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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애플이 특허3건 침해” 美법정서 반격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특허소송이 3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이 자사의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공판에서 삼성전자 변호인단은 우드워드 양 하버드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그리고 아이패드 등의 제품이 이메일, 사진앨범, 음원 재생과 관련해 삼성의 특허들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들었다. 양 교수는 삼성의 특허는 아이폰이 처음 시장에 공개된 2007년 이전에 신청된 것이라며 애플의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팟 터치 4세대 제품 그리고 아이패드2가 특허를 침해한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터치스크린 애플 기술아니다” 삼성은 또 ‘다이아몬드터치’라는 터치스크린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창안한 SW 개발자 클리프튼 포라인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포라인이 8년 전에 웹페이지·지도 등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애플이 터치스크린 기술을 발명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삼성은 아울러 삼성 자체의 갤럭시S 아이콘 디자인을 위해 3개월간 대규모 팀을 구성, 하루에 2~3시간을 자며 일했다는 왕지윤이라는 디자이너도 증인으로 불렀다. 한편, 삼성전자는 휴렛패커드(HP)가 2002년 내놓은 태블릿PC가 애플 디자인 특허의 원형이라고 주장하며 애플의 디자인 특허 무력화 공세를 펼쳤다. 삼성전자 측 증인인 이타이 셔먼은 대형 스크린과 모서리의 원형 처리, 마름모꼴의 스피커 등과 같은 디자인 요소는 애플이 아이폰을 들고 나오기 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라며 애플의 논점을 반박했다. ●“애플 디자인 아이패드 이전 존재” 멀티터치 회사 ‘더블터치’의 사장인 셔먼은 특히 HP가 2002년에 내놓은 태블릿 TC1000은 애플이 자사의 태블릿PC 디자인에 적용하기 2년 전, 그리고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8년 전에 나왔지만 현재 애플이 자사 디자인 특허라고 하는 요소들과 같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인님, 잠자는 돈 깨워주세요.

    주인님, 잠자는 돈 깨워주세요.

    주인이 나타나질 않아 잠자고 있는 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안타깝게도 이 돈은 이자가 붙지 않는다. 재워둘수록 손해라는 얘기다. 경기침체가 깊어져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요즘 잠자고 있는 돈을 깨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재테크일 것이다. ●휴면계좌 1개당 16만원꼴… 이자없어 빨리 찾는게 이득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은행에 오랫동안 방치된 휴면성 신탁계좌(5년 이상 장기 미거래 불특정 금전신탁)는 3월 말 현재 171만개로 총 2750억원에 달한다. 한 계좌 당 16만원 꼴인 셈이다. 휴면성 신탁계좌는 대부분 1990년대에 가입한 실적배당상품으로 2004년 4월에 가입이 중지된 상품이다. 8년 동안 방치된 이 돈들은 가입자들이 경제여건 악화로 방치하다가 가입사실 자체를 잊었거나 일부는 가입자의 사망 또는 사고 등으로 권리행사를 못한 것들이다. 이 돈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을 이용하거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휴면성 신탁계좌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계좌조회시스템을 이용하면 잠자고 있는 보험금도 찾을 수 있다. 최근 만기가 지나도 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는 휴면보험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런 휴면보험금은 지난해까지 약 4000억원에 달했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만기 또는 해지된 후 2년이 경과하도록 찾아가지 않아 법적 청구권이 없어진 보험이다. 휴면보험금으로 분류된 계약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찾아가는 게 이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부터 약 200억원 규모의 미지급된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미수령 주식배당금 1900억… ‘www.ksd.or.kr’서 확인 주식 투자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서 결산 배당금이 지급됐지만 이사하면서 이를 통보받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미수령 주식이 약 1900억원에 달한다. 미수령 주식이란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보유하던 중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돼 주식배당·무상증자 등을 통보받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주식이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주식찾기 서비스’(www.ksd.or.kr)를 이용하면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이 있다면 신분증을 지참해 예탁원에서 주권을 찾으면 된다. ●저축은 피해자 파산배당금 대상 여부는 www.kidc.or.kr 자신이 저축은행 피해자라면 꺼진 불도 다시볼 필요가 있다. 파산배당금 미수령액은 지난 3월말 기준 3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에 5000만원 초과 예금을 했던 투자자 중 해당 저축은행이 파산한 경우 파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파산배당금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의 미수령 배당금 찾기(www.kidc.or.kr)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미수령 배당금 안내전용(02-758-0434)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부업 교육생 느는데 사업자 감소 왜?

