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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떨어지자…“1인당 294만원씩 지급” 현금 뿌리기 나선 트럼프

    지지율 떨어지자…“1인당 294만원씩 지급” 현금 뿌리기 나선 트럼프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추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활용해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1인당 2000달러(약 294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에게 전화를 걸어 주택 관련 법안과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 도입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락은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워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후 이뤄졌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갈등을 겪어온 워런 의원은 통화 후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 법안과 관련해 “그(트럼프 대통령)와 협력할 의향이 절대적으로 있다”고 밝혔다.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상승과 관련한 문제 제기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최근 물가 안정과 관련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용카드 상한제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 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도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단독주택 매입을 금지하겠다며 의회에 이를 법제화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주택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미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주택담보대출채권을 2000억 달러(약 294조 74000억원)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인당 2000달러(약 294만원)안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미 연방대법원이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할 경우 이미 징수한 관세의 환급이 불가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반응 또한 회의적이다. 로버트 바베라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센터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종합해보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으며,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속도를 고려하면 중간선거에서 큰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P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8~11일(현지 시간) 미국 성인 1203명(오차범위 ±3.9%p)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0%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경제와 이민 정책에서 부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응답자 37%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을 지지했다. 지난달 31%에서 소폭 상승한 것인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었다.
  • 외국인 매출 6배 늘어난 카페폭포…‘힐링’이 지역을 살린다

    외국인 매출 6배 늘어난 카페폭포…‘힐링’이 지역을 살린다

    서울 서대문구는 수변 감성 거점 ‘카페폭포’가 단순한 힐링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임이 빅데이터와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입증됐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내외국민 카드매출 분석과 카페폭포 방문객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카페폭포의 성장이 주변 상권의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폭포’의 힘, 카드 매출로 증명되다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조성된 서대문구 직영 카페폭포는 낙후 공간을 정비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거점으로 재탄생한 뒤, 지역주민의 힐링 명소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까지 견인하고 있는데 분석 결과, 카페폭포 내 카드 매출이 2024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40%를 달성했고 2025년 2분기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카드매출 또한 꾸준한 상승세다. 이들의 해외카드 사용액은 2023년 2분기 100만원에서 2년만인 2025년 2분기 1억 4500만원으로 폭증했다. 결제 빈도 역시 분기마다 상승했다. 주변 상권 매출 ‘분기 49억 7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카페폭포 개장 이후 인근 상권(홍제·홍은·연희권역)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결과 2025년 3분기 주변 상권 매출은 49억 7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개장 전(2022년) 분기 매출이 30~4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권의 규모 자체가 한 단계 도약한 수치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실시한 카페폭포 내외국민 방문객 설문조사는 카페폭포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다. 내외국인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만족한다(94%)’라고 답했다. 국적별로 보면 필리핀,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관광객순으로 방문이 많았다. 이는 겨울철 설경을 선호하는 동남아 관광객 유입이 늘었음을 시사한다. 78%가 SNS(소셜미디어)로 유입됐으며 한국 전통의 맛을 체험하는 K-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이 카페폭포를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이 100%에 달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외국인 카드 매출은 2023년 대비 2024년 폭발적으로 성장(684.2%)했으며 지난해에도 성장세(17.1%)를 이어갔다. ‘한 잔의 커피가 지역을 키운다’ 수익의 사회 환원 모델까지카페폭포의 2025년 12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45억원이며 이 가운데 순수익 6억 1000만원을 지난해까지 328명의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카페폭포 행복장학금’은 카페폭포가 단순 방문·소비를 넘어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며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카페폭포는 도시와 자연, 상권과 문화가 조화된 새로운 수변 경제 모델로 이번 분석을 통해 카페폭포가 내국인에게는 힐링을, 외국인에게는 관광의 매력을, 주변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를 안겨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올해 4월 개관 예정인 키즈카페와 연계해 ‘서대문 행복스퀘어’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양시, 광양관광 매력 전할 제3기 ‘G-관광마케터’ 모집

    광양시, 광양관광 매력 전할 제3기 ‘G-관광마케터’ 모집

    전남 광양시가 광양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홍보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3기 ‘광양시 G-관광마케터’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10명이다.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채널을 운영하며 사진·숏폼·릴스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관광·문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거주지와 연령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팔로워 수 2000명 이상인 지원자는 우대한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광양시 누리집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와 함께 이메일(lk112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영향력과 전문성, 활동 지속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2월 중 마케터를 최종 선정하고, 결과를 광양시청 누리집에 게시하는 한편 선정자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선발된 G-관광마케터는 3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매월 1건 이상의 광양 관광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게 된다.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 축제, 먹거리 등을 직접 취재·홍보하고 시티투어와 모바일 스탬프, 각종 관광 이벤트 정보 안내 및 모니터링 활동에도 참여한다. 활동 실적에 따라 블로그, SNS, 유튜브 등 매체별 기준에 맞춰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시는 활동 성과와 콘텐츠 우수성을 종합 평가해 우수 G-관광마케터를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기본 활동비와 별도로 콘텐츠 제작에 대한 매체별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유튜브 롱폼 콘텐츠 인센티브는 기존 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릴스 콘텐츠 역시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했다. 위촉식과 간담회, 문화탐방,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갖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G-관광마케터’ 운영을 통해 광양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양 관광의 매력을 생생하고 감각적인 콘텐츠로 제작·홍보할 유능한 인플루언서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클릭 한 번이면 색 체인지…‘디지털 네일팁’의 등장

