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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녹십자, 세계 최초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GC녹십자, 세계 최초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뇌실투여 방식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GC녹십자는 파트너사인 ‘클리니젠’(Clinigen K.K.)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뇌실 내 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intracerebroventricular)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런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전 세계 최초이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cerebral parenchyma)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허가는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식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환자는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의 70%에 달한다. 헌터라제 ICV는 환자의 뇌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까지 약물이 전달되어 인지능력 상실 및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손상에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이번 승인은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의 중추신경손상 문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온 환자와 의료진, 지역사회의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사]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박정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장영진△통상교섭실장 김정회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모빌리티정책과장 김동현△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한동훈 ■법제처 △법령해석국장 안상현 ■동아미디어그룹 ◇동아일보△대기자 국장급 이기홍△논설위원실장 국장급 천광암△편집국장 이명건 ◇채널A△보도본부장 국장급 강수진 ■조선일보 △편집국장 주용중△경영기획본부장 박두식 ■TV조선 △보도본부장 신동욱△보도본부 부본부장 겸 시사제작국장 윤정호 ■중앙그룹 ◇중앙홀딩스△총무팀장 이상훈△부동산팀장 성현목△전략2팀장 박철한△재무팀장 겸 제이콘텐트리 재무팀장 홍순철 ◇중앙일보△경영기획팀장 하승진△총무팀장 류승현 ◇JTBC스튜디오△콘텐트사업부문 콘텐트사업4팀장 이아름△콘텐트사업3팀장 윤태진△콘텐트사업2팀장 현향단△콘텐트사업1팀장 임지은△전략·디지털본부 신성장팀장 이태호△전략팀장 주현태△스튜디오제작팀장 김학준△비지니스솔루션팀장 박정재 ■헤럴드 ◇헤럴드△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담당 심재익△코리아헤럴드 마케팅국장 김진수△헤럴드에듀 대표 겸 신사업국장 이정환△CS센터장 송태광 ◇헤럴드경제△정책부장 이해준△전국부장 겸 서울시팀장 이진용△사회부장 박도제 ◇코리아헤럴드△국장석 부장 이주희△경제산업부장 이선영△정치사회부장 최희석 ■SBSCNBC ◇보도국△경제부장 황인표△생활경제부장 윤진섭△보도제작부장 김날해△뉴미디어부장 최서우 ◇제작파트△김형민 경제기획제작팀장△백종우 경제편성팀장△김대훈 플랫폼Biz팀장 ■삼성전자 <세트부문 승진자>◇부사장△고승환 김경환 김이태 김학상 성일경 윤장현 이강협 이기수 이병준 이준희 장성재 정현준 주창훈 최방섭 최승범 홍두희 Joseph Stinziano(스틴지아노) ◇전무△고대곤 김강태 김경훈 김기훈 김병도 김상우 김세호 김수진 김인식 김정식 김창업 문승도 박성호 배광진 안재우 오치오 원종현 유미영 윤종덕 윤준오 이광렬 이기호 이시영 이원준 이학민 이헌 장문석 정재신 정호진 조인하 한상숙 황태환 Menno Van Den Berg(메노) ◇상무△공병진 권기덕 권기덕 권영재 권태훈 권호범 김륭 김문수 김민우 김상윤 김성구 김용훈 김은하 김재홍 김찬무 김찬호 김태훈 김현종 노수혁 라병주 박민규 박성제 박장용박재현 박준영 박충신 박행철 박형민 배희선 손석준 신규범 안대현 양시준 염강수 오창호 유한종 이경준 이대성 이동진 이상수 이성원 이승철 이승호 이윤경 이윤수 이정원 이준 이지훈 이현우 임아영 장우영 장준희 전소영 전승수 전진규 정희재 조유성 조익현 조철형 조희권 주형빈 최경수 최병철 최병희 최영일 최재혁 최종무 한종호 허진욱 허훈 현대은 Dmitry Kartashev(드미트리) ◇마스터△문한길 정석재 최항석 함명주 ◇전문위원△전무급 김용재 박철우 정서형△상무급 권춘기 김재진 윤여완 최호규 <ds부문 승진자=“”>◇부사장△권상덕 김민구 김상규 심은수 윤태양 이석준 이성수 이종열 최길현 최완우 한인택 한진만 홍형선 황기현 ◇전무△고관협 박성준 박진영 신성우 안상호 안정착 엄재훈오종훈 이근호 이상재 이은철 이재열 이진엽 조상연 조필주 지현기 최기환 최승걸 최용원 최윤준 최창규 피재걸 ◇상무△고주현 고택균 구봉진 권오겸 김경태 김명오 김봉수김석희 김시우 김용상 김윤재 김태정 노강호 노승남 박동욱 박봉일 선동석 손동우 송기재 신민호 신인철 이강규 이윤성 이호 임재우 장순복 전대호 전진완 정승진 정용덕 정재용 조욱래 진인식 천기철 최삼종 최윤석 최현호 홍준식 Seishu Arai(아라이) ◇펠로우△윤보언 ◇마스터△김상준 김익수 문성욱 배근희 성석강 손영훈 우동수 이민우 임현욱 전찬희 조정현 최윤석 ◇전문위원△전무급 오경석 임석환 주혁△상무급 이병진 황호송 ■제일기획 △부사장 윤석준△전무 진우영△상무 기민수 김태경 김형구 박찬규 이화준 정유석 ■에스원 △전무 정창문△상무 강항식 김경산 송대곤 ■삼성전기 △부사장 안정수△전무 김응수 이운경 장정환 조강용 최재열△상무 곽준호 김동진 김성민 김성훈 김태영 김현우 서정욱 이충은 장훈근△마스터 안영규 ■삼성SDI △부사장 김윤창 심의경△전무 김익현 박정준 박효상 이재영△상무 강용해 김진욱 김태안 나재호 방선희 오 영 오인석 유아름 윤장호 이경근 이종화 장운석△마스터 윤석준 ■삼성SDS △부사장 강석립△전무 금기호 김동관 김종필 백동훈 안대중△상무 김영권 김익상 김정민 김학길 박정미 양재영 윤효진 이지환 정영훈 조상원 최규만 한상원 ■SK하이닉스 △신규 연구위원(Fellow) 김백만 이민규 이상호 이세호 이주엽 ■동국제강 △이사 정순욱 남돈우△상무 이대식 장선익 권오윤 ■세아그룹 △전무 홍만기 홍상범 성지경△상무 변영길 서한석 이기웅△이사 조희현 윤찬식 박건훈 김용현△이사보 조현용 김기현 김호경 권세일 장창범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진료부원장 이제환△관리부원장 임종진△기획조정실장 박수성△경영지원실장 박철완△홍보부실장 강석규 ◇아산사회복지재단△경영지원실장 김유성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Ⅳ대학 학장 박봉순
  • [인사] 삼성전자

