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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 페트병 재활용·아이스팩 수거 적극적… “택배·배달 쓰레기 감축” SNS 운동도 유행

    투명 페트병 재활용·아이스팩 수거 적극적… “택배·배달 쓰레기 감축” SNS 운동도 유행

    택배, 배달 일회용기 쓰레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지방정부와 주민 사이에서는 음식, 음료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10월 기준, 통계청의 음식 서비스 거래액을 환산하면 배달 음식 주문량은 하루 270만건에 이르며 플라스틱 일회용기는 최소 하루 830만개가 발생한다고 26일 밝혔다. 폭증한 일회용 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시민이 늘면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용기내 챌린지’, ‘용기내 캠페인’ 운동이 유행 중이다.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천 주머니, 에코백, 다회용기 등에 식자재나 음식을 포장해 오자는 것이다.지방정부도 이런 고민을 함께한다. 서울 관악·은평·강북·마포·종로·광진·강남구 등은 의류업체인 블랙야크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의류를 만들기로 협약했다. 이들 지방정부는 무색투명 페트병을 주민이 별도 분리수거함에 넣도록 할 예정이다. 투명 페트병 1t을 재활용해 의류 3300벌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서초구 등은 신선식품 배달 시 나오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소상공인에게 제공한다. 유통되는 겔 형태의 아이스팩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 1%와 물 99%로 이뤄져 있다. 고흡수성 폴리머는 소각이 어려워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동작구는 15개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서초구는 246개 아파트 단지에 280대를 설치하고 6명의 수거전담인력을 두기도 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역 마을카페와 마을활력소 등 공익카페 13곳에서 코팅 종이컵과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퇴출했다. 내부가 코팅 처리된 종이컵은 재활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배달용 다회용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는 배달 음식 문화 확산으로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주민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사진, 영상 공모전을 지난 20일까지 진행했다. 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 아이디어 실천 또는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 등의 모습을 담도록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마윈의 시련 언제까지...‘중국판 T맵’서도 손 떼

    마윈의 시련 언제까지...‘중국판 T맵’서도 손 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의 시련은 언제까지일까. 이번에는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네비게이션 지도 서비스 회사의 지분을 처분했다. 그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분야에 압박이 가해지는 모양새다. 26일 신경보에 따르면 마윈은 최근 ‘가오더디투’를 운영하는 가오더소프트웨어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지난 22일 부로 마윈 등 3명의 개인이 주주 자격을 잃고 대신 알리바바문화오락유한공사가 신규 주주가 됐다. 가오더디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다. 검색포털 바이두가 운영하는 바이두디투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 지도다. 중국판 ‘T맵’이나 ‘카카오내비’로 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알리바바의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가오더디투의 월간 이용자는 5억 9900만명으로 중국 지도·내비게이션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마윈이 중국 4차산업혁명 핵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가오더디투 지분을 처분한 것은 그의 경제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는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중국 당국의 금융산업 규제가 퇴행적이라고 공개 비판한 뒤로 시련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3270억달러(약 369조원) 규모 상장이 전격 취소됐고, 앤트그룹이 보유한 기업에 대해 규제 조치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알리바바에 182억 위안(3조 2000억원)에 달하는 반독점 과징금도 부과됐다.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이 만든 경영대학원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중국 재계에서는 마윈이 과거와 같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가 예고된 가운데 후방산업인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도 경쟁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6일 전남 광양에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생산능력은 연간 4만 3000t 규모로 투자금액은 7600억원이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이날 첫 삽을 떠 2023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이차전지 핵심 4대 소재로 흔히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을 꼽는데, 리튬은 이 중에서 양극재의 원료다. 그동안 주로 사용된 ‘탄산리튬’과는 달리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 양극재에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용량이 커져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최근 업계에서 수산화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투자로 소재 국산화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 소재사업 계열사 SKC는 음극재의 핵심인 ‘동박’에 사활을 걸었다.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연간 20만t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이차전지 고객사가 많은 곳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유럽 진출을 확정하고 공장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가 포진하고 있는 폴란드로, 현재 폴란드 정부와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협의 중이다. 부지가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투자금액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음극재 제작에 쓰인다. 최근 전기차 산업 성장에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높다. SK넥실리스는 과거 LS엠트론 내 동박사업부로 있다가 사모펀드를 거쳐 SKC에 인수됐다. SKC는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롯데도 최근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시에서 21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해액에 투입되는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데미텔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는 양극재(롯데알미늄), 음극재(롯데정밀화학), 분리막(롯데케미칼)까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됐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 방문해 “배터리 소재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롯데가 자체적인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소재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남도의 올해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은 무엇?

