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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최고 블루칩 김종규 12억 7900만원에 DB행

    FA 최고 블루칩 김종규 12억 7900만원에 DB행

    올 시즌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블루칩으로 꼽히는 김종규(28·207㎝)가 KBL 역대 최고 보수 총액 12억원을 돌파하며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KBL은 20일 “DB가 김종규에 첫 해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보수 총액 기록은 2017년 이정현이 FA 자격으로 전주 KCC에서 받은 9억 2000만원(연봉 8억 2800만원)이었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소속팀 창원 LG로부터 보수 총액 12억원을 제시받았지만 재계약하지 않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DB는 연봉 10억 2320만원, 인센티브 2억 5580만원으로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을 제시해 김종규 영입에 성공했다. 김종규는 2014년 국가대표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3-2014시즌 신인상, LG에서 6시즌간 정규리그 260경기에 출전해 평균 11.5점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FA로 풀린 김상규는 5년간 보수 총액 4억 2000만원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로 가게 됐고, KCC에서 나온 전태풍은 1년 7500만원 계약으로 서울 SK와 손잡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추, 131m 시즌 7호포… 통산 200홈런 코앞

    추, 131m 시즌 7호포… 통산 200홈런 코앞

    메이저리거 타자 추신수(37)가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리면서 미국프로야구(MLB) 개인통산 20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0일 미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우중간 담을 넘는 솔로포를 날렸다. 비거리 131m의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포 3개로 시즌 통산 7개로 늘렸고, 개인 통산으로는 196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빅리그 14번째 시즌에서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1위(176 홈런)를 달성한 추신수는 이제 아시아 선수 중 첫 200홈런 기록을 앞두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첫 타석 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0루타를 깬 데 이어 6회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며 이번 시즌 들어 1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연장 10회말 무사 1,3루에서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출루율을 0.391에서 0.397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를 5-4로 누르며 시즌 21승을 따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볼트’ 9.99…열도가 들떴다

    ‘日볼트’ 9.99…열도가 들떴다

    가나 아버지-日 어머니 혼혈 태생 세계 6번째 어린 나이에 100m 9초대 日 ‘다이아몬드 선수’ 지정 집중 관리‘일본의 볼트’로 불리는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20)가 일본 육상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남자 100m 9초대에 진입했다. 일본 육상계는 내년 도쿄올림픽 단거리 메달이라는 장밋빛 꿈에 젖었다. 사니 브라운은 지난 12일 미 아칸소대에서 열린 남동지구 대학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9를 기록, 세계 여섯 번째 어린 나이에 10초 벽을 허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선수가 남자 100m 9초대에 진입한 건 기류 요시히데(24)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인 기류는 2017년 9초98의 일본 신기록으로 중국 쑤빙톈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9초대에 진입했다. 만 20세 2개월인 사니 브라운은 가나인 아버지와 육상 허들 선수 출신의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일본인이다. 그는 15세 때 이미 100m를 10초45에 주파했고 16세이던 2015년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10초28, 200m 20초34의 대회 신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 우승했다. 당시 사니 브라운의 200m 기록은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의 종전 기록 20초40을 갈아치운 것이었다. 9초58의 세계 기록을 보유한 볼트가 처음 9초대 진입을 21세에 일궈낸 걸 감안하면 사니 브라운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청소년에서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볼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셈이다. 사니 브라운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아주 빠른 느낌은 없었다. 언젠가는 9초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9초대 진입보다 더 큰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 플로리다대학에 재학 중인 사니 브라운은 일본육상경기연맹이 ‘다이아몬드 선수’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는 도쿄올림픽 비장의 무기다. 아시아 육상 강국인 일본은 내년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뿐 아니라 사상 첫 남자 100m 올림픽 메달이라는 장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일본은 물론 아시아 선수의 남자 100m 올림픽 메달은 아직 전무한 가운데 사니 브라운이 그 꿈을 무럭무럭 키우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하룻밤 사이… 10명이 유니폼 바꿨네