    <세트부문 승진자> ◇ 부사장 승진 △ 고승환 김경환 김이태 김학상 성일경 윤장현 이강협 이기수 이병준 이준희 장성재 정현준 주창훈 최방섭 최승범 홍두희 Joseph Stinziano(스틴지아노) ◇ 전무 승진 △ 고대곤 김강태 김경훈 김기훈 김병도 김상우 김세호 김수진 김인식 김정식 김창업 문승도 박성호 배광진 안재우 오치오 원종현 유미영 윤종덕 윤준오 이광렬 이기호 이시영 이원준 이학민 이헌 장문석 정재신 정호진 조인하 한상숙 황태환 Menno Van Den Berg(메노) ◇ 상무 승진 △ 공병진 권기덕 권기덕 권영재 권태훈 권호범 김륭 김문수 김민우 김상윤 김성구 김용훈 김은하 김재홍 김찬무 김찬호 김태훈 김현종 노수혁 라병주 박민규 박성제 박장용박재현 박준영 박충신 박행철 박형민 배희선 손석준 신규범 안대현 양시준 염강수 오창호 유한종 이경준 이대성 이동진 이상수 이성원 이승철 이승호 이윤경 이윤수 이정원 이준 이지훈 이현우 임아영 장우영 장준희 전소영 전승수 전진규 정희재 조유성 조익현 조철형 조희권 주형빈 최경수 최병철 최병희 최영일 최재혁 최종무 한종호 허진욱 허훈 현대은 Dmitry Kartashev(드미트리) ◇ 마스터 선임 △ 문한길 정석재 최항석 함명주 ◇ 전문위원 승진 [전무급] △ 김용재 박철우 정서형 [상무급] △ 권춘기 김재진 윤여완 최호규 <ds부문 승진자=“”> ◇ 부사장 승진 △ 권상덕 김민구 김상규 심은수 윤태양 이석준 이성수 이종열 최길현 최완우 한인택 한진만 홍형선 황기현 ◇ 전무 승진 △ 고관협 박성준 박진영 신성우 안상호 안정착 엄재훈오종훈 이근호 이상재 이은철 이재열 이진엽 조상연 조필주 지현기 최기환 최승걸 최용원 최윤준 최창규 피재걸 ◇ 상무 승진 △ 고주현 고택균 구봉진 권오겸 김경태 김명오 김봉수김석희 김시우 김용상 김윤재 김태정 노강호 노승남 박동욱 박봉일 선동석 손동우 송기재 신민호 신인철 이강규 이윤성 이호 임재우 장순복 전대호 전진완 정승진 정용덕 정재용 조욱래 진인식 천기철 최삼종 최윤석 최현호 홍준식 Seishu Arai(아라이) ◇ Fellow 선임 △ 윤보언 ◇ Master 선임 △ 김상준 김익수 문성욱 배근희 성석강 손영훈 우동수 이민우 임현욱 전찬희 조정현 최윤석 ◇전문위원 승진 [전무급] △ 오경석 임석환 주혁 [상무급] △ 이병진 황호송
  • 美국방부 UFO 기밀문건서 사진 유출…“은색 큐브 형태”

    美국방부 UFO 기밀문건서 사진 유출…“은색 큐브 형태”

    미 국방부의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기밀문서 2건의 존재가 밝혀졌으며, 그중에서 대서양 상공을 맴도는 신비한 물체를 포착한 사진 1장이 유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기술·국방 전문매체 ‘더 디브리프’(The Debrief)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미확인공중현상 대책반(UAPTF·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Task Force)이 2018년과 올해 여름 2건의 기밀정보 ‘위치 보고서’를 발행했으며 정보기관 사이에서 널리 유포됐다.사진은 2018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한 군 조종사가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약 9.1~10.6㎞의 상공에서 해상을 맴도는 미확인 은색 육면체(큐브) 모양의 물체를 보여준다. 이는 F/A-18 전투기의 뒷좌석에서 촬영한 것으로 여겨진다.전문가들이 이 사진에 놀라워했지만, 사진 속 물체는 전형적으로 허리케인 등을 관측하기 위해 항공기에서 떨어뜨려 대기 정보 수집하도록 고안한 장치인 GPS 드롭존데(dropsonde)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물체가 공중에 떠다니는 것과 달리 실제 드롭존제는 초속 10~12m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급속히 떨어진다. 이 보고서는 UFO 주제에 관한 전반적인 개요와 이전 군사적 조우에 관한 세부 사항 그리고 많은 UFO의 기원을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적인 입장을 담았으며 UFO가 외계인이나 비인간의 기술로 제작됐을 타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 더욱더 충격적인 점은 UAPTF가 올해 발표한 두 번째 수정된 보고서에 포함된 폭로 내용이었다. 올해 보고서는 UFO가 공중과 물속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감지되지 않고 대양을 통과해 놀라운 속도로 공중으로 떠오를 가능성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했다. 여기에는 F/A-18 호넷 전투기의 한 조종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해상에서 미확인 삼각형 항공기의 모습이 극히 선명하게 찍혀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하지만 이 사진은 공개적으로 유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더 디브리프는 그래픽 전문가이자 연구자인 데이브 비티가 재현한 이미지를 대신 공개했다. 여기에는 가장자리가 둥글거나 구부러지 커다란 등각 삼각형의 물체뿐만 아니라 각 모서리에 있는 크고 완벽한 구형의 흰색 조명을 보여준다. 최신 보고서를 본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조우는 지난해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생했다. 두 관계자는 실제 사진이 삼각형 우주선이 바다에서 나와 곧장 위쪽으로 치솟은 뒤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이 보고서는 특히 수중과 공중 모두에서 운용할 수 있는 현존하지 않는 트랜스미디움(transmedium) 우주선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사실 군 관계자의 목격 사례 중에 트랜스미디움 UFO의 존재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해군 조종사로 퇴역한 데이비드 프레이버가 2004년 자신이 목격한 UFO는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CNN에 밝힌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토끼 귀’ 같은 머리 지닌 ‘삼엽충’ 발견…용도는 무엇?

