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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와 색채의 어울림…그남자, 그여자의 하모니

    기타와 색채의 어울림…그남자, 그여자의 하모니

    ‘더 스토리 오브 프레이야 밸리’ 展 열려… 음악 사운드에 색채의 옷을 입혀 눈에 보이는 소리를 전시한다? 즉, 청각의 시각화라는 독특한 시도로 기대를 모으는 ‘더 스토리 오브 프레이야 밸리(The Story of Freyja Valley)’ 기획전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삼청동 카페 길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팔판동 ‘룩 앤 이트 갤러리 카페’(Look & Eat Gallery Café)에서 개최되는 이번 미술전시회는 화가 아내인 박캔디 씨와 음악가 남편인 홍정현 씨, 두 부부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만들어낸 작품들로 채워진다. 특히 이번 전시회가 시작되는 21일에는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며, 특별히 아나운서 이숙영 씨의 축사 및 뮤지션들의 공연과 축하파티 등이 예정돼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Juan뮤직 음향연구소 소장으로 오랜 시간 음악가로 활동해 온 홍정현 씨가 직접 깎고 다듬어 제작한 순수 수제기타에,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프레이야 아뜰리에를 운영하며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박캔디 씨의 그림이 더해져, 볼 수 없는 소리를 눈으로 보고 느끼게 해줄 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움, 사랑, 풍요, 전투’를 상징하는 여신 ‘프레이야’의 이야기를 담는다. 홍정현 씨가 악기의 공명원리를 이용해 놀라운 소리를 만들어 냈다면, 박캔디 씨는 그 공명이 들려주는 소리를 통해 그녀의 작품 세계를 그려낸다. 박캔디 씨의 ‘기타 그리기’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가노트는 이번 작품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으며, 또 그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는지 서언(序言)을 전하고 있다. 그 다음 이야기는 모두 앞으로 전시될 작품들에 고스란히 녹아있을 것이라고. 국내 대표적인 락밴드 디아블로의 기타리스트 락(최창록), 김수한 씨는 “지금은 미술 작품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기타라는 악기로서의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면서도 “다양한 장르에서 범용적으로 쓰이기에 좋을 듯 하다. 이 핸드메이드 기타의 매력인 빈티지한 사운드에서 퀸의 ‘브라이언 메이’를 연상케 하는 그런 느낌의 기타다.”라고 직접 연주 소감을 전했다. 또한 류영열 음악감독(GS홈쇼핑)은 “공명구조의 독창성만으로 이처럼 놀라운 소리를 만들어낸 홍정현 씨에게 찬사를 보내며,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음악인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처럼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된 기타는 그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의 감성과 듣는 사람의 감동까지 보다 예술적인 모드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야 밸리 전(展)은 이들 ‘부부의 하모니’ 그리고 ‘빛(색채)과 소리의 조화’를 통해 탄생했다. 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어울림이 ‘분열과 단절, 양극화’로 대변되는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 커다란 울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인터넷뉴스팀
  • NASA가 공개한 우주에서 들리는 ‘지구의 소리’는?

    NASA가 공개한 우주에서 들리는 ‘지구의 소리’는?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우주에서 직접 녹음한 ‘지구의 소리’를 공개했다. NASA의 쌍둥이 인공위성인 ‘방사선대 폭풍관측위성’( Radiation Belt Storm Probe·RBSP)이 지난 5일 캡처한 이 소리는 ‘지구의 소리’ 또는 ‘지구의 코러스’라 부른다. 진공상태에서 소리가 발생하는 것은 본래 불가능하지만, 이 소리는 지구 상층의 활동적인 방사선 입자가 방사선대(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능을 가진 층)에서 움직이며 내뿜는 것을 녹음한 것이다.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은 “새가 짹짹 우는 소리 또는 휘파람 소리와 매우 비슷하다.”면서 “지구에서는 대부분 태양이 가까운 아침에 라디오 수신기 등을 이용해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에서는 특수 헬멧 때문에 직접 귀로 듣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RBSP는 지난 8월 태양폭발 관측을 위해 쏘아 올려진 위성으로, 지구를 타원궤도로 돌며 관찰한다. RBSP의 임무는 지구자기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보고하는 것이며, ‘지구의 소리’ 역시 자기장 관찰 중 포착한 것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질랜드 퀸스타운(Newzealand Queenstown) 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

    뉴질랜드 퀸스타운(Newzealand Queenstown) 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