    전남도의 올해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은 무엇?

    전라남도가 전국 최고의 명품쌀 생산 유통을 견인할 대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올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영예의 대상은 담양 대숲맑은담양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엔 강진 프리미엄호평, 우수상엔 순천 나누우리, 함평 함평나비쌀, 고흥 수호천사건강미가 선정됐다. 장려상엔 보성 녹차미인보성쌀, 영광 사계절이사는집, 무안 황토랑쌀, 해남 한눈에반한쌀, 곡성 백세미가 뽑혔다. 전남도는 매년 생산에서부터 가공·저장·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소비자가 믿고 찾는 쌀을 선정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블라인드 평가방식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도는 공정성을 높이고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브랜드를 뽑기 위해 시중 판매처에서 2회에 걸쳐 시료를 무작위로 구입해 품종 혼입률과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를 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문가를 통해 맛, 냄새, 조직감 등 식미검사를 했다. 이번 10대 브랜드 평가 결과 전남도에서 육성하는 새청무 품종에서 3개가 포함됐다. 지난해에 이어 대상을 받은 대숲맑은담양쌀은 품종 혼입률, 외관품위, 식미평가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반적으로 품질이 상향 평준화돼 쌀 명품화를 위해 그동안 전남도가 들인 노력이 결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영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 10대 브랜드 쌀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객관적 자료를 통해 입증됐다”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시장에서 경기미와 대등한 가격을 받도록 하고, 대량 수요처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판매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편의점 CU 운영회사인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해 연말까지 340억원 상당 1만 2800t의 새청무 쌀을 김밥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최근 CU에서 전남 새청무 쌀을 원료로 한 신제품 김밥 3종이 출시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78세 바이든은 다섯 살 입맛… 몰래 댕댕이와 땡땡이도”

    “78세 바이든은 다섯 살 입맛… 몰래 댕댕이와 땡땡이도”

    ‘오렌지맛 게토레이, 제로콜라, 초코칩쿠키, 짭조름한 과일 사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는 간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그의 측근 7명을 통해 대통령의 ‘백악관 사생활’을 소개했는데, 한 참모는 78세 바이든의 입맛에 대해 “5살짜리”라고 표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집무실 책상 위에 사과 바구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콜라 버튼이 있었다면, 바이든은 초코칩쿠키와 짭조름한 과일 사탕을 두었다. 바쁠 때는 점심으로 땅콩버터 젤리 샌드위치를 즐기고, 평소에는 수프와 구운 치킨을 얹은 샐러드를 좋아한다. 식사 때면 늘 오렌지맛 게토레이를 곁들인다. 초코칩쿠키는 포장해 백악관 방문객들에게 선물하는데, AP통신은 특히 의회와의 파트너십을 높이려 의원들에게는 꼭 준다며 ‘초코칩쿠키 정치’라고 불렀다. ●트럼프와 달리 아침 운동 후 뉴스만 미 언론들이 지켜본 ‘일상의 바이든’은 군것질을 좋아하고, 가족을 우선시하며, 국민과 공감하는 것을 중시하는 성향을 갖고 있었다. TV 시청에 빠졌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아침 운동을 하며 CNN의 ‘뉴데이’나 MSNBC의 ‘모닝조’ 정도를 챙겨 본다. 오전 9시쯤 2층 관저에서 갈색 가죽가방을 들고 1층 집무실로 출근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일일 정보브리핑을 받는다. 이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마이크 도닐런 선임고문 등 핵심 참모들과 정책 토의를 한다. 한 참모는 바이든의 또 다른 자아로 불리는 도닐런에게 “마이크 자네 생각은 어때”라고 1만번 이상 물어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부통령 때 오바마가 그랬듯, 일주일에 한 번은 해리스와 점심을 먹는다. 경호원의 눈을 피해 백악관 내 로즈가든이나 사우스론 등 잔디밭에 몰래 나가 반려견인 챔프, 메이저와 놀아 주기도 한다. 또 오바마가 국민들의 편지를 읽고 손수 답장해 줬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 일례로 바이든은 트랜스젠더의 군복무 금지 규정을 없앤 것에 대해 감사편지를 쓴 육군 예비역 프레스턴 리(36)를 애틀랜타 방문 때 만났다. 1972년 첫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고, 장남 보(델라웨어주 법무장관)가 2015년 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인지 바이든은 가족을 중시한다. 손에는 늘 보가 유품으로 남긴 묵주를 차고, 손주 등 가족에게 전화가 오면 아무리 중요한 회의여도 꼭 받는다고 측근은 전했다. 그간 취임 후 18주 중 9주 주말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지냈고, 가톨릭 신자인 그는 그간 11차례 성당을 갔다. 바이든은 오후 6∼7시 백악관 관저로 퇴근해 둘째 아들 헌터에게 전화하고, 다음날 업무를 위해 보고서를 읽고 잠자리에 든다. ●체력 부족 vs 경청할 뿐… 엇갈린 평가도 바이든의 일과가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힘들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도 최근 “트럼프는 5시간도 안 잤다”며 바이든의 기본체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의 측근 크리스토퍼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뭐든지 나서는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단지 듣는다”고 반박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현대제철, 年 3500t 수소 생산해 ‘친환경 제철’ 선도

