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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오리온스(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 SBS-ESPN·MBC스포츠+·SPOTV) ■프로배구 ●KGC인삼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삼성화재-KEPCO(오후 7시 이상 대전 충무체육관 KBSN스포츠)
  • 재능기부로 열리는 ‘노엘페스타 2012’ 라인업 공개

    재능기부로 열리는 ‘노엘페스타 2012’ 라인업 공개

    성탄분위기가 한층 무르익는 요즘 동장군을 따뜻하게 녹여줄 특별한 성탄자선공연이 열려 화제다. 문화예술인단체인 ‘Art Preacher’(이하 아트프리처)는 ‘서현교회’(담임목사 김경원)와 함께 오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대 인근 ‘CLUB SPOT’에서 개최하는 ‘Noel Festa 2012(노엘페스타 2012) 콘서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수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펼쳐질 이번 콘서트의 1부 무대에서는, 최근 KBS2 ‘탑밴드’ 4강 진출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이파워’와,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실력파 모던 재즈 밴드인 ‘이지현 밴드’ 외에도, ‘나얼’의 보컬 디렉터 참여로 화제가 된 ‘제이어스’와 흑인 감성의 실력파 신예 밴드 ‘언체인징’이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며, 2부 무대에서는 ‘칵테일 사랑’ 등의 곡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로니에 프렌즈’와 홍대 인디씬의 감성파 뮤지션 ‘어른아이’와 ‘헤르쯔 아날로그’, 그리고 실력파 여성 4인조 R&B 그룹 ‘클레마’와 독립영화 감독 겸, 힙합 뮤지션인 ‘니오 크루세이더스’가 이번 특별한 성탄 공연의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어줄 예정이다. 이 밖에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트리트 댄스 그룹 ‘프리스트(F.list)’와 배우 ‘신동준’의 작고 특별한 무대가 가미될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의 ‘감동후불제’ 공연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공연의 수익금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통해 전액 무의탁 노인 환자들의 치료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아트 프리처’ 측은 성탄절의 참의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건전한 즐길거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Noel Festa’가 홍대 지역의 새로운 성탄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KT(창원체 KBSN스포츠·SBS-ESPN·SPOTV2) ●삼성-SK(서울 잠실체육관 MBC스포츠+·SPOTV 이상 오후 7시)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 결승 하이원-한라(오후 1시 30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KCC(인천 삼산월드체 SBS-ESPN·SPOTV2) ●모비스-KGC인삼공사(울산 동천체육관 KBSN스포츠·SPOTV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삼성생명-하나외환(오후 5시 용인체육관 SBS-ESPN) ■프로배구 ●KGC인삼공사-GS칼텍스(오후 5시) ●삼성화재-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대전 충무체육관 MBC스포츠+)
  • FRANCE 메독 와인과 사랑에 빠지다

    FRANCE 메독 와인과 사랑에 빠지다

    WINE FRANCE 메독 와인과 사랑에 빠지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그리고 붉은 빛 가득한 레드 와인의 향연. 메독의 가을은 마녀가 빚어낸 사랑의 묘약처럼 유혹적이고 향기로웠다. 메독의 8개 아뺄라씨옹으로 떠난 일주일의 여정 동안 매일 조금씩 다채로운 메독 와인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었다. 1 수확을 모두 마친 포도밭. 하나둘 낙엽이 지고 있다 2 중세시대 고성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샤또 라스꽁브 3 전통과 현대 기술을 조화롭게 이어가는 샤또 씨싹 4 샤또 레오빌 뿌아페레의 숙성고. 오크통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고품격 스펙트럼을 지닌 와인 성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북쪽, 지롱드Gironde 강 서쪽 하구에 형성된 메독 지역Medoc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 가운데 하나다. 