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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후보 총출동…국민의힘, 새해 벽두 TK서 세 결집

    지방선거 후보 총출동…국민의힘, 새해 벽두 TK서 세 결집

    국민의힘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신년인사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가운에 열리면서 출마 예정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 인사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TK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핵심당직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 ‘물타기’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특검을 하자 했더니 물타기 하겠다고 신천지를 끌고 들어왔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에서 물타기를 계속한다면 자기 스스로 자기들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통일교 문제는 정상적이지 않은 루트를 통해 정치권에 로비하고, 유착하고, 정치자금인지 후원금인지 불분명한 금품수수가 있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그런 점을 밝히는 데 경찰이나 검찰이 제대로 못 할 때, 권력자가 관여됐을 때 특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듯이 자기(민주당) 스스로 자기들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연루된 사건을 민주당 경찰과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그래서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정치인들이 공천 때 1억원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하자”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추경호·윤재옥·최은석 의원 등 대구시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만,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장동혁 당 대표를 대신해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면서 이 자리에는 불참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경북도지사 후보로 꼽히는 인물들도 참석했다. 이 밖에도 출마예정자들은 각 지역의 핵심 당직자 등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TK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은 “집값 폭등 등 어려움이 많은데 우리가 같이 헤쳐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올해 지방선거를 압승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여러분들이 같이해달라”고 강조했다.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기를 꺾는 선거가 돼야 하므로 우리가 확실히 잘해서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
  • “쓰레기 대란 막을 것”…영등포구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응 체계 구축

    “쓰레기 대란 막을 것”…영등포구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응 체계 구축

    서울 영등포구가 새해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쓰레기의 민간 소각 처리량을 크게 늘리는 등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체계를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2021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예고됐다. 이에 따라 종량제 쓰레기는 원칙적으로 소각 후 처리해야 한다.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구는 민간 소각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연간 4256t(톤)에서 8000톤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또 양천자원회수시설의 반입 물량을 최대로 활용해 쓰레기를 원활하게 소각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업장과 대규모 배출시설에 대한 자체 처리 유도 ▲배출 관리 강화와 함께 커피박·봉제 원단·폐비닐 재활용 등 자원 순환 체계를 확대해가고 있다. 재활용 쓰레기의 처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 선별장의 면적을 넓히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처리용량을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폐기물 정책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전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제도 변화 속에서도 구민의 불편이 없도록 행정 전반의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雪·雪·雪… 제주, 항공기 운항 차질·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雪·雪·雪… 제주, 항공기 운항 차질·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간밤에 내린 눈이 제주 전역에 쌓이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강풍특보와 대설주의보, 급변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 운항 예정 항공기 480편(국내선 419편, 국제선 61편) 가운데 사전 결항 10편을 포함해 국제선과 국내선 출·도착 각 1편씩 총 14편이 결항됐다. 국내선 47편과 국제선 5편이 기상악화로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뱃길도 막혔다. 이날 오전 8시 제주항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거쳐 전남 완도로 향할 예정이던 송림블루오션호는 기상 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의 한 도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1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변 돌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차량과 돌담 사이에 끼여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7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와 굴삭기가 충돌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앞서 오전 8시 45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갓길을 걷던 50대 관광객을 치는 사고가 발생해 관광객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서귀포시 영남동에서는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며 탑승자 3명이 다쳤고, 제주시 용담동에서는 차량 2대가 충돌해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119 신고가 모두 9건 접수됐다. 당국은 도로 결빙 구간에서의 감속 운행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산지에는 5~10㎝, 중산간에는 3~8㎝, 해안 1~5㎝의 눈이 쌓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지점 24시간 최심신적설량은 삼각봉 15.2㎝, 어리목 12.5㎝, 사제비 13.8㎝, 영실 9.4㎝, 가시리 7.4㎝, 한남 5.8㎝, 성산 7.2㎝, 남원 3.3㎝ 등이다.
  •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등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경무관급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의혹 집중 수사 TF팀을 구성했다. 역대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쿠팡에 대한 고소와 고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기 위해서다. TF팀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를 비롯해 수사과,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공공범죄수사대 등 86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TF팀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고가 식사 의혹으로 고발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사건도 담당한다. 다만 박 전 대표 등 쿠팡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하며,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별도로 이뤄진다. 경찰의 쿠팡TF팀이 출범하면서 국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이곳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전자·IT 업계 새해 화두는 ‘초격차·초일류’…경쟁 심화된 환경에 도전·혁신 강조

    국내 전자·IT 업계 새해 화두는 ‘초격차·초일류’…경쟁 심화된 환경에 도전·혁신 강조

    새해를 맞은 전자·정보기술(IT) 업계가 2일 일제히 신년사를 내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수출을 견인한 반도체 업계는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경쟁이 심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공지하고 “지난해 한 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회복,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활동 강화, 이미지센서 글로벌 고객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HBM4가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고 덧붙이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월등한 경쟁 우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성과는 기술 리더십 복원을 위한 초석에 불과하다“며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선단 공정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차별화 포인트를 발굴한다면 다가오는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제품 중심에서 고객 지향 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AI 시대에는 각 분야 기술의 결합이 가치를 좌우한다”며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아우르는 DS의 강점을 극대화하려면 조직 간 긴밀한 기술 협력 및 신속한 정보 공유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며 질적, 양적으로 분명한 성장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반추하며 “이제는 작년 성과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단순히 1등이 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정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바탕으로 한 기술 우위와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충분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전하는 ‘수펙스 정신’과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업계를 선도한다는 동기부여는 극대화하되 패기 있게 도전하는 수펙스 정신과 끊임없이 점검하는 겸손한 태도, 협업의 문화 역시 지속돼야 한다”며 “치열한 기술적·전략적 논의를 통해 원 팀 정신을 완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곽 사장은 “진정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제시하고 구현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명확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전 업계에서는 제품과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위기 인식이 쏟아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은 신년사에서 “DX부문의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해 업무 스피드와 생산성을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우리의 기술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압도적인 제품력과 위기 대응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 말 신년사 영상에서 “기술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이 바뀌는 상황에서 고객의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구 회장은 “한 번 선택하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보안 문제로 타격이 컸던 통신업계에선 변화와 AI 전환을 강조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신년사에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내려놓고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자”고 말했다. 정 CEO는 “모든 위대한 변화는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이고 인내를 요구하지만, 결국에는 찬란한 성장으로 기억된다”며 “누구나 AI로 자신만의 성과를 만들고, 회사의 성장이 구성원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선순환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SK텔레콤이 추진할 변화 과제로 ▲ 이동통신(MNO) 사업의 내실 강화 ▲ SK텔레콤만의 새로운 혁신 아이콘 창출 ▲ AI 전환(AX) 가속화를 제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장기간의 조사 및 대책 마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많은 임직원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전통적인 IT 영역·특정 부서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마케팅, CS 등 우리가 하는 일상의 모든 업무가 침해 공격의 대상이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보보안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위 보안 혁신 노력과 더불어 ‘열정’과 ‘속도’의 2026년 ‘붉은 말의 해’에도 AX 역량 강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과감한 도전을 이어 나간다면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최고의 AX 혁신 파트너로 지속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를 보내며 느낀 소회와 당부를 함께 전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는 우리가 가져가야 할 차별적 경쟁력의 영역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한 시기”라며 “2026년은 우리가 설계한 미래 경쟁력에 대해 성공 체험을 확대하고 실제 성공을 축적해 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R.U.S.T’(신뢰·다짐·용기·연대·변화)를 토대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용천수, 천연기념물 된다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용천수, 천연기념물 된다

    제주 한라산 어리목계곡의 화산암층과 용천수가 국가 자연유산으로 보호받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를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유산은 한라산 북서부 광령천 상류, 해발 1020~1350m 구간에 위치해 있다. 어리목계곡은 주변 지형보다 약 200m 이상 깊게 침식된 계곡으로, 계곡을 따라 지하 용암층 사이의 불투수층(고토양층)을 경계로 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산섬 제주 지하수의 집수와 이동 경로를 해석하는 핵심 단서를 제공하는 지질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초 이 유산을 천연기념물 우수 잠재자원으로 신청했으며, 같은 해 8월 국가유산청 관계 전문가들의 현지조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학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어리목계곡 용천수는 1970년대 이후 하루 평균 1만~1만 2000t 규모로 제주 지역 주요 상수원으로 활용돼 왔지만, 국립공원 내 비개방 구간에 위치해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유산본부는 약 1년간의 기초조사를 통해 용천수의 연령이 약 2.2~2.6년(추정)이며, 함양고도는 1460m에 이른다는 과학적 자료를 확보해 천연기념물 지정 근거로 제출했다.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는 이날 지정 예고 이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어리목계곡의 화산암층과 용천수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화산지질학적 가치를 한층 부각시키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새롭게 발굴된 자연유산인 만큼 철저한 보존과 함께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술적 가치 공유와 활용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 천연기념물 된다