    현대제철, 年 3500t 수소 생산해 ‘친환경 제철’ 선도

    현대제철은 안정적인 수소 공급 확대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수소 경제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인프라 확대 비전에 맞춰 당진제철소의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를 공급할 방침이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석탄가루를 고열 처리해 만든 덩어리인 코크스가 필요하다. 코크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걸러 수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 수소공장의 역할이다. 현재 연간 3500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2014년 수소공장을 지어 2016년 1월 수소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수소의 절반은 자동차 충전용과 반도체 정밀 클리닝 공정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제철소에서 제품 산화 방지 용도로 사용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통신사 최초 ‘CDP 플래티넘 클럽’ 진입

    KT, 통신사 최초 ‘CDP 플래티넘 클럽’ 진입

    KT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위 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했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의 투자기관을 대신해 상장·비상장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올해 기준으로 KT를 포함한 4곳이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가 있다. KT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KT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전기 사용량 절감, 빌딩 냉난방 에너지 절감, 업무용 차량 전기차 전환 등을 통해 연간 약 4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월 1회 전사 온실가스 배출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KT는 올해 5만t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SK브로드밴드, 구형 전화교환기 바꾸고 전력 사용량 줄이고

    SK브로드밴드, 구형 전화교환기 바꾸고 전력 사용량 줄이고

    SK브로드밴드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자 전력 사용량 줄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전력 사용이 큰 구형 전화교환기(PSTN)를 새 장비로 교체하고 있다. PSTN은 시내전화 서비스를 위해 1990년대 후반 도입한 장비로서 통신 장비 중 1식당 가장 많은 전력(연간 약 390㎿h)을 소모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PSTN 21식을 철거해 연간 전력 사용량 6850㎿h를 줄였다. 온실 가스로 환산하면 약 3194t을 감축한 셈이다. 이를 대체할 신규 장비의 전력 사용량은 연간 1068㎿h로 기존 PSTN의 16%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24년까지 남은 PSTN 20식을 모두 철거해 총 1만 5978㎿h(연간)의 전력량을 줄여 온실가스 7449t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대기전력이 타사 모델 대비 50~65% 낮은 저전력 셋톱박스를 최근 개발해 서비스 중이기도 하다.
  • 효과 보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 보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기질이 악화하는 시기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계절관리제’가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 1일~2021년 3월 31일)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는 24.3㎍/㎥로, ‘좋음’ 일수 35일·‘나쁨’ 일수 20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평균 농도(29.1㎍/㎥) 대비 16% 개선된 수치다. 1차 계절관리제 기간(2019년 12월 1일~2020년 3월 31일)보다 기상 조건과 국외 영향 등이 불리했지만 개선 효과가 이어졌다. 1차와 비교해 국민들이 나쁨(36㎍/㎥) 이상 노출시간이 줄었고 좋음이 지속되는 시간은 늘었다. 시간 평균농도를 최근 3년과 비교한 결과 나쁨 이상은 794시간에서 530시간으로 감소한 반면 좋음은 605시간에서 950시간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정책 추진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3㎍/㎥ 저감되고 나쁨 일수는 4일 감소하고 좋음 일수는 10일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 13%(12만 1960t) 감축됐다. 보령화력 1·2호기 폐지 등 석탄발전 가동 축소로 온실가스 약 800만t을 줄였고, 5등급차 운행 제한 등으로 노후 경유차가 2019년 말 210만대에서 올해 3월 160만대로 약 50만대 감소했다. 기상 및 국외 배출 영향 등 외부조건은 1차 때보다 좋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2016년 이후 황사가 처음 발생했고, 잦은 대기 정체와 낮은 풍속 등으로 오염물질이 쌓였다. 특히 황사는 하루에 불과했던 1차와 달리 총 12일이 관측되면서 3월 평균 농도(1.4㎍/㎥)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국외 배출 영향도 작용했다.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등 경제활동이 늘면서 2~3월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했다. 또 수도권·충청권 등 중서부 지역과 외부조건에 따라 대기질이 악화되는 3월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해졌다. 송창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계절관리제 시행 경험으로 국내 배출원 관리에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정책으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번엔 인천서… 또 300㎏짜리 철판에 스러진 근로자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전국 산업현장에서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분쯤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A(55)씨가 300㎏짜리 철판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A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직육면체 형태의 유류 저장탱크 제조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저장탱크 외벽에 세워 둔 가로 2.8m, 세로 3m짜리 대형 철판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공장에서 7년간 일했으나 작업이 있을 때마다 나와서 수당을 받고 일하던 일용직 근로자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낮 12시 15분쯤에는 경남 창원 부산신항 한 물류센터에서 귀가하던 B(37)씨가 후진하던 42t 지게차에 깔려 숨졌고, 20일에는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서 케이블 작업을 하던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선체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지난 12일에는 김해의 한 워터파크에서 30대 직원이 수중에서 혼자 청소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었고, 8일에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한밤중 홀로 설비 점검 중이던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등 ‘근로자의 날’이 있는 5월에 전국 곳곳에서 산업재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당진 화력발전소에 새우가 ‘펄떡펄떡’… 온배수 양식장 준공

