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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제지, 한솔아트원제지와 합병… “감열지(영수증 용지) 세계 1위 목표”

     한솔제지가 영수증 용지로 주로 사용되는 감열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하기 위해 한솔제지와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솔제지는 이번 합병으로 한솔아트원제지의 신탄진 공장을 감열지 설비로 전환하는 투자를 진행한다. 한솔제지는 투자가 완료되는 2019년에는 연간 감열지 생산능력이 13만 3000t이 돼 세계 감열지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감열지 시장 1위는 일본 업체 오지제지이고 2위는 독일의 퀼러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선제적 투자로 2020년에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600억을 달성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희준, 13살 연하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 ‘아이돌 부부’

    문희준, 13살 연하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 ‘아이돌 부부’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이 2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상대는 크레용팝 소율. 문희준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이상형이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과거 한 방송에서 “눈이 아주 큰 여자가 좋다. 근데 인위적으로 크면 안 된다. 태어날 때부터 커야 한다”며 “쌍꺼풀이 있고 피부가 하얀 여자가 이상형이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지민은 웃으면서 “문희준의 이상형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며 골룸을 꼽았다. 그러자 문희준은 “예전부터 송혜교를 이상형으로 꼽았는데 송혜교보다 골룸 비슷한 사람 찾는 게 더 힘들겠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H.O.T 멤버들 중 최초의 유부남이 됐다. 그는 자필편지로 “함께 해온 세월이 흐른만큼 소중한 추억 역시 많이 생겼네요.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거 같아요. 우리 주니스트 여러분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자신의 결혼소식을 전했다. 한편 문희준의 예비신부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율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39세의 문희준과 26세의 소율은 13세의 나이차가 나는 예비부부다. 원조 1세대 아이돌과 현직 아이돌의 결혼으로도 눈길을 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If thou must love me)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다른 아무것도 아닌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 주세요. “난 그녀의 미소 때문에, 외모 때문에, 상냥스러운 말투 때문에, 내 생각과 잘 어울리는 재치 있는 생각 때문에, 어느 날 즐겁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그녀를 사랑해”라고 말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이여, 이러한 것들은 스스로 변하거나, 당신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니, 그렇게 엮인 사랑은 또 그렇게 풀릴지도 모릅니다. 내 뺨에 눈물을 닦아 주고픈 그대의 연민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도 마세요. 그대의 위로를 오래 받은 사람이 울기를 잊어버리면, 그대의 사랑을 잃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 나를 사랑해 주세요, 사랑의 영원함 속에서, 언제까지나 그대가 나를 사랑하도록.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her look-her way Of speaking gently,-for a trick of thought That falls in well with mine, and certes brought A sense of pleasant ease on such a day-” For these things in themselves, Beloved, may Be changed, or change for thee,-and love, so wrought, May be unwrought so. Neither love me for Thine own dear pity’s wiping my cheek dry: A creature might forget to weep, who bore Thy comfort long, and lose thy love thereby! But love me for love’s sake, that evermore Thou mayst love on, through love’s eternity. * 철없던 시절에 읽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1806~1861)의 시를 나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다른 아무것도 아닌, 사랑 그 자체만을 위해 사랑해 달라니. 뭔 뜻일까. 연애소설만 들입다 읽었지 연애의 문턱에도 가 보지 못했던 스무 살의 내게 브라우닝의 저 유명한 연애시는 물음표로 남아 있었다. 작년이던가. 관악구민들을 위해 시 강의를 준비하며 ‘If thou must love me’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은 영국의 시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이 그녀의 남편이 될 로버트 브라우닝(1812~1889)에 대한 애정과 고민을 녹여 쓴 14행의 소네트다.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이 아니라 ‘사랑해야 한다면’이다. 그만큼 절박하고, 아무 사랑이나 받지 않겠다는 결의가 내비친다. 대화체에 인용문이 삽입돼, 사랑이라는 단어가 열 번이나 나오는데도 지루하지 않다. 내가 감탄한 구절: ‘그대의 위로에 익숙해진 내가 울기를 잊어버리면, 그대의 사랑을 잃을지도 모르니까요!’ 얼마나 재치 넘치는 표현인가. 연민과 사랑의 차이를 귀엽게 증명한 그녀. 여섯 살이나 어린 로버트가 그녀에게 왜 반했는지 짐작이 간다. 장애인이었던 그녀는 당시 의학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통증을 달고 살았다. 지금은 뜨겁지만 언젠가 로버트가 병약한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두려웠으리. 환자였던 그녀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진실을 보았다. 미소 때문에, 외모 때문에, 상냥스러운 말투 때문에, 재치있는 말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 마세요.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 달라는 말투에서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의 자의식이 엿보인다.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은 자메이카에서 사탕수수 농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12명의 자녀 중 맏딸로 영국의 더럼에서 태어났다. 소녀 시절은 시골집에서 행복하게 보냈다. 어머니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여섯 살부터 시를 지었고, 열네 살에 첫 시를 발표했다. 열다섯 살에 척추를 다쳐 극심한 두통과 척추통을 앓아 하루 종일 집 안에 틀어박혀 책을 벗 삼아 지냈다. 1838년에 처녀 시집을 펴내고 시골의 저택에 칩거하다 남동생 에드워드가 물에 빠져 죽은 뒤로는 가까운 몇몇 외에는 사람 만나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이름은 문단에 두루 알려져 있었고, 1844년에 나온 ‘E 배럿의 시집’에 영국의 독자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녀의 시는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1845년 1월에 그녀는 6살 연하의 무명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으로부터 뜨거운 편지를 받았다. “친애하는 배럿양. 귀하의 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건대 귀하의 시집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배럿양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문학 사상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라는 브라우닝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그렇게 시작됐다. 처음엔 편지만 주고받다 초여름에 두 사람은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에게는 비밀에 부쳐졌다. 이즈음 그녀가 쓴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에는 주저하는 여자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1846년, 마흔 살의 신부 엘리자베스는 런던의 아버지 집에서 브라우닝과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한 뒤에도 그녀는 1주일을 더 런던의 친정집에서 살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지자 아버지는 물론 남동생들도 그녀를 비난했다. 브라우닝 부부는 이탈리아로 이주했고, 엘리자베스의 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딸을 용서하지 않았다. 부부는 피렌체에 정착했고 1849년 아들을 낳았다. 말년에 그녀는 사회·정치 문제에 관심을 쏟아 미국의 노예제도를 비판하는 시를 썼다. 엘리자베스는 1861년 여름, 심한 독감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부인이 죽은 뒤 로버트는 재혼하지 않고 77세까지 장수하며 영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생산했다. 사랑이 영원한 건지, 예술이 영원한 건지. 변치 않을 무엇이 그리운 계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 수돗물값, 생수값의 약 700분의1