    [핵잼 사이언스] ‘토끼 귀’ 같은 머리 지닌 ‘삼엽충’ 발견…용도는 무엇?

    중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이 공룡이라면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은 삼엽충이다. 삼엽충은 가장 먼저 나타난 절지동물의 큰 그룹으로 고생대 첫 시기인 캄브리아기부터 마지막 순간인 페름기까지 번영을 누린 고생대의 아이콘이다. 가장 오래된 삼엽충은 5억2100만년 전 등장했고 마지막 삼엽충 화석은 페름기 끝인 2억5200만 년 전까지 발굴된다. 이렇게 긴 세월 만큼 수많은 종류의 삼엽충 화석이 발견된다. 그 가운데는 매우 독특한 형태를 지닌 삼엽충도 존재한다. 최근 중국 과학원 난징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NIGPAS)의 과학자들은 산둥성에서 캄브리아기에 살았던 독특한 삼엽충 화석을 발견했다. 판타스피스 아우리투스(Phantaspis auritus)라고 명명된 이 삼엽충은 새끼 때는 교과서에 나오는 것 같은 평범한 외형의 삼엽충이지만, 점점 자라면서 성체가 되면 마치 토끼 귀 같은 형태의 독특한 머리를 지닌다. 이번에 발견된 캄브리아기 지층에서는 다양한 성장 단계에 있는 판타스피스 화석이 발견되어 성장에 따른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사실 머리가 독특하게 커진 삼엽충 자체는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캄브리아기 다음 지질 시대인 오르도비스기 중기 이후에 등장했다. 판타스피스는 그에 앞서 머리를 크게 키웠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토끼 귀처럼 생긴 커다란 머리가 바다 밑에서 먹이를 찾는 데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엽충은 주로 바다 밑에서 먹이를 찾았는데, 판타스피스는 독특하게 생긴 머리를 이용해서 모래 밑 깊은 곳에 숨은 먹이를 더 효과적으로 찾아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천적에 대한 방어 무기다. 캄브리아기에는 지구 역사상 최초로 아노말로카리스 같은 대형 포식자가 등장해 삼엽충같이 작은 동물을 사냥했다. 당연히 삼엽충 입장에서도 대응책이 필요했다. 커다란 머리를 지니고 있으면 방어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포식자가 쉽게 삼키기 어렵다. 설령 방어 무기로 효과가 크지 않더라도 몸집이 커 보이게 만들어 쉽게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마지막 가능성은 짝짓기를 위한 상징이다. 이 주장은 왜 새끼 때는 없다가 성체가 되면 두드러진 변화가 일어나는지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이 가설이 옳다면 암수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수컷끼리 무기처럼 생긴 머리를 이용해 서로 싸웠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판타스피스가 독특하게 생긴 머리를 지닌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만 가능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미 5억 년 전 캄브리아기부터 삼엽충이 아주 다양하게 진화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삼엽충은 고생대의 남은 시기에도 큰 번영을 누리며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급으로 귀여운 외모의 판타스피스는 그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첼리스트 임희영, 스승과 듀엣 앨범… “첼로 명곡 알리는 게 임무”

    첼리스트 임희영, 스승과 듀엣 앨범… “첼로 명곡 알리는 게 임무”

    동양인 최초 로데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지내고 한국인 최초로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임희영이 27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세 번째 정규 음반 ‘DUO:듀오’를 발매했다. 2018년 11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데뷔 음반 ‘French Cello Concertos’, 지난 6월 ‘Russian Cello Sonatas’에 이은 세 번째 음반으로 임희영이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필립 뮐러가 참여했다. 두 대의 첼로로 구성된 레퍼토리만을 선정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첼로 듀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담겼다. 임희영은 “첼로로만 만들 수 있는 음악의 묘미를 전하기 위해 두 대의 첼로만으로 작곡된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듣는 분들이 ‘첼로 소리가 매력적’이라는 여운이 가질 수 있으면 정말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알려진 명곡을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 덜 알려진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도 연주자의 임무라 생각해 이번 기회에 자주 접하지 못한 듀오 곡을 배우며 더욱 학구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음반은 임희영에겐 ‘첼로의 아버지’와도 같은 필립 뮐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임희영이 재직하는 베이징 중앙음악원에 필립 뮐러가 초청받아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갖게 되자 임희영에게 듀엣 공연을 제안했다. 동료 바이올리니스트 교수 프랭크 양이 프로듀싱을 자처해 함께 음반을 만들었다. 임희영이 글리에르, 오펜바흐, 포퍼의 곡으로 제1첼로를 맡아 연주했고 필립 뮐러는 바리에르 소나타에서 제1첼로를 연주했다. 첼로 두 대의 음색이 돋보이도록 균형있게 작곡된 작품을 나란히 연주하며 깊은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선보인다. 임희영은 “이번 음반이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음악가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LG전자, LG CNS, LG헬로비전, LG하우시스