    당진 화력발전소에 새우가 ‘펄떡펄떡’… 온배수 양식장 준공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배수를 활용해 새우 등 해산물을 키우는 국내 최대 양식장이 문을 열었다.충남도는 24일 당진화력 회처리장 안에서 당진온배수양식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부지 4만㎡에 지름 9.3m 크기의 수조 90개가 만들어졌고, 전기실과 침전조 등을 갖췄다. 시설 면적이 1만 6270㎡로 육상 양식장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양식장은 당진화력이 발전소 냉각수로 쓰고 버리는 온배수의 폐열을 히트펌프로 담아온 뒤 양식장 물을 데워 수온을 높인다. 양식장 수온은 25~30도로 현재 흰다리새우 300만 마리가 양식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시중에서 흔히 구워먹는 양식 새우로 남미가 원산지여서 수온이 따뜻한 바다에서 자란다. 이 온배수 양식은 겨울철에 특효를 발휘한다. 강종순 도 주무관은 “일반 양식은 겨울철 등 5~6개월 못하는데 이렇게 양식하면 1년 내내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3~4개월 성장하는 흰다리새우를 연간 3~4번 출하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도는 연간 흰다리새우 125t을 생산해 25억원의 매출 및 6억 7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 강 주무관은 “일반 양식장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노동력이 5분의1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능성어, 대왕바리는 물론 연어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어민과 갈등이 줄어드는 것도 이점이다. 그간 어민들은 “뜨거운 발전소 냉각수를 바다에 버려 바지락 등 패류를 폐사시키고 어장을 파괴한다”고 반발했다. 도는 친환경 방식으로 양식한 이곳 해산물을 학교급식 등에 납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가속화시키는 영구동토층, 온난화 늦추는 숲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가속화시키는 영구동토층, 온난화 늦추는 숲

    SF영화 ‘인터스텔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곳곳이 사막화되고 그로 인한 거대한 모래폭풍이 마을을 덮치는 장면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면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라는 지적과 함께 숲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는 분석과 극단적 환경 위협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동시에 나왔다.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하버드대 과학·국제문제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지방과 주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땅속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규모 배출돼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은 현재의 기후변화 대응방식만으로는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23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18일자에 실렸다. 최근 10년간 극지방, 특히 북극지역의 급격한 온난화는 북극 빙하와 영구동토층 해빙, 시베리아의 기록적 폭염, 잦은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극 영구동토층은 지난 수천년 동안 탄소를 축적해 왔으며 그 양이 현재 대기 중 탄소량의 2배가 넘는다. 그런데 최근 영구동토층의 해빙 때문에 땅속 탄소가 대기 중으로 대량 방출되고 있다. 그렇지만 전 지구적인 지구온난화 대응방안이나 연구들에서는 영구동토층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지구 기온상승을 1.5도 이하로 막기 위한 현재의 각종 대응방안은 실패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영국 리즈대 지리학부, 요크대 환경지리학과를 중심으로 13개국 5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위와 가뭄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탄소 흡수능력은 줄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날씨를 견딜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나무들로 숲을 꾸미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PNAS’ 5월 1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가나, 가봉, 라이베리아, 우간다, 카메룬, 콩고 등 아프리카 6개국 열대우림 100곳 4만 6000그루 나무의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 열대우림은 연간 11억t의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2019년 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배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아마존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열대우림보다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나무들이 보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UC리버사이드, 포트밸리주립대, 에모리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캐나다 토론토대, 이탈리아 파도바대, 노르웨이 국립생명과학대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환경위협에 대응해 식량작물이 효과적으로 생존할 수 있고 수확량도 늘릴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5월 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내와 외부에서 자란 토마토 뿌리의 서로 다른 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결합시켜 염분과 가뭄, 열 등 환경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마토를 개발했다. 이 같은 생존 메커니즘은 쌀을 비롯한 다른 식물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식량작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인간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과학자들의 노력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인류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반드시 대응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처럼 말이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 “ESG 경영전략 세우고 있는 기업, 주목! 산림청과 함께 개도국 산림 지키러 가요”

