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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값 19년 소득 한 푼 안 쓰고 저축해야 구입 가능

    유동성 증가로 집값 위험지표가 높아져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19년간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19 이후 유동성이 많이 늘어나 주택가격 위험 수준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유동성(통화량, 가계대출)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현재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은 전국 7.6배, 서울은 19.0배로 높아졌다. 이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소득대비 집값 비율 평균(전국 5.3배, 서울 11배)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개인의 가계대출은 코로나 19를 전후한 2019년 6월~2020년 12월에 3.4%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4.9% 감소했지만, 신용대출은 24.7% 증가했다. 연구원은 금리와 통화량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민간소비, GDP(국내총생산) 등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3년 3개월 정도 아파트값 하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5개월 뒤에는 최대 5.2%(연간 환산 1.7% 안팎)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은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을 받는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기준금리 1% 포인트 인상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은 서울(2.1%포인트), 수도권(1.7%포인트), 지방광역시(1.1%포인트) 순으로 떨어진다고 보았다. 또 통화량이 10% 상승하면 역시 3년 3개월 정도 집값 상승효과를 불러오고, 특히 13개월 뒤에는 아파트값이 최대 1.4% 상승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국면을 고려해 유동성 관리방안은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주택시장 확장기에는 통화정책에 자산시장 변동위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자가주거비를 포함한 소비자물가지수 활용과 주택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했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가계부채 억제에 한계가 따르는 만큼 상환능력 중심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효과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수축기에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시 주택시장의 경착륙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가칭)주택비축은행, 한계 차주(하우스푸어 등) 지원제도 등 주택시장 변동위험 관리장치를 미리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해외업체 무분별한 국내 진출 안 된다” 철도부품사들, 공동성명서 왜?

    “해외업체 무분별한 국내 진출 안 된다” 철도부품사들, 공동성명서 왜?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성명서를 내는 등 공동행동에 나섰다. 최근 해외 업체의 무분별한 국내 진출이 영세기업들의 생존에 직격탄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철도차량 부품산업 보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국내 철도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 등에 전달했다. 비대위는 호소문에서 “경쟁을 명분으로 해외 업체의 무분별한 국내 고속차량 사업 입찰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지 숙고해달라”고 밝혔다. 191개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가 서명에 동참했다. 코레일이 발주한 136량짜리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입찰 사업의 공고가 오는 7일 올라올 예정인 가운데 스페인의 철도차량 제작사 ‘탈고’는 국내 A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사들이 공동행동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영향 등 외부변수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발주 물량 회복에 따라 어렵사리 반등의 기회를 잡고, 재도약을 위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발주 물량이 해외 업체에 몰릴수록 기술 자립은커녕 해외에 종속이 될 것이고 이는 국내 산업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입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가 중국산 부품이 해외에서 수입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는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를 인용해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철도차량 부품의 연간 규모가 2015년 약 263억원에서 지난해 1025억원으로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같은 기간 한국의 대 중국 철도차량 부품 무역적자는 230억원에서 985억원으로 불어났다”면서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철도부품산업은 우리나라 철도 산업의 근간으로 ‘철도 주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품제작사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내 시장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 올해 상반기 9억원 초과 오피스텔 매매 60% 감소…대출규제 영향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던 고가의 주거형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털썩 주저앉았다. 2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총 2만 596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만 1859건)와 하반기(3만 298건) 대비 각각 18.5%, 14.3% 줄었다. 특히 9억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 매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9억원 초과 오피스텔 매매는 올해 상반기 14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54건), 하반기(339건)와 비교해 각각 60.5%, 58.7% 감소했다. 반면 9억원 이하 매매는 올해 상반기 2만 5821건 거래돼 지난해 상반기(3만 1505건)와 하반기(2만 9959건) 대비 18.0%, 13.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6만 1878건으로 연간 처음으로 6만건을 넘었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거래가 많은 해였다. 특히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와 면적을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체재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해 정부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기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은 엄격한 대출 규제 바깥에 있었다. 아파트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투기과열지구 40%, 조정대상지역 50%로 제한된다. 9억원 초과분은 LTV가 20%에 그친다. 반면 오피스텔의 대출 담보 인정 비율은 통상 1금융권은 70~80%, 2금융권은 90%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올해부터 오피스텔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대출 한도가 낮아졌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상환 부담도 커지면서 오피스텔의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2020년 11월(-0.03%)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 난방공사, 나주 SRF 연료사용 소송에서도 승소