    클릭 한 번이면 색 체인지…‘디지털 네일팁’의 등장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쇼’(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디지털 네일팁’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플로리다주 소재의 뷰티 테크 스타트업 ‘아이폴리시’(iPolish)가 선보인 것으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아크릴 네일팁 색상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스마트폰과 변환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 전용 앱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고 네일팁이 부착된 손톱을 변환기에 넣으면 끝. 네일팁 색이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초뿐입니다! 아이폴리시의 디지털 네일팁은 전자책 리더기에 사용되는 전자잉크(E-Ink)와 유사한 전기영동(EPD) 나노 폴리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전기화학적 요소를 활용해 하나의 제품으로 300가지 이상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이폴리시는 오는 6월 배송을 목표로 사전 주문을 시작했습니다. 초기 버전 키트의 가격은 95달러(약 14만원)로, 네일팁 24개를 비롯해 변환기, USB-C 케이블, 손질 도구, 접착제, 탑코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회사는 이 네일팁이 장기적으로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초기 버전은 재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리필 가격은 네일 2개에 6.50달러(약 9600원), 한 세트 전체는 32.50달러(약 5만원)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디지털 네일팁, 구매하시겠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과거 추억 떠올리게 한 강북구 백년시장…‘특성화시장 육성사업’ 평가 ‘최우수’

    과거 추억 떠올리게 한 강북구 백년시장…‘특성화시장 육성사업’ 평가 ‘최우수’

    서울 강북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2025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백년시장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백년시장은 전국 33개 참여 시장 중 2곳에만 주어지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백년시장의 2년 차 사업비는 1년 차보다 1억원 늘어난 총 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참여시장을 대상으로 정량평가, 정성평가, 국민평가단 평가를 종합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내년 사업비 지원 규모 산정에 반영된다. 이날 구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백년시장은 1년 차 사업으로 야시장 운영을 중심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네온사인과 미러볼, 모바일 DJ부스 등을 활용해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콘셉트 공간을 만들고 야시장 메뉴 개발 경연대회 등으로 시장 방문 유도에 나섰다. 이후 행사 기간 약 2만 8000여명이 시장을 방문했고, 매출 약 1억 1000만원을 달성했다. 방문객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33점으로 집계됐으며, 소셜미디어(SNS) 홍보에 따른 온라인 노출 효과도 있었다. 관내 다른 전통시장도 각 사업 유형에 따라 평가받았다.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 2년 차 사업을 수행한 수유재래시장은 ‘요기요’와의 협업과 전국 택배 시스템 도입 등 온라인 주문과 배송 체계를 확대한 점이 반영돼 ‘우수’ 등급으로 사업을 종료했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별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이 평가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인회와 협력해 시장 환경 개선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포착] 올리브영인 줄 알았는데…중국서 등장한 ‘온리영’, 싱크로율 충격

    [포착] 올리브영인 줄 알았는데…중국서 등장한 ‘온리영’, 싱크로율 충격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을 모방한 카피캣 매장이 중국에 등장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省) 창사시(市)와 리우양시에 등장한 뷰티 매장인 ‘온리영’(ONLY YOUNG)은 브랜드 로고부터 컬러, 매장 분위기까지 한국의 올리브영을 빼닮았다. 주로 해외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리영은 쇼핑백과 간판 메인 컬러를 연두색으로 정했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국내 올리브영의 상징 컬러인 연두색을 활용했다. 무엇보다 올리브영을 연상케 하는 매장 명칭인 ‘온리영’에서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온리영의 중국어 명칭은 ‘칭닝샤오양’(青柠小漾)이다. ‘칭닝’은 라임을 뜻하는데, 이는 올리브영의 ‘올리브’와 마찬가지로 녹색의 열매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현지에서는 ‘라임샤오양’ 이라는 명칭으로도 많이 불린다. 온리영 매장을 올리브영인 줄 알고 들어갔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지난 4일 SNS에는 “중국 창사에 놀러 왔는데, 처음에는 온리영이 아닌 올리브영 매장인 줄 알았다.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칭닝샤오양’을 검색하면 “2022년 후난성 류양에서 설립된 뷰티 부티크인 칭닝샤오양은 ‘젊음’을 콘셉트로 하는 매장으로, 지역 문화와 국제적인 트렌드를 조화롭게 선보인다”는 설명이 나온다.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에서도 온리영 관련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지에서는 ‘온리영은 가성비 최고의 뷰티 스토어’라는 인식이 강하며, 한국의 올리브영과 마찬가지로 젊은 여성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CJ올리브영은 2013년부터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으나, 이후 중국 내 영업 환경 악화 등으로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던 상하이 법인도 청산했으나 온라인과 브랜드 유통 등을 통해 사업을 이어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강한 메시지·직설적 화법… 다카이치, 젊은층 사로잡았다[글로벌 인사이트]

