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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최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전처리 농산물을 쓰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식재료비 부담이 더 크게 늘어 비용 절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처리(신선 편이) 채소·과일 시장 규모는 2018년 8089억원에서 지난해 9364억원, 올해 1조 136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처리 농산물이란 원물을 씻거나 껍질을 벗겨 절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뒤 냉장 유통해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식·급식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조리인력 고용에 부담을 느끼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72개 전처리 농산물 제조업체가 2018년 생산한 전처리 채소·과일은 총 7만 8739t이다. 외식업체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물량이 전체의 78.2%다. 문제는 원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공장 운영비, 냉장 배송비 등이 붙어 가격이 뛴다는 점이다. B2B 전처리 채소는 ㎏당 9500원으로 원물(7700원)의 1.2배, 과일은 1만 3900원으로 원물(8700원)의 1.6배였다. 전처리 양배추와 청고추는 원물보다 2배 비쌌다. 멜론(2.8배)과 사과(2.6배), 방울토마토(2.5배) 등 과일은 2배 이상이었다. 영세 식당들이 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작은 업체일수록 전처리 농산물 구매단가가 높아 감당이 안 된다”고 밝힌 이유다. 전처리 농산물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등급 외)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전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등급 외 농산물을 수집한 뒤 전처리해 판매하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도시 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트럼프가 때릴수록 더 커진다… 글로벌 호랑이 된 中 IT 기업들

