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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숙 난자로 배아 복제 성공 벨기에 연구팀 “난자 부족 해결”

    벨기에 과학자들이 미성숙 난자를 시험관에서 완전한 난자로 성숙시킨 뒤 인간배아를 복제하는 데 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에 따라 치료 목적의 인간 줄기세포 연구에서 커다란 장애물 중 하나가 제거됐다. 난자로 인간배아를 만든 것은 1년 전 황우석 박사 연구팀과 지난달 영국 연구팀에 이어 세번째지만 미성숙 난자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박사팀이나 영국팀 모두 불임 여성들로부터 아주 제한된 양의 성숙된 난자를 기증받아 연구에 이용해 왔다. 불임 여성의 몸에서 채취한 난자의 85%를 차지하는 미성숙 난자는 그냥 버려졌고,10∼15%의 성숙 난자만이 연구 목적으로 기증됐기 때문에 이번 실험 성공은 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실험을 주도한 요시안 반 데르 엘스트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인간재생·태생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시험관에서 성숙시킨 미성숙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시켜 인간배아를 만들고 이를 감수분열 중기 2단계(metaphase 2)에 해당하는 8∼16세포 단계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엘스트 연구원은 “복제 연구를 위한 난자의 새로운 공급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실험 성공은 줄기세포 채취까지는 이르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다. 엘스트 연구원은 인공적으로 성숙시킨 난자가 그만큼 사람 몸 안에서 성장한 난자보다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8개의 성숙시킨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체세포를 이식한 다음 칼슘이온운반체가 담긴 배지(medium)에서 배양해 체세포가 이식된 배아가 분열을 시작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11개가 살아남아 전핵(pronucleus)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5개는 2세포 단계까지 분열하고 그 중 3개는 6∼10세포 단계까지 분열을 계속,1개만이 개개의 세포가 상호접촉을 증가하는 치밀화 단계(compacted stage)에 이르렀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배아들이 줄기세포 채취가 가능한 포배기(blastocyst stage)에 이를 수 있도록 계속 기술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택시노련 리베이트 17대총선 유입”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이 기금 운용 비리를 통해 조성한 리베이트 일부가 지난해 17대 총선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와 관련, 지난해 녹색사민당 후보로 출마했던 전택노련 인천지역본부장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권오만 당시 위원장으로부터 수백만원이 담긴 봉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양규 전택노련 사무처장은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문용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권씨가 리베이트 일부를 총선 자금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T도시개발에서 받은 사례금 8000만원 중 6500만원은 활동비로 사용했고,1500만원은 권씨가 가져가 17대 총선에 출마한 노조 후보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전택노련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녹색사민당의 공천을 받아 인천지역본부장과 경기동부본부 사무국장 등 2명을 후보로 배출했으나 모두 낙선했다.A씨는 “지난해 2월 출마 후보로 결정된 뒤 간부 수련회에서 권씨가 봉투에 담긴 수백만원을 선거에 쓰라고 준 적이 있다.”면서 “당시 연맹에서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여서 권씨의 돈이 아닌 연맹 지원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인 57명 인터폴 적색수배

    한국인 57명 인터폴 적색수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ICPO)에 오른 한국인 적색수배자는 57명이며 해외로 도피한 적색수배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검거율은 사실상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 외사과 인터폴 중앙사무소의 ‘내국인 적색수배 현황’에 따르면 2005년 6월 현재 적색수배자는 57명이며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이 관리중인 강제송환 대상자만 9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인 적색수배자는 2000년 13명이 처음 오른 후 2001년 2명,2002년 10명,2003년 13명, 지난해 16명으로 증가했다. 혐의별로는 사기 25명, 횡령 10명, 살인 6명, 배임 3명, 부정수표단속법 3명, 강도 2명, 마약 2명, 기타 범죄가 6명이다. 유전의혹의 핵심인물인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 대표가 가장 최근에 적색수배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5월 허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적색수배를 신청했지만 아직 적색수배자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신청일로부터 2∼3주 걸린다. 우리가 적색수배를 처음 신청한 것은 지난 2000년이다. 경찰·검찰·국정원·관세청 등이 요청하며 인터폴의 5단계 수배 가운데 적색수배만 활용하고 있다. 적색수배는 구속 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로 강력사범과 50억원 이상의 경제사범이 대상이다. 국가별 적색수배자는 미국이 950여명, 중국 250여명, 러시아 100여명이며 우리나라는 50여명인 영국·프랑스보다 많다. 세계 182개국이 가입한 인터폴이지만 적색수배자의 검거율은 사실상 전무하다.2001년 3월 적색수배자가 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4년 3개월 동안 중국·베트남·프랑스 등 각국을 자유롭게 다녔다.98년 아시아자동차 수출 사기로 4000억원의 피해를 끼친 전종진씨,97년 가짜 신용장으로 3900억원의 대출금을 챙긴 변인호씨 등도 적색수배자이지만 신병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컬러링 인기순위] 신혜성 ‘같은 생각’ 5위