    남자 프로배구 V리그가 지난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내린 트라이아웃(공개선발) 이후 트레이드 열풍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삼성화재-한국전력 간 리베로 김강녕과 센터 정준혁-리베로 이승현, 세터 권준형의 2대2 트레이드에 이어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 간 센터 하현용, 이수황, 레프트 박광희 센터 박진우, 구도현, 레프트 김정환의 3대3 트레이드까지 하루 사이 선수 10명의 유니폼이 바뀌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 간 전력 보강을 위한 맞교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2018~19시즌이 끝난 뒤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들이 대부분 원소속팀에 잔류하면서 트레이드 수요는 더 커졌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208㎝의 센터 정진혁을 확보해 높이를 보강했고 삼성화재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세터 권준형과 리베로 이승현을 통한 팀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각 구단 간 선수들이 이동하는 트레이드는 주로 지난 시즌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리빌딩이 필요한 팀 위주로 이루어지지만 올해는 여기에 ‘학연’이라는 변수도 작용한다. 차기 시즌 불꽃 튀는 ‘삼각 매치’를 기대하게 만드는 한국전력의 장 감독과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그리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나란히 인천 출신에다 초·중·고교까지 35년 죽마고우라는 점에서 향후 트레이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등 상당수 사령탑들도 적극적인 트레이드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15일 “지난 시즌 봄배구에 실패했던 팀들을 중심으로 서로 조건을 맞추기 위한 트레이드 구상이 어느 해보다 활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팬이 있어야 프로도 있다

    [스포츠 돋보기] 팬이 있어야 프로도 있다

    프로 스포츠는 ‘팬’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이제는 명언이 된 “너희들처럼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데도 대접받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한 최희암 전 농구감독이나 “사인하는데 5초 걸리지만 아이들에게는 평생 기억이 된다”는 메이저리거 마이크 트라웃의 배려가 일깨우는 건 팬의 가치다. KBO리그에서 ‘팬 서비스’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종종 입방아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선빈이 야구장 지하주차장에서 어린이 팬의 사인 요청에 눈길도 주지 않고 떠나는 영상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국민적 인기와 응원을 받고도 유독 팬 서비스에 인색했던 프로야구 선수들은 은퇴 후에도 악명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닐 정도다. 선수들이 사인을 해줄 의무는 없지만 사인을 거절하는 태도는 문제가 된다. 인상을 찌푸리거나 욕설을 하는 거친 거부 행위는 팬들에게 오랫동안 상처로 남는다. 반대로 팬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구단 차원의 모범 사례도 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해부터 팬 서비스가 탁월한 소속 선수를 ‘고객만족(CS) 챔피언’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CS 챔피언들은 첫 수상자인 외야수 노수광부터 투수 이승진, 투수 김태훈, 외야수 한동민 등 4명이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아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14일 “소속 선수뿐 아니라 프런트, 청소원과 경비원 등 구단의 모든 파트너들에게 시상하고 있다”며 “선수의 경우 팬 이벤트 참여 횟수와 구단이 제작하는 온라인·영상 콘텐츠 참여도, 기타 제보 등을 종합해 구단 이미지를 높인 선수가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SK 와이번스의 팬 중시 문화는 2017~2018년 사령탑을 맡은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당시 단장이었던 염경엽 현 감독 시절 본격화됐다. 힐만 전 감독은 지난해 7월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소아암 팬의 완치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고, 그해 추석 연휴 때는 카우보이 복장을 한 채 팬들에게 칠면조 구이를 선물했다. 염 감독도 선수들에게 “2군 시절 누구에게라도 사인을 해주고 싶었던 그 초심을 결코 잃지 말라”고 당부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마드리드 접수한 조코비치

    마드리드 접수한 조코비치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32)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올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단식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상금으로 120만 2520유로(약 15억 9000만원)를 받았다.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이 대회 우승자가 된 조코비치는 아울러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전체에서 통산 33회 정상을 기록하게 돼 세계 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33·스페인)과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으로 1년에 총 9차례 열린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33번 우승으로 현재 최다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세계 랭킹 3위인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28차례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정상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달 말 개막하는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정상도 넘보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괴물” “왼손 매덕스”… 류, 전국구로 진화

