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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혁신안에 각계각층 목소리 담는다

    포스코, 혁신안에 각계각층 목소리 담는다

    회사 홈피게시·이메일 전달 가능 최 회장 취임 후 개혁과제 발표새 회장을 맞이하는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역주민과 주주, 고객사 등 이해관계자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차기 포스코 회장을 맡게 된 최정우 후보는 12일부터 포스코 및 각 그룹사 홈페이지, 미디어채널 ‘포스코뉴스룸’ 및 사내 온라인채널 ‘포스코투데이’ 등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 개혁과제를 수립하기 위한 대내외 의견 수렴에 나섰다. 최 회장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주주·고객사·공급사 등 이해관계자와 사외 각계각층의 다양한 제안을 혁신계획에 반영, 변화와 개혁의 원동력으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 후보는 ‘포스코에 러브 레터를 보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해 온 포스코가 지난 50년 간 이룬 성과는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도움 덕분이었다”라면서 “50년 여정의 첫 걸음을 떼기 전에 주주, 고객사, 공급사, 포항·광양 등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애정어린 제안과 충고를 듣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의견을 개진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실명 또는 익명으로 포스코의 발전을 위한 제안과 비판 등을 포스코 및 그룹사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외부 전문가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의견을 수렴, 분석하며 최 회장은 취임 100일 후 개혁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G2 무역전쟁·미국發 관세폭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먹구름

    G2 무역전쟁·미국發 관세폭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먹구름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발(發) 관세폭탄, 경기 침체 등이 우리나라 제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대내외적 환경은 우리 산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업종에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제조업 전반으로 먹구름이 확산되고 있다.●화장품·제약업종 전망은 긍정적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가 87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97에서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경기전망지수는 숫자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로, 100 이하로 내려갈수록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가 전국을 뒤덮고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2017년 1분기에 외환위기 수준인 68로 내려앉았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2017년 3분기 94로 반등했고 지난 2분기에는 97로 기준치 턱밑까지 올라왔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선과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의 위기감이 전체 제조업의 기대심리를 낮췄다. 조사에 따르면 2015~2016년의 수주절벽이 최근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선(67)이 가장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자동차·부품(75)은 미국발 관세폭탄에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정유·유화(82)는 유가 상승에 더해 미국이 이란산 원유의 수입 금지 조치를 시사하면서 수급 불안의 가능성마저 높아졌다. 철강(84)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입 제한 조치와 자동차 등 수요산업 불황이 겹쳤다. 반면 미국과 EU, 인도, 중화권 등에서 불고 있는 ‘K뷰티’,‘K의료’ 열풍을 타고 화장품(127)과 제약(110), 의료정밀기기(102) 등의 전망은 긍정적이었지만 중후장대 업종의 위기감을 상쇄하지 못했다. ●49%가 “고용 환경 변화가 원인” 제조업 전반을 어둡게 한 주요 요인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49.0%)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변동(16.0%)과 금리인상 가능성(9.9%), 유가상승(8.8%), 경기불황(4.3%) 등도 요인으로 언급된 가운데 ‘통상마찰’을 요인으로 꼽은 응답은 2.9%에 그쳤다. 이종명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조사기간(6월)은 통상마찰 이슈가 본격화되지 않은 시기라는 점과 전체 조사대상 중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일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고용환경의 변화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근본적으로 한국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라면서 “규제혁파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과 창업 활성화,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 중장기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완성차 업계 “中 ‘BAT’로 헤쳐모여”…현대차도 바이두 손잡고 총력

