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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고독사 방지’ IoT 에너지미터 독거노인 1000명 지급

    LG유플러스가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독거노인 1000명에게 사물인터넷(IoT) 에너지미터를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독거노인 가정에 IoT 에너지미터 기기를 포함한 서비스와 통신망 이용료를 3년간 전액 지원한다. IoT 에너지미터는 가정 내 실시간 전기 사용량과 예상요금, 전기 사용 패턴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해당 독거노인을 담당하는 생활관리사의 휴대전화로 알림 메시지가 발송된다. LG유플러스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혈입성’ 아이폰7, 이틀새 20만대 개통

    사전 예약 판매도 30만~40만대 시리즈 중 최고… 입지 확대 주목 갤럭시노트7이 단종으로 조기 퇴장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7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초반 열기가 전작인 아이폰6S를 뛰어넘으면서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이 국내에 출시된 지난 21일과 첫 주말인 22일 이틀 동안 국내에서 20만대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시작된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에는 30만~40만대가 팔린 것으로 통신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침체됐던 통신시장은 아이폰7 출시로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 출시 후 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1일 3만 6987건, 22일 2만 5985건으로 이틀간 6만 2972건에 달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 건수가 일 2만 4000건을 넘을 경우 시장 과열로 판단하고 있다. 아이폰7 출시 직전에는 일평균 1만 3000건 정도였다. 아이폰7의 초기 열풍은 전작인 아이폰6S를 앞지름은 물론 갤럭시노트7와도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7의 사전 예약판매 건수는 아이폰6S의 두 배 가까이에 달했고 출시 직후 이틀간의 번호이동 건수도 5000건가량 많았다. 갤럭시노트7는 출시 첫 이틀 동안 번호이동 건수가 5만 7904건이었다. 아이폰7의 인기는 2014년 출시된 아이폰6의 교체 수요에 통신사들의 집중적인 마케팅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생겨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아이폰7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공시지원금을 공개한 것은 물론 아이폰7 전용 보상판매 프로그램과 카드사와의 제휴 할인카드 등을 내놓았다. 또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리베이트)도 높여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노트7가 단종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던 고객들의 선택지가 줄어 아이폰7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애플스토어가 들어서고 애플이 국내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하면 현재 15% 정도인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차량·컨테이너 통합관제’ KT, 새로운 서비스 출시

    KT는 차량 통합 관제 플랫폼인 ‘GiGA IoT Vehicle’에 기반한 신규 차량 및 컨테이너 통합관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법인용 승용차의 운행기록부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차계부 서비스’와 위험물의 안전 운송 경로를 탐색해 주는 ‘도로 유의도 안내 서비스’, 육상과 해상에서 컨테이너의 위치와 상태를 관리해 주는 ‘컨테이너 관제 서비스’ 등 3종이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차량이나 컨테이너에 통신 기기를 설치하면 관련 정보가 KT 통신망을 통해 ‘GiGA IoT Vehicle’ 플랫폼으로 전송돼 운행 경로와 사고 발생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내년 3월 물러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내년 3월 물러난다

    김상헌 대표도 연임할 뜻 없어 차기 대표이사 한성숙씨 내정 국내 인터넷업계 1위 기업인 네이버가 8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며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건다. 네이버는 20일 “김상헌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혀 내년 3월 물러난다”면서 “이해진(오른쪽) 의장도 유럽과 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한성숙(왼쪽) 서비스 총괄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 부사장이 정식 취임하면 국내 인터넷업계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하게 된다. 네이버를 이끌어 온 ‘투톱’인 김 대표와 이 의장이 물러나는 것은 구글과 페이스북, 텐센트 등과의 경쟁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시동을 걸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하다 LG그룹 법무팀 부사장을 거쳐 2007년 4월 네이버 전신인 NHN의 경영고문으로 영입됐다. 김 대표는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며 인터넷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에 대응함은 물론 한게임 분할과 라인의 미국·일본 증시 상장 등 굵직한 변화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냈다. 2009년 국내 검색 포털에 머물던 네이버가 글로벌 인터넷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네이버가 유럽과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수장 교체를 통한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섬세한 감각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는 서비스 전문가인 한 부사장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부사장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엠파스의 창립 멤버로 합류하는 등 인터넷산업 초창기부터 업계에 몸담아 왔다.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해 검색품질센터 이사와 서비스본부장 등을 거쳐 네이버의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스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 라이브’와 ‘프로젝트 꽃’, 쇼핑 플랫폼 ‘윈도시리즈’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들을 이끌고 있다. 한 부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김 대표는 경영자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 의장도 내년 3월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의장은 최근 코렐리아캐피탈의 펀드 출범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며 공부하면서 (국외 사업의) 성공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라인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설립한 코렐리아캐피탈의 ’K-펀드1’에 총 1억 유로(약 1235억원)를 출자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의장은 등기이사직은 유지할 계획이다. 새 이사회 의장은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모바일 메모리 8GB시대…삼성전자, 이달부터 공급

