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T 2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ai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T 1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PGA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GS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78
  • 동작, 세계 첫 ‘수소전기 청소차’ 운행 시작

    동작, 세계 첫 ‘수소전기 청소차’ 운행 시작

    서울 동작구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수소전기 청소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첫 운행을 시작한 수소전기 청소차는 기존 수소 승용차나 버스, 화물 일반형과는 달리 세계 최초로 폐기물 수집, 운반이 가능한 화물 특수 용도형으로 출시된 차량이다. 구는 노후 경유 청소차를 친환경 수소전기 차량으로 교체해 수송 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수소전기 청소차는 최대 10t의 적재량으로 한 번 충전 시 400㎞ 주행이 가능하다. 구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특장차(특수한 용도에 맞게 제작한 차량)를 정식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전액인 9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수소전기 암롤청소차는 운행 시 오염물질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특징이 있어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수소 청소차는 수송 분야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차 보급 확대는 물론 관련 인프라를 키워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오염수 3차 방류 개시… 시설 관리 부실 우려

    일본 도쿄전력이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7800t을 오는 20일까지 방류한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염수를 흘려보냈다. 방류에 앞서 바닷물과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 해보니 ℓ당 55~77베크렐(㏃)로 기준치(ℓ당 150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를 포함해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3만 1200t,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약 2% 분량을 배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시설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규제 기관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운전 관리에 소홀했다”며 도쿄전력을 비판했다. 지난달 25일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 도중 호스가 빠지면서 삼중수소 등이 들어간 액체가 분출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물질이 들어간 액체를 뒤집어썼다. 이 중 작업원 2명은 방수복을 입지 않은 채 피폭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도쿄전력은 사고 당일 분출된 액체의 분량을 ‘100㎖ 정도’라고 발표했다가 닷새 후 수십 배인 ‘수ℓ 정도’라고 정정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야마나카 위원장이 도쿄전력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자세한 사고 경위와 작업자 피폭량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 지역 복구를 책임지는 총책임자인 쓰치야 시나코 부흥상은 관련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원전 폐로가 완료될 때까지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 “콜만 늘었지 수수료 떼면 수입 제자리”… 카카오 택시만? 퀵·대리기사도 떤다

    “콜만 늘었지 수수료 떼면 수입 제자리”… 카카오 택시만? 퀵·대리기사도 떤다

    “가맹(카카오T블루) 택시가 된 뒤부터 콜(호출)은 늘었는데 수입은 큰 차이가 없어요.” 경기도에서 법인 택시를 모는 최모(55)씨는 12시간 2교대로 운전대를 잡는다. 하루에 기준금 19만 8000원을 채우면 월급으로 202만원을 보장받고, 기준금을 넘은 수익은 최씨 몫이 된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는 최씨는 근무 시간 중 끊임없이 콜을 받지만 한 달에 가져가는 돈은 월급과 추가 수익 모두 합해 250만원 안팎이다. 최씨는 2일 “회사에서는 운행 매출의 어느 정도를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떼어 가는지 알려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카카오 택시의 높은 수수료율을 지적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곧장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택시 기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질 것”이라며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수수료 체계에 대한 이중 계약,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등을 놓고 이어진 숱한 논란에도 큰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전국 택시 기사 23만 4822명 가운데 카카오T 호출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는 약 22만명,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택시 기사는 약 4만명이다. 문제로 지적된 수수료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 택시 회사나 개인 기사 간의 가맹 택시 계약에서 발생한다. 가맹 택시 계약 시 케이엠솔루션은 택시 회사 또는 개인 기사로부터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금으로 받고 이를 카카오모빌리티에 플랫폼·상표 사용비 명목으로 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회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운행 매출의 15~17%를 준다. 택시들이 데이터를 제공하고 카카오T블루를 광고해 주는 대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근거로 실질적인 수수료가 운행 매출의 3~5%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운행 매출이 1000만원이라면 가맹금으로 200만원을 받지만 이후 업무 제휴 명목으로 150만~170만원을 돌려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30만~50만원 정도를 가져간다는 얘기다. 하지만 업무 제휴 계약으로 지급하는 돈은 향후 계약 변경에 따라 줄어들 수 있고, 애초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금으로 받는 것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수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홍보본부장은 “길에서 태운 손님 등 카카오 호출에 의한 매출이 아니어도 수수료를 떼가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퀵서비스, 대리운전 등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택시업계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대리운전 기사 김모(60)씨는 “카카오가 지금은 수익의 20%를 수수료를 받지만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 수수료도 오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외항사가 인수 땐 국부·노하우 유출 논란… ‘제2 한진해운’ 우려

