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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한 방울 아끼려 머리 짧게 잘라”… 강릉 시민들 극한 절수

    “물 한 방울 아끼려 머리 짧게 잘라”… 강릉 시민들 극한 절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에서 시민들이 ‘한 방울이라도 아끼자’는 절약 운동에 나섰다. 생활용품점 일회용품 진열대가 텅 비고, 온라인 커뮤니티엔 “폭우가 오길 간절히 바란다”는 글이 잇따른다. 9일 강릉의 한 사회복지시설 급식소. 70~80대 어르신들이 식판 위에 일회용 비닐 커버를 씌우고 배식을 기다렸다. 국그릇, 물컵, 수저, 젓가락도 모두 일회용품이었다. 식기 세척에 드는 물을 아끼기 위해서다. 절약한 물은 위생관리 등 필수 급수에 돌린다. 이런 방식으로 급식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은 강릉시립복지원, 강릉종합사회복지관 등 65곳에 달한다. 이채희 강릉시 복지민원국장은 “가뭄 극복은 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가정과 민간에서도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작은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직장인은 “머리를 짧게 잘라 물을 덜 쓰려 한다”는 글을 올렸고, 다른 시민은 일회용 그릇에 햇반을 담아 나무젓가락으로 먹는 사진을 공유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20ℓ 물통을 사서 지인 농장에서 지하수를 받아왔다”며 “수돗물을 미리 받아두면 다른 주민 피해가 커지기에 화장실 용수로 쓰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물통·양동이·일회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홍제동의 한 생활용품점은 이날 오전 이미 일회용 그릇과 젓가락이 동났다. 점포 관계자는 “평소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어 발주를 늘리고 있지만 금세 팔린다”며 “주민들이 설거지를 못 하다 보니 일회용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도 차량 수백 대, 헬기, 함정을 동원해 홍제정수장과 오봉저수지에 2만t 넘는 물을 투입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방제선 엔담호(5566t급)는 이날 오전 여수에서 채운 물을 강릉 안인항에서 공수했다. 그러나 오후 3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더 낮아지며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민들의 기대는 오는 13일 비 예보에 쏠린다. 비 올 확률은 오전 80%, 오후 70%로, 정확한 강수량은 11일 기상청이 발표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보가 빗나가지 않길”, “제발 폭우가 오길”이라는 간절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 “모두 죽었어” (탕!)…요즘 유행하는 메이크업 사운드 정체

    “모두 죽었어” (탕!)…요즘 유행하는 메이크업 사운드 정체

    미국 드라마 ‘Snowfall’ 속 프랭클린 세인트(댐슨 이드리스)가 희생자들을 나열하며 남긴 대사, “티아나, 카디자, 레니, 카벨, 그, 그, 그, 그녀, 그, 그. 시체, 시체, 시체. 모두 죽었어”(Tiana, Khadija, Lenny, Carvell, Him, Him, Him, Her, Him, Him. Bodies, bodies, bodies. They’re all dead)가 최근 SNS에서 ‘메이크업 사운드’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장면을 재편집한 팬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탕’ 소리의 중독적인 후킹 파트 덕분에 이 사운드가 메이크업 전환 효과음으로 급부상한 건데요. 인기 영상 대부분은 민낯으로 등장해 대사를 읊다가, 총알 소리(‘탕’)와 함께 완벽한 풀 메이크업으로 변신하는 전환을 연출합니다. 이 사운드는 메이크업뿐 아니라 OOTD(오늘의 착장) 등 다양한 패션·스타일 콘텐츠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참고) ‘Snowfall’은 1980년대 초 LA를 배경으로 마약 조직과 CIA 요원의 얽힌 이야기를 담은 범죄 드라마로, 2017년 시작해 시즌 6까지 방영 후 2023년 종영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무릎 호소’ 성동 특수학교 9부 능선 넘었다…설립안 시의회 교육위 통과

    ‘무릎 호소’ 성동 특수학교 9부 능선 넘었다…설립안 시의회 교육위 통과

    서울 성동구에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칭)를 설립하기 위한 계획안이 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오는 12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2029년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성진학교 신설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향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서울시교육청은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2029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지체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를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동북권에 거주하는 지체 장애 학생의 통학 여건 개선이 목적이다. 학교는 22학급에 총 136명의 학생이 다닐 수 있는 규모로 유치원부터 전공과 과정(진로·직업 교육)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해 성수공고 폐교 부지 1만 3800㎡를 나눠 성진학교(8000㎡)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설(5800㎡)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9월 강서구에 서진학교를, 2020년 3월 서초구에 나래학교를 개교했고 이후 중랑구 동진학교, 성동구 성진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앞서 서진학교 설립 땐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장애 학생 학부모들이 2017년에 열린 서진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설립 옹호 여론이 확산하기도 했다. 성진학교도 일부 지역 주민들이 성수공고 부지에 일반고를 설립하고 성진학교는 다른 곳에 세워달라고 요구하며 난항을 겪었다. 이에 장애인 학부모들이 서울시의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진학교 설립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성진학교 설립안이 교육위를 통과한 데 대해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본회의에서도 소중한 우리 학생들이 환대의 공동체에서 차별 없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데 모두 뜻을 같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진학교 설립으로 특수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가뭄에 농사 망친 강릉 농민들…“재난지원금 지급하라”

