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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펜타곤, 10인조 다국적 그룹 ‘보컬+댄스+팀워크+끼+마인드’ 완성

    데뷔 펜타곤, 10인조 다국적 그룹 ‘보컬+댄스+팀워크+끼+마인드’ 완성

    신인 그룹 펜타곤이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1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컨벤션홀에서 ‘펜타곤’(PENTAGON)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팬타곤의 멤버 신원은 “내가 ‘펜타곤 메이커’ 첫 탈락자였는데 이 무대에서 여러분들께 우리의 신곡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다”고 데뷔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던은 “나는 제일 오래 연습했고 멤버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왔다. 떨어지고 나서 눈앞이 캄캄했는데 다시 기회가 와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펜타곤은 진호, 후이, 홍석, 이던, 신원, 여원, 키노, 우석 등 8명의 한국 멤버와 중국 출신 옌안, 일본 출신 유토로 구성된 10인조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비투비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보이 그룹이다. 펜타곤의 팀명은 오각형을 의미하며, 아이들이 갖춰야할 다섯 가지 요소 ‘보컬·랩’ ‘댄스’ ‘팀워크’ ‘끼’ ‘마인드’를 완성해 완벽한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고릴라’는 웅장하고 강렬한 비트와 남성미 넘치는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곡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남자의 마음을 고릴라에 빗대어 야성적이고 역동적으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꽃밭위에 사뿐히

    [서울포토] 꽃밭위에 사뿐히

    9일 충청남도 부여군 구드래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동력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코스모스가 만개한 금강변 위를 날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주최, 사단법인 대한민국 항공회와 서울신문사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부여=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안전하게 착지’…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스카이다이빙 대회

    [서울포토] ‘안전하게 착지’…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스카이다이빙 대회

    9일 충청남도 부여군 구드래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스카이다이빙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주최, 사단법인 대한민국 항공회와 서울신문사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부여=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태양을 지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스카이다이버

    [서울포토] 태양을 지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스카이다이버

    9일 충청남도 부여군 구드래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스카이다이빙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낙하산을 타고 태양을 지나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주최, 사단법인 대한민국 항공회와 서울신문사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부여=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스카이다이빙 대회

    [서울포토]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스카이다이빙 대회

    9일 충청남도 부여군 구드래 일원에서 열린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스카이다이빙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헬기에서 뛰어내린 후 상공에서 대형을 짜며 낙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주최, 사단법인 대한민국 항공회와 서울신문사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부여=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옆자리 보니…‘송해와 함께’

    [서울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옆자리 보니…‘송해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서울시 주최로 호자손 어르신 대축제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10월 경로의 달과 10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5천여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변호사 생존권 보장하라’

    [서울포토] ‘변호사 생존권 보장하라’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행정자치부가 입법예고한 행정사법 개정안 반대 집회를 연 대한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 옆에서 한 공인중개사가 변호사들에게 부동산중개업을 침해당했다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행정사법 개정안은 행정심판 청구와 관련해 서류 작성이나 제출 업무만을 대행할 수 있던 행정사에게 법률업무 영역인 행정심판 대리권과 법제에 대한 자문권까지 주자는 것이 골자이다. 변호사들은 행정사의 업무 확대로 변호사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며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행정사법 개정안 반대 집회 여는 변호사들

    [서울포토] 행정사법 개정안 반대 집회 여는 변호사들

    대한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이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행정자치부가 입법예고한 행정사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개정안은 행정심판 청구와 관련해 서류 작성이나 제출 업무만을 대행할 수 있던 행정사에게 법률업무 영역인 행정심판 대리권과 법제에 대한 자문권까지 주자는 것이 골자이다. 변호사들은 행정사의 업무 확대로 변호사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며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천막 걷은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천막 걷은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특조위 단식농성 천막 자리가 말끔히 치워져 있다. 조사활동 보장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진행했던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농성을 중단하고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철거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유디치과, 저소득 아동 재능 지원 캠페인