    삼성전자가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8GB(기가바이트)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 기반의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성능 PC에 탑재되는 8GB D램을 모바일 메모리에서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전략’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8GB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PC처럼 고사양의 가상 컴퓨터 환경과 4K UHD(초고화질) 동영상을 더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서울에서 경찰관을 사제 총기로 쏴 숨지게 한 성병대(46)씨가 정신적 장애를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성씨가 2000년에 2번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19일 범행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행적으로 미루어볼 때 정신적 장애가 있다는 의심을 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정신질환을 앓아 왔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성씨의 가장 주된 장애 양상은 ‘편집성 성격장애’로 추측된다. 다른 사람의 행동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비롯해 지속해서 불신과 의심을 품는 증상을 수반하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성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노인의 동영상과 함께 이 노인이 주변에서 잠복하며 자신을 음해하고 살인누명을 씌우려 하는 경찰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반 시민의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이들을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이라고 의심하는 내용의 글은 이 외에도 다수다. 특수강간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2005년에는 교도소 직원의 비리를 법무부 등에 청원한 일로 교도관이 자신을 암살할 것으로 생각해 교도관의 목과 얼굴을 샤프펜슬로 찌른 적도 있다. 이렇듯 매사에 의심을 하고 불신하는 태도가 이어지면 자연스레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에 “자기가 잘못해놓고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보이는데 이는 사실관계를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위적 사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씨는 자신의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려놓으면서 “‘범행을 후회하거나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낀다’고 나왔는데 이는 내가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적었다. 성씨의 행동에서는 과대망상의 대표적인 패턴도 드러난다. 자신이 아주 위대한 인물이거나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고 여기는 증상은 성씨가 극도의 반일 감정을 담아 독도 영유권 등을 소재로 펴낸 책에서 확인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에서 자신을 ‘패배자’로 표현한 걸 보면 인생에 좌절 등이 많았을 것 같다”며 “정상적 인간관계가 완충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패배’에 고립되고 내재한 분노가 폭력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척척 알아듣고… 술술 대답하고… 일상 속 파고드는 음성인식 AI비서

    척척 알아듣고… 술술 대답하고… 일상 속 파고드는 음성인식 AI비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분야가 AI 기반의 음성인식 비서다. 구글과 애플, 삼성전자, 아마존 등은 AI 음성인식 비서를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기기에 탑재해 일상 속의 인공지능을 구현하고 있다. 터치를 넘어 음성명령이라는 한층 혁신적인 사용자환경(UI)을 완성함은 물론 인공지능 역량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산업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애플이 최근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의 권위자인 러스 살라쿠트디노프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를 자사의 AI 연구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살라쿠트디노프 교수는 인간이 던지는 질문의 맥락을 기계가 더 잘 분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애플은 그를 자사의 AI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의 기능을 높이는 데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 같은 소식은 구글이 AI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을 공개한 직후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은 지난 4일 픽셀폰을 공개하면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우리가 만드는 하드웨어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픽셀폰이 공개된 다음날에는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플랫폼 기업 ‘비브랩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기업이 AI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물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미디어 등을 잇는 플랫폼 생태계의 중심으로 ‘격상’시키기 위함이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픽셀폰과 메신저 ‘알로’, AI 음성인식 스피커인 ‘구글홈’에 탑재했다.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배달음식을 주문하며 택시를 호출하는 등 검색과 메일, 지도, IoT 등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하드웨어와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삼성전자의 비브랩스 인수 역시 스마트폰과 가전기기 등을 잇는 ‘생태계’라는 청사진에 기반했다. 비브랩스는 애플 시리의 핵심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기업으로, 비브랩스의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들이 연결돼 이용자의 명령에 따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비브의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시리를 개방해 외부 개발자가 시리에 기반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도록 빗장을 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AI 음성인식 비서 기기의 연간 생산량은 올해 180만대 수준에서 2020년 1510만대 수준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 ‘에코’는 300만대 이상 팔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AI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를 게임기 ‘엑스박스 원’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이규섭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개인의 생체리듬과 생활 정보, 장소와 기후 등에 따라 정보를 맞춤형으로 알려주고 기능을 실행하는 똑똑한 개인비서 기기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가정 내 스피커와 스마트폰은 물론 웨어러블, 차량으로까지 확대되면서 IT 생태계는 물론 광고, 커머스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업계도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출시한 AI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는 음성 명령을 인식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날씨와 일정 등을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인공지능과 기계번역, 음성인식 등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네이버 역시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섭 연구위원은 “국내 기술 수준은 글로벌 IT 기업들에 다소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국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대화 모델링의 개발과 학습 데이터 확보가 충분히 이뤄진다면 국내에서만큼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성 게스트 가슴에 키스?…프랑스 인기 예능서 성추행 논란

