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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돌산갓’, 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여수 돌산갓’, 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여수시 대표 특산품인 돌산갓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돌산갓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9742t이 생산돼 전년 대비(8791t)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4억 6000만원을 기록, 전년 52억원에 비해 63%가 증가했다. 매출 단가는 4개월 평균 ㎏당 877원으로 작년 4개월 평균 591원에 비해 48%가 증가해 매출액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가정에서의 갓김치 주문이 평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한게 주 요인이다. 이로인해 생갓 품귀 현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봄 갓’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병해충 발생 정보와 올바른 방제 방법을 알리고 돌산갓의 적기 수확을 위해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농산물과 ‘돌산갓’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3년 전부터 고온기 병해 저항성이 높고 추대가 늦은 돌산갓 종자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종자의 균일성, 생산성 검정 후 4~5년 후 품종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태안 밀입국 중국인 1명 추가 검거…“치밀한 사전 준비”

    태안 밀입국 중국인 1명 추가 검거…“치밀한 사전 준비”

    지난달 소형 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이 해경에 추가로 검거됐다. 이로써 8명 중 4명이 검거된 상태다. 1일 태안해경 등에 따르면 밀입국 중국인 A(49)씨가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북구 신안동 역전지구대에 찾아가 자수했다. A씨 신병을 확보한 해경은 밀입국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중국인 7명과 지난달 20일 오후 8시께 1.5t급 레저용 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를 출발해 이튿날 태안 앞바다에 도착했다. 이어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했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자들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잡히지 않은 A씨 일행 4명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26일 중국인 밀입국자 8명 가운데 B씨(43)를 가장 먼저 검거해 30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조사에서 “취업할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마트 에어샤워·도로 세척… 미세먼지 多잡는 동작

    스마트 에어샤워·도로 세척… 미세먼지 多잡는 동작

    공사장 비산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어린이집 16곳엔 스마트 에어샤워 설치 주요 도로 살수·분진흡입차로 매일 청소 전기차 구입시 1대당 200만원 추가 지원 2023년까지 초미세먼지 28% 감축 목표서울 동작구는 미세먼지 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배출원 집중관리부터 공기청정기 설치까지 구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1월 동작구 미세먼지 피해 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2023년까지 초미세먼지 28%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구는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대형 공사장 5곳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비산먼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사장에 설치된 센서가 미세먼지와 소음을 실시간 측정해 기준을 초과할 경우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점검을 나간다. 대기환경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자체 예산 8000만원을 확보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1대당 구비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중앙정부와 서울시 지원까지 합치면 승용차는 최대 1470만원, 화물차는 최대 2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흑석동 서달로 및 흑석한강로 일대가 서울형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지정됐다. 구립어린이집, 경로당 21곳에 환기 청정기를 설치했다. 오염된 실내공기는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하는 장치다. 흑석동 뉴타운 공사장 6곳에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별도로 설치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로 휴원 중이던 어린이집 정상 운영 시기에 맞춰 지난달 스마트 에어샤워를 설치했다. 2억원을 투입해 관내 구립어린이집 16곳에 설치한 스마트 에어샤워는 시설 출입구에 문 형태의 기기가 공기를 분사해 미세먼지를 털어주고 24시간 실내 공기질을 감지한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도 확대한다. 흑석동, 신대방2동, 사당3동 등 총 6곳에서 운영 중인 ‘맘스하트카페’를 상도1동과 4동에 추가 조성한다. 내년에는 흑석동 도서관 건물에 어린이 공원도 설치한다.미세먼지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주요 간선 도로에 살수차 5대, 분진흡입차 4대, 노면청소차 4대 등 총 13대를 동원해 청소와 방역을 실시한다. 차량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노량진로·현충로·동작대로에는 12t 살수차를, 일반도로와 이면도로에는 5t이나 3t 살수차를 투입해 매일 3회 이상 청소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 등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사람 사는 동작구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숨을 쉴 수가 없다!”…하와이서 진행된 평화 가두시위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숨을 쉴 수가 없다!”…하와이서 진행된 평화 가두시위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법집행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31일 미국 전역 20여 곳의 주, 30개의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하와이 주에서도 지난 30일부터 이틀 째 연이어 호놀룰루 시 도심 한 가운데에서 평화시위가 진행됐다. 특히 31일 진행된 평화 시위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시작, 호놀룰루 도심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따라 약 3천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가두시위로 실시됐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진행된 시위의 형태가 시 의회 광장에서 진행된 개인에 의한 시위였다는 점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20~30대 청년층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현지 온라인 sns를 통해 공유된 평화 시위 정보를 통해 자발적으로 가두시위를 기획,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 경, 와이키키 해변 도로에서 처음 시작된 평화 시위대의 규모는 단 3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호놀룰루 도심으로 가까워질수록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그 규모는 한 때 약 3천 명에 이르는 등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호놀룰루 시 중심지에서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한 때 호놀룰루 시 소속 경찰들과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일부 현지 경찰관들은 사복을 착용한 채 평화적인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시위대를 감독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특히 시위대가 가두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수 십여 대의 호놀룰루 시 경찰 소속 차량이 이들을 따라 포위, 이동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가두시위 모습을 발견한 많은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거나, 자동차 클락션을 울리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날 진행된 시위는 시위 참여자들이 직접 적은 “I can’t breath”, ‘Black people is better’, ‘Black lives matter’ 등의 문구를 담은 종이를 들고 걷는 평화시위였다. 약 3시간에 걸친 가두시위 중 시위 참여자들은 동시에 목소리를 높여 흑인 인권에 대한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느 한 명 위험한 행동을 섣불리 하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시위에 참여한 하와이 주민 헤더 리버스톤 씨는 “이번 시위는 미국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 인종 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종차별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폭력 경찰관 1명에 대한 처벌 여부를 요구하는 것이 시위의 목적은 아닐 것”이라면서 “제도적, 암묵적으로 내재된 인종차별 문제를 시정하고 해결해야만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경찰관들에 의해 가두시위대의 도로 이동이 제한된 이날 오후 5시 경, 일부 시위대와 공권력이 충돌하는 등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호놀룰루 경찰 측은 가두 시위대의 규모가 불과 3시간 만에 수 천 명을 넘어서자, 이들의 행진을 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시 30분 경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서 시작된 시위대를 따라 2차, 3차, 4차 등의 추가 시위대가 자발적으로 생겨난 것. 첫 시위대가 이동한 도로를 따라 대규모 인원의 시위대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의 형식으로 시위대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때문에 현지 경찰관들은 이들을 감독하기 위한 목적으로 호놀룰루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등 시위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수준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위에 참여한 인원 중 일부가 현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시위를 종료할 것을 강제하는 현지 공권력과 가두 시위를 이어가려는 시위대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위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를 구속, 체포할 것이라는 현지 경찰 측의 엄포가 알려지면서 시위대의 일부 참여자들은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커다란 충돌 없이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에서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종료됐다. 시위대 참여자들은 시위 종료를 알리는 소식이 sns 상에 전달되자, 이를 확인 후 각자의 일상으로 평화롭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전경하의 시시콜콜]‘국민고기’된 삼겹살

