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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등교 불안” vs “격주 등교 힘들어” 등교 방식 고민 빠진 학교

    “매일 등교 불안” vs “격주 등교 힘들어” 등교 방식 고민 빠진 학교

    ‘격주·격일 등교’로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추는 교육당국의 등교 지침이 지역별로 엇갈리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경우 학생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지만, 현행처럼 격주·격일 등교를 할 경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데 따른 학생과 학교의 고충이 커 학교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23일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의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1~2로 제한하는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1학기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 등교’라는 지침을 권고했으나,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의 초·중학교에 한해 이달 말까지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 등교’로 지침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학교에서는 격주·격일 등교 등 현행 등교 방식을 1학기 종료 시까지 유지해야 한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각 학교의 여건에 맞게 ‘전교생 매일 등교’도 가능하도록 제한이 완화됐다. 학교 여건을 고려하고 학교 구성원 간 협의를 거쳐 등교 방식을 결정하되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다시 격일·격주 등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존 격주·격일 등교에서 등교 일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일부 학생 및 학부모는 그간의 ‘무늬만 등교’가 생활 패턴을 흐트러뜨려, 학교 여건 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매일 등교가 낫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교생 매일 등교’로 학교 방역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한 학교가 매일 등교를 결정하면 학력 격차를 우려한 인근 학교도 뒤따라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마스크를 쓰고 친구들과 대화도 자제하면서 학교 생활하는 게 고역인데 그나마 격주로 등교하면서 버틸만 했다”면서 “이번 학기 만큼은 그냥 등교 방식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학교 등 격주·격일 등교를 유지하는 학교에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한다. 온·오프라인 수업이 효과적으로 맞물린 ‘블렌디드 러닝’이 아닌,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기계적으로 번갈아 하는 수업인 탓에 학생들의 학습 효과가 떨어지고 교사도 방역과 수업 준비를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또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1~2학년이 격주로 등교하며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은 격주로 입·퇴소를 반복하거나 집에서 통학하고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을 하거나 타 지역과 기숙사를 오가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전교생이 400여명인 수도권의 한 고등학교는 최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등교 방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0% 이상이 ‘매일 등교’를 응답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급 당 학생 수가 20명 안팎이어서 전교생이 등교해도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서 “교사들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일 등교’에 찬성하지만 ‘3분의 2 등교’ 지침에서 예외가 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학교 여건에 따라 보다 유연한 등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방역 지침이나 인력 지원 등에서 학교 여건에 맞는 세부적인 대책을 교육당국이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요구된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지금처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기계적으로 병행하는 것은 학교로서는 이중고”이라면서 “원격수업으로 교과 이론을 배우고 등교수업에서 1대1 맞춤형 보충과 심화를 하는 체계화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등록금 반환 자구책 만들라더니 대학 지원예산 ‘842억’ 자른 정부

    [단독] 등록금 반환 자구책 만들라더니 대학 지원예산 ‘842억’ 자른 정부

    정부, 등록금 반환에 ‘세금 투입’ 반대 3차 추경서 국립대 육성 예산 등 삭감 일부 대학 인센티브 최대 8억여원 깎여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국립대학 지원사업 예산 75억원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등록금 반환 문제를 놓고 ‘대학의 자구책’을 요구하는 정부가 정작 대학 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에서 교육부의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당초 배정된 1500억원에서 1425억원으로 75억원(5.0%) 삭감됐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혁신기반 조성, 기초학문 육성 등 국립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총 39개 국립대학이 지원 대상이다. 3차 추경에서 삭감이 추진되는 국립대학 육성사업 예산은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298억 2000만원) 총액의 약 25%다.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인센티브 총액의 25%인 503억원을 삭감하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9개 거점 국립대는 각각 4억 9700만원, 나머지 30개 국립대는 각각 1억원씩 인센티브가 깎인다.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사업비를 집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감액 이유다. 그러나 3차 추경안 설명자료에서 교육부는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수입 감소 등으로 국립대학의 재정 부담이 가중돼 감액 시 대학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국립대학 육성사업을 모두 지원받는 국립대의 경우 두 사업 모두 지원액이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한 국립대 지원액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에서 4억 9700만원,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3억 7100만원이 줄어든다”며 “국립대들의 재정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등록금 반환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대학 간접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대학이 자체 재원으로 등록금을 반환하고, 정부는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계에서는 3차 추경에서 ▲‘대학 긴급지원금’ 명목의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 ▲대학이 자체 기준으로 지급하는 ‘국가장학금 2유형’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 용도 제한을 푸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혈세 지원 불가론’을 밝힌 정부는 각 대학이 먼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3차 추경에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264억원) 등 대학 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총 842억원을 삭감해 대학의 재정 여건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장은 “대학에 간접 지원할 것이라면 삭감한 사업 예산부터 원상회복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다른 신규 사업까지 증액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대학이 등록금 반환하라”면서 국립대 지원예산까지 삭감한 정부