    ■ LG전자 ◇ 사장 승진 △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 ◇ 부사장 승진 △ 노진서 CSO부문 산하 △ 백승태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 오세기 H&A연구센터장 ◇ 전무 승진 △ 곽도영 H&A해외영업그룹장 △ 김동욱 CTO DXT센터장 △ 오세천 홍보담당 △ 우종진BS연구소장 △ 유병헌 정도경영센터장 △ 유성준 노경담당 △ 이재현 SAC사업담당 △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 이충환 TV해외영업그룹장 ◇ 상무 승진 △ 구지영 글로벌마케팅센터 MI담당 △ 김건우 CTO 서비스플랫폼담당 △ 김남수 중남미경영관리담당 △ 김명욱 IT모니터개발실장 △ 김석규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 △ 김우섭 공정거래Compliance Task리더 △김태훈 이집트법인장 △ 김형태 중남유럽법인장 △ 민홍기 VS경영전략담당 △ 박민호 MC기구개발실장 △ 박상현 미국서비스법인장 △ 박재성 한국 시스템수도권담당 △ 박정원 몬테레이생산법인장 △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 박태인 리빙어플라이언스제어연구담당 △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 서정원 업무혁신담당 △ 송계영 키친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 △ 송영한 CTO 특허센터 Task1리더 △ 송익환 대만법인장 △ 안혁성 ESS사업담당 △ 오승진 한국 전략담당 △ 오해진 VS스마트PMO △ 우덕구 VS품질경영담당 △ 우정호 MC카메라개발실장 △ 이동언 에어솔루션중아/아시아영업담당 △ 이석수 CTO SIC센터 SoC솔루션PMO △ 이소연 TV모듈러개발리더 △ 이용찬 생산기술원 모듈기술개발담당 △ 이원철 CSO사업개선담당 △ 이한욱 VS 스마트SW개발담당 Core Technology개발리더 △ 이현규 금융담당 △ 이호영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담당 △ 임대진 BS연구소 융복합솔루션실장 △ 임병록 전략법무실장 △ 임정수 한국 전략수도권담당 △ 정영학 레반트법인장 △ 정욱준 H&A디자인연구소장 △ 정인식 평택안전환경/지원담당 △ 조협한국 렌탈케어링사업센터 사업기획/지원담당 △ 하건호 청소기사업담당 △ 홍성혁 HE SCM담당 △ 홍진기 글로벌물류담당 ■ LG CNS ◇ 전무 승진 △ 하태석 DTO사업부장 △ 최문근 CTO ◇ 상무 신규 선임 △ 이영미 이행혁신부문 클라우드인프라운영담당 △ 이호군 이행혁신부문 개발혁신센터장 △ 이주열 CTO D&A 연구소장 ■ LG헬로비전 ◇ 상무 선임 △ 박은정 미디어사업담당 △ 최효락 인사담당 ■ LG하우시스 ◇ 상무 신규선임 △ 권상무 임석규 박영태
  • ‘오페라의 유령’ 조나단 록스머스, 내년 초 내한 콘서트

    ‘오페라의 유령’ 조나단 록스머스, 내년 초 내한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카리스마 있는 유령으로 활약한 조나단 록스머스가 내년 초 국내 콘서트를 갖는다. 주최사인 오닉스 엔터테인먼트는 록스머스가 내년 1월 2일과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뮤지컬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록스머스는 2005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해 ‘웨스트사이드스토리’ 토니, ‘시카고’ 빌리 플린, ‘스위니 토드’ 토드 등 대작들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2011년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영어 프로덕션 중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발탁돼 더욱 주목받았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에비타’ 등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품 여섯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고향인 요하네스버그의 1900석 규모의 몬테카지노 극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는 9차례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 내한공연에서도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으로 활약하며 부산과 서울, 대구에서 9개월간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록스머스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앤드 공연장이 모두 멈춘 가운데 유일하게 공연이 진행된 한국의 방역 시스템과 자가 방역 수칙을 지키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투어 기간 동안 한국 관객들과 많은 교감을 하며 첫 해외 단독 콘서트를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 록스머스 팬타즘(Phantasm)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원맨 브로드웨이 퍼포먼스’ 형식으로 록스머스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킬앤하이드’, ‘레미제라블’ 등 유명 뮤지컬 작품들의 넘버를 들려주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테너 존 노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레몬·라벤더 활용해 만들어… 국제 행사서 다수 수상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레몬·라벤더 활용해 만들어… 국제 행사서 다수 수상

    ㈜혜토 대표 브랜드 ‘로얄오차드(Royal Orchard)’의 ‘레몬딜라이트(Lemon Delight)’와 ‘퍼플드림(purple dream)’이 ‘2020년 영국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드(Great Taste Awards)’에서 2020년 ‘위너(Winner)’로 뽑혔다. 레몬딜라이트는 레몬머틀 베이스에 레몬밤, 레몬버베나, 레몬그라스 등을 블렌딩해 상큼한 레몬의 향을 느낄 수 있다. 퍼플드림은 자소엽, 박하 등 한국 전통 재료와 라벤더를 활용해 만든 블렌딩 차(茶)로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06년 설립된 혜토는 로얄오차드 외에도 한국의 고유원료로 만든 ‘왕실의 정원’과 유기농 허브차 ‘알뮤터(Allmutter)’까지 총 3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 중 왕실의 정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공사 주체로 열린 ‘대한민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뽑히기도 했다. 혜토는 또 다른 국제대회인 ‘슈페리어 테이스트 어워드(Superior Taste Award)’에서 3년 연속 수상했으며, ‘2019년 몽드셀렉션( Monde Selection) 국제식품품평회’에서도 입상했다. 또한 2017년도에는 세계녹차협회 주최로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최고 금상과 금상 2가지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디자인어워드인 ‘A 디자인 어워드 앤 컴페티션(A DESIGN AWARD & COMPETITION)’에서는 패키지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미 보건부 2800억원 들여 산타 등에 백신 우선 접종 계획 세웠다”

