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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관중몰이 프로야구, 이번 주말 500만 관중 돌파 유력…연간 1311만 관중 동원도 가능 전망

    역대급 관중몰이 프로야구, 이번 주말 500만 관중 돌파 유력…연간 1311만 관중 동원도 가능 전망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가 11경기 반일정도로 역대급 순위경쟁을 펼치는 2024년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5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할 가능성도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335경기를 치른 13일까지 누적 관중은 487만 6982명으로 500만 관중까지 12만 3018명을 남겨두고 있다”며 “주말 내 5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KBO는 또 10개 구단 체제 최다 매진 경기수였던 69경기를 넘어 100경기 매진도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도 10개 구단 모두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관중은 1만4558명이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관중이 늘어난 수치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위는 LG 트윈스로 1만8151명이며 두산 베어스(1만7891명), KIA 타이거즈(1만7766명), 롯데 자이언츠(1만6277명), 삼성 라이온즈(1만6383명), SSG 랜더스(1만5334명)까지 6개 구단이 1만5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모았다. 올 시즌 초반 7연승의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김경문 감독을 영입하며 상승세를 타는 한화 이글스는 매진 경기 수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3일까지 32경기가 열렸는데 이 중 24번 매진됐다. 대전구장은 1만2000명을 수용해 다른 구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화요일 매진 경기(3차례)를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홈에서 열린 주말 시리즈(금∼일요일) 18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KIA 16회, 두산 15회, 삼성 10회로 4개 구단이 두 자리 수 매진에 성공했다. KBO는 345번째 경기가 열리는 15일에 5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가장 빠르다. KBO리그 전체 기록으로 넓혀도 332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2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르게 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역대급 흥행을 보이는 프로야구는 현재와 같은 인기몰이를 계속하면 2017년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인 840만 688명을 넘어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통의 인기 구단인 KIA와 삼성이 시즌 초반부터 선전한 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국내 복귀가 흥행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선두권을 달리는 KIA의 경우 6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관중 수가 6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여름 날씨와 파리 올림픽 등 향후 변수가 1000만관중 돌파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지난 2011년 2월 제10구단 창단과 각종 제반 환경이 개선되면 연간 1311만까지 관중 동원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관중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제2의 이종범’으로 통하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미래라고 불리는 김도영이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도영은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잇따른 실수로 팀의 6-7 역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2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2회 팀이 3-0으로 앞서던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드루 앤더슨의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했다. 1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4-0까지 달아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3루에 도착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SSG는 김도영이 베이스에서 발을 뗐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노련한 3루수 최정이 세리머니를 하는 김도영이 발을 베이스에서 떼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태그를 하고 있었던 것. 이 모습이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나면서 김도영은 고개를 숙였다. 김도영의 공식 기록이 12일 2루타에서 3루타 후 태그 아웃으로 정정됐다. 김도영이 살아 추가점을 얻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기에 김도영의 어이없는 죽음은 더욱 아쉽기만 했다. 김도영의 모습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kt wiz의 강백호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서 발을 떼며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이없게 주루사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한 슈퍼스타라고 해도 조그마한 방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한 장면이었다. 김도영의 아쉬운 장면은 연장 11회에도 또 나왔다. SSG의 선두타자인 오태곤이 투수 강습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타구가 김도영 쪽으로 오자 이를 1루에 급하게 던지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판단되면 공을 던지기보다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는 게 더 중요한 것인데 이를 간과했다. 결국 주자는 2루까지 편하게 진루하고 이후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허무하게 팀이 패배했다. KIA가 초반 4-0까지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안타로 역전패한 것은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프로야구는 1위부터 10위까지10개 팀이 11.5경기 안에서 매번 혈투를 벌일 정도로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김도영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돼 버렸다.
  • KIA 최형우, 이승엽 제친 역대 최다루타…SSG 최정, 최다 타석 새기록

    KIA 최형우, 이승엽 제친 역대 최다루타…SSG 최정, 최다 타석 새기록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하루 2개의 대기록이 나왔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41)가 프로야구 최다루타 기록을 경신했다. 또 SSG 랜더스의 ‘간판’ 최정(37)은 최다 타석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장들의 이런 대기록은 장기간 엄격한 자기 관리의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최형우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 5회 초 2사 만루에서 오원석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쳤다. 전날까지 4077루타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같았던 최형우는 4078루타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그해 10월 18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2루타)를 쳤다. 정확도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그는 2011, 2013, 2016시즌 최다 루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지난해엔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제치고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을 작성한 최형우는 공수 교대 때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한편 이 경기에서 또 다른 대기록이 나왔다. 최정은 5회 말 3번째 타석에서 데뷔 후 통산 9039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박용택 해설위원의 9038타석을 넘어선 KBO리그 신기록이다. 앞서 최정은 지난 4월24일 통산 468번째 홈런을 때려 이승엽(467개) 감독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오른 ‘기록의 사나이’다. 최정은 2005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이래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 ‘400홈런’ 박병호, 연일 ‘팡팡쇼’… 한미 통산 대기록 -1