    가뭄에 농사 망친 강릉 농민들…“재난지원금 지급하라”

    강원 강릉의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릉시농민회는 9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뭄으로 1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추석을 코앞에 두고 막막할 따름이다”며 “농민들에게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강릉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뒤 시민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석 출하를 앞뒀던 대파는 말라 죽고, 배추와 무, 감자 등도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게 강릉시농민회의 설명이다. 강릉시농민회는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있지만 대책은 식수난 해결에만 맞춰져 있다”며 “농민들은 어디 하소연할 데마저 없어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와 강릉시는 농업 피해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정부와 협의해 재난지원금을 일부라도 선지급하라”고 강조했다. 강릉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가 지난달 말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오봉저수지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중단했고, 대신 중소 규모인 동막·칠성·장현저수지 등의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김봉래 강릉시농민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SNS에 “사상 유례가 없는 가뭄으로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농사 포기 선언문을 올렸다.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에 따른 생활용수 공급 중단도 현실화하고 있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물 공급이 끊어질 경우 한동안 재가동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바이오 기업, 세라믹 신소재 생산기업, 식품제조업 등을 비롯해 총 77곳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중소기업의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총 1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강릉시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받은 기업이다. 기업 1곳당 최대 8억원을 고정금리 1.5%로 융자받는다. 김광래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당장 기계가 멈추는 일을 막기 위해 기업에 급수차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관·군은 이날도 차량 수백대와 헬기, 함정까지 동원해 홍제정수장, 오봉저수지에 2만t이 넘는 물을 쏟아부으며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량은 12.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시민들은 오는 13일 예보된 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가 올 확률은 오전 80%·오후 70%이고, 예상 강수량은 11일 기상청이 발표한다. 모처럼 비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보가 빗나가질 않길”, “폭우이길 간절히 바란다”, “제발 많이 와주길”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경비원에게 선물” 공약 걸었다가…“앵벌이 시키냐” 악플 받은 개그맨

    “경비원에게 선물” 공약 걸었다가…“앵벌이 시키냐” 악플 받은 개그맨

    개그맨 김대범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전자레인지를 선물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뜻밖의 ‘악플’을 받았다. SNS에 경비원이 직접 등장해 공약 이벤트를 소개했는데,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앵벌이 시키냐”는 비난을 쏟아부은 것이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대범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2016년부터 진행해온 경비원들을 위한 ‘좋아요 이벤트’를 이번에도 한다”며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비원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경비원 A씨는 “저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좋아요 100개 넘으면 입주민 김대범씨가 전자레인지를 대기업 새 제품으로 바꿔준대요.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100개를 넘겼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SNS에서 확산되자 뜻밖의 비난이 쏟아졌다. 좋은 의미의 이벤트지만 경비원의 얼굴이 SNS에 공개된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비원 얼굴을 팔아 좋아요를 구걸하나”, “선행은 조용히 하면 된다”, “비싼 전자레인지도 아닌데 그냥 사주면 안 되나” 등의 댓글을 달아 비판했다. 뜻밖의 논란이 불거지자 김대범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을 닫았다. 이어 지난 2일에는 경비원에게 새 전자레인지를 선물하는 사진을 올리고 “이 이벤트를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봐주신 것은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경비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응원한다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대범은 평소 SNS 이벤트 등을 활용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을 비롯한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이어왔다. 매년 자신의 생일마다 ‘좋아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빵과 음료 등 먹거리를 구입해 이웃 어르신들에게 나누는가 하면, 경비원들에게도 선물을 전달하며 활발히 교류하고 이같은 내용을 SNS를 통해 공유해왔다. 이에 경비원도 그의 생일을 맞아 현수막과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해주기도 했다. 김대범은 2004년 KBS 19기 공채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 SBS ‘코미디빅리그’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대범한TV’를 운영하고 있다.
  • 페트병 수집하는 멍멍이… 5년간 200만원어치 벌어

    페트병 수집하는 멍멍이… 5년간 200만원어치 벌어

    중국에서 한 강아지가 5년간 주인과 함께 폐플라스틱 병을 모아 1만 위안(약 2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화이트’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독이 주인과 함께 매일 거리를 누비며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있다. 화이트는 아침, 정오, 저녁 등 하루 세 차례 거리에 나서 페트병을 물어온다. 한 번에 보통 20~30분가량 이어지며, 피곤하면 스스로 멈춰 휴식을 취한다. 주인 장씨는 함께 다니며 화이트가 물어온 병을 자루에 담는다. 화이트의 활동은 장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꾸준히 일상을 공유하며 화제가 됐다. 화이트가 페트병을 물고 다니거나 자루에 담는 영상이 인기를 끌며 지역에서 ‘스타견’으로 자리했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화이트가 병을 쉽게 주울 수 있도록 가게 입구에 따로 페트병을 모아뒀고, 화이트를 “시간을 가장 잘 지키는 개”라고 했다. 화이트의 수입은 처음엔 하루 20위안(약 39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이 개의 월 페트병 판매 수입은 1000위안(약 19만 5000원)이 넘고, SNS 영상 수익까지 합치면 월 3000~4000위안(약 42만~56만원)이다. 이렇듯 꾸준한 활동 덕에 5년간 1만 위안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장씨는 특별한 훈련보다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관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일부 수익을 유기견을 돕는 데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포 “추억 사진 인증하면 커피 추첨 기회”

