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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감독, MLB네트워크 해설진 합류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감독, MLB네트워크 해설진 합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감독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벅 쇼월터(64)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MLB 네트워크’ 해설진에 합류했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26일 쇼월터 전 감독이 남은 시즌 ‘MLB 네트워크’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을 한다고 전했다. 그가 메이저리그 해설을 맡은 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그만둔 뒤 ESPN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9시즌 이후에는 뉴욕 양키스 전담 방송사인 ‘YES 네트워크’에서 해설을 맡았다. 그는 1992년 36세의 나이로 뉴욕 양키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침체에 빠진 양키스를 리빌딩하고 신생팀 애리조나를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등 하위권 팀을 빠르게 우승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시즌 동안 MLB 4곳의 감독을 거치며 통산 1551승 1517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인연이 많았다. 애리조나 시절 김병현을 가르쳤다.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시절엔 박찬호와 함께했고 김현수와는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으며 한솥밥을 먹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유성 학폭 몰랐다는 NC… “알았어야 했다” 된서리

    김유성 학폭 몰랐다는 NC… “알았어야 했다” 된서리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고교 신인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은 정의로운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021년 고교 신인 1차 지명 선수 김유성(19)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이력이 드러난 뒤 야구팬들이 사회에 던진 질문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막대한 부와 명예를 누리는 기반에는 ‘팬 없이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전제가 있는 만큼 팬들의 높아진 인권 감수성에 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팬들은 NC가 지명 전까지 김 선수의 폭력 사실을 몰랐다는 해명에 석연치 않다는 시선을 보낸다. 야구 실력 좋은 신인을 지명하고자 폭력 사실을 알고도 눈감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26일 “구단이 알아야만 하는 상황 아니었냐”며 “NC와 김 선수 측이 피해자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반성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들은 1000명 가까운 선수의 징계 이력을 일일이 확인해 걸러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상원 키움 히어로즈 스카우트 팀장은 “개인 신상에 관해 구단이 살펴보는 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사전접촉 금지(탬퍼링)에 해당한다”며 “징계 이력을 살펴보려면 부모와 당사자인 선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동의를 구하고자 선수 측과 접촉하는 순간 탬퍼링에 해당한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해마다 1000명 정도 되는 대상자의 징계 정보를 구단이 확인할 수 있도록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정보시스템을 구단이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방안도 거론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최숙현법’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기단체에 소속된 선수, 체육지도자, 심판 및 임직원의 징계 이력에 관한 징계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대한체육회, 각 시도 교육청, 공단 등에 선수·지도자 등의 징계 이력 정보를 받아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2022년 전까지 스포츠윤리센터가 징계정보시스템을 총괄 관리하고, 각 종목 단체가 징계 이력을 의무적으로 입력하는 프로세스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유성 학폭 몰랐다는 NC… 이순철 해설위원 “알아야만 하는 상황 아니었나”

    김유성 학폭 몰랐다는 NC… 이순철 해설위원 “알아야만 하는 상황 아니었나”

    ‘학교 폭력 이력이 있는 고교 신인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은 정의로운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2021년 고교 신인 1차 지명 선수 김유성(19)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이력이 드러난 뒤 야구 팬들이 한국 사회에 던진 질문이다. 팬들은 3년 전 키움 히어로즈가 1차 지명한 안우진 사건에 데자뷔를 느끼며 ‘지명 철회’, ‘야구계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부와 명예를 누리는 기반에는 ‘팬 없이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전제가 있는 만큼 팬들의 높아진 인권감수성에 부응하는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5일 “8월 24일 1차 지명 발표 후 구단 SNS 포스팅을 통해 올라온 댓글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구단의 지명 전 까지 몰랐다는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비판을 했다. 야구 실력이 좋은 신인을 지명 하기 위해서 폭력 사실을 알고도 눈 감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단이 ‘알아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야구계 전체에 미칠 파장 고려해서라도 NC 구단과 김유성 선수가 피해자에게 충분한 사과를 해야 하고 반성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학폭 꼬리표에 대해서는 야구를 계속 할 생각이라면 선수 본인이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야구인들 모두 이런 일이 있으면 나중에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단들은 매년 1000명 가까운 선수들의 징계 이력을 일일이 확인해 걸러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이날 “개인 신상에 관해 구단이 살펴보는 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야구 규약 상 사전접촉 금지(탬퍼링)에 해당한다”며 “징계 이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상 부모와 당사자인 선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동의를 구하기 위해 선수 측과 접촉하는 순간 탬퍼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확인을 위해 사전 접촉을 한다고 해도 매해 스카우트가 확인해야 하는 대상자가 1000명이라 분명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팬들이 존재하니까 구단도 존재한다는 걸 알기에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구단이 인성과 실력 모든 걸 겸비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우기 위해서 징계 정보를 알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대안으로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정보시스템을 프로 구단이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경기단체에 소속된 선수, 체육지도자, 심판 및 임직원의 징계에 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징계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대한체육회, 각 시도교육청, 체육지도자 징계 정보를 가진 공단 등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2022년 전까지 스포츠윤리센터가 징계정보시스템을 총괄 관리하게 되고, 각 종목 단체가 징계 이력을 의무적으로 입력하는 프로세스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연아 행정가 되나… “유스올림픽 부위원장 고심 중”

