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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에 들어설 대규모 소각시설 ‘윤곽’ 나왔다

    광주에 들어설 대규모 소각시설 ‘윤곽’ 나왔다

    오는 2030년부터 광주 지역 생활폐기물을 독자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소각시설의 윤곽이 나왔다. 광주시는 29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소각시설의 규모와 입지 선정, 주민수용성 제고방안 마련 등을 위한 기본틀을 제시했다. 한국종합기술 등이 수행한 이번 용역에서는 소각시설의 하루 처리용량을 650t으로 산정했다. 현재 광주권에서는 1년 365일 동안 하루 600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한다. 하지만, 소각시설은 고장이나 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해 일년에 300일만 가동하는 것을 전제로 처리용량이 산정했다. 생활폐기물을 300여t씩 나누어 처리할 수 있도록 소각시설을 두 개로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입지를 비롯해 추후 상황 변화를 보아가며 판단할 방침이다. 부지는 6만6000㎡ 정도의 면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다. 소각시설이 설치될 장소가 건물의 높이 등이 제한되는 자연녹지일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최종 입지가 자연녹지가 아닐 경우 부지 면적은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소각시설 설치에만 324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비용은 2023년 표준단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공사가 시작될 오는 2027년에는 증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각시설외에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해 설치되는 시민편의시설 건설에소 580억원대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이같은 용역결과를 반영해 다음달 중 광주시내 5개 구청을 상대로 소각시설 입지를 공모할 방침이다. 특히, 소각시설은 지하에 최첨단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설치함으로써 민원발생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다만,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부지가 굳이 지하에 소각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될 경우라면 소각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시는 소각시설의 영향권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폐기물 소각장 반입수수료의 20% 수준인 연간 15억원 정도를 매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광주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의 경우 영향권 내 주민들에게 연간 10억원 정도가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는 반영해 광주권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을 마련, 오는 2030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라며 “광주권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생활폐기물을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댐 바닥 물’까지 활용…남부지방 가뭄 비상대책

    ‘댐 바닥 물’까지 활용…남부지방 가뭄 비상대책

    정부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댐의 최하단인 비상 및 사수(死水) 용량까지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하고 있다. 섬진강에서 추가 취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생활·공업용수 가뭄 대책을 추진한 결과 용수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댐 용수 비축과 하천유지·농업용수 전환 공급 등을 통해 광주·전남 생활용수 124일치에 달하는 1억 1900만t의 물을 확보했다. 수위가 낮아진 동복댐을 대신해 비상도수관로를 설치해 하루 3만t의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물 사용량을 줄이면 광역수도요금을 감면하는 ‘자율절수 수요조정제’와 여수·광양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 대해 공장 정비시기를 상반기로 조정하는 등 수요관리에도 나섰다. 이로 인해 5개 댐 중 주암·수어·평림·동복댐은 연말까지 수위가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저수위는 댐에서 정상적으로 물 공급이 가능한 수위 하한선이다. 섬진강댐은 당초 6월 초 저수위 도달이 예상됐지만 농업용수 대체공급 방안 등을 통해 저수위 도달 시점이 홍수기 시작 이후인 7월 중순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가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홍수기 전까지 비상 대응이 불가피하다. 지난 22~26일까지 영산강·점진강댐 유역에 30㎜ 비가 내렸으나 저수율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주암댐과 동복댐 수위는 건설 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현재 167개 시·군 가운데 가뭄단계 4단계인 ‘경계’ 지역 15곳이 호남에 집중됐다. 환경부는 여름까지 비가 오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해 저수위 아래 비상(非常) 및 사수 용량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협의해 섬진강에서 하루 40만t까지 취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기후변화로 가뭄 주기가 짧아지고 강도가 세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뭄으로 인한 생활불편과 산업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LG전자, 미국 최고 권위 에너지상서 나란히 최고상 수상

    삼성·LG전자, 미국 최고 권위 에너지상서 나란히 최고상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2023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나란히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에너지부(DOE)가 199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삼성전자는 수상 업체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조사 부문에서 다수 제품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청소년 대상 기후변화 교육 캠페인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10회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확대해 2022년 미국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474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기업 전반의 전력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에너지관리 부문에서도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지역의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요 사무공간의 공조·조명 시설 등을 개선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4.7% 절감했다. 또 건물에 대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2021년 6개에서 2022년 12개로 늘려 미국 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건물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LG전자는 2012년 ‘올해의 파트너상’ 첫 수상 이후 올해까지 10차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6초에 1대꼴로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팔린 전체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수명 기간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370만t 이상을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전자가 작년에 판매한 에너지인증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 기간에 물을 1003억ℓ 이상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매출은 2021년 39억 달러에서 2022년 43억 달러로 10%가량 늘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은 “LG전자의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기 위해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 고효율까지 겸비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넥스트 기타리스트,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넥스트 기타리스트, 베트남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