    가수 윤도현의 타이틀곡 ‘사랑했나봐’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70s(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가슴아파도’가 8위, 박효신의 ‘흩어진 나날들’이 13위로 금주에 신규 진입했다. 특히 5월14일 발매한 MC몽의 2집 ‘His Story’는 ‘I Love U,Oh Thank U’가 2위,‘홈런’이 7위, 타이틀곡인 ‘천하무적’이 12위에 랭크되면서 향후 힙합가수 MC몽의 약진이 기대된다. 그밖에 버즈의 ‘가시’, 빅마마의 ‘체념 후’, 신혜성의 ‘같은생각’이 상위권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 ‘##90’과 코드번호 5자리 ‘00407’과 통화버튼을 누르면 된다.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3)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bus stops,and two Italian men get on.They seat themselves,and engage in animated conversation.The lady sitting behind them ignores their conversation at first,but her attention is galvanized when she hears one of the men say the following: “Emma come first.Den I come.Den two asses come together.I come once-a-more.Two asses,they come together again.I come again and pee twice.Den I come one lasta time.” “You foul-mouthed swine,” sputters the lady indignantly.In this country we don’t talk about our sex lives in public.” “Hey,coola down lady,” said the man.“Who talkin abouta sexa? I’ma justa tellun my frienda how to spella Mississippi.” (Words and Phrases) engage in ∼: ∼을 시작하다 animated: 활기찬 ignore: 무시하다 be galvanized: 자극되다 come: (俗) 사정하다 ass: 나귀, 바보 pee: 오줌 누다 foul-mouthed: 입버릇이 상스러운 swine: 비열한 놈, 색골 sputter: 지껄여대다 indignantly: 분연히 cool down: 진정하다 (해석) 버스 한 대가 멈추자, 이탈리아 사람 두 명이 올라탔습니다. 자리에 앉자 이들은 활기찬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뒤에 앉아 있던 여자가 처음에는 이들의 대화를 무시했지만, 두 남자 중 한 명이 다음과 같이 말하자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Emma가 처음에 쌌어. 그 다음 내가 싸고. 그 다음 두 멍청이가 같이 쌌어. 내가 한 번 더 쌌지. 두 바보가 다시 함께 쌌어. 내가 다시 싸고, 두 번 오줌을 갈겨 댔어. 그런 다음 내가 한 번 마지막으로 쌌어.” “이 입 지저분한 색골 같으니.”라고 여자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이 나라에서는 대중 앞에서 성생활을 말하지 않아요.”“헤이, 진정하세요, 아줌마”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누가 섹스에 대해 말한다고 그래요? 내가 친구에게 단지 Mississippi를 어떻게 쓰는지 말해주고 있을 뿐인데요.” (해설) 이 유머를 이해하려면, 이탈리아 사람들이 영어를 할 때, 간혹 자음 뒤에 ‘어’를 넣어 발음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한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단어 Mississippi를 어떻게 철자하는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원래 하고자 한 말은 이렇다. “M comes first.Then I comes.Then two S’s come together.I comes once more.Two S’s,they come together again.I comes again and p twice.Then I comes one last time.(M자가 먼저 와. 그 다음 I자가 와. 그 다음엔 S자 두 개가 한꺼번에 와.I자가 한 번 더 오고. 두 S자가 다시 한 번 더 오고.I자가 한 번 더 오고 p자가 두 번 와. 그 다음 I자가 한 번 마지막으로 와). 알파벳 M의 이탈리아어식 발음이 여자 이름 Emma로 들리는 데다가, 문맥상 come이 ‘사정하다’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되어, 여자가 화를 낸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위 유머는 이탈리아어의 모국어 발음 영향과 동사 come이 가진 중의적인 뜻에 의해 만들어진 익살입니다. 단어 Mississippi를 어떻게 철자하는지 알려주는 “짧은” 영어 설명이 혼음 묘사로 비쳐진 경우입니다. ■ In this country we don’t talk about our sex lives 지금부터 불량학생들의 3가지 행동패턴에 대해 이야기할 거죠. 첫번째, 담배를 피워 건강을 해치곤 하죠. 지금부터 저의 해석에 토를 달면 안되는 거죠. ‘In this country´ 아이(I) &(n) 디스(담배) 즉, 아이가 담배를 피며 멋을 부리는 거죠. 상당히 컨추리(country)하고 촌스러운 모습이죠. ‘we don’t talk about´ 두번째, 돈도 뺏는 상황이죠. “돈내놔” “없어” “위(we)주머니 톡까봐(talk about)” “아우(our)~” ‘our sex lives´ 세번째, 간단하죠 섹스 라이브(sex lives) 테이프 가져오는 거죠. 그러면 여기저기서 소리나죠. “스(s)~~~~~” 이러면 절대 안되겠죠. ■ 영작문 두려워말라(1) 영작문,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영어를 수십년간 배운 사람들도 영어다운 글을 쉽게 쓰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작문에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하나하나 익히면,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영작문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영작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합니다. 단계 1:글의 목적에 맞는 내용 구성. 단계 2:영어 화자의 사고방식 전개에 맞는 글의 내용 전개. 단계 3:문법에 맞는 영어 표현으로 내용 옮기기. 단계 4:글의 목적과 상황에 부합되도록 표현 가다듬기 단계 1은 모든 글쓰기에 필요한 기본입니다. 우리말 글쓰기가 제대로 되는데, 영어로는 잘 쓰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글쓰기의 기본이 갖추어져 있지만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대부분이 자신이 단계 3과 관련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단계 2와 관련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한국인의 사고방식 또는 이의 전개가 영미인의 사고방식 또는 이의 전개와 가끔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영작을 할 때 자기가 써놓은 우리말 글을 word-for-word 형식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두 언어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 절대문법을 알려주마 단어야 네 자리를 지켜라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단어를 어디에 놓을 것인가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 문법의 가장 큰 특징은 단어가 놓일 또는 놓인 자리를 습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주어진 문장을 통해 영어 단어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보기로 하자. The old man planted tulips in his garden.(O) →그 노인은 심었습니다 튤립을 그의 정원에(O) The old man tulips planted in his garden.(X) →그 노인은 튤립을 심었습니다 그의 정원에(O) Tulips the old man planted in his garden.(X) →튤립을 그 노인은 심었습니다 그의 정원에(O) 영어에서는 세 개의 문장 중 첫 번째만이 올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세 개의 문장 모두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없는 문법에 맞는 문장들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것은 영어는 단어가 위치한 자리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면서 의미가 생기는 위치중심 언어인 반면, 우리말은 조사만 바르게 정해주면 그 자리가 어디든 의미 전달에는 문제가 없는 형태중심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영어는 단어의 자리에 따라 뜻과 구조가 다르다. (2)한국어는 조사에 따라 뜻이 다르다. 따라서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어가 놓일 자리를 익히는 것이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조사의 쓰임을 익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영어 절대 문법의 핵심은 자리 인식이다. 영어 단어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음 문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The old man plants some plants. →그 노인은 심습니다 몇몇 식물을 똑같은 철자의 plants가 그 자리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주어                 동사           목적어 The old man     plants     some plants. 똑 같은 철자의 앞 plants는 주어 다음의 자리 즉, 동사 자리(심습니다)를 차지하고, 뒤의 plants는 목적어 자리(식물)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영어는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놓인 자리에 따라 역할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문법을 배운다는 것은 문장에서 단어가 놓일 자리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따른 역할과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김성수 회장은 -1976년 전남대 건축학과 졸 -1989년 전화 학습 관리법, 오디오 심화학습법 도입 -어머니 교실 1000여회 개최 -㈜무무 잉글리시 회장
  • 美 클린턴부부, 자서전 판매 빚 다갚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자서전 판매 수입과 강연료 덕택에 재임시절 소송 비용으로 진 거액의 빚더미에서 재정적으로 기사회생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4년이 지난 2004년 수백만달러의 빚을 모두 갚았다고 이날 상원이 공개한 의원재정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게다가 이들 부부의 자서전 등 저서가 불티나게 팔리고 전세계적으로 강연 요청이 몰리면서 단숨에 수백만달러의 재산가가 됐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200만부 이상 팔린 자서전 ‘마이 라이프(My Life)’의 집필 대가로 출판사로부터 1000만∼1200만달러를 받았다. 또 강연료로 2002·2003년 1390만달러,2004년 87만 5000달러를 챙겼다. 부인 힐러리 뉴욕주 상원의원도 저서 ‘리빙 히스토리(Living History)’로 지난해 238만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원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는 지난해 한해 동안 힐러리 의원의 연봉 15만 8100달러 외에 최소한 340만달러의 부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 수입의 대부분은 힐러리의 책 출판 로열티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강연료로 구성됐다.‘리빙 히스토리’ 로열티는 발행 첫해인 지난 2003년 보다 8만 9195달러가 늘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서울시의원 1000만원 수수혐의 수사