    “ESG 경영전략 세우고 있는 기업, 주목! 산림청과 함께 개도국 산림 지키러 가요”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사업(레드·REDD+)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황폐화를 방지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윤리적으로도 바람직한 활동입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면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인 ‘레드’ 등 산림분야 탄소중립 모형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해외 산림 황폐화 방지로 탄소배출권 확보” 레드는 개도국의 산림 전용과 산림 황폐화 방지, 산림 보전 및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탄소축적 증진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활동 등을 포함한다. 생계활동인 벌채를 대신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과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쓰는 지역에 고효율 스토브 제공, 농지 확장을 위해 산림을 파괴하는 지역에 농지 생산성 향상 기술보급 등을 통해 숲을 보호해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박 협력관은 “레드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4%를 차지하는 개도국의 열대림 파괴를 막기 위한 대안이자, 유엔이 인정한 산림분야 기후대응 프로그램”이라며 “탄소배출권 확보를 넘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 4개국에서 26만 4000여㏊를 확보했다. 지난해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1차 배출권(2015~2019년) 65만t을 국제공인기구인 국제자발적탄소표준(VCS)에 등록(인증)했다. 그는 “기업이 참여한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부가 시범사업을 주도하면서 산림청이 레드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ESG 실적이 없거나 낮은 기업·기관·단체는 국내외 투자에서 소외되거나 선진국 수출 등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산림청, 시범사업 주도… 기업 관심 늘어” 지난 3월 9일 개최한 산림을 통한 ESG 경영전략 기업 설명회와 14일 열린 레드 기업 간담회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몰리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참석자를 제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국내 탄소중립을 위한 벌채 논란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레드는 산림보호 활동으로 산림 훼손이 발생하거나 산불 빈발, 주민에 의한 산림 훼손 지역 등이 대상”이라며 “산림경영이자 탄소저감 활동으로 권장하는 목재 생산과 구별돼야 한다”고 단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길 열렸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길 열렸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 지침이란 우리나라와 미국이 체결한 탄도미사일 개발 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그동안 총 네 차례의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탄두 중량이 차츰 늘어났다. 지난 2017년 11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17 개정 미사일 지침’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최대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에 1t 이상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관련해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란 사거리가 1000㎞에서 3000㎞에 달하는 탄도 미사일을 말한다.여기에 더해 극초음속 미사일이란 음속의 5배 즉 시속 6100㎞ 또는 그 이상에 해당하는 속도를 내는 무기다. 극초음속 무기는 극초음속 비행체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두 종류로 분류된다. 우선 극초음속비행체(Hypersonic Glide Vehicle)는 탄도미사일의 추진력을 이용해 높이 상승했다가 이후 활공하면서 비행하게 된다. 이때 비행체의 속도는 발사체인 탄도미사일의 능력에 따라 마하 20, 즉 시속 약 2만 40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초음속 미사일 즉 음속보다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고, 빠른 시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군은 미래전에 대비해 향후 국산 극초음속 미사일의 전력화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의 다양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전략적으로 억제하는 차원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소요 결정’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국회입법조사처는 '극초음속 무기체계 국제개발동향'이란 자료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가 2000년대 초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의 기반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극초음속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하는 극초음속 비행체는 기본적으로 사거리가 1000㎞ 이상으로 그 동안 한미 미사일 지침에 의해 우리 군이 보유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족쇄가 없어지면서 이제는 보유가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는 2018년부터 지상발사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고, 2023년까지 비행 시험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극초음속 비행체를 내장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우리 군이 개발해 보유할 경우 북한 및 주변국에 대한 억제력이 대폭 상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숙제도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 및 해양면적이 작기 때문에 자체 개발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데 한계가 있다. 북한과 같이 고각발사 방식도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미사일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 및 검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국산 준중거리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비행체의 향후 개발을 위해서는 시험발사 장소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군포IC 부근서 SUV-화물차 충돌…50대 운전자 사망