    마포 “추억 사진 인증하면 커피 추첨 기회”

    “추억 담긴 사진 인증하시고 커피 받아 가세요.” 서울 마포구는 마포 구민광장에서 열린 ‘엄빠랑 영화 광장’을 기념한 사진인증 이벤트’를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26일부터 구민광장에서 열리는 ‘엄빠랑 영화 관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지난 7월 1일, 구청사 외벽에 대형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하고, 구민 누구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영상광장’으로 공간의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엄빠랑 영화광장’은 야외 영화제로 기획돼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인기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엄빠랑 영화광장’ 참여 인증사진 3장 이상을 필수 해시태그 #마포엄빠랑영화광장과 함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뒤 온라인 신청서(네이버 폼)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총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다음달 1일 공개된다.
  • [포착] ‘한국인 납치’ 취업 사기 실체…“10만 명 감금된 납치 시설 있다”

    [포착] ‘한국인 납치’ 취업 사기 실체…“10만 명 감금된 납치 시설 있다”

    미얀마에 범죄 조직이 운영하고 군사 정권이 조장하는 거대한 ‘납치 시설’의 실체가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10만 명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수용할 수 있는 미얀마 사기 센터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 있는 모에이 강을 따라 조성된 미야와디에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험준한 산과 강을 배경으로 병원과 레스토랑, 은행, 잘 조성된 잔디밭이 있는 빌라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기술 기업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의 실체는 인신매매와 잔혹한 폭력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범죄가 이뤄지는 대규모 인신매매 수용소다. 5년 전 이곳은 강을 끼고 있는 허허벌판에 불과했으나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의 범죄 조직이 이곳으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국제 범죄 조직의 안식처가 됐다. 범죄 조직들은 한국인이나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등을 고수익 일자리 등으로 유인한 뒤 감금하고 온라인 사기와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에 동원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범죄 조직이 모인 사기 센터의 규모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디언이 드론과 위성 지도 등을 분석한 결과 2021년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후부터 이러한 범죄 조직과 센터의 규모는 2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호주 국방 싱크탱크인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Asp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새 미얀마 사기 범죄 조직의 수는 11개에서 27개로 늘었고, 그 규모도 매달 평균 5.5헥타르씩 확대됐다. 가디언이 드론 촬영영상에서도 활발한 공사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앞서 태국 경찰은 올해 초 미얀마 미야와디에 납치·구금된 피해자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추산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검문소·경계 감시탑부터 교묘한 사기 위한 고급 주택까지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 측은 “범죄 조직이 몰려있는 공원 부지 주변은 펜스로 둘러싸여 있고, 검문소와 경계 감시탑까지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드론 영상에서 타이창과 KK 공원 곳곳에 흰색 사각형이 보이는데, 이는 사기 범죄에 이용되는 인터넷 수신기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경을 접한) 태국이 올해 초 사기 센터가 있는 지역에 대한 국경간 전기, 인터넷, 가스 공급을 차단해 범죄 조직을 근절하려는 조치를 했고 이러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기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 범죄 조직들이 모인 센터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급 주택에는 직원들이 화상통화로 일하는 공간도 있다. 이곳에서 화상전화를 하면 피해자들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을 보고 속아 넘어가서 그들의 투자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자유롭지 못한 납치·고문 취업 사기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 최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계 등 사기범죄 조직들이 중국인, 한국인 등 외국인을 유인하거나 납치해 가둬놓고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행을 강요하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을 운영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도 이러한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지난 5월 해외 취업을 제안받고 태국에 입국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미얀마 국경에서 납치돼 보름간 감금됐다가 구출됐다. 당시 피해자 A씨는 태국 방콕에 도착한 직후 국경을 넘어 미얀마 미야와디로 납치됐다. 현지 중국계 사기 조직은 피해자의 소지품을 빼앗고 그를 온라인 금융사기에 동원했다. A씨는 여성 사진을 활용한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40~50대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투자를 유인하는 일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는 현재 최소 90명의 인신매매 피해자가 수용 시설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최소 11개국 출신 국민도 포함돼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범죄 조직의 폭력적인 학대로 신체 일부를 잃었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 미얀마의 대규모 사기 작업장, 군부 정권이 뒷배?가디언은 미얀마에서 이 같은 대규모 사기 센터가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군부 정권이 있다고 분석한다. 가디언은 “군사 쿠데타 이후 범죄 조직이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미얀마 군부 정권은 국가 내에 이러한 사기 작업장이 확산하도록 허용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조직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 목록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의 오픈소스 데이터 분석가인 네이선 루저는 “이 (범죄) 산업은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미얀마 군부에 필수 요소가 됐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쿠데타 이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얀마 군부는 범죄 조직에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강릉시민만 82% 할인”…가뭄 속 ‘상생 혜택’ 내건 양양 리조트