    제주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 천연기념물 된다

    국가유산청은 제주 용천수 중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를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한라산 북서부 광령천 상류 구간(해발고도 1020~1350m)에 위치한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는 제주도 고지대 용암층 사이에 존재하는 불투수층(고토양층)을 따라 지하수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질유산이다. 제주도 용천수는 대부분 해안선에 발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정 예고 대상은 고지대에 존재하는 지형으로 매우 희소성이 높다고 국가유산청은 판단했다. 1970년대 이후 어리목계곡의 용천수는 하루 평균 1만~1.2만t 수량의 상수원으로 제주도의 중간산 지역 물 공급의 구심점이 됐고, 이 용천수의 유형이나 유량, 수질 변화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면 제주도 전역 지하수의 흐름과 변화를 예측하고 파악할 수 있어 학술 가치가 뛰어나다. 국가유산청은 또 천연보호구역과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화산암층과 계곡 절벽, 이끼 폭포 등이 조화를 이루어 사계절 독특한 경관을 제공하는 생태적 서식처로서도 보존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한 뒤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 부산공동어시장, 병오년 첫 경매 개시…올해 15만t 위판 목표

    부산공동어시장, 병오년 첫 경매 개시…올해 15만t 위판 목표

    국내 최대 규모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병오년 새해 첫 경매가 열렸다. 2일 초매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수산업계 종사자와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위판 물량 15만 6000여t, 위판액 3800억원을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주력 어종인 고등어류 위판 실적이 호조를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올해 위판 목표를 15만t, 3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첫 경매에 참여한 수산업 관계자들은 안전 조업과 풍어를 기원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현대화 사업 역시 무사히 준공되길 바랐다.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은 한 해 대한민국 수산업 흐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현대화사업 공사 기간에도 위판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완공 이후에는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수산 유통 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고등어 한 손 1만원 시대… ‘가성비 상징’ PB 가격도 뛴다

    고등어 한 손 1만원 시대… ‘가성비 상징’ PB 가격도 뛴다

    수입 고등어 가격 1년 새 29% 올라고환율에 커피 원두 가격도 급등올해 커피값 인상 이어질지 주목세븐일레븐 PB제품 40여종 인상라세느 등 유명 뷔페는 20만원대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환율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새해 첫날부터 먹거리 가격 인상 소식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국산 및 수입 식품 가격, 식재료 및 외식 물가 등이 동반 상승해 서민의 생계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입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만 363원으로, 전달(9828원)보다 535원(5.4%) 올랐다. 1년 전인 2024년 12월 평균 가격(8048원)에 비해서는 2315원(28.8%)이나 급등했다.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 상승세는 노르웨이의 어획량 감소와 환율 상승으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커피 값도 들썩인다. 지난해 아라비카 원두의 국제 가격은 1t당 8116.9달러로, 2024년 평균(5157.9달러) 대비 57% 이상 급등했다. 대부분 수입하는 커피 원두는 환율 상승은 곧바로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프랜차이즈 텐퍼센트커피는 오는 5일부터 카페라테 가격을 기존의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고, 디카페인 원두 가격은 500원에서 800원으로 올린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메가MGC커피 등은 지난해 주요 음료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올해도 올릴지 고심 중이다. 서민 체감이 큰 편의점 자체상표(PB) 물가도 잇따라 오른다. 세븐일레븐은 과자·음료·디저트 등 PB 제품 40여 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세븐셀렉트 누네띠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착한콘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GS25도 PB 상품 4종의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새해 첫날 특급호텔 뷔페는 ‘20만원 시대’를 열었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는 이날부터 주말 가격을 기존 19만 8000원에서 20만 3000원으로 2.5% 인상했다. 서울 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는 3월 1일부터 주말 만찬 기준으로 기존 19만 8000원에서 20만 8000원으로 5% 인상한다. 원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이유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달 30일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용 기름(해바라기유) 가격을 3년 반 만에 20% 올려, 치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먹거리 중 연간 상승률 상위 품목 5개는 보리쌀(38.2%), 오징어채(36.5%), 찹쌀(31.5%), 현미(18.8%), 귤(18.2%)이었다. 외식 물가는 연간 3.1% 상승했다.
  •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최고 시속 240㎞” (영상)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최고 시속 240㎞” (영상)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긴 롤러코스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테마파크인 식스 플래그에 개장한 롤러코스터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는 최고 높이 195m, 낙하 높이 158m, 최고 속도 250㎞/h, 길이 4.25㎞로 모두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팔콘스 플라이트의 높이는 한국의 63빌딩(약 250m)보다 약간 낮으며, 최고 속도인 250㎞/h는 최고 속도가 250~260km/h인 벤츠 및 테슬라와 동급이다. 4.25㎞에 달하는 길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였던 스틸 드래곤 2000(2.479㎞)의 약 2배, 한국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인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의 약 3배에 달한다. 운행 시간은 3분 16초다. 식스 플래그는 팔콘스 플라이트를 포함해 여러 놀이기구를 공개했으며, 그중 팔콘스 플라이트는 트랙 전체 구간에서 가장 짜릿한 G-포스(물체나 사람이 가속될 때 느끼는 힘)를 느낄 수 있어 개장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식스 플래그 측은 개장 기념행사에서 “팔콘스 플라이트는 총 3번의 고속 구간이 있으며 이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사우디 식스 플래그에는 롤러코스터 외에도 기록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4개의 놀이기구 등 총 27개의 어트랙션,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식스 플래그의 성인 입장권은 325리얄(한화 약 12만 5400원), 어린이 입장권은 275리얄(약 10만 6100원)이다. ‘세계 1위’ 모두 뒤집은 롤러코스터의 제작사는?높이, 속도, 길이 기록을 모두 새로 쓴 팔콘스 플라이트는 대형 모험시설을 다루는 글로벌 제조사인 인터민이 제작했다. 인터민은 팔콘스 플라이트 외에도 T 익스프레스와 잠실 롯데월드의 아틀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다수를 제작한 회사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7월 전체적인 공사가 완료됐을 즈음 유튜브에 테스트 영상이 공개된 뒤, 익스트림 놀이기구 마니아들은 “롤러코스터에서 제트 엔진 소리가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사막 환경에 건설하는 초고속 롤러코스터의 안전을 우려했으나, 팔콘스 플라이트 개장 전까지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기록을 보유했던 아랍에미리트 페라리 월드의 포뮬러 로사는 최근까지 설비 개보수 등을 제외하고 대형사고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초고속 놀이기구는 특성상 고글·보안 벨트·하네스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극한의 가속과 G-포스 때문에 심혈관·목·허리 질환자, 임산부 등은 탑승이 제한된다. 또한 탑승 후 목·허리 통증, 저림, 얼굴 충격 등의 부상 위험이 있으며, 초고속에 대비해 목을 등받이에 붙이고 시야를 정면에 두는 등 기본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 [포착]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전지적 탑승 시점’ 영상 공개

