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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경찰 “외부 침입·타살 흔적 없어”사인 규명 위해 시신 부검 결정모친 유서 발견… 극심한 피부 질환 호소KBS 공채 출신, ‘개콘’서 인기몰이“참 쉽쇼잉~” 유행어 남기기도KBS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박씨는 평소 앓았던 피부 질환이 심각해져 조명 빛에도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평소 앓던 질환 치료 중모친, 서울 올라와 박씨와 함께 생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생전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해 늘 직접 전화를 받던 박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전원이 꺼진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부친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에게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봐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朴, 햇빛 알러지 심해져 조명에도 괴로워해 방송계 등에 따르면 박지선은 햇빛 알러지가 있어 화장을 아예 못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병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를 할 때 비추는 조명마저 박씨를 상당히 괴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연예대상 女최우수상 등 유명세 고려대 교육학과(국어교육학 전공)를 졸업한 박지선은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했다. 탁월한 재능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할 당시 “참 쉽죠잉~” 등 다수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던 박지선은 2018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기도 했다. 박지선은 최근 센스 있는 말솜씨로 가수 쇼케이스나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방송가 행사 진행을 해왔고, 고정 출연한 마지막 프로그램은 EBS 1TV ‘고양이를 부탁해’였다.“웃길 수 있어서 행복해요” 했지만…생전 모친과의 유쾌한 일상 SNS 올려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 퀴즈쇼 ‘1대100’ 우승도 박지선은 2015년 2월 EBS ‘지식채널e’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라면서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10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았을 때에도 박지선은 주위에서 외모 비하를 할 때 “나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지 않으냐”라며 높은 자존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박지선은 타고난 입담과 센스 있는 진행 실력으로 많은 방송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 아래 직접 마음이 가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출연해왔을 만큼 자존감이 확고한 인물이었다. 박지선은 지성을 살려 KBS 2TV 퀴즈 쇼 ‘1대 100’에 출연해 2009년 4월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채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MBC TV ‘복면가왕’에 나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박지선의 모습 때문에 이날 비보는 그의 모습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박지선이 소셜미디어에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보여왔던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것도 대중에게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그는 생전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와의 유쾌한 일상을 재미있게 글로 남겨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대면, 자기관리, 그리고 집…내년 우리 생활은 이렇게 변한다

    비대면, 자기관리, 그리고 집…내년 우리 생활은 이렇게 변한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송두리째 바꾼 가운데 트렌드 도서들이 앞다퉈 내년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대면 확대와 온라인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일과 조직 문화가 바뀌며 자기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고한다. 또 집의 역할이 다양화한다는 관측도 보인다. ‘트렌드 코리아 2021’(미래의창)은 코로나 이후 경제를 바이러스의 앞글자 ‘V’를 붙여 ‘V노믹스’라 이름 붙였다. 업종별로는 빠른 회복을 보이는 ‘V형’, 느리고 완만한 회복을 보이는 ‘U형’을 비롯해 등락을 거듭하는 ‘W형’, 가속하는 ‘S형’, 코로나로 특수를 보는 ‘역V형’ 유형을 제시한다.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대면성이다. 국내 여행과 화상 커뮤니케이션, 홈웨어 시장은 ‘역V형’, 비대면 성향이 높은 온라인 쇼핑과 캠핑,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의미하는 ‘호캉스’, 일상과 운동을 조화한 옷을 가리키는 ‘애슬레저룩’ 등은 ‘S자형’으로 분류한다.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은 줄고 온라인 활동이 늘어난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김영사)은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규제에 가로막혔던 원격 진료가 시작되는 등 교육, 업무, 그리고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활동이 확대한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계발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2021 트렌드노트’(북스톤)는 “바이러스 앞에서 특별할 게 없다는 것을 깨달은 우리의 새로운 화두는 자기관리”라고 말한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들은 연예인이나 셀럽이 아닌 직장인이나 육아맘이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직장인’, ‘#직장인스타그램’ 언급량이 2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이크로 트렌드’(정한책방)는 “대세가 아니었던 마이크로한 삶의 모습이 이제는 ‘뉴노멀’로 다가와 새로운 삶의 규칙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1‘(싱긋)은 이를 가리켜 ‘전지적 자기관리 현상’이라 명명했다. 자기 관리력이 약한 사람은 코로나19로 반복하는 일상을 가리키는 ‘루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도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은 ‘라이프 트렌드 2021’(부키)에서 개인의 변화를 넘어서는 세대 변화도 예고한다. 코로나19와 비대면 확대가 기존의 관성을 바꾸고 혁신을 이끌다 보니 새로운 주도권과 질서가 필요해진다. 김 소장은 “IMF 세대와 코로나19 시대의 ‘팬데믹 세대’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겪은 15~25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이자 영향력이 없었던 IMF 세대와 달리 팬데믹 세대의 온라인 영향력은 그 누구보다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은 방송과 신문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고, 유튜브와 SNS의 영향력이 더 강력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책들은 또 기존 출퇴근 문화가 원격·재택 근무로 전환하면서 의식주 전반의 판이 바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집’의 존재감이 커지고 역할도 다양해지는 ‘레이어드 홈’ 현상을 짚었다. 그동안 집이 의식주의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휴식과 놀이를 넘어 창의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트렌드 모니터 2021’(시크릿하우스)은 “현재의 집은 일과 일상생활, 여가생활 등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플랫폼‘”이라고 명명한다. 책은 또 비대면 상황에서의 업무가 확장하고 지속한다면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충분히 잘 듣고, 명확하게 소통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책은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보다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믿을 수 있는 정보로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리더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관련 사진은 재택근무, 집콕 등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 경기도의회 제3기 의정모니터 워크숍 개최

    경기도의회 제3기 의정모니터 워크숍 개최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를 위해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 제3기 의정모니터는 30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경기도의회 제3기 의정모니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 의정모니터 등 32명이 참석하여 11월 행정사무감사에 의정모니터의 효율적으로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의정활동과 모니터 활동사항을 도민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의회를 위해 소셜네크워크(SNS)를 활용한 홍보 기법 등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구 경기도의회 의사담당관은 “제3기 의정모니터가 도내 31개 시군 모두에서 선발되어 지역대표성을 확보 하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과 의정발전을 위한 의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제3기 의정모니터(40명)는 지난 9월 28일 위촉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으며 의정 전반에 대한 정책제안, 조례 및 제도개선 건의, 의회 모니터링, 의정활동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2022년 6월 30일 까지 활동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망의 빛초롱’ 밝히고 라이브 콘서트 열고... 서울시 ‘관광특구 회복 프로젝트’