    [단독] “대학이 등록금 반환하라”면서 국립대 지원예산까지 삭감한 정부

    정부 3차 추경에서 ‘국립대학 육성사업’ 75억 삭감 “대학이 자구책 마련하라”면서 국립대 지원 예산까지 깎아 ‘모순’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3차 추경 예산안에서 국립대학 지원사업 예산 75억원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촉발된 등록금 반환 문제를 놓고 ‘대학의 자구책’을 요구하는 정부가 정작 대학 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에서 교육부의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당초 배정된 1500억원에서 1425억원으로 75억원(5.0%) 삭감됐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혁신기반 조성, 기초학문 육성 등 국립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총 39개 국립대학이 지원 대상이다. 3차 추경에서 삭감이 추진되는 국립대학 육성사업 예산은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298억 2000만원) 총액의 약 25%다.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인센티브 총액의 25%인 503억원을 삭감하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9개 거점 국립대는 각각 4억 9700만원, 나머지 30개 국립대는 각각 1억원씩 인센티브가 깎인다.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사업비를 집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감액 이유다. 그러나 3차 추경안 설명자료에서 교육부는 “장기간의 등록금 동결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수입 감소 등으로 국립대학의 재정부담이 가중돼 감액 시 대학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국립대학 육성사업을 모두 지원받는 국립대의 경우 두 사업 모두 지원액이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한 국립대 지원액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에서 4억 9700만원,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3억 7100만원이 줄어든다”면서 “국립대들의 재정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등록금 반환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대학 간접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대학이 자체 재원으로 등록금을 반환하고, 정부는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계에서는 3차 추경에서 ▲‘대학 긴급지원금’ 명목의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 ▲대학이 자체 기준으로 지급하는 ‘국가장학금 2유형’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 용도 제한을 푸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혈세 지원 불가론’을 밝힌 정부는 각 대학이 먼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3차 추경에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264억원) 등 대학 지원 사업에서 총 842억원을 삭감해 대학의 재정 여건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장은 “대학에 간접 지원할 것이라면 삭감한 사업 예산부터 원상회복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다른 신규 사업까지 증액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등록금 환불, 학생에 현금 지급 대신 대학 통해 지원

    교육부가 코로나19로 불거진 대학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정부 예산으로) 학생들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더라도 대학의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등록금 환불은 정부가 각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고, 대학이 학생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간접 지원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핵심 관계자는 18일 등록금 환불 관련 교육부 백브리핑에서 “등록금 문제는 각 대학이 학생들과 소통해 해결할 문제”면서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 지원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학의 재정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재정과 학사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은 정부의 재정을 투입해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의 등록금 환불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3차 추경 예산안에 ‘대학 긴급지원금’ 명목으로 1951억원을 반영, 교육부와 대학이 1대1로 매칭해 대학생 1명당 2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근 정치권에서 3차 추경을 통해 등록금을 환불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의 재정으로 환불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등록금 환불은 정부가 각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고, 재정적 여유가 생긴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자체적으로 등록금을 돌려주는 방식의 간접 지원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학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이나 예산이 절감된 부분 등을 자료로 살펴보고 실사를 통해 파악할 것”이라면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희·서강·성균관대, 수시 논술 비교과 영역 ‘만점’ 준다