    [경제 블로그] 대부업 교육생 느는데 사업자 감소 왜?

    ‘개인 대부업자’들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개인사업을 하기 위해 대부업 등록 교육을 받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실제 대부업 사업자로 등록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법인 대부업체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개인 대부업체는 감소하고 있어 대부업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대부업자들이 음지로 숨을 경우 불법 사금융 시장이 커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4일 한국대부금융협회(이하 대부협회)에 따르면 ‘대부업 등의 등록교육’을 받은 교육생(신규와 갱신 포함)은 2011년 9562명으로 지난 2009년 6340명, 2010년 7912명과 비교했을 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에 처음 뛰어드는 신규 교육생만 놓고 보면 올해 6월까지 377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3578명에 비해 5.3% 늘었다. 교육생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대부협회 관계자는 “20~30대는 법인 대부업체의 지점장 등록을 위해 교육을 듣고 50대들은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면서 “요즘 들어 베이비붐 세대들의 교육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업 등록은 개인과 법인으로 나뉜다. 개인이 대부업체를 운영한다고 특별히 제약이 가해지는 건 없다. 신용대출부터 일수까지 다양하게 대출사업을 할 수 있다. 대부업 교육을 받아야만 각 지자체에 등록할 수 있어 대부업 교육생 추이는 향후 대부업체 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하지만 지표와는 정반대로 대부업체는 줄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대부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대부업 등록업체는 1만 2140개로 2010년 12월 말의 1만 4014개에 비해 2.8% 감소했다. 이 중 개인 대부업체(평균 대출잔액 4500만원)는 2009년 말 1만 2483개에서 2011년 말 1만 861개로 23.7% 줄었다. 반면 법인 대부업체(평균 대출잔액 50억원)는 같은 기간 동안 1351개에서 1625개로 16.9%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대부업 최고금리를 44%로 낮춰 대부업체들의 수익이 감소한 데다 대형 대부업체에 비해 개인 대부업체는 낮은 이율로 돈을 꾸어올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대부업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대부업체가 대부업 등록을 포기하고 불법 사금융 시장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이들이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사금융 수요를 차단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면서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저신용자들의 소득보장정책들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 쑥쑥

