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T 1
    2026-07-08
    검색기록 지우기
  • GS
    2026-07-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593
  • “TK 통합신공항에 민간 전용 제2활주로 추가 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민간 전용 제2활주로’가 추가 건설된다. 또 2060년까지 인천공항의 3분의2 규모로 키운다. 대구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민간공항 부문 청사진을 발표했다. 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 여부에 따라 대구 미래 50년이 결정된다고 보고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중추 공항이 되도록 민간공항 건설·운영을 담당할 국토교통부에 충분한 규모로 지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사진에 따르면 민간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3.8㎞의 활주로를 갖추고 시간당 50차례 이·착륙이 가능하게 한다. 2035년에는 3.2㎞ 길이의 민간 전용 제2활주로 건설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전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명, 국제항공 화물 수요의 25.1%인 148만t이 통합신공항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2060년에는 국제여객 수요는 2887만명, 국제항공 화물 수요는 197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여객 부문의 절반, 화물 부문의 3분의2 규모에 이르는 것이다. 계류장은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57곳(여객기 53곳, 화물기 4곳)이 필요하고, 경쟁력 있는 국제 허브공항을 만들기 위해 여객·화물터미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화물터미널은 예측된 화물 수요와 화물터미널에 적용되는 시설 기준을 반영해 21만 1000㎡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통합신공항을 건설해 대구 군공항(K2)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이전하기로 하고,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이전 부지로 확정했다. 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2030년 완공하고 2035년 민간 활주로 1본의 추가 건설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중·남부권 중추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태풍 오갔어도 전북 저수지는 물 부족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갔지만 전북지역 주요 저수지에는 물이 차지 않아 벌써 내년 농사 물 걱정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13일 도내 2147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지난 8일 현재 6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89.2%보다 27.1% 포인트 낮은 것이다. 평야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저수지일수록 저수율이 낮았다. 호남평야의 젖줄인 섬진강댐(4억 6600만t)은 저수율이 지난 12일 현재 25.9%로 바닥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적어 녹조 현상이 심각하다. 최근 상류인 정읍지역에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저수율은 30%를 넘지 못했다. 섬진강댐 저수율은 예년 이맘때 42%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낮은 실정이다. 전북지역에서 저수량이 가장 큰 진안 용담댐(8억 1500만t)도 저수율이 59%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태풍의 영향으로 최근 4%포인트가량 저수율이 높아졌다. 평년 용담댐의 9월 저수율은 70%를 넘었다. 이같이 도내 저수율이 낮은 것은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도내 평균 강수량은 775㎜로 지난해 1000㎜보다 225㎜나 적다. 용담댐 상류의 경우 올해 강수량이 830㎜로 예년 1200㎜에 견줘 370㎜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용담댐은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호우가 예상됐지만 방류를 하지 않고 물을 가두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강수량이 적어 저수율이 낮아서 태풍이 올라오는 상황에도 집중호우 대비 사전 방류를 하지 않은 채 댐 수위를 조정하며 겨울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백악관 안 나가” 발언 이제껏 숨겼다니, NYT 기자에 역풍

    트럼프 “백악관 안 나가” 발언 이제껏 숨겼다니, NYT 기자에 역풍

    “그래 좋아, 나라의 안전과 영속에 긴요한 다른 팩트가 있다. @maggieNYT는 자신의 책에 써먹으려고 일년 반은 아니더라도 여러 달이나 그것을 대중에게 숨겼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 직후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적어도 두 참모에게 털어놓았다는 증언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나왔다. 뉴욕 타임스(NYT) 정치부 기자이자 CNN 방송 해설위원인 매기 하버만이 다음달 초에 출간하는 신간 ‘신용사기꾼, 도널드 트럼프 만들기와 국가의 분열’ 일부를 입수했다며 CNN이 보도한 내용이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하버만이 책 홍보에 도움을 받으려고 흘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이런 문제있는 발언을 했다면 심각한 발언이었다. 겉으로는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지만 속내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을 하버만의 책은 보여준다. 문제의 발언이 곧바로 보도됐더라면 지난해 1월 6일 의회에 폭도들이 난입하는 상황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예방하거나 차단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앞에 인용한 트위터 글은 케이블 채널 MSNBC의 간판 ‘독설가’로 이름난 민주당 지지 성향의 키스 올버만이 하버만이 취재 윤리에 어긋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꾸짖는 내용이다. 육두문자도 포함돼 있다. 일간 USA 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스턴은 “언론인들이 향후 몇년 뒤에 자신의 책에 넣으려고 가치있는 정보를 묵히면 이해충돌이 일어난다. 고약하다(It stinks)”고 지적했다. NYT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대변인은 온라인매체 더랩(TheWrap)에 전한 성명을 통해 “하버만은 책을 쓰겠다며 회사에 휴가를 냈다. 그녀는 책을 쓰는 과정에 상당히 뉴스 가치가 있는 정보를 회사와 공유했다. 편집자들이 어떤 뉴스가 우리의 뉴스 보도에 가장 맞춤한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버만이 트럼프의 발언을 입수한 것이 최근 일임을 시사하는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 않다. 하버만이 책에 쓴 데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 직후 참모들에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위로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말해달라고 했다. 하버만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자신의 패배를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썼다. 그는 참모들에게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난 우리가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백악관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얘기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하버만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참모에게 ”난 백악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참모에게도 “선거에서 이겼는데 어떻게 떠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에게도 “그들이 나한테서 선거를 훔쳤다면 내가 왜 떠나야 하느냐”고 따졌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 직후인 2020년 11월 26일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당시 당선인의 당선을 인증하면 백악관을 떠날지 묻는 기자 질문에 선거가 도둑맞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나는 확실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일이 있다. CNN은 “이번 폭로는 하원과 법무부의 트럼프 조사 와중에 나왔다”며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1·6 의회 폭동으로 이어진 혼란스러운 대선 이후 상황에 새로운 세부 내용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버만은 백악관을 내주길 거부한 트럼프의 언급은 역사에 선례가 없는 것이었고, 그가 향후 뭘 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참모들에게 남겼다고 썼다. 이어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암살 후에도 한달가량 백악관을 비우지 않은 메리 토드 링컨 여사의 사례와 가장 비슷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부정하면서 이를 뒤집기 위해 각 주(州) 선거인단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다. 하지만 1·6 사태에 대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자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해 1월 10일에야 백악관을 나왔다. 그는 고별 연설에서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하원은 1·6 폭동을 방조·조장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고, 수사당국 역시 트럼프의 대선 불복과 기밀문건 반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안개 속 화물차-보행자 사고…1명 사망·2명 중상