    경희·서강·성균관대, 수시 논술 비교과 영역 ‘만점’ 준다

    재수생보다 고3 불리함 없도록 구제 건국대發 등록금 반환 요구 거세지자 丁총리 지시받은 교육부 “방안 검토”코로나19로 정상 수업을 받지 못한 고등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에 불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 주요 사립대가 입학전형 평가기준을 수정하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교과 영역을 학교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고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비교과 영역을 모두 만점 처리한다. 일부 대학은 면접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6일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가나다순)는 코로나19에 따른 2021학년도 입학전형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학종 서류 전형에서 고3 1학기 비교과 활동(수상, 봉사활동 등)을 반영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입시에서 불리하지 않게 하면서 코로나19에도 비교과를 준비한 고3 수험생들의 역차별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반면 연세대는 지난 9일 올해 학종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고3 시기 수상 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결석·조퇴 등 출결도 입시 평가에서 제외된다.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 등은 “학종에서 불가피한 출결 결손은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논술전형에서 이들 학교는 재학생을 포함해 모든 지원자의 출결, 봉사 등 비교과 영역을 만점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모든 면접을 캠퍼스 내 분리된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경희대는 재외국민특별전형 중 외국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응시생에 한해 온라인으로 면접을 치른다. 성균관대는 재외국민전형의 어학능력기준과 면접을 폐지한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12일 지역균형선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 정시에서는 출결·봉사활동으로 인한 감점 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균관대는 학종에서, 연세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고려대도 학생부 비교과 영역은 코로나19를 감안해 평가하고 입학 면접을 비대면으로 치른다. 학교추천·일반전형은 사전에 공개된 질문에 답변하는 영상을 직접 녹화해 제출하고, 다른 전형은 온라인 화상 녹화장에서 진행한다. 한편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교육부에 “각 대학의 재정 상황 등 실태를 알아보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교육부는 “학교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의미”라며 등록금을 반환하는 직접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등록금 반환 거세지자… 교육부 “대학 지원 방안 검토”

    등록금 반환 거세지자… 교육부 “대학 지원 방안 검토”

    정 총리, 실태 파악·대응책 마련 지시에 대학별 재정적 지원 카드 꺼내 들 듯 “등록금 직접적 반환은 아냐” 선긋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학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학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을 꺼내 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논의가 진행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육부에 등록금 문제와 관련, 각 대학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찾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육부는 등록금을 반환하는 직접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학교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도 이와 관련해 “등록금 반환은 학교가 하는 것이지 교육부가 직접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학교에 대해 여러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는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답보 상태에 빠져 있었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예산의 용도 제한을 풀어 주면 이를 장학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교육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교육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에 대학 긴급 지원금으로 1900억원을 편성할 것을 요구했지만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건국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다음 학기 등록금을 일부 감면하기로 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상당수의 대학은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여유가 없다고 호소한다. 다만 정부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대학 측은 정부에 먼저 코로나19에 따른 손실분과 등록금 감면분 등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정부가 등록금 반환을 위해 직접 예산을 지원하거나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으로 간접 지원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며 “두 방안 모두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치원도 ‘등교 선택권’ 허용 … 코로나19 지속 땐 2학기 수행평가 아예 안 할 수도

    유치원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등교 선택권’이 허용된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이나 국가재난 상황에서 수행평가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교외체험학습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치원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교외체험학습을 허가하고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보호자가 ‘가정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의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주고 있지만 유치원에서는 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다. 지역별로 교외체험학습 기간은 다르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각 교육청은 34일~60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허용하고 있다. 유치원 역시 이에 준하는 기간 만큼의 교외체험학습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유치원에서 혹서기나 혹한기, 학교 공사 기간 동안 등원 대신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유치원에서의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한편 수업일수 감축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치원의 법정 수업일수는 180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전체 수업일수의 1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이번 학년도 수업일수는 162일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초·중·고등학교와 달리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은 채 지난 5월 27일 개학하면서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혹서기나 혹한기에도 등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보다 방학이 짧아지면서 초등학교의 방학 기간 동안 유치원은 정규 수업을 함에도 학교 급식과 경비, 보건교사 등에 ‘공백’이 생긴다. 방학 기간동안 해야 할 각종 공사도 방학 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이 불가피하다. 왕정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유치위원장은 “교외 체험학습을 사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등원해야 하는 유아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7월 여름방학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하루 빨리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행평가를 아예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이달 말까지 개정해,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 및 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경우 수행평가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로 5월 말부터 등교 개학이 시작됐으나 수행평가 부담이 여전해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훈령은 2학기부터 적용되나, 각 학교가 결정하고 교육청이 동의하면 1학기 남은 기간에도 수행평가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청심국제중 재지정 통과 … ‘국제중 폐지’ 혼란 불가피