    나주시와 법적분쟁 사실상 마무리 수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한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사업 신고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연료 사용 허가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광주지법 행정1부(박현 부장판사)는 25일 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낸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난방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관련법을 준수했음에도 나주시가 위법한 처분을 했고 고형연료 품질이 부적합하더라도 허가 취소가 아닌 경고와 금지 및 개선명령 등을 해야 한다는 난방공사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나주 혁신도시에 온수와 전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2700억원을 들여 2017년 9월 준공됐다. 그러나 시험가동 과정에서 광주 생활 쓰레기 반입 논란,일부 주민의 유해성 주장 등 반대가 겹치면서 나주시가 가동을 불허했다. 난방공사는 앞서 2017년 11월과 2018년 6월 연료 사용 승인과 사업 개시 신고를 접수했으나 반려됐고 2020년 12월에도 사업 개시 신고가 반려당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나주시는 SRF 파쇄 사용계획과 환경오염 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사업 계획을 변경하지 않으면 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주시는 지난해 10월 고형연료 품질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연료 제품 사용 허가 취소 통보를 했다. 이에 난방공사는 연료 사용 허가 취소의 적법성을 다투는 가처분 및 본안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난방공사는 사업 개시 신고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되자 지난 7월부터 나주 SRF 발전소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 기념 메뉴 선보여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 기념 메뉴 선보여

    롯데리아가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맞아 한국적 K-버거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지난 2월 ‘불고기 4DX’ 출시에 이은 두 번째 출시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2종은 기존 ‘한우불고기버거’를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우 패티 2장으로 구성한 ‘더블 한우불고기버거’와 양송이버섯 원물 약 40% 및 트러플 오일 크림소스를 가미한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다. 이들 제품은 기존 한우불고기버거와 클래식치즈버거 메뉴에 적용되는 저온 12시간 발효한 통밀 효모를 사용한 브리오쉬 번을 기본 번으로 사용했다. 또한 한우협회 인증 마크인 ‘한우 불 도장’을 번에 각인해 특별함을 더 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신제품 모델로 한 신규 TV CF를 공개했으며, 지난달에는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한우불고기버거를 무료로 주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한우 트러플머쉬룸버거를 점심 메뉴 프로모션인 ‘든든점심’ 품목으로 추가 운영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올해 K-푸드 메뉴인 불고기 테마 시리즈를 출시해 한국 전통 QSR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우 신제품 역시 국내산 한우를 패티 원료로 한 롯데리아 브랜드만이 가능한 혁신적인 메뉴”라고 전했다.
  • 가계 다시 사상 최대 ‘빚더미’… 고금리에 증가세는 주춤

    가계 다시 사상 최대 ‘빚더미’… 고금리에 증가세는 주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주춤했던 우리나라 가계빚이 2분기(4~6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금리 인상과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가계빚 증가폭은 예년과 비교해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은 1757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은 1869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조 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과 가계신용은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특히 부동산 가격 폭등과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면서 2020년부터는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졌고, 올해 1분기에서야 증가세가 멈췄다. 1분기 주춤했던 가계빚이 다시 늘어난 것은 민간소비 회복에 따른 판매신용 증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지난 4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2분기에는 판매신용이 전 분기보다 4조 8000억원 늘었다. 또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와 금리 인상 등으로 1분기 8000억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감소폭 축소 등으로 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보다 8조 7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8조 1000억원)보다 증가폭은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13만 8000호에서 17만 2000호로, 전세 거래량이 36만 2000호에서 39만 8000호로 늘어난 영향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7조 1000억원 감소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8조 9000억원이 줄어든 1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축소됐다. 또 은행권 가계대출은 1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했지만, 상호금융·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는 9000억원, 보험·카드·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도 9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팀장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 전환했다”고 말했다. 다만 7월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가 시행된 데다 금리 인상이 이어져 가계빚 증가폭이 커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감소한 1060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주춤했던 가계 빚, 2분기 다시 증가…1869조원 넘어

    주춤했던 가계 빚, 2분기 다시 증가…1869조원 넘어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주춤했던 우리나라 가계 빚이 2분기(4~6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금리 인상과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가계 빚 증가 폭은 예년과 비교해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은 1757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 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은 1869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조 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과 가계신용은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특히 부동산 가격 폭등과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면서 2020년부터는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졌고, 올해 1분기에야 증가세가 멈췄다. 1분기 주춤했던 가계 빚이 다시 늘어난 것은 민간소비 회복에 따른 판매신용 증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지난 4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2분기에는 판매신용이 전분기보다 4조 8000억원 늘었다. 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와 금리 인상 등으로 1분기 8000억원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감소 폭 축소 등으로 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보다 8조 7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8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은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3만 8000호에서 17만 2000호로, 전세 거래량은 36만 2000호에서 39만 8000호로 늘어난 영향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7조 1000억원 감소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8조 9000억원이 줄어든 1분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축소됐다. 아울러 은행권 가계대출은 1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했지만, 상호금융·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는 9000억원, 보험·카드·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9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팀장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7월부터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가 시행된데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가계 빚 증가 폭이 커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감소한 1060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팬데믹에 급전 필요한 노인들, 보험금 담보로 2조 5000억 더 빌렸다