보르도 공항을 벗어나 처음 만난 메독의 첫인상은 평화로운 ‘시골 마을’ 이었다. 이미 수확을 마친 포도밭은 무척 한가로워 보였고 듬성듬성 낙엽마저 지고 있었다. 포도밭 너머로 드문드문 서 있는 고성古城들이 그나마 심심한 풍경에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메독은 원래 중세시대 귀족들의 사냥터로 숲과 늪지대, 거칠고 메마른 황야가 펼쳐진 별 볼일 없는 땅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토양은 포도를 재배하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고 16세기에 들어서 비로소 그 가치를 알아본 귀족과 상인들이 하나둘씩 포도원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후 포도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점차 고품질 와인들이 생산되었고 1855년 등급 제정과 해외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메독 와인은 단번에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샤또 마고, 무똥 로칠드 같은 스타급 와이너리들이 이 지역에 속해 있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와이너리도 수없이 많다. 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메독 와인이 월드 클래스 와인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이 궁금했다. 메독와인협회의 까뜨린 블리망Catherine Vlimant은 무엇보다 ‘포도 재배에 적합한 모래와 자갈, 점토질이 고루 섞인 특별한 떼루아’를 그 비결로 꼽았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경작하는 품종은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yvignon으로 메독의 척박한 토질에 완벽히 적응해 그 어느 곳보다 수확량이 높고 품질 좋은 열매를 생산해 낸다고. 진한 색상과 약간 떫은 맛이 특징인 까베르네 쇼비뇽은 메독 와인의 특징 중 하나인 풍부한 타닌과 꽉 짜인 구조감을 만드는 데 주효하게 쓰인다. 특히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 빈티지(생산년도) 높은 와인을 만드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은 메를로Merlot로 부드럽고 풍부한 과일향이 까베르네 쇼비뇽과 조화를 이루며 강한 타닌 맛을 좀더 편안하고 온화하게 순화시켜 준다. 두 품종을 주원료로 와이너리마다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까르므네르Carmenere 등을 소량 블렌딩하는데 그 비율과 양조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와인이 탄생된다. 몇몇 와이너리에서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이용해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로 메독에서는 100% 레드 와인을 빚어내고 있다. 메독 와인이 오랜 세월 명성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건 물론 ‘떼루아Terroir, 포도 재배의 모든 조건’ 덕이 크지만 그 뒤에 감춰진 1%는 바로 ‘사람’이다. 몇 세대에 걸쳐 대물림되어 온 숙련된 양조 기술과 최상급 와인을 얻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메독 와인을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또 다른 공신이다. 까다로운 규제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지켜 나가고 있는 AOC원산지 통제 명칭를 토대로 메독의 와인은 와이너리마다 서로 다른 스펙트럼으로 다양성을 추구한다. 메독의 8개의 AOC가 닮은 듯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1, 2, 3 와인 시음을 통해 각 와이너리 특유의 향취와 매력을 가늠할 수 있다. 시음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와인과 와인잔 4 샤또 오브르똥 라리고디에르에서는 시음 후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5 뽀이약 마을의 포도밭 전경 6 포도밭을 누비며 가는 기계차 7 포도밭 토양에 따라 재배되는 포도 품종이 달라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메독을 대표하는 와인 마을 마고 Margaux 뽀이약 Pauillac 언젠가 한껏 분위기를 낸다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한 적이 있다. 와인 이름도 빈티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마고Margaux’다. 와인에 대해선 생초짜였던 시절, 그래도 유명한 와인 한번 마셔 보자고 고른 게 바로 마고 와인이었던 거다. 마고는 메독에서 가장 유명한 AOC이다. 최상급 와인에 주어진 그랑크뤼 끌라쎄 등급을 획득한 와이너리가 21개로 가장 많다 보니 자연히 메독을 대표하는 와인 마을이 될 수밖에 없다. 사실 마고 하면 많은 이들이 샤또 마고Chateau Margaux만을 떠올리는데 이곳에는 약 74개의 와이너리가 운영되고 있다. 