    ‘희망의 빛초롱’ 밝히고 라이브 콘서트 열고... 서울시 ‘관광특구 회복 프로젝트’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몸살을 앓고 있는 관내 주요 관광지 살리기에 나선다. 청계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등불축제를 서울 곳곳에서 분산 개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로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해마다 겨울철이면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던 ‘서울빛초롱축제’를 잠실, 이태원, 동대문, 명동 등 서울시 관광특구 4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2020 희망의 빛초롱’ 행사로 변경해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 특색을 담은 등불 조형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결과 관광특구 6곳 중 가장 피해가 컸던 4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입인구가 전년 대비 이태원 70%, 잠실 60%, 명동 57%, 동대문 55%가량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소규모상가 공실률도 이태원 30.3%, 명동 28.5% 등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잠실(10월 30일~11월 6일), 이태원(11월 4일~12월 31일), 동대문(11월 6일~15일), 명동(11월 13일~내년 1월 15일) 등 시간 차를 두고 열린다. 기존 서울빛초롱축제의 상징인 한지 작품들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잠실에서는 같은 기간 송파구에서 개최하는 단풍축제와 연계해 단풍잎, 은행잎 등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이태원에서는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주요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한지 작품이 등장한다. 동대문은 쇼핑과 흥인지문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명동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대형트리 포토존을 설치한다.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방역인력 53명을 확보해 지점별로 분산 배치한다. 오후 6시~10시 점등시간 및 주말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해 집중관리할 예정이다. 이동형 분사 소독기와 열화상 체온계 등 방역기기를 비치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구비된다. 이밖에도 다음달 말에서 12월 초에는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 등 관내 6개 관광특구 전체에서 지역상권 회복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동대문 패션타운은 쇼핑, 이태원은 문화예술, 종로·청계는 노포 맛집 등 각 지역별 숨은 매력을 끌어내서 관광객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상인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소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거나 브이로그 랜선여행 영상 등의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위로를 받고, 침체된 관광특구 지역 상권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한우 먹고 황금송아지 받자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 한우 먹고 황금송아지 받자

    다음달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온 국민이 한우를 싸게 즐기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한우고기 축제가 열린다. 행사는 코로나19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한우홍보대사인 배우 남궁민의 영상축전에 이어 TBC 이도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골프여제 박세리와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의 한우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박세리와 함께하는 개막영상은 행사 당일 유튜브에 올려질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대형마트 및 농축협매장, 한우영농조합 및 온라인 몰 등에서 한우 정육 및 구이 등을 최고 46%까지 할인 판매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구매 인증’ 온라인 이벤트는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모든 매장에서 한우를 구입한 영수증과 사진을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101명에게 황금송아지(111g·1명), 의류관리기(2명), 김치냉장고(3명), 태블릿PC, 한우세트 등의 경품을 준다. SNS를 활용한 ‘한우 플렉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내 인스타그램에 ‘#11월1일 #한우FLEX #2020대한민국이_한우먹는날’ 등 3개의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제로페이’에서 ‘한우사랑상품권’이 모바일 형태로 발행돼 한우를 더욱 싸게 즐길 수 있다. 모바일 한우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에서 20% 할인된 금액에 판다. 한우사람상품권은 우리한우판매점에서 한우를 구입하거나 식사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사랑하면, 조례’ 제작발표회 실시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사랑하면, 조례’ 제작발표회 실시

    국회가 아닌 지방의회를 무대로, 국회의원이 아닌 광역의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전국 광역의회 중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제작하는 웹드라마 ‘사랑하면, 조례?!’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의회는 29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드라마 제작 의도 및 촬영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를 최소화하는 소규모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현국 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그맨 김인석이 진행을 맡은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 예고 영상이 공개돼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짧은 예고 영상임에도 1인 2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도상우(의준·의정 역)와 실제 의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김주영(주희 역)의 ‘찰떡’ 연기가 빛났다는 평. 또한 일반 웹드라마보다 한 단계 뛰어난 영상미와 실제 경기도의회를 배경으로 한 현장감이 더해져 수준 높은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같은 소속사 소속으로 평소 친분이 있었지만 연인으로 첫 호흡을 맞춘 두 배우의 현장분위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도상우는 “톡톡 튀는 주영씨가 현장의 엔돌핀 역할을 해줬고 노력하는 스태프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고, 김주영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조금 힘들었지만 오히려 도상우씨가 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신 덕분에 한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랑하면, 조례?!’는 경기도의회를 배경으로 젊은 도의원들의 좌충우돌 의정활동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그동안 잘 몰랐던 광역의회의 역할과 도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기도의회 제정 조례를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사랑하면, 조례?!’라는 드라마 제목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지방의회의 법으로서, 경기도의회가 제정하는 조례에는 경기도민을 향한 도의원들의 사랑이 담겼다는 의미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특성으로 ‘사랑하면, (원래)저래?!’라는 유쾌함을 전달하고자 지은 제목이라는 설명이다. 장현국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다른 지역의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드라마 제작에 도전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도민과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신뢰 받는 경기도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하면, 조례?!’의 제작을 맡은 코이픽쳐스 조상환 대표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드라마 특성에 맞춰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배우 도상우와 김주영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으며, 이장희 감독은 “의회라는 무거운 소재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볼 수 있게 최대한 가볍고 재미있게 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2008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도상우는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주연을 맡아 ‘애틋한 짝사랑 남’을 연기해 화제가 됐으며, 김주영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조연 배우로서 활약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1991년에 데뷔한 베테랑 배우인 김정균(KBS 공채 14기 탤런트)이 명품 조연으로 출연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사랑하면, 조례?!’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되며 시리즈 티저 영상도 따로 제작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첫 방송은 11월 7일,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인 ‘이끌림’을 비롯한 네이버TV, 카카오TV, 각종 SNS 채널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성구, ‘2020 대한민국 SNS 대상’ 대상 수상

    수성구, ‘2020 대한민국 SNS 대상’ 대상 수상

    대구 수성구가 ‘제10회 2020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SNS 대상’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 등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매년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 운영활동이 우수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성구는 올해 SNS 활용지수를 통한 정량평가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투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받았다. 특히 대구 기초지자체에서는 최초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대상까지 수상해 거둔 성과여서 더 큰 주목을 받았으며, ‘SNS 소통 분야 1등 지자체’임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구청 공식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 주민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방역수칙 확산에도 기여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구 공식 유튜브 채널 ‘수성TV At Suseong’에 업로드 된 ‘수성구청 주무관의 하루 브이로그’ 시리즈는 누적 조회수 15만뷰를 달성했으며, 구 공식 블로그 ‘다소곳’은 누적 방문자수 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플리커,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성구의 매력을 홍보하며 SNS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구정 홍보단 운영과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수성구 SNS 소통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블로그 기자, SNS 서포터즈, 유튜브 기자단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랜선 문화생활, 관광 명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하며 수성구의 생생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를 활용해 수성구 소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로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양천구, ‘디지털 서포터즈’가 간다