    [포착] 세계서 가장 높고, 빠르고, 긴 롤러코스터 개장…‘전지적 탑승 시점’ 영상 공개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긴 롤러코스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테마파크인 식스 플래그에 개장한 롤러코스터 ‘팔콘스 플라이트’(Falcon’s Flight)는 최고 높이 195m, 낙하 높이 158m, 최고 속도 250㎞/h, 길이 4.25㎞로 모두 세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팔콘스 플라이트의 높이는 한국의 63빌딩(약 250m)보다 약간 낮으며, 최고 속도인 250㎞/h는 최고 속도가 250~260km/h인 벤츠 및 테슬라와 동급이다. 4.25㎞에 달하는 길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였던 스틸 드래곤 2000(2.479㎞)의 약 2배, 한국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인 에버랜드 T 익스프레스의 약 3배에 달한다. 운행 시간은 3분 16초다. 식스 플래그는 팔콘스 플라이트를 포함해 여러 놀이기구를 공개했으며, 그중 팔콘스 플라이트는 트랙 전체 구간에서 가장 짜릿한 G-포스(물체나 사람이 가속될 때 느끼는 힘)를 느낄 수 있어 개장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식스 플래그 측은 개장 기념행사에서 “팔콘스 플라이트는 총 3번의 고속 구간이 있으며 이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사우디 식스 플래그에는 롤러코스터 외에도 기록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4개의 놀이기구 등 총 27개의 어트랙션,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식스 플래그의 성인 입장권은 325리얄(한화 약 12만 5400원), 어린이 입장권은 275리얄(약 10만 6100원)이다. ‘세계 1위’ 모두 뒤집은 롤러코스터의 제작사는?높이, 속도, 길이 기록을 모두 새로 쓴 팔콘스 플라이트는 대형 모험시설을 다루는 글로벌 제조사인 인터민이 제작했다. 인터민은 팔콘스 플라이트 외에도 T 익스프레스와 잠실 롯데월드의 아틀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혜성특급,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다수를 제작한 회사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7월 전체적인 공사가 완료됐을 즈음 유튜브에 테스트 영상이 공개된 뒤, 익스트림 놀이기구 마니아들은 “롤러코스터에서 제트 엔진 소리가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사막 환경에 건설하는 초고속 롤러코스터의 안전을 우려했으나, 팔콘스 플라이트 개장 전까지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기록을 보유했던 아랍에미리트 페라리 월드의 포뮬러 로사는 최근까지 설비 개보수 등을 제외하고 대형사고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초고속 놀이기구는 특성상 고글·보안 벨트·하네스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극한의 가속과 G-포스 때문에 심혈관·목·허리 질환자, 임산부 등은 탑승이 제한된다. 또한 탑승 후 목·허리 통증, 저림, 얼굴 충격 등의 부상 위험이 있으며, 초고속에 대비해 목을 등받이에 붙이고 시야를 정면에 두는 등 기본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 도망치지 않는 시-황유원론 ①/배민정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평론]