    운송량·매출 등 현격한 체급 차에어인천 등 LCC 참여 불투명페덱스·UPS·DHL 등 후보 거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화물부문 분리 매각에 동의하면서 이를 누가 인수할지 관심이다. 국내 저비용(LCC) 항공사가 인수하지 않을 경우 외국 항공사가 가져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과거 한진해운처럼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 가능성도 있다. 저비용 항공사 1위인 제주항공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특히 에어인천은 LCC로는 드물게 화물항공사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아시아나와 이들 LCC의 체급 차가 너무 난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화물 매출은 2017∼2019년 1조 3000억∼1조 4000억원 규모였다가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2022년 2조 1000억∼3조 1000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다가 올 상반기에는 779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매출 비중도 전체의 21.7%로 작아졌다. 반면 에어인천의 지난 1∼6월 순화물(우편물·수하물 제외) 운송량은 2만 243t으로 아시아나항공(27만 9097t)의 7.2% 수준이다. 연간 매출도 2020년 약 245억원에서 지난해 약 1079억원으로 4.5배가량 성장했지만 여전히 체급 차는 상당하다. 티웨이와 에어프레미아 역시 비교 불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LCC의 화물사업 진출은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화물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송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화물사업의 수익성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LCC가 인수전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외국 항공사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화물운송에만 집중하는 페덱스나 UPS, DHL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항공사가 관심을 보이는지 알려진 바 없다. 외국 항공사에 매각될 경우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당시에도 수십년간 쌓아 온 노하우와 물류 네트워크가 머스크 등 해외 경쟁 선사로 넘어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물류 자회사를 거느린 현대차, SK, 롯데, CJ, LX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절차가 남았고 구체적인 가격 산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너무 먼 얘기”라고 말했다.
  • “콜 늘었지만 벌이는 그대로”…택시에 대리, 퀵까지 장악하는 카카오

    “콜 늘었지만 벌이는 그대로”…택시에 대리, 퀵까지 장악하는 카카오

    카카오 가맹택시 “콜 늘어도 수입 비슷”“카카오T 매출이 아니여도 수수료 떼”퀵서비스·대리운전도 유사한 문제 우려 “가맹(카카오T블루) 택시가 된 뒤부터 콜(호출)은 늘었는데 수입은 큰 차이가 없어요.” 경기도에서 법인 택시를 모는 최모(55)씨는 12시간 2교대로 운전대를 잡는다. 하루에 기준금 19만 8000원을 채우면 월급으로 202만원을 보장받고, 기준금을 넘은 수익은 최씨의 몫이 된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는 최씨는 근무 시간 중 끊임없이 콜을 받지만 한 달에 가져가는 돈은 월급과 추가수익 모두 합해 250만원 안팎이다. 최씨는 2일 “회사에서는 운행 매출의 어느 정도를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떼어가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며 “가맹택시가 늘어나면서 하루 25번 이상 오던 호출이 지금은 20번 정도로 줄었지만, 우리 수입은 가맹택시나 되기 전이나 직후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카카오 택시의 높은 수수료율을 지적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곧장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택시 기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질 것”이라며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미 수수료 체계에 대한 이중계약 논란, 가맹택시에 콜 몰아주기 등 수많은 논란에도 큰 변화는 없었기 때문이다. 올 6월 기준으로 전국의 택시는 24만 8723대, 택시기사는 23만 4822명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T 호출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는 22만명,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택시 기사는 4만명이다. 문제로 지적된 수수료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 택시회사나 개인택시기사 간의 가맹계약에서 발생한다.가맹택시 계약 시 케이엠솔루션은 택시회사 또는 개인택시기사로부터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금으로 받고, 이를 카카오모빌리티에 플랫폼·상표 사용비 명목으로 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회사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운행 매출의 15~17%를 준다. 택시들이 데이터를 제공하고, 카카오T블루에 대해 광고해주는 대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근거로 실질적인 수수료는 운행 매출의 3~5%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운행 매출이 1000만원이라면 가맹금으로 200만원을 받지만, 이후 업무제휴 명목으로 150만~170만원을 돌려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30만~50만원 정도를 가져간다는 얘기다. 하지만 업무제휴 계약으로 지급하는 돈은 향후 계약 변경에 따라 줄어들 수 있고, 애초에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금으로 받는 것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수원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홍보본부장은 “현금, 카드 매출은 물론 길에서 태운 손님 등 카카오 호출에 의한 매출이 아니어도 모든 운행 매출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떼간다”고 말했다. 퀵서비스, 대리운전 등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택시업계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리기사 김모(60)씨는 “카카오로 콜을 잡으면 20% 정도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지금은 다른 업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이후 수수료도 오를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 화물차 불법주차 이제 그만..충주시 공영 차고지 준공

    화물차 불법주차 이제 그만..충주시 공영 차고지 준공

    충북 충주시는 화물차 불법주차를 막기위해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목행동 5만 6875㎡ 부지에 마련된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특대형·대형·소형화물차 등을 주차할수 있는 318면과 휴게실, 샤워장 등을 갖췄다. 국비 17억원, 도비 62억 원, 시비 87억원 등 총 166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공영차고지를 무료로 시범운영한다. 내년부터는 유료로 전환된다. 한달 기준 4.5t 이상 화물차는 6만원, 2.5t~4.5t 사이 화물차는 4만 5000원이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동안 주요 도심권과 도로변 불법주차 구역 등의 밤샘 무단주차 화물차를 대상으로 집중 계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경북 구미시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11일 운수업계 관계자, 교통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입지 분석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올해 안에 최적의 공영차고지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 오염수 7800t 3차 방류 개시…관리 부실 경고받은 도쿄전력