    수돗물값, 생수값의 약 700분의1

    우리나라 수돗물 값이 생수의 약 700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은 통신요금의 9분의1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통계로 보는 한국의 수자원’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4년 전국 평균 상수도 요금은 1t당 666.9원이다. 수돗물과 비교해 생수(1t당 45만 5000원)는 682배, 콜라(1t당 172만원)는 2579배, 우유(1t당 252만원)는 3779배 비싸다.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은 1만 3264원으로 조사됐다. 다른 공공요금과 비교할 때 통신료(월 12만 4741원)는 9.5배, 대중교통비(월 5만 9363원)는 4.5배다. 가스(월 4만 6187원)나 전기(월평균 4만 6086원)요금도 각각 3.5배 많다. 주요 국가(19개국)의 t당 평균 상수도 요금은 1.43달러였다. 우리나라는 0.63달러로 조사대상 19개국 중 네 번째로 낮았다. 소득 대비 수도요금도 우리나라가 가장 낮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전남 영광군은 동쪽은 장성군, 남쪽은 함평·무안군, 북쪽은 전북 고창군과 접하고 서쪽으로 황해와 연결된다. 국토의 서남해안에 있는 영광은 광활한 평야와 황금어장이 있어 자원이 풍부해 인심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와 조선 때 지금의 법성포를 거쳐 중국을 오가는 국내외 사신들의 왕래가 빈번했고, 남녘에서 거둔 조세를 모아 보관하고 실어 나르는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예악문물’이 찬연한 이 고장에서 임기를 마친 원님은 당상관(堂上官)으로 영전했기에 ‘옥당(玉堂)고을’이라고도 했다. 사람 많고, 물산도 풍부해 흥선대원군이 “호수(戶數)는 영광만 한 데가 없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볼거리 영광은 한자로 ‘신령스러운 빛’의 의미처럼 지명에서부터 신비로움을 준다. 그래서인지 정신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종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우리나라의 4대 종교 유적지가 모두 있다. 1894년 동학운동의 중심지였고,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 침류왕(384년) 때 중국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탄생한 지역이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해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의 신자들이 순교하는 등 세계교회 역사에 기록될 정도인 세계적인 순교지로, 조선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영광성당도 있다. 해상교량 길이 590m, 폭 16.8m 규모로 지난 3월 개통한 영광대교는 백수해안도로에서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바로 연결돼 관광객이 찾기 편리해졌고 서해 낙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4년 뒤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연결하는 칠산대교가 준공되면 영광 해안선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관광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도권 지역에서 290㎞여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대에 도달한다. ●천연기념물 품은 백제 최초의 절 ‘불갑사’ 불갑산(해발 516m) 기슭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 때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난타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졌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많은 전설과 얘기가 전해진다. 보물 제830호 대웅전,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제1470호 불복장전적 등을 비롯해 팔상전, 칠성각, 만세루, 범종루, 천왕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해 외국인들을 포함한 체험객들이 많이 찾는다. 절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 북한대가 있다. 봄이면 벚꽃, 8월이면 백일홍, 9월에는 전국 최대 군락을 이루는 상사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바로 인근에는 있는 불갑저수지수변공원도 발길을 잡는다. 광주·전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갑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한 수변공원이다. 철 따라 잘 가꿔진 화단과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인공폭포 등이 있다. 연인들에겐 드라이브 코스로, 가족들에겐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상스키장이 마련돼 색다른 느낌도 받는다. 또한 저수지 상류에서 불갑사 가는 길 입구에 조성된 불갑농촌테마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년방아(16m)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하고 있다.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법성포의 ‘법’은 불교를, ‘성’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뜻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용루, 탑원, 간다라 유물전시관 등이 건립됐다. 특히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관음세지보살을 좌우 보처로 모시고,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님을 받드는 모습을 다른 한 면에 배치한 사면불로 약식 석굴사원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높이 23.7m의 간다라 양식 사면대불이 세워져 있다. 부용루의 벽면에 석가모니의 출생에서 고행까지의 전 과정을 23개의 원석에 간다라 조각기법으로 음각돼 있는 등 관광명소로 각광받는다. ●16.8㎞ 백수해안도로, 자연경관 대상 받은 비경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다.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산과 절벽에서 바로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지형은 수많은 기암괴석을 만들었다. 거북이가 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바위, 어머니가 아이를 품은 모자바위,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가 담긴 응암바위 등이 있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을 가다 아무 곳이나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그곳이 바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해수온천랜드,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있다. 노을전시관에서 노을이 생기는 원리와 현상을 배우고 난 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남 최고 높이’ 칠산타워 전망대, 노을도 최고 서해 앞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높이 111m 바다전망대다. 지난달 수산물 소비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됐다. 111m는 영광군의 11개 읍·면이 하나로 화합하자는 의미다. 영광칠산타워는 부지 4432㎡, 연면적 2196㎡, 높이 111m,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1~2층에는 활어·선어 등 특산물 판매장과 향토음식점이 있다. 3층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영광 칠산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일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백수해안도로와 함께 영광 관광의 백미로 자리잡았다. 인근의 설도젓갈타운에서는 다양한 젓갈을 만날 수 있다. 영광의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해양관광복합공간이다. ●사진가들 몰리는 천일염전… 체험도 가능 영광의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 미네랄 성분이 많은 서해안 갯벌, 풍부한 일조량과 하늬바람이 만들어낸다. 천일염은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만들어지는데 품질의 우수성만큼이나 염전 풍경도 아름답다. 붉은 석양과 함께 작업하는 염부의 모습은 마치 밀레의 만종을 연상케 해 전국의 많은 사진가들이 찾기도 한다. 염전은 염산면 송암리, 야월리, 두우리와 백수읍 하사리에 주로 분포돼 있다. 염산면에서는 소금모으기, 운반하기, 수차돌리기 등 염전체험도 가능하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법성포 굴비 왕처럼 먹어볼까 ●영광굴비 영광굴비의 유래는 고려 16대 예종 때 이자겸이 난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1126년 영광 법성포에 유배돼 귀양살이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자겸이 당시 소금에 절여 바위에 말린 조기를 먹어본 결과 그 맛이 너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게 됐는데 ‘결코 자신의 죄를 면하기 위한 아부가 아니고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함께 그의 옳은 뜻을 비굴하게 굴지 않겠다’는 뜻으로 ‘굴비’라고 이름을 지어 올렸다. 영광굴비를 먹어보고 맛이 너무 좋아 매년 진상토록 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게 되면서 영광굴비가 유명해졌다. 영광굴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원료로 만든다. 영광굴비 원산지인 법성포는 기후 조건이 좋아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이곳의 갯바람은 돔배섬에서 S자형으로 굽이돌아 불어오는 지리적 기상요인으로 낮에는 습도가 45% 이하, 밤에는 96% 이상에서 5~6시간 지속된다. 일조량도 조기가 급하게 마르거나 마르던 조기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가졌다. 영광굴비는 465개 업체에서 연간 1만 9520t을 생산해 3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 우리나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대표 특산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 연매출 300억원을 자랑하는 지역 농특산물의 대표 상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은 모싯잎 송편의 원료 중 쌀이 55% 이상 차지해 식생활 변화로 감소하는 쌀 소비량을 연간 1910t으로 늘리는 역할도 한다. 관광지 및 식당에서 송편을 간식으로 판매·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먹거리 해결뿐만 아니라 유휴 노령인구 일자리로 연인원 19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다. 또 생산량의 95%가 택배 등으로 판매 유통돼 택배종사자 및 포장재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자상품이다. 모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과 여성의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골다공증, 관절염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토사, 신경통, 감기, 식욕부진, 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영광모싯잎송편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찰보리 정부의 보리 수매 폐지로 재배면적이 급감한 보리가 영광의 역발상 정책으로 새롭게 블루오션으로 재탄생했다. 정부가 2012년 수매를 전면 중단함에 따라 대부분 지자체가 보리 재배를 포기했다. 반면 영광군은 보리 재배를 장려하고 보리를 웰빙산업 대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지역산업특구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166곳과 겨뤄 당당히 대상을 받으며 보리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찰보리빵, 보리초코파이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납품, 판매되며 보리로 제조한 ‘대마할머니막걸리’는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청보리 발효사료를 이용한 청보리 한우 브랜드 육성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찰보리문화축제에는 4만여명이 찾아 흥겨움을 나눈다. ●영광 천일염 영광군은 백수읍과 염산면에 위치한 570㏊ 염전에서 매년 4만 5000t의 천일염을 생산한다. 국내 유일의 소금지명을 가진 염산에서 알 수 있듯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천일염은 바다에서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차례차례 옮겨가며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증발시켜 만든다. 영광 갯벌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 청정해역 칠산바다 바닷물과 오뉴월의 따듯한 햇볕과 4월부터 불어오는 북서풍 하늬바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명품 소금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천일염을 달고 짜며, 찬 것으로 독이 없으며, 위와 명치 아픈데 좋고, 담과 위장의 열을 내리며, 체한 것을 토하게 하고 해독, 살균 지혈효과가 있어 민간요법으로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영광 칠산 갯벌 천일염은 다른 곳에 비해 미네랄 함량은 높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은 알칼리성 소금으로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7년간 암 질환 등 4명 사망·2명 투병… 의왕경찰서 전 직원 암 검사