    22일 오전 1시 10분쯤 경기 군포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군포IC 부근 1차로에서 A(50) 씨가 몰던 투싼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던 중 옆 차로를 달리던 5t 화물차와 충돌했다. 이후 사고로 투산 차량은 튕겨 나와 좌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했으며,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진로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화물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레이디 가가 “열아홉살 때 성폭행 후 임신, 완전 망가져”

    레이디 가가 “열아홉살 때 성폭행 후 임신, 완전 망가져”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35)가 열아홉 살 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함으로써 감정적으로 완전히 망가졌다고 털어놓았다. 본명이 스테파니 저마노타인 가가는 지난 2014년 히트곡 ‘스와인’과 ‘틸 잇 해픈스’ 가사를 통해 처음으로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두 노래는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만연한 성폭행에 대한 다큐멘터리 ‘헌팅 그라운드’ 사운드트랙이었으며 2016년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됐다. 그 뒤 2019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다룬 영화 ‘스타 이즈 번’에서 열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뒤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는데 임신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녀는 음악 프로듀서가 옷을 벗지 않으면 음악 경력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위협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성폭행 가해자는 “임신한 나를 입덧을 하거나 아파 한다는 이유로 코너로 몰아붙였다”고 돌아봤다. 몇년 뒤에도 그녀는 트라우마 때문에 “완벽한 조현증”과 “극단의 파라노이아 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사실 조현증은 ‘스타 이즈 번’을 촬영할 때도 이어졌다고 했다. 가가는 20일(현지시간)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해리 영국 왕자가 만든 애플 TV+의 정신 건강 시리즈 ‘당신이 볼 수 없던 나(The Me You Can‘t See)’ 첫 회에 출연해 고통스러운 기억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햇병아리 시절에 덮친 성폭행을 돌아보며 울음을 터뜨렸다. “난 열아홉 살이었다. 난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다. 한 프로듀서가 ‘옷들 좀 벗지’라고 말하자 난 ‘안돼, 가겠다’고 하자 그들은 내게 음악 경력을 다 망가뜨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들은 멈출 줄 몰랐다. 그들은 내게 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난 얼어붙어 아무 것도 기억해낼 수 없었다.” 다만 그녀는 가해자 이름을 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난 이 #미투(MeToo) 운동을 이해한다. 난 몇몇이 이런 운동이 펼쳐지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해하지 않는다. 난 이 사람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가가는 그 트라우마가 자신을 통째로 바꿔놓았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여러 차례 했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몸은 그 소름끼치는 일들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2년 반의 시간이 흘러 회복됐다. 하지만 한 번 방아쇠가 당겨지면 신체적으로, 감정적 고통이 밀려들어온다고 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몇년의 노력 끝에 “스스로를 이 모든 역경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법을 배웠다. 시작하면 느리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가가 외에도 글렌 클로즈, 올림픽 복서 버지니아 푹스, 유명 셰프 라샤드 암스테드 등이 정신적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고 이겨낸 비결 등을 나누게 된다.한편 해리 왕자는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을 잃은 충격이 계속되면서 28∼32세 때 악몽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구 술을 마시고 약물에 취했다. 감정을 덜 느끼게 해주는 것들을 기꺼이 시도했다”며 “주말 밤이면 일주일치 술을 마셔버리곤 했는데 좋아서가 아니라 뭔가를 가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공식 역할을 하기 위해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맬 때마다 거울을 보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가자’고 말하곤 했다. 집을 나서기도 전에 나는 땀을 쏟고 있었고 전투나 비행 모드였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과 정의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쫓아 터널로 간 자들이 차 뒷자리에서 숨이 멎고 있는 어머니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 운구 행렬을 따라 걸었던 일에 관해 “가장 기억나는 것은 말발굽 소리”라면서 “내가 몸 밖에 나와 있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보이는 감정의 10분의 1만 드러내면서 그냥 남들의 기대에 따라 걸었다”고 말했다. 오래 전 다이애나빈이 사진사들에게 쫓기면서 울고 있을 때 그 차 뒷자리에 앉아있던 기억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카메라 찰칵 소리와 불빛이 내 피를 끓게 한다”며 “어머니에게 벌어진 일과 내가 어릴 때 경험한 일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에 관해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는 식으로 대응했더니 이후 “정신적으로 엉망이 돼버렸다”고 고백했다. 해리 왕자는 부인 메건 마클이 소셜 미디어에서 괴롭힘을 당했을 때 정말 막막했고 가족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침묵과 무시였다고 폭로했다. 마클은 엄마를 잃은 남편이 부인과 뱃속 아기까지 잃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껴서 극단적 생각을 접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어머니는 백인이 아닌 사람과 만나다가 쫓겨서 죽음에 이르렀는데 지금 벌어지는 일을 보라”며 “그들은 그녀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t 트럭, 건물로 돌진해 불… 8명 사상

