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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m 내 군중 열로 진압…美 해병대, ‘비살상 레이저 무기’ 개발한다

    100m 내 군중 열로 진압…美 해병대, ‘비살상 레이저 무기’ 개발한다

    미국 해병대가 먼곳까지 음성 메시지를 보내거나 표적의 귀나 눈을 일시적으로 쓸 수 없게 하는 ‘레이저 유도 무기’를 개발하려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미 정부 문건을 인용해 미 해병대가 이른바 ‘확장 가능 소형 극초단파 펄스 레이저 체계’(SCUPLS·Scalable Compact Ultra-short Pulse Laser System)로 명명된 무기를 개발해 군용 차량에 장착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CUPLS는 초기에 표적을 통제하는 비살상 무기로 쓰일 예정이다. 이런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보다 가볍고 에너지 효율적인 차세대 무기 ‘극초단파 펄스 레이저’(USPL·Ultra-Short Pulse Laser)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SCUPLS는 확장 가능한 레이저 유도 플라스마 효과(LIPE·laser induced plasma effects) 기술을 사용한다. 우선 이 무기는 점화용 레이저로 강력한 단펄스를 발사해 공중이나 지상에 있는 표적에 플라스마 구(球)를 생성한다. 그다음 더 강력한 기폭용 레이저가 플라스마 구에 폭발을 일으켜 다양한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우선 이 무기는 최대 1㎞ 떨어진 표적에게 직접 음성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후 표적이 100m까지 접근하면 165dB 이상의 음향 폭발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귀를 먹게 하는 ‘플래시 뱅’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같은 범위에 있는 표적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하는 ‘플래시 블라인드’(600만~800만 칸델라) 효과도 줄 수 있다. 현재 계획 중인 이 무기의 가장 큰 기능은 역시 100m 안에 들어온 표적이 입고 있는 일반 의복, 예를 들어 직물이나 데님, 또는 가죽 등을 통과해 피부 바깥층이 불에 타는 듯한 열 불쾌감이라는 통증을 줘 접근을 막는 것이다. 무기 운용자는 이런 여러 기능을 사용해 적이나 군중을 제어할 수 있으며, 더 강한 기능을 사용하기 전까지 경고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문건에 따르면, 무기는 미군 외에도 여러 지방정부 기관과 민간 법집행 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법무부, 비밀경호국, 그리고 세관국경보호국(CBP)에도 이 비살상 무기가 도입될 수 있다고 한다. 미 해병대는 이 무기를 ‘합동경량전술차량’(JLTV·Joint Light Tactical Vehicle)이나 ‘고기동성 다목적 전술차량’(HMMWV·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같은 소형 차량에 장착해 운용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무기의 설계 단계를 내년 안에 마치고 그후 시제품을 만들어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무기는 결국 살상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문건에는 이 무기에 명령·제어·통신·컴퓨터·기밀·감시·정찰 시스템 기능을 추가함과 동시에 비살상부터 살상까지 가능한 모든 범위의 레이저 유도 플라스마 효과(LIPE) 기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쓰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이준혁 깜짝 출연..소지섭과 특별한 만남

    ‘내 뒤에 테리우스’ 이준혁 깜짝 출연..소지섭과 특별한 만남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블랙요원 소지섭과 영험한 무당 이준혁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 신스틸러 배우 이준혁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준혁은 누가 봐도 영험해 보이는 무당 강도령으로 변신, 소지섭(김본 역)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김본(소지섭 분)은 납치당한 고애린(정인선 분)을 무사히 구출해내며 마치 백마탄 왕자님같은 포스를 뽐내 여심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우연을 가장하기 위해 “사실 제가...미래를 좀 봅니다”라고 뜻밖의 신기를 고백하며 변명,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정보망에 김본의 정체가 용한 역술가라는 긴급 소식이 접수됐다. 이에 11일 방송에서는 김본이 진짜 무당을 찾아가는 모습을 공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각을 잡고 앉은 김본과 세상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무당 강도령(이준혁 분), 진지하게 아이컨택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호기심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하는 것. 무엇보다 ‘블랙요원’과 ‘무당’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언밸런스 조합이 벌써부터 꿀잼을 보장, 긴장감 넘치는 극에 유쾌한 코믹 터치를 더한다. 또한 소지섭과 이준혁(강도령 역)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특별한 인연이 있기에 이번에도 믿고 보는 찰떡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허를 찌르는 소지섭의 반전 매력과 이준혁의 하드캐리 열연이 만나 탄생할 환상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의 기대지수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령만 내리면 침실이 거실로…MIT가 만든 ‘스마트 가구’

    명령만 내리면 침실이 거실로…MIT가 만든 ‘스마트 가구’

    미국 뉴욕에서의 삶은 멋있고 좋아 보이지만 널리 알려진 사실 중 하나는 집안에서 사람이 움직일 공간의 거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맨해튼의 아파트들은 아이오와 주(州) 주도 디모인의 드레스룸 크기 정도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런 공간의 협소함은 하나의 주목할 만한 현상을 일으켰다. 값비싼 임대료 탓에 공간 활용을 높이기 위해 접이식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과학자들은 버튼 하나 만 누르면 침실이 거실로 바뀌도록 해주는 ‘스마트 가구’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현재 맨해튼 주거지역에 실제로 설치되고 있는 벤처기업 ‘오리 시스템스’(Ori Systems)의 스마트 가구를 소개했다. MIT미디어랩에 있는 이 회사가 만들어낸 가구는 일본말로 종이접기를 뜻하는 '오리가미'처럼 자유롭게 접고 펼 수 있다고 해서 오리(Ori)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이 가구는 사용자가 가구에 부착된 버튼이나 스마트폰 앱, 또는 AI 스피커의 음성 인식 기능으로 지시를 하면 침실이나 거실, 부엌 또는 서재로 탈바꿈한다. 이는 그동안 공간을 활용하고자 무거운 가구를 손수 옮기거나 접고 펴야 했던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청소 또한 편하게 해준다. 특히 이 가구는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해 움직일 때 소음을 최소화했고 공간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어 반대편에 사람이나 사물이 있으면 자동으로 멈춰 사고를 막는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구 한 대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최소 1만 달러(약 1120만 원)로 꽤 비싸다는 점과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기술의 발달이 새로운 주거 문화를 창조해나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오리 시스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선정