샤또 마고가 톱클래스 와이너리이긴 하지만 이 이외에도 가볼 만한 와이너리가 많다는 이야기다. 특히 샤또 라스꽁브Chateau Lascombes는 중세시대 지어진 아름다운 고성에서 숙박하며 그랑크뤼 끌라쎄 2등급에 빛나는 고품격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특별한 와이너리다. 마고에서는 드물게 메를로 비율이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더 높은 와인을 선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매년 가을 100~150명 정도 인부들이 일일이 손으로 포도알을 따는데 방문했을 때엔 이미 수확을 마친 터라 그 장관을 놓친 게 못내 아쉬웠다. 대신 성에서 보낸 하룻밤은 그야말로 특별했다. 새벽녘 창문을 열고 내려다본 이슬에 촉촉이 젖은 포도밭 전경이 지금까지도 눈에 선하니 말이다. 합리적 가격대의 마고 와인으로 샤또 오브르똥 라리고디에르Chateau Haut-Breton Larigaudiere도 가볼 만하다. 다만 지갑 단속은 단단히 해야 한다. 와인 테이스팅 후 바로 구매가 가능해 몇 번 시음하다 보면 자꾸만 지갑이 열린다. 일행 중 4명이나 지갑을 연 것이 비단 분위기 탓만은 아니었을 거다. 메독 중앙부에 있는 뽀이약에도 마고와 견줄 만한 걸출한 와이너리들이 많다. 그중 샤또 랭츠 바즈Chateau Lynch-Bages는 1855년 등급 제정 당시 그랑크뤼 끌라쎄 5등급을 받았지만 2등급에 비견할 만한 품질을 갖춘 와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미리 예약하면 가이드가 동행해 와이너리 구석구석을 안내해 주고 시음도 준비해 준다. 연간 48만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대규모 와인 양조장과 저장고도 볼 만하지만 옛 양조 도구들을 빠짐없이 전시해 놓은 박물관 같은 공간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와이너리 투어 후 주변 바즈 마을Village de Bages을 산책하는 즐거움도 꽤나 쏠쏠하다. 예쁜 카페에서 식사하고 앙증맞은 소품들이 가득한 기념품 숍에서 쇼핑하는 동안 여행의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1 샤또 퐁레오에서 생산된 와인들 2 비밀 창고처럼 꾸며진 양조장 입구 3 닭고기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 레드 와인 4 신식 스테인레스 큐브를 이용하는 샤또 레오빌 뿌아페레 5 나폴레옹 3세 시대 양식으로 지어진 멋진 샤또 건물 반짝반짝 빛나는 메독의 보물 리스트락 Listrac 물리스 Moulis 생줄리엥 Saint-Julien 리스트락에 있는 샤또 퐁로Chateau Fonreaud와 레스따즈Lestage는 와인도 와인이지만 나폴레옹 3세 시대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로도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고성에서 빚어낸 와인은 어떨까. 자신을 ‘포도 농사꾼’이라 소개하는 오너는 정말 평범한 시골 아저씨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가 만드는 와인은 결단코 평범하지 않았다. 입 안 가득 상큼함이 퍼지면서 남아 있던 아침잠을 한달음에 모두 날려 버렸다. 이런 와인이라면 아침부터 마셔도 좋을 것 같았다. 이날 점심은 물리스 AOC에 속한 두 명의 여성 와이너리 오너와 함께했다. 샤또 라 갸릭Chateau La Garricq의 마르띤느 까즈뇌브Martine Cazeneuve와 샤또 뒤쁠레스Chateau Duplessis의 마리로르 뤼르똥Marie-Laure Lurton 두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 여성 와이너리 오너 가운데서도 여러모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른바 ‘메독의 여인들’이다. 음식에 곁들여 나온 두 종류의 샤또 와인은 부드럽고 향긋한 풍미에 갖가지 아로마를 쏟아내는 것이, 식사 내내 끊임없이 수다를 풀어내는 두 여인과 꼭 닮았다. “물리스 와인은 구조감이 강해 양조 과정이 좀 까다롭죠. 와인이 너무 무겁지 않도록 발효부터 숙성, 블렌딩 비율까지 늘 신경써야 하거든요. 대신 나이가 들수록 마시기 좋은 와인이랍니다. 안타까운 건 와이너리 규모가 작아 브랜드화 시키는 게 늘 어려운 숙제죠.” 마르띤느 까즈뇌브 오너의 설명에 마리로르 뤼르똥씨는 작은 끄덕임으로 동조했다. 아닌게아니라 물리스는 메독에서도 가장 작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 제대로 소개된 없는 물리스의 와인은 알고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을 자랑하는 메독의 숨은 보석이다. 사실 이번 와인 여행에서 큰 수확을 꼽자면 물리스 와인의 발견이다. 샤또 브라나스 그랑 뿌조Chateau Branas Grand Poujeaux에서 맛본 와인은 물리스 와인의 매력을 확실히 느끼게 했다. 소박한 여주인처럼 어떤 꾸밈이나 장식도 하지 않은 단아한 여인네 같은 느낌이었다. 반면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에는 마치 포인트를 준 듯 작은 반짝거림이 느껴졌다. 이곳은 포도를 발효시킬 때 뭉쳐진 껍질을 위에서 눌러 으깨 주는 전통적인 방법을 쓴다는데 이런 양조 기술의 차이가 모두 맛으로 연결되는 게 아닐까. 