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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1074일만에 시속 1.5km로 반잠수선 향해 출발

    세월호, 1074일만에 시속 1.5km로 반잠수선 향해 출발

    세월호가 참사 3년, 긴 시간 끝에 물 속에서 나와 시속 1.5㎞로 바다 위를 나아가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24일 오후 4시 55분 수면 위 13m로 끌어올린 세월호 선체를 잭킹바지선(인양 와이어 선박) 2대와 함께 약 3㎞ 떨어진 해상에서 기다리는 반잠수 운반선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잭킹바지선 2대 사이에 단단히 묶인 세월호 선체를 주황색 예인선 1대가 앞장서서 끌고 다른 예인선 4대가 잭킹바지선 주변에서 보조 역할로 힘을 보탰다. 맹골수도의 빠른 조류 속에서 8000t이 넘는 세월호 선체를 운반하기 때문에 함부로 속력을 높이기 어렵다. 세월호 선체는 오후 7시쯤 반잠수 운반선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체는 지금도 약 9m가 물에 잠긴 상태다. 반잠수선은 세월호 아래로 살짝 잠수했다가 떠오르면서 선체를 바다에서 건져내듯 싣게 된다. 선체 옮기기 작업은 25일 새벽에 종료될 예정이다. 24일은 조수 흐름이 약한 시기인 ‘소조기’ 마지막 날이라 25일부터는 물살이 더 빨라져 작업의 부담이 커진다. 이 때문에 날씨는 여전히 최대 변수다. 세월호 고박과 이동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상 여건이 필수적이다. 날씨가 돕고 반잠수정에 선체를 묶는 고박과 배를 옮기는 작업 등이 원활히 이뤄지면 반잠수 운반선은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천천히 운항하며 인양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해수부 차관 “세월호 내달 4일 이전 목포 도착 가능”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은 이날 낮 세월호 인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원래 목표했던 내달 4일 이전이라도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학배 차관은 “지금은 4월 4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잘하면 그것보다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날짜의 윤곽이 나오려면 반잠수선에 고박 작업을 해서 잭킹바지선이 떠나고 나면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오른 후 고박 작업을 하고 배수까지 해야 하는데 유실물이 함께 나올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도 제거해야 해 2~3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후 목포 신항까지 87㎞를 이동하는 데는 하루 정도 걸린다. 현재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에 묶인 채로 예인선에 끌려 반잠수선이 있는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세월호가 이날 자정까지 무사히 반잠수선 위에 오르면 큰 고비를 넘긴다. 25일 고박 및 배수 작업이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반잠수선으로 향해 출발...3Km 이동에 2시간 소요 예상

    세월호, 반잠수선으로 향해 출발...3Km 이동에 2시간 소요 예상

    세월호가 24일 오후 4시 55분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Dockwise White Marlin)으로 본격 출발했다. 애초 오후 2시 출발하려 했으나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이리저리 회전하거나 위치를 다시 잡으며 방향만 반잠수선 쪽으로 맞추고 대기해 왔다. 세월호는 해수면 13m까지 인양돼 2대의 잭킹바지선에 와이어로 묶인 상태다. 잭킹바지선에 자체 동력이 없어 5대의 예인선이 동원됐다. 2대가 세월호를 앞에서 끌고 나머지 3대는 세월호를 에워싸고 따라가며 세월호를 이동시키고 있다. 앞서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이동 준비를 해 왔다. 해수부는 반잠수선이 있는 곳까지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반잠수선 대기 장소는 세월호 북동쪽 1㎞ 지점에서 최근 세월호 동남쪽 3㎞로 변경된 상태다. 내부에 뻘과 바닷물, 내부 자재와 유류품 등이 가득 차 무게가 8000t이 넘는 세월호는 와이어줄과 하부에 설치된 리프팅 빔에만 의지해 바지선에 묶여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선체를 올렸다가 내리는 기능이 있다. 물밑으로 내려간 상태로 대기하다 세월호가 자리 잡으면 다시 서서히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된다. 물살을 헤치며 2대의 선박이 접합하는 작업인데, 해가 져 시야가 제한되면 더욱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해수부는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 위에 올려놓는다는 방침이다. 호주 기상예측 전문기관인 OWS는 진도 앞바다 인양 작업 현장의 최대 파고가 이날은 0.8m, 25일은 0.9m로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철 예민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

    봄철 예민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

    겨울이 가고 훈훈한 봄날이 왔다. 화사한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 활동이 잦지만 미세먼지를 동반한 기습 황사로 자유로운 외출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황사 속 미세먼지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 화학물질이 있어 피부에 침투할 경우 피부염 및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봄철 자외선과 건조한 바람은 피부 건조나 당김, 홍반 등의 주요인이다. 이처럼 피부자극 요인이 많은 봄철에 대비해 많은 여성들이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있지만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만든다고 해서 미세먼지 입자를 100% 차단할 수는 없는 법. 피부 밸런스를 맞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부터 관리해야 한다. 케어놀로지의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은 피부보호 및 보습, 피부진정, 에너지충전, 황산화 기능으로 하루 종일 편안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에너지 장벽 크림이다. 제품의 주원료는 2000송이의 블루탄지꽃에서 단 1g만 추출이 가능한 블루탄지오일이다. 오일 속 카마줄렌(chamazulene) 성분은 강한 황산화 작용과 피부 진정효과로 피부 내 쌓인 유해요소를 정화해주고 무너진 피부리듬을 되찾아준다. 여기에 피부 보호막과 유사한 세라마이드 엔피(Ceramide NP) 성분과 식물성 스쿠알렌은 피부 보습막을 형성해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증발을 막아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 잡아 트러블을 없애고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해준다. 또 센티드제라늄 성분은 피부의 체력을 보충해주고, 피부 본연의 자생력을 키워 피부를 보다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준다.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은 기존의 크림제형과 달리 유효성분이 잘게 쪼개지면서 피부 흡수가 빨라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없고, 위에 크림이나 화장을 덧발라도 겉돌지 않는다. 지성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T존과 U존에 따로 전용크림을 사용해온 복합성 피부도 크림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천연 화장품을 사용해도 속 당김, 붉은 기가 생기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깨어지는 민감성 피부에 사용하면 피부진정효과로 피부톤이 고르고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유해성분 차단, 유.수분 밸런스 회복, 피부 재생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아침.저녁 외출 전후에 모두 사용하는 게 좋다. 낮 시간대는 피부장벽을 보수해 외부 유해요소의 침투를 막아주고 밤에는 수분을 공급해 피부재생을 도와준다. EWG(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에서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을 1~10까지 단계별로 등급화한 수치) 안심등급의 성분만을 사용했고, 인공향료나 인공색소 없이 블루탄지 본연의 푸른빛과 향을 담았으며, 피부 무자극 인증을 받아 트러블이 많은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임이석테마피부과와 케어놀로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반잠수선에 어떻게 옮기나…‘기상에 민감’