    양천구, ‘디지털 서포터즈’가 간다

    서울 양천구는 침체된 지역 생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청년들로 구성된 디지털 서포터즈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서포터즈’란 관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사업단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산업이 확대되며 배달앱, 온라인 판로개척 및 디지털 마케팅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1~2인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중장년 업주들에게는 디지털 마케팅에 다가가기도, 쓰기도 쉽지 않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도구를 손쉽게 다루는 청년층의 디지털 기술역량이 지역 소공인들의 활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을 구상했다.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지역일자리사업을 통해 10명을 우선 선발했고, 앞으로 1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 특성상 디지털 기술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서포터즈들은 지원을 요청한 가게를 직접 방문해 디지털 마케팅 수요를 파악하고, 블로그 등 SNS 경영활동을 지원해주거나 공공배달앱, 전자상거래 등록 등을 지원하며 맞춤형 디지털 환경 구축을 돕는다. 이와 함께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등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다양한 사업들을 실제 현장에 맞춤식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당장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가 고민인 영세업자들을 위해 서울시가 개발·보급하는 제로배달 유니온도 적극 홍보·안내할 계획이다. 서포터즈에 참여한 청년 이 모씨는 “해외 생활 중 코로나19로 귀국하여 취업을 모색하던 차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됐다”며 “나에게는 친숙하고 쉬운 디지털 기술이 동네가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전환시대의 핵심가치는 디지털포용”이라며 “디지털 공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리도록 도와줄 청년 서포터즈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 이후 생활습관 나빠져”…등교 적응에 애쓰는 학생들