물리스 와인의 여운이 다 가시기도 전에 생줄리엥에 있는 샤또 레오빌 뿌아페레에 닿았다. 샤또 레오빌 뿌아페레Chateau Leoville Poyferre는 루이 13세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서 깊은 와이너리다. “포도알을 알콜 발효시키기 전 일정 기간 저온 상태에서 유지시켜 둡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한 색과 풍부한 과일향을 얻을 수 있지요.” 오너인 디디에 꾸블리에Didier Cuvelier씨가 자신있게 설명했다. 직접 시음을 해보니 과연 자랑할 만했다. 와인에서 품격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와이너리를 방문했을 때 안쪽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만든다고 하니 앞으로 더 재미난 와이너리 투어가 기대된다. 1 크뤼 브루주아인 샤또 뚜르 까스띠용의 2009년산 와인. 맛이 아주 부드럽다 2 음식을 곁들인 특별한 시음회 3 오크통에서 햇 와인을 뽑아내고 있다 4 먼 옛날 역사를 되짚어 보게 만드는 허물어진 망루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전원 풍경에 담긴 뜻밖의 선물 생떼스떼프 Saint-Esteph 메독 Medoc 오메독 Haut-Medoc 크뤼 아르띠장은 메독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와인 명칭이다. 소유주가 와인의 전 과정을 모두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운 좋게도 여정의 마지막 즈음 생떼스떼프에 있는 크뤼 아르띠장 와이너리인 샤또 라 뻬르Chateau La Peyre를 방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크뤼 아르띠장이 그렇듯 이곳도 가족이 경영하는 소규모 와이너리다. 와이너리를 방문했을 때 마침 바람결에 실려 시큼한 향이 코끝으로 전해져 왔다. 햇와인이었다. 이제 막 발효를 마친 2012년 산 와인이 아담한 저장고 안에 꽉꽉 채워져 익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규모가 큰 와이너리에는 없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시음을 마쳤다. 와인은 산도가 좀 높은 편이었다. 신기한 건 같은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빈티지에 따라 신맛의 정도가 달랐다. 와인 애호가들이 왜 그토록 빈티지에 열을 올리는지 직접 체험해 보니 그 차이가 느껴졌다. 메독 와인은 장기 숙성이 가능한 덕에 오래 둘수록 더 깊은 맛이 난다. 알수록 더 매혹적인 와인이다. 메독과 오메독은 서로 반대쪽 끝에 자리해 있다. 지롱드강 상류 지역에 펼쳐진 광활한 오메독에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와이너리들이 많다. 샤또 씨싹Chateau Cissac도 그중 하나.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식 양조 기술을 적접히 배합한 이곳의 운영 철학은 와인에서도 그대로 배어난다. 입 안을 꽉 채우는 구조감과 그 위에 덧입혀진 다양한 향미가 메독 와인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옛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도 멋스럽다. 메독에 있는 샤또 뚜르 까스띠용Chateau Tour Castillon은 이번 여행길에 방문한 마지막 와이너리. 가이드인 송현주 선생이 “지금까지 본 풍경보다 훨씬 시골 같을 거예요” 하고 미리 귀띔했다. 정말 그러했다. 시골스럽다 못해 야생의 언저리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거칠 것 없는 시야, 거리감 없는 강가, 언덕 위로 넘어가는 포도밭…. 시골집 식탁에서 이뤄진 와인 시음은 오히려 만찬(?)에 가까웠다. 와인은 음식과 궁합을 맞춰 봐야 한다며 몇 가지 음식이 푸짐히도 차려졌다. 와인에 취한 건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취한 건지, 이제껏 쥐고 있던 긴장감이 스르르 풀려 나갔다. 와인을 테마로 피크닉, 산책, 콘서트 등 여러 가지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니 이를 어쩐다. 여행의 마지막에 메독을 다시 와야 할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정은주 취재협조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 www.sopexa.co.kr ▶Travel to Medoc 항공 에어 프랑스(www.airfrance.co.kr)를 이용해 파리를 거쳐 보르도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인천에서 파리까지는 약 11시간, 파리에서 보르도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린다. 또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기차(www.raileurope-korea.com)도 운행된다. 약 3시간 30분 소요. 보르도에서 메독까지는 택시를 이용한다. 숙소 메독에서 묵어 갈 만한 숙소로는 골프 뒤 삐앙 메독Golf du Pian Medoc과 를레 드 마고Relais de Margaux, 꼬르데이양 바즈Cordeillan Bages를 추천한다. 