    유디치과, 저소득 아동 재능 지원 캠페인

    유디치과는 오는 18일까지 국내 저소득층 아동의 재능을 키우기 위한 국내 아동 재능 지원 캠페인 ‘누구에게나 찬란한’을 후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유디치과는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이벤트를 후원금을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디치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를 방문해 ‘좋아요’와 ‘공유’를 누르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수에 따라 1000원의 후원금이 적립된다. 유디치과는 SNS 이벤트로 적립된 후원금은 전액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0명(각 채널 당 10명)에게 구강 관리 용품도 증정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디치과 페이스북(facebook.com/uddentalgroup)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ud_dental), 카카오스토리(story.kakao.com/ud_dental)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진세식 유디치과협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들이 즐겁게 재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디치과는 지난 9월에도 유디케어캠페인 ‘우리동네 이 밝은 세상’과 연계해 굿네이버스 아동 지원 캠페인 대상자에게 구강 검진 및 무상 치료를 제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달콤한 킷캣 초콜릿에 반했어요’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달콤한 킷캣 초콜릿에 반했어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유명 모델 김진경(사진 오른쪽)과 한으뜸이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킷캣 초콜릿 신제품 출시

    [서울포토] 킷캣 초콜릿 신제품 출시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유명 모델 김진경(사진 왼쪽)과 한으뜸이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킷캣 초콜릿 달콤해요’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킷캣 초콜릿 달콤해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유명 모델 김진경(사진 오른쪽)과 한으뜸이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달콤한 초콜릿 드세요~’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달콤한 초콜릿 드세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유명 모델 김진경(사진 앞쪽)과 한으뜸이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킷캣 초콜릿 신제품 나왔어요~’

    [서울포토] 김진경-한으뜸 ‘킷캣 초콜릿 신제품 나왔어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유명 모델 김진경(사진 오른쪽)과 한으뜸이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소니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서울포토] 소니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소니코리아 홍보모델들이 소니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를 소개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소니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출시

