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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큐베이터에 쥐...신생아 물어뜯어 충격

    인큐베이터에 쥐...신생아 물어뜯어 충격

    위생관리가 철저해야 할 병원이 쥐의 공격(?)을 받았다. 쥐가 마음놓고 병원을 돌아다니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공개되자 당국은 병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미 서부에 있는 나라인 벨리즈의 서부지역병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인큐베이터실에서 한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뜨리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간호사가 울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인큐베이터 안에 커다란 쥐가 들어가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건 쥐에 물린 신생아였다. 기겁을 한 간호사는 아기를 꺼내 안전한 곳으로 옮기면서 동료들에게 SOS를 쳤다. 간호사들이 달려와 뜬금없는 쥐 잡기에 나섰지만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간 쥐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위생장갑을 낀 여자간호사가 쥐의 꼬리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바로 놓치고 말았다. 결국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겨우 쥐를 잡았다. 한 간호사는 "빗자루를 들고 나선 동료간호사가 쥐를 때려잡았다."면서 "신생아들이 있는 곳에서 죽은 쥐를 치우는 걸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쥐는 상당히 덩치가 큰 편이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쥐는 최소한 길이 15cm 이상으로 보였다. 한편 쥐가 병원에 들어가 신생아를 깨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벨리즈 보건부는 발칵 뒤집혔다. 병원의 위생관리가 엉망이라는 언론의 지적에 변명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벨리즈 보건부는 서부지역병원에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병원의 위생관리 실태를 철저하게 확인하고 책임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사진=영상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미 펭귄, 위험천만 도시 나들이...달리는 차, 공격하는 개 ‘아찔’

    남미 펭귄, 위험천만 도시 나들이...달리는 차, 공격하는 개 ‘아찔’

    도시구경에 나선 펭귄이 구사일생 위기를 넘긴 끝에 구조됐다. 펭귄은 23일(현지시간) 페루 북부 누에보침보테 지역의 베요수르라는 작은 도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누에보침보테엔 어촌이 많지만 베요수르에는 평소 펭귄이 나타나는 곳은 아니다. 어설픈(?) 걸음으로 여기저기 배회하는 펭귄은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펭귄의 도시구경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길을 건널 때가 가장 위험했다. 펭귄이 신호를 무시(?)하고 아장아장 길을 건너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면서 아슬아슬하게 펭귄을 피해갔다. 경적이 쉬지 않고 울리길래 고개를 돌렸다가 펭귄을 봤다는 한 여성주민은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펭귄을 피해갔지만 아찔한 상황이 몇번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펭귄은 무사히 길을 건넜지만 곳곳에 잠재한 위험이 여기에서 끝난 건 아니었다. 펭귄은 길에서 개의 공격을 받았다. 한 주민은 "어슬렁어슬렁 길을 가던 개가 펭귄을 달려들었다"면서 "살짝 물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펭귄이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경찰에 SOS를 친 건 이 사건을 목격한 뒤였다. 그대로 펭귄을 방치하면 언제 무슨 사고를 당할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출동한 경찰은 여전히 길을 돌고 있는 펭귄을 발견해 구조했다. 펭귄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경찰에 따르면 펭귄은 이동하는 차량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경찰은 "누군가 펭귄을 태우고 가다가 펭귄을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펭귄은 베요수르의 호수공원에 넘겨졌다. 일단은 물이 있는 곳에서 펭귄을 보호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본 때문이다. 경찰은 "호수공원의 수의사가 펭귄을 돌보기로 했다"면서 "천천히 펭귄을 다시 서식지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페루경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심폐소생술의 기적…두 살 아기 구한 주민과 경찰관

    심폐소생술의 기적…두 살 아기 구한 주민과 경찰관

    갑작스러운 경련으로 호흡을 멈춘 생후 19개월 된 아기. ‘골든타임’인 5분을 넘기면 뇌 손상을 입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 동네 주민들과 경찰관들이 힘을 합해 아이를 살려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쯤 다급한 목소리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순찰차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서울 종로경찰서 사직파출소 이재구(46) 경사는 무전을 듣고 바로 사직터널 인근의 한 주택으로 갔다. 2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이 경사의 눈에 띈 것은 한 남성이 두 살쯤 된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었다. 19개월 된 아기 최모양이 욕실에서 목욕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엄마 김모씨의 구조 신호(SOS)에 이웃 주민들이 모여들어 다급히 112와 119에 신고를 했다. 주민들로부터 아기를 넘겨받은 이 경사는 평소 교육받은 대로 최양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함께 출동한 황주현(51) 경위도 출동 중인 구조대와 교신하며 최양의 상태를 전했다. 다행히 최양은 얼마 뒤 의식을 되찾았고,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양의 증상은 ‘열경기’(열성경련). 열이 오르면서 뇌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의식을 잃고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뇌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최양의 아버지는 “동네 이웃들과 경찰의 도움 덕분에 지금은 딸이 건강을 되찾았다”며 “당시 도와준 이웃과 경찰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나보다 일찍 도착했던 이웃들이 심폐소생술을 잘 시행했고, 그 덕에 아이가 무사해 다행”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해외여행 | 터키,누군가는 내 뼈 위에서 파티를 즐기리라③History & Heritage