    서울 마포구 아현2지구 재건축조합장이 조합설립 인가를 위해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조합장은 청계천변 재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양윤재(56) 전 행정2부시장도 면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2일 재건축조합장 김모(58)씨가 2002년 12월 서울 C웨딩홀 주차장에서 부동산업자를 통해 서울시의원 백모(63)씨에게 현금 1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합장 김씨 등 2명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한 뒤 백씨를 소환했다. 백씨는 “쇼핑백에 든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2시간 뒤 돌려줬고 영수증도 받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백씨가 받았다는 ‘영수증’ 작성 시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백씨 주장과 다른 2004년 12월로 나왔고 돈거래 시점 6개월 뒤 조합설립인가가 난 점에 주목,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마포구청 재건축업무 담당자와 만나 4차례에 걸쳐 식사를 접대한 사실도 밝혀내고 금품제공이나 향응 접대 여부를 캐고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세금해결등 청탁몰렸다”

    “매주 대통령에게 직보를 하고 있고 총리는 내게 선배님이라고 예우한다네.” 부산에서 소금장수로, 서울에서는 청와대 실장으로 이중생활을 해온 60대가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공식 직제에도 없는 ‘청와대 별관팀장’이라며 1100여만원을 뜯어낸 손모(62)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손씨의 이중생활은 우연찮은 계기로 시작됐다.2003년 4월 한의원 원장인 옛 군대동기 김모(62)씨를 40년만에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일을 봐주고 있다.”고 꺼낸 한 마디가 발단이 됐다. 소금장수를 한다고 말하기 어려워 둘러댄 말을 김씨가 “손씨가 출세했다.”며 주변에 자랑하면서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중후한 외모의 노신사 풍채에다 명문 법대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가짜 이력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했다. 손씨는 “대통령의 간곡한 만류로 청와대 비선조직을 이끌며 사회 비리를 조사해 매주 보고하고 있다.”고 흘렸고 박모(64·여)씨로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까지 제공받았다. 힘있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나자 청탁도 몰렸다. 손씨는 지난해 12월 한 목사로부터 “아는 사람이 절도 혐의로 붙잡혔는데 도와달라.”는 말에 200만원을 받았다. 세금 해결을 빌미로 다단계 판매업체인 J사 간부 김모씨로부터는 200만원짜리 양복과 150만원짜리 코트 등 518만원어치의 물건을 받았다. 손씨는 김씨 앞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처럼 자작극을 벌였다. 또 개인빚 200만원을 대신 갚도록 했고 부하 직원들의 설 보너스 명목으로 300만원을 챙겼다. 손씨의 이중생활은 지난달 청와대 게시판에 익명의 제보가 올라가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경찰에 와서도 ‘그분이 거짓말을 했을 리가 없다.’며 좀처럼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룸’손님 80%가 한국인

    “작년 9월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내 소개로 일본에 간 사람이 100명이 넘거든.90일만 일해도 5000만원은 쉽게 벌 수 있어. 나만 믿어봐.” 한국 여성의 일본 유흥업소 진출을 전문으로 알선한다는 40대 국내 모집책은 본지 취재진이 현지 취업희망자를 가장해 전화를 걸자 자기 능력을 과시하며 언제든 좋은 조건으로 출국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 여성과 해외 유흥업소를 연결하는 국내 모집책들은 인터넷에 광고를 낸다. 자기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들과의 접촉은 전화 한 통화로 가능하다. 각각 호주와 일본 업소를 전문으로 하는 모집책 2명을 취재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채용되면 비행기표 제공은 물론이고 현지에서 어학연수와 관광까지 하면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고 꾀었다. ●“성매매법 이후 100여명 日보내” 호주 룸 가라오케 알선을 전문으로 한다는 20대 모집책 A씨는 “관광비자로 호주에 들어가 3개월만 일하면 업소가 책임지고 비자를 연장시켜 준다.”면서 “3000만원 무이자 선불, 시간당 45 호주달러(약 3만 5000원)에 2차(성매매)를 나가면 50만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의 100%가 동양인 관광객이며 그 중 80%가 한국인이라 국내 영업과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특히 “어차피 호주에서는 룸 가라오케가 불법이라 현지 호주인들은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켰다. 이어 “가라오케가 아닌 마사지의 경우도 현지 ‘인콜(출장이 아니라 업소 내에서 하는 마사지)’은 호주인을 받지 않고 대부분 한국·중국·일본인 등 아시아인이 고객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 여성에 대한 현지 수요가 워낙 많아 ‘코리안 걸’이라면 모집책끼리 입도선매 경쟁까지 할 정도”라면서 “이 때문에 10여명을 추가로 뽑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취업 여대생이 늘고 있다” 자신을 경력 5년의 전문가라고 소개한 일본 송출전문 B씨는 “일본 도쿄 아카사카 지역의 마사지숍과 클럽에 대해서는 내가 꿰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일본에 가는 한국 여성의 70∼80%가 휴학하거나 중퇴한 대학생”이라며 “아가씨(기자)도 망설이지 말고 나한테 자세한 연락처 등을 알려달라.”고 유혹했다. 이어 “장기 계약을 해야 하고 선불금에 몸이 매여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 클럽보다는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아웃콜(출장마사지)’을 요즘 여성들이 선호한다.”고 그쪽을 추천했다.B씨는 “성매매특별법 이후 상당수의 국내 집창촌 여성들이 일본에 갔다.”면서 “신주쿠와 아카사카 등에서는 한국 전문 클럽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팀 sunstory@seoul.co.kr
  • 日서 성매매 여성의 ‘증언’