    “한국 괴물” “왼손 매덕스”… 류, 전국구로 진화

    116구 투혼…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현지 언론 “괴물이 다저스타디움 점령”‘한국 괴물.’ 13일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를 6-0으로 격파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은 트위터 공식 계정에 한글로 쓴 이 짧은 표현으로 8이닝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보여 준 선발투수 류현진(32)을 극찬했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류현진은 이날의 퍼펙트 5승을 기점으로 미 프로야구의 명실상부한 전국구 스타로 부상했다. 류현진은 이날 8이닝을 안타 1개, 볼넷 1개로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벌써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그동안 부상 이미지가 강했던 류현진에 대한 미 언론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지난 3월 29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 첫 승을 거둘 때도 잠잠했던 언론들이 ‘류현진은 왜 알려지지 않은 에이스일까’(MLB.com), ‘새로운 그렉 매덕스에 가까워지는 건강한 류현진’(ESPN) 등 그의 진가를 조명하고 나섰다.이날 ‘7과 3분의1이닝 노히트노런’ 경기는 실시간으로 헤드라인 속보를 쏟아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괴물이 다저스타디움을 점령했다’(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가장 가치 있는 선수’(MLB.com), ‘전국적 주목’(LA타임스) 등 뜨거운 반응이 펼쳐졌다. 올 시즌 홈 경기 5승째인 류현진을 지켜본 다저스타디움 관중 4만 5000여명은 또다시 기립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지면서 현지 매체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전설적인 제구력 투수 그렉 매덕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 1984년 시카고 컵스로 데뷔한 후 다저스에서 은퇴한 매덕스는 4시즌 연속 사이영상 수상과 18회 골드글러브 수상, 17시즌 연속 15승 대기록을 남기고 2014년 명예의전당에 입성했다. 최근 류현진의 투구는 가히 ‘왼손 매덕스’로 불릴 만하다는 평가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몇 단계 진화했다. 단순히 투구 폼이나 메커니즘 변화가 아니다. 류현진이 코너워크와 로케이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평할 만한 투구”라고 평가했다. 빅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투구(116개)를 펼친 이날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44개, 컷 패스트볼 27개, 체인지업 33개, 커브 11개, 슬라이더 1개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도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찔러 넣으며 워싱턴 타선을 무력화했다.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류현진의 스트라이크 존 보더라인 투구율은 45.7%로 지난해 평균 39%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면에 꽂는 투구가 한층 정교해진 결과다.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비교적 느리지만 이번 시즌 탈삼진 54개와 볼넷 3개로 빅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다. 송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변화무쌍한 볼 배합 능력과 기습적인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수싸움을 보면 왕년의 매덕스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강약 조절이 탁월하다. 누가 봐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라고 평가했고,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자신의 몸과 기술을 잘 관리하면서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캐디 출신’ 전가람,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캐디 출신’ 전가람,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통산 2승 이승엽·김대현 공동3위… 유상철 홀인원캐디로 골프에 입문했던 전가람(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통산 2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했다. 전가람은 12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7102야드)에서 치러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써내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섰다. 전가람은 지난해 자신이 캐디로 일했던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전가람은 초반부터 독주했다. 첫날 8언더파를 날리면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이후 마지막 4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까지 직행한 것이다. 전가람은 최종 라운드 전반 보기 하나만 써내 2위 그룹의 맹추격을 받았다. 김대현이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전가람과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지만 14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진 후 전가람이 16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코리안투어 선수 60명과 유명인 60명이 3라운드부터 한 조로 승부를 합작하는 팀 경기에서는 체조 스타 출신인 여홍철과 프로 김태훈(34) 조가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최종 우승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몰아치며 1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프로야구의 거포 이승엽은 프로 김대현과 18언더파 126타로 공동 3위를 합작했고, 이번 대회가 정규 골프 경기 첫 출전이었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프로 박성국과 공동 6위(17언더파 127타)를 기록해 구력 30년의 실력을 드러냈다. 선 전 감독은 “골프는 야구와 달리 정지한 공을 살리는 스포츠인데 그게 그렇게 어렵다”며 “실수를 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우리 인생과 비슷한 종목”이라고 골프 예찬론을 폈다. 공동 41위로 대회를 끝낸 유상철 전 프로축구 전남 감독은 이날 17번 홀(파3·143m)에서 7번 아이언 티샷으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박찬호와 프로 김영웅은 공동 33위에 그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구관이 명관?… 왕년의 외인 스타들 유턴