    찬반 분명한 언어로 ‘보수 메시지’국제적 위상 저하·세대 불만 대변남성 중심 정치구조 흔드는 상징젊은층, SNS로 정치적 지지 표출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통상 국회 개회 서두에 중의원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 출범 3개월 차에도 7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이 동력이다. 여기에는 일본 정치에서 오랫동안 주변부에 머물렀던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가 뒤따른다. 그동안 정치에는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들이 다카이치 내각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까.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19∼21일 실시)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 지지율은 73%로 집계됐다. 내각 출범 이후 두 달 넘게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각 출범 직후부터 이 같은 지지율을 이어간 사례는 호소카와 모리히로(199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내각 이후 처음이다. 지지의 중심은 18~29세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 이 연령대 지지율은 92.4%에 달했다. 30대(83.1%), 40대(77.8%), 50대(78.0%)도 평균을 웃돌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총리가 사용하는 볼펜과 가방이 화제가 되는 ‘사나활’ (총리의 이름 사나에와 활동을 합친 조어) 현상까지 나타났다. 일본 정치 전문가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교수(정치학)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중도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기대를 깨고, 강한 보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젊은 층에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정확성보다 주목도가 우선되는 소셜미디어(SNS) 환경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 화법은 매우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찬반이 분명한 언어를 택해 안보·외교·국가 역할에 대한 보수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특히 이런 메시지는 코로나19 이후 SNS가 젊은 층의 핵심 정치 정보 채널로 자리 잡은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의 산업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이 약화되는 가운데 누적된 젊은 세대의 박탈감이 정치적 지지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라토리 교수는 “장기화된 임금 정체와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로 젊은층의 급여 수준이 낮아지면서 불만과 자신감 상실이 쌓였다”며 “이런 현실에 순응하기보다 거부하려는 정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직설적·보수적 메시지가 젊은 남성층에는 일본의 위상 저하와 세대 간 불만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여성 지지층에게는 이른바 남성 중심 정치 구조를 흔드는 상징으로 각각 다르게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거리에서 만난 젊은 층의 반응은 이념이나 정책보다 선명한 이미지와 직관적 정서를 지지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참정당을 지지했다는 프리랜서 반도 유코(36)는 “(다카이치 총리가)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외국인 문제처럼 불편할 수 있는 주제, 그동안 당연한 것들에 대해 에둘러 말하지 않고 분명히 짚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국민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도쿄의 한 30대 직장인은 “그동안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잘 와닿지 않았다”며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해나가겠다’는 총리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정 정당을 넘어 젊은 세대 전반으로 확산된 지지는 다카이치 내각이 강경한 정치·외교 메시지를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완충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중일 갈등을 촉발한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 철회 카드를 선택하지 않은 배경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이 깔려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런 지지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다. 시라토리 교수는 “국내 지지 결집을 우선한 전략은 외교와 경제에서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체감 지표 악화, 방위력 강화를 위한 증세 논의, 외교 갈등으로 인한 경제 제재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경우 인상과 태도에 기댄 젊은층의 지지는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안팎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조기 해산으로 연결할지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중의원 해산은 유리한 국면을 선거로 이어 내각 주도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자민당이 일본유신회 협력에 의존해 과반을 유지하는 불안정한 구도인 만큼 젊은 층 지지가 견고한 지금 해산을 통해 정권 구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일본 정가에서는 통상 국회 개회 직후 해산, 2월 초·중순 총선이라는 일정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다만 성급한 승부보다는 시간을 두고 정책 성과를 쌓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맞서는 분위기다.
  • 함평군, 제3기 함단 홍보단 모집 나서

    함평군, 제3기 함단 홍보단 모집 나서

    전남 함평군이 “농업‧농촌의 정책 및 군정 소식·지역 축제와 농특산물 등 함평의 매력과 다양한 소식을 온라인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제3기 함평군 함담 홍보단’을 모집한다. ‘함담’은 ‘함평을 담다’는 뜻으로, 함평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의미이다. 올해로 3기를 맞은 함담 홍보단은 ▲함평의 명소 ▲농장 ▲먹거리 ▲축제 ▲행사 ▲농업·농촌 정책 ▲농작물 재배 기술 등을 취재해 개인 블로그와 SNS를 통해 홍보 활동을 펼친다. 오는 2월부터 활동하게 될 홍보단은 역량 강화 교육 기회와 함께 소정의 활동 원고료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함평군에 주소를 둔 군민 중 블로그 또는 SNS 활용 능력이 우수한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희망자는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영농지원과 경영개선팀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전자우편(zzabar@korea.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함담 홍보단의 활동을 통해 함평의 다양한 매력과 정책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함평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지역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재능 있는 군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원팀 체제’ 가동

    전남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원팀 체제’ 가동

    전라남도는 1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여수시·조직위 등과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원팀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진행된 보고회에는 여수시 부시장, 전남도 18개 실국원장,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연출 감독 등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여수세계섬박람회 전남도 지원 TF와 여수시,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전시·행사·안전·교통 분야별 협업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논의했다. 특히 ▲주 행사장과 전시공간 조성 ▲전시·연출·콘텐츠 ▲행사·공연·체험 프로그램 ▲홍보·관람객 유치 ▲국제협력 ▲안전관리·교통대책 등 박람회 전 분야 추진 상황 공유와 실국 간 연계 협력과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현재 섬박람회장 주 행사장 기반 시설과 전시 공간 조성은 현재 40%대 공정을 넘어섰으며, 2026년 7월까지 주요 시설을 완공하고 8월 시범운영 후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외부 미디어파사드와 이머시브 전시를 결합한 박람회 상징 공간인 주제관은 이번 달 착공해 개막 전까지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전시 콘텐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섬해양생태관과 섬미래관, 섬공동관 등 7개 전시관은 환경·기술·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섬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담아 2026년 4월까지 콘텐츠 제작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설치와 리허설에 들어간다. 또 섬 테마존과 아트포토존은 7월까지 조성을 완료해 관람객 체험과 SNS 확산을 통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행사·공연·체험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D-50 기념행사와 개·폐막식을 중심으로 세계 섬 문화 공연과 섬 공연 예술제, 야간 공연 등 주·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박람회로 완성도를 높인다. 개도·금오도에서는 섬 캠핑과 섬 스팟투어가 진행되고,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려 섬 정책과 국제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관람객 유치와 국제 접근성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전남도는 관람객 3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국내 수학여행단과 기업·기관 연수 프로그램을 연계한 단체관람 유치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는 참가국 네트워크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활용한 맞춤형 홍보를 펼친다. 박람회 안전관리와 교통 대책도 중점 논의했다. 조직위와 유관기관, 운영대행사가 협업하는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약 491명을 체계적으로 교육·운영한다. 교통 분야는 총 7800면 규모의 주차 공간 확보하고 셔틀버스 주말 최대 60대 투입, 승용차·셔틀버스 동선 분리 운영 등을 통해 행사장 접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돌산 진모지구에서 열린다. 김영록 지사는 “7월 광주·전남이 통합하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다시 하나가 된 광주·전남이 처음 맞는 메가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주 행사장 기반 조성과 전시연출 등 차질 없는 점검을 통해 역대급 박람회가 되도록 꼼꼼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숏폼부터 블로그까지···‘순천 알릴 시민 주인공은 누구?’