    김연아 행정가 되나… “유스올림픽 부위원장 고심 중”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Youth Olympic Games·YOG)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다. 만약 그가 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2018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김연아 측 관계자는 25일 “강원 YOG 부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부위원장직 수락 여부나 다음달 창립총회 참석 여부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가 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다음달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행사에서 정식 임명된다. 김연아는 2년 전 평창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섰던 것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대외 활동이었다. 그는 2009년 4월 평창올림픽 유치 1호 홍보대사로 처음 임명된 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2012년 인스부르크, 2016년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1, 2회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보대사를 지냈다. 조직위 창립총회에서는 신창재(67) 교보생명 회장이 조직위원장으로, 김철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장(1급)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의사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진 신 위원장 내정자는 교보생명이 지난 35년간 후원해 온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통해 스포츠계와 인연을 이어 왔다. 김 사무총장 내정자는 관광국장 등 문체부 내 주요 보직을 맡아 왔으며 지난 6월부터 해외문화홍보원장을 맡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몬스터’ ‘KK’ 28일 첫 동반 선발승 재도전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선발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7시 3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5일 화상 인터뷰에서 “28일 류현진이 선발 출전한다”며 “27일 경기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광현도 같은 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현지 언론에 26일과 27일에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투수를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으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허드슨 다음 경기에 등판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28일 피츠버그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경기에서 MLB 통산 첫 승을 챙긴 김광현이 이번에도 호투한다면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은 25일 ‘MLB의 가장 뜨거운 신인 10명’ 제하 기사에서 김광현을 6위에 올렸다. MLB닷컴은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에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제2, 제3의 최숙현 나오지 않도록 이제 우리가 피해자 곁에 있을 것”

    “제2, 제3의 최숙현 나오지 않도록 이제 우리가 피해자 곁에 있을 것”