    구관이 명관?… 왕년의 외인 스타들 유턴

    삼성화재 3연속 챔피언 이끌었던 가빈, 2개 팀 1순위 추천… 드래프트 지명 유력 산체스도 낙점될 전망·아가메즈 재계약왕년의 스타 용병 거포들이 2019~20시즌 남자 프로배구 V리그에 복귀할 태세다. 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배구연맹 등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거포’ 가빈 슈미트(33·208㎝)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에서 7개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으며 8년 만에 국내 무대로 유턴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개 구단의 1순위 추천을 받은 가빈은 2009~10시즌 이후 세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 3연패를 한 거포다. 가빈은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챔피언십 일정으로 첫날 연습경기만 참여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갔지만 10일 열리는 드래프트 시 상위권 지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 뛴 쿠바 출신의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31·206㎝)도 낙점 가능성이 높다. 산체스는 1개 구단으로부터 2위 추천을 받았고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리카드의 창단 첫 봄배구 진출을 이끈 리버만 아가메즈(34)는 원 소속팀 우리카드와 재계약해 차기 시즌에서 다시 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날 “아가메즈만 한 선수가 없었다”고 재계약 성사를 공시했다. 아가메즈의 다음 시즌 연봉은 35만 달러로 트라이아웃 기본 계약 연봉보다 5만 달러가 많다. 드래프트 지명권은 2018~19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한다. 남자부 최하위로 밀린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35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적은 5개를 받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니잖아요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니잖아요

    KIA, 선수 급여 총액 162억으로 최다 롯데, 운영비 대비 연봉 비중 56% 넘어KIA 타이거즈가 162억 7000만원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지난해 선수 연봉 총액이 가장 많았던 팀으로 밝혀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전체 운영비 대비 선수 연봉 비중이 5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각 구단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구단의 선수단 운영비는 평균 273억 6000만원이었다. 운영비는 소속 선수들의 연봉과 외국인 선수의 이적료, 해외 전지훈련과 원정경기 숙박비용, 마케팅 및 재활·치료 등에 대한 지출 등이 포함된 것이다. KIA는 선수단 운영비와 선수 연봉이 가장 많았고 선수단 운영비를 가장 적게 쓴 구단은 230억~240억원 규모의 키움 히어로즈였다. 선수단 운영비 대비 연봉 비중은 지난해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을 기준으로 10개 구단 평균이 43.5%에 달했다. 이는 정규 시즌 직전 신인과 외국인 선수(계약금 포함)를 모두 합한 몸값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연봉 비중은 롯데가 56.5%로 가장 높았고 KIA가 52.5%로 뒤를 이었다. 비중이 가장 낮은 구단은 29.8%인 NC 다이노스였다. 이어 SK 와이번스 39.6%, kt wiz 41.7%, LG 트윈스 42.0%, 삼성 라이온즈 42.7% 등을 기록했다. 키움은 전체 운영비 규모는 작았지만 연봉 비중은 42.9%로 높은 편이었다. 운영비는 몸값이 높은 선수를 영입할 때나 한국시리즈 우승 시에 출렁거렸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던 KIA는 그해 선수단 운영비로 360억원을 썼고 SK의 경우는 2017년 264억원에서 작년 30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우승 세리머니 지출이 커진 탓이다. 롯데는 이대호를 4년간 150억원에 영입한 2017년의 운영비가 4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투자(연봉) 대비 효과(성적)는 제각각이다.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도 점차 ‘가성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편견을 이겼다… 영포자·수포자 없는 ‘공부하는 야구부’

    편견을 이겼다… 영포자·수포자 없는 ‘공부하는 야구부’

