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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셋 이정후, 야구의 새 경지 보다

    스물셋 이정후, 야구의 새 경지 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전설의 타자들이 썼던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건 ‘타격 달인’ 고(故) 장효조 감독이 쓴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통산 타율 1위 기록이다.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KBO리그 통산 타율 1위다. KBO 통산 타율 기록은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를 대상으로만 순위를 매긴다. 지난 18일 기준 통산 타율 1위는 장효조의 0.331(3632타석)이었다. 장효조는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1989년부터 1992년까지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교타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장효조는 은퇴가 가까웠던 1990년(0.275)과 1992년(0.265)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3할 이상을 쳤고 타격왕도 네 차례나 차지했다. 특히 1987년에는 0.387(역대 시즌 최고 타율 3위)을, 1985년엔 0.373(6위)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KBO리그 역대 시즌타율 10걸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이후 이날까지 3002타석에 들어서 통산 0.340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017년 0.324, 2018년 0.355, 2019년 0.336, 2020년 0.333, 지난해 0.360으로 매년 3할대 중반의 타율을 올렸다. 한마디로 정교함에 있어서는 검증이 끝났다는 이야기다. 통산 타율 ‘장외 1위’였던 이정후는 이날 3000타석 이상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공인 1위로 올라섰다. 통산 타율 상위권에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정후와 장효조에 이어 NC 소속 박민우(0.326·3853타석)와 박건우(0.326·3582타석), 손아섭(0.324·7357타석)이 뒤따른다. 이정후는 통산 타율뿐 아니라 안타 관련 기록도 하나씩 새로 쓰고 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최소 경기, 최연소 개인 통산 900안타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670경기 만에 900안타를 쳤다. 이는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가 세운 698경기 기록을 2위로 밀어낸 것이다. 또 만 23세 7개월 28일 만에 900안타를 기록해 만 24세 9개월 13일에 900안타를 채운 이승엽의 현역 시절 기록을 1년 2개월가량 앞당겼다.또 이날 키움 이용규는 9회 초 2사 2루 6-5 간발의 차로 앞선 상황에서 적시 2루타를 쳐 KBO 역대 15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 야구 마케팅에 심혈 기울이는 ‘용진이 형’ [재계 블로그]

    야구 마케팅에 심혈 기울이는 ‘용진이 형’ [재계 블로그]

    # ‘용진이 형’(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별명)이 지난 주말(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 위에 섰다. SSG랜더스가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는 팬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검정 운동화에 등번호 99번을 달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원바운드 볼을 던졌다. 어깨 통증에도 시구를 감행했다는 그에게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야구단 인수·운영 2년차인 정 부회장이 야구장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위와 엄숙함을 내려놓은 ‘동네 형’ 이미지에 야구 사랑에 진심을 보이는 행보가 그룹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 당시부터 그가 강조해 온 ‘본업과의 연계 마케팅’도 연일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SSG랜더스는 지난 3월 40억여원을 들여 1군 클럽하우스를 리뉴얼하고 2군에도 5억원 규모의 실내연습장 공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수단 환경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공약을 차례로 지켰다. 아마추어 야구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아마고교야구대회도 신설하고, 고교동창야구대회도 후원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신세계 이마트배 제1회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도 정장 차림으로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랜더스 경기 대부분을 챙겨 볼 뿐만 아니라 타 구단 경기 하이라이트까지 볼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면서 “정 부회장의 야구 사랑은 신세계그룹의 사업과 랜더스의 야구를 연결하는 한편 대한민국 야구판 전체를 키우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랜더스 문학경기장 ‘쓱’ 나가려니, 구도심 vs 청라 ‘인천 더비’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모그룹인 신세계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신축할 예정인 돔구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지역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문학경기장 인근 구도심 주민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터무니없는 트집 잡기”라며 맞서고 있다. 인천시는 신세계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두 차례 찾아와 2024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 결합 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학경기장 유지·관리 비용 부담과 주변 상권 침체 등을 우려하며 대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문학경기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SSG랜더스가 떠나면 이미 노후화가 시작된 경기장을 유지·관리하는 주체가 빠지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거나 방치돼 흉물이 될 것”이라며 “청라 돔구장은 건설비만 5000억원에 이르러 차라리 2500억원을 들여 문학경기장을 5000석 증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라 주민들은 “인천 시민이라면 당연히 돔구장 건설을 환영해야지 자기 지역이 아니라고 반대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일 뿐 아니라 인천 발전을 저해하는 편가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인천시청 청원게시판에 찬반 청원글을 올리며 ‘세력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해야 할 인천시와 관할 자치구는 눈치만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가 아직 관련 부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인허가 서류를 내지 않아 갈등을 풀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신세계는 연내에 16만 3000㎡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을 품은 쇼핑몰로 설계 변경해 건축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광명 스카이돔은 면적이 5만 7261㎡로, 일본 도쿄돔(11만 2456㎡)과 오사카돔(15만 6400㎡)보다 좁고 교통도 불편하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했다.
  • [이슈&이슈] SSG랜더스, 문학경기장 버리고 청라 이전 추진에 두 지역 주민 갈등 고조

