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PC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AB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0
  • 경찰 등 관계기관, ‘노동자 사망’ SPC공장 합동감식

    경찰 등 관계기관, ‘노동자 사망’ SPC공장 합동감식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 등 관계기관이 27일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시화공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합동감식에 투입된 감식팀은 이들 기관에 소속된 전문가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감식팀은 이날 노동자 사망사고가 난 현장에서 냉각 컨베이어 벨트 가동 상태와 안전조치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폈다. 특히 노동자가 숨질 당시 작업했던 컨베이어 벨트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반신이 갑자기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공장 센터장 등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예방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를 참고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만개 팔렸지만…“선수 얼굴 끼워팔지 말라” 야구팬들 뿔난 이유

    천만개 팔렸지만…“선수 얼굴 끼워팔지 말라” 야구팬들 뿔난 이유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를 계기로 ‘SPC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프로야구 인기를 업고 1000만개 넘게 팔린 ‘크보빵’(KBO빵)에 대한 야구팬들의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야구팬들로 구성된 단체인 ‘크보빵을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은 불매운동에 더해 SPC삼립과 협업한 한국야구위원회(KBO)를 규탄하는 트럭 시위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크보빵을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은 지난 20일 “화려한 콜라보(협업)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 서명운동은 19일 경기 시흥시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빵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끼어서 숨진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사망 산재가 일어난 이 공장은 크보빵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4시 기준 2225명의 야구팬이 서명에 동참하며 목표 인원 2500명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 단체는 “KBO는 지금 당장 SPC와의 크보빵 콜라보를 중단하라”라며 “노동자의 피 묻은 빵에 선수들의 얼굴을 끼워팔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어 “SPC의 반복적인 산업재해는 야구팬을 포함하여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KBO는 1000만 관중 시대에 한 명의 야구팬일지 모를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며 무책임한 콜라보를 지속하지 말라”로 지적했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1000만 관객 시대’를 맞아 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올해 3월 출시한 제품이다. 9개 구단별로 맞춤 제품을 내고, 포장지 안에는 빵과 함께 선수 얼굴이 담긴 띠부실(탈부착 스티커)도 넣어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크보빵은 4월 말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하면서 ‘SPC 삼립 역대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크보빵은 순식간에 논란의 대상이 됐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들의 얼굴이 산재 기업의 이미지 세탁에 쓰이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서울 도곡동 KBO 앞에서 열릴 예정인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정오 기준 모금액은 50만 6331원이었다. KBO의 반응이나 결단이 없을 경우 오프라인 집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KBO 관계자는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본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권영국 “장관까지 하신 분이…” 중대재해처벌법 두고 김문수 저격

    권영국 “장관까지 하신 분이…” 중대재해처벌법 두고 김문수 저격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3일 열린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근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이런 사고가 계속 빈발하고 있는데 중대재해처벌법 폐지를 계속 주장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등 중대한 산업재해가 일어났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의 연관성에 대해 “(사업주) 구속한다고 사망자가 없어지는 게 아닌 걸 우리가 다 안다”고 말한 바 있다. 권 후보의 질의에 대해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나치게 처벌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중대재해에 대한 예방을 우선으로 하고 처벌은 그다음에 최소한으로 해야 된다. 그게 법의 기본 원칙”이라며 “지나치게 작은 중소기업도 무조건 처벌한다 할 경우에는 다 처벌받아서 기업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권 후보는 “왜 거짓말을 하느냐”면서 “5월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조찬 강연 축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악법이니까 폐지 또는 재개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얘기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해당 행사에서 “제가 결정권자가 될 때는 반드시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김 후보는 “다른 법을 만드는 것이 맞다”면서 “제목 자체가 중대재해 예방법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권 후보는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으니까 예방이 되느냐”면서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비용 든다고 해서 안전 조치 안 해 온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가 대답하려고 하자 권 후보는 말을 끊고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권 후보는 “며칠 전에 빈소를 다녀왔다”면서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하신 분이 하루에 6명이 죽어 나가고 있는 이 일터를 어떻게 하면 바꿀 거야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걸 막기 위한 법을 개폐하니 폐지하니 이런 얘기만 하고 있느냐.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 공정위 또 헛발… 카카오T 과징금 전액 취소