    트럼프가 때릴수록 더 커진다… 글로벌 호랑이 된 中 IT 기업들

    위챗 등 플랫폼 제국 변신한 텐센트온라인 유통 역사 새로 쓴 알리바바글로벌 SNS ‘틱톡’ 만든 바이트댄스중국판 ‘배달의 민족’ 메이퇀디앤핑트럼프 제재에 되레 글로벌 기업화저가 매수한 월가도 이들 성장 도와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무역전쟁에서 시작된 두 나라의 충돌이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총영사관 폐쇄 등 전방위로 확산해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이 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거대한 내수를 지렛대 삼아 고속질주하는 중국 기업도 다수다. 창업자 역시 막대한 부를 거머쥐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를 비웃듯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을 살펴봤다.●페북 시총도 추월… 텐센트 키운 마화텅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중국 기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위챗)을 운영하는 텅쉰(텐센트)이다.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게임 콘텐츠 회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기 위해 공세를 펼치자 화웨이, 바이트댄스에 이어 제재 사정권에 들어왔다. 올해 8월 트럼프 행정부가 위챗에 대한 미 기업 거래금지 명령에 서명하자 외신에서 가장 많이 나온 기사는 ‘위챗이 뭐지?’(What is wechat?)였다. 사용자 대부분이 중국인이어서 다른 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역설적이지만 이번 제재 덕분에 텐센트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됐다. 위챗의 월간활성사용자(MAU·한 달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는 12억명이 넘지만 미국 내 사용자는 300만명 정도에 그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위챗에 손을 댄 것은 8월 초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제재하는 김에 압박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즉흥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창업자 마화텅(49)은 어려서부터 유명한 컴퓨터광이었다. 그가 1998년 설립한 텐센트는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 등에서 인기 게임을 가져다가 본토에서 유통하던 중소기업이었다. 다만 마화텅은 여느 게임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는 생각이 달랐다. 2008년부터 수익의 대부분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 업체에 끊임없이 투자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벤처기업 800여곳에 투자해 160곳 넘는 회사가 시가총액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7000억 달러로 지난 7월에는 페이스북을 넘어서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아시아 기업 가운데 맨 먼저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지난 6월 블룸버그는 세계 억만장자 집계에서 “마화텅은 재산이 494억 달러로 마윈(56·477억 달러) 알리바바 창업자를 제치고 중국 최고 갑부에 올랐다”고 전했다.●마윈, 앤트그룹 상장 땐 세계 10대 부호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경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알리바바는 최근 자회사 앤트그룹(옛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공개(IPO)를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한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두 나라의 충돌이 모든 분야로 퍼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앤트그룹은 전 세계에서 10억명 넘게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를 운영한다. 블룸버그는 이르면 9월 상하이·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앤트그룹의 가치를 2250억 달러로 평가했다. 알리바바의 계열사 한 곳의 가치가 미국의 대표적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2280억 달러)에 맞먹는다. 이번 상장이 마무리되면 앤트그룹의 대주주 마윈은 단박에 ‘세계 10대 부호’로 등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나 영어 교사로 일하던 그는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으로 확신하고 1999년 알리바바를 만들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온라인 결제, 기업 대 기업(B2B) 거래, 클라우드, 모바일 결제 등 정보기술(IT) 분야를 망라하는 사업을 주도한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 때마다 매출 신기록을 갈아 치우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하루 만에 2684억 위안(약 45조원)어치를 팔았다. 24시간 판매액이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유통업계 ‘빅3’인 이마트(19조원)와 롯데쇼핑(17조원), 홈플러스(7조원)를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알리바바는 2014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 68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이 미국인들의 투자 덕분에 성장했다고 본다. ‘월가가 미국을 위협할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알리바바가 미국에 상장한 탓에 중국의 부가 미국인들에게 넘어갔다고 여긴다. ‘재주는 알리바바가 부리고 돈은 월가가 챙겼다’는 판단이다.●신문광 장이밍, 1000억달러 ‘틱톡 대박’ 원래 중국을 이끄는 3대 인터넷기업 ‘B·A·T’는 바이두(검색엔진)와 알리바바, 텐센트를 일컫는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바이두 대신 바이트댄스를 언급하는 이들이 많다. 바이트댄스가 이끄는 15초짜리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7억명 넘게 쓰는 글로벌 SNS로 자리매김했다. 8월 초 백악관은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며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첫 번째 대선 유세에 나섰다가 청중이 없어 망신을 산 직후다. 10대 청소년들이 틱톡으로 “인종차별주의자 트럼프를 보이콧하자”고 독려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틱톡 죽이기’에 나선 이유가 ‘털사 참사’에 앙심을 품었기 때문으로 본다. 바이트댄스를 세운 장이밍(37)은 중국 토종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20~30개 신문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성향을 살려 2012년 맞춤형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사용자 7억명)를 내놨고, 이 성공을 바탕으로 2016년 틱톡을 출시했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연쇄창업가 왕싱, 메이퇀디앤핑도 성공 중국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퇀디앤핑’(2015년 출시)은 5억명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해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음식뿐 아니라 신선식품, 숙박예약, 처방약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다. 설립자 왕싱(41)은 칭화대 전자공학과를 나오고 중국판 페이스북인 ‘샤오네이’(현 런런왕), 중국판 트위터 ‘판포우’를 내놓은 연쇄 창업가(일생 동안 여러 차례 창업하는 이들)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월가다. ‘미 주요 인터넷 기업 못지않게 고평가돼 있다’는 논란에도 거침없이 중국 성장주를 사들여 미래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함께 중국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운영사인 뱅가드도 홍콩과 일본 영업을 중단하고 중국 본토에만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갈등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냉해, 폭우, 태풍 이겨낸 ‘곡성군 명품배’ 미국 수출 준비 완료

    냉해, 폭우, 태풍 이겨낸 ‘곡성군 명품배’ 미국 수출 준비 완료

    전남 곡성군이 9월 미국을 시작으로 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곡성군은 원황과 황금 배 품종을 시작으로 첫 배 수출을 시작한다. 군의 올해 수출목표는 약 400t이다. 지난해 미국, 대만의 470t(16억 상당)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당초 500t을 계획했으나 냉해, 폭우, 태풍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100t가량 목표량을 낮췄다. 하지만 군은 각종 기상 여건을 이겨낸 과실들인 만큼 품질이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다. 배 재배 및 수출은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에서 담당하고 있다. 38농가가 약 30㏊ 규모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다. 2000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배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받았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조만간 신고 품종을 포함해 2021년도 2월까지 계속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배 수출 준비가 한창인 31일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 공동선별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격려했다. 유 군수는 농민들에게 “냉해, 태풍 등 각종 재난에도 잘 재배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께서 땀 흘리신만큼 곡성 명품 배가 세계 곳곳에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연비 기준 대폭 강화된다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연비 기준 대폭 강화된다