    해외여행 | 터키,누군가는 내 뼈 위에서 파티를 즐기리라③History & Heritage

    ●History & Heritage 관념이 구체화 되는 순간 터키를 여행하면서 오늘날의 국경과 지도적 공간 개념을 허물지 않는다면, 상당히 혼란스러진다. 또한 유럽사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없다면 여행 내내 수도 없이 등장하는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과 아고라, 그리스 양식의 건축물과 신전들, 기독교 성화 위를 덮은 코란의 문구들이 계통 없이 뒤죽박죽된다. 로마를 보려면 터키를 먼저 가라 아나톨리아 반도는 초기 그리스 문명이 시작되고 1453년 비잔티움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 멸망되기까지 오랫동안 그리스인들이 주인이었던 땅이었다. 그리스 유물을 볼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서로마가 제국의 이름으로 세계를 호령하던 시절에는 로마의 속주였던 땅이었으니 로마의 흔적도 남아 있다.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집단거주지, ‘차탈회육’ 이 발견된 곳이고 인류 최초로 철을 만든 히타이트 문명BC 2000년경이 태동한 곳이니 선사시대의 유적을 확인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스 로마 문명을 보려면 터키를 먼저 가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것이다. 안탈리아에서 동쪽으로 47km 떨어진 곳의 아스펜도스에는 원형극장이 있다. BC5세기에 이미 은화를 만들어 쓸 정도로 번성했던 이 지중해 도시는 이후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이슬람의 시대를 바람처럼 거치면서 풍화되었다. 지금은 작은 마을로 남았지만 과거의 영화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는 곳이 바로 원형극장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일찍부터 연극이 발달했다. 그들은 청명한 지중해 기후를 즐기며 야외극장에서 축제를 했고 토론을 했고 비극과 희극의 경연대회를 했다. 호전적인 로마인들은 극장을 검투사 경기장의 용도로 더 많이 활용했다. 그리스는 언덕과 경사면을 깎아 극장을 만들었고 로마는 평지에 아치를 받쳐 극장을 완성했다. 유럽 여행을 가면 성당을 질리게 본다는데 터키 지중해 여행에서는 원형 경기장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모든 경기장이 저마다의 다름으로 다가오는 탓에 성당처럼 질릴 겨를은 없다. 건축물의 형태가 다르고, 훼손의 정도가 다르며, 공명의 상태가 다르고, 주변의 산세가 다르다. 무엇보다 이미 기원전에 ‘보고’ ‘보여지는’ 쌍방향의 문화를 즐겼다는 것이, 여전히 기원전 하면 돌도끼를 든 원시인을 생각하는 내 머리에는 질투 섞인 이질감으로 다가온다. 아스펜도스의 원형극장은 <명상록>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161~180년 재위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최대 2만명까지 수용하는 거대한 극장이다. 보존 상태도 완벽하지만 특히 오케스트라에서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해도 객석 어디서든 잘 들리는 공명감이 미스터리한 건축 기법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죽음의 모습에서 삶을 읽다. 안탈리아 좌측, 아나톨리아 반도의 남서쪽 끝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곳이 ‘리키아Lycia’다. 그리스어가 아닌 자신들만의 고유한 언어를 사용할 정도로 독창적 문명을 키워 온 땅이다. 리키아의 중심도시 미라Myra의 고대 유적지는 뎀레Demre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에도 원형극장이 있는데 고대 유적지의 초입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절벽 위의 무덤들이다. 고대의 리키아인들은 죽은 자를 땅에 묻지 않고 수직 절벽에 굴을 파서 묘실을 만들고, 그 안에 석관을 안치하는 매장 풍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시신을 땅에 묻으면 썩을 것이니 영혼 불멸과 사후 세계를 믿었던 그들은 영혼의 집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했을 것이다. 지위가 높으면 더 높은 절벽에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늘에 가깝게 다가갈수록 부활도 빨라질 것이라는 순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키아의 무덤에서는 수천년 전에 살았던 리키아 사람들의 순망함을 보면서도, 정작 그들을 묻었던 사람들의 도시는 무덤 아래 땅 밑에 묻혀 버린 그 기묘한 아이러니를 목격하게 된다. 미라에서 좀 더 남쪽 바닷가로 내려가면 마을 전체가 아예 바다 속에 잠겨 버린 곳도 있다. 케코바Kekova라는 곳이다. 2세기경 지진으로 수몰됐다고 하는데 해안가에는 목욕탕과 집터, 나지막한 돌산에는 당시의 건축물과 석관묘의 흔적이 남아 있고 수심 5~6m의 코발트빛 바다 아래로 수중 도시가 희미하게 들여다보인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Chatting 수다거리 미라Myra의 바닷가 마을, 뎀레Demre가 유명한 것은 바로 산타클로스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에 루돌프 사슴을 타고 와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 그 동화 속 할아버지의 실제 인물인 성 니콜라우스270년~346년경가 주교로 있던 곳이다. 산타클로스와 성 니콜라우스 아이들에게는 산타클로스가 먼저겠지만, 그리스 정교회나 가톨릭, 기독교에서는 대표적인 성인으로서 성 니콜라우스를 숭배한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억울한 사람에게 힘이 돼 준 그의 생전의 업적이 약자와 뱃사람과 여행자의 보호 성인으로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가 주교로 있던 미라의 성 니콜라우스 교회는 폐허처럼 남아 있다. 3세기부터 있었던 교회의 자리에 6세기, 현재 모습의 교회가 지어졌고 이후 증축되었으나 이슬람의 점령과 자연 재해 속에서 교회는 자연스럽게 파손됐다. 그리고 이슬람을 믿는 터키의 무관심 속에서 그리스도교의 성지는 방치되었다. 중앙 홀과 두 개의 회랑이 있는 바실리카 형식의 교회는 입구 바닥에 모자이크 장식이 있고, 현관 벽에 파손된 프레스코 성화가 있다. 니콜라우스 성인에 대한 공경심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이곳을 둘러볼 이유가 있을까 싶게 우중충한 모습이다. 오히려 흥미로운 사실은 죽은 성인을 신화로 포장해서 유통시키는 자본의 힘이다. 성 니콜라우스 생전의 수많은 선행은 2차 대전 후 관광산업 부활의 기치를 내건 핀란드에 의해 산타클로스로 재탄생했고 여기서 굴뚝, 선물, 어린이, 순록과 같은 장치물들이 등장한다. 산타클로스의 빨간 색, 하얀 색의 옷 역시 1930년대 코카콜라 광고가 만들어낸 이미지다. 결국 우리는 자본이 만들어 낸 이미지 속에서 산타클로스를 소비했다는 것인데, 생기 하나 없는 성 니콜라우스 교회를 나오면 그 주변의 기념품 가게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자본의 위력을 실감한다. 아무리 터키의 이슬람을 세속 이슬람이라고 하지만, 십자가를 기념품으로 진열해 놓고 성가를 틀어놓는 그 태연함에 웃음마저 나온다. 여하튼 미라를 갈 때, 산타클로스의 기원 또는 원형을 찾아 간다는 말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뭔가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산타의 기원을 찾으려면 코카콜라 공장을 가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라는 성 니콜라우스의 봉사와 희생 그리고 선행의 행적을 기리는 장소로서 더 빛날 것이다. 터키에서 듣는 하루 다섯 번의 ‘아잔’ 이슬람 국가를 여행하다 보면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윙하고 울린다. 하루 다섯 차례일몰 직후, 밤, 새벽, 낮, 오후의 예배시간을 알리는 방송이고 이를 ‘아잔’이라고 한다. ‘아잔’은 ‘알라는 위대하다’로 시작해서 ‘알라 외에 신은 없다’ 로 끝난다. 터키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비록 터키가 이슬람 국가로서는 거의 유일한 민주국가이자 탈 종교국가이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세속 이슬람주의라고 하더라도 모스크에 모여 기도하는 의식은 철저히 지킨다. 