    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선정

    매년 150억원 재단사업비로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 연구비 지원프로젝트 20년 기념해 한국 과학자 100명 연구과제 지원 예정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생명과학 분야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한국인 신진과학자 다섯명을 최종 선정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2016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기부한 3000억원을 출연해 세운 공익재단인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신진과학자 다섯명을 선발해 총 25명에게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 사업비를 매년 150억원으로 책정했다. 더불어 신진과학자 선발 프로젝트 개시 20년이 경과하는 2036년에는 100명의 한국인 과학자들이 서경배과학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연구자가 선정됐다. △김진홍 교수(서울대학교 생명과학과)는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의 재생 기전에 획기적으로 새롭게 접근하려는 시도(“The origin of regeneration signal from damaged connective tissue that specifies endogenous stem cell differentiation”)로, 고령화 사회에서 주목받는 재생 치료 분야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박현우(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는 세포 배양 시 부착되거나 부유하는 특성이 바뀌는 기전을 파악해 이를 암 전이의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 과제(“The Biology of Epithelial-Hematopoietic Conversion”)를 제안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이면서 독보적인 분야를 열정적으로 개척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재성(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간극연결 채널의 구조를 밝혀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연구(“Molecular structures and mechanisms of Cx43 and Cx36 gap junction channels”)를 제출했다. 생물학의 난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낼 혁신적인 주제를 제안했다는 평을 얻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삼차원 게놈 구조 변화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유전자의 발현 조절 기전을 밝히는 선도적인 연구(“Unraveling a principle of 3D chromatin dynamics in gene regulation”)를 제안했다. △주영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주제(“Origins and functional consequences of complex genomic rearrangements in cancer cells”)로, 암세포에서 유전체의 구조 변이가 암 유전체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제안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1~4월 연구과제를 공모해 총 92개 연구과제를 접수했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1차 서류 심사(5~6월)를 벌이고, 2차 패널 토론(7월)과 발표 및 토론 심사(9월)를 거쳐 이들 신규과학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과학자들에게는 5년간 매년 3억~5억원 규모로, 총 125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정진하 심사위원장은 “2018년 서경배과학재단 연구 지원 사업 심사를 통해 많은 연구자들이 점점 더 혁신적이고 모험적이며, 장기적인 연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신진과학자분들이 앞으로 재단의 지원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심사 소회를 전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생명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되어주실 신진과학자분들의 연구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치동코딩학원 ‘나무코딩’, 알고리즘과 입시전문 목동직영점 오픈

    대치동코딩학원 ‘나무코딩’, 알고리즘과 입시전문 목동직영점 오픈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든 것이 컴퓨터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코딩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세계 선진국들은 컴퓨터 언어 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교육하고 있다. 방학이 되면 외국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이 본 학원을 많이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기 시작하면서 코딩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는데, 대치동에 본원을 두고 있는 나무코딩 학원에서는 코딩 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2018년 10월 10일 목동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나무코딩학원은 학교에서 배우게 될 코딩, 즉 ‘정보’ 과목의 교과서를 인증한 심사위원들과 목동 에스원 과학영재학원이 조인해서 설립한 코딩 교육기관이다. 교과서 인증 심사위원들이 직접 커리큘럼과 교재를 개발했으며, 강사 선발 및 교육까지 책임진다. 또한 특목고 교육입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목동 에스원 과학영재학원에서 실질적인 학원 운영을 맡으면서 교육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나무코딩학원만의 특징은 차별화된 교과융합과정(수학, 과학, 음악)이 들어간 사고력코딩을 교육한다는 점이다. 또한 아두이노와 3D프린터를 활용한 메이커교육으로 창의적 산출물 제작 및 교내·외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 더불어 파이썬, C언어 등 영재 교육시스템을 활용하여 영재교육원과 정보올림피아드, 국내외 컴퓨터 관련 대학입학 등 취미에서 입시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일주일 중 학생이 원하는 시간에 정규수업과 보강이 이뤄지는 학원시스템 역시 갖추고 있다. 여기에 나무코딩학원이 자체 개발한 학습관리 시스템인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통해 학부모와 선생님, 학생간의 실시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교육의 완성도를 높인다.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책임지는 교육시스템으로 매일 완성된 수업결과를 학부모가 언제든 모바일과 PC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나무코딩학원 이홍덕 대표원장은 “코딩은 컴퓨터와 사람이 대화하는데 필요한 언어”라며 “따라서 앞으로 코딩은 미래사회에서 중요한 직업 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피아노, 태권도, 수영을 배우듯이 코딩도 어릴 때부터 편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합리적인 교육비와 쉽고 부담 없는 코딩교육을 통해 모두가 4차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미 해병대, 3D 프린터로 기지를 건설하다

    [고든 정의 TECH+] 미 해병대, 3D 프린터로 기지를 건설하다

    미 해병대 병사들이 콘크리트 진지를 구축하는 방법은 아마 다른 나라 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첨단 무기가 많아도 이들 역시 속된 말로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적지 않은 병사와 시간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미 해병대 사령부는 육군과 함께 3D 프린터를 이용해 기지 건설에 투입되는 노동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 시스템 사령부(US Marine Corps Systems Command·MCSC)와 미 육군 공학 연구 및 개발 센터(US Army Engineer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의 연구팀은 프로토타입 3D 프린터로 46㎡ 크기의 콘크리트 병영을 40시간 동안 출력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10명의 병사를 5일간 투입해야 건설할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사진) 미 해병대 사령부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공사에 투입되는 비전투 인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개발에 참여한 해병대의 매튜 프리델 대위는 해병대가 무기 대신 망치와 합판을 잡고 공사 작업에 투입되기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3D 프린터는 귀중한 병력을 대체할 새로운 기술인 셈입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사용할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3D 프린터로 출력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출력할 수 없어 견고한 벙커를 출력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론 3D 프린터 자체의 부피도 큰 편이라서 야전에서 운용하기 위해서는 수송 및 수납이 편리한 형태로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잔고장이 없고 내구성이 좋아 자주 수리하거나 교체할 필요가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콘크리트 병영은 철근 콘크리트 벙커처럼 튼튼하지는 않겠지만, 천막보다는 더 나은 방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매우 빠른 시간에 건설이 가능하므로 잘만 활용하면 단순히 건설에 투입되는 병사의 수를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실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하지만, 3D 프린터 건축 기술 역시 다른 군사 기술과 마찬가지로 군이 개발한 기술이 민간에 전수되어 활용되고 반대로 민간에서 개발된 기술이 군에 활용되면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마존의 기괴한 특허…닭장같은 케이지서 근무하는 직원