    [서울포토] 소니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출시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소니코리아 홍보모델들이 소니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를 소개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추사 김정희도 힐링했다는 백사실계곡 별장터 찾아 시간 여행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추사 김정희도 힐링했다는 백사실계곡 별장터 찾아 시간 여행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산업노동분과 세부선정기준에 따르면 개별 건조물보다는 산업활동 간 상호 유기적 관계를 갖는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도시산업사에서 상징성이 높은 건물은 개별 선정이 가능하다. 공산품의 경우 최초 제품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야 하고 동상·탑·기념물인 경우 예술적 가치만을 고려한다. 서울의 산업화와 노동현실을 다룬 문학작품도 지정할 수 있다. 다음엔 시민생활분과 세부선정기준을 알아본다. 서울시는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서울신문·문화지평과 공동주관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입추, 처서, 백로 등 가을 절기가 모두 지났지만 여전히 무더웠던 지난달 10일.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홍지문과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33호)에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아홉 번째 답사가 오전 10시 시작됐다. 참석자 대부분이 생소하게 마주한 성과 성문 앞에서 배건욱(47)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해설에 귀를 쫑긋 세웠다. 홍지문·세검정 현판은 박정희 친필전국 21개 문화재에 흔적… 가장 많아 “홍지문, 탕춘대성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산성 명칭을 탕춘대성이라고 한 것은 현재 세검정이 있는 동쪽 100여m 되는 산봉우리에 탕춘대(蕩春臺)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탕춘대는 연산군이 1506년 이곳에 누대(樓臺)를 지어 연희 장소로 삼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조 때는 무사들을 훈련시키는 연융대(鍊戎臺)로 부르기도 했다. 지금은 세검정 정자를 지나 월드캐슬 빌라 정문 왼쪽 암벽 아래 표지석으로 남아 있다. 배 해설사는 특유의 또렷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왜란과 호란 과정에서 수차례 한양이 함락되는 수모를 겪었던 조선 왕조는 수도 방위를 전후 복구의 중심에 뒀습니다. 성 축조에는 많은 찬반 양론이 있었고 공사가 거의 완성될 때까지도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신하들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서울미래유산’ 소전 손재형 옛 가옥현재는 한정식집 ‘석파랑’으로 변신 홍지문 편액은 숙종이 친필로 내렸다. 한성 북쪽 문이라서 한북문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임금이 편액을 내렸기 때문에 홍지문으로 정리됐다. 1921년 1월 문루가 주저앉은 데 이어 8월에 대홍수로 사천(모래내)이 흐르던 오간수문마저 유실된 것을 1977년 복원했다. 편액은 이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것이다. 편액 글씨와 관련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통령 친필 문화재 현판 현황’에 따르면 전국 27곳 문화재에 전직 대통령 친필 현판이 걸려 있다. 그중 홍지문, 세검정 등 박 전 대통령 친필이 있는 곳이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노 의원은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재복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코스에는 서울미래유산이 단 한 곳뿐이다. 종로구 홍지동 125에 있는 한정식집인 석파랑이다. 서예계 거목인 소전 손재형(1903∼1981) 선생이 말년에 작품활동을 했던 곳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배 해설사에 따르면 이곳은 한정식집으로 서울미래유산이 된 게 아니라 소전이 지은 옛 가옥이기 때문이다. 1985년 사용 승인된 한옥은 1989년 소유주가 소전의 딸에서 현재 석파랑을 운영하는 김주원 회장으로 변경됐다. 김 회장은 1993년부터 이곳을 한식당으로 탈바꿈시켰다. 김 회장은 “가족 잔치와 상견례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교사절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석파랑 언덕배기에는 석파정 별당(서울시 유형문화재 23호)이 있다. 소전이 이곳에 집을 지으면서 석파정(서울시 유형문화재 26호)에서 별당을 옮겨 놓은 것이다. 별당에서는 조선 후기 유행했던 중국풍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다. 배 해설사는 “별당 규모는 작지만 훌륭한 기술을 가진 한옥 장인이 최고급 자재를 사용해 지은 조선 후기 상류사회의 대표적인 별장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석파(石坡)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호로 석파정은 이번 답사 종착지인 서울미술관 뒤쪽에 있다. 원래 이 정자는 조선 말 세도가인 영의정 김흥근의 별장이었다. 흥선대원군은 이를 자신의 별장으로 만들고 싶어 고종을 하룻밤 머물게 하는 꼼수를 부린다. 배 해설사는 “당시 군신관계 관습상 군왕이 머물렀던 곳은 신하가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흥근은 울며 겨자 먹기로 정자를 상납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내 안양각 뒤 바위에 ‘삼계동’이란 각자(刻字)가 있어서 ‘삼계동 정자’로 불리다가 대원군이 차지하면서 자신의 호를 딴 석파정(石坡亭)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코스의 테마는 ‘도심의 쉼터 부암동’이다. 서울 시내에서 몇 안 되는 고즈넉한 시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네다. 그래선지 예부터 세도가들의 별장이 많았다. 