    “요즘 일본 그라브(클럽)의 마마(업주)들은 유독 한국 여성들에게만 성매매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여성들이 업소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잡아두는 방법도 갈수록 교묘하고 가혹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일본 오사카 인근 클럽에서 일하다 올 2월 귀국한 정수민(25·여·가명)씨. 정씨는 국내 모집책의 소개로 지금까지 일본에만 두 차례 다녀왔다. 처음에는 관광비자로 2개월간, 두번째는 연예인비자로 6개월간 일본에 머물면서 클럽의 ‘헬퍼(술시중 종업원)’로 일했다. 그는 방 3개짜리 맨션에서 한국 여성 8명과 합숙을 했으며, 자신이 일했던 곳 주변에는 한국 여성들이 20여명씩 일하는 클럽이 여러 곳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성매매를 가리키는 ‘호텔 도항(동반의 일본어 발음)’이 최근 일본내 클럽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으며 한국 여성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내 가수와 배우들의 ‘한류 열풍’도 적잖이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호텔 도항’이란 영업 전에 손님과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을 가리키는 현지 은어로 도항 후 클럽까지 같이 가서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고 ‘2차’를 가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다. 정씨는 “업주와 야쿠자의 강요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요코하마 등 일본 도시마다 한국 여성의 성매매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여성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들을 잡아놓기 위한 ‘반스(선불금)’ 등 수법도 점차 거칠고 가혹해지고 있다. 정씨는 “마마로부터 받은 반스가 1000만원에서 출발해 벌금과 이자 명목으로 1억원까지 늘면서 몇해째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우리나라 여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나 필리핀, 러시아 여성보다 한국 여성의 인기가 높아 업주마다 선불금을 높게 주며 잘해주는 척하지만 나중에는 여권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하는 등 불상사가 심심찮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해외로 간 성매매 ‘코리안 걸’이 늘고 있다

    해외로 간 성매매 ‘코리안 걸’이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뒤 성매매 종사자들의 외국 진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단속을 피해 외국으로 나가려는 성매매 여성들을 모아 일본·호주 등지의 룸살롱, 가라오케, 마사지숍으로 보내는 모집책들의 활동이 극성이다. 한국의 성매매 단속 강화의 반작용으로 주변국들이 성매매 시장이 되는 것에 대해 외국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 여성의 해외 성매매 송출 실태를 국제단체 및 관련 종사자 등을 통해 짚어봤다. ‘무이자 선불금 2000만원·한달 수입 5000달러’(괌 S마사지숍),‘한달 수입 7200달러·주 정부 직업학교 입학 보장’(미국 LA B룸살롱),‘선불금 및 랭귀지스쿨 옵션’(일본 나고야 A클럽),‘한달 수입 1200만원·학생비자 가능’(캐나다 토론토 K출장마사지숍) 유흥업소 종사자의 구인·구직을 중개하는 S사이트에는 이런 광고가 빼곡하다.1700여건 중 3분의1인 550여건이 ‘해외 취업’을 부추기는 내용이다. 한국 여성들의 ‘국경없는 성매매’가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영국, 호주, 뉴질랜드, 타이완, 홍콩 등 전세계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선업자들의 광고는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성매매 여성들의 해외 진출 시도에 편승해 크게 늘고 있다. ●성매매여성 해외송출 모집책 극성 지난 2월 경찰은 성매매 여성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지 진출을 알선하는 조직을 적발했다. 경찰이 장부를 조사한 결과, 모집책 1명이 69명을 뉴질랜드로 보냈고 캐나다와 호주에도 비슷한 규모로 송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성매매 업소는 대부분 업주가 중국인이며 이들은 국내 알선조직과 손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령 괌에 업소가 있다는 한 모집책은 광고에서 “한국 여성만 80여명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수입과 숙소, 선불금, 비자 해결 등 상세한 내용을 싣는다. 모집 연령은 보통 20세 이상,30세 이하다. 일부는 “성매매특별법을 피해 안전하게 해외에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꼬드긴다. 여성을 업소에 알선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사실상의 ‘인신매매’다. 룸살롱, 클럽, 마사지숍에 소개할 뿐 아니라 외국인과 동반 여행을 하며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여성까지 모집하고 있다. 일부 업자는 어학연수와 유학을 조건으로 내걸며 끌어들이기도 한다. ●한국업소 미국 시골지역까지 침투 성매매 여성 구조활동을 하는 국제 단체 ‘폴라리스 프로젝트’ 공동대표 캐서린 천(25·여)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 전역에 한국인 성매매 업소가 퍼져 있다고 밝혔다. 폴라리스는 워싱턴DC에만 한국인 성매매 업소가 최소 35곳에 이르며 뉴욕·LA 등 대도시에는 100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마사지 업소 400여곳에도 한국 여성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는 “미국내 성매매 여성은 주로 중국·한국·남아시아·남미·유럽 출신이며 한국 여성에 대한 수요가 미국은 물론 호주, 일본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서린 천은 “한국 여성의 성매매는 대도시가 아닌 미국 교외와 시골에서까지 이뤄지고 있다.”면서 “업소들이 수시로 이동하며 운영하다 보니 적발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국제 NGO, 성매매 취업 강력 단속 요구 폴라리스에 따르면 성매매는 국제적으로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다.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듯이 단속이 심한 나라에서 약한 나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성매매특별법이 발효된 뒤 성매매 종사자들이 대거 이동, 전 세계적으로 한국 여성의 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폴라리스는 설명했다. 폴라리스는 지난해 한국여성을 포함,450여건의 전화 상담을 받았다. 여성들은 두려움과 수치심을 호소했고 신체적·정신적·성적 학대를 받고 있었다. 미국·일본 등 5개국의 성매매 여성을 조사한 결과,73%가 신체적 학대를 받았으며,92%가 탈출을 원했다. 캐서린 천은 “담뱃불을 이용한 학대, 성병 감염, 폭행으로 미국내 모든 성매매 여성들이 우울증 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라리스는 한국 교민사회와 연대를 도모하고 있다. 캐서린 천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 반대운동의 선두 주자이며 미국 정부도 한국 성매매특별법의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해외 성매매 취업을 막을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3일 국제 인신매매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을 ‘성매매 근절 모범국가’로 분류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을 여전히 성매매 여성의 ‘발생지’이자 ‘목적지’라고 언급했다. 한국 여성은 미국과 일본 등으로 진출하고 러시아·중국·필리핀 여성은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호주 유흥업소에만 한국 여성이 1000명 이상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호주 당국이 한국 여성관광객의 입국허가를 까다롭게 하는 등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유지혜 기자 sunstory@seoul.co.kr
  • 저소득층 창업지원 ‘희망가게’ 100호점 돌파