    ‘여름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 수십년전만 해도 가끔 들어본 말이다. 냉동·냉장 시설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쉽게 상했기 때문이다. 냉동기술이 발달하면서 돼지고기는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먹는 고기가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7.0㎏으로 소고기(12.7㎏)의 두 배 수준이다. ‘치킨공화국’이라는 책이 나올 정도로 치킨집이 많지만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4.2㎏으로 돼지고기의 절반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인류 1인당 소비량은 닭고기가 14.2㎏으로 돼지고기(12.3㎏)보다 많다. 닭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는 베트남, 스위스, 중국 등이다. 농촌진흥청이 올 1월 펴낸 ‘2019 한국인의 돼지고기 소비트렌드’에 따르면 삼겹살이 집밥(86.2%, 중복 응답)과 외식(83.4%)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위로 조사됐다. 이어 목심이 집밥(62.4%)과 외식(51.6%)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삼겹살이 대표적인 회식 메뉴가 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다. 그 전에 돼지고기는 주로 삶아먹는 수육으로 먹었다. 그래서 지금도 수육이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뜻한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인간과 고기문화’에 따르면 삼겹살 구이문화는 지극히 한국적이고 독보적이다. 서양인들은 삼겹살을 염지(고기에 간이 배이고 부드럽게 하는 과정)과 훈연을 거친 후 얇게 썰어 베이컨으로 조금씩 잘라 먹는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한 마리당 평균 몸무게의 10%인 10~13㎏ 정도만 나온다. 돼지고기 중 삼겹살로 수요가 몰리면서 삼겹살 값과 뒷다리 등 비선호 부위의 가격 차이가 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1~8일) 삼겹살과 목심의 도매가격은 1㎏당 각각 1만 8575원, 1만 6750원이지만 뒷다리살은 3150원에 그친다.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고깃값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은 께름칙하니 집에서 구워먹는 상황이다. 특히 삼겹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 2월 14일 1만 4476원에서 지난 27일 2만 3864원으로 석달 사이 64.9%나 올랐다. 재난지원금이 풀린 지난 13일 2만 2802원과 비교하면 2주일 정도에 1㎏당 1000원이 올랐다. 삼겹살은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입도 많은 편이다. 지난해 수입된 돼지고기(42만 1000t) 가운데 삼겹살이 39.2%(16만 5000t)를 차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을 국내산이라고 팔다 적발된 돼지고기가 654t이다. 북미 지역의 삼겹살이나 목심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다. 재난지원금으로 등 따시고 배부르게 먹는 고기,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는 제대로 알고 먹는 상황이면 좋겠다. lark3@seoul.co.kr
  • 일본·독일에 2차 특별기 투입… 중소기업 수출 지원