    “미 보건부 2800억원 들여 산타 등에 백신 우선 접종 계획 세웠다”

    아직 개발되지도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누가 먼저 맞느냐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일은 웃기지만 서글픈 일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2억 5000만달러(약 2825억 7500만원)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공연하는 사람들에게 우선 맞혀 누구나 백신을 맞도록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려다 그만 뒀다고 영국 BBC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가을철 대유행으로 성탄 시즌 자체가 불투명해 백화점이나 놀이공원 등에서 산타클로스나 미시즈 산타, 사슴으로 분장하는 예술인들을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정부 부처가 한심한 계획이나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지난 23일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대형교회의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했다”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는데 산타 우선 접종 계획은 보건부의 작품이었다. 보건부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이런 계획이 실제로 검토되고 추진된 사실을 시인했다. 진짜 수염 달린 산타들의 우애 조합(the Fraternal Order of Real Bearded Santas)의 릭 어윈 의장은 이 내용을 가장 먼저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이 소식을 듣고 “아주 실망스럽다”면서 “무료 백신 접종이야말로 2020 성탄 시즌의 가장 커다란 소망이었는제 이제 그런 일은 벌어질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 어처구니없는 계획을 맨처음 공개한 이는 마이클 카푸토 전 보건부 차관보다. 그는 지난달 정부 내 과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뒤 휴가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카푸토는 지난달 어윈 의장에게 백신이 11월 중순쯤 승인돼 같은달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까지는 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WSJ가 배포한 통화 녹취록에는 카푸토가 “당신과 당신 동료들이 필수 일꾼들이 아니라면 난 그게 누구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어윈은 “호! 호! 호!”라고 산타다운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나온다. 카푸토는 이에 “진지한 선의를 갖고 산타 일을 하는 것이니까 산타도 분명히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NYT에 에이자 장관은 이런 계획이 검토되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어윈 의장은 보건국 관리들이 그 계획이 9월 중순까지 확정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그에 따라 100명 가까운 산타들이 자원했던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그들(관료들)이 산타를 데리고 거짓말을 쳤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파울로 코엘료, 이선균X아이유 ‘나의 아저씨’에 찬사

    파울로 코엘료, 이선균X아이유 ‘나의 아저씨’에 찬사

    소설 ‘연금술사’ 등을 쓴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73)가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극찬했다. 파울로 코엘료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사진과 함께 “와우! 16화까지 못 볼 줄 알았는데, 인간의 심리를 완벽히 묘사한 작품이다. 엄청난 각본, 환상적인 연출, 최고의 출연진에게 찬사를 보낸다(WAW! I thought I would not survive to 16 episodes, but it is a flawless description of the human condition. Congrats to the super screenplay , the fantastic director and the best possible cast)”는 글을 올렸다. 그의 트윗은 19일 오후 2시 기준 786개의 댓글이 달리고 6300회 리트윗됐으며, 4600회 인용됐고, 2만7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나의 아저씨’는 2018년 3월부터 5월까지 방영된 16부작 드라마로,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원석 연출, 박해영 극본으로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고두심, 이지아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지난 6월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이 유입됐다. 한편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를 비롯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순례자’, ‘브리다’, ‘라이프’ 등 전 세계에서 흥행한 작품들을 집필한 소설가로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을 수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개구리 잡아먹는 올챙이 발견…학계 최초 보고

    [핵잼 사이언스] 개구리 잡아먹는 올챙이 발견…학계 최초 보고

    멕시코 캄페체주(州) 칼라크물 생태권 보호구역에서 놀라운 장면이 목격됐다. 오리주둥이 개구리(학명 Triprion petasatus)로 알려진 한 개구리의 올챙이가 멕시코 나무개구리(학명 Smilisca baudinii)를 잡아먹는 모습이 전문가들에게 포착된 것이다. 이 모습을 관찰한 현지 연구팀은 이전부터 오리주둥이 개구리의 올챙이에게 다른 올챙이를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종의 개구리까지 포식했다는 사례는 이번에 처음 보고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어떤 종이든 올챙이가 개구리를 포식한 사례는 이전까지 보고된 적이 없었다.멕시코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오리주둥이 개구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리처럼 뾰족한 주둥이가 특징인 개구리 종이다. 그런데 이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 왕성한 식욕 때문에 조류(algae)나 알뿐만 아니라 벌레도 잡아먹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에 개구리를 잡아먹는 올챙이가 확인된 장소는 보호구역 안에서도 인공 수조 안이라고 밝혔다. 인공 수조는 점차 물이 흘러나오는 곳이 줄어들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이런 양서류의 개체 수를 유지할 목적으로 반입된 것이었다. 이런 인공적인 환경에서는 먹이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 서로 잡아먹는 사례가 나타나기 쉽다. 그렇다고 해도 올챙이가 개구리를 잡아먹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이 4시간 동안 수조를 관찰해 개구리를 잡아먹는 올챙이를 총 6마리나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개구리는 모두 올챙이들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죽어 있었기에 이들 올챙이 역시 개구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습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수조 안에서 먹이를 구하는 사례가 제한적이므로 이런 이례적인 포식 행동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알렉산드로스 테오도르 연구원은 “이들 올챙이는 영양가가 높은 개구리를 포식함으로써 스스로의 성장을 촉진하던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모든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천적에게 노려지기 쉬우므로, 많이 먹고 한시라도 빨리 성장해야 한다. 이는 다른 야생 동물 종에게도 해당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구리는 왕성한 식욕을 지닌 이들 올챙이에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됐을 것이다. 물론 이 올챙이 종이 야생에서도 똑같이 개구리를 잡아먹는지는 알 수 없고, 개구리를 잡아먹었을 때 올챙이의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지는지도 알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이 올챙이가 다른 종의 개구리를 먹는 습성을 원래부터 갖고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추가 연구가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양서·파충류학회(SSAR) 전문지 ‘파충류학 리뷰’(Herpetological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플라스틱 분해 속도 6배나 빠른 ‘슈퍼 효소’ 개발 성공(연구)