    “코로나 이후 생활습관 나빠져”…등교 적응에 애쓰는 학생들

    안양예고 1·2학년 579명 설문10명 중 3명꼴 “학교 적응 어려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고등학생 10명 중 6명꼴로 생활습관이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10명 중 3명은 2학기 시작 후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예술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1~2학년생 579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1~2학년 총 16명을 대상으로 추가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늦잠·무기력 등 생활습관 나빠졌다” 코로나19로 가장 달라진 생활습관을 2개 선택하라는 설문에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늦잠을 많이 잔다’는 응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20.4%), ‘인터넷 검색 및 게임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12.7%) 등 전체 응답자의 60%가 생활 습관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다양한 교양 활동을 하면서 여유롭게 생활한다’(19.6%),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게 돼 건강하게 생활하게 된다’(11.6%), ‘원격수업으로 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해 생활한다’(8.7%) 등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응은 39.9%였다. 관련 면접 조사에서 학생들은 코로나19 이전 생활습관을 10점 만점에 8∼9점으로 평가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2∼4점으로 낮게 평했다. 코로나19가 학교생활에 미친 큰 변화를 선택하라는 설문에서는 32%가 ‘불규칙한 등교·수업 등으로 학교생활 적응이 쉽지 않아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친구 관계가 형식적으로…교사-학생 대화 많아지길” 교우 관계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친구와의 관계가 형식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데에도 15.3%가 동의했으나 ‘SNS 등으로 좋은 친구를 더 만나게 됐다’는 9.3%에 그쳐 교우 관계도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느끼는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에 참여한 학생들 다수는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교사와 학생 간 대화 시간이 더 확보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코로나19가 가치관에 미친 변화를 골라 달라(복수 응답 가능)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9.2%가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그다음은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19.5%),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우수성을 느끼게 됐다’(18.2%) 순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위 학교 차원에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예고는 설문 조사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환경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생활 습관을 위해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다각적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영남 안양예고 교장은 “코로나19가 예상보다 훨씬 더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학교 교육 과정뿐 아니라 정서적 측면의 교육에도 세밀하게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대학생들에게 항상 즐겨하는 말이 있다. ‘대학교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은 절대 믿지 말라’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따른다면 단지 똑같은 대학생 몇 천 명이 나올 뿐이다. 자신만이 생각하는 인재상을 스스로 정립해야 된다. 창의적인 생각은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아닌 주위의 대외 활동을 통해서 혹은 친구와의 술자리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영 남친짤을 모멘트로 최근 한 포털사이트 광고를 만들어 또 한 번 실력을 입증한 서준범 감독(34). 내노라하는 대형 광고기획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장의 무기는 늘 ‘재미’다. 일은 무조건 재밌어야 하고, 일을 빨리 마치고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뒤풀이도 재밌어야 한다.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유서까지 써 놓았기도 했던 그가 병실에서 만화가로서 꿈을 이루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며 병실로 태블릿을 주문할 정도로 성격 또한 낙천적이다. 장편 광고감독으로도 유명한 서씨는 KCC 박찬호의 <투머치토커>, 2019년 광고대상 수상작인 이마트 <나의 소중한 세계>를 연출했다. 정석적인 길을 통해 광고감독이 되진 않았지만 광고 바닥에선 인정받는 광고계의 이단아가 됐다. 광고주들의 ‘팬심’까지 얻었다. 최근엔 큰 사람,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을 가진 엑스라지픽처스란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양질의 광고일로 매출도 20배 이상 뛰었고 더불어 꿈도 커졌다. 지난 16일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서씨를 만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인정받는 광고감독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광고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가수 성시경을 많이 닮았다학창시절 성시경으로 종종 불리곤 했다. 10년 전 일이다. 결혼하고 살찐 이후로 6~7년 동안은 거의 못 들어본 거 같다. (Q) 웹툰 작가로도 많이 알려졌는데광고감독일과 동시에 다음과 네이버에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지금도 매주 일요일마다 연재하고 있으며 70회 정도 업데이트된 거 같다. 과거엔 직접 그림을 그렸는데 지금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그림 작가께 드려 완성하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Q) 박진영과 [와피씨의 하루], 기획은 어떻게인터넷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포착해서 과한 상상력을 통한 내러티브를 만드는 걸 즐겨한다. 박진영씨도 인터넷에서 남친짤로 이슈가 되고 있었고 이걸 잘 활용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남친짤은 어떻게 보면 데이트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네이트란 브랜드가 데이트 남친 느낌의 유사성을 가질 수 있겠다 싶어 ‘나랑 네이트 할래, 데이트 할래’란 식의 기획단계를 거쳐 최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Q) 재밌었던 에피소드 없었는지박진영씨가 되게 까탈스럽고 비협조적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큰 기우였다. 너무 열심히 잘 협조해 주셨다. 섭외된 곳에 새끼 고양이가 있었는데 촬영 내내 그 새끼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에 정말 살아있는 남친짤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이 오십에 독특하게 생긴 외모를 가진 분이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이 신기했고 그때 내가 느꼈던 그분에 대한 그 감정을 광고에 잘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했었다. 광고를 낙점받은 얘기도 들었다. 쟁쟁한 대기업 광고대행사와 경쟁이 붙었지만 저희들만의 재기발랄함, 뭔가 이슈를 일으키고야 말겠다는 제 확신에 높은 점수를 주셨던 거 같다. 광고주들께서 저희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정말 미친 광고, 미친 감독’이란 말을 하셨다고 들었다. 나 또한 ‘내가 만든 기획과 광고는 정답’이란 확신을 갖고 일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만족하신 광고주들께서 제 단골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다른 광고회사와의 차이점은 기획부터 끝까지 저희가 모두 해 낸다라는 거다. 시나리오 기획안이 어느 정도 돼 있는 광고주들께선 저희를 찾지 않는다. 혹여 시나리오가 있는 상태에서 저희한테 일을 주셔도 저희가 받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서 일을 한다는 게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Q)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박찬호의 KCC광고는 어떤 콘셉트로 만들었나광고주들은 전달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다. 광고주께 광고를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은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없으니 전달하려는 내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KCC 광고주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하나하나가 다 중요해서 많은 것들을 다 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였다. 매우 곤욕스러웠지만 고민 끝에, 광고주의 요구대로 많은 것들을 잘 전달하려면 말하는 자체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박찬호란 ‘투머치 토커’의 입을 빌려 수많은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단 제안을 해 만들게 됐다.(Q) 본인의 색깔을 100% 담았다는 이마트 광고 <나의 소중한 세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그 당시는 광고를 만들면서 회의감이 젖어 있을 때였다. 늘 광고주가 요구하는 걸 만들다 보니깐 이게 과연 옳은 건가란 생각이 들었고 여러모로 좀 지쳐있었다. 영화도 너무 하고 싶었고 광고도 단편영화처럼 만들어보자란 생각도 들었다. 이마트 광고는 재밌는 광고인지를 전혀 모르게 하는 게 중요했다. 재밌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 연기를 하게 된다면 마지막엔 당연히 웃기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정극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선택했다. 연기를 진지하게 잘하시는 정극 배우가 그 뭉클함을 꾸준히 가져가다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반전으로 보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칠 전략이었다. 이런 광고스타일은 처음으로 시도한 거였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Q) 광고세계도 긴 이야기가 있는 광고가 대세네티즌들의 입장에서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의 광고영상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돼있다고 생각한다. 광고는 보통 15초가 기준이었고 30초만 돼도 그걸 누가 보느냐고 했던 광고주들의 인식도 물론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유튜브로 10분짜리 광고 영상을 라이브로 보는데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다. 때문에 긴 광고는 앞으로도 충분히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의 인터렉티브 기능과 같은 기술발전을 누가 먼저 선점해서 재밌고 유익한 광고를 만드느냐가 광고감독들로서의 하나의 미션이 될 거 같다. (Q) 본인 성장과정에 어떤 영상 친화적인 모멘트가 있었는지창작활동을 어렸을 때부터 즐겨했던 거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책에 만화를 그려 친구들한테 연재할 정도로 만화가란 꿈을 꾸었다. 어머니께서 당시 만화방을 하셨기에 정말 다양한 만화를 접하면서 그 내용들이 창작의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이후로도 소설가, 방송국PD, 광고인 등 창작활동과 관련된 꿈들을 다 꾸었던 거 같다. 하지만 이런 모든 꿈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대 후반인 내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광고감독으로 연출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그 꿈을 이뤄 가면 좋을 거 같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제작해 화제가 된 UCC영상들을 보고 기업에서 광고 요청이 왔고 광고 제작을 몇 번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진짜 광고감독이 돼 있었다. (Q) 웹툰 ‘발암일기’로 유명세를 탔다. 광고감독이 바쁜 시간을 쪼개 웹툰 작가가 된 사연은인생이 좀 평탄했던 거 같다. 다큐멘터리 찍으면 바로 텔레비전에 나오고 UCC영상을 만들면 네이버 메인에 걸리고, PD도 꿈꾼 지 3~4개월 만에 되고,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하고 아쉬울 게 없는 삶이었다. 근데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나름의 유서도 쓰면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는데 딱 하나 아쉬웠던 게, 만화가로서의 꿈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 거였다. 마침 수술이 잘됐고 태블릿을 바로 주문했다. 비록 전문 그림 작가의 솜씨를 기대할 순 없지만 내 이야기를 그리는 거고 하다못해 내 얼굴을 그리는 거면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광고감독의 일상과 암환자의 투병일기를 ‘광고감독의 발암일기’라는 제목에 녹여 그 주부터 바로 연재하게 됐다.(Q) 웹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암에 걸리면 우울하고 삶의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꿈을 이뤄가며 사는 모습에 귀감이 된다는 메시지를 암환자분들로부터 많이 받는다. 사실 그런 메시지들은 제가 웹툰을 그리면서 의도했던 측면이기도 하다. 웹툰같은 경우에는 백 개 내외의 댓글들이 달린다. 제가 만들어 온 광고에 비해 한 없이 작은 조회수지만 그 한 명 한 명한테 주는 영향력이라든가 감정들은 수치로 매길 수가 없다는 생각에 꾸준히 하고 있다. (Q) 본인만의 일하는 스타일은많이 놀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잠깐 일하는 스타일이다. 제 삶은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태프들은 서준범 감독이 연출하면 빨리 끝나겠지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보통 2분짜리 분량을 찍는데 하루가 걸린다고 하면 저는 워낙 빨리 찍으니깐 6~7분 분량을 찍게 된다.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 셈인데, 스태프들의 입장에선 좀 그럴 수 있지만 광고주 입장에선 같은 비용으로 많은 콘텐츠가 나오게 되니깐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Q) ‘어린(?)’광고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을 불편한 적 없었는지27, 28살 때부터 광고연출을 했었는데 당시 스태프들이 저보다 10~12살 많은 분들이었다. 서로에 대한 불편함도 있었고 무시와 다툼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다 사라졌다. 물론 그 이후로 나이 갖고 문제 삼는 스태프들은 없었다.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광고주의 입장에서 몇 억의 큰 마케팅 비용을 들여 만드는 광고를 어린 감독이 도맡아서 한다고 하면 불안할 수 있겠단 생각에 30대인 척하고 미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광고주들이 일종의 ‘팬심’을 가지고 저희한테 직접 연락을 주신다. 이마트, KCC광고 만든 서준범 감독과 일을 하고 싶다고.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좀 수월하게 저희들의 주장을 마음껏 펼치면서 일을 하고 있다. (Q) 광고감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당장 찍어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엔 PD시험에 합격해야지만 PD가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난 아니었다. 핸드폰으로 이미 다큐멘터리도 찍고 있었고 내가 만든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난 내 자신을 PD라 확신했고 내가 어느 방송국 PD가 될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돼야지, 내가 그들이 시켜줘야 PD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광고감독도 마찬가지다. 광고영상을 지금 충분히 찍고 편집할 수 있는데도 그런 일련의 활동을 하지 않고 광고감독이 된 바로 그 순간에 광고 영상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미 너무 늦은 거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한다. 그만한 시간과 자본도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작년엔 웹드라마도 찍었고 새로운 웹드라마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영화감독이 꿈인 사람들로 이뤄진 회사이기도 해서 회사 자체적으로 단평영화 공모전을 진행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창작활동에 있어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꿈을 충분히 지원할 생각이다. 저 역시 광고감독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웹툰도 하면서 동시에 웹드라마도 만들고 영화시나리오도 쓰면서 말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셀럽들의 2020 가을 패션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주목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셀럽들의 2020 가을 패션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주목