    Newzealand Queenstown 거친 자연을 원초적으로 즐기는 법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Queenstown. 트레킹, 번지점프, 스키, 스카이다이빙 등 사계절 즐길거리가 무궁한 이 작은 마을에서 걷고, 뛰고, 날았다. 퀸스타운을 겪고 나니, 스포츠, 레포츠, 어드벤처로 이름지어진 세상 모든 것들이 시시해졌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뉴질랜드관광청 www.newzealand.com 퀸스타운에서는 뉴질랜드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루트번트랙을 하루 코스로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우거진 숲 속을 걷다가 만난 협곡의 풍경이 황홀하다 Trekking Routeburn Track 산소의 농도가 다른 숲을 걷다 뉴질랜드 남섬은 두 발로 구석구석 걸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퀸스타운에서 시작되니 이를 놓칠 수는 없는 일. 유럽의 알프스, 캐나다의 로키와는 다른 어떤 매력이 있길래 전세계 등산광들이 버킷리스트로 뉴질랜드 남섬을 꼽는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 가벼운 등산 장비를 챙겼다. 뉴질랜드 3대 트레킹 코스로 꼽히는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루트번 트랙Routeburn Track, 케플러 트랙Kepler Track의 관문 도시가 바로 퀸스타운이다. 가장 짧은 코스라 해도 40km가 넘고, 완주를 위해서는 최소 3일이 필요하다. 3대 인기코스 중 퀸스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루트번 트랙을 선택했다. 초행길인 데다 모든 등산 코스를 개방하는 여름철이 아니었던 만큼 산악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1일 트레킹 코스를 선택했다. 퀸스타운에서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1시간쯤 달려 루트번 트랙 진입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40km의 등산로는 서쪽의 피오르국립공원 테아나우Te Anau에서 끝이 난다. 16세기 마오리족이 그린스톤을 찾기 위해 개척했던 길이 이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등산로가 된 것이다. 기자가 도전한 코스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루트번 플랫 코스로, 가이드 숀Shaun과 천천히 이야기하며 왕복 14km를 약 3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이끼에 뒤덮여 가지까지 초록으로 물든 너도밤나무, 허리춤까지 자란 고사리, 잎사귀에서 매운 맛이 나, 마오리족 여성들이 아기 젖을 뗄 때 가슴에 붙였다는 페퍼트리, 연중 노란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취목 등, 우거진 숲길을 걷노라면 휘황찬란한 풍경이 없어도 좋았다. 등산길 중간중간 나타나는 계곡의 물빛은 몰디브의 에메랄드빛 바다보다 더 영롱했다. 등산 중에는 방울새가 나타나 앙증맞은 소리로 지저귀고, 유유히 상공을 가르는 매가 시시로 나타나 루트번 트랙의 때묻지 않은 매력을 증명했다. 드넓은 평원 루트번 플랫에서 숀과 함께 샌드위치로 가볍게 요기를 마쳤다. 숀은 루트번 폭포를 가리키며 바로 폭포 옆에 산장이 있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허락된 시간이 없어 아쉬움을 머금은 채 발길을 돌렸다. 지금까지 밟아 보지 못한 루트번트랙의 나머지 26km가 아련하기만 하다. Crusing Milford Sound 주름진 바닷길에 압도당하다 여행지 중에는 이름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혹하게 하는 곳들이 있다. 바이칼, 마추픽추, 샹그릴라, 마다가스카르 같은 곳들 말이다. 이곳들이 여행지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사람들에게 동경을 일으킨다면, 마치 록음악의 한 장르 같은 ‘밀포드 사운드’는 이름만으로 끌리는 그런 곳이다. 좁은 해협, 그러니까 바닷물이 숲과 언덕, 산 사이로 비집고 흘러든 풍경은 우리에게는 꿈에서나 봄직한 그런 풍경이 아니던가. 호주 방향의 태즈먼해로 나가는 배를 타고 가다가 고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장면을 볼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그,리,고, 밀포드 사운드를 한바퀴 둘러보는 크루즈 안에서 이 모든 꿈꿨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지고야 말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길, 천장까지 유리로 된 버스를 타고 파노라마로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2 태즈먼해에서 육지 방향으로 비집고 들어온 15km의 해협, 밀포드사운드는 흡사 칼데라 호수를 연상시킨다 3 밀포드사운드 크루즈를 타면서 돌고래, 물개 등 야생 동물을 마주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4 크루즈는 절벽 가까이 붙어 운항한다. 해협 속에 배 한 척 떠가는 풍경은 물개잡이 어선이 이곳을 처음 발견한 19세기를 연상케 한다 돌고래가 사는 육지 속 푸른 바다 퀸스타운에서 4시간. 버스를 타고 밀포드 사운드까지 가는 길은 다소 지루했다. 풀 뜯는 양떼들의 풍경은 ‘복사하기+붙여넣기’를 한 것처럼 무한반복됐고, 비를 뿌릴 채비라도 하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밀포드 사운드의 장관을 허락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바위산을 관통하는 호머터널을 지나자 전혀 다른 색의 하늘이 펼쳐졌다. 기어이 도착한 밀포드 사운드의 선착장. 거대한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해협은 흡사 백두산 천지 같은 칼데라 호수처럼 보였다. 배에 올라타지 않아도 그 풍경만으로 황홀했다. 여행 가이드북과 뉴질랜드 여행깨나 했다는 이들이 했던 말들, ‘남섬에서 날씨는 기대하지 말라’거나 ‘갈 때마다 비가 와서 실망했다’는 말들은 모두 나를 비껴갔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과 함께 배에 올라탔다. 허기부터 달래려 뷔페 식사(중국식 요리에 김치까지 나오는 걸 보면 관광객의 상당수는 아시아인인가 보다)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창밖을 보니 돌고래 두 마리가 지나가는 것 아닌가. 브이자 모양의 꼬리를 치켜 올린 범고래는 아니었지만 동물원이 아닌 야생에서 돌고래를 본 것 자체만으로 흥분할 만했다. 유람선은 절벽 가까이 붙어 태즈먼해로 천천히 나아갔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겹겹의 봉우리들이 모두 걷히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것은 태즈먼해의 수평선뿐이었다. 배는 갔던 길을 돌려 다시 해협으로 접어들었다. 절벽을 타고 돌아오는 길,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물개들과 인사를 나눈 뒤, 배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스털링 폭포 쪽으로 바싹 다가갔다. 150m 높이에서 쏟아붓는 폭포는 갑판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의 전신을 적셨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밀포드 사운드를 굽어보고 있는 산봉우리에는 토성의 고리 같은 모양의 얇은 구름이 걸려 있었다. 지구 밖 풍경처럼 밀포드 사운드의 모습은 끝까지 경이로웠다. 리얼 저니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는 다양한 일정의 상품을 운영하는 관광업체인 리얼저니Realjourneys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퀸스타운과 밀포드 사운드까지 왕복 버스를 포함한 크루즈 상품은 198뉴질랜드달러, 크루즈만 이용할 경우는 95뉴질랜드달러다. 버스 대신 왕복 경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약 425뉴질랜드달러. www.realjourneys.co.nz Skydiving Queenstown 4,500m 상공에서의 아찔한 추락 퀸스타운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액티비티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스카이다이빙이라 말하겠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4,000m 상공에서 추락하는 쾌감을 유보한다면 평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1 상공 1만5,000피트(약 4,500m)에서 수직 하강하는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와카티푸 호수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2 스카이다이빙 포인트까지는 경비행기를 타고 올라간다. 다이빙을 하기 바로 전, 최고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3 낙하 조교와 한몸이 되어 뛰어내려 약 50초간 직하강을 하며, 함께 다이빙을 한 포토그래퍼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보았다. 물 속에서 헤엄치는 듯한 기분이었다 4 지상에 착지하는 순간, 아쉬움과 함께 가벼운 현기증이 느껴졌다. 땅 위에 중력을 받고 서 있는 기분이 오히려 어색했다 하늘에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어 볼까 먼저 밝혀 두자면 본 기자는 테마파크에 가도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데다가 돈을 써가면서 기계한테 고문당하는 느낌이 퍽 유쾌하지 않은 까닭이다. 테마파크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를 거들떠 보지 않았다. 허나 스카이다이빙, 이건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번지점프를 포기하고 스카이다이빙을 선택한 것도 왠지 이 이상의 극한 체험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버스를 타고 다이빙 출발지로 갈 때까지도, 신상명세를 기입하는 등록절차를 하고 안전복장을 착용할 때까지만 해도 별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았다. ‘다이빙 하는 순간 팔다리를 개구리처럼 만들어라’, ‘안전띠를 꽉 잡아라’, ‘착륙할 때 다리를 높이 들어라’ 이것이 전부였다. 4,000m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한 안전교육치고는 너무 단순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함께 착륙할 조교 닉Nick과 악수를 하고 일행과 함께 경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금까지 7,000번 이상 다이빙을 했다는 닉은 집 앞 산책을 나가듯 휘파람을 불며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경비행기는 마음을 가다듬을 여유도 주지 않고 짧은 활주로를 달려 순식간에 와카티푸 호수 위로 날아올랐다. 경비행기의 안전장치는 상당히 허술해 보였다. 1번 주자로 뛰어내릴 내 옆의 문은 구멍가게 셔터처럼 닫혀 있는 게 전부였다. 지금까지 12만명 이상이 안전하게 뛰어내렸다니 믿는 수밖에 없었다. 1만5,000피트(4,572m) 상공. 사진 촬영을 위해 함께 탄 리키Ricky는 주저없이 비행기의 셔터를 올리더니 먼저 뛰어내렸다.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이 절정에 달한 순간이었다. 거침없이 나를 출구 쪽으로 내몬 닉은 원, 투, 쓰리를 외쳤고, 닉과 나는 하나의 점이 되어 약 50초 동안 시속 200km의 속도로 수직 하강했다. 와카티푸 호수와 산맥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연신 탄성을 내질렀다. 반면 닉은 덤덤히 미소를 지으며 리키가 찍는 사진에 7,000번 다이빙을 하면서 익숙해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 해발 1,000m 정도 높이가 됐을 때 닉은 낙하산을 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내 속도가 급감했고, 귀가 떠나갈 듯한 소음도 사라져 그야말로 평화로이 발 아래 풍경을 유유히 감상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약 5분간의 낙하 시간, 목장에서 풀 뜯는 양도 또렷이 보였고 호숫길 따라 산책 중인 사람도 보였다. 안전하게 착지를 마치고 나니 미세한 현기증이 느껴졌다. 하늘을 자유로이 날다가 두 발로 중력을 받으며 걷는 게 오히려 어색했나 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스카이다이빙 NZONE은 남섬 퀸스타운과 북섬 로토루아에서 스카이다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격은 낙하 높이에 따라 269~429뉴질랜드달러.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각각 179뉴질랜드달러가 추가되고, 사진과 비디오를 함께 신청하면 219뉴질랜드달러. www.nzone.biz Driving Queenstown 빙하가 훑고 간 길을 달리다 퀸스타운은 빅토리아 시대의 여왕이 살면 어울릴 법한 풍경을 지녔다 하여 이름지어진 마을이다. 그러나 마을이 형성된 과정은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영국 여왕의 우아한 이미지와 상반된, 거칠기 짝이 없었는 것이다. 수만년 전, 산보다 더 큰 빙하가 훑고 지나간 길에 물이 고여 와카티푸 호수가 생겼고, 19세기 금광 채취를 위해 모여 든 유럽인들은 뗄감을 얻기 위한 무분별한 벌목으로 호수 주변을 모두 민둥산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마을이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액티비티의 천국이 됐으니 어떤 여행지의 숙명이란 이다지도 아이러니한 것이다. 퀸스타운의 거친 자연풍광을 만끽하려면 4륜구동 RV차를 타고 곳곳을 누비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이 촬영된 장소들은 영화보다 더 SF적인 풍광으로 여행자를 압도했다. 퀸스타운 드라이브 여행은 낭떠러지길을 달리며, 번지점프 장소로 유명한 카와라우Kawarau 다리를 지나 금광개발 시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애로우타운Arrowtown으로 향했다. 강가에서 금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상권이 형성됐던 마을은 생각보다 일찌감치 쇠락해 지금은 박물관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다. 애로우강에서 내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직접 사금 채취도 해보았다. 엄마뻘 되어 보이는 가이드는 겨자씨만한 금을 채취하는 시범을 보였고, 이곳이 <반지의 제왕>에서 악당들이 말을 타고 등장한 ‘그 장면’의 배경이라 설명했지만 금도, 영화도 상상으로 즐길 수밖에 없었다. 다음 코스는 스키퍼스 캐니언Skippers Canyon.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절벽길은 그 자체로 음산했다. 날씨 때문이었을까? 낮게 구름이 깔려 있는 주름진 바위산 어느 틈에 골룸이 숨어있을 것처럼 스산하기 짝이 없었다. 전망대에 서자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양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이 빙하와 사람의 손으로 쓸어내린 지형과 묘하게 교차됐다. 퀸스타운의 거친 자연 풍광을 만끽하려면 와카티푸호수와 숏오버Shotover강과 카와라우Kawarau강을 제트 보트를 타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방법도 있다. 배가 뒤집힐 듯 거친 물살을 가르며 호수와 강, 계곡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질주하는 쾌감이 짜릿하다. 노매드 사파리 <반지의 제왕> 촬영지 투어, 19세기 마을 풍경을 간직한 애로우타운Arrowtown, 글레노키Glenorchy 등 퀸스타운 주변의 명소를 4륜구동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65뉴질랜드달러. www.nomadsafaris.co.nz 카와우라 제트 퀸스타운 선착장에서 출발해 카와우라강, 숏오버강을 가로지르는 제트보트. 가격은 코스에 따라 245뉴질랜드달러부터. www.kjet.co.nz 1 제트보트를 타고 카와라우강과 숏오버강을 질주하면서 퀸스타운의 광활한 풍경을 감상했다 2 번지점프는 뉴질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기분이다 3 스키퍼스 캐년에서 내려다본 퀸즈타운의 풍경. 수만년 전, 빙하가 거칠게 훑고 간 자리에 물이 고이고, 사람이 살고, 양이 풀을 뜯으며 살고 있다 Walking Around Queenstown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서의 달빛 정찬 연간 20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퀸스타운은 인구 2만명에 불과한 소도시다. 도심의 규모도 도보로 10분 이내에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이 작은 도시에도 쇼핑과 다이닝을 즐길 만한 매력적인 곳들이 많아 평화로운 호반의 풍경과 잔디밭에 누워 한가로이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여유를 누리다가 아담한 다운타운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퀸스타운 가든에서는 주말마다 장터가 펼쳐진다. 미술 작품, 수제 공예품이 전시되며, 히피 같은 음악인들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이곳 타운에서는 뉴질랜드산 아웃도어 제품, 옥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면 좋다. 특히 양모 중에서도 메리노울Merino wool로 만든 옷들은 땀 배출이 잘 되면서도 보온력이 뛰어나다. 퀸스타운에서 가장 근사하게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는 케이블카를 타고 봅스힐Bob’s Hill로 올라가 와카티푸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Skyline을 꼽을 수 있다. 저녁을 기다리면서 마오리족의 전통공연을 보거나 창가에 앉아 너른 호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누가 익스트림 스포츠의 메카가 아니랄까 봐, 이곳에서도 패러글라이딩, 언덕썰매,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라인 퀸스타운 다운타운에서 곤돌라를 탑승하고 산에 올라 다양한 액티비티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곤돌라 탑승은 성인 25뉴질랜드달러, 뷔페 식사와 곤돌라 탑승 패키지는 성인 72뉴질랜드달러. www.skyline.co.nz 4, 5 봅스힐에 자리한 스카이라인에서는 원주민의 전통공연을 관람한 뒤, 석양을 마주보며 근사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6 호반에 위치한 주민들의 쉼터, 퀸스타운 가든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다양한 수제품을 파는 노천시장이 주말마다 열린다 ▶travie info 항공 뉴질랜드 퀸스타운까지 가려면 최소한 한 차례 이상 환승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북섬의 오클랜드에 취항하고 있지만, 국내선 항공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도쿄에서 출발하는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하면 북섬의 오클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문의 에어뉴질랜드 02-737-4025 기후 퀸스타운은 남반구에서도 남쪽에 위치해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다. 우리의 여름철인 6~8월 퀸스타운은 스키의 메카로 변신하고, 11월부터 4월까지는 온화한 날씨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환율 1뉴질랜드달러 = 914원(8월 기준).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정은지-서인국, 싸이 제치고 美 빌보드 K-POP 차트 1위