    1. 새로움이라는 단절언제부터 시작된 풍습인지그걸 아무도 모른다- ‘루마니아 풍습’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소음’이 ‘노래’가 되었을 때, ‘침묵’은 야만이었나.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②이라는 아도르노의 위치에서 다시 묻는다. 아도르노는 독일 나치에 따른 인류 최악의 참극 이후, 예술이 억압적인 현실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에 관한 근본적 물음을 던졌다. 물론 이러한 질문은 포스트-주의 세례의 여파가 여전한 현시점에서 새삼스러울지 모른다. 한국 현대시는 2000년대부터 “시인(1인칭)의 내면 고백”이라는 통념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③음을 선언하지 않았던가. 2000년대 시가 정치적으로 무력한 ‘나’ 대신 3인칭의 낯선 존재에 집중함에 따라, 2010년대 시가 역사란 ‘끊임없는 쇠락’과 ‘그에 따른 폐허의 잔해’라는 인식에 머물기를 택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가령 “절벽은 무너진 다음의 가능태”(백은선, ‘중력의 대화자들’, 가능세계, 문학과지성사, 2018)라는 희망 없는 세계에서, “나를 위해서 날지 않기로 마음먹”(김복희, ‘새 인간’,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민음사, 2018)는 인간-동물의 사유와 같은 것, 혹은 “여기는 사망맵이야”(문보영, ‘배틀그라운드-사막맵’, 배틀그라운드, 현대문학, 2019)라는 식의 농담 속에 공통으로 파국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던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금은 새나라입니까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은 구구 울지 않습니다”(윤지양, ‘오 혹은 없음’, 기대 없는 토요일, 민음사, 2024)라고 말하는 오늘에까지 발견된다. 세계는 개선될 여지가 없고 세계 바깥의 타자는 끝내 파악할 수 없는 채 멎어 있다면, 시가 향할 곳은 오직 ‘기대 없음’ 상태의 내면 공간뿐인 것이다. 2000~2010년대 전위·실험시는 시적 자아의 영역을 넓힌 하나의 성과였으나,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과연 우리는 ‘인간’과 ‘비인간’을 동등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혹 기존 관습에 대한 변화라는 이유로 새로움에 막연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가 화해의 손을 내밀 대상은 세계 바깥의 타자가 아니라, 기대조차 없는 이 현실일지 모른다는 의혹이 황유원의 시에는 담겨 있다. 시인이 “우린 문득 노래란 그런 것임을 절감하고 / 그 노래의 후렴구나 따라 불러야 했네” (‘시베리아 주제에 의한 다섯 개의 사운드 트랙’, 세상의 모든 최대화)라고 말했을 때, “노래”는 곧 부르는 순간 “후렴구” 같은 그리움만을 남기고 떠나는 특별한 언어일 것이다. 그리고 ‘시인의 말’에서 그가 “존재의 소음을 최대한 증폭”시키는 길과 “최대한 잠재워 보는 길”④을 가 보겠다고 밝혔을 때, “소음”은 곧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이쯤에서 이 글의 첫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황유원의 언어를 빌려 보면, “‘소음’이 ‘노래’가 되었을 때, ‘침묵’은 야만이 되었다”는 것은 모든 언어를 시적인 것으로 승화시켜 윤리를 실천하는 최근 시적 경향에 의하여, 정체성의 규율 내에서 ‘침묵’을 지키는 예술 일반은 자연히 비윤리로 규정되고 말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이때 황유원 시는 예술과 현실이 지닌 ‘차이’가 아닌, 그 차이를 ‘수용할 방법’에 주목한다. 그 점에서, 우리는 꿈과 현실의 ‘관계 방식’에 대해 묻는 황유원 시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시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불가능한 꿈’의 요소들은 꿈꿀 수 없는 현실과 소통할 수 없는 타자를 모두 포용하고자 한다. 몰이해에 빠져 있을 때 ‘꿈’이라는 비약은 늘 이해의 다리를 건널 수 있게 하므로. 2. 첫 번째 되감기: 작은 불행에서 최대 불가능성으로오늘 밤 동안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天天來’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이상하게도 파국이 예견된 현실에서 이미 해 본 걱정을 재차 반복할 때, 우리는 묘한 안도감을 느끼곤 한다. 최근 시가 그러한 순간들로 하나의 묵시록적 세계관을 형성했다면, 황유원 시는 “생각만으로 혼미해지는 / 믿을 수 없이 빛나는 횡설수설의 밤”(‘지네의 밤’, 세상의 모든 최대화)에 도취함으로써 당대적 분위기와 갈라진다. 물론 현실 공허를 토로하는 시와 끝내 사라질 신기루를 그려 내는 시, 둘 중 무엇이 더 적합한지 묻는 일만큼 무의미한 것도 없겠지만, 황유원의 시에 그려진 냉혹하고 왜소한 현실은 동시대 시가 빚어낸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의 시에서 불가능한 꿈의 형상은 현실을 똑바로 직시할수록 점점 더 또렷해질 따름이다. 늘 허무로 귀결되는 환상은 현실과 만날 때라야 비로소 진실성을 얻는다는 것. 냉엄한 현실에도 희망은 피어나듯, 우리의 진심이 꿈을 향한다고 해서 마냥 헛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화물칸에 일렉기타를 한 만 대쯤 싣고 가는 세상에서 가장 길고, 무거운 마음그 속을 누가 알겠냐마는 철로만은 알지,짓밟힌 몸길이를 짓밟힌 시간으로 나눠 기차가 절망하기 시작한 지점에서부터 자기 합리화에 성공하는 지점까지 걸린 속도를 계산해 내며 자기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짓밟고 가는 기차의 무게를 참고 견디지기차가 아무리 짓밟고 가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잘리지 않는 건 손가락도 발가락도, 아무것도 없어서(…)현실도피란 없어 현실의 최대화만이 있을 뿐- ‘세상의 모든 최대화’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 예술이란 결국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예술 작품은 결국 ‘내’가 꾸는 꿈에서 시작해 ‘내’가 그것을 실현했다고 믿는 한에서만 그 의미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허무 의식에 사로잡힐 때, “일렉기타”를 가득 싣고 가는 예술가의 마음은 길고 무거워진다. 온전히 꿈만 꾸고 싶은 사람일수록 도리어 그것이 허상이라는 진실에 강력히 얽매이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가는 기타 연주를, 시인은 시를 쓰면서 자신의 무능을 자각한다. 그들이 음악과 시를 사랑할수록 그들은 “손가락도 발가락도, 아무것도 없”는 꿈이라는 허무 의식을 견고히 쌓아 간다. 그럼에도 왜 이들은 구태여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자기기만의 꿈을 꾸기를 포기하지 않는가. 현실을 바꾸는 건 오직 꿈뿐이라고 말하는 예술가적 허기는 기계가 생존과 번영을 책임지는 오늘의 시대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문제적 현실을 한층 더 발전된 현실로 해결하는 시대 속에서, 꿈은 현실 억압과는 무관한 일종의 자유로서 되려 그 존재감과 의의를 상실하고 만다. 그러나 우리가 발전과 해결이라는 단일의 명분으로 얄팍해져 가는 현실의 두께를 자각할 수 있다면,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으로 존재할 수 있다. 현실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는 “현실도피”로서의 꿈이 아니라, 예술은 결코 ‘나’라는 한계를 벗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을 넘어서려는 “현실의 최대화”라는 꿈인 것이다. “도피”의 결말이 ‘꿈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허망한 결론에 닿는다면, “최대화”의 결론은 ‘꿈’ 혹은 ‘현실’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서 벗어나 ‘나’의 진정성에 도달한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것을 끝까지 잊으려 애쓰는 시는 어떤 실제와도 맞바꾸지 못할 내면을 간직할 수 있다. 꿈의 귀결점이 ‘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황유원이 전통 시론을 계승한다고 굳게 믿게 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최대화’가 꿈 안에서 ‘현실 인식’을 통해 비탄과 진정성을 획득한다면, ‘무한대의 밤’은 ‘진정성 있는 꿈’이기를 넘어서 진실한 내면의 순간을 생생히 숨 쉬게 할 장소이길 자처한다. 그곳에서라면 한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백치의 마음도 그리 우스꽝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만이 ‘진짜’ 마음일지도. 물이 든 병에 천천히 꽃다발을 꽂아 주듯병든 꽃다발에 천천히 물을 부어 주듯서로 상처 주고또 용서하고…깨고 나니 꿈이었다깨고 나니 꿈이었다(…)난 사진 찍는 거 싫어하는데 그 꽃을 그 모든 꽃을 모조리 다 찍을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찍어 간직했죠 오직 그대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 한 장 한 장을 모두 기억했어요 그대는 내게 말했죠 네가 이렇게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그대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 모든 게 그대 때문이라고 말해요 이상한 봄이 왔어요 그대로 인해 모든 게 그대로인데 그대로이긴 한데 난 그대에게 이게 다 당신 때문에 핀 거라고 당신은 내게 이제 너는 너무 자유로워졌다고 이렇게 아름다운 꿈을 꾼 적이 없어 나는 눈물이 흘러 전 세계의 모든 계절에 피는 꽃들이 다 피어 있는 언덕, 거기서 난 눈을 떴는데눈을 뜨고도 생생한 꿈이어서도무지 꿈 같지가 않았다-‘무한대의 밤’ 부분(초자연적 3D 프린팅) 황유원 시에서 ‘현실 인식’이 헛된 꿈의 진정성을 획득하는 방식이라면, 지금-여기에서 느껴지는 ‘실감’은 그 진정성을 믿을 만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먼저 이 시에 드러난 꿈과 현실 인식의 관계를 살펴보자. 인용 시의 첫 연에는 냉철한 인식이 “상처”가 되고, 병적인 내면이 “용서”가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내가 사는 물속인데도 거기 발을 담그는 일이 “상처”가 되는 것은, “물이 든 병에 천천히 꽃다발을 꽂아” 줄 때까지 내가 허공을 걷는 줄 착각했기 때문이다. 반면 회복 불능의 병세가 완연한 게 “용서”되는 까닭은, “병든 꽃다발에 천천히 물을 부어” 줄 때와 같이 누구나 타락에 기대어 무의미한 생을 건너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꿈은 분명 현실이 아니지만, 간혹 ‘가능할 것만 같은 기분’으로 현실에 잔류한다. 그때 ‘꿈같다’는 말은 ‘불가능’이 아니라, ‘잠재된 가능성’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시인이란 바로 그 잠재적 가능성의 느낌을 최대한 이어 가고자 생생한 언어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아닌가. 그렇기에 황유원은 “깨고 나니 꿈이었다”라는 허무감을 “도무지 꿈 같지가 않았다”라는 애틋함으로 전환하고자 놀랍도록 “생생한 꿈”을 펼쳐 놓는다. ‘무한대의 밤’은 장시의 형식을 취하면서 “깨고 나니 꿈이었다”의 반복과 변주를 보여 주는 한편, 그 사이에 다양한 고백과 경험의 순간들이 파편적으로 기입된다. 이러한 불연속적인 전개는 그의 꿈을 무시간성의 순간으로 붙잡아 두는 동시에 그 순간에만 머물고 싶은 ‘나’의 내면을 형상화한다. 인용문에서 감정이 가장 고조되는 4연에는 횡설수설한 발화가 펼쳐지고 있다. “그대”를 향한 애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 우리는 화자의 정서를 내 것인 양 온전히 느껴 볼 수 있다. 믿을 만한 것이 마땅치 않은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도 믿고 싶은 하나의 진실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중대한 사건일지 모른다. 3. 두 번째 되감기: 영원을 위한 반복진한 피맛이 날 때까지 하늘을 사랑하는-‘북유럽 환상곡’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꿈꾸는 주체인 ‘나’는 현실 인식이라는 한계에 투신함으로써 단일한 ‘나’의 권능을 내려놓는다. 그러나 황유원 시를 읽는 우리는 여전히 헛된 꿈에 몸을 내던질 수 없다. 세상에 ‘있을 법한 환상’이란 남아 있지 않은 시대에, 현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문학에서조차 ‘순수’가 부담스러워진 시대에, 꿈은 어디까지나 ‘불안한 위안’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계속해서 덧없는 꿈을 꾸고, 그 실현을 믿기 위해 시를 쓴다. 그의 시에는 늘 일시적이고 불명확할 따름인 믿음을 재차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우리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다. 기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비관은 끝까지 무언갈 믿고 싶었던 순수의 뼈아픈 흔적이자, 더는 무너질 수 없는 ‘나’의 최후 방어선이라는 것. 이때 황유원 시의 반복은 진실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한 장치가 된다. 그의 시에서 “무언어”로 일관한 채 이뤄지는 윤회는 ‘나’의 내면을 널리 초월케 하는 ‘종교적’인 순간과 연결되어 있다. 미켈란젤로 프람마르티노 감독의 영화 ‘네 번’ DVD 뒤에는Language 무언어Subtitles 무자막Running time 88분이라고 되어 있었다매일 저녁 노인은염소젖과 바꿔 온 한줌의 성당 먼지를물에 타 마시고그러면 자신의 병이 나을 거라고굳게 믿는다(…)말과 말 사이말 잠깐 쉬는 곳에서먼지를 가루약처럼 물에 타 마셨다멀리멀리 퍼졌다-‘무언어’ 부분(하얀 사슴 연못) 이 시에 등장하는 영화 ‘네 번’은 “무언어”, 즉 침묵으로 일관한다. 여기서의 ‘침묵’은 언어 아닌 ‘공백’이면서 삶 아닌 ‘죽음’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노인”은 자신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매일 “한줌의 성당 먼지”를 물에 타 마신다. “먼지”가 병을 낫게 한다는 그의 믿음은 허무맹랑하지만, 그렇기에 그 믿음은 더욱 신실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에서 “노인”은 먼지를 구하지 못한 단 하루 때문에 죽음을 맞게 된다. 여기서 노인의 죽음을 색다르게 해석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지”가 노인의 헛된 꿈이었다는 식의 논리가 아니라 노인의 ‘죽음’ 자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영화는 ‘노인-염소-전나무-숯’의 삶과 죽음을 통해 총 네 번의 윤회를 보여 준다. 이때 윤회의 과정은 “노인”의 죽음이 염소, 전나무, 숯의 삶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영생을 향한 “노인”의 꿈은 그가 죽고 난 후에야 진정 이뤄질 수 있었음을 말해 준다. 사실상 “노인”의 소망을 실현시킨 건 매일 같이 마신 “성당 먼지”가 아니라, ‘죽음’의 침묵이었던 셈이다. 그렇기에 이 시에서 “멀리멀리 퍼졌다”는 구절은 불변의 영적인 순간을 형성한다. 모든 존재는 ‘죽음’ 앞에 비로소 평등하기 때문에 황유원 시에서의 종교성은 절대적 신성함이나 우월감으로 고립되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 바깥의 존재들에게 선뜻 다가섬으로써 인간 삶의 고결함을 증명한다. 이러한 사유를 “말과 말 사이”에서 “먼지”를 물에 타 마시는 화자에게로 옮겨 와 언어적 차원에서 살펴보자. ‘무언어’에서 ‘시’가 갖는 초월적 의미는 두 가지다. 먼저, 시적 언어는 불필요한 언어를 제거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의미만을 남겨 놓는다. 이때 언어의 공백은 언어가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영원성으로 초월하게 만드는 기제다. 