    ‘400홈런’ 박병호, 연일 ‘팡팡쇼’… 한미 통산 대기록 -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된 뒤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박병호가 한미 통산 400홈런 달성에 단 한 개만을 남겨 뒀다. 특히 그가 홈런포를 가동하면 삼성이 승리한다는 새로운 공식도 만들어졌다. ● ‘박병호 치면 삼성 이긴다’ 공식 생겨 박병호는 지난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7회 1사 1, 2루에서 상대 구원 박윤성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팀이 4-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박병호의 3점 홈런이 터지며 7-0까지 벌어져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삼성은 7-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오재일과 트레이드되면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가 기록한 네 번째 홈런으로 삼성은 박병호가 홈런을 친 4경기에서 3승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387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어 한미 통산 399호 홈런인 셈이다. 이번 주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한미 통산 4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당시 박병호는 62경기에 나와 타율 0.191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박병호의 홈런이 영양가 있는 것은 그가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팀이 승리할 확률이 커진다는 점 때문이다. 이날 키움과의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하고 있어 연패를 끊기 위해서라도 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박병호는 이적 후 첫 경기인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 장외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삼성 소속으로 뛴 10경기에서 타율 0.306 11안타 3홈런 8타점 5득점했다. 삼성 이적 전인 kt wiz 시절 44경기 타율 0.198 20안타 10타점 10득점했던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심지어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천금의 결승타를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묘한 것은 박병호의 타격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천과 고척으로 이어진 SSG 랜더스와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안타 2개에 삼진만 4개를 당했다. 그러는 사이 팀도 4연패를 당했는데 박병호의 홈런포가 가동되면 우연하게도 삼성 역시 승리했다. ●11일부터 LG와 3연전 축포 기대 박병호는 “연패 기간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며 “지금 열심히 하는 만큼 다시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1일부터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갖는다.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에서 한미 통산 400홈런의 축포가 터질 가능성이 크다.
  • 김하성, 무사 만루서 침묵…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 마칠 것

    김하성, 무사 만루서 침묵…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 마칠 것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상승세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하성은 2회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상대 불펜 토미 헨리의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삼진 아웃을 당했다. 4회에도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역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에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9로 끌려가던 8회 2사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구원 라이언 톰슨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시즌 타율도 0.224에서 0.220으로 떨어졌다.샌디에이고(34승 35패)는 애리조나(31승 35패)에 3-9로 패해 연승 행진이 2경기에서 중단됐다. 한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홈런으로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앞으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또 홈런 2개를 치면 MLB 통산 47홈런으로 강정호(은퇴)를 제치고 ‘KBO리그 출신 코리안 빅리거 최다 홈런’ 선수가 된다. 빅리그 218홈런으로 한국인 최다 홈런 타자인 추신수(SSG 랜더스)와 최지만(67홈런)은 모두 고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하성은 “내가 원할 때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 점점 나아지는 걸 느낀다. 지금 기세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번 시즌 인플레이 타구에 조금만 더 운이 따랐다면 더 좋은 타자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하성은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경기가 많이 남았다. 매년 모든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작년보다 더 좋은 타자가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송진우(당시 한화 이글스·2048개)에 이어 16년 만에 두 번째로 KBO리그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양, 롯데 상대 6이닝 삼진 5개 추가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998탈삼진을 잡았던 양현종은 삼진 5개를 추가하면서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입단 첫해인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정성훈을 상대로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2016년 7월 24일에는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2019년 8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계범을 상대로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1500탈삼진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위력을 이어 가며 전날까지 1998탈삼진을 기록했던 양현종은 1회 초 2사 후 롯데 3번 타자 손호영에게 직구 3개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잡아 1999탈삼진째를 뽑았다.2회 초 1사 1루에서는 롯데 6번 김민성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12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대망의 2000탈삼진을 채웠다. 6회까지 삼진 3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46개만 추가하면 송진우를 뛰어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또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2000탈삼진을 달성해 송진우의 42세 3개월 21일 기록을 6년이나 앞당겼다. 올 시즌 56개째 삼진을 뽑은 양현종은 앞으로 44개를 추가하면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우게 된다. 우연이지만 송진우가 2000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2008년 6월 6일 대전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였다. 당시 선발로 등판한 송진우는 8회 2사에서 송지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0탈삼진 투수가 됐다. 정확히 16년이 흐른 뒤 양현종이 송진우의 뒤를 이어 한국프로야구 2호 20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 3위 기록은 양현종과 동갑인 김광현(SSG 랜더스·1789개)이 가지고 있으며 그 뒤를 이강철(1751개), 선동열(1698개), 정민철(1661개), 임창용(1474개), 배영수(1436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잇고 있다. ●KIA, 김도영·김선빈 활약 극적 역전승 KIA는 3-4로 뒤지던 8회 김도영의 동점 1점 홈런과 김선빈의 역전타 등에 힘입어 롯데를 5-4로 꺾었다.
  • ‘양현종 대기록’ 승리로 바꾼 김도영 한 방…KIA, 롯데 상대 5연패 탈출

