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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55 자주포 훈련 중 추락… 포항서 해병대원 2명 숨져

    K55 자주포 훈련 중 추락… 포항서 해병대원 2명 숨져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병대 자주포가 주행하는 도중 도로 옆으로 추락해 장병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병대는 25일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길등재 도로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 계곡으로 떨어져 뒤집혔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타고 있던 자주포 사수 김모(22) 상병과 포 반장 문모(21) 하사가 튕겨져 나가 사망했다. 또 자주포 안에 있던 대원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문 하사는 사고 당시 중상이었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자주포 18대가 나란히 줄지어 이동하는 도중 대열의 마지막에 있던 자주포가 전복된 것”이라며 “운전 미숙과 차체 결함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대 측은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돌다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K55 자주포는 K9 자주포 도입 이전까지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였으며 중량이 26t에 달하고 시속 40㎞로 달릴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SLBM 목표 사거리 2000㎞… 오키나와·日 미군기지 겨냥

    “美 본토 인근까진 접근 어려워 유사시 괌 미군 병력 묶기” 분석 북한이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목표 사거리는 2000㎞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국 증원전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현재는 잠수함에 SLBM 1발만 탑재할 수 있지만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 건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 군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이 지난 23일 비행시험을 실시한 SLBM ‘북극성’(KN11)은 30㎞를 비행하는 데 그쳤지만 전문가들은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사거리를 200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25일 “북한이 벤치마킹한 러시아 SSN6 SLBM 사거리가 2500㎞라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도 비행시험을 계속하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북미 항공우주방공사령부가 지난 23일 “북한 SLBM이 북미에 위협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한 것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사거리 1만㎞의 장거리 SLBM 개발은 어렵다는 분석을 반영한 것이다. 통상 SLBM 발사는 수심 50m에서 이뤄지는데 북한은 10~15m의 비교적 얕은 물속에서 SLBM을 사출하는 수준에 그쳐 이동 정황이 첩보 장비에 포착될 수 있다. 북한 잠수함이 미국 본토 인근까지 접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동해에서 SLBM으로 오키나와나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최우선 목표는 전시 한반도에 증파될 오키나와, 괌, 일본에 주둔한 미군 병력의 발을 묶어 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2000t급 잠수함은 공간이 좁아 SLBM을 1발만 탑재할 수 있다. 이는 핵탄두가 장착된 SLBM 1발로 ‘일격 필살’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적어도 3발 이상은 탑재할수 있는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의 노동당 내각과 인민내무군, 철도성, 문화성 대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0여m 공중서 멈춘 에버랜드 롤러코스터, 이유가…

    50여m 공중서 멈춘 에버랜드 롤러코스터, 이유가…

    25일 오전 10시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인기 놀이기구인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가 높이 50여m 공중에서 갑자기 멈췄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발길을 멈추고 저 위를 올려다 봅니다. 이윽고 현장에 투입된 안전요원 4명이 비상계단으로 공중으로 올라갔고, 36명의 탑승객들은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들 대피하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정지한 건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시각장애인 김모씨 등이 “놀이기구 탑승을 허용해 달라”며 에버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내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 고연금)가 직접 현장을 찾아 진행한 ‘실험’이었습니다. 국내 1호 시각장애인 변호사인 김재왕(38·변호사시험 1기) 변호사도 소송 대리인 자격으로 직접 롤러코스터에 올라탔습니다. 안전하게 대피를 마친 김 변호사는 “앞이 보이지 않으니까 오히려 덜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8월에 시작됐습니다. 청구인 김씨가 지난해 5월 에버랜드에서 T-익스프레스를 타려다 거부당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에버랜드는 탑승을 금지시킨 이유로 ‘안전 문제’를 강조합니다. 에버랜드 측은 “T-익스프레스의 선로 중 가장 높은 곳은 56m에 이르고, 특히 비상정지 상황에서 걸어 내려올 때에는 시각장애인의 위험 가능성이 한층 크다”고 주장합니다. 시각장애인은 에버랜드 전체 놀이기구 44개 중 3개는 아예 타지 못하고, 4개는 동행자가 있을때에만 허용됩니다. 이에 시각장애인 측은 에버랜드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맞섭니다. 김 변호사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안경을 벗고 타면 비상 상황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법은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권리 역시 누구에게나 소중하겠죠. ‘상대방의 처지에서 서 보는 것’이 이해의 첫 단계라고 합니다. 이날 실험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를 넓혀가는 단계가 아니었을까요. 재판부는 현장검증 결과 등을 판결에 반영할 계획입니다.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해병대 자주포 도로 옆 5m 아래로 전복 2명 사망