    안개 속 화물차-보행자 사고…1명 사망·2명 중상

    13일 오전 5시 23분쯤 경북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한 교차로에서 1t 화물차가 보행자인 70∼80대 여성 3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많이 낀 상태였다. 경찰은 안개 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화물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천안서 1톤 트럭 교회로 돌진…70대 운전자 음주 여부 조사중

    천안서 1톤 트럭 교회로 돌진…70대 운전자 음주 여부 조사중

    11일 오후 6시 51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직산읍의 한 교회 1층 예배당으로 1t 화물차가 돌진해 70대 남성 운전자가 다쳤다. 12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교회 건물 1층 안으로 화물차가 돌진해 70대 남성 운전자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물차는 교회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예배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배당에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PCR 검사 90억회… 온실가스 배출이 얼마라고?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PCR 검사 90억회… 온실가스 배출이 얼마라고?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면서 과도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대량의 온실 가스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과학 저널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된 ‘코로나19 PCR 검사의 잠재적 환경적 영향’ 논문에 따르면, 중국이 2020년 1월 코로나19 발병부터 올해 4월11일까지 PCR 방식의 코로나19 검사 횟수가 90억회 이상이며 그 결과 540만t의 온실가스가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PCR 검사가 1회 시행될 때마다 612.9g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는 중국인이 하루에 전기를 사용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약 절반에 이른다.연구진은 코로나19 PCR 검사 키트의 제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생애 주기’를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온 증기로 멸균한 뒤 850∼1200도 고온 소각로에서 처리하는 검사 키트의 폐기 과정에서 가장 많은 71.3%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분석했다. 검사 키트의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는 각각 14.5%와 13.3%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중국에서 PCR 검사 키트는 공장에서 검체 실험실까지 평균 약 5960㎞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국의 PCR검사 키트가 디젤 차량인 의료용 콜드체인 물류 차량으로 수송되는데, 운송 도중 영하 20도를 유지해야 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봤다. 90억회라는 중국의 PCR 검사 횟수는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의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검사 건수 2위인 미국보다 인구가 4배 정도지만 검사건수는 10배 많았다. 연구진은 검사 이후 폐기 과정에서의 환경적 영향은 관련 자료를 이용할 수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자신들이 계산한 것보다 클 수 있다고 적었다. 해당 논문에는 베이징화공대, 광둥기술대,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참여했다. 한편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면서 3년 가까이 지역별 대규모 집단 PCR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광둥성 선전시는 올해 3월부터 주민이 집 바깥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거의 매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중국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전체 배출량의 33%인 119억t에 달했다.
  • “포항제철소, 새로 짓는 게 낫다”…완전 정상화에 ‘최소 2년’ 전망까지

    “포항제철소, 새로 짓는 게 낫다”…완전 정상화에 ‘최소 2년’ 전망까지

    “제철소를 새로 짓는 거나 마찬가지다. 껍데기 빼고 모두 교체해야 한다. 완전 정상화까지 2년은 잡아야 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다니는 중견 직원 A씨 얘기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지난 7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 용광로가 재가동에 들어가 반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열연·후판·선재·냉연 등 완제품을 불량 없이 태풍 이전 수준으로 생산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이 되면 자동차와 건설·조선 등 산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포항시 재정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A씨는 “완제품 공장을 완전히 복구해 정상 제품을 출하하려면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며 “다만 제강 쪽은 한 달 내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완제품을 만드는 압연 공장은 냉천과 인접해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컸지만, 용광로와 제선·제강 공장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기 때문이다.A씨는 “냉천이 범람하면서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전부 뻘밭이 됐다”며 “공장 안 설비 전체가 진흙과 오일로 뒤덮인 상태다. 설비 가동에 손발 역할을 하는 모터와 실린더는 모두 못쓰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장 하나에 3000여 개 모터가 들어가 있다”며 “당장 발주해도 모터 제조업체가 납품하려면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포항제철소에는 열연·후판·선재·냉연·전기강판 등 완제품 공장이 모두 40여개다. 공장 수를 감안하면 모터 수만 개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A씨는 “제철소를 새로 짓는 게 낫다는 말도 나온다”며 “설비를 씻어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인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직원이 복구에 참여하는데도 인원이 부족하냐”는 질문에는 “모터 2개 닦으면 하루가 다 가는데 어느 세월에 그걸 다 하나. 더구나 모터 안의 코일까지 다 세척해서 말려야 한다. 제철소 전체가 다 잠겼는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A씨는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해체하고 닦아내고, 필요한 부품을 교체해 완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처음에는 불량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재생산에 들어가도 한동안 일부 설비가 고장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A씨는 “제철소 침수 깊이가 1m를 넘었다”면서 “경영진이 정상화를 놓고 ‘3개월’, ‘6개월’이라고 하는 건 모두 쇼다. 다만 제품 별로 한 개 공장을 정해 거기에만 매달리면 몇 달 안에 일부 공장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경영진도 단계적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공장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반제품인 슬래브를 전남 광양제철소로 가져가 완제품 생산 라인에서 가공할 방침이다. 광양제철소 생산성을 최대한 늘려 피해 규모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포스코 측은 11일 “압연 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이후 가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전기가 복원돼 복구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압연 라인은 침수 정도에 따라 짧게는 1주, 길게는 최대 수개월내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완제품 생산 공장 복구가 장기화하면 산업계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제품은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자동차와 조선, 가전, 건설 등 주요 산업에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은 1685만t이다. 우리나라 전체 생산의 35%를 차지한다. 제품별로 보면 후판이 338만t이고, 냉연과 선재가 각각 291만t, 274만t이다. 열연은 220만t이다. 전기강판과 스테인리스스틸도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다.후판은 주로 배를 만드는 데 쓰이고 냉연 강판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선재는 건설 현장이 주요 수요처다. 포항제철소의 지난해 매출은 18조4947억 원이다. 공장을 하루 가동하지 못하면 철강 제품 507억원어치를 팔지 못한 셈이 된다. 포항시 지방세 수입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스코가 시에 낸 지방소득세는 873억원이다.
  • ‘김정은 참수 땐 핵 자동 발사’ 두려움 가라앉으면 보이는 것들