    세월호, 반잠수선에 어떻게 옮기나…‘기상에 민감’

    세월호가 ‘수면 위 13m 부양’이 실현되면서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옮겨 싣는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상이 좋고 파도가 잔잔한 소조기가 24일 자정 무렵 끝남에 따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작업이 시간과의 처절한 싸움이 되게 됐다. 원활한 거치 작업을 위해서는 파도와 바람이 적은 날씨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수면 위 13m까지 인양 후 침몰 지점에서 1 해상 마일(1.8㎞) 떨어져 물살이 상대적으로 약한 곳으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반잠수선이 대기 중이다. 총 66개의 인양 줄로 양측에서 세월호를 고박한 잭킹바지선은 자체 동력이 없어 예인선에 연결돼 이동한다. 세월호를 중심으로 바지선 2대를 예인선이 호위하듯 끌고 가는 셈이다. 3척의 배를 한 덩어리로 묶는 인양 줄 간 장력이 균등하게 유지돼야 해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안전지대까지 순조롭게 이동했다 해도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려놓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작업이 어쩌면 이번 인양과정에서 최대 난제라 할 수 있다. 반잠수선은 선미의 부력체로 배를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 자항선(Self Propelled Barge)이라고도 불린다. 반잠수선에 선박을 싣는 공간의 길이는 160m이며, 세월호 길이는 145m다. 15m 여유 공간 범위에서 오차 없이 세월호를 선적해야 한다. 또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도 잘 잡는 것도 과제다.해수부가 인양 작업을 시작하기 전 공개한 인양 작업 시간 테이블을 보면 인양팀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세월호가 해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오고 나서 바지선 2척과 묶는 고박 작업에만 12시간이 걸린다. 이어 잭킹바지선의 묘박 줄(mooring line, 닻줄)을 회수하고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에도 하루가 소요된다. 이 하루도 해수부가 밝힌 반잠수선 대기 장소가 세월호 북동쪽 1㎞ 지점에서 최근 세월호 동남쪽 3㎞로 더 멀어졌기에 더욱 충분치 않게 된 상황이다. 또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세월호가 이동해 자리를 잡는 데 12시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올리고 인양 와이어 등 리프팅 장비를 제거하는 데 다시 12시간이 걸린다. 당초 정부의 계획 대로만 하면 세월호가 13m 위로 부상한 이후에도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되기까지 이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양팀은 이날 자정까지 10여시간 안에 이 작업을 끝낸다는 것으로, 최대한 서둘러도 모자란 감이 있다. 8000t이 넘는 세월호는 와이어줄에 의지해 바지선에 묶인 상태여서 파도가 높아지면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반잠수식 선박에 ‘도킹’ 수준으로 거치돼야 해 바다 상태가 좋지 못하면 작업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이날 자정까지인 소조기에 반잠수선 선적을 마무리하려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단위 작업에 드는 시간을 계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들 작업이 연결되면 실제 드는 시간은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안착하면 배 안에 찬 물을 빼고 잭킹바지선과 분리해 육상 거치 장소인 목포신항으로 떠나게 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최근 진도군청을 찾아 “(인양 후에는)세월호를 반잠수선까지 옮겨 선적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작업이어서 소조기와 맞물려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지대로부터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거치하는 것은 후속 작업으로 보고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잠선의 촐 길이는 216.7m, 폭은 63m, 잠수가능 깊이는 26m, 재화중량은 7만 2146t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콘텐츠산업,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

    [금요 포커스] 콘텐츠산업,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것이다.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논의한 후 새로운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 경계가 없어지면서 융합되는 기술적 혁명을 의미하며, 이는 또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연결·융합·지능화된 산업구조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농업경제 이후 산업화 시대를 거쳐 정보화 시대를 지나왔다. 지난 산업혁명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소위 ‘패스트 팔로어’로 선진국을 빠르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화 시대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산업 등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정보화 사회에서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거듭났다. 또 한번의 산업혁명을 맞이한 지금, 우리가 변화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기술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이 나타날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그래 왔듯 인간은 여유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무언가를 다시 끊임없이 만들어낼 것이다. 인류는 한순간도 창작활동을 쉬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바로 콘텐츠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더욱 콘텐츠의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이미 콘텐츠산업은 국내 전체산업의 성장률(1.3%)을 훨씬 뛰어넘는 4.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5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710만 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콘텐츠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영화, 게임, 음악, 뮤지컬 등 콘텐츠산업은 항상 기술발전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새로운 기술은 소리, 느낌, 감정의 생생한 표현과 장소적 한계를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을 가능케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로운 플랫폼 등장으로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개척되기도 했다. 이렇듯 기술이 콘텐츠산업 발전에 혁신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훌륭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기술이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인간의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한 ‘문화적 요소’를 갖추고 감성적 교감도 할 수 있는 콘텐츠, 즉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주 출신의 유명한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은 “어떠한 전자기기와 플랫폼, 기술도 훌륭한 콘텐츠 없이는 텅 빈 용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바 있지 않은가. 국내 출시 이후 한때 주간 이용자가 700만명에 이르렀던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그러나 출시 50여일이 지난 지금 매출과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인기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신기술로 인해 트렌드가 됐었지만 단순한 포맷과 반복되는 유형의 콘텐츠에 이용자가 싫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반면 할리우드의 대표 SF 영화 ‘ET’는 개봉 이후 35년이 지났지만 유니버설스튜디오의 E T 라이드는 지금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신 기술이나 화려한 그래픽은 없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새삼 최신 기술과 결합하는 콘텐츠와 스토리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는 사례다.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올림픽은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며 콘텐츠 개발자의 시험장이다. 이 시대 최고의 기술이 융합하여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올림픽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이후의 산업 지속성도 좌우한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올림픽 영역뿐 아니라 전 산업에서 콘텐츠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제는 모방이 어렵고 쉽게 범용화되지 않는 디자인, 창의력, 스토리와 같은 ‘감성지식’이 산업의 경쟁력이 되고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다. 우리가 산업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산업에 주목해야 할 때다.
  • 세월호 인양 ‘잠시 멈춤’…해수부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올린다”