    오염수 7800t 3차 방류 개시…관리 부실 경고받은 도쿄전력

    일본 도쿄전력이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7800t의 오염수를 오는 20일까지 방류한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염수 3차 방류를 개시했다. 하루 방류량은 460t 분량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 첫 방류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모두 3만 1200t의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낼 예정인데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약 2%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 133만여t이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은 이번 3차 오염수 방류도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를 앞두고 바닷물과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ℓ당 55~77베크렐(㏃)로 기준치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또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후쿠시마현 등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각각 정기적으로 바닷물 등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있는데 삼중수소 농도가 미미하게 올라갔지만 방류 기준에는 부합한다고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시설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원전 규제 기관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가타 신스케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운전 관리에 소홀했다”며 도쿄전력을 비판했다. 지난달 25일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 도중 호스가 빠지면서 삼중수소 등이 들어간 액체가 분출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들어간 액체를 뒤집어썼다. 특히 작업원 2명은 당시 방수복을 착용하지 않아 피폭됐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뒤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도쿄전력은 사고 당일 분출된 액체의 분량을 ‘100㎖ 정도’라고 발표했다가 닷새 후 수십 배인 ‘수ℓ 정도’라고 정정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야마나카 위원장이 도쿄전력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자세한 사고 경위와 작업자 피폭량을 보고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 지역 복구를 책임지는 총책임자는 관련 소식을 언론을 통해서야 알기까지 했다. 쓰치야 시나코 부흥상은 지난달 3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작업원 피폭 사실에 대해 “보도로 알았다”라고 말해 질타받았다. 오염수 방류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이 2041~2051년 사이에 완료됐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도쿄전력 작업원들이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격납 용기 내부의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를 꺼내기 위해 원격 조작 로봇을 사용해 작업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원자로로 통하는 덮개를 열자 예상보다 많은 퇴적물이 쌓여 있어 작업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는 당초 올해 안에 데브리 제거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3번째나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결국 폐로 계획도 초기 단계에서 막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오염수는 계속해서 발생하게 되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끝없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 아시아나 화물부문 인수는 누가?…외국항공사 인수시 국부유출 논란 우려도

    아시아나 화물부문 인수는 누가?…외국항공사 인수시 국부유출 논란 우려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격론 끝에 화물부문 분리 매각에 동의하면서 이를 누가 인수할지도 관심이다. 국내 저비용(LCC)항공사의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외국 항공사가 가져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 가능성도 있다. 저비용 항공사 1위인 제주항공은 일단 화물분야 인수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등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특히 에어인천은 LCC로는 드물게 화물항공사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다만 아시아나와 이들 LCC와의 체급차가 너무 난 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화물 매출은 2017∼2019년 1조3000억∼1조4000억원 규모였다가 코로나 기간이던 2020∼2022년 2조1000억∼3조1000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에는 7795억원의 매출로 전체 21.7%를 차지했다. 반면 에어인천의 지난 1∼6월 순화물(우편물·수하물 제외) 운송량은 2만243t으로 아시아나항공(27만9097t)의 7.2% 수준이다. 연간 매출액도 지난 2020년 약 245억원에서 지난해 약 1079억원으로 4.5배가량 성장했지만 여전히 체급차는 상당하다. 티웨이와 에어프레미아 역시 비교불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LCC의 화물사업 진출은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화물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송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화물사업의 수익성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LCC가 인수전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항공사 매각이 불발될 경우 외국 항공사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화물운송에만 집중하는 페덱스나 UPS, DHL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어느 항공사가 관심을 보이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 외국 항공사에 아시아나의 화물분야가 매각될 경우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실제로 2017년 한진그룹 소속 해운사인 한진해운의 파산 당시에도 한진해운이 수십년간 쌓았던 노하우와 물류 네트워크가 머스크 등 해외경쟁선사로 넘어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물류 자회사를 거느린 현대차, SK, 롯데, CJ, LX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국내 물류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항공화물 사업을 손에 넣을 경우 자체적으로 화물기까지 보유하며 국제특송까지 외형을 확장해 ‘한국의 페덱스’로 거듭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 매물로 나오기까지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았고 구체적인 가격 산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너무 먼 얘기”라면서 “우선은 어떤 방식으로 분리되는지는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속보] 후쿠시마 오염수 7800t 오늘 ‘3차 방류’

    [속보] 후쿠시마 오염수 7800t 오늘 ‘3차 방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가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다. 일본 도쿄전력은 모든 방류 준비 작업을 마쳤다며 이날 아침 기상상황 등 별문제가 없으면 이날 오전 중 이송 펌프를 가동, 해양 방류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3차 방류에서는 지난 1차 및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약 7800t의 오염수를 내보내게 된다. 도쿄전력 측은 “3차 방류의 직전 준비 작업으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바닷물과 섞은 뒤 대형 수조에 담아둔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충족한 것을 지난달 31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도쿄전력은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차 방류 당시 오염수 7788t, 지난달 5∼23일 2차 방류에서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달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은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ℓ(리터)당 22베크렐(㏃)로 확인됐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지만 원인 조사 시작 기준(ℓ당 350Bq), 방류 중단 기준(ℓ당 700Bq)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도쿄전력 측은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여t이 보관돼 있으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봄 냉해·탄저병… 감·대봉농가, 수확량 줄어 울상