    플라스틱 분해 속도 6배나 빠른 ‘슈퍼 효소’ 개발 성공(연구)

    지구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욱 빠르게 분해할 수 있는 ‘슈퍼 효소’가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포츠머스대학과 미국 국립재활용에너지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먹어’ 해치우는 슈퍼 효소를 이용해 페트병 등을 기존보다 6배 빠르게 분해할 수 있으며, 면화를 분해하는 효소와 결합할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혼합 직물 의류도 더욱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플라스틱 오염은 극지방부터 깊은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있으며, 잘게 부수어진 미세플라스틱은 사람이 섭취하거나 호흡을 통해 들이마실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또 다른 화학성분으로 분해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인데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면서 더욱 많은 쓰레기가 지구 곳곳에 쌓이는 실정이다.이번에 개발된 슈퍼 효소는 2016년 일본의 한 폐기물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플라스틱 먹는 벌레’에게서 추출한 것으로, 각기 다른 두 개를 혼합해 만든 혼합 효소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분해 효소인 페타제(PETase)와 메타제(MHETase)를 결합함으로서 분해속도를 2배 높였고, 두 효소를 연결하는 기술적 가공을 통해 효소 활성이 총 6배 증가한 슈퍼 효소가 탄생했다. 연구를 이끈 포츠머스대학의 존 맥기핸 교수는 “2018년 당시 혼합효소의 효능을 처음으로 확인했고, 이후 두 효소를 혼합했을 때 분해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페타제와 메타제는 모두 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래의 구성요소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플라스틱을 끊임없이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석유나 가스 같은 화석 자원 의존도 역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생활 변화로 새롭게 개선할 필요 있는 한국인 유당불내증 통계

    식생활 변화로 새롭게 개선할 필요 있는 한국인 유당불내증 통계

    우유를 마시면 유독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유당불내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소장에서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제대로 분해하여 흡수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하거니 결핍된 사랑에게 나타난다. 이 증상을 가진 사람은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유럽이나 북아메리카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아시아인의 경우 유당불내증을 보이는 사례가 유독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처럼 유당불내증이 나타나는 정도는 인종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 중 약 75%가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등학생의 경우는 유당불내증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2011년 연세대학교 윤성식 교수팀이 발표한 ‘유제품 섭취에 따른 한국인(학령기)의 유당소화율 측정 및 유당불내증의 발생 빈도 연구’에 따르면, 임상증상에 의한 유당불내성을 판정한 결과 초등학생 636명 중 154명(24.2%)만이 유당불내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령기 남녀 성별에 따른 유당불내증 유병률 측정 결과, 남자 25%, 여자 23.1%로 나타나, 1994년 ‘한국인의 유당소화장애에 관한 연구’ 내 유당소화장애율 결과인 성인 남성 80%, 성인 여성 73.3% 수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경제성장과 음식문화의 서구화에 따라 보다 쉽게 우유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식생활 패턴 변화를 고려해 새롭게 통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 2006년 일본낙농유업협회에서 발표한 ‘유당 섭취량과 설사발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위장장애가 없고 설사나 변비 증상이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당을 30g~60g까지 10g 간격으로 섭취시킨 다음 설사 발생 빈도를 측정한 결과, 30g까지는 설사가 생기지 않았고 40g에서 11%, 50g에서 39%, 60g에서 55% 설사가 발생했다. 이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하루에 500ml 이하의 우유를 섭취하는데 유당의 양으로 환산하면 약 25g 미만에 해당되므로, 우유의 유당은 설사의 발생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인의 75%가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어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마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형미 교수는 “비만인 사람에게는 칼로리가 적은 식물성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유를 대체하지 못한다”라며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을 가장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고 전한 바 있다. 덧붙여, “식물성 음료는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떨어진다”라며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유를 대신에서 식물성 음료를 마시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칼륨, 인, 비타민 A와 D, 리보플라빈 등 몸에 좋은 필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700㎎으로, 우유 한 잔을 통해 약 200㎎의 칼슘을 충족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꾸준히 우유를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 섭취는 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장기 이후에도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 우유를 꾸준히 마실 필요가 있다”라며, “유당불내증 때문에 우유를 마시기 힘들다면 요리에 우유를 넣어 활용하거나,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방법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인사 관련 제도 개선 및 수익구조 개발 제안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서울의 문화예술진흥과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 등 사업수행을 위하여 2021회계연도 서울특별시 세출예산에 반영할 177억 700만 원 규모의 출연 동의안을 제29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폐회 중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보고하였다. 서울시향 출연 동의안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송도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2016년도부터 서울시 감사 등에서 지적받아 온 직원·단원 근로계약, 평가제도 개선 등이 해결되지 않아 2019년에 임금체계 및 인사평가제도 개선방안 수립 용역이 시행되었다고 알고 있다”라며, “그런데 그 용역 이후에 인사 관련 제도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올해 안으로 빠르게 개선되어 단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서울시향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하였다. 이에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용역 이후에도 제도 개선에 시간이 걸린 점을 인정하면서, 서울시향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정년제도 등을 노사정이 협의하여 개선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본부 역시 노사정발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니, 서울시 차원에서도 개선 작업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송 의원은 “코로나 19라는 위기 상황으로 대면 공연이 어려워 출연이 필요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비대면 혹은 언택트(Untact) 기술 등 새로운 방법으로 공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공연 수익뿐만 아니라 광고 효과를 원하는 후원·협찬 행사 유치 역시 줄어들어 자주재원 규모가 크게 축소될 텐데, 광고 후원이나 협찬을 새롭게 받을 방법을 충분히 검토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제안하였다.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송 의원의 제안대로 새로운 자주재원 확보 연구를 위한 TF(Task force)를 구성하여 검토하고 있으며, 비대면 영상 송출 방식으로 공연 관련 아카이브 작업 등도 추진하고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질의를 마무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감성을 패키지에 담아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감성을 패키지에 담아