    공정위 또 헛발… 카카오T 과징금 전액 취소

    승객 배차 신기술 등 제재에 제동콜 차단 151억 소송도 영향 미칠 듯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준 의혹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을 전액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기업을 상대로 한 공정위의 제재가 속속 법원에 의해 제지당하면서 공정위가 실적을 쌓기 위해 무리한 기업 때리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2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공정위가 전액 부담하도록 했다. 앞서 공정위는 2023년 2월 승객 호출 콜을 가맹 택시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비가맹 택시를 차별했다는 이유를 들어 카카오모빌리티에 배차 알고리즘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사업 확대를 위해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일반 호출 때도 가맹 택시에 특혜를 줬다고 봤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는 ▲승객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일반 호출’과 ▲최대 3000원까지 내는 ‘블루 호출’로 나뉜다. 이 중 ‘블루 호출’은 자사 가맹 택시로 운영된다.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2019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일반 호출 서비스에도 가맹 택시인 블루 택시를 우선 배차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 호출한 고객 위치에 더 가까운 비가맹 택시가 있어도 가맹 택시가 우선 배차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손님의 호출을 거절하지 않고 잘 받는 정도를 의미하는 ‘배차 수락률’에 따른 배차였다”며 “배차 수락률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가맹 택시 도입 시점 이전부터 활용해 온 로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정명령과 과징금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으며, 함께 제기한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은 2023년 8월 법원에서 인용되기도 했다. 이번 판결이 카카오모빌리티가 받고 있는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쏠린다. 공정위는 지난해 자사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주고 경쟁사 호출을 차단하는 ‘콜 차단’ 의혹에 대해서도 카카오모빌리티에 약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는 최근 기업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제재와 관련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지난 3월 공공택지 전매 등의 행위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호반건설에 부과한 약 608억원의 과징금 중 60%에 달하는 365억원을 취소하라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6월에는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647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처분을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났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판결에 대해 “당사가 소비자와 기사 모두의 편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노력해 온 점과 함께 가맹 기사와 비가맹 기사를 차별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게 해 준 법원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택시업계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정위는 “서울고법의 판결문을 보고 판결 이유가 무엇인지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공정위는 전원회의(1심)를 열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로 제재한 사건이 고등법원(2심)에서 뒤집혀도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고를 한다. 이번에도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 사건은 형사사건과 달리 보는 시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대법원은 고법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李 “평화가 곧 경제, 北과 대화할 것”

    李 “평화가 곧 경제, 北과 대화할 것”

    “규제 완화 등 남북부 균형 맞춰야”국힘 커피 원가 공세엔 “조작·왜곡”SPC사고 거론 “중처법이 악법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수도권 유세 2일차인 20일 “경기 북부는 휴전선에 근접했다는 이유로 온갖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를 많이 완화하고 평화 체제도 구축하며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유세에서 “평화가 곧 경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최대 표밭인 경기 지역에서 대세론을 굳힐 계획이다. 이 후보는 경기 의정부 유세에선 지역 현안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과 관련해 “경기 북부를 분리해서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자주적 재정을 통해 잘살 수 있다면 당연히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남부와) 균형을 맞추고 산업을 유치해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나서) 그때 분리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조작·왜곡하면 그게 대화하고 합의하자는 거냐. 싸우자는 것이며 시비 거는 것”이라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딱 그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 시흥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은) 여야가 다 합의해서 만든 법이다. 이걸 왜 폐지하자고 그러느냐”면서 폐지를 주장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파주 유세에선 지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북한을 자극해 군사 충돌을 유발한 다음 비상계엄을 시행해 영구 집권, 영구적 군정을 꿈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 북한이 예뻐서가 아니다”라며 “뭘 좀 잘하려고 그러면 퍼주려고 그러는 것처럼 만든다”고 말했다. 김포로 이동한 이 후보는 “남북 대치에 직접적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 6월 3일에 압도적으로 심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1일 인천에서 수도권 유세를 마무리한 뒤 22일 제주로 이동한다. 오는 2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SPC 또 근로자 사망’ 경찰, 공장 관계자 입건 예정

    ‘SPC 또 근로자 사망’ 경찰, 공장 관계자 입건 예정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를 입건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9일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숨진 50대 여성 근로자 A씨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검은 이날 중 진행된다. 경찰은 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오늘 중 공장 관계자를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공장 직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사고가 난 컨베이어 벨트와 관련한 서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조만간 현장감식 일정을 조율해 컨베이어 벨트 설비와 작업자 배치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공장 내에는 CCTV가 여러 대 있지만 이번 사고 현장을 직접 비추는 CCTV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를 오늘 중으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흥공장에서 일하던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반신이 갑자기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참변을 당했다. 그간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의 사망·부상 사고가 잇따랐다. 앞서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또 다른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기계에 끼여 사망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손가락 절단, 기계 전도 등 각종 산재가 이어지고 있다.
  • 또… SPC 공장서 50대 근로자 숨져

    또… SPC 공장서 50대 근로자 숨져

    잇단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반복되는 인명 피해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흥공장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반신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참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출동 당시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A씨가 기계 내부 깊숙이 몸을 넣어 작업을 해야 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산업안전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간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의 사망·부상 사고가 잇따랐다. 앞서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또 다른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기계에 끼여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직후 해당 공장은 전면 가동을 중단했다. SPC삼립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SPC삼립 시화공장서 5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