    [단독]청심국제중 재지정 통과 … ‘국제중 폐지’ 혼란 불가피

    청심국제중 재지정 평가 통과 ··· 부산국제중도 재지정 “대원·영훈국제중 일반중 전환” 서울교육청과 상반된 결론 국제중 폐지론 둘러싸고 시도교육감 ‘엇박자’ ··· 혼란 불가피 청심국제중학교가 경기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재지정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지정 취소하기로 한 뒤 부산과 경기도가 상반된 결론을 내리면서 국제중 폐지를 둘러싼 교육계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청심국제중에 교육청이 실시한 운영성과평가를 통과해 특성화중학교로 재지정됐다고 통보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은 5년 주기로 관할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전국 다섯 곳의 국제중 가운데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을 제외한 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서울교육청과 경기·부산교육청은 재지정 평가를 진행해 총점이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10일 대원·영훈국제중에 대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반면 부산교육청이 부산국제중에 대해 재지정하기로 한 데 이어 경기도교육청도 청심국제중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교육계에서는 부산국제중과 청심국제중의 재지정 평가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부산국제중은 공립으로 운영돼 과도한 영어몰입교육 등의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으며 청심국제중 역시 재지정 기준점을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전망이었다. 국제중 폐지 문제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이 엇갈린 결론을 내리면서 국제중 폐지론을 둘러싼 교육계의 혼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말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한 ‘국제중 일괄 일반중 전환’을 제안한 데 이어 17개 시도교육감 협의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도 안건으로 다룰 것을 제안했으나 각 시도교육청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면서 무산됐다. 서울교육청은 국제중 폐지에 목소리를 내는 반면 경기도와 경남, 부산교육청은 국제중 폐지 제안에 미온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려대 “올해 입시 면접은 비대면으로 … 고3 코로나 상황 감안해 평가”

    고려대가 올해 입시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을 최소화하고 질문을 사전 공개해 면접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다. 또 수시전형에서 고3이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2021학년도 대입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려대는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면접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비대면 면접을 도입한다. 또 가장 규모가 큰 학교추천전형과 일반전형-학업우수형에서는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합격(pass)할 수 있도록 ‘합격/불합격(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한다. 간단한 면접 질문을 사전 공개하고 수험생은 답변을 직접 녹화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고려대는 “코로나19로 교육 현장에서 면접 준비 부담이 큰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면접을 간소화하는 것”이라면서 “수험생이 대입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안전을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외 대부분 전형도 수험생들이 대학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또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인 점을 충분히 고려해 비교과 활동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가 ‘고3 비교과 반영 최소화’ 방침을 밝힌 것과는 달리 고3 학생부의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을 낮추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려대는 “수험생의 교육적 환경을 고려한 정성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서류 평가에서도 해당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3 비교과의 반영 비율을 낮출 경우 코로나19 국면에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비교과 활동을 해왔던 수험생들이 불리함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서류 평가는 정성평가이므로, 1~2학년 학생부에 드러난 성장 기록을 토대로 3학년 학생부의 기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이날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변경된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을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교장 추천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낮췄다. 탐구영역에서는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지만 이를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단 음악대학의 성악·국악’기악과를 지원할 경우 수능 2개 영역 이상에서 4등급 이내를 받으면 된다. 또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을 폐지해 출결과 봉사, 교과이수기준 항목 미충족으로 인한 감점을 없애기로 했다. ▲무단결석 1일 미만(무단 지각·조퇴·결과 3회는 결석 1일로 간주) ▲총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탐구·제2외국어 교과 이수 기준 충족 여부 등 3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감점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같은 감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대 역시 고3 학생부 비교과에 대한 반영 비율 축소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국 17개 학교 등교 불발 … 주말 대규모 시험 ‘마스크 착용’ 의무

    전국 17개 학교 등교 불발 … 주말 대규모 시험 ‘마스크 착용’ 의무

    모든 학년이 등교한 지 닷새째인 12일 전국에서 총 17개 학교에서 등교가 중지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조정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17곳(0.08%)이다. 서울과 경남, 양산에서 3곳씩이었으며 인천 미추홀구와 경북 영천에서도 각각 2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11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2명으로 하루 전보다 2명 늘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유치원생 1명과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교육부는 이번 주말 시행되는 지방공무원 시험과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에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전국 17개 시도 109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지방공무원 8·9급 공개 경쟁임용시험에는 5만 5338명이 응시한다. 교육부는 각 시험장마다 소방·보건 인력을 배치하고 응시자 간 거리를 1.5m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응시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이격거리에 따라야 한다. 14일 실시되는 독학학위제 1과정 시험에는 1만 3883명이 응시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시험 당일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응시가 불가능하다. 영재학교 2단계 입학전형에는 4807명이 응시하며 자가격리자나 유증상자는 별도의 고사장 및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도권 유·초·중학교 ‘3분의 1 이하 등교’ 이달 말까지 연장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 등교수업 시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에서는 3분의 2 이하만 등교하도록 한 ‘교내 밀집도 최소화 지침’이 이달 말까지 연장된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지침 연장을 공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수도권에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며 코로나19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내려졌다. 지침이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고등학교에서는 고3은 매일 등교하되 고1~2는 격주 또는 격일 등교하고, 초·중학교에서는 모든 학년이 순환 등교하는 방식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수도권에서 이달 14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강화된 ‘방역관리체계’(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연장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가정 양육 3세·취학 연령 아동 안전 전수조사한다

