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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투리 생활에너지’ 고효율 안정적 전원 공급…한기대 연구팀 개발

    ‘자투리 생활에너지’ 고효율 안정적 전원 공급…한기대 연구팀 개발

    -배진우 교수 연구팀, ‘고효율 마찰대전 나노발전기 개발’-배터리 없이 안정적 전원 공급,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적용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배진우 교수와 가줄라 프라사드 연구교수, 윤재욱 박사과정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고효율 고분자 나노복합소재 기반의 ‘마찰대전 나노발전기(TENG)’를 개발하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활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에너지를 높은 효율로 수확해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 배터리 없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한기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탄소 나노 필러를 간단하게 표면처리하고 이를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고분자에 도입해 TENG를 개발했다. TENG는 서로 다른 두 물체가 접촉하고 분리될 때 만들어지는 양(+)과 음(-) 전하의 이동 현상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변환 장치다. 하지만 낮은 기계-전기 에너지 변환 효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밀도로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탄소 나노 필러를 표면 처리해 높은 기계-전기 에너지 변환 효율과 전력밀도를 가지면서, 고분자 소재가 가진 부드럽고 잘 늘어나는 특성을 온전히 활용한 고성능 TENG를 첫 개발했다. 한기대 관계자는 “연구성과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플렉서블·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자 피부, 의료용 센서 등의 차세대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및 첨단 센서 분야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사업 및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온라인판에 6월 23일 게재됐다.
  • 러軍 미사일에 ‘뻥’ 뚫린 대성당…우크라 오데사 초토화 [포착]

    러軍 미사일에 ‘뻥’ 뚫린 대성당…우크라 오데사 초토화 [포착]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 및 크림반도 공습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후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대한 집중포화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저녁부터 23일 새벽까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재차 공격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데사 역사지구와 해당 지역에 있는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대성당이 크게 파손됐다.  해당 대성당은 1809년에 지어진 정교회 성당으로, 소련 시절 파손됐다가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재건됐다. 오데사에서 가장 큰 정교회 건물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엔 관광 명소이기도 했다. 파괴된 대성당이 있는 오데사 역사지구는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당시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오데사는 자유 도시, 세계 도시, 영화, 문학, 예술에 흔적을 남긴 전설적인 항구”라고 등재 배경을 밝혔다. 오데사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점이 고려돼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도 올라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성당의 지붕이 절반 정도 날아갔고, 성당 내부는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다. 러시아군의 폭격은 성당 지하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폭격 당시 성당에 있던 직원 일부도 부상을 입었다. 현재 성당 관계자 및 주민들이 서류와 중요 물품 등을 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성당 내부의 유서깊은 물건들이 상당수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오데사 대성당의 파손 소식을 알리며 “전쟁 범죄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용서받지도 못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러시아의 이번 오데사 공격에는 초음속 대함 오닉스 미사일 및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등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데사 곡물창고 노리는 러시아, 귀한 곡물 잿더미로 러시아군이 오데사를 집중 공격하면서 곡물 수출 관련 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19일 오데사의 곡물 집하시설과 항구 기반시설, 또 다른 수출항구인 초르노모르스크가 이번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엄청난 규모’의 수출 기반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곡물 집하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과, 현지 소방관이 불길을 진압하려 애쓰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이번 오데사 곡물 집하시설 등에 오닉스 순항미사일 및 Kh-22 장거리 대함미사일, 이란제 드론 8대 등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해당 폭격으로 소실된 곡물은 최소 6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종료, 서방국가 때문” 앞서 러시아는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시 “흑해 협정 연장 조건 중 일부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협정 종료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복귀 및 금융제재를 풀 것을 요구했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결국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통보하는 동시에 남부 오데사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개전 초 오데사 공격 ‘자제’했던 러시아, 왜? 현재 러시아는 오데서 공습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난해 2월 개전 직후에는 오데사 공격을 자제했었다. 러시아의 계획대로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명칭)이 자국의 승리로 빠르게 마무리된 뒤, 오데사 항구의 곡물 수출 인프라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오데사에 대한 첫 폭격운 침공 시작 한 달 뒤에야 이뤄졌고, 그나마 시의 외곽을 겨냥해 희생자도 보고되지 않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전함이 오데사 해안을 위협하긴 했지만, 오데사 항구와 곡물 집하시설 등을 파괴할 생각은 없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오데사 항구의 기간시설을 파괴함으로써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인프라 자체를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가 경제적으로 고립되게 만들려는 심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현대차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화물차 지급