다른 한편으로, 시는 자신의 내부에서 불가능을 향해 나아가는 고통이기도 하다. 시가 갖는 헛된 희망은 역설적이게도, 현실에서 간과되어 온 가치가 있음을 밝혀 주는 윤리가 될 수 있다. 아마 황유원 시의 고요함과 맑음 속에 그 나름의 독특한 온기가 느껴졌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을지. ‘무언어’가 윤회라는 종교성을 띤 반복을 통해 영원의 온기를 증명하고자 한다면, ‘존재와 시간’은 실없는 말장난을 통해 영원을 체험한다. 뒤틀린 시간 의식과 현실의 균열을 일으키는 말장난에 의해 이뤄지는 반복은 끝없이 새로워지는 우리들의 속된 삶을 향해 있다. “벌써 올 시가이 지놨는데 저 셰기 고장난 거 아이야?”곧 친구가 올 거라며 큰소리쳐 보지만각 한구석 잿빛 신문지 위에 쌓인 굵고 기다란 순대들시계 밖으로 꺼내져 토막난 시간의 내장처럼고요하기만 해24시간 영업하는 가게에 걸린 시계라고 해서 다른 시계보다 특별히 더바쁠 리는 없고고장이 나서 어쩌다 하루 24시간이42시간이 돼 버리는 일도 일어나진 않을 텐데(…)조금 있다 다시 보면흘러가 버리고 없다테이블에는 때마침 현재진행형으로 펄펄 끓는 순댓국 한 그릇과 찬 소주 한 병이 올려지고 있는데문득, 영감이 그토록 고대하던 친구가어쩌면 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존재와 시간’ 부분(일요일의 예술가) 24시간 순댓국밥집에서 얼큰히 취해 친구를 기다리던 “영감”은 엉뚱하게도 멀쩡한 시계와 시비가 붙었다. ‘ㅣ’와 ‘ㅖ’를 뒤바꿔 “시계”라는 정(正)과 “셰기”라는 반(反)을 오가는 시의 말장난은 합(合)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영감”의 일그러진 음성에 의해서 “영감”과 그의 현실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균열을 드러낸다. 주어진 시간을 그저 충실히 살았을 뿐인데, 이제 보니 내 삶은 어디서부터 단단히 잘못되었다. 이런 “영감”의 회한은 그 시작점을 가늠할 수 없는 지난한 과거까지 소급되며, 또한 실상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친구”를 기다리는 허황한 미래에까지 뻗어 나간다. 시에서 “24시간”이라는 후회가 “42시간”이라는 선망으로 뒤바뀌고, 또 그런 “42시간”의 꿈이 부상했다가 다시 “24시간”이라는 지극한 현실로 떨어지길 반복하는 동안, 그런 “영감”의 모습을 관찰하는 화자의 시선은 줄곧 현재 시제를 견지한다. “영감이 그토록 고대하던 친구가 / 어쩌면 나였는지도 모르겠다”는 화자의 생각이 과거와 미래라는 양단의 불가능성에 갇힌 “영감”의 존재를 “현재진행형”의 시간성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이 시에서 화자와 “영감”이 있는 곳은 어디까지나 지금 ‘이 시공간’이자, ‘그냥 여기서부터’ 시작되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 장소이며, ‘이제’ 식사를 마치면 또 다른 시공간이 펼쳐질 모든 것의 ‘처음’이다. 이 시점에서 “영감”의 “토막난 시간의 내장” 같은 허름한 과거는 “흘러가 버리고 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그가 선망하는 미래 또한 소유 불가능성으로 인해 “둘이기에 잠시나마 하나가 될 수 있”(‘백호의 손’, 일요일의 예술가)는 영원의 가능성으로 변모된다. 즉 후회와 선망이 무한히 교차되는 찌든 삶 속에서, “현재”는 화자와 “영감”이 “친구”가 되어 볼 수 있는 무한한 시간성으로 잠재해 있는 것이다. 4. 세 번째 되감기: 타자에게 보내는 안부너처럼 나도 그렇게 항상네 옆에 있을 것-‘새들의 선회 연구’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그리하여 낭만에서부터 출발한 황유원의 시는 최근 시의 화두인 타자 사유에까지 도달한다. ‘낯선 존재의 새로움’이라는 하나의 흐름과 ‘타자는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인식 사이에서 그의 시는 의문을 품고 있는 듯 보인다. 과연 시가 타자를 더 많이 비춘다고 해서 인간의 자기중심적 사고는 약화될 수 있는가? 본래 인간의 뇌는 ‘나’와 무관한 일에 특별한 정서를 느끼기 어려워한다. ‘나’가 사라진 시에서 애초에 내가 왜 벌레나 먼지만큼 작아져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윤리적 구호는 ‘나’의 비대함만 부각시킬 뿐, 어떠한 실천도 이끌어 낼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란 쉽지만, 그것이 곧 주체 중심 사고와의 결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문학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대중의 목소리는 아마 이러한 사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낄 수 없는 윤리적 목소리는 가짜 화해, 가짜 자유, 가짜 욕망에 불과하다.⑤그런데 왜 우리는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주장할 뿐, 이 난점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는가. 그렇기에 황유원은 현재 이곳이 편협한 지대라는 사실부터 깨닫고자 한다. 시는 명백한 고발에 의해 억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꿈처럼 억압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가상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진실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⑥불화를 불화답게, 결핍을 결핍답게 그려 낸 황유원의 시에서 우리는 윤리를 본다. 그곳만이 더 나은 삶을 위한 태도를 고민할 장소로서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불을 켜자마자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벌레들이 있습니다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당신이 불을 켜기 전 벌레들이 담겨 있던 어둠은얼마나 아늑하고 그윽한 것이었겠습니까?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벌레들을 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며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아 사과도할 수 없다는 사실에망연자실해 하며 자, 한번 곰곰이생각해 봅시다당신이 불을 켜기 전 벌레들은얼마나 천천히얼마나 우아하게 이 욕실 바닥 위를 기어다니고 있었겠습니까?(…)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깊이 공감해 봅시다당신에게는 깊은 공감 능력이결여되어 있습니다(…)그 속에 들어앉아아직 채 가라앉지 않은 떨림 속에서아까 듣던 그 음악을계속이어서 들어 봅시다-‘밤의 벌레들’ 부분(초자연적 3D 프린팅) 이 시각, 벌레들은 인간 없는 곳에서 “아늑하고 그윽”하다. 인간을 피해 자기 터전에서조차 몸을 숨겨야 하는 벌레에게서 “아늑하고 그윽”함을 보는 것은 최근 시의 경향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황유원은 여타 시들과 같이 이 땅이 벌레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터전이라 말하지 않는다. 인간 혹은 벌레, 둘 중 하나는 만났다 하면 “혼비백산”, 한쪽은 박살이 나는 것이 진실된 풍경이기 때문이다. 이 시의 화자는 다분히 ‘인간’적인 입장에서 ‘벌레’의 심정을 대변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라는 말에는, 벌레의 존재성을 긍정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만 하는 인간의 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미 불이 켜진, 낭만적 환상이 끝나 버린 이곳에서 “우아”했을 벌레의 매력을 음미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시인은 최근 시에 자주 등장하는 해체적 사유의 틀 없이도, 인간과 벌레 사이의 존재론적 차이를 사유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간다. 이 시에서 벌레를 향한 인간의 “공감”은 역설적이게도, 화자가 인간과 벌레 사이의 해소 불가한 단절을 인정한 지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시 한번 살펴보자. 화자가 ‘우아함’이라는 욕망을 충족하고자 “벌레”를 등장시켰을 때, 이 시의 목적은 ‘인간 욕망의 실현’이라 보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화자의 관심은 애초에 우상이나 소유욕과 같은 질서 세우기가 아니라, 인간과 벌레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데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대다수의 낭만이 욕망을 원리로 삼는 것에 반해, 황유원 시의 낭만은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깊은 공감 능력이 결여”된 인간이 벌레를 “공감”하게 된 원리가 인간이 벌레만큼 작아졌기 때문인 것 또한 아니다. 이 시의 인간은 그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벌레”에게 느낀 그 “떨림 속에서 / 아까 듣던 음악을 계속” 듣고 싶을 뿐이다.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꿈을 꿀 때, 인간은 벌레를 감각을 선사하는 대상으로서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에서 벌레와 인간은 각자가 ‘있는 그대로’ 충분히 평온하다. 그러니까 진짜 문제는 “인간”과 “벌레”의 좁혀지지 않는 ‘차이’가 아닐 것이다. 꿈 없이는 차이를 발견하려는 여유도, 발견 후 그것을 깊이 고민할 여력도 남아 있지 않은 이 협소한 세계. 바로 여기에 우리 삶이 놓였다는 사실이 가장 위급한 문제다. 그렇기에 황유원은 평등이 도래한 장소에서도 계속해서 ‘너’와 ‘나’의 차이를 견지하고자 한다. 고통을 경험한 ‘나’의 내면으로부터 사회적 관계에 따른 ‘너’를 향한 존중과 배려를 가능하게 한다. 충분한 추위가 없으면일부러라도 눈을 내려설산에 오른다여러 고난을 겪을수록여러 사람의 고난을 이해하게 되고나는 여러 사람이 되고갑자기 하늘 어두워지면지그시 눈을 감아 그 어둠두 배로 어둡게 만든다어느덧 두세 배로 불어난 어둠속에서하지만 두 배든 세 배든실은 그냥 같은 어둠일 뿐인어둠 속에서하산을 시작한다함께 내려가는 여러 사람들다 돌아간 카세트테이프의 나머지 한쪽이마저 돌아가기 시작한다-‘오토리버스’ 전문(하얀 사슴 연못) 한 사람이 “여러 고난을 겪”었음을 고백할 때, 우리는 비단 그 사람의 고난의 깊이만을 가늠하지 않는다. 흔히 ‘그것이 얼마나 아픈지 알기에 더욱 슬프다’는 위로는 한 사람의 고난이 얼마나 넓은 아량을 갖게 하는지를 알려 주는 말인 것이다. 한 사람의 고난이 ‘나’라는 단수를 넘어 “여러 사람”으로 향하고자 마음먹을 때, ‘나’의 고난의 깊이는 “여러 사람의 고난”을 이해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이 시의 “고난” 역시 “설산에 오른다”고 마음먹는 순간,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넓이로 확장된다. 그런데 이러한 화자의 태도는 구태여 헛된 꿈을 꾸면서 현실에 관해 남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는 시인의 모습을 상기시킨다. 시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4연에서 화자는 “두세 배로 불어난 어둠”이라는 다수의 두려움을 “실은 그냥 같은 어둠일 뿐인 어둠”이라는 ‘나’의 두려움으로 응축시키기도 한다. 이때 두려움은 “하산을 시작”하는 순간 발생하는 것이며, 이윽고 “함께 내려가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그 기세를 잃고 만다. 여기서 우리는 시인의 꿈이 그것의 덧없음을 알게 된 뒤에 진정한 효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시인이 일부러라도 시에 고통과 상실의 감각을 새겨 넣는 이유는, 그리하여 기껏 올라간 정상에서 “하산”할 운명을 하릴없이 받아들이는 이유는, 그 공연한 움직임 속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인 것이다. 이 시에서 공연한 움직임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설산에 오른다”와 “하산을 시작한다”라는 상하(上下)의 움직임이고, 다른 하나는 “카세트테이프” 한쪽이 다 돌아갔을 때 자동으로 재생되는 “나머지 한쪽”과 같은 끝에서 끝으로의 움직임이다. “설산”이라는 한쪽에서 아름다움 혹은 꿈처럼 고양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하산”해 돌아가는 다른 쪽에서는 무력감과 현실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발생한 고통은 더 나은 현실을 살고 싶다는 우리의 욕망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시인의 꿈은 부질없는 것일 때부터 이미 희망을 내포한 것이 된다. 황유원의 시가 자꾸만 예술이라는 끝과 현실 인식이라는 끝을 되감는 까닭은, 환상이 현실에 대한 불편감을 표할 때마다 현실은 변화의 가능성을 갖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시는 스스로 이룰 수 없는 고통이 됨으로써 익숙하기 그지없는 현실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이때 꿈을 꾸는 시는 우리의 삶과 태도를 진정 변화시키는 윤리가 될 수 있다. 5. 희망은 어떻게 이어지는가나는 걷는다내가 널 버려도너는 버려지지 않는다-‘사랑하는 천사들’ 부분(세상의 모든 최대화)영원할 것만 같았던 모험도 언젠가 끝이 나기 마련이다. 열 장 남짓한 페이지 안에서 황유원의 시는 어디든 오갈 수 있었다. 메마른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꿈’으로, ‘성스러운’ 영원에서 ‘속된’ 영원으로, 타인 같은 ‘나’로부터 ‘나’ 같은 타인으로. 이런 모험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황유원의 시가 ‘나’라는 주체를 잃지 않았기 때문일 터다. 그의 시의 ‘나’는 극에서 극을 오가면서 넓어지고, 또 깊어진다. 그러나 이렇게 한층 넓어지고 깊어진 ‘나’는 역설적이게도 더 큰 아픔과 대적해야 하는 운명을 맞이한다. 가령 야심찬 꿈과 다짐들은 사실상 냉혹한 현실 논리에 강력히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혹은 성스러운 약속들은 때로 세속적인 삶의 회한보다도 생명력이 희미하다는 사실을, 혹은 타인은 ‘나’ 같지 않고 ‘나’ 역시 타인과 결코 같아질 수 없다는 사실을 남김없이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렇게 넓어지고 깊어진 ‘나’는 어떠한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또 다른 극점을 만나리라는 여지를 항상 남겨 둘 줄 아는 넉넉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그러한 ‘나’는 간절히 바라던 끝이 허무하게 사라진 장소에서도 ‘과정’으로서 자신의 생을 충분히 살아갈 수가 있다. 그리하여 황유원의 시는 “마지막 페이지는 이미 정해져 있음”을 “완벽하게 체감”시키는 이 결론에 다다라 “원래 없던 눈을 / 누구보다도 검게 꼭”(‘12월’, 일요일의 예술가) 감는다. 그의 시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잊지 말라고. 이곳이 어디든, 꿈이든, 현실이든, 모험이 끝나 버린 직후이든, 우리가 잠시 시를 잊을지라도 시는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고. 지금 이곳에서 다시 출발하는 그의 시는 보다 깊어진 걸음으로 또 한발 나아간다. 머지않아 사라지게 될 다음을 향해. ① 황유원은 2013년 등단 이후 다섯 권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세상의 모든 최대화(민음사, 2015),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현대문학, 2019), 초자연적 3D 프린팅(문학동네, 2022), 하얀 사슴 연못(창비, 2023), 일요일의 예술가(난다, 2025). ② T W 아도르노, 홍승용 역, ‘문화비평과 사회’, 프리즘, 2004. 29면. ③ 신형철, ‘2000년대 시의 유산과 그 상속자들’, 창작과비평41, 2013,3. 165면. ④ 하얀 사슴 연못 중 시인의 말. ⑤ 김현, ‘문학은 무엇에 대하여 고통하는가’, 김현문학전집 1, 문학과지성사, 1991. 57면. ⑥ 같은 곳.
  • 문성호 서울시의원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재한캄보디아인들, 대한민국이 만만한가”