    ‘2030년 온실가스 70g/㎞, 평균 연비 33.1㎞/ℓ.’ 환경부는 30일 자동차 제작업체가 2021~2030년까지 매년 달성해야 하는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연비 기준이 포함된 ‘자동차 평균 에너지 소비효율·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 및 적용·관리 등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31일부터 6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2030년 기준은 제조 시행 첫해인 2012년(온실가스 140g/㎞, 평균 연비 17㎞/ℓ) 대비 2배 정도 강화되는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차 확대, 국민의 유류비 부담 저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기준은 온실가스 97g/㎞, 연비 24.3㎞/ℓ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는 매년 판매한 자동차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또는 평균 연비 중 하나를 선택해 기준을 맞춰야 한다. 기준 미충족 시 과거 3년간 초과 달성 실적을 이월하거나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초과 달성 실적을 상환해 상쇄할 수 있다. 미달성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다른 제작사에서 구매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로드맵 수정안의 수송부문 감축 목표량 달성을 위한 기준으로 2030년에는 1820만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면서 “판매량이 많은 내연기관 자동차만으로 달성이 어렵기에 친환경차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까지 제작사들은 과거 초과 달성 실적을 활용해 기준을 충족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그랜저(휘발유차)는 150g/㎞인데 비해 하이브리드는 97g/㎞이다. 볼보 엑스씨90 경유모델의 배출량은 176g/㎞이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68g/㎞으로 차이가 크다. 전문가들은 2030년 기준 달성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이 ‘제로’인 전기·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내연기관차가 각각 3분의1을 차지해야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부담을 고려해 2020년 기준을 2022년까지 유지하고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판매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적용을 2026년까지, 미달성 실적 상환기간은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에게서 추출한 세포에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을 투여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인공 베이컨’을 미국의 몇몇 식당에서 시식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 안에 있는 식당 2곳에서는 이달부터 배양육 제조업체 ‘미션 반스’가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을 신청자에 한해 시험 제공하고 있다. 인공 베이컨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없으므로, 미션 반스 제품개발 담당자가 조리해 테이크 아웃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이탄 피셔 미션 반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 식품 전문매체 푸드내비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인공) 베이컨은 씹었을 때 지방이 감각적인 경험을 이끌어내고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육질이 풍부한 고기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미션 반스는 동물의 세포에서 인공육을 배양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만들어진 신생 기업이다. 이 업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물에서 분리한 세포를 동물 몸속을 재현한 온열 배양기에 넣고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공급하면 세포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커져 맛있는 고기가 된다. 게다가 한 번 세포 배양으로 몇백 t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심지어 고기의 맛 등을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션 반스는 “현재 몇몇 식당에 인공 베이컨을 조달할 만한 생산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인공 베이컨과 같은 인공육 또는 배양육을 만들고 있는 업체는 이곳만이 아니다. 지난 달 영국의 신생기업 하이어 스테이크가 인공 삼결살과 인공 베이컨을 만들어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KFC와 맥도날드 그리고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기업들도 이런 육류를 사용한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선박 좌초’ 모리셔스, 돌고래 떼죽음에 분노…“총리 퇴진” 시위

    ‘日선박 좌초’ 모리셔스, 돌고래 떼죽음에 분노…“총리 퇴진” 시위

    인구 130만명 중 7만 5천여명 시위 나서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국민들이 일본 선박의 좌초로 인한 기름 유출 사고에 결국 폭발했다. 기름 유출로 인해 관광업과 어업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돌고래 떼죽음까지 발생하자 정부의 사고 대응과 관련해 들끓던 분노가 터져 나온 것이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 도심 대성당 앞에서 7만 5000여명이 모여 정부의 기름 유출 사고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인구 130만명 규모의 소국에서 7만 5000여명이 모인 시위는 4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AFP는 설명했다. 시위대는 국기를 들고, 국가를 부르며 프라빈드 주그노트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대 중 많은 이들은 애도의 의미에서 검은 옷을 입었다. 기름 유출 해역 인근에서 돌고래 34마리가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되자 모리셔스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모리셔스 수산부 장관은 “돌고래의 호흡기나 체내 탄화수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돌고래 떼죽음이 선박 사고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조셀린 렁(35)은 AFP에 “이번 시위는 주그노트 총리에게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을) 다 망친 데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셔스 야당 서열 2위인 아제이 군네스는 “주민들의 시위에 이렇게 큰 군중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에 맞서 싸워 영웅이 된 시민 장 브루노 로레트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 해양안전전문가인 로레트는 모리셔스 정부가 기름유출 현황에 대한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리셔스 환경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지난달 25일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호는 모리셔스 남동쪽 해안의 산호초에 좌초했다. 사고 이후 선체가 갈라지면서 1000t 이상의 기름이 맹그로브 숲과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바다로 흘러들어갔다. 와카시오호는 현재 완전히 두 동강 났으며, 모리셔스 정부가 이 중 앞부분을 바닷속에 가라앉혔다. 그러나 선박 뒷부분은 여전히 산호초 위에 좌초돼 있다. 일본과 영국 당국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로 관광에 의존하는 섬나라가 어느 정도의 생태학적 손실을 볼지 조사하고 있다. 모리셔스 군도의 주민들은 대부분 관광이나 어업으로 생계를 꾸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서아프리카 해상서 한국 선원 2명 해적에 피랍(종합)

