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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시장 인기 예상보다 시들

    비상장·비등록 주식을 거래하는 제3시장(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이 오는 27일 개장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부터 호가중개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협회가 신청을 받아 거래대상종목으로 지정하기까지 4∼8일가량이 소요되는데다 현재 등록신청을 낸 기업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증권업협회측은 “개장 첫날 거래되는 종목은 21일 신청서가 접수된 고려정보통신과 네트컴 등 2개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위험도 높은 편=제3시장은 거래소나 코스닥보다 투자위험이 크다는 점을무엇보다 명심해야 한다.영업폐지·양도나 지배주주의 교체,회계연도별 영업실적 정도를 제외하고는 공시의무가 없고 상·하한가 등 가격제한폭도 없어작전세력의 루머 한 마디에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릴 수 있다.게다가매매지정을 신청해 거래가 이뤄졌다가 바로 매매지정취소를 신청할 수 있기때문에 정보에 어두운 투자자들은 일시에 환금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등록여부를 결정하는 증권업협회 등 관련기관들도 해당기업에 대해 정확한판단이 쉽지 않다.유통가능한 통일주권을 사용하고 회계감사에서 부적정이나 의견거절을 받지 않은 정도면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래 활성화될까=당초의 들뜬 분위기와 달리 증권가에서는 다소 시큰둥한분위기다.무엇보다 정부가 제3시장에 대한 정의를 거래소나 코스닥을 보조하는 정도로 국한하고 있기 때문이다.제3시장은 거래소나 코스닥에서 퇴출된기업에 대해 유동성을 확보해주는 정도의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다.시장의 성격이 이렇다면 유망기업의 경우 굳이 제3시장을 거치지 않고 코스닥 등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증권업협회의 매매지정신청접수 첫날인 21일 신청기업은 모두 7개에불과했다.한때 제3시장에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던 유명기업중 지금까지 진입의사를 명백히 한 기업은 한군데도 없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벤처 등 신규설립 업체보다는 다음달 코스닥시장에서 요건미달로 대거 퇴출되는 기업들 위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있다. ◆거래 어떻게 하나=27일부터 각 증권사가 객장의 단말기나 사이버거래시스템에 제3시장 관련 항목을 자동 제공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평상시처럼컴퓨터 등을 통해 바로 매매주문을 낼 수 있다.코스닥증권시장이 제공하는(23일 개설예정) 제3시장 전문사이트(www.kotcbb.co.kr)에 들어가면 주문은 물론,각종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NPT연장 사전조율 무산/유엔 최종준비회의 결산

    ◎핵강국 “영구화”시도에 비동맹 반발/4월 본회의때 합의 도출여부 불투명 냉전붕괴 후 국제평화유지의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 문제를 놓고 유엔본부에서 5일간 계속됐던 제4차 최종준비회의가 서구그룹과 비동맹그룹의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거듭,오는 4월17일 본회의 이전에 한차례 준비회의를 더 갖자는데만 합의하고 다른 결론없이 27일 막을 내림으로써 NPT의 장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번 회의에서 최대 쟁점사항이던 NPT 연장 결정방식을 다룬 의사규칙 관련 실무위원회에서는 NPT의 무조건 무기한 연장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서구그룹이 NPT 연장 결정방식을 의장 재량으로 신축성있게 택하도록 하려는 반면,비동맹그룹은 연장 결정방식및 과정의 구체적 명문화를 주장했다. 1970년 발효돼 핵무기 확산을 제한해온 NPT는 금년말로 시효가 끝나게 돼있어 오는 4월 본회의에서 연장 문제가 결정돼야 지속적 효력을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의제 문제에 서방국가들은 우선 NPT의 연장문제 결정부터 다룰 것을 주장한 반면,비동맹그룹은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CB) 체결과 핵군축을 명시한 NPT 의무조항 검토를 우선하자고 맞섰다. 결국 이 대립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핵보유 5개국들이 무조건적인 영구연장을 꾀하는 반면 나이지리아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등 영향력있는 비핵보유국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초래됐다.즉 5개국만 핵무기 보유및 부분적 핵실험을 허용하면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핵무기및 그 기술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은 평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에 대해 NPT의 무기한 연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CTCB체결과 핵분열 물질 생산금지 조약의 조속한 체결을 유엔산하 군축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절차 문제가 잘 마무리돼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린다 해도 이같은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 때문에 미국 등이 추진하고 있는 NPT 무기한 연장안이 통과 정족수인 1백69개 회원국의 과반수인 85개국의 승인을 받을수 있을지 미지수로 돼있다.이때문에 우선 25년을 다시 연장하고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조약이 갱신되도록 하는 절충안이 설득력 있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의 본회의는 NPT의 연장 여부라는 명목상의 문제보다 냉전붕괴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가고 있는 핵위협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 섬유수출 개도국기구/김삼훈대사 의장뽑혀