    팬데믹에 급전 필요한 노인들, 보험금 담보로 2조 5000억 더 빌렸다

    고령층의 보험사 약관대출 잔액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2조 5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심사 과정 없이 상대적으로 대출을 받기가 쉬운 탓에 급전이 필요한 고령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대출은 소득 기준 대출규제(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향후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경우 보험 해지 등의 문제 상황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권별 대출액 현황’을 제출받아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 중 60세 이상 대출자의 잔액은 13조 61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에 11조 184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조 4320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65조 478억원에서 65조 6519억원으로 604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령층이 보험약관대출에 몰린 까닭은 신용조회 등 별도의 심사 절차가 없는 데다 만기도 보험 계약 기간이라 비교적 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주택 등을 담보로 잡거나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보험약관대출의 경우 자신이 납부한 보험의 해지 환급금 중 50~95%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저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험약관대출이 금융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차주별 DSR 3단계 규제에 따라 대출액 1억원 초과 대출자 중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보험사 등 2금융권 50%)를 넘는 이들은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보험약관대출은 DSR 적용 대상이 아니다. 고령층의 상환 능력이 전체 연령 평균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약관대출은 보험 해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 6월 일부 상품의 약관대출 한도를 기존 해지 환급금의 60%에서 50%로 낮추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진 의원은 “소득이 적은 고령층 맞춤형 정책서민금융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기술력’ 거듭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기흥 R&D 단지 기공식 참석

    ‘기술력’ 거듭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기흥 R&D 단지 기공식 참석

    복권 후 첫 현장 행보‥차세대 반도체 강조“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여해 이와 같이 말하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고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기흥 R&D 단지 기공식 행사 참석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후 첫 현장 경영 행보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반도체의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강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부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기술 선도 의지를 다지고, 이후 화성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현황 등을 점검했다. 기공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로운 R&D 센터를 세우는 것은 2014년 경기 화성 사업장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설립 이후 8년 만이다.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3만 3000평(10만 9000㎡)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 반도체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기흥캠퍼스는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으로 상징적인 장소다. 이 부회장이 첫 행보로 기흥을 택한 이유도 다시 출발점에서 ‘기술 중시’ 의지를 다지며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새로운 삼성을 열어가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란 이병철 선대회장의 정신을 되새기고, 위기에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임직원한테 당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18일 유럽 출장 이후에도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기공식 참석을 계기로 현장 경영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복권으로 취업 제한 문제 등이 해소된 만큼 임직원 소통 기회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종로 공공디자인 사업에 삼화페인트 전문성 더한다

