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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까 탈환했지만…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락까 탈환했지만…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북아프리카·동남아 등 곳곳 확산 “러시아 월드컵 공격” 위협도 시리아·쿠르드족·원주민 등 락까 통치권 두고 갈등 가능성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후 보루는 무너졌지만,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17일(현지시간) IS의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를 탈환했다고 선언했다. 국제동맹군도 “락까의 90%를 장악했다”며 락까 수복전 승리를 사실상 공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락까 함락이 IS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WSJ는 이날 “테러집단 알카에다는 2011년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잃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존재하게 하는 ‘이데올로기’를 없애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 IS 지지자는 “스탈린의 죽음이 공산주의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이데올로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이라크 모술, 락까 등 요충지에서의 잇따른 패배로 지리적 기반을 잃은 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이들을 새로운 IS 전사로 모집하고 극단적인 사상을 주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요커는 “IS는 궤멸되지 않았다. 지도자들과 전투원이 조직을 재편성하려고 시리아와 이라크 사이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 등으로 도주했다”면서 “IS 조직은 북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곳곳에 퍼져 있다. 규모는 작지만 모두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IS는 이날 SNS에 내년 6~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공격하겠다고 선전하는 동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하는 등 테러 위협을 이어 갔다. 한때 사망설이 돌았던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육성 녹음을 공개해 건재를 과시하고 동시에 “칼리프 전사들이여, 전쟁의 불꽃을 적들에게 보여라. 그들을 모든 영역에서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국제동맹군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미군 대령은 “IS는 군사적으로는 패배할 것”이라면서도 “IS의 이데올로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 IS의 위협적 행위는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IS 잔당이 알카에다와 연계해 새로운 테러조직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앤드류 파커 영국 보안정보국(MI5) 국장은 “극단주의 이슬람단체의 테러 위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속도와 규모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IS가 떠난 락까의 통치권을 누가 갖느냐를 둘러싸고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족 등이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NN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 락까를 쿠르드 민족국가 설립의 협상 도구로 활용하려는 쿠르드족, 락까에 남아 있는 원주민 등이 락까 통치권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면서 “SDF를 중심으로 락까를 재건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SDF 대부분이 쿠르드족인데 이들은 락까 재건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6월 국제동맹군과 SDF가 락까 수복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가옥 수천채를 포함해 전체 건물의 90% 이상이 파괴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수복작전으로 3250명 이상이 숨졌다고 파악했다. 이 가운데 1130명이 민간인이다. 실종자도 수백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호단체 리치이니셔티브는 전쟁 발발 전 30만명이 넘었던 락까 인구는 현재 1% 수준인 3000명이 채 안 된다고 추산했다. 락까 원주민들은 승전보에도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전쟁을 피해 국경 마을 탈 아비야드로 떠났던 의사 무하마드 아메드 살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각오를 하고 있다. 내 집의 벽이라도 남아 있다면 행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별별영상] 남성에게 용변보고 도망간 개

    [별별영상] 남성에게 용변보고 도망간 개

    길거리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던 남성이 개에게 봉변을 당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도로에서 찍힌 CCTV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보도 턱에 걸터앉아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개 한 마리가 남성 뒤로 슬그머니 접근하더니, 돌연 용변을 본다. 갑작스레 옷에 소변을 뒤집어쓴 남성은 개를 내쫓고는 웃옷을 벗어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가 되는 상황. 누리꾼들은 “소화전인 줄 알았나 보다”, “유쾌하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시론]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과로위험/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

    [시론]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과로위험/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