    여성 게스트 가슴에 키스?…프랑스 인기 예능서 성추행 논란

    프랑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 생방송에서 여성 출연자가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 TPMP(Touche pas à mon poste!)의 한 코너에서다. 모델로 활동하는 소라야(Soraya·21)라는 여성은 이 프로그램에서 얼마 전 파리의 한 호텔에서 무장강도를 만나 수백만 달러의 보석을 강탈당한 킴 카다시안 역할로 분해 상황극을 펼쳤다. 쇼 호스트 장 미셸 메르(Jean-Michel Maire)가 자물쇠 수리공으로 분해 소라야를 위기에서 구출하자 진행자 시릴 하누나(Cyril Hanouna)는 답례로 메르의 뺨에 키스를 해주라고 요구했다. 소라야는 “싫다”고 말하며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하누나는 “왜 싫으냐”며 그녀에게 이유를 물었고, 소라야는 “사람들이 보고 있지 않느냐”는 답변까지 해야 했다. 이에 메르는 “무대 뒤에 가서 해도 된다”며 집요하게 늘어졌다. 계속되는 남성 출연자들의 희롱에 소라야는 불편한 표정을 지었지만 메르는 소라야의 얼굴에 입술을 들이밀었다. 소라야가 이를 피하자 메르는 급기야 그녀의 가슴에 키스했다. 이같은 장면이 방송을 타자 “명백한 성추행”이라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프랑스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심의 기관인 CSA(The Superior Council of Audiovisual)에는 250여 건이 넘는 신고도 접수됐다. 하지만 방송국 측은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사건의 당사자인 메르 역시 소라야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영상=TPMP,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앱 만들자” LG전자 UAE에서 개발 교육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앱 만들자” LG전자 UAE에서 개발 교육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장애인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교육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UAE 두바이에서 서울대 및 UAE 장애인단체 SCHS와 ‘에이티 에듀컴 2016~2017’ 프로그램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티 에듀컴은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과 경연대회 등을 통해 UAE 대학생들의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앱 개발 역량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참가자 17명은 ▲치매 환자를 위해 주변 사진과 정보를 수시로 저장해 주는 앱 ▲자폐증 어린이가 게임을 통해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앱 ▲휠체어가 필요한 신체장애인이 방문할 수 있는 음식점·관광지를 알려주는 앱 등을 개발했다. 올해는 40여명이 참가해 내년 2월부터 앱 개발 교육을 받고 5월 경연대회를 치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단종사태 결국 재판대 서나

    이재용 27일 임시주총 불참할 듯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단종 사태가 한국과 미국에서 소비자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겪은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하는 공동소송이 추진됐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고영일)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원고 모집을 시작한 뒤 사흘 만에 60여명의 청구인단이 모였다. 이들은 “예약구매 소비자들은 첫 제품 구매, 배터리 점검, 새 기기 교환, 다른 기종 교환 등을 위해 네 차례나 매장을 방문했다”면서 “삼성전자가 제품 하자 원인을 성급하게 결론짓고, 정밀한 검증 없이 배터리만 바꾼 제품을 교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도 18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3명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뉴저지 뉴어크 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갤럭시노트7 리콜을 기다리던 중 자신들이 지불한 음성요금과 데이터 사용요금을 삼성전자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공개사과를 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를 가질지 관심이 쏠렸지만, 일단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는 이 부회장이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3분기 실적보고 등의 안건을 논의할 삼성전자 이사회가 같은 날 임시주총에 앞서 오전 7시쯤 열릴 예정이며, 등기이사 선임 뒤 참석 자격이 생기는 이 부회장은 주총 뒤 열릴 이사회부터 참석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범 “강북서 XX새끼들이 칵퉤작전에 최선을 다한다”