    SPC삼립 시화공장서 5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졌다. A씨는 제빵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공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그간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의 사망·부상 사고가 잇따랐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22년 10월 15일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졌고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기계에 끼어 사망하기도 했다.
  • 한화, 매출 2.2조 아워홈 품었다… “양사 시너지” 푸드테크 가속

    한화, 매출 2.2조 아워홈 품었다… “양사 시너지” 푸드테크 가속

    한화그룹이 단체급식 기업 2위인 아워홈을 품에 안았다. 2000년 고 구자학 명예회장이 LG유통 식품서비스 부문을 분리 독립해 탄생한 아워홈은 그동안 범 LG가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정식 편입하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는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3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 그는 그룹의 유통·레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실사가 진행됐고 한화호텔은 지난 2월 아워홈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했다. 최근 한국과 베트남 등 국내외 정부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것에 비유된다. 아워홈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2조 2440억원으로 한화호텔 매출(7509억원)의 3배에 이르며 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아워홈이 9000여명으로 한화호텔 3000여명의 3배가 넘는다. 한화호텔의 자산 규모는 아워홈을 품에 안으면서 4조원대로 뛰었다. 한화호텔은 아워홈 인수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호텔은 직영 리조트 9곳, 호텔 4곳, 골프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식음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호텔 식음업장에 아워홈의 생산·물류 시설을 활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고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푸드테크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식품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기술을 적용해 식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경영권을 두고 벌여 왔던 아워홈 2세 간의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한화그룹이 인수한 아워홈 지분은 구 명예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회장(19.28%)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것이다. 차녀 구명진씨(19.6%)와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은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으나 기존 주주에게 주어진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는 등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을 이끌었으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불발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언니·오빠가 경영권을 차지했다.
  • 범LG가에서 한화 품에 안긴 아워홈…10년 분쟁도 마무리