    ‘김정은 참수 땐 핵 자동 발사’ 두려움 가라앉으면 보이는 것들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이나 명령 및 통제 시스템이 위협받으면 자동으로 핵무기가 발사되도록 새로운 법을 통과시킨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만큼 이른바 참수(斬首) 작전을 두려워하는 반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전날 폐막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돼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핵무력 정책 및 법령은 ‘핵무력’을 어떤 경우에 어떻게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법으로 규정했고, 그 내용도 공격적으로 소형화한 전술핵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핵무기 사용 명령 권한을 김정은 위원장만 갖도록 지휘·통제 권한을 일원화했으며, 유사시 그를 중심으로 한 지휘부가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핵 타격을 가한다는 조항도 명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핵의 선제 사용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던 북한은 이날 핵무력 법령을 통해 어떤 경우에 선제 사용할 것인지 방향성을 드러냈다. 법령은 “국가 핵무력에 대한 지휘통제체계가 적대세력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하는 경우 사전에 결정된 작전 방안에 따라 도발원점과 지휘부를 비롯한 적대세력을 괴멸시키기 위한 핵타격이 자동적으로 즉시에 단행된다”고 밝혔다. 적대세력이 김 위원장 등 수뇌부를 향해 핵이 아닌 재래식 무기를 이용해 공격하더라도 핵으로 반격에 나서도록 미리 작전계획을 수립해뒀다는 뜻이다. ‘자동 핵타격’ 외에 북한은 핵무기 사용 조건으로 다섯 가지 경우를 법령에 적시했다. 핵이나 기타 대량살상무기(WMD)에 의한 대북 공격, 지도부에 대한 적대세력의 핵 또는 비핵 공격, 주요 전략 대상에 대한 치명적 군사적 공격 등인데 여기서 이런 공격이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했다. 북한은 또 전쟁 장기화를 막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필요가 불가피하게 제기된 경우, 기타 핵무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도 사용 조건에 포함했다. 모두 ‘북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핵을 쓸 수 있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북한은 이런 공세적인 핵 독트린을 법령을 통해 구체화, 정교화하는 한편, 실질적으로는 전술핵무기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는 수백 kt(킬로톤·1kt는 TNT 1000t 폭발력) 수준의 전략핵무기는 아무리 공세적 사용을 천명했더라도 사용했을 때의 결과가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를 탑재할 ICBM의 완성도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력 법령화가 미국과 한국 등 주변국을 긴장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위협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보는 전문가는 더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하고 공격하지 않는 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을 북한이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안킷 판다 연구원은 “이 대목에서 미국과 한국이 소통해야 할 기본적 아이디어는 북한 지도부를 참수하더라도 핵무기 보복 공격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냉전 시대 미국을 비롯해 다른 핵보유국에도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옛 소련 시절에는 악명 높은 ‘죽은 손’ 계획이 있어 지도자들이 살해된다 하더라도 핵 보복을 보장했다. 그는 현재로선 북한의 ‘상호확증파괴(fail deadly)’ 시스템이 작동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난 이 순간 상호확증파괴 시스템이 조직들의 절차에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예를 들어 노동당 제1비서가 김정은이 분쟁 상황에 살해됐다고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다음 핵무기를 발사할 준비가 승인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은 완력으로 북한 정권의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고 공언하지만 두 나라 모두 평양 지도부를 급습하는 것을 포함한 전쟁 계획을 갖고 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화염과 분노’ 긴장 와중에도 김 위원장을 겨냥한 이른바 ‘코피 공습’(bloody nose strike)을 시작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인 봅 우드워드가 쓴 책에 따르면 비밀리에 참수 공격을 골자로 한 전쟁계획을 돌려 보고 업데이트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5월 취임 후 북한의 핵공격에 맞서는 이른바 ‘킬 체인’ 시스템을 공언하는가 하면 F-35A 스텔스 전투기들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을 비롯해 그런 계획에 쓰일 무기들을 생산하는 데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 수십년 전 북한이 핵개발에 열을 올리자 킬 체인 개념은 만약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면 북한 미사일과 가능하면 최고 지도부에 대한 선제타격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킬 체인과 관계된 전략들의 명칭을 인용하며 북한 핵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하와이에 있는 퍼시픽 포럼의 롭 요크 지역 국장은 새 법령에 대해 “어떤 정부도 그것을 다시 고려한다고 가정한다면 이것은 ‘코피 공습’의 어떤 개념에도 경고를 날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 사법부의 숙원 ‘상고제도 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해낼까?

    사법부의 숙원 ‘상고제도 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해낼까?