    취임 일성으로 어깨가 무거워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던 이숙진(56)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은 요즘도 잠을 줄여 가며 ‘시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신고 상담 업무를 9월 중으로 앞당기고자 어제도 밤 12시에 퇴근했다”며 “통상 3~6개월 이상이 걸리는 준비 기간을 한 달로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은 새벽 2, 3시에도 퇴근한다”며 “야근을 계속하고 있는데 초창기니까 미안하지만 조금만 참아 달라고 직원들을 달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사건이 알려지자 당시 여성가족부 차관이었던 이 이사장은 체육계 성폭력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7차례 스포츠 인권 정책을 권고한 민관 합동기구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지난해 5월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을 골자로 한 1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문 위원장은 당시 “체육계와 완전히 독립된 인사가 운영하는 독립성과 전문성·신뢰성을 갖춘 별도의 스포츠 인권기구 설립 방안을 권고했다”며 “(스포츠윤리센터는) 기존의 체육계 내부 절차로부터 독립된 구제 절차를 마련해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는 든든한 장치”라고 말했다. 철인 3종 선수였던 고(故) 최숙현씨는 생전 여섯 곳의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최 선수를 외면했던 스포츠 인권기구와는 확실히 달라야 한다는 국민 기대가 한껏 팽배해 있지만 스포츠윤리센터는 법인 등기도 마치지 못한 상태로 일단 출범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첫 출근을 한 뒤 지난 12일 법인 등기를 완료했고 13일 사업자등록번호를 받았다”고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최숙현 청문회를 비롯해 수차례 국회에 출석해 스포츠윤리센터를 제2, 제3의 최숙현 방지책으로 앞세웠다. 스포츠 미투 촉발 이후 첫 정부 대책 발표의 물꼬를 텄던 이 이사장에게 다시 배턴이 넘어온 것이다. 스포츠윤리센터가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만족시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배정받은 예산은 22억 9100만원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0.18%에 불과하다. 경찰 등 공무원 파견권을 부여하는 등 스포츠윤리센터의 법적 권한을 대폭 강화한 ‘최숙현법’은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해 내년 법 시행까지는 시일이 남았다. 스포츠윤리센터에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제도와 관련된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권은 여전히 대한체육회와 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에 있다. 이 이사장은 ‘스포츠윤리센터가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스포츠계 모든 문제가 윤리센터 출범으로 단번에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우리의 역할은 스포츠계 성폭력·폭력 피해자가 신고한 사건을 상담·조사하는 것에서 출발해 스포츠 인권에 관한 정책 개선안이 나오도록 견인하는 데까지”라고 범위를 좁혔다. 서울신문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9층에 있는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해결할 1호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1호 사건이란 개념은 없다. 모든 사건을 소중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기존 스포츠 인권기구들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매뉴얼에 맞게 절차를 밟을 것이다. 9월부터 직접 조사 사건도 챙겨야 한다. 직권조사 사안은 이사회 심의를 받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포츠 인권을 향상시키는 일이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킬 거라고 걱정한다. 폭력을 성적 향상을 위한 필요악으로 여기는 생각이 뿌리 깊다. “인권을 강조하는 건 오히려 엘리트 스포츠 선수의 사기와 의욕을 고취시킨다. 다른 영역에서는 인권 침해를 성적 향상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제는 스포츠계도 폭력보다 나은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 왜 스포츠만 인권 침해가 훈련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30년 넘게 여성과 인권 분야에 투신하고 천착해 온 이유는. “대학 때 학보사 기자로 일하면서 여성노동자와 빈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집중 취재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뿌리 깊은 차별이 성차별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 성차별의 문제를 현장과 정책 연구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스포츠계 역시 많은 어린 선수가 뿌리 깊은 성차별의 희생양으로 남아 있다. 한 우물을 파고 살아도 맑은 물을 못 보는 상황이다. 아직도 멀었다. 한 영역에서 제대로 된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내 역할에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않다. 현장에 발 닿은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뿌리 깊은 성차별 관행에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반감을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스포츠윤리센터에는 스포츠를 잘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스포츠윤리센터 수장인 제가 체육 단체에 몸담은 적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스포츠를 모른다’, ‘체육계를 잘 모른다’는 말과는 전혀 다른 의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매우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일을 해야 하는데 체육계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지 않은 제가 오히려 운신의 폭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체육계 성폭력·폭력 사건과 일반적인 성폭력·폭력 사건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체육계 폭력은 훈련과 체벌을 명분으로 이뤄진다. 비교적 폐쇄적인 공간에서 특정한 관계에 있는 지도자와 선수 혹은 선수 간 신체 접촉에서 출발한다. 다른 영역에서의 성폭력과 마찬가지로 위계적인 관계에서 일어난다.” -최 선수가 제때 도움을 받지 못했던 기관과 차별화되는 스포츠윤리센터만의 프로세스는. “프로세스는 지금 만들고 있다. 상담 신고 매뉴얼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보고 있고 비리 조사와 관련된 부분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최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6개 기관이 절차와 매뉴얼이 없어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게 아니다. 문제는 선수가 처한 상황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였냐다. 저희는 최 선수가 6개 기관에 실망했던 것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스포츠윤리센터의 한계는 무엇인가. “스포츠윤리센터는 징계 요구밖에 할 수 없다. 특수 법인이기는 하지만 국가 기관은 아니다. 벌칙 조항은 없다. 결국 행정기관처럼 과태료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 체육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문체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박 장관도 ‘스포츠윤리센터는 거의 준사법기구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긴 했다. 또 징계 정보 시스템은 아직 구축도 안 돼 있는 상태다. 저희는 수사권이 없고 조사권만 있어 행정적 조치만 할 수 있다. 범죄 혐의가 있는 아주 심각한 사안을 저희가 다루고자 특별사법경찰관 관리법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그 단계가 돼야 실효적 처벌이 가능해진다.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 당장 특사경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내년부터 파견 경찰을 통해 추진하려 한다. 경찰 지휘를 받아 수사하는 것과 실제로 문체부 공무원이 수사권을 갖는 것은 (신속성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스포츠윤리센터 예산은 지금보다 늘어나야 할 것 같다. “문체부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저도 요구하고 있다. 기금 변경을 통해서 이번 주 정도에 내년 추가 직원 채용이나 추가 사업비가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 8월 출범했으니 내년에 단순 2배로 늘어나는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지난번 이사회에서 ‘200억원은 돼야 하지 않냐’는 얘기가 나왔다.”-지방 체육인과 장애인 체육인에 대한 접근성은 어떻게 늘려 갈 계획인가. “지방에 권역별 스포츠윤리센터를 만들어 해당 지역 사건 당사자의 접근성 부분을 강화하자는 구상이 있다.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우리의 역할과 기능이 정립되고 난 다음에 물리적 확대를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조직 키우기만 한다는 비판은 받기 싫다. 작지만 강한 조직이 되고 싶다.” -스포츠 인권기구 사이의 교통정리는 어떻게 되나. “문체부 주관하에 계속 만나서 회의하고 있다.” -지금도 남 몰래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스포츠윤리센터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옆에 있겠다. 용기를 내 주셨으면 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이화여대 여성학 석·박사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문재인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차관
  • NC, 1차 지명 고교 신인 김유성 학교 폭력 이력 해명 후 사과