    정은지-서인국, 싸이 제치고 美 빌보드 K-POP 차트 1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정은지-서인국 커플의 ‘All for you’(올포유)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제치고 미국 빌보드 K-POP 차트 1위를 달성했다. 1990년대 향수 열풍과 함께 두근거리는 러브라인으로 20~40대 전 연령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응답하라 1997’은 5%에 가까운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에 삽입된 OST까지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기록을 낳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뜻에서 드라마 주인공 정은지-서인국 커플이 깜짝 선보인 ‘All for you’는 각종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섭렵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여기에 ‘All for you’가 9월 둘째주 미국 빌보드 K-POP 차트 1위까지 기록하자 많은 팬들은 “응답하라 1997 열풍이 해외에서도 뜨거운 듯” “K-POP 한류의 스토리를 잘 담고 있는 드라마인 만큼 이번 기록은 매우 의미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응답하라 1997’ 드라마 제작과 ‘응답하라 1997 - LOVE STORY’ 음원을 통하는 CJ E&M은 “방송-음원의 시너지를 통해 90년대의 다양한 곡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더불어 90년대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세대 간 문화 격차를 좁히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지-서인국 커플은 ‘All for you’’ 의 사랑에 힘입어 지난 9월4일 두 번째 듀엣곡 ‘우리 사랑 이대로’도 선보인 바 있다. ‘우리 사랑 이대로’ 역시 국내 음원 차트 5위권 안에 진입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7일) 미국 빌보드 K-POP 차트는 정은지-서인국의 ‘All for you’가 1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 허각의 ‘I NEED YOU’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응답하라1997’ 정은지-서인국 ‘우리 사랑 이대로’ 공개