    글로벌 완성차 업계 “中 ‘BAT’로 헤쳐모여”…현대차도 바이두 손잡고 총력

    커넥티드카 등 4개 분야 개발 차량 AI 로봇 샤오두 첫 공개 中 IT공룡과 협력 미래차 주도미래차 산업을 주도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를 중심으로 합종연횡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과 앞다투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10일 현대기아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百度)와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차량용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AI 개발자대회’에서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차량용 AI 로봇 ‘샤오두’(小度)가 최초로 공개됐다. 차량 내부 대시 보드에 장착되는 샤오두는 스크린에 사람의 눈 모양 표시를 띄워 기쁨과 난감함 등 감정을 표현하며 탑승자와 교감한다. 탑승자가 1초 이상 샤오두를 응시하면 샤오두는 윙크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세상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지?”라고 물으면 카메라로 탑승자를 찍은 뒤 “스크린에 나온 이분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운전자와 대화하며 뉴스를 전달하고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감지해 경고하기도 한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바이두의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 ‘카라이프’를 탑재한 차량을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바이두와의 협력을 넓혀 왔다. 현대차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기아차는 바이두의 중국어 인식 기술과 중국 내 지도 데이터 등을 자사의 차량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양사의 협력이 일부 제품과 서비스 차원을 넘어 커넥티트카 전반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 개발로 강화된다는 의미”라면서 “중국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해 중국 미래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는 미래차 시장을 흔드는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1980~1990년대생인 ‘바링허우’, ‘주링허우’ 세대의 왕성한 소비력에 힘입어 커넥티드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리서치포인트는 지난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중국이 32%로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이들 BAT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자율주행 플랫폼과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AI 등을 선점해 가고 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체계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는 다임러와 포드, 현대차, 보슈 등 완성차 업계와 부품사, 정보기술(IT) 업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다임러, 아우디, 볼보 차량에 자사의 음성인식 AI를 탑재하는 한편 혼다와 커넥티드카 공동 개발에 나섰다. 텐센트는 지난해 테슬러의 지분 5%를 인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업 투자 위해 장기 주주에 가중의결권을”

    “기업 투자 위해 장기 주주에 가중의결권을”

    “단기주주 입김 투자 감소 이어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밉다고 투기자본에 넘기나” 비판 “국민연금의 기업경영 개입 필요”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10일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주주들의 입김을 줄이기 위해 장기 주주에게 가중의결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자본주의의 단기 이익 추구 성향이 기업의 투자 감소와 혁신 부재로 이어진다는 진단에서다. ‘사다리 걷어차기’ 등을 펴낸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장 교수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업과 혁신 생태계’ 특별대담에서 “외환위기 이전 14~16% 수준이던 국민소득 대비 설비투자의 비율은 7~8%로 반 토막 났다”고 우려했다. 장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입김이 세졌고, 이들이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면서 대기업의 장기 투자가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영미식 주주자본주의’에 집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주주자본주의 논리가 극도로 진행된 미국과 영국에서는 기업들이 이윤의 90%를 주주에게 돌려주면서 투자할 이윤이 없다”면서 “소유 구조가 복잡한 한국 기업은 단기 주주들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장 교수가 제안한 것은 장기 주주에게 기하급수적으로 가중의결권을 주는 방안으로, 1년 이하 보유주식 1주에는 1표, 2년 보유는 2표, 3년 이하 보유는 5표, 5년 이하 보유는 10표 등을 주는 방식이다. 미국계 해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무산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재벌이 밉다고 기업을 투기자본에 넘겨선 안 된다”면서 “꼬리가 개를 흔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미국의 포드와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을 예로 들며 “차등의결권 같은 제도가 도입되면 대를 이어 기업을 승계하는 가족경영은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에 대해서는 “똑같이 돈 가지고 주주권을 행사하는데 노동자가 하면 사회주의고 자본가가 하면 자본주의인가”라면서 “국민연금처럼 공공성을 가진 기관투자자들이 국민경제적 입장에서 주요 기업의 경영에 개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도 이날 대담에서 주주자본주의의 단기 이익 추구 성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단기 이익 추구에 흔들리지 않는 ‘인내자본’이라고 설명하면서 “주주민주주의에 입각한 단기 이익 추구 성향이 강해지면 대규모 사내유보금을 가진 기업조차도 공격적 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쓰오일 청년 푸드트럭 1억 후원

    에쓰오일 청년 푸드트럭 1억 후원

    에쓰오일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청년 푸드트럭 유류비 전달식’을 갖고 민간 공익재단인 ‘함께 일하는 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에쓰오일이 실업난 해소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취지로 올해 새로 추진하는 청년 푸드트럭 유류비 지원 사업에 쓰인다. ‘함께 일하는 재단’은 만 39세 미만의 전국 푸드트럭 창업자 중 총 40개 팀에 각각 2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지급한다. 알 감디(오른쪽)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적은 자본금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청년 사업가들의 꿈을 응원하고 존경을 표한다”면서 “지금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기업설명회 주주권익 사외이사 첫 참여