    범LG가에서 한화 품에 안긴 아워홈…10년 분쟁도 마무리

    한화그룹이 단체급식 기업 2위인 아워홈을 품에 안았다. 2000년 고 구자학 명예회장이 LG유통 식품서비스 부문을 분리 독립해 탄생한 아워홈은 그동안 범 LG가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정식 편입하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는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3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 그는 그룹의 유통·레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실사가 진행됐고 한화호텔은 지난 2월 아워홈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했다. 최근 한국과 베트남 등 국내외 정부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것에 비유된다. 아워홈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2조 2440억원으로 한화호텔 매출(7509억원)의 3배에 이르며 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아워홈이 9000여명으로 한화호텔 3000여명의 3배가 넘는다. 한화호텔의 자산 규모는 아워홈을 품에 안으면서 4조원대로 뛰었다. 한화호텔은 아워홈 인수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호텔은 직영 리조트 9곳, 호텔 4곳, 골프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식음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호텔 식음업장에 아워홈의 생산·물류 시설을 활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고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푸드테크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식품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기술을 적용해 식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경영권을 두고 벌여 왔던 아워홈 2세 간의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한화그룹이 인수한 아워홈 지분은 구 명예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회장(19.28%)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것이다. 차녀 구명진씨(19.6%)와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은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으나 기존 주주에게 주어진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는 등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을 이끌었으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불발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언니·오빠가 경영권을 차지했다.
  •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광화문 ‘교보문고’ 랜드마크 유명IMF·글로벌 금융위기 자력 극복재계 순위 30위권서 47위로 급락 IPO 무산 뒤 장기간 풋옵션 분쟁 아들들 지분 0%… 승계 ‘실탄’ 부족 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을 앞세워 업계를 선도한 전통의 생명보험사다. 2000년 의사 출신인 2세 경영자 신창재(72) 교보생명 회장이 취임한 후 ‘질적 성장’을 기조로 체질 개선에 나서며 생보업계 ‘빅3’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0년 초까지 30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재계 순위는 순이익 정체와 함께 자산 규모가 줄면서 2022년부터 50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 규모는 11조 105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9% 감소하며 올해 기업집단 순위는 47위로 8계단 하락했다. 기업공개(IPO) 무산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분쟁 등으로 경영 리스크가 부각됐다. 금융지주사 전환과 3세 승계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지사형 창업 신용호, 의사 출신 신창재 교보생명은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이라는 창립 이념 아래 1958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사로 출범했다. 신용호 창립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50달러에도 못 미치던 시절, 교육보험이라는 신개념 상품을 내놓으며 첫해에만 2억 4200만환(현 시세 약 100억원)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10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고 1967년엔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담배 끊고 보험 들어 자녀 대학 보내라”는 실용적 광고 캠페인과 군·교직원 대상 단체보험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교보생명은 1971년 보유계약 1000억원, 1978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1995년에는 자산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화문에 세운 교보문고는 민족교육과 문화 중시 정신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민족자본’을 현실로 구현한 교보는 외환위기 속에서 2세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신용호 창립자의 건강 악화로 2000년 신창재 회장이 경영에 나선 당시, 회사는 3716억원의 적자를 안고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린 외환위기 때도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고비를 넘긴 교보생명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20년 넘게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이어 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 냈다. 신 회장은 “금융위기 때는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회고했다. 외부 도움 없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금융위기 대응에 자산이 됐다. 외환위기 때는 보험영업 중심의 개혁에 집중했다면, 금융위기 때는 자산운용 부문 개선에 나섰다. 2000년 25조 9000억원이던 자산은 2022년 117조 1000억원으로 약 4.5배 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교보생명의 수익성은 정체 상태다. 2010년대 연평균 5000억원이던 교보의 순이익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 39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업권의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강화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하지만 같은 기간 1위 삼성생명은 1조 3705억원에서 1조 5977억원으로 16.6%, 한화생명은 2082억원에서 8065억원으로 순이익이 약 4배 증가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미래 이익이 순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6000억원대로 늘었지만,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가 기존 순이익에서 보험계약마진(CSM)으로 전환돼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에 거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지표인데 2024년 기준 교보생명 CSM은 6조 4000억원으로, 삼성생명(12조 9000억원), 한화생명(9조 1000억원)은 물론 신한라이프(7조 2000억원)에도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와 7년 분쟁 최근 일단락 교보생명은 2003년 국내 상속세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신용호 창립자의 지분 약 40%를 상속받으며 신창재 일가는 총 183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국세청이 개청한 1966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상속세 납부 사례였다. 비슷한 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30억원,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유족은 300억원을 납부했다. 신 회장 일가는 당시에는 현금이 부족해 교보생명 지분 5.85%를 물납했다. 정직하게 처리된 상속이었지만, 우호 지분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불거진 배경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대우그룹 해체로 교보생명 지분 24%를 갖고 있던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GIC)·IMM PE·EQT파트너스)이 이를 주당 24만 5000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교보생명 상장을 전제로 투자했지만 IPO가 무산되며 장기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 주주 간 계약서에는 2015년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8년 주당 41만원(총 2조 122억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이를 거부해 국제 중재(2019년 3월)까지 갔다. 결국 풋옵션 행사 권리는 유효하지만 어피니티 컨소시엄 제안 가격으로 매수할 의무는 없다는, 신 회장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분쟁은 지난 3월 컨소시엄의 핵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IC가 초기 매수 단가보다도 낮은 주당 23만 4000원에 교보생명 지분을 신 회장 측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 9.05%를 SBI그룹에, GIC는 4.5%를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겼다. 이와 별도로 교보생명에 지분을 투자한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털도 갖고 있던 지분 5.33%를 SPC에 넘겼다. 7년 넘게 이어진 분쟁은 신 회장의 리더십에 흠집을 남겼다. 2012년 KB금융, 2013년 ING생명, 2014년 우리은행 지분 인수 등 그동안 몸집을 불리기 위한 기회는 많았지만 모두 무산됐는데, 그마저도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시작된 2018년부터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IPO 무산이 시장 탓이라고는 해도 분쟁 리스크를 계산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차라리 어렵더라도 계약대로 상장을 밀어붙였거나, 풋옵션 가격에 대해 미리 합의했더라면 사모펀드와의 소모전은 피할 수 있었다는 뒷말이 내부에서 나온다. ●M&A로 저축은행 인수, 손보 진출 추진 7년간 발목을 잡아 온 풋옵션 분쟁을 정리하고 50%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한 신 회장은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은행업에 뛰어들었고 손해보험사 인수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이 인수를 검토했거나 인수를 위한 접촉이 있었던 손보사들은 롯데손보와 악사손보, 카카오페이손보 등 3곳이다. 교보생명은 내년말까지 금융지주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분쟁으로 지연됐던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문고,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총 15개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교보증권이 유일한 상장 계열사다. 신 회장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은 33.78%로, 1조 37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여기에 사실상 신 회장 지분인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의 SPC 보유분 9.83%까지 포함하면 실질 지분은 43.61%다. 이 SPC가 GIC와 어펄마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조달한 8600억원 이상의 대출은 사실상 신 회장의 개인 차입금 성격이다. 하지만 승계 플랜은 여전히 ‘설계 중’이다. 교보생명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3세 경영 준비 체제로 전환했지만, 두 아들인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와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은 아직 회사 지분이 없다. 신 회장은 ‘자식이라도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승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탄도 충분하지 않다. 신 회장의 우호지분까지 총 43.61%를 증여할 경우 최대 1조원 안팎에 달하는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신 회장은 현금 여력이 부족하고, 지분을 매각해 세금을 마련하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 삼성이나 한화처럼 강력한 ‘캐시카우’ 계열사를 가진 경쟁사들과 달리 교보생명은 보험 외에는 뚜렷한 자금줄이 없다. 이런 이유로 교보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항간엔 있다.
  • 삼립 “KBO 생큐”… 크보빵 누적 판매 1000만봉 돌파