    아마존의 기괴한 특허…닭장같은 케이지서 근무하는 직원

    세계 최대 물류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이 작업장 내 자동화 로봇을 운용하는 직원을 닭장처럼 생긴 철제 케이지 안에서 일하도록 하는 설계도가 담긴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문제의 특허는 이미 지난 2016년 특허 출원이 완료됐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논문에서 관련 사례가 상세히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활성 작업공간 안에서 인력을 이송하기 위한 시스템과 방법’(System and method for transporting personnel within an active workspace)이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이 특허는 로봇들이 앞뒤로 움직이는 작업공간으로 인간이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로봇 트롤리 위에 금속 케이지를 씌워 거기에 운용 직원을 두는 것이다. 즉 이는 인간 수송 장치가 되는 것이다. 직원은 트롤리를 타고 작업공간 안을 오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지에 부착된 로봇 팔을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 시스템의 해부학’(Anatomy of an AI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연구논문은 “미국 특허 번호 9,280,157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에서 극명한 순간인 작업자 소외에 관한 기이한 그림을 보여준다”면서 “여기 이 직원은 기계 일부가 돼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제한하는 케이지 안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연구원이자 뉴욕대 AI 나우연구소의 공동소장인 케이트 크로퍼드 교수와 세르비아 노비사드대의 블라단 졸러 뉴미디어학과 교수가 함께 썼다. 실제로 아마존의 거대한 물류센터에서는 물류 작업을 하는 로봇들이 있는 공간을 울타리로 나누고 이곳에는 안전을 위해 직원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는 누군가가 이 구역에 들어가면 충돌을 막기 위해 경보가 발생하며 로봇들은 작동을 멈춘다. 특허 문건에 따르면, 직원이 작업 공간으로 들어가거나 그곳을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케이지 설계로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아마존은 이 장치를 실제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 린제이 캠벨은 시애틀타임스에 “우리는 다른 여러 기업처럼 수많은 미래 지향적 특허 출원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의 운영담당자인 데이비드 클라크 수석 부사장은 이 시스템을 실제로 도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때로는 좋지 않은 아이디어도 특허를 위해 제출할 수도 있다”면서 “이 시스템은 전혀 도입되지 않았고 우리는 이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이 논란이 되는 기술을 직원들에게 도입하는 특허를 신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움직임을 온종일 추적할 수 있는 손목형 밴드와 증강현실(AR) 고글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아마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10층 빌딩만한 소행성, 지구에 접근한다

    ​[우주를 보다] 10층 빌딩만한 소행성, 지구에 접근한다

    - 두 개의 소행성이 22만km 거리까지 접근 두 개의 소행성이 내일 지구로 접근한다.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새로 발견된 두 개의 소행성이 9월 10일(한국시간) 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NASA의 소행성 관측 팀에 따르면, 두 개의 소행성중 작은 것은 자동차 크기만 하고, 그 뒤를 따라오고 있는 큰 소행성 2018 RC는 10층 빌딩만 한 것으로,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하와이에 있는 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ATLAS)에 의해 발견되었다. 2018 RC가 10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 지구와의 거리는 약 22만km에 지나지 않는데, 이는 지구-달의 거리인 38만km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이다. NASA는 행성 2018 RC의 지름을 40m로 추정했으며, 밝기는 12등급으로, 구경 10cm 소형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NASA의 소행성 관측 팀에 따르면, 10일 2018 RC 소행성은 지난 9월 7일(현지시간) 발견된 소행성 2018 RW를 뒤따라올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소행성은 지름 3m로, 자동차 크기만 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체카노에 있는 벨라트릭스 천문대의 천체 물리학자인 지안루카 마시가 설립한 온라인 관측소인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Virtual Telescope Project)는 10일 저녁 6시(EDT/2200 GMT)부터 실시간 웹 캐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나 스페이스닷컴(Space.com) 그리고 virtualtelescope.eu/webtv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인류를 화성에 보낼 ‘이온 엔진’ 진일보…초기 시험 성공

    인류를 화성에 보낼 ‘이온 엔진’ 진일보…초기 시험 성공

    미국이 인류를 화성에 보낼 급진적인 이온 로켓 엔진 연구에서 진일보를 이룬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에어로젯로켓다인의 기술자들이 ‘첨단 전기추진 체계’(AEPS·Advanced Electric Propulsion System)로 알려진 이온 로켓 엔진 시스템의 초기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홀 추진기’로도 알려진 이 시스템은 전기장과 자기장을 이용해 크세논(Xenon) 같은 가스를 이온화하고 이를 방출해 추진력을 얻는다. 이 기술은 화학 연료를 쓴 기존 로켓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성이 높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추진력과 가속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NASA는 AEPS를 개발하기 위해 3년 전 미국의 로켓 개발업체 에어로젯로켓다인과 6700만 달러(약 748억 원)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행된 연구는 우주 비행 시 연료 효율을 기존 화학 로켓보다 10배 이상, 추진력은 기존 전기 로켓보다 2배 이상 높이는 것이었다. 핵심 기술인 홀 추진기는 이미 지구 궤도에 있는 인공위성들을 움직이는 데 쓰이고 있다. NASA를 위해 13㎾급 홀 추진기를 개발하고 있는 에어로젯로켓다인은 이제 이 급진적인 엔진에 관한 초기 시스템 통합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말한다. 이들 기술자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 있는 NASA 글렌 연구센터에서 에너지를 전환할 때 버려지는 열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이는 시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에일린 드레이크 에어로젯로켓다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최첨단 추진 기술을 유지하면서 달에 다시 가는 것뿐만 아니라 화성에 인류를 보낼 계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AEPS는 차세대 심우주 탐사의 선두주자로 우리는 이를 볼 수 있는 곳에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연구팀은 상세설계검토(CDR) 단계로 넘어간다. 이는 상세설계 결과가 성능과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를 검증하는 검토 단계다. 현재 지구 궤도 위에서 가장 강력한 홀 추진기는 4.5㎾급이다. 이는 위성의 궤도나 방향을 움직이는 데 충분하지만, 인류의 심우주 탐사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엄청난 양의 화물을 운송하는 데는 너무 적은 동력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정찰기 침범 부쩍 잦아진 이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정찰기 침범 부쩍 잦아진 이유