    가정 양육 3세·취학 연령 아동 안전 전수조사한다

    정부가 가정에서 양육하는 만3세 아동과 취학 연령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최근 3년간 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에 대해서도 안전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천안 9세 아동 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현행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살피고 후속조치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영유아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아동이나 장기간 결석한 아동 등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방임이 의심되는 사례를 선별해 점검한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만3세 아동과 취학 연령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또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재학대 발견 특별 수사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의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지난 2~5월 중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를 전수 모니터링해 재학대가 적발되면 엄중 대처할 방침이다.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아동학대 조사의 실효성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아동학대가 발견되는 즉시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하는 ‘즉각 분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범부처 종합대핵을 3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학대 피해아동 쉼터 확대, 전문가정위탁제도의 법제화 등 아동 보호 인프라 구축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의무교육 단계서 학교 서열화” vs “영어 몰입교육 선택권 줘야”

    “의무교육 단계서 학교 서열화” vs “영어 몰입교육 선택권 줘야”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국제중 폐지’를 정식으로 제안하고 나서면서 국제중 폐지 논쟁에 재차 불이 붙었다. 국제중 폐지론은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자율형사립고)’로 이어지는 ‘학교 서열화’ 구조를 어떻게 손볼 것인가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되는데,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 단계에서 국제중이 남게 되는 상황이 교육당국의 고심거리다. ●국제중 학부모 “좋은 교육과정 일부러 없애”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제중 폐지론’은 유아 단계에서 시작되는 입시 경쟁과 과도한 사교육, 가정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 등에 대한 비판에 기인한다. 그러나 ‘영어 몰입교육’ 등 심화 교육을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반발도 만만찮다. 교육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에 따라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지만 이들 학교는 같은 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고유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중은 일반중으로 전환될 경우 수학·과학 등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던 영어 몰입교육을 더이상 운영하기 어려워진다. 자녀가 국제중을 졸업한 한 학부모(47)는 “면학 분위기와 영어교육 환경 등 좋은 교육과정을 일부러 없애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권교육 안 돼” 폐지 주장 목소리 반면 ‘국제중 폐지’를 주장하는 교육계는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 단계에서 학교 서열화가 이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정책국장은 “몇몇 학교가 특권적인 지위를 부여받고 이 학교에 진입하기 위해 어린 학생들에게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국제중 수요는 ‘글로벌 인재 양성’보다 입시에서의 유리함”이라며 “의무교육 과정에서 ‘입시 우위’나 영어 몰입교육 과정을 일부 학교에 한해 허용해 달라는 건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국제중의 일반중 일괄 전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돼도 국제중이 재지정되거나 교육청과 법적 분쟁을 벌이며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고교 단계에서 완화된 학교 서열화 구조가 중학교 단계에서는 남게 된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중 졸업생들이 지역 내 일반고에 진학하면 해당 학교의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제중 폐지 논란 “하향 평준화” vs “의무교육 단계 학교 서열 해소”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 서열의 중간 고리국제중·학부모 “우수한 학교 없애는 하향 평준화” vs “의무교육 단계에 학교 서열은 부적절” 비판 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국제중 폐지’를 정식으로 제안하고 나서면서 ‘국제중 폐지’ 논쟁이 재차 불붙었다. 