    5t 트럭, 건물로 돌진해 불… 8명 사상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도로에서 식자재를 운반하던 5t 트럭과 1t 트럭이 서로 충돌한 뒤 5t 차량이 근처 5층 건물로 돌진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건물과 충돌하면서 도시가스 배관을 건드려 가스가 누출돼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 [현장] 5층 건물 들이받은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현장] 5층 건물 들이받은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20일 화물차 충돌로 불이 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5층 건물은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그을렸다. 건물 1층에 자리한 부동산을 포함해 건물 내부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 옆 건물에 있는 주점과 치킨집도 엉망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두 건물 사이에 있는 단층 건물에서 조그맣게 운영되던 과일가게는 무너져 내렸다. 건물 앞에는 과일가게에서 팔았을 법한 빨간색 플라스틱 용기와 수박 등 과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식자재를 운반하던 5t 화물차와 1t 트럭이 충돌한 뒤 5t 화물차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차량이 건물의 가스 배관을 건드리면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사고차량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큰 불길은 약 40분만에 잡혔고 오후 2시 12분쯤 완전히 꺼졌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중 1명은 과일가게 관계자, 나머지 1명은 행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일가게 상인 등 2명 숨진 것으로 추정 불탄 건물과 일차선 도로 하나를 맞댄 안경점과 옷집도 전면 유리가 전부 깨지는 등 일대 상가도 아수라장이었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여성은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마자 1t 트럭과 화물차가 충돌하고, 택배차량이 건물 쪽으로 꺾어 직진하면서 불이 났다”면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골목 안쪽 미용실로 들어갔는데,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고 온몸이 벌벌 떨렸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화재가 난 건물 뒷골목에 거주하는 류모(67)씨는 “갑자기 쾅쾅거리고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 겁이 나서 문을 다 닫고, 시간이 지나 밖으로 나와보니 건물에서 불이 나고 있더라”고 말했다.인근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무너진 과일가게는 과일 몇 개를 약간만 가져다 두고 판매하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였다. 과일 외에도 뻥튀기 등을 팔기도 했다. 과일가게 옆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조모(43)씨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가게 주인에 대해 “항상 가게 입구 오른쪽 구석에 조용히 앉아계셨다.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면 그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평소 가게 주인과 주변 상인들은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굉음에 폭탄 터진 줄 알았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운 와중에 화재까지 덮친 상인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붕괴된 과일가게 바로 옆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요새 장사도 잘 안돼서 손님을 끌려고 조명을 설치한 차양을 2주 전에 달았는데 그것마저 떨어졌다”면서 “가게 전체에 유리 파편이 다 깔렸고, 주방 후드부터 모든 집기가 부서져서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조씨도 “최소 며칠은 영업을 못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래도 사람이 죽은 일이 안타깝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씨와 조씨는 가게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오후 내내 바로 옆에서 까맣게 타버린 가게를 허망하게 쳐다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현장]상가 덮친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현장]상가 덮친 택배차량에 아수라장…2명 사망 6명 다쳐