    25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길등재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훈련장으로 이동 중이던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 5m 아래로 떨어져 전복했다. 이 사고로 자주포에 타고 있던 문모(21) 하사와 김모(22) 상병 등 2명이 숨졌다. 자주포에는 대원 7명이 타고 있었고 나머지 5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고는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이동하던 중 길등재 내리막길 끝 지점에서 1대가 도로에 넘어져 일어났다. 부대 측은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돌다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대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크레인으로 자주포를 끌어올렸다. 전복된 K55는 중량이 26t으로 K9 이전까지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였으며 최고 시속 40㎞로 달릴 수 있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H.O.T. 9월 콘서트 개최설..대관까지 완료? “사실 무근”

    H.O.T. 9월 콘서트 개최설..대관까지 완료? “사실 무근”

    HOT 재결합 사실무근 1세대 아이돌그룹 H.O.T.(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가 오는 9월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H.O.T.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25일 엑스포츠 뉴스는 복수의 공연 관계자의 말을 빌려 H.O.T.가 오는 9월 중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H.O.T 멤버 측은 공연을 위해 서울 잠실 주경기장의 대관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도 이후 H.O.T. 측 관계자는 다수 매체를 통해 “9월 컴백과 콘서트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컴백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9월 컴백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H.O.T.의 재결합과 컴백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나왔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식사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H.O.T. 재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H.O.T.는 지난 1996년 데뷔해 ‘전사의 후예’, ‘캔디(Candy)’, ‘빛’,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열맞춰’, ‘환희’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당시 10대들의 우상으로 자리했다. 2001년 공식 해체했으며 현재까지 방송, 가요계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키·체중 따라 맞춤옷 입듯 맞춤형 의자에 앉으세요”

    “키·체중 따라 맞춤옷 입듯 맞춤형 의자에 앉으세요”

    “시디즈에서 선보인 의자 디자인의 카피 제품이 나오면 오히려 저는 조금 안도합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우리의 카피 제품을 만든다는 건 제가 선보인 디자인이 인기가 있다는 것을 빠르게 검증하는 일이니까요.” 홈퍼니싱이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는 요즘 가장 기본적인 가구인 의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조윤하(41) 시디즈 대표 디자이너는 국내 대표 의자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디자이너는 홍익대 미술대학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1999년 9월 퍼시스 가구 연구소에 입사했다. 그는 17년 가까이 퍼시스 산하 브랜드 의자를 전문으로 디자인하고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의자 전문 디자이너다. 시디즈는 인천공항, KTX 역사 등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 의자 제조업체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레드닷, IDEA, IF)을 석권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의자는 구조의 복잡성 때문에 ‘디자인의 마지막’이라고 불릴 정도”라면서 “디자이너로서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분야”라고 밝혔다. 특히 새 학기인 요즘 의자는 아직 신체적으로 덜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꼼꼼히 따져 골라야 하는 가구다. 조 디자이너는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어린이까지는 바르게 앉는 자세를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에는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체형에 따라 맞춤옷을 입은 듯 바른 자세와 편안한 착석감을 동시에 구현해 주는 의자를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시디즈의 ‘T25’ 시리즈는 시디즈가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한 ‘체중 감응형 틸트’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체중에 맞게 자동으로 틸팅(기울기) 강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다. 이를 이용해 키가 자라고 체중이 늘어도 몸에 꼭 맞는 탄성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의자다. 이처럼 좋은 의자란 외적인 면에서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의자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게 먼저라고 조 디자이너는 강조했다. 그는 “사람마다 키와 체중, 팔·다리 길이 등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의자를 만들기 위해 시디즈 연구소에서 축적한 많은 인체 관련 데이터를 디자이너들이 심도 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디즈는 현재 의자만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R&D)하는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 디자이너는 공간에 따라 사용되는 의자보다는 사용자 중심의 의자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에 나온 의자들은 사무용, 가정용 등 용도를 너무 좁혀서 만든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앉는 행위가 필수인 상황에서 사용자에 대한 분석을 더 세분화한 의자가 필요하고, 앞으로 이를 좀 더 연구해 의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외 감염병 미리 막는다” 해상 바이러스검역 전쟁