    선수 10명만으로 창단 5년 만에 ‘파란’ 오후 3시까지 수업 후 밤 9시까지 훈련 스마트폰 금지·대부분 과목 영어로 수업 전과목 평균 60점 미만 땐 경기 출전 못해 美 대학 야구부 진학·MLB 진출 선수도초등학생들도 들고 다니는 그 흔한 스마트폰도, 수포자(수학포기자)·영포자(영어포기자)도 없다. 지난달 24일 폐막한 제3회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대회에서 포항제철고, 경주고 등 지역 내 쟁쟁한 야구 명문들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의 파란을 일으킨 경북 문경의 글로벌선진학교(이하 선진학교) 야구부 얘기다. 인구 7만여명의 문경 시내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7개나 걸렸다. 2014년 2월 창단한 선진학교 야구부는 전국 대회는커녕 도내에서도 무명 팀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승리는 단 2승이었다. 야구부는 지난해 백업조차 부재했던 9명에서 올 시즌 10명이 뛰며 벌써 5승을 거뒀다. 하지만 대회 우승보다 더 값진 건 ‘학업에 운동 시간을 뺏기면 (운동) 성적도 나쁘다’는 오랜 편견의 극복이었다. 선진학교 야구부의 기치는 ‘공부하는 스포츠팀’이다.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특성화 대안 학교인 만큼 국어와 한국사를 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진다. 학사 관리는 미국 대학과 동일한 방식이다. 야구부 선수들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전 과목 성적이 평균 ‘GPA 2.0(평균 60점)’ 미만이면 학교 대표 활동이 금지되는 학칙에 따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학생 전원이 기숙 생활을 하는 교내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등 개인 디지털 기기 사용도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삼성라이온즈 원년 외야수 출신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휘봉을 잡아 온 정현발(66) 감독은 7일 “다른 고교 야구부들이 우리 보고 진짜 야구부 맞냐고 많이들 수군거렸다”고 했다. 야구부 학부모들은 “학업과 야구를 같이해서 (애들이) 대학 진학이나 하겠느냐”고 불안해했다. 현실적으로 종일 훈련만 하는 야구부와는 천지차이의 환경이다. 한때 학교 이사회 내부에서 야구부 존치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이명훈(46) 교장은 “경기에 이기고 싶은 승부욕을 억누르고 공부에 일정 시간을 투자하는 게 아쉽고 불안하다는 걸 이해한다“면서도 “야구부를 창단할 때 학업이든 운동이든 한 극단으로 성적에 올인하는 스포츠는 하지 않는다고 운영 방침을 공언했다”고 말했다. 학교도 야구부 학생들의 학업 난이도를 조정하면서 교사들의 튜터 제도와 프로젝트 수업 방식을 활용해 학업에 낙오되지 않게 적극 돕는다. 야구부 선수들은 매일 오후 3시 수업이 끝난 후 저녁 9시까지 팀 훈련에 집중한다.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지만 각자 의사에 따라 개인 훈련을 하는 건 금지하지 않는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과 전혀 접촉이 없다 보니 학업과 운동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10명뿐인 야구부는 고교 리그 ‘투구수 제한 규정’(105개)을 지키기 위해 전원 투타를 겸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뛴다. 정 감독은 “팀은 무명이어도 선수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올해 협회장 우수투수로 선정된 3학년 김지훈은 구속이 145㎞를 넘나든다. 동기인 김영광은 경북 고교리그에서 타율 ‘톱5’이다. 2루수 배진영(18)은 지난달 준결승에서 투수로 8이닝을 완투해 수훈선수상까지 받았다. 글로벌선진학교의 ‘공부하는 야구부’ 실험은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야구부 1~3기 졸업생 모두 대학에 진학했고, 그중 3명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소속 대학 야구부에 특기자로 입학했다. 작년 졸업생인 진우영(20)은 미 메이저리그 구단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 선수로 뛰고 있다. 진우영은 학교 수업에서 배운 영어 능력만으로 2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의 동영상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키웠다. 야구부 후배들의 롤모델은 진우영이다. 주장 곽운용(19)은 “황금사자기와 봉황기 등 전국대회에서도 승리하고 싶다”며 “지금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고 또 경험을 쌓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경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필드서 만나는 야구의 전설

    필드서 만나는 야구의 전설

    선동열(왼쪽), 박찬호(오른쪽) 등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골프채를 들고 팬 앞에 선다. 9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그 무대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 대회는 국내 투어 중 유일하게 KPGA 투어 선수와 유명인들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정규 대회이지만 인기가 높아 올해는 5월로 앞당겨졌고 총상금도 1억원이 늘어난 6억원이다. KPGA 투어 선수들이 1~2라운드를 펼쳐 상위 60명을 추린 후 유명인 60명과 한 팀을 이뤄 3~4라운드 플레이를 펼친다. 우승자는 KPGA 투어 선수 간 대결로 결정된다. 다만 11일과 12일 각각 열리는 3, 4라운드에서는 골프 선수와 유명인사가 포볼(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으로 경기해 별도의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엄재웅(29)이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유명인과의 팀 경기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6)와 김영웅(21)이 한 조로 우승을 합작했다. 2012년 은퇴 후 골프채를 본격적으로 잡은 박찬호는 지난해 이 대회 개막 이벤트 경기였던 장타 대결에서 331야드를 쳐 우승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출전하는 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구력이 30년 가까이 되는 수준급 장타 골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신태용(49)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농구 스타 우지원(46), 김승현(41) 등 스포츠인들과 연예인들이 대거 출전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죽 쑤는 ‘엘롯기’… 흥행 도움 안 되네