    오패산터널 총격범 “강북서 XX새끼들이 칵퉤작전에 최선을 다한다”

    19일 서울 시내에서 사제총기로 경찰관을 숨지게 한 총격범은 경찰관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며칠 전부터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총격범 성모씨(46)는 최근 페이스북에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 “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글을 자주 올려 범행을 미리 준비했음을 짐작게 한다.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찬 그는 주변에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관이 잠복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충돌’ 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도 자주 올렸다. 일종의 과대망상 증세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성씨는 이달 7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옹이를 끝까지 챙길 수 없는 게 유감이다. 형, 큰누나는 동물을 무척 좋아하니 잘 돌봐주리라 기대한다”고 썼다. 이후 경찰에 적개심을 드러내는 글 빈도가 부쩍 높아진다. 이달 9일 성씨는 한 노인이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는 영상과 함께 “강북경찰서 XX새끼들은 여전히 칵퉤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성씨가 게시한 글들을 종합해보면 ‘칵퉤작전’은 경찰이 주변에서 잠복하며 그를 음해하고 살인누명을 씌우려는 작전이다. 같은 날 성씨는 자신의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 결과표를 올리면서 “KSORAS 감정서에서 ‘범행에 대한 후회나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낀다’고 (나를) 평가했는데 나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거나 뉘우친 적도 없다. 내가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조작된 것이다”라고 썼다. KSORAS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들의 재범 위험성을 평가하는 조사다. 역시 같은 날 그는 “내 전 재산은 9493원이다. 40대 중반에 실업자에 가난뱅이, 거기다 국민왕따. 이 정도면 실패한 인생의 전형적인 표본이다”라고 썼다. 10일부터는 경찰과의 ‘충돌’을 여러 차례 언급한다. 11일 “나는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13일에는 “나를 상대로 한 현행범 체포 현장에 출동하지 마라. 괜히 진급 욕심내다가 죽는 수가 있다”고, 18일에는 “내가 알아서 사고 치게 그냥 놔둬라”라고 적었다. 경찰은 19일 밤 브리핑에서 이 페이스북 내용에 대해 “확인된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모바일 시대, 다시 묻는 데이터 권리/김소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모바일 시대, 다시 묻는 데이터 권리/김소라 산업부 기자

    지난여름 휴가 기간 동안 내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포토’로부터의 알림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렸다.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마다 “새 라이브러리가 생성됐다”는 알림이 떴고, 구글 포토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 보니 내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날짜별, 장소별로 구분돼 정리돼 있었다. 일일이 태그를 달지 않아도 나와 가족들의 얼굴을 구분해 제각각 앨범을 만들어 놓는 구글의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에 감탄한 것도 잠시였다. 내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삭제했던 사진이 앱에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앱을 이리저리 뒤져 보며 구글 포토에 ‘백업’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고 기분이 찜찜해졌다. 내 스마트폰 메모리에만 저장되는 줄 알았던 사진과 동영상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글의 서버에까지 저장된다는 의미여서다. 물론 내 메모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용량의 사진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앱에서 사진을 삭제하면 클라우드에서도 삭제된다.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기록인 스마트폰 속 사진을 구글의 앱이 관리하며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모바일 시대에 스마트폰은 ‘제2의 자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종일 내 손에 들린 채 내가 어디에서 누구와 만났는지,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지, 누구에게 어떤 속마음을 털어놓았는지를 스마트폰은 기억한다. 이런 스마트폰 속 데이터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는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다.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생겨나는 불편은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용될 경우 위험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와 민감한 금융 정보에 기반한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 모바일 산업은 점점 더 많은 개인정보를 빨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 시대에는 과거 PC 시대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이용자 개개인의 데이터 권리를 고민해야 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테스트 베이스’로 삼고 있는 한국은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8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정밀 지도 데이터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글에 우리나라의 지도 데이터를 내줄지 여부를 서둘러 결론 내릴 필요는 없다. 다만 전 세계의 ‘빅브러더’나 다름없는 글로벌 IT 공룡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데이터 권리를 요구할 방안이 있을지는 스스로 반문해야 한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를 상대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쟁점은 안보와 산업, 세금 문제 등에서 도돌이표를 그리고 있다. ‘디지털 쇄국’과 ‘디지털 종속’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디지털 통제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sora@seoul.co.kr
  • 삼성전자 “협력사 70여곳 갤노트7 재고 전액 보상”