    숏폼부터 블로그까지···‘순천 알릴 시민 주인공은 누구?’

    순천시가 시민의 시선으로 시정 소식과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2026년 순천시 소셜미디어기자단 및 쇼츠크리에이터’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글과 사진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셜미디어 기자단과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쇼츠크리에이터로 나누어 진행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순천의 정책·행사·일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소셜미디어기자단은 주요 시정 소식과 생활 정보를 직접 취재해 블로그 등 SNS에 콘텐츠를 제작·게시하면 된다. 쇼츠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플랫폼을 활용해 순천의 매력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집 인원은 소셜미디어기자단 10명, 쇼츠크리에이터 5명이다. 시에 관심이 있고 SNS 콘텐츠 제작에 열정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인원은 2026년 한 해 동안 공식 기자단 및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가 된다”며 “다양한 개성과 시각을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과 지원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홍보실(061-749-5732) 또는 순천시 공식 홈페이지와 순천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픽스애드, 대학교에서 글로벌 마케팅 강의… 구글, 샤오홍슈 등 플랫폼 전략 소개

    픽스애드, 대학교에서 글로벌 마케팅 강의… 구글, 샤오홍슈 등 플랫폼 전략 소개

    해외 마케팅 전문 기업 픽스애드(주식회사 진심픽스) 김예진 대표가 최근 국민대학교 뷰티 최고경영자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실무 전략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의는 ‘SNS 해외 마케팅’, ‘목적에 부합하는 플랫폼 전략’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K-브랜드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 대표는 최근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급증한 시기를 K-브랜드 도약의 기회로 보고, “이제는 국내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와 소통하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며, “특히 SNS 기반의 바이럴 마케팅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현업에서 축적된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구글, 샤오홍슈, 따종디엔핑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전략과 마케팅 현지화(marketing localization)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은 수강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특강은 이론에 치중된 기존 교육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략과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뷰티 산업 진출을 준비하는 수강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 “언어 장벽 없는 동료이자 친구”… 한국 AI 도입률 ‘퀀텀 점프’

    “언어 장벽 없는 동료이자 친구”… 한국 AI 도입률 ‘퀀텀 점프’

    ‘세계 18위’ 반년 만에 7계단 상승한국어 특화기술 완성 단계 돌입GPT-5, 수능 100점 ‘만점’ 기록추론 능력 갖춰 업무 활용에 가능中 저가 ‘딥시크’ 유독 맥 못 춰 한국이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의 정체를 뚫고 홀로 질주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5년 AI 보고서에서 한국의 광범위한 AI 확산을 별도로 집중 조명하는 등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단순한 AI의 유행이 아니라 한국어 특화 기술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국가 안보 철학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2일 MS가 발표한 ‘2025년 생성형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국의 AI 도입률은 30.7%로 6개월 전 상반기 도입률(25.9%)보다 4.8% 포인트나 늘었다. 이에 따라 세계 순위도 25위에서 18위로 7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글로벌 1·2위인 아랍에미리트(64.0%)와 싱가포르(60.9%)를 빠르게 추격하는 동시에 AI 종주국인 미국(28.3%, 24위)을 앞질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생성형 AI 사용 비중은 16.3%로, 상반기(15.1%)보다 단 1.2% 포인트 늘었고 선진국과 신흥국 간 도입 격차가 10.6% 포인트까지 벌어지는 등 글로벌 AI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이어서 한국의 ‘나홀로 성장’은 이례적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챗GPT 앱 신규 설치 건수는 1657만건으로 전체 앱 중 1위였다. 국내 AI 확산의 일등 공신은 고난도 추론 능력을 갖춘 한국어 모델의 진화다. 과거 오픈AI GPT-3.5 시절, AI의 한국어 수능(CSAT) 성적은 100점 만점에 16점에 불과했다. 복잡한 문맥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서다. 하지만 최신 GPT-5는 수능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언어 장벽’을 완벽히 허물었다. AI가 한국어 특유의 미묘한 뉘앙스와 복합적인 추론 능력까지 갖추면서 실무 파트너로 거듭난 셈이다. 문화적 촉매제도 한몫했다. 지난해 텍스트 한 줄로 ‘지브리 감성’의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기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번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기술적 장벽 없이 누구나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재미에 빠졌고, 이 가벼운 ‘놀이’ 경험은 AI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허물었다. 세계 시장을 휩쓰는 중국산 저가 모델 ‘딥시크’가 유독 국내에서만 맥을 못 춘 것도 흥미롭다. MS 보고서는 딥시크가 무료 서비스와 낮은 진입 장벽으로 중국과 아프리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보안과 데이터 주권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한국 시장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어떤 기술을 믿고 쓸 것인가도 중시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업계를 달군 ‘바닥부터 개발’(프롬 스크래치) 논란도 기술 주권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순수 국산 모델’에 대한 집념은 자존심의 문제보다는 보안과 국가 안보라는 생존 가치와 맞닿아 있다. 앞으로 이달 시행되는 ‘AI 기본법’과 데이터 거부권(옵트아웃) 제도가 AI 확산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핵전쟁 터지나?” 단 4대 美 ‘최후의날 비행기’ 뜨자 공포 확산