국제중 폐지론은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자율형 사립고)’로 이어지는 ‘학교 서열화’ 구조를 어떻게 손볼 것인가의 문제와 맞물려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반면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 단계에서 국제중이 남게 되는 상황이 교육당국의 고심거리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제중 폐지론’은 유아 단계에서 시작되는 입시 경쟁과 과도한 사교육, 가정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 등에 대한 비판에 기인한다. 국제중은 외국에서 귀국한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조기 유학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명목으로 1998년 부산국제중을 시작으로 전국에 5개교가 들어섰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따라 ‘국제학’ 관련 과목이 개설되고 해외 체험 및 해외학교와의 교류도 이뤄진다. 사립 국제중에서는 수학과 과학 등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이 이뤄진다. 그러나 국제중은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에 진학해 주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코스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중 4곳(대원·부산·영훈·청심) 졸업생의 30.8%는 외고 및 국제고, 32.7%는 자사고에 진학하는 등 66.2%가 특목고 및 자사고에 입학했다. 밤 9시까지 야간자습을 하는 등 입시 위주 교육을 강조해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는 공교육 내 영어교육만으로는 국제중의 영어 몰입교육을 따라갈 수 없어, 자녀를 국제중에 진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영어유치원 등 영유아 단계에서부터 영어 사교육에 뛰어드는 게 현실이다. 국제중이 일반중으로 전환될 경우 이같은 영어 몰입교육은 더이상 운영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같은 교육이 국민공통교육과정인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허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이 운영해 온 기존 영어과목은 그대로 운영할 수 있으며 ‘국제’ 관련 과목은 자유학기제 등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수학·과학 등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던 교육은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에 따라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는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고교학점제’를 통해 고유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것과는 다소 상반된다.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에 대해 해당 학교와 학부모들은 “우수한 학교를 없애는 하향 평준화”라고 반발한다.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은 이날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과 상반되는 부당한 평가 결과”라면서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관리하고 도와야 할 교육청이 정치적 논리로 학교 교육을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녀가 국제중을 졸업한 한 학부모(47)는 “면학 분위기와 영어교육 환경 등 좋은 교육과정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분명히 있는데, 이같은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일부러 없애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제중 폐지’를 주장하는 교육계에서는 중학교 단계가 의무교육 과정인 만큼 학교 서열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정책국장은 “의무교육은 보편과 공정, 평등교육을 의미한다”면서 “몇몇 학교가 특권적인 지위를 부여받고 이 학교에 진입하기 위해 어린 연령에서의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국제중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 인재 양성’보다 입시에서의 유리함”이라면서 “의무교육 과정에서 ‘입시 우위’나 영어 몰입교육과정을 일부 학교에 한해 허용해달라는 건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국제중의 일반중 일괄 전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서울교육청이 17개 시도교육감의 협의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국제중의 일반중 일괄 전환’을 안건으로 제출했지만 교육감들 사이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정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돼도, 국제중은 운영성과평가를 거쳐 재지정되거나 지정 취소 처분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내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부산국제중에 대해 운영성과평가를 거쳐 재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고교 단계에서 완화된 ‘학교 서열화’ 구조가 중학교 단계에서는 남게 된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중 졸업생들이 지역 내 일반고에 진학하면 해당 학교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게 된다”면서 “특목·자사고에 진학해 서로 경쟁할 때보다 주요 대학에 입학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된 뒤 국제중의 위상은 유지되거나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대·고대도… 봉사활동, 성적 반영 안 할 듯