이슬람을 생활이 아닌 뉴스 정도로 접하는 우리에게, 터키와 같은 이슬람 국가를 여행한다는 것은 이슬람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나는 터키를 여행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이비 이슬람교’가 좋았다. 여자들에게 부르카또는 히잡 쓰기를 강요하지 않고, 자기 종교만을 위한 폭력을 성전 ‘자하드’라고 억지 부르지 않는 탈 근본주의가 나는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평화와 평등이라는 이슬람 사상의 중심을 지켜 나가고 있었고, 무함마드 자체가 아닌 그가 추구한 삶을 살기 원하며, 하느님알라 말씀에 복종하고 기독교의 복음과 선지자 예수까지 믿음의 범주로 수용하는 포용성을 지켜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장미로 유명한 데니즐리의 구네아겐트 작은 마을에서 ‘아잔’의 울림을 들었을 때, 나는 이것도 누군가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자동차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한적함, 길거리 햇볕 좋은 곳이나 가게 앞에 나와 앉아 한담을 나누는 많은 노인들의 졸음 같은 평화의 한가운데서 ‘아잔’을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확성기를 통해 들려오는 그 거침 없는 기도 소리가 내 고막에 금을 쩍쩍 가게 하고 신경을 긁기 시작했을 때,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이 누릴 고요함의 권리는 왜 무시하는 것인지 반감이 생겼던 것이다. 나중에 이 생각을 터키 사람에게 말했더니,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늘 아잔을 듣다 보면 그 소리에 너무나 익숙해진다.” ●Sentiment 그리고 감상 한 조각 감동은 셔터를 누르게 하고 감상은 볼펜을 찾게 한다. 엽서든, 수첩이든 혹은 빈 종이든, 무어라도 끄적거리고 싶은 욕망을 늘 나는 특별한 여행지에서 경험한다. 그 특별한 장소란 좀 더 쇠락하고, 밀려 있고, 버려지거나 남겨진 곳들이다. 내 뼈 위에서도 파티를 터키의 지중해 여행에서 일행과 떨어져 자발적 고립을 선택했던 곳은 두 군데였다. ‘사갈라소스Sagalassos’는 고원에 세워진 고대도시다. 해발고도 1,450~1,700m 지점에 유적지로 남아 있는 이 도시는 그 잔해만으로도 과거에 얼마나 영화로웠는지를 단번에 짐작할 수 있게 한다. BC333년, 알렉산더 대왕에게 함락당한 후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BC25년, 로마령이 되면서 절정의 시기를 갖게 된다. 518년의 지진과 이후의 아랍 공격 등으로 폐허가 된 사갈라소스는 1706년 탐험가 파울 루카스에 의해 발견된 이후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했다. 하얀 산이라는 뜻을 가진 아크다으산 바로 아래에 아고라, 공회당, 도서관, 대형 분수, 공중목욕탕 들이 도시 형태로 흩어져 있지만 특별한 감상은 원형경기장에서 맞이한다. 터키에서 가장 높은 곳의 고대 극장 무대는 무너졌지만, 9,000석 규모의 객석들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지금도 눈을 감고 있으면 원형경기장의 풍경이, 그리고 그 함성이 단번에 두루마리 펴지듯 죽 펼쳐진다. 파묵칼레 옆 ‘히에라폴리스’에서는 어떤 이에게 긴 편지를 썼다. 혼자 품고 있기에는 이 감상이 너무 벅찼다. BC190년경 페르가몬 왕국 때 세워진 이 폐허의 도시는 공간적으로 넓고 여백은 충분하다. 원형 경기장을 오르는 언덕에 유채꽃은 만발하고 그 길에서 자유와 해방감과 상상력은 무르익는다. 아스펜도스처럼 보존 상태가 좋으면서도 경치는 압도적으로 더 좋다. 1,200개의 무덤이 있는 헬레니즘 시대의 공동묘지도 히에라폴리스에서 볼 수 있다. 죽은 도시를 바라보며 아래쪽의 관광객들은 수영과 온천을 즐긴다. 고대와 현대, 죽음과 삶, 지止와 동動의 대칭들이 천연덕스럽게 공존하는 곳, 히에라폴리스에서 시간과 공간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어느 해, 내 뼈 위에서 누군가는 파티를 즐길 것이다. ▶travel info Turkey AIRLINE 터키 가는 길 인천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는 비행기로 12시간이 걸리며 터키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운행중이다. 이스탄불에서 안탈리아까지는 국내선으로 1시간 20분이 걸린다. 터키는 한국보다 7시간 늦다. 전압은 220V로 한국과 같으며 화폐는 터키리라TL. 1리라는 한화로 약 400원 정도. Hotel Regnum Carya Golf & Spa Resort 안탈리아 벨렉에 위치한 이 호텔은 골퍼들에게 특화된 리조트 호텔이다. 멋진 바다와 해변, 워터 파크와 넓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도 고급스럽다, 거대한 열대 나뭇잎으로 포인트를 준 리셉션에서의 웰컴 샴페인과 와인, 그리고 디저트 등이 이 호텔의 첫인상을 풍요롭게 해준다. 객실 미니바를 포함해 레스토랑, 바 등에서의 모든 알코올, 음료 등은 무료다. 레스토랑의 메뉴도 매머드급이다. 저녁 8시, 풀장에서의 불꽃 페스티벌도 환상적이다. Kadriye Bolgesi, Uckum Tepesi Mevki, Belek 7500, Turkey fOOD 입이 호강하는 터키 음식 지중해 음식이 대개 그러하듯 터키 음식은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고, 눈보다 입을 즐겁게 하며, 덧입힘보다는 날것과 원재료의 향과 맛을 중요하게 여긴다. 잘게 썬 고기 조각을 구워 먹는 전통요리 케밥은 양고기, 쇠고기, 닭고기로 만든다. 케밥의 종류는 수십가지가 넘는데 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굽는 시시 케밥과 도네르 케밥이 잘 알려져 있다. 케밥은 요구르트로 만든 시원하고 시큼한 맛이 나는 아이란과 함께 먹기도 하며 터키식 볶음밥인 필라프와 함께 먹기도 한다. 또한 올리브를 빼놓을 수 없다. 오이, 양파, 올리브 등을 크게 썰어서 올리브유를 넣고 만드는 샐러드는 언제나 편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넓게 편 밀가루 반죽 위에 토마토, 마늘, 고추, 쑥갓, 쇠고기와 양고기, 후추와 각종 향신료, 치즈 등을 올린 다음 큰 화덕 속에 넣고 익혀낸 후 한 입 크기로 잘라 내오는 피데도 참 맛있다.홍차 맛 터키 차이 터키 사람들은 차도 많이 마신다. 하루에 보통 열 잔 이상의 차를 마시는데 우롱차를 더 발효한 것이 터키의 차이chai다. 엷은 홍차 맛이 난다. 차이를 파는 차이하네Chaihane나 차이에비Chaievi는 문화와 정보의 사교장이며, “와서 차 하잔 하시오구엘 차이 Guel Chai”는 그들의 관용어다. 실제 물건을 사는 가게에서도 주인은 차를 시켜 손님에게 권하기도 하는데, 뜨거운 차를 호호 불면서 가격을 흥정할 수는 없는 법이니, 이래저래 터키 사람과 차를 마시고 있으면 마음이 느긋해지고, 덩달아 착해진다. 죽음만큼 강렬한 커피 커피도 터키인의 기호품이다. 터키에서는 커피를 ‘카흐베Kahve’라고 부른다. 커피 가루를 넣어서 끓여내기 때문에 잔에 가루가 남는다. 그러니까 터키 커피는 2/3 정도만 마신 후 남겨야 한다. 터키 사람들은 커피를 음식과 차의 향기를 개운하게 씻어 주는 마무리로 생각한다. 또한 누군가와 커피를 마시는 것은 그 사람의 역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행위로 여긴다. 터키 속담에, ‘한 잔의 커피에는 40년의 추억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내 앞의 사람의 40년 역사를 존중하거나, 또는 40년 동안 나에게 커피를 대접한 사람을 존경하고 기억한다는 중의적 의미이다. restaurant 케바치 카디르Kebapcı Kadir 1851년부터 164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터키에서 가장 오래된 케밥집이다. 장미의 도시 으스파르타 시청 뒤에 있다. 할리우드 배우 등 셀러브리티들이 많이 찾는 탓에 가게 벽에는 유명인들의 사진, 각종 상장 등이 빼곡하다. 염소와 양을 꼬치에 끼운 뒤 대형 화덕에 아침 7시부터 굽기 시작하는데, 당연히 기름이 쪽 빠지면서 고기가 아주 쫄깃해지고 담백해진다. 가격은 1인분에 15~30리라 수준. Ulu Cami Yanı ,Valilik Arkası Kebapcılar Arastası No:8 +90 246 218 24 60 에디터 트래비 글 윤용인 사진 Bar & Dining 김은주, 윤용인 취재협조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02-336-303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내린다, 강남 중소기업 지원금 금리 2%로