    종로 공공디자인 사업에 삼화페인트 전문성 더한다

    서울 종로구가 삼화페인트공업(삼화페인트)과 공공디자인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종로구와 삼화페인트는 지난 16일 종로구청 구청장실에서 협약식을 열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높이고 삼화페인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사회공헌) 사업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구와 삼화페인트는 앞으로 2년간 공공디자인 분야 연구 및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 추진, 문화·교육 사업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종로구에 컬러유니버설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공공디자인 분야 사업에 필요한 도료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종로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현대 도시환경의 모든 분야에서 색(色)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종로구 공공디자인 사업에 삼화페인트의 컬러 전문성이 더해져 쾌적한 도시생활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방 KTX역 상당수, 공터에 덩그러니… 역세권 살려야 청년 모인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지방 KTX역 상당수, 공터에 덩그러니… 역세권 살려야 청년 모인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며칠 전 유에코(UECO)로 불리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학술행사가 있었다. 행사장은 울산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었다. 역세권이라기엔 좀 애매했다. 황량한 벌판과 보도블록 사이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들풀을 보며 걸었다. 행사가 끝난 뒤 주최 측 임원이 말했다. “울산 시내에서 행사가 있었다면 오늘 참석한 사람들의 절반도 안 왔을 거예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울산 시내는 울산역에서 택시로 가도 30분이나 걸린다. 학술행사 참석자 대다수가 울산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들은 행사장에만 머물다가 다시 울산역으로 향했다. 많은 KTX 기차역이 시내와 떨어져 있다. 한번은 지인과 경주 여행 얘기를 하다가 경주국립박물관은 신경주역에서 택시로 30분 걸린다는 말을 했더니 “박물관이 그리 시골에 있느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기차역이 시골에 있다”고 말해 줬다. 서울 사람들에게 익숙한 KTX 역세권은 고층 건물이 숲을 이루고 사원증을 목에 건 직장인들과 여행 가방을 둘러멘 젊은이들이 뒤섞여 복작대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울산역, 신경주역뿐만 아니라 오송역, 김천역,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해 아무것도 없는 공터를 볼 때마다 어색하기 짝이 없다. 지방 KTX역은 입지 선정 단계부터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 도시와 또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가 아니다. 기차를 타기 전과 내린 후에 걸리는 시간도 꽤 된다. 그래서 철도역은 사람과 기업이 밀집된 도심에 위치해야 한다. 서울은 역세권 활용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얼마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용산역 서측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 철도를 제조하고 수리하던 정비창 부지로 사용하던 곳이다. 축구장 60개가 넘는 엄청난 넓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초고층 건물을 짓고 용산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 시장이 개발구상을 발표하던 날 한 신문기자한테 전화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이 계획이 성공할 것인지, 강북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묻기에 간단히 대답했다. “용산정비창은 이런 질문에 어울리지 않는 땅이에요. 우리나라 최고 요충지 가운데 하나예요. 저밀도로 개발하든 고밀도로 개발하든, 주택 중심으로 개발하든 일자리 중심으로 개발하든 이곳의 수요는 폭발적일 겁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재주를 가졌어도 그 역할은 30%뿐이고 나머지 70%는 운이 결과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도시계획가들도 비슷한 말을 하곤 한다. ‘입칠계삼’(立七計三)이라고 개발사업의 성공은 계획이 30% 정도 좌우하고, 나머지 70%는 입지가 결정한다는 뜻이다. 도시계획가들은 아무리 좋은 도시계획을 만들어도 입지가 나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입지가 좋으면 아무리 엉성하게 도시계획을 세워도 수요가 폭발한다. 이런 곳은 대한민국에 그리 많지 않다. ● 용산역 서부 공영주차장 부지도 정비 용산 역세권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 중심성이 매우 높은 노른자 땅이다. 전국 도시들을 연계하는 ‘광역’ 교통망의 결절점이기 때문이다. 입지 측면에서 최상위 위계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두 개의 수도권 전철 노선이 겹치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추가될 예정이다. 남쪽으로는 호남선 KTX, 동측으로는 경춘선 ITX도 뻗어 나간다.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은 정비창 부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용산역 서부의 공영주차장 부지에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창업기술센터와 청년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다른 메가톤급 사업인 용산전자상가 일대 재개발 역시 시간문제다. 내친김에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고’ ‘값비싼’ 개발사업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이 어딘지 한번 주목해 보자. 대부분 역세권에 몰려 있다. 서울역 북측에 업무, 숙박, 판매, MICE, 오피스텔이 결합된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곧 시작되는 게 대표적이다. 철도 부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고 용적률 800%를 적용해 최고 38층 건물 5개를 짓는다.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의 중심엔 코엑스로 유명한 삼성역이 있다. 삼성역은 GTX A와 C노선이 교차하는 곳이다. GTX A를 완공한 뒤 SRT 출발역인 수서역까지 연결할 것이다. 이처럼 서울의 변화는 역세권의 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 교통 중심지에 인구·일자리 집결 광역교통의 결절점에 ‘젊은 인구’와 ‘일자리’가 모이는 현상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여기서는 산업혁명 당시 물류 이동의 중심지였던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만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박사과정을 했던 런던대학교는 이 킹스크로스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박사과정 내내 나는 역 주변을 제대로 걸어 본 적이 없다. 동양인이 범죄의 표적이 되기 딱 좋은 어둠침침한 도로로 둘러싸인 ‘버려진 땅’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출장으로 런던을 다시 방문한 적이 있다. 함께 박사과정을 밟았던 연구실 동료 두세 명이 모두 런던대 교수로 임용됐다. 함께 고생했던 친구라 그런지 미안할 정도로 나를 반겼다. 이들이 런던에서 가장 잘나가는 곳 중 하나라며 데리고 간 곳이 킹스크로스역 인근 카페와 레스토랑이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킹스크로스 역세권 재개발사업은 이곳을 완전한 신세계로 바꿔 놓았다. 구글, 유니버설뮤직, 루이비통 같은 거대 기업뿐만 아니라 예술·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센트럴세인트마틴스대학도 들어섰다. 삼성전자도 이곳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삼성 킹스크로스’를 설치했다. 이제 킹스크로스역 인근은 디자이너, 예술가, 정보기술 기업 종사자가 넘치는 런던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지역이 됐다. 역세권을 이리도 구구절절 얘기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역세권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와는 다른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왜일까. 역세권은 혁신공간에 필요한 ‘다양성’, ‘밀도’, ‘소통’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역세권은 사방팔방에서 몰려든 사람과 자원이 집결되는 곳으로, ‘다양성’이 가장 높은 공간 중 하나다. 서로 다른 물질이 만나야 폭발적 에너지를 내는 것처럼 이질적인 사람이 섞인 공간은 역동적일 수밖에 없다. 우연히 만나 마음 설레는 지적 자극을 줬던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당신과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 온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학계에서 종종 창조적 공동체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보헤미안 지수, 게이 지수, 도가니 지수를 언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난한 예술가와 문학가, 성소수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은 그만큼 포용적인 곳이다. 포용적일수록 유연한 생각이 가능하고, 유연할수록 혁신적 아이디어도 피어난다.● 주거·상업지 등 경계 허무는 도시계획 둘째로 역세권은 다른 곳에 비해 ‘밀도’가 높다. 혁신적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들의 ‘숫자’가 많아야 한다. 마치 ‘양질(量質) 전환의 법칙’처럼 공간도 일정 수준의 양(量)을 확보하면 어느 순간 질(質)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다양한 기능이 빽빽하게 배치된 공간은 질적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도시계획에서는 ‘비욘드 조닝’이라는 개념이 뜨고 있다. 도시를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으로 구분해 계획하던 지금까지의 조닝(용도지역제)에서 이제는 용적률을 높이고 경계를 허물어 한곳에 몰아넣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역세권이 뜨는 마지막 이유는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빽빽하게 모여 있는 다양한 사람이 서로 교류하면 화학적 작용이 일어난다. 휴대전화를 설계하는 사람이 시인을, 시인이 생물학자를, 생물학자가 기업 임원을, 기업 임원이 역사학자를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각자 가진 내공을 전수하고 전수받는다. 역세권은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진 주체들이 가장 쉽게 모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역세권엔 회의실과 카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일하고, 머물고, 노는 다양한 활동이 섞이는 공간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 역세권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 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인재가 교류하는 복합적 공간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정보기술이나 바이오 같은 첨단 업체들이 모여든다. 역세권의 발전은 또다시 교통망 확대로 이어져 왔고, 서울은 경기도와 인천, 심지어는 강원도 영서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수도권의 흡입력은 앞으로 역세권 개발을 통해 더욱 커질 것이다. 이와 정반대로 비수도권에선 역세권을 그저 교통 좋은 곳으로만 생각하는 듯하다. 역세권 개발 토지이용계획도를 보면 KTX역 주변에 아파트 단지만 빼곡하다. 첨단 정보기술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그린벨트까지 풀어 도시 외곽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지자체도 있다. 성공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 위기는 이제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깊숙하게 진행됐다. 광역시마저 매해 1~2%의 청년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들을 붙잡고 싶다면, 더 나아가 수도권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싶다면 도시 외곽 빈 땅을 개발해 첨단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애먼 노력을 그만 멈춰야 한다. 도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결절점을 활성화해야 한다. 한의학에 비유하면 역세권은 ‘경혈’(經穴)로서 기(氣)와 혈(血)의 흐름이 강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는 교통망의 중심부를 통해 외부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뿜어낸다. 외부 에너지를 흡수하려면 ‘공간적 뼈대’를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 뼈대를 만드는 작업은 광역교통체계를 방사·순환형으로 구축한 후 역세권을 중심으로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혁신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일하면서 놀고,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그런 환경을 원한다. 이들을 끌어들이는 도시계획의 핵심은 일터, 놀터, 삶터, 배움터가 얽히고설킨 ‘재미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적합한 공간은 역세권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도 교통 결절점이 아니면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방에선 입칠계삼의 경험치는 가능성이 아닌 필연에 가깝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모든 전자전 장비 작동 無”…펠로시 추적하던 中, 실패한 이유