골프 뒤 삐앙 메독과 를레 드 마고 두 곳은 골프 코스 안에 자리한 호텔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샤또 랭츠 바즈에서 멀지 않은 꼬르데이양 바즈는 외관은 오래된 고성 느낌이지만 심플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인테리어가 특히 인상적이다. 외부에 야외 풀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를 갖추고 있다. spot 또넬르리 나달리에 Tonnellerie Nadalie 메독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크통 제조회사로 1902년 설립돼 5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프랑스 산림청 나무 경매를 통해 참나무를 공수해 오며 미국산 참나무도 소량 사용한다. 오크통에 사용되는 나무는 오랜 기간 젖고 마르고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작업만 2년 넘게 걸린다. 또넬르리 나달리에는 메독 지역을 비롯해 보르도 등 프랑스 전역과 해외 유명 와이너리에 오크통을 공급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일반인 방문도 가능하며 가이드 안내에 따라 오크통 제작 과정을 둘러볼 수 있다. www.nadalie.fr spot 라 와이너리 La Winery 프랑스 와인은 물론 전세계 와인을 취급하는 숍과 전문 시음 공간, 레스토랑, 피크닉과 공연장 등을 갖춘 와인 예술의 메카다. 와인셀러에는 보르도 지역이 50%, 프랑스산이 40%, 세계 와인이 10% 비율로 진열되어 있다. 1년에 5만5,000명 정도 방문하는데 그중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로 메독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인을 사거나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않아도 야외 피크닉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메독에 가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www.winery.fr 와인 등급 그랑크뤼 끌라쎄 메독 와인은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메독을 포함해 보르도 최고급 와인에게 주어지는 그랑크뤼 끌라쎄(1등급부터 5등급까지 나뉜다)는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메독에는 60개의 그랑크뤼 끌라쎄 와이너리가 있으며 이 등급 순서는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딱 한 번 1973년 샤또 무똥 로칠드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바뀐 적이 있다). 이에 반해 크뤼 부르주아는 매년 심사를 통해 품질 좋은 와인들을 선별해 등급을 매긴다. 가장 독특한 카테고리는 크뤼 아르띠장. 아르띠장Artisan이란 우리로 치면 ‘장인匠人 정도 되는데 이 명칭을 단 곳은 소유주가 포도 재배부터 양조, 판매까지 직접 맡아서 해야 한다. 크뤼 아르띠장 와이너리는 메독에서도 44곳밖에 없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홍명보 유니폼 국제 경매 나와

    홍명보 유니폼 국제 경매 나와

    홍명보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전 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미국에서 운영되는 세계 최대 스포츠 경매 사이트에 나왔다. ●소장하던 투병 美교포 판매 희망 편지 27일(현지시간)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의 용품을 취급하는 경매사이트 스타이너스포츠(auction.steinersports.com)에는 홍 전 감독의 유니폼 상의가 1000달러(약 110만원)를 시작으로 경매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 한국 축구 선수 유니폼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호가는 500달러 단위로 올라가며, 다음 달 5일 마감된다. 유니폼에는 1998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선수 전원의 사인이 들어 있어 상당한 낙찰가가 기대된다. ●洪 “치료비 도음되길” 인증서 보내 홍 전 감독의 유니폼이 경매에 등장한 데는 사연이 있다. 유니폼을 간직해온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 교포 윤동숙(59)씨가 간경화로 투병하던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경매에 내놓은 것. 윤씨는 미안한 마음에 홍 전 감독에 편지를 띄워 사정을 설명했고, 홍 전 감독은 흔쾌히 “팔아서 치료비에 보태라.”고 동의했다. 홍 전 감독은 1998년 월드컵 때 입었던 유니폼이 분명하다는 인증서까지 스타이너스포츠 측에 보내줬다. 