    성대·고대도… 봉사활동, 성적 반영 안 할 듯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학력 기준 완화 이미 정해진 전형계획… 공정성 우려도 교육부가 각 대학에 ‘고3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서울대 등 대학들이 ‘고3 구제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어떤 방안을 내놓더라도 공정성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 대학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일환인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재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수능 준비에 차질을 빚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계획을 제출해 심의가 진행 중”이라며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연세대가 학종에서 고3에 해당하는 봉사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 수상 경력을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와 고려대 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3의 불이익을 줄일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 평가에서 3학년 1학기 반영 비율을 낮추거나 비교과 영역을 최소화하는 방안,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자소서 등 특정 서류 폐지 등의 방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발표된 전형계획에 손을 대면 어떤 식으로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연세대가 ‘고3 비교과 반영 축소’ 방침을 밝히자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1학기 비교과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당연하다”고 반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등교 중지 기간에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활동해 온 노력이 소용없게 됐다”며 불리함을 호소하는 학생도 있었다. 대학들은 난감한 표정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입 사전예고제’에 따라 1년 10개월 전에 발표한 전형계획은 당시 고2 학생들에게 약속한 것인데, 이걸 바꿔도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학교가 어디까지 바꿔도 되는 건지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교육부 동의하면 내년부터 일반중 전환 조 교육감 “의무교육 단계 불평등 해소” 청심·부산국제중도 취소 여부 발표 앞둬 일부 학부모 “좋은 교육 받을 기회 박탈” 학교 “행정 소송 제기”… 법적 갈등 예고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 이어 올해 국제중까지 폐지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일반 중학교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경기도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도 각각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에 대한 지정 취소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가 드는 국제중은 ‘특권학교’라는 비판을 받으며 폐지론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학교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원·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은 5년 주기로 관할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다섯 곳의 국제중 가운데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을 제외한 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서울교육청과 경기·부산교육청은 재지정 평가를 진행해 총점이 기준점인 70점에 못 미치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공교육 정상화 노력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정성 ▲교육 격차 해소 노력 ▲재정 운영의 적정성 등 총 12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들 학교의 운영 실태를 평가했다.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가 교육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 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 동떨어진 입시 위주 교육에 치중하고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을 위한 노력에도 소홀했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강연흥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기대했지만 이들 학교는 밤 9시까지 방과후수업을 하거나 영어몰입교육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강 국장은 또 “저소득층 학생은 가기 어려운 ‘해외 골프’ 같은 체험학습을 했다”면서 “기본 학력이 취약할 수 있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없이 오히려 격차를 확대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를 받으면서도 학교가 집행한 교육비는 학생 1인당 60만원 정도로 공립중 수준”이라며 부실한 교육 투자도 지적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이들 학교는 2021학년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단, 현재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국제중 신분과 교육과정을 보장받는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했지만 국제중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국제중 역시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 달라”고 제안했다. 국제중이 의무교육 단계에서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교육을 조장하며 고교 서열화가 해소돼도 중학교의 서열화된 체제는 유지되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게 조 교육감의 주장이다. 이들 학교는 “국제중 폐지라는 결론에 맞춘 평가”라며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이들 학교는 국제중 지위를 유지한 채 교육청과 법적 분쟁에 돌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중 학부모 사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녀가 국제중에 다니는 김모(45)씨는 “좋은 중학교 교육을 받고 싶은 수요가 분명히 있는데도 공급을 늘리기보다 오히려 없애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법령 위반해 감사처분… 지정 취소”1년 학비 1000만원에 교육투자 저조재학생은 졸업까지 국제중 학생 유지조희연 “공공성 훼손, 일괄 전환해야”경기·부산도 재지정 여부 발표 예정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10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9일 ‘특성화중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의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심의해 세 학교 중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려워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과는 오늘 각 학교에 통보된다. 교육청은 이번 성과평가에서 기준점수를 70점으로 설정해 모든 항목에서 ‘보통’ 평가를 받으면 기준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따라 10점까지 감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두 학교는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학사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저조한 점도 지정 취소의 주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에서 연간 평균 1000만원 이상의 학비를 부과하면서도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와 ‘사회통합 전형(기회균등전형) 대상자 1인당 재정지원 정도’ 등 교육 투자에서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단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국제중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자유학년제 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을 일반중과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학교공간 재구조화 지원사업, 스마트교실 구축 지원사업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가 신청할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학교가 희망하면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 등으로 우선 선정해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에 따라 특성화중학교는 5년 주기로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국제중은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비롯해 청심국제중(경기), 선인국제중(경남), 부산국제중(부산) 등 전국에 총 5개교가 있다. 이중 부산국제중을 제외하고 모두 사립이다.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은 아직 평가 시점이 도래하지 않았으며, 올해 나머지 4개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진행된다. 국제중은 외국에서 살던 학생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조기 유학의 수요를 흡수한다는 명목으로 설립됐다. 1998년 부산국제중 개교를 시작으로 전국에 5개교가 들어섰다. 공립인 부산국제중을 제외한 4개교는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안팎에 달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면학 분위기가 좋고 심화된 외국어 학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 코스로 이어지며 경제 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받는다. 외고·국제고·자사고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면 소수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고 고액의 학비를 받으며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가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사라지는 반면 중학교에서는 유지된다는 점도 모순으로 지적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일괄 전환해달라”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국제중은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한다”면서 “일반학교 위에 서열화된 학교 체제로 인식돼 이를 위한 사교육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또 “고등학교 단계에서 외고·국제고가 일반고의 교육과정 다양화로 대체되고 있는데 중학교 의무교육 단계에서 소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된 학교 체제가 필요한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국제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경기교육청과 부산교육청 역시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지난해 자사고 폐지 논란에 이어 국제중 폐지 역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은혜 “고3 불이익 없게 새달 대입 대책 발표”