    강남구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대출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해 이번 하반기에 총 55억 8500만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해 지역기업의 매출이 크게 줄었고, 장기적인 경기둔화가 예견되는 상황임을 반영했다. 다음달부터 대출금리를 2.5%에서 2.0%로 내린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업체뿐 아니라 기존에 대출을 받은 업체에도 적용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지원받은 곳은 27개로 규모는 총 58억 8200만원이었다. 또 구는 올해 상반기에 13개 기업에 24억 1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55억 8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융자 대상 기업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에 해당하지 않는 곳으로 1년 이상 영업 중인 지역 내 법인사업체다. 담보능력(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이 있어야 하며 한 해에 최고 3억원까지 지원한다. 분할상환 조건은 1년 거치 3년 상환이다. 우선지원 대상기업은 특허·신기술 등 기술력 인정기업, 수출 주력 기업, 벤처기업, 여성기업 등이다. 또 이미 융자를 받은 업체는 상환을 완료해야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기업 선정은 이달에 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신청은 구청 누리집(gangnam.go.kr) 또는 강남기업SOS넷(giupsos.gangnam.kr)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오는 21일까지 구 일자리정책과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경기둔화 및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슴에 총맞고 혼자서 3일 견딘 80세 할머니

    가슴에 총맞고 혼자서 3일 견딘 80세 할머니

    총을 맞은 인디언 할머니가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며 구조됐다. 아르헨티나 후닌델로스안데스에서 혼자 사는 인디언 할머니 아우렐리아 바리가(80)는 최근 자택에서 총을 맞았다. 범인은 평소 할머니와 친분이 있는 남자였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남자는 할머니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가슴에 총을 맞은 할머니가 쓰러지자 남자는 바로 도주했다. 총은 할머니가 "야생짐승을 만나면 호신용으로 사용하라"며 남자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집에 혼자 남은 할머니는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다고 각오를 다진 듯 몸을 일으켜 폰초(중남미 원주민이 착용하던 망토 모양의 걸치는 옷)를 꺼내 몸을 감쌌다. 할머니는 한 손으로 지혈을 하면서 최대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했다. 이렇게 할머니는 사흘을 견디어냈다.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해 정신이 희미해졌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나흘째 되던 날 할머니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가끔 집을 청소해주곤 하던 여자가 들렀다가 쓰려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구조당국에 SOS를 친 것.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탄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고령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할머니가 워낙 강인한 분 같다"면서 "강한 정신력 덕분에 회복도 빠른 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할머니의 진술에 따라 용의자 검거에 나서 총을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한편 할머니의 구조는 기적같은 사건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할머니가 사는 후닌델로스안데스는 겨울을 맞아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폭설도 잦아 혼자 사는 할머니의 집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되기 일쑤다. 현지 언론은 "총을 맞은 할머니가 추운 집에서 혼자 3일이나 견딘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할머니의 한 사촌동생은 "언니가 100% 순수혈통의 인디언 장수집안 출신"이라면서 "총을 맞았지만 세상을 떠나진 않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탈선 청춘들 … 날선 조국비하