    또…서아프리카 해상서 한국 선원 2명 해적에 피랍(종합)

    무장 괴한, 한국인만 태워 도주두 달 만에 한국인 피랍 사건 발생선원들 안전 여부 아직 확인 안 돼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4분쯤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납치 세력의 신원과 정확한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나 선원 48명은 현재 AP703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이 피랍 사건이 벌어지기는 두 달 만이다. 지난 6월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 또 지난 5월 3일에도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고와 가나 해역을 포함한 기니만 일대는 한국 정부가 지난 7월 3일부로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처음 설정하고 해외공관, 선주 등을 통해 조업 중단을 권고한 곳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제프로 온예아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해적 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서아프리카 지역의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나이지리아 측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대제철, 수소 및 금속분리판 생산으로 수소경제 앞장

    현대제철, 수소 및 금속분리판 생산으로 수소경제 앞장

    현대제철이 수소에너지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비전 2030’에 발맞춰 당진제철소의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전기차와 발전 분야 등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 수소공장은 거대한 ‘수소필터’로 불린다. 수소공장 전면에는 크게 거대한 원통형 타워 3개가 있다. 코크스 가스가 첫 번째 타워를 거치며 타르와 황, 메탄, 일산화탄소 등이 순차적으로 제거된다. 이후 압축과 추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수소가 생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의 순도는 99.999%. 수소 중의 수소로 불리는 일명 ‘파이브나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철소에서 공업용 용도로 사용되는 수소의 순도는 99.9%만 돼도 충분하다”며 “하지만 민감한 수소전기차의 연료원으로 사용하려면 파이브나인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제철소는 철강은 물론 ‘수소경제’까지 겨냥해 건립됐다는 의미다. 이 수소공장은 현재 연간 3500t 규모로 수소를 생산한다. 1회 6.33㎏의 수소를 충전해 609㎞를 주행할 수 있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연간 2만㎞씩 달린다고 가정할 때 1만 7000대를 1년 내내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제철은 수소공장 옆에 지난해 3월부터 가동한 연 1만 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공장도 운영 중이다. 금속분리판은 외부에서 공급된 수소·산소가 섞이지 않고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공급되도록 해주는 부품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수해·코로나 겹쳐… 팔 것도 팔 곳도 없는 과수농가

    수해·코로나 겹쳐… 팔 것도 팔 곳도 없는 과수농가

    과수 농가들이 올 들어 전례 없는 이상기후와 코로나19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올봄 냉해에 이어 여름철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로 과일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은 데다 코로나 확산으로 과일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7일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단감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모두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사과 8%, 배 19%, 포도 3%, 복숭아 4%, 감귤 2%, 단감 0.3%로 예상했다. 지난 4월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과일 생육사정이 전년보다 크게 좋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잦은 비로 과일 맛과 품질도 예년만 못해졌다. 수확기 비가 과일의 당도를 떨어뜨린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손제범(67)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올해 긴 장마로 사과 갈반병과 탄저병 등이 예년보다 크게 심해 보름 간격으로 병해충 방제를 5일 간격으로 한다”며 “하지만 올해 작황이 워낙 좋지 않아 수확량이 예년의 50% 밑돌 것으로 예상돼 농가마다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수확량이 감소하면 사과 가격이 오른다 해도 사과 농가 전체 수입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수 농가들은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수 주산지 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련 축제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문경시와 영주시, 청송군 등 경북도 내 사과주산지 시군들은 올해 사과축제를 취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파가 몰리는 축제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청송군은 아예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고, 문경시와 영주시는 온라인 축제로 바꿔 열기로 했다. 사과 주산지들은 매년 축제를 개최해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사과를 직판해 100억원 안팎의 직접 효과를 거뒀던 것을 올해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청송군의 경우 지난해 개최한 사과축제(10월 30~11월 3일)에 관광객 35만여 명을 유치하는 등으로 116억원의 직접 효과를 봤다. 우영화(66) 청송사과협의회장은 “코로나로 올해 사과축제가 취소돼 홍보 및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불 보듯 뻔한 데다 일손 부족으로 수확 차질까지 우려된다”면서 “코로나를 극복하면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경북사과 생산량은 33만 8000t으로 전국 생산량 53만 5000t의 63.2%를 차지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급 불안 재생원료…폐의류 수출 회복·페트 가격 최저