지난 7월 간이식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윤씨는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에게 도움을 준 홍 감독이 고맙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24일(토) ■프로농구 ●모비스-KGC인삼공사(오후 1시 50분 울산 동천체 MBC) ●전자랜드-삼성(오후 2시 인천 삼산체 OBS·SPOTV) ●KCC-동부(오후 4시 전주체육관 SBS-ESPN·SPOTV) ■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6시 안산 와동체육관 SBS-ESPN) ■프로배구 ●KEPCO-삼성화재(오후 2시)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4시 이상 수원체육관 KBSN스포츠) ■골프 한양수자인·솔라시도 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25일도 계속 ■승마 한화그룹배 전국대회(오전 7시 KRA과천승마장) ※25일도 계속 25일(일) ■프로농구 ●SK-LG(잠실학생체 SBS-ESPN) ●삼성-KT(잠실체 KBSN스포츠·SPOTV 이상 오후 2시) ●KGC인삼공사-전자랜드(오후 4시 안양체육관 SBS-ESPN·SPOTV) ■여자농구 ●하나외환-KDB생명(부천체) ●삼성생명-국민은행(용인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6시) ■프로배구 ●러시앤캐시-대한항공(오후 2시 아산 이순신체 MBC스포츠+) ●IBK기업은행-흥국생명(오후 4시 화성체육관 KBSN스포츠)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오리온스(창원체육관 KBSN스포츠·SPOTV) ●SK-KT(잠실학생체육관 SBS-ESPN·SPOTV2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하나외환-국민은행(오후 5시 부천체육관 SBS-ESPN) ■탁구 하나은행 2012 MBC 최강전 남녀 개인전 단식 4강~결승(오후 1시 20분 안양 호계체육관)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삼성(원주 치악체육관 SBS-ESPN·SPOTV) ●전자랜드-KCC(인천 삼산체육관 MBC스포츠+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 SBS-ESPN) ■프로배구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7시 이상 인천 도원체육관 KBSN스포츠) ■아이스하키 2012 고교리그 왕중왕전 경복고-광성고(오후 8시 목동 아이스링크) ■역도 실업역도연맹회장배 대회 및 제12회 전국대학생역도선수권대회(오전 10시 양구 용하체육관) ■탁구 하나은행 2012 MBC 최강전 남녀 개인전 단식 16강(오후 1시 20분 안양 호계체육관)
  • 호주서 신비의 거대 ‘물회오리’ 발생

    호주서 신비의 거대 ‘물회오리’ 발생

    호주 동남부 해안에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물회오리’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州) 베이트만스 베이 인근 해안에서 거대한 크기의 용오름(waterspout)이 포착됐다. ‘물회오리’(water twisters)로도 불리는 이 놀라운 자연현상은 토네이도가 바다 위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대기 위쪽의 찬 공기와 해수면 위의 따뜻한 공기가 마주치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이 모습을 용이 승천한다고 여겨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 현상을 용오름이라고 부른다. 물회오리는 평균 시속 128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내부 회전 속도는 시간당 96~193km에 달한다. 따라서 이 현상은 산호초나 해양생물들과 같은 자연은 물론 우리 인간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인근의 보트나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다. 호주에서는 드물지만 지난해 5월 말 같은 주(州) 아보카 해변에서 4개의 ‘물회오리’가 연달아 발생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한편 물회오리는 기상 조건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플로리다 키스제도에서는 매년 최소 500개의 물회오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미 동부 해안에서 형성돼 햄프턴과 버지니아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호주 기상청은 이번 기상 이변으로 일대에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한 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39라운드 서울-울산(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SPOTV+) ■프로농구 ●전자랜드-SK(인천 삼산체육관 KBSN스포츠) ●LG-KT(창원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하나외환-우리은행(오후 5시 부천체육관 SBS-ESPN) ■프로배구 ●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성남체육관 KBSN스포츠) ●현대캐피탈-KEPCO(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 MBC스포츠+)
  • 아침조회, 극장서도 애국가 안부르는데…그라운드서만 국민의례?