    현대차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화물차 지급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1억 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받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지하차도 의인’ 유씨에게 신형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로 유씨의 생계 수단인 화물차도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씨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은 LX판토스는 유씨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원을 유씨에게 전달했다.
  • 침수되고 쓰러지고…경기 집중호우 피해신고 62건

    침수되고 쓰러지고…경기 집중호우 피해신고 62건

    23일 경기도에 내린 집중 호우로 건물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6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이 107㎜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파주 99.5㎜, 김포 99㎜, 연천 97.5㎜, 안산 97㎜ 등을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일부 해제돼,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11곳에서만 유지되고 있다. 늦은 오후부터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 아침 쏟아진 비로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9시 26분 화성시 봉담읍 왕림휴게소 건물 지하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3000t가량을 배수했다. 이외에도 낮 12시15분쯤 평택시 이충동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렸다거나 오후 1시 2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택의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를 비롯해 경기소방재난본부가 벌인 소방 활동은 배수 지원 5건, 안전조치 57건 등 총 62건(오후 3시 기준)이며, 소방 장비 66대 및 262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충남지역에서 발달한 구름이 북상하면서 경기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현대차, 3명 구조한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신형 화물차 지급

    현대차, 3명 구조한 ‘지하차도 의인’에 1억 8000만원 신형 화물차 지급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1억 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받게 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지하차도 의인’ 유씨에게 신형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유씨는 지난 15일 침수 사고 발생 당시 14t 화물차를 몰고 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시동이 꺼져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됐다. 이후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간 뒤 급류에 휩쓸릴 뻔한 20대 여성 등 3명을 구조했다. 당시 지하차도에서는 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유씨의 생계 수단인 화물차도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씨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은 LX판토스는 유씨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유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화물 운송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원을 유씨에게 전달했다.
  • 저출산·고령화에…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 확 늘었다

    저출산·고령화에…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 확 늘었다

    초고령화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상반기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2023년 1월~2023년 6월) 수입된 성인용 기저귀는 총 1만 1494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 1310t보다 184t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성인용 일자형 기저귀가 6156t으로 가장 많이 수입했고 이어 테이프형 기저귀 3752t, 팬티형 기저귀 1586t 순이었다. 전년 상반기에는 성인용 일자형 기저귀가 6155t, 테이프형 기저귀 3776t, 성인용 팬티형 1389t이 각각 수입됐다. 성인용 위생깔개 수입량도 전년보다 늘었다. 성인용 위생깔개는 임신부도 사용하지만, 요실금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많이 사용해 고령 친화 상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상반기 성인용 위생깔개의 수입량은 609t으로 전년 482t보다 127t 늘었다. 고령화 영향으로 성인용 기저귀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매년 2만t을 넘어섰다.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의 생산과 수입량을 합친 공급량도 과거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약처가 발표한 ‘2022년 위생용품 생산·수입규모’ 집계를 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은 약 10만 7129t으로, 2019년 8만 6336에 보다 24.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어린이 기저귀 공급량은 5만 8432t으로, 전년 6만 8996보다 15.3% 감소했다. 또 2019년 7만 6145t 비해서는 23.4% 줄어들었다. 성인용 기저귀, 깔개 등의 수입 및 공급 증가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 중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 “러 기자 넷 우크라 집속탄에 사상”…탄약고 폭발에 크림대교 또 중단