    지난 29일 오전, 중국공군 Y-9G 전자정찰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침범했다. 중국에서 가오신 11호(高新11号)로 불리는 이 정찰기는 이어도 인근 상공에서 KADIZ에 진입한 후 대한해협 상공의 한·일 방공식별구역 접경지대를 따라 비행하며 동해로 이동, 강릉 동방 96km까지 접근한 뒤 다시 기수를 돌려 왔던 항로로 되돌아갔다. 무려 4시간이나 KADIZ 안쪽을 활보하고 다녔던 중국 정찰기의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지난 1월과 2월, 4월과 7월에도 KADIZ를 침범했고, 지난 7월과 이번 침범에서는 장시간 남해와 서해 일대를 샅샅히 살펴보고 돌아갔다. 이 정찰기의 용도는 전자정보(ELINT) 수집, 즉 한반도 일대 한·미·일 군사 자산의 주요 전파 신호를 수집해 분석하는 것이다. 평창 올림픽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반전되기 이전인 지난 1월과 2월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 때는 대북 군사옵션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 인근에 대거 포진해 있었고, 미국과 북한의 물밑 협상이 진행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던 지난 4월에도 중국 군용기들은 KADIZ를 넘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생산 재개, 핵시설 가동 등 비핵화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지난 7월, 미국이 일본에 탄도미사일 추적함과 전략정찰기들을 대거 파견했을 때도 중국은 정찰기를 KADIZ 일대로 보내 한반도 인근의 미군 동향을 살폈다. 그렇다면 이번에 KADIZ를 넘은 중국 정찰기는 무엇을 염탐하러 온 것일까? 이번에 KADIZ를 침범한 Y-9G 정찰기는 기존의 Y-8 계열의 전자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최신형 정찰기로 레이더와 통신장비에서 송신하는 다양한 유형의 전파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중국판 C-130J 슈퍼 허큘리즈라 불릴 정도로 큰 덩치를 자랑하는 Y-9 수송기를 베이스로 제작된만큼 기존 정찰기보다 더 먼 거리에서 더 다양한 영역의 전파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이 정찰기가 KADIZ를 4시간 동안이나 염탐하고 돌아간 것은 이 정찰기의 동선 주변으로 전략정찰기를 보내 수집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이 있었다는 뜻이다. 지난 4월말 Y-9G 정찰기가 남해 일대를 정찰하고 돌아갔을 때 이 일대에는 북한의 불법 환적과 해상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CIA 정찰기와 미 해군 해상초계기 활동이 증가했었다. 7월 Y-9G가 또다시 KADIZ를 침범했을 때는 일본 사세보 해군기지에 미 해군 탄도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O. 로렌젠(USNS Howard O. Lorenzen)이, 요코타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RC-135 정찰기가 전개해 있었다. 이번에 Y-9G 정찰기가 정찰하고 돌아간 항로 주변에는 앞서 언급한 RC-135 정찰기와 CIA 소속 DHC-8 정찰기들의 정찰 비행 구역이 있다. 이들 정찰기 전력과 더불어 항모전단 역시 활동중이다. 지난 8월 14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출항하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은 현재 규슈 인근 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실탄 사격이 포함된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정찰기나 항모전단의 움직임은 항적과 항로가 일반에 공개되기 때문에 굳이 정찰기를 보내 감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찰기나 항모전단 외에 중국이 전략정찰기를 보내 면밀히 감시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이 무엇이 있을까? 바로 북한과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군 전략자산들인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특수부대의 이상 동향이다. 일본은 현행법상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함정이 기항할 수 있는 3개의 항구를 지정해 놓고 있다. 오키나와에 있는 카나타케 나카구스쿠항(金武中城港), 규슈에 있는 사세보항(佐世保港), 도쿄 인근 가네가와현 소재 요코스카항(横須賀港)이 그것이다. 이들 항구를 관할하는 지자체는 관계 법령에 따라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함정의 입·출항시 이 일대 방사선량 변화를 측정, 공표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 자료를 통해 미 원자력 잠수함의 일본 전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입·출항 기록을 수집해 분석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154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는 순항미사일 원잠(SSGN)인 미시간(USS Michigan)함은 7월 30일 오후, 오키나와 카나타케 나카구스쿠항에 입항했다가 당일 출항해 사흘 후인 8월 3일 오전 10시,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요코스카에 입항한 이 잠수함은 불과 47분만에 다시 항구를 떠나더니 다음날인 오후 2시 7분에 다시 요코스카로 돌아왔다가 20분만에 항구를 떠났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8월 3일과 4일 이 잠수함이 요코스카를 들락거리던 바로 그 시점에 미군 특수부대와 CIA 특수작전그룹(SOG)가 이용하는 특수전기 C-146A 울프하운드(Wolfhound) 수송기가 요코스카 인근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몇 차례나 뜨고 내렸다는 것이다. 미시간함은 토마호크 발사 플랫폼으로도 운용되지만, 16명의 네이비씰 대원을 태우고 적 해안에 침투할 수 있는 ASDS(Advanced SEAL Delivery Systems)를 탑재하고 씰팀 대원을 66명까지 태울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잠수함이 8월에 집중적으로 기항했던 카나타케 나카구스쿠항은 일명 그린베레로 불리는 미 육군 제1특전단 주둔지가 있는 오키나와 요미탄촌(読谷村)과 차량으로 50분 거리에 있는 항구이며, 요코스카항은 C-146A 수송기가 뜨고 내렸던 요코타 기지에서 차량으로 2시간, 헬기로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문제는 ‘특수부대 환적’으로 의심되는 동선을 보여주는 원자력 잠수함이 미시간 1척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일본의 3개 항구에는 LA급 공격원잠인 패서디나(USS Pasadena·SSN-752), 토피카(USS Topeka·SSN-754)는 물론 세계 최강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으로 평가받는 시울프급(Sea-wolf class) 잠수함 코네티컷(USS Connecticut·SSN-22) 등이 짧게는 1~3일, 길게는 보름 간격으로 입항과 출항을 반복하고 있다. 원자력 잠수함은 승조원의 휴식과 보급을 위해 통상 1개월에 한번 항구에 입항해 3~4일간의 휴식과 정비 시간을 갖는데, 이러한 일반적인 원자력 잠수함 운용 패턴과는 완전히 다른 움직임이 최근 몇 주간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상 동향은 하늘에서도 포착된다. 가데나와 요코타, 미사와 등 미군 전력이 주둔 중인 주요 공군기지에서 C-146A 특수전 수송기가 거의 매일 관측되고 있으며, 지난 8월 24일에는 본토 주둔 제1특수전비행단 소속 침투용 항공기 MC-130H가 오키나와에 증강 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요코타 기지에, 이들 특수전기의 장거리 침투 비행을 지원하는 KC-135R 공중급유비행대 역시 본토에서 요코나, 가데나 기지에 증원 배치됐다. 그야말로 특수전기 포화 상태다. 특히 원자력 잠수함의 입·출항 주기와 수중 순항 속도 등을 고려해보면, 이들 잠수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을 오고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즉, 유사시 실제 침투할 작전지역에 가서 예행연습 성격의 훈련을 실시하거나 수중 정찰 임무를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최근 중국은 Y-9G 정찰기는 물론 054형이나 056형 등 다양한 유형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한반도와 일본 인근에 보내 미군의 이상 징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Y-9G 전자정찰기는 남해나 동해 등 한반도 인근 해역 수중에 숨어있는 미군 잠수함이 육상 기지와 교신하기 위해 통신부표를 통해 주고받는 전파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으며, 수상전투함들 역시 레이더와 소나 등으로 한반도 인근의 미군 잠수함 동향을 감시할 수 있다. 즉,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한반도 주변 군사활동은 북핵 협상의 판이 깨져 미국이 돌발 행동에 나설 경우에 대비한 중국의 예방적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북한의 ‘핵탄두 반출 거부 편지’로 한반도 정세가 급랭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미 군사 자산의 일본 전진배치와 활동이 증가하면 할수록 중국 정찰기의 KADIZ 침범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 특이동향과 중국군의 한반도 인근 활동은 상호 비례해서 증가할 것이며, 움직임이 잦아질수록 한반도 안보 정세는 더욱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강대국들의 거대한 체스판 한가운데에 던져진 한국이 과연 어떤 대응 카드를 꺼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부산시 내년도 국비 전년 대비 7186억원 증액 ..양과 질적면에서 역대최대 성과