    저소득층 창업지원 ‘희망가게’ 100호점 돌파

    “희망을 밑천으로 가난에서 꼭 벗어나고 말겠어요.” 저소득층의 창업을 돕는 시민단체 사회연대은행의 실험,‘희망가게’가 100호점을 돌파하게 됐다.2003년 7월 1호점을 낸 지 2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사회연대은행은 국민기금 2차 창업지원자 671명 가운데 지난 5월 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면접을 거쳐 100호점 창업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2002년 12월 설립된 사회연대은행은 저소득층과 신용불량자 등 금융소외 계층에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고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무담보 소액대출)’ 활동을 벌이는 단체. 기존 금융권에서 외면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은행인 셈이다. 특히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해’라는 점에서 사회연대은행의 ‘자활 실험’은 일정 부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인당 1000만원씩 연이자 2%로 대출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호서대 창업벤처대학원 3층. 현장실사까지 받은 지원자 120여명에 대한 최종 면접이 이뤄졌다. 경쟁률은 3대1. 지원 대상에 뽑힌 40여명은 1인당 1000만원씩 연 이자 2%로 대출받으며 4년에 걸쳐 갚게 된다. 이날 심사를 통해 선발된 희망가게 100호점 주인공은 이명희(48·여)씨. 지난해 12월 신청한 지 반년 만에 창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는 아들과 사는 모자가장이다. 이씨의 지갑에는 그 흔한 신용카드가 1개도 없다. 단 한번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본 적이 없는 전형적인 금융 소외계층이다. 식당에서 하루 5시간을 일하고 받는 돈은 2만원. 밤에 노점을 하는 이씨의 한달 수입은 60만원이 되지 않는다. 의류재활용 사업을 하겠다고 신청한 이씨는 대출금 1000만원과 힘겹게 모아온 300만원을 합쳐 가게를 마련할 생각이다. 이씨는 “‘나 같은 사람에게 누가 돈을 빌려줄까, 안 될 거야.’라는 생각에 몇번이나 포기하고 절망했다.”면서 “희망을 찾았으니 성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업종·입지·판매망까지 전문가들이 토털관리 희망가게 1호는 경기 안산시의 애완견 의류업체 ‘퍼니독’.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창업한 11개 업체를 포함, 현재 92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대상인 사회연대은행의 소액 대출은 한국만의 특성이 반영됐다. 최근 정부가 자영업자의 구조조정 정책을 발표한 것처럼 실제로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소득을 올리며 영업을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연대은행은 지속적인 사전·사후 관리 전략을 펴고 있다. 돈만 빌려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종별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 업종, 입지 선정, 판매망 구축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대출금을 떼이거나 폐업한 희망가게가 1곳도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데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국내 빈곤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조흥은행이 연대은행에 50억원을 위탁,350여명의 창업 지원에 나섰다. 또 여성부 기금 24억원을 통해 올해 성매매 피해여성 80여명이 창업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700호점 창업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연대은행은 현재 18명인 상근 직원도 25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종수 운영위원장은 “빈곤층이 500만명에 달하는 현실에서 2년 만에 100호점을 넘어선 것은 비록 더디지만 희망의 증거가 된다.”면서 “우리의 운동이 빈곤 퇴치의 새로운 모델로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란 한국의 마이크로 크레디트 운동은 1979년 설립된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을 모델로 했다.‘빈민의 은행’이라는 그라민 은행은 27달러로 문을 열어 30여년 만에 자본금을 41억달러로 부풀려 440만명에게 대출하고 있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 250여개의 유사단체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신나는 조합과 사회연대은행이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talk talk talk]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 웃기는 영어(1)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seventy-year-old Jewish man has worked in the garment center all his life and has never been married. One day a beautiful seventeen-year-old girl walks into his store to buy a fur,and it is love at first sight. They get married and go to Florida for their honeymoon.When they get back,his friend says to him,“So,tell me,how was it?” “Oh,it was beautiful,” says the man.“The sun,the surf,we made love almost every night,we…” His friend interrupts him.“A man your age! How did you make love almost every night?” “Oh,” says the man,“we almost made love Monday,we almost made love Tuesday,…” (단어와 숙어) garment center:의상센터 all one’s life:평생 at first sight:첫눈에 get married:결혼하다 go to∼for honeymoon:신혼여행을∼로 떠나다 get back:돌아오다 how was it?:어떻게 지냈어요? make love:남녀가 사랑을 나누다 interrupt:말을 가로채다 (해석) 일흔 살의 유대인 노인이 평생 의상 센터에서 일을 하느라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열일곱 살 먹은 처녀가 털목도리 하나를 사러 그의 가게에 왔는데, 첫눈에 사랑이 생겼습니다. 이 둘은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플로리다로 떠났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노인의 친구가 말했습니다.“그래 재미가 어땠는지 말해 봐.” “아, 끝내줬어”라고 노인이 말했습니다.“태양과 파도, 그리고 우린 거의 매일 밤 사랑을 나누었어. 우린 ...” 