    현대글로비스 기업설명회 주주권익 사외이사 첫 참여

    현대글로비스는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오는 10∼12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여는 기업 거버넌스 기업설명회(NDR)에 길재욱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가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 3월 주총에서 선임된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가 해외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 이사는 NDR에 참여해 현대글로비스의 지배구조 원칙, 주주환원 현황, 이사회 관련 내용과 자신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길 이사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소통이 있어야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칠 수 있다”며 “현대글로비스가 주주,고객 등으로부터 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제 6단체 “최저임금 사업별 구분 적용해야”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제반 경제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며, 사업별 구분 적용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별 구분 적용이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발표했다. 경제 6단체가 한목소리를 낸 것은 2016년 9월 ‘국정감사 기업인 증인 채택에 대한 경제계 입장’ 발표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성명을 주도한 중소기업중앙회의 신영선 상근 부회장은 “최저임금법에도 사업별 구분 적용에 대한 근거가 들어 있고, 이미 업종별로 최저임금 미만율과 임금 격차가 심해 인상률을 단일화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최저임금 미만율이 일정 비율 이상인 업종,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과 부가가치가 전 산업 평균 이하인 업종, 소상공인 일정 비율 이상인 업종 등 합리적인 기준을 정해 구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별 구분 적용이 받아들여진다면 지난주 처음 제시했던 안(동결)을 수정할 용의도 있다”며 “확정되는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하는 등 합리적인 구분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또 “최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됐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제반 경제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저성장 시대의 노동정책은 고용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경영계는 이번 최저임금 심의가 향후 산적한 노동시장 개혁 과제를 해결할 사회적 대화의 시발점임을 고려해 노사 간 성숙한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0~11일과 13~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4일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보다 43.3% 오른 1만 79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新남방정책] 기업인 100여명 동행 “新시장 뚫자” 총력전

    11~13일 文 싱가포르 방문 맞춰 72개사 130명 경제사절단 동참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발맞춰 재계와 산업계도 ‘신(新)시장’인 인도와 싱가포르를 개척하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수출 다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인도와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산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등 총 100여개사 기업인들이 동행했다. 이들 사절단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산업계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은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정에 노력하고 있고 넓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논의와 G20 차원의 정책 공조에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수 있게 기업인들이 마음을 모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도는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7%대에 이르며 인구의 44%가 24세 이하인 젊은 국가로 내수 시장 규모는 세계 3위에 이른다. 우리나라 산업계는 일찌감치 인도 시장에 주력해 왔다. 중국 샤오미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준 삼성전자는 인도에 스마트폰 신공장을 준공하며 1위 탈환을 노린다. 인도 내수 시장 2위(16.4%)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2020년까지 인도에 10억 달러(약 1조 1120억원)를 투자하고 9개 신차를 출시한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한 LG전자는 인도 백색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상호 발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30여명의 중소·벤처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11~13일에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맞춰 총 72개사 130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싱가포르로 향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에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과 윤부근 부회장, 정진행 사장, 하현회 LG 부회장, 정택근 GS그룹 부회장 등 10개 대기업 대표가 포함됐다. 사절단은 오는 12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싱가포르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출길 막히는 개별 산업·기업들 직접적 타격”