    삼립 “KBO 생큐”… 크보빵 누적 판매 1000만봉 돌파

    SPC삼립은 지난 3월 21일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41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이다. 크보빵의 인기 요인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특징을 담은 빵을 구현한 덕분이다. ‘호랑이 초코롤’(기아), ‘라이온즈 블루베리 패스츄리’(삼성),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한화) 등 각 구단의 특색을 빵에 담았다. 또 빵 봉지 안에는 구단 대표 선수나 마스코트 등이 그려진 띠부실(탈부착 스티커)이 무작위로 들어 있어 원하는 띠부실을 찾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빵을 여러 개 사기도 했다.
  • 한경협, 인니 신정부에 경제계 첫 사절단…프라보워 대통령 면담

    한경협, 인니 신정부에 경제계 첫 사절단…프라보워 대통령 면담

    한국 경제계가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신정부와 네트워크 강화 및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한 국내 주요 기업의 고위급 경제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절단은 지난해 10월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후 파견된 첫 경제 사절단으로, 한국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 이뤄지는 공식 교류라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SK플라즈마 김승주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의 고위급 기업인 24인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먼저 이날 오전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 경제계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중점 육성 중인 다운스트림(원자재 가공) 산업,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절단 소속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에 이미 총 270조 루피아(약 23조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첨단제조업, 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유통, 현대차는 전기차 생태계, 한화손해보험은 금융, KCC글라스는 유리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근당, HD현대사이트솔루션, SPC, 메가존클라우드 등도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한경협은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인니경총)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열었다. 신 회장은 개회사에서 “아세안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가 자원 중심 경제에서 가치 창출 경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밝혔다. 신타 캄타니 인니경총 회장은 “앞으로도 인니경총과 한경협은 고위급 교류를 통해 역내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BRT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토도투아 파사리부 인도네시아 투자부 차관과 면담했다. 사절단은 2023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22억8천만달러(3조3천억원)로 전년 대비 54.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짚으며 한국 기업의 원활한 경영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사절단은 올 2월 출범한 국부펀드 ‘다난타라’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난타라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경제 구상 실현을 위한 플랫폼으로 국가 핵심 프로젝트에 200억달러(약 28조8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나아가 사절단은 경제조정부, 산업부 등 주요 경제 부처 장관들에게 한국 기업의 애로 및 제도 개선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원산지 증명 방식이 완화되었는데도 남아 있는 할랄 인증 의무화, 전자상거래 판매 규제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에 대한 개선 요청이다. 또 지난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무역정책에 따라 인도네시아산 수입품 관세를 32%까지 높인 점과 관련, 현지 한국 기업들이 고율 관세를 적용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적 조율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자이언츠 팬도 띠부실 산다…세븐일레븐, ‘마!거인단팥빵’ 출시 예정

    자이언츠 팬도 띠부실 산다…세븐일레븐, ‘마!거인단팥빵’ 출시 예정

    세븐일레븐이 롯데 자이언츠 팬을 위한 빵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2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세븐셀렉트 마!거인단팥빵’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조는 롯데웰푸드가 맡았다. 이 단팥빵에는 롯데 자이언츠 관련 띠부실(스티커) 120종 중 하나가 무작위로 들어있다. 가격은 1900원이다. 지난달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크보빵’(KBO빵)’을 출시했는데,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제품만 나왔다.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SPC삼립의 제품 출시에 협조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해태제과가 KBO와 손잡고 야구팬을 위한 지역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을 때도 롯데 자이언츠만 제외됐다.
  • SPC, 장애 어린이 등에 2억 기부