부암동 동명은 부암동 134에 부침바위(付岩)가 있던 데서 유래됐다. 부침바위에 다른 돌을 자기 나이 숫자대로 문지르다 붙여서 떨어지지 않으면 잃어버린 아들을 찾거나 사내아이를 얻는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높이 2m 정도 되던 바위는 1960년 자하문 도로공사 때 깨뜨리기 전까지 서 있었다. 지금은 이 바위를 기념하는 비슷한 크기의 석조 조형물이 세검정 삼거리에 있고 표지석은 부암동 유원빌라 근처에 있다. 답사단은 세검정(서울시 기념물 4호)과 조선시대 궁중, 중앙관청에서 쓰는 종이를 만들던 조지서 터를 지나 세검정초등학교 안으로 들어섰다. 운동장 구석진 곳에 있는 장의사(莊義寺) 당간지주(보물 235호)를 보기 위해서다. 장의사는 황산벌 싸움에서 전사한 신라 화랑 장춘랑과 파벌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당간지주란 절 입구에 깃발을 거는 기둥인 당간을 받치는 돌기둥을 말한다. 운동장 한쪽에 높이 3.63m의 거대한 석주 두 개가 단단하게 박혀 있다. 신라의 화랑 넋 기리는 ‘당간지주’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위치한 ‘보물’ 답사에 참여한 류창국(46)씨는 “당간지주를 바라보고 있자니 신라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고 두 화랑의 기백을 상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의사는 연산군이 일대에 탕춘대를 만들면서 폐사되고, 이 터에는 ‘이괄의 난’의 영향으로 인조 2년(1624년)에 총융청이 자리잡았다. 총융청은 한양도성 외곽 경기지역 경비를 맡아 오다 고종 21년(1884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세검정초등학교 담장 중간쯤 총융청 표지석이 있다. 답사단은 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백사실계곡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본격적인 도심의 쉼터로 들어가기 위함이다. 부암동 마을정자인 신영정을 지나면 마을 사람들이 만든 이정표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한다. 백사실계곡을 가려면 거대한 바위 위에 지어진 현통사를 지난다. 종로구 부암동 115 일대 백사실계곡은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된 도심 청정구역이다. 북악산 북사면에서 발원한 계곡물에는 도롱뇽, 가재, 무당개구리 등이 서식한다. 1800년대 별서 유적지인 백석동천(명승 제36호)이 각자로 남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별장터는 백사 이항복의 소유였다는 설이 많으나 고증되지 않았다. 후일 추사 김정희가 이 터를 사들여 새롭게 별서를 만들었다는 내용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옛 문헌에서 찾아냈다. 백사실계곡이 도심 속에 깨끗하고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답사단이 찾은 이날 역시 계곡 밖은 햇볕이 이글거렸지만 이곳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만든 ‘녹색그늘’로 시원했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백석동천’(白石洞天)의 호방한 각자가 풍광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곳이다. 어머니와 부인, 딸 등 일가족과 함께 나온 이영기(41)씨는 “평소 무심코 지났던 곳에 대해 역사적 배경이 담긴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 시니어클럽에서 활동하는 이재원(63)씨는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클럽 어르신들을 백사실계곡에 모시고 와서 설명해 드리고 싶어서 먼저 배우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창의문(보물 1881호)으로 내려가는 길에서는 한양도성 백악구간이 훤하게 보인다. 멀리 백악의 가파른 산세를 좇아 도성을 쌓았을 조선 민중들의 거친 숨소리가 메아리로 들리는 듯하다. 서울 사소문 중 하나이자 자하문이란 예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창의문에 다다랐다. 사소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귀한 유적이다. 인왕산 산세가 흡사 지네 같다고 해서 홍예문 천장에는 지네의 천적인 닭이 그려져 있다. 안평대군 이용의 별장인 무계정사(서울시 유형문화재 22호)가 있던 터에 이르자 한옥채 공사가 한창이었다. 명필이었던 안평대군이 남긴 ‘무계동’(武溪洞)이라는 각자가 이곳이 무계정사가 있던 터라는 것을 증명했다. 바로 옆은 문인 현진건의 집터가 있다. 답사단은 마지막 지점인 석파정이 있는 서울미술관에 도착했다. 몇 해 전 개인에게 팔린 뒤 미술관으로 변모했다. 입장권을 사야만 대원군의 별장을 오롯이 볼 수 있다. 아쉽지만 배 해설사가 준비해 온 사진으로 답사 갈증을 풀었다. 배 해설사는 “부암동이라는 공간은 조선시기 한양도성 너머에 있어 도성 배후지 역할을 했고 개발도 많이 됐지만 그래도 고유 모습을 꽤 간직한 곳이다. 특히 백사실계곡은 자연을 잘 간직하고 있고 일급수지의 청정지역이자 다양한 시간을 넘나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답사를 마무리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어린이, 땅 위의 1004

    어린이, 땅 위의 1004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천사데이’ 행사에서 날개 모형을 맨 어린이들이 1004명의 후원자 이름을 적은 ‘초록우산’ 아래 서 있다. 재단은 2014년부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에게 천사가 돼 주자는 취지로 매년 10월 4일을 ‘초록우산 천사데이’로 지정해 3회째 운영 중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남북경협기업, 남북 화해 촉구

    남북경협기업, 남북 화해 촉구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인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생존권 보장과 남북 화해를 촉구하고 있다. 10·4 선언은 김대중 정부가 남북 간 첫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한 ‘6·15 선언’을 2007년 노무현 정부가 계승, 남북 간 평화협력과 경제협력의 확대를 도모한 선언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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