    탈선 청춘들 … 날선 조국비하

    청춘들의 조난신호(SOS)일까, 극단적 사고의 방종일까, 아니면 ‘뭘 해도 안 된다’는 자기 비하일까. ‘헬조선’, ‘망한민국’, ‘지옥불반도’ 등 한국과 한민족을 혐오·비하하는 신조어가 2030세대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마다 꼬리표처럼 붙기 시작한 ‘헬조선’은 ‘지옥(Hell) 같은 한국’이라는 의미다. 비슷한 의미로 ‘망한민국’(이미 망한 대한민국), ‘개한민국’(부정적 의미의 ‘개’와 ‘대한민국’의 합성어), ‘지옥불반도·불지옥반도’(지옥불 같은 한반도) 등의 표현도 쓰이고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비하해 부르던 ‘조센징’도 부활했다. 서울신문이 29일 트위터 분석 사이트인 ‘톱시’(http://topsy.com)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헬조선’이 등장한 트윗은 4700여건에 달했다. ‘망한민국’은 2533건, ‘지옥불반도’는 1681건, ‘개한민국’은 1288건이 노출됐다. ‘헬조선’이라는 사이트도 최근 개설됐다. 이 사이트에는 청년 세대가 처한 각박한 현실이 주로 언급돼 있다. 과중한 근로시간, 수능 일변도의 주입교육, 열악한 삶의 질 등 게시판마다 우울한 자기 처지와 국가와 사회를 향한 분노, 적개심을 드러낸 글이 적지 않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망해 가는 대한민국’이라는 페이지는 팔로어가 2만 4000명이 넘는다. 이곳 역시 공공연히 한국을 부정하는 글들로 넘친다. 이렇게 극단적인 비하 표현들은 온라인뿐 아니라 일상 용어에도 자주 등장한다. 대기업 3년차 직장인 윤모(30)씨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이런 표현들이 자주 오르내린다고 말한다. 윤씨는 “경직되고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직장 문화 등을 성토하다 보면 속이 터질 것 같다”며 “우리 또래끼리는 이 나라가 참 싫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의 목표는 자유로운 사내 문화를 가진 미국 현지 기업 취직이다. 윤씨는 여름휴가를 핑계로 간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기업 취업 면접을 보기도 했다. ‘헬조선’과 ‘망한민국’으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구조에 대한 적대감은 “한국인은 뭘 해도 안 된다”는 식의 국민성 비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재난과 취업난 등 사회적 병폐와 불안,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원 김모(29)씨는 “취업준비생 시절부터 30회 이상 낙방하며 깊은 좌절감을 맛봤다. 세월호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절감한 정부의 무능을 보면 차라리 외국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탈조선’도 떠오르는 신조어다.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나 새로운 이상향으로 가고 싶다’는 정서다. 전통적인 이민 선택지인 미국·캐나다뿐 아니라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복지국가 이민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2013년 미국에 어학연수를 간 조모(27·여)씨와 2011년 영국에 유학 간 정모(32)씨 모두 현지에 눌러앉았다. 두 사람 모두 “한국에서는 ‘지잡대’(지방대를 낮춰 부르는 말) 출신 서러움에 인턴 자리도 구하기 힘들었다”며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옳다’ ‘그르다’는 식의 규범적 접근을 하기보다는 갈수록 계층·세대별 불평등이 심해지는 현실에서 젊은 세대들이 보내는 일종의 조난신호라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젊은이들의 국가 비하적 표현 확산이 기득권을 쥔 기성세대에 대한 비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헬조선이 가리키는 대상은 국가 전반이 아니라 지금의 각박한 현실을 만든 기성세대”라고 밝혔다. ‘헬조선’ 현상이 사회를 변혁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 대신 혐오·비하에 머무는 현 2030세대의 한계를 보여 준다는 지적도 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수동적인 환경에서 자란 현재의 2030세대들은 이전의 386세대만큼 사회변혁의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지 못하다”며 “젊은 세대들이 좀 더 희망을 갖고 우리 사회에서 미래 비전을 발굴하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의 언어 표현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사회구조 속의 좌절감과 울분이 사적 폭력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바닷길 안내 T맵 ‘제2 세월호’ 막는다

    바다에도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바닷길 정보를 안내하는 ‘T맵’(모바일 지도서비스)이 만들어진다. 바다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만 깔면 해도 없이도 바닷길 운항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제2 세월호 같은 인적 과실에 의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육상에서 내비게이션이 차량운행 정보를 알려주듯이 해상에서 배가 운항할 때 바다의 조류, 풍속, 해저지형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폰용 한국형 e내비게이션을 2020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19년부터 본격 시행할 e내비게이션에 대비해 2020년까지 5년간 1308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e내비게이션 구축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같은 해양사고의 82%를 차지하는 인적 과실에 의한 사고를 줄이고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차지하는 항만 운영과 해운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도 없이 배를 운항하는 건 눈 감고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면서 “e내비게이션이 개발되면 스마트폰으로도 해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배 간 충돌이나 좌초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SOS서비스를 통한 국민안전처로의 즉각 정보 전송으로 주변 배들의 도움을 구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100㎞까지는 LTE망을 이용한다. 해수부는 e내비게이션 종합운영시스템과 차세대 초고속·디지털 해상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해양안전정보 관리·운영 등 한국형 e내비게이션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주파수 정책과 국제협약에 맞는 기술기준도 제정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상) 인기 아이돌 밴드5SOS ‘무대 화상 사고’ 순간

    (영상) 인기 아이돌 밴드5SOS ‘무대 화상 사고’ 순간

    최근 미국, 영국, 유럽, 호주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밴드인 '5SOS(5 Seconds Of Summer)'의 기타리스트가 공연 도중 무대에 설치된 불꽃에 의해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5SOS는 지난 13일 밤, 영국의 한 공연장에서 수많은 젊은 팬들 앞에서 노래 공연을 펼치던 도중, 5SOS의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클리포드(19)가 기타를 매고 무대 앞으로 나서는 순간, 마침 솟아오르는 무대 불꽃 장치의 불꽃과 맞닥뜨리면서 머리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화상을 입는 순간, 클리포드의 머리카락이 타들어 가는 연기가 발생했고 그는 급히 공연을 중단하고 뒤로 물러선 채, 수건 등을 이용해 황급히 불을 끈 다음 무대 뒤로 사라지는 장면이 한 팬이 촬영한 영상에 의해 유튜브에 올려졌다. 이후 클리포드는 510만 명의 팔로우를 가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얼굴 반을 봉대로 감싼 모습을 공개하며 "앙코르 요청에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마치 두 얼굴의 사나이가 된 듯한데 걱정해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는 글을 트윗했다. 5SOS 측은 한때 클리포드의 부상으로 인해 이번 영국 공연 중단을 검토했으나, 이내 14일 트윗을 통해 공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클리포드도 붕대를 감은 채로 공연을 재개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하지만 제발 현재 나의 얼굴 사진만을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공연 도중 화상을 입는 순간과 이후 붕대를 얼굴에 싸맨 모습으로 트윗을 한 클리포드 (해당 유튜브, 트위터 캡처)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yykRxBwOGk8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몸무게 360kg 비만녀의 절규...다리 종양만 50kg