    “강릉시민만 82% 할인”…가뭄 속 ‘상생 혜택’ 내건 양양 리조트

    강원 강릉 지역에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웃 고장 양양에 있는 리조트에서 강릉시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해 눈길을 끈다. 강원 양양군 현남면에 있는 한 리조트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에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안내문에서 리조트 측은 “최근 강릉 지역에 (발생한) 물 부족 사태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리조트 측은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 온천수가 용출되고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현재 모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며 “온천, 야외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고 했다. 이어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강릉시민 여러분께 특별 할인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이곳 리조트 온천 입장료는 4만 4000원이지만, 강릉시민은 이보다 82%가량 싼 8000원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혜택 적용을 위해서는 강릉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기간은 강릉 지역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다. 리조트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감사합니다” “강릉시민을 위한 특가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강릉은 현재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다.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일 오전 8시 기준 12.5%까지 낮아졌다. 평년 저수율(71.0%)의 17.6% 수준이다. 정부의 9월 1주 차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가뭄 대응 대책에 따라 가변적이기는 하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주 내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6일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100t 이상 저수조를 보유한 공통주택 113곳과 대형 숙박시설 10곳 등의 급수공급 밸브를 잠갔다. 대신 급수차를 활용해 각 시설 저수조에 물을 퍼 나르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제한 급수로 인한 단수 사태만큼은 막겠다고 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집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일부 주민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 수원시, ‘무비자 입국’ 중국 등 중화권 대상 관광자원 집중 홍보

    수원시, ‘무비자 입국’ 중국 등 중화권 대상 관광자원 집중 홍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등 수원시 가을철 대표 축제를 앞두고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자원과 콘텐츠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주요 홍보 대상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 특히 9월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중화권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 중화권을 대상으로는 짧은 영상 소비가 활발한 특성을 반영해 다수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중국 현지 채널인 샤오훙수에 2건, 대만·싱가포르 등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에 숏폼 6건을 게시해 사진과 짧은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 유학생 출신 크리에이터 ‘타이위’가 수원화성문화제와 주요 관광지를 체험하는 사진·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일본 시장에는 다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제작하고, 실시간 방송·동영상 플랫폼 ‘믹스채널’을 활용해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아울러 팔로워 1만 명 이상인 소셜미디어(SNS) 기자단 30명을 선발해 수원화성문화제와 지역 관광 매력을 홍보하고, ‘수원 관광 앰배서더 오디션’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쿄 시부야구 우치가와쵸에 있는 산루이빌딩 메가월, JR하카타역 시티비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옥외 매체에는 15초 분량의 관광 영상을 광고한다. 시부야에서는 하루 30회, 하카타에서는 하루 72회씩 송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사진 촬영 투어 상품을 개발해 9월 중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 인플루언서 야마사키 코코로가 해당 상품을 체험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 마포구 “추억 인증하고 커피 받아가세요”

    마포구 “추억 인증하고 커피 받아가세요”

    “추억 담긴 사진 인증하시고 커피 받아가세요.” 서울 마포구는 마포 구민광장에서 열린 ‘엄빠랑 영화 광장’을 기념한 사진인증 이벤트’를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8월 26일부터 구민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엄빠랑 영화 관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지난 7월 1일, 구청사 외벽에 대형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하고, 구민 누구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영상광장’으로 공간의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엄빠랑 영화광장’은 야외 영화제로 기획돼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인기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엄빠랑 영화광장’ 참여 인증사진 3장 이상을 필수 해시태그 #마포엄빠랑영화광장과 함께 개인 SNS에 게시한 뒤, 온라인 신청서(네이버 폼)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총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10월 1일 공개된다.
  •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15살에 떠난 카를로…죽음 뒤 기적 2번, 성인이 됐다