    퇴근 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업무 지시를 받아 ‘정기적으로’ 일하고, 항시 대기 상태에 놓여 있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업무가 SNS를 타고 일상에 침투하는 빈도가 잦아졌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높아진 것은 자명하다. ‘카톡 감옥’, ‘전자 발찌’라는 자조적 표현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기술에 대한 유토피아적 전망은 ‘미래 신기술이 고된 노동을 줄여 주고 우리의 삶을 더 자유롭게 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정당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과 달리 현실에서 노동자는 일거리의 네트워크에 더욱 얽매여 있고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단지 스트레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종의 시간 권리로서 자유시간에 대한 침해다. 사실 일터 밖이 업무로부터 벗어남을 의미하는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자유시간에 대한 침해가 전방위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자유시간은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말이 완성되는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신기술을 매개로 일상의 착취가 최대화될 수 있는 형국이다. 게임 개발사에서 품질보증 업무를 하던 한 노동자는 게임 출시나 업데이트 시기면 주말에도 무조건 대기하고 있었고, 새벽에도 호출받으면 가야 하는 상황을 ‘새벽불림’이라 자조했다. 언제부턴가 SNS 호출이 관행화돼 다들 그렇게 하고 있다는 상황이 더욱 어이없다는 문제 제기를 되새겨야 한다. 퇴근 후에도 SNS로 업무를 지시받아 처리했음에도 이를 ‘업무’로 보지 않는 인식이 퍼져 있다. “간단한거니 좀 처리해 줘”,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거 아냐”라며 일을 건넨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지만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어렵다고 한다. 업무 처리에 대한 연장근로수당을 청구하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 업무가 일상 속으로 침투하는 것은 노동과 비노동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디지털 시대에 나타난 보편적 풍경이다. 하지만 시간 권리가 부재한 한국 사회에서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이다. 최근 이에 대한 대안으로 퇴근 후 SNS를 통한 업무 지시를 금지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물론 현실적합성이 떨어진다는 직장인들의 자조감을 해소하지는 못하는 수준이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SNS를 매개로 한 업무의 일상 침투에 대한 문제 제기들이 제도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신기술이 노동 과정과 결합하면서 빚어낸 파괴적 문제들에 대한 논의는 턱없이 부족하다. 소비자 편의, 업무 효율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이란 담론은 ‘크라우드 워커’,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을 각종 미사여구로 채색한다. 혹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디지털 노마드’라고 이름 짓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노동 패턴은 노동자성을 제거한 채 시간의 조각들만을 취하는 방식에 불과하다. 유토피아적 전망의 신조어들은 노동 과정상의 위험이 개별 노동자에게 전가된다는 사실을 은폐한다. 얼마 전 배달대행 앱 회사 소속으로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고교생이 무단횡단하던 보행자와 충돌해 척수가 손상된 사건에서 배달 앱 노동자는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결론 났다. 배달 앱 소속 노동자는 개인사업자이지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신기술을 매개로 새 형태의 노동들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런 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법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전례 없는 위험을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장시간 노동이 유발하는 건강 문제를 비롯해 관계 단절, 소외, 과로사, 과로자살, 대형사고 등의 문제를 ‘시간마름병’으로 불러 보자. 기존의 만성적 과로위험에 신기술이 불러올 새 위험들이 중첩되면서 ‘시간마름병’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업무의 일상 침투가 가속화되고 위험을 개인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안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만성적인 과로위험에 대한 제한과 함께 연결되지 않을 권리와 맞닿아 있는 휴식 시간 보장,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권 및 사회보장 제도의 확대, 나아가 인간 중심적 기술 배치를 위한 사회적 개입이 적극 요청된다.
  • 비 맞으며 근무 중인 경찰관 본 운전자의 선행

    비 맞으며 근무 중인 경찰관 본 운전자의 선행

    비를 맞으며 교통정리 중인 경찰관을 본 한 운전자의 선행이 SNS 화제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전날 중국 안후이성 우후의 한 도로 위에는 한 경찰관이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옷이 모두 젖은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바로 그때 빨간색 승용차를 몰던 한 운전자가 창문을 통해 우산을 던졌다. 경찰관은 감동한 듯 한동안 우산을 들여다봤다. 이 모습은 도로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영상 속 운전자(50)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또래로 보이는 경찰관이 비에 옷이 다 젖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측은한 마음이 생겨 우산을 건넸다”고 말했다. 사진·영상=People‘s Daily, Chin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준하 악플러 고소 “가족에 대한 욕설, 참을 수 없어” [전문]

    정준하 악플러 고소 “가족에 대한 욕설, 참을 수 없어” [전문]

    방송인 정준하가 도를 넘은 악플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12일 정준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매니저 가족의 결혼식 참석차 미국에서 추석 연휴를 보냈다는 정준하는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너무도 안 좋은 소식을 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방송에 나온 정준하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지인을 통해 게시물의 존재를 알게 된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언젠가 오해를 풀고 이해해주시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저의 진심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근거 없는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정준하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이라며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준하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정준하입니다. 늦었지만 행복한 추석 보내셨나요? 저는 매니저 가족 분의 결혼식 참석 차 연휴를 미국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너무도 안 좋은 소식을 접하고 말았어요.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방송에 나왔던 저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급증하고 있고, 그런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을 달며 저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걱정이 된다는 지인의 연락이었습니다. 늘 스스로를 부족함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그런 점 때문에 혹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기에, 늘 한 편에 죄송한 마음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억울하기도 했지만, 저에게 주시는 질책들도 그래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아,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겁이 나지만 용기를 내 이 글을 적고 있어요. 혼자 참아서 좋은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커가는 예쁜 아들에게, 착하고 멋진 아내에게 떳떳한 아빠가 그리고 남편이 되고 싶으니까요. 사실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10여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저에게도 한계가 왔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저의 말과 행동, 그리고 저를 둘러싼 상황들이 전혀 다르게 해석되어 흘러가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웃음을 드리기 위해 했던 말과 행동이 제 개인적인 욕심을 위한 것들로 치부되었고, 그것이 수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면서 혼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내가 더 잘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언젠가 오해를 풀고 이해해주시겠지. 버텨내자, 힘내보자, 이겨내자. 더 열심히 하자.. 하지만 그런 저의 진심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참지 않으려고 합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좋은 말만이 아닌 진심이 담긴 따끔한 충고와 질책으로 때로는 더욱 더 큰 용기를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웃음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나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랍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원 면목선 도시철도 조기착공 서명운동 전개