    ‘하늘 위 펜타곤’으로 불리는 미 공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야간감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공에 나타났다. 뉴욕포스트와 LA타임스는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가 8일(현지시간) 오후 LAX에 착륙했다가 이튿날 C-17 수송기와 함께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실시간 항공 중계 서비스 ‘에어라인 비디오’는 이 항공기가 LAX에 착륙한 건 51년 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4B 나이트워치는 핵전쟁 등 비상시 미국의 공중지휘소 역할을 하는 일종의 ‘전시상황실’이다. 이 때문에 ‘심판의 날 비행기’, ‘최후의 날 비행기’로 불린다. 냉전 시기 미국이 보잉 747-200B를 군용으로 개조해 만든 이 항공기는 세상에 단 4대뿐이다. 대당 제작비는 1998년 기준 2억 2300만 달러, 시간당 운용비는 16만 달러에 이른다. 기체는 핵폭발이나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특수 물질로 만들어졌다. 핵전쟁시 지상의 통신 시스템이 파괴돼도 수중 핵잠수함, 인공위성 등 세계 전역의 미군과 즉각 연락할 수 있는 지휘통신 시스템을 갖췄다. 기체 꼬리 부분에는 깊은 바닷속 잠수함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수중 교신용 안테나가 장착됐다. 기체 상단 돔에는 위성통신용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항공기는 급유 없이 12시간, 공중급유시 3일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이란 시위 격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동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상황에서 E-4B 나이트워치가 등장하자, 소셜미디어(SNS)에는 핵전쟁 불안이 확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옵션을 검토 중이던 지난 6월 E-4B 나이트워치가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한 전례는 공포심을 자극했다. “헤그세스 장관 공식 일정에 동원” 한바탕 소동이 일자 미 국방부는 E-4B 나이트워치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공식일정에 동원됐다고 뉴욕포스트에 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방위 산업 기지를 시찰하고 군 모병을 증진하기 위한 ‘자유의 무기고’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항공기에는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1990년 소련 붕괴로 핵전쟁 위험이 축소된 이후 E-4B 나이트워치는 미국 국방장관이나 합동참모의장의 의전용으로 활용되며 민간 공항에서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 2021년, 2023년에는 당시 국방장관을 태우고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 “월매출 6200만원” 사고로 팔다리 잃은 30세女 대박 난 사연은?

    “월매출 6200만원” 사고로 팔다리 잃은 30세女 대박 난 사연은?

    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팔과 다리를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둔 30세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 살고 있는 여성 웡신이(30)는 5년 전인 2020년 친구가 포르쉐 스포츠카를 몰다 사고를 내면서 왼쪽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는 세 번의 심장마비를 겪었고, 살아남기 위해 14번의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웡의 남자친구는 웡을 버렸으며 사고에 무사히 살아남은 친구도 치료비 지원을 중단했다. 웡은 자신의 상태를 완전히 받아들이기까지 1년이 걸렸으며 자신의 이름을 ‘유유’라고 새로 지어 다시 태어난 것을 기념했다고 한다. 웡은 장애를 갖게 된 자신이 예전의 강하고 낙천적인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에 웡은 요가복 사업을 시작했고, 직접 모델로 나서서 요가복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고향인 광시좡족 자치구 인근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새로운 구두 세척 공장을 열었다. 직원 10명을 고용한 웡은 그 중 절반을 장애인으로 채용했고 각자의 상태에 따라 역할을 배정했다. 그는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시끄러운 구두 세척 도구를 작동하게 시켰고, 소아마비 병력이 있는 남성에게는 꼼꼼함이 필요한 세부적인 부분을 청소하도록 했다. 웡은 “장애는 한 사람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고유성을 규정하는 것”이라며 “장애인들은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웡의 공장은 하루에 700~800켤레의 신발을 세척하고 있으며, 월 매출은 30만 위안(약 6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웡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팔로워 수가 50만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다른 장애인들의 사업을 홍보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웡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12세 소녀가 치료비로 80만 위안을 모금하는 것을 도왔다. 웡의 도움 덕분에 해당 소녀는 골수 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웡은 하반신 마비 여성과 화상 환자가 운영하는 홈스테이를 홍보해 그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줬다. 웡의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존경한다”, “모든 여성들의 자랑”, “당신은 장애가 없는 건강한 사람들보다 더 건강한 사람” 등 웡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백화점 화장품이 5000원?…다이소 출시 직후 ‘품절 대란’