    ‘7만 90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대법원에 접수된 상고심 사건 건수다. 대법관 1명이 맡아야 하는 사건 수는 연평균 4000여건, 최종심 사건 처리가 적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취임 당시 “상고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법원행정처는 상고제도 개선 실무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개선안을 준비 중이다. 역대 대법원장들의 숙원이었던 상고제도 개선을 김 대법원장은 이뤄낼 수 있을까. 심리불속행 70%, 그래도 ‘격무’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금의 상고제도는 1990년 상고허가제가 폐지되고 4년 뒤 심리불속행 제도가 시행되면서 틀을 잡았다. 상고허가제는 대법원이 허가한 사건만 심리하는 것으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 탓에 폐지됐다. 심리불속행은 형사 사건을 제외한 사건 중에 상고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은 심리 없이 기각하는 제도다. 사건을 둘러싼 사실 관계를 따지는 1·2심과 달리 대법원은 적용 법리의 적절성을 따지는 ‘법률심’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사실 관계만을 따지는 소송의 경우 상고를 하더라도 심리불속행으로 빠르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2019년 기준으로 상고사건 중 70% 이상은 심리불속행으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대법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들은 상시적인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대법관이 명예로운 자리라고는 하지만 되기도 어렵고 돼서도 힘들다. 요즘은 대법관 코스를 밟느니 일찌감치 로펌행을 고려하는 판사들이 다수”라고 전했다. 상고제 개편은 매번 좌절, ‘재판거래’ 논란까지 우리나라 상고사건 건수가 많은 이유는 2심이 끝난 사건의 대부분이 대법원으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2021년 고법에 접수된 항소심 사건은 총 7만 8578건이었다. 사건 당사자들의 90%가량이 1심·2심만으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법원에서 마지막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상고를 하는 셈이다.대법원은 상고제도 개편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제도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 2011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는 14명인 대법관을 20명으로 증원해 사건 처리 적체를 완화하겠다는 안을 내놨지만 역시 최종 입법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19대 국회 때는 상고법원 도입안이 발의됐지만 결국 폐기됐다. 전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재판 거래를 했다는 등의 ‘사법농단’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6월 TF를 구성하고 상고제도 개선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앞서 사법행정자문회의가 지난 5월 “대법원 상고심사제도 도입과 대법관 증원 방안을 혼합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자문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개선안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입법이 문제, “다음 대법원장이 추진할 수도” TF는 지난달 첫 연구 성과로 상고심사제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내놨다. 원심법원이 상고이유서를 받은 뒤 대법원에 사건 기록을 보내는 것이 골자다. 사건 당사자가 60일 내에 상고이유서를 내지 못하면 원심법원이 상고를 각하·기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작정 상고를 하고보는 경우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TF는 대법관 증원, 전원합의체 분리 운영 방안 등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입법이다. TF에서 공감도가 높은 안을 내놓고 현직 법관들이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고 해도 결국 상고제도 개편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거쳐 법을 개정해야 한다.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김 대법원장이 퇴임하는 내년 9월까지 제도 개편을 이뤄내기는 빠듯하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부 내부 논의는 지금껏 수차례 이뤄졌지만 결국 국회의 문턱을 못 넘었기에 지금 상황까지 이른 것”이라며 “갈등이 심한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상고제도 개편은 의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법원장 임기 내에 일단 개선안을 완성해 두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부장판사는 “임기말에 큰 변화를 힘있는 추진하는 건 대통령도 어려운 일 아니냐”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안을 만들어두고 다음 대법원장이 힘 있게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커피숍 1회용 컵 1000만개 줄여요…다회용기 설거지 지자체가 할게요