    ‘응답하라1997’ 정은지-서인국 ‘우리 사랑 이대로’ 공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신드롬의 주인공 에이핑크 정은지-서인국의 두 번째 듀엣곡이 공개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 정은지와 서인국은 90년대 인기 듀엣곡을 리메이크하는 ‘응답하라 1997 - LOVE STORY’ 프로젝트를 통해 Part2 ‘우리 사랑 이대로’를 오늘(4일) 공개했다. 지난 주 이들이 처음 입을 맞춘 달콤한 러브송 Part1 ‘All for you’(이하 올포유)는 발매되자마자 모든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 ‘응답하라 1997’ 돌풍을 음원으로 이어가며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실력파 가수로서 두 사람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와 같은 열풍에 힘입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응답하라 1997 - LOVE STORY’ Part2 듀엣곡은 스타 작곡가 주영훈이 작곡한 ‘우리 사랑 이대로’이며, 1999년 개봉한 영화 ‘연풍연가’ OST에 수록돼 국내 최고의 스타커플 장동건과 고소영의 인연이 되어준 곡으로도 유명하다. 첫 번째 러브송 ‘올포유’가 시원(정은지 분)와 윤제(서인국 분)의 풋풋한 어린 시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면, 두 번째 러브송 ‘우리 사랑 이대로’는 조금 더 성장한 이들이 영원한 사랑을 바라는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한 노래로 자연스럽게 ‘응답하라 1997’의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떠올리게 한다. tvN ‘응답하라 1997’ 드라마를 제작과 OST 유통을 담당하는 CJ E&M은 “‘응답하라 1997’가 90년대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일깨우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음원으로도 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90년대 음악이 극중 감정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드라마와 음원 모두에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 6관왕을 차지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 정은지와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멀티 아티스트 서인국이 가수라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지난 주 음원차트를 올킬한 ‘올포유’에 이어 또 한 번 차트를 석권할지 주목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주 ‘제2의 조두순 사건’]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으로 보도

    [나주 ‘제2의 조두순 사건’]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으로 보도

    조선일보가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사진을 성폭행 피의자의 사진이라며 신문 1면에 실었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과열된 특종 경쟁이 빚은 참사라는 지적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사진을 실은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2일 신문업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한 남성의 사진을 ‘범인 고종석의 얼굴’이라며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채 지난 1일자 1면에 게재했다. 기사가 나간 뒤 한 누리꾼이 ‘친구의 사진이 잘못 도용됐다.’며 항의하는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렸다. 조선일보는 그제야 확인 작업에 들어가 이날 밤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 조선닷컴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고 ‘바로잡습니다’란 글을 통해 사과했다. 조선일보 측은 “고종석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 주민 등 10여명으로부터 (사진 속 인물이) ‘고종석이 맞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면서 “그 이후에 서울 지역에 배달된 일부 최종판에 게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선일보의 사과에도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일보 등 이른바 ‘메이저’ 신문들이 반인륜적 흉악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뒤 터진 사고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오보 사태의 피해자는 개그맨 지망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도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트위터(@histopian)를 통해 “이것은 오보가 아니라 허위 사실 날조에 의한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jooseok roh(**@dannyroh)는 “경찰은 흉악범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길섶에서] 꺽다리/노주석 논설위원

    몰랐다. 키가 큰 게 그리 큰 장애일 줄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무료상영하는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출품작 중 한 편인 ‘Tall Girls-A story of Giants’에는 키가 185㎝가 넘는 꺽다리 소녀와 가족들이 등장해 키 때문에 겪는 고민과 고통을 보여준다. 소녀들은 성장을 막는 호르몬제를 주사하거나 무릎의 성장판을 닫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오히려 키를 키우려고 무릎 성장판을 늘이는 수술이 유행하는 우리와 딴판이다. 영화는 소녀들이 큰 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몇몇은 운동선수가 되거나, 모델이 되어 큰 키를 활용한다. 남자친구가 자기보다 키 큰 애인에게서 얻는 여러 가지 장점을 설명한다. 키스도 포함돼 있다. 언젠가 내 키를 두고 땅딸막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듣고 속상한 적이 있었다. 학창시절, 키 큰 친구를 꺽다리라고 놀리기는 하였으나 은근한 부러움이 팔할이었다. 영화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아담한 내 키가 고마웠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102년 만에 되찾는다 원형 남은 유일한 대한제국 공관