    “모든 전자전 장비 작동 無”…펠로시 추적하던 中, 실패한 이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태우고 지난 2일 대만으로 향하던 미 전용기를 중국 군용기가 추적해 감시하려고 했으나 미국의 ‘전자적 간섭’으로 실패했다고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익명의 군 소식통과 군사 전문가들이 이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상공에서 젠(J)-16D 전자전기 등과 4세대인 055형 구축함 등을 투입해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를 쫓았으나 실패했다. 구체적으로 “미 국방부의 명령을 하달받은 미 항공모함 타격군의 전자전 능력 행사로 인해 중국군의 거의 모든 전자전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군사전문가 허위안밍은 중국군의 함정이 펠로시 의장 전용기를 추적하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중국군의 055형 구축함에 설치된 레이더 탐지 범위가 500㎞ 이상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 연구원은 전자전이 이전의 보조적인 역할에서 이제는 작전의 주요 수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잠재적인 적의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면적인 전자전에 대비해 위성 네트워크의 기능을 무력화할 ‘소프트킬’ 외에 적의 레이더를 추적해 타격하는 자폭형 젠샹 무인기 등 ‘하드킬’ 능력을 지속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中, 주미 대만 대표 등 7명 무더기 제재 “펠로시 대만행 책임” 중국은 미국과의 교류를 담당해온 대만 주요 인사들에게 화풀이에 나섰다. 중국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16일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 커젠밍 입법위원, 린페이판 대만 독립운동가 등 7명을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샤오메이친 대표는 미국 주재 대만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로 사실상 주미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펠로시 대만 방문에 조력한 만큼, 그 역시 제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게 중국 입장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재 대상자는 중국 내 기관이나 개인과의 협력을 제한받게 되며, 제재 대상자와 관련된 기업과 금융기관은 중국에서 이익을 추구할 수 없다. 대만판공실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찾아내 평생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판공실은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7명을 포함, 이미 제재 명단에 있었던 쑤전창 행정원장(총리 격), 여우시쿤 입법원장, 우자오셰 외교부장 등 3명을 더해 총 10명에 대해서 ‘본인과 그 가족의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방문 금지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한편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같은 일이 차후 또 벌어지면 군사적 대응도 반드시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제네바 주재 사절단과의 화상회의에서 최근 미 정치인들의 대만행을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중국은 필요하고 정당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대응은) 내정 불간섭이라는 국가 간 교류의 ’황금 법칙‘을 지키고 개발도상국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비결이기도 하다”라고 왕 부장은 주장했다.
  • HDC현산, 광주 화정 아이파크 주거지원책에 2630억원 투입