    산업부 “면밀히 모니터링 진행” 사태 진단보다 세부 대응책 필요 “철강, 연말까지 어려움 겪을 듯” 미·중 무역전쟁을 놓고 정부와 기업이 느끼는 체감온도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기업들은 다가올 충격파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 각각 방점이 찍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9일 “(미·중 무역전쟁이) 수출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통상 관련 긴급회의를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전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업계에서는 주름살을 키우고 있다. 대중 중간재 수출이 80% 가까이 차지하는 수출 구조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사태를 진단하고 있지만 대중 수출길이 막히는 개별 산업과 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면서 “기업 중에는 자사 수출품이 미국의 제재 품목에 포함되는지조차 제때 파악하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피해를 입게 될 개별 산업과 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30%가량 줄었고 대형 업체보다는 중소 업체에 타격이 큰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한국산 철강 수입을 제한하는 등 무역전쟁이 당분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연말까지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이 1단계로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1억 9000만 달러, 2단계로 16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면 2억 74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매기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최대 3억 3400만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다만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 통로가 막히면서 반도체 등 국내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중국을 겨냥한 수입 규제에 동시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경련 제시한 인도 시장 공략 키워드는 ‘I.N.D.I.A’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의사결정 오래 걸려 주의 필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순방길에 오른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키워드로 ‘I.N.D.I.A’를 제시했다. 전경련은 이날 “인도가 과감한 규제 개혁 등으로 기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복잡한 사회·문화 시스템을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이 제시한 키워드 ‘I.N.D.I.A’는 ‘Improving economic indicators’(경제지표 개선),‘Numerous people’(13억 인구 대국),‘Deregulation’(과감한 규제개혁),‘Infrastructure’(유망한 인프라 시장),‘Aim long-term’(장기적인 투자)의 약자다. 전경련에 따르면 인도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7.7%이며, 민간소비와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7%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구의 44%가 24세 이하인 ‘젊은 나라’인데다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이 많아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한 나라로 꼽힌다. 또 모디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을 통해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서 지난해 기준 100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계단이나 상승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강력하게 개발을 추진 중인 인프라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15년부터 10년간 연평균 6% 성장해 2025년에는 16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경련은 “인도의 철도,도로,공항,항만 등 인프라 프로젝트는 대부분 100%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하기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는 사회 전반적으로 정착된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논의 절차가 필수여서 의사결정이 오래 걸리기로 유명하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금호타이어, 中 ‘더블스타’ 최대 주주로 맞아

    경영난을 겪어온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더블스타’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더블스타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 6463억원을 금호타이어에 납입, 금호타이어의 1억 2927만 신주를 인수해 4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42%를 보유하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23.1%로 내려갔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CFO를 기타 비상무이사(비상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09년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했던 금호타이어는 10년 만에 더블스타로 편입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에 투입된 자금을 공장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영업 및 마케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더블스타의 품에 안긴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톱 10 진입이 가능해졌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노동법학자 최홍엽 조선대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저녁 있는 삶’ 좋지만… 급여 감소· 업무 가중 부담

    ‘저녁 있는 삶’ 좋지만… 급여 감소· 업무 가중 부담

    아침엔 운동… 저녁엔 자기개발 기업 근로 문화 근본 변화 반겨 전자 등 일부 업종 물량 몰리면 3개월 탄력근무제로는 어려워 협력업체선 근무여건 되레 악화 조선·정유·석유화학 등 특수직종 사고 위험 커 인력 충원 쉽지않아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1주일이 지나며 근로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으로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눈치 보지 않는 ‘칼퇴근’, 점심 회식 확산 등 기업 근로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을 대체로 반기고 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업무 부담 가중, 급여 감소 등 근무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 52시간제를 미리 준비해 온 대기업은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적은 분위기다. 반면 하청·협력업체, 중소기업 등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현장에서는 “연구개발(R&D), 화학·철강 분야별로 탄력근무제 확대 등 보완책이 빨리 나와야 정부가 노리는 기대효과 중 하나인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신업체 과장급 여직원은 “야근이 줄다 보니 워킹맘도 업무 외 충성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됐다”면서 “덕분에 저녁 시간이 여유로워져 퇴근길 육아 전쟁이 한결 덜해졌다”고 평가했다. 전자기업의 6년차 선임인 한모(34)씨는 “선택적 근로시간으로 아침 헬스, 저녁 영어학원을 등록해 자기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좋아했다. 업종별로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온도차는 상당하다. LG전자 가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선행생산 체제로 전환해 어떻게든 물량을 맞추고 있지만, 가전 수요 예측이 정확지 않아 한계가 있다”면서 “폭염에 따른 에어컨 주문 폭증이 닥치면 현 3개월 탄력근무제로는 어렵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주간 연속 2교대,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4조 2·3교대 제도를 도입했지만, 일부에서는 물량이 몰릴 경우 단기 인력 고용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로의 등대’, ‘판교의 오징어배’ 같은 별명으로 벤처·게임업계에 악명 높았던 야간 근로 관행도 표면적으로는 줄어든 분위기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개발, 업그레이드는 야근이 상시이고, 시즌별 제작 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밤샘 근무는 이제 꿈도 못 꾼다”며 “예외업종 인정 혹은 6개월 단위 탄력근무제로 밤샘 근무도 수용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조선·정유·화학업계도 저마다 고민이다. 조선업종에선 선박 인도 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해상 시운전 직종이 주 52시간제에 걸린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춘 뒤 점검, 청소에 나서는 정기보수 기간이 걸림돌이나 사고 위험이 커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천에 따른 추가 연장근로 및 해외건설 현장의 주52시간 근무 예외 적용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하청업체 부담만 늘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기 화성의 D반도체 장비업체 담당자는 “당장 100명 이상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데 근로시간이 줄다 보니 물량 맞추기, 숙련 인력 고용이 발등의 불”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1·2차 밴드(협력업체)는 사실상 불법 근로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근로자들은 오히려 급여가 줄어 울상”이라고 호소했다. 전국 중소기업 360만곳 중 주 52시간 대상인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0.1%인 3627곳으로, 부족 인력은 26만 6000명, 추가 비용은 1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 중소부품 업체 관계자는 “수출 환경 악화로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은 없다. 주변 업체에 물어봐도 마찬가지”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자리 50대 늘고 20대는 줄었다