    NC, 1차 지명 고교 신인 김유성 학교 폭력 이력 해명 후 사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021년 고교 신인으로 1차 지명한 김유성(김해고)이 “내동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팬들의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NC는 김유성이 내동중학교 재학 시절 학폭위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고 재판을 받은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NC는 “2017년 7월7일 김유성 선수는 경남 내동중학교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며 “2018년 1월 23일에는 창원지방법원에서 화해권고 결정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화해가 성립되지 않아 같은해 2월12일 창원지방법원에서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졌다”며 “김유성 선수는 2018년 3월19~21일, 같은해 3월9~15일 각각 심리치료와 사회봉사를 마쳤다”고 했다. NC는 김유성 선수의 학폭 이력을 인지하게 된 과정도 소상히 밝혔다. NC는 “8월 24일 1차 지명 발표 후 구단 SNS 포스팅을 통해 올라온 댓글로 인지했다”며 “앞서 피해 관련 내용이 8월11일 구단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지만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제보 내용을 놓친 부분과 선수 지명 과정에서 과거의 사실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제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NC는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이 김유성 선수측으로부터 진정성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김유성 선수측에서 피해자 분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단은 김유성 선수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피겨 여왕’ 김연아 국제스포츠 행정가 커리어 이어갈까

    ‘피겨 여왕’ 김연아 국제스포츠 행정가 커리어 이어갈까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Youth Olympic Games·YOG)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다. 만약 그가 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2018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김연아 측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원 YOG 부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부위원장직 수락 여부나 다음 달 창립총회 참석 여부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가 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다음 달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행사에서 정식 임명된다. 김연아는 2년 전 평창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섰던 것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대외 활동이었다. 그는 2009년 4월 평창 올림픽 유치 1호 홍보대사로 처음 임명된 뒤 평창이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2012년 인스부르크, 2016년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1,2회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보대사를 지냈다. 조직위 창립총회에서는 신창재(67) 교보생명 회장이 조직위원장으로, 김철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장(1급)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또 20명의 집행위원도 정해진다. 의사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진 신 위원장 내정자는 교보생명이 지난 35년간 후원해 온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통해 스포츠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김 사무총장 내정자는 관광국장 등 문체부 내 주요 보직을 맡아왔으며 지난 6월부터 해외문화홍보원장을 맡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IOC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한국 개최를 강력하게 요청한 적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우사인 볼트 생일파티에 라힘 스털링, 레온 베일리 참석해

    코로나19 확진 우사인 볼트 생일파티에 라힘 스털링, 레온 베일리 참석해

    ‘번개’ 우사인 볼트(34)가 지난 21일 그의 34살 생일을 맞아 스포츠 스타들과 파티를 벌인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자메이카 출신 영국 축구 국가대표 라힘 스털링(26·맨체스터시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는 레온 베일리(23)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투프톤 자메이카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자메이카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사인 볼트가 해외로 출국하기 전인 저번 주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에게 그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우사인 볼트는 육상 100m, 200m 단거리 종목 세계 기록을 보유자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3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 금메달 8개를 수확한 세계적인 육상 스타다. 우사인 볼트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공식 발표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침대에 누운 채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다”며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프로토콜이 무엇인지 확인을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자신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자가격리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버젓이 있는 규정도 ‘나몰라라’… 심판이 쥐고 흔드는 프로야구

    버젓이 있는 규정도 ‘나몰라라’… 심판이 쥐고 흔드는 프로야구

    KIA·키움전 영상판독 3분 32초 걸려규정은 ‘3분 내 근거 못 찾으면 원심’윌리엄스 감독, 판정 항의하다 퇴장 전날 경기도 오심 탓 뒤집혀 불만 누적 심판 잘못 명백 땐 ‘기피’ 조치 논의도 KBO, 심판조 일부 교체 중징계 단행지난 5월 개막 시리즈부터 스트라이크존 판정 논란을 일으켰던 프로야구에서 22~23일 연이어 오심이 발생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심판의 오심 재발 방지 대책을 구조적으로 마련하지 못한다면 팬들이 프로야구를 외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 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나왔다. KIA가 6-5로 앞선 상황에서 KIA 투수 김명찬의 공이 포수 옆으로 빠지자 3루 주자 김웅빈이 홈으로 뛰어들었다. 원심은 아웃이었지만 3분 32초간의 비디오판독 끝에 김명찬이 홈 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을 어긴 것으로 판정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앞서던 상황이 심판 판정으로 동점이 되자 맷 윌리엄스 감독은 심판진에게 손가락 3개를 들어 보이며 비디오판독이 시작된 후 3분을 넘긴 뒤에 판정을 번복한 것에 항의했다. 3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원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KBO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는 비디오판독에 대한 결정에 항의하면 퇴장당하는 규정에 따라 퇴장하면서도 “당신들은 또 한 번의 오심을 저질렀다(You made a wrong call again)”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2일 KBO도 인정한 오심으로 경기 결과가 뒤집힌 것에 대한 불만까지 한꺼번에 쏟아낸 것이다. 오심 문제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5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뒤 한화 외야수 이용규가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같은 달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도 3루 주자 정근우의 태그업을 둘러싸고 오심이 발생했다. 오심 재발 방지책 없이 23일 경기에서도 전날 오심을 인정한 심판진이 그대로 경기에 투입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구단으로서는 불이익을 의식해 참고 넘어가지만 제대로 된 조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재판이 불공정하게 치러질 우려가 있을 때 판사 스스로 재판을 회피하거나 재판 당사자가 제척·기피할 수 있는 것처럼 프로야구 심판도 명백한 오심이 발생했을 때 적어도 바로 다음날 열리는 해당 구단과의 경기에서 피할 수 있게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KBO 관계자는 24일 “이번 사례는 기술적인 문제와 복합적인 규정 판단이 필요해 3분 룰 예외 조항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 비디오판독 제한 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줄인 KBO가 정작 논란이 된 이번 판정에서는 기술적 문제로 판독이 지연됐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KBO는 이날 오심과 경기 운영 논란으로 잇달아 비판을 받은 심판조의 인원을 일부 교체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22일 KIA 김호령이 호수비로 뜬공 처리한 타구를 2루타로 오판한 최수원 팀장에게는 벌금도 부과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옥(韓屋)의 일체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걸음