    문성호 서울시의원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재한캄보디아인들, 대한민국이 만만한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8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앞에서 재한캄보디아인들이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시위를 전개하고 대한민국 국방부에 항의 청원을 제출한 사건에 대해, 본국 내 국제범죄조직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중국과 캄보디아 간 무기 거래 정황이 보도되었음에도 일언반구 없으면서 뜬금없이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에 항의하는 작태에 대해 강한 규탄의 입장을 내보이며, 새해를 맞이하여 서울시 내 거주 중인 모든 외국인의 비자 발급 여부 및 유효기간 실제 확인으로 불법체류자 근절에 앞장서야 함을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난 28일, 재한캄보디아인들이 서울시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한민국이 태국에 수출한 고등훈련기 T-50TH 골든이글이 캄보디아 자국 영토를 공격했다”라는 취지로 시위를 전개하며 “대한민국이 판매한 무기가 캄보디아를 침략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한 데 이어, 대한민국 국방부에 이에 대한 항의 청원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듣고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그 유명한 이들이 바로 이들”이라며 강한 분노를 내비쳤다. 문 의원은 “무능하고 부패한 캄보디아 정부의 방치와 캄보디아인들의 콴시(关系, guānxi) 문화로 인해 서로 눈감아주고 쉬쉬하며 때때로 적극 도와 고도로 발달하고 성행한 캄보디아 내 국제범죄조직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데다가 오히려 납치당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잘못한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헛소리를 일삼던 자들이 태국에 의해 뺨을 후려 맞으니 엄한 데서 화풀이하는 모습이라습이라, 기가 막히다 못해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전시도 아니었고 평시에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KAI)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TH 골든이글을 태국에 수출하였기 때문에 태국의 전쟁을 도왔다는 황당한 주장을 할 것이라면, 일찍이 지난 9월, 뉴욕타임스를 통해 보도된 중국과 캄보디아 간 무기 거래 정황이나 먼저 해명하기 바란다. 중국군 소속의 Y-20 군수송기가 6회가량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착륙했었는데, Y-20 군수송기는 최대 66t의 물자를 실을 수 있고, 이 많은 전쟁물자들은 시아누크빌 인근에 위치한 레암(REAM)해군기지로 옮겨졌음이 보도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보고서에는 이후 레암해군기지에서 보관하던 전쟁물자들은 분쟁 지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는데, 이 시기는 캄보디아와 태국의 무력 충돌을 빚을 때이므로 그야말로 중국이 양국 분쟁에 개입하고 캄보디아 측에 전쟁물자를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해명 혹은 비판부터 해보기 바란다”라며 반박했으며 “물론 재한캄보디아인들 앞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침 먹은 지네가 될 것이 뻔하겠지만”라며 웃음 섞인 비꼼도 던졌다. 또한 문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재한캄보디아인들이 가진 본국 캄보디아를 향한 애국심이 너무 투철한 것이 참으로 감격스럽다. 따라서 대한민국 서울시에서 시위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속히 본국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총칼을 잡아 나라를 지키고, 부패하고 무능한 캄보디아 정권과 국제범죄조직을 무너뜨리고 속히 당당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조국 해방에 앞장서도록 하라”고 말하며 본국 귀환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2026년 새해를 맞이하여 서울시 내 거주 중인 모든 외국인의 비자 발급 여부 및 유효기간 실제 확인으로 불법체류자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라며 국제 불법체류자들의 서울 기생 근절의 의지를 담아 제안하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대한민국 출입국관리법 제17조에 의거,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치활동을 하여서는 아니 되며, 활동 적발 시 그 활동의 중지 명령이나 그 밖에 필요한 명령을 할 수 있다.
  • 부산울산 고속도로서 ‘유턴’한 만취 운전자…8.5㎞ 역주행