    “해외 감염병 미리 막는다” 해상 바이러스검역 전쟁

    전남 여수 앞바다 국립여수검역소 제1검역장소에 정박한 화학제품 운반선 ‘아전트 선라이즈’호에 지난 20일 황색기가 내걸렸다. 관세청 소속 세관 감시정이 접근하자 아전트 선라이즈호에서 철제계단인 ‘갱웨이’가 내려왔다. 감시정에서 내린 이들은 세관이 아닌 검역관. 바다 한복판에서 검역관 3명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듯 철제계단을 밟고 건물 3층 높이의 갑판에 올랐다. 계단은 미끄러웠고 발밑에서 일렁이는 파도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했다. 모든 배는 항구에 접안하기 전 검역을 받아야 한다. 검역이 시작되면 황색기를 매단다. 검역이 끝나 황색기를 내리기 전에는 배 안의 누구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검역관 외에 어떤 사람도 배에 오를 수 없다. ‘바다의 파수꾼’ 검역관은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이 가장 먼저 만나는 내국인이다. 여수검역소가 담당하는 여수항과 광양항에는 연간 9300척이 넘는 배가 오간다. 이 중 6000척 정도는 서류상 ‘전자검역’으로 대신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국가를 거친 선박은 검역관이 직접 승선해 검역한다. 선박 검역 대상은 연간 3500여척이다. 이날 여수 검역 현장을 찾았을 땐 캐나다 선적의 아전트 선라이즈호 검역이 한창이었다. 일본과 오염국가로 지정된 중국 등을 오가며 화학제품을 나르는 화물선이다. 아전트 선라이즈호는 전체 길이 180m, 폭 28m의 2만 ~2000t급 선박으로 화물선 중에선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 10만t 이상의 대형 선박은 수면에서 갑판까지의 높이가 아파트 5층에 이른다. 검역관 손우석(54)씨는 “이렇게 큰 배의 철제계단을 오를 때는 힘이 들어 중간에 쉬어가야 할 정도”라며 “그나마 철제계단은 오를 만하지만,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 때는 정말 아찔하다”고 말했다. 기상이 안 좋을 때는 배에 오르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배에 오른 검역관들은 체온기를 들고 선원들의 발열 여부부터 확인했다. 한국인 선원 11명, 미얀마 선원 12명이 검역관 앞에 줄을 섰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구토, 설사 등 감염병 증상이 있으면 보호복을 입혀 감시정에 태운다. 다행히 이날은 모두 정상 체온이었다. 선원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나서는 검역관들이 선장 오용택(47)씨와 함께 배 안 곳곳을 돌며 가검물을 채취했다. 주방의 도마·싱크대, 화장실의 변기와 세면대, 선원들의 숙직실에서 검체를 모았다. 가검물 채취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검역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검역증을 교부하고서야 갑판으로 나올 수 있었다. 검역관들은 땀범벅이 된 얼굴로 갑갑한 마스크를 벗고 심호흡을 했다. 대형 선박은 검역하는 데 이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쥐나 벌레 등 감염병 매개체를 잡으러 선내를 샅샅이 뒤질 때도 있다. 해가 졌다고 검역이 끝나는 건 아니다. 24시간 운영되는 항구의 특성상 거의 매일같이 야간 검역이 이뤄진다. 새벽 2~3시쯤 야간 검역을 마쳐도 출근은 평소처럼 오전 9시다. 23명의 검역관이 맞교대 근무를 한다. 박기준 여수검역소장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하는데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방역에 구멍이 날까 봐 항상 불안하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려면 전력부터 보충해야 한다”며 증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여수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수중 발사 포착 어려워…3~4년 내 배치, 한반도 위협 가능성”

    “北수중 발사 포착 어려워…3~4년 내 배치, 한반도 위협 가능성”