    한옥(韓屋)의 일체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걸음

    한옥고택관리사협동조합은 한옥수리 분야에 독보적인 서비스를 보유하고있는 한옥협동조합과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옥협동조합(대표 문문주)은 2013년에 설립 후 한옥 및 전통사찰의 설계 시공분야를 시작으로 문화재 수리 분야까지 활동분야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 북촌마을에서 지역사회 주민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무료 한옥교육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업무협약에는 체험형 한옥운영에 필요한 자문과 한옥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한옥단지의 마을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및 진행, 전문 자격 소지자에 대한 일자리창출 협조가 포함됐다. 금번 협약으로 한옥고택 분야의 하드웨어(수리/증축/신축/보수)와 소프트웨어(운영/관리/보존)가 일체화되어, 한옥 소유자들(기관/문중/단체/개인)에게는 총체적인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한옥은 신축 후 유지보수를 위한 인적인 관리가 확보되어야하는 분야이며, 업무협약으로 인해 한옥의 유지 관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으리라는 전문가들 의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 김광현, 슬라이더 맹폭… 첫 QS 신시내티전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 되고 싶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그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보여 주며 MLB 사상 첫 퀄리티스타트, 첫 승을 거뒀다. 83개를 던지는 동안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피안타 3개,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이닝당 투구수는 14개로 지난 경기(평균 17개)보다 적었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떨어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시속 78마일(약 125㎞)에서 84마일(약 135㎞)로 오가는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의 균형을 잃게 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던진 적이 있는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한 것도 도움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11개의 커브를 뿌렸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18㎞, 최저 구속은 시속 109㎞였다. 김광현은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속도를 조절했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백도어와 몸쪽을 모두 던지며 구속 차이를 줘 최대한 타자에게 혼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에 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은 운동하다가 중단하길 반복해 구속이 안 나오고 있는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템포를 빨리했다. 김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템포가 빠르다고 느낄 때 항상 좋은 투구가 나와서 빨리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 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선발투수로) 이기기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IMF 위기로 힘들었을 때 박찬호 선배나 박세리 선수가 국민에게 힘을 줬듯이 한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나도 잘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와 현진이 형의 투구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으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류현진, 정교한 역투… 승리는 불발 탬파베이전 볼넷 없이 5이닝 1실점 5회만 30구 던져 투구수 조절 실패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단 3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계 투구수(100개)에 가까운 94개를 던진 뒤 1-1로 맞선 6회 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볼넷을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ERA)은 3.46에서 3.1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있는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 6개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는 이날까지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위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1회 12개, 2회 15개만 던진 류현진은 3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9구 접전을 벌였다. 5회에도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5이닝만 마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투구가 절실한 시점에 필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타석당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공 끝 움직임은 지난 등판(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비슷했다”며 “투구수(94개)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끌고 갔다”고 평했다. 그는 “제구도 초반보다 안정적이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 “괴물 같은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된다”며 류현진의 8월 성적을 소개했다. 류현진과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의 맞대결은 또다시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연장 10회 말 대타로 나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KK 최고의 날… 어릴 적 꿈꿔 온 빅리그 데뷔 첫 승