    [서울신문 보도 그후] 7년간 암 질환 등 4명 사망·2명 투병… 의왕경찰서 전 직원 암 검사

    최근 7년 동안 경기 의왕경찰서 직원 4명이 암 등 질환으로 사망하고 2명이 투병 중인 것과 관련해 경찰청은 23일 의왕경찰서 전 직원을 상대로 암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찰서 옆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공장의 폐아스콘 재생 공정을 중단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더불어 폐아스콘 재생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병원 의료진을 의왕경찰서로 보내 전체 직원 222명 중 155명을 상대로 암 검사를 실시했다. 문진과 함께 채혈,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실시했으며 검사는 24일까지 진행된다. 또 6000여만원을 들여 사무실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는 등 경찰관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한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문제의 H업체가 폐아스콘을 재생(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악취는 물론 대기오염물질 등을 심하게 발생시키는 것으로 판단하고 폐아스콘 재생 공정을 전면 중단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폐아스콘을 재생하면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들어간 재생용 첨가제를 사용했는지, 규정 이상의 폐아스콘을 섞어 아스콘을 생산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의왕경찰서에서는 2010년 10월 지모 경장이 대장암으로 숨진 것을 포함해 최근까지 부신암, 간암으로 3명이, 원인 모를 질병 등으로 1명이 사망했다. 올해에는 김모 경위 등 2명이 구강암과 침샘암으로 투병에 들어갔고, 김모 경장은 천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상당수 직원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서 직원들은 경찰서에서 50여m 떨어진 아스콘 공장에서 하루에 600~1000t의 아스콘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악취와 대기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경찰서 건물 속으로 들어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지목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서울신문 보도 직후 “아직 뚜렷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기남부청은 물론 경찰청 차원에서 적극 나서 해결과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화두 세가지는 #길라임 #엔딩 #박용하 (종합)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화두 세가지는 #길라임 #엔딩 #박용하 (종합)

    tvN ‘도깨비’ 첫 방송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이끈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또 뭉친 만큼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천만 배우’ 공유를 필두로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까지 ‘시선 강탈’ 라인업을 구성했다. 화려한 배우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 거기에 더해질 CG까지 기대할 요소가 많다. 펜 끝에서 이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 그녀를 설명할 키워드를 꼽아봤다. 1. #시국 #박근혜_최순실_게이트 #길라임 매주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혼란스러운 시국이다. 시국이 이렇다보니 작품에 대한 질문보다도 시국에 대한 질문이 작가에게 쏟아졌다.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지은 장본인이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질문을 예상한 듯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가 더 재미있을텐데, 어쩌죠?”라며 웃어 보였다. 이런 시국에 새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여는 입장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였다. 김은숙은 이런 시국에 드라마를 보며 잠시나마 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 #열정 #겸손 #약속 5년간 그녀의 작품을 거절한 공유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은숙 작가의 열정을 꼽았다. 스타 작가임에도 그녀는 “건방 떨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진짜 열심히 할 거야. 날 믿어 줘”라며 배우들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것은 자신의 단점마저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김은숙은 ‘대사빨 작가’라는 말을 들을 만큼 엔딩이 약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엔딩에 대한 불신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작가는 약속했다. “엔딩까지 힘 빠지지 않게 ‘저런 작품까지 쓸 수 있어?’라는 말을 듣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엔딩까지 지켜봐주세요”. 그녀의 작품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3. #박용하 #김신 #도깨비 김은숙은 공유가 맡은 캐릭터 ‘김신’의 이름을 정하게 된 남다른 배경을 설명했다. ‘김신’은 지난 2009년 방영된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 속 박용하가 열연한 캐릭터의 이름이다. ‘남자이야기’ 감독, 작가에게 이미 이름을 쓰겠다는 허락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그가 떠난 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를 기리는 이들이 있기에 아직도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었다. 그가 도깨비로 재탄생할 것만 같은 느낌은 우연이 아닐지도.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북 군산 해상서 中어선 침몰···중국인 1명 실종·7명 구조