    북한이 지난 23일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함에 따라 SLBM 기술 가운데 난관으로 꼽혔던 수중 사출기술을 확보하고 초기 비행시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 당국은 이번 SLBM이 약 30㎞를 비행해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사거리 300㎞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지만 북한은 향후 주일 미군기지 등을 겨냥한 사거리 2000㎞의 SLBM을 목표로 비행시험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5월 SLBM 수중 사출시험을 처음 공개했을 때 SLBM 실전 배치에는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24일 이 전망을 3~4년으로 앞당겼다. 이는 북한이 ‘탄도탄 랭발사체계’로 불리는 수중 사출시험 단계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SLBM은 지상 사출시험, 수중 사출시험, 비행시험에 이어 잠수함에서 유도 장치를 탑재한 SLBM을 쏴 목표물에 맞히는 시험 발사 단계를 거쳐 실전 배치된다. 수중 사출시험 단계는 발사관을 빠져나온 SLBM이 캡슐에 담겨 부력에 의해 수면에 떠올라 캡슐이 깨지면서 점화돼 공중으로 치솟도록 하는 ‘콜드 런치’ 기술이다. 북한이 로켓 엔진으로 액체 연료 대신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내부에서 폭파할 위험이 있는 액체 연료 대신 1단 고체 연료 로켓을 사용한 것은 그만큼 안정성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콜드 런치에 성공함으로써 사거리 300~500㎞인 단거리 SLBM의 어려운 관문은 대략 통과했고 이르면 2~3년 내에도 전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이 한반도를 넘어 괌이나 미국 본토 등을 위협할 장거리 SLBM을 개발하려면 까다로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성공시켜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장벽이 여전하다. 특히 서방 국가들은 수심 50m에서 SLBM을 발사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사용한 2000t급의 신포급 잠수함에서는 10여m 깊이에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다. 한 전문가는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비행하는 고체 연료 엔진을 장착했는데 30㎞밖에 날아가지 못한 것은 아직 북한 탄도미사일 기술에 취약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으로서는 SLBM 비행거리를 2000㎞까지 늘리기 위해 꾸준히 비행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 SLBM 위협에 대해 해군의 잠수함, 해상초계기,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잠 작전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추가 도입 등 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 구축을 통해 실효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 당국의 대응은 깊은 바다에서 은밀히 기동하는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 잠수함이 SLBM을 발사하기 전 물속에서 격침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軍 “수중 사출 성공… 30㎞ 비행” 北 전방 신형방사포 300문 추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3일 발사한 SLBM이 30㎞를 비행한 데 그쳤지만 북한이 3~4년 안에 이를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을 이틀 앞두고 바닷속에서 은밀히 핵탄두를 발사할 SLBM을 과시한 만큼 5차 핵실험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북한은 현재 SLBM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수중 사출능력 등에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기존 SLBM 보유국의 개발 경과를 감안할 때 북한의 SLBM 전력화에는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경우 그보다 이른 시기에 전력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남조선 괴뢰들과 미제의 뒤통수에 아무 때나 마음먹은 대로 멸적의 비수를 꽂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쪽 동해상에서 발사한 SLBM의 비행거리는 약 30㎞로 SLBM의 최소 사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SLBM의 첫 초기 비행에 실패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 만에 신포급 잠수함(2000t급)에서 SLBM ‘KN11’(북한명은 ‘북극성1’)발사를 재시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최전방 연대급 부대에 사거리 20~30여㎞의 122㎜ 방사포(다연장로켓) 300여문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안보실 차원의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SLBM 대응 방안과 5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을 점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대북 대화론, 출구론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며 “북한에 대한 확실하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계속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작년 집행예산 37조원 결산검사 착수

    서울시-교육청 작년 집행예산 37조원 결산검사 착수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에 37조 5,524억원의 예산을 집행하였다. 막대한 예산이 회계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어떤 집행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평가가 지난 3월29일부터 3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시와 교육청에 대한 결산검사(대표위원 문형주 시의원·사진)가 진행되고 있다. 결산검사는「지방자치법」과 동법 시행령 제83조 등에 근거한 것으로 서울시장이나 교육감이 결산서를 시의회에 제출하기에 앞서 회계 및 재정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예산의 집행과정 및 결과 등에 대해 평가하는 과정이다. 2015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 문형주 시의원(서대문3,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의 경우, 공무원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계시지만, 그 예산이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집행되었는지를 평가하는 결산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관심하다. 그러나 결산이야 말로 다음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기준임과 동시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시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였는가를 평가 할 수 있는 최적의 지표”임을 강조하였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2015회계연도 결산검사는 지난 3월29일부터 시의원 3명(문형주, 김창원, 신건택), 공인회계사 3명(김상희, 변석준, 송규용), 세무사 3명(박내천, 박종한, 정기남), 대학교수 1명(정창수)으로 구성하여 지난해 서울시가 집행한 예산(27조 1,121억원)과 14개 기금(2조 1,562억원)은 물론 서울시교육청의 예산(8조 2,841억원)에 대해 회계감사에 준하는 강도 높은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금번 결산검사위원들은 서울시에 대해서는 총 565차례, 864건, 서울시교육청은 26차례, 505건의 자료에 대한 제출을 요구하여 회계적 적법성과 예산운용의 효율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사한 것으로 확인된다. 문형주 시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연간 37조~38조의 예산을 운용하고 있어 다른 16개 광역자치단체와 상대적인 비교가 곤란함에도 결산검사 위원정수를 10명으로 제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자치단체의 재정운용결과와 재정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하기 위해서는 결산검사위원 수를 자치단체의 재정규모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결산검사가 외부전문가를 통하여 재무운영의 합당성, 예산집행의 효율성 등 심사하는 과정임에도 인력과 기한(10명, 25일간)을 제한하며 37조 이상의 예산을 검사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자치단체에게 재정책임성에 대해 둔감해 지도록 만드는 그릇된 처방과 몸에 나쁜약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결산검사위원수는 자치단체의 재정규모에 맞도록 증원하고,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하여 회계법인이나 재무관련 T·F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이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지난 3월29일부터 시작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결산검사는 「서울특별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4월22일까지 결산검사를 마치고, 10일 이내에 결산검사의견서를 작성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출함으로써 35일간의 대장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허블~ 생일 축하해!”…자축 기념 ‘버블성운’ 공개