    ‘양현종 대기록’ 승리로 바꾼 김도영 한 방…KIA, 롯데 상대 5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대투수 양현종의 2000탈삼진 대기록이 나온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으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귀중한 한 방으로 롯데 자이언츠전 6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경기까지 3연패, 롯데 상대 5연패 수렁에 빠졌던 KIA는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연승을 마감한 9위 롯데는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이날 2회 초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BO리그 통산 역대 2번째로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2008년 6월 송진우(은퇴·통산 2048개)가 대기록을 작성하고 16년 만이다. 지난달 31일 kt wiz전에서 6실점(5와 3분의1이닝)으로 무너졌었던 양현종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친 김선빈(4타수 2안타 3타점)을 비롯해 김도영(3타수 2안타 2득점)과 박찬호(4타수 1안타)가 홈런을 쳤다.롯데는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강점인 직구 대신 변화구 위주의 변칙 투구를 선보이며 5와 3분의1이닝 2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불펜 최이준과 전미르가 실점하면서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손호영은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손성빈도 3루타와 홈런으로 2득점 2타점을 올렸다. 다만 테이블 세터 윤동희와 고승민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가 기선 제압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박찬호가 김진욱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김도영, 나성범이 볼넷을 얻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도 3회 초 손성빈이 양현종의 낮은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뚫었다. 단숨에 3루를 밟은 손성빈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속 타자 박승욱이 공을 높게 띄웠는데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놓치면서 운동장에 맞고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가 됐다. 이어 손호영이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또 손성빈이 양현종을 두들겼다. 손성빈은 5회 초에도 체인지업을 공략해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6회 말 김선빈이 바뀐 투수 최이준을 상대로 2점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8회 초 손호영이 곽도규를 상대로 대형 홈런을 쳤다. 그러나 김도영이 바로 다음 공격에서 동점 홈런으로 반격했고, 2루타를 친 나성범이 김선빈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9회를 삼진 3개로 틀어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이로운이 3이닝을 책임지면서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 단장의 미국행·감독의 교체 발언이 효과 봤나…LG 외국인 투수들 역투

    단장의 미국행·감독의 교체 발언이 효과 봤나…LG 외국인 투수들 역투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원투펀치’인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마침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선수 물색차 미국을 방문하고 염경엽 감독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 2명 중 1명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언급한 뒤의 모습이라 눈길이 간다. 엔스는 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특히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엔스는 지난달 28일 문학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인 1일에는 켈리가 선발로 나서서 6이닝을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투구했다. 비록 구원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켈리는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켈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2, 엔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3으로 모두 기대 밖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써 위용을 보이지 못하면서 차명석 단장은 새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자 미국으로 떠났다. 여기에 염 감독은 대놓고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을 교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구단에서는 염 감독에게 ‘교체’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며 말렸지만, 염 감독은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체 얘기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굳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심리전을 펼쳤다. 염 감독은 엔스에게는 스트라이크존의 위쪽 부분을 공략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직구와 컷패스트볼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좌우 코너보다는 위아래의 스트라이크존을 적극 이용하면서 위력이 배가됐다. 여기에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면서 타자들이 공략하기에 까다로워졌다. 켈리도 이닝별로 변화구 구사 패턴에 변화를 주면서 좋아졌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LG는 최근 10경기 9승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선두 KIA 타이거즈를 쫓고 있다.
  •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나성범 등의 홈런 3방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KIA는 1회 1사 후 김도영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나성범이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도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는 17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겨 두게 됐다. KIA는 2회에도 한준수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루의 기회에서 박찬호가 알칸타라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알칸타라가 경기 초반 빠른 공과 포크볼 위주로 던진다는 점을 간파한 KIA 타자들이 이를 집중적으로 노린 것이 적중했다. 두산은 6회 정수빈의 좌전 안타 등으로 얻은 2사 2루의 기회에 강승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9회에도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자신의 주무기인 슬러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6이닝 3피안타, 1자책, 6삼진으로 잘 막은 KIA 선발 네일은 6승째(1패)를 올리며 최원태(LG 트윈스·6승2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세이브를 추가한 정해영도 16세이브로 구원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알칸타라는 3과3분의1이닝 동안 3피홈런, 5자책으로 패전(1승2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LG가 박해민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던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kt의 이번 시즌 경기 우천 취소는 5번째이며 키움은 6번째다. SSG 경기가 취소된 건 이번이 6번째다.
  • 5승 치고 나간 박세웅… 롯데 ‘탈꼴찌’ 선봉장