    부산울산 고속도로서 ‘유턴’한 만취 운전자…8.5㎞ 역주행

    31일 오전 3시 25분쯤 부산울산 고속도로 부산 방면 해운대터널 입구에서 4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유턴하더니 역주행을 시작했다. A씨는 그대로 8.5㎞를 달려 기장 1터널 내에서 40대 운전자가 몰던 2.5t 트럭과 부딪힌 뒤 멈춰 섰다. 다행히 가벼운 충돌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 두달 만에… 수출 물동량 두 자릿수 첫 돌파

    제주~칭다오 직항로 개설 두달 만에… 수출 물동량 두 자릿수 첫 돌파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국제 컨테이너선 정기 직항로가 개통 두 달여 만에 수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개통한 제주~칭다오 정기 화물 직항로는 현재까지 총 11항차를 운항하며 수출입 물동량 284컨테이너(TEU)를 처리했다. 항로 개설 초기에는 소량·다품목 위주의 시험 운송 성격이 강했으나, 항차가 거듭될수록 반복 이용 화주가 늘어나며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1항차에서는 전체 31TEU 가운데 수출 물량이 22TEU를 차지해 직항로 개설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항차별 수출 물량이 0~5TEU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다. 이번 수출 증가는 용암해수 20TEU가 신규 수출 품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 인천·부산 경유 물량이 아닌, 직항로를 활용한 신규 수출 품목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냉동어류와 가공식품 등 기존 수출 품목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도는 “신규 해상 항로는 최소 1~2년의 물동량 축적 기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성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부산·인천 등 육지부 항만 경유 물량을 전환하기 위해 바이어 협의와 통관 절차 안정화에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현재 중국 측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품목별, 교역조건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며 수출입 물동량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예상 물동량으로는 삼다수, 수산가공품, 동스크랩 등 수출 품목과 함께 페트칩, 농축산사료, 건축자재 등 산업·생활 기반 수입 물품의 물동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듣다보면 잠재 물동량도 추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소금류 약 500TEU(6000~8000t) 규모를 비롯해 호텔용품, 매트·패브릭류, 태양광 패널, 선박엔진부품, 농자재 등 산업·생활·소비재 전반에서 잠재적인 물동량이 확인되고 있다. 도는 잠재 물동량까지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인 1만 1500TEU가 다소 멀어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고 있다. 또한 도는 신규 항로 관련 원활한 대응을 위해 행정부지사 주관 ‘물동량 확보 TF팀’을 중심으로 해운항만 부서(항만 인프라·통관체계 관리 등)와 통상부서(물동량 확보 및 수출기업 지원 업무 등)가 항로 전반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항로 운항 단계에 들어선 만큼 기업과 선사가 한 곳에서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칭)해운물류팀’ 신설을 검토 중이다. 해운물류팀을 중심으로 항로 운영, 물동량 관리, 인센티브 사업 등을 통합 관리해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월에는 칭다오 연락사무소를 개소해 상시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 동향 파악, 통관·운송 관련 애로사항 해결 등 현장 밀착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북극항로에 대해 당장 수익이 없더라도 투자 개념으로 항로 개발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며 “바다 항로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 기반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칭다오 직항로는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국제 컨테이너선이 정기 운항하는 첫 사례로 부산항을 경유할 경우 컨테이너 1TEU당 204만원이 들던 물류비는 직항 이용 시 119만원 수준으로 약 41% 절감되고, 운송 기간도 최소 이틀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개통 2개월 만에 수출 물동량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신호”라며 “직항로가 제주 수출 물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인센티브 지원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6> 글로벌 AX 도입 사례와 시사점[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6> 글로벌 AX 도입 사례와 시사점[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이 이제는 자율 전환(AX)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앞선 5편에서 중장기 전략을 살펴봤다면, 이번 편에서는 해외 선진 건설사들이 실제로 어떻게 AX를 도입하고 있는지,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그리고 한국 건설산업이 무엇을 벤치마킹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①미국-자율 장비와 AI 프로젝트 관리의 선두주자 미국의 건설사들은 이미 자율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Built Robotics는 굴삭기, 불도저 등 중장비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이 없이도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장비는 GPS, 센서,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업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굴착 작업을 수행한다. Turner Construction은 스타트업 건설기술 업체인 Versatile과 협업해 ‘CraneView System’이라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크레인 성능과 안전을 분석하며, 고층 건물 시공 시 장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맨체스터 퍼시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17층, 연면적 약 3만 5041㎡ 규모인데 크레인뷰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계획 대비 약 17일 빨리 작업을 완료하고 크레인을 조기에 해체할 수 있었다. Mastt는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예산, 리스크, 진척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며 시각적인 데이터와 대시보드 형태의 리포트를 생성한다. 실제로 호주 뉴캐슬 공항의 2억 5000만 달러 규모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서 Mastt의 보고 플랫폼을 활용한 결과 공기 10% 단축, 리스크 대응 속도 향상 등의 성과를 냈다. Dusty Robotics는 현장 레이아웃 작업을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개발했다. 이 로봇은 도면을 읽고 바닥에 정확한 위치 표시를 하며, 시공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런 사례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에서 ROI를 입증한 상용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②유럽-AI 예측과 로보틱스 시공의 정교함 유럽은 기술의 정교함과 안전 기준의 엄격함을 바탕으로 AX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오스트리아 건설회사인 STRABAG SE는 Azure OpenAI 기반 모델을 활용해 DARIA(Data-Driven Risk Analysis)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정 지연을 예측하고, 입찰 단계에서 리스크 분석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AI를 활용해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프랑스의 Bouygues Construction은 AI를 활용해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에서 철근량을 140t 이상 절감했다. 이는 설계 최적화와 자재 배치 자동화를 통해 비용과 자원 낭비를 줄인 사례다. 이처럼 유럽은 설계 운영 전 단계에 걸쳐 AI와 로봇을 정교하게 통합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③일본-로봇과 자동화의 현장 밀착형 전략 일본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과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Obayashi Corporation은 Automated Inspection System(자동 검측 시스템)을 개발해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품질 검사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Generative Design을 통해 설계안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특히 철근 배근 검측 시스템은 Visual SLAM(동시 위치 추적 및 지도 작성) 기술과 건설 현장 관리자가 착용한 장비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에서 얻은 이미지를 활용, BIM 정보와 중첩해 검측함으로써 정확도가 우수하다. Komatsu는 ‘Smart Construction’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굴착기, 드론 측량, 클라우드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작업 계획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일본은 특히 현장 밀착형 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이며, 로봇과 AI를 실제 작업자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BIM, 드론, IoT 기반 DX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AX로 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 포인트가 필요하다. 현장 PoC 단계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에서 AI 로봇 등을 적용해 ROI를 입증할 수 있는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 또한 BIM을 기반으로 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및 운영 전 단계에 걸친 기술 통합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기업과 학계 등과 협력해 AI 도입에 따른 안전 기준, 법적 책임 구조 등을 신속하게 정비해야 하며 산학 협력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및 기술 검증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AX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우리가 “과연 이게 될까?”란 의심 섞인 눈초리로 적극적인 실행을 주저하고 있는 동안 해외에서는 이미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6> 글로벌 AX 도입 사례와 시사점