    세월호 인양 ‘잠시 멈춤’…해수부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올린다”

    순조롭게 진행됐던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잠시 멈췄다. 세월호를 끌어올리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사이에 간섭 현상이 일어나서다. 세월호 인양은 남은 소조기 작업 일정이 쫓기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목표했던 시점보다 늦어졌지만 남은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3일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작업은 해저 면으로부터 24.4m 선체가 올라온 상태에서 멈춰 섰다. 해수부는 애초 이날 오전 11시까지 선체를 해저 면으로부터 35m, 물 밖 13m까지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체가 물 밖으로 2.4m 부상해 목표치의 10.6m를 남겨둔 상황에서 부양 작업은 중단됐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까지 끌고 갈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사이 간섭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잭킹바지선에서 돌출해 있는 ‘슈트’라는 도르래 장치가 세월호와 강한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선체가 고정된 채 수면 위로 올라오면 양쪽 잭킹바지선 사이를 간섭 없이 통과할 수 있지만, 해저면 44m에서부터 조류의 영향을 받고 무게도 8000∼8500t에 달하는 배가 흔들리면서 올라오다 보니 간섭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잭킹바지선과 느슨한 형태로 1차 고박된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조정하면서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환풍구 등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면 위 13m 인양’ 완료 예상 시점도 애초 오전 11시에서 오후 늦게 또는 저녁 무렵으로 늦춰졌다.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해수부가 목표한 작업 진도를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25일에도 기상은 양호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유속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돼 소조기 이후 작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실어 나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는 작업을 소조기가 끝나기 전까지 마칠 방침이다. 13m 인양을 마친 뒤 느슨한 형태의 고박을 더 단단히 하는 2차 고박을 하고 잭킹바지선의 8개 닻을 해체해 반잠수식 선박으로 세월호를 이동시키는 과정이 남았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앞으로 남은 공정에서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4일까지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한다는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73일만에 수면위로…‘세월호 침몰 3대 의혹’ 풀린다

    1073일만에 수면위로…‘세월호 침몰 3대 의혹’ 풀린다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침몰 원인이 규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성공적으로 인양되면 목포 신항으로 옮겨져 선체 수색·조사가 이뤄진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침몰 원인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현장 검증’을 벌이는 것이다. 검찰은 침몰 원인으로 선사 측의 무리한 선체개조, 과적, 조타수의 조타미숙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외부충돌설 등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선체개조 후 과적이 주원인? 세월호는 국내 취항 전 선실을 증축하면서 복원성이 약화하자 화물을 당초 설계보다 적게 실어 운항해야 했다. 세월호 선박 검사를 담당한 한국선급은 화물량은 구조변경 전 2437t에서 987t으로 1450t을 줄이고 여객은 88t에서 83t으로 5t 축소하는 조건으로 운항을 허가했다. 한국선급은 이처럼 화물량과 여객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평형수를 1023t에서 2030t으로 1007t을 늘려야 복원성이 유지된다고 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화물을 최대 적재 화물량보다 2배 이상(2215t) 실으면서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실어야 하는 평형수는 적게 실어 사고를 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선박의 개조로 복원성이 약해졌는데도 화물 최대 적재랑 더 많은 양을 실어 복원성이 떨어져 배가 전복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월호 인양 후 선박 안에 있는 과적 화물 무게를 측정(추정)하고 과적 화물과 침몰 간의 직접적 원인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화물 중에 제주 해군기지로 운반되는 철근 410t이 실려 있었다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조사 결과도 주목받게 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제주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업체 간에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관련된 사안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해명했었다. ▲조타기 등 기계결함이 침몰시켰나? 검찰은 세월호 침몰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로 조타수의 조타미숙을 꼽았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도 재판 과정에서 배가 기운 직후 조타실로 갔을 때 타각 지시기가 우현 쪽 15도 정도를 가리켰고 배가 급격히 기운 점으로 미뤄보면 조타수가 처음 타를 돌릴 때 우현 쪽으로 15도 이상 돌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조타수 조모씨는 평소 100도를 조타하라고 해도 102도, 103도를 잡고 조류나 바람의 영향을 잘 고려하지 않아 조타기 조종 능력이 떨어진다는 진술도 이 선장은 곁들였었다. 특조위는 그러나 조타기와 계기판 등 관련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선박 자체 기계의 구조적 결함으로 침몰이란 대참사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5년 11월 국회를 방문해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조타기에 기계적 결함은 없었는지 등 항간의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외부충돌설 진위 드러날 것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 기계결함 등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 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은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제시하면서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의 또 다른 물체의 궤적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자로’는 이 물체가 당시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들어 동력이 있는 물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건 쇠붙이인데 이 정도로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며 “잠수함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에서 일한 한 보좌관은 “해경이 미군 부대와 교신한 녹취록 속에 사고해역이 항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자로’의 지적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도 牛장군’ 청도서 자존심 건 승부