    차(茶)를 블랜딩하고 디자인하는 전문기업인 ㈜혜토는 대표브랜드 ‘로얄오차드(Royal Orchard)’의 새로운 패키지인 ‘제주’ 시리즈를 출시했다. 제주의 대표적 상징 중 하나인 제주 성산일출봉과 하늘, 바다, 태양을 테마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일러스트 작품을 로얄오차드 패키지에 입혔다. 로얄오차드 관계자는 “이번 제주 패키지는 100%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로얄오차드의 ‘자연이 주는 좋은 차’ 콘셉트와 천혜 자연환경 제주의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했다”며 “특히 제주도 귤의 피를 주원료로 한 시트러스 아일랜드 제품은 로얄오차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반영한 제품인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로얄오차드의 제주 패키지는 기존 제품인 4사체 세트, 버라이어티 10사체, 스페셜 에디션 16 선물세트, 스페셜 에디션 20 선물세트 등을 리패키지했다. 제주 4사체, 제주 버라이어티 10, 제주 에디션 16, 제주 에디션 20 등 제품명에 제주를 넣어 특화했다. 제주 버라이어티 10 선물세트는 로얄오차드의 베스트 티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실속 있고 슬림한 디자인의 10티백 선물세트다. 제주 에디션 16·20 선물세트는 로얄오차드의 인기 제품 4종류를 16티백·20티백으로 담았다. 제주 4사체 세트는 미니 사이즈의 티백세트다. 로얄오차드 티를 4티백으로 구성했다. 한편 혜토의 ‘레몬 딜라이트(Lemon Delight)’ 차는 지난 6월 열린 ‘국제미각대회 (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우수미각상(Superior Taste Award)’를 받았다. 2018년 ‘시트러스 아일랜드(Citrus Island)’와 ‘스칼렛플라워(Scarlet Flower)’, 2019년 ‘퍼플드림(purple dream)’에 이은 국제무대에서의 3년 연속 수상이다. 이 밖에도 혜토는 2019년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국제식품품평회)’에서 은상을, 2017년 세계녹차협회 주최의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최고 금상과 금상 2개를, 이탈리아 ‘A 디자인 어워드(A Design Award & Competition)’에서 패키지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 황금기 마지막 생존자 ‘바람과 함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 황금기 마지막 생존자 ‘바람과 함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이자 할리우드 황금기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26일(현지시간) 10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오스카상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 생존자였으며 할리우드 거대 제작사를 상대로도 반기를 들어 배우의 계약 조건을 더 낫게 만든 역사적 기여를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홍보 담당자인 리사 골드버그는 드 하빌랜드가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조용히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드 하빌랜드는 영국과 미국, 프랑스 시민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0년대 초반 이후 파리에서 거주해 왔다. 드 하빌랜드는 1916년 일본 도쿄에서 영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세 살 때 부모는 이혼했고, 드 하빌랜드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1935년 막스 라인하르트의 눈에 띄어 그가 제작한 영화 ‘한여름 밤의 꿈’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4년 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 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드 하빌랜드는 비비언 리가 연기한 스칼렛 오하라와 대비되는 성격의 멜라니 역을 차분하게 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이 영화 출연 배우 중에서도 마지막 생존자였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흑인 하녀 매미 역할을 한 해티 맥다니엘에게 수상을 양보했다.1935년 ‘캡틴 블러드’에서 에롤 플린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고, 1938년 ‘로빈 후드의 모험’ 등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드 하빌랜드는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와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1946년과 1949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인은 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비비언 리가 오스카를 수상한 블랑셰 두보아 출연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0년대 말까지 영화에 계속 얼굴을 내밀어 1986년 ‘아나스타샤’(Anastasia: The Mystery of Anna)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2008년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예술 훈장을, 201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각각 받았다. 101회 생일을 몇 주 앞둔 2017년 국왕 탄신일 서작 및 서훈 목록에 이름을 올려 백작부인 칭호를 받았다.드 하빌랜드는 1943년 워너 브라더스가 계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신을 계속 묶어두려 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출연 제의를 거부한 기간을 계약 기간에서 빼버리는 방법으로 제작사들은 배우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당시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어떤 제작사도 배우의 동의 없이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며 드 하빌랜드의 손을 들어줬고, 이 판결은 ‘드 하빌랜드의 법’으로 불리기도 했다. 드 하빌랜드의 여동생은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서스픽션’에 출연했으며 2013년 먼저 세상을 떠난 고(故) 조앤 폰테인이다. 둘은 자매가 모두 아카데미상을 받은 기록을 세웠지만 사이가 나빠 의절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릴 적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1942년 나란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동생이 수상하면서 더 벌어졌다. 특히 1946년 드 하빌랜드가 결혼한 마커스 굿리치에 대해 폰테인이 이러쿵저러쿵한 것이 화를 돋웠으며 자매는 1975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치료를 놓고도 아웅다웅했다. 물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로는 말도 섞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그리움과 두려움의 이름 가족, 그 폭력의 상흔