    전북 군산 해상서 中어선 침몰···중국인 1명 실종·7명 구조

    전북 군산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이 침몰해 중국인 1명이 실종되고 7명이 구조됐다. 22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20분쯤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쪽 167㎞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 2척 가운데 1척이 침몰했다고 중국이 우리 측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통보했다. 군산해경에서는 3000t급 경비정 1척을 급파했다.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1명이 실종되고 7명이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우리 국적을 가진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남부발전, 풍력 단지·전력 저장고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남부발전, 풍력 단지·전력 저장고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

    공기업과 함께 ‘혁신 1위’ 부산혁신도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 항목 평가(올 상반기 말 기준)에서 가족 동반 이주 비율,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방세수 기여도 등 5개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부산혁신도시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개별 기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일찍부터 풍력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04년 1.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4기로 구성된 제주 한경풍력 1단계를 시작으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3㎽급 풍력발전기 5기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2018년까지 100기의 국산 풍력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태백(18㎽), 창죽(16㎽) 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남부발전은 최근 평창풍력(30㎽) 상업운전으로, 총 51기 105㎽ 규모의 국내 최대 풍력단지를 보유하게 됐다. 남부발전은 2017년 태백2풍력(20㎽), 정암풍력(35㎽)을, 2018년에 삼척 육백산(30㎽)과 강릉 안인(60㎽) 풍력단지 건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또 제주 대정해상의 100㎽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풍력단지 건설과 함께 발전 효율 제고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연계한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전력 저장고’다. 제주 성산풍력에 2㎽급 상업용 ESS를 연계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 태백·창죽·평창 풍력단지에 ESS 연계를 추진했다. 남부발전은 물을 활용하는 소수력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하천에 설치되는 소수력발전설비 용량은 500㎾(킬로와트) 정도로, 연간 22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8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2019년까지 전국에 소수력발전설비를 100기 건설할 계획이다. 발전 수익 일부를 주변 마을과 공유하며 여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물레방아, 경관조명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연간 2억 4000만G㎈(기가칼로리) 열을 재활용해 영농단지 난방과 치어 양식에 활용해 기존 경유난방 대비 난방 비용을 80% 넘게 줄이고, 상품의 조기 출하로 타 농가 대비 30%나 높은 수익을 보이며 최근 3년간 약 31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난방유인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연간 560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수박 특구·농어촌도로… 함안군수의 무르익는 ‘애향의 꿈’

    [자치단체장 25시] 수박 특구·농어촌도로… 함안군수의 무르익는 ‘애향의 꿈’

    차정섭(65) 경남 함안군수는 우체국 말단 공무원 출신이다. 차 군수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뒤 바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1년 쉬고 다음해 인근 창녕군 남지고에 수석 합격, 3년 동안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그는 고교를 졸업한 해인 1969년 서울신문에 실린 체신부 공무원 채용시험 공고를 우연히 보고 원서를 내 시험에 합격했다. 차 군수는 “서울신문의 공무원 시험 공고를 본 덕분에 고위직 공무원을 하고 군수까지 될 수 있었다”며 “서울신문과의 인연이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1969년 경남 진해우체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공보처 총무과장, 국무총리실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홍보관리관 등을 거쳤다. 보건복지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원장(차관급)을 끝으로 2011년 6월 퇴직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함안군수에 당선됐다. 차 군수는 만학도로 학구파이다. 1982년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뒤 1988년 동국대 행정학 석사와 2002년 명지대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중앙 공직 무대에서 학벌과 실력이 쟁쟁한 동료와 경쟁하다 보니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생겼고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차 군수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기회가 되면 행정경험을 살려 고향에서 군수에 도전할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향 군수의 꿈을 이룬 그는 군정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넘친다. 직원들은 차 군수가 토·일요일도 없이 현장을 뛰어다닌다고 귀띔했다. 차 군수는 특히 ‘현장중심 행정’을 강조한다. 그는 “현장에 나가 보면 사무실에 앉아서는 보이지 않던 답이 떠오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차 군수와 동행 취재했다. 오전 9시 차 군수는 전망이 확 트인 군청 옥상 정원에서 이삼희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현안 등을 얘기하며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직원들과 편안한 자리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격의 없는 소통을 좋아한다. 차 군수는 “간부회의를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만 하지 말고 시원한 옥상 정원에 둘러앉아 편하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느냐”며 ‘군청 옥상 정원 미팅’을 제안해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수시로 옥상모임을 한다. 오전 10시 30분 수박산업 특구 현장 심사단이 현장 확인을 위해 함안군을 방문했다. 차 군수는 군수실에서 심사단을 접견하고 전국 최고 품질의 함안 수박 자랑과 함께 특구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함안은 우리나라 최대 수박 생산지로, 1900년대부터 수박을 재배했다. 현재 1636농가가 1666㏊에 수박 농사를 지어 한 해 6만 5022t을 생산해 898억 85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재배면적은 전국의 13%, 경남의 47%다. 군은 함안 수박생산단지를 수박특구로 지정받아 수박을 지역 대표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을 신청했다. 그는 “특구로 지정받으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76억 7600만원을 들여 재배기술전문화와 품질 향상, 시설고도화 등을 추진해 전국 최고의 명품수박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11시쯤 산인면 운곡리~칠서면 회산리를 잇는 농어촌도로 선형개선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 등을 확인했다. 이 사업은 차 군수가 여러 차례 현장 확인을 하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노력해 이뤄낸 성과다. 해당 도로 구간은 두개 면 지역을 잇는 중요한 통로이지만 굴곡이 심해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았다. 오래전부터 도로 선형개선사업이 검토됐지만 140억~1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때문에 미뤄졌다. 차 군수와 해당 직원들은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하고 논의와 분석을 거듭한 끝에 산을 깎는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암석을 팔아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총공사비 135억여원 가운데 105억 200만원은 공사장에서 나오는 암석 판매 대금으로 충당하고 군 예산은 28억 1100만원만 투입해 공사하고 있다. 지난 8월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차 군수는 “산인·칠서면 농어촌도로 선형개선 공사는 발상을 전환하면 어려운 일도 해결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5월 개통된 국도 30호선 가야읍 우회구간 진출입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차 군수의 현장행정이 빛을 발한 사례로 꼽힌다. 가야읍 중심지로 다니던 화물차 등 대형 차량들이 이 연결도로를 이용해 통행이 편리한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읍내 간선도로 교통사고 위험과 주변 차량소음·공해 등이 크게 줄었다. 차 군수는 “읍내 간선도로와 주변 우회국도 현장에서 수시로 교통상황을 확인·점검해 봤더니 우회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연결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가야읍 신음리에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44만 9460㎡)을 운영한다. 말 공원 안에는 경주마 휴양·조련시설(29만 8998㎡)과 함안승마장(15만 462㎡)이 있다. 현재 공원에 경주마 46마리와 승용마 24마리 등 모두 86마리가 있다. 휴양·조련시설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경주를 마친 말이 다음 경주를 준비하며 한 달여 동안 휴식하는 곳이다. 이용료는 한 마리당 한 달 100만원 선이다. 승마장은 실내외 마장과 외곽 승마코스 등을 갖췄다. 회원이 아니어도 이용료를 내고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차 군수는 이날 오후 말산업육성공원을 방문해 시설운영 상태 등을 둘러봤다. 그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되면 승마가 새로운 레포츠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 함안군이 선도적으로 말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제 말산업육성공원 소장은 “승마는 전신운동에 좋고 특히 척추와 허리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일장이 선 가야전통시장에서 열린 한마당 노래잔치 행사장을 찾은 차 군수는 “전통시장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한 뒤 무대에 올라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격려차 전통시장을 한 바퀴 도는 차 군수를 “일도 열심히 하는데 노래도 잘한다”며 반갑게 맞았다. 차 군수는 함안군 법수면 백산리 박윤규씨 파프리카 재배 하우스 시설과 군북면 월촌면 강대훈씨의 겨울수박 재배 비닐하우스 시설 현장을 찾았다. 박씨는 “파프리카 재배농가가 갈수록 늘어나 수입이 조금씩 낮아지지만 다른 농사에 비해 아직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파프리카 재배면적은 21㏊(28농가)로 전국 재배면적의 3.5%, 경남의 10%다. 한 해 2137t을 생산해 100여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함안지역은 아라가야의 고장으로 말이산 일대에는 당시 왕들의 무덤인 대형 봉분 1000여기가 2㎞에 걸쳐 있다. 차 군수는 “가야 시대 최대 고분군인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안군에는 16개 농공산업단지에 3000여개의 기업이 있다. 근로자 4만여명은 대부분 창원시 등 외지에서 출퇴근한다. 차 군수는 “이들이 함안으로 옮겨 오도록 공단 배후 지역 5곳에 모두 1만 가구 규모의 미니복합 타운 조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함안군은 농업과 공업이 지역 경제의 두 축이다. 남강과 낙동강을 끼고 경남의 중심에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남 최대 도시 창원시와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와 경계를 이뤄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 1990년 5만 9820명까지 줄었던 인구도 꾸준히 증가해 현재 6만 8902명으로 늘었다. 차 군수는 “함안의 지리적 여건과 장점을 적극 살려 인구 10만명이 넘는 시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차 군수는 2020년이면 인구가 10만명을 넘어 시로 승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9년부터 車 전좌석 안전띠 안 매면 경고음