    내년도 부산시 국비가 지난해 비해 7186억원 증액됐다. 부산시는 내년도 국비 예산 정부안 반영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규 투자사업을 대거 발굴하는 등 양과 질적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의 성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9년도 정부안 반영액은 6조613억원으로 이는 2018년 정부안 5조3427억원 보다 7186억원(13.5%) 늘어났다. 특히 기초보장급여, 아동수당 등 법정 지출의무 복지예산을 제외한 투자 성격의 국비 규모도 전년 대비 1929억원(6.3%)이 늘어났다.하반기에 결정되는 여러 공모사업까지 고려하면 부산시의 최종 국비확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예산 증가율 13.5%는 정부 예산 증가율 9.7%를 크게 웃도는 등 민선7기 출범 후 짧은 준비 기간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일자리창출 분야에서는 부산일자리르네상스 프로젝트 40억원, 부산청년 파란일자리사업24억원이며,지역 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650억,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115억 원 등이다. 연구개발(R&D) 분야는 중소형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 기반 구축 20억원,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 인증센터 구축 6억원, 부산형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 35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부산권역에서 추진되는 국가 직접사업인 국립국악원 교육체험관 건립관련 설계비 2억3000만원, 발달장애인훈련센터 건립비 20억,) STEM(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 플랫폼) 빌리지 조성 3억원 등이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친환경 R&D 플랫폼 구축(50억원) ,사물인터넷(Iot)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25억원), 해양플랜트 인력개발센터건립(20억원) ,해양플랜트 O&M기술기반 구축(30억원), 부산형행복주택건립(1,366억원) 등의 공약사업들도 다수 반영됐다. 이들 반영 사업 대부분은 연구개발과 미래신성장산업 분야로 기존 부산시의 예산편성 구조가 SOC사업 위주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시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 복합역 개발,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사업등 주요 미반영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역의원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 3일에는 자유한국당과, 12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후 여·야 합동 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국회에서 본격 심의가 국비확보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
  • 금호석유화학, 안전·환경 강화 ‘화학물질관리시스템’ 구축

    금호석유화학, 안전·환경 강화 ‘화학물질관리시스템’ 구축

    화학물질의 안전한 유통과 보관, 그리고 사용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부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존 관리시스템을 한층 강화한 화학물질관리시스템인 KCMS(KKPC Chemical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총체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의 원료가 되는 부타디엔(BD), 스타이렌모노머(SM)등 다양한 원부자재들은 금호석유화학 사업장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철저한 심의 및 등록 절차를 거쳐 관리되며, 유사시에 기술기획팀과 사업장별 환경안전팀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안전 관련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환경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부터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환경안전 통합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장별 환경안전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각 사업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관리현황을 종합해 지난 반기를 평가하고, 환경 관련 정책 및 경영활동의 변화를 반영해 다음 반기 동안 전 임직원이 공유할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환경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6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죽전 타운하우스, 세이프티 컨셉으로 주목 받는 죽전 포스힐 루엔하임