    모바일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2~3년 내 모바일카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지난해 모바일카드 매출이 120억원으로 지난 2010년(10억원)에 비해 12배나 늘었다. 모바일카드 고객도 2010년 5만명에서 지난해 18만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나SK카드는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모바일카드 매출액이 120억원으로, 올해 매출액은 400억~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에 발급된 모바일카드는 70여만장으로 하나SK카드가 33만장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30여만장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삼성카드·현대카드 등이 소규모로 발급 중이다. 사실상 하나SK카드와 신한카드 간의 싸움인 셈이다. 이에 모바일카드 사업을 외면했던 대형사들은 갈 길이 바빠졌다. 비씨카드는 하나SK카드 최고경영자로 모바일카드 사업을 주도했던 이강태씨를 최근 사장으로 영입해 모바일카드 사업 강화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최근 LG유플러스와 모바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카드 공략에 나섰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시상식 남자 도우미 OK 남자 싱크로 출전은 NO…양성, 정말 평등했나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은 “올림픽에서 여성의 역할은 메달을 나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120여년이 흐른 뒤인 제30회 런던올림픽. 각 종목 시상대 옆에서 쟁반을 받쳐 든 메달 도우미들 중에는 심지어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들도 눈에 띄었다. 런던올림픽의 기치로 내걸린 ‘양성 평등’은 임기 내 마지막 올림픽을 치른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이자 차기 임기에 대한 공약이다. 302개 세부 종목 가운데 여자복싱이 마지막 금녀의 벽을 깨고 올림픽 무대에 올랐고 히잡을 쓴 아랍의 여자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유도장 매트에서 뛰고 굴렀다. 4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여자럭비도 올림픽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번 대회에서 퇴출된 소프트볼도 야구와 단일 경기단체로 힘을 합쳐 올림픽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양적으로만 균형을 맞추는 게 전부일까. 성(性)별 균형은 남녀의 특징과 우성의 기질을 전제로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 시상식 도우미는 어딘가 어색하다. 양성 평등이란 점보다 연방국가인 영국의 다인종, 다문화, 다채로움의 표현으로 먼저 봐야 하지 않을까.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언론인은 “여자 선수 두 명을 런던에 보낸 건 그러지 않을 경우 다음 올림픽에 사우디의 참가를 금하겠다는 IOC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자 선수들의 ‘역차별 불만’은 양성 평등의 그늘이다. 대회 개막 나흘 뒤인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은 “최초의 양성 평등 올림픽에서 오히려 남성들이 차별받고 있다.”며 “복싱이 여성에게 마지막 문을 열어 26개 전 종목에 여성들이 참가하게 됐지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과 리듬체조 등 여성 전용 종목은 여전히 남성들에게 굳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6월에는 영국의 남자 싱크로팀 ‘아웃 투 스윔 에인절스’(Out To Swim Angels)가 “시대착오적인 조치는 바뀌어야 한다.”고 싱크로의 문호 개방을 요구했지만 IOC는 “남자 선수들이 수적으로는 늘고 있지만 올림픽에 참가할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게 문제”라며 일축한 바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빼미 투자자 공략” 증권사 바쁘다 바빠

    증권사들이 야간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거래대금이 줄어 수익이 급감한 증권사들이 ‘올빼미 투자자’들을 수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야간 투자자들은 주간 거래도 잦아 증권사들에는 ‘우량 고객’으로 좋은 수익원인 셈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야간선물시장의 총거래량은 67만 7291계약으로 지난해 7월인 18만 9567계약과 비교할 때 1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지난달 81조 77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6조 7001억원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났다. 2009년 11월에 개설된 뒤 불과 2년 만에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야간선물 지수는 지난 10일 260.2포인트로 거래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9월 9일 237.5에 비해 22.7포인트 상승했다. 또 야간선물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거래 비중은 10.6%에서 43%로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야간선물시장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시장에 위험이 감지되면 야간에 상품을 매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가 컸다. 즉, 국내 시장이 마감된 이후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인 셈이다. 선제적인 투자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야간선물시장으로 끌어내는 이유다. 투자자들을 야간으로 유인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대신증권은 지난 6일부터 해외선물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해외시장 야간지키미 이벤트’를 4주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KDB대우증권은 올 초부터 시행 중인 ‘야간선물 나이트브리프 서비스’를 통해 해외증시동향 등 야간 투자자들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2년 전부터 해외증시 시간에 맞춰 상담 데스크를 설치, 야간에도 실시간으로 매매 및 주식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오늘의 눈] 보험사가 기가 막혀/이성원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보험사가 기가 막혀/이성원 경제부 기자