    수급 불안 재생원료…폐의류 수출 회복·페트 가격 최저

    폐플라스틱 등 재생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폐의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플라스틱 재생원료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페트(PET)는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21일 3주간 폐플라스틱 재생원료와 폐의류 시장을 분석한 결과 폐플라스틱은 폭우와 업계의 하계 휴가 등으로 내수는 감소가 예상되나 수출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국가간 수출입 절차가 재개되면서 이달 6140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PP는 21일 현재 441t으로 전월(382t) 수출량을 초과하는 등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당 가격도 684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PE 가격도 809원으로 지난해 평균(974원)보다는 낮지만 올해 가격대로는 최고 수준이다. 다만 PET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량을 포함한 8월 매출(1만 7605t)은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으나 1㎏당 가격은 590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850원)의 69.4%에 불과하고 올들어서도 가장 낮다. 국제유가 하락 원인으로 분석된다. 폐의류 수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동남아 등으로 수출이 재개되면서 7월 폐의류 수출이 2만 9200t으로 지난해 월평균 수출량(2만 7300t)을 회복했다. 지난 5월(1만 3300t)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환경부는 폐의류 수급안정을 위해 9575t 비축에 나서 1032t을 확보했으나 현재 비축량은 544t으로 줄었다. 환경부는 수급불안에 따른 가격 인하로 자칫 수거 거부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선별 잔재물 감량을 통한 수거·선별업체의 수익성 개선과 재활용품 품질 제고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서를 이달 말까지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에 배포하고 분리배출을 지도할 도우미를 조기 현장 배치할 계획이다.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자원관리도우미 1기(6021명) 채용 계약 및 교육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8일부터 현장에 투입한다. 2기 모집도 서둘러 9월 중순 이후 배치하기로 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선별 효율을 강화해 수거·선별업계의 수익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자제해야”

    장마 후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자제해야”

    소방청은 장마가 끝난 뒤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최근 온열질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온열응급환자 신속 이송과 취약계층 급수지원 등 폭염 대응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이후 이달 24일까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579명이다. 월별로는 6월 154명, 7월 96명, 8월 32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긴 장마의 영향으로 7월에는 온열질환자가 6월보다 감소했으나 8월 이후에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달의 3.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온열질환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구급차에 냉온처치, 산소투여, 정맥주사 등 관련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또 펌프차 1420대에 구급물품을 실어 폭염대비 예비출동대로 지정하고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이송 중일 때 신속히 출동해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에 준해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한 지난 6월 이후 3개월 동안 모두 453차례에 걸쳐 약 1730t 규모의 급수지원·살수작업을 했으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와 취약계층에 대한 급수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폭염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장시간 밖에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그늘이나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현기증이나 두통,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라면 전성시대

    K라면 전성시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열풍, 짜빠구리, 불닭볶음면 등 ‘K라면 아이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라면이 수출 시장에서 펄펄 끓고 있다.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 5378t에서 지난해 13만 7284t으로 2.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2015년 2억 1879만 9000달러(약 2594억원)에서 지난해 4억 6699만 6000달러(약 5538억원)로 2배 이상 올랐다. K라면 열풍을 선두에서 이끄는 농심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 라면 규모와 액수는 통계치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농심 올 해외 매출은 19% 늘어 9억弗 예상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각 라면업체의 해외 매출은 올해 ‘신기록´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억 달러였던 농심은 올해 19% 증가한 9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짜빠구리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의 65%(5억 20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채널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에서도 동부 대도시에서 서부의 중소도시로 영토를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오뚜기도 해외 판매 32%·2배씩 늘 듯 삼양식품도 올해 해외 매출이 지난해(2657억원)보다 30% 많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이 유튜브에 100만개 이상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의 67%(1797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550억원 상당의 라면을 수출한 오뚜기도 올 상반기 지난해의 72.7%(400억원)가량의 라면을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수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설립한 박닌공장에서 봉지라면 생산라인을 갖추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K라면 수출 시장서 ‘펄펄’..올해 해외 매출 ‘신기록‘ 낼듯