    아침조회, 극장서도 애국가 안부르는데…그라운드서만 국민의례?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삼천리 화려 강산의/(중략)/대한사람 대한으로/길이 보전하세로/각각 자리에 앉는다/주저앉는다.’ 황지우 시인의 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는 영화 상영 전 애국가를 부르고 대한뉴스를 봤던 1980년대 군사정권의 극장 풍경을 묘사했다. 반공·국가주의가 한창이었던 시절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모습이다. 극장의 애국가도, 애국 조회도 사라진 세상이지만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여전히 국민의례를 한다. 지난 1일 끝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도 가수 패티김, 소찬휘, 이적 등이 애국가를 불렀다. 금발의 외국인 선수도, 치킨과 맥주를 든 관중도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위해 일제히 일어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쭉 그랬다.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한체육회에 관련 강제 규정은 없지만 야구는 물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애국가로 경기를 시작한다. 체육계 일부에선 관행으로 이어져 온 ‘경기장 국민의례’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말한다. 정윤수 스포츠 문화 평론가는 “국민의례 자체가 국민 총화단결을 목표로 한 국가주의 시대의 잔재이므로 국가 대항전이 아니라면 없어져야 한다.”면서 “오히려 팀별로 특색 있고 상징적인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 재미도, 의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준 동아대 생활체육학과 교수도 “3S정책(전두환 정권 시절 영화(screen), 스포츠(sport), 섹스(sex)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유도하려는 정책)에서 시작된 한국 프로스포츠는 별 고민 없이 국가 이데올로기를 유지해 왔다.”면서 “한국시리즈처럼 타이틀이 걸린 경기는 부분적으로 허용하더라도 스포츠는 스포츠 자체로만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의 경우 그라운드에서 국가를 부르면 극우파 취급을 받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선수들이 ‘EPL 노래’에 맞춰 입장하고 팬들이 ‘블루 이즈 더 컬러’(첼시), ‘유 윌 네버 워크 얼론’(리버풀) 등 구단 응원곡을 자연스럽게 합창한다. 프로축구 K리그도 성남을 제외한 15개 구단이 애국가 대신 ‘서포터스 헌정가’나 자기 팀의 색깔을 표현하는 고유의 노래를 튼다. 우리나라는 미국 스포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민족, 다인종이 모인 데다 역사가 짧은 미국은 전통적으로 스포츠를 통해 국가주의를 강조해 왔다. 프로야구(MLB), 프로풋볼(NFL), 프로농구(NBA) 등이 시작 전에 국가를 틀고 메이저리그는 9·11테러 사건 후 7회가 끝나면 ‘제2의 국가’인 ‘가드 블레스 아메리카’까지 부른다. 반대로 애국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 연고제가 완벽히 정착된 야구에서 ‘자기 팀’을 외치며 대립하던 팬들이 한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지역 갈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스포츠의 순기능에는 사회 통합 기능도 있다.”면서 “국민 정서상 큰 거부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굳이 국민의례를 없애야 할 당위성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도 “일상에서는 국민의례를 접하기 힘든데 코트에서 한국인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선수로선 경기에 임하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론조사 왜 부정확하나...“선거결과 예측 아닌 단순한 스냅사진”

    여론조사 왜 부정확하나...“선거결과 예측 아닌 단순한 스냅사진”

    “여론조사는 선거결과의 예측이 아닌 단순한 스냅사진이다.” 여론조사의 대상을 과학적으로 뽑아내는 방법을 만들어 ‘여론조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갤럽의 말이다. 1935년 미국 여론연구소를 세운 갤럽은 한해 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당선을 맞혔다. 반면 1000만명에게 설문지를 돌려 무려 240만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루스벨트의 패배를 예측했던 인기잡지 ‘리터러리 다이제스트’(Literary Digest)는 결국 문을 닫았다. 리터러리는 전화나 자동차 등록명부 등을 이용해 중산층 이상에 한정해 설문을 한 반면, 갤럽은 불과 5만명에게 설문조사를 하면서도 성별·수입·정치 견해 등으로 구분해 표본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처럼 과학적 방법을 여론조사에 도입한 갤럽조차 ‘스냅사진’이라며 스스로 여론조사의 한계를 인정했다. 여론조사의 오류와 한계는 최근 우리의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가깝게는 지난 4월 총선은 물론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방송3사는 투표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과학적 통계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의 오류는 왜 반복되는 것일까. 