친구가 말을 가로챘습니다.“네 나이에! 어떻게 거의 매일 밤 사랑을 나누었다는 말이야?” 노인이 말하길,“아, 우린 월요일에 사랑을 나눌 뻔했고, 우린 화요일에 사랑을 나눌 뻔했고,...” (해설) 먼저 이야기에서는 과거의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 과거 시제를 사용하지 않고 현재 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이야기에는 과거 시제 대신 현재 시제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유머는 노인이 “we made love almost every night.”이라고 말하면서 의도한 뜻과 친구가 이 말을 듣고서 해석한 뜻이 다른 데에 있습니다. 노인이 의도한 뜻은 두 사람이 월요일에도 사랑을 나눌 뻔했고, 화요일에도 사랑을 나눌 뻔했고, 이러한 행위가 매일 계속되었다는 것인 반면 친구가 받아들인 뜻은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행위가 거의 매일 밤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미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부사 almost가 무엇을 수식하느냐에 따라 생긴 결과입니다. 친구가 받아들인 의미에서는 almost가 every night를 수식하는 것이고, 노인이 의도한 의미에서는 almost가 made love입니다. 이러한 중의성을 피하려면, 어순을 좀 바꿔주면 됩니다. 즉,“Almost every night we made love.”는 거의 매일 밤 사랑을 나누었다는 뜻이고,“Every night we almost made love.”는 매일 밤 사랑을 나눌 뻔했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수식관계와 어순은 영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설명은 www.moumou.co.kr을 참고하세요. ■ 절대문법을 알려주마(1) ●절대문법 시동걸기 미국에선 머리 나쁜 터미네이터도 영어를 잘 하는데 왜 세계 최고의 젓가락사용 실력에 머리 좋은 민족인 우리가 평생 영어와 씨름해야 할까.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고 머리 싸매고 공부 했는데도 왜!!! 영어엔 주눅부터 들고 마는가. 이제 문법을 버리고 문법아닌 문법을 머리에 넣자. 영어의 새판을 머리에 짜 넣고 영어를 이야기해 보자. 이 지면을 통해 영어문법의 새로운 틀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남은 시간은 자신을 위한 학문이나 일에 투자하자. 한국말은 지시적 의미가 있는 조사에 의해 언어의 틀이 짜여진다. 반면 영어는 단어의 위치에 따라 역할과 의미가 달라지는 언어의 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두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가 위치하는 자리부터 인식해야 한다. 이런 새로운 단어의 자리매김을 우리는 ‘절대문법’이라 부르겠다. 앞으로 이어지는 간단하지만 의미있는 도회식 자리인식 학습법과 실용 표현을 익혀만 준다면 여러분은 이미 영어로 말하고 사고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잉글리시 무무 회장(영어교육전문가) ■ We almost made love Monday We 위에 al 알이 있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말한 거죠. 조심해 “위에 알!” 사오정 친구는 못들었죠. mo “모!” st 애쓰(s)며 물어보다 못알아 들어 옷에 티(t)었죠. 그러자 알을 뒤집어쓴 친구가 말하죠 made “(임)마! 대!” 소리친 친구는 그래도 미안한 거죠 love “친구야 사랑해” 쌩뚱맞죠~~ 친구는 화가 당연히 안 풀렸죠 Monday “뭔데!” ■ Self Test for Your English Future 미국의 온라인 잡지인 SOON Online Magazine에 실려 있는 영어 학습에 대한 자가진단 질문을 번역, 독자들에게 맞게 변용해 보았다. 각자 스스로를 진단해보면 자신에 맞는 영어공부 방법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다음 각 질문에 대해, 자신에게 해당하는 점수(1점부터 5점까지)를 택일하세요. 그런 다음, 이들 점수를 모두 더하세요. (1) 모국어가 무엇인가? □1. 글자가 없는 언어 □2. 로마자가 아닌 글자를 가진 언어(한국어, 일본어, 아랍어 태국어 등) □3. 로마자를 가진 비유럽어 □4. 로망스 언어(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5. 게르만어족 언어(독일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등) (2) 나이가 몇 살인가? □1.50 이상 □2.40∼50 □3.30∼40 □4.20∼30 □5.20 미만 (3)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무엇인가? □1. 부모가 원해서 □2. 휴가 때 영어 사용권 나라에 가거나 펜팔 친구에게 편지하기 위해 □3. 취미나 직업을 위해 □4. 시험에 합격하거나 고용주가 영어 공부하기를 원해서 □5. 남편, 아내 또는 이성의 친구가 영어를 말해서 (4) 전에 다른 언어를 배운 적이 있는가? □1. 없음 □2. 언어를 학교에서 배움 □3. 성인으로서 이미 언어 하나를 배웠음 □4. 성인으로서 이미 언어를 둘 또는 그 이상 배웠거나 외국어 하나를 유창하게 구사함 □5. 외국어를 둘 또는 그 이상을 유창하게 구사함 (5) 전에 영어를 배운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어느 수준에서 배웠는가? □1. 없음 □2. 혼자서 공부했을 뿐임 □3. 최근에 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음 □4. 최근에 영어를 풀타임으로 수강했음 □5. 최근에 영어 시험에 합격했음 (6)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산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살았는가? □1. 한번도 없음 □2. 한두 주 동안 □3. 최소 한 달 □4. 몇 달 동안 □5. 여섯 달 이상 (7) 얼마나 빨리 배우고 싶은가? □1. 매우 느리게 □2. 평균보다 느리게 □3. 평균 속도로 □4. 평균보다 빨리 □5. 빨리 (8) 배우는 것이 얼마나 좋아하는가? □1. 혼자서 문법과 단어를 배우고 싶음 □2. 선생님이 할 일을 말해주길 원함 □3.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들과 같이 배우고 싶음 □4. 친구에게 말을 건넴으로써 배움 □5. 영어를 잘 하는 사람과 말을 건넴으로써 배움 (9) 글을 읽고 쓰는 작업을 좋아하는가? □1. 전혀 좋아하지 않음 □2. 조금 □3. 어느 정도 □4. 상당히 많이 □5. 많이 ●합계 점수가 32점 또는 그 이상인 경우 영어를 빨리 배울 수 있거나 이미 초급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음. 아마 배우는 것을 즐기고 빠른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배울 것임. ●합계 점수가 18점에서 31점 사이인 경우 평균 수준의 학습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있는데, 몇 달 내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임. ●합계 점수가 9점에서 17점 사이인 경우 영어를 배우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할 것임. 배우는 데 오랜 시간―최소한 일년 이상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쉬지 말고 연습하기 바람.
  • 당신은 ‘아내의 꿈’을 아십니까?