    [이슈&이슈] SSG랜더스, 문학경기장 버리고 청라 이전 추진에 두 지역 주민 갈등 고조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모 그룹인 신세계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신축 예정인 돔구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지역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문학경기 인근 구도심 주민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터무니없는 트집 잡기”라며 맞서고 있다.인천시는 신세계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두 차례 찾아와 2024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 결합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학경기장 유지관리 비용 부담과 주변 상권 침체 등을 우려하며 대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문학경기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SSG랜더스가 떠나면 이미 노후화가 시작된 경기장을 유지 관리하는 주체가 빠지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거나 방치돼 흉물이 될 것”이라며 “청라 돔구장은 건설비만 5000억원에 이르러 차라리 2500억원을 들여 문학경기장을 5000석 증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라 주민들은 “인천 시민이라면 당연히 돔구장 건설을 환영해야지 자기 지역이 아니라고 반대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일 뿐 아니라 인천발전을 저해하는 편가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인천시청 청원게시판에 찬반 청원글을 올리며 ‘세력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갈등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인천시와 관할 자치구는 눈치만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가 아직 관련 부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인허가 서류를 내지 않아 갈등을 풀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고 했다. 신세계는 연내에 16만 3000㎡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을 품은 쇼핑몰로 설계 변경해 건축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광명 스카이돔은 면적이 5만 7261㎡로, 일본 도쿄돔(11만 2456㎡)과 오사카돔(15만 6400㎡)보다 좁고 교통도 불편하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했다.
  • [서울포토] ‘정용진 구단주, 시구 들어갑니다’

    [서울포토] ‘정용진 구단주, 시구 들어갑니다’

    ‘야구 사랑’이 각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정 부회장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시구 전 어깨 통증이 있었던 정 부회장의 시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지만,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1만3천여명의 야구팬들은 구단주가 직접 시구자로 나선 진기한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시구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트라이크 던지려다 상대방 도루 사인이 감지돼 공을 한번 빼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편한 어깨에도 불구하고 정 부회장이 시구자로 나선 이유는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야구단을 인수한 뒤 팬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면서 ‘시구를 해달라’는 요청에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정 부회장의 시구 약속은 SSG가 올해 개막 후 10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1년 만에 성사됐다. 정 부회장은 SSG가 10연승을 달성한 지난 14일 SNS를 통해 “여러분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10연승 했습니다”라며 “토요일(16일)에 시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SSG랜더스 필드에서 시구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프로야구에서 구단주가 시구자로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지난 2019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시포를 했었고, 이후 정 부회장이 처음으로 시구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 부회장은 SSG 인수 이후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시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응원하고, 개인 SNS를 통해 야구 관련 발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인천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표명하면서 지난해 12월에는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시상하는 일구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소위 ‘튀는’ 행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야구팬들도 많다. 선수나 구단보다 구단주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팬 중심의 야구 문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SNS를 통해 정치 편향성 발언을 자주 드러내는 정 부회장의 행태가 스포츠 정신에 적합하지 않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 디펜딩 챔피언 kt, 6강 후보 NC 다이노스 왜 이러니?

    디펜딩 챔피언 kt, 6강 후보 NC 다이노스 왜 이러니?