    은행에 이어 보험사들도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단종된 지 30년 된 보험상품의 금리를 주로 내리는 것이어서 ‘소비자 우롱’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것도 해당 상품의 최고금리 인하여서 수혜 계층이 극소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비판 등을 의식해 가산금리를 내리는 보험사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일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10월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에 대한 약관대출(납입보험료를 담보로 한 대출)의 최고금리를 연 13.5%에서 10.5%로 3% 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알리안츠생명도 현재 13.5%인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9월부터 각각 11.5%, 11%로 내린다. 하지만 이들 보험사가 최고금리를 내리겠다고 발표한 보험은 1979년에 만들어진 일명 ‘백수 보험’(100세까지 보장)으로 상품 설계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자 1982년 신규 판매가 중단됐다. 흥국생명의 경우 보험 가입 고객의 0.02%인 100여명만이 이 보험을 유지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약 0.1%에 불과하다. 교보생명은 숫자 공개를 거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때 만들어진 보험상품을 지금의 (낮은) 이율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 고객이 극히 일부인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앞서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내린 보험사들도 있지만 이 또한 등 떠밀려 내린 인상이 짙다. NH농협생명은 이달부터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약관대출 금리를 6.1%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내렸다. 하나HSBC생명도 4.8∼6.55%이던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이달에 4.38∼6.45%로 하향 조정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장기 저금리로 인해 보험사들의 역마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금융권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고 금융 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 등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금융 당국은 가산금리 인하도 유도<서울신문 8월 9일자 21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에 이어 흥국생명이 확정금리형 가산금리를 다음 달부터 1.5% 포인트에서 0.5% 포인트로 1%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알리안츠생명도 가산금리 인하 검토에 들어갔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lsw1469@seoul.co.kr
  • [Weekend inside] 경제적 관점서 본 올림픽

    [Weekend inside] 경제적 관점서 본 올림픽

    영국 BBC는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육상 100m가 아니라 대회 손익계산서’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전 세계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폐막을 앞둔 영국 런던올림픽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수치만 놓고 보면 ‘글쎄요’다. 침체에 빠진 영국 경제를 올림픽 특수로 풀어 보겠다며 이번 올림픽을 ‘경제 올림픽’으로 규정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계산이 일단 어긋난 셈이다. 영국은 올림픽 행사 기간에만 10억 파운드(약 1조 78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까지는 총 130억 파운드(약 23조 1900억원)의 효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영국이 올림픽 유치에 쏟아부은 돈은 150억 달러(약 17조원)에 이른다. TV 중계권과 기업체 후원 등으로 얻는 수입은 55억 달러(약 6조 2000억원)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42%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떼어 가게 돼 있어 영국이 손에 쥐는 돈은 32억 달러에 불과하다. 올림픽 행사 자체만 놓고 보면 118억 달러 적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영국뿐 아니라 역대 올림픽을 살펴봐도 짭짤한 수익을 본 나라는 거의 없다. 표면적인 흑자가 기록된 사례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단 한 번뿐이었다. ‘올림픽은 빚잔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경제적 관점에서 최악의 올림픽은 단연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다. 당시 그리스는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90억 유로(현재가치 110억 유로·약 15조 366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 중 70억 유로는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국가재정에서 끌어온 것이었다. 그리스 정부가 당초 예상한 개최 비용의 10배가 넘는 액수였다. 올림픽이 끝난 그해 그리스의 공공부채는 1680억원에 이르렀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치른 스페인도 정부가 40억 달러, 바르셀로나시가 21억 달러의 적자를 각각 떠안아야 했다. 김예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정보자료실장은 “7년 동안 올림픽 준비에 쏟아부은 돈을 2주 장사해서 거둬들이기는 애초 무리”라면서 “경제적 수익만 놓고 보면 흑자를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유형의 경제적인 효과 외에 개최국 시민들의 자부심 향상 등 무형의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에는 런던올림픽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주식시장만 놓고 보면 올림픽과 한국 경제의 연관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언뜻 생각하면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경제가 살아날 것 같지만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하락한 경우가 더 많았다. 애틀랜타올림픽이 열렸던 1996년 말 코스피는 전년 말보다 26% 하락했다. 시드니올림픽이 개최된 2000년에도 코스피는 전년에 비해 반 토막 났다.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2008년 역시 전년 대비 40% 하락했다. 김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림픽과 시장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상당히 낮다.”면서 “증시에서의 올림픽 특수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그렇더라도 올림픽 대박 업종은 있게 마련이다. 가전제품과 음·식료가 대표적이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이 껴 있는 3분기에 당류 및 과자류의 지출액은 2008년(베이징올림픽)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2004년(아테네올림픽)과 2000년(시드니올림픽)에도 각각 4.8%, 5.4% 늘었다. 남아공월드컵이 열린 2010년 6월과 7월엔 가전제품 판매량이 각각 16.6%, 27.1% 증가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대부업 이르면 새달 사고대출금 유예