    2019년 9월부터 승용차와 소형화물차는 모든 좌석에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 기준 관련 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자동차 장치·부품 관련 유엔 규정이 개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개정된 규정은 승용차와 3.5t 이하 소형화물차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경고등이 켜지거나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를 모든 좌석에 설치하도록 했다. 다만 승합차와 대형화물차는 효율성과 시행상 어려움을 고려, 앞좌석(운전석·조수석)에 대해서만 의무화된다. 현재는 운전석에만 경고 장치를 달면 된다. 이번 유엔 규정 개정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2014년 말 열린 유엔 회의에서 경고 장치를 모든 좌석으로 확대하도록 국제기준을 개정할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중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의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새 유엔 규정의 적용 시점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다. 신규 모델 차량은 2019년 9월 1일, 기존 모델의 신규 생산 차량은 2021년 9월 1일부터 개정안이 적용될 전망이다. 정의경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가 전 좌석으로 확대되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현재 27%에서 약 70%까지 높아져 매년 100여명 이상의 사망자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韓 공용화기 보더니 中, 이제야 어선 계도

    韓 공용화기 보더니 中, 이제야 어선 계도

    중국 수산 당국이 자국 어선들에 한국 해경의 공용화기 사용에 저항하지 말라고 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에 다르면 지난 17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방 44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 노영어00호(98t급)를 검문 검색했다. 해경은 검문 중 중국 어선의 위성항법장치(GPS)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에서 중국 당국이 해경의 공용화기 매뉴얼을 언급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산둥성 해양어업국이 어선에 보낸 이 메시지에는 “한국 정부는 새로 개정한 무기사용 매뉴얼에서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명확히 하고 서해에서 단속을 강화했다”고 알렸다. 이어 “각 어선은 준법 의식을 강화해 무허가 월선 조업과 폭력 저항하는 행동을 엄금해야 한다”며 “해외 어업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도 단호히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이달 초 해경의 중국 어선에 대한 공용화기 사용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 간부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것과는 별개로, 자국 어선에는 한국 해경의 정당한 법 집행에 순순히 따르고 법을 준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경은 지난달 7일 인천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들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자 기관총과 함포 등 공용화기 사용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일과 12일 인천 옹진군 해역에서 중국 어선들이 떼를 지어 해경 경비함에 충돌 공격을 가하려 하자 각각 M60기관총 700발과 95발을 발사해 물리쳤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국 수산당국, 자국 어선에 “한국 해경에 저항마라” 계도

    중국 수산당국, 자국 어선에 “한국 해경에 저항마라” 계도

    중국 수산당국이 자국 어선에 한국 해경에 저항하지 말라고 계도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기관총 발포 등 한국 해경의 강력한 대응 때문으로 파악된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17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방 44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단속 중 98t급 중국어선을 검문했다. 해경은 검문 중 중국어선의 위성항법장치(GPS)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에서 중국 당국이 최근 새로 바뀐 해경의 공용화기 매뉴얼을 언급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산둥성 해양어업국이 어선에 보낸 메시지에는 “한국 정부는 새로 개정한 무기사용 매뉴얼의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명확히 하기 위해 서해에서 단속을 강화했다”고 돼 있다. 이어 “각 어선은 준법의식을 강화해 무허가 월선 조업과 폭력 저항하는 행동을 엄금해야 한다”며 “해외어업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도 단호히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이달 초 해경의 기관총 발포와 관련해 주중 한국대사관 간부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국 어선에는 한국 해경의 정당한 법 집행에 순순히 따르고 법을 준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경은 지난달 7일 인천해경 고속단정이 중국어선 공격을 받아 침몰하자 M60기관총, 20mm·40mm 함포 등 공용화기 사용 방침을 밝히고,지난 8일에는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적용한 새 매뉴얼도 공개했다. 해경은 지난 1일과 12일 인천해역에서 중국어선이 떼를 지어 해경 경비함에 충돌 공격을 가하려 하자 각각 M60기관총 700발과 95발을 발사하며 격퇴했다. 해경이 폭력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공용화기 사용을 불사하며 강력하게 대응한 이후 서해5도에서는 중국어선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서해5도 해역의 불법 중국어선 수는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23척으로 작년 동기 230척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훈, ‘닥터 스트레인지’ 변신..이수민 성형 전으로 타임워프