    고 신해철과 함께 넥스트 2기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54세. 지난 2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임창수가 지난 25일 달랏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이날 새벽2시30분쯤 도로변의 전봇대에 충돌했으며 현지인들이 그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심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의료진은 임창수의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하루 뒤 당국에 인계했다. 당국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달랏에 관광 숙박을 예약했다. 고인이 된 임창수는 넥스트의 2기 기타리스트로, 넥스트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의 연주를 맡았다. 이후 손 부상으로 탈퇴, 1998년 음향장비와 전자악기 업체를 운영했다.
  • ‘이혼’ 40대 여배우, 사업실패로 파산 “생리 끊기고 공황장애”

    ‘이혼’ 40대 여배우, 사업실패로 파산 “생리 끊기고 공황장애”

    배우 장가현이 자신의 성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장가현은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제 MBTI가 ENTP인데 T성향이 강해 인생이 고달프다”고 밝혔다. MBTI는 개인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는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T는 감성보다 이성적인 사고에 근거해 상황을 판단하는 성향을 뜻한다. 장가현은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다 보니 공감을 못 해준다. 사람을 많이 떠나보낸 것 같다”며 “전남편이 실명했는데 그 시기가 저한테도 힘들었다. 가정형편도 어려웠고, 사업도 힘들게 접었다.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남편을 다독여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혼 전 쇼핑몰을 크게 열었다가 파산한 적이 있다며 “쇼핑몰이 너무 잘돼 사업이 커졌는데 실패했다. 파산해도 세금이 1억원 가깝게 남아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거 갚으랴, 파산 신청하러 법원 가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갱년기도 빨리 오고 43세에 생리가 끊겼다. 피곤하면 잘 쓰러졌는데 유난히 심했던 시절이다. 정신과 병원 가니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가현은 2000년 그룹 0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0년 이혼했다.
  •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격렬 시위… 마크롱 “노조와 대화”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격렬 시위… 마크롱 “노조와 대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법에 반대하는 열 번째 대규모 시위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지며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6일 연금개혁법 하원 표결을 건너뛴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뒤 시위는 더욱 과격해졌다. 특히 2인 1조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경찰 조직인 ‘브라브 엠’을 둘러싼 강압 진압 논란이 제기되면서 공분은 더 커졌다. 주요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며 프랑스 사회는 일제히 멈춰 섰다. 프랑스철도공사는 테제베(TGV) 5대 중 3대, 지역간고속열차(TER) 2대 중 1대는 운영을 중단했다. 파리교통공사는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을 축소했고, 파리 오를리 등 지방 공항은 항공편 20%를 줄였다. 초등학교 교사 30%가 파업에 동참하며 수업이 단축됐다. 프랑스 전체 주유소 15%가 기름이 부족한 상태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전날 “경찰과 군헌병대를 파리에 5500명을 배치하는 등 프랑스 전역에 1만 3000명을 배치한다”면서 “전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당정회의에서 “노조와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도 “연금과는 아무 관련 없는 폭력은 분명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4월 초부터 3주간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야당 지도자들과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른 총리는 전날 AFP 인터뷰에서 “앞으로 헌법 49조 3항은 예산안 통과 외에는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항공기 70대 싣고 온 니미츠함, 언제·어디서든 北반격 준비 완료”

    “항공기 70대 싣고 온 니미츠함, 언제·어디서든 北반격 준비 완료”