    5승 치고 나간 박세웅… 롯데 ‘탈꼴찌’ 선봉장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도 한동안 깊은 부진에 빠졌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어느덧 다승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온 박세웅의 활약에 롯데는 탈꼴찌를 하고 박세웅은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박세웅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도 87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도 팀 타율 1위인 KIA에 단 2점만 내주며 승리해 의미가 깊었다. 전날에도 KIA를 6-1로 잡은 롯데는 17승27패2무(승률 0.386)를 기록했다. 롯데는 4월까지 끝없이 추락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5월 들어 대반격을 하고 있다. 5월 치른 16경기에서 9승1무6패를 기록하며 승률 0.600으로 월간 순위 2위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박세웅이 있다. 박세웅은 23일까지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57과3분의2이닝을 던지면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토종 투수 중에서는 KIA의 양현종(62와3분의2이닝), SSG 랜더스의 김광현(59이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5월 들어서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박세웅은 시즌 5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9명이 모두 5승을 거두고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롯데의 토종 에이스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 간다면 2017년 28경기에 나와 171과3분의1이닝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던 시절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웅이 꾸준하게 역할을 해 주면서 롯데의 탈꼴찌 가능성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2017년 이후 주춤하던 박세웅은 2022년 10승1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그해 구단의 첫 다년계약 선수로 5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소집돼 금메달을 따냈다. 구단의 대표 선수로 조금씩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박세웅에게도 단점은 있다. 들쑥날쑥한 기복이 문제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와3분의2이닝 동안 6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쓴 것이 대표적이다. 박세웅은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마운드에 오래 설 수 있고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라이언킹이 ‘킹’받을 땐 이 남자

    라이언킹이 ‘킹’받을 땐 이 남자

    지난 3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고졸 루키인 김택연을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 준 활약에 대해 “깜짝 놀랄 만한 구위를 보여 줬으며 구위 면에서는 신인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최근에는 아예 김택연을 두고 “요즘 위기가 되면 택연이가 가장 생각난다.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이 위기가 되면 왜 김택연을 찾는지는 지난 21일과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두산은 8-2로 앞서던 9회 SSG 최정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마무리 홍건희마저도 연속 안타로 8-6으로 쫓겼다. 1사에 주자 1, 2루인 상황이라 장타를 허용하면 그대로 역전패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주저 없이 김택연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택연은 단 3개의 공을 던지며 병살타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였다. 김택연의 활약은 22일에도 이어졌다. 1-1 동점이던 7회 1사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8회 역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택연의 활약은 이미 시즌 시작 전 한국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예고됐었다. 김택연은 메이저리거 타자 2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김택연을 ‘제2의 오승환’으로까지 평가하면서 차세대 마무리 자원으로 관리를 따로 해 나가고 있다. 이 감독도 “구단에서 관리를 잘해 준다면 충분히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선수에게 큰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신중하게 판단해 활용법을 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택연은 이날까지 22이닝, 삼진 25개,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5로 허리를 튼튼하게 받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약상으로만 보면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 볼 만한 성적이다. 올해를 제외하고 전년도까지 입단 5년 이내에 30이닝 이하를 던진 투수, 60타석 이하를 기록한 타자를 모두 신인으로 친다. 경쟁자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 신인 전미르와 한화 이글스의 5선발 황준서 등이 꼽힌다. 지난해 데뷔한 LG 트윈스의 김범석도 중고 신인이긴 하지만 신인왕 경쟁 후보다.
  • SSG, 역대 7번째로 일본인 투수 시라가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