    원부자재는 구입 단가만큼 정산… 기어S3 판매도 위축될 듯 삼성전자가 18일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 70여곳의 재고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관련 삼성전자 협력사는 70여곳으로 삼성전자가 부담할 보상액은 2000억~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는 완제품·반제품 재고뿐 아니라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하겠다고 전날 협력사에 통보했다. 완제품 재고는 납품 단가 전액을 보상하고, 생산 중인 반제품 상태 재고는 진행 상황에 따른 공정 원가를 계산해 전액 보상하고, 원부자재는 협력사가 구입한 단가만큼 전액 보상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팀장 박종서 부사장은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 드리기 위해 신속하게 보상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매출 감소 등 경영 부담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다른 스마트폰 물량 배정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협력사가 투자한 갤럭시노트7 전용 설비를 다른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차 협력사에 대한 보상은 1차 협력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보상이 부품을 공급한 2차 협력사, 가공 등을 담당하는 3차 협력사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사태 수습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웨어러블 기어S3, 기어VR 마케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 8월 공개된 기어VR은 갤럭시노트7과 호환되도록 설계된 제품이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갤럭시S7 등 구형 단말기를 새 기어VR과 연동시킬 수 있지만, 이때 별도의 젠더가 필요하다. 다음달 초 출시될 기어S3 역시 갤럭시노트7 단종 파문에 묻혀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이 기어S3프론티어 LTE 모델 적합인증 판정을 내렸지만, 기어S3는 21일 아이폰7과 함께 국내 출시될 애플의 애플워치2보다 2~3주 늦게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게임 보면 인류 경제역사 보인다”

    “게임 보면 인류 경제역사 보인다”

    미국의 WOW엔 수정자본주의 최근 ‘메이플2’ 경제민주화 등장 온라인게임 세계에서 아이템을 사고 팔며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는 일은 현실세계의 경제활동을 그대로 빼닮았다. 이 같은 온라인게임 세계의 경제 시스템에서 인류의 경제사(史)를 엿볼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권용만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컴퓨터게임학회 논문지에 발표한 ‘온라인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의 발전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먹고사는 경제활동이 중요한 것처럼 게임 공간 안에서도 캐릭터의 활동은 경제활동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출시된 초기 온라인게임은 원시시대의 채집경제를 모방했다. 대표적인 게임이 ‘울티마 온라인’(1997·오리진 시스템즈)과 ‘바람의나라’(1996·넥슨)다. ‘울티마 온라인’은 요리사는 요리를 하고 목수는 나무만 베는 등 각각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시장에서 거래하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었던 ‘자급자족’ 사회였다는 게 권 교수의 분석이다. 1998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본격적인 자유방임주의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비싸게 되팔거나 사냥터를 독차지하는 등으로 부를 축적해 이용자들 간 빈부격차가 생겨나던 시기다. 이후 개발사와 운영자들이 경제 시스템에 적극 개입하는 ‘수정자본주의’가 시도됐다. 미국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2004)에서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평등한 보상을 주고 사냥터 독점을 방지하는 등의 장치가 생겨났다. 최근에는 이용자들 간 보다 평등한 분배를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시스템도 등장했다. ‘메이플스토리2’(2015·넥슨)는 1가구 1주택으로 부동산 소유를 제한했고, ‘문명 온라인’(2015·엑스엘게임즈)은 국가의 승리를 위해 사유재산을 포기하도록 하기도 한다. 권 교수는 “온라인게임의 경제 시스템은 게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면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때 어떤 경제 시스템을 적용할지 참고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태원 회장 “CEO도 글로벌 현장 나가 뛰어라”

    최태원 회장 “CEO도 글로벌 현장 나가 뛰어라”