    ‘2017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경북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청도 소싸움은 1t에 육박하는 우(牛) 장군들이 출전해 한판 승부를 겨루는 힘의 대결이다. 싸움소의 기술과 성향에 따라 소싸움 특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이다. 청도군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싸움의 역동적인 승부의 세계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틀간 전통민속 소싸움 방식 체급별 대회를 열고, 나머지 이틀간 관광객이 베팅하며 즐기는 갬블경기를 선보인다. 총상금 1억 1220만원을 두고, 100여 마리의 싸움소와 소 주인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체급별로 최종 우승한 싸움소에 600만원을 준다. 싸움소 체급은 백두(881㎏ 이상), 소백두(801∼880㎏), 한강(751∼800㎏), 소한강(701∼750㎏), 태백(651∼700㎏), 소태백(600∼650㎏)으로 나뉜다. 군은 행사 기간 페이스 페인팅, 떡메치기, 어린이 바운스 놀이터 등 부대행사도 연다. 청도천 둔치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청도유등제가 열려 유등 1만여개가 청도천을 밝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싸움소들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놓고 뿔과 뿔을 맞부딪치며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묘미는 정말 짜릿하고 흥미진진하다”면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소싸움 경기를 즐긴 뒤 인근 와인터널, 레일바이크, 읍성 등을 관광해도 좋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입맛도 나른해진다. 잃은 입맛 되찾는데 야시장만한 곳이 있을까. 한국관광공사에서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야시장 투어’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명자깨나 날린다는 야시장 여섯 곳을 꼽았다.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맛깔나는 오방색 여행의 완성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열린 것이다. 매주 금, 토요일이면 250m 길이의 시장 통로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 클럽의 어르신들이 저마다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야시장의 꽃은 역시 먹거리. 45개 판매대 중 31개가 먹거리다. ‘군대리아’의 수제 버거, 양념 바른 낙지를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철판스테이크 등은 길게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남부야시장의 ‘시그니처 메뉴’다. 베트남, 태국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들이 실력을 뽐낸다. 시원한 국물맛의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값은 3000~5000원 안팎이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남문 쪽의 ‘청년몰’도 둘러볼 만하다.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 개성 넘치는 업소들이 즐비하다. 한옥마을, 풍남문, 경기전 등을 묶어 돌아보면 좋다. 남부시장 상인회 (063)288-1344. ■부산 부평깡통야시장#골라먹는 재미, 국내 상설 야시장 1호 부평깡통야시장은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의 110m 구간에 매일 들어선다. 오후 7시 30분쯤 이동 판매대 30여개가 입장하며 시작된 야시장의 열기는 자정까지 이어진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담긴 파네수프, 주문과 동시에 토치로 익히는 즉석 소고기불초밥, 고소한 모차렐라를 얹은 가리비치즈구이 등이 출출한 여행자의 미각을 자극한다.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나무를 깎아 펜을 만드는 우드 아트, 깜찍한 캐릭터에 향을 입힌 석고 방향제, 피규어 등 개성 넘치는 판매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깡통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지금도 수입 양주와 담배 등이 시장 한쪽을 채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찾아가기 쉽다. 부평 족발골목,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도 지척이다. 부평깡통시장 상인회 (051)243-1128. ■대구 도깨비야시장 & 서문시장#맛있고 재밌는 골목길 여행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야시장이다. 규모는 작아도 대구역과 가까운 데다 활기찬 동성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행자를 끌어모은다. 교동귀금속거리, 야시골목, 구제골목, 통신골목 등 동성로의 명물 골목 구경에 야시장 여정을 더하면 재밌는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핵심은 역시 먹거리다. 오동통한 새우와 팽이버섯을 삼겹살에 돌돌 말아 구운 버섯새우말이, 토치를 이용한 직화구이 불막창, 무즙을 사용해 만든 무떡볶이 등 어느 하나 평범한 메뉴가 없다. 토요일마다 함께 열리는 벼룩시장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독특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힌다. 도깨비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벼룩시장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말 화재로 임시 휴장했던 서문시장 야시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대구 하면 역시 근대문화골목 투어다. 근대건축물과 역사의 흔적을 좇아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도 돌아볼 만하다.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을 테마로 벽화와 조형물 등이 조성됐다. 대구시 관광과 (053)803-3886. ■광주 1913송정역시장#104년 시간 위로 청춘의 밤 차오르다 ‘1913송정역시장’은 꼬박 104년 된 시장이다. 1913년에 형성돼 지난해 4월에 리모델링했다. 덕분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활기찬 시장으로 변모했다. KTX 광주송정역에서 200여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열차 정보를 전하는 전광판, 물품 보관소 등도 설치돼 있다. 여행객들의 쉼터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시장의 규모는 작다. 직선으로 170m 정도다. 여기에 청년 상인들의 점포와 터줏대감 상인들의 점포 60여개가 어깨를 맞대고 있다. 업종도 다양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손님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입이 즐거운 가게다. 식빵, 크로켓, 국밥, 꽈배기, 계란밥, 양갱, 부각 등이 잘 팔린다. 고소하고 달콤한 ‘또아식빵’, 채소와 김치를 삼겹살로 말아 구운 ‘삼뚱이’ 등이 특히 인기다. ‘우아한쌈’은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삼겹살 한 점을 채소에 싸 먹으면 1000원, 소주 한 잔을 더하면 500원이다. 1500원이면 3분 만에 쌈을 안주로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다는 얘기다. 당연히 갈길 바쁜 자유 여행객에게 인기다. 점포 앞 길바닥에 새겨진 숫자는 해당 가게가 문을 연 시기다. 마치 역사를 밟는 듯한 느낌이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34. ■목포 남진야시장#님과 함께… 포장마차형 노점으로 Go! 남진야시장은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야시장이다. 201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T 자형’ 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야시장을 알리는 조형물을 지나면 벽화거리다. 여기부터 대략 100m 거리가 남진야시장의 메인 도로다. 시장 좌우의 상점 사이에 포장마차형 노점이 일렬로 자리잡았다. ‘맛의 도시’ 목포의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다. 원래 주변 상점들의 좌판이 있던 자리인데, 야시장의 취지에 공감한 시장 상인들이 흔쾌히 자리를 내준 것이다. 먹거리 판매대에는 홍어삼합과 홍어전, 나무젓가락에 돌돌 만 낙지호롱, 토치로 ‘불 마사지’를 받은 큐브 스테이크 등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많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만드는 외국 음식도 눈에 띈다. 야시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11시에 열린다. 공연은 보통 7시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목포역에서 2㎞ 남짓,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낮엔 유달산과 갓바위, 삼학도 등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등을 둘러봐도 좋다. 자유시장 상인회 (061)245-1615.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샤프심 밀어내듯 작업… 5시간 걸려 최고 난도 1m 끌어올려