    102년 만에 되찾는다 원형 남은 유일한 대한제국 공관

    대한제국이 주미공사관으로 1891년부터 1905년까지 사용했던 미국 워싱턴 소재 건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되사들였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제국 외국 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건물로 일제 강점기 과정에서 강제 매각된 소유권을 102년 만에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재미교포들이 2003년부터 이민 1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차례 매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건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입은 큰 의미를 지닌다. 1877년 건립된 이 건물은 백악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로간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에 소재하고, 지하 1층·지상 3층의 빅토리아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조선왕조는 1891년 11월 당시 거금 2만 5000달러에 매입했고, 을사늑약 이전인 1905년 11월까지 주미 공사관으로 사용했다. 공사관은 ‘대조선주차 미국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이라 불렀다. 주차는 ‘주재’를 의미하고, 화성돈은 워싱턴의 한자 표기다. 그러나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으로 관리권이 일제로 넘어갔고, 한일강제병합(경술국치)을 2개월 앞둔 1910년 6월 단돈 5달러에 건물의 소유권이 주미 일본공사 우치다에게 넘어갔다. 3개월 뒤인 9월 1일 미국인에게 10달러에 재매각됐다. 현 소유주가 매입한 것은 1977년 9월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정부와 재미교포 단체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면서 “재미교포 사회는 1997년 이후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2003년, 2005년, 2007년 등 매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문화체육관광부도 2010년 매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 2월 문화재 긴급매입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매입을 결정하고 민간에 이를 위탁했다. 이 건물의 가격은 한때 600만 달러(약 68억원)까지 치솟고 건물주가 매각을 거부해 협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CBRE코리아 부동산 에이전트가 맹활약해 결국 성사됐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매입가격은 350만 달러(약 39억 5600만원)로 많이 깎았고, 계약금 35만 달러를 걸어놓아 앞으로 법적인 절차를 잘 밟아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아차, 2013년형 모닝 출시

    기아차, 2013년형 모닝 출시

    기아차는 20일부터 2013년형 모닝을 판매한다. 다양한 색상과 편의 시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 색상에 체리핑크, 아쿠아민트를 새로 추가했으며 블랙 하이그로시 범퍼 그릴과 14인치 알로이 휠, 글로브박스(실내 수납공간) 조명 등을 새로 적용했다. 모든 모델에 ABS, 뒷좌석 3점식 시트벨트,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코너링 시 브레이크 유압을 제어하는 장치)을 기본 적용했다. 또 기존 가솔린 모델, 바이퓨얼 모델에 더해 연비를 끌어올린 에코플러스 모델을 선보였다. 4단 변속기보다 변속비 폭을 확대해 연비와 가속능력을 높인 ‘CVT변속기’를 탑재하고 정차 시 엔진 구동을 멈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 ISG(Idle Stop and Go)를 적용,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9.5% 향상된 20.8㎞/ℓ(신연비 기준 16.3㎞/ℓ)다. 2013년형 모닝은 843만~1318만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KT, 직원 2만명 대이동 ‘환골탈태’

    KT, 직원 2만명 대이동 ‘환골탈태’

    KT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KT는 13일 유·무선 조직을 통합하고 미디어콘텐츠와 위성, 부동산 등 3개 분야를 분리해 별도의 전문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3만여명 가운데 40여명의 임원과 2만여명의 직원이 자리를 이동하거나 이름이 달라진 부서에서 일하게 되는 셈이다. KT 조직개편의 핵심은 안팎으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이에 맞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올해 두 차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지만 화학적인 융합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KT는 2009년 6월 1일 이동통신회사인 KTF와 합병해 유·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를 아우르는 종합통신회사로 거듭났으나 이들 사업을 각기 다른 조직에서 관리·운영해 왔다. KT 관계자는 “상품별로 조직을 운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은 그동안 물리적으로 통합된 조직을 화학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휴대전화 등 무선 상품을 담당하던 ‘개인고객 부문’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상품을 관리하던 ‘홈고객 부문’을 통합한 뒤 기능을 재조정해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과 ‘커스터머(Customer) 부문’으로 재편했다. T&C 부문은 유·무선 상품을 개발하거나 전략을 구상하고, 유·무선 상품을 융합한 미래형 상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커스터머 부문은 고객을 응대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영업업무를 담당한다. 또 유선·무선·법인 등으로 나뉘어진 42개 지역 현장조직을 11개 지역본부로 통합해 커스터머 부문 아래에 두고 고객에게 각종 상품에 관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비통신 분야인 미디어콘텐츠와 위성, 부동산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별도로 설립되는 법인은 KT 내 관련 사업을 기본으로 분야별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다각적인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신설법인은 인프라 경쟁력을 토대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KT는 “미디어·위성·부동산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통신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3개 영역을 별도의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하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문회사를 KT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신설된 T&C 부문과 커스터머 부문의 부문장에 표현명 사장과 서유열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런던 her story] 禁女, ‘女’되다 116년만에

    [런던 her story] 禁女, ‘女’되다 116년만에

    근대올림픽 종목 중에 유일하게 금녀(禁女)의 벽으로 남겨졌던 복싱. 116년의 벽을 허물고 런던올림픽 세부종목 가운데 302번째로 올림픽 대열에 당당히 합류한 여자복싱의 첫 ‘금녀’(女)는 니콜라 애덤스(왼쪽 29·영국)로 기록됐다. 애덤스는 10일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복싱 여자 플라이급(51㎏) 결승에서 런찬찬(중국)을 16-7 판정으로 꺾고 여자 선수로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복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복싱은 1896년 아테네대회부터 버텨온 금녀의 장막을 찢고 플라이급, 라이트급(60㎏), 미들급(75㎏) 등 세 체급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애덤스는 세 체급 가운데 플라이급 결승이 가장 먼저 치러지면서 첫 금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애덤스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런찬찬을 맞아 힘든 경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애덤스는 날카로운 잽과 오른손 연타로 1라운드를 4-2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2라운드 들어서는 한 차례 다운까지 빼앗는 등 경기를 압도한 끝에 런에게 당한 두 차례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애덤스는 경기 뒤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꿈이 이루어졌다.”면서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금메달을 걸고 내 고향 리즈로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방식과 메달 수에서도 여자 복싱은 남자 복싱과 다른 점이 없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에서 패배한 2명에게 3, 4위전 없이 나란히 동메달이 주어진다. 이날 플라이급에서는 런찬찬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말렌 에스파르자(미국)와 충네이장 메리 콤 흐만그테(인도)에게 돌아갔다. 이어 열린 라이트급 결승에서는 케이티 테일러(오른쪽·26·아일랜드)가 소피아 오치가바(러시아)를 10-8 판정으로 누르고 여자 복싱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일러는 세계선수권에서 4차례, 유럽챔피언십에서 5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이 체급의 최강자다. 개회식에서 조국 아일랜드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로 뽑힐 만큼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힌 테일러는 그를 보기 위해 1만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아일랜드팬들에게 금메달로 보답했다. 클라레사 실즈(17·미국)는 나데즈다 톨로포바(러시아)를 19-12 판정으로 꺾고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 her story] “나는 전자호구도 없는 가난한 중앙아프리카共 태권도 국대다” 강슬기 왈칵 울었다