    SPC그룹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SPC행복한펀드’를 통해 2억원을 기부하는 약정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SPC행복한펀드는 SPC그룹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사회공헌기금이다. 2012년부터 총 26억원으로 1700명의 청소년을 지원했다. 기금은 장애 어린이·청소년의 특기 적성 교육과 장애 보조 기기 지원 등에 활용된다.
  • 비전 키운 채형석… ‘1호 여성CEO’ 모친과 달리 대외활동은 뜸해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비전 키운 채형석… ‘1호 여성CEO’ 모친과 달리 대외활동은 뜸해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유통·제주항공 등 새 성장동력 발굴3세들, 세아·현대·SPC그룹과 혼맥 2006년 애경그룹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채형석(65) 총괄부회장은 사실상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지분 14.25%, AK홀딩스를 지배하는 애경자산관리의 지분 49.17%를 쥐고 있다. 장영신(89)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주력 사업으로 유통과 항공을 키워 냈다. 그가 1985년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회사 일을 돕겠다고 하자 장 회장은 생산부 사원으로 입사시켜 생산 현장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1993년 서울 구로구에 문을 연 애경백화점은 장 회장이 “공장 부지를 이용해 새 사업을 구상해 보라”고 지시해 나온 결과물이었다. 아들이 회사를 믿고 맡길 만한 역량을 갖췄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제주항공은 제주 출신 아버지 고 채몽인 창업주의 뜻에서 비롯됐다. 계속된 적자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채 총괄부회장은 제주항공에 애정을 쏟았다. 채 총괄부회장은 모친과 달리 눈에 띄는 대외 활동이 많지 않다. 채 총괄부회장의 동생들도 외부 행보가 손에 꼽힐 정도다. 그는 “인맥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을 알지 못하고 술을 먹거나 함께 어울리는 대상도 모두 형제들”이라고 했다. 애경 일가 2세들은 부모(고 채몽인 창업주·장영신 회장)처럼 연애결혼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당시 만난 홍미경(63) 전 AK플라자 고문과 교제 1년 만에 결혼했다. 채은정(62) 애경산업 고문은 외숙모의 소개로 만난 안용찬(66) 전 애경산업 대표와 대학 3학년 때 결혼했고 채동석(61) 애경산업 대표(부회장)는 대학 시절 미팅으로 만난 이정은(61) 전 AK플라자 실장과 결혼했다. 채승석(55) AK홀딩스 지속가능경영실장(부회장)은 1999년 방송인 한성주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자녀 세대인 3세는 재벌가와 혼맥을 맺고 대외 활동에도 활발한 면모를 보인다. 채 총괄부회장의 장녀 채문선(39) 탈리다쿰 대표는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박의숙(79) 세아홀딩스 부회장의 장남 이태성(47) 세아홀딩스 대표와 2013년 결혼했다. 채 대표는 성악 전공자임에도 앓고 있는 난치성 켈로이드 피부 질환을 계기로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창업했다. 채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가수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후 유튜브는 그만둔 상태다. 채 총괄부회장의 차녀 채수연(35) 몽인아트센터 대표는 2016년 정성이(63)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37)씨와 결혼했다. 정 고문은 정몽구(87)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다. 명동성당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정·재계 인사 초청이나 시민 출입 통제 없이 소박하게 치러졌다. 이날 눈에 띈 재계 인사는 채 총괄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박정원(63) 두산그룹 회장이었다. 채 총괄부회장과 박 회장은 미국 보스턴대 MBA 동문이다. 채은정 고문의 큰딸 안리나(39)씨는 허영인(76)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47) 부사장과 결혼했다. 허 부사장 주도로 들여온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2017년 AK플라자 분당점에 매장을 열었을 때 채동석 대표가 참석했고, SPC 계열 브랜드가 제주항공 기내식과 협업하면서 두 그룹 간의 관계가 조명을 받았다.
  • 한번 시작하면 끝장 보는 ‘3박 4일 이웅열’… 정·재계 마당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한번 시작하면 끝장 보는 ‘3박 4일 이웅열’… 정·재계 마당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이웅열, 종목 안 가리는 스포츠광사교적 성격으로 한경협 등 활동아들 결혼식에 정·관·재계 총출동이규호, 할아버지의 섬세함 닮아‘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 모토 “우리 집 여자들은 아버지 사업이나 남편 하는 일에 개입하는 법이 없다. 사위들이 처가 덕을 보고 한자리하겠다면 득보다 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은 1992년 ‘코오롱 이동찬 일흔 살의 고백-벌기보다 쓰기가 살기보다 죽기가’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그룹의 경영 형태를 장자일계(長子一系)로 규정지었다. 그룹 경영에는 장남만 참여하고 딸들과 사돈가의 경영 참여는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다. 다른 그룹들이 사돈을 비롯한 친인척들로 방대한 족벌 경영체제를 이룬 것과는 다른 코오롱그룹만의 특징이다. 코오롱 가문은 재계에서 보기 드물게 아들이 귀하다. 이원만 창업주는 슬하에 2남 4녀를 뒀고, 이 선대회장은 1남 5녀, 이웅열(69) 명예회장은 1남 2녀를 뒀다. ●정치인·기업인 가문과 폭넓은 혼맥 과거 이 창업주는 동생인 이 전 사장을 회장에, 아들인 이 선대회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 전 사장은 한국나일론사장에 추대된 후 분가를 희망해 코오롱 계열사였던 한국나일론과 한국폴리에스터 중 하나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기술협력 관계에 있던 일본 도레이 측의 내락까지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창업주의 차남인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김종필 전 총리의 딸과 결혼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도레이 측이 기존 내락을 철회하며 이 선대회장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후 이 전 사장은 1976년 한국나일론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원진레이온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분가했다. 실제 코오롱그룹의 혼맥은 화려하다. 공화당 소속으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창업주의 넓은 정계 인맥과 국내 굴지의 섬유그룹인 코오롱을 기반으로 자녀들이 정·관·재계 집안들과 혼인관계를 맺었다. 3녀 미자씨는 포항지주인 박문학가(家)의 장남 성기씨와 결혼했다. 성기씨는 한국바이린 사장을 역임했다. 막내 미향씨는 삼립식품 창업자인 허창성 집안으로 출가했다. 식품종합그룹인 SPC의 허영인 회장이 그의 남편이다. 코오롱그룹의 혼맥은 3세로 내려가면서 더욱 빛이 난다. 