    백화점 화장품이 5000원?…다이소 출시 직후 ‘품절 대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협업해 선보인 전용 화장품 라인이 출시 직후 전국적인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5일 정샘물 뷰티와 손잡고 다이소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을 출시했다. 출시 직후부터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12일 기준 다이소몰에서는 글로시업 쿠션, 스파츌라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픽서, 광프렙 부스터, 스킨패드 등 주요 제품 8종이 일시 품절 상태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인기 제품은 입고 직후 매진돼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협업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파운데이션과 쿠션, 픽서 등 베이스 메이크업 위주로 구성된 13종 제품의 가격은 1000~5000원대다. 기존 정샘물 브랜드 제품이 2만~5만원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80~90%가량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전문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다이소의 가격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소비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분석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고가 제품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이 가격이면 여러 개를 쟁여두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의 뷰티 사업 확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본셉’ LG생활건강 전용 제품, 아모레퍼시픽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등도 다이소 전용으로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 ‘본셉’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기록했고, LG생활건강 협업 제품은 9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85%, 2024년에는 약 144% 증가했다. 뷰티 상품 수도 초기 100여종에서 현재 1400여종으로 확대됐으며, 입점 브랜드는 140여개에 달한다. 기초·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헤어, 네일, 뷰티 소품까지 라인업이 전방위로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소비자 유입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딥데이터에 따르면 다이소 뷰티 제품 구매 추정액은 60대 소비자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입문형 기초 제품과 소용량 구성으로 효능을 직접 비교·체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초저가 균일가 전략을 앞세워 뷰티 유통 시장에서도 ‘가성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산에 보안 안 되는 SD카드… “민간 무인기 가능성”

    중국산에 보안 안 되는 SD카드… “민간 무인기 가능성”

    북한이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무인기는 군 당국이 운용하는 기체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무인기의 성능 등으로 미뤄 군 정보 자산보다는 민간에서 운용한 무인기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북한이 지난 10일 공개한 무인기의 추락 잔해 모습을 보면 해당 무인기는 중국 스카이워커 테크놀로지사가 제조한 ‘스카이워커 타이탄 2160’ 모델과 일치한다. 한 드론 업계 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에 “주로 민간 동호회나 대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델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난감 등으로 분류되는 이 모델은 군사 물자 수출통제 대상에서 제외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약 30만~6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시속 약 60㎞의 순항속도로 최대 266㎞(4시간 24분)를 비행할 수 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세부 부품을 보면 민간용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비행제어컴퓨터는 픽스호크(Pixhawk) 6C로 주로 드론 동호인이 사용하는 범용 제품이다. 조종사가 보낸 명령을 받는 수신기는 ‘FlySky FS-iA6’로 중국산 저가용이다. 군용 드론은 항재밍(전파방해 대응) 능력이 중요한데, 해당 제품은 항재밍 능력이 거의 없어 군용으로 부적합하다. SD카드도 삼성 제품으로 보안성이 없는 일반 소비자용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촬영 사진을 보면 무인기가 낮은 고도로 날았는데도 촬영물의 왜곡이 심한 것이 식별된다”며 “군에서 정보 자산으로 활용하기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민간에서 띄웠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민간 동호회가 소셜미디어(SNS) 촬영용으로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통일 노선’을 강화하려는 북한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서울대 전공 수업에서 학생 전원이 F를 받은 이유

    서울대 전공 수업에서 학생 전원이 F를 받은 이유

    전공 수업을 이수한 학생 전원이 한 학기 성적표에서 ‘F’를 받았다. 학생들은 시험을 치렀고 과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담당 강사가 성적 입력 기한까지 점수를 입력하지 않으면서 결과가 뒤바뀌었다. 이 일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소속 한 학과의 전공 수업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해당 과목은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지난 학기 59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이들 전원은 학교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F 학점을 받았다. 이후 강사는 “독감에 걸려 성적 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정황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학교는 이를 행정 오류로 판단하고 성적 정정 절차에 들어갔지만, 학생들의 불안과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 사안을 두고 시선은 크게 두 갈래로 갈린다. ◆ 시선 하나|성적 입력은 강사의 책임이었다 강사는 성적을 입력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직무다. 강사가 강의 계획을 세우고 수업을 진행하며 평가했다면, 성적을 기한 내 공식 기록으로 남길 책임도 함께 진다. 질병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은 성적 입력 연기 신청, 대체 처리 요청, 학과 공유 등 예외 상황을 관리할 절차를 마련해 두고 있다. 강사는 이 절차를 활용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강사가 사전에 상황을 알리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NS 활동 여부를 떠나 강사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놓쳤다. 강사가 성적 입력이 어렵다는 사실을 미리 알렸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 시선에서 보면 이번 사태는 분명하다. 강사는 자신의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 다른 시선|그런데 왜 시스템은 학생을 바로 F로 처리했나 강사의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질문은 남는다. 성적을 입력하지 않은 당사자가 분명한데도, 왜 시스템은 학생 전원을 즉시 F로 처리했을까. 학교는 성적 미입력 상태를 ‘확인 대기’나 ‘임시 보류’로 두지 않았다. 규정은 이를 곧바로 ‘낙제’로 분류했다. 담당 학과나 행정 부서는 중간 점검으로 사고를 걸러내지 못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가장 먼저, 가장 직접적인 불이익을 떠안았다. 졸업 요건과 장학금, 성적 증명서를 둘러싼 불안이 동시에 커졌다. 학생들은 문제를 스스로 입증하고 성적 정정을 요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시선에서 보면 이번 사건은 개인의 실수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 행정 시스템은 학생을 보호하지 못했다. ◆ 개인의 실수는 있었고, 시스템은 막지 못했다 개인의 실수는 막을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 강사의 책임은 분명하다. 동시에 단 한 번의 성적 미입력이 수십 명의 성적을 일괄 F로 바꾸는 구조 역시 쉽게 정당화하기 어렵다. 개인의 실수는 언제든 발생한다. 그래서 조직은 그 실수가 학생의 성적표로 곧장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그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 사건을 ‘서울대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넘기기 어렵다. 같은 구조를 가진 대학이라면 어디서든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개인의 태도를 넘어 제도의 책임을 묻는다. 성적을 안 넣은 건 강사였는데, F를 먼저 받은 건 왜 학생이었을까.
  • 시험도 봤는데 전원 F…서울대 강의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나 [두 시선]