    정상훈, ‘닥터 스트레인지’ 변신..이수민 성형 전으로 타임워프

    ‘SNL 코리아 시즌8’에서 정상훈이 ‘닥터 스트레인지’로 변신했다. 1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8’에서는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영화 속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로 변신한 정상훈이 길거리에서 마법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닥터 스트레인지’ 정상훈은 길거리에서 만난 이세영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살아오게 만드는 기적을 실현했다. 그러나 이세영은 감히 엄마를 건드리냐며 정상훈에게 분노의 발길질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닥터 스트레인지 정상훈의 놀라운 능력을 알아본 건 이수민이었다. 이수민은 “코 큰 거 보니까 닥터 스트레인지 맞나 봐”라며 “이거 아가모토의 눈 진짜에요?”라고 재차 확인작업을 했다. 이수민은 “시간 되돌리는 마법을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정상훈은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시간을 너무 돌려 이수민의 성형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버렸고 그녀는 다른 사람이 돼있었다. 함께 있던 남자친구 장도윤은 경악했고 이수민은 정상훈의 멱살을 잡고 “빨리 돌려내”라고 울부짖었다. 장도윤 역시 “돌려주세요. 제발 돌려주세요”라고 애걸복걸 했고 정상훈은 “좋았어 미래로”라고 주문을 걸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수민은 할머니가 됐고 장도윤은 “자기야 같이 가”라는 이수민으로부터 도망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tvN ‘SNL코리아 시즌8’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tvN ‘SNL코리아 8’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알 밴 도루묵·쫀득한 복어… 겨울 별미에 ‘관동팔경도 식후경’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알 밴 도루묵·쫀득한 복어… 겨울 별미에 ‘관동팔경도 식후경’

    “오도독 터지는 도루묵알, 쫀득한 복어회…, 펄펄 뛰는 바닷고기 맛보러 동해안으로 오시우….” 초겨울, 강원도 동해안이 도루묵과 복어 등 물고기 축제로 들썩인다. 찬바람이 불면서 시작된 겨울 별미 양미리, 도루묵이 어판장에 가득 쌓이기 시작했고 이달 말쯤에는 복어가 지천으로 그물에 걸려 올라온다. 겨울철 별미 진객을 맞는 어민들도 신바람이 났다. 먼바다에서 중국어선들이 싹쓸이하면서 동해안까지 오는 오징어 등 어족 자원이 없어 애태우던 어민들에게 연안에서 잡히는 도루묵과 양미리, 복어는 한겨울 시름을 잊게 하는 효자 어족이다. 동해안에서 연간 도루묵은 1718t, 복어는 578t, 양미리는 530t씩 잡힌다. 어항마다 넘쳐나는 양미리는 이미 이달 초 축제를 끝냈고, 도루묵과 복어를 테마로 한 바닷고기 별미축제가 동해안 자치단체별로 줄줄이 열린다. 도루묵은 속초와 양양에서, 복어는 강릉 주문진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갖춘 별미축제로 인기를 끌며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속초 도루묵 축제 19~26일 도루묵 축제는 이달 초 양미리 축제에 이어 강원도의 겨울철 두 번째 별미축제다. 올 도루묵 축제는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청호동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 수산물거점유통센터(FPC) 일대에서 펼쳐진다. 속초시수협과 청호복합자망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겨울철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도루묵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담백하고 고소한 살코기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도루묵의 환상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어민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도루묵은 비린내도 없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 생선이다. 아이들 두뇌 발달에 좋고 어른들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 더구나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별미기행 도루묵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체험행사가 줄줄이 열린다. 우선 살아 있는 ‘도루묵 맨손잡기와 회뜨기 쇼’가 열린다. 축제 기간 하루 3차례씩 선착순 10명씩 선정해 맨손잡기 대회를 열고 잡은 도루묵은 즉석에서 회를 떠 맛을 볼 수 있게 했다. 준비된 워터풀에 도루묵을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장화와 우의를 입고 들어가 맨손으로 잡아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루 3차례 ‘도루묵 정량 달기 경매 이벤트’를 연다. 도루묵을 전자저울에 달아 정량을 맞춘 뒤 경매형식으로 파는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속초지역 색소폰밴드 설악드림팝스 등이 참여해 국악과 7080 포크가요, 라이브밴드 등 공연을 펼지는 ‘속초 풍어가’도 축제 동안 흥을 돋운다. 체험행사장 주변에는 동서고속철도를 이용한 도루묵 관광열차 조형물을 설치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도루묵 관광열차 포토존’이 마련되고, 각종 경품이 걸린 ‘도루묵 노래자랑’도 펼쳐져 관광객과 어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 밖에 축제 첫날인 19일 개그맨이 출연해 도루묵잡이 승선체험 먹거리이벤트 참여 행사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아바이마을 남방파제 입구에서는 굿모닝 바다사랑 속초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린다. 도루묵축제장 일대에서는 20일 오후 3시를 전후해 문화관광해설사 15명이 참여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플래시몹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 동안 ‘2016 속초의 맛! 도루묵축제’를 주제로 먹거리장터와 야시장도 문을 연다. 강원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망을 이용해 도루묵 판매에도 나선다. 강원지역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등 소규모기업 우수제품을 강원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판매 지원하는 ‘카페트를 깔아드립니다’에서 도루묵을 판매한다. 시중 가격에 비해 3000원이 싼 2만 5000원(40마리)씩에 판매한다. 청정 동해안에서 갓 수확해 주문과 동시에 당일 포장해 신선한 도루묵을 배송한다. 축제가 시작되는 19일부터 한 달 동안 판매한다.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 새달 2~4일 “펄떡이는 은빛 도루묵의 고소한 맛을 즐겨보세요.” 양양군 강현면 물치항에서도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도루묵축제가 열린다. 전통방식 도루묵 잡기 체험(각망), 도루묵 뜯기 체험(그물), 자망당기기 체험, 도루묵조림·도루묵찜·도루묵칼국수·도루묵회·도루묵 판매 및 화로구이 등 도루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음식 즐기기행사가 펼쳐진다. 올 축제에는 도루묵의 새로운 응용 음식이 많아져 축제 음식메뉴에 반건조 도루묵과 도루묵찜 등도 추가됐다.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부터 잡히기 시작하는 도루묵은 겨울철 동해안 대표어종이다. 알을 밴 암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수도루묵은 조림이나 구이로 인기가 많다. 이경현 강현면 물치어촌계장은 “이렇듯 활용가치가 높은 도루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일출 명소인 물치항과 활어회센터, 진전사지, 낙산사, 낙산떡마을 등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09년부터 도루묵 축제를 해마다 개최해왔다”고 말했다. 2013년에는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독점·배타적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에서는 화로구이를 비롯해 조림과 찜, 회, 매운탕, 칼국수 등 도루묵을 주재료로 하는 다양한 요리를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 물치활어회센터 31개 입주 상인들이 영업을 잠시 멈추고, 어촌계·부녀회 등과 함께 축제 행사장 내에서 관광객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며 도루묵 요리 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울러 가족, 연인 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물치항을 찾은 관광객들은 1인당 1만원의 체험비로 어선 그물코에 잡힌 도루묵 뜯기와 화로구이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강릉 주문진 복어축제 새달 9~11일 “쫀득하고 달큼한 복어회 맛이 일품이잖소….” 강릉 주문진에서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복어축제가 열린다. 주문진항을 끼고 길게 늘어선 주문진 수산시장 일대와 주문진 해안주차타워에서 펼쳐진다. 주문진수산시장상인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릉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한다. 겨울만 되면 주문진을 대표해 풍성하게 그물에 올라오는 복어를 소비하기 위해 올해 11번째 연다. 주문진 전통시장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함께 싱싱한 제철 복어를 맛보며, 복요리 체험도 할 수 있다. 주문진수산시장의 대표적인 복어요리인 복어회, 복맑은탕(지리), 복어튀김 등 다양한 복어요리체험과 시식 외에도 도루묵, 양미리구이도 즐길 수 있다. 볼거리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 주문진항 일대에서는 사물놀이, 각설이공연, 마술공연, 시민노래자랑, 경품 지급행사 등이 마련됐다. 복어는 중국 송나라의 문호 소동파가 목숨과 맞바꿔도 좋을 진미라고 극찬한 생선이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미식가들만 즐기는 별미로 인식된 복어가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강릉의 별미’로 자리잡고 있다. 맛 기행에 이어 인근 주문진등대, 아들바위 등 볼거리 관광을 즐길 기회를 가져도 좋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찬바람이 불면서 찾아온 동해안 먹거리축제가 겨울철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가족, 연인끼리 동해안을 찾아 즐기는 추억여행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속초·양양·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파주 명품 장단콩, 20주년 축제서 싸게 사볼까