    유은혜 “고3 불이익 없게 새달 대입 대책 발표”

    연세대, 학종서 비교과 활동 반영 최소화 4년제 대학 중 제일 먼저 고3 구제책 마련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학 입시에서 고3 수험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교육부가 대학에 다음달까지 대책을 내놓도록 했다. 연세대를 시작으로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의 ‘고3 구제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입시 전형의 변화가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공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3 학생들이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할 방안을) 개별 대학들이 강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학별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3 학생들의 예년 같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과 수행평가 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학도 잘 안다”며 “고3이 불이익이 없도록 다음달 중에는 대학들이 방안을 확정, 발표하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날 “올해 학종에서 고3에 해당하는 수상 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재학생과 졸업생 평가에 모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국 4년제 대학 중 가장 먼저 ‘고3 구제책’을 내놓았다. 대학들이 모집요강에서 비교과영역의 학년별 반영 비율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는 만큼 기존 모집요강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대학들이 내놓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방침을 잇따라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처장 협의체인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도한 불안감과 지나친 전형 변경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고 공정성과 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협의회는 “현 고3에게 적용될 대입 세부사항은 사전예고제에 따라 1년 10개월 전에 공표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공정성을 최선의 가치로 삼고 입학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부의 발표가 대학 측과 사전 조율 없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7월 중 발표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고3 비교과 반영 축소’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가 오히려 공정성 시비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 관계자는 “전형 요소를 변경하면 그에 따라 불리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생긴다”면서 “학종은 정성평가인 만큼 1~2학년 학생부와 코로나19로 3학년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교육부가 대입 전형요소를 조정하도록 메시지를 주는 건 경기를 앞두고 규칙에 손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최근 대교협에 “학생부에 학교 등교 중지 기간과 원격수업 일수, 학생의 자가격리 기간 등을 기재하자”고 제안했다. 코로나19로 개별 학교 또는 학생이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었음을 명시해 대학이 평가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의 학사일정이 예년과 다른 상황을 대학 측에 안내할 필요가 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황금돼지띠’ 중1은 학급 분반에 어려움 방역·생활지도 단시간 근로 인력 구인난 “PC방 이용 자제 등 학교 밖 생활 관리를”8일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등교하면서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등교수업에 돌입했다. 원래 등교 개학일이었던 지난 3월 2일 이후 98일 만이다.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 ‘4차 개학’부터 학교 내 방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517개(2.5%)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이 중 513개 학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고3 학생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를 포함해 인근 14개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해당 학생은 등교 수업을 받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돼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돼도 매뉴얼대로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접촉자 격리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등교 전에 찾아내기 어려워 학교에서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날 처음 등교한 초5~6학년과 중1 학생들이 생활지도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연령대라는 점이 고민거리다. 특히 중1은 ‘황금돼지띠’(2007년)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반짝 증가한 세대여서 교실 내 거리두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추산한 올해 중학교 입학생 수는 47만 3796명으로 전년 대비 4만 2717명(9.9%)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중1 학급당 학생 수가 전년 24.5명에서 올해 26.1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1학년 학생이 한 반에 28명 정도로 2~3학년보다 붐빈다”면서 “학급을 분반할 방법은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의 방역과 생활지도를 도울 인력 지원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각 학교가 자체 운영비로 인력을 채용하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식인데, 대부분 주 15시간 미만, 2개월 이내의 초단시간 근로여서 ‘구인난’을 겪는 학교가 적지 않다. 경기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방역 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학생 생활지도는 물론 하교 후 교실 청소와 소독까지 교사의 몫”이라며 “몸에 파스를 붙이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학교 교실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은 ‘3밀’(밀폐, 밀집, 밀접)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곳인 만큼 보다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 전수조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해도 된다는 조치는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음성이 나왔더라도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면서 “신속한 검사보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방역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생들이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등에 출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학교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교육청, 올 봉사활동 성적 고입에 반영 안 한다

    서울교육청, 올 봉사활동 성적 고입에 반영 안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 의무적으로 해오던 봉사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교육청이 올해 한시적으로 학생들의 연간 봉사활동 권장 시간 기준을 없애기로 하면서 이런 흐름이 다른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다른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지 주목 서울교육청은 7일 올해에 한해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해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대한 연간 권장 시간을 없앤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 5시간, 고학년 10시간, 중학생 15시간, 고등학생 20시간 이상(연간)의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지만 지난 4월 학교급별로 2~5시간을 축소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권장 시간 자체를 폐지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져 대면 봉사활동이 개설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생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또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도 중학생들의 봉사활동 이수 시간을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권장 시간을 다 채워야 만점이 부여되고 채우지 못하면 감점이 있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이 같은 불이익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봉사활동 이수 기준 시간을 축소하거나 고교 입시에서의 봉사활동 만점 기준을 낮추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1학기 ‘봉사활동 공백’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에게 ‘발등의 불’이다. 학종에서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얼마나 전공 적합성을 갖췄는지, 지속성 있게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학생이 성장했는지를 평가한다. 학종을 준비해 온 고3 학생들은 꾸준히 해왔던 봉사활동이 올해 들어 중단된 상황이 대학 측에 부정적으로 비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고3은 반영 방법 놓고 대학·교육부 고심 올해 1학기 학사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봉사활동과 같은 ‘비교과’ 활동들에 발생한 공백을 대입에서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가 교육부와 대학 측의 고심거리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학생들을 평가하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나, 학생 선발권은 대학 고유의 영역인 탓에 얼마나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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