    “러 기자 넷 우크라 집속탄에 사상”…탄약고 폭발에 크림대교 또 중단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던 러시아 기자가 22일(현지시간)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피아티카트키 마을 주변에서 리아노보스티 전쟁 특파원인 로스티슬라프 주라블레프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숨졌다. 같은 회사 사진기자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 소속 기자, 영상기자 등 3명도 파편상 및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사용을 취재하던 리아노보스티와 이즈베스티아 소속 기자가 우크라이나군에 공격당했다”며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특히 국방부는 주라블레프가 집속탄 폭발로 다친 뒤 후송 과정에서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로이터 통신은 해당 발표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피아티카트키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해 시작한 반격하는 과정에 되찾은 지역으로, 남부 해안에서 약 90㎞정도로 멀지 않은 등 전략적 가치가 커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속탄은 폭탄 하나가 수십~수백 개의 작은 폭탄을 흩뿌리는 무차별 살상 무기로, 불발탄 발생 비율이 높아 민간인 피해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해당 무기가 전선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서부 지역인 벨고로드의 한 마을이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탄약고에서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해 크림반도 내 철도 통행이 중단됐다. AFP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장은 크림반도 내 크라스노바르디스케 지역의 탄약고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없다면서 폭발 반경 5㎞ 안의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하고 크림반도 내 철도 통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크림반도에서는 지난 19일에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야간 공습으로 탄약고가 폭발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역시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오전에는 러시아 본토와 이어지는 크림대교(케르치대교라도 불림)의 차량 통행도 통제됐다. 러시아 당국은 “교량과 검사 구역에 있는 모든 이들은 침착하게 교통 보안 요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통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차량 통행은 약 한 시간 만에 재개됐는데 다시 곧바로 폐쇄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크림반도 철도 통행이 중단됨으로써 크림대교의 철도 교량 왕래도 중단됐을 것으로 보인다. 크림대교는 지난 17일 수중드론 폭발 때문에 차량용 교량 양방향 도로 중 한쪽 일부가 붕괴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연계성을 부인하긴 했지만)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남부 항만 일대에 연일 대대적 공습을 가해 항만 인프라가 파괴되고 수만t의 곡물이 손실됐으며, 오데사 주재 중국 영사관도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을 공격하는 등 흑해와 우크라이나 남부를 둘러싼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별 통신 및 정보 보호국은 텔레그램에서 “남부 지역 곡물 저장시설 일부와 산업 시설이 손상되고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난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각지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다.
  • ‘오송 참사’ 속 생명 구한 화물차 기사, 신형 14t 화물차 받는다

    ‘오송 참사’ 속 생명 구한 화물차 기사, 신형 14t 화물차 받는다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위기의 상황에서도 3명의 생명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44)씨가 신형 14t 화물차를 지급받는다. 22일 현대자동차는 “‘지하차도 의인’ 유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침수 사고 당시 물에 휩쓸린 남성 2명과 20대 여성 한 명을 자신의 화물차 지붕으로 끌어올려 구조했다. 그는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전방의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뒤 자기 차도 시동이 꺼지자 창문을 부숴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갔다. 그 순간 버스에서 휩쓸려 나온 20대 여성이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버티는 것을 발견하고 손을 잡아 화물차 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물에 떠 있는 남성 두 명을 발견해 차례로 손을 잡아끌어 난간을 붙잡게 했다. 당시 유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증평군 공무원 정영석(44·하수도팀장)씨는 도움을 요청하는 또다른 시민 3명을 구해냈다. 위기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이가 또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했던 유씨의 소식이 알려진 이후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LX판토스는 지난 19일 유씨에게 차량 피해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유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14t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 업무를 담당해 왔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유씨에게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최광식 화물연합회장은 “폭우 속 묵묵히 화물 운송을 수행하던 와중에도 타인의 생사를 책임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유 운전자님의 모습은 화물업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가슴속에 커다란 울림을 가져다줬다”면서 “연합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육상화물 운송단체로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직접 의(義)를 실천한 운전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하루빨리 본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인도 해군의 프로젝트 75(I) 사업 경쟁자 윤곽 드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 해군의 프로젝트 75(I) 사업 경쟁자 윤곽 드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 해군의 새로운 잠수함 도입 사업인 프로젝트 75(인디아), 줄여 P75(i) 사업에서 경쟁할 외국 업체의 윤곽이 드러났다. P75(i) 사업은 지상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지상공격 순항미사일(LRLACM)과 대함 순항미사일(SLCM)을 탑재한 재래식(디젤-전기추진) 잠수함 여섯 척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밖에도 공기불요추진시스템(AIP)을 탑재하여 수중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보감시정찰(ISR), 특수작전부대(SOF), 대함전(AShW), 대잠전(ASW), 대지상전(ASuW)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하지만, 인도의 대부분의 대규모 도입 사업처럼 이 사업도 처음 예정보다 많이 지연되었다. P75(i)는 1986년부터 취역한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의 인도 버전인 신두호시급 잠수함을 이을 신형 잠수함 도입을 위해 1997년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관료주의, 부실한 계획 등이 겹쳐 계속 지연되었다.인도는 이 사업에 앞서 수상함 공격 능력을 지닌 재래식 잠수함을 도입하는 프로젝트 75(이하 P75) 사업을 통해 프랑스 나발그룹의 스콜펜급 잠수함을 인도 현지에서 칼바리(Kalvari)급이라는 이름으로 여섯 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P75와 P75(i)의 요구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다. P75(i)는 인도 현지 업체가 주계약업체가 되고 외국의 잠수함 설계를 보유한 업체와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잠수함을 건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2020년 1월 말 주 계약업체로 현지 업체인 라르센 앤 투브로(L&T)와 마자곤 도크(MDL)의 두 곳이 선정되었다. 이와 함께 현지 업체와 손잡을 수 있는 해외 잠수함 설계 업체로 Type 214를 제시한 독일의 티센크룹 마린시스템(TKMS), 아무르-1650급을 제시한 러시아의 루빈 설계국을 대표하여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로넥스포르트, S-80 플러스급을 제시한 스페인 나반티아, 스콜펜-2000급을 제시한 프랑스의 나발 그룹, 그리고 KSS-III를 제시한 우리나라의 현재 한화오션이 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되었다.하지만, 2021년 8월 독일 TKMS, 2022년 2월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르트, 그해 4월에는 프랑스 나발그룹이 참가를 취소하면서 사업 진행이 어려워졌고, 인도 국방부는 입찰 마감 기한을 몇 차례 연기를 거쳐 2023년 8월까지 미뤘다. 그러나, 2023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3년 2월, 독일 숄츠 총리가 인도를 방문한 뒤 TKMS가 다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6월 TKMS가 주 계약업체 중 한 곳인 MDL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MDL은 프랑스 나발그룹과 협력하여 칼바리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TKMS가 제안할 모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Type 214 또는 싱가포르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Type 218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뒤이어 7월 초에는 스페인 나반티아가 L&T와 협력을 발표하면서, 두 주 계약업체와 협력할 외국 업체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MDL과 TKMS, 그리고 L&T와 나반티아의 경쟁이 확정될 경우 2022년 인도 국방부가 승인한 외국 업체 중 유일하게 남은 우리나라 한화오션은 주 계약업체가 없어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제 경쟁 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난 P75(i)는 어떤 업체가 최종 승리하고, 메이크 인디아 정책에 따라 인도제 부품과 장비를 통합하여 2030년대 초반까지 잠수함을 납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금강 쓰레기도 ‘역대급’…서천군 “왜 우리만 처리비 내나” 볼멘소리