    일본·독일에 2차 특별기 투입… 중소기업 수출 지원

    코로나19로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특별 여객 화물기를 투입한다. 29일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일본과 독일에 특별 여객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일본 나리타행 특별기는 이날 투입됐고, 30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행이 투입된다. 이번 특별기 편성은 4월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충칭에 이은 두 번째다. 나리타행 항공기에는 화장품, 제조 공정용 로봇, 면마스크 등 10개 기업 화물 17t이 실린다. 프랑크푸르트로는 의료 방호복,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등 12개 기업 화물 23t이 운송될 예정이다. 특별기 투입은 세계 주요국이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하면서 국제 여객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수출 길이 막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차 특별기가 편성된 나리타와 프랑크푸르트는 정부 부처와 항공사, 포워더(운송대행업체) 등 물류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항공 물류 현황을 점검한 뒤 최종 선정했다. 특별기 화물운임은 시장가의 75% 수준으로, 차액은 무역협회와 산업부, 중기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기 운항을 맡았고, 한진과 팍트라인터내셔널은 화물 집하를 담당한다. 무역협회 한진현 부회장은 “협회의 2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은 주요 어려움으로 ‘수출국 경기 부진’(17.2%)과 함께 ‘물류비용 증� �(10.8%)를 꼽았다”면서 “관련 어려움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대안을 논의한 결과 2차 특별 전세기가 편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울산 가자미 돌아오니 대게 사라져

    울산 가자미 돌아오니 대게 사라져

    지난 10년 동안 울산에서 가자미 생산량이 50% 늘어난 반면 대게는 90% 이상 급감했다. 29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어업별 주요 품종 생산량을 보면 2019년 가자미류 생산량이 4573t으로 조사돼 2010년 3069t에 비해 1504t(49.0%)이나 증가했다. 문어류도 101t에서 10년 사이 214t으로 89.4% 늘었다.그러나 울산 정자항에서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진 대게는 272t에서 23t으로 91.5%나 급감했다. 또 어민은 2019년 726가구(어민 1903명)으로 조사돼 2010년에 비해 각각 295가구(28.9%), 1029명(35.1%) 감소했다. 어가 경영주 연령대도 70대만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줄었다. 2019년 어가 경영주는 60대(44.6%)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70대 이상(28.4%), 50대(20.2%), 40대(4.8%), 40대 미만(1.9%) 순을 보였다. 2010년과 비교하면 전 연령대에서 어가 경영주가 줄었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어가 경영주가 21.9% 오히려 늘었다. 어가와 어가 인구가 감소하면서 어업 생산량 역시 덩달아 줄었다. 2019년 울산 어업 생산량은 1만 7616t으로 조사돼 2010년 2만 5358t에 비해 7742t(30.5%) 떨어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수온상승으로 경기 서해 김 양식 ‘풍년’…남부해안은 ‘작황부진’

    수온상승으로 경기 서해 김 양식 ‘풍년’…남부해안은 ‘작황부진’

    경기도의 올해 김 양식 생산량과 생산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김 생산 종료에 따라 도가 올해 생산량을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해 2만1648t보다 34.5% 증가한 2만9121t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역시 지난해 157억원보다 34%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으며, 어가 당 수입도 1억3700만원~1억9000만원으로 38% 늘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 1만6700t(35.4% 증가), 안산시 1만2400t(33.9% 증가)을 기록했다. 1980년대 후반 화성시 해역에서 시작된 경기도 김 생산은 2013년 1만t을 넘어섰으며 갯병 발생으로 생산이 감소한 2016년 8천900t을 제외하고는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생산량이 큰 폭 증가한 것은 겨울철 수온이 안정돼 김이 잘 자랄 수 있었고 병해도 적었기 때문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반면 김 주산지인 전남 등 남부지방은 높은 수온과 강풍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경기도산 김의 고품질화와 브랜드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해조류 연구동이 준공되면 경기해역에 적합한 김 인공종자 양식기술개발과 갯병 피해 예방을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경기해역 10개 지점에서 수온·영양염류 등 12개 항목을 조사한 해양환경 모니터링 정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김생산이 풍년을 맞았지만 앞으로는 고수온 등 해양환경 변화로 안정적인 김 생산과 소득 보장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한 김 종자 개발과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김) 조성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은 9월에 채묘(採苗·종자 붙이기)를 하면 10월부터 채취에 들어가 이듬해 4월 생산이 끝난다. 따라서 올해 물김 생산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경기도 서해안 연안은 조수간만의 차와 하천수 유입에 따라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최근 들어 새로 개발한 어장에서 생산돼 시설이 노후화된 다른 지역산보다 그 맛과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태안 밀입국 중국인은 6명 아닌 8명, 취업 목적 밀입국 주장

    중국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와 충남 태안 해안 경계를 뚫은 뒤 밀입국한 중국인은 6명이 아닌 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목포에서 검거해 압송해온 왕모(43)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은 26일 오후 7시 55분쯤 목포시 상동 인근에서 왕씨를 검거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데려와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또 왕씨에게 일자리 소개 등 도움을 준 불법 체류 중국인 A(남·45세)씨를 목포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왕씨는 이날 경찰조사에서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일행 7명과 함께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1.5t급 보트(길이 4m, 폭 1.5m)로 바다를 건너 이튿날 오전 11시쯤 태안 앞바다에 도착했다”면서 “취업을 하기 위해 밀입국했다”고 진술했다. 왕씨는 지난 2011년부터 4년 간 한국에 불법 체류하다 강제 추방된 전력이 있다. 해경 관계자는 “태안군 의항리 폐쇄회로(CC)TV에 해변을 빠져나오던 밀입국자는 6명이 찍혔는데, 나머지 2명은 CCTV 사각지역에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은 목포지역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밀입국자가 8명인 사실을 확인하고 목포 도착 후 승합차에서 내린 10명 중 2명은 국내 거주 조력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태안에 도착한 밀입국 중국인들을 승합차에 태워 목포로 데려왔다. A씨는 이 차에 없었다. 해경은 나머지 밀입국 중국인과 이들을 도운 조력자의 행방을 추격하는 한편 밀입국자 8명이 한꺼번에 1.5t급 소형 보트를 이용해 350㎞ 정도 떨어진 바다를 건너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이들이 타고온 보트 등 선박이 더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왕씨 일행이 타고온 소형 레저용 보트는 밀입국 이틀 후인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태안 해변에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죽어서도 ‘금동신발’… 신라의 왕족이었나