    시험도 봤는데 전원 F…서울대 강의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나 [두 시선]

    전공 수업을 이수한 학생 전원이 한 학기 성적표에서 ‘F’를 받았다. 학생들은 시험을 치렀고 과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담당 강사가 성적 입력 기한까지 점수를 입력하지 않으면서 결과가 뒤바뀌었다. 이 일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소속 한 학과의 전공 수업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해당 과목은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지난 학기 59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이들 전원은 학교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F 학점을 받았다. 이후 강사는 “독감에 걸려 성적 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정황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학교는 이를 행정 오류로 판단하고 성적 정정 절차에 들어갔지만, 학생들의 불안과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 사안을 두고 시선은 크게 두 갈래로 갈린다. ◆ 시선 하나|성적 입력은 강사의 책임이었다 강사는 성적을 입력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직무다. 강사가 강의 계획을 세우고 수업을 진행하며 평가했다면, 성적을 기한 내 공식 기록으로 남길 책임도 함께 진다. 질병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은 성적 입력 연기 신청, 대체 처리 요청, 학과 공유 등 예외 상황을 관리할 절차를 마련해 두고 있다. 강사는 이 절차를 활용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강사가 사전에 상황을 알리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NS 활동 여부를 떠나 강사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놓쳤다. 강사가 성적 입력이 어렵다는 사실을 미리 알렸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 시선에서 보면 이번 사태는 분명하다. 강사는 자신의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 다른 시선|그런데 왜 시스템은 학생을 바로 F로 처리했나 강사의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질문은 남는다. 성적을 입력하지 않은 당사자가 분명한데도, 왜 시스템은 학생 전원을 즉시 F로 처리했을까. 학교는 성적 미입력 상태를 ‘확인 대기’나 ‘임시 보류’로 두지 않았다. 규정은 이를 곧바로 ‘낙제’로 분류했다. 담당 학과나 행정 부서는 중간 점검으로 사고를 걸러내지 못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가장 먼저, 가장 직접적인 불이익을 떠안았다. 졸업 요건과 장학금, 성적 증명서를 둘러싼 불안이 동시에 커졌다. 학생들은 문제를 스스로 입증하고 성적 정정을 요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시선에서 보면 이번 사건은 개인의 실수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 행정 시스템은 학생을 보호하지 못했다. ◆ 개인의 실수는 있었고, 시스템은 막지 못했다 개인의 실수는 막을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 강사의 책임은 분명하다. 동시에 단 한 번의 성적 미입력이 수십 명의 성적을 일괄 F로 바꾸는 구조 역시 쉽게 정당화하기 어렵다. 개인의 실수는 언제든 발생한다. 그래서 조직은 그 실수가 학생의 성적표로 곧장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그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 사건을 ‘서울대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넘기기 어렵다. 같은 구조를 가진 대학이라면 어디서든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개인의 태도를 넘어 제도의 책임을 묻는다. 성적을 안 넣은 건 강사였는데, F를 먼저 받은 건 왜 학생이었을까.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7개 교량 자전거로 도는 투어 완판‘택슐랭’ ‘페스티벌 시월’ 축제 다채야구·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둥지콘서트홀·어린이 문화공간 등 마련 작년 외국인 방문객 335만명 돌파글로벌 여행 리뷰 동북아 2위 올라시민도 ‘삶의 질’ 체감… 75% “만족”“관광·여가 수준 높여 경제 활성화”부산이 ‘재미있는 도시’, ‘즐거운 도시’로 주목받는다. 바다와 산,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산의 자연환경에 더해 도시의 매력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 공연, 스포츠 등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지고, 문화·여가 인프라도 풍부해진 덕이다. 이런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 첫 300만명 돌파, 삶의 질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4만 9219명이었다.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관광 지출액도 전년보다 32.4% 늘어난 962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여행 리뷰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조사한 동북아 주요 도시 여행상품 만족도에서 부산은 서울,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보다 앞선 2위에 오르는 등 관광 도시로서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축제, 스포츠, 문화, 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오직 부산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이 쌓인 덕택으로 풀이된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의 장점에 먹고, 놀고, 보고, 쉬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도시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세븐 브릿지 투어’다. 자전거를 타고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해상교량을 달릴 수 있는 행사다. 부산의 매력 중 하나인 교량을 하나로 묶어 바다와 강, 산과 도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 3000명을 모집했는데, 조기 판매분이 1분 만에, 정규 판매분이 5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 60%가 외지인으로, 행사 당일 부산 지역 내국인 방문객이 5만 3418명으로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 관광 소비도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자전거 3000여대가 광안대교를 질주하는 모습이 미국 뉴스 채널 CNN을 통해 50개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식 관광 축제인 ‘택슐랭’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원도심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택슐랭은 부산의 매력을 잘 아는 베테랑 택시 기사 250명이 엄선한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는 참여형 미식 축제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참여자들은 원도심의 정취를 느끼고, 스스로 부산의 매력을 발견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26개의 축제를 하나로 묶은 융복합 축제인 ‘페스티벌 시월’은 개최 기간(9월 21일~30일)에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25%나 늘었다. 부산의 가을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면서 관광 소비 지출액도 34.6% 증가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프로 스포츠도 부산에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연고 구단을 모두 둔 도시가 됐다. 스포츠는 관람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시민 일상을 파고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집 근처에 촘촘하게 조성된 공공 체육시설 덕분에 지난해 부산 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연장 등 여가를 위한 각종 기반 시설의 확충 역시 부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를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 100일 만에 77회 공연을 열면서 6만 명 이상의 청중을 끌어모았다. 평균 객석 점유율이 84.4%로 높고, 관객 연령 분포도 20~30대(37%)부터 중장년층(61.4%)까지 넓어 시민에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 ‘들락날락’도 어린이의 일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들락날락은 2022년 9월 부산시청에 1호가 개관한 이후 3년 만에 93곳으로 늘었다. 이용 만족도 98.3%를 기록한 체험·놀이 중심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랑 놀자’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누적 방문 200만명을 돌파했다. 40년 만에 권위의 벽을 허물고 시장 관사에서 시민 쉼터로 변신한 ‘도모헌’은 지난해 40만 명이 방문하며 ‘휴식의 명소’가 됐다. 도모헌 내 부산 1호 생활 정원인 소소풍 정원에서는 소나무, 청나래고사리, 층꽃나무 등 252종 4만 7650그루가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면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연 ‘부산학교’는 수강 신청이 금방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서부산권에서는 지난해 다대포 해수욕장 동측 해변이 30년 만에 재개장하면서 방문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측 해변은 드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했지만, 연안 침식으로 백사장의 모습을 잃고 1994년 폐장했다. 해양수산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연안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재개장하게 됐다. 동측 해변을 ‘부산바다축제’, ‘선셋영화제’ 등 해양·문화 콘텐츠의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여름 다대포 해수욕장 방문객이 258만명으로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런 변화 덕에 세계적 리더들이 모이는 대규모 MICE(국제회의·전시·컨벤션·이벤트) 행사 유치가 증가하는 등 여러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170개국 4000여명 참가), 아워오션컨퍼런스(100여개국 2300여명 참가) 등 주요 국제행사 62건이 열렸다. 올해도 2026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여러 행사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62위였던 글로벌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지난해 12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고, 국제 금융도시 지수에서도 세계 24위를 차지하는 등 도시의 브랜드 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시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2024년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가 공동 조사한 아동 삶의 질 부분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국회미래연구원이 조사한 청년 삶의 질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BS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75%가 부산에서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게 시정 기조다. 전반적인 관광·문화·여가 수준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쿠팡으로 초콜릿 시켰다가” 경악…난데없는 ‘박스 폭탄’ 맞았다