    성실히 빚을 갚다가 사고나 질병으로 경제력을 잃은 대부업 고객을 구제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9일 대부금융협회와 대부업계에 따르면 ‘사고자 대출금 유예제도’가 이르면 다음 달 도입된다. 대출금을 갚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사업실패, 가장(家長) 사망 등으로 일시적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고객을 구제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돌발 사고 등으로 연체가 쌓인 고객은 일정 기간 대출상환금 납부를 유예받고 이자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사 “암보험 수익성 없다” 고령자 대상 상품 개발 외면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왔지만 노인을 위한 암보험 상품은 극히 드물어 보험사들이 수익성 없는 상품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70대 이상 고령 노인을 위한 암보험 상품은 거의 없다시피 해 정작 암 보험이 필요한 사람들은 가입 기회조차 빼앗기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 도입과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고 진단했다. ●정작 필요한 70대 가입 기회조차 없어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 60대 암보장 보험 가입률은 18.9%로 40대와 50대 가입률인 67.9%, 60.1%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밖에 안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급격히 올라 소득이 적은 노인들은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것이 주요 이유다. 신한생명의 경우 40대 남성의 암 보험료는 2만 7300원이지만 50대는 5만 5300원, 60대는 11만 6800원으로 두 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대형 보험사 중 70대 노인을 대상으로 암보험을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어 70대 가입률은 산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100세 시대… 맞춤형 보험 도입 필요” 지난해 12월 국립암셈터에서 발간한 ‘2009년 암등록통계 연례보고서’를 보면 60대 암 발생률은 10만명당 2637.7명으로 40대와 50대인 708.8명, 1134.6명에 비하면 두세 배가량 높았다. 70대는 60대보다 1000명가량 많은 3399.5명에 이른다. 나이가 들수록 암 발생률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암보험이 필요한 70대 노인들은 가입 기회조차 없는 셈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노인층으로 갈수록 암 발생률은 가파르게 증가해 젊은 사람들보다 암보험료가 비싼 건 어쩔수 없다.”면서 “보험사들은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되면 노인들의 암보험 수요가 높지 않아 시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신규 상품을 만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대책 차원 제도적 보완 시급”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인들을 위한 암보험이 시장성이 없다고 해서 보험상품조차 만들지 않는다는 건 문제라는 시각이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노인들의 암 보험료가 높아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보험 상품 개발을 소홀히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권까지 빼앗는 일”이라며 “소비자들이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데 가입 안 하는 것과 가입 자체를 못 하는 것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곧 노인층으로 편입되고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 70대를 위한 암보험 상품 수요가 증가해 그들을 위해서라도 신규 시장을 창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그에 따른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 의료비 부담을 민간 보험사에게만 떠넘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고령화 대책 차원에서 노인들의 암 치료비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대학 10곳 중 2~3곳만 등록금 카드결제