    가을 패션 스타일링 중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주얼리 액세서리다.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가을 옷차림에서 주얼리는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의 ‘LA ROSA BIANCA’ 역시 셀럽 및 인플루언서가 즐겨 찾는 ‘잇템’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LA ROSA BIANCA’는 최근 금토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키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LA ROSA BIANCA’도 SNS상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플라워 ‘화이트 로즈’를 상징하는 ‘LA ROSA BIANCA’는 이탈리아의 비첸차, 발렌자, 피렌체, 밀라노 등 각 도시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바탕으로 주얼리 마스터의 노하우와 하이 퀄리티 원재료로 제작돼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사한다.빛, 순수, 고결을 상징하는 플라워 화이트 로즈는 입체적으로 장미 꽃잎이 포개진 디자인으로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 생동감 있는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한 섬세한 폴리싱은 여타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을 선사한다.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골드, 차분하고 심플한 옷에 생기를 불어넣는 컬러 스톤, 레이어링으로도 활용 가능한 드롭 주얼리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2020 F/W 주얼리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심플한 주얼리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다면, 블랙룩과 골드 주얼리의 조합으로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라 로사 비앙카 골드 14K 네크리스(GN1021)와 라 로사 비앙카 14K 골드 이어링(GE0023), 라 로사 비앙카 14K 골드 링(GR3002)이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이다. 차분하고 톤다운 패션에 컬러 스톤 주얼리로 포인트를 더해주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라 로사 비앙카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109)과 라 로사 비앙카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79)의 조합이 추천된다. 메트로시티의 프레셔스 스톤은 따스한 태양에 투과되어 빛나는 이탈리아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의 황홀한 경쾌함을 담아 각 면이 칼레이도스코프와 같은 짜릿한 빛의 향연을 만들어낸다. 여리여리함을 강조하고 숏컷과 포니테일과 매치하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롱 드롭 주얼리로는 라 로사 비앙카 14K 이어링(GE0025), 라 로사 비앙카 옐로우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107), 라 로사 비앙카 옐로우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80)가 있다. 레이어링으로 다른 아이템과 매치하면 더욱 다채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탈리아 주얼리답게 최신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은 셀럽들이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로 주목받으며 여성들의 위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며 “특히 드라마 노출 이후 올해 가을 겨울 스타일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구매 문의가 급증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참 훌륭한 일” 文, 동해 ‘한국 표기’ 옛지도 기증 중학생에 SNS 답장

    文 “日 역사왜곡 확인 귀중한 자료”“수집 열정과 안목, 아름다운 기증”文, 일본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기증 받아과거 靑에 해당 학생 초청한 사례도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 중학생이 청와대로 18세기 세계지도 등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학생이 여러 차례 관련 자료들을 기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군, 文에 보낸 편지에 “일본이 다시는억지 부리지 못하는 자료됐으면”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은 지난 6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간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인 ‘풍공유보도략’ 하권 등 두 점의 문화재를 청와대에 기증했다. 특히 조군이 제공한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Korea’로 표기돼 있다. 조군 역시 지도를 기증하며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너무 늦기 전에 감사를 표하고자 선행을 알린다”며 답장 형태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文 “조군 2월에도 안중근 기록 기증”“靑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 나눴다” “역사에 대한 자긍심, 열정 없이살림 쪼개어 수집 몰두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면서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 조선 후기와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인데, 조군은 이미 지난해 2월에도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넉 점을 기증했다. 당시 제가 청와대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나눈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 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 발굴의 기쁨도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준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장님’ 지도하는 ‘90년대생 공무원’...“B급 감성 들어봤나요”

    ‘국장님’ 지도하는 ‘90년대생 공무원’...“B급 감성 들어봤나요”

    “국장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옛날 방식 홍보에 관심 없어요. ‘B급 감성’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90년대생 공무원이 거꾸로 60년대생 ‘국장님’을 지도하는 ‘리버스 멘토링’(역으로 지도하기)이 관가의 화제다. 최근 임용된 만 31세 이하의 젊은 공무원 3명이 국장 1명과 팀을 이뤄 젊은이들의 ‘요즘 문화’를 가르친다. 인사혁신처가 새롭게 시도한 세대 뛰어넘기 프로그램이다. 리버스 멘토링은 후배 직원이 상담자(멘토)가 되어 선배 직원에게 조언하는 것을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류로 부상하면서 많은 기업이 젊은 직원들에게 최신 시장 흐름이나 정보기기 활용법 등을 배우고자 도입하고 있다. 인사처는 22일 “공직사회 내 세대 간 이해도를 높이고, 탈권위적이면서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려고 최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 공무원 중 90년생 이하인 20대는 11.5%, 30대는 29.4%를 차지한다. 인사처만 봐도 전체 직원의 42.2%가 2030세대다. 90년대생의 공직 유입이 증가하면서 보수적인 공직 문화를 바꿔 세대 간 격차에서 오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게 각 부처의 주요 과제가 됐다. 인사처에서는 90년대생 공무원 18명에게 본부 국장 6명이 상담을 구하고 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서공유 프로그램 등 최신 앱 사용법부터 젊은 세대의 여가와 소비, 생각과 문화 이해하기, 90년대생이 선호하는 업무 지시 방식, 좋은 상사의 요건 등을 배운다. ‘커엽다’(귀엽다), ‘갓(God)·개·꿀’(좋은 걸 나타내는 접두사) 등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용어도 배우고 있다. 강보성(30) 인사처 사무관은 “요즘 어른들은 90년대생이 회사에 충성심이 없고 개인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일과 삶이 균형이 중요하다. 그래야 회사 일에도 집중할 수 있고 생산성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위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느낌의 국정 홍보 포스터를 만들면 국장님들이 봤을 때는 낯설어 소통이 안 되는 일이 왕왕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B급 감성이란 게 뭔지 설명하니 국장님들도 흥미를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정민(51)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젊은 직원들이 최소한 주말만은 자신에 대한 투자의 시간으로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고, 지시를 할 때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해야 하며 합리적인 일 배분을 선호한다는 것을 후배 직원들을 통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연말까지 리버스 멘토링을 진행한 뒤 참여 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설렁설렁 걷고 싶은 ‘마포의 매력’