    ■김광현, 슬라이더 맹폭… 첫 QS 신시내티전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코로나로 힘든 국민들께 힘 되고 싶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두 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그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보여 주며 MLB 사상 첫 퀄리티스타트, 첫 승을 거뒀다. 83개를 던지는 동안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피안타 3개,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이닝당 투구수는 14개로 지난 경기(평균 17개)보다 적었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떨어졌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시속 78마일(약 125㎞)에서 84마일(약 135㎞)로 오가는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의 균형을 잃게 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던진 적이 있는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한 것도 도움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11개의 커브를 뿌렸는데 최고 구속은 시속 118㎞, 최저 구속은 시속 109㎞였다. 김광현은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속도를 조절했고 오른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백도어와 몸쪽을 모두 던지며 구속 차이를 줘 최대한 타자에게 혼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에 있을 때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올 시즌은 운동하다가 중단하길 반복해 구속이 안 나오고 있는데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템포를 빨리했다. 김광현은 “어렸을 때부터 템포가 빠르다고 느낄 때 항상 좋은 투구가 나와서 빨리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 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선발투수로) 이기기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IMF 위기로 힘들었을 때 박찬호 선배나 박세리 선수가 국민에게 힘을 줬듯이 한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나도 잘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와 현진이 형의 투구가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0으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8승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류현진 정교한 역투…승리는 불발 탬파베이전 볼넷 없이 5이닝 1실점 5회만 30구 던져 투구수 조절 실패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단 3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한계 투구수(100개)에 가까운 94개를 던진 뒤 1-1로 맞선 6회 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볼넷을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ERA)은 3.46에서 3.1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있는 탬파베이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 6개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는 이날까지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위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1회 12개, 2회 15개만 던진 류현진은 3회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9구 접전을 벌였다. 5회에도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5이닝만 마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투구가 절실한 시점에 필요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타석당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공 끝 움직임은 지난 등판(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비슷했다”며 “투구수(94개)가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끌고 갔다”고 평했다. 그는 “제구도 초반보다 안정적이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계정에 “괴물 같은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된다”며 류현진의 8월 성적을 소개했다. 류현진과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탬파베이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의 맞대결은 또다시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연장 10회 말 대타로 나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스트존 오판 강등 최수원 심판조 또다시 오심

    스트존 오판 강등 최수원 심판조 또다시 오심

    시즌 초 스트라이크존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2군 강등 조치가 내려졌던 최수원 심판조(최수원 팀장, 이기중·김준희·원현식·장준영 심판)가 또다시 결정적인 오심을 범했다. 지난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3-0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장현식이 키움 이정후에게 4구째에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김호령이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이정후의 타구를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보여줬다. 중계방송의 느린 화면에서는 김호령의 타구는 글러브에서 끝까지 빠지지 않았지만, 최수원 2루심은 아웃이 아닌 2루타를 선언했다. KIA는 이미 2회와 7회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한 뒤라 VAR을 요청할 수 없었다. 결국 KIA는 이 타구가 빌미가 돼 8회말에만 4점을 내주면서 5연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운 심판위원장의 말을 빌려 “판정 당시 2루심은 확신을 갖고 판정했지만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며 “판정 당시에는 확신을 갖고 있었으나 경기후 다시 확인해본 결과 실수였다. 최수원 심판도 이를 인정했다”고 오심을 인정했다. 최수원 심판조의 오심은 5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에서도 나왔다. 4-4로 팽팽한 3회 3루에 있던 정근우는 유강남의 얕은 희생타에 태그업을 하며 홈을 밟았고 경기는 5-4로 역전됐다. 그러나 정근우가 벤치에 들어간 뒤 이기중 3루 심판은 정근우의 태그업이 빨랐다며 아웃 판정을 내렸고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류중일 LG 감독이 나와 항의했지만 태그업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어서 원심이 유지됐다. 중계 화면상으로 정근우는 kt의 외야수 로하스가 글러브로 공을 잡은 뒤 홈으로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계진도 의아해할 정도였다. 정근우는 당시 경기 6회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다가 세이프로 번복되는 추가 오심을 당하기도 했다. KBO는 시즌 초 한화 주장 이용규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항의하며 논란이 일자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와이번스전 최수원 심판조 전원(5명)을 9일부터 퓨처스리그로 강등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지만 시즌 2호 홈런…3억 달러 사나이 울리다

    최지만 시즌 2호 홈런…3억 달러 사나이 울리다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9)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로 꼽히는 게릿 콜(30·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1홈런 1볼넷을 추가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최지만은 2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휘어들어 가는 체인지업을 경쾌하게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7회 대타로 교체된 최지만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은 0.169에서 0.179(67타수 1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까지 콜을 상대로 통산 8타수 6안타(2루타 3개) 2홈런 6타점 2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콜은 MLB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 2400만 달러(약 3846억원)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약 10억원)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향후 스위치 타자로 계속 나설 것인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좌타자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은 좌타석에 섰다. 최지만은 지난달 우타석에서 홈런을 치는 등 스위치 타자로의 변신을 시도했지만 부진했다. 현지 매체들은스위치 타자 변신 과정에서 나온 부작용을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삼성증권 ‘전국민 재테크’ 홈피…한달 만에 방문자 55만명 돌파

    삼성증권이 지난달부터 운영한 ‘전국민 재테크’ 홈페이지(start.onestopsamsungpop.co.kr)의 방문자 수가 한 달 만에 55만명을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금융 상품과 투자 기본 지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방문자 중 50대 비율이 34.4%였는데, 이들은 초저금리 시대에 월급 투자 수익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故 고유민 유족 “악플보다 구단 갑질에 극단적 선택”

    故 고유민 유족 “악플보다 구단 갑질에 극단적 선택”