    500원짜리 껌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정작 수백만원의 목돈이 드는 대학 등록금의 카드 결제는 10곳 중 2~3곳만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대학들이 등록금 일부를 수수료로 떼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다. 하지만 대학들은 카드사들이 대학들로부터 수수료를 거둬 가면서 학생들로부터 할부 이자까지 챙기는 건 일종의 횡포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목돈을 한꺼번에 마련하기 힘든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과 카드사들의 줄다리기 속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1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2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받는 곳은 108곳으로 전체의 26.3%에 그쳤다. 지난해 58곳보다는 두 배가량 증가했지만 등록금 카드 납부를 전면 확대하겠다던 정부 목표치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모자란 수치다.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로 대학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은 8곳에 불과하다. 현대카드와 하나SK카드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은 각각 5곳과 8곳에 그친다. 비씨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가 40여곳으로 그나마 활용범위가 넓은 편이지만 카드 납부를 원하는 대학생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학 등록금 수수료율은 평균 1.5% 수준으로 일반 가맹점보다 한참 낮지만 대학은 연간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므로 카드 결제를 피하고 있다.”면서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등록금은 들어오는데 굳이 수수료를 떼이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학 측은 카드사들이 대학 등록금을 두고 폭리를 취하려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학들로부터 수수료를 거둬 가면서 학생들에게 할부이자까지 챙기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이미 등록금 할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이상 학생들은 이자까지 물어가면서 카드 할부 결제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자체에서 등록금 할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서 카드 결제 자체를 거부하는 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빼앗는다는 지적도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대학 측이 카드 결제 자체를 거부하는 건 학생과 학부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등록금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야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외국인 주식투자 넉달째 ‘팔자’

    외국인이 지난달까지 4개월째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7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기조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국계와 유럽계가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미국계는 5개월 연속, 유럽계는 4개월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미국이 지난달 1140억원, 영국이 5430억원의 매도 우위를 각각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은 연초에 국내주식을 대규모로 쓸어담아 올해 누적으로는 5조 7970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외국인은 4개월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7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월보다 10조 3000억원 증가했다. 미국이 155조 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9%를 차지하고 있고 영국이 36조 2000억원(9.5%), 룩셈부르크가 25조 5000억원(6.7%)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계는 전체 외국인의 30.2%인 114조 7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주택소유자만 60세 넘어도 주택연금 가입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의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주택연금의 가입 요건을 ‘주택소유자와 배우자가 60세 이상일 것’에서 ‘주택소유자가 60세 이상일 것’으로 고쳤다. 주택소유자가 60세를 넘어도 배우자와의 나이 차이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보다 4.7세 높다. 개정안은 다음 달 1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7월 하루평균 채권 거래액 20조원 육박 ‘사상 최대’… 불황기 안전자산 선호 뚜렷

    7월 하루평균 채권 거래액 20조원 육박 ‘사상 최대’… 불황기 안전자산 선호 뚜렷

    유럽 재정위기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급격히 위축된 반면 채권시장은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국채를 중심으로 장기물의 거래 비중이 늘고 있어 채권시장의 질적인 성장 조짐도 보인다. ●상반기 주식결제대금은 57.1% 급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채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은 19조 490억원으로 올해 1월 13조 3750억원에 비해 4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8조 2150억원에서 5조 8280억원으로 31.5% 감소했다. 지난 7월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코스피가 폭락한 지난해 8월 하루 평균 10조 7240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채권과 주식시장의 희비는 결제대금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7.1%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채권시장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장내시장이 44.7%, 장외시장이 7.5% 각각 늘어 결제대금이 9.2% 증가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채권 비중 늘어 시장 안정 긍정적 채권 시장의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만기가 짧은 단기물 채권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장기물 비중은 늘고 있어 금융시장 안정에도 긍정적이다. 만기가 6개월 이하인 채권 거래 비중은 2010년 13.5%였지만 올해 들어 11.7%까지 줄었다. 반면 10년 초과 20년 이하 만기 채권의 거래량 비중은 2010년 0.8%에서 올해 2.3%로 크게 올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부동산發 금융위기 오나] 총자산 620조원 보험사들의 고민