    샤프심 밀어내듯 작업… 5시간 걸려 최고 난도 1m 끌어올려

    재킹바지선 2척 유압 미세 조정 66개 와이어 움직이며 수평 점검 22일 아침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은 흐린 날씨였지만 물결은 잔잔했다. 바람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바지선 주변으로 소용돌이 모양의 파도골이 종종 형성되는 등 맹골수도의 위세는 여전했다.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1.2㎞ 떨어진 취재지원선(선첸하오)에 함께 탄 중국 선원들은 “사진을 찍지 마라”(no picture)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희생자의 가족들도 배 위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희생자 9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년 만인 22일 처음 실시됐다. 1만t이 넘는 세월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양 방식이 변경되고 인양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세월호는 시험 인양이 이뤄진 지 5시간 30분 만에 가장 어렵다는 약 1m 인양에 성공했다. 이후 5시간 20분 만인 오후 8시 50분 장장 1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월호 본 인양에 전격 착수했다. 인양을 맡은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험 인양에 들어갔다. 시험 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재킹바지선 2척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고 실제 인양에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9일 시험 인양을 하려 했지만 인양줄(와이어)이 꼬이고 20~21일에는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시험 인양을 보류했다. 인양을 위해서는 세월호를 재킹바지선으로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싣어 고정시킬 때까지 최소 사흘간 파고 1m, 풍속 10㎧의 기상조건이 유지돼야 한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 호주 기상전문업체인 OWS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으로부터 인양을 해도 좋은 기상이 사흘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를 확인했다. 인양은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 인양 받침대(리프팅 빔)에 연결된 66개의 와이어와 유압잭을 연결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침몰 당시 선적 화물의 이동으로 선체의 무게 중심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샤프심을 밀어내듯 조금씩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수평 상태를 점검했다. 단단히 굳은 퇴적층 갯벌에 파묻힌 세월호를 처음 들어 올리는 작업은 인양 성공의 70%를 좌우한다. 좌현으로 기울어진 세월호는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린 상태여서 고도의 정밀 조정이 요구된다. 잘못하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선체가 부서지거나 와이어가 끊겨 선체가 추락할 수도 있다. 세월호는 당초 예상 시간보다 2~3시간 지연된 오후 3시 30분 마침내 바다 밑에서 1m 떠올랐다. 1만t에 달하는 선체를 들어 올리고 수평을 이루는 하중 작업을 벌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본 인양은 자정을 넘겨 밤새도록 이뤄졌다. 본 인양은 수심 44m 바닥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천천히 수직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체가 12m 정도 끌어 올려지면 높이가 22m에 달하는 세월호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선체는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린다. 세월호는 재킹바지선에 묶인 채 1㎞ 밖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조금씩 이동하게 된다. 지난 주말 26m까지 잠수에 성공한 길이 217m, 폭 63m의 거대한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 밑으로 몸을 낮춰 반쯤 물속에 잠긴 세월호를 떠안아 올린다. 세월호는 사흘간 운송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쇠줄로 묶는 ‘고박 작업’을 거친 뒤 미수습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공동취재단·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종자 아닌 유가족 되고싶어…” 3년 기다린 엄마는 눈물만

    “실종자 아닌 유가족 되고싶어…” 3년 기다린 엄마는 눈물만

    오전 시험 인양 발표에 술렁 안산서 온 유가족 50여명과 이동 재킹바지선 옆 1.7㎞까지 접근 인양 현장서 밤새 시선 못 떼 오후 2시 더딘 작업에 초조함 1m 부양 소식에 부둥켜 안아 “인양 소원 이뤄지면 여한없어” “제발 인양에 성공해야 하는데. 이 소원이 이뤄지면 여한이 없어요.”‘18살에 떠난 수학여행을 20살이 돼서도 못 돌아왔다’는 단원고 다윤이 어머니 박은미(48)씨는 22일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줘. 만날 때 엄마 왜 이제 왔느냐고 혼내 주고. 아빠랑 언니 손잡고 집에 가자”고 울먹였다.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박씨 등 팽목항에 모여든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 의지한 채 긴장으로 떨리는 다리에 애써 힘주어 걸으며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 세월호에서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가 9명이다. 경기 안산 등에서 내려온 유가족 50여명과 미수습자 가족 7명은 해양수산부가 제공한 2대의 어업지도선을 타고 모두 인양 작업 현장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맹골수도)로 떠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시험 인양이 시도된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에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 등대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해 달라”며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을 밝히는 증거물로 생존자가 아픔 없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1시간 뒤 맹골수도 현장 인근에 실종자 가족 등이 도착했다. 바람도 파도도 비교적 잠잠하자 가족들은 안도했다. 인양은 1.7㎞ 떨어진 곳에 있는 재킹바지선이 한다. 육안으로 손바닥 한 뼘 정도 크기다. 실제 인양 작업이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가족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세월호 인양으로 동생과 조카가 함께 올라오길 기다리는 권오복(61)씨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기상 여건도 좋아 기대가 크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권씨는 사고 지점을 향해 “재근아, 혁규야. 조금만 참아 줘. 미안하다”고 연신 외쳤다.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현장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시험 인양 시간이 당초 예상했던 2~3시간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 3시30분쯤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올려졌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권오복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냥 눈물만 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실종자 가족인 안산 단원고 은화양 어머니 이금희(49)씨는 “지난 3년을 기다렸는데 며칠을 더 못 참겠느냐”면서 “세월호가 우리 곁으로 돌아와 아픔을 극복하고, 이런 비극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오후 5시 30분 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험 인양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세월호의 수중 무게가 8000t에 이르고, 선체와 연결된 와이어에 걸리는 인장력에 대한 미세조정 작업을 신중하게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3시간가량 인양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없자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본 인양은 23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해수부가 오후 8시 40분쯤 “10분 후인 8시 50분부터 본 인양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현장은 술렁였고 다시 분주해졌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23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인양될 때 기름이 유출될 것을 대비해 인근 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키로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3년 만에 처음 시도되는 본 인양이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무사히 선체가 올라와 미수습자 가족들 모두 기다렸던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 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은하(53)씨는 “인양에 성공해서 가족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줄면 좋겠다. 이곳 주민들도 3년 동안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진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073일 만에… 세월호가 돌아온다