    디펜딩 챔피언 kt wiz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당초 6강 후보로 평가됐던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하위권을 멤돌고 있다. 양팀 모두 팀의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힘겨운 봄날을 보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kt는 4연패를 당하며 8위를 달리고 있다. NC도 5연패를 당하면서 공동 9위로 처졌다. 두 팀은 개막 10연승을 기록한 SSG 랜더스에 먹잇감이 된 팀이다. NC는 안방 개막 2연전을, kt도 홈 3연전을 각각 SSG에 헌납했다. kt와 NC 성적이 바닥을 기는 이유는 타선에 이가 빠졌기 때문이다. kt는 중심 타자 강백호의 부상으로 타선에 힘이 빠졌다. 강백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뼈가 부러져 재활을 거쳐 6∼7월에나 돌아온다. NC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양의지와 노진혁 등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에 출전하지 못 했다. kt의 팀 타율은 0.229로 중위권, NC는 0.190으로 가장 낮다 득점권 팀 타율도 0.195(kt), 0.155(NC)로 팀 순위와 비슷하다. 그 결과 NC는 경기당 2.27점, kt는 3.1점에 불과하다. 양팀이 득점 가뭄으로 고생을 하는 것은 주력 선수들의 이탈뿐만 아니라 기대를 모았던 타자들이 제몫을 못해주는 탓도 크다. kt는 시범 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헨리 라모스가 시즌이 시작되자 득점권에서 11타수 1안타의 빈타를 휘두르고 있다. 주전 포수 장성우도 슬럼프에 빠져 타율 1할을 겨우 넘기고 있다. NC도 마찬가지다. 양의지는 17번의 타석에서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두 번 출루 했을 뿐 안타를 못 쳤다. 노진혁도 볼넷 3개를 제외한 21번의 타석에서 안타 2개를 때렸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손아섭(타율 0.227)과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0.214)도 2할대 타율이다. 결국 헛바퀴를 돌고 있는 타선의 톱니바퀴가 언제 들어 맞느냐에 따라 kt와 NC의 반등 시점이 될 수 있다.
  • “잠실서 신기록 헌납 못 하지”… SSG ‘개막 11연승’ 막은 LG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개막 연승 행진이 10승에서 멈췄다. 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LG 트윈스가 투타에서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SSG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14일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위 LG 트윈스에 5-1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SSG 윌머 폰트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 막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연패를 끊은 LG(8승3패)는 시즌 첫 스윕패 위기도 벗어났다. 이로써 SSG의 개막 연승 행진도 끝이 났다. SSG는 이달 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전날 LG전까지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개막 10연승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이날 SSG는 1회초 최지훈의 기습번트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최정이 적시타를 치면서 가볍게 1점을 뽑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LG는 2회와 5회에 각각 2점을 뽑은 뒤 6회에 1점을 더하며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우익수 홍창기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호세 피렐라의 홈런 등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내세웠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에 0-1로 패배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애국가답게 부른다는 게 뭘까 國歌에 얽힌 國家의 이야기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애국가답게 부른다는 게 뭘까 國歌에 얽힌 國家의 이야기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지난 2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시작에 앞서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라키가 애국가를 불렀다. 라키는 자신이 편곡한 애국가를 진지하게 불렀지만, 작은 소동이 일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 “애국가를 애국가답게 불러야지”, “진짜 별로”, “당황스럽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애국가를 편곡해 부른 사례가 처음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부정적 반응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애국가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앨릭스 마셜의 ‘국가로 듣는 세계사’는 국가(國歌)의 탄생 배경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추적한 책이다.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예즈’는 “7절로 된 무장 선동가”다. 프랑스 사람 상당수도 이 노래가 “잔인하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처자식의 목을 따러” 침략하는 적을 맞서려면 선동은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심지어 ‘라마르세예즈’는 “인종차별적이고 제국주의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후렴 “그들의 불순한 피로 우리 밭고랑을 적시자”라는 대목이 그렇다. ‘라마르세예즈’를 작사·작곡한 사람은 클로드 조제프 루제 드 릴이라는 군인이었다. 그는 1792년 프랑스가 오스트리아 대공국에 전쟁을 선포하자 참전했는데, 스트라스부르에 부임하면서 동료들을 위해 작곡한 곡이 바로 ‘라마르세예즈’다. 원래 제목은 ‘라인 군을 위한 군가’였다. 이후 마르세유의 의용군이 파리에 입성하면서 이 노래를 부른 것에 연유해 지금의 제목이 됐고, 1795년 국가로 채택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루제의 노래를 원했지 루제를 원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루제를 아는 프랑스 사람들은 많지 않다. 카자흐스탄의 국가 ‘나의 카자흐스탄’은 “전형적인 구(舊)소련의 행진곡” 풍이다. 가사를 쓴 사람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다. 저자에 따르면 “살아 있는 국가 지도자 중 자기 나라의 국가 가사를 쓴 유일한 사람”이다.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건국된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2019년까지 장기 집권을 했으며, 지금도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국가를 직접 쓴 사연을 “나라의 모든 영역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라고 유추한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의 주요 거리와 지하철에는 여전히 그의 사진이 도배돼 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발뺌하지만, 독재자들이 한결같이 자신의 자취를 어디든 남기고 싶어 한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가로 듣는 세계사’에는 이 외에도 미국과 일본, 네팔, 이슬람 국가(IS),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를 통해 그 나라 역사를 흥미롭게 전해준다. 저자가 직접 이 나라들을 여행하며 남긴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국가(國歌)에 얽힌 흥미로운 국가(國家)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장동석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물음표를 느낌표로…2년차 징크스는 없다