    SSG, 역대 7번째로 일본인 투수 시라가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2일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이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일본 독립리그 출신 투수 시라가와 게이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SSG는 보도자료를 내고 “엘리아스가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시라가와와 180만엔(약 1572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교체 횟수에 들어가지 않고 다친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부상 외국인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등록 횟수 1회 차감)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 고용 비용은 기존 선수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약 1억3700만원)로 제한한다. KBO리그에서 이 제도가 활용된 것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시라가와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으로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도쿠시마는 2005년에 창단한 독립리그 팀으로 지난해 소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신인지명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도쿠시마의 에이스로 3번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시라가와는 올 시즌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7(리그 3위) 탈삼진 31개(리그 2위)를 기록했다. 2023시즌 성적은 15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엘리아스는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으나 경기를 준비하다가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20일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손상이 발견됐다. 6주 진단이 나왔는데 1군 복귀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시라가와는 재일교포를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뛰는 7번째 일본인 투수로 기록됐다. 이리키 사토시(투수·2003년 두산 베어스), 모리 가즈마(투수·2003년 롯데 자이언츠), 시오타니 가즈히코(내야수·2006년 SK 와이번스), 다카쓰 신고(투수·2008년 서울 히어로즈), 가도쿠라 겐(투수·2009∼2010년 SK,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오카모토 신야(투수·2010년 LG 트윈스)가 시라가와보다 먼저 KBO리그에서 뛰었다. SSG는 “시라가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구 템포를 가진 점에 주목했다”며 “최고 시속 150㎞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시라가와는 “처음으로 프로야구 리그에서 야구할 기회가 열려 매우 영광”이라며 “한국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국대 에이스가 돌아왔다! 문동주 무실점+홈런 2방 한화, LG 꺾고 2연승

    국대 에이스가 돌아왔다! 문동주 무실점+홈런 2방 한화, LG 꺾고 2연승

    한화 이글스가 돌아온 국가대표 에이스의 호투와 불꽃처럼 팡팡 터진 불방망이를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인 3월 7연승을 기록했다가 4월부터 연승이 없던 한화는 오랜만의 연승으로 승리에 목마른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를 8-4로 꺾었다. 23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문동주가 최고 구속 157㎞의 강속구를 앞세운 무실점 호투로 건재함을 알렸고 홈런 2방 포함 9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청명한 봄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문동주는 예정보다 앞당겨 등판했다. 경기에 앞서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원래는 다음번 정도 생각했다가 페냐가 갑자기 부상을 당하면서 들어왔다. 투구 밸런스가 안 좋다고 하면 골치가 아픈데 본인도 스태프도 좋아졌다고 했다”며 기용 배경을 밝혔다.최 감독이 투구 수를 80개 정도로 예고했을 정도로 완전치 않은 상태라 우려도 있었지만 국가대표 에이스에게는 기우였다. 문동주는 1회부터 시원시원한 투구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초 LG 1번 홍창기를 상대로 1~2구 연속 직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문동주는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김범석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에도 아웃카운트 세 개를 가볍게 잡아낸 문동주는 3회초 선두타자 오지환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으나 허도환을 삼진 처리하고 신민재에게 유격수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초 2사에서 김범석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오스틴 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김범석의 안타가 이날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 5회마저 삼자범퇴로 끝낸 문동주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66개. 직구(37개) 중심으로 커브(22개), 체인지업(5개), 투심, 커터(이상 1개)를 섞어 던졌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8.78에서 7.39로 낮췄다.그러는 사이 타선에서는 홈런포 2방을 앞세워 5회까지 8점을 뽑았다. 1회말부터 안치홍이 LG 선발 켈리의 시속 140㎞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투런포를 터뜨리더니 3회말에도 최근 타격감이 달아오른 선두타자 김태연이 켈리의 시속 140㎞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날렸다. 한화는 3회 노시환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의 기회를 살려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섰다. LG의 아쉬운 수비가 한화의 득점으로 직결됐다. 4회말 무사만루에서 1점만 뽑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5회말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내며 8-0으로 앞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7회초 좌익수 요나단 페라자의 아쉬운 수비로 잠시 팀 전체가 흔들리며 3점을 내줬고 LG가 8회초 박해민이 2루를 너끈하게 훔친 빠른 발을 앞세워 추가점을 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8회말 ‘최강한화’를 외쳐주는 팬들 앞에서 만든 만루 기회를 못 살린 게 아쉬웠지만 한화는 팬들에게 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한화는 문동주에 이어 김범수, 윤대경, 김규연, 주현상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도윤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4타점을 합작해 승리를 견인했고 선발 출전한 9명의 타자가 도합 9안타를 만들어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SSG 랜더스(4승2패) 이외에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 팀이 없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LG에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LG는 켈리가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이닝 8피안타 5사사구 8자책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 내준 기세를 끝내 뒤집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 KIA 나스타 ‘반짝반짝’