    커피숍 1회용 컵 1000만개 줄여요…다회용기 설거지 지자체가 할게요

    “띵동~ 배달의민족 주문.”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음식점 초록밭샐러드&그릭요거트에 닭가슴살 아보카도 샐러드 ‘다회용기 배달’ 주문이 접수됐다. 이곳을 운영하는 황재희씨는 포장용 1회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꺼내 들었다. 큼직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신선한 샐러드를 담고 작은 스테인리스 종지에 소스를 포장한 뒤 비닐 봉지 대신 반납용 QR코드가 붙어 있는 가방에 차곡차곡 담아 배달 라이더에게 전달했다. 이 가게는 서울시가 다회용기 리턴 서비스업체 잇그린과 함께 지원하는 ‘제로식당’ 중 하나다. 황씨는 지난 4월부터 제로상점으로 합류해 배달 주문 시 요청하는 손님들에게 다회용기 배달을 진행하고 있다. ●“뜨거운 음식,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 에 담아 환경호르몬 걱정 덜어”… 서울 ‘제로식당’ 대폭 확대 황씨는 “가게에 필요한 만큼 다회용기를 주문하면 업체에서 다음날 아침 용기를 배달해 줘 1회용기 재고를 잔뜩 쌓아 놓는 것보다 훨씬 관리가 쉽다”고 말했다. 이어 “1회용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위생과 안전 문제에 있어서도 강력 추천”이라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뜨거운 음식이 플라스틱에 담기는 것이 걱정스러운데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으면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어 훨씬 안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가 음식을 먹은 뒤 별도로 다회용기를 세척하지 않고 QR코드로 식사 완료 접수를 하고 집 앞에 내놓으면 잇그린이 수거해 간다. 이후 잇그린은 애벌세척, 불림, 스팀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테스트기 검사 등 7단계에 걸쳐 다회용기를 세척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약 70개 매장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제로식당을 지난달 29일부터 대폭 확대했다. 배달 앱 요기요에서만 받았던 다회용기 주문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땡겨요까지 가능해졌다. 강남에서는 참여 매장이 200개로 확대됐고, 이후 광진·관악·서대문구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초여름 폭염과 지난달 서울과 중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됐다. 게다가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속도로 늘어난 1회용기 사용과 쓰레기 처리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더 늦기 전에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지자체는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서울시다. 서울시는 기존 정부와 중앙정부 정책만으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한층 구체적인 실행 내용을 담은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을 지난해 내놨다. 1회용품 없는 서울을 목표로 제로식당, 제로카페, 제로캠퍼스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특히 올해 1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지난해 서울시청 인근 스타벅스·달콤커피 등에서 진행하던 다회용컵 사용을 서울 전역 유동인구가 많은 20개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시청 인근에서 진행한 다회용컵 시범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32만 5000개의 1회용컵 사용을 줄인 효과를 냈다. 1회용기 감축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를 차지하는 건물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도 한창이다. 시는 2050년까지 노후 공공건물 1532개에 그린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까지 전기차 20만대, 수소차 2만 4000대를 보급하는 한편 서울시와 산하기관, 시 인허가 사업 등 공공부문에서 경유차량은 완전히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업체가 수거해 고압수세척·고온건조·자외선살균 등 6단계 거쳐 다른 지자체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 정책 사례가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전국 최초로 하루 최대 7만개의 다회용기를 처리할 수 있는 공공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6월쯤 내덕동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2월부터 청주지역 극장 5곳과 손잡고 영화관 다회용컵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극장 매점에서 음료 주문 시 다회용컵을 선택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사용한 다회용컵은 전문업체가 수거해 고압수세척, 고온건조, 자외선살균 등 6단계를 거쳐 다시 영화관으로 가져다준다. 세척 및 배달 비용은 1개당 200원 정도다. 청주시가 180원을, 나머지 금액은 극장이 부담한다. 경남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일회용기 사용이 가장 많은 장례식장 대상 다회용기 촉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민간 장례식장 14곳 가운데 3곳이 지난 3월부터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김해지역 장례식장 14곳 모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1회용 그릇을 사용할 때보다 1회용품 등 쓰레기 배출량이 90%쯤 줄어드는 효과를 낸다. 시는 지역 14개 장례식장이 모두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면 1년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30t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중앙·지방정부 모두 환경 분야는 뒷전… 단체장의 기후위기 극복 위한 의지 필요 다만 지방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움직임은 아직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환경 분야는 여전히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에서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예산이나 권한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뒷전인 경우가 많다. 이에 대부분 법정 의무사항인 기후변화 이행계획만 수립하거나 중앙정부가 내려 준 사업을 이행하는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과 현장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리더의 추진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자체 환경 정책 실무자는 “환경 분야는 정책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쉽지 않은 데다 일자리 등 생계와 직결된 정책 등의 현안에 번번이 밀리기 쉬워 지속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리더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리더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지역 상황에 연계한 다양한 정책 실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환경 정책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환경부가 한국행정학회를 통해 분석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제도 간 정합성 연구’에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환경정책의 역할은 기존의 건강상 위해의 방지나 환경 질의 개선이라는 소극적이고 사후적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정책의 범위는 자원 사용의 관리, 경제 규모의 결정, 인구 관리의 영역까지 통합적 정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개발 발목 잡힌 채 용인에 도움 주는 여주시민 희생 보상받아야”[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개발 발목 잡힌 채 용인에 도움 주는 여주시민 희생 보상받아야”[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여주시민의 특별한 희생에 중앙정부와 대기업은 정당한 평가와 협의를 통해 적정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이충우(61) 경기 여주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하루에 공업용수 57만 3000t을 여주에서 끌어 갈 계획인데 여주시민들은 물길만 내주고 보상도 없이 불편만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초부터 용수관로 설치와 관련해 SK하이닉스와 정부에 상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협의도 없이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명분만 앞세워 물길을 내놓으라는 대기업의 일방적 요구는 안 된다”며 “국가와 경기도의 경제 발전에 발목을 잡자는 게 아니라 여주시민의 희생을 전제로 개발 계획을 수립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용하는 강’이 아니라 ‘바라보는 강’으로 살아온 세월이 40년”이라며 “특별대책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자연보전권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하는 게 오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주시는 전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고, 수도권 식수인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지정된 특별대책지역이 시 전체의 40%에 이른다. 이 시장은 “40년간 이러한 중첩 규제로 체계적인 개발이 불가능하다 보니 소규모 공장만 난립하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지지부진했던 신청사 건립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1호 결재가 ‘복합행정타운 건립 추진 계획’이었다. 이 시장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편의와 뜻을 반영한 최적의 부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라며 “시는 올해 후보지를 확정하고 임기 내 착공이 목표”라고 했다. 이 시장은 여주군청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30여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행복도시, 희망여주’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민선 8기 5대 시정 방침은 ▲시민 만족 행정서비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 실현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고품질 첨단 농업 육성으로 정했다. 85개 공약 사업으로는 구도심 정비 및 역세권 연계 균형발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유치 등을 확정했다.
  • ‘로미오와 줄리엣’vs ‘호프만의 이야기’…가을철 빛나는 오페라의 향연