    “쿠팡으로 초콜릿 시켰다가” 경악…난데없는 ‘박스 폭탄’ 맞았다

    초콜릿 15개 묶음을 주문했다가 낱개로 포장된 박스 15개를 배송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쿠팡의 과대포장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지난 5일 누리꾼 A씨는 “지인이 받은 자유시간 15개와 15개 상자”라면서 “쿠팡아 지구한테 사과해”라는 글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쿠팡 로고가 찍힌 중형 박스가 15개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각 박스에는 60g짜리 초콜릿 단 한 개만 들어 있었다. 초콜릿 15개가 묶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실제로는 초콜릿 1개당 박스 1개씩, 총 15개의 박스로 배송된 것이다. A씨의 게시물은 쿠팡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했다. 한 누리꾼은 마늘 한 봉지가 들어 있는 박스 사진과 함께 “로켓프레시 박스로 받기 했다가 8박스가 문 앞에 있었다”며 “문제는 박스 크기도 큰데 아이스팩도 하나씩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개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예전에 발포제 4개 시켰는데 한 개에 박스 하나였다”며 사진을 공개했고, 바디워시 3개 묶음을 샀는데 3박스에 나눠 배송이 왔다며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도 있었다. 쿠팡의 과대포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하나씩 개별 포장해 배송한다. 여러 개의 물건을 한꺼번에 주문해도 물류 시스템상 각각의 물건이 따로 담긴다. 이처럼 온라인쇼핑이 유통의 대세로 자리 잡으며 택배 포장이 환경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의 양은 2020년 495만 1042t에서 2023년 395만 9915t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 포장재 폐기물의 양은 2020년 168만 5579t에서 2023년 189만 1607t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재활용 폐기물에서 포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6.7%에서 2023년 47.8%로 급증했다. 재활용 폐기물의 절반 가까이가 포장재라는 뜻이다. 정부는 과대포장을 규제하기 위해 2024년 4월 ‘포장공간비율 50% 이하, 포장 횟수 1회’라는 규제를 마련하고 올해 4월까지 계도 기간을 뒀다. 포장공간비율은 상자 등 용기 내부에서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빈 곳의 비율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제품 크기에 꼭 맞는 용기를 쓴 것이다. 다만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앞두고 단속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2024년 택배 물동량이 59억 5000여개로 60억개에 육박하는 등 수십억개에 달하는 택배를 일일이 감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속과 더불어 기업이 제품 배송 단계부터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고 다회용 포장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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