    물음표를 느낌표로…2년차 징크스는 없다

    데뷔 첫 시즌 괜찮은 성적을 내고 2년차 시즌을 맞는 선수 입장에서 듣고 싶지 않은 말 중 하나가 2년차 징크스다. 하지만 다음 시즌엔 더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피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커진 주변의 기대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2년차 징크스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물음표를 한 단계 성장이라는 느낌표로 바꾼 선수들이 있다. 지난 시즌 데뷔해 신인왕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22)은 올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2022 KBO리그 개막 후 14일까지 4할에 가까운 타율(0.394)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남긴 타율(0.230)보다 높다. 문보경은 리그 타율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팀의 베테랑 타자 김현수(34·타율 0.341)보다 좋은 성적이다. 류지현(51) LG 감독은 문보경에 대해 “지난해엔 타격 중심이 상체에 있었다. 킥을 하고 오른발이 떨어질 때 오른쪽 어깨도 같이 처졌다”면서 “올 시즌에는 하체를 단단하게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20)도 지난해보다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의 타율은 2할대(0.250·12타수 3안타)였으나 이후 6경기에서 10타수 5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0.364로 끌어올렸다. 현재 리그 타율 6위다. 지난 시즌 96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타율은 0.255였다. 안재석은 두산이 올 시즌 시범경기 최하위에 그칠 때에도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3을 선보이며 김태형(55)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제일 좋다”면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 우완투수 장지훈(24)의 제구력도 지난해보다 더욱 날카로워졌다. 지난 시즌 3.92였던 평균자책점을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5와3분의2이닝을 소화하면서 1.59로 낮춰 서진용(30), 박민호(30), 김택형(26)과 함께 SSG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시즌 60경기에서 10홀드를 기록한 장지훈은 올 시즌 6경기 만에 4홀드를 기록했다. 탄탄한 선발진과 강한 타선까지 뒷받침되면서 SSG는 현재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다.
  • 10연승 SSG… 독주 체제 이어질까

    10연승 SSG… 독주 체제 이어질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기록하며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3일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초 김성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2위 LG 트윈스에 4-2로 승리했다. SSG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경기째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의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10경기만에 10연승을 하면서 리그 독주 체제도 갖췄다. KBO에 따르면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10승을 선점한 팀은 37차례 중 15번(40.5%)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SSG는 왜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날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와 3분의 2이닝을 삼진 5개, 피안타 6개, 2실점으로 막았고, 6회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이태양은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2승째를 챙겼다.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은 9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LG 간판타자 김현수에 이어 문보경까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여기에 타선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SSG는 9회 1사 후 한유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오태곤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폭투와 케빈 크론의 1루 땅볼로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밟으며 2-2던 점수를 4-2로 역전시켰다. SSG가 14일 LG를 또 이기면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 텅 빈 자리… 꽉 찬 분노