    “우리 항공모함강습단은 어떤 영역에서도 공격이 가능합니다. 새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해군 11항모강습단장(소장)은 28일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이렇게 내놨다.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 직후 함상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스위니 단장은 “북한이 현재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고 있으나 우리도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제 어디서라도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반격을 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린 기자회견인 만큼 취재진 질문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군의 대응에 집중됐다. 이에 스위니 단장은 “우리는 (북한의) 강압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괴롭히는 자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수많은 전력을 지녔고 한국과 공유하는 다양한 정보가 있기에 북한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 계획도 밝혔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은 대잠수함전이나 탄도미사일 탐지·방어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 장소는 지난해처럼 동해 공해상일 가능성이 높다. 훈련 시기는 출항 예정일인 4월 2일 직후가 유력하다. 니미츠함을 포함한 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이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니미츠함이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 핵추진 항공모함으로는 지난해 9월 로널드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이다. 로널드레이건함도 당시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했다. 미 항공모함이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국내 입항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미측이 그만큼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는 전폭기 FA18을 비롯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들이 갑판을 채우고 있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니미츠함은 항공기 70대를 싣고 있고 갑판에 약 절반이 올라와 있다. 승조원은 5000여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니미츠함에 들어서니 우선 그 거대함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길이 332.8m, 폭 76.8m에 배수량이 10만t이나 되는 니미츠함은 어지간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 수준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춘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항공모함 바닥에서 함교 가장 높은 곳까지의 높이는 대략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니미츠함이 처음 취역한 건 1975년 5월이었다. 48년이나 전 세계 바다를 끄떡없이 누비고 있는 것이다. 항공모함 내부에서는 엔진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미 해군 관계자는 “해군들에겐 익숙한 특유의 엔진 냄새가 있다”면서 “100% 철로 만든 구조물이고 강력한 전자기파가 24시간 켜 있다. 한번 출항하면 몇 달씩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항공모함 승조원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항모강습단 장병들은 조만간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4월 1일에는 시민 1200여명을 초청해 항공모함 내부를 공개하는 행사도 연다.
  • 건전재정 방점 찍은 尹 “재정누수 차단”… 양곡법은 거부권 수순

    건전재정 방점 찍은 尹 “재정누수 차단”… 양곡법은 거부권 수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670조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한 국무회의에서 “강력한 재정혁신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며 재정 운용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주재하는 국무회의의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지침에 담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당정 협력을 당부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이란 각 정부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에 정부는 건전 기조하에서도 국방·법치와 같은 국가 본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 제고와 약자 복지 강화에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서 완전히 유턴해 재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국고 지원 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한 해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수위도 높인다. 정부의 재량지출 감축 목표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당정 협의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모든 정책을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여론 수렴 과정에서 특정 방향으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다. 당정이 제로 베이스(원점 재검토)에서 논의를 해야지, ‘답정너’ 식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자 “존중한다. 당정 협의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한 뒤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률안이 시행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현재도 만성적인 공급과잉 기조인 쌀 과잉 구조가 더 심화돼 2030년에는 초과 생산량이 63만t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정안 시행으로 시장 격리가 의무화되면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국회 재논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29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 한우 새달부터 할랄 인증 받고 말레이로 수출

    한우 새달부터 할랄 인증 받고 말레이로 수출

    한우가 할랄(HALAL·이슬람 허용 식품)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 이르면 다음달 말 한우가 말레이시아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신문 1월 18일 8면, 2월 6일 1·8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양국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말레이시아에 한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우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을 진행했고, 할랄 인증 기관인 말레이시아 자킴(JAKIM)의 최종 승인을 마쳤다. 이번 수출 협상 타결로 한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됐다. 이르면 다음달 말 말레이시아로 한우의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한우 수출 물량은 200t 규모다. 안심·등심·채끝 등의 부위가 주요 수출 대상이다. 이들 부위를 위주로 도축한 한우 약 2000마리가 말레이시아에 수출된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소고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약 60%를 인도에서 들여온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우는 일본 및 호주산 와규와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킴 통과를 토대로 다른 이슬람 국가에서의 할랄 인증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할랄 시장 인구는 19억명으로 추산된다. 다음 수출 목표는 아랍에미리트(UAE)다. 이미 검역 협상은 마쳤고 UAE 표준측량청(ESMA)에서 할랄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상 타결을 기반으로 수출이 늘면 공급 과잉으로 값이 폭락한 한우 산업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내년 예산 670조 안팎 전망… 尹 “건전 재정 기조 견지, 재정 누수 차단”

    내년 예산 670조 안팎 전망… 尹 “건전 재정 기조 견지, 재정 누수 차단”