    [런던 her story] “나는 전자호구도 없는 가난한 중앙아프리카共 태권도 국대다” 강슬기 왈칵 울었다

    “TV로 보고 있을 아프리카 친구들이 상처받을까 봐 미안해요. 저 때문에 태권도에 대한 사랑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태권도 대표로 나선 강슬기(25)는 ‘제2의 모국’ 친구들의 이야기를 꺼내다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첫 경기 0-14 완패… 4분 만에 ‘끝’ 강슬기는 지난 8일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49㎏급 첫 경기에서 루시야 자니노비치(크로아티아)에게 2라운드 만에 0-14로 완패했다. 자니노비치는 2010년과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딴 이 체급의 절대 강자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몰리기 시작한 강슬기는 3점짜리 얼굴 공격만 네 차례 허용하는 등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라운드 이후 점수가 12점 이상 벌어지면 바로 패배가 선언되는 규정 때문에 3라운드는 뛰어 보지도 못했다. ●아프리카 친구들 태권도 사랑 잃을까 걱정 전주 우석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강슬기는 실력자들이 즐비한 국내에서 설 자리가 없었다. 결국 2009년 벨기에로 건너가 태권도 트레이너로 일하다가 나라 이름도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태권도 대표팀으로부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강슬기는 “그런 큰 무대에서 뛸 만큼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거듭 뿌리쳤지만 그 나라는 강슬기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끈질긴 구애(?)에 마음을 돌린 강슬기는 이듬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건너가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올해 정식으로 복수 국적을 취득해 새로운 국기를 가슴에 달았다. 적도기니에서 1960년에 독립해 201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47달러밖에 되지 않는 가난한 나라에서 다시 시작한 선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전자 호구는 입어 보지도 못했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국적을 바꿨다는 주위의 눈총에 마음고생도 심하게 했다. 심지어 훈련 도중 말라리아에 걸려 죽다 살아나기까지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준비한 강슬기는 런던올림픽 아프리카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6명을 출전시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강슬기를 개막식 기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부담스럽다.”고 고사해 다른 선수가 국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던 올림픽 무대는 단 4분 만에 끝났다. 자니노비치가 결승에 올랐다면 패자부활전이라도 나갈 수 있었는데 그마저 4강에서 우징위(중국)에게 지는 바람에 물거품이 됐다. 강슬기는 경기 뒤 “연습했던 것보다 결과가 너무 안 좋아 창피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실망스러운 성적보다 더 가슴 아픈 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함께 태권도를 수련하는 친구들에 대한 생각이었다.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곁을 지켜 주던 친구들이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선수로선 마지막”이라며 “구체적인 진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태권도를 하고 싶어 하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싶다.”고 새 포부를 밝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씨줄날줄] 전기저수지 ‘ESS’/박정현 논설위원

    전기 사정이 꽤 위태로워 보인다. 예비 전력이 바닥을 보이면서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 전력경보 ‘주의’가 발령됐다. 서울시내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지고 있고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계’와 ‘심각’ 단계를 넘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구의 절반인 6억명이 정전으로 암흑과 공포에 떨었던 인도 사태가 먼 나라 일만은 아니다. 인도 정전사태는 수력발전을 위한 저수지가 적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국민들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경제적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반도체 공장과 석유화학·철강·조선 등의 산업현장에서 1초동안만 생산라인이 멈춰도 피해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1월 여수 산업단지에 발생한 20분 동안의 정전으로 기업들이 입은 피해는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피해액만 계산한 것이다. 블랙아웃을 막으려면 국민적인 절전 캠페인뿐 아니라 비용을 높여 전력사용을 억제하는 등의 방안과 함께 ‘전기 저수지’ 격인 ESS가 주목받고 있다. 전력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이란 뜻의 ESS는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을 때 전기를 꺼내 사용하는 전기 배터리쯤에 해당된다. 야간 또는 겨울철에 전력을 생산해 전력 수요가 많은 피크 시간과 피크 시즌인 낮이나 여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력 공급이 중단될 때에 대비한 비상발전기 시장을 머지 않아 ESS가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ESS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월등하다는 것이다. ESS는 비싸다는 게 흠이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ESS 제품은 80만~100만엔(1100만~1500만원). ESS 시장 규모는 10조 6000억원가량이지만 2020년이면 58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일본·미국 등에서는 이미 가정·산업용 ESS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동일본 지진과 원전 사태로 전력 부족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는 ESS 설치 가정에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국 상원이 발의한 ESS 세제혜택 수정법안은 인센티브 제공을 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뒤늦게나마 ESS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정부도 ESS 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ESS 세계 시장의 30% 점유를 목표로, 6조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저수지가 전력난 해결의 구원투수가 될지 기대된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대학로 연극인 100여명 ‘연극, 노무현 3story’ 공연

    대학로 연극인 100여명 ‘연극, 노무현 3story’ 공연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인 100여명이 모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연극을 공연한다. 7일 고인돌 연극농장에 따르면 ‘연극, 노무현 3story’(포스터)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종로구 동숭동 정미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그린 ‘이름 없는 여자’(오태영 작, 김태수 연출),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표현한 ‘육시랄’(양수근 작, 송형종 연출), 노 전 대통령이 바라는 사회상을 그린 ‘산책 나갈게요’(최원종 작, 차근호 연출) 등 3가지 작품으로 구성됐다. 오태영 작가는 “연극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노무현의 정신과 사람 사는 세상에서 필요한 희망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금구 프로듀서는 “연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추모 형식의 작품이 아니다.”라면서 “연극인들이 노 전 대통령을 연극의 소재로 삼아 한국 사회에서 지켜야 할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고인돌 연극농장이 노 전 대통령을 연극의 첫 시작으로 삼은 것은 올해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듀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연극인들의 목소리를 내기로 한 상황에서 가장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 봤고 올해 대선이 있다는 점에서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고인돌 연극농장은 ‘연극, 노무현 3story’를 시작으로 1대99의 사회, 교육, 환경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연극으로 올리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 프로듀서는 “자본주의 시대에 소규모 극단은 살아남기 어려워 고인돌 연극농장을 통해 연극인들이 뭉쳐서 연극도 하고 우리들의 사회적 메시지도 전달하겠다.”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런던 her story] 인어자매, 아름다운 기적