    텅 빈 자리… 꽉 찬 분노

    4연승에 슈퍼스타들도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관중석은 텅 비었다. 시즌 초반 4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이야기다. 식어 가는 프로야구의 인기와 독불장군식 구단 운영이 낳은 결과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2일 키움과 NC 다이노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입장한 관중은 774명에 불과했다. 고척돔 좌석이 1만 6000석인 것을 감안하면 좌석 점유율은 4.8% 수준이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의 한 경기 입장 관중이 1000명도 안 되는 것이다. 관중 774명은 히어로즈 구단의 역사에도 없다. 이제까지 최소 관중 기록은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제한됐던 때를 제외하면 2009년 4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918명이었다. 경기력이 떨어져서 관중이 없는 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연일 관심을 끄는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 홈런을 날리며 NC에 10-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으로 4위를 지키며 초반 순위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관중 감소 문제는 키움만의 문제가 아니다. 넓은 팬층을 확보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광주 경기를 찾은 관중은 3488명에 불과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붙은 수원 구장에도 2450명의 관객만 입장했고, 심지어 8연승의 SSG 랜더스와 7승 1패의 LG 트윈스가 만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서울 잠실 경기에도 6028명만이 들어왔다. 한마디로 프로야구 관중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지난해 음주 파동으로 휘청거린 프로야구의 인기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개막에 앞선 지난달 15~1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1%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0년간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았다. ‘관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이들도 38%나 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키움이 도드라지게 관중이 감소한 건 팬들을 무시한 구단 운영도 한몫한다. 다른 팀보다 팬층이 얇은 상황에서 허민 키움 전 의장의 캐치볼 갑질,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의 영입 추진 등이 겹치면서 팬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KBO 관계자는 “팬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통한 경기 시간 단축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후도 푸이그도 있는데... 텅빈 키움 히어로즈 관중석

    이정후도 푸이그도 있는데... 텅빈 키움 히어로즈 관중석

    4연승에 슈퍼스타들도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관중석은 텅 비었다. 시즌 초반 4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이야기다. 식어가는 프로야구의 인기와 ‘독불장군식’ 구단 운영이 낳은 결과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2일 키움과 NC 다이노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고척스카이돔에 입장한 관중은 774명에 불과했다. 고척돔의 좌석이 1만 6000개인 것을 감안하면 좌석점유율은 4.8% 수준이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의 한 경기 입장 관중이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관중 774명은 히어로즈 구단 역사에도 없다. 이제까지 최소 관중 기록은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제한됐던 때를 제외하면 2009년 4월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918명이었다.  경기력이 떨어져서 관중이 없는 것이 아니다. 12일에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도 쓰리런 홈런을 때렸고,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 홈런을 날리며 NC에 10-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으로 4위를 지키며 초반 순위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사실 관중 감소 문제는 키움만의 문제가 아니다.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광주 경기 입장 관중은 3488명에 불과했다.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붙은 수원구장도 2450명의 관객만 입장했고, 심지어 8연승의 SSG 랜더스와 7승1패의 LG 트윈스가 마주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잠실경기에도 6028명만이 들어왔다. 한마디로 프로야구 관중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지난해 음주파동으로 휘청거린 프로야구의 인기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개막에 앞선 지난달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1%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0년 간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관심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이도 38%나 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키움이 더욱 도드라지게 관중이 준 것은 팬들을 무시한 구단운영도 한몫을 한다. 다른 팀보다 팬층이 얇은 상황에서 허민 키움 전 의장의 캐치볼 갑질, 음주운전으로 무리를 일으킨 강정호의 영입 추진 등이 겹치면서 팬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KBO 관계자는 “팬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통한 경기시간 단축 등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투타 완벽’ SSG 개막 10연승 도전

    투타 완벽’ SSG 개막 10연승 도전

    투타에서 막강 라인업을 구축한 SSG 랜더스가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거둔 개막 10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부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만큼 19년만에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2차전을 치른다. SSG는 개막 이후 9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2일 SSG는 LG전 승리로 2003년 KIA가 세운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이후 팀 최다 연승(8연승)을 깨고 단독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0연승의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분위기는 좋다. 먼저 9경기에서 팀타율이 0.269, 팀장타율 0.410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팀타율 0.269가 낮아보이지만 역대급 ‘투고타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올 시즌에는 ‘막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타율뿐만 아니라 홈런(8개), 득점(50점), OPS(0.729) 등에서도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중심 타선의 화력도 최강이다. 간판타자 최정은 0.452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며, 주장 한유섬은 타율 0.444로 최정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유섬은 9경기 동안 17타점을 쏟아내며 상대 팀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마운드는 완벽에 가깝다.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1.87로 리그 1위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개막전 등판서 9이닝 퍼펙트를 펼치는 등 15이닝 동안 실점이 없다. 노경은은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다. 김광현은 지난 9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90승의 이반 노바와 오원석까지 버티는 선발 마운드의 높이는 다른 팀과 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불펜도 빈구석이 없다. 장지훈(5경기 4홀드)과 서진용(5경기 1승 3홀드)이 ‘믿을맨’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다. SSG가 개막 연승 10연승 기록을 쓰는 것에 중심에는 프로 3년차 ‘영건’ 오원석이 있다. 오원석은 지난 6일 KT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오원석이 지난 시즌 거둔 7승 중 3승이 LG전이다. LG에서는 프로 6년차 좌완 투수 손주영이 SSG 개막 최다 연승 기록 저지에 나선다.
  • 평균자책점 ‘0’ 투수 세 명, 타율은 0.231로 추락했다