    일자리 50대 늘고 20대는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20대 3%↓ 50대 84.4% 증가와 대조적 비정규직도 20대는 1.6% 증가 숙박·음식점 등 저임금 업종 집중지난 10년간 50대의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20대의 일자리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중 비정규직의 비중이 줄었지만 20대에서는 오히려 늘었고, 임금 상승 폭은 50대의 3분의2 수준에 그치는 등 열악한 일자리로 내몰렸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통계청의 2007~2017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체 임금근로자는 1588만 2000명에서 1988만 3000명으로 25.2% 증가한 가운데 20대 임금근로자는 367만명에서 355만 9000명으로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대 임금근로자가 225만 2000명에서 415만 3000명으로 84.4%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자연스레 전체 임금근로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5.2%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중 20대의 비중이 2.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노동시장에서 20대의 입지는 20대 인구의 감소 속도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50대는 같은 기간 전체 인구에서의 비중은 3.8%, 임금근로자 내 비중은 6.7% 증가했다.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도 50대와 20대 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50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7년 185만 8000원에서 2017년 271만 3000원으로 85만 5000원(46.0%) 올랐지만 20대는 138만 1000원에서 181만 5000원으로 43만 4000원(31.4%) 오르는 데 그쳤다. 비정규직 감소도 20대에게는 ‘남의 일’이었다. 지난 10년간 전체 일자리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3.0%, 50대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8.9% 하락했지만 20대에서는 오히려 31.2%에서 32.8%로 1.6% 늘었다. 50대는 제조업(월평균 임금 299만원)과 보건 및 사회복지업(198만원), 도·소매업(196만원) 순으로 고용이 창출됐지만 20대는 숙박 및 음식점(121만원)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20대 고용 증가의 대부분이 저임금 일자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와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 청년 유망 산업 발굴 등의 노력과 함께 규제 개혁으로 일자리 자체를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양대 항공사 오너리스크까지 덮쳐 ‘휘청’

    양대 항공사 오너리스크까지 덮쳐 ‘휘청’

    대한항공 시가총액 25% 날아가 조양호 회장은 탈세 혐의로 수사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도 논란 두 항공사 직원 집단행동 본격화항공업계가 잇단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이중고와 더불어 양대 항공사 모두 ‘오너 리스크’까지 덮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3만 6300원이었던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 2일 2만 66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3조원을 넘어섰던 시가총액은 25% 가까이 줄어 2조 6319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5월 4일 최고가인 5470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4일 52주 최저가인 3950원으로 떨어졌다. 양대 항공사의 주가 하락은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1년간 50% 넘게 상승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0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1분기까지 달러당 1060~1070원대를 유지하던 환율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1120원까지 뛰어올랐다.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은 항공업계에 유류비 부담과 여행 수요 감소 등의 악영향을 끼친다. 양사의 ‘오너 리스크’도 항공업계를 흔들고 있다. 대한항공 오너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세와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사태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오너리스크로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 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자회견을 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일부터 기내식 공급이 정상화돼 비행기에 기내식이 실리지 않는 ‘노 밀’(No meal)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브리토나 핫도그 등 간편식으로 기존 기내식을 대체하고 있어 ‘꼼수’라고 지적한다. 박 회장이 “대한항공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협조를 못 받았다”고 주장하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에 먼저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반박하면서 양사 간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양대 항공사 직원들의 집단행동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지난 4일 새로운 노동조합인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단체로 출범해 조 회장 일가 퇴진운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 역시 6일과 8일 열리는 집회를 시작으로 경영진 교체 운동을 본격화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의 경우 기업에 대한 여론 악화가 매출과 실적 악화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항공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시아나 직원 집단행동…‘기내식 대란’ 일파만파