    죽어서도 ‘금동신발’… 신라의 왕족이었나

    황남동 120호 고분서… 5~6세기 추정 금동 말안장 달개 등 희귀품도 쏟아져 신라 최상위층인 왕족·귀족 무덤 추정경주 신라 고분에서 5세기 후반~6세기 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신발이 출토됐다. 경주 지역에서 신라 금동신발이 나온 건 1977년 인왕동 고분군 이후 43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경주시와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호분’ 조사에서 금동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다량의 희귀 유물이 출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금동신발은 사적인 경주 대릉원 일원 내 황남동 120호분 남쪽에 위치한 120-2호분에서 발견됐다. 무덤 주인 발치에 놓인 금동신발은 표면에 ‘T’자 모양의 무늬가 뚫려 있고, 둥근 모양의 금동 달개(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가 달려 있다. 발굴 초기 단계여서 표면만 노출된 상태지만 1970년대 황남대총 남분에서 나온 금동신발과 비슷한 모양이다. 조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출토된 신라 금동신발은 21쌍이며, 이 중 12쌍이 경주 고분에서 나왔다”면서 “죽은 이를 장사 지내는 의례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덤 주인의 다리 쪽에선 허리띠 장식용 은판(銀板)이, 머리 부분에선 여러 점의 금동 달개도 확인됐다. 달개는 머리에 쓰는 관(冠)이나 관 꾸미개일 가능성이 있다. 금동신발과 금동달개 등으로 미뤄 무덤 주인은 신라의 최상위 계층인 왕족, 귀족으로 추정된다. 머리 쪽 별도 공간에서는 금동 말안장, 금동 말띠꾸미개를 비롯한 각종 말갖춤 장식, 청동 다리미, 쇠솥, 토기류 등이 나왔다.황남동 120호분은 일제감정기에 조사돼 번호가 매겨졌으나 봉분 위에 가옥 3채가 들어서면서 훼손돼 최근까지 존재조차 확인이 어려웠다. 2018년 발굴조사를 시작해 지난해 부속 고분 1·2호분을 추가로 찾았다. 김 선임연구원은 “120호분의 봉분 일부를 파내고 만들어진 형태로 미뤄 이들 세 무덤의 주인은 가족이나 친족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북쪽에 위치한 120-1호분에선 쇠솥과 유리구슬, 토기류가 출토됐다. 120호분은 화강암이 풍화한 모래인 마사토를 써서 봉분을 만들었다. 경주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 가운데 마사토로 봉분을 축조한 사례는 처음이다. 무너지기 쉬운 모래를 사용한 이유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 발굴조사단은 120-1·2호분 조사 후 120호분을 본격 발굴한다. 120호분은 1·2호분보다 크기가 두 배여서 현재까지 나온 유물보다 더 중요하고 방대한 유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1500년 전 신라 금동신발, 경주 고분서 43년 만에 나왔다

    1500년 전 신라 금동신발, 경주 고분서 43년 만에 나왔다

    경주 신라 고분에서 5세기 후반~6세기 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신발이 출토됐다. 경주 지역에서 신라 금동신발이 나온 건 1977년 인왕동 고분군 이후 43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경주시와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호분’ 조사에서 금동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다량의 희귀 유물이 출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금동신발은 사적인 경주 대릉원 일원 내 황남동 120호분 남쪽에 위치한 120-2호분에서 발견됐다. 무덤 주인 발치에 놓인 금동신발은 표면에 ‘T’ 자 모양 무늬가 뚫려 있고, 둥근 모양의 금동 달개(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가 달려 있다. 아직 발굴 초기 단계여서 표면만 노출된 상태이지만 1970년대 황남대총 남분에서 나온 금동신발과 비슷한 형태다. 조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출토된 신라 금동신발은 21쌍이며, 이중 12쌍이 경주 고분에서 나왔다”면서 “실생활에서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죽은 이를 장사지내는 의례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무덤 주인의 다리 쪽에선 허리띠 장식용 은판(銀板)이, 머리 부분에선 여러 점의 금동 달개가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도 확인됐다. 달개는 머리에 쓰는 관(冠)이나 관 꾸미개일 가능성이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금동신발과 금동달개 등으로 미뤄 무덤 주인은 신라의 최상위 계층인 왕족, 또는 귀족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부장칸에서는 금동 말안장, 금동 말띠꾸미개를 비롯한 각종 말갖춤 장식, 청동 다리미, 쇠솥, 토기류 등이 나왔다. 황남동 120호분은 일제 감정기에 번호가 매겨졌으나 이후 민가가 조성되면서 고분의 존재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2018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해 지난해 부속 고분 1·2호분을 추가로 확인됐다. 120호분의 봉분 일부를 파내고 만들어진 형태로 미뤄 이들 세 무덤의 주인은 가족이나 친족 관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쪽에 위치한 120-1호분에선 쇠솥과 유리구슬, 토기류가 출토됐다.120호분은 화강암이 풍화한 모래인 마사토를 써서 북서-남동축 26.1m, 북동-남서축 23.6m 규모로 봉분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 가운데 마사토로 봉분을 축조한 사례는 처음이다. 무너져 내리기 쉬운 마사토를 사용한 이유는 향후 학술적으로 밝혀야 할 대목이다. 발굴조사단은 120-1, 120-2호분 조사를 마무리한 뒤 120호분을 본격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120호분은 1·2호분보다 크기가 두 배여서 현재까지 나온 유물보다 위계가 더 높은 유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위기 농산물은 품앗이 해줍시더”