    가을 수확기에 접어든 감과 대봉 농가들이 수확량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봄철 냉해와 잦은 비로 인한 탄저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보다 30~40% 생산이 줄어들었다. 황태구 순천미인 단감 영농조합법인 회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엄청나게 많은 비가 와 여름철 복숭아 농가들처럼 모든 과일이 적게 열렸다”며 “3일 이상 연속 비가 내릴 경우 곧바로 약을 뿌려줘야 되는데 대비를 못 한 농가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남 순천농산물도매시장에는 지난해 10월 10㎏ 한박스당 1만 1000원의 경매가격이 올해 2만원으로 거래됐다. 80% 이상 오른 금액이다. 물량도 지난해 한달 485t이었지만 올해는 335t만 유통됐다. 31% 줄어든 양이다. 이달부터 본격 유통되는 대봉도 비슷한 상황이다. 순천농산물도매시장에는 15㎏ 한박스 경매가격이 지난해 1만 8000원이었지만 올해는 3만 2000원으로 두배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대봉 40개 들어간 15㎏ 한박스 가격이 3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40% 이상 인상됐다. 전남 영암의 특산물인 대봉감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650㏊를 재배하는 영암군 금정면은 착과율이 평년 수준의 20%에 그쳐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70~8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감꽃이 필 무렵 이상기후로 인한 봄철 냉해와 탄저병, 여름철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낙과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수확량이 급감하고 품질마저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소득 감소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영암 금정농협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감이 열리지 않아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많다”며 “이 같은 현상은 전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여서 전반적인 소득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찰, 경비함정 비리 의혹 전 해경청장 압수수색

    경찰, 경비함정 비리 의혹 전 해경청장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해양경찰이 경비 함정 도입 과정에서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자택, 발주업체 대리점 등 1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 해경과 발주업체 사이에 유착 관계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해양경찰청 본청, 지난 7월에는 발주업체 대리점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서해 전력 증강사업의 하나로 3000t급 경비함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3000t급 함정의 평균속력이 28노트(시속 52㎞)인데 해경이 24노트(시속 44㎞)로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며 입찰 과정에 비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 전 해경청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가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에 대해 시추탐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추탐사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질 프로그램 데이터와 지형 샘플링 분석 등을 거쳐 광물자원의 매장량과 생산량, 품질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STX는 작년 8월에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JV)를 통해 매장량이 가장 많은 집중개발추진지역을 선정해 작업 중이다. STX는 해당 광산에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t, 매출액 1억 3000만달러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광물사업권(IUP-OP)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 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STX는 채굴과 제련, 운송·판매까지 해당 광산에서 니켈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광산 인근에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 등이 10곳 이상 위치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생산 즉시 판매 가능한 현지 대규모 수요처가 이미 확보돼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STX는 8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과 합작투자사(JV)를 세워 해당 광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광산을 두 거점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으로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며 “이달 중 론칭 예정인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에서도 니켈 등의 원자재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면 경제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 역점사업, 예타 벽에 막혀 좌초 위기

    새만금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 대폭 삭감에 이어 전북의 역점 사업이 잇따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벽을 넘지 못해 지역 발전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통령 공약인 ‘하이퍼튜브 시험장 건설’과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다. 미래의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1조 1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에 국내 첫 시험장을 만들기로 했으나 지난 30일 국가연구개발사업 심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사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예비타당성 조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의 시급성, 경제성, 정부 주도 대형 연구개발(R&D) 추진의 당위성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북도가 2년여 동안 공을 들인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 자진 철회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연간 1만 50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배후 부지에 수소생산 설비 제조 관련 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기재부가 경제성 점수가 낮다고 평가하자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노력은 행정력 낭비라고 판단해 사업을 접었다. 하지만 전북도는 두 사업 모두 포기하지 않고 전략을 바꾸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 불면증 치료 상추 ‘흑하랑’ 쑥쑥… 농가·기업 새 소득 모델 창출 [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

    불면증 치료 상추 ‘흑하랑’ 쑥쑥… 농가·기업 새 소득 모델 창출 [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