    죽전 타운하우스, 세이프티 컨셉으로 주목 받는 죽전 포스힐 루엔하임

    자연재해의 안전지대라 여겼던 한반도가 최근 지진 피해가 늘자 주택 건설에 있어 안전설계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특히 건설 주체에 따라 완성도의 차이가 큰 타운하우스 시공에 있어서 보다 전문성을 요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안정성을 높인 ‘세이프티 하우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포스홈 종합건설은 내구성과 안전성을 내세운 스틸하우스로 시공되는 ‘죽전 포스힐 루엔하임’을 분양 중이다. 용인시 오산리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53세대로 이뤄진 단지형 타운하우스 로 △전용 142㎡ A타입 19세대 △전용 142㎡ B타입 19세대 △전용 132㎡ C타입 9세대 △전용 173㎡ D타입 6세대로 조성된다. 시공사인 ㈜포스홈 종합건설은 판교 The# 포스힐, SK동백아펠바움(대통령상 수상), 포레스트 퀸텟(국토해양부장관상) 등 고급타운하우스를 시공하는 주택시공 전문건설기업으로 22년간 단일브랜드로 국내 1,500여채 시공, 해외 6개국에 진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단지는 자연 속 힐링 환경을 즐기면서도 죽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을 8분 이내로 접근 가능하며 강남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죽전·분당 생활권의 장점이 크다. 시공사 관계자는 “타운하우스 시장은 아파트와 같이 검증된 대기업 시공사가 주로 짓는 것이 아니다 보니 시공 퀄리티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라며 “잘 조성된 택지지구에만 타운하우스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형에 맞는 안전설계와 기술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스틸하우스’란 미국의 전통 목조 주택에서 유래한 것으로 건물의 구조재를 목재대신 튼튼한 철강으로 시공한 집을 말한다. 분양 중인 죽전 포스힐 루엔하임의 경우 일반철강 대신 포스코의 신형 철강제품 포스맥(POS-MAC)이 적용된 100년 수명의 스틸하우스로 업계 최고 수준의 내진 성능과 방화 기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일반 건축용 합판보다 방습, 내구성, 기밀성, 단열성이 뛰어난 ZIP System 패널을 적용해 주택의 구조안전은 물론 주거쾌적성까지 높였다. 또한 최고수준의 홈IOT시스템 적용으로 입주민들의 주거편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우수한 건축자재 적용으로 죽전 포스힐 루엔하임의 내진설계는 리히터 규모 6.5~7.2의 지진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3명의 부문장이 공동CEO정현호 사업지원TF사장, 이재용 부회장 비서실장역할반도체, 휴대폰 등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최대 장점흔히 삼성전자에 대해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완성품(가전, 휴대폰)과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도체가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으면 휴대폰이 실적을 이끌고, 휴대폰이 별로 좋지 않으면 반도체가 뒤를 받쳐주며 꾸준히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고성능∙고용량 반도체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뼈대는 3개의 사업 부문이며, 이 부문을 이끌고 있는 3명의 부문장이 삼성전자의 공동 CEO를 맡고 있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세명의 CEO는 모두 지난해 11월 부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3명 모두 개발자 출신의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의 현재를 만든 핵심 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사람은 김기남 사장이다. 김 사장은 반도체 부분을 총괄 경영하는 동시에 선임 CEO로서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강릉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에 입사해 D램 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삼성 반도체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한국과학기술원(석사)과 UCLA(박사)에서 학위를 마치는 등 40년 가까이 반도체 개발에만 몰두해온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LSI 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부품 부분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12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 TV 성공신화’를 직접 써내려온 인물이다. 동국대 부속고와 한양대 공대(전자공학), 포틀랜드 스테이트대학(석사)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줄곧 일하며 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등 TV 개발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보르도TV, LED TV, QLED TV 등 삼성전자 TV 역사의 주요 제품의 탄생에 주역을 맡아 왔다.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통신연구소,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12월 무선사업부장에 선임됐다. 개발 뿐만 아니라 기획, 인사 부서에서도 상당 기간 일했다. 무선사업부장이 되고 얼마 안된 지난해 가을 ‘노트7 발화사태’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등 후속작들을 성공시켰다. 정현호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삼성전자와 다른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사실상의 컨트롤타워다. 과거 미전실에서 인사지원팀을 맡았던 정 사장은 덕수정보산업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 이재용 부회장의 ‘하버드대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전실 간부들이 사퇴한 지 7개월여 만에 현직으로 다시 돌아올 정도로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노희찬 사장(CFO∙경영지원실장)은 전세계 73개국 32만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삼성전자의 ‘집안살림’을 맡고 있다. 노 사장은 성광고와 연세대(경제학)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지원팀장 등 경영지원 분야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7년말 삼성전자 CFO에 선임됐다. 의료기기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은 대륜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장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2013년말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가 2015년말 삼성전자로 복귀해 의료기기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전임 CEO였던 권오현 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연구개발 부분에서, 윤부근 부회장은 CR(Corporate Relation) 부분, 신종균 부회장은 인재육성 부분에서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진력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장이었던 이인용 전 사장은 사회봉사단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가치, 경영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의 철학과 방향성을 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각 부문 아래 사업부가 있는 체제로, 사업부장들은 부문장 아래에서 각 사업부를 직접 이끈다. IM부문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통신공학(석∙박사)을 전공한 네트워크 분야 최고 전문가다. 5G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DS 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박사를 마쳤으며, 메모리 공정설계와 D램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삼성전자 메모리의 ‘초격차 기술’을 계속 이어나가는 선봉 역할을 맡고 있다. 강인엽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전자공학, UCLA 전기전자공학(박사)을 졸업했다.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SOC(System On Chip) 기술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전주고, 서울대 물리교육학(학사), 물리학(석사), 텍사스대 물리학(박사)을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 초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해 왔다. CE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TV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23년 전 펠프스 뛰어넘은 10세 신동 클라크 켄트, 아 슈퍼맨

    23년 전 펠프스 뛰어넘은 10세 신동 클라크 켄트, 아 슈퍼맨

    “전에는 절 그냥 클라크라고만 불렀어요. 그러나 제가 마이클 펠프스의 기록을 깨자 슈퍼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집한 수영 황제 펠프스(33·미국)는 지난 1995년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롱코스 파웨스트 연령별 인터내서널 수영 선수권 남자 100m 접영에서 1분10초48로 대회 기록을 작성했다. 그 뒤 22년 동안 누구도 그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런데 23년 전 펠프스와 똑같은 나이의 클라크 켄트 아푸아다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같은 대회에서 펠프스의 기록을 무려 1초10이나 앞당기는 1분9초38을 작성했다. 그는 대회 7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미들 네임까지는 만화와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이름과 똑같다. 아버지 크리스가 슈퍼맨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 아들을 낳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클라크는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일이 벌어진다고 스스로에게 되새겨왔다”고 C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젓하게 털어놓았다. 트래비스 리안다 코치는 “그가 늘 말해온 일이기 때문에 세상에 가장 멋진 일”이라며 “‘마이클 펠프스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뭐 이런 게 아니었다. 첫 번째 그의 목표는 ‘과학자, 미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슈퍼맨이 차던) 검정 벨트’였다. 그는 이 셋을 모두 차지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당장 올림픽 대표로 선발될 기량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올림픽이 궁극의 목표임은 분명하다.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 때 16세가 된다. 클라크는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년 파리 아니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가 목표”라며 “이번 기록이 내가 계속 수영하고 애쓰고 엘리트 수준에 이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동기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펠프스가 첫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는 15세였다. 다섯 차례 출전에 23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코치는 클라크가 펠프스를 뛰어넘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꼬마는 제가 가르쳐 본 여느 어린 선수들과 안전 다르다. 늘 의연하고 즐길 줄 알고 사반트 자질을 갖고 있다.”아버지 크리스는 아들이 피아노 레슨이나 격투기, 학교 컴퓨터 수업에서 암호화나 STEM 프로그래밍까지 익힌다고 했다. 클라크는 너무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다며 “진짜로 잘 해내고 있다. 난 그저 균형만 취하면 된다”고 CNN에 털어놓았다. 펠프스도 지난 1일 트위터에 “그 대회 기록을 깼다니 대단한 축하를!!! 잘해내시게 친구!!#큰 꿈을(dreambig)”이라고 적었다. 클라크가 대회에 출전한 것은 4년 밖에 안된다. 그러나 드높은 목표와 잘 어울리는 이름 등등 그가 실제 슈퍼영웅으로 등장할 날이 멀지 않다고 방송은 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쏭달쏭+] 종합비타민·오메가–3 보조제, 정말 효과 있을까?

    [알쏭달쏭+] 종합비타민·오메가–3 보조제, 정말 효과 있을까?