    아시아나 직원 집단행동…‘기내식 대란’ 일파만파

    오픈 채팅방서 부조리·정보 공유 “당뇨병 승객 저혈당 쇼크 올 수도 승무원은 면세품 판매에 내몰려” 국토부 “안전 문제 예의주시” 하청업체 쥐어짜기 의혹도 확산 朴 회장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최근 불거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승무원 성희롱 논란과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하청업체 쥐어짜기 등 ‘갑질’을 성토하면서 대규모 집회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이 공식 사과를 했지만 구체적인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가 6~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를 연다.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공급업체 샤프도앤코코리아의 하청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검은색 옷과 흰 국화를 들고 마스크나 가면 등으로 신원을 가린 채 집회에 참석한다. 임직원들은 지난 3일부터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회사 내 부조리를 고발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침묵하지 말자’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기내식 대란의 원인과 현장 대응 미숙 실태는 물론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 금호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박 회장의 사익 편취 의혹 등이 쏟아지고 있다. 채팅방은 이날 오전 최대 수용 인원인 1000명을 채웠고, 두 번째 채팅방도 1시간 만에 1000명을 채웠다. 임직원들은 사상 초유의 ‘기내식 대란’이 승객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야 기내식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내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당뇨병이 있는 승객들은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시아나 측이 기내식 대신 자사의 항공권 결제나 기내 면세품 구입에 쓸 수 있는 30~50달러 상당의 쿠폰(TCV)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면세품 판매 업무로 기내에 혼란마저 가중되고 있다. 한 객실 승무원은 “승객들이 유효기간이 1년인 쿠폰을 기내에서 바로 사용하려고 해 면세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승객의 안전을 위한 업무만 해야 할 착륙 직전까지 카드를 결제하고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면세품 판매 업무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탑승하는 도중에 비상구 문을 열고 기내식을 반입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도 기내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비행기 착륙 직전인 1만 피트 상공 이하에서는 면세품 판매 업무를 중단할 것을 사측에 지시했다”면서 “승무원 보충과 휴식시간 보장 등도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내식 사태로 불편을 겪은 승객 여러분들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협력업체 대표께 죄송하다”면서 “유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청업체 쥐어짜기 의혹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기내식 공급업체를 기존의 LSG스카이세프코리아에서 하이난그룹과의 합작사인 게이트고메코리아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유리한 계약 조건과 하이난그룹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고려한 것”이라며 16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를 위해 LSG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부정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갑질 사태로 번진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갑질 사태로 번진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무리한 조건에 협력사 자살 의혹 “투자 거절하자 계약 갱신 안 했다” 기내식업체 변경 과정도 도마에 사측 “기내식 품질 탓 교체” 해명아시아나항공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기내식 대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기내식 공급사의 하청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더해지면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요구를 했다는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국제선 14편이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항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1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으나 기내식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지난 1일부터 3개월간 기내식 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으나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비행기에 기내식이 실리지 않아 이륙하지 못하는 ‘노밀’ 사태가 빚어졌다.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받지 못한 승객들에게 1만원 상당의 식사권 또는 30∼50달러 상당의 면세상품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이날 아시아나는 김수천 사장 명의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회사의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기내식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샤프도앤코코리아는 하루 2만~3만식에 달하는 기내식을 공급하기에 생산설비는 충분하지만 경험이 없어 혼선이 빚어진 것”이라면서 “업체 측이 인력을 확충하고 업무 절차를 숙지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진통이 계속되면서 아시아나가 기내식 업체를 변경하는 과정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아시아나의 기내식 공급은 독일 루프트한자 계열의 LSG스카이셰프코리아가 맡아 왔으나, 지난해 LSG가 아시아나의 금호홀딩스에 대한 1600억원 규모의 투자 요구를 거절하자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SG가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을 거래상 지위 남용 혐의로 신고하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LSG는 당시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업체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9시 34분쯤 기내식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 대표 A(57)씨가 인천 시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은 한층 커지는 모양새다. A씨 업체는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기로 약정을 맺은 샤프도앤코코리아가 거래하는 4~5개 협력업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A씨가 아시아나의 무리한 요구 조건에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가 샤프도앤코코리아와 맺은 계약은 30분 이상 공급이 지연될 경우 음식값의 절반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15분 지연되면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시아항공 측은 “LSG에 지속적으로 기내식 원가 공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내식 품질에도 불만이 있어 업체를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샤프도앤코코리아와 맺은 계약 조건은 해당 업계가 맺은 다른 계약들과 비교할 때 관대한 수준이며 초기 혼란을 고려해 8일 동안은 더 업체를 고려한 조건으로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송영중 부회장 해임… 경총 ‘법정 다툼’ 가나