    백혈병으로 15세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교황청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을 바탕으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런던 태생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 이번 시성 미사는 바티칸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 집전으로 거행된다. 카를로는 출생 연도상 밀레니얼 세대(M세대)에 속하지만 인터넷을 일상 언어처럼 활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이미지 때문에 일부 외신은 그를 Z세대 성인이라 소개했다. 1991년 런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난 카를로는 유년기에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또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BBC는 카를로가 태어난 런던에서도 그를 기리는 장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첼시에 있는 고통의 성모(Our Lady of Dolours) 성당은 카를로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세례반과 고해소 한쪽을 성소로 꾸몄다.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담은 성유물이 보관돼 있어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그는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며 앞서 언급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으로 신앙 전파…‘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는 컴퓨터 코딩을 독학해 가톨릭교회가 수 세기에 걸쳐 인정한 성체 기적 100여 건을 정리한 다국어 웹사이트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를 제작했다. 이 공로로 그는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었고 교회 안팎에서 디지털 시대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자신의 안식처로 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의 유해는 아시시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에 안치돼 있다. 카를로는 평소 차림 그대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안치됐으며 시신 위에는 밀랍 모형이 덮여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순례객이 그의 무덤을 찾는다. 현지에서는 그의 시신이 “완벽히 보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9년 유해 발굴 당시 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교회는 이를 “통상적인 부패 과정을 거쳤지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와 밀랍 처리를 해 지금은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순례객들은 카를로가 마치 살아 있는 청소년처럼 보존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 성인 추대에는 사후 기적이 필수다. 교황청은 카를로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첫 번째는 2013년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브라질 소년이 카를로의 티셔츠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을 완치한 사건이다. 두 번째는 2022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그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한 후 의식을 회복하고 완치된 사례다. 이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가 검증했고 교황이 최종 승인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와 바티칸뉴스가 밝혔다. BBC는 카를로의 어머니가 “첫 기적은 장례식 날 일어났다”고 증언했다고 알렸다. 유방암 환자가 카를로에게 기도한 뒤 곧 시작할 예정이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는 아니지만 추종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추대 과정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카를로의 시성 절차는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그는 2006년 선종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시성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데이비드 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최소 50년을 기다려야 성인 후보의 명성이 진정성 있는지 검증됐다”며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이 확산된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동시대인들의 기억 카를로의 어머니는 AFP통신에 “아들은 평범한 10대였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발 두 켤레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남은 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돕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가 축구와 비디오 게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겼지만 항상 약자에게 친절했고 종교적 신념에도 충실했다”고 증언했다. BBC는 런던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며 “청바지를 입은 성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 첫 시성식 이번 시성식은 올해 5월 미국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첫 성인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실 카를로의 시성은 지난 4월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그는 젊은이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반응과 현지 열기 아시시와 로마 일대는 이번 주말 내내 순례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점들은 그의 얼굴을 새긴 성상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판매하며 열기를 더한다. 일부 청년 신자들은 “카를로 덕분에 가톨릭이 다시 멋져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으로서의 공적보다도 카를로가 21세기 신세대에게 신앙을 ‘동시대 언어’로 전달한 상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분석했다.
  • 죽음 뒤 기적…첫 MZ세대 성인 카를로, 마지막 남긴 말은 [핫이슈]

    죽음 뒤 기적…첫 MZ세대 성인 카를로, 마지막 남긴 말은 [핫이슈]

    백혈병으로 15세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소년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교황청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을 바탕으로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인 반열에 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런던 태생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 이번 시성 미사는 바티칸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 집전으로 거행된다. 카를로는 출생 연도상 밀레니얼 세대(M세대)에 속하지만 인터넷을 일상 언어처럼 활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이미지 때문에 일부 외신은 그를 Z세대 성인이라 소개했다. 1991년 런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난 카를로는 유년기에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하지 않았음에도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또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BBC는 카를로가 태어난 런던에서도 그를 기리는 장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첼시에 있는 고통의 성모(Our Lady of Dolours) 성당은 카를로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세례반과 고해소 한쪽을 성소로 꾸몄다.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을 담은 성유물이 보관돼 있어 순례객들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불과 열흘 만에 1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순간에도 그는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며 앞서 언급한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인터넷으로 신앙 전파…‘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카를로는 컴퓨터 코딩을 독학해 가톨릭교회가 수 세기에 걸쳐 인정한 성체 기적 100여 건을 정리한 다국어 웹사이트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를 제작했다. 이 공로로 그는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었고 교회 안팎에서 디지털 시대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전 존경하던 성 프란치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자신의 안식처로 택해 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그의 유해는 아시시 산투아리오 델라 스폴리아치오네 성지에 안치돼 있다. 카를로는 평소 차림 그대로 청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안치됐으며 시신 위에는 밀랍 모형이 덮여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순례객이 그의 무덤을 찾는다. 현지에서는 그의 시신이 “완벽히 보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019년 유해 발굴 당시 신체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교회는 이를 “통상적인 부패 과정을 거쳤지만 형태를 유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얼굴에 실리콘 마스크와 밀랍 처리를 해 지금은 미소 짓는 듯한 모습으로 안치돼 있다. 이 때문에 순례객들은 카를로가 마치 살아 있는 청소년처럼 보존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인정한 두 차례의 기적 성인 추대에는 사후 기적이 필수다. 교황청은 카를로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첫 번째는 2013년 희귀 췌장 기형을 앓던 브라질 소년이 카를로의 티셔츠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을 완치한 사건이다. 두 번째는 2022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뇌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그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한 후 의식을 회복하고 완치된 사례다. 이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가 검증했고 교황이 최종 승인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와 바티칸뉴스가 밝혔다. BBC는 카를로의 어머니가 “첫 기적은 장례식 날 일어났다”고 증언했다고 알렸다. 유방암 환자가 카를로에게 기도한 뒤 곧 시작할 예정이던 항암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례는 아니지만 추종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추대 과정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카를로의 시성 절차는 교황청에서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그는 2006년 선종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시성 단계에 도달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데이비드 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최소 50년을 기다려야 성인 후보의 명성이 진정성 있는지 검증됐다”며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이 확산된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동시대인들의 기억 카를로의 어머니는 AFP통신에 “아들은 평범한 10대였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안드레이 아쿠티스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발 두 켤레를 사주겠다고 하면 아들은 ‘한 켤레면 충분하다. 남은 돈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돕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은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를로가 축구와 비디오 게임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겼지만 항상 약자에게 친절했고 종교적 신념에도 충실했다”고 증언했다. BBC는 런던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며 “청바지를 입은 성인이 우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 첫 시성식 이번 시성식은 올해 5월 미국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집전하는 첫 성인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실 카를로의 시성은 지난 4월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그는 젊은이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반응과 현지 열기 아시시와 로마 일대는 이번 주말 내내 순례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상점들은 그의 얼굴을 새긴 성상 열쇠고리 크리스마스 장식품까지 판매하며 열기를 더한다. 일부 청년 신자들은 “카를로 덕분에 가톨릭이 다시 멋져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으로서의 공적보다도 카를로가 21세기 신세대에게 신앙을 ‘동시대 언어’로 전달한 상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분석했다.
  • 생활체육 선도하는 ‘건강도시 금천’…수육런부터 파크골프까지