    당신은 ‘아내의 꿈’을 아십니까?

    “아내의 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지난 29일 여성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이 주최한 ‘아줌마의 꿈 콘서트’에 부인 정은미(28)씨와 참석한 최석원(33)씨는 사회자의 질문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잘 모른다고 멋적게 대답한 최씨의 머릿속에는 “맞아. 아내에게도 꿈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행사 내내 맴돌았다. 결혼 4년차 주부로 ‘미래의 만화가’를 꿈꾸는 아내가 서운하지 않았을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최씨는 아내의 손을 꼭 쥐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남편들 중 아줌마가 되어버린 아내의 꿈을 기억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이라는 비아냥까지 듣는 ‘아줌마’.5월31일은 여성 네티즌들이 만든 ‘아줌마의 날’이었다. 아줌마이지만 신데렐라처럼 아름답고 도전적인 여성, ‘줌마렐라(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를 꿈꾸는 ‘대한민국 아줌마’. 그들의 꿈과 힘을 들여다본다. ●아내의 꿈은 ‘드러머’ “내 꿈은 뚜껑을 딴 와인 향기처럼 세월과 함께 증발한 것 같았다.”결혼 17년차 주부 석미주(46)씨가 쓴 ‘드러머를 꿈꾸며’라는 글의 도입부다. 석씨의 글은 ‘아줌마의 꿈’ 공모전에서 입선작으로 뽑혔다. 그녀는 지난해 2월부터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아들을 따라간 학원에서 드럼 연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 석씨.“선생님의 드럼 연주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의 고동은 북이 되어 한없는 희열에 빠져들었다.” 정작 함께 레슨을 시작한 아들은 6개월만에 포기했다. 칭찬 한 마디가 석씨의 인생을 변화시켰다.“선생님으로부터 가장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 나이에…. 칭찬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 그때 알았다. 아줌마인 나는 칭찬에 굶주려 있었나 보다. 열심히 배워서 드러머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 석씨는 “꿈을 갖는다는 건, 가만히 앉아서 꿈을 그리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하루하루 꿈을 향해 다가가야죠. 아주 작은 꿈이라도 세월 속으로 증발시키면 안된다는 걸 다른 아줌마들도 알면 좋겠어요.” 새 인생을 계획하는 그녀의 조언이다. ●“흥, 아줌마라고?”…꿈꾸는 그들이 아름답다 ‘늦지 않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글로 대상을 받은 3년차 주부 문은주(27·전남 함안)씨는 지난해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종자기사 자격증도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농사일에다 가사노동,18개월된 아기까지 돌보는 그녀의 공부는 쉽지 않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다 보니 수면은 채 4시간이 되지 않는다. 문씨는 “요즘은 너무 바빠서 힘들지만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결혼 11년차 주부 이혜영(42)씨는 이번 행사에서 18년만에 무대에 서는 꿈을 이뤘다. 전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처녀 시절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유명한 고 추송웅씨의 극단에서 연습생을 지냈던 이씨는 결혼 후 연극의 꿈을 잊고 살아왔다. 한 때 우울증과 싸우기도 했다는 이씨는 잃어버린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대에 섰다. 이씨는 “소극장을 만들어 직접 쓴 대본으로 살아있는 연극을 하겠다던 철딱서니없던 젊은날의 꿈을 불혹이 지나 다시 꾸고 있다.”면서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꿈이 현실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황인영 아줌마닷컴 대표는 “단 하루라도 아줌마들이 세상의 주인공이 돼 자신의 꿈을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아줌마의 힘 아줌마가 없으면 나라가 멈출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영역이 넓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4월 현재 30대 여성 취업자는 219만 5000명. 같은 연령대의 남성은 394만 2000명이다.40대 여성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가 늘어난 255만 4000명에 이른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30대 전체 인구가 줄고,40대 이후 인구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일하는 여성층은 남성 못지않게 두꺼운 것이다. 전국에 46개의 매장을 가진 비영리법인 ‘아름다운 가게’는 사실상 아줌마의 힘으로 유지된다. 매장과 물류센터에서 활동하는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 가운데 기혼여성의 비율은 70%. 아줌마는 기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파워 소비자다. 대림산업은 116명의 주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사 아파트 브랜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역할이다. 모델하우스도 모니터링단에 먼저 공개된다. 여성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아줌마들이 선정하는 ‘아줌마 입소문 파워 브랜드’는 매년 기업에 상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KBS 특집방송 ‘퀴즈 대한민국’에서 38세 전업주부가 명문대 졸업생, 고시출신 공무원 등 역대 ‘퀴즈 영웅’ 6명을 모두 물리치고 ‘왕중왕’에 올라 아줌마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seoul.co.kr
  • [사고] 섹스토리 연재를 시작하며… 마광수교수의 말

    ‘섹스토리(sextory)’란 ‘sex’와 ‘story’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단어 ‘faction’과 비슷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신문사 주말매거진 WE의 새 연재 ‘마광수의 섹스토리’를 통해 나는 관능적 상상력을 힘껏 펼쳐 보일 생각이다. 관능적 상상력은 우리의 무의식에 갇혀 있는 리비도(libido)를 성욕으로 해방시켜 대리 배설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상상이 실제화(實際化)한 것이 우리 인류의 역사였다. 바다 속 용궁 이야기는 ‘인어 이야기’로 발전하였고, 또 그것은 다시 ‘잠수함’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달나라에서 옥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는 상상은 곧 달로켓의 발명에 이어 우리가 직접 달에 가 월석(月石)을 채집해 오는 일로 이어졌다. 또 “새처럼 날고 싶어”라는 시구는 곧바로 비행기의 발명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이 상상력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관능’이다. 관능적 상상은 억압된 도덕윤리 때문에 질식해버릴 것만 같은 우리의 일상에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서, 우리는 이 관능적 상상을 통한 대리만족감 때문에 그럭저럭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창조적 인간’이 되려면 관능적 상상력을 좀 더 뻔뻔스럽고 대담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윤리적 초자아의 압박에 눌려 질식해버릴 것만 같은 우리의 자아를 살려내야 한다. 관능적 상상은 지금까지(특히 우리나라같이 촌스러운 봉건윤리의식을 가진 나라에서는) ‘외설’이냐 ‘예술’이냐 식의 이분법에 휘말려드는 경우가 많았다. 나 자신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을 겪은 것도 오직 관능적 상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관능적 상상이 해방될 날이 꼭 오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 “회사는 가족의 돼지저금통이 아니다”

    ‘Family-owned paper’ ‘가족소유신문’이라 번역해야 할까,‘족벌언론’이라 해야 할까. 국내 몇몇 ‘메이저 일간지’를 두고 뉴욕타임스와 같은 성공적인 ‘가족소유신문’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사주의 전횡을 문제삼아 ‘족벌언론’이라고 반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신문협회(WAN) 제58차 총회 이틀째 회의에서 발표된 ‘가족 소유(Family-owned) 신문-생존 매뉴얼’은 이른바 국내의 족벌언론들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논란과 연결돼 큰 관심을 끌었다. 스페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노베이션 인터내셔널 미디어 컨설팅 그룹이 ‘2005 신문 혁신에 관한 보고’를 통해 가족소유 신문이 지켜야 할 ‘10계명’을 공개한 것이다. 이 10계명은 컨설팅 그룹이 총회장에서 배포한 ‘세계보고서 2005-신문에서의 혁신’에도 실렸다. 보고서 첫문장은 “신성한 트러스트에서 탐욕으로 분쟁을 일으키기까지(From sacred trust to greed-driven squabbles) 가족소유신문은 때로 연속성을 위협하는 세대간 변화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시작한다. 10계명은 ▲합법적이더라도 가족의 관심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우선하라 ▲회사를 가족의 돼지저금통처럼 쓰지 말라 ▲회사를 가족 취업창구로 쓰지 말라 ▲사위·며느리를 회사에 들이지 말라 ▲회사 자본을 쪼개지 말라 ▲돈을 벌어라. 손실은 탐욕과 의심과 불화를 낳는다 ▲가능한 한 비즈니스는 전문화하라 ▲회사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가족의 치부를 처리하기 위해 가족회의를 열어라 ▲사업에서 가족의 역할을 정의하는 가족동의서를 문서화하고 업그레이드하라 ▲가능한 한 빨리 미래 가족과 회사 지도자들을 정의하고 훈련시키라 등이다. 이 컨설팅그룹이 회의장에서 10계명에 이어 가족소유 미디어그룹의 모범으로 소개한 브라질 RBS그룹 사례는 족벌언론의 위상과 개선방향 차원에서 공감을 얻었다. 컨설팅그룹은 3대째 TV·라디오·신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 RBS그룹을 소개하면서 “가족 사업이라는 게 서구 선진국과는 문화적으로 다르다.”고 일단 가족소유 미디어그룹을 옹호했다. 그러나 RBS그룹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강조하면서 “그것은 운영 규칙 문서로서 고용과 해고의 법칙뿐 아니라 사업 수익을 미래에 어떻게 투자해야 한다는 등 모든 규칙을 문서화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주주들로부터 이 문서를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seoul.co.kr
  • ‘노총 비리’ 사전 공모 수사