    김태수 서울시의원 면목선 도시철도 조기착공 서명운동 전개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면목선 도시철도 조기착공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1천여명이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 면목선 도시철도 조기착공 추진 주민위원회(상임대표 김태수 의원, 주민위)는 지난 9월 29일 면목역광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도시철도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김태수 상임대표를 비롯해 10여명의 주민위 회원들은 주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면목선은 지하철 연장선’ 등이 새겨진 피켓을 들고 서명 동참을 독려했다. 주민위 홍보부스에는 서영교 국회의원, 조희종, 조회선 중랑구의원 등이 방문해 주민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면목선 촉구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주민위는 면목선 추진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동대문구와 연계를 통한 홍보와 블로그 개설 등 SNS 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랑구 지역 단체와 연대,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연말까지 1차 1만명을 서명받아 서울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위를 이끌고 있는 김태수 의원은 “주민위는 추석 여론이 면목선 도시철도 촉구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서명운동을 펼쳤다”면서 “앞으로 주민위는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면목선이 반드시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수 의원은 서울시의회 면목선 등 경전철 건설사업 조속 추진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엄마! 잠깐만.” 신문을 읽던 딸이 갑자기 나를 부르면서 놀린다. 몇 달 전 일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엄마는 테러리스트네.” “왜 내가 테러리스트야?”알고 보니 요즘 여성비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P가 10년 전,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으면 남자 입장에서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글을 썼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나도 일부 남성들에게는 테러리스트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깜찍한 여혐에 대해서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테러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쓸데없는 논쟁과 갈등을 유발해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테러리스트다. 특별히 여성 신체에 대해서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서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런 불균형적 잣대는 어제오늘 시작된 일은 아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인터넷상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논쟁이 시작됐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여성혐오 관련 용어들이 누군가에 의해 탄생됐다. 의미도 불명확한 ‘김치녀’, ‘된장녀’에서 시작하더니 요새는 ‘맘충’까지 등장한다. 그런 논쟁은 없던 일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다. 문제는 이런 주장과 용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그럴듯하게 포장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전체를 깎아내리는 인식과 어떻게든 흠집을 내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일명 ‘후려치기’도 횡행한다. 이런 광폭적 증가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과 여성들의 약진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인한 남성들의 역차별 의식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혐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집단차별이다. 10년 전 이런 조짐들이 보일 때는 일부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겠지 하고 다들 넘어갔다. 무대응이 실책이었나 보다. ‘테러’와 같이 웃어 넘긴 작은 여혐들이 10년 동안 쌓이다 보니 강력해지고 커져 지금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논쟁도 여혐을 넘어서서 남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성 대결 양상으로 보일 정도로 여성과 남성의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6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여성혐오는 ‘우리 사회 성차별 문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에 대해 응답자의 74.6%가 동의했다. ‘성별에 근거한 차별적 표현이 규제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4%였다. 양성평등이 과거 역사에서는 참정권 획득을 위한 피의 역사로 점철된 혁명적 사건이었지만, 지금에는 왜 남들 눈에 ‘눈꼴 시린’ 여자들 이야기로 치부되는지 그 이유는 정말 모를 일이다. 평등사회에서 양성평등을 원하고 이를 시행하고자 하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라고 한다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성별 고정관념으로 인한 가사분담 불균형, 직장의 유리천장, 성별임금격차 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여성혐오는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최근 여혐 현상은 남녀차별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폭력사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마침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여성혐오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혐에 대한 반응이 무대응에서 이제는 적극적 대처로 변하고 있는 것은 여혐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여혐의 해결책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양성평등이다. 인터넷상의 집단 여성혐오 대상은 나의 가정으로 가면 나의 엄마, 아내, 여동생, 딸의 이야기가 된다. 더이상 여혐, 남혐이 크게 확산되기 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양성평등교육이 필요하다. 더 큰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여성혐오에 대한 정부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 여기에 있다.
  • “범인 민주당”…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가짜뉴스’ 봇물