    생활체육 선도하는 ‘건강도시 금천’…수육런부터 파크골프까지

    서울 금천구가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체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다. 4일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건강을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이라며 “주민 행복을 위해 일상 속에서 쉽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 6월 생활체육 활성화 원년을 선포하는 등 생활체육 중심의 건강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금천구는 세가지 핵심 목표로 ▲전 연령층이 함께하는 체육활동 확대 ▲ 체육시설 기반(인프라) 지속 확충 ▲ 스포츠 복지 실현 등을 꼽았다. 젊은층은 러닝크루…노년층은 파크골프 우선 생애주기별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개 종목의 16개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올해 라켓볼, 달리기 모임(러닝크루), 파크골프 등 새로운 생활체육교실도 신설다. 러닝크루는 젊은 층에서, 파크골프는 중장년이나 노년층에서 호응이 높다. 유아 대상으로는 어린이집과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를 연계한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을 운영한다. 유소년층 대상으로는 축구, 풋살교실과 유소년 탁구교실을 열고 있다. 금천구리틀야구단과 금천FC축구클럽 등 2개 유소년 단체를 지원해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여성(35팀)과 노인(41팀)을 위한 축구교실은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강습한다. 전국 명물된 금천 ‘수육런’ 마라톤 금천구만의 독창적인 ‘수육런’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마라토너들이 찾는 마타론 대회다. 완주하지 않더라도 참가자 전원이 따끈한 수육과 시원한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다. 지난 5월 마라톤대회 참가 신청도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금천구는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과 청년층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연다. 가산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열리는 금천구 대표 축제 ‘GC페스타’와 함께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노후 체육시설 보수…시설 확충도 금천구는 노후 체육시설을 개·보수하고 협약 등으로 신규 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년 가까이 사용한 금빛휘트니트세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체육관을 전면 개·보수했다. 앞서 2023년엔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안양천 리틀야구장을 총 4면의 다목적구장으로 재구조화하기도 했다. 독산어르신체육센터의 스크린 파크골프장 등도 확충했다. 공군부대와의 협약을 맺고 부대 내 테니스장을 주민에게 개방했다. 학교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스쿨매니저 지원 사업’도 추진중이다. ‘스포츠기본법’…스포츠 복지 향상 금천금천구는 스포츠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지원하고 장애인 생활체육교실도 우영 중이다. 누구나 신체 활동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스포츠를 기본권으로 정한 스포츠기본법이 2021년 제정되면서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주민 모두가 사각지대 없는 체육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공고히 하고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피죤, ‘2026 S/S 서울패션위크’서 팝업스토어 오픈

    피죤, ‘2026 S/S 서울패션위크’서 팝업스토어 오픈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이 4일 ‘2026 S/S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되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피죤의 첫 서울패션위크 참여로, 2030 소비자들에게 피죤의 향기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피죤은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레시 런드리 샵(Fresh Laundry Shop)’을 컨셉으로 구성된 팝업 부스에서는 ▲핑크로즈 ▲옐로미모사 ▲블루비앙카 등 피죤의 향기를 담은 고농축피죤, 스프레이피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퍼스널 향기 테스트, 룰렛 이벤트, 포토존 SNS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여자를 위한 경품이 증정됐다.
  • 경기관광공사, 中 국경절 황금연휴 무비자 단체관광 유치 ‘총력’

    경기관광공사, 中 국경절 황금연휴 무비자 단체관광 유치 ‘총력’

    쓰촨성 청두시등산운동협회, 청두해외유한책임공사 MOU 체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9월 말 시행 예정인 중국인 방한 단체여행 한시적 무비자 제도와 10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에 맞춰 중국 서부 내륙지역 현지 유관기관 및 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3일, 쓰촨성 청두에서 청두시등산운동협회, 청두해외여유유한책임공사와 각각 단체관광 유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두시등산운동협회는 126개 기관, 기업, 단체와 개인 회원 110여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국내외 다양한 트래킹 행사를 개최한다. 청두해외여유유한책임공사는 쓰촨성 주요 여행사로 매년 한국, 일본, 중동 등에 단체관광객을 보내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한시적 무비자 제도를 적극 활용해, 등산운동협회 회원 및 동반 가족들 대상 경기도 트래킹 웰니스 여행 유치, 주요 여행 성수기 중국 서부내륙 단체관광객 유치 공동마케팅, 경기도의 DMZ, 평화누리길, 바다 등 중국 내륙지역이 선호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 양국 지속 가능 관광산업 발전과 글로벌 트렌드 선도를 위한 공동 노력 등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중국 내 경기관광홍보사무소(칭다오, 상하이)를 통한 경기관광 온·오프라인 홍보 세일즈 강화, 샤오홍슈 등 중국 인기 SNS 활용 중국 소비자 대상 경기관광 홍보 이벤트 진행, OTA(온라인 여행플랫폼) 협업 경기도 단체상품 홍보마케팅 확대, 여행업계 상품개발 및 홍보 판촉 지원 등을 추진, 무비자 시행에 따른 중국 단체객 유치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원용 사장은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 발표, APEC 개최,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및 확산 등 한중 관광교류 확대 요인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중국 서부 내륙지역 협업 구축과 다양한 마케팅, 그리고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계기로 인바운드 1위 중국 시장 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포착] “중국 때문에 미국인 많이 죽었다”…트럼프-中 시진핑, 새로운 전쟁 시작?