    1073일 만에… 세월호가 돌아온다

    어제 오후 1m 시험 인양 성공 저녁 8시 50분 본 인양 착수 밤 11시 해저면서 9m 떠올라 오늘 새벽 4시 수면 위로 부상 실종 9명 가족들 선상서 지켜봐정부는 22일 오후 3시 30분 세월호 시험 인양에 이어 밤 8시 50분부터 본체 인양에 착수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인양이 진행된다면 6~8시간 뒤인 23일 오전 5시쯤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11시 10분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9m 들어 올렸다“면서 23일 오전 11시에는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14년 4월 16일 침몰 이후 1073일 만이다. 수중 무게를 포함해 1만t에 달하는 대형 여객선을 시신 훼손 및 유실 방지를 위해 ‘누운 채로 통째 인양’하는 것은 처음이다. 본체 인양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난항을 거듭했다. 해저면으로부터 선체를 1~2m 띄우는 시험 인양이 오후 3시 30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인양은 5시간 20분이 지나서야 결정됐다. 인양 결정이 지연되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며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3시 3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와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쯤 세월호를 1~2m 끌어 올리는 시험 인양에 착수했다. 재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인양줄(와이어)에 단계적으로 천천히 힘을 주는 작업을 벌여 낮 12시 20분쯤 인장력 시험을 완료했다. 이후 낮 12시 30분부터 각 인양줄에 걸리는 인장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공정과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 단장은 당초 예상 시간보다 2~3시간 시험 인양이 지연된 데 대해 “수중 무게가 약 1만t에 이르는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이격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여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동생과 조카가 미수습자로 남은 실종자 가족 권오복(61)씨는 이날 세월호 본 인양 결정에 “저녁을 라면으로 때웠는데 그 어떤 음식도 이런 진수성찬은 아닐 것이다”며 “너무 좋기만 하다”고 기뻐했다. 권씨는 어업지도선에 함께 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꿈꾸는 듯한 표정들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 등은 이날 팽목항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선체 인양 야간작업을 선상에서 함께 지켜봤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만t’ 세월호 본인양 시작…남은 공정은?

    ‘2만t’ 세월호 본인양 시작…남은 공정은?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에 성공한 정부가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본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이르면 오는 23일 새벽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 13m 높이까지 부상하는 시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쯤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본인양’(이하 인양) 절차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공정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이다. 우선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살짝 들어 올려 선체 하중 배분 상태와 선체 자세를 점검한다. 그동안 선체는 좌현이 해저면에 맞닿아 있고 선미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있었다. 만일 세월호 선체가 균형이 흐트러지면 인양줄(와이어)로 끌어올릴 때 지장을 줄 수 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이날이 아닌 지난 19일 시험인양을 하려 했지만 인양줄이 연결된 앵커에 강한 장력이 걸리면서 와이어가 꼬이고, 지난 20~21일에는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시험인양을 보류한 적이 있다. 장시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의 무게는 용적톤수(6800t)와 선체에 쌓인 퇴적물 등을 고려하면 2만t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은 세월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나란히 선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 인양 받침대(리프팅 빔)에 연결된 60여개의 인양줄과 유압잭을 연결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23일 새벽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 13m 높이까지 완전히 부상하는 시점은 23일 오전 11시쯤으로 전망된다. 선체를 인양한 뒤 재킹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고박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이르면 반나절이 걸려 오는 23일 늦은 오후에 1차 공정을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재킹바지선의 줄을 풀어내고(0.5일), 인양한 세월호를 재킹바지선에서 목포신항으로 운송할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에도 반나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식 선박은 조류가 약한 안전한 해역에 일찌감치 대기 중이다. 이 작업까지 마치면 세월호 인양이 완료되는 것으로, 단순히 시간만 계산하면 인양 완료 시점은 25일이 된다. 그러나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이번 소조기(조차가 작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인 만큼, 정부는 늦어도 오는 24일 오후까지는 인양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이 완료되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고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한다. 우선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에서 인양줄 등 리프팅 때 썼던 장비를 제거한 뒤(0.5일), 재킹바지선과 세월호 간 고박을 풀고 재킹바지선이 철수(1일)한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하고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에는 3일이 걸리므로, 이달 말인 오는 29∼30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출발 후 하루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이후 고박 해체 및 세월호 선체 하역 준비(3일), 선체 육상거치(1일)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4일 모든 인양·거치 공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작업 일정은 기상 상황과 장비 상태가 최적화됐을 때를 가정한 것이어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전략폭격기 B-1B 7일만에 또 한반도에…北 폭격훈련