    설렁설렁 걷고 싶은 ‘마포의 매력’

    “부담 없이 설렁설렁 걷고 싶은 날은 ‘마포, 걷고싶은길 10선’ 중에서 ‘성미산 동네길’을 걸어보세요. 걷고 싶은 길로 손색이 없습니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20일 오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포, 걷고싶은길 10선 걷기에 나선 유 구청장은 한적한 골목길 도보코스인 성미산 동네길의 매력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는 최근 마포만의 살아 숨 쉬는 매력과 스토리가 담긴 걷고싶은길 10선을 선정했다. 마포구는 코로나19 시대에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도심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걷기코스를 테마별로 선정했다. 각 코스는 출발과 도착지점을 지하철역과 연계해 접근성을 강조했고, 일부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마포 전체를 걸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포, 걷고싶은길 10선에는 ▲폐철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인 ‘경의선 숲길’ ▲영화 ‘기생충’에 나와 유명해진 ’아현동 고갯길’ ▲마포나루의 흔적과 먹거리가 가득한 ‘마포나루길’ 등이 있다. 마포구는 앞으로 마포, 걷고싶은길 10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글과 영어로 안내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여행 전문잡지와 마포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유 구청장이 마포, 걷고싶은길 10선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유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주말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걷기를 시작했다. 걷고싶은길 10선이 마포의 대표 도보 코스로 선정한 만큼 편의성과 만족도 등을 직접 체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유 구청장이 이날 지역주민들과 함께 걸은 성미산 동네길은 고즈넉한 성미산자락에 있는 동네 산책길이다. 이 코스는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 마포중앙도서관~성미산 기슭의 성산근린공원~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최규하 대통령가옥~당인리 책발전소 등을 거쳐 망원역 1번 출구에서 마무리되는 3.4㎞ 길이로 약 1시간 걸린다. 유 구청장은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마포구의 명소들을 주제별로 담아 마포, 걷고싶은길 10선을 선정했다”며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걷기를 통해 코로나는 잠깐 잊고 가을의 정취와 함께 삶의 여유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尹 국감 출석 전날 사과 촉구한 秋… 김봉현은 ‘여당 지원사격’ 노렸나

    尹 국감 출석 전날 사과 촉구한 秋… 김봉현은 ‘여당 지원사격’ 노렸나

    추미애 “檢, 여권 정치인 캐묻고 조사” 野 “秋, 검찰 비루먹은 강아지 만들어” 金 “검찰, 尹총장 ‘백두산 호랑이’라 지칭역린 건드린 거 아닌가 두려워 괴롭다”감찰 관련 ‘제식구 감싸기’ 사례도 밝혀법조계와 정치권은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차 옥중 입장문’과 관련해 그 내용은 물론 시기와 형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 등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처음 보도된 김 전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사기꾼의 소설’이라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2차 옥중 입장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공개되면서다. 현직 검사에 대한 술접대와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 대한 금품 로비 등의 내용을 담은 폭로의 진실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국감 하루 전날 이를 공개해 여당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검찰에 대한 공격을 극대화하면서 판을 흔들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A4 용지 14장 분량의 ‘호소문’을 보내면서 “제가 다시 호소문을 쓰게 된 이유는 더이상 수없이 많은 추측과 잘못된 사실들로 인해 추가 피해가 어느 누구에게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은 ‘사건 개요 정리’라는 제목으로 그간 자신이 언제 누구에게 어떤 로비를 해 왔는지 등이 메모 형식으로 작성됐다. 하지만 2차 입장문은 1차 때보다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A변호사 소개로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접대받은) 이들은 예전에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며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사진으로 두 명을 이미 특정했고, 다른 한 명은 사진으로는 80% 정도 확실하다 생각해 특정 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들을 통해 전해 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그는 “검찰에서 윤 총장님을 백두산 호랑이라고 칭한다고 들었다”며 “(내가) 검찰들에게 존경받은 백두산 호랑이 같은 분의 역린을 건드린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어 심적으로 괴롭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검찰 조직을 보는 시각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윤 총장이 자신의 휘하에 있던 수사관이 대검 감찰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윤 총장이 감찰 부서에 전화해 ‘감찰은 조직을 깨라고 있는게 아니고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제 식구를 지켰다는 일화를 들었다”고 밝혔다. 여당은 22일 대검 국감에서도 김 전 회장의 2차 입장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검찰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김봉현이 구속된 이후 석 달 사이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수사지휘권 행사와 관련한 야권 등의 비판에 대해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든다”고 비판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수해피해 하동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 행사

    수해피해 하동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 행사

    경남 하동군은 오는 25일까지 화개장터에서 ‘온택트(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 화개장터’를 주제로 비대면 온·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마케팅 행사는 지난 8월 7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화개장터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진주센터에서 국비 3000만원을 지원해 마련됐다. 하동군과 화개장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비대면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방법을 활용해 고객들과 소통 하며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를 꾀한다. 화개장터를 방문해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행사를 하고 전국 지역별 여행 전문 파워블로거 체험단도 운영한다. 또 화개장터 매력을 소개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콘테스트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화개장터 방문 인증사진 인기도를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아 200만원 상당 상품을 제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온택트 화개장터 행사는 가을 정취가 넘치는 화개장터를 구경하고 경품도 받는 즐거운 소풍이 될 것” 이라며 “코로나19에 수해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개장터가 활력을 되찾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텔레그램방에서 ‘가짜 나체’ 합성…1년간 피해자 최소 10만명