    K라면 수출 시장서 ‘펄펄’..올해 해외 매출 ‘신기록‘ 낼듯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열풍, 짜빠구리, 불닭볶음면 등 ‘K라면 아이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라면이 수출 시장에서 펄펄 끓고 있다.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 5378t에서 지난해 13만 7284t으로 2.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2015년 2억 1879만 9000달러(약 2594억원)에서 지난해 4억 6699만 6000달러(약 5538억원)로 2배 이상 올랐다. K라면 열풍을 선두에서 이끄는 농심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 라면 규모와 액수는 통계치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각 라면업체의 해외 매출은 올해 ‘신기록‘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억 달러였던 농심은 올해 19% 증가한 9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짜빠구리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의 65%(5억 20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채널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에서도 동부 대도시에서 서부의 중소도시로 영토를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양식품도 올해 해외 매출이 지난해(2657억원)보다 30% 많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이 유튜브에 100만개 이상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의 67%(1797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550억원 상당의 라면을 수출한 오뚜기도 올 상반기 지난해의 72.7%(400억원)가량의 라면을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수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설립한 박닌공장에서 봉지라면 생산라인을 갖추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산 코로나19 집단감염 근원지 러 선원 ...유전자 동일

    부산 코로나19 집단감염 근원지 러 선원 ...유전자 동일

    최근 부산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최초 근원지는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중 46명 확진) 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최근 부산지역 집단 감염 발생은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원호에서 비롯된 감염인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유전자 분석 결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 유전자와 동일한 Gr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감염경로는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부산기계공고로 확산되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시는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190번(남성·60대·중구)확진자로부터 가족인 183번(여성·60대·중구·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학생) 확진자에 전염된뒤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183번 확진자는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에 다니는 174번·179번 확진자,194번(여성·40대·사하구) 확진자와 함께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4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인 193번 확진자의 어머니인데 아들 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199번(남성·30대·서구·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가 선박 수리 관련 업체와 거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전날 의심환자 1066명을 검사한결과 5명(260~264번) 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260번은 자가격리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에 사는 261번은 지난21일 부산 부모님댁을 방문한뒤 증세를 보여 24일 검사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시 보건당국은 서울에서 감염이 됐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2번과 263번은 2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목욕탕에서 감염된것으로 보인다. 또 264번은 257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광화문 집회 관련 2차 감염자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태국 치앙마이 공원에는 긴 머리털 가진 ‘할머니 코끼리’가 산다

    태국 치앙마이 공원에는 긴 머리털 가진 ‘할머니 코끼리’가 산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한 코끼리 공원에서 살고 있는 특별한 코끼리 한 마리가 SNS상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매떙 코끼리 공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분마’라는 이름의 70세 암컷 코끼리의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할머니 코끼리 분마라는 뜻으로 ‘우이팡 분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코끼리는 길고 아름다운 머리털이 특징이다. 얼마 전 인도에서 화제가 됐던 ‘단발머리 코끼리’처럼 머리털을 단정하게 자른 것은 아니지만, 고령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머리털을 자랑한다. 이처럼 일부 코끼리는 정수리 부분에 있는 털이 풍성하고 길게 자라는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특히 태국에 있는 대부분 공원에서는 코끼리를 훈련해 쇼를 하거나 트레킹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코끼리 위에 올라탄 사람들이 코끼리 머리털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고 자꾸 뽑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일부 코끼리는 머리털을 탈모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매땡 코끼리 공원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할머니 코끼리 분마는 머리 외에도 등쪽을 중심으로 몸통 대부분에도 털이 상당히 자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마에게는 논마이라는 딸이 있고, 그 밑으로는 남텐(9)과 탱워(5) 그리고 분시(2)라는 이름의 세 마리 손주가 있는데 이들 모두 같은 공원에서 오순도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 코끼리에 속하는 태국 코끼리는 아프리카 코끼리보다 몸집은 물론 귀와 상아도 작다. 몸길이는 약 5~6.4m, 몸무게는 4~5t 정도 된다. 성격도 온순해 태국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인 동시에 가축처럼 길러지기도 했다. 사진=매땡 코끼리 공원/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홀로 조업 20대 선장 숨진 채 발견…“엔진 켜져 있어”