    한국노총의 근로자복지센터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현직 노총 간부들의 사전 공모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오세인)는 30일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권원표 전 상임부위원장을 다음달 3일 배임수재 및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국노총이 국고보조금 334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발전기금 수수 사실을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번주 중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권씨가 벽산건설과 하청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금액이 너무 커 다른 간부들과 사전에 공모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입막음을 위해 돈을 다른 간부들에게 건넸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지만 대가성을 따져 봐야 해 사법처리 여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씨와 권씨가 받은 금액은 각각 2억 2000만원과 6억 3000만원에 이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성북구 “男흡연율 45%로 줄이자”

    금연 자치구로 유명한 성북구가 올해 말까지 관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45%까지 낮추기로 했다. 현재 성북구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약 50.4%이며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53% 정도다. 서울 성북구는 ‘세계금연의 날’인 31일 오후 2시 구청광장에서 금연운동에 기초한 ‘건강도시 성북 선포식’을 개최한다. ‘담배연기 없는 성북만들기’를 3년째 추진해 온 구는 특히 올해를 ‘금연 자치구’로서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해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금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던 금연운동이 3년째 접어들면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면서 “개인이 담배를 끊는 것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만큼 자치구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를 위해 길음·정릉 뉴타운에 전국 최초로 1650㎡(약 500평)규모의 금연체험홍보관을 건립하고, 금연지역인 클린 에어존도 확대지정할 방침이다. 구는 2002년 10월부터 금연운동의 일환으로 3S(Stop Smoking in Seongbuk)운동을 펼쳐 왔으며,2003년 6월에는 전국 최초로 ‘금연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든 바 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성신여대입구 근처에 ‘하나로 금연 홍보거리’242m를 조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1년 당시 56.4%이던 성북구 성인남성 흡연율이 지난해 말 현재 50.4%까지 줄어들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남순·권원표·권오만 ‘노총 3인방’ 非理 열전

    한국노총 간부들의 파렴치한 행각에 검찰마저 놀랐다. 끝없이 드러나는 리베이트 규모는 4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종착점을 향하는 검찰 수사에서 이남순 전 위원장과 권원표 전 상임부위원장, 권오만 사무총장 등 핵심 3인방의 엽기적 행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오세인)는 27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 최양규 사무총장과 임남훈 경남본부 의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잠적한 권 사무총장을 기소중지했다. 또 이 전 위원장과 권 부위원장을 다음주 중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돈 받을 업체들 사전 교통정리 전 위원장 이씨와 부위원장이었던 권씨는 돈을 받아낼 업체들을 배분했다. 중복해서 리베이트를 받는 사고를 피하기 위한 일종의 ‘교통정리’인 셈이다. 이씨는 설계-철거-시공-하청 등 공사의 전 단계 중 설계·감리와 전기업체를 맡았다. 권씨는 시공사인 벽산건설과 철거 및 토목업체를 담당했다. 권씨가 받은 돈의 규모는 6억원대에 이른다. 작은 하청업체는 사례비로 100만∼200만원을 챙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도 돈을 먼저 요구했다. 권씨가 업체를 돌며 “노조운영비를 도와달라.”고 적극적으로 나선 ‘수금형’이었다면, 이씨는 업체의 예우를 기대했다. 미리 “인사하러 가겠다.”고 전화를 했고 어김없이 업체는 돈을 건넸다. 이씨와 업체만 통하는 일종의 암호였다. 전달 방식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씨는 호텔 지하주차장을, 권씨는 여의도 지역의 호텔과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접선지로 삼았다. 한편 권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쯤 공중전화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에게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물에 복지센터 2m 낮아졌다? 검찰은 거액의 발전기금과 리베이트가 복지센터의 부실시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영등포구청에 요청한 결과, 천장의 높이가 기존 설계도보다 조금씩 낮아져 전체적으로 2m쯤 낮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권 부위원장은 또 노동부에 계약서를 제출하면서 발전기금이 담긴 특약사항을 빼고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피 중인 권오만 노총 사무총장의 20억원 요구설도 제기됐다. 권씨가 복지센터 입찰에 참여한 업체에 20억원을 요구했고, 노총이 입찰 전부터 업체들에 발전기금을 요구했다는 진술도 나왔다.D주택과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석한 T개발 대표 김모(58·구속)씨는 “권씨가 ‘낙찰 예정가를 알려줄테니 20억원을 준비하라.’고 말해 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씨가 예정가를 알아내지 못하자 D주택은 입찰 경쟁에서 실패했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seoul.co.kr
  • 노총 복지센터 보조금 수사

    한국노총이 중앙근로자복지센터와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받은 발전기금을 축소 공개한 사실이 밝혀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시공사인 벽산건설로부터 27억 6000만원을, 설계업체인 N사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공개한 노총의 발표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는 N사로부터 1억 3000만원을, 철거업체인 S산업개발로부터 7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권원표 전 상임부위원장이 챙긴 리베이트 규모만 9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오세인)는 25일 복지센터 설계업체 N사와 하청업체 J전기로부터 2억 2000만원을 받은 이 전 위원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밤 복지센터 건립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권씨가 S산업개발 등에서도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찾아냈다. 권씨가 받은 돈만 6억∼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N사는 노총에 감리대가로 1억원을, 설계업체 선정 대가로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냈으며 S산업개발도 용역선정 대가로 7000만원을 기부하고 권씨 개인에게도 따로 돈을 건넸다. 검찰은 노총과 지도부가 복지센터 건립과정에서 철거용역부터 하청업체까지 공사의 전 단계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씨 본인이 자백한 것보다 상당히 많은 돈을 더 받았으며 당시 위원장인 이씨와 다른 간부와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노총이 334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및 도급계약서의 일부를 누락하는 등 편법이 동원된 사실을 찾아내고 이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안동환 김준석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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