    구단 측 “선수 은퇴 의사 확인했다” 반박지난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고유민 선수 유족과 소송 대리인이 고 선수가 의도적 따돌림을 당하고 구단의 사기 계약이 선수를 좌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고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악성 댓글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구단 측은 따돌림은 없었으며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 계약을 중지했고 임의 탈퇴 처리 후 선수의 은퇴 의사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고 선수 측을 대리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칭 스태프의 의도적인 따돌림은 훈련 배제로 이어졌다”며 “고 선수는 숙소에서 자해를 한 동료를 감싸다가 눈 밖에 난 뒤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변호사는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 수사로 고인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찾은 자료를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고 선수가 생전 가족, 동료와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감독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나와 제대로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말을 한결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고 선수 어머니는 “제 딸은 강한 아이라 악성 댓글만으로 비관 자살할 정도가 아니다”라며 “제 딸이 얼마나 한이 깊었으면 죽어서도 눈을 못 감고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자해 사건은 이도희 감독 부임 전에 있었던 일로 그 선수도 악성 메시지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유가족 측은 또 계약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고 선수는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구단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고 선수에게 ‘트레이드를 시켜 주겠다’며 ‘선수 계약해지 합의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다”며 “고 선수는 구단의 말을 믿고 3월 30일 사인했지만 구단은 5월 1일 일방적으로 고 선수를 임의 탈퇴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고 선수는 임의 탈퇴 소식을 접하기 전인 4월 20일 현대건설 사무국장에게 트레이드 가능 여부를 카카오톡으로 물었다. 현대건설 사무국장은 “FA 끝나고 5~6월 사이에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고 선수가 “트레이드 가능한 팀 알아봐 주실 수 있냐”며 “전 제가 필요한 곳에 있고 싶다”고 답하자 사무국장은 “끝나고 감독님하고 상의할게”라고 답했다. 현대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고 선수의 합의가 ‘계약 해지’가 아닌 ‘계약 중지’였다고 해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의 탈퇴 공시 뒤에도 다른 팀과 이해관계가 맞으면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며 “다만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故 고유민 선수 어머니, “악성 댓글, 우리 딸 비관 극단 선택 원인 아니다”

    故 고유민 선수 어머니, “악성 댓글, 우리 딸 비관 극단 선택 원인 아니다”

    지난달 31일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고유민 선수의 유족과 소송 대리인이 고 선수가 의도적 따돌림을 당하고 구단의 사기 계약이 선수를 좌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고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악성 댓글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는 것이다.“악플 극단 선택 원인 아냐” VS “악플로 심신 지쳤다는 의사 확인”고 선수 유가족과 고 선수 측을 대리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길·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민 선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건 악성 댓글이 아니라 현대건설 배구단의 의도적 따돌림과 사기 갑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고 선수 어머니도 “제 딸은 강한 아이라 악성 댓글만으로 비관 자살할 정도가 아니다”며 “제 딸이 얼마나 한이 깊었으면 죽어서도 눈을 못감고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경찰이 포렌식 수사로 고인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찾아낸 자료를 제시하며 “코칭스태프의 의도적인 따돌림은 훈련 배제로 이어졌다”며 “고유민 선수는 숙소에서 자해를 한 동료를 감싸다가 눈 밖에 난 뒤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밝힌 입장문에서 “고 선수는 지난 19~20시즌 27경기 중 25경기, 18~19시즌은 30경기 중 24경기에 출전 하는 등 꾸준히 경기에 참여했고, 과거 시즌 보다 더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며 “경기 및 훈련을 제외 시켰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해 사건은 이도희 감독 부임 전에 있었던 일이다”라며 “그 선수도 악성 DM(인스타그램 개인 메시지·Direct Message) 때문에 힘들어 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현대건설은 또 고 선수와의 합의가 ‘계약 해지’가 아닌 ‘계약 중지’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고인은 2019~2020 시즌이 진행 중이던 2020년 2월 29일 아무런 의사 표명없이 팀을 이탈했다”며 “이탈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고인은 인터넷 악플로 심신이 지쳐 상당 기간 구단을 떠나 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구단에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상호합의 하에 3월 30일자로 계약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고유민 선수, 구단과 트레이드 약속 뒤 계약 해지 합의해또 유가족 측은 고 선수와 구단이 타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전제로 한 계약해지 합의가 있었음에도 임의탈퇴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현대건설은 고 선수에게 ‘트레이드를 시켜주겠다’며 ‘선수 계약 해지 합의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고 고 선수는 구단의 말을 믿고 3월 30일 사인했다”며 “한달 뒤인 5월 1일 현대건설은 일방적으로 고 선수를 임의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유가족 측이 이날 공개한 ‘선수계약합의서’에는 3월 30일자로 양측의 도장과 사인이 있다. 1항에는 “선수는 구단과의 2019년 4월 1일 체결된 현대건설 배구단 선수 계약서 계약조건 제 22조 제1항, 훈련태만 및 불참 등에 따른 선수 계약 해지를 아래와 같이 합의하기로 한다”고 나온다.고 선수는 임의 탈퇴 소식을 접하기 전인 4월 20일 현대건설 사무국장에게 트레이드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때 현대건설 사무국장은 “FA 끝나고, 5~6월 사이에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고 선수가 “트레이드 가능한 팀 알아봐주실 수 있냐”며 “전 제가 필요한 곳에 있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끝나고 감독님하고 상의할게”라고 답했다.하지만 고 선수가 갑작스러운 임의탈퇴 소식을 접한 뒤 가족, 지인, 동료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어제 연맹에서 임의 탈퇴가 맞냐고 확인 차 전화왔다”, “계약 해지 합의서 들고 올 때는 좋은 조건으로 해준다고 해놓고 말도 없이 임의 탈퇴 공시했다”는 내용이 있다.게다가 유가족 측은 “현대건설은 고 선수에게 2020년 2월분 급여까지만 지급했다”며 “원래 지급해야할 7월까지의 급여는 이후 일절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이로 인해 고 선수가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현대건설, 임의 탈퇴 후 고유민 의사 한번 더 확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임의 탈퇴 공시를 한 뒤에도 다른 팀들과 이해관계가 맞으면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며 “다만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규정 상 선수 계약이 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임의 탈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즉, 계약 해지를 하도록 합의서를 받은 것이 임의 탈퇴를 위한 통상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KOVO 관계자는 “트레이드는 임의 탈퇴를 해제한 뒤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선수와 상의 없이 임의 탈퇴를 공시했다면 트레이드 의사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구단에서는 임의탈퇴 공시 후 배구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하여 6월 15일 고인과 미팅을 하며 향후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고인은 배구가 아닌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사가 확고해 배구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고유민 등번호 받은 A선수 배번, 유족 말 듣고 발인 다음날 바꿔현대건설은 또 입장문에서 고유민 선수의 등번호 7번을 현대건설 배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7번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의탈퇴 직후 다른 선수에게 주어졌다가 다시 해당 선수가 다른 번호로 바뀌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고 선수의 어머니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때 배구를 시작할 때부터 등번호 7번을 유지했던 유민이에게 7번은 이름보다 중요한 거였다. 그런데 유민이가 임의탈퇴 신분이 되니까 구단에선 곧바로 유민이 등번호를 다른 선수에게 내줘버렸다. 유민이가 그걸 보고서 충격이 컸다. 등번호 얘기 듣고서 얘가 갑자기 무너졌던 거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5월 11일날 A선수에게 7번을 줬다”며 “이후 8월 3일 고 선수 발인하는 날 장례식 현장에서 어머니로부터 등번호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날인 8월 4일 구단 내부적으로 상의해서 배번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키컷스톡, 콘텐츠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로 성장 가속