    금강 쓰레기도 ‘역대급’…서천군 “왜 우리만 처리비 내나” 볼멘소리

    “금강을 타고 떠내려온 부유 쓰레기를 다 치우는데 처리비까지 부담하라니…” 충남 서천군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우리도 폭우 피해 복구에 역대급 부유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이같이 하소연했다. 충북 오송과 충남 공주·논산·청양지역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 등을 유발한 폭우와 함께 금강을 타고 떠내려온 부유 쓰레기가 금강하굿둑을 지나 현재 장항읍 등 서천군 앞바다와 해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어선 입출항의 어려움은 물론 어망을 망치거나 어선이 고장 나는 등 어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군은 이번에 유입된 부유 쓰레기가 1400t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입량이 가장 많았다는 2020년 장마철의 1000t을 크게 웃도는 역대급이다. 이 때문에 장항항, 송림해수욕장 등에 거대한 쓰레기섬이 만들어졌다. 대부분 초목류지만 가전제품, 스티로폼, 플라스틱, 음료수병, 동물 사체 등으로 다양하다.군은 굴삭기, 지게차 등 중장비는 물론 각 어촌계의 협조를 얻어 어선들도 동원해 부유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서천군 해안에서 70여명의 인력이 나서 부유 쓰레기 55t 정도 수거했다. 문제는 수거 및 처리비다. 군은 t당 50만원씩 따져 7억 정도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걸 대비해 10억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처리비는 현재 국비 5억, 도비 2억 5000만원에 군비 2억 5000만원이 논의 중이다. 장마철 때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만 부유 쓰레기를 치울 기관이 명확하지 않아 서천군이 ‘독박’ 쓰는 상황이다. 금강하굿둑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맡고 그 상류는 금강유역환경청, 하류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책임 기관으로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수면 관리자를 명확히 하는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폭우에 금강 유역 곳곳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로 책임질 지자체가 많은데 왜 우리만 처리비를 부담해야 하느냐”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면 부유 쓰레기 처리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지 않았겠느냐”고 볼멘소리했다. 해양수산부의 현장 실사를 앞둔 군은 이 부분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김기웅 서천군수는 “해마다 장마철이면 금강하구를 지나 우리 앞바다로 쓰레기가 떠내려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쓰레기가 유입된 이번 폭우를 계기로 충남도에 근본적 처리 체계를 갖추도록 요구하고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 서울 진입차단설비 없는 지하차도에 전광표지판 우선 설치