    尹 정부 첫 예산 편성 지침 발표재량 지출 감축·보조금 감독 강화국무위원 향해 “당정 협의 긴밀히”“모든 정책 MZ 관점… 답정너 곤란”추경호·정황근, 양곡법 국회 재논의 건의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670조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한 국무회의에서 “강력한 재정혁신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며 재정 운용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주재하는 국무회의의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지침에 담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당정 협력을 당부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이란 각 정부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에 정부는 건전 기조 하에서도 국방·법치와 같은 국가 본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 제고와 약자 복지 강화에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서 완전히 유턴해 재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국고 지원 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한 해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수위도 높인다. 정부의 재량지출 감축 목표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재량지출 규모가 100조~120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0조~12조원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당정 협의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당은 내각과 달리 선거를 치르는 조직이기 때문에 국민 여론에 민감하다”면서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마무리발언에서 “모든 정책을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여론 수렴 과정에서 특정 방향을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다. 당정이 제로 베이스(원점 재검토)에서 논의를 해야지, ‘답정너’ 식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자 “존중한다. 당정 협의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한 뒤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률안이 시행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현재도 만성적인 공급과잉 기조인 쌀 과잉 구조가 더 심화돼 2030년에는 초과 생산량이 63만t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정안 시행으로 시장 격리가 의무화되면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국회 재논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29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 [르포] 미국 핵항모 니미츠함 부산 입항…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

    [르포] 미국 핵항모 니미츠함 부산 입항…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

    “우리 항공모함강습단은 어떤 영역에서도 공격이 가능합니다. 새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해군 11항모강습단장(소장)은 28일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이렇게 내놨다.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 직후 함상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스위니 단장은 “북한이 현재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고 있으나 우리도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제 어디서라도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반격을 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린 기자회견인만큼 취재진 질문은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군의 대응에 집중됐다. 이에 스위니 단장은 “우리는 (북한의) 강압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괴롭히는 자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수많은 전력을 지녔고 한국과 공유하는 다양한 정보가 있기에 북한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한미일 해상연합훈련 계획도 밝혔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은 대잠수함전이나 탄도미사일 탐지·방어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장소는 지난해처럼 동해 공해상 가능성이 높다. 훈련시기는 출항 예정일인 4월 2일 직후가 유력하다. 니미츠함을 포함한 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이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니미츠함이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 핵추진 항공모함으로는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이다. 로널드 레이건함도 당시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했다. 미 항공모함이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국내 입항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미 측이 그만큼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는 전폭기 F/A18을 비롯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들이 갑판을 채우고 있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니미츠함은 항공기 70대를 싣고 있고 갑판에 약 절반이 올라와 있다. 승조원은 5000여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니미츠함에 들어서니 우선 그 거대함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길이 332.8m, 폭 76.8m에 배수량 10만t이나 되는 니미츠함은 어지간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 수준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춘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항공모함 바닥에서 함교 가장 높은 곳까지 높이는 대략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에서 이름을 딴 니미츠함이 처음 취역한 건 1975년 5월이었다. 48년이나 전 세계 바다를 끄덕없이 누비고 있는 것이다. 항공모함 내부에서는 엔진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미 해군 관계자는 “해군들에겐 익숙한 특유의 엔진 냄새가 있다”면서 “100% 철로 만든 구조물이고, 강력한 전자기파가 24시간 켜 있다. 한 번 출항하면 몇 달씩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항공모함 승조원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항모강습단 장병들은 조만간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4월 1일에는 시민 1200여명을 초청해 항공모함 내부를 공개하는 행사도 연다.
  • 순천시 “노후경유차 폐차시 1억원 넘게 보상 해줘요”

    순천시 “노후경유차 폐차시 1억원 넘게 보상 해줘요”