    파주 명품 장단콩, 20주년 축제서 싸게 사볼까

    전시·체험·요리 시연 등 풍성 콩값 올랐지만 10% 할인 판매 파주장단콩축제가 18~20일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된다.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대한민국 콩 장려품종으로 뽑혔던 경기 파주의 대표 농특산물 중 하나다. 민통선 지역과 감악산 기슭 등 청정 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일교차가 큰 기후에 물 빠짐이 좋은 굵은 모래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콩보다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축제에서는 서리태 등 유색콩 60t과 백태(노란색 콩) 200t 등 총 260t의 콩을 시중 가격보다 10%가량 싸게 판매한다. ㎏당 백태는 6000원, 쥐눈이콩은 8000원, 기타 유색콩은 9000원에 판매하며 늦서리태는 1만 2500원에 살 수 있다. 올해는 가뭄과 폭염으로 콩 작황이 나빠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9%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015년산 콩 재고량도 부족해 도소매가가 오르는 추세다. 장단콩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콩 판매 가격을 전년도보다 5~10% 인상했다. 파주시는 장단콩축제 20주년을 맞아 전년도보다 더 다양한 행사 계획을 세웠다. 축제 역사를 담은 영상물과 축하 뮤지컬 공연이 특별 제작됐고 각종 콩 체험마을과 7080 추억을 되살릴 추억의 교실, 엿장수, 동동구루무 공연 등이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장에는 전시행사, 체험행사, 판매장터, 먹거리 등 4개의 상설전시장을 마련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꼬마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콩 볶기, 콩 나누기 등 장단콩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에는 600m 길이의 장단콩 가래떡 나누기 행사와 함께 EBS 박경신 셰프와 방송인 이광기씨가 장단콩 요리 시연회를 연다. 장단콩 굴리기, 대학생 길동무, 마술쇼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마지막날에는 전통 줄타기와 창작 마당극 공연, 모래주머니 오래 들고 서 있기 등이 있다. 상설행사장에서는 장단콩과 비무장지대(DMZ) 곤충전시, 압화, 천연염색물 등 전시가 열린다. 설운도, 김연자, 최유나 등 유명 가수 초청 공연과 주부가요대전,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 등도 진행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콩도 사고, 주변 파주 명소들에도 들러 달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팔리지도 않는 배… 금융권 ‘한진發 2차 쓰나미’ 공포