    서울 진입차단설비 없는 지하차도에 전광표지판 우선 설치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지역을 긴급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와 자치구,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500여명을 투입해 산사태 위험 여부, 하천변 제방 상태, 공원·가로변 녹지 전도 위험 수목 등을 살폈다. 또 침수위험 지하차도의 배수시설 작동 여부와 하수도 맨홀·빗물받이 정비 등 시설물 관리·운영상태, 도로 포트홀 등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전도 위험 수목, 산지 배수로 낙엽 쌓임, 빗물받이 협잡물 쌓임, 하천 내 산책로 시설파손과 도로 포트홀 1천532건 등 총 2천71건의 관리 사항을 발견했다. 이 중 2061건은 정비를 완료했고, 하천 산책로 정비 등 10건은 호우 상황이 끝나는 대로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천의 홍수·범람 등 재해 예방을 위한 통수단면을 확보하기 위해 준설이 필요한 15개 하천에 76억원을 투입해 약 25만t의 퇴적토를 파냈다. 집중호우로 인해 다시 퇴적되는 구간은 강우 이후 지속해서 준설 작업을 할 예정이다.시내 163개 지하차도는 진입 차단설비, 배수펌프 등 수방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해 오목 형태의 지하차도 87개 중 진입 차단설비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63개는 간이형 진입 차단 전광표지판을 우선 설치하고, 침수우려지역의 배전반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개선 작업을 벌인다. 시는 호우가 끝난 이후에도 취약지역과 시설물에 대한 순찰·점검을 강화해 국지성 돌발강우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산림·지질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점검단이 특별점검을 벌여 지반 이완 여부뿐만 아니라 산악의 토질 상태 등 위험도를 사전 측정한다. 유창수 서울시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2부시장)은 “올해 장마는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분포하면서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어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다가오는 주말에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철회 이후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해 남부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지역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 앱을 통해 “러시아의 야간 보복공습으로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손상됐다”며 창문이 깨진 건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침략자(러시아 지칭)는 의도적으로 정 및 주거용 건물 등 항만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 18일부터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항구와 미콜라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전략폭격기인) 투폴레프(Tu)-22M3 최소 8기가 흑해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순항미사일 발사 위협이 있다.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며 “러시아의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 오데사 지역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 우크라이나에 오닉스 7발, Kh-22 4발, 칼리브르 3발, 이스칸데르-K 5발 등 순항미사일 19발을 발사했다. 또 샤헤드 드론(무인기) 19기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이 가운데 칼리브르 2발, 이스칸데르-K 3발 등 순항 미사일 5발과 사헤드 드론 13대를 격추했다고 공지했다. 오데사 항구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항이다. 러시아는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사이 오데사 지역의 무인 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장 취재진은 대형 폭발을 목격하고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오데사 경찰은 야간 공격 뒤 현장 수습을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한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했다며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습을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갱신하지 않은 러시아의 판단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면서 세계 식량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공격받은 항구에는 식량 100만t가량이 저장돼 있다. 오래 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소비국에 전달됐어야 했던 분량”이라며 “러시아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구 터미널에는 중국으로 운송하려던 농산물 6만t이 저장돼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전쟁 동안 러시아가 오데사에 고통을 가하려는 가장 큰 시도였을 것”이라고 짚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며, 특히 남반구의 취약 계층에게 피해를 준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후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집속탄이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집속탄 지원과 관련해) 초기 피드백을 받았고, 그들은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러시아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요새화된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남동부 전선에서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최전선 지역 말고도 러시아가 통제 중인 바흐무트 근처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전차 및 대인 지뢰와 트립 와이어(인계철선)를 조밀하게 매설하고 있는데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의 이런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집속탄은 벙커와 진지를 파괴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흑해 위협에 맞서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며 맞불을 놨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이날 새벽 5시부터는 흑해 북동부와 케르치 해협에서 운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으로 간주돼 금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사흘째 폭격을 이어가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데사 지역의 군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이날 텔레그램 앱에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창문이 깨진 중국 영사관 건물 사진을 올렸다. 키페르는 “침략자(러시아)는 의도적으로 항구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 근처의 행정 및 주거용 건물뿐만 아니라 중국 영사관도 손상됐다”며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두 곳을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 19발과 드론 19대 중 순항 미사일 5발과 드론 13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 항구인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여전히 딴소리를 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오데사 지역의 무인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공언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종료시킨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심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 공습으로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던 곡물 약 6만t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부터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위협’으로 취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직전에 우크라이나를 공습해 곡물 6만t을 날려버린 데 이어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함께 우크라이나산 밀, 옥수수의 수출 통로를 끊겠다는 ‘식량의 무기화’ 의도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20일 0시부터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용 화물 운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조치”라며 “따라서 선박 소속 국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의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관여하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수출 대기 중인 곡물 6만t이 파괴됐다며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초르노모르스크항의 곡물, 유류 터미널 등이 하룻밤 사이 잿더미로 변하고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폭격으로 오데사항의 수출용 항만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닌 전 세계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거래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모든 러시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세계의 모든 이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화물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 흑해 주변 국가들이 군사 순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식량 가격도 폭등해 이날 미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인 8.5%나 올랐다. 옥수수 가격 역시 전날 5.6%에 이어 3.4%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유로넥스트 시장에서도 밀, 옥수수, 유채씨 선물 가격이 각각 7.8%, 5.7%, 5.6% 상승한 채 마감하는 등 최근 수개월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3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 4기, 152㎜ 포탄, 광학추적 ‘토우’ 대전차 미사일, 지뢰 제거 장비 등이 포함됐다. 핀란드는 자국 내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 편견으로 얼룩진 천 년의 중세