이 선대회장의 장녀인 경숙(79)씨는 1969년 고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3남 문조(작고)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 전 국회의장은 도쿄대를 나와 경북대 교수로 있다가 1960년 정치에 투신해 5선 의원을 지냈다. 문조씨는 영남대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차녀인 상희(76)씨는 대표 ‘송상’(松商)으로 불렸던 고홍명 한국빠이롯드 회장 집안으로 출가했다. 1973년 고 회장의 장남 석진(작고)씨와 결혼했다. 석진씨는 코오롱제약 사장을 거쳐 빠이롯드전자 회장을 지냈다. 한국빠이롯드는 국내 최초로 만년필을 국산화한 문구 산업의 선구자다. 3녀인 혜숙(73)씨는 고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주의 장남인 동혁(78)씨와 결혼했다. 고려해운 회장을 지낸 동혁씨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학 석사 출신이다. 해운선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 항로에 진출해 해운업계의 프런티어 경영인으로 이름이 높다. 4녀인 은주(71)씨는 테니스 인연으로 신병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장남 영철(75·의사)씨와 결혼했다. 신 전 부총리는 한국은행 총재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역협회장, 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이 부부의 결혼식은 신 전 부총리가 직접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83년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유학 중이던 이 명예회장은 큰누이 경숙씨의 소개로 황해도 출신인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 창희(65)씨를 아내로 맞이했다. 서 회장은 1962년 고급 벽지의 대명사인 갈포벽지를 만들어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창희씨는 다른 재벌가 며느리와 다름없이 조용히 집에서 남편 내조와 자녀 교육에 충실했다. 창희씨는 현재는 코오롱그룹의 비영리재단 ‘꽃과어린왕자’ 이사장을 맡아 취약계층에 학업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사업을 이끌며 코오롱그룹의 나눔 경영에 일조하고 있다. 그의 오빠는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이다. 5녀인 경주(66)씨는 개인사업을 하는 최윤석(66)씨와 결혼했다. 4세대인 이규호(41)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부회장)는 2022년 디자이너 우영미씨의 차녀 정유진(31)씨와 결혼했다. 이 명예회장과 사돈인 우씨는 남성복을 디자인한 국내 첫 여성 디자이너로, 1988년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론칭했고, 2002년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2011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의상조합 정회원이 됐다. 정씨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를 나와 현재 우씨의 회사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오롱그룹의 두 축인 이 명예회장과 이 부회장은 성격이 각각 할아버지인 이 창업주와 이 선대회장을 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 명예회장은 이 창업주의 호방함과 사교적인 모습을, 이 부회장은 이 선대회장의 섬세함을 닮았다”고 평했다. 이 명예회장은 5명의 누이 속에서 컸지만 대단히 남성스럽다. 특히 스포츠를 좋아해 축구와 야구, 테니스, 탁구, 당구, 골프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그의 별명이 ‘3박4일’로 불린 이유는 무엇이든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 때문이다. 그의 학창 시절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다지 풍족하지 않았다. 부친인 이 선대회장이 박하지 않을 정도의 용돈만 줬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재벌 아들이 ‘짜다’는 소리를 수시로 들었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또 이 명예회장은 사교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e비즈니스 위원장을 맡아 재계 2, 3세의 리더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동시에 이 명예회장은 1999년부터 한경협 부회장을 맡으면서 부회장단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과도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의 넓은 인맥은 이 부회장의 결혼식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물러난 지 4년이 넘은 시점이었지만, 이 부회장의 결혼식에는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경제단체에서는 당시 한경협 회장이던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이던 구자열 LS이사회 의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자리를 빛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등이 결혼식을 찾았다. ●부친은 환경, 아들은 스타트업에 관심 이 명예회장은 환경에도 관심이 크다. 1994년 이 선대회장으로부터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을 소개받았다. 환경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이다. 이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최 이사장과 함께하며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이 명예회장은 2022년 환경재단에 보낸 20주년 축하 메시지에서 “환경 이슈라고 해서 기업가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어떤 분야든 진정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면서 “탈탄소 경영은 긴 호흡을 요구하는 혁신이다. 환경 이슈야말로 기업이 진정성과 지속성을 드러내야 할 최전선의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 창업주 시절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재계 인맥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업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코오롱 내 공유 주택사업 계열사인 리베토 대표를 맡은 게 계기가 된 걸로 보인다. 리베토는 서울 강남구, 용산구 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셰어하우스 ‘커먼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을 지닌 이 선대회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024 대한민국 명예의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이 선대회장의 헌액을 축하하며 “(이 선대회장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에는 높은 꿈을 꾸되, 항상 겸허한 자세로 매사에 임하라는 철학이 담겼다. 이 말씀은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대회장의 철학과 가치를 이어받아 코오롱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식품값 줄인상에… 공정위 “담합 여부 감시”, 팔도 라면·음료값 내주 올리고 삼양은 동결