    [런던 her story] 인어자매, 아름다운 기적

    6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하 싱크로) 듀엣 예선 자유종목(프리 루틴)이 끝난 순간, 대표팀 관계자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박현선(24)-현하(23·이상 수자원공사) 자매가 87.460점을 얻어 전날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점수 86.700점을 합해 174.160점, 전체 24개조 중 12위에 오른 것. ●등록선수 80명뿐인데… 등록선수가 80명에 불과한 한국 싱크로가 12개 팀이 겨루는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작은 기적이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장윤경(현 싱크로 대표팀 코치)-유나미 조 이후 12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 한국 싱크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아시아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2005년 대표 선발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선수의 이탈로 촉발된 학부모와 대한수영연맹의 힘겨루기와 파벌 싸움으로 침체에 빠졌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베이징올림픽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자매에 대한 기대가 각별하다. 언니가 일곱 살이 됐을 무렵 어머니의 권유로 먼저 시작했고, 곧 동생이 뒤를 따랐다. 둘 다 곧 두각을 드러냈다. 하나부터 열까지 ‘동기화’(synchronized)돼야 하는 종목 특성상 ‘DNA’를 공유한 친자매만큼 좋은 구성도 없었다. 언니가 2003년, 동생은 이듬해 솔로 부문 대표로 뽑혔다. 그리고 2009년 초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재수를 하느라 2년의 공백도 있었다. 둘은 그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2009년 1월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2009년 일본오픈 5위, 이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장윤경-김민정 조가 동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의 대회 메달이었다. ●4년동안 공부도 미룬 열혈 자매 자매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2009년 14위, 지난해 15위를 기록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룬 것. 둘 다 런던올림픽 때문에 4년 동안 학업을 접은 상황이라 대회가 끝나면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 결국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인어자매’의 어릴 적 꿈을 이룬 것.12년 전에는 선수로, 이번에는 지도자로 결선 진출을 이끈 장윤경 코치는 “싱크로 종목에서는 순위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규정종목에서 13위를 해 같은 등수로 예선을 마칠 줄 알았다.”며 “결선까지 올라 너무 기쁘다.”고 했다. 김경선 수영연맹 이사는 “지난 4년 동안 올림픽을 위해 올인해 준 것만으로 고맙다.”며 “싱크로는 나이가 들수록 표현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아기를 낳고도, 30대에도 현역으로 뛰는데 국내 저변이 척박하다 보니 일찍 은퇴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자 하키는 4강 좌절 한편 남자하키 대표팀은 7일 오전 런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예선 5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에 2-4로 지며 2승3패(승점 6)로 조별리그를 마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육상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한 김덕현(27·광주시청)은 16.22m의 기록으로 11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런던 her story] ‘아름다운 10代’ 中 수영 예스원·美 체조 더글러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런던의 밤은 두 10대 소녀 덕에 더 아름다워졌다. 도핑 의혹을 비웃기라도 하듯 수영 2관왕에 우뚝 선 중국의 예스원(16), 미국 여자체조팀에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 금메달을 안긴 개브리엘 더글러스(17)가 주인공이다. 예스원은 1996년 3월 1일생, 더글러스는 1995년 12월31일생이니 동갑내기나 마찬가지다. 둘 다 여섯 살에 수영과 체조에 입문한 것도 닮은꼴이다. 예스원은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7의 아시아신기록 및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접영으로 헤엄치는 첫 50m에서 4위까지 처졌다. 하지만, 배영에서 1위로 치고 나섰다. 평영으로 헤엄치는 150m 구간에서 3위로 밀렸지만, 마지막 자유형에서 경이적인 뒷심으로 금메달을 쟁취했다. 지난달 28일 개인혼영 400m에서 전신 수영복 규제 이후 여자선수로는 처음 세계신기록(4분28초43)을 세웠던 예스원은 대회 첫 여성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예스원은 개인혼영 400m 결선의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 기록(29초10)보다 빠른 28초93에 터치패드를 찍는 바람에 도핑 의혹에 휘말렸다. 종합 1위를 놓고 중국과 경쟁 구도에 있는 미국 선수단과 언론이 의혹을 확대 재생산했다. 하지만 그가 개인혼영 200m마저 우승하면서 의혹은 사그라졌다. 예스원은 “절대 약물을 복용한 적은 없다.”면서 “언론이 뭐라고 말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도핑 의혹이) 발전해 나가는 데 자극이 된다.”며 당당하게 맞섰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도 “예스원은 런던올림픽의 까다로운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 훌륭한 성적이 박수받지 못한다면 슬픈 일”이라고 감쌌다. 149.8㎝에 40.8㎏의 날렵한 체구로 이단평행봉을 날아다니는 움직임 때문에 ‘날다람쥐’(Flying Squirrel)란 애칭을 얻은 더글러스는 보기 드문 아프리카계 체조선수다. 지난 2010년부터 베이징올림픽 평균대 금메달리스트 숀 존슨의 스승인 중국 국가대표 출신 량초우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더글러스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챔피언 조딘 위버가 주축을 이룬 미국은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단체전 결승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183.596점을 얻어, 러시아(178.530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더글러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었고, 종목당 평균 15.366점 이상을 얻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흑인 특유의 탄력에 우아함과 정확한 동작까지 겸비한 더글러스가 개인종합 또는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아프리카계 미국 선수로는 사상 첫 체조 금메달의 위업까지 이루게 된다. 더글러스는 개인종합 3위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고 주종목인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 결선에도 진출했다. 여자 개인종목 결선은 2일 오후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카톡’ 안써보고 카톡 본사에 갔다가…