    “범인 민주당”…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가짜뉴스’ 봇물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은 최근 몇 달간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악의적인 콘텐츠나 거짓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지만 2일 오전(현지시간) 이들 소셜미디어에는 비극적인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둘러싼 허위 뉴스들로 넘쳐났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는 악명높은 익명의 이미지보드 웹사이트 포챈(4chan)의 저격범에 관한 허위 메시지가 얼마간 최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챈의 극우 이용자들은 저격범이 소셜미디어에서 민주당 성향의 팔로워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제기했던 극우 사이트 게이트웨이 펀디트에 의해 확산했다. 구글 대변인은 “일부 질문에 대한 우리의 검색 결과에서 포챈의 웹사이트가 잠시 떠올랐었다”며 “몇 시간 만에 포챈 스토리는 알고리즘을 통해 연관 결과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나타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알고리즘 개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을 위한 공식 ‘세이프티 체크(안전 점검)’ 페이지에서도 ‘알트라이트 뉴스’로 불리는 보수 성향 사이트의 게시물이 눈에 띄게 배치됐다. 페이스북의 ‘세이프티 체크’는 위기가 닥쳤을 때 부모나 형제, 친구 등과 연락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알트라이트 뉴스는 저격범을 ‘트럼프를 증오하는 레이철 매도(트럼프의 납세 자료를 보도한 MSNBC 앵커)의 팬’, 진보사이트인 무브온 추종자로 정체성을 규정했다. 또 페이스북의 ‘트렌딩 토픽’에는 러시아 정부가 관리하는 통신사인 스푸트니크의 기사가 게시됐다. 이 글은 FBI(미 연방수사국)가 저격범과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로 인해 혼란을 빚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애초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원인을 조사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늘 아침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이 레이철 매도와 무브온을 좋아하는 반(反) 트럼프 진영의 진보주의자이며 FBI가 그를 IS와 연계시켜 조사하고 있고 주류 언론이 그의 이슬람 개종 사실을 묵살하고 있다는 정보를 휴대전화로 보면서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충격적이고 끔찍한 거짓말이며 페이스북과 구글에 의해 이 거짓말이 널리 퍼졌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어 “이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며 “지난 몇 년간 극단주의자, 음모이론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선전가들이 검색에 최적화된 ‘키워드 폭탄’, 알고리즘에 친화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해 주요 뉴스를 습격해온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은 가상현실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그들은 실제 현실을 보호하기 위해 10억∼20억 달러를 쓸 여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국립공원 탐방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추석 연휴 및 가을 단풍철을 맞아 가족 등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슬로탐방코스 10곳을 발표했다. 전국 국립공원에 근무하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이 추천하고 내·외부 여행전문가들이 코스 구성도와 매력도, 문화확산 기여도 등을 평가해 가족·연인·나홀로 여행족 등 소규모 그룹에 적합한 코스를 선정했다. 공단이 선정한 슬로탐방 10선은 ▲한려해상 달아공원~만지도와 연대도~미륵도 달아길 ▲지리산 쌍계사~의신옛길 ▲지리산 신선길~실상사 ▲경주 포석정~삼릉숲길 ▲설악산 소공원~비룡폭포 ▲태안해안 기지포~몽산포 ▲오대산 전나무숲길~선재길 ▲북한산도봉 송추 우이령길 ▲소백산 어의곡숲길 ▲변산반도 닭이봉 전망대~채석강~적벽강 등이다. 공단은 코스별 지역명소와 숙소·맛집 등 탐방에 필요한 정보를 가이드북으로 제작하고 탐방객들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SNS 등을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래 탐방복지처장은 “가을철 슬로탐방코스는 여유롭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면서 “탐방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맞춤형 탐방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무릎 꿇기’로 인종차별 항의 동참한 흑인 경찰들