    KIA 나스타 ‘반짝반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의 활약으로 파죽의 10연승을 노리던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점(4타수 3안타)을 기록한 나성범과 5이닝 5피안타 3실점한 선발 제임스 네일의 활약을 묶어 8-4로 승리했다. 전날 양현종을 내고도 패배한 KIA는 이날 사이드암인 두산 선발 최원준을 공략하기 위해 7명의 좌타자를 기용했다. 이범호 감독의 이런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KIA는 2회 2사 1, 3루의 위기에서 조수행에게 3루 강습 2루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그렇지만 KIA는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이 해결사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KIA는 3회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시속 129㎞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KIA는 4회에도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나성범이 2타점 좌전안타로 연결하며 4-1로 달아났다. KIA는 이어진 기회에서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최원준을 불러들이며 5-1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5회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로 맞은 기회에서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로 2-5로 추격한 뒤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3-5까지 추격했다. 8회에도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4-5로 따라잡았다. KIA는 그러나 8회 최형우가 달아나는 1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KIA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수요일 경기 8번을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16-1로 대파했다. 이 경기는 한화의 7회 말 공격 중 빗줄기가 거세져 중단됐고 심판진은 시즌 두 번째 강우 콜드 경기를 선언했다. 한편 스승의날을 맞아 프로야구 각 팀 선수들은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로 인해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와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수원의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취소됐다. 이 경기는 나중에 다시 편성된다.
  • LG 특급 마무리 유영찬, 고우석 떠난 자리 꿰찼다

    LG 특급 마무리 유영찬, 고우석 떠난 자리 꿰찼다

    고우석이 미국에 진출하며 생긴 마무리의 빈자리를 유영찬이 잘 메워 주면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9회가 행복하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LG에 입단한 유영찬은 지난해 처음 1군에 진입한 뒤 67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1군 무대 데뷔에서 신뢰를 받은 유영찬은 고우석의 미국 진출과 함께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14일까지 유영찬이 보인 활약은 인상적이다. 4승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71로 세이브 부문은 1위인 SSG 랜더스의 문승원,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이상 12세이브)과 2개 차이다. 세이브 순위는 리그 전체 4위다. 특히 지난 11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는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8회 1사 1, 3루의 위기에 등판해 1과3분의2이닝을 무리 없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 냈기 때문이다. 12일에도 마무리로 등판한 유영찬은 1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실점하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주 SSG, 롯데와의 6경기 중 4경기에 나서며 4세이브에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승리를 지키는 명실상부한 수호신이다.염경엽 감독도 유영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면서 마무리로서 자리를 확고히 잡아 가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칭찬했다. 유영찬의 강점은 속구를 정확하게 던지면서 나타나고 있다.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코너 구석구석에 꽂으면서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여기에 올 시즌 20번의 등판 중 6번이 1이닝 이상을 던지는 멀티 이닝 투구 상황이었는데 이를 잘 극복하는 것도 강점이다. 6번의 멀티 이닝 중 실점한 경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LG로서는 7회 이후 위기 상황이 불거지면 언제든 유영찬 투입을 고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시즌 전 목표로 했던 30세이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감독의 극찬에도 유영찬은 들뜨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게 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이라 10점 만점에 5점 정도를 줄 수준”이라며 겸손해했다. 염 감독의 지적대로 공을 던지는 기술이 좋아 앞으로도 타자들이 공략하기에 까다로운 투수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팀 승리만 생각하며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 KIA엔 정해영, LG엔 유영찬…팀 상승세 이끄는 특급 ‘5아웃’ 마무리

    KIA엔 정해영, LG엔 유영찬…팀 상승세 이끄는 특급 ‘5아웃’ 마무리

    프로야구 시즌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상승세 비결은 탄탄한 뒷문이다. 특히 특급 마무리 정해영, 유영찬이 한 경기에서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집중력으로 팀 승리를 지키고 있다. 13일 기준 10세이브 이상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71)는 LG 유영찬이다.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나고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9회를 맡은 유영찬은 20경기 21이닝 4승1패 10세이브, 마무리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이에 3위 LG도 5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2위와 반 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주인공은 단연 유영찬이었다. 유영찬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원정 경기 8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린 건 지난해 데뷔한 이후 처음이었다. 유영찬은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대타 김민석을 상대로 시속 148㎞ 직구를 던져 뜬공을 유도한 유영찬은 슬라이더로 유강남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9회에도 직구, 슬라이더로 삼진 2개를 잡았고 공 1개로 이학주를 범타 처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다. 마무리로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는 모습”이라고 치켜세웠다.유영찬은 다음날 6-4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빅터 레예스, 정훈, 오선진을 막아냈다. 연투에도 흔들림 없이 8회 오지환, 오스틴 딘이 홈런으로 일군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LG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1위(3.68)에 오른 구원진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탔는데 중간 투수들이 흔들릴 때마다 유영찬이 나타나 중심을 잡고 있다. KIA는 세이브 공동 1위(12개) 정해영이 맹활약 중이다. 정해영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1점 차 박빙 상황에서에서 1과 3분의2이닝을 책임졌다. 8회 1사 1, 2루에서 2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다음 이닝에도 하재훈, 최지훈을 스트라이크 아웃, 최경모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2승1패 평균자책점 2.55)은 이의리, 윌 크로우(이상 팔꿈치), 임기영(옆구리) 등 핵심 투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최지민(2승2패 5홀드 2.00), 곽도규(1승 6홀드 2.08), 이준영(1승 2홀드 2.08)과 함께 불펜을 지키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도 더블헤더 1차전을 3-2로 승리하고 “위기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듬직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켰다”고 칭찬했다.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도 세이브 3위(11개) 오승환, 5위 이용찬(8개)이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홀드 2위(11개) 임창민과 3위(10개) 김재윤이 오승환의 뒤를 받친다. 이에 남은 시즌도 마무리 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상위권 팀들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 오스틴·오지환 동점·역전포 ‘쾅쾅’… LG 5연승 질주