    평균자책점 ‘0’ 투수 세 명, 타율은 0.231로 추락했다

    평균자책점·볼넷 등 크게 줄어양현종·폰트 등 평균자책점 0OPS 등 타자들 성적표는 침울KBO “새 기준 끝까지 지킬 것경기 빨라져 속도·박진감 커져”한국프로야구 2022시즌은 역대급 ‘투고타저’(投高打低)의 해로 기록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면서 투수들은 함박웃음을, 타자들은 억울한 표정을 짓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KBO는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에 따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각종 통계는 올해 ‘선동열급’ 투수가 여럿 탄생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KBO에 따르면 11일 기준(40경기) 게임당 평균자책점은 3.10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경기·4.24)보다 1.14점이나 낮아졌다. 삼진은 전년 평균(7.50개)에서 0.01개 줄어든 7.49개로 차이가 없었지만, 볼넷은 4.31개에서 3.02개로 1.29개 줄었다. 투수들의 성적이 좋아진 건 개인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아직 출장 경기가 많지 않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5명, 1점대 3명, 2점대는 15명이다. 심지어 평균자책점 공동 1위인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개막 후 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이다.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는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0.92에 불과하다. 반면 타자들의 성적은 하한가다. 평균 타율은 지난해 0.254에서 올해 0.231로 내려앉았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29에서 0.623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볼 판정이 나던 공들이 올해 스트라이크로 잡히면서 타자들이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열받은’ 타자들의 항의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스트라이크존 항의로 시즌 1호 퇴장을 당했다. 시즌 초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KBO는 지난해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좁힐 생각이 없다. KBO 관계자는 “겨우 4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역대급 ‘투고타저’가 될 거라고 보기엔 이르다”면서 “과거 2008년 이후 수차례 스트라이크존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발에 부딪혀 시즌 중간에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졌고, 이게 오히려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끝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투고타저가 해결될까. 답은 알 수 없다. 타자들이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면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지만, 예년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확실히 투수에게 유리하다. KBO가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고수하려는 것은 짧아진 경기시간 때문이다. 올 시즌 평균 경기시간은 연장 포함 3시간 7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시간 20분)보다 13분이나 줄었다. KBO가 내건 ‘스피드업’ 정책이 먹히고 있다는 얘기다. KBO 관계자는 “경기당 13분이 짧아졌다는 건 관중들이 그만큼 늘어지는 경기를 덜 본다는 뜻”이라면서 “프로야구가 과거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속도감과 박진감 있는 경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선동렬급 투수만 5명… 역대급 투고타저 시간이 답?

    선동렬급 투수만 5명… 역대급 투고타저 시간이 답?