    美전략폭격기 B-1B 7일만에 또 한반도에…北 폭격훈련

    미국이 22일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전격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했다. B-1B는 우리 공군 전투기들과 편대를 이뤄 폭격 훈련을 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국방부는 “우리 공군은 오늘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한미 공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B-1B는 1대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서 항공자위대 전투기 F-15J와 연합훈련을 한 다음,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들어왔다. 이어 대구와 서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우리 공군의 F-15K 2대, KF-16 2대와 유사시 B-1B의 한반도 전개 절차, 연합 편대 비행, 모의 사격훈련 등을 했다.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모의 사격훈련은 서해 직도 상공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도는 전북 군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로, 공대지 사격장으로 쓰인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억제력을 과시하는 한편, 한미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연합 전술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사시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미국은 B-1B 2대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었지만 1대만 보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가공할 위력으로 ‘죽음의 백조’로도 불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는 얘기다. 2천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적지를 폭격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지난 15일에도 B-1B 2대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7일 만에 B-1B를 거듭 한반도 상공에 보냄으로써 북한에 고강도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6·25 전쟁 당시 미 공중전력의 폭격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북한은 미 장거리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뜰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B-1B 편대의 한반도 전개 다음날인 16일 “우리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기어코 실행해보려는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반발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 B-1B 외에도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와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함(SSN 762)을 잇달아 한반도에 보내 북한 핵심 시설 타격 연습을 했다. 미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세월호 선체,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종합)

    해수부 “세월호 선체,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종합)

    세월호 시험인양이 시작된 지 5시간 30분 만에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2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가량 인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쯤 세월호를 1∼2m 끌어올리는 시험인양에 착수했다.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인양줄(와이어)에 단계적으로 천천히 힘을 주는 작업을 벌여 낮 12시 20분쯤 인장력 시험을 완료했다. 이후 낮 12시 30분부터 각 인양줄에 걸리는 인장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공정과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 단장은 “선상에서 예측하는 선체 상태와 실제 바닷속 상태가 다를 수 있어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야 한다”며 “현재 잠수사를 보내 실제 인양이 이뤄졌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체가 해저면에서 뜬 것이 확인되면 이후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면서 “이와 같은 시험인양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면 이후 기상 등을 확인해 본인양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는 시험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약간 기울어진 상태이나 큰 문제는 없으며, 후속 공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 들어 올린 선체를 다시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그는 “수심 44m에서 수중 무게만 8000t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인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지면에서 이격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본인양 여부가 언제쯤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아직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하게 답했다. 작업 진행 속도를 고려하면 일러야 이날 밤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신항 거치 후 미수습자 수습 계획에 대해서는 “수습할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를 살피는 ‘선체 위해도’ 조사를 한 뒤 곧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세부 수색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 명당은 경북 동해안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 명당은 경북 동해안

    혼획(그물에 우연히 걸림)으로 죽은 밍크고래는 전국 시·도 가운데 경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간 전국 바다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모두 352마리다. 경북이 163마리(46.5%)로 가장 많다. 강원 76마리, 전남 35마리, 경남 24마리, 울산 14마리, 충남 12마리 순이다.연도별(경북)로는 2012년 79마리(32마리), 2013년 57마리(25마리), 2014년 54마리(24마리), 2015년 97마리(50마리), 2016년 65마리(32마리)였다. 국내외에서 고래를 잡는 일은 불법이다.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세계적으로 고래 보호를 위해 포획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물에 우연히 걸려 죽은 고래는 해경 확인을 거쳐 어선 측이 판매할 수 있다. 밍크고래를 ‘바다의 로또’라고 하는 이유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싼 몸값 때문. 5m 길이 한 마리 가격은 평균 4000만원이다. 이날 울진군 기성면 사동항 북동방 1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G호(23t)가 발견한 밍크고래는 1700만원에 거래됐다. 길이가 3.6m로 비교적 작았다. 지난 21일 영덕군 강구면 동쪽 1마일 해상에서 어선 H호(24t)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는 6300만원에 팔렸다. 이 고래는 길이가 5.9m로 컸다. 지난 1월 4일 울진군 죽변항 15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죽변 선적 D호(6.5t급) 그물에 걸린 5.6m짜리 밍크고래는 5000만원에 판매됐다. 밍크고래는 크기뿐만 아니라 신선도도 가격에 영향을 준다. 신선도가 높을수록 가격 또한 높다. 이런 점을 노리고 불법 포획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해경은 단속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월호 시험인양 시작…인양 최대 변수는 역시 ‘날씨’

    세월호 시험인양 시작…인양 최대 변수는 역시 ‘날씨’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첫 단계인 시험인양이 확정된 22일 오전 전남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해가 이따금씩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내 자취를 감처 가시거리도 매우 짧았다. 물결은 잔잔한 편이었지만, 거센 조류로 악명 높은 맹골수도답게 취재진이 탄 선박 주변에서 소용돌이 모양의 파도골이 종종 생겨났다. 취재진이 이날 오전 6시쯤 작업 지원선 ‘센첸하오’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점이었다. 센첸하오 크레인에 들어온 불빛만이 어둠을 비추고 있었다. 센첸하오는 세월호 시험인양을 벌이는 잭킹바지선에서 약 1∼1.2㎞ 떨어진 곳에 있다. 잭킹바지선이 선체 인양을 시도하는 사이 후방에서 작업을 지원하고 인양 선체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오염 방지 작업도 나설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맡은 중국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보유한 선박 중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이 배는 잭킹바지선을 제외하고는 인양 현장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선박이다. 그러나 센첸하오 갑판에서 잭킹바지선은 손바닥 한 뼘 정도 크기로 보여 실제 선상에서 어떤 작업이 이뤄지는지는 알기 어려웠다. 센첸하오 주변으로는 여러 척의 작업지원 선박이 순찰하듯 운항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시험인양 계획이 알려지자 상하이샐비지 소속 선원들이 배 갑판을 오가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주황색 작업복에 흰색 안전모를 착용한 선원들은 2∼3명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인양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했다. 브릿지에서 뒷짐을 진 채 통유리 너머로 바다 상황을 살펴보던 선원들은 취재진이 브릿지를 찾자 마지못해 참관을 허락했으나 ‘사진은 찍지 마라’(No picture)며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살짝 들어 올려 인양 하중의 배분 상태, 선체 자세, 와이어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조처다. 이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바로 본 인양에 착수해 2만t 가까이 되는 세월호 선체를 바다에서 끌어올리게 된다. 인양의 최대 변수는 날씨다. 해수부는 지난 20일에도 시험인양을 시도하기로 했다가 당일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자 곧바로 작업을 취소한 바 있다. 애초 센첸하오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탑승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가족 측은 당일 어업지도선을 타고 인양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도 소싸움 축제 오는 30일 개막 나흘간 열려