    나홀로 조업 20대 선장 숨진 채 발견…“엔진 켜져 있어”

    홀로 조업에 나섰다가 실종된 20대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5분쯤 전북 군산시 옥구면 개야도 북서쪽 1.3㎞ 해상에서 2.29t급 어선 선장 A(26)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해경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쯤 충남 서천군 장항에서 출항해 개야도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실종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다른 어선은 “배에 엔진만 켜져 있고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실종 장소로부터 남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해상이다. 해경은 타살 등 범죄 연루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5년간 꿈쩍 않는 ‘다단계 유통’… “기존 도매와 경쟁할 시장도매인 필요”

    35년간 꿈쩍 않는 ‘다단계 유통’… “기존 도매와 경쟁할 시장도매인 필요”

    농산물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인 구조여서 1985년 이후 35년째 고착화한 도매시장 경매 중심의 다단계 유통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34개 품목의 유통비용률은 2018년 기준 평균 46.7%다. 유형별로는 고추와 마늘, 양파 등 조미채소류가 62.6%로 가장 높다. 이어 배추와 무 등 엽근채류가 61.4%, 화훼류 55.9%, 축산물 47.9%, 과일류 45.8%다. 품목별로는 양파 76.2%, 가을배추 72.4%, 가을무 66.6%, 봄감자 66.1%, 봄무 64.2% 등의 순이다. 유통업체들은 농산물을 옮기는 데 드는 필수비용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유통비용률 중 운송비·포장재비·상하차비 등 직접비가 16.8%, 임대료·인건비 등 간접비가 16.6%를 각각 차지한다. 유통업체 마진(이윤)은 13.3%에 그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통업체가 농민보다 더 많은 이윤을 챙기는 품목이 적지 않다. 양파는 농민 수입과 직결된 산지가격이 소비자가격의 23.8%인데 유통업체 마진은 26.8%에 달한다. 봄감자와 가을배추도 유통업체 이윤이 각각 34.6%, 31.8%로 산지가격보다 0.7% 포인트, 4.2% 포인트 높다. 유통비용률이 높은 것은 도매시장 경매 중심의 유통 구조 때문이다. 물론 다품종 농산물들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 농산물을 출하하면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전국 49개 도매시장에서 경매 후 도매·소매상인 등을 거치는 다단계 유통 과정이 비용을 키운다. 소수의 도매법인들이 경매가격의 4~7%를 수수료로 챙기는 점도 비용 상승의 원인이다. 도매법인들이 챙긴 수수료만 2018년 기준 6470억원에 달한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온라인 경매와 로컬푸드(지역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외식업체에 저렴한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명예교수는 “전국 도매시장에 기존 도매법인과 경쟁할 시장도매인 등 다양한 거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2004년 시장도매인 제도를 도입한 서울 강서도매시장의 경우 농민들은 유통비가 낮고 가격 흥정도 가능한 시장도매인을 선호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 2018년 기준 시장도매인 농산물 거래량은 34만 502t으로 도매법인(26만 1645t)의 1.3배였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서울시, 수도요금 인상 두고 시민 토론회 연다

    서울시, 수도요금 인상 두고 시민 토론회 연다

    서울시가 수도요금 인상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따라서 서울의 수도요금은 2012년 인상 이후 8년 만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수돗물평가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수도요금 인상 및 요금체계 개편’에 관한 시민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일 수도요금 인상안인 ‘서울특별시 수도 조례 일부 개정안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정용 수도요금은 현재의 누진제가 폐지되고, ㎥당 요금이 2021년 430원, 2022년 500원, 2023년 580원으로 인상된다. 현재 서울시 가정용 수도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돼 사용량 0~30㎥는 ㎥당 360원, 30~50㎥는 550원, 50㎥ 이상은 790원이 책정돼 있다. 현재 4인 가구당 평균 수도요금을 8640원으로 보고 개정안을 적용하면 내년에는 1760원이 더 올라 1만 4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 생산원가가 t당 706원이지만 판매가격은 402원으로 크게 낮아 현실화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 수돗물평가위원장인 한인섭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가 좌장이 돼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 토론회로 진행된다. 유튜브 ‘아리수TV’ 채널에서 오후 2시부터 실시간 생중계된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요금이 동결된 8년간 시설물의 노후화가 누적되고 빈번한 수질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통업체 9~10곳 거치니 4배 뛴 몸값… 양파의 ‘억울한 누명’