    순천시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과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추진중인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이 인기리에 정착하고 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및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등 ‘2023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접수에 1000여대 차량이 신청했다. 지난 15일까지 2주일간 신청을 받은 결과 5인승 이하 승용자동차 289대, SUV 차량과 1t트럭 361대 등이다.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트럭 30여대, 지게차와 굴착기도 10여대 신청했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의 경우 환경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는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와 지게차·굴착기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도로수송분야의 미세먼지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고 당시 저감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4등급 차량은 최대 800만원, 5등급 경유차는 300만원을 지원한다. 굴착기는 7900만원, 덤프트럭·콘크리트믹서트럭·콘크리트펌프트럭은 1억, Tier-1 이하 엔진을 탑재한 지게차는 1억 2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차종·연식·형식 등에 따라 300만원에서 최대 1억 20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시는 다음달 14일 해당자들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올해 예산 56억원을 확보한 시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2000여대, 매연저감장치 100여대, 건설기계 엔진교체 50여대, LPG화물차 신차구입 7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노후경유차 1306건을 신청 받아 선정 기준에 부합한 차량 1008대를 지원했다. 시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접수 시기를 놓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노후 경유차량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월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은 올해 100여대 지원 예산을 확보했으나 이번 접수 기간 중 150여대가 신청해 초과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감축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교통 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노후 경유차에 대한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있을 추가 접수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지난달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공식 중단한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여,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단 의도로 보인다.러시아 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가 현실화하면 냉전 후 약 30년 만의 첫 국외 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은,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동시에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푸틴 “미국도 하는데…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미국은 수십년 동안 자신들의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의 영토에 배치해왔다. (중략)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25일 국영TV 로씨야24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핵 배치를 요청했다”며 양국 간 전술핵무기 배치 합의 사실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다른 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등 투발수단, 즉 핵무기 운반체계를 이미 벨라루스에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공군 소속 항공기 10대가 전술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4월 3일부터 관련 훈련을 시작하고, 7월 1일까지 벨라루스에 전술핵탄도 저장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고 완공 이후에는 언제든지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다만 핵통제권은 러시아가 행사한다. 푸틴 대통령은 “핵확산금지협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며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미국처럼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비핵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수십 년간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다”며 나토식 핵공유를 거론했다.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 ‘나토식 핵공유’ 거론…반대 명분 사라진 미국나토식 핵공유는 미국이 유럽을 보호하기 위한 ‘핵우산’이다. 미국의 전술핵을 나토 회원국에 배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은 독일·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등 5개 나토 회원국 공군기지에 150~200기의 전술핵폭탄을 배치해 두고 있다. 평시에는 미국과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으로 구성된 ‘핵계획그룹’(NPG)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유사시에는 미국이 통제권을 보유한다. 반면 러시아는 1996년 이후 자국 영토에만 핵무기를 보관·배치해왔다.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 신생 독립 4개국에 핵무기가 배치됐으나 각국은 잇따라 러시아로 핵탄두를 옮기는 데 합의했고, 옛 소련 3개국에 배치됐던 핵무기는 1996년 러시아로 이전 완료됐다. 빈 군축·비확산센터(VCDNP)의 니콜라이 소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밖에 핵무기를 두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왔다”며 “이것은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입장에선 전술핵 국외 배치만으로도 위협 수위를 높인 셈이고,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발표 직후 “러시아의 발표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나토 동맹의 집단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술핵 전진배치, 배경에는 열화우라늄탄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킨잘·사르마트·치르콘·포세이돈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선보이며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에는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러시아는 30년간 고수한 핵무기 ‘국내 배치’ 원칙을 깼다. 그 배경에는 영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열화우라늄탄 지원이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챌린저2 전차(14대)에서 사용할 포탄 중에는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탄은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뛰어나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핵폐기물로 제조되는 터라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열화우라늄탄을 사실상 핵무기로 간주했다.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열화우라늄탄에 대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를 선언하면서는 “러시아도 (열화우라늄탄에) 대응할 것이 있다”며 “과장하지 않고 그런 포탄 수십만 발이 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위협했다. 