    김삼훈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가 7일 제네바에서 열린 제17차 섬유수출개도국기구(ITCB)이사회에서 93년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외무부가 8일 발표했다.
  • 현대,해외자금 6천만불 차입/외환은,신디케이션 구성에 참여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측의 가지급금 상환에 따른 금융제재조치 해제이후 현대측의 해외 신디케이션 구성에 참여키로 했다. 2일 외환은행관계자는 『현대건설이 6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자금 차입을 위해 구성할 신디케이티드론에 1천만달러를 제공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신규로 제공할 자금규모는 기존 차입금 8백만달러를 감안할때 2백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대측은 홍콩에있는 일본장기신용은행(LTCB)을 주간사로 해 외환은행을 비롯,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신디케이션을 이달말까지 구성,6천만달러를 끌어다 쓸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말 기일이 도래한 이라크 공사대금의 결제등 5천7백40만달러의 자금마련을 위해 6천만달러 규모의 해외 신디케이션을 구성하려 했으나 가지급금을 전액 상환하지 않았다는 외환은행측의 참여거부로 신디케이션 구성이 무산되자 자체자금으로 이를 상환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이같은 신디케이션 참여의사를 공문으로 LTCB에 보냈다.
  • 삼성 중국과 합작 VCR공장 설립/천진에

    삼성전자는 20일 중국의 천진통신광파공사(TCB)와 50대50의 지분으로 앞으로 5년간 6천만달러를 투자,연산 60만대규모의 VCR 완제품및 핵심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천진삼성전자유한공사를 설립키로 지난 1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진삼성전자유한공사는 천진시의 개발구에 부지 2만평,건평 6천평규모로 설립되며 연간 2억달러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에앞서 가전분야에서 VCR산업을 중점 육성키위해 지난 6월 일본의 마쓰시타를 핵심부품 국산화사업 협력자로 선정한데 이어 한국의 삼성전자를 조립생산 협력자로 선정,VCR 핵심부품인 드럼,데크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하는 합작공장 설립을 승인했다.
  • “북한 핵개발 저지” 미의 무력압박/왜 북한선박 강제검색 시도하나