    한국프로야구 2022시즌은 역대급 ‘투고타저’(投高打低)의 해로 기록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면서 투수들은 함박웃음을, 타자들은 억울한 표정을 짓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KBO는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에 따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각종 통계는 올해 ‘선동열급’ 투수가 여럿 탄생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KBO에 따르면 11일 기준(40경기) 게임당 평균자책점은 3.10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경기·4.24)보다 1.14점이나 낮아졌다. 삼진은 전년 평균(7.50개)에서 0.01개 줄어든 7.49개로 차이가 없었지만, 볼넷은 4.31개에서 3.02개로 1.29개 줄었다. 투수들의 성적이 좋아진 건 개인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아직 출장 경기가 많지 않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5명, 1점대 3명, 2점대는 15명이다. 심지어 평균자책점 공동 1위인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개막 후 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이다.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는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0.92에 불과하다. 반면 타자들의 성적은 하한가다. 평균 타율은 지난해 0.254에서 올해 0.231로 내려앉았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29에서 0.623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볼 판정이 나던 공들이 올해 스트라이크로 잡히면서 타자들이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열받은’ 타자들의 항의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스트라이크존 항의로 시즌 1호 퇴장을 당했다. 시즌 초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KBO는 지난해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좁힐 생각이 없다. KBO 관계자는 “겨우 4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역대급 ‘투고타저’가 될 거라고 보기엔 이르다”면서 “과거 2008년 이후 수차례 스트라이크존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발에 부딪혀 시즌 중간에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졌고, 이게 오히려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끝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투고타저가 해결될까. 답은 알 수 없다. 타자들이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면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지만, 예년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확실히 투수에게 유리하다. KBO가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고수하려는 것은 짧아진 경기시간 때문이다. 올 시즌 평균 경기시간은 연장 포함 3시간 7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시간 20분)보다 13분이나 줄었다. KBO가 내건 ‘스피드업’ 정책이 먹히고 있다는 얘기다. KBO 관계자는 “경기당 13분이 짧아졌다는 건 관중들이 그만큼 늘어지는 경기를 덜 본다는 뜻”이라면서 “프로야구가 과거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속도감과 박진감 있는 경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투타 완벽 조화 SSG 8연승 질주

    투타 완벽 조화 SSG 8연승 질주

    ‘투타완벽 조화’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개막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압도적인 마운드 높이에 타선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내면서 개막전 이후 패배를 모르고 있다. 10일 SSG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11-2로 완파했다. 개막전 승리부터 8연승 중인 SSG는 2003년 KIA와 함께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이후 팀 최다 연승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개막전 후 연승 기록 1위는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거둔 10연승이다. SSG는 2회 상대 팀 실책을 틈타 2점을 먼저 얻었다. 선두 타자 한유섬이 상대 선발 로니 윌리엄스를 상대로 1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오르는 행운의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린 뒤 상대 팀 포수 김민식의 패스트볼 실수로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 케빈 크론의 3루 땅볼을 KIA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하면서 선취점을 가져간 뒤 박성한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3회에도 1점을 추가한 SSG는 4회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SSG 선발 노경은은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특히 SSG 박성한은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유격수 찾기 고민을 지워버렸다. 개막 8경기에서 박성한은 26타수 9안타, 타율 0.346을 기록하며 SSG 하위 타순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2회 황대인의 깊숙한 강습 타구를 잡아내 1루로 송구해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5-3 승리를 거뒀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대전야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6-4로 이기고 2승째를 거뒀다. 부산에서는 연장 11회 접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정수빈의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눌렀다.
  • 양현종, ‘개막 5연승’ SSG전에서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도전

    양현종, ‘개막 5연승’ SSG전에서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도전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34)이 개막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국내 프로야구 무대 복귀 후 첫 승과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8일 오후 6시 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34세 1개월 7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1992이닝 동안 공을 던진 양현종이 이날 역대 최연소 20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 역사상 20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는 2001시즌 한화 이글스 송진우를 시작으로 총 6명이 있다. 이들 중 현 정민철 한화 단장이 최연소 기록 보유자다. 2006시즌 34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위 기록 달성은 물론 KBO리그 복귀 첫 승 신고와 함께 통산 148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현종이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하면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대는 SSG다. SSG에는 추신수(40), 최정(35), 최주환(34), 한유섬(33)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또 구단 최초 개막 5연승을 달리고 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0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뒤 부상으로 주춤했던 2012시즌을 제외하고 총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 막강 선발 앞세운 SSG 봄바람 제대로