    오스틴·오지환 동점·역전포 ‘쾅쾅’… LG 5연승 질주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왼쪽)의 동점 홈런, 오지환(오른쪽)의 극적인 역전포로 ‘약속의 8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불펜 대결과 승부처 집중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주말 시리즈 3경기를 모두 패한 롯데는 공동 8위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차 최하위를 유지했다. LG 오지환은 결승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오스틴은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주루 도중 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한 주전 박동원이 휴식하면서 포수 데뷔전을 치른 김범석은 공격에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쉬웠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구원진의 안정감도 여전했다. 김유영이 1실점했지만 이우찬, 박명근, 김대현, 김진성, 유영찬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엉덩이 근육을 다친 최원태 대신 선발 마운드에 선 강효종은 1과3분의1이닝 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1회 투런포를 터트린 주장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윤동희도 1타점 적시타와 세 번의 출루(1안타 2볼넷)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좌완 홍민기는 선발 데뷔전에서 2와3분의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처는 8회였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최준용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친 오스틴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구본혁이 볼넷을 얻어냈고 오지환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반격을 노렸으나 김진성과 유영찬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에서 1군에 복귀한 오재일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NC 다이노스를 7-2로, 한화는 대전에서 고졸 신인 조동욱의 6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키움을 8-3으로 꺾었다. 전날 폭우 여파로 더블헤더를 치른 두산 베어스는 kt wiz를 상대로 2승을 수확했고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는 1승씩 나눠 가졌다.
  • ‘8회 대역전극’ LG, 오스틴·오지환 한방씩 ‘쾅쾅’…꼴찌 롯데는 총력전에도 3연패

    ‘8회 대역전극’ LG, 오스틴·오지환 한방씩 ‘쾅쾅’…꼴찌 롯데는 총력전에도 3연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동점 홈런,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포로 ‘약속의 8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불펜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승부처 집중력에서도 앞서면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주말 시리즈 3경기를 모두 패한 롯데는 공동 8위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차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지환은 결승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오스틴은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6번 타순까지 내려온 홍창기도 멀티히트로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포수 데뷔전을 치른 김범석은 공격에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한 6명의 투수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전날 주루 도중 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한 주전 포수 박동원은 휴식을 취했다. 엉덩이 근육을 다친 최원태 대신 LG 선발 마운드에 선 강효종은 올 시즌 1군 첫 등판에서 1과 3분의1이닝 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자신 없는 투구로 볼넷만 3개를 내줬다. 다음 등판 순서에는 최원태가 복귀할 예정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구원진의 안정감도 여전했다. 김유영이 1실점했지만 이우찬, 박명근, 김대현, 김진성, 유영찬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롯데 타선은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4번 타자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1번 윤동희도 적시타와 세 번의 출루(1안타 2볼넷)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필승조 최준용(3분의2이닝 2실점)과 전미르(1과 3분의1이닝 1실점)까지 무너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좌완 홍민기 선발 카드도 2와 3분의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웠다. 2020년 롯데에 입단한 홍민기는 이듬해 1경기만 소화한 다음 팔꿈치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사직 마운드에 올랐다. 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안타를 친 LG 박해민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의 연속 땅볼로 홈까지 들어왔다. 롯데도 1번 타자 윤동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2회 말에는 나승엽, 이학주의 볼넷,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강효종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다음 수비에서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안타로 실점한 롯데 선발 홍민기도 한현희에게 공을 넘겼다.LG는 4회 초 오지환의 발로 3-3 균형을 맞췄다. 팔에 투구를 맞은 오지환이 도루까지 성공했고 안타로 출루한 신민재가 투수 견제에 걸린 사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6회 말 좌완 불펜 김유영이 유강남에게 담장까지 공이 굴러가는 2루타,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밀렸다. LG는 7회에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는데 베테랑 김진성이 대타 김민석을 병살 처리했다. 약속의 8회, 오스틴이 최준용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홍창기도 안타를 쳤는데 대주자 최승민이 견제구에 아웃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구본혁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이어갔고 오지환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반격을 노렸으나 김진성과 유영찬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에서 37일 만에 1군에 올라온 오재일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2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도 대전에서 고졸 신인 조동욱의 6이닝 1실점 깜짝 데뷔 승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꺾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kt wiz를 12-4, SSG 랜더스를 3-2로 제압했다.
  • 엔스·켈리 5점대 자책점에 최원태·김윤식 이탈…LG ‘버티기’ 한계 봉착