    HDC현산, 광주 화정 아이파크 주거지원책에 2630억원 투입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계약주민의 주거지원을 위해 2630억원 규모의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현산은 지난 1월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에 대해 8개 동을 전면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재시공에만 약 3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당초 화정 아이파크는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2027년 12월로 입주가 미뤄졌다. 입주가 미뤄진 만큼 계약주민들의 주거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원금액 2630억원 중 1000억원은 주거지원비, 1630억원은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으로 구성됐다. 주거지원비 1000억원은 계약주민들이 남은 61개월간 전세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금액이다. 입주 시까지 이에 대한 금융비용은 모두 회사 측이 부담한다. 만약 주거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 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을 분양가에서 할인받게 된다.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은 계약주민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회사는 1630억원을 투입해 4회차까지 실행된 계약주민들의 중도금 대출액을 대위변제할 계획이다. 이미 중도금 납부를 위해 대출을 일으킨 계약주민들의 대출 여력이 줄어든 상태가 미뤄진 입주예정일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계약주민들은 추가 대출이 가능해지는 등 재무적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화정 아이파크의 대표 면적대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번 주거지원 종합대책으로 세대당 약 3억 3000만원의 금융지원금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현산은 설명했다. 4회차 중도금 납부로 발생한 2억 2000만원의 대출로 높아졌던 DSR 규제를 해소하게 되며, 무이자로 지원되는 주거지원비 1억 1000만원을 활용해 재시공 기간 동안 광주 지역에서 전세 등의 형태로 주거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12일부터 계약주민을 직접 방문해 관련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 9월쯤 관련 서류를 접수하고 10월부터 주거지원금 집행 및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를 실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약해지를 원할 경우 10월 중 해지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마련한다. 계약해지 고객에게는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이미 납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 비용이 지급된다. 현산 관계자는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이 이제야 마련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계약고객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들과 광주시, 서구청의 요청을 최대한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1·2단지 총 8개 동 아파트 705세대 및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다. 현산은 화정 아이파크 전면 재시공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난달 6일 안정성이 우려되는 201동의 외벽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전체 철거 및 재시공을 위한 최적화 공법 수립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주택협회 “집값 15억 초과 LTV 규제 단계적 폐지를”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현행 금융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주택협회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연구한 뒤 9일 공개한 ‘주택금융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국민경제 안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주택 가격은 산업생산·금리·주택 공급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으며 주택 금융 규제가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요인에 견줘 뚜렷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집값 대응을 위해 주택 금융 규제에 크게 의존하는 정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금리나 주택 공급 여건에 따라 주택 금융 규제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LTV 80% 적용 대상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서 무주택자로 확대하고, 주택 가격 15억원 초과 LTV 0% 규제는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지역별 LTV 차등 적용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현재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총량 접근 방식의 가계 부채 관리로 인해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금융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지나친 목표지향성과 집중력이 학습 장애 원인?