    그리움과 두려움의 이름 가족, 그 폭력의 상흔

    한국전쟁은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냉전 세력이 벌인 갈등이자, 미국과 중국 간의 국제분쟁이기도 했다. 조금 더 시야를 좁혀 보면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서로를 부정하는 두 정치세력이 각자의 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1950~1953년 민간인 학살이 200만명이나 된 배경은, 세력 간 교전이라는 관습적인 전쟁사의 시각으로는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권헌익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의 ‘전쟁과 가족’은 이를 설명한다. 냉전체제 연구의 권위자로서 지난해 최고의 인류학자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레비스트로스상을 받은 그는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친족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폭력이 가해졌는지, 그리고 이후 긴 세월 동안 어떻게 국가적 규율 행위의 핵심이 됐는지를 좇았다.해방 이후 양쪽에 각각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진다. 남한 정부는 계엄령으로 자신의 국민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 전쟁을 일으킨 북한은 남한의 점령지에서 민족 해방의 대의를 내걸고 노동력을 착취하고 린치를 하기도 했다. 북한군이 밀려난 뒤 일어난 일은 적군에 협조했다고 지목된 자들에 대한 응징이다. 한쪽의 공격에 대한 상대편의 보복이 반복되면서 양민을 향한 폭력은 규모와 정도가 심해지고, 폭력의 악순환으로 지역 공동체가 초토화됐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이념 때문에, 누군가는 그저 살기 위해 고향을 버리고 남으로 혹은 북으로 이동했다. 이산가족이 생겨났고, 이후에도 ‘연좌제’라는 이름으로 연대책임을 져야 했다. 이들은 헤어진 가족과의 결합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 때문에 죄인 취급을 받을까 두려운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다.저자는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족과 친족이 공적인 공간에서 해체되는 현상과 전혀 다른 일이 한국전쟁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기존 사회학·인류학 담론이 ‘시비타스’(civitas·공민사회)와 ‘소시에타스’(societas·민간사회)를 구분하고, 현대의 정치에서는 가족과 친족이라는 환경이 사적 영역에 불과하다고 가정해 온 관념을 반박한다. 한국전쟁에서 가족과 친족은 공적세계에서 독립해 존재하는 사적 영역도 아니었고, 공적세계에서 물러나 찾을 수 있는 온전한 은신처도 아니었다.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가리느라 급급했다고 역설한다. 연좌제가 폐지된 1980년 이후에도 누군가에게 가족과 친족은 그리움이자 두려움·혐오의 대상이었다. 저자는 그러나 2003년 초 마을 위령비를 새롭게 완공한 제주 애월의 하귀리 사례를 들어, 공동체를 사회와 분리하는 근현대 세계의 경향을 이겨내고 한국에서 시비타스와 소시에타스가 겹쳐지는 놀라운 일이 이어진다고 봤다. 이곳은 4·3사건 당시 반란 진압작전에 동원돼 전사한 경찰과 반공청년단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서 있던 자리다. 자신의 가족과 마을에 폭력을 자행한 자들을 묻은 묘지와 추모비에 이를 바로잡는 위령비를 세운 이들을 통해 저자는 전쟁의 감춰진 상흔을 용기 있게 대면하는 노력을 유가족의 발언을 따 ‘소리 없는 혁명’으로 지칭한다. 어쩌면 우리는 고속성장이라는 그늘에 가려 억지로, 혹은 의도적으로 한국전쟁의 상처를 잊은 것은 아닐까. 참상을 온몸으로 겪은 이들의 세대가 지나가는 지금, 저자는 우리에게 ‘그들의 죽음은 과연 어떤 의미였느냐?’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공격할까봐 이빨 뽑는 사람들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공격할까봐 이빨 뽑는 사람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과일이자 각종 음료나 음식의 주재료로 널리 이용되는 코코넛이 태국에서는 원숭이의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현지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이 이러한 동물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코코넛 농장주들이 코코넛을 따는 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지 업계는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가하는 일도 아닌데다, 서구 관광객들이 이를 즐겨 본다고 주장하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일반적으로 3~5개월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이 수확에 동원될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측은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태국의 동물복지법에 의거해, 우리 매장에서는 원숭이가 딴 코코넛으로 만든 제품은 절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뜻을 밝힌 업체는 웨이트로즈 하나만은 아니다.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등도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유력 구매선들이 줄지어 원숭이 노동력을 이용한 태국의 코코넛 상품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업계는 태국 농업부를 찾아가 읍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농업부 역시 동물학대를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하자, 일부 코코넛 농장주는 수출 감소에 따른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빨 뽑힌 채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불매 운동 이어져

    이빨 뽑힌 채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불매 운동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과일이자 각종 음료나 음식의 주재료로 널리 이용되는 코코넛이 태국에서는 원숭이의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현지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이 이러한 동물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코코넛 농장주들이 코코넛을 따는 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지 업계는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가하는 일도 아닌데다, 서구 관광객들이 이를 즐겨 본다고 주장하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일반적으로 3~5개월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이 수확에 동원될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측은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태국의 동물복지법에 의거해, 우리 매장에서는 원숭이가 딴 코코넛으로 만든 제품은 절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뜻을 밝힌 업체는 웨이트로즈 하나만은 아니다.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등도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유력 구매선들이 줄지어 원숭이 노동력을 이용한 태국의 코코넛 상품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업계는 태국 농업부를 찾아가 읍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농업부 역시 동물학대를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하자, 일부 코코넛 농장주는 수출 감소에 따른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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