    ◎북서 사찰 늦추자 초강경대응/압류하거나 북으로 되돌려 보낼 가능성/비난여론 일어 강행여부 미지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중동으로 항진중인 북한 선박 「대흥호」등을 강제 검색하겠다는 워싱턴의 공개적인 「위협」은 평양의 핵무기 개발뿐만 아니라 미사일 확산에 대해서도 이젠 쐐기를 박아야겠다는 미국의 강경 방침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은 미해군 함정의 북한 선박 검색 사태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지금 부시 미행정부가 의도하고 있는 최선의 해결방안은 북한 선박이 지난해처럼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인도를 포기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평양은 시리이에 대한 스커드 C 미사일 1백50기 판매 합의에 따라 작년 3월 24기를 인도한후 10월에 제2차분을 넘기려다가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수송중인 북한 선박 「무포호」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자 이를 회항시켰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번의 북한 선박검색 방침도 이스라엘의 압력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량 파괴 무기의 확산 방지는 부시 미행정부가 탈냉전 시대에 추구해야 할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놓은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워싱턴의 정책의지 자체가 시험받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또한 지금 미국서 진행되고 있는 선거가 대북한 강경론을 부추겨 이번 사태가 의외로 확대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백악관의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확산을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문제가 악화돼 승선 검색까지 가게 될지는 불확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수행중」이라며 미국 정부의 결의를 시사했다.현재 중동의 미 해군은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북한 선박을 검색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강경대응방침이 핵카드를 자꾸 쓰려고 드는 북한의 상투적 전술에 쐐기를 박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한국의 핵 재처리시설 포기,팀스피리트 훈련 중지,미·북한 고위회담등을 따냈다.그럼에도 북한이 핵사찰을 지연하자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은폐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서 강경 대응을 생각하게 됐다는 얘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둘러싼 협상이 중요한 고비를 넘긴후 북한의 미사일 판매에 대한 워싱턴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즉 북한이 회피해 오던 핵사찰을 오는 6월까지 받겠다고 공언하자 이젠 북한의 미사일 확산을 저지할 차례라며 이 문제에 손을 대게 됐다는 것이다. 대흥호 등이 페르시아만으로 접근하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 조치를 집행하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활동중인 미해군 함정들은 이들의 항로를 차단,검색할 예정이다. 이 함정들은 이라크로 금수 물자를 수송하는 혐의가 있는 선박을 조사 수색하기 위해 유엔 승인 아래 작전중이며 전함의 사령관들에겐 금수 물자를 수색,강제 압류하거나 되돌려 보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있다. 그러나 북한과 이란,시리아는 MTCB(미사일기술 통제협정)의 서명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국가간의 미사일 이전을 막을 수 있는 직접적인법적 권한은 없다.부시 미행정부는 백악관,국무부,펜타곤간의 협의를 거쳐 대흥호 등의 검색은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깃발」아래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프리게이트함과 구축함들은 대흥호를 정선 검색해서 미사일 적재를 확인하더라도 이 배가 항해를 계속하도록 놔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미관리들은 말했다. 적재화물과 목적지의 확인을 거부하거나 적재 화물이 서면 신고 내용과 상치되지 않는한 이 배가 페르시아만을 떠나도록 진로를 바꾸게 할 권한은 없다는 것이다.다만 행선지가 서아프리카로 된 선박이 엉뚱하게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는 사실의 확인은 평양의 거짓말과 미사일 확산을 세계에 인식시키는 좋은 증거로 이용될 것이라고 미관리들은 말했다. 대흥호는 싱가포르 기항시 적재 화물의 행선지를 페르시아만과는 동떨어진 서아프리카의 적도 기니라고 신고했다.미관리들은 이 미사일의 행선지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이며 미사일은 궁극적으로 시리아에 인도될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의 북한 선박 검색계획은 그 적법성을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일부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뉴욕 타임스지는 지난 7일 사설에서 「미국의 북한 선박 검색은 전쟁행위」라고 비판하며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군함들을 금수대상이 아닌 국가로 가는 선박을 조사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메리칸대의 톰 파러 교수(국제법)도 『화물의 행선지가 이라크가 아니라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면 검색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하며 『대흥호의 행선지가 이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유엔안보리 결의에 근거한 권한을 행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해양법에 따르면 공해상에서의 선박검색은 이 배가 적을 두고있는 국가의 허락아래서만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 「현대」,홍콩은에 거액대출 신청

    ◎“고금리 주겠다” 요청에 “믿을수 없다” 즉각거절/“무리한 고금리 약속,한국기업에 악영향”/국내업체 현대그룹이 홍콩소재 미국·일본의 국제은행들에 자금대출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홍콩에 있는 퍼스트 내셔널 뱅크 오브 보스턴(FNBB)과 롱 트리트 크레디트 뱅크 오브 저팬(LTCB)등 3∼4개 국제금융기관에 그룹 계열사 사장들을 보내 가산금리를 0·75%에서 1%까지 올려 자금대출을 요청했으나 최근 경영이 어렵고 신용도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국내의 DS그룹 등 이 은행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그룹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가뜩이나 높은 금리 때문에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에 현대가 무리하게 금리를 인상할 경우 앞으로 국내 기업의 외국은행 대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현대의 변칙 자금대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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