    문재인, ‘카톡’ 안써보고 카톡 본사에 갔다가…

    “대선 모발심(모바일 민심)을 잡아라.”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의 모발심 구애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216개국에서 사용자만 5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카톡)이 위력적인 소통 툴(Tool)로 떠오르고 있다. 첫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대선에서 큰 비용 없이 후보들의 ‘스토리텔링’을 전파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완전국민경선제로 대선 경선을 치르는 민주통합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주자들도 카톡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재인 카톡본사 방문… “무료 음성통화 찬성”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당내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31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했다. 문 후보는 직접 카톡으로 본사 직원들에게 “카카오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입력한 후 “사실 그동안 카톡을 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휴대전화에 등록된 전화번호만 1400개가 넘는데 (카톡을) 시작하면 성의 있게 대답하는 게 겁이 났다.”면서 “쑥스럽지만 이모티콘도 쓰며 앞으로 적극 카톡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국내 정보기술(IT)업체 중 가장 먼저 카톡을 찾은 건 주력 사용자인 20·30세대에 친숙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야권 경쟁주자로 IT 전문가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공룡 통신사들이 반대하는 카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에 대해 “통신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최우선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봐야 한다.”고 카톡의 손을 들어줬다. 집권 후 정보통신부 부활도 공언했다. ●손학규 ‘위키폴리시’ 서비스 시작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이날 집단 지성을 통해 국가 정책을 토론하고 수렴하는 웹·모바일 기반의 ‘위키폴리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 후보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위키폴리시에 게재되는 국민의 정책 제안을 직접 듣겠다는 구상이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후보가 쏟아내는 위로부터의 정책을 던져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경청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카카오스토리-임태희 ‘진솔채팅’ 눈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20·30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카카오 스토리에 ‘ghstory’라는 공식 계정을 만들고 사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박근혜 이모티콘’ 중 빨간색 말풍선 표시가 카톡 로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같은 당 임태희 후보는 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사용자와 카톡 대화를 하는 ‘진솔채팅’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與도 野도 ‘카톡 소통’

    “대선 모발심(모바일 민심)을 잡아라.”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의 모발심 구애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216개국에서 사용자만 5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카톡)이 위력적인 소통 툴(Tool)로 떠오르고 있다. 첫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대선에서 큰 비용 없이 후보들의 ‘스토리텔링’을 전파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완전국민경선제로 대선 경선을 치르는 민주통합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주자들도 카톡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재인 카톡본사 방문… “무료 음성통화 찬성”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당내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31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했다. 문 후보는 직접 카톡으로 본사 직원들에게 “카카오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입력한 후 “사실 그동안 카톡을 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휴대전화에 등록된 전화번호만 1400개가 넘는데 (카톡을) 시작하면 성의 있게 대답하는 게 겁이 났다.”면서 “쑥스럽지만 이모티콘도 쓰며 앞으로 적극 카톡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국내 정보기술(IT)업체 중 가장 먼저 카톡을 찾은 건 주력 사용자인 20·30세대에 친숙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야권 경쟁주자로 IT 전문가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공룡 통신사들이 반대하는 카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에 대해 “통신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최우선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봐야 한다.”고 카톡의 손을 들어줬다. 집권 후 정보통신부 부활도 공언했다. ●손학규 ‘위키폴리시’ 서비스 시작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이날 집단 지성을 통해 국가 정책을 토론하고 수렴하는 웹·모바일 기반의 ‘위키폴리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 후보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위키폴리시에 게재되는 국민의 정책 제안을 직접 듣겠다는 구상이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후보가 쏟아내는 위로부터의 정책을 던져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경청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카카오스토리-임태희 ‘진솔채팅’ 눈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20·30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카카오 스토리에 ‘ghstory’라는 공식 계정을 만들고 사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박근혜 이모티콘’ 중 빨간색 말풍선 표시가 카톡 로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같은 당 임태희 후보는 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사용자와 카톡 대화를 하는 ‘진솔채팅’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런던올림픽 ‘인종차별’은 불관용…그리스 이어 스위스도 선수 퇴출

    런던올림픽 ‘인종차별’은 불관용…그리스 이어 스위스도 선수 퇴출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스위스 축구 선수가 트위터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대표팀에서 쫓겨났다. 스위스 선수단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위터에 한국인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자국 축구대표 선수 미첼 모르가넬라(23)를 팀에서 퇴출시켰다고 밝혔다.모르가넬라는 전날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조별 리그 B조 2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트위터에 한국민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수비수인 모르가넬라는 가운데 머리카락만 남긴 채 주변 머리를 삭발한 ‘모히칸 스타일’ 머리로 화제가 됐다. 거친 몸싸움으로 일관해 기성용(23·셀틱)과 신경전을 벌였으며 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역전 골을 넣자 일부러 김보경의 발목을 밟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경고를 받았다. 또 박주영(아스널)과 약간의 신체접촉만 있었을 뿐인데도 과장된 할리우드 액션으로 땅에 넘어져 박주영이 경고를 받게 만들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국 네티즌들이 모르가넬라의 트위터(@morgastoss)에 항의글을 남겼으며 이에 격분한 모르가넬라가 인종 차별적인 글을 올리면서 사태가 커졌다. 모르가넬라가 불어로 작성한 문제의 글을 일부러 단어를 변형시켜 원어민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우나 “한국인을 모두 녹여버리겠다.” 정도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르가넬라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스위스의 일간지 르 마탱이 이를 보도하면서 궁지에 몰린 모르가넬라는 글을 삭제한 뒤 “경솔했다.”며 사과했으나 퇴출을 피하지는 못했다. 장 질리 스위스 선수단장은 “모르가넬라가 차별적이고,모욕적인 말로 한국 축구대표팀과 한국민을 비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리스의 육상 여자 세단뛰기 선수인 볼라 파파크리스토도 지난주 아프리카계 이민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대표에서 탈락하는 등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들이 줄줄이 응징을 당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her story] 카타르 그녀들의 첫 올림픽 “무서웠지만 꼭 다시 한 번”

    첫 경험은 잊기 어렵다. 카타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여자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올림픽 무대를 밟은 소감을 밝혔다. 목표했던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새 역사의 장을 열었다는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선수는 모두 4명. 개회식 기수로 나섰던 바이야 알하마드(사격)를 비롯해 아야 마지디(탁구), 누르 알말키(육상), 나다 와파 아르카지(수영) 등이다. 먼저 경기 일정을 끝낸 알하마드와 마지디는 “무서웠지만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했다.”며 “꼭 다시 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28일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 출전, 가장 먼저 올림픽 무대에 오른 알하마드는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는데 실제로 그 꿈이 이뤄졌다.”며 “비록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 신이 나고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알하마드는 이날 본선에서 295점으로 17위를 기록,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뒤를 이어 아야 마지디가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탁구 개인전 단식에 나섰다. 결과는 완패였다. 그는 단식 예선에 해당하는 1라운드(128강)에서 중국계 장모(171위·캐나다)에게 0-4로 졌다. 마디지는 올림픽 첫 데뷔 무대를 “무서웠다.”는 소감으로 압축했다. 하지만 표정에선 뿌듯함이 넘쳐났다. 그는 “겁이 나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지 몰랐다.”면서도 “기분은 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다시 올림픽에 돌아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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