    건설산업의 DX를 넘어 AX로 가기 위한 전략<6> 글로벌 AX 도입 사례와 시사점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이 이제는 자율 전환(AX)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앞선 5편에서 중장기 전략을 살펴봤다면, 이번 편에서는 해외 선진 건설사들이 실제로 어떻게 AX를 도입하고 있는지,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그리고 한국 건설산업이 무엇을 벤치마킹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①미국-자율 장비와 AI 프로젝트 관리의 선두주자 미국의 건설사들은 이미 자율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Built Robotics는 굴삭기, 불도저 등 중장비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이 없이도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장비는 GPS, 센서,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업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굴착 작업을 수행한다. Turner Construction은 스타트업 건설기술 업체인 Versatile과 협업해 ‘CraneView System’이라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크레인 성능과 안전을 분석하며, 고층 건물 시공 시 장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맨체스터 퍼시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17층, 연면적 약 3만 5041㎡ 규모인데 크레인뷰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계획 대비 약 17일 빨리 작업을 완료하고 크레인을 조기에 해체할 수 있었다. Mastt는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예산, 리스크, 진척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며 시각적인 데이터와 대시보드 형태의 리포트를 생성한다. 실제로 호주 뉴캐슬 공항의 2억 5000만 달러 규모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서 Mastt의 보고 플랫폼을 활용한 결과 공기 10% 단축, 리스크 대응 속도 향상 등의 성과를 냈다. Dusty Robotics는 현장 레이아웃 작업을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개발했다. 이 로봇은 도면을 읽고 바닥에 정확한 위치 표시를 하며, 시공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런 사례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에서 ROI를 입증한 상용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②유럽-AI 예측과 로보틱스 시공의 정교함 유럽은 기술의 정교함과 안전 기준의 엄격함을 바탕으로 AX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오스트리아 건설회사인 STRABAG SE는 Azure OpenAI 기반 모델을 활용해 DARIA(Data-Driven Risk Analysis)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정 지연을 예측하고, 입찰 단계에서 리스크 분석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AI를 활용해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프랑스의 Bouygues Construction은 AI를 활용해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에서 철근량을 140t 이상 절감했다. 이는 설계 최적화와 자재 배치 자동화를 통해 비용과 자원 낭비를 줄인 사례다. 이처럼 유럽은 설계 운영 전 단계에 걸쳐 AI와 로봇을 정교하게 통합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③일본-로봇과 자동화의 현장 밀착형 전략 일본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과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Obayashi Corporation은 Automated Inspection System(자동 검측 시스템)을 개발해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품질 검사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Generative Design을 통해 설계안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특히 철근 배근 검측 시스템은 Visual SLAM(동시 위치 추적 및 지도 작성) 기술과 건설 현장 관리자가 착용한 장비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에서 얻은 이미지를 활용, BIM 정보와 중첩해 검측함으로써 정확도가 우수하다. Komatsu는 ‘Smart Construction’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굴착기, 드론 측량, 클라우드 기반 공정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작업 계획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일본은 특히 현장 밀착형 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이며, 로봇과 AI를 실제 작업자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BIM, 드론, IoT 기반 DX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AX로 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 포인트가 필요하다. 현장 PoC 단계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에서 AI 로봇 등을 적용해 ROI를 입증할 수 있는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 또한 BIM을 기반으로 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및 운영 전 단계에 걸친 기술 통합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기업과 학계 등과 협력해 AI 도입에 따른 안전 기준, 법적 책임 구조 등을 신속하게 정비해야 하며 산학 협력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및 기술 검증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AX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우리가 “과연 이게 될까?”란 의심 섞인 눈초리로 적극적인 실행을 주저하고 있는 동안 해외에서는 이미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 “서양 미녀들 다 제쳤다”…전 세계 ‘1위 미모’ 증명한 K팝 여가수

    “서양 미녀들 다 제쳤다”…전 세계 ‘1위 미모’ 증명한 K팝 여가수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세계적인 미모 평가 매체에서 전 세계 여성 중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올랐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남녀 부문 상위권을 휩쓸며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미국의 영화 평론 매체 ‘TC 캔들러’가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 순위에서 로제가 여성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2위는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지난해 순위보다 7계단이나 오른 성적을 거뒀다. 같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들도 높은 순위에 포함됐다. 지수는 11위, 리사는 22위, 제니는 4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베이비몬스터 파리타가 3위, 에스파 카리나가 8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같은 날 공개된 남성 부문 ‘2025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얼굴 100인’ 순위에서는 중국 배우이자 가수인 장저한이 1위를 차지했다. 남성 부문에서도 K팝 아티스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엔하이픈 니키가 10위에 올랐다. 이어 BTS 정국이 14위,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18위를 차지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33위였다. TC 캔들러는 1990년부터 매년 전 세계 인물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얼굴’과 ‘가장 잘생긴 얼굴’을 각각 100명씩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1년 동안 후보 추천을 받아 투표 등을 통해 결과를 집계하며, 올해는 약 6만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명성 부족과 미의 기준이 주관적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인기 투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팬덤의 열정적인 관심 덕분에 매년 발표되는 순위는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역대급 ‘비주얼 조합’에 기대감 한 몸…연초 안방극장 설렘 책임질 tvN ‘로코 드라마’

    역대급 ‘비주얼 조합’에 기대감 한 몸…연초 안방극장 설렘 책임질 tvN ‘로코 드라마’

    새해 tvN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배우 안보현과 이주빈의 조합으로 연초 안방극장 설렘을 책임진다. 2026년 1월 5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와 찬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스프링 피버’가 공개한 안보현과 이주빈의 커플 스틸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선재규와 윤봄이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선재규는 탱고의 한 동작을 연상시키듯 윤봄의 허리를 한 손으로 받치고, 이에 놀란 듯한 윤봄은 선재규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다. 큰 덩치와 거친 인상으로 위험천만해 보이는 선재규와 단정하면서도 차가워 보이는 윤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사연으로 얽히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작품은 화려한 제작진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출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최고 시청률 12%)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박원국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초면에 사랑합니다’로 로맨틱 코미디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아정 작가가 집필했다. 특히 드라마는 인기 웹소설 ‘스프링 피버’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드라마가 원작의 서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또 원작과는 어떤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영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작을 재밌게 봐서 드라마도 기대된다”, “예고편이나 스틸 보면 캐스팅 잘했다는 느낌이 든다”, “안보현, 이주빈이 보여줄 케미스트리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앞서 제작진은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찾아올 따뜻하고 유쾌한 봄날의 설렘을 담고자 했다”며 “안보현, 이주빈 배우의 눈부신 비주얼 케미스트리와 상반된 에너지가 극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얄미운 사랑’의 후속작으로, 내년 1월 5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대한민국의 밤 지키는 해군 ‘왕건함’

    대한민국의 밤 지키는 해군 ‘왕건함’

    미국이 신형 군함 건조 사업의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거론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가 내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18일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 왕건함(DDH-Ⅱ·4400t급)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해 있다.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기동함대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및 해상교통로 보호 등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을 위해 2025년 2월 1일부로 창설됐다. 함명은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한 왕건의 이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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