    송영중 부회장 해임… 경총 ‘법정 다툼’ 가나

    취임 후 3개월도 못채우고 퇴진 宋 “정당성 없다” 법정대응 시사 손 회장 “인사·회계 투명성 강화 차기 부회장 후보 다음주에 추천” ‘파벌 갈등’ 등 봉합 쉽지 않을 듯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거취 문제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중 부회장을 해임했다. 지난 4월 초 취임한 송 부회장은 경총에 ‘개혁 드라이브’를 걸다 사무국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3개월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송 부회장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경총과 송 부회장 간의 갈등은 소송 등 전면전으로 불붙을 공산이 커졌다. 경총은 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경총은 파행적 사무국 운영, 경제 단체의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 회장 업무 지시 불이행, 경총의 신뢰 및 명예 실추 등을 사유로 송 부회장 해임안을 제안했다. 전체 회원사 407곳 중 170개사가 회장에 의결권을 위임하고 63개사가 참석, 총 23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24개사가 찬성표를 던져 해임안은 가결됐다. 송 부회장은 이날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총은 전날 제기된 사업수익 유용 의혹 등을 의식한 듯 이날 총회에서 쇄신을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 체제를 확립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업무 절차와 제도, 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일대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부문별·업종별·규모별 정례회의 개최, 분야별 위원회 설치, 경제·사회 이슈 포괄하는 업무 수행 등 구체적인 혁신안도 내놓았다. 손 회장은 “오해와 갈등이 하루속히 수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갈등의 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부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직무정지와 해임안 가결에 대해 정당성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경총의 정관에 부회장 해임에 대한 절차는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다. 송 부회장이 해임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에 나설 경우 양측의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송 부회장 임명 당시 불거졌던 ‘낙하산’ 논란과 송 부회장이 날을 세워 온 경총 내부의 비민주적·불투명 운영, 파벌 갈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경총은 이날 차기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했다. 손 회장은 “다음주에 다시 전형위원회를 열어 차기 부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차기 부회장으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송 부회장과 사무국 운영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이동응 전무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번엔 비자금 조성 의혹… 경총 ‘내홍’ 폭로전 양상