    “위기 농산물은 품앗이 해줍시더”

    학교 급식 막혀 판로 끊긴 농산물 돕기 경북 ‘품앗이 완판 운동’ 매출 107억원 공공기관 동참 확산·온라인 특판 대박경북도가 코로나19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하는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품앗이 완판 운동을 시작한 이래 2개월여 동안 농특산물 107억 4000여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이 운동은 애초 도내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미나리, 쌈채소, 산채 등 신선채소를 도청, 도교육청, 농협 지역본부 등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돼 ‘착한 소비운동’으로 알려지고 대구시청, 인천지방경찰청,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이 동참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전국에 빠르게 확산됐다. 지금도 성황리에 추진되고 있다. 도는 오프라인 행사로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판매전, 시군 요청 농산물 판매전을 열었고 전국 이마트 139개 매장에서도 지역 농산물 판매전을 이어 나갔다. 또 코로나19 담당 의료진에게 과일 컵을 만들어 공급하고, 드라이브스루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오프라인에서만 69억 4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에서는 경북 쇼핑몰 연합 특별할인 행사, 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내 코로나19 피해 농가 전문관, 위메프·쿠팡 등과 연계한 제휴몰 등을 통해 모두 38억 30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40배 가까이 급증했다. 미나리를 재배하는 전선락(56·군위군)씨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고민하다 품앗이 완판 운동에 참여해 1600만원어치를 팔았다”고 했고, 구미 한송이농장 대표 고석배(52)씨는“도의 품앗이 완판 운동 덕분에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품앗이 완판 운동에 동참해 주신 전국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작한 이 운동이 앞으로 국민운동으로 확산돼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는 4100농가가 3722㏊에서 친환경 농산물 전국 생산량 49만 4306t의 14.2%인 6만 9927t을 생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용섭 광주시장 동생 2차 재판, 특혜없었다고 주장

    호반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 철근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특혜성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26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김두희)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64)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제출된 증거 목록에 대한 검사와 변호인 측의 의견 조율 절차가 이뤄졌다. 이씨의 변호인 측은 “이씨의 혐의는 알선수재인데 광주시 민간공원 사건 첨부 자료가 많다”며 두 사건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검사는 “(해당 증거 자료에 대한) 부동의 인지, 정확한 취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3일 첫 재판에서도 이씨의 변호인은 “호반건설과 이씨 간 이뤄진 일부 계약은 이 시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확정한 시점도 아니다”며 이 시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씨는 당시 “호반그룹의 냉난방기 협력업체로 6∼7년 간 일했다. 우수업체로 인정받아 2017년 업종(철강유통업)을 하나 추가하면서, 9개월 뒤 냉난방기 업체는 매각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검사는 “양자 간 거래에 특혜가 있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직접 증거에 준하는 문서가 있다. 재판 과정에 이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에게 호반그룹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형(이용섭 시장)에게 알선해주겠다며 1만7112t(133억원 상당)의 철근 납품 기회를 부여받아 4억2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재판은 7월23일 오후 2시15분에 열린다. 철강회사 관계자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됐다. 한편 검찰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정종제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관련 공무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해당 재판은 이 사건과 별도의 재판부가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국인 밀입국 추정 태안 해변 보트에서 지문 채취해 신원파악 나서

    충남 태안군 해변에 버려진 중국인 밀입국 추정의 보트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태안해양경찰서는 25일 보트에 남아 있는 지문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해경은 지문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은 보트를 버리고 달아난 이들이 내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과 달리 지문제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일리포 해변에 버려진 1.5t급 보트(길이 4m, 폭 1.5m)를 이날 인근 근흥면 신진항까지 2시간 동안 경비정으로 예인해 오후 1시쯤 해경전용부두에 올려놓은 뒤 증거 및 단서 등을 찾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트업계 관계자는 이 보트가 중국 산둥반도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는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트 엔진이 최근 많이 쓰는 4사이클이 아니라 2사이클 기관이다. 2사이클은 연비가 떨어지지만 가벼운 것이 장점“이라며 “사진의 보트 모양이 칭다오(靑島) 등 중국 산둥(山東)성 쪽에서 많이 목격되는 모델이다. 거의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진도 중국 해안 레저 보트에서 많이 쓰는 것”이라며 “산둥반도와 직선거리로 320∼350㎞인데 기름을 넣으며 오면 몇 시간 안에 올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보트 안에 중국어가 쓰여 있는 구명조끼, 빵 뿐 아니라 여분의 기름통도 남아 있었다. 해경, 육경과 군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보트를 버리고 달아난 6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추격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목격자 탐문 조사도 하고, 인터폴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보트가 온 경로 등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대공 혐의점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해군 ‘림팩’에 함정 2대만 파견… 美 코로나로 훈련 축소