이밖에도 유럽연합(EU)이 향후 1년간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미군이 21일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에 첫 영구 주둔지를 설치한 것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 러 핵전력 현황…세계 최대 규모미국 핵과학자협회(B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러시아는 미국보다 549개 많은 5977개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350개, 프랑스 290개, 영국 225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 핵탄두 중 1588개는 전략 배치됐고 2889개는 비축돼있다. 나머지 1500개는 오래돼 회수됐지만 여전히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배치된 탄두 중 812개는 육상탄도미사일, 576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00개는 중폭격기 기지에 배치됐다. 미국은 총 1644개 핵탄두를 전략 배치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발언’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기 사용 ‘최종 결정권자’기 때문이다. 러시아 핵독트린에 따르면 대통령은 핵사용의 최종 결정권자로 만약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핵 코드를 보유한 일반 참모 사령부와 예비 사령부로 직접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체게트’(Cheget)라 불리는 핵가방도 가지고 다닌다. 체게트는 옛 소련시절부터 군 통수권자가 모든 일정에 가지고 다녔으며 내부에는 핵탄두가 탑재된 미사일을 원격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체게티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 3차 대전 발발? 푸틴 ‘핵버튼’ 누를 가능성은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있는 핵무기로도 이미 광범위한 거리의 표적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탄두 위치를 조금 이동시킨다고 해서 핵위협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추적해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핵전쟁 위험이 적은 ‘정보 작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ISW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핵 확전 공포를 이용하려고 한다”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를 깨트리기 위해 실제 사용할 의도가 없이 반복적으로 핵무기 위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텐센 미국과학자연맹 핵정보프로젝트 책임자는 “러시아는 국내에 핵 관련 무기와 부대가 많아 벨라루스 배치에 따른 군사적 효용은 없다”며 “나토를 위협하려는 푸틴의 게임 공작”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핵전력 전문가인 파벨 포드비그 유엔군축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핵 저장소가 매우 복잡한 만큼 7월 1일까지 벨라루스가 핵탄두를 옮겨 받을 준비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벨라루스에 핵무기가 배치돼도 핵 위협 수준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무기가 저장고 안에 있는 한 위협은 즉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극심한 손실을 보고 푸틴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 핵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전술핵 전진배치가 당장 3차대전으로 번질 거란 관측은 확대 해석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서 주변국 방향으로 떨어질 경우, 상징적 대응 차원에서 확전이 될 수는 있으나 전술핵이 전략핵 만큼의 파괴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전술핵과 전략핵 차이는? 파괴력이 작으면 전술핵,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으면 전략핵이라고 한다. 통상 전술핵은 제한된 지역의 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10kt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일컫는다. 전략핵은 도시나 산업시설 등 전쟁수행 능력 자체를 파괴하는 수백kt(킬로톤)~Mt(메가톤) 위력의 핵무기를 말한다. 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으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위력이 15kt 정도였다. 전술핵은 전투기, 단거리 미사일, 야포, 지뢰 등에 장착할 수 있고 핵배낭으로 병사가 운반할 수도 있다. 전략핵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주로 ICBM이나 SLBM 같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다. 다만 전술핵과 전략핵을 가르는 명확한 과학적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좁은 지역에 인구가 밀집한 상황에서는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술핵 전진배치 선언, 파장은? ① 신냉전 구도 속 세계 핵균형 붕괴 ‘트리거’ 우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세계 핵균형을 더욱 위태롭게 할 전망이다.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21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속중성자원자로(고속중성자로) 협력 계약을 맺었다. 고속중성자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작년 12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중국의 첫 고속증식로인 CFR-600에 고농축 우라늄 25t을 운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계약은 사실상 러시아의 대중 핵연료 공급이고, 그만큼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AS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 다음으로 많은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현재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은 400개를 넘어섰고,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2035년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핵연료 동맹’ 강화와 연이은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최악의 경우 핵균형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②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독자 핵무장 등 한반도 후폭풍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26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북한은 이르면 연내 소형화한 핵탄두 성능 검증을 위한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핵 위협을 제지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최근 신냉전 고착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북중러 한미일 대결 구도 심화 속에 러시아의 전술핵 전진 배치로 인한 핵균형 붕괴까지 가시화하면, 미군 전술핵 재배치 혹은 독자 핵무장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부정적이지만, 중러 핵위협이 심화할수록 미국 입장도 전향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이 영국·호주와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계하는 상황이다. ● 우크란 “벨라루스 ‘핵 인질’ 삼은 것”…국제사회 비난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을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프랑스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처를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은 일어나선 안 되고, 어떤 핵전쟁도 승리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에 대해선 “열화우라늄탄은 방사성 위험이 없고, 러시아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나토식 핵공유’를 두고도 반박이 나왔다. 같은날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가 나토의 핵공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나토는 국제적인 약속을 전적으로 존중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를 중단하고 있다.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룬게스쿠 대변인은 나토식 핵공유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설명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섬진강댐 ‘저수위’ 도달 시기 늦춘다…농업용수 대체 공급