    편견으로 얼룩진 천 년의 중세

    흔히 ‘암흑 시대’(The Dark Ages)로 불리는 중세는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15세기 르네상스까지 1000년의 시간을 가리킨다. 중세 이미지는 맹신과 폭력, 재앙으로 고정돼 있다. 십자군 원정은 신앙이 이성을 속박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 횡행했던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영화나 히스토리 채널이 ‘진짜처럼’ 묘사했다는 바이킹의 야만스러운 침략과 흑사병 재앙은 중세를 피폐한 시대로 낙인 찍는 결정적 사건들이다. 미국의 두 중세학자가 펴낸 ‘빛의 시대, 중세’는 이런 편견에 도전한다. 저자는 중세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여러 문화들과 좌충우돌하면서도 문화가 발전했고 예술과 이성, 인간성이 꿈틀거렸던 시대로 역사를 재건축하고 나선다. 책은 유럽과 지중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종횡무진하며 중세의 인물들과 역사에 기록된 사건들을 좇는다. 5세기 이탈리아 라벤나에 지어진 ‘산비탈레’ 성당의 천장 모자이크를 통해 비잔틴 문화와 뒤섞여 황홀한 빛을 발하던 중세 문화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중세는 이교도를 배척하고 고립됐던 시대도 아니었다. 802년 프랑크 왕국(현재의 독일)에는 4800㎞ 떨어진 아프리카 콩고에서 온 ‘아불 아바스’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존재했다. 당시 왕국 사람들이 다 목격했다는 무게 3t짜리 거대한 코끼리는 이교도와의 우호적 관계를 보여 주는 상징물이었다. 기독교에는 여러 교파와 관념이 존재했고 유럽과 지중해 전역에서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유대인, 몽골인 등 다신론자들이 뒤섞여 공존했다. 책은 지금의 세계화 못지않게 사회적, 경제적, 지리적 경계를 넘나들며 상품과 관념을 사고 팔았던 ‘글로벌한 중세인’의 모습을 생생히 복원한다. 저자는 유색인종에게 폭력과 테러를 가한 KKK 단원들이 ‘기사’로 자처한 점과 십자군 전사 복장을 한 유럽의 극우집회 등을 들어 암흑기로 쉽게 간주돼 온 ‘중세’의 관념이 오히려 백인 남성 우월주의와 식민주의를 ‘정당화하고’ ‘설명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지적한다.
  • [포착] 귀중한 식량 6만톤 ‘화르르’…우크라 곡물창고, 러軍 공격에 파괴(영상)