    키컷스톡, 콘텐츠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로 성장 가속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지만 콘텐츠 창작자는 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두가 플랫폼 사업자 중심의 생태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키컷스톡은 콘텐츠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비주얼테크 스타트업 포바이포 윤준호 대표의 말이다. 포바이포는 최근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플랫폼 키컷스톡(KEYCUTSTOCK) 베타서비스를 오픈했다. 키컷스톡은 9월 22일 공식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으로 전 세계 전문 작가들의 4K 이상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기존 콘텐츠 플랫폼의 문제점을 파악해 콘텐츠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통해 콘텐츠 창작자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고품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키컷스톡은 콘텐츠 창작자에게 가격 결정권을 부여하고 작가별 전문 큐레이터의 콘텐츠 관리(콘텐츠 업로드, 자동 화질 및 품질 개선, 판매 지원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촬영 및 장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창작자의 지속적 창작 활동을 지원해 콘텐츠 창작자가 창작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연맹, K리그 선수단 기본급 10% 삭감 권고

    프로연맹, K리그 선수단 기본급 10% 삭감 권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프로 스포츠가 약 3주 만에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로 재정 타격이 불가피해진 구단 사정을 감안해 선수의 임금 삭감 권고안을 의결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9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임을 감안해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부터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전날 NC 다이노스(창원), 삼성 라이온즈(대구)에 이어 KIA까지 무관중이 되면서 프로야구는 다시 ‘전 구장 무관중’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프로축구도 대구 FC가 이날 무관중 경기 전환을 밝혀 다른 구단이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 스포츠는 지난달 26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문을 연 지 3주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에도 영향을 끼쳤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올해 코로나19로 재정 타격을 받게 된 구단과 선수 간에 ‘고통 분담 권고안’을 의결했다. 기본급 3600만원 이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 잔여 4개월분 기본급의 10%를 하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프로 스포츠 가운데 선수 급여 삭감 움직임은 처음이다. 강제 사항은 아닌 만큼 각 구단은 소속 선수와 개별적인 협의를 거쳐 권고안에 동의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잔여 기본급을 조정하게 된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도 6~7월 급여의 10%를 자진 삭감했다. 감독 개인의 제의에 따라 연봉 삭감이 이뤄진 것은 모라이스 감독이 처음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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