    해군이 오는 8월 17~31일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림팩(환태평양훈련) 2020’에 이지스 구축함 1대와 구축함 1대만 파견하며 훈련 참가 전력을 축소하기로 했다. 훈련을 주최하는 미 해군이 코로나19로 훈련 기간을 1개월에서 2주로 단축하고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림팩에 7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400t급 구축함을 보낸다. 과거 구축함 등과 함께 투입됐던 잠수함과 P3 해상초계기, 해병대는 불참한다. 해병대는 1개 중대 규모의 병력을 상륙돌격형장갑차, 상륙함과 함께 보낼 계획이었지만, 육상 훈련이 취소됨에 따라 훈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예년 700명이었던 파견 병력 규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 직전 림팩 당시 해군은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4400t급 구축함 대조영함, 1200t급 잠수함 박위함과 P3 해상초계기 1대, 해병대 40여명 등 병력 700여명을 보냈다. 당시에는 해병대 1개 소대 규모인 40여명이 하와이에서 미국 등 훈련 참가국 해병대와 연합상륙훈련을 했다. 이번 림팩은 잠수함과 해상 초계기, 해병대의 불참으로 함포 발사 등 해상 훈련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으로 2년마다 열린다. 미 해군은 올해 훈련의 주제를 ‘유능하고 적응력 있는 파트너들’로 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삽질’만으로 흙 50t 퍼내고 수영장 만든 英 10대 형제

    ‘삽질’만으로 흙 50t 퍼내고 수영장 만든 英 10대 형제

    달고나 라떼 이후 최고의 ‘시간 때우기’ 아이템이 등장했다. 바로 순전히 인력으로 땅을 파 만든 수영장이 그것이다. 로이터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근교에 사는 19세 애덤, 15세 에드워드 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못 견딜 정도로 지루했다. 사실 두 형제는 1년 여 전부터 집 뒷마당에 수영장을 만들길 원했지만 최근까지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미뤄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출과 등교가 어려워지자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이제 핑계에 불과했다. 결국 형제는 부모님께 허락을 구하고 수영장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어머니는 지루해하는 아들들이 ‘삽질’이라도 하며 시간을 때우기를 원했지만 아버지는 달랐다. 형제가 생각하는 수영장의 크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무려 50t에 달하는 흙을 퍼내다가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격한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형제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너비 4m, 깊이 2m의 수영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삽질, 또 삽질을 이어갔고, 그 결과 마당 한쪽에 수영장 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형제는 “흙을 퍼내 만든 수영장 터는 수영도 즐기고 주변에 식물도 키울 수 있는 연못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들의 아이디어에 격한 반대의 뜻을 표했던 아버지는 작업 내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아들들을 도왔다. 그는 “며칠 지나면 힘들다며 포기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끝까지 잘해낼 줄은 몰랐다”면서 “아이들의 열정이 나를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하늘을 가로 지르며 떨어지는 러시아 우주 쓰레기 포착

    [여기는 호주] 하늘을 가로 지르며 떨어지는 러시아 우주 쓰레기 포착

    호주 남동부 하늘을 가로 지르는 거대 섬광이 목격되어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UFO(비확인비행물체) 내지는 유성이 아닌가하는 나름의 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현지시간) 저녁 6시 10분경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 주와 태즈매니아 주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거대한 섬광이 목격되었다. 유성이라 하기에는 속도감이 느렸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여러 파편이 불에 타는 듯한 모습이었다. 피터 위쉬-윌슨 태즈매니아 주 녹색당 상원의원은 운전중에 이 섬광을 본 사람들 중의 한명이다. 그는 트위터에 "운전을 멈추고 이 섬광을 촬영했다. 언덕 너머로 사라졌으며 마치 거대한 유성우를 보는 듯했다"고 적었다. 다른 트위터는 "우리는 빅토리아주 밸러랫 북부의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거대한 불덩이를 촬영했다"며 "마치 불이 붙은 비행기이거나 유성 같았다"고 적었다. 다른 목격자는 "대기권으로 진입하고 약 30초 정도 섬광을 내다가 사라졌다"고 적었다. 호주 ABC뉴스는 이 물체가 러시아가 쏘아올린 로켓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했다. 존티 호너 서던 퀸즈랜드 대학교 천체물리학 교수는 "초속 6km의 느린 속도를 감안했을 때 이 물체는 우주 쓰레기가 되어버린 로켓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물체가 목격되기 전인 5시 30분경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정찰하는 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리기 위해 사용한 로켓인 소유즈- 2-1b의 일부분일 것으로 추정했다. 호너 교수는 "이러한 우주 쓰레기는 지구 주위를 돌거나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와 불에 타거나 일부는 지상에 낙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주 쓰레기’는 수명이 다 되어 기능이 정지되었거나 사고 및 고장으로 제어가 되지 않는 인공위성부터 위성 발사에 사용된 로켓 본체와 그 부품, 다단 로켓의 분리로 생긴 파편, 파편끼리의 충돌로 생긴 작은 파편들을 말한다. 옛 소련이 1957년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4000여회가 넘는 발사가 이루어지면서 몇 배에 달하는 우주 쓰레기가 발생했다. 이들 우주 쓰레기의 일부는 이번처럼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에 타 사라지지만, 현재까지 약 4500t이 넘는 양이 우주에 남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무려 70마리…멕시코 신공항 건설부지서 ‘매머드 화석’ 대거 발견