    [포착] 귀중한 식량 6만톤 ‘화르르’…우크라 곡물창고, 러軍 공격에 파괴(영상)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혀 전 세계 식량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또 다시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 수출 항구인 오데사에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집중 공격하면서 곡물 수출 관련 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오데사의 곡물 집하시설과 항구 기반시설, 또 다른 수출항구인 초르노모르스크가 이번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엄청난 규모’의 수출 기반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곡물 집하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과, 현지 소방관이 불길을 진압하려 애쓰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이번 오데사 곡물 집하시설 등에 오닉스 순항미사일 및 Kh-22 장거리 대함미사일, 이란제 드론 8대 등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격으로 소실된 곡물은 최소 6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밤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단지 우크라이나와 우리 국민의 생명만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 공격으로 항구에 적재된 100만 톤의 식량이 공격받았고, 이는 오래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로 갔어야 할 분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밤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항구 터미널에는 6만t의 곡물이 저장돼 있었고, 이는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결국 모든 사람이 러시아의 이번 테러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종료, 서방국가 때문” 앞서 러시아는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시 “흑해 협정 연장 조건 중 일부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협정 종료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복귀 및 금융제재를 풀 것을 요구했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결국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통보하는 동시에 남부 오데사에 대한 대대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개전 초 오데사 공격 ‘자제’했던 러시아, 왜? 현재 러시아는 오데서 공습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난해 2월 개전 직후에는 오데사 공격을 자제했었다. 러시아의 계획대로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명칭)이 자국의 승리로 빠르게 마무리된 뒤, 오데사 항구의 곡물 수출 인프라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오데사에 대한 첫 폭격운 침공 시작 한 달 뒤에야 이뤄졌고, 그나마 시의 외곽을 겨냥해 희생자도 보고되지 않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전함이 오데사 해안을 위협하긴 했지만, 오데사 항구와 곡물 집하시설 등을 파괴할 생각은 없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오데사 항구의 기간시설을 파괴함으로써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인프라 자체를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가 경제적으로 고립되게 만들려는 심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우리는 두렵지 않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국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선언 직후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선박의 기국(선박이 등록된 국가)은 우크라이나편에 서 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돼 있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의 공해상을 오가는 해운이 일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고 메시지’ 안에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 수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없더라도 우리가 흑해 회랑(통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선박 소유 회사와 접촉이 있었다. 그들은 선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곡물 해운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는 전 세계 밀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빈곤국 등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러 “흑해의 우크라행 선박, 군사화물로 간주 공격” 엄포에 밀 값 급등

    러 “흑해의 우크라행 선박, 군사화물로 간주 공격” 엄포에 밀 값 급등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한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화물선을 잠재적인 군사 화물선으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날 러시아 발표 직후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 시각으로 7월 20일 0시부터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으로 군사 화물을 실은 적대적인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그런 선박이 등록된 나라는 우크라이나 정권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연루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군사 화물선으로 간주된 선박에 어떤 조치를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흑해의 민간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 접근 경로에 추가 기뢰를 매설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흑해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고 이를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한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지난 17일을 기해 만료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 길만 열어주고 자국의 식량과 비료 수출 보장에 관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협정을 중단했다. 지난해 전쟁 초기에는 군함들이 흑해 항구를 차단하고 있었으며,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흑해를 지나는 선박이 전쟁에 사용될 군사 화물을 운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시행됐다. 러시아의 협정 파기 후에도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을 계속 시도하겠다면서 국제해사기구(IMO)에 “권장 해상 경로를 임시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달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경고는 이 조치 이후 나온 반응이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이 파기된 뒤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곡물 회랑을 전투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18∼19일 이틀 연속으로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성명을 통해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시설들과 연료 시설, 탄약 창고 등을 야간 공습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으로 수출 대기 중인 곡물 6만t과 곡물 창고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흑해곡물협정 기반 시설을 타격했고, 모든 러시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세계의 모든 이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화물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 흑해 주변 다른 나라들이 군사 순찰을 하는 등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협정 중단으로 아프가니스탄 등 식량 부족 국가를 비롯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전에 가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회의에서 “서방이 흑해곡물협정을 ‘정치적 협박’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세계 곡물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투기꾼의 배를 불리는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협정 참여를 위해 동의한 모든 원칙이 완전히 이행되는 경우에만 협정 재개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밀 선물 가격은 9% 급등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이날 오전 내내 8%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 밀 국제 가격은 지난 17일과 다음날 이틀 동안 5%가량 오른 상황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곡물 가격은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을 비교했을 때 절반으로 떨어진 상태이고, 곡물협정 체결 이후 식료품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충분한 대체 노선을 개발해 흑해 항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지만, 가격 급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계속 나온다.
  • 종합 쇼핑몰로 새 단장한 마트…이마트 ‘더 타운몰 킨텍스점’ 오픈