    지나친 목표지향성과 집중력이 학습 장애 원인?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공부를 잘 하려면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갖고 집중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라는 말이다. 또 일을 할 때 명확한 목표를 갖고 추진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이런 지나친 목표지향성과 집중력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영국 그리니치대,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대, 인지신경과학·심리학연구소, 프랑스 클로드 베르나르 리옹1대학 공동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fMRI) 기술을 활용해 통계적 학습과 뇌의 신경학적 연결망 관련성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인간이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에 대한 비밀을 풀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로이미지’에 실렸다. 통계적 학습은 주어진 환경에서 스스로 규칙성을 파악하고 적응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다. 지금까지는 뇌의 여러 영역들이 어떻게 통계적 학습을 가능케 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대 성인 남녀 3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ASRT라는 통계적 학습을 시키면서 fMRI로 활성화되는 뇌 영역을 촬영했다. 그 결과, 전두엽에 있는 상전두회(superior frontal gyrus)를 중심으로 펼쳐진 하향조절에 관련된 영역과 연결망이 관련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상전두회는 기억과 충동 억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뇌 부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영역의 연결 강도가 약할수록 통계적 학습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지향적 행동이나 집중도와 관련있는 뇌 영역의 개입을 줄이는 것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힐 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전현애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계적 학습에 관여하는 신경학적 연결망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 활성화되는지 확인하고 뇌 연결망을 중심으로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나이들어 깜박깜박하고 치매 생기는 이유, 알고보니...

    나이들어 깜박깜박하고 치매 생기는 이유, 알고보니...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는 기억력이 감퇴된다. 치매나 파킨슨병처럼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증상과 질환들이 나이들면 당연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연구진이 노화로 인해 뇌의 기억 중추에 비정상적 세포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노화된 뇌와 치매가 발생한 뇌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별아교세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세포에 ‘아프다’(APDA·AutoPhagy-Dysregulated Astrocyte)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세포가 시냅스의 숫자와 기능 유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학’(Nature Aging)에 실렸다. 별아교세포는 뇌와 척수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별모양의 신경 교세포이다. 미세한 잔가지를 통해 수만 개의 시냅스를 감싸고 있으며 글루타메이트, 가바와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이온의 농도를 조절해 손상된 뇌와 척수 조직의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별아교세포가 신경세포간 접합점인 시냅스를 생성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지만 별아교세포의 기능이 노화과정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단일 세포RNA 시퀀싱 분석으로 통해 노화된 뇌나 치매 뇌에는 염증성 별아교세포 이외 새로운 별아교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별아교세포 아프다는 기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마 부위에서만 생겨났다. 또 아프다는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을 제거하는 자가포식 과정에서 생겨나는 오토파고좀이라는 물질을 과다 축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프다 세포들에서는 단백질들이 원래 있어야할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시냅스를 만들거나 제거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노화가 발생하지 않은 생후 9개월 생쥐에게 단백질 합성 및 분해를 억제시키면 뇌에서 아프다 세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프다 세포가 늘어나면 노화된 뇌에서처럼 시냅스가 손상되고 뇌인지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정원석 카이스트 교수는 “현재 노화 극복을 위해 세포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려는 연구들이 많지만, 이 같은 시도들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아프다 세포 생성을 촉진할 수도 있다”며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을 제시한 만큼 뇌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발사 40여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 다누리 성공한다면 ‘우주 강국’ 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힌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다. ● 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미국서 발사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놓였음을 알렸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다누리가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이뤄진다.●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소식이 전해졌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 차이를 뒀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한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이날 오전 10∼11시쯤에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 판단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한다. 다만 궤적 진입은 발사 후에도 목표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거의 5개월이 걸리는 계획의 1차 관문에 불과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최종 성공 여부는 올해 말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목표 궤도 진입까지 거의 5개월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앞으로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번 수행해야 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선다.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한편,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는 이틀 늦춰 진행됐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해야 했다. 발사일은 이틀 미뤄졌지만 다누리가 달 주위 궤도에 도달하는 날짜는 12월 16일, 목표 고도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개시하는 날짜는 12월 31일로 그대로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발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일이 지연되는 데 따라 필요한 속도 증분을 날짜별로 계산해뒀으며, 이를 스페이스X 측과도 미리 협의했다. ● “다누리 계획 성공하면 ‘우주 영토 확장’ 의미”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1992년 하늘로 올라간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는 다누리를 통해 지구를 넘어 또다른 천체를 바라보며 새 꿈을 품게 됐다. 우리나라의 우주탐사가 지구 궤도를 벗어나 일종의 ‘우주 영토’를 갖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다누리는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달의 극지방을 지나는 원궤도를 따라 돌면서 탑재한 6종의 과학장비로 달을 관찰한다. 이중 5종의 과학장비는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다. ● BTS 노래 지구 전송 시험도 탑재체 중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전송하는 시험을 진행한다. 또, 2025년까지 달의 남극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들을 착륙시킨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위해 NASA가 개발한 과학 장비인 ‘섀도캠’(ShadowCam)도 다누리에 탑재됐다. 다누리에 달린 섀도캠은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를 이용해 달 남북극 지역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하면서 얼음 등 다양한 물질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 [아하! 우주] 이웃 별을 거의 다 집어삼킨 중성자별 포착