    텔레그램방에서 ‘가짜 나체’ 합성…1년간 피해자 최소 10만명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여성 얼굴에 가짜 나체 사진을 합성해주는 텔레그램 대화방 피해자가 지난 1년간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정보업체 센시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텔레그램 대화방은 사람들이 여성의 사진을 전달하면 ‘딥페이크 봇’(딥페이크를 만드는 인공지능)이 옷을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페이크란 실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른 인물이나 이미지에 감쪽같이 합성한 편집물을 뜻한다.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은 사진을 받고 몇 분 만에 편집을 완료하며,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텔레그램 대화방 1곳을 통해서만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약 10만 4852명의 여성이 가짜 나체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BBC는 몇몇 여성의 동의를 얻고 그들의 사진을 이 대화방에 제출한 결과, 실제로 편집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 사진에선 배꼽이 횡격막 쪽에 달리는 등 편집물이 사실적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P’라고만 알려진 이 대화방 운영자는 BBC에 “이 서비스는 오락물일 뿐 폭력 행위는 없다”면서 “사진 퀄리티도 사실적이지 않아, 이를 이용해 누군가를 협박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딥페이크봇은 그 어떤 사진이라도 무차별적으로 편집해 피해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딥페이크 봇에 의뢰된 사진 중 일부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오 파트리니 센시티 대표는 “사진이 노출된 SNS 계정만으로도 충분히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서비스는 특히 러시아 SNS 사이트인 VK에서 많이 광고되고, 이용자 대다수가 러시아 등 구소련 국가 출신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딥페이크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법적 장치는 미비하다고 지적한다. 책 ‘딥페이크와 인포컬립스’의 저자 니나 식은 ”딥페이크물이 더욱 정교해지는 건 시간 문제“라며 ”우리의 법 제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크 포르노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이들은 사생활 침해와 모욕감으로 인생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금물로 코로나 퇴치?…인포데믹 부른 재난유형 1위는 감염병

    소금물로 코로나 퇴치?…인포데믹 부른 재난유형 1위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혼란을 더 부추기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불러오는 ‘인포데믹’(infodemic·악성 소문이나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재난유형은 ‘감염병’으로 조사됐다. 또 자연재난보다 사회재난 상황에서 인포데믹이 더 많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최근 25년간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공유사이트, 댓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원은 1995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뉴스와 SNS 등에서 탐색한 재난관련 뉴스 215만여건을 대상으로 ‘소문’, ‘유언비어’, ‘가짜뉴스’ 등 인포데믹 관련 어휘망을 활용해 인포데믹 의심사례 1만 2000건을 추렸다. 이 1만 2000건의 내용을 심층 검토하고 중복되는 내용을 제외한 결과 인포데믹 사례는 100건으로 압축됐다. 100건을 분석한 결과 사회재난이 77건으로 자연재난(23건)의 세 배를 넘었다. 재난유형별로는 사회재난으로 분류되는 감염병 관련 허위정보가 41건으로 최다였다. 사회재난 중에서는 감염병 다음으로 가축전염병(7건), 방사능(6건), 미세먼지(5건), 식용수, 붕괴(이상 각 4건), 선박사고,화재(각 3건) 등의 순으로 인포데믹 사례가 많았다. 자연재난은 지진(8건),태풍(6건),홍수,가뭄(각 4건),대설(1건) 순으로 집계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감염병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보니 허위정보가 퍼질 우려가 큰 편”이라며 “최근 SNS가 발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장 비중이 큰 감염병 관련 인포데믹 사례를 보면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사망한다’거나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우한에서 박쥐탕을 먹었다’, ‘소금물, 식초, 양파로 코로나19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알코올로 소독하면 효과가 있다’ 등이 있었다. 이런 인포데믹은 실제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한다며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 신도들 입안에 뿌렸다가 분무기로 만들어진 에어로졸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져 수십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인포데믹 발생과 피해 양상도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확진자 발생이나 감염원인, 마스크 관련 인포데믹이 많이 발생했고 감염자가 많이 증가한 이후에는 정부의 대응이나 예방법 관련 허위정보가 많았다. 이 같은 내용은 ‘인포데믹으로 인한 혼돈의 시대’를 주제로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안전이슈 제15호’에 실렸다. 이상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허위정보와 가짜 예방·치료법 등 다양한 인포데믹의 위험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투표 방해·폭동·소송전 예고… 누가 이겨도 ‘진흙탕 美대선’