    막강 선발 앞세운 SSG 봄바람 제대로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하며 봄바람을 제대로 타고 있다. 외국인 투수뿐만 아니라 국내 투수진이 기대 이상의 역투를 하면서 막강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6일 SSG는 지난해 통합우승팀 kt wiz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왼손 투수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6이닝 3피안타 삼진 8개로 kt타선을 압도했다. 3회 볼넷과 연속 내야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kt 중심 타자 박병호와 헨리 라모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데뷔 3년 차인 오원석이 재활로 선발 라인에서 빠진 박종훈, 문승원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면서 초반 선발진에 대한 우려가 지워진 것이다. SSG가 봄바람을 제대로 타고 있는 이유다. 오원석보다 앞서 3일에는 노경은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7가지 구종을 섞어던지며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NC 타자들에게 최고 시속 146㎞의 빠른 볼과 수준급 변화구를 두루 던져 건재를 알렸다. 2일 NC와의 개막전에서는 윌머 폰트가 신들린 투구로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개막 4경기에서 SSG 선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1.04로 난공불락 수준이다. 팀 평균자책점도 1.46(최저 1위)에 불과하다. 지난해 SSG는 팀 평균자책점이 4.82(8위)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올해 SSG 마운드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에 3년 만에 돌아온 왼손 투수 김광현도 있다. 김광현이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SSG는 폰트, 이반 노바, 김광현,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 등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이 구축된다. 6월에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박종훈과 문승원이 돌아온다 투수 왕국인 SSG에게는 스트라이크존의 정상화로 예년보다 스트라이크존이 체감상 넓어진 것도 장점이다.
  • 시범경기 주춤했던 새내기 외인 타자들, 개막 후 타격감 찾았을까

    시범경기 주춤했던 새내기 외인 타자들, 개막 후 타격감 찾았을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낸 새 외국인 타자들이 정규시즌 개막 후 타격감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SSG 랜더스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내야수 케빈 크론(29)은 시범경기 기간에 13경기를 출전하며 타율이 0.176(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크론의 방망이는 시범경기 초반부터 침묵했다. 지난달 12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4경기에서 그는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 후로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크론은 시범경기 막판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기세를 몰아 크론은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의 2022 KBO리그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SSG가 기대했던 장타력을 발휘한 순간이다. 시범경기 동안 1할대에 머물렀던 크론의 개막 2연전 타율은 0.375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2)은 시범경기 첫 7경기에서 21타수 5안타(타율 0.333)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는 경기가 늘면서 시범경기 종료 당시 타율은 0.200(40타수 8안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음 날에도 4타수 동안 좌익수 앞 2루타와 좌전안타를 쳐냈다. 개막 2연전에서 타율 0.556로 뛰어난 타격감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3일 빠른 송구로 3루에서 상대주자를 잡아내는 뛰어난 수비능력까지 선보이며 한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새로 데리고 온 외야수 DJ 피터스(27)도 지난달 12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시범경기 초반 6경기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을 기록하며 제몫을 하다가 이후 무안타 경기가 많아지면서 타율이 0.222(36타수 8안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때 비록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득점을 했고, 다음 날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롯데의 래리 서튼(52) 감독은 “피터스가 한국 무대가 처음이니 투수들을 잘 익히고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러운 방출맨? 부러운 슈퍼맨!

    서러운 방출맨? 부러운 슈퍼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포수 요기 베라) 지난해 찬바람을 맞았던 방출 선수들이 이를 갈고 돌아왔다. 10여년간 실적을 차곡차곡 쌓은 베테랑이지만 구단의 평가는 차가웠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순 없었다. 겨울철 재취업에 성공한 방출맨들은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들의 야구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재취업에 성공한 선수는 모두 12명. 이 중 7명이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그리고 3명은 ‘방출’이 아니라 ‘자유계약선수’(FA)로 모셔 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주자는 불혹을 바라보는 SSG 랜더스 노경은(38)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시범경기에서 2선발을 꿰차더니 지난 3일 열린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6㎞의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농락했다. 6회까지 투구 수는 76개. 관록과 노련함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롯데에서 2년간 11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노경은의 올해 연봉은 1억원이다.KT 위즈에서 방출돼 롯데에 둥지를 튼 박승욱(30)은 시범경기에서 33타수 10안타, 타율 3할 3리, 8타점으로 선발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박승욱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5회 역전 결승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에게 기회를 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로서는 손가락 부상 이후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학주가 돌아오면 내야에 쓸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박승욱은 올해 최저 연봉 3000만원을 받는다.NC에서 방출돼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긴 투수 임창민(37)도 개막 2경기 연속 홀드를 거두면서 건재를 알렸다. 임창민은 개막전이었던 2일 잠실 한화전에서 1과3분의2이닝 동안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은 데 이어 3일에도 탈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사실 임창민은 지난해 NC에서도 46경기에서 17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NC의 투수진 리빌딩에 의해 방출됐지만 여러 팀의 연락을 받았고, 가장 먼저 접촉한 두산의 손을 잡았다. 개막 2경기 만에 단숨에 1군 필승맨이 됐다. 두산이 책정한 임창민의 올해 연봉은 1억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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