이는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표본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이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인구 구성표에 따라 나이, 성별, 지역을 기준으로 표본을 나누는 이른바 ‘할당표집’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유선전화로 조사하는 경우, 시간대에 따라 응답자가 다를 수 있어 편향이 생기게 된다. ‘가중치 보정’의 문제도 있다. 인구 구성표를 채울 때까지 전화를 계속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일정 수만 응답을 받고 나머지는 가중치로 채워 인위적으로 인구 구성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중치 보정이다. 예를 들어 전국 1000명을 조사할 때 인구구성표에 따라 서울·남성·20대의 표본 10명이 필요하지만 2명만 응답했다면 여기에 5를 곱해 10명의 의견을 만들어 내는 식이다. 2명이 한쪽에 치우친 대답을 했다면 더해진 가중치만큼 결과는 왜곡될 수 있다. 전화 조사에는 무작위 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와 자동응답시스템(ARS·Automatic Response Service) 방식이 있다. ARS는 조사대상이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번호에 한정된다. 하지만 전체 전화번호 가운데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비율이 60%도 되지 않는 데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고 나홀로 가구 등으로 유선전화 보급률 자체가 감소하면서 ARS 방식에 대한 표본의 대표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생기게 된다. 유선전화가 없거나 인터넷 전화나 휴대전화만 사용하는 가구가 20%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RDD 방식이다. RDD는 지역번호와 국번을 제외한 4자리 번호를 컴퓨터로 자동 추출해 선정된 전화번호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0000~9999 범위에서 무작위로 4자리 번호를 추출하기 때문에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번호까지 여론조사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월 재보선 때부터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 RDD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어느 정도 비율로 혼합해야 정확한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SK-삼성(오후 6시 대구 SBS) ■프로축구 K리그 36라운드 ●수원-경남(수원월드컵경기장 SPOTV+) ●포항-부산(포항스틸야드 이상 오후 7시 30분) ■프로농구 ●KGC인삼공사-LG(안양체육관 KBS N스포츠) ●삼성-KT(잠실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SK(오후 6시 문학구장 KBS2) ■프로축구 K리그 36라운드 울산-전북(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 MBC SPORTS+) ■프로농구 ●KCC-동부(전주체육관 SBS-ESPN) ●오리온스-LG(고양체육관 KBS N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아이스하키 유한철배 ●고려대-경희대(오후 1시) ●한양대-연세대(오후 3시 30분 이상 목동 아이스링크)
  • [주말의 경기]

    13일(토)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동부(안양체 KBS N스포츠·SPOTV)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 OBS, 이상 오후 2시) ●KT-오리온스(부산사직체 MBC스포츠+) ●LG-모비스(창원체 SPOTV2) ●KCC-삼성(전주체육관 SBS-ESPN·SPOTV 이상 오후 4시) ■여자농구 삼성생명-신한은행(오후 3시 용인체육관 SBS-ESPN) 14일(일) ■프로축구 K리그 34라운드 포항-울산(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 TV조선) ■프로농구 ●전자랜드-KGC인삼공사(인천삼산월드체 OBS) ●동부-SK(원주치악체 KBS N스포츠, 이상 오후 2시) ●모비스-KT(울산동천체 SPOTV2) ●오리온스-KCC(고양체 KBS N스포츠) ●삼성-LG(잠실체육관 MBC스포츠+·SPOTV, 이상 오후 4시) ■여자농구 국민은행-하나외환(오후 6시 청주종합체육관 SBS-ESPN)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두산(오후 6시 잠실 MBC) ■프로축구 K리그 35라운드 울산-제주(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 SBS ESPN·KBS N 스포츠· MBC SPORTS+)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6일(토) ■프로야구 ●LG-두산(잠실 XTM·SPOTV) ●롯데-SK(문학 OBS·KBS N 스포츠) ●삼성-KIA(광주 SBS ESPN 이상 오후 5시) ■골프 러시앤캐시 클래식(제주 오라골프장) ※7일도 계속 ■리듬체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 갈라쇼(오후 5시 일산 킨텍스) ※7일엔 오후 4시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두산(잠실 KBS N 스포츠·MBC 스포츠+) ●롯데-SK(문학 SBS ESPN) ●삼성-KIA(광주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넥센(대전·KN-T·IPSN) ●삼성-SK(대구·MS-T·SPOTV·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오전 7시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 ■농구 대학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중앙-경희(오후 2시 10분 용인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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