    종합 비타민이나 오메가-3 보조제는 여러 나라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사람이 피로 회복이나 심혈관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믿고 이런 건강 보조 식품을 복용하지만, 영양 결핍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서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보조제를 정기적으로 먹는 것은 건강상에 큰 이점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진행된 연구 결과는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토론토 대학, 하버드 대학 등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연구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2012년에서 2017년 사이 발표된 179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randomized control trial)를 분석해 비타민 및 미네랄 보조제를 복용이 심혈관 질환이나 사망률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종합 비타민이나 비타민 C, 비타민 D, 엽산 등 특정 성분이 들어간 알약과 똑같이 생긴 위약(placebo)을 투여했을 때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나 사망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예외적으로 일부 연구에서 엽산의 경우 심혈관 질환 감소와 연관성이 보였고 니아신(niacin) 및 항산화제는 사망률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는 미미했다. 그리고 모든 성분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는 건강한 성인에서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의 증가 및 감소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판매되는 종합 비타민제의 경우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도 없지만, 판매를 금지할 근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런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효능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유해성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는 둘 다 명확하지 않아 특별한 규제나 권장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코크란 리뷰(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8)에서는 역시 인기 있는 건강 보조제 가운데 하나인 오메가-3에 대한 연구를 비교 분석했다. 편향(bias)의 가능성이 적은 연구 25개를 분석한 결과 12개월에서 72개월 정도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 알약을 매일 복용한 실험군과 똑같이 생긴 위약을 복용한 대조군 사이에 심혈관 질환이나 사망률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외적으로 알파 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 (ALA))의 경우 부정맥을 일부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었으나 그 정도가 미미해서 건강한 성인에서 모두 보조제를 복용하도록 권장할 근거가 없었다. 물론 반대로 판매를 금지할 근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음식을 통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한 성인에서는 특별한 건강 보조제나 식품은 필요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가 비타민이나 필수 지방산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필요한 양을 섭취한 상태에서 추가로 알약의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의미 없다는 이야기다. 동시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먹는 것 역시 권장된다. 특정 성분만 먹는 게 아니라 식이섬유나 단백질처럼 다른 좋은 영양소를 같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폭염은 예고된 일?…올해 상반기, 역대 세 번째 더웠다

    [와우! 과학] 폭염은 예고된 일?…올해 상반기, 역대 세 번째 더웠다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 탓에 지구온난화가 진행된 지 오래다. 하지만 올해 역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매셔블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올해 상반기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는 지난 1880년부터 기록 측정을 시작한 이래 역대 세 번째 더운 시기였다.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연구소와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실린 내용이다. 최근 우리나라 역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올해가 매우 더운 한해임을 실감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물론 올해 만 유독 더운 것은 아니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의 상반기 기온은 역대 1위부터 4위에 오른 것이다. 단일 월이나 연도의 기록 경신도 유력한 증거가 되지만, 이런 장기적 추세는 과학적으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미시간공과대의 환경화학자인 사라 그린 박사는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기록이 한 번 깨지면 그건 요행이다. 그 일이 다시 일어나면 그건 우연”이라면서 “세 번 일어날 때는 그건 추세이지만, 매년 일어날 때는 그건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에 함께 공개된 기상 변화 예측 GISTEMP(GISS Surface Temperature Analysis) 세계 지도는 이런 추세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전 세계의 기후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대기 중 온실가스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 박사 역시 “안정된 기후에서는 한곳이 평소보다 따뜻하면 다른 곳은 춥다. 이 지도는 이제 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거의 모든 곳이 더 뜨거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구의 광대한 바다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바다는 암석 표면보다 훨씬 더 흡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구에 축적되는 열의 90% 이상은 바다에 갇히게 된다. 그린 박사는 “특히 바다의 끊임없는 온도 상승이 우려된다. 땅 온도는 바람의 방향이나 구름의 변화 등에 따라 바뀌지만, 해수면의 온도 상승은 온실가스에 의해 지구에 열이 점점 쌓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NASA 고다드우주연구소와 컬럼비아대 소속 마키코 사토 박사는 “전반적으로 지난 4년 동안의 상반기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약 1.1℃ 더 높았다”면서 “이는 실제로 지구온난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NASA(위), 컬럼비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로 ‘스마트 물류’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로 ‘스마트 물류’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발맞춰 물류업계도 첨단 연구개발(R&D)과 혁신, 프로세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3D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온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라 고유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개념에 기반해 첨단 융복합 기술과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통해 물류산업을 혁신,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6년 경기 군포시에 소재한 한국복합물류터미널에 ‘TES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관했다.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핵심 R&D센터로 15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연구원이다. 이곳에서는 첨단 물류장비, 신기술 개발, 현장 적용 테스트,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중국 상하이 CJ로킨 본사에 ‘TES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했다. 택배 부문에서도 첨단화가 진행되고 있다. 1227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 분류 자동화를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올해 전국 모든 서브터미널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와우! 과학] 땅 속 240㎞ 아래 다이아몬드 1000조 톤 있다

    [와우! 과학] 땅 속 240㎞ 아래 다이아몬드 1000조 톤 있다

    최고 가치의 보석으로 평가받는 희소한 다이아몬드가 땅 속 깊은 곳에 무려 1000조 톤이나 묻혀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MIT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땅 속 깊은 곳인 '대륙괴'에 과거 예상보다 1000배 이상은 더 많은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Geochemistry, Geophysics, Geosystems) 최신호에 발표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대륙괴(Cratons)는 지각 활동이 끝난 매우 안정된 대륙지각으로 주로 대륙의 중핵부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대륙괴의 1~2%가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져 그 양이 1000조 톤 이상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돈으로 따지면 사실상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주적인 가치로 세계경제를 붕괴시킬 수준. 이번에 연구팀은 지진과 화산폭발 등 지각활동을 조사하는 음파와 탄성파를 통해 대륙괴의 구성 성분을 밝혀냈다. 암석의 온도와 밀도, 성분 등을 알 수 있는 음파의 속도를 통해 다이아몬드라고 결론지은 것.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다이아몬드가 땅 속에 묻혀있다고 해도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위치가 145~240㎞ 아래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MIT 대학 지구 대기 행성 과학부 울리히 파울 연구원은 "대륙괴의 구성성분을 분석한 결과 다이아몬드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면서 "다이아몬드가 희소한 보석이 아닌 사실은 지질학적으로 흔하디 흔한 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보다 다이아몬드가 땅 속에 널려있지만 이를 캐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도 지난 2015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다이아몬드의 형성과정을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 다이아몬드의 상당량이 지구 표면에서 145~193㎞되는 곳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역시 현재 시추 기술로는 최대 15㎞까지 밖에 내려갈 수 없어 여전히 희소한 보석으로 가치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항모굴기 발목잡는 ‘짝퉁 리스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항모굴기 발목잡는 ‘짝퉁 리스크’