    사상 처음으로 총자산 600조원을 돌파한 보험업계가 ‘돈을 굴릴 데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하락해 운용 수익률이 은행 정기적금 이자와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부동산, 채권, 주식 등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기보단 은행에 예치하는 게 더 낫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총자산은 620조 4391억원으로 6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정부 예산인 약 325조원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말 558조 407억원에서 불과 3개월 만에 62조 3984억원이 껑충 뛰어올랐다. 생명보험사가 496조 5784억원, 손해보험사가 123조 8607억원 선이다. 업계는 이처럼 총자산이 증가한 이유를 보험료 증가와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일시납 연금보험 등에 투자자가 몰린 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돈 굴릴 데가 없어 고심 중이다. 초저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때문에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이익률은 4~5%대에 그쳤다. 1년짜리 정기적금 금리가 3.8~4.0%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총자산 160조로 가장 규모가 큰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자산 이익률이 4.1%였다. 알리안츠생명(4.6%), 흥국생명(4.6%), 메트라이프생명(4.8%), AIA생명(4.4%), 라이나생명(4.6%), ING생명(4.9%) 등 절반 이상의 생보사들의 자산 이익률이 4%대에 불과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보업계 ‘빅3’ 역시 자산 이익률이 4% 수준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자산 운용 수익보다 고객에게 지급할 이율이 높아지는 역마진까지 걱정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상품 판매를 축소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공시 이율 4.9%의 ‘위너스 가입 즉시 연금 보험’ 판매를 중단했고 삼성화재는 은행 창구를 통한 일시납 저축성보험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장애인·한부모가정 법률상담 지원

    서울시는 30일 충정로2가 서울시복지재단 별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복지법률지원단 현판식을 열었다. 지원단엔 변호사 3명, 복지상담사 2명, 전화상담사 3명이 상주한다. 공단은 전문성 보강을 위해 공익 법무관 2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민사·가사·형사·행정 사건 등 법률상담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구조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단으로 넘겨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분야는 기초생활보장, 장애인·노인 복지, 아동·영유아 보육, 한부모가정·다문화가족 지원 등 복지법률로 특화된다. 지원단은 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과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복지법률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해 판례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사전 문답자료집을 제공한다. 또 개선이 필요한 법과 제도, 정책 등을 발굴하고 정례보고서를 발간한다. 전화(1644-0120), 인터넷(swlc.welfare.seoul.kr)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예보 공적자금 62조원 회수 못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이 6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세 차례 무산되는 등 공적자금 회수가 늦어진 탓이 컸다. 예보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997년부터 외환 위기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517개 부실 금융기관에 110조 90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했고 49조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61조 9000억원은 회수하지 못해 공적자금 회수율이 44.2%에 불과했다. 이 중 우리금융과 신협 등이 출자한 지원액은 50조 8000억원이었던 데 반해 회수한 금액은 21조원으로 회수율이 41.3%에 그쳤다. 우리금융 매각이 성사됐다면 5조 7000억여원의 공적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예보의 건전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2003년 설립된 예금보험기금은 지난해 16개 부실 저축은행의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5조 2203억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저축은행 4곳의 영업정지가 추가로 발생, 6월 말 누적 적자는 10조 2000억원에 달했다. 예보는 건전성 강화 등 예금보험료 적립을 위해 2014년부터 차등보험료율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차등보험료율제는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 정도에 따라 보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제도다. 저축은행의 건전화를 통해 예금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예금보험료율을 7월에 0.4%로 인상했다. 한편 예보와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중 저축은행 6곳과 생명보험사 1곳을 대상으로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보와 금감원의 공동검사로 일부 저축은행이 추가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예보는 지난해 영업조치가 내려진 6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부실책임을 묻기 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리볼빙 2조원 ‘부실’ 가계부채 뇌관 되나