    [포착] “중국 때문에 미국인 많이 죽었다”…트럼프-中 시진핑, 새로운 전쟁 시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 공산당의 역할을 부각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이 진행되던 이날 오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승리와 영광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국인이 죽었다”며 “나는 그들이 그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정당하게 예우받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플라잉 타이거스’(Flying Tigers·중국명 비호대<飛虎隊>)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플라잉 타이거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인 자원 조종사들로 구성돼 중국 국민당 정부(중화민국) 편에서 일본군과 싸웠던 항공 부대를 일컫는다. 당시 플라잉 타이거스 부대의 주요 임무는 중국을 폭격하는 일본군 항공기에 맞서 중국 영공을 방어하는 것이었다. 미국은 1941~1942년 참전을 앞두고 중화민국 지원을 위해 비밀리에 이 부대를 파견했다. 이 부대 소속 조종사들은 민간인 신분으로 바꾸고 자원 의용군 형태로 중화민국 국민당 정부를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플라잉 타이거스를 연상케 하는 발언과 함께 “미국은 중국이 외국 침략자에 맞서 자유를 확보하는 것을 도울 목적으로 막대한 양의 지원을 제공하며 피를 흘렸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이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의 관점’ 바꾸려는 시진핑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는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유럽 중심의 세계사를 새로 쓰려는 시 주석의 야망이 있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폴란드 침공은 영국과 프랑스의 대독 선전포고로 이어졌고 이는 유럽 전체가 전면전에 돌입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이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 아닌 1937년 일본의 루거우차오(노구교) 사건 또는 1931년 일본의 만주 침공으로 시작됐다고 간주한다. 루거우차오 사건은 1937년 7월 7일 베이징 남서쪽 교외의 루거우차오(다리) 부근에서 발생한 일본군과 중국군 사이에 벌어진 국지적 군사 충돌 사건이다. 이 사건은 중일 전쟁으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1931년에는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켜 중국의 만주를 침공했고 이는 1937년 중일 전쟁으로 본격화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전면전 확대로 이어졌다. 중국 내에서는 일본의 중국 침략으로 시작된 일련의 충돌과 전쟁이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으며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는 새로운 역사적 해석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등 서방 국가 위주의 2차 대전 전쟁사와 전후 국제질서 확립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 군과 중국의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관영매체를 주무르는 당국이 있다. 시 주석도 공식 석상에서 새로운 역사적 관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을 관람한 뒤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아시아와 유럽에서 벌어진 주요 전쟁의 무대였다. 두 나라는 일본 군국주의와 독일 나치즘에 대한 저항의 주력이었고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에 중추적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승절 열병식 행사는 이러한 새로운 역사적 관점을 통해 중국의 국제적 지위를 한층 더 주장하는 계기로 활용됐다. 트럼프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때문에 많은 미국인이 죽었다’고 강조하며 시 주석의 새로운 역사적 관점의 확산을 견제하고 있다. 특히 열병식 당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군국주의의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미군이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군을 도왔기 때문에 일본이 패망한 역사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 패망과 오늘날의 중국이 존재함에도 시 주석이 이를 외면하고 자국에 유리하게 역사를 재해석하려는 시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새로운 역사 관점 외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북한, 인도가 가세해 반미(反美) 전선을 확고히 하자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여실하게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미국에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필요하다. 나는 시진핑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지만,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SNS에는 “당신들이 미국에 대항할 모의를 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가장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는데, 이는 역설적인 화법을 통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반미 연대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러 3국을 ‘갈라치기’ 하기 위한 모색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광양항 컨테이너에 깃든 스크린…남도영화제 시즌2 포스터 공개