    섬진강댐 ‘저수위’ 도달 시기 늦춘다…농업용수 대체 공급

    정부가 남부지역 용수 확보를 위해 섬진강댐의 농업용수를 대체 공급하는 방식으로 ‘저수위’ 도달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당초 6월초로 예상됐던 섬진강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는 추가 가뭄 대책으로 홍수기 시작 이후인 7월 중순으로 전망된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섬진강댐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 중인데 24일 기준 저수량이 8900만t으로 총 저수량(4억 6600만t)의 19.1%에 불과하다. 섬진강댐은 연간 4억 3500만t의 용수를 공급하는 데 농업용수가 85%(3억 7000만t)를 차지한다. 생활·공업용수는 15%(6500만t)로 섬진강 본류로 방류돼 수어댐을 통해 여수·광양 산단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해 4~6월 섬진강댐에서 동진강 유역으로 공급하는 농업용수 중 약 4700만t을 인근 수원에서 확보한 용수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동진강 유역 5개 하천(신평천·원평천·주상천·고부천·동진강)에 있는 6개의 갑문을 닫아 800만t의 물을 모으고, 6개 농업용저수지(능제·백산제·청호제·고마제·흥덕제·수청제)에 하천수를 퍼 올려 900만t의 물을 비축하고 있다. 확보된 용수(1700만t)는 김제·부안·정읍지역 농업용수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금강 물 1100만t을 김제 지역으로 흘려보내 2개 농업용저수지(능제·백산제)에 보충한 후 김제지역에 공급한다. 부안댐(직소천)의 물 400만t을 청호제에 보충하고, 정읍지역 배수로로 빠져나가는 1500만t을 퍼 올려서 농업용수로 재사용하는 등 대체 용수 3000만t을 확보키로 했다. 환경부는 농업용수 대체 공급에 동진강 유역 하천수, 금강 물, 부안댐 용수 등이 적정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천수 사용 허가 조정 및 업무 협조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그동안 가뭄 대책을 통해 주암댐·수어댐 등 전남지역 댐들의 홍수기 전 저수위 도달 시기를 막을 수 있었다”며 “다목적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켜 생활·공업용수뿐 아니라 농업용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시우·성재·주형 줄줄이 쓴잔…WGC 매플 16강 동반 탈락

    시우·성재·주형 줄줄이 쓴잔…WGC 매플 16강 동반 탈락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등 월드골프챔피언십(WBC)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39위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세계 71위 맷 쿠차(미국)와의 8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에 나서 16강 가능성이 높았던 김시우는 2승1무를 기록한 쿠차에 추월당해 5년 만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64명이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조 1위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앞서 상위 랭커를 연달아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던 김시우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쿠차에 발목이 잡혔다. 쿠차가 최근 우승이 없다고는 하나 PGA 통산 9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2번홀(파4)을 보기로 내준 뒤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연속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11번홀(파3)에서도 패배, 6홀 차까지 뒤쳐진 김시우는 12번홀(파5)에서 비기며 6홀을 남기고 고개를 숙였다. 세계 18위인 16조의 임성재는 26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개 홀을 남겨두고 4홀 차로 이겼다. 임성재는 2승1패를 기록했지만 3연승을 달린 52위 J.T 포스턴(미국)에 조 1위를 내줬다. 생애 처음으로 매치 플레이에 출전한 세계 19위 김주형은 1조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겨뤘으나 2개 홀을 남겨두고 3홀 차로 패배했다. 2연패한 김주형은 1승2패로 조 3위가 됐다. 이미 2연패를 당하며 16강 탈락이 확정됐었던 4조 이경훈(40위)은 3차전에서도 닉 테일러(67위·캐나다)에게 패배하며 승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세계 정상을 다투고 있는 셰플러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연승으로 16강에 올라 각각 포스턴, 56위 루카스 허버트(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위 욘 람(스페인)은 빌리 호셸(미국)에 져 1승2패로 탈락했다.
  • 김시우, WGC 매치플레이 2연승…5년 만의 16강 가능성 부풀려

    김시우, WGC 매치플레이 2연승…5년 만의 16강 가능성 부풀려

    김시우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2연승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 39위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8조 2차전에서 세계 9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4홀 차로 따돌렸다. 전날 33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역시 4홀 차로 제압한 김시우는 2연승으로 8조 단독 1위가 됐다. 김시우는 이날 8조 톱 시드인 호블란을 상대로 5번 홀까지 3홀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4명이 출전해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한다. 8조에서는 김시우가 2승으로 선두, 세계 71위 맷 쿠처(미국)가 1승1무로 2위다. 25일 열리는 김시우와 쿠처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자가 가려진다. 상위 랭커를 연달아 제입한 김시우가 여세를 몰아 2018년 이후 5년 만에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들은 김시우를 제외하고는 2연승에 모두 실패했다. 1차전에서 매버릭 맥닐리(70위·미국)를 무려 8홀 차로 제압한 16조의 임성재(18위)는 J.T 포스턴(52위·미국)에게 1홀 차로 져 1승1패를 기록, 2승의 포스턴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1조의 김주형(19위)은 데이비스 라일리(64위·미국)에게 역시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1조는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승으로 선두, 김주형과 라일리가 1승1패로 뒤를 이었다. 4조의 이경훈(40위)은 패트릭 캔틀레이(4위·미국)에게 4홀 차로 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 ‘코리안 삼총사’ 16강 어프로치 샷