    송영중 부회장 불투명 운영 지적 “김영배, 수익사업비 상여금 전용” 경총 “예산 추가 부담 8억 지급” ‘회계 부정’ 부인…오늘 총회 주목 송영중 상근부회장의 해임 문제를 놓고 내홍 중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이번에는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휩싸였다. 송 부회장이 협회의 불투명한 운영을 지적해 온 가운데 구체적인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어서 경총 내부의 갈등이 폭로전의 양상으로 비화하게 됐다. 2일 경총에 따르면 경총은 김영배 전 부회장 재임 시절 수익사업의 일부를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면서 임직원들의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했다. 특별상여금은 전체 임직원 90여명에게 연간 3~4차례 나눠 지급됐으며 월 기본급의 100~150%에서 2010년 이후 상향돼 월 기본급의 200~300%까지 지급됐다. 지난 4월 취임한 송 부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해 지난 5월 말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 보고하는 한편 감사를 임명해 조사를 벌였다. 경총은 “2010년 이후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총 35억원가량의 수익이 있었으며, 이 중 사업비로 쓰고 남은 금액에 일반 예산과 기업안전보건위원회 회계에서의 추가 부담분을 더해 연평균 8억원가량을 임직원들에게 성과급 성격의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사업 수익의 일부가 이사회에 보고되지 않은 채 직원 상여금으로 유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전 부회장 재임 시절 경총이 비자금으로 조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한 기업 재무 담당자는 “내부 정관 등에 관련 규정이 있는지, 수익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따라 불법 여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진다”면서도 “불투명한 회계라는 문제점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총은 ‘회계 부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기업에서는 특별상여금을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지급하며 반드시 이사회를 거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총 관계자는 “연구·용역사업 수익은 외부 회계감사를 거쳤으며, 운용 현황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은 없다”면서도 “도덕적 문제는 있다고 판단돼 3일 임시총회에서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 부회장은 이날 회원사들에 배포한 공개 질의서를 통해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 “논란이 되는 사안들에 대해 직접 답하라”고 촉구했다. 송 부회장은 “손 회장은 일부 정치권과 언론의 압력에 굴복해 경영계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주인인 회원사들이 경총의 혁신과 역할 재정립을 위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총은 3일 임시총회에서 직무정지 상태인 송 부회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출 부진’ 車업계, SUV로 돌파구 찾나

    ‘수출 부진’ 車업계, SUV로 돌파구 찾나

    현대차 노조는 파업투표 돌입 SUV 수출량은 4.7% 증가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부진 속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국내 완성차의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미국 시장을 겨냥한 SUV의 수출은 증가세에 오르며 업계의 돌파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폭탄’ 위협이 현실화하는 데다 현대차 노조가 하투(夏鬪)를 예고하고 있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체 수출량은 100만 3654대로 전년 대비 7.4% 줄어든 반면 SUV 수출량은 56만 772대로 4.7% 올랐다. 전체 수출 물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1.4%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5월에는 55.9%까지 올랐다. 자동차 전체의 수출 부진을 SUV가 만회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SUV 모델별로는 한국지엠(GM)의 트랙스가 10만 5828대, 현대차 투싼이 9만 7640대가 수출돼 1, 2위에 올랐다. 각 사의 지난달 완성차 판매 실적에서도 SUV의 영향력은 두드러진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6월 총 2894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33.9%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닛산 로그는 지난달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1.9%, 5월 대비 151.1% 뛰어올랐다. 현대차는 코나의 수출 등에 힘입어 지난달 해외 판매량이 19.4% 증가했으며, 기아차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만 2782대가 팔렸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는 지난해 130만대에 육박한 수출량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미국의 ‘관세폭탄’은 발등의 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놓고 위협의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지난 6년간 이어진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날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5.3%인 11만 6276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13일 6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납품업체 대표 숨진 채 발견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납품업체 대표 숨진 채 발견

    기내식 공급 문제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운항이 지연되는 사태가 2일 이틀째 이어지며 혼란이 커졌다. 기내식을 아예 싣지 못한 일본·중국 항공편이 속출하는가 하면 한 기내식 납품업체 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국제선 7편이 기내식 문제로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16편은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항했다. 기내식 부족 사태가 시작된 전날에는 국제선 80편 중 53편이 1시간 이상 늦게 이륙했고, 38편에 기내식이 실리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기내식을 모두 실어 내보내고 있지만,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 일부에는 기내식을 탑재하지 못한 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받지 못한 승객들에게 30∼50달러 상당 쿠폰(TVC)을 지급했다. 기내식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식 납품을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받기로 계약했지만, 공장 화재로 3개월간 소규모 업체인 ‘샤프도앤코’에서 받기로 한 상황이다. 그러나 샤프도앤코는 하루 약 3000식 공급만 가능해 2만~3만식이 필요한 아시아나의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외주업체를 통해서도 기내식을 공급받아 납품하기 때문에 일단 수량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대량 공급이 처음이라 포장, 배송 등 과정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중 한 곳인 A업체 대표가 이날 인천 시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대표가 기내식을 제대로 싣지 못해 일부 항공편이 그냥 출발하는 등 문제가 되자 배상 등 압박이 커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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