    “리더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기초월성(自己超越性)이 있어야 합니다. 근본적 혁신의 방향성과 방법을 그려 낼 설계능력을 갖춘 뒤 끈질기고 열정적이면서 자기희생적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반기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생존을 위한 독한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CEO세미나에서다. 지난해 3년 만에 열린 CEO세미나에서는 ‘강한 SK’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됐지만 올해는 수출 감소와 경제성장 둔화 등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인수·합병(M&A)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생존을 위한 변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지속 가능한 행복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관계사 CEO와 관련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 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면서 사업모델 혁신과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실천계획을 CEO세미나 때까지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각 사 CEO들은 ▲산업을 선도하거나 판을 바꿀 사업모델 구축 ▲치열한 문제해결 등 실행력 제고 ▲글로벌 인재 확보 및 핵심인재 육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 ▲임직원 역량을 최적화할 업무환경 도입 등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CEO들은 사업모델 혁신 방안으로 ▲과감한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주요 사업조직 전진 배치 ▲핵심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확보에 뜻을 모았다.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를 중심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영역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중간지주회사 도입과 같은 방안도 제시됐다. 자산 효율화를 위해 관계사들의 자산을 합쳐 사업에 나서는 ‘리소스 풀링’을 시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최 회장은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만이 아닌 CEO나 CEO 후보군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한다”면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카카오, 수사기관 감청 협조 안 한다

    카카오, 수사기관 감청 협조 안 한다

    이통3사, 고객정보 3360만건 넘겨… 2년동안 전체 가입자의 60% 해당 카카오가 수가기관의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대법원이 카카오가 감청 영장에 따라 수사기관에 제공해 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결한 데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14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카카오톡 감청 영장에 대해 자료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주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이모씨 등 3명에게 징역 2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카카오가 감청 집행을 위탁받아 서버에 저장된 대화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결정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수사기관이 요청하면 서버에 저장된 카톡 대화내용을 3~7일마다 정기적으로 서버에서 추출해 제공했는데, 이미 수신이 완료돼 저장된 대화 내용을 추출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상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 감청의 요건에 어긋나 증거 능력이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결이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년간 가입자 개인정보 3360만여건을 경찰과 검찰, 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5년 통신자료 제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통 3사 전체 가입자의 60%에 해당된다. 이통 3사가 제공한 ‘통신자료’에는 가입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입·해지 일자, 인터넷 아이디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 1일 평균 2만 5000건의 개인정보가 영장도 없이 제공된 셈이다. 이와 함께 법원 영장이 필요한 ‘통신사실 확인자료’도 제공됐다. 이 자료에는 대화 상대 전화번호와 통화일시 및 시간, 발신기지국의 위치추적 등이 담겨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일, 제조업과 AI 결합하면 저출산·고령화 부작용 줄어들 것”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일, 제조업과 AI 결합하면 저출산·고령화 부작용 줄어들 것”

    “일본과 한국은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농업과 건설, 자율주행차 등에서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본 AI 연구의 선구자인 마쓰오 유타카(41) 도쿄대 특임교수는 두 나라의 AI 산업에 대해 “제조업의 강점을 발판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인공지능학회 초대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부과학성과 총무성 등 일본 정부의 AI 연구에 참여하는 등 일본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젊은 학자다. 일본은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로 상징되는 가정용 및 서비스 로봇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페퍼’는 가정집에서 노인과 어린이의 심심함을 달래 주고 은행과 커피점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복지시설에서는 로봇이 장애인의 재활 치료를 돕기도 한다. 화낙(Fanuc) 등의 기업들은 생산 현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은 AI를 활용해 노동력 부족과 노인 부양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 작업에서는 로봇을 사용해 공정을 단축했고, 딥러닝으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교한 인식 기술에 기반한 ‘AI 비서’를 개발하는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마쓰오 교수의 평가다. 대신 제조업의 강점에 기반해 운동 능력을 스스로 학습하는 AI에서는 일본에 기회가 많다고 마쓰오 교수는 말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마쓰오 교수는 “한국은 삼성전자가 딥러닝을 접목한 초음파 진단 기기를 만들고 LG전자가 인천공항에 서비스로봇을 투입하는 등 AI를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이뤄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에도 따끔한 지적을 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정부가 AI 연구에 투입하는 연간 예산은 30억엔(약 328억원) 정도로 구글과 페이스북이 1조엔(약 1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 것에 비하면 대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 기업들도 내수 시장에만 머물지 말고 AI 기술에 매진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 태풍 피해 복구 돕기 성금 80억·구호키트 전달