    엔스·켈리 5점대 자책점에 최원태·김윤식 이탈…LG ‘버티기’ 한계 봉착

    성적 반등을 위해 ‘버티기’에 돌입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믿었던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가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가운데 국내 에이스 최원태, 좌완 신성 김윤식까지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붕괴했다. 9일 기준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켈리는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웠다. 1회 초부터 상대 선두 타자 최지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변화구 실투로 길레르모 에리디아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공 35개를 던진 켈리는 5회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투구 수 104개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경기 연속으로 5자책점 이상 투구를 펼친 켈리의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5.52까지 떨어졌다. 다만 LG는 타선의 화력을 바탕으로 8-5로 이기면서 3연패를 끊었다. 문제는 국내 선발 자원들도 줄줄이 부상 이탈했다는 것이다. 1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 3승 19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최원태는 7일 SSG와의 경기에서 4와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원인은 왼쪽 엉덩이 근육 이상이었다. 이에 8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열흘 휴식 후 복귀할 전망이다. 12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은 강효종이 소화한다.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처음 등판하며 선발 자리를 노렸던 김윤식은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10일 재건 수술을 받은 다음 입대할 예정이라 당분간 모습을 볼 수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 SSG전을 앞두고 “몇 년간 지속된 팔꿈치 부상이라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 한다. 빨리 수술하는 게 낫다”며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입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지강을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태가 돌아오면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0의 임찬규 대신 이지강이 5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5경기 1승 9와 3분의 1이닝 자책점 1.93으로 불펜에서 활약하던 이지강은 어깨 부상 여파로 잠시 1군에서 빠졌으나 9일부터 퓨쳐스 리그 경기를 소화한다. 비상 상황을 맞은 LG는 구원 이상영, 백승현 등 투수 자원을 총동원한다. 염 감독은 “올 시즌은 선수 활용 폭이 좁아서 전략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망이가 살아야 투수도 안정을 찾는다. 그게 우리 팀 색깔에 맞는 야구”라며 “잔루가 쌓이면서 선수들이 기회에서 부담을 느낀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다 안타 수 ‘2505’… 너무나 갖고 싶다

    최다 안타 수 ‘2505’… 너무나 갖고 싶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SSG 랜더스의 최정에 이어 이번엔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이 역대 최다 안타 기록 경신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박용택 2504개 ‘최다’… 손, 44개 남아 손아섭은 7일까지 통산 246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예정됐던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의 원정경기는 폭우의 여파로 취소됐으나 앞으로 44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역대 최다 안타 1위 박용택(전 LG 트윈스·2504안타)을 넘어설 수 있다. 특히 최근 손아섭의 타격 페이스를 고려할 때 빠르면 6월 초쯤 대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아섭의 무서운 상승세는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온 손아섭은 NC가 0-1로 뒤지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4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그는 2사 1, 2루의 기회에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무너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이날 6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36세에도 ‘콘택트’ 탁월… 타격감 최고 손아섭의 최근 타격감은 무서울 정도다. 지난 2일 LG 트윈스전부터 열린 3경기에서 15타수 10안타(타율 0.667)다. 3~4월에 타율 0.271(30경기·129타수 35안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급격한 상승세임을 보여 준다. 손아섭은 36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젊은 선수가 부러워할 만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노림수와 배트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특히 한번 타격감이 상승하면 몰아치는 데도 능하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인 193안타를 기록했던 2017년 8월에는 한 달 동안 27경기에서 39안타를 치기도 했다. 지난해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르면서 타격감은 절정에 오른 상태다. 그는 당시 “타격왕에 올라 보니 기록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가 더 강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빠르면 새달 초 새로운 전설로 기대감 최근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 주는 만큼 이 추세가 계속되면 빠르면 6월 초쯤 박용택을 넘어 또 다른 전설로 기록될 수 있다. 여기에 올 시즌 150안타 이상을 치게 되면 9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손아섭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때문은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와 볼이 잘 구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이게 잘 보이기 시작하면서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기록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다. 손아섭도 “제일 중요한 건 부상이 없어야 하고 하늘도 도와줘야 한다”며 “매 경기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그런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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