    미국이 글로벌 헤게모니를 쥐고 팍스 아메리카나를 구가하고 있는 원동력은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력이다. 그 군사력의 핵심은 누가뭐라해도 항공모함 전단이다. 10만 톤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의 군함에 60~80여 대에 달하는 고성능 전투기가 가득 실려있고, 이러한 항모를 최첨단 이지스함 4~6척과 핵잠수함이 호위한다.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항모전단이 갖는 절대적 위력 때문에 중국도 항모굴기에 한창이다. 미국에게 패권 경쟁 도전장을 낸 중국은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 해군력을 따라잡기 위해 항모전단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제 고철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함에 이어 자체 개발한 Type 001A형 항공모함을 최근 진수시켰고, 현재 건조 중인 Type 002와 Type 003 항모는 미국 최신 항모와 동일한 전자식 항공기 사출장치(EMALS :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를 탑재한 85,000톤급 이상의 대형 항모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적어도 4척의 항모를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호위세력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 ‘중국판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Type 052D 구축함은 불과 5년 사이에 13척이나 진수됐고, 13,000톤이 넘는 차세대 대형 구축함 Type 055는 2년만에 4척이 진수됐다. 이보다 작은 4,000~5,000톤급 호위함은 현재까지 30척이 넘는 수량이 취역했거나 진수됐고 앞으로 몇 척이 건조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건조되고 있다. 항모와 호위전력은 착실히 준비되고 있지만 문제는 함재기다. 항공모함의 전투력은 대부분 함재기에서 나온다. 함재기 없는 항모는 단지 떠다니는 비행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는 별 가치가 없다. 지금 중국 항모들이 그렇게 될 위기에 처했다.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항모 탑재용 전투기 J-15가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양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부사령원 장홍허(张洪贺) 중장의 발언을 인용, 중국해군이 J-15 프로그램을 사실상 중단하고 대체기로 FC-31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J-15 사업을 중단한 것은 이 전투기가 사실상 실패작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된 J-15 전투기 추락 사고는 2건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4대 이상 추락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생산된 J-15의 20%에 달하는 수량이다. 시험평가 기체가 아닌 양산형 기체의 사고 손실율이 이 정도라면 사업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놀라운 것은 J-15가 신규 개발된 중국 고유의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은 항모 취역을 준비하면서 러시아제 Su-33 도입을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구소련 시절 Su-33을 설계했던 우크라이나 소재 연구소에 접근해 Su-33의 프로토타입 T-10K-3 설계도를 빼돌렸다. T-10K-3 설계에 중국이 Su-27SK를 불법복제하면서 만들어낸 부품을 조합해 개발한 것이 바로 J-15였다. 중국은 J-15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뼈대가 된 Su-33은 항공모함용 공중전 전투기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받는 기종이었고, 항공전자장비는 마찬가지로 최강의 공중전 전투기 중 하나인 Su-27의 시스템을 모방했기 때문이었다. 미 해군의 F/A-18을 능가하는 최강의 함재 전투기를 기대했던 중국해군의 꿈은 얼마 안가 깨졌다. J-15는 배치 초기 단계부터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엔진이었다. 러시아제 엔진을 베낀 중국산 엔진은 추력 자체도 오리지널의 70% 수준에 불과했을뿐더러 신뢰성이 형편없었다. 비행 중 심한 진동이 발생했고 수시로 시동이 꺼지기도 했다. 중국은 실전배치된 기체의 엔진을 중국산 대신 러시아제 오리지널인 AL-31 계열로 바꿨다. 그러나 사고는 계속됐다. 지난 2016년 4월 또 한 대의 J-15가 추락했고, 이 전투기를 몰았던 젊은 비행장교 장차오(张超) 상위가 사망하고, 연이어 베테랑 조종사 차오시엔지엔(曹先建) 상교(上校·대령급)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차오 상교는 두 차례의 대수술을 이겨내고 419일만에 퇴원해 부대로 복귀한뒤 불과 70일 만에 J-15 조종간을 다시 잡고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다. 얼마 뒤 차오 상교는 J-15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차오 상교는 카나드(Canard)가 있는 Su-33과 그렇지 않은 Su-27의 조종계통은 완전히 다른데 J-15는 Su-33의 설계를 가지고 만든 기체에 Su-27을 모방한 J-11B의 비행제어 시스템을 결합하는 오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즉, 애초에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 지적에 따라 중국은 J-15 추가 양산을 중단하고 대체기 개발에 나섰다. 결함투성이 J-15를 대체할 차세대 함재기는 센양항공기제작공사(沈飛航空博覽園)가 개발한 FC-31의 함재형으로 결정됐다. 중국해군은 J-15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존 FC-31의 설계를 완전히 변경해 항공모함 운용에 최적화된 기체로 함재형 FC-31을 개발하고 있다. 함재형 FC-31은 원형에 비해 주익과 수직미익이 더 커졌고, 이에 따라 기체 크기도 1m 이상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식 사출장치를 이용한 이함과 강제착함장치를 이용한 착함을 위해 랜딩기어와 어레스팅 후크 등도 갖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이미 진수시킨 2척의 항공모함은 전자식 사출장치가 아닌 스키점프대를 이용하므로 이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는 파생형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완성기 판매 및 기술이전 거부로 개발 전 과정에서 상당한 난항을 겪다가 결국 실패로 끝난 J-15와 달리 FC-31 함재형의 미래는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전투기 개발에 있어 중국이 가장 취약한 엔진 문제를 러시아가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FC-31 탑재용으로 RD-93 엔진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카피한 WS-13 엔진의 개발도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향후 대량 수출이 예상되는 FC-31의 부품 일부를 공급해 이익을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FC-31의 함재형이 이른 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조기 전력화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J-15가 Su-33을 잘못 베꼈다가 실패했듯 FC-31 역시 미국 기술을 빼돌려 개발한 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부품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개발이 성공할지 여부도 불투명할뿐더러, 이미 비행 중인 시제기에서 몇 가지 심각한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항공전문가 루벤 F. 존슨(Reuben F. Johnson)은 FC-31의 데모 비행 영상을 분석해 이 기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존슨은 “FC-31은 기체 설계 결함으로 추력 손실이 심각해 고도를 유지하며 수평비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기체 내부에 연료와 무장을 싣게 되면 이 같은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함재형 전투기로 FC-31을 사실상 재설계해 완전히 새로운 형상으로 만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시간이다. 중국은 이미 2척의 항모를 바다에 띄웠고, 2척을 더 건조 중이다. 과거 중국 전투기 개발 사례를 보면 개조개발에 3~5년 이상, 신규 개발에 10~15년 이상이 소요됐다. FC-31 함재형은 빨라도 2020년대 초반, 늦으면 2020년대 후반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4척이 등장할 중국 항모들은 함재기 없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외국 기술을 베껴 개발한 함재기들은 온갖 결함에 시달리며 양산과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외국 항모를 고철로 사다가 개조한 항모와 이를 개량해 건조한 항모는 설계 오류와 자재 불량 등의 문제로 배치 초기부터 내구성과 안전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과연 중국은 이러한 ‘짝퉁 리스크’를 극복하고 미국에 대적할 항모굴기를 완성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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