    [우주를 보다] “허블~ 생일 축하해!”…자축 기념 ‘버블성운’ 공개

    1990년 4월 24일(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보고자 하는 인류의 꿈을 담아 우주망원경 하나가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밖으로 발사됐다. 바로 이번 주말 26번째 생일을 맞는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다.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제작돼 지상 569km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그간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허블우주망원경은 지상 천체망원경보다 10~30배의 해상도를 가진 사진을 지금도 충실히 전송해오고 있다. 이 덕분에 인류는 우주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그 비밀을 캐는데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 그간 허블우주망원경은 100만건이 넘는 이미지를 전송했으며 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1만 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2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의 26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환상적인 천체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우주에 거대한 비누거품이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천체는 그 모습처럼 '버블성운'(Bubble Nebula)이라 불리며 정식명칭은 'NGC 7635'다. 지구에서 약 7100광년 떨어진 카시오페아 자리에 위치한 버블성운은 7광년의 크기를 자랑한다. 버블성운이 거품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보다 10~20배 질량이 큰 별 'SAO 20575'가 시간당 10만 km의 속도로 바깥쪽으로 가스를 분출하며 팽창하기 때문이다. 사진=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스코, 고부가가치 제품 훈풍 1분기 영업익 94%↑ 6598억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포스코는 21일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 분기 대비 93.7% 늘어난 6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전기 대비 222% 증가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건설 부문의 부진으로 10.4% 감소한 12조 4612억원을 올렸다. 포스코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 매출은 5조 7671억원(-3.0%), 영업이익은 5821억원(+56.8%)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만 5000t 늘어난 368만 2000t이다. 포스코는 “올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4조원가량의 재무 개선 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엔 “北, 곡물 생산량 11% 감소… 주민 41% 영양실조”

    북한이 다음달 초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대폭 줄어 정작 주민들의 41%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은 21일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11% 줄어든 506만t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계속된 가뭄 탓으로 추정된다. 곡물 생산량이 줄면서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도 감소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1∼3월 주민 1명당 식량을 하루 370g 배급했다. 유엔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북한 주민의 영양실조 비율이 41.6%로 나타나 2005∼2007년 35.5%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프타임]

    NBA 샌안토니오 2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가 20일 텍사스주 AT&T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패티 밀스(16점)를 포함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3명 모두 득점하며 멤피스를 94-68로 제압, 2연승을 내달렸다. 동부콘퍼런스 애틀랜타는 주축 선수가 둘이나 빠진 보스턴을 89-72로 따돌리고 역시 2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1쿼터 7점으로 NBA에 공격 제한 시간이 도입된 이후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소 득점의 수모를 떠안았다. 아구에로 EPL 통산 100호골 세르히오 아구에로(28·맨체스터 시티)가 20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아 벌인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전반 14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을 머리에 맞혀 선제골을 뽑았다. 앞선 첼시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그는 EPL 통산 25번째 100호골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147경기 만에 100골을 작성한 아구에로가 124경기 만에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에 EPL 100골 고지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팀은 1-1로 비겼다. 애스턴빌라 직원 500여명 해고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빌라가 전체 직원 1600여명의 3분의1을 웃도는 500여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데일리 미러 등 현지 매체들이 20일 전했다. 애스턴빌라는 지난해 2700만 파운드(약 439억원)의 적자를 봤는데, 현재 몸집을 유지할 경우 강등이 되는 내년엔 훨씬 더 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 눈칫밥 없다… 자양동 식당의 ‘나눔 밥상’

    눈칫밥 없다… 자양동 식당의 ‘나눔 밥상’

    수도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연간 3만여t. 음식을 먹다 남겨 버리는 일이 허다하지만 정작 사회 곳곳에는 끼니를 거르는 소외계층도 많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광진구 자양1동은 올해부터 ‘저소득 주민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해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양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주민이 1400여명 살고 있다. 구의 전체 15개 동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현재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아동급식 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인근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하거나, 주 2회 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 급식카드는 지원 단가(4000원)가 낮고 노인들 역시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는 복지관이 멀다. 이에 동은 저소득층 누구나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급식사업을 구상했다. 동 복지 담당 공무원이 급식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식권을 배부한다. 무료 급식 동참업소에 식권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한 명당 월 20회 이용 가능하다. 동참 음식점에는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해 참여 업소를 쉽게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자양1동은 지역 150여개 음식점에 이번 사업을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기 연안 갯벌 새꼬막 양식 성공…남해산보다 살이 통통