    그린바이오 산업은 식물을 포함한 천연물과 식품소재, 생명공학기술이 융합한 산업이다. 과거에도 신품종 개발이 농업 지도를 바꾸고는 했지만 그린바이오 산업 영역에서 신품종이 개발되면 연구·개발부터 생산, 가공, 마케팅 등 새 생태계가 형성된다. 이전에는 없던 소득 모델이 탄생하는 것이다. 국산 토종 상추에서 수면 유도 물질을 추출해 만들어 ‘천연 불면증 치료제’로 불리는 기능성 상추 ‘흑하랑’은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며 대중화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가 재배 농가로 이식되고 농가가 키운 상추를 다시 티백, 양갱, 젤리스틱 등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생산된 상품들은 수출길을 모색하게 된다. 흑하랑 상추를 개발한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의 장서우 농업연구사는 31일 “2011년부터 토종 식물 자원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작물을 찾았다”면서 “상추를 먹으면 잠이 잘 온다는 구전에 착안해 상추에 들어 있는 수면 유도 기능성 물질인 ‘락투신’을 추출하고 이 물질을 늘린 상추를 개발하는 데 매달렸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직전 해인 2010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 ‘다른 나라가 소유한 생물 자원을 이용할 때는 사전 승인을 받거나 로열티를 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나고야 의정서가 통과되면서 우리 식량안보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 시작된 개발이다. 품종 개발에 착수한 지 8년 만인 2019년 장 연구사는 기능성 상추인 흑하랑의 품종 등록과 제품화에 성공했다. 잎이 흑빛을 띠는 흑하랑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g당 0.03㎎)의 124배(g당 3.74㎎)에 달한다. 이 성분 때문에 쌉싸름한 맛이 난다. 기술원은 도내 기업과 농가에서 대대적인 흑하랑 재배에 나섰다. 전남 화순·함평 등 5곳에 시범단지를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원료 생산 전문 특화단지를 조성해 농가 20곳에서 육묘·재배를 했다. 130㎝까지 자라는 흑하랑의 잎과 줄기를 한꺼번에 베는 기계 수확으로 노동력은 25% 이상 절감됐다.제품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기업들과의 협업이 이뤄졌다. 수면제 부작용 우려를 덜어 주는 안전한 수면 유도 식품이라는 인식이 퍼진 끝에 현대백화점과의 계약 재배가 성사됐다. 일반 상추보다 5배 비싼 가격에 계약 재배를 하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17개 전 지점에 흑하랑이 납품된다. 휴롬 등과의 공동 연구도 활기를 띠었다. 흑하랑의 숙면 효능을 하나씩 입증한 뒤 성과는 ‘새근새근 주스’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흑하랑에서 락투신을 추출해 티백·양갱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 휴온스 등 8개 기업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45억원에 달했다. 30개 농가가 이 기업들의 위탁을 받아 지난해까지 30㏊에서 누적 500t을 계약 재배했다. 기술원과 농가, 기업체가 합심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조기 제품화를 이루면서 2019년 2종에 그쳤던 흑하랑 제품은 30종으로 늘었다. 한류 열풍 속에 K브랜드 가치가 올라간 덕에 티백은 미국·일본·중국에, 양갱은 프랑스와 일본에 수출됐다. 이수화학은 지난 3월 스마트팜과 연계해 흑하랑 가공 제품을 호주 현지에 생산 판매하기로 했다. 함평에서 올해부터 흑하랑을 농가로부터 위탁 생산받아 티백으로 가공·판매하는 차(茶) 제조업체 ‘천지운’의 장범기 전무는 “기술원을 통해 일본 업체가 수출 제의를 해 와 2억원어치를 팔았다”면서 “그린바이오의 경쟁력은 흑하랑처럼 원료가 좋아야 하는데 기술원이 제공한 종자로 농가가 직접 재배해 인근 기업이 대량 수매하니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에 가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도가 높아 제품에 한국산 지리적 표시를 하면 수출에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처음부터 산업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농가 역시 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를테면 9917㎡(3000평) 부지에서 흑하랑을 재배하는 위탁 농가 ‘나비팜’은 기계 수확을 위해 고랑을 잘 파는 데 신경 쓴 모습이었다. 김철환 나비팜 대표는 “양파는 1년에 한 번 수확하지만 흑하랑은 서너 번 수확하는 데다 잎·줄기까지 다 쓰니 매출이 양파의 3~4배가 된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흑하랑 품종을 보호하기 위해 흑하랑만의 ‘유전자 지문’(염기서열)을 찾아내 오는 12월 지식재산권인 품종보호권을 등록(마커)할 예정이다. 중국 등에서 흑하랑을 몰래 팔거나 자신들 것이라 우길 때를 대비해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기 위해 품질 표준화 작업도 하고 있다. 다만 내년도 신규 사업 연구개발(R&D) 예산(국비 90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흑하랑 수면 기능성 원료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진단 슬립테크 등 연관 산업 육성에는 제동이 걸렸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부작용 없는 식물성 소재로 국민 수면 건강이 실현되면 5조 4000억원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의약 산업화까지 확장해 지역 자체 개발 품종인 흑하랑이 지방 소멸에 대응할 농촌 재생 주체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FTA 분야 교육홍보사업’ 지원으로 기획됐습니다.
  • “이러다 다 죽어!”…中 어선 ‘수백m 초대형 불법 그물’, 우리 해역서 발견

    “이러다 다 죽어!”…中 어선 ‘수백m 초대형 불법 그물’, 우리 해역서 발견

    제주 차귀도 남서쪽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서 불법으로 설치돼 있던 중국의 안간망 어구가 발견돼 해양수산부가 조사에 나섰다. 31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해경이 주변 해역을 순찰하던 중 안간망 어구를 발견하고 이를 해수부(남해어업관리단)에 통보했다. 안강망은 긴 자루 모양의 그물을 고정해놓고, 조류에 밀려들어오는 어획물을 잡는데 쓰는 도구다. 중국 어선들이 사용하는 안강망은 길이가 300~500m, 폭이 약 70㎝에 달하는 대형 그물이며, 물고기가 모이는 그물코의 크기가 약 2㎝ 밖에 되지 않아 어린 물고기까지 모조리 포획할 수 있다. 일명 ‘쌀쓸이 어구’로도 불리는 안강망은 수산자원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우리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이번에 중국 어선의 것으로 보이는 안강망 어구가 발견된 직후 해수부는 중국어선들이 어구를 회수하지 못하도록 국가어업지도선(무궁화 4호)을 현장에 급파해 감시했다. 동시에 어구 전문 수거선을 통해 이를 강제 철거했다. 해양수산부는 철거가 완료 되는대로 정확한 불법 규모를 파악하고, 중국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중국의 ‘쌀쓸이 어구’, 강제 철거 될 때마다 손해액이… 중국 어선이 쓰는 불법 안강망 어구는 한 통 제작에 약 60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안강망 어구 한 통에 1~3t의 참조기가 어획된다고 가정한다면, 안강망 어구 한 통을 철거할 때마다 중국 측이 입는 경제적 손실은 약 1억 원에 달한다. 불법 안강망에 걸려있던 어획물은 철거와 동시에 해상에 방류된다.해수부와 해경은 중국 어선의 불법 안강망 어구가 밀집된 해역을 찾아 철거해왔다. 또 앞으로는 이번 사례와 마찬가지로 어구 전문수거선을 우리 배타적 경제 수역 경계에 배치해 상시 감시하고, 어구를 발견할 즉시 철거할 계획이다. 불법 안강망과 같은 ‘촘촘한’ 감시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예방하는 동시에, 우리 해역의 어획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수역에서 발생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위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우리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의 안정적인 조업활동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작황 고려 않고 배추·무 등 수매…3만여톤 폐기해 273억원 손해”