    ‘로미오와 줄리엣’vs ‘호프만의 이야기’…가을철 빛나는 오페라의 향연

    추석 연휴가 끝나고 완연한 가을철을 맞아 다양한 오페라 무대가 애호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거장 샤를 구노와 자크 오펜바흐의 작품 등이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시오페라단이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재로 한 오페라 중 가장 유명한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의 작품을 194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재구성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충실한 편이나 결말은 원작과 다소 다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었다고 생각해 독약을 먹고 자살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자살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로미오의 몸에 독이 퍼지는 중간에 줄리엣이 깨어나고, 이들이 다시 만나 유명한 ‘사랑의 이중창’을 부르며 막이 내린다. 이번 공연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거 참여한다. 독일 아헨극장에서 ‘사랑의 정원사’로 데뷔한 연출가 이혜영, 2015년 제6회 블루 다뉴브 국제 오페라 지휘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지휘자 조정현 등이 참여한다. 사랑을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은 로미오 역은 테너 최원휘와 이승묵이 맡았다. 줄리엣 역은 소프라노 박소영과 김유미가 출연한다. 최원휘와 박소영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주역 가수로 활동한 바 있다. 로미오의 친구이자 티발트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머큐시오 역은 바리톤 공병우와 김경천, 줄리엣의 유모 거트루드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이미란과 임은경이 나선다.이에 질세라 국립오페라단도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100편 이상의 오페레타를 쓴 당대 최고 히트메이커 오펜바흐가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오페라다. 주인공 호프만의 세 가지 환상적인 연애담을 다루며 한 예술가의 꿈과 좌절을 옴니버스 방식으로 펼쳐낸다. 독일 낭만주의 대문호 E.T.A. 호프만의 세 가지 단편소설 ‘모래사나이’, ‘고문관 크레스펠’, ‘잃어버린 거울의 형상’을 토대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5막으로 구성됐다. 시인 호프만이 자신의 과거 연애담을 들려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2019년 이 작품으로 호평받은 제작진이 또 한번 의기투합했다. 마에스트로 세바스티안 랑 레싱과 연출가 뱅상 부사르가 다시 만난다. 보랏빛 구름, 은빛 별로 뒤덮인 무대 위에는 거대한 달, 도식화된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상징적인 오브제들이 등장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프랑스 신사들은 멋진 턱시도를 입고, 여인들은 한복 모티브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다. 한국적 의상과 비현실적인 무대가 어우러진다. 또 영상을 활용해 여성의 실루엣, 눈동자 등을 보여주며 낯선 분위기를 더한다. 호프만 역은 2019년에도 출연했던 테너 국윤종과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아이다’ 주역을 맡았던 테너 이범주가 맡는다. 호프만이 사랑했던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는 소프라노 이윤정, 윤상아, 오예은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 김지은도 같은 역을 맡는다.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마 린도르프, 코펠리우스, 미라클, 다페르투토 역은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주역 가수로 활약했던 바리톤 양준모가 4가지 색깔로 표현한다. 호프만을 지켜주는 그의 뮤즈이자 니클라우스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나선다.
  • [달콤한 사이언스] 이성 유혹하는 페로몬으로 ‘이것’도 가능하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이성 유혹하는 페로몬으로 ‘이것’도 가능하다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농작물을 해치는 해충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작물 보호를 위해 농약, 살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많이 사용할 경우 환경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쳐 농작물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화학자, 생물학자들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스웨덴 룬드대 생명과학과, 스웨디시 농업과학대 식물종묘학과, 중국 광둥성 과학원 동물학연구소, 미국 네브레스카-링컨대 생화학과, 식물과학혁신연구센터, 미국 농업기업 이스카 공동 연구팀은 페로몬이라는 일종의 성호르몬을 저렴하게 합성해 해충 방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 9월 2일자에 실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5분의1 이상이 해충의 피해를 받는다. 해충 방제를 위해 연간 40만t 가량의 살충제가 사용된다. 살충제는 뿌리는 사람은 물론 꿀벌, 나비 같은 꽃가루매개체(수분곤충)과 다른 유익한 곤충과 동물들에도 피해를 입힌다. 또 살충제 사용이 늘면서 해충들이 내성을 가지면서 사용량은 점점 늘어 환경에 부담을 준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농약 대신 해충의 짝짓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행동영향 화학물질’, 이른바 ‘페로몬’을 사용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곤충들이 짝짓기를 할 때 방출하는 페로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뿌리면 번식을 막고, 암컷이 알을 낳아도 애벌레로 부화되지 않는 무정란을 낳게 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페로몬을 농약이나 살충제처럼 뿌리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페로몬 원료를 만들록 유도할 수 있는 지방산이 풍부하고 재배가 용이한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카놀라유를 짜는 카놀라의 꽃인 카멜리나를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물공학적 방법을 활용해 카멜리나 종자와 배꼽오렌지벌레 유전자를 결합시켰다. 연구팀은 미국 네브라스카와 스웨덴의 실험용 텃밭에서 유전자 변형 카멜리나를 재배했다. 3세대가 지난 카멜리나 종자의 지방산에는 페로몬 생산에 필요한 ‘(Z)-11-헥사데센산’이 20%나 포함됐다. 연구팀은 지방산을 정제해 배추, 케일, 브로콜리 같은 배추속 채소에 피해를 입히는 배추좀나방을 유인할 수 있는 인공페로몬 합성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인공페로몬을 이용해 중국에서 실제 실험한 결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상업용 합성 페로몬만큼이나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브라질의 콩밭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도 목화벌레의 짝짓기 패턴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 관찰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차세대곤충화학생태학센터 수석연구원이면서 이번 연구를 이끈 크리스터 뢰프스테드 룬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면서 효과적으로 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페로몬을 저렴하게 합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조상님께 조화 대신 생화를’...경남 공원묘원 생화추모 분위기 확산