    유통업체 9~10곳 거치니 4배 뛴 몸값… 양파의 ‘억울한 누명’

    제 이름은 ‘무안 양파’입니다. ‘국민 채소’라고도 불러 주니 어깨가 으쓱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 몸값이 너무 올랐다고 가정주부나 식당 주인들의 불만도 만만찮습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좀 억울합니다. 제 고향은 전남 무안인데 다 자라면 주로 서울로 올라옵니다. 올해 저를 길러 준 농민들이 받는 양육비(출하가격)는 ㎏당 500원이죠. 고향엔 친구들이 많다 보니 홀대를 받아요. 하지만 서울에서는 대접이 180도 달라집니다. 빨간색 망을 걸쳤을 뿐인데,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몸값은 이달 평균 ㎏당 2039원입니다. 껍질을 벗고 세척까지 마치면 제 몸값(깐양파)은 ㎏당 3000원을 넘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몸값이 4~6배 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 식탁에 오를 때까지 저를 돌봐주는 사람(유통업체)이 9~10명에 이르기 때문이죠. 소비자들이 치르는 가격에서 이런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유통비용률)이 무려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죠. 저와 제 친구들은 2018년 기준 전국 2만 6425㏊의 밭에서 총 152만 1000t이 생산됐습니다. 무안은 양파 재배면적만 3177㏊로 전국 1위죠. 무안에서 제가 상경하는 길은 농협과 산지유통인 등 크게 두 갈래예요. 제 친구 중 일부는 농협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로 갑니다. APC에서 매년 양육비를 정해 주는데 올해 수확철에는 ㎏당 500원으로 책정됐어요. APC에서는 제 친구들을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농협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등으로 보냅니다. 보통은 산지유통인을 만나죠. ‘밭떼기’ 등으로 태어나기 전부터 주인이 정해지기도 해요. 산지유통인은 APC가 정한 가격을 기준으로 저를 데려갑니다. 저를 맡길 곳이 없는 산지유통인이 많다 보니 숙소(저장시설)를 빌려 보관료를 냅니다. 이어 가락시장을 비롯한 전국 도매시장(도매법인)으로 향하죠. 여기서 중도매인들이 저에게 새로운 몸값(경매가격)을 매겨요. 중도매인들은 저를 서울 경동시장처럼 한 품목만 전문적으로 대량 거래하는 왕도매인에게 데려다줍니다. 왕도매인은 저를 중간도매상인에게 보내고, 이들은 다시 소매상인에게 저를 넘겨 소비자들을 만나게 되지요. 이런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는 게 쉽지 않나 봐요. 최근에 저를 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주인은 “양파를 저렴하게 사려고 경동시장에 갔는데 박스 단위로 사지 않으면 상대도 안 해 준다”며 한숨을 내쉬더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해 보니 2018년 기준 무안 양파의 소비자가격은 ㎏당 1400원이었는데, 정작 농민들이 손에 쥔 돈은 292원(20.9%)이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1108원(79.1%)은 유통비용이랍니다. 몸값 때문에 생기는 저의 억울함이 빨리 풀릴 수 있도록 농민들의 손을 떠난 제가 좀더 빨리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세요.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 오후 10시 편성...김호중 분량 편집 [공식]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 오후 10시 편성...김호중 분량 편집 [공식]

    ‘미스터트롯’ 콘서트 방송에서 김호중 분량이 편집된다. 21일 TV조선 측은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TV조선은 경찰조사를 받거나 받을 예정인 출연자의 방송 노출을 지양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김호중을 콘서트 흐름상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편집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7일 개막해 16일까지 2주차 10회 진행됐다. 해당 콘서트에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TOP7을 비롯해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TV조선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미스터트롯’ 대국민감사 콘서트 영상을 방송할 예정이다. 콘서트에서 김호중은 솔로 무대, 단체 공연, 듀엣 무대 등을 선보였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김호중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최근 김호중은 과거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호중은 불법 도박과 관련해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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