    투표 방해·폭동·소송전 예고… 누가 이겨도 ‘진흙탕 美대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소위 ‘사망 시나리오’까지 언급되더니 우편투표를 못 믿겠다며 반농담처럼 던졌던 ‘대선 불복’ 발언은 이제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극우 성향의 민병대와 진보 측 시민단체들은 서로 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분열하고 대립하고 있다. 이에 선거 당일(11월 3일) 폭력 사태까지 우려된다. 총 세 번의 대선 후보 TV토론 중 첫 번째는 ‘수준 이하’ 평가를 받았고 두 번째는 열리지 않았다. 선거제도, 토론문화, 지방자치 등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이 위기다.18일(현지시간) 뉴욕대 로스쿨의 ‘정의를 위한 브레넌 센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선 참모들을 활용해 5만여명의 여론조사원을 조직했다. 센터 측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 위협’을 부추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이 거세지고 있다”며 투표소에 친트럼프 민병대나 경찰, 주방위군 등이 배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론조사원의 표면적인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투표 사기’를 막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나는 지지자들에게 투표장에 들어가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지 관찰자 역할을 맡기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지는 않았을 거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ABC방송은 1980년대 공화당 자원봉사자들이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을 조직적으로 위협해 법원이 공화당 당원들의 투표소 배치를 금지했지만, 2018년 이 규제가 풀린 것에 주목했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를 위한 군대’(Army for Trump)라는 홈페이지에서 여론조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미 변호사들이 만든 교육용 동영상을 배포했다. 동영상에는 마지막까지 선거 사기를 잡아내고 각종 이의를 제기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자들이 투표 참여를 최대한 못 하도록 하는 전략이 담겨 있다. 브레넌 센터 측은 실제 경찰 및 주방위군, 프라우드 보이스와 같은 극우 무장단체가 섞인 여론조사원이 투표소에 배치될 경우 유색인종 유권자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의 배치는 불법이지만 법적 공방은 시간이 걸린다. ●‘선거 기술자’ 스톤 경합주 전략 변수 5만명의 여론조사원을 이끄는 건 다름 아닌 ‘정치공작의 달인’ 로저 스톤이다. 그는 2000년 대선 때 승부가 걸린 플로리다에서 재검표가 결정되자 공화당 지지자를 모아 캐주얼 옷을 사준 뒤 재검표 선관위 옆에서 소동을 피우며 갈등을 일으키게 했다. 이를 포함해 너무 큰 혼란을 막기 위해 결국 플로리다 대법원이 재검표를 불허하면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당선됐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선거 기술자인 스톤이 5만명을 데리고 6~7개 경합주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비선 조직으로 2016년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던 트럼프 캠프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트럼프 캠프는 1차 TV토론을 기점으로 68번의 막판 유세를 집중적으로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편투표 역시 혼란을 부추기는 뇌관이다.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6개 핵심 경합주 중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3곳은 선거 전에 우편투표 개표를 허용했다. 대선 당일 윤곽이 분명히 드러날 수 있다. 하지만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은 선거일부터 우편투표를 연다. 일례로 미시간의 경우 주법상 선거 당일 오전 7시가 돼야 부재자 투표를 열 수 있다. 개표 요원은 대부분 60, 70대다. 선거일의 경우 18시간 넘게 일해야 하지만 교대근무 인력은 없다. 자금과 인력을 지원하는 법안은 양당의 갈등으로 무산됐다. 현지에서는 선거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이긴 뒤 우편투표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전한다면 친트럼프 성향의 민병대 등이 승리를 지키겠다며 우편투표 개표를 방해하거나 심지어 개표소를 점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 8일 미 연방수사국(FBI)은 크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납치를 모의한 혐의로 친트럼프 민병대(울버린 워치맨) 소속 7명이 포함된 13명을 체포했다. 이후 이들은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도 납치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주 유세에서는 청중들이 휘트머 주지사를 겨냥해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며 연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모두를 감옥에 가둬라”라고 호응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는 CNN에 “그는 단지 유세에서 흥겨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도 투표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100여개 진보 시민단체들은 ‘결과를 보호하라’(Protect the Results)는 단체를 결성했다. 선거 당일 각 투표소를 감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 파업 등 대규모 시위를 전개한다. 승자와 관계없이 분열과 혼돈에 빠질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극단주의자들이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는 통로로 기능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대선 광고를 금지했고, 트위터 등은 부정확한 정보를 담은 글에 경고 딱지를 붙이거나 아예 삭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달 들어 2016년 미국에서 조직된 극우단체 큐아논을 지지한다고 밝힌 계정을 차단했고, 유튜브도 큐아논 동영상을 금지하기로 했다.●일각, 트럼프의 군 투입 명령 우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요를 진압하겠다며 반란법을 근거로 군 투입을 명령하는 경우까지 상정하고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 8월 의회에서 “선거 분쟁이 발생하면 법률상 군이 아닌 법원이나 의회에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고, 최근 미 공영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도 “군의 역할은 제로”라고 재확인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군의 정치 중립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유세 광고에 밀리 의장이 군복을 입고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서 있는 사진을 온라인 광고에 이용했다. 미 연방법상 모든 주의 선거 관련 분쟁을 종료토록 한 12월 8일까지 우편투표를 두고 분쟁이 지속된다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의 대법관 지명을 강행해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구도를 확정지으려 하고, 민주당이 반발하며 혼란이 벌어지는 이유다. 오는 22일 배럿 대법관이 지명될 경우 민주당에서는 대권을 잡으면 대법관 수를 확대해 진보 성향의 판사를 대폭 늘리자는 주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법관 수는 법률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9명이던 것을 뒤집으면 정치적 혼란은 불가피하다. 바이든 후보는 이에 대해 찬반 확답 없이 여지를 남겨 둔 상태다. 올해 대선에선 역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선이 끝난 이후에 더 큰 갈등과 분열이 예고된다.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이단아가 일으킨 진흙탕 싸움으로 치부하기에는 미국 사회와 민주주의 시스템에 남긴 내상이 깊어 보인다. 뉴요커의 편집장 마이클 루오는 지난 17일 칼럼에서 “트럼프 시대에 당보다 나라를 앞세우는 노력이 실패했다”며 “(대선 이후) 미국은 ‘나’에서 ‘우리’로의 진정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스크 쓰고 거리로 “우리는 두렵지 않다”

    마스크 쓰고 거리로 “우리는 두렵지 않다”

    파리·리옹 등 수천명 모여 1분간 침묵·애도‘가르칠 자유’까지 희생당해 위기감 표출총리 등 고위 인사들 진영 구분 없이 참석21일 추도식… 테러 위험 인물 추방 검토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일어난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에 분노한 수만명의 프랑스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시민들은 ‘표현의 자유’, ‘가르칠 자유’를 외치며 희생자를 추모했고, 정부는 희생 교사의 장례를 오는 21일 국가 추도식으로 치르기로 하고, 테러 위험 인물에 대한 추방을 검토하는 등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AFP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수도 파리 등 프랑스 전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희생된 교사 사뮈엘 파티(47)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시기라는 점이 무색하게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게 했다. 시민들은 1분간의 침묵과 프랑스 국가 ‘라마르세이예즈’ 제창으로 파티의 죽음을 기렸고, 곳곳에는 ‘나는 선생이다’, ‘학교를 애도한다’ 등의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중학교 역사 교사인 파티는 이달 초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이 실린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수업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지난 16일 체첸계 무슬림 청년 압둘라흐 안조로프에게 참수를 당했다. 같은 이유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샤를리 에브도’를 공격해 12명이 사망했던 2015년 사건이 5년 만에 되풀이된 것으로, 프랑스 사회는 ‘언론·표현의 자유’뿐 아니라 ‘가르칠 자유’까지 극단주의에 희생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졌다. 이날 파리 집회에는 장 카스텍스 총리와 안 이달고 파리시장 등 고위 인사들도 진영을 막론하고 함께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트위터에 시민들이 ‘라마르세이예즈’를 부르는 영상과 함께 “당신은 우리를 겁줄 수 없다. 우리는 두렵지 않다. 당신은 우리를 갈라놓지 못한다. 우리는 프랑스다”라고 적었다. 집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르몽드지에 “나 역시 가르치다가 살해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파리 외에도 동부 리옹에는 1만 2000명이, 서남부 툴루즈는 5000여명이 모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건에 일정 역할을 한 만큼 규제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파티를 겨냥한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가 명백히 있었다”며 “내일은 경찰을, 모레는 기자를 겨냥한 파트와가 온라인에서 계속 생기도록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트와는 이슬람 율법에 나오지 않는 행위에 대해 권위 있는 학자가 내리는 유권해석이다.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는 관계 장관 회의를 통해 각급 학교의 치안·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당국은 극단주의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231명을 추방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테러집단 가입 전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안조로프는 파티가 이전에도 무슬림 풍자만화를 수업에 활용한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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