    ‘조상님께 조화 대신 생화를’...경남 공원묘원 생화추모 분위기 확산

    지방자치단체와 공원묘원, 화훼단체 등이 성묘때 플라스틱으로 된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는 친환경 추모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9일 경남 각 시군과 화훼자조금협의회 등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공원묘원 조화사용 근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창원시, 양산시, 고성군, 남해군 등 4개 시군이 오는 10일 추석날 공원묘원 모두 7곳에서 성묘객에게 국화 생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 성묘객 한 가족마다 국화 한다발(10송이)씩 준다. 창원시는 추석날 진해구 제덕동 천자봉공원묘원과 마산합포구 진동면 창원공원묘원 등 2곳에서 국화를 나눠준다. 천자봉 공원에서 3750다발, 창원공원묘원에서 1000다발을 성묘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창원시는 추석에 공원묘원을 방문하는 성묘객들에게 생화 나눔 행사를 알리기 위해 공원묘역 안팎에 안내 현수막도 내걸었다. 남해군은 남해공설공원묘원 추모누리에서 국화 생화 1000다발을 성묘객에게 나눠준다. 남해군은 내년부터는 공원묘역에서 조화사용을 금지하고 생화나 말린꽃(드라이플라워)을 사용하도록 하는 ‘친환경 성묘문화 정착을 위한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산시와 고성군도 추석날 공원묘원 각 2곳에서 국화 생화 모두 3300여 다발을 성묘객들에게 나눠주며 생화 사용 추모 문화 확산에 나선다. 경남 4개 시군이 이번 추석날 공원묘원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국화 생화는 총 9000여 다발이다. 한 다발은 10개 송이다. 모두 경남 화훼자조금협의회에서 지원한다.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은 김해시가 지난 1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했다. 김해시는 지역 화훼협회, 공원묘원 등과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지 조성 업무협약’을 하고 설날인 지난 2월 1일 김해지역 4개 공원묘원에서 생화 무료 나눠주기를 했다. 4곳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 조화를 모두 수거해 폐기 처분했다. 김해시는 묘지에 놓인 플라스틱 조화는 햇볕에 노출되면 미세플라스틱 먼지로 바뀌어 대기와 토양을 오염시키고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을 일으켜 시민 건강을 해치게 돼 사용 근절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생화 사용이 확산·정착되면 화훼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시는 올 추석을 앞두고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등과 공원묘역 조화근절 사업 참여 협약을 하고 두 은행 현금인출기 3200여대 등을 이용해 추석 성묘 생화사용을 권장하는 문구를 송출한다. 두 은행은 이번 추석 공원묘원에서 성묘객이 편하게 생화 말린 꽃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드라이플라워 자판기 2대씩을 기탁해 관내 공원묘원 4곳에 설치했다. 김해시는 시내 주요 지점과 공원묘원 입구 등에 성묘때 조화를 사용하지 말것을 안내하는 현수막 70여개를 내걸고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그동안 지역 4개 공원묘원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조화로 연간 3억 7000만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생하고 43t의 조화 쓰레기가 생기고 이를 태우면 45t의 탄소가 발생한다”며 “성묘때 생화와 말린꽃을 사용하면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지구도 살리게 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도 지난 7월 전국공원묘원협회 부울경지회와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영남화훼원예농협 등과 친환경추모문화 정착을 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7일간 동행축제’ 매출 1200억원 추산…홈쇼핑·T커머스 749억여원

    ‘7일간 동행축제’ 매출 1200억원 추산…홈쇼핑·T커머스 749억여원

    태풍 힌나노 상륙에 따른 피해에도 올해 ‘7일간의 동행축제’(9월 1~7일)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최대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 판매전인 ‘7일간의 동행축제’ 누적 매출이 최소 1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7일 실적이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6일까지 매출이 1101억원에 달했다. 7일 실적이 최소 105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총 매출이 지난해 18일간 진행된 ‘동행세일’(6월 24~7월 11일)의 누적 매출(118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유통채널별로는 TV홈쇼핑·T커머스가 749억 1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기획전(338억 9700만원), 라이브커머스(13억 2200만원) 등이다. 공영홈쇼핑에서는 94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219개 상품이 된 가운데 ‘손질어징어’가 7500여개 판매됐다. 온라인기획전에서는 하프클럽이 판매한 LA 갈비세트가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쇼핑 라이브방송에서는 ‘비벼먹는 나물’이 전년대비 600% 매출이 상승했다. 동행축제 매출과 별개로 이 기간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충전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6일 일평균 충전금액이 35억원으로 평소의 1.8배에 달했다. 동행축제 경품 행사인 ‘상생소비복권’ 신청 건수도 6일 기준 87만여건, 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생소비복권 당첨 결과는 9월 말 발표된다. 동행축제는 지난 7일 막을 내렸지만 구매영수증 추첨과 전통시장 방문 다다익선 이벤트는 오는 12일, 일부 온·오프라인 기획전은 16일까지 행사를 연장 운영한다.
  • [포착] 저공 비행하던 러軍 전투기, 우크라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

    [포착] 저공 비행하던 러軍 전투기, 우크라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 전투기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에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러시아군 전투기 1대가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우크라이나 측 장교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 전투기는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 뒤쪽에서 날아온 지대공 미사일에 따라잡혀 격추되는 순간이 담겼다. 이후 러시아 측 SNS에서는 우크라이나군에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가 수호이(SU) 25SM 공격기라는 정보가 나왔다. 공격기는 지상부대를 공격기의 화력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종이다. 수호이 25SM은 수호이 25의 조종석을 완전자동화 방식으로 개선한 기체다. 위성항법 시스템을 탑재하고 정밀 유도무기를 사용해 전투체계도 현대화했다. 수호이 25는 다양한 기체가 있지만, 대체로 길이 15.53m, 날개 너비 14.36m, 높이 4.8m다. 연료와 무장을 완전 탑재한 최대 이륙중량은 17.6t이다. 엔진은 2개이며 조종사는 1명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975㎞로 마하 0.8이다. 전투반경은 750㎞, 최대 비행고도는 7㎞다. 무기는 방어용으로 기관포 1문과 탄약 250발을 탑재한다. 공격용으로는 기체 곳곳의 무장 장착대 11곳에 최대 4t의 무기를 싣는다.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레이저 유도폭탄 등을 탑재한다.해당 기체를 격추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저공 비행하는 헬기나 군용기를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지난 6월에는 우크라이나 제72기계화여단 병사들이 이글라(Igla)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러시아 수호이 25를 격추하고 조종사까지 생포했다. 해당 조종사는 처음에 자신을 러시아 공군 소령이라고 밝혔으나 심문 뒤 민간 군사회사 바그너의 용병이라고 인정했다.
  • 전북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37.5% 증가