    리볼빙 2조원 ‘부실’ 가계부채 뇌관 되나

    ‘카드 대금 돌려막기’에 주로 이용되는 리볼빙 금액 6조여원 가운데 약 2조원이 부실화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볼빙 금리도 연 30%에 육박하고 있어 가계부채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돌려막기로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경기가 더 나빠질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연체가 터질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자단체는 리볼빙 금리 실태 조사에 나섰다. 29일 여신금융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전체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조 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금액은 4조 3000억원이다. 리볼빙이란 카드대금 가운데 일정 비율(20~30%)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자동 전환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원회가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잔액 가운데 이미 한도를 80% 이상 소진한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4189억원이다. 감사원 측은 “리볼빙은 상품 특성상 고객이 이용한도를 모두 소진하기 전까지는 연체가 없는 정상 자산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개념 자체가 돌려막기인 데다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 한도가 목에 찬 리볼빙의 경우 일시에 부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6개 전업 카드사의 ‘위험 수위’ 리볼빙만 1조 4000억원이 넘는 만큼 전체 카드사로 확대하면 약 2조원어치가 부실 위험이 높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저신용자의 리볼빙 이용이 급증하는 것도 이 같은 불안감을 부채질한다. 6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금액 가운데 7등급 이하 저신용자 이용 금액은 2조 2062억원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1조 3907억원)보다 8.6%나 늘었다. 비중으로 따져도 2008년 42.4%에서 2011년 말 51%로 절반을 넘어섰다. 리볼빙 금리도 ‘살인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연 26~30% 금리 고객 비중이 전체 리볼빙 이용자의 58.6%였다. 국민카드도 이 비중이 51.4%나 됐다. 현대카드는 43.1%, 롯데카드 31.9%, 하나SK카드 23.3%, 신한카드 7.8% 순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카드사들이 전체 리볼빙 고객의 절반 이상에게 3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적용한다는 것은 대부업체나 다름없는 이자놀이를 한다는 의미”라면서 “이자율이 적정한지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카드사에 적정 수준으로 이자율을 낮추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자율이 너무 높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리볼빙의 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속을 뜯어 보면 할부나 현금 서비스보다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신규 리볼빙 취급을 중단한 카드사도 있다. 삼성카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리볼빙을 중단하고, 기존 리볼빙만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 측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규 리볼빙을 중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사모펀드도 우리금융 매각입찰 불참

    우리금융그룹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2010년 12월과 2011년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임기 내 우리금융을 민영화하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실패로 끝났다. 우리금융 민영화 과제는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이번처럼 지주 계열사를 한꺼번에 넘기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7일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제안서를 마감했으나 단 한 곳도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선 최소 두 곳이 인수전에 참여해야 하지만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효경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매각 절차가 무산된 것이다. 이는 사실 예견됐던 일이다. 교보생명은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사를 밝혔고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우리금융 인수전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앞서 불참 의사를 밝혔던 KB금융을 비롯해 우리금융의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세 곳 모두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기 전에 우리금융 매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차기 정권에서도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이 순탄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매번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혔고 또 ‘메가뱅크’에 대한 거부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금융지주사를 사모투자펀드(PEF)에 넘기기엔 국민 정서상 정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차기 정부가 민영화를 원점부터 재검토해 더 효율적인 매각 방식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3년 동안 세 번 추진했는데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구조로 접근해야 한다.”며 매각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생보업계 지각변동?

    KB금융그룹이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하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 전력하기로 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마감한 ING생명 한국법인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유력한 경합 상대로 거론됐던 AIA생명은 입찰하지 않았다. 업계가 추산하는 ING생명 한국법인의 인수가격은 3조 5000억원선. KB금융이 예상가에 근접한 3조원가량을 써내 이변이 없는 한 KB금융에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ING그룹이 보유한 KB생명 지분을 KB금융지주가 사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보업계 하위권인 KB생명은 지분의 51%를 KB금융지주가, 나머지 49%를 ING그룹이 갖고 있다. KB금융지주는 ING그룹 보유 지분에도 우선매수청구권이 있어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면 이 지분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2011 회계연도 기준으로 업계 5위권이다. 수입보험료가 4조 1000억원, 자산은 21조원이다. 여기에 KB생명이 합쳐지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빅4’로 급부상하게 된다. 은행과 카드사 등을 거느린 KB금융이 방카슈랑스(은행상품과 보험상품 교차판매)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 2~3년 안에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을 제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는 KB생명과의 합병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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