    경기 연안 갯벌 새꼬막 양식 성공…남해산보다 살이 통통

    주로 남해안에 서식하는 새꼬막을 경기도 연안 갯벌에서 양식하는 시험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5월 전남 지역에서 2g 내외의 어린 새꼬막 6t을 들여와 화성시 제부도 갯벌에서 1년간 키운 결과 생존율과 성장이 매우 양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일 새꼬막을 채취해 조사해 보니 생존율은 66%였고 평균 무게는 9.9g을 나타냈다. 새꼬막 주산지인 전남 지역의 세꼬막 종패 생존율이 평균 50% 정도이고, 무게도 1년 양식했을 때 평균 9.5g 수준과 비교하면 서해안에서 키운 세꼬막 양식 시험이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연구소는 올해 2년 차 새꼬막 시험양식을 통해 최적의 생장조건을 찾고 구체적인 양식기술을 개발해 도내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새꼬막은 성장이 빠르고 채취가 쉬우면서도 바지락보다 가격이 2배가량 높은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남해안에 전국 생산량의 90%가 집중돼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새꼬막 수요는 증가하지만, 전국 생산량을 감소하고 있다”면서 “경기 연안을 새로운 양식생산지로 개발하면 새꼬막 자원회복과 생산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앞서 충남도도 지난해 1월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천수만에서 새꼬막 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진구 자양동에는 ‘사랑의 밥집’이 많다네

    광진구 자양동에는 ‘사랑의 밥집’이 많다네

    수도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연간 3만여 톤(t). 음식을 먹다 남겨 버리는 일이 허다하지만 정작 사회 곳곳에는 끼니를 거르는 소외계층도 많다. 결식이 우려되는 이웃들을 위해 지역민들이 나섰다. 광진구 자양1동은 올해부터 ‘저소득 주민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하며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양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1400여명의 저소득 주민이 살고 있다. 구의 전체 15개 동 가운데 4번째로 많다. 현재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아동급식 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인근 복지관의 무료 급식이나 주2회 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 급식카드는 지원 단가가 낮고 노인들 역시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는 복지관이 멀다. 이에 동은 저소득층 누구나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급식사업을 구상했다. 동 복지 담당 공무원이 급식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식권을 배부하면, 무료 급식 동참업소에 식권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한 명 당 월 20회 이용 가능하다. 동참 음식점에는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해 참여 업소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모범을 보인 업소에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 반영할 계획이다. 자양1동은 지역 150여개 음식점에 이번 사업을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을 위해 많은 업소들이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되살아난 토종붕어… 생태계·지역경제도 살아났다