    “작황 고려 않고 배추·무 등 수매…3만여톤 폐기해 273억원 손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제 작황을 고려하지 않고 농산물을 수매·비축해 최근 3년간 배추, 무, 양파 총 3만여t을 폐기해 273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매뉴얼과 다르게 정부비축사업을 운영해 농산물 가격 급등에 제때 대처하지 못했고, 국내 수급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채 수입량을 결정해 오히려 폐기하게 된 사례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3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기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유통공사에 대한 정기 감사는 2014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유통공사는 수급안정을 위한 수매량을 결정할 때 매달 발표하는 실제 작황 결과와 관계 없이 수급 부족 시기 3개월 전 자료인 농업관측 예측생산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3년간 배추·무·고추·마늘·양파 등 5대 품목의 농업관측 예측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생산량의 오차가 최대 117.8%까지 발생했다. 또 농식품부의 ‘수급조절매뉴얼’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상승 위기경보단계에 진입하는 경우 농식품부와 유통공사가 5대 품목의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특히 고추, 마늘, 양파의 경우 저율관세할당물량(TQR)를 조기 도입하거나 양을 늘려 수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매뉴얼과 다르게 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배추와 무에 대한 ‘가격 상승 위기 경보’ 10차례 가운데 7차례만 비축농산물을 방출해 남은 농산물을 폐기했고, 고추와 마늘의 경우 위기경보단계가 지속되는데도 저율관세 적용이 가능한 물량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 보관기간이 최소 35일에서 최대 90일로 짧은 배추와 무를 다른 농산물과 같이 배추, 무의 수매 전량을 창고에 비축한 뒤 상품 가치가 떨어진 채로 방출·판매해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신선란 수급 안정화되는데도 1억 5000만개 추가 수입 2125만개 유통기한 지나 폐기 ‘지적’ 급식시스템에 ‘영업정지’ 등 반영 안 해 업체 계약 지속 2020년 11월 조류독감이 발생하면서 국내산 신선란 수급이 어려워지자 농식품부는 다음해 1월부터 7월 초까지 10차례 걸쳐 미국산 신선란 2만 7000여개를 수입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산 신선란 수급이 안정화돼 가는데도 농식품부는 이를 알고서도 신선란 1억 5000만개를 추가 수입했고, 결국 지난해 1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신선란 2125만개를 폐기하게 됐다. 감사원은 농식품부 장관에게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수입을 실시할 때 국내 생산 능력과 공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유통공사의 ‘급식 식자재 전자조달 시스템(급식시스템)’에서 식품관련법 위반으로 시스템 이용정지 업체가 최근 5년간 총 102억원 규모의 식자재 납품 계약을 한 것으로도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같은 기간 급식시스템에서 영업정지 업체가 체결한 식자재 계약도 2억 3000만원어치에 달했다. 정지 기간 중 위장업체를 이용해 5억 6000만원어치 식자재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있었다. 급식시스템은 전국 1만 1976개 초·중·고등학교 중 9407곳(78.5%)과 유치원·어린이집 등 1123개 기관이 사용하는 식자재 공공조달시스템이다. 식품관련 법을 위반해 과태료나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처분일로부터 3개월간 급식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고, 영업정지 업체는 정지기간이 종료된 뒤 3개월간 이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감사 결과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 연계되지 않고, 유통공사도 행정처분 대상 업체 입력을 누락하면서 이용정지 업체들이 계속 급식시스템을 통해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식자재 공급사의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위장업체를 파악·점검할 것”을 유통공사에 통보했다.
  • 중국 의식했나…美 “히로시마 원자폭탄 24배 위력 핵무기 개발”

    중국 의식했나…美 “히로시마 원자폭탄 24배 위력 핵무기 개발”