    무려 70마리…멕시코 신공항 건설부지서 ‘매머드 화석’ 대거 발견

    멕시코의 중부 지역에서 약 1만5000년 전에 산 초대형 초식동물인 매머드의 화석이 대거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주(州) 마을 산타루시아의 신공항 건설부지에서 지난 1년간 거의 70마리에 달하는 매머드 화석이 발견됐다.첫 번째 매머드 화석은 신공항인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 건설 현장에서 지난해 4월 땅고르기 작업이 한창 진행될 때 발견됐다. 그후 10월부터 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INAH) 소속 발굴팀이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 연구자는 처음에 화석화 된 매머드 12마리 정도를 발굴하리라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훌쩍 넘는 70마리에 달하는 매머드 화석을 발굴할 수 있었다.멕시코의 매머드는 추운 툰드라 지역에 살던 털 매머드 등 그 어떤 매머드보다도 몸집이 커 이른바 ‘황제 매머드’로 불리는 컬럼비아 매머드(학명 Mammuthus columbi)로, 어깨 높이는 4.5m, 몸무게는 10t에 달하며 길고 끝이 구부러진 엄니의 길이는 4.8m나 됐다. 미국 북부부터 코스타리카 남부까지 북아메리카대륙에 서식한 이들 매머드는 평균 수명이 65년 정도로 1만2000년 전쯤 지구상에서 멸종해 최후의 매머드 중 하나로도 불린다. 고고학자 31명과 복원 전문가 3명으로 이뤄진 이들 팀은 또 이들 매머드 화석뿐만 아니라 먼훗날인 콜롬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기 이전 시대인 프리-컬럼비안 시대(pre-Hispanic era)에 매장된 15명의 사람 두개골과 그릇들, 흑요석 그리고 개들의 뼈도 찾아냈다. 해당 지역은 오늘날 척박한 환경과 달리 그 옛날 살토칸 호수(Xaltocan Lake)로 불리는 물줄기가 있었기에 이번에 나온 매머드들은 당시 사람들에게 사냥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이 지역에서 나온 동물 화석 중 일부는 3만5000년 정도 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의 페드로 프란시스코 산체스 나바 인류학 담당 조정관은 인터뷰에서 “아마 1만5000년 전 인류는 매머드 무리를 사냥하기 위한 사회로 조직됐을 것”이라면서 “이 지역에 살던 선사시대 사람들은 매머드의 이동 경로를 이용해 사냥을 위한 덫을 놨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신공항 건설부지에서 불과 20㎞ 정도 떨어진 인근 지역에서 1만5000년 전 인위적으로 파낸 구덩이 2개를 발견하기도 했었다. 이들 구덩이는 쓰레기 매립지로 쓰일 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적어도 14마리의 매머드로 추정되는 뼈 약 800개가 채워진 이들 구덩이는 멕시코시티 바로 북쪽에 있는 툴테페크 인근에 있으며 발굴된 뼈들 중 일부에는 사냥 흔적이 명확하게 남아 있다. 두 구덩이의 크기는 각각 깊이 약 1.8m, 지름 약 22.8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들 연구자는 선사시대 사냥꾼들은 이들 구덩이를 함정 삼아 매머드들을 잡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공항의 건설 작업은 매머드 화석의 발견으로 지지부진하지만, 중단되지는 않았다. 산체스 나바 조정관은 “우리는 공항 건설 책임자와 조율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항 완공 기한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작업을 계속 진행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항 부지에는 이 지역의 플라이스토세 후기 삶을 보여주는 박물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INA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집을 ‘분뇨 쓰레기 더미’로 만들고 도주한 세입자