    되살아난 토종붕어… 생태계·지역경제도 살아났다

    우리의 강과 하천, 저수지에서 사라졌던 토종붕어가 되살아나고 있다. 머지않아 전국의 강·하천·댐·호수·저수지 등 내수면에서 예전처럼 토종붕어가 떼 지어 펄떡펄떡 뛰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붕어는 198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남획, 배스와 블루길 등 육식성 외래어종의 잇단 출현 등으로 살 곳을 잃어 갔다. 게다가 빨리 자라는 일본산 떡붕어와 번식력이 뛰어난 중국산 짜장붕어 등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외래종 붕어가 점점 판치면서 토종붕어는 결국 씨가 말라 갔다. ●씨 말랐던 토종… 방류사업에 펄떡 어느덧 강태공들은 토종붕어를 낚으면 기뻐서 날뛰었고, 붕어 매운탕집이나 찜집에서도 토종붕어 맛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토종붕어는 몸길이와 높이가 대략 7대3 정도의 비율이고 색깔은 청갈색 또는 황갈색을 띤다. 비늘은 작고 강하며 체액이 많아 만지면 비린내가 심한 게 특징이다.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지만 성장이 더디다. 몸길이는 보통 20~30㎝ 정도로 자란다. 떡붕어는 50㎝ 정도 성장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18일 “최근 2년간(2014~2015)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토종붕어 방류사업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방류한 토종붕어 출현율이 평균 7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기준 해수면 방류어류 평균 출현율(넙치 31.9%, 해삼 17.6~27.3%)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토종붕어 방류사업이 큰 효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낚시철을 맞아 낚시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2000년대 들어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토종붕어 등 방류사업을 꾸준히 펼친 덕분이다. 자치단체들은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 강과 하천을 풍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토종붕어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사업도 주효했다. 정부도 내수면 어업 육성을 위해 이들 사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방류사업 효과 조사는 국내에서 민물어류 방류사업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20여년 만이다. 예산 문제로 대표 민물 방류어종인 토종붕어 1종에 한정된 게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그동안 농촌 지역 자치단체들의 민물어류 방류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서울신문 2012년 9월 7일자 17면>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많은 예산으로 토종붕어, 잉어, 쏘가리, 동자개, 뱀장어 등 각종 민물어류 수만~수백만 마리씩을 방류하는 데 급급했을 뿐 효과 조사는 외면했다. 연안 지역 자치단체들이 매년 또는 주기적으로 해수면 방류사업 효과 조사를 벌이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 때문에 예산 낭비 및 전시성 행사 논란이 일었다. 정부도 예산 지원에 그칠 뿐 사후 관리에는 팔짱을 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토종붕어 ㎏당 7000원… 중국산의 3배 조사 대상 지역은 강원 철원, 경북 문경, 전남 화순, 충북 괴산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2013~2014년 2년간 사업비 13억 7360만원을 들여 강과 하천, 저수지 등에 토종붕어 새끼 3751만여 마리를 풀어놨다. 자치단체 양어시설에서 3~4개월 정도 사육한 4~6㎝ 크기의 우량 치어들이다. 지역별로는 바다가 없는 대신 충주호 등 3개 호수가 있는 충북이 3063만 마리로 가장 많았다. 경북 440만여 마리, 전남 212만여 마리, 강원 36만여 마리 등이었다. 조사는 방류 이후 2개월 주기로 포획해 사전에 배지느러미를 절단한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방류한 토종붕어 출현율이 2014년 75.5%, 지난해 73.2%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토종붕어 방류사업의 편익비용비율(BCR)도 2.51로 월등했다. 비용(13억 7360만원) 대비 수입(34억 5501만원)이 2.5배 이상 많았다는 뜻이다.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점도 처음 확인됐다. 이런 성과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민물어류 방류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붕어의 ㎏당 시중가는 7000원 정도로, 중국산 붕어보다 3배 정도 비싸다. 경남도와 전북도, 충남도는 최근 4년간(2012~2015) 강 등에 풀어놓은 토종붕어 새끼만도 1068만 마리, 814만 마리, 487만 마리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국에 방류한 붕어 새끼는 모두 4006만 마리였다. 개체수도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새끼를 방류한 뒤 2년 정도 지나면 산란 가능한 성어로 커 연간 1만~1만 5000개의 알을 낳는다. 이 같은 토종붕어 방류사업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 안동댐에서 10여년째 고기를 잡는 이성태(43)씨는 “붕어 방류사업 이전인 7~8년 전엔 거의 잡히지 않았으나 이후 3~4년 뒤부터는 붕어 어획량이 해마다 15~20% 정도 증가하고 있다”며 “방류사업을 하고, 안 하고는 (붕어 어획량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군위에서 민물어류를 잡아 식당을 운영하는 이병달(62)씨는 “오랫동안 하천 등에서 자취를 감췄던 토종붕어가 수년 전부터 잡히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돈벌이가 될 정도”라면서 “군청에서 해마다 방류한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토종붕어찜 4인용은 보통 10만원으로, 잉어찜 6만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매운 양념과 각종 채소를 함께 버무려 먹는 붕어찜은 잉어나 메기찜보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해 한번 먹어 본 사람이면 그 감칠맛을 잊지 못한다. 토종붕어 방류사업으로 부수적 효과까지 얻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000만 마리가 넘는 토종붕어를 대청·충주·괴산호와 주변 저수지 등에 방류한 결과 쏘가리·메기·뱀장어의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면 먹이사슬 맨 아래에 있는 토종붕어가 큰 물고기의 먹이가 돼 하천 생태계 복원 및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충북 지역 쏘가리와 메기 어획량은 각각 102t, 150t에 달해 국내 최대 공급지가 됐다. 뱀장어와 다슬기 어획량도 80t과 708t으로 경기에 이어 전국 생산량 2위에 올랐다. ●정부도 어류 종자·관상어 산업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토종붕어를 비롯한 민물어류 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내수면 어업이 종자 산업 및 관상어 산업으로 연결되고, 농업과 결합한 친환경농업으로 이어지는 등 내수면 산업화가 급부상하는 추세다. 정부는 올해 내수면 어업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내수면 수산물 생산의 안전성 강화와 지역 관광 산업과 연계한 발전 전략, 내수면 수산물 6차 산업화 모델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들도 토종붕어 낚시대회, 붕어찜축제 개최 등 민물어류를 돈이 되는 산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강원 화천·평창군, 경기 양평군은 이미 산천어축제, 송어축제, 빙어축제를 개최해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토속어류산업화센터를 유치했다. 토속어류 보존 및 연구로 내수면 산업을 키우겠다는 야심에서다. 특히 도는 토속어류를 이용한 관상어 기술 개발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우리나라 관상어 산업 규모는 2009년 2300억원에서 2013년 409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전망이 매우 밝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김주경 박사는 “이번 조사로 토종붕어 방류사업의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유전자원이 다양한 건강한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는 동시에 효과 조사를 여러 어종으로 확대하고 경제성 분석을 통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그대 어디있든 알아서 찾아줘요… 주차장도 쿠폰도