    ‘코리안 삼총사’ 16강 어프로치 샷

    임성재, 8홀 차로 맥닐리 압도김시우·김주형 나란히 승전보셰플러 승… ‘세계 2위’ 람 충격패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임성재는 첫 경기에서 8홀 차 대승을 거둬 좋은 분위기로 대회를 시작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를 8홀 차로 누르고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대회 최다 홀 차 승리 기록은 2006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것으로, 9홀 차이였다.16번 시드를 받은 임성재는 58번 시드 맥닐리가 초반 자멸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임성재가 2번(파4), 4번(파3) 홀에서 파세이브를 하는 동안 상대인 맥닐리는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자멸한 것이다. 임성재는 5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굳힌 뒤 12번(파4) 홀 버디로 6홀을 남기고 맥닐리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맥닐리는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24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J T 포스턴을 맞아 2연승을 노린다.김주형은 알렉스 노렌에게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15번(파4) 홀에서야 판가름이 났다. 그때까지 한 홀을 앞서가던 김주형이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홀 차로 달아났고, 16번(파5)과 17번(파3) 홀을 비겨 경기를 가져왔다.김시우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인 강적 크리스 커크를 4홀 차이로 이겨 2018년 이후 이 대회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경훈은 브라이언 하먼에게 3홀 차로 패배했다.
  • 한 단에 2990원… 대파 ‘착한 가격’에 사세요

    한 단에 2990원… 대파 ‘착한 가격’에 사세요

    서울시가 ‘농산물 착한 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대파 총 20t을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오는 29일까지 서울 시내 롯데마트 등에서 1㎏짜리 대파 한 단을 2990원에 판매한다. 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대파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 SK온, 새만금서 배터리 전구체 만든다

    SK온이 국내외 파트너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만든다. SK온은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이 함께 참여하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가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한다. 3사의 지분 비율은 논의 중이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로 중국 업체의 지분이 절반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t은 전기차 30만여대분(대당 105◇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온은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온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마크롱 “국익 선택에도
개혁 필요성 설득 실패”

    마크롱 “국익 선택에도 개혁 필요성 설득 실패”

    “내가 이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느냐? 그렇지 않다. 나는 헌법에 따라 다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다. 지지율보다는 국익을 선택했고, 떨어진 인기를 감내하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발언하며 대국민 설득을 시도했지만 야권과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진행자 2명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35분간 인터뷰에서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연금개혁을 국회 동의 없이 밀어붙인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면서도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노동계의 폭력 시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해 하원 표결을 건너뛴 채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프랑스 사회의 수용 여부는 지금부터 기로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 상당수가 점심시간에 이뤄진 마크롱 대통령의 TV 인터뷰를 시청해 관심이 뜨거웠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프랑스인들이 느끼는 모욕감을 더욱 높였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연금개혁과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중 앞에 나선 것은 TV 인터뷰가 처음이었고, 프랑스 국민들이 혐오하는 ‘국민을 가르치는 대통령’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9차 시위도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고, 공공부문 파업도 가세했다. 철도공사(SNCF)는 고속열차(TGV)는 2대 중 1대, 지역 간 고속열차(TER)는 3대 중 1대꼴로만 운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지하철 노선을 축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공항 관제사들도 파업에 동참해 오를리 공항에서 항공편 30%가 취소됐다. 청소노조는 오는 27일까지 파업 연장을 결의하면서 파리 시내에는 1만t의 쓰레기가 쌓였다. 올리비에 마를레 공화당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은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2019년 초 ‘노란 조끼’ 시위 이후 통치 스타일을 바꾸어 풀뿌리 민중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녹색당의 상드린 루소는 26일로 예정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방문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시위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베르사유궁에서 영국 왕과 식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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