    [여기는 중국] 집을 ‘분뇨 쓰레기 더미’로 만들고 도주한 세입자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직후 정체 모를 분뇨와 쓰레기가 가득한 주택 내부가 공개돼 논란이다. 해당 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 가족들은 도주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전해졌다. 중국 쿤밍에 소재한 공동 주택의 소유자 이 모 씨는 최근 자신 명의의 주택 내부를 확인한 뒤 크게 분노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올 5월까지 임대차 계약이 있었던 해당 주택 내부에서 약 2t 분량의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던 것. 특히 주택 내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분뇨와 유골 한 구가 발견됐다. 앞서 해당 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 가족들은 총 6마리의 고양이와 뱀, 도마뱀 등과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택 내부에서 일부가 벗겨지고 얼룩진 벽지와 바닥에 쌓인 술병,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속에서 발견된 구더기 등을 확인한 이 씨는 앞서 해당 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 불가 상태로 전해졌다. 세입자 가족 대신 주택 내부 청소 비용으로 약 3000위안(약 51만 원)을 지불한 이는 주택 소유자 이 씨였다. 임대인 이 씨는 “세입자에게 아직 돌려주지 못한 주택 보증금 3500위안(약 59만 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택 청소비용으로 보증금 만큼의 금액이 지출됐다. 청소비용으로만 3000위안을 자비로 부담했으니 해당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며칠 동안 수 십여 차례에 걸쳐서 세입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침 딱 한 번 통화 연결이 됐다”면서 “세입자는 내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집 상태를 원상 복귀시키는데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세입자와의 통화 직후 이 씨는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조건으로 해당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방 안에 악취가 진동했고, 빈 맥주병과 담배꽁초가 쌓여있었다”면서 “벽에도 얼룩이 가득했는데 어떻게 화나고 놀라지 않을 수 있었겠느냐. 하지만 이번 사건은 세입자 가족이 이미 먼 곳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인력으로 그들을 잡아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쩔 수 없이 일단락 짓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중국에서 계약 종료 후의 세입자와 주인의 이 같은 분쟁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후난성 창사에 소재한 주택 세입자 종 씨는 계약이 종료된 직후 이사를 하면서 집 안에 고양이 사체와 24대의 청소 차량 분량의 쓰레기를 남겨 둔 것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종 씨 일가족이 이사 후 남긴 주택 내부에는 부패한 고양이 사체와 음식물 쓰레기, 다량의 구더기 더미 등이 발견됐다. 해당 주택 임대인 손 씨는 집 안 상태를 확인한 후 세입자 가족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종 씨 일가족은 그와의 연락을 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이후 관할 공안국에 종 씨 일가족을 신고, 도주한 종 씨 일가족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 씨는 총 16명의 청소 업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집안 내부를 정리, 당일 주택 내부에서 버려진 쓰레기 더미는 무려 차량 24대 분량에 달했다. 당시, 임대인 손 씨가 청소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은 약 1000위안(약 17만 원) 수준이었다. 한편, 이 같은 임대인과 세입자의 계약 종료 후 분쟁이 빈번한 것과 관련해 공안국 관계자는 “세입자는 계약을 맺고 해당 주택에서 거주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집 안 내부를 정리할 의무와 책임을 가진다”면서 “하루에 한 번씩 집 안을 청소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적어도 사흘에 한 두 번 정도는 정리 정돈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1년을 버티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끈질긴 성품을 인정한다”면서도 “타인의 집을 빌려 거주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이것이야 말로 임대차 계약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다”고 덧붙였다. 또 임대차 계약의 또 다른 당사자인 임대인에게는 “정기적으로 주택 안 내부 사정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면서 “집 주인이 이 같은 세입자들의 문제를 제때에 인식하고 시정요구를 한다면 계약 종료 후에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주북 러시아대사 “北, 11월 美대선 때까지 미국과 대화 연기… 최선희가 대미 담당”

    주북 러시아대사 “北, 11월 美대선 때까지 미국과 대화 연기… 최선희가 대미 담당”

    北, 하노이 회담 실패 후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 영구 포기 요구지난해 당 전원회의 채택된 새로운 노선은 경제·국방 ‘병진노선’리선권 외무상 임명 대미 강경 회귀 아냐… 대미는 제1부상 관할코로나19로 중단된 러시아의 대북 원유·석유제품 수출 재개돼북한이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의미를 찾지 못하는 미국과의 대화는 최소 미국 대선 때까지는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 가봐야 전망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 이후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북한의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합당한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거래를 시도했다면 이제는 미국이 영구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그것을 구체적 행동으로 증명하라는 것이 미국과의 대화 전제 조건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대북 제재는 영원히 지속할 객관적 현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같은 판단은 올해 1월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잘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고문은 당시 담화에서 “조미(북미) 사이에 다시 대화가 성립되자면 미국이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전적으로 수긍하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해 당 전원회의에서 채택된 새로운 정치 노선의 핵심은 북한이 내부 문제에 집중하고 2018년 이전까지 유지했던, 민간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병진노선’으로 회귀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러시아는 역내 긴장 고조 위험을 내포한 북미 대화 동결이 기쁘지 않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언젠가는 협상이 재개되리라는 것이고 우리는 북한과 미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대미 정책과 협상은 올해 초 임명된 리선권 외무상이 아닌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선권의 외무상 임명에 대해 “이것을 북한의 대미 정책 수정과 직접적으로 연관 짓고 싶지 않다”면서 외무상 교체가 대미 강경 노선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을 반박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 수장은 한 번도 미국과의 대화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된 적이 없다”면서 “대미 문제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핵 문제는 항상 외무성 제1부상의 관할 사항이었고 지금도 이 (권한)구도는 유지되고 있으며 최선희(제1부상)에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최 제1부상도 대미 관계에서 독자적 정책을 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지도자에 의해 정해진 노선을 철저히 따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북한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며 “북한에 감염자가 없다는 현지 당국의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지난 1월 말까지 러시아에 남아 있던 약 1000명의 북한 노동자도 여전히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러시아의 대북 원유·석유제품 수출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 조치로 인해 잠깐 중단됐던 석유제품 수출이 재개됐다”면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월 2000~3000t이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돕기 위한 러시아의 대북 인도적 물자 지원과 관련 “이번 달에 1차분으로 2만 5000t의 밀을 제공했으며, 조만간 2차분 밀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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