    죽 쑤는 ‘엘롯기’… 흥행 도움 안 되네

    KIA·롯데 하위권 맴맴… 팬들 고개 돌려 NC·키움은 전력 향상으로 흥행 몰이 중전체 720경기 중 4분의1 지점(180경기)을 통과한 올 시즌 프로야구 구단별 관중수에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전체 관중수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드러냈다. 7일 KBO사무국에 따르면 178경기를 치른 지난 5일 기준 관중수는 지난해 205만 341명에서 올해 198만 132명으로 3% 감소했다. 통상 흥행몰이를 해 온 주말 홈경기의 인기가 떨어진 데다 전통적인 인기 구단의 성적 부진이 겹친 결과다. 관중 감소 폭은 최하위 kt wiz가 지난해 대비 28% 줄어 가장 컸다. 현재 37경기 전적 11승 26패로 승률 2할에 머물면서 팬들의 구장 출석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역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18%나 줄어 그 뒤를 이었다. 공동 8위인 롯데 자이언츠는 5% 감소하는 선에서 선방했지만 같은 8위인 삼성 라이온즈만 지난해와 비교해 12% 늘면서 역주행 중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잘나가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최신식 구장인 창원NC파크를 올해부터 쓰고 있는 NC는 관중수가 75%나 폭증한 22만 7005명에 달했다. 현재 전적 22승 13패로 6할의 승률을 과시하고 있는 NC와 역시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125억원의 양의지가 팬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한 결과로 판단된다. NC의 평균 관중도 지난해 6651명에서 올 들어 1만 1616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3강 전력으로 기대를 모은 키움 히어로즈도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1만 659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상위권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현재 선두인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는 각각 17%, 11% 줄어들어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개막 이후 주말 홈경기마다 빅매치라 할 만한 팀과 맞붙지 못한 게 골수 팬들의 출석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23일 개막 이후 만원 관중은 5일까지 11차례 나왔다. 이 중 두산이 4차례로 가장 많았고 한화 이글스와 NC가 각 두 차례 매진 사례를 했다. 전문가들은 ‘엘롯기’의 부활과 2만명 이상 구장을 가진 구단들의 홈경기 선전이 KBO리그 흥행 쌍끌이의 비결로 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1년 만에 메이저 품은 우즈…33번째 ‘자유 메달’ 영예 훈장

    11년 만에 메이저 품은 우즈…33번째 ‘자유 메달’ 영예 훈장

    한때 세계 랭킹 1000위권 밖까지 밀렸다가 11년 만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기’ 찬사를 받은 타이거 우즈(44)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영예 훈장인 ‘자유 메달’을 받았다. 미국의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기여자, 각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미국인과 외국 정치인에게 수여되는 자유 메달을 받은 스포츠인은 우즈까지 총 33명이다. 로버트 키퍼스(수영), 제시 오언스(육상), 베이브 루스와 조 디마지오(야구) 등이 대표적이다. 골프 선수로는 2004년 아널드 파머, 2005년 잭 니클라우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서 자유 메달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야구가 33명 중 13명으로 가장 많고, 농구 6명, 미식축구와 골프가 각각 4명이고, 테니스가 2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베이브 루스, 로저 스타보와 앨런 페이지(풋볼)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도권 미군부대 반환 ‘깜깜이’ 행정… 지자체만 속 탄다