    몸무게 360kg 비만녀의 절규...다리 종양만 50kg

    6년째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소개됐다.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 살고 있는 이사벨은 올해 만 서른이 됐다. 한창 사회생활을 하며 꿈을 펼칠 나이지만 그는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걸린 비만 때문이다. 점점 심각해진 비만은 이제 그에게 죽음의 공포가 되고 있다. 이사벨은 최근 트위터에 "죽기에는 너무 젊은 것 같다. 시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비만이 시작된 건 10년 전, 이사벨이 스무살 때부터다. 6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태는 병적 비만으로 발전했다. 그는 "아버지를 잃고 슬픔을 잊기 위해 먹다보니 무서운 속도로 살이 불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사벨의 현재 몸무게는 360kg에 달한다.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보낸다. 게다가 한쪽 다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종양이 생기면서 움직이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이사벨은 "다리에 생긴 종양의 무게만 50kg"라면서 "항상 다리를 벌리고 있어야 해 침대에서 생활하다 보니 서 있기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산타페 주 보건당국은 매주 1회 이사벨을 방문해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사벨은 시설에 입원해 치료를 받길 원하지만 주 보건당국은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기다리다 못한 이사벨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 SOS를 띄웠다. 그는 "숨을 쉬고 있을 뿐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면서 "시설에 입원해 병적 비만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당장 이사벨이 원하는 건 100kg 감량이다. 이사벨은 "살을 빼기 위해 위절제수술을 받고 싶지만 수술을 받으려면 최소한 몸무게를 100kg 정도 빼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비만 주범 ‘지방’이 오히려 심장병 막는다? (연구)

    비만 주범 ‘지방’이 오히려 심장병 막는다? (연구)

    심장병 혹은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비만. 그런데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비만의 주범인 지방이 심장병 예방을 도와줄 수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최근에 열린 영국 심장재단 컨퍼런스에서 혈관을 감싸고 있는 지방이 일종의 ‘방어물질’을 분비해 심장병 발생을 초기에 예방해준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신체가 산화 스트레스 상태(활성산소가 많은 상태)에 있으면 ‘관동맥성 심장병’ (coronary heart disease)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때 심장과 동맥은 주변의 지방에 일종의 ‘SOS’ 신호를 보내 심장병을 방어할 수 있는 방어체제를 가동시킨다. 심장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에 신호가 도달하면 이 지방은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관동맥성 심장병을 예방한다. 이 물질에는 소염성분이 있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발생을 줄여주며 항산성분도 있어 손상 과정 자체를 무마하는 역할도 한다. 연구를 이끈 카라람보스 안토니아데스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심장병 예방 및 치료 방법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심장병 질환 가능성이 높지 않은 평소에도 이 지방이 심장병 예방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영국 심장재단의 제레미 피어슨 교수는 “아직 우리는 심장병의 원인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고 예방법도 많이 알지 못한다. 이번 연구 덕분에 일부 지방의 심장병 예방 효과를 새로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발견을 미래의 심장병 치료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데스크 시각] 태극기 게양, 애국심을 강요할 순 없다/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태극기 게양, 애국심을 강요할 순 없다/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어언 30여년 전을 떠올린다. 꼬맹이들 가슴이 뻥 뚫렸다. 애국가 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기장 태극기 게양과 함께. 자칫 울음까지 쏟을 뻔했다. 우리 선수들은 잘도 해냈다. 약소국 설움을 날려 보냈다. 아시아 대회를 휩쓸곤 했다. 근데 국기 하강식 땐 달랐다. 얼른 친구와 놀아야 하는데, 국기에 대하여 경례할 때다.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날마다 오후 5시 시작됐다. 가끔씩 헷갈리기까지 했다.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댄다? 아님,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제법 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딴 친구들 모습을 커닝했다. 들킬세라 얼른 손을 바꿨다. 바로 30여년 전, 그땐 그랬다. 엿새 뒤 호국보훈의 달이다. 태극기를 건너뛰지 못한다. 정부 방침 하나가 눈에 띈다. 공공기관 게양대 크기 문제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단다. 미국 상대로 연구에 들어갔다. 옥상에 내거는 길도 꾀한다. 훨씬 커다랗게 만들 참이다. 멀리서도 보이도록 하자며. 늦어도 8·15엔 판가름 난다. 계획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 대장관을 연출할지 모른다. 백악관 성조기와 동급이니. 국기 게양 홍보는 당연하다. 그러나 염두에 둘 게 적잖다. 낮은 게양률을 탓하지 말라. 또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애국심 운운은 더하다. 정부·여당은 이를 연결한다. 종종 국기 소각도 지적된다. 집회에서 이따금 일어난다. 분명히 반길 태도는 아니다. 냉정하게 따져야 할 게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국가’다. 정부 스스로 되돌아볼 때다. 게양률은 정부 신뢰를 말한다. 게양 의무화 논란이 그렇다. 넉 달 전인데 여운은 남았다. ‘억지춘향’은 폐해만 낳는다. 속마음을 줄 리가 만무하다. 타초경사(打草驚蛇)란 격언이 말한다. 풀을 툭 쳤는데 뱀이 나왔다. 여기엔 교훈이 숨었다. 선의(善意)도 뜻밖의 일을 부른다. 국민 애국심은 곧 증명된다. 스포츠 경기를 예로 꼽는다. 월드컵 땐 나라가 들썩인다. 행사엔 거의 국민의례를 치른다. 착한 국민이라고 하겠다. 한 학자는 논문에 이렇게 썼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는 국민. 따라서 국기에 대한 경례는 자기 소유물에 절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모순을 알아채지 못한다. 오히려 따르지 않으면 불순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여긴다. 이제 거창한 구호를 떠나자. 혹 고쳐야 할 제도는 없는가. ‘국기법’ 규정은 꽤 불편하다. 매일 오전 7시 게양하란다. 오후 6시 하강하도록 했다. 게양·하강식 또한 못박았다. 애국가 연주에 맞춰 하도록. 한 초등학교장은 항변한다. 지킬 수 없는 규정이라고. ‘불량 교사’ 양산을 거론했다. “현실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법 개선을 촉구했다. 정부3.0과 관련, 검토할 만하다. 군 철책도 허문다지 않았나. 강원도에서 박수를 받았다. 동해안 60년 숙원이 풀린다. 국기 논란은 툭툭 불거진다.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같다. 분명한 것은 국민 관점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선례다. 정부는 행사 때 제창을 금했다. 대신 합창만은 막지 않았다. 여느 국민은 차이를 묻는다. 제창과 합창, 어떻게 다른가. 정부는 억울(?)할 수도 있다. 영화 ‘라스트 캐슬’에 꽂힌다. 미군 교도소를 소재로 한다. 라스트 신이 기억에 남는다. 성조기를 거꾸로 내걸 뻔했다. ‘패륜 교도소장’에 맞서서다. SOS를 요청하는 작전이다. 리더는 총을 맞으며 게양한다. 구조 신호를 보내려 애쓴다. 그렇지만 예상은 빗나간다. 성조기는 똑바로 내걸린다. 장군의 부하들은 거수경례를 올린다. 남의 영화라도 배우면 그만. 이런저런 논란은 차치하고. 파국을 면한 지혜가 부럽다. 올해는 광복·분단 70돌이다. onekor@seoul.co.kr
  • 나혼자 황석정 김혜수로 변신? 비포 애프터 보니…대박