    광양항 컨테이너에 깃든 스크린…남도영화제 시즌2 포스터 공개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순회하는 로컬 중심 남도영화제가 ‘시즌2 광양’ 개막을 50일 앞두고 ‘광양의 빛과 철’을 품은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3일 공개된 이번 포스터는 시즌2의 랜드마크가 될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의 풍경을 담아냈다. 빛과 철의 도시의 이미지를 컨셉트로 올해 영화제의 상징적 공간을 포스터 속에 구현한 것이다. 도호연 총괄아트디렉터는 “영화제 주요 공간이 될 컨테이너 특별관을 미리 조성하고 스크린을 설치해 촬영한 사진을 활용함으로써 남도영화제가 그려온 상상의 공간이 구체적인 현실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특별관을 촬영한 스틸 사진과 그 뒤에서 광양의 빛을 상징하는, 반짝이는 윤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다양한 장소에 스크린이 놓인 이 같은 모습은 시즌1 순천부터 이어져 온 남도영화제의 독창적인 콘셉트로, 우리 주변 일상 공간을 영화적 세계로 바꿔내 관객을 보다 가까이 초대하는 역할을 한다. 조만간 차례대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의 주요 섹션 소개가 이어질 예정이며, 올해 영화제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트레일러도 곧 공개된다. 임성규 남도영화제 홍보콘텐츠팀장은 “로컬 영화제만의 특장점을 관객들이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23일부터 닷새 동안 광양 일대에서 열리는 남도영화제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www.ndff.kr)와 공식 SNS(www.instagram.com/ndff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영철, 영어 원어민급인데 이 ‘언어 시험’은 불합격…“독해 못하겠더라”

    김영철, 영어 원어민급인데 이 ‘언어 시험’은 불합격…“독해 못하겠더라”

    개그맨 김영철이 일본어능력시험(JLPT)에 불합격한 소식을 전했다. 김영철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7월에 본 JLPT N3 시험에서 점수가 모자라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호승 시인의 시집 ‘편의점에서 잠깐’에 수록된 ‘패배에 대하여’라는 시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김영철이 언급한 JLPT는 일본 외무성 산하 기관이 주최하는 공인 일본어 능력시험으로,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들을 응시 대상으로 한다.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시행되며, 시험 자격증은 일본 대학 입학이나 취업, 재류자격 취득 등의 요건으로 활용된다. 시험 등급은 N1, N2, N3, N4, N5로 구분된다. 난이도는 N1이 가장 어렵고, N5까지 순서대로 쉬워진다. 이 중 N3 등급 시험은 ▲언어지식(문자·어휘) ▲언어지식(문법)·독해 ▲청해 세 과목으로 이뤄져 있다. 180점 만점에 95점을 넘어야 합격한다. 합격 시 일상적인 상황에서 사용되는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2024년 7월 시험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응시자는 총 68만명이었다. 이 중 N3 등급 시험은 20만명 이상이 응시했고, 합격률은 40.5%였다. N1과 N2는 각각 33.3%, 38.3%였다. N1, N2 등급 자격증을 갖춰야 일본 대학 입학, 취업 등이 용이해진다. N3 등급은 일본어 공부 시작 단계로 여겨지는 게 일반적이다. 김영철은 “며칠 동안 억울하기도 했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득점 방식도 있었다. 무엇보다 독해를 너무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라디오에서 울적하기도 했고, 청취자들에게 위로를 받으면서 또 누군가를 위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핑계지만 바빴고 쓸데없이 하는 것도 많았다”며 “DJ로서 청취자들이 면접, 시험 등을 이야기하면 요즘 울컥한다. 이해도 되고, 그 마음도 알 것 같아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패배는 인정하게 되고 돌아보게 된다. 대충하면 이렇게 된다는 걸 깨우쳤고, 더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할까 말까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철은 수준급 영어 실력을 갖춘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어권 유학 없이 국내에서 영어를 독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주목받은 바 있다. 김영철은 과거 ‘스타특강 쇼’에 출연해 영어 공부법을 공개하는 등 각종 미디어와 강단에서 강의를 선보였고,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뻔뻔한 영철영어’ 등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 2016년에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로 불리는 호주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해 영어로 스탠딩 코미디를 소화하는 등 유창한 회화 실력을 증명했다. MBC ‘무한도전’에선 멤버들이 싸이와 함께 뉴욕 공연을 준비할 때 단기속성 영어 선생님으로 출연해 영어 실력을 뽐낸 바 있다.
  • 서울교통공사, 아기상어 캐릭터로 안전 사고 예방에 나서방

    서울교통공사, 아기상어 캐릭터로 안전 사고 예방에 나서방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3일 글로벌 캐릭터 ‘핑크퐁 아기상어’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하철 역사 내 대표적인 안전사고인 넘어짐 사고 예방을 위한 공익 홍보 콘텐츠 3종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자체 제작한 안전 및 에티켓 홍보영상을 열차와 역사에 표출해 시민들에게 안전수칙을 안내해왔다. 이번에는 보다 친근하게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새로 제작된 영상은 전 세계 어린이에게 친근한 ‘아기상어’ 캐릭터를 활용하여 탑승객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내용은 실제 지하철에서 자주 발생하는 △열차도착 임박으로 뛰다가 넘어지는 사고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비 오는 날 넘어짐 사고 등 세 가지 상황으로 구성됐다. 공사와 더핑크퐁컴퍼니(주) 공식 SNS에는 음성과 음악을 더한 ‘유성본’을 게시하여 온라인 홍보 효과를 높이고, 역사와 열차 내 행선안내게시기 등에 ‘무성본’을 표출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열차 탑승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안전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 역구내 안전사고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가 넘어짐 사고”라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전 세대, 특히 어린이 승객들이 친근하게 안전 메시지를 접함으로서 넘어짐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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