    20일 화물차 충돌로 불이 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5층 건물은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그을렸다. 건물 1층에 자리한 부동산을 포함해 건물 내부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 옆 건물에 있는 주점과 치킨집도 엉망이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두 건물 사이에 있는 단층 건물에서 조그맣게 운영되던 과일가게는 무너져 내렸다. 건물 앞에는 과일가게에서 팔았을 법한 빨간색 플라스틱 용기와 수박 등 과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식자재를 운반하던 5t 화물차와 1t 트럭이 충돌한 뒤 5t 화물차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차량이 건물의 가스 배관을 건드리면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사고차량 운전자 등 6명이 다쳤다. 큰 불길은 약 40분만에 잡혔고 오후 2시 12분쯤 완전히 꺼졌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중 1명은 과일가게 관계자, 나머지 1명은 행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일가게 상인 등 2명 숨진 것으로 추정 불탄 건물과 일차선 도로 하나를 맞댄 안경점과 옷집도 전면 유리가 전부 깨지는 등 일대 상가도 아수라장이었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여성은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마자 1t 트럭과 화물차가 충돌하고, 택배차량이 건물 쪽으로 꺾어 직진하면서 불이 났다”면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골목 안쪽 미용실로 들어갔는데,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고 온몸이 벌벌 떨렸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화재가 난 건물 뒷골목에 거주하는 류모(67)씨는 “갑자기 쾅쾅거리고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 겁이 나서 문을 다 닫고, 시간이 지나 밖으로 나와보니 건물에서 불이 나고 있더라”고 말했다.인근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무너진 과일가게는 과일 몇 개를 약간만 가져다 두고 판매하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였다. 과일 외에도 뻥튀기 등을 팔기도 했다. 과일가게 옆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조모(43)씨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가게 주인에 대해 “항상 가게 입구 오른쪽 구석에 조용히 앉아계셨다.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면 그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평소 가게 주인과 주변 상인들은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굉음에 폭탄 터진 줄 알았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운 와중에 화재까지 덮친 상인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붕괴된 과일가게 바로 옆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이모(47)씨는 “요새 장사도 잘 안돼서 손님을 끌려고 조명을 설치한 차양을 2주 전에 달았는데 그것마저 떨어졌다”면서 “가게 전체에 유리 파편이 다 깔렸고, 주방 후드부터 모든 집기가 부서져서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조씨도 “최소 며칠은 영업을 못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래도 사람이 죽은 일이 안타깝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씨와 조씨는 가게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오후 내내 바로 옆에서 까맣게 타버린 가게를 허망하게 쳐다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호주 운전자, 캥거루 로드킬 피하려다 ‘바다악어’ 소굴에 풍덩

    호주 운전자, 캥거루 로드킬 피하려다 ‘바다악어’ 소굴에 풍덩

    로드킬을 피하려 방향을 튼 곳이 하필이면 악어 소굴이었다. 20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도로를 달리던 차 한 대가 악어가 득실거리는 늪에 빠져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1시쯤, 호주 북부 노던주 소방서에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차가 악어 소굴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운전자의 구조 요청이었다.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새파랗게 질린 운전자는 늪에 빠진 차 지붕 위에 올라가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든 캥거루를 피하려 핸들을 꺾었다가 악어 늪에 빠졌다더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사고 지점은 보통 악어 소굴이 아니었다. 현존 파충류 중 가장 크고 강력한 ‘바다악어’(Crocodylus porosus) 서식지였다.최대 길이 7m, 무게 1t에 달하는 바다악어는 치악력이 2t이 넘어 한 번 물리면 아무도 무사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포식자다. 다른 악어와 달리 들소 같은 대형 먹잇감도 혼자 거뜬히 사냥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을 몰살시켰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존재할 정도다. 영국 참전용사 출신 과학자 브루스 라이트는 1962년 자서전을 통해 1945년 버마(현 미얀마) 람리섬 전투에서 일본군이 영국군이 아닌 바다악어에게 잡아먹혔다는 증언을 내놨다. 라이트는 “지상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지옥 같은 소리였다”면서 “일본군 1000명 중 겨우 20여 명만이 살아남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는 1999년 ‘동물에 의한 가장 큰 재앙’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후 곳곳에서 신빙성 문제가 대두됐다. 전투 당시 람리섬에 주둔했던 일본군 출신은 “거북은 본 적 있지만 악어는 본 적 없다”며 바다악어 공격설을 부정했다. 미국의 한 악어 전문가도 2016년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악어는 체중의 7% 정도만을 먹기 때문에 1000명에 가까운 사람을 먹어 치우려면 최소한 몸길이 5m 이상의 악어 1500마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 토대로 기네스북은 2017년 신빙성에 대한 지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록에 적시했다. 역사학자들도 현재는 바다악어의 일본군 학살을 괴담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어쨌든 바다악어가 소 한 마리도 거뜬히 잡아먹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 호주 운전자가 아연실색하며 자동차 지붕 위로 올라간 것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늪에 빠져 혼자 발을 동동 구르던 운전자는 구조대가 설치한 사다리를 타고 뭍으로 올라왔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진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다는 후문이다. 보도 이후 현지에서는 “캥거루 한 마리 피하려다 더 큰 화를 당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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