    수도권 미군부대 반환 ‘깜깜이’ 행정… 지자체만 속 탄다

    정화 주체·비용 부담 접점 못 찾아 인천 “반환시기 단정 못해” 답변만 의정부·동두천 부지 이전도 지지부진 정보조차 공유 안돼 개발 계획 올스톱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미군부대 반환이 기약 없이 미뤄져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면적 44만㎡인 부평미군부대(캠프마켓)는 2002년 반환 계획이 결정됐으나 미군 평택기지 조성이 늦어지면서 이전이 계속 미뤄져 왔다. 일부 시설은 2011년 경북 김천으로 옮겨갔으나 주 시설(빵 공장)은 올 하반기 이전 예정이다. 부대 반환엔 이전이 선행돼야 하는데 한참이나 진척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부평미군부대 오염 정화 문제가 소유권 반환 변수로 떠올랐다. 2017년 환경부 조사에서 캠프마켓 1단계 반환구역(22만㎡) 가운데 10만 9957㎡가 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한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 토양정화 용역’이 지난달 17일 공고됐으나 정화사업 주체를 둘러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 캠프마켓 정화 주체 문제는 처음에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다뤄졌다. 하지만 정화비용(773억원) 부담과 정화 범위 등에 대해 국방부와 미군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안건은 2017년 8월 SOFA 특별합동위원회로 올라갔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처럼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나머지 2단계 반환구역(22만㎡)은 아직 환경조사조차 진행되지 않았다.인천시는 최근 부평구 산곡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캠프마켓 신촌문화공원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서 “캠프마켓이 언제까지 반환된다는 명확한 시기는 없다”고 밝혀 주민 반발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022년 7월은 부지 대금을 완납하는 기한이며, 소유권 반환은 완납 후 일정기간 절차를 거쳐 이뤄지기에 현재로서는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4915억원에 이르는 캠프마켓 부지 대금은 국비(1879억원)와 시비(859억원)를 합쳐 2738억원(56%)을 납부한 상태다. 경기 북부에 위치한 미군부대 반환 역시 지지부진하다. 경기도와 의정부·동두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6·25전쟁 후 주한미군에 공여한 토지를 반환받아 공원·교육연구시설·광역행정타운·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 미군부대 레드크라우드·스탠리·잭슨, 동두천 미군부대 모빌·케이시·호비 등 6개 기지는 아직까지 반환되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언제 이전할지 등의 정보도 공유되지 않는 ‘깜깜이’ 행정이 끊이지 않는다. 동두천시는 20만㎡ 규모의 모빌 부지를 유통상업단지 및 공원으로, 1414만㎡의 케이시 부지와 1405만㎡의 호비 부지를 지원도시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245만㎡ 규모의 스탠리 부지를 실버타운으로, 83만㎡의 레드크라우드 부지를 안보테마관광단지로, 164만㎡의 잭슨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와 미군 간의 미군부대 반환 시기 조율이 지지부진해 이들 지자체는 애를 태우고 있다. 의정부시는 최근 ‘미반환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공문을 국방부, 미군, 경기도에 보냈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보안을 이유로 반환 추진 과정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미군부대 부지를 빨리 개발해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 미군재배치 범시민대책위원회도 지난달 정기총회를 열고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시 전체 면적의 42%나 되는 땅을 60년 넘게 미군에게 제공하고 있는데도 아직 반환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7년차 박소연 167번 만에 첫승

    7년차 박소연 167번 만에 첫승

    이태희, KPGA 매경오픈 연장 끝 우승박소연(27)이 167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냈다. 박소연은 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박소연은 박민지(21)와 최민경(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긴 박소연은 시즌 상금 2억 4251만원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2011년 8월 KLPGA에 입회한 뒤 2013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박소연은 167번째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5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56개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둔 윤채영(32)을 제친 KLPGA 투어 신기록이다. 정규 투어 기준으로 데뷔 6년 1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박소연은 앞서 치른 166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6차례 기록했다. 박소연은 7번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박민지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한편 이태희(35)는 이날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3차례 연장 승부 끝에 야네 카스케(핀란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산 20승 겨눈 박인비, ‘퍼트 감각’ 회복이 열쇠

    통산 20승 겨눈 박인비, ‘퍼트 감각’ 회복이 열쇠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정조준한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 25승을 올린 박세리에 이어 올 들어 두 차례 통산 20승 고지에 도전 중이지만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고, 지난달 LA오픈에서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박인비 스스로는 퍼트감 회복을 관건으로 본다. 그는 “전체적으로 몸 상태나 샷 컨디션이 좋은데 퍼트 감각이 조금 늦게 올라온다. 시즌 중반을 향하는 만큼 퍼트감이 조금 더 올라오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퍼트 수는 지난해 라운드당 평균 29.13개였지만 올해는 30.04개로 많은 편이다. 박인비뿐 아니라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도 우승을 벼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정상에 서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오른 조아연(19)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선두권인 조아연은 프로로는 첫 LPGA 투어 데뷔다. 현재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이정은(23)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한국계 뉴질랜드인 리디아 고(22)는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고 있고, 최근 LA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상승세인 한국계 호주인 이민지(23)도 우승에 도전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m 거포 디우프·햄슨, 드래프트에 나옵니까