    나혼자 황석정 김혜수로 변신? 비포 애프터 보니…대박

    나혼자 황석정 ‘나혼자 산다’ 황석정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소울메이트’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황석정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친구의 도움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석정은 자신을 꾸미고 싶다는 의욕에 분장사 친구에게 SOS를 청했다. 황석정은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이 어딘가 청순하고 아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방송을 보니 전혀 아니었다. 자연의 거친 수세미 같았다”고 변신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황석정의 친구는 화장을 해주던 중 한숨을 쉬며 “나 메이크업 (경력) 20년인데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화장을 마친 황석정은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황석정은 친구에게 “누구 같냐”라고 물었고, 친구는 영화 ‘얼굴 없는 미녀’ 속 김혜수 스타일을 언급하며 황석정을 들뜨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태곤과 육중완의 대마도 여행기, 김용건과 이훈의 강화도 나들이도 방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 황석정 김혜수로 변신? 비포 애프터 보니… “수세미 같았다”

    나혼자 황석정 김혜수로 변신? 비포 애프터 보니… “수세미 같았다”

    나혼자 황석정 ‘나혼자 산다’ 황석정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소울메이트’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황석정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친구의 도움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석정은 자신을 꾸미고 싶다는 의욕에 분장사 친구에게 SOS를 청했다. 황석정은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이 어딘가 청순하고 아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방송을 보니 전혀 아니었다. 자연의 거친 수세미 같았다”고 변신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황석정의 친구는 화장을 해주던 중 한숨을 쉬며 “나 메이크업 (경력) 20년인데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화장을 마친 황석정은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황석정은 친구에게 “누구 같냐”라고 물었고, 친구는 영화 ‘얼굴 없는 미녀’ 속 김혜수 스타일을 언급하며 황석정을 들뜨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태곤과 육중완의 대마도 여행기, 김용건과 이훈의 강화도 나들이도 방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취 풍기던 유수지서 ‘운동하GO’

    악취 풍기던 유수지서 ‘운동하GO’

    심한 악취로 주민에게 외면을 받던 유수지가 고품격 생활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강서구는 오는 26일 가양유수지 위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인 가양레포츠센터를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가양레포츠센터는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관람석 417석,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3만 145㎡ 부지에 건물 전체면적 3555㎡,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차량 45대를 동시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자전거 보관대도 마련했다. 특히 센터 밖에는 어린이 야구연습장과 인조잔디 축구장, 족구장 등 부족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빗물과 오수를 일시 저장, 집중호우 피해를 방지하는 유수지 본래의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구는 강우 초반부 고농도 오염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초기우수처리(CSOs)를 위해 1만t 규모의 지하 저류조를 신설했다. 또 한강으로 유입되는 기존 도수로와 차집관을 지하로 매설함으로써 악취발생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8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2월 착공해 15개월 만에 이달 중순 레포츠센터 건립을 마쳤다. 악취와 해충, 쓰레기 등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골칫거리가 불과 1년여 만에 주민들의 웰빙시설로 환골탈태한 셈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학교·주택 밀집 지역임에도 변변한 문화공간이 없는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기피시설에 대한 인식전환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리랑TV, 일본 NHK World 제쳤다

    아리랑TV, 일본 NHK World 제쳤다

    아리랑TV(사장 방석호)가 일본 국가홍보방송인 NHK World를 제쳤다. 아리랑TV는 글로벌 미디어 리서치 조사기관인 IPSOS사가 지난해 아시아 주요 도시인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아시아지역 IAS 시청도달률조사에서 일본 NHK World와 러시아 Russia Today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IAS 시청도달률 조사는 한 달 동안 최소 1회 이상 시청한 사람의 수가 전체 인구 가운데 비율이 얼마나 되는 지 알려주는 수치다. 다매체 다채널 미디어환경에서 실시간 시청률 대신 TV매체의 사회적 영향력을 누적적인 방식으로 측정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4개국 주요 도시 6863명의 응답자 기반으로 측정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 4개 도시 합계 월간 시청도달률은 아리랑TV가 4.9%, NHK World 3.9%, Russia Today 3.5%순으로 나타났다. 아리랑TV 측은 예산과 인력이 더 많은 NHK World보다 높은 시청률을 얻어 고무된 모습이다. 아시아권 주요 4개국 4개 도시에서의 경우 아리랑TV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자민당은 위안부등의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국제방송을 신설 하려고 하고 있고, 독일의 국제방송인 DWTV도 올해 6월 새로운 뉴스, 정보를 주요 편성으로 하는 국제방송채널을 새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렇듯 세계 각국은 정부가 주도적로 국제방송사들을 강화시키고 있고 글로벌 방송 시장진입 및 시청자 확보를 위한 채널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석호 사장은 “아리랑TV는 올 7월 UN에 채널을 진입시킬 예정”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해외홍보방송에서 한걸음 나아가, 문화융성을 문화산업의 수출로 이끄는 가교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우수 콘텐츠 제작 및 다양한 플랫폼 진입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대표 해외홍보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작, 노량진 학원가에 ‘안전 마을’ 만든다