    삼성은 12일 태풍 ‘차바’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8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과 최학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 복구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윤 사장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삼성의 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담요, 의류, 위생도구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재난재해 구호키트 991세트(1억원 상당)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태풍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제공했다. 삼성은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5억원을 후원, 재난재해 구호키트 총 8만 세트를 제작해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 지원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도 피해 복구를 위해 뛰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풍 피해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무상 수리와 세탁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삼성생명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와 이자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12월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신용카드 일시불 등의 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조직 소통 능력 키우고 기본기 다져 중장기 혁신 방안 마련을”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조직 소통 능력 키우고 기본기 다져 중장기 혁신 방안 마련을”

    “소통하라. 숲을 보라. 진화하라.” 리콜 사태를 겪은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킨 여파로 비용·신뢰가 훼손된 삼성전자가 12일 다양한 타개책 모색에 나섰다.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갤럭시노트’란 제품명을 없애는 강경책부터 주력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7의 성능을 개선해 선보이는 방안,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을 조기 출격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매년 말 실시되던 그룹 인사를 앞당겨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많다. 그러나 삼성 외부의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야말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기본기를 새롭게 다질 기회”라면서 중장기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두 달 만에 전 세계 250만대 물량을 두 차례 리콜하는 전례 없는 조치로 삼성전자의 손실이 3조 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지만, 삼성전자가 감당할 범위 내 사태라는 설명이다. 송원근 경남과기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위기의식을 과장하면 비정상적인 해법을 찾게 될 수도 있다”면서 “위기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갤럭시S8 출시를 서두르거나 그룹 차원에서 사업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신수종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등의 비상 대책을 세울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노트7 사태로 불거진 한·미 간 소비자 차별 논란, 부서 간 유기성이 떨어진 상황을 타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트롤타워 구축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있어 부재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체성을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 교수는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대로 수립해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폰을 핀테크·사물인터넷·보안 등의 산업과 결합시키는 융합 플랫폼 사업기회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28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재를 계기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일, 삼성의 성장을 국민들이 진심으로 박수 칠 수 있는 공생 방안을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도 “이번 사건은 위기이면서 기회”라며 “조급증을 버리고 이 회장이 신경영을 외쳤듯이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 원인을 배터리 결함에 국한 지었던 것은 결국 숲을 보기보다 나무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기 때문에 나타난 실수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맹성렬 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시장의 수요를 급하게 맞추려다 보니 공정을 등한시한 게 아닐까 싶다”면서 “제품을 빨리 만들어 내놓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치중했지 그만큼 기술력을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맹 교수는 이어 “삼성은 지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술을 내부에서만 확보해 왔지만 이제 그 한계가 드러난 만큼 중소·벤처 기술을 수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구조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김 교수는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은 결정하고, 계열사들은 실행하는 ‘톱다운’ 방식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가 갤럭시노트7 사태의 발단이 됐다”면서 “미래전략실이 권한만 지니고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에서 벗어나, 권한과 책임이 적절하게 분산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그동안의 큰 성공에 익숙한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간 관리자들의 문제제기 기회를 은연중에 차단한 게 아닌지 조직문화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의 몰락은 스마트폰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읽지 못해서가 아니라, CEO들이 방향을 정하면 중간 관리자들이 비판이나 이의제기 없이 그냥 따르던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헤지펀드 엘리엇 측이 삼성전자를 지주·사업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박 교수는 “삼성전자 사업회사를 가전, 반도체, 스마트폰 등으로 물적 분리해 경영환경 변화에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충격 다 털고 간다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 전부 반영” 시장 불확실성 해소 새출발 의지 갤럭시노트7 단종(斷種)의 여파로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6000억원 증발했다. 매출은 잠정 실적 대비 2조원 줄었다. 한국, 미국 등 10개국에 팔린 구형·신형 갤럭시노트7에 대해 교환·환불 조치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매출로 인식했던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 2000억원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 8000억원이라는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정정된 실적은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3%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6%, 29.63%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현 시점에서 파악되는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3분기에 모두 털고 가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영업이익에서 최저점을 찍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그동안 생산한 갤노트7은 430만대 정도로, 원가는 대당 500달러 선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종을 선언하면서 이번 갤노트7 사태로 인한 영업손실이 3조원에서 최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의 일부 부품 재활용을 가정해도 전량 폐기로 1조 8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기대 영업 이익 감소액과 리콜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갤노트7 단종에 따른 단기 손실 규모는 총 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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