    전북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37.5% 증가

    2022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됐다. 전북도는 2022년산 공공비축미 7만1149톤을 7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의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지난해 5만 1743t 보다 37.5% 1만 9406t 증가했다. 배정비율은 정부 매입량 전체 45만t의 15.8%다. 도는 올해 ‘쌀 적정생산 우수 실적’ 인센티브로 7551톤(전체 2만톤 중 37.8%, 전국 2위)의 매입량을 추가 배정받았다.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 환산 가격을 적용한다. 전국 단일가격 기준이다. 대금은 벼 수매 직후 포대 당 중간정산금 3만원을 지급하고 쌀값 확정 후 12월31일까지 최종 정산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포대 벼는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하고 산물 벼는 농가 편의를 위해 RPC 등 산지유통시설을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친환경 벼는 매입기준 1등급, 매입가는 특등가로 사들인다. 친환경 벼의 경우 잔류농약검사가 실시된다. 또 정부양곡 고품질화를 위해 시·군별로 매입 대상 벼 품종을 지정하고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품종검정제‘를 추진한다. 이를 어기는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에서 제외한다.
  • 한화 태양광 사업에 7600억 쏟는다

    한화 태양광 사업에 7600억 쏟는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 7600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맞춰 태양광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 특히 한화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부회장 승진 이후 그룹의 핵심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GS에너지와 손잡고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인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가 총 59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에이치앤지케미칼은 2025년 9월부터 연산 30만t을 목표로 EVA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이 합작사의 지분 51%를 보유한다. EVA 시트는 태양광 셀의 성능을 유지하는 핵심 자재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도 이에 맞춰 충북 음성에 약 417억원을 투자해 EVA 시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440만t 규모의 글로벌 EVA 시장은 태양광 시트 수요 증가로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한화솔루션을 포함한 한화그룹의 EVA 생산 능력은 총 92만t으로 늘어나 미국 엑슨모빌(79만t)을 제치고 글로벌 1위 EVA 생산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충북 진천공장에 고효율의 탑콘(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한 제품) 기반 셀과 대형 웨이퍼(M10)를 활용한 모듈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데 약 1300억원을 투입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국내에서 고출력의 태양광 핵심 제품 생산 기반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한화솔루션이 50년간 축적한 소재 생산 역량과 GS에너지의 자회사인 GS칼텍스의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해 합작회사를 단기간에 세계 일류 EVA 제조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49년 만에 불 꺼진 포스코… 車·조선 등 산업계 ‘초비상’

    49년 만에 불 꺼진 포스코… 車·조선 등 산업계 ‘초비상’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전면 중단했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뽑아낸 1973년 이후 49년 만에 겪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 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돼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산을 언제쯤 재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가운데 회사의 대규모 손실은 물론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산업으로도 여파가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로 제강·압연 등 전 공정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포항제철소는 연간 1500만t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이 18조 4947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24.2%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제철소 조업 중단으로 하루 500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제철소는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비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은 물론 재고로 보관 중이던 일부 제품의 경우 바닷물에 오염돼 상품 가치가 훼손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언제쯤 가동이 정상화될지 회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스코는 앞서 태풍 대비를 위해 제철소 핵심 설비인 고로(용광로) 3기의 가동을 중단(휴풍)한 바 있다. 휴풍은 고온·고압의 열풍 공급을 중단해 쇳물 생산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조치인데, 5일이 넘어갈 경우 다시 불을 붙이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포항제철소는 자동차용 냉연, 조선용 후판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을 만들어 내는 만큼 피해는 전방 산업으로도 확산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날 공시에서 “고로는 전기 공급이 회복되면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면서도 “침수 피해를 본 열연 라인 등의 공정 복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슬래브 등 일부 제품은 광양제철소로 전환 가공해 고객사 주문에 적극 대응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연임 2년을 맞은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포스코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전날 피해 지역을 찾은 최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현장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을 단장으로 설비, 생산·판매, 기술, 안전 등 관련 임원들이 포함된 ‘태풍재해복구전담팀(TF)’을 전날 구성하고 신속하게 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침수된 수전변전소는 1~2일 내로 정상화시키는 등 복구 작업에 물꼬를 트고 광양제철소의 생산량도 최대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 카타르 사로잡은 K조선… LNG선 수주 잭팟

    카타르 사로잡은 K조선… LNG선 수주 잭팟

    한국 조선업계가 ‘카타르 프로젝트’에 힘입어 부가가치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서 잇따라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에 따른 LNG선은 기존의 설계도 한 건으로 건조를 반복하기에 작업 효율과 수익성도 높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6일 LNG선 7척(2조 368억원)과 4척(1조 1651억원)을 수주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두 회사가 이날 수주한 11척은 K조선이 지난달 싹쓸이한 전 세계 LNG선 발주량 8척보다 많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LNG선은 모두 28척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6척과 창정비 1척 등 모두 36척에 81억 7000만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89억 달러에 근접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LNG선 28척과 컨테이너선 9척으로 수주 실적이 72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연간 목표 88억 달러의 82%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및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했다고 공시했지만, 이번 건은 ‘카타르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LNG 생산대국 카타르가 연간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 2600만t으로 증설하면서 운반선의 대량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수주한 물량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3년 6개월 뒤인 2026년 2월까지, 삼성중공업은 3년 뒤인 2025년 9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LNG선 건조 도크가 그때까지 찼다는 의미다.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로 지난달 전체 수주량은 중국에 밀렸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8만 CGT(51척) 가운데 76만 CGT(12척·41%)로, 중국(102만 CGT·35척·5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월 116만 CGT 대비 34% 감소한 것인데 안정적으로 물량은 확보하면서 LNG선을 중심으로 인도 시기와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LNG선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LNG선(17만 4000m³ 기준) 가격은 전달보다 1.7% 오른 2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초대형 유조선(VLCC·1억 2000만 달러)값의 두 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