    청도 소싸움 축제 오는 30일 개막 나흘간 열려

    ‘2017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경북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청도 소싸움은 1t에 육박하는 우(牛) 장군들이 출전해 한판 승부를 겨루는 힘의 대결이다. 싸움소의 기술과 성향에 따라 소싸움 특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이다.청도군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싸움의 역동적인 승부의 세계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틀간 전통민속 소싸움 방식 체급별 대회를 열고, 나머지 이틀간 관광객이 베팅하며 즐기는 갬블경기를 선보인다. 총상금 1억 1220만원을 두고, 100여 마리의 싸움소와 소 주인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체급별로 최종 우승한 싸움소에 600만원을 준다. 싸움소 체급은 백두(881㎏ 이상), 소백두(801∼880㎏), 한강(751∼800㎏), 소한강(701∼750㎏), 태백(651∼700㎏), 소태백(600∼650㎏)으로 나뉜다. 군은 행사 기간 페이스 페인팅, 떡메치기, 어린이 바운스 놀이터 등 부대행사도 연다. 청도천 둔치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청도유등제가 열려 유등 1만여개가 청도천을 밝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싸움소들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놓고 뿔과 뿔을 맞부딪치며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묘미는 정말 짜릿하고 흥미진진하다”면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소싸움 경기를 즐긴 뒤 인근 와인터널, 레일바이크, 읍성 등을 관광해도 좋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화천 ‘평화의 종’ 에티오피아 참전 후손에 보은

    화천 ‘평화의 종’ 에티오피아 참전 후손에 보은

    郡, 타종료로 7년간 장학금 지급 올해부터 年 1억으로 대폭 늘려휴전선을 지척에 둔 강원 화천군이 ‘평화의 종’ 타종료를 모아 에티오피아 참전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7년간 평화의 종 타종료 등으로 에티오피아 참전 후손들에게 지급해 오던 장학금을 올해부터 1억원으로 대폭 늘려 지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때 6037명을 파병해 화천 산양리지역 전투 등에서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화천군은 2009년 평화의 댐 인근에 세계평화의 종 공원을 만들고 평화의 종을 건립했다. 평화의 종은 29개국의 분쟁 현장과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를 모아 무게 1만관(37.5t)의 초대형 범종으로 건립됐다. 이후 2010년부터 1회 타종에 500원씩 받아 기금으로 조성,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해마다 1000만~1300만원의 타종료에 군 예산과 군부대 후원금을 더해 한 해 4000만~9000여만원씩 7년 동안 에티오피아 학생 215명에게 모두 4억 2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부터는 장학금을 대폭 늘려 에티오피아 현지 참전용사 후손 153명과 한림대와 명지대에 재학 중인 연수생 2명 등 155명에게 모두 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하 화천군 홍보계장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건립된 평화의 종을 중심으로 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의 장학사업 규모가 연간 1억원으로 늘어나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18층 발밑 세상 ‘아찔’… 101층 럭셔리 호텔 ‘황홀’

    118층 발밑 세상 ‘아찔’… 101층 럭셔리 호텔 ‘황홀’

    지상 500m 전망대 60초면 도착 유리바닥 아래 서울풍경 한눈에“심장이 약한 분은 어지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내 직원의 설명에 따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의 118층에 있는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위에 올라섰다. 발밑을 채우고 있던 흰 바닥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한순간 사라지자 투명한 유리바닥을 통해 까마득한 478m 아래 풍경이 그대로 펼쳐졌다. 성냥갑 같은 건물들 사이로 손톱만 한 자동차들이 발밑을 오갔다. 45㎜의 강화유리로 제작돼 무게 1t까지도 견딜 수 있다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달 3일 개장을 약 2주 앞두고 21일 찾은 롯데월드타워의 117~123층에 있는 서울스카이는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로 오르내린다. 지하 1~2층에서 스카이셔틀에 탑승해 약 500m 위에 있는 전망대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0초에 불과하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15개의 OLED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변화상을 담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9일 이 스카이셔틀이 지하에서 25분 동안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서울스카이 개장이 당초 예정됐던 22일보다 연기되기도 했다. 최원기 서울스카이 전망대 부문장은 이날 “일본 현지에서 온 전문가들과 정밀점검을 해 4월 3일 그랜드오픈 때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전망대 외에도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1~2층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포디움’이, 14~38층에는 사무실 ‘프라임 오피스’가 각각 들어섰다. 42~71층에는 고급 주거 공간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223가구가 자리 잡았다. 레지던스의 분양가는 평(3.3㎡)당 평균 70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날 “신동빈 회장도 2015년 레지던스 입주를 결정했다”면서 “그룹의 여러 현안이 정리되는 대로 입주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76~101층에는 롯데호텔의 새로운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이 들어섰다. 235개 객실 어느 곳에서도 탁 트인 서울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뷰를 자랑한다. 100층에 있는 로열 스위트 객실은 1박 요금이 2000만원에 달해 국내 최고가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가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를 통해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등 연간 5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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