    올해 들어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기업들은 원부자재와 인건비 등이 올랐고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수입 단가가 높아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국 혼란으로 정부의 물가 관리가 힘을 받지 못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가격 인상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열린 긴급 국무위원간담회와 경제관계장관회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며 “최근 가격 인상이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한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민 생활이 어렵고 힘든데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담합 등으로 인한 것인지 공정위가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가공식품 오름세는 전체 물가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전체 물가를 0.3% 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출고가격이 인상된 커피(8.3%), 빵(6.3%), 햄과 베이컨(6.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근까지 식품·외식 기업 약 40곳이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오뚜기, 농심, SPC삼립, 오리온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팔도도 오는 14일부터 라면과 음료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팔도비빔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150원으로 4.5%, 비락식혜(238㎖)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오른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 및 물류, 인건비 등 생산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삼양식품은 올해 가격을 동결할 방침이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자체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제주 사회적경제기업 8곳 사회성과 측정했더니… 12억여원 가치 창출

    제주 사회적경제기업 8곳 사회성과 측정했더니… 12억여원 가치 창출

    전국 첫 사회성과 보상제를 도입한 제주도가 8개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한 결과 12억 4000만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이같은 선제적 제도장치를 마련한 공로로 지난 1일 오후 4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도정착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사회성과인센티브(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그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도는 2023년 4월 10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와 ‘사회적 가치 고도화 및 ESG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회성과 측정·보상 제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지자체 차원에서 최초로 제도화했다. 조례 제정 이후 도는 SK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협력해 8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서비스성과, 내외부공정성과, 환경성과 등 4개 영역에 걸쳐 사회성과를 측정한 결과 총 12억 40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창출한 가치의 1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주도와 SK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실제로 도내 사회적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도 두드러졌다.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를 운영하는 일배움터가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장애인 44명을 고용하며 3억 9000만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는 장애인과 준고령자 50명을 고용해 3억 30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제주마미’는 9800만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들 기업에 총 1억 47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볼 수 있듯이 공동체 자산과 문화가 특별한 지역으로, 섬이라는 환경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역사적 배경이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며 “SK그룹의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가 제주 사회적기업의 도약에 큰 밑거름이 됐으며, 제주 역시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사회성과 측정과 보상을 제도화한 것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제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사회경제적기업의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697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 최태원 SK 회장 “사회문제 해결 위해 기업들 협력·연대해야”

    최태원 SK 회장 “사회문제 해결 위해 기업들 협력·연대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지난 10년간 사회 성과 인센티브(SPC)는 개별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집합적 영향력’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2, 제3의 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이 지난 2013년 다포스포럼(WEF)에서 처음 제안한 뒤, 2015년부터 본격 시행했다. ‘임팩트의 첫걸음, 10년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SPC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성장과 협력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연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의 ‘집합적 영향력’을 강조하며 SPC의 향후 10년 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집합적 영향력을 위해)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시장이 들어서면 (기업이) 쓸 수 있는 리소스가 훨씬 커지고, 이를 통해 10배, 100배의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의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에 따르면 SK그룹은 SPC 시작 이후 지금까지 국내 사회적 기업 468곳에 총 7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총 4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SPC 기업들이 만든 성과를 보면 고용 효과는 2200억원쯤 되고, 이는 최저임금 기준 8903명의 근로자가 1년간 벌 수 있는 급여와 동일하다”며 “(이 기간) 이들이 창출한 약 5000억원의 가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짓고서도 1000억원이 남는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 제주도는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6개 지자체(서울·경남·전남·제주·화성·춘천시)와 협력해 69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등 SPC는 확산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SPC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SPC 사례는 ‘WEF-록펠러 재단 공동보고서’를 통해 기업과 사회혁신 간 파트너십 우수 사례로 조명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최고 권위 학술지로 꼽히는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가 SPC를 전 세계 최초의 민간 기업 주도 성과 기반 보상제도로 소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