    동작, 노량진 학원가에 ‘안전 마을’ 만든다

    노량진 학원가 일대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이 도입된다. 동작구는 노량진 일대가 서울시의 ‘범죄예방디자인 공모 사업’에 선정돼 1억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수험생 골목으로 불리는 만양로12가길 일대(노량진1동 205-13, 14, 16, 17)를 올해 말까지 안전마을로 조성키로 했다. 동작구의 연간 사설 학원 이용자 수는 47만명이다. 노량진의 유동인구는 1일 평균 12만명으로 수도권의 477개 역세권 가운데 8위다. 특히 만양로12가길 일대는 여성 1인 가구의 거주 비율이 34%에 이른다. 이는 서울시 평균인 10%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노량진1동의 지난해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1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는 공부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이 일대의 보안등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SOS 비상벨도 설치한다. 단순 절도 등 생계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덕성 인지 구간’을 만들고 이 구간에는 양심을 자극할 수 있는 구조물이나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구간에는 생활체육공간 등을 조성하고, 이런 공간들을 산책이 가능한 동선으로 연결해 ‘청춘골목’으로 만든다. 또 구는 동작경찰서와 취업 준비생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안전지킴이를 만들 계획이다. 구는 노량진1동을 시작으로 올해 2곳의 안전마을을 추가로 만들고 2018년까지 15개 동 곳곳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노량진은 청춘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의 장소”라면서 “범죄로부터 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4년 전 헤어진 쌍둥이 찾아주세요” 前주한미군 SNS 110만 차례 SOS

    “44년 전 헤어진 쌍둥이 찾아주세요” 前주한미군 SNS 110만 차례 SOS

    주한미군 출신의 한 백인 남성이 44년 전 헤어진 쌍둥이 자녀를 찾는 기구한 사연이 미 NBC방송에 소개되면서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해 낳은 아이들은 미국에 입양된 뒤 종적을 감춘 상태다. NBC는 5일(현지시간) 앨런 토머스란 이 남성이 1967년 낳은 이란성 쌍둥이인 아들 제임스와 딸 샌디아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연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무려 110만 차례나 회자됐고, 아이들의 행적을 쫓기 위한 온라인 모임에는 2만 5000여명이 가입했다. 방송에 따르면 토머스는 18세 때 군에 입대해 한국으로 파견됐고 이곳에서 두 자녀를 얻었다. 하지만 군에서 본국 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미국행을 거부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귀국하지 못했다. 토머스는 1971년 휴가차 한국에 들러 아이들과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1973년 다른 여성과 결혼한 그는 뒤늦게 아이들이 미국에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쌍둥이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토머스는 이 같은 사연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방송 전파를 타게 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차에서 사랑 나누던 남녀, 호수에 ‘풍덩’한 이유가...

    차에서 사랑 나누던 남녀, 호수에 ‘풍덩’한 이유가...

    멋진 풍경을 앞에 두고 사랑을 나누던 남녀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아르헨티나 소방대가 호수에 빠진 SUV 차량을 건지고 안에 갇혀 있던 남녀를 구조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아르헨티나의 유명 관광지 바릴로체에서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나우엘 우아피 호수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녀는 이날 새벽 데이트를 즐기다 호수 앞에 차를 세웠다. 시동을 끄고 호수를 바라보며 알콩달콩 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어느새 자동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사고는 두 사람이 엉퀴면서 시작됐다. 여자가 자신도 모르게 핸드브레이크를 건드리면서 자동차는 호수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남녀가 사고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자동차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뒤였다. 급하게 핸드폰으로 SOS를 친 덕분에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 SUV 차량을 발견하고 끌어냈지만 두 사람은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소방대는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자가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대가 출동했을 때 자동차 안은 이미 물이 완전히 차오른 상태였다"면서 "5분만 늦었더라도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우노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맞춤정장 대표기업 루쏘소, SS시즌 화보 “돋보이네”

    맞춤정장 대표기업 루쏘소, SS시즌 화보 “돋보이네”

    맞춤정장 브랜드 루쏘소 에프엔에프(이하 루쏘소)가 2015년을 맞아 새로운 SS(봄·여름) 시즌 화보 및 룩북을 선보였다. 루쏘소는 프로디자이너 30여 명을 보유한 남성 맞춤정장 브랜드로 국내 탑스타 및 셀러브리티에 협찬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15년 SS시즌을 맞아 루쏘소가 새롭게 선보인 화보 및 룩북은 루쏘소 마스터 테일러 김영태와 스타 디자인팀이 두 달여간 노력으로 탄생시킨 룩으로 꾸며졌으며, 룩북 촬영은 브라질 출신 탑모델 안드레아와 톱 포토그래퍼와 협업으로 이뤄졌다. 루쏘쏘는 남성 맞춤예복·결혼예복 브랜드 중 국내 60여 지점을 보유해 국내 남성 맞춤 브랜드 중 최다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배우 차승원, 이종혁, 이정진 등 탑스타 의상 협찬사로 더욱 인지도가 높아진 루쏘소는 3월초 일본 아카사카2호점 오픈, 중국북경점 4월 오픈 예정, 중국상해2호점 6월 오픈 예정 등 해외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맞춤정장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루쏘쏘는 수트와 구두, 악세사리로 아이템을 확장해 가고 있다. 영국 헤링슈를 비롯해 최상급의 이태리 송아지 가죽과 스웨이드 가죽, 가죽창으로 만든 굿 이어 웰트 공법의 수미주라 구두와 최고급 맞춤드레스셔츠, 헨드링 킹 공법의 클레식 양말, 20여 가지가 넘는 스타일의 부토니에, 실크와 린넨헹거칩, 수제 팔찌 등 루쏘소만의 자체 제작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2014 FW시즌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번 화보 및 룩북은, 루쏘소 국내외 전 지점과 루쏘소 공식홈페이지(www.lussos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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