    미 국방부가 1945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것보다 24배 강한 위력을 가진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B61의 현대화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신형 전술핵무기인 B61-12는 기존 핵중력탄인 B61 계열에 첨단 레이더와 GPS를 장착하고 안전 및 보안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TNT 폭발력 기준으로 5만t,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인 B61-12는 목표에 따라 폭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스마트 원자폭탄으로도 불린다. 꼬리 부분에 표적 명중을 더욱 정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 내장돼 있다. 최대 출력은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위력의 24배에 달한다. 특히 B61 계열 핵무기는 B-52, B-1, B-2 전략폭격기 뿐만 아니라 F-16, F-15, F/A-18, F-35 등 전투기에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는 “B61-13은 현대식 항공기에서 투발될 것”이라면서 “B61-13은 어렵고 광범위한 특정한 군사적 목표에 대한 추가 옵션을 대통령에게 제공함으로 적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B61-13 배치가 현재의 특정 사안에 대한 대응 차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B61-13은 의회 및 예산 지출 승인 후 국가핵안보청이 기존의 B61-12 생산 라인을 활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공화당 매파 측은 해당 무기 개발에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존 플럼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발표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 잠재적인 적들의 증대하는 위협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전략적 공격을 확실하게 억제하고 필요시 대응하며 동맹국을 안심시키는 데 필요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배치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새로운 전술핵무기 개발 계획, 중국 의식했나 미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중국이 2030년까지 핵탄두 보유량을 1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나왔다. 미 국방부가 지난 19일 공개한 ‘2023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6월 기준으로 핵툰두 5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보유고가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 규모는 미국이나 러시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매우 급속히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3700개의 핵탄두를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1천19개의 전략핵이 배치돼 있다. 러시아는 1550개의 핵탄두를 배치 중이며, 전체 보유고는 4489개에 달한다. 미국은 전술 핵무기 B61-13을 새롭게 생산하게 돼도, 전체 핵무기 비축량은 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현재 비축된 핵무기 중 일부인 B61-7을 B61-13이 대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는 전술핵을 재배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만약 한반도에 전술핵무기가 재배치 된다면 B61 계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팜잔사유’ 8만t 확보한 HD현대오일뱅크…바이오 사업 본격화

    ‘팜잔사유’ 8만t 확보한 HD현대오일뱅크…바이오 사업 본격화

    HD현대오일뱅크가 코린도그룹 등과 친환경 바이오 원료 구매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연말 가동을 앞둔 바이오 디젤 공장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t, 총 8만t 가량의 PFAD(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PFAD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산도가 높아 전 세계 소수의 바이오디젤 공장에서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 연간 13만t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PFAD 외에도 사용하고 버려지는 식용유를 재활용해 바이오디젤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코린도그룹은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사옥에서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승범수 코린도그룹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바이오원료 공급뿐 아니라 우드펠릿(목재가공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 활용, 산림 조성 사업을 통한 탄소 저감 방안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양사의 사업분야가 다른 만큼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며 “적극적으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해 가자”고 밝혔다. 승범수 코린도 그룹 의장은 “양사 간 협력을 PFAD 공급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 시키고 싶다”고 화답했다. 코린도그룹은 1969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표 한상기업으로 현지에서 제지, 산림 조성, 팜 트레이딩, 물류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25년간의 팜 사업 업력을 갖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LX인터내셔널과도 PFAD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09년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업에 진출해 팜 사업을 회사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2.4만 헥타르 규모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현지 팜오일 유통사업도 운영 중이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디젤 공장에 이어 수첨 바이오디젤 공장 건설, 해외 바이오 연료유 제조사업 진출 등을 계획 중이며, 2025년 이후에는 연산 50만t 내외의 바이오 항공유 제조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 “고구마 철이 왔네”… ‘소담미 고구마’ 판매

    “고구마 철이 왔네”… ‘소담미 고구마’ 판매

    롯데마트는 지난 19일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 중 가장 빠르게 ‘소담미 고구마’(1.5kg·박스)를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 소담미 고구마는 ‘탐스러운 생김새로 먹음직스럽다’는 의미를 가진 ‘소담하다’에서 따온 ‘소담미’라는 이름처럼 크기가 크고 길게 뻗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또한 ‘꿀 고구마’로 유명한 일본 품종 ‘베니하루카’와 비교해 당도가 높고 육질 또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소담미 고구마를 대량으로 선보이고자 시범 판매와 신규 산지 확보 등 1년간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채소MD는 지난해 산지 출장 중 고구마 농가로부터 기존 밤고구마 품종인 베니하루카 품종 외에 새로운 품종도 재배하고 싶다는 니즈를 발견, 일부 농가에 소담미 고구마 재배를 제안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6t의 소담미 고구마를 확보해 시범 판매를 했고 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는 해남, 여주 등 유명 고구마 산지를 7개월간 10여 차례 방문해 신규 재배지를 확보했고 총 300여t의 물량을 롯데마트에 들여올 수 있었다. 더불어 박스 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카툰 형식의 고구마 조리법을 첨부해 소비자들이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21년 3월부터 국산 품종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K품종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국산 품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농가의 외국산 품종 로열티 부담은 줄여 농가의 수익에 도움이 되면서도, 건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롯데마트는 ‘K품종’ 시작 당시 100여개였던 국산 품종 농산물 구색을 현재 2배 이상 늘렸다.
  • 내년 첫 ‘탄소배출 청구서’… 철강 등 업계 “피해 줄여라” 발등의 불