    종합 쇼핑몰로 새 단장한 마트…이마트 ‘더 타운몰 킨텍스점’ 오픈

    이마트는 일산 킨텍스점이 7개월간의 재단장을 마치고 오는 21일 ‘더 타운몰 킨텍스점’으로 다시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의 전문점, 체험형 몰을 결합한 미래형 매장이다. 지난 2020년 서울 월계점, 지난 3월 인천 연수점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한 쇼핑몰 타입 점포이기도 하다. 총면적 2만6446㎡(약 8000평) 중 임대 매장(테넌트)와 전문점 면적이 1만7851㎡(약 5400평)로 67.5%를 차지한다. 이전에 비해 약 95% 늘어난 규모다. 테넌트 수는 이전보다 4배 늘어난 총 98개로 식음료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리빙·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업종의 매장이 자리했다. 일산지역에 처음 들어서는 매장도 34곳에 달한다. 특히 식음료 매장을 강화했다. 이마트 점포 중 최다 브랜드, 최대 규모다. 총 32개 중 절반이 넘는 17개 매장은 일산 지역에 처음 소개되는 맛집이다. 영·유아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브런치 카페’도 있다. 기존의 이마트에서 볼 수 없던 문화·휴게 공간도 330㎡(100평)를 확보했다. 쉼터이자 이색 팝업·이벤트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아트리움’, 1500여권의 책이 진열된 ‘라이브러리 휴식공간’ 두 곳이다. 이밖에 트레이더스 매장에 들어선 90여석 규모의 ‘가성비’ 푸드코트 ‘T카페’에서는 피자, 쌀국수 등의 다양한 외식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올리브영, 다이소, 아트박스를 비롯한 리빙·라이프스타일 매장과 스파오, 탑텐, 원더플레이스 등 SPA 패션 매장도 들어섰다. 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오는 21~30일 신선식품, 생필품, 간편식 등 80여개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T카페에서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블랙 콤비네이션 피자를 할인해준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드리고자 테넌트 유치에 큰 공을 들였다”며 “인기 맛집, 백화점급 델리(즉석 조리 식품), 만화카페, 골프아카데미 등 온 가족이 즐기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일산 고객의 ‘최애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2척 수주했다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2척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와 2만 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1790억원)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CO2 운반선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한국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이번에 수주한 LCO2 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로, LCO2 운반선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 가스 화물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향후 연료를 암모니아로 변경 가능하도록 설계한 미래형 친환경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탄소 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 CCS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 포집·저장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50년 세계 탄소포집량은 76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인 LCO2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으로 축적해 온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적인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에서 7만 4000㎥급·4만㎥·3만㎥급 LCO2 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와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 하이볼 맛 알아버린 MZ… 위스키까지 불티

    하이볼 맛 알아버린 MZ… 위스키까지 불티

    20~30대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양주의 화려한 부활이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활짝 열렸던 ‘와인의 시대’는 차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관세청은 19일 발표한 무역통계에서 올해 상반기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이 1만 6884t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 수입량 6829t에서 2년 새 1만 55t(147.2%) 급증하며 2.5배 규모가 됐다. 최근 수입량은 반기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다. 수입액도 2021년 상반기 7638만 8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 3329만 7000달러로 2년 새 5690만 9000달러(74.5%) 증가했다. 독주 선호층이 줄면서 소주의 도수가 점점 내려가는 가운데 하이볼이 양주의 부활을 이끌었다. 하이볼은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목넘김을 좋게 하고 청량감을 살린 일종의 ‘위스키 칵테일’이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과실 증류주인 브랜디를 소다수에 타 마신 데서 출발해 1900년대 초반 미국, 1950년대에 일본으로 전파됐고, 이후 일본 산토리사가 위스키 하이볼을 대중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MZ세대가 하이볼에 열광하는 배경에는 과거 중장년층이 즐겼던 고급 주류인 위스키와 같은 ‘좋은 것’을 즐기려는 MZ세대의 성향과 그들 특유의 레트로(복고) 감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도 MZ세대가 하이볼에 빠지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볼은 와인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기 홈술(집에서 먹는 술)·혼술(혼자 먹는 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2021년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와인 수입량은 엔데믹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등을 이유로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와인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4만 371t에서 올해 상반기 3만 1310t으로 2년 새 9061t(22.4%)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은 12만 662t으로 지난해 상반기 11만 2638t에서 7.1% 늘었다.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일본 맥주 열풍이 불면서 전체 맥주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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