    그대 어디있든 알아서 찾아줘요… 주차장도 쿠폰도

    번화가를 걸을 때마다 번거롭게 손에 쥐어야 했던 전단지는 이제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길을 걸으면 스마트폰이 이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근처 매장의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 정보, 멤버십 혜택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커머스 기업인 얍컴퍼니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매장 안 고객의 동선까지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선보였다. 고객이 매장 안에 들어서면 ‘통신사 멤버십 10% 할인’을, 매장을 나서면 ‘재방문 시 음료 사이즈 업’을 알려주는 식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찾아본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매장 안내와 예약, 택시 호출 등을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 Based Service)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용자의 위치 정보에 각종 서비스를 연결하기만 하면 무한대의 부가가치를 낳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위치정보사업과 이를 활용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사업으로 나뉜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된 국내 LBS 사업자는 모두 1009개 기업으로 이중 864개(85.6%)가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다. 운전자에게 빈 공간이 있는 가까운 주차장을 알려주는 앱, 집 근처 배달음식점을 검색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앱 등 스타트업(창업기업)들의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SK텔레콤과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뛰어들었다. 검색과 이용자 정보 등 빅데이터를 무기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까지 벌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카카오다. 카카오는 최근 ‘위치정보 및 위치정보기반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카카오택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상반기에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 ‘카카오헤어샵’(미용실 예약관리)을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는 “교통, 홈서비스, 딜리버리 영역에서 신규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은 O2O 커머스 서비스를 정교화하고 있다. 광화문, 강남 등 오피스 지역에서 매일 점심 시간에 추천 메뉴를 알려주는 ‘시럽 테이블’, 복합 쇼핑몰 안에서 매장의 위치와 할인 혜택 등을 알려주는 ‘시럽 가이드’, 가게 점주들이 전단지를 뿌리지 않고도 매장 주변에 있는 타깃 고객들의 스마트폰에 홍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시럽 스토어’ 등을 지난해 잇달아 내놓았다. 국내 검색서비스 1위인 네이버는 검색에 위치정보를 결합한다.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 등까지 반영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 검색’의 일환이다. 예를 들어 신촌에 있는 대학생이 ‘데이트 코스’라는 키워드만 검색해도 신촌 일대에서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맛집과 커피숍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산책’ ‘코스’ 등 이용자들의 검색어에 담긴 숨은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 이용자들의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지역의 트렌드를 파악해 보여주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조직을 흡수 합병해 기존 통신사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8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기반해 SK텔레콤의 3대 플랫폼 사업 중 하나인 ‘생활가치 플랫폼’에 시동을 건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주말에 자주 찾는 명소나 드라이브 코스 등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활용한 O2O 서비스를 무궁무진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 공룡들의 승부처는 ‘연결’에 있다. 저마다 보유한 지도 앱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모바일 메신저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한데 연결해, 검색과 서비스 이용, 결제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경험을 얼마나 편리하게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T맵택시’는 지난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해 택시에서 내릴 때 요금도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했다. 카카오가 최근 출시한 ‘카카오내비’는 카카오톡을 통한 지인들과의 목적지 정보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위치기반서비스가 속속 등장했다면 올해는 개별 서비스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단계”라면서 “광고와 간편결제, 모바일 메신저, 게임 등과 결합해 IT업계는 물론 금융, 유통 등 전 산업으로 확대되며 서비스도 정교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염하천 집중 개선’ 올 6곳 추가 선정

    하수도 정비와 생태하천 복원 등을 단기간에 추진하는 이른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에 올해 6곳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각각의 수질 개선사업이 분산·추진되면서 효과를 얻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단기간(3~5년) 집중 지원방식으로 현재 40개 하천에서 171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수질 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선정된 전남 대강천은 사업 전 4등급(7.8㎎/ℓ)이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등급(2.2㎎)으로 개선됐다. 경남 창녕 계성천도 BOD가 2.0㎎ 낮아졌고 낙동강과 합류하는 둔치에는 물맑음터(저류습지)도 조성된다. 생활환경 기준은 BOD 3.0㎎, 총인(T-P) 0.1㎎ 이하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새로 선정된 하천은 낙동강 수계 함안천과 금강 수계 논산천, 영산강 수계 장수천·사교천, 섬진강 수계 주촌천, 만경강 수계 아중천 등이다. 6개 하천의 BOD는 평균 3~6㎎ 수준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1710억원을 투입해 생활환경 수질 기준인 2등급 이하로 개선할 계획이다. 장수천·아중천 등 도시지역 하천은 하수관거 정비와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논산천 등 농촌지역에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개량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하천 개선사업으로 부유물질 등을 없애 미관을 회복하고 고질적인 악취 민원을 해소하는 등 친환경 생활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통합·집중형 하천 개선사업 대상지역은 수질 현황과 인구밀집지역 내 위치, 지역 주민 및 지자체의 개선 의지 등을 고려해 전문가 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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