    [단독] 팔리지도 않는 배… 금융권 ‘한진發 2차 쓰나미’ 공포

    남은 빚 대신 받은 선박 총 44척 해외 채권자 가압류 신청 승인에 잇달아 매각 불발… 애물단지로 일부는 해외 압류 정보도 몰라 “가격도 대폭 깎아 드렸고 바로 계약 직전인데 왜 갑자기 매수를 포기하는 겁니까.”(A은행 선박금융 관계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진해운 소속 선박뿐만 아니라 한진이 은행에 넘긴 국적취득부 용선(BBCHP)까지 다 가압류가 걸렸답니다. 그 노선으로 가지도 못하는데 불편해서 어디 운항할 수 있겠습니까.”(선박 매수 희망자) 17일 금융권과 한진해운에 따르면 최근 A은행은 1900만 달러 상당의 18만t급 벌크선을 팔려다 실패했다. 이 배는 법정관리 상태인 한진해운에서 남은 대출금 대신 받은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해외 채권자가 가압류를 잘 받아 주는 남아공에 “케이프타운 항구를 지나가는 한진해운 배를 잡아 달라(가압류)”고 요청해 승인 결정을 받아 낸 게 화근이었다. 선박을 사려던 측은 “불안하다”며 계약을 나흘 앞둔 이달 중순 파기를 통보했다. 한진해운발(發) 금융권 2차 충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이 빚 대신 은행으로 넘긴 선박 매각이 줄줄이 실패해서다. 현재 한진해운이 금융권에 반선했거나 반선 예정인 선박은 컨테이너선 27척, 벌크선 17척 등 총 44척이다. 중고선은 크기, 노후 정도, 용도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1000억원을 오가는 선박도 있다. 한진해운 측은 “업계에서 1만 3000TEU급은 5년 선령 기준으로 900억원가량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선박 매각이 잇따라 실패하고 있는 것은 한진해운 채권자들이 해외에서 한진해운 자산과 소속 선박이 아닌, 금융권 담보물인 BBCHP에까지 이례적으로 ‘포괄적 가압류’를 건 까닭이다. 은행들은 “이런 움직임이 더 확산되면 파장이 커질 것”이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한진해운에 1조원가량 물린 상태에서 빚 대신 받아 놓은 선박 매각까지 불발되면 채권 회수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BBCHP는 일종의 리스 방식으로 건조되는 선박이다. 돈이 부족한 해운사는 조세회피 지역인 파나마 등 해외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선박 건조 자금을 빌려 배를 만든다. 해운사는 빌린 돈을 다 갚은 뒤에 선박 소유권을 갖는다. B은행 관계자는 “해외에 SPC를 설립해 해운사에 돈을 빌려주는 이유는 세금 때문만이 아니라 해운사에 닥칠지 모를 위험으로부터 절연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 장치인데 왜 SPC 소속 선박에까지 이례적으로 가압류를 걸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은행으로서는 대출금도 떼이고 담보도 날리는 이중 피해인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금융권이 한진해운에 물린 금액은 산업은행이 6660억원으로 가장 많고, KEB하나은행(890억원), NH농협은행(850억원), 우리은행(690억원), KB국민은행(530억원), 수출입은행(500억원) 순서다. 일부 은행들은 BBCHP 가압류가 걸린 항구와 국가가 어디인지 파악조차 제대로 못 한 상태다. 그러는 사이 선박에 드는 인건비, 유류비, 관리비 등 유지 비용만 불어나고 있다. 한진해운 측은 이미 은행에 넘긴 선박 정보는 파악할 수 없다며 버티는 형국이다. C은행 관계자는 “해외 가압류 정보를 알기 어려워 법무법인을 통해 가압류가 걸린 항구가 어디인지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BBCHP 선박의 소유권이 어디 있는지 법률적으로 논란이 많은 데다 미국과 달리 중국, 싱가포르, 스페인 등은 (BBCHP 선박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잘 받아 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친박 현기환, LCT 이영복에 형님이라 불러”…현기환 “취재 사절”

    “친박 현기환, LCT 이영복에 형님이라 불러”…현기환 “취재 사절”

    엘시티(LCT)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친박 핵심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대하는 것을 직접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 TV조선은 이영복 회장의 지인이라는 A씨의 말을 토대로 단독 보도했다. A씨는 이 회장이 ‘바지 사장’을 내세워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고급술집에서 엘시티 개발사업이 한창이던 2010년, 이 회장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수차례 접대하는 걸 직접 봤다고 말했다. 그는 “현기환 의원님 때문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술 한잔 더하자 그래서 같이 (룸살롱에) 갔다”면서 “현기환 의원님이 (이영복 회장에게) 형님이라 그랬던거 같아요”라고 했다. TV조선은 “두 사람이 골프장에서도 함께 목격됐다”며 “2010년은 부산 엘시티 사업을 가로막던 각종 규제가 풀리던 시기로, 환경 영향 평가도 받지 않았다. 현 전 수석은 당시 부산 사하갑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현 전 수석은 “취재 사절”이란 입장만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20일 파주 장단콩 축제 열려…시중가 보다 10% 저렴

    18~20일 파주 장단콩 축제 열려…시중가 보다 10% 저렴

    파주 장단콩축제가 18~20일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된다.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대한민국 콩 장려품종으로 뽑혔던 경기 파주의 대표 농특산물 중 하나다. 민통선 지역과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일교차가 큰 기후에 물 빠짐이 좋은 굵은 모래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콩보다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축제에서는 서리태 등 유색콩 60t과 백태(노란색 콩) 200t 등 총 260t의 콩이 시중가격보다 10%가량 싸게 판매한다. ㎏당 백태는 6000원, 쥐눈이콩은 8000원, 기타 유색콩은 9000원에 판매하며 늦서리태는 1만 2500원에 살 수 있다. 올해는 가뭄과 폭염으로 콩 작황이 나빠 전년대비 수확량이 10.9%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2015년산 콩 재고량도 부족해 도·소매가가 오르는 추세이다. 장단콩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콩 판매가격을 전년도 보다 5~10% 인상했다. 파주시는 장단콩축제 20주년을 맞아 전년도보다 더 다양한 행사 계획을 세웠다. 축제 역사를 담은 영상물과 축하 뮤지컬 공연이 특별 제작됐고, 각종 콩 체험마을과 7080 추억을 되살릴 추억의 교실, 엿장수, 동동구루무 공연 등이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만들 전망이다. 축제장에는 전시행사, 체험행사, 판매장터, 먹거리 등 4개의 상설전시장을 마련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꼬마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콩 볶기, 콩 나누기 등 장단콩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에는 600m 길이의 장단콩 가래떡 나누기와 EBS 박경신 셰프와 방송인 이광기씨가 장단콩 요리 시연회를 연다. 장단콩 굴리기, 대학생 길동무, 마술쇼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마지막 날에는 전통줄타기와 창작 마당극 공연, 모래주머니 오래 들고 서 있기 등이 있다. 상설행사장에서는 장단콩과 비무장지대(DMZ) 곤충전시, 압화, 천연염색물 등 전시가 열린다. 설운도, 김연자, 최유나 등 유명가수 초청 공연과 주부가요대전, 파주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 등도 진행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콩도 사고, 주변 파주 명소들도 들러 달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뉴질랜드 강타한 최근 지진 원자폭탄 400개 맞먹는 위력

    뉴질랜드 강타한 최근 지진 원자폭탄 400개 맞먹는 위력

    최근 뉴질랜드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이 원자폭탄 400개의 위력과 맞먹는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뉴질랜드해럴드가 17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 물리학자 존 홀더웨이 교수는 지난 14일 새벽 12시2분즘 뉴질랜드 남섬에서 일어난 강진 당시 방출된 에너지가 지난 7년 간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모든 지진 에너지의 70%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홀더웨이 교수는 “이번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3배 가량 더 크다”며 “에너지 단위로 말하면 약 3만2000조 줄(joule)의 에너지가 2분 동안 방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TNT로 환산하면 800만t 분량이며 원자폭탄으로 말하면 400개를 동시에 터트린 것과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그 정도의 에너지라면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 전기를 3년 동안 공급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한다면 3개월 동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185명의 인명을 앗아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은 6.3 규모로 위력이 TNT 1만5000t 분량이었다. 홀더웨이 교수는 강진 이후 3일 동안 발생한 여진의 위력만도 800조 줄로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모든 지진의 에너지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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