    [아하! 우주] 이웃 별을 거의 다 집어삼킨 중성자별 포착

    우주에는 태양처럼 혼자 있는 별보다 두 개의 별이 서로의 중력에 의해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다. 대부분의 쌍성계는 서로 사이좋게 오랜 시간 함께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이다. 결국 쌍성계 중 질량이 무거운 쪽이 먼저 최후를 맞이하는데, 이때 먼저 가는 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동반성의 운명이 결정된다. 조용히 물질을 날려 보내고 백색왜성만 남기는 태양 질량 별은 죽은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쌍성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초신성 폭발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무거운 별은 동반성을 파괴하거나 잡아먹을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초신성 폭발 후 남은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그 원인이다. 과학자들은 매우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인 펄서 가운데 동반성을 잡아먹으면서 커지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블랙 위도우 펄서 (black widow pulsar)는 대부분 자전 주기가 1초 이하인 밀리세컨드 펄서로 동반성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강한 중력으로 표면 물질을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중성자별은 자꾸 커지고 동반성은 점점 작아진다.  스탠퍼드 대학의 로저 로마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에서 300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역대 가장 큰 질량을 지닌 중성자별인 PSR J0952-0607를 하와이에 있는 10m 구경 대형 천체 망원경인 켁 망원경으로 4년간 관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SR J0952-0607는 블랙 위도우 펄서로 질량은 태양의 2.35배에 달한다. 1초에 707회로 자전하는데, 이렇게 빠른 속도로 자전해도 강한 중력 덕분에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먹히고 있는 동반성이다. 이 동반성은 본래는 태양처럼 정상적인 별이었으나 현재 질량은 태양의 50분의 1 혹은 목성의 20배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너무 많은 물질을 잃어버린 나머지 이제는 별의 지위도 잃어버리고 그보다 작은 갈색왜성급 천체가 된 것이다. 결국 어느 순간에는 행성급으로 작아진 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PSR J0952-0607이 결국 동반성을 잃어버리고 혼자서 빠르게 자전하는 밀리세컨드 펄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인 밀리세컨드 펄서는 동반성에서 물질을 흡수하면서 자전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물질을 대부분 흡수해 동반성이 사라진 후에는 혼자서 빠르게 회전하는 밀리세컨드 펄서가 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또 다른 중요한 결과는 질량이 태양의 2.35배라는 점이다. 중성자별은 작은 천체에 태양보다 많은 물질이 모여 있다. 따라서 표면 중력이 매우 강해 빛 정도만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질량이 커지면 결국 빛조차도 탈출할 수 없는 상태인 블랙홀이 된다. PSR J0952-0607이 태양 질량의 2.35배에도 중성자별 형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봐서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경계는 이보다 더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중성자별은 블랙홀만큼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천체는 아니지만, 사실 우주에 더 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간직한 천체다. 중성자별은 단순히 블랙홀 전 단계의 천체가 아니라 블랙홀만큼이나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간직한 존재다.
  •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49)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CSR연구실 고문으로 선임됐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달 1일자로 인사가 나면서 겸직하고 있다. CSR연구실은 사회적 책임(CSR) 이행 전략 수립과 사업 개발, 글로벌 동향 연구를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19년 1월부터 삼성복지재단을 이끌며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자문한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 일가가 참여하게 되면서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의 역량을 키워 주는 드림클래스 등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 등으로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건희 컬렉션’ 기증 이끈 이서현, 삼성 사회공헌 힘 싣는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 이끈 이서현, 삼성 사회공헌 힘 싣는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사진·49)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CSR연구실 고문으로 선임됐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달 1일자로 인사가 나면서 겸직하고 있다.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은 사회적 책임(CSR) 이행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개발한다. 글로벌 동향 연구도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삼성복지재단을 이끌며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자문할 예정이다. 삼성복지재단은 1989년 이건희 회장이 소외계층들에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고 공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이 이사장도 소외계층 청소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재계 관계자는 “총수 일가가 참여하게 되면서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의 역량을 키워주는 드림클래스 등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 등으로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을 체계화하는 데 역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지낸 이 이사장은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미술관 리움의 발전 논의·자문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도 맡으며 ‘이건희 컬렉션’의 국공립미술관 기증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으로 글로벌전략실장 겸 스포츠마케팅연구담당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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