    2019~20시즌 국내 여자 프로배구에 2m가 넘는 외국인 거포들이 등장할 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발)에 2m가 넘는 ‘장신 거포’ 발렌티나 디우프(27·이탈리아)와 제니퍼 햄슨(27·미국)이 여자부 6개 구단 감독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인 디우프의 키는 202㎝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전직 선수로 배구와 겸직했던 햄슨은 201㎝이다.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장신 선수인 김연경(31)의 키가 192㎝이고 국가대표 센터인 양효진(30)이 190㎝이라는 점에서 두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뛸 경우 코트 위 눈높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최근까지 브라질 수페리가 리그에서 활약해온 디우프와 독일 리그에서 뛴 햄슨은 2개 구단에서 1순위 추천을 받은 만큼 트라이아웃 절차를 통과할 경우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각 구단들도 높이와 파워, 실력을 갖춘 디우프와 햄슨을 잡는 구단이 차기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은 지난 시즌 V리그 현역으로 뛴 4명을 뺀 22명이 4개조로 나눠 캐나다 현지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기량을 평가받는다. 하지만 햄슨의 경우 2015년 트라이아웃을 신청하고도 공개 선발 현장에 나오지 않아 불발돼 장신 거포들의 국내 배구 진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까지 상위 30명으로 추려진 여자부 트라이아웃 대상에는 지난 시즌 국내 V리그에서 뛴 득점 1위 어도라 어나이(23·미국), 파튜(33·세네갈), 마야(31·스페인), 알레나(29·미국) 등 4명도 포함돼 있다. 국내 리그 여자 외국인 선수 연봉은 15만 달러이며 재계약 선수는 20만 달러다. 3일 6개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하는 드래프트는 토론토 첼시호텔에서 열린다. 선수 지명권은 지난 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차등 배분된 총 120개의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해진다. 여자부 최하위로 밀린 KGC인삼공사가 가장 많은 30개를 배당받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흥국생명은 가장 적은 10개를 받는다.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높은 구단의 선택이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또 너네” 류현진, 범가너와 9번째 맞짱

    “또 너네” 류현진, 범가너와 9번째 맞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30)와 대결한다. 29일 다저스 구단이 공개한 샌프란시스코 3연전 선발 투수는 마에다 겐타(30일), 워커 뷸러(5월 1일), 류현진(2일)이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순항 중인 류현진의 시즌 4승 도전이다. 류현진은 2013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범가너와 맞붙은 후 총 8차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3일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이날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했지만 류현진에게 2점짜리 홈런 1방을 먹였다. 최근 흐름으로는 류현진이 2경기 12와 3분의2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강한 제구력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28일 현재 팀타율 0.211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9위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전통적 라이벌인 다저스와 자이언츠는 각각 선두와 최하위에 머물며 시즌 초반 성적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킬러’ 이민지, 할리우드까지 삼키다

    ‘한국 킬러’ 이민지, 할리우드까지 삼키다

    통산 5승 중 4차례 한국 선수 꺾고 정상한국계 호주인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29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민지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2위인 김세영(26)을 4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까지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 등 네 차례나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서 한국 선수들과의 경기에 강한 승부 근성을 과시했다.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이민지는 다음달 열리는 US여자오픈에 도전한다. 통산 20승을 노렸던 박인비(31)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8언더파 276타로 고진영(24), 양희영(30)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오른 이민지는 7번홀(파3) 버디로 2위 그룹에 5타 앞서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지만 김세영이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타 차까지 추격해 위기를 맞았다. 역전을 노리던 김세영이 18번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며 다시 3타 차로 벌어지자 여유를 찾은 이민지는 18번홀(파3)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에 네 번이나 포진한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4위에서 개인 최고 순위였던 2위를 탈환하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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