    내년 첫 ‘탄소배출 청구서’… 철강 등 업계 “피해 줄여라” 발등의 불

    지난 12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한 EU 23개국 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EU의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자리였지만 손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EU가 추진 중인 ‘탄소국경제조정제도’(CBAM)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CBAM과 같은) 일련의 입법이 우리 기업에 급격한 부담을 초래해 오랜 시간 쌓아 온 경제협력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4월 경총이 ESG위원회를 설립해 기업의 ESG경영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런 기업의 현실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문홍성 두산 사장을 비롯해 백우석 OCI 의장, 이성수 한화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재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1일부터 EU가 탄소배출 방지와 역내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도입한 CBAM에 따라 전환 기간 적용될 보고의무가 개시된 지 30일로 한 달이 됐다.●전환기간 거쳐 2026년 인증서 의무화 EU는 2021년 7월 탄소배출 방지와 역내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CBAM 제도 도입을 선언했다. 올 8월에는 전환 기간 동안 적용될 보고의무 등을 규정한 세부 이행 규칙도 발표했다. CBAM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할 때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배출량에 따른 인증서를 의무 구매하는 제도다. 이달부터 2025년 말까지 보고 의무만 갖는 ‘전환 기간’을 거친 뒤 2026년 1월부터 인증서 구매 등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기업은 전환 기간 동안 CBAM 인증서를 매입해 제출할 의무가 발생하지 않으나 탄소배출량 관련 보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CBAM 전환 기간은 10월 1일부터 개시되나 첫 보고서는 개시 후 첫 분기인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제출하게 된다. 대상 기업은 분기마다 해당 분기 종료 후 1개월 이내 CBAM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된 보고서는 대상 분기 이후 2개월 이내에 수정이 가능하다. 기업이 보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보고되지 않은 내재 배출량 1t당 10~5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불성실 보고가 계속되면 할증된 과태료를 적용받는다. CBAM 보고 의무에 필요한 내재 배출량 산정 시 보고자는 계산 기반 산정 방식 또는 측정 기반 산정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2024년까지는 EU 이외의 제3국에서 시행되는 산정 방식이 허용된다. 그렇지만 2025년부터는 EU 방식만 적용된다. ●미래형 수소환원제철로 ‘탄소 중립’ 2022년 기준 한국의 대EU 수출액 681억 달러 중 CBAM 대상 품목 수출액은 51억 달러다. 대EU 총수출액의 7.5%를 차지한다. 특히 CBAM 대상 품목의 대EU 수출액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9.3%(45억 달러)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다음이 알루미늄(10.6%·5억 4000만 달러)으로 이 품목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포스코는 당장 내년 1월 첫 탄소배출량 보고서 제출을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는 2022년 8월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창설해 운영하는 등 대내외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대비해 왔다. 또 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부 주도 TF에도 참여하는 등 민관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는 별도로 EU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국내 업계용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 또 CBAM 관련 교육 등을 통해 밸류체인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보고서 준비를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현재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 생산이 가능한 ‘파이넥스’(FINEX)를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파이넥스 설비를 공동 설계한 영국의 건설사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포스코는 2026년 시험설비를 도입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하이렉스로 불리는 상용 기술을 2030년까지 개발 완료해 2050년 포항과 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내놨다. 사실상 탄소세 ‘CBAM’ 뭐길래철강 등 6개 품목 EU에 수출할 때탄소배출 보고서 내년 1월 첫 제출2025년부터는 EU 기준대로 산정 안 지키면 1t당 10~50유로 과태료 민관 앞다퉈 대응책 내놨지만…수출 비중 큰 철강·알루미늄 타격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등 기술 개발中企의 78.3%는 모르거나 무방비정부, 저탄소 전환·연대 대응 나서국회도 배출권 거래 등 제도 정비 ●수출 가격 상승·보고서 작성 등 부담 한국무역협회는 우리의 철강제품이 EU의 주요 철강 교역 상대국보다 탄소배출 집약도가 낮고 한국이 탄소배출권거래제(K-ETS)를 운영해 인증서 구입 비용이 일부 경감될 수 있지만 배출량 산정, 보고서 작성 및 제출 등은 여전히 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의 경우 그래도 차근차근 대비를 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좀 다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 300개의 제조중소기업을 대상으로 CBAM 대응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CBAM을 파악하고 있다고 대답한 중소기업이 21.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대체로 모름(42.3%), 전혀 모름(36.0%) 등 CBAM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EU에 수출 실적이 있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142개사의 경우 54.9%가 특별한 대응계획이 없다고 대답해 무방비 상태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러다 보니 CBAM 대응을 위한 기초정보인 ‘탄소배출 측정, 보고 및 검증체계’를 파악하고 있는 기업도 21.1%에 그쳤다. 그러면서 정작 탄소중립으로 인한 추가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73.4%에 달했다. 양찬희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CBAM 시범도입으로 시작된 탄소중립 청구서는 개별 기업이 아닌 공급망 전체에 발행된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2026년 제도 본도입 이전까지 EU 당국과 협상을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EU와 협상·중견 기업 등 지원 정부는 지난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갖고 ‘EU CBAM 준비 현황 및 향후 대응 방향’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CBAM 대상 기업은 140여개로 철강은 대EU 수출 비율이 11.7%(지난해 기준)로 높고 탄소배출이 많은 고로의 생산 의존이 큰 만큼 수출 가격 상승 우려가 나온다. 일단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대EU 협상 강화와 함께 철강 등의 저탄소 전환,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U도 아직 이행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 각 기업의 보고 의무 미비 등 초기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특히 관련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한 중소·중견기업의 대응 역량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한국과 비슷한 입장을 가진 국가와 손잡고 향후 제정될 이행법 등에 대한 협의를 EU와 이어 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이미 지불한 탄소 비용, 국내 공인기관의 검증보고서도 EU로부터 인정받도록 추진하는 등 국내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업종별 해설서, 실제 보고 사례집 등을 마련하고 이를 각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 실무자에겐 배출량 산정 방법 등 교육·컨설팅을 강화한다. 국회에서도 관련 보고서를 만들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배출권거래제 등 제도 정비를 통해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국회 미래연구원은 최근 CBAM의 영향과 중장기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주요국의 동향 모니터링 강화, 기후클럽 등 탄소배출 감축 관련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적 참여 등을 제안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