    ‘무릎 꿇기’로 인종차별 항의 동참한 흑인 경찰들

    미국에서 소수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가 연주 중에 한쪽 무릎 꿇는 행위가 점차 퍼져나가며 정치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시카고 경찰의 흑인 경찰관 두 명이 이런 항의에 동참하는 뜻으로 무릎 꿇고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반폭력 운동가인 알레타 클라크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englewoodbarbie)에 공개한 것으로, 화제가 되자 26일에는 지역신문 시카고 선타임스의 일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 일로 두 경찰관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는 행위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당시 캐퍼닉은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국민의례 대신 한쪽 무릎을 꿇고 성조기를 바라봤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캐퍼닉을 향해 욕설까지 섞으며 그를 비애국자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후 더 많은 선수가 무릎 꿇기에 동참하면서 무릎 꿇기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항의로 확산했다. 이번 사진을 공개한 알레타 클라크는 “경찰서 두 곳에 가서 경찰관들에게 함께 무릎을 꿇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부탁했다”면서 “인종 차별은 물론 경찰의 과잉진압 역시 잘못됐다는 것에 찬성하는 경찰관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처음 방문한 경찰서에 있던 경찰관들은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그들은 백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다음 찾아갔던 경찰서에서는 흑인 경찰관 두 명이 촬영에 흔쾌히 동의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사진=알레타 클라크/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빙하다 아이에게 뜨거운 육수 쏟은 종업원

    서빙하다 아이에게 뜨거운 육수 쏟은 종업원

    뜨거운 냄비를 나르던 종업원이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뜨거운 육수를 아이에게 쏟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은 중국 허난성 융저우의 한 식당 CCTV에 찍힌 이 영상이 최근 소셜네트워크(SNS)를 타고 확산하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두 손으로 냄비를 들고 테이블로 다가오던 종업원이 미끄러운 바닥 탓에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종업원이 들고 있던 냄비 안 뜨거운 육수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소년의 얼굴과 몸에 그대로 쏟아진다. 아이가 얼마나 큰 부상을 당했는지는 전해진 바 없지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누리꾼들은 종업원의 잘못도 크지만, 식당 측의 운영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종업원이 넘어질 정도로 바닥이 미끄러운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과 뜨거운 음식을 옮기면서 서빙카트를 사용하지 않게 한 것은 명백히 식당 측의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사진·영상=V.QQ.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들 목숨 살린 의사에게 변상 요구한 아빠, 왜?

    아들 목숨 살린 의사에게 변상 요구한 아빠, 왜?

    아들의 목숨을 살린 의사에게 응급 처치 과정에서 찢어진 옷의 변상을 요구한 아빠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우한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는 폐색전증으로 쓰러진 남성이 실려왔다.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의료진의 빠른 응급 처치 덕분에 남성은 다행히 회복됐다. 하지만 이 남성의 아버지는 의사를 찾아와 황당한 요구를 했다. 의사가 응급처치 과정에서 자른 옷과 이 옷 주머니에서 빠진 물건들의 값 1500위안(약 26만 원)을 변상하라고 요구한 것이다.의사는 오랜 이야기 끝에 결국 1000위안(약 17만 원)을 물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1,000위안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아마도 그에게는 매우 중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인간쓰레기다”, “목숨보다 돈이 중요한가”라는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어떤 누리꾼은 “의사 선생님. 제 목숨이 위태로우면 옷은 신경 쓰지 마시고 제 목숨부터 살려주세요”라고 남기기도 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웨이보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다큐] ‘1913 송정역 시장’…적당히 버는 청년, 아주 잘사는 시장

    [포토 다큐] ‘1913 송정역 시장’…적당히 버는 청년, 아주 잘사는 시장

    전통시장이 젊어지고 있다. 낡고 오래된 공간이 청년 상인들이 들어오면서 생기로 가득해졌다. ‘갱소년’, ‘탐관오리의 의상실’, ‘독수공방’, ‘밀밭양조장’ 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상호만큼이나 젊은 사장들이 단연 눈에 띈다. ‘스펙’이라는 계단에서 과감히 내려와 ‘장사꾼’에 도전한 이들의 열정과 어르신들의 지혜가 어우러지며 전통시장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송정역시장, 104년의 시간 위에 청춘의 옷 입고 도약 광주시 ‘송정역시장’은 104년의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시장이다. 5일장으로 시작해 호남선을 이용하던 상무대 훈련병부터 학생, 주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에게 큰 인기를 누린 곳이 송정역시장이다. 병어, 꼬막, 낙지 등 남도의 대표 해산물이 가득했고, 인심도 후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주변에 하나둘씩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사양길에 접어든다. 2004년 KTX가 정차하면서 반짝했지만 추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쇠락하던 이곳이 지난해 4월 역이 생긴 연도를 딴 ‘1913송정역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이 변화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현대카드가 함께했다. 이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이자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와는 다르당께. 파는 음식도 신기허고, 간판도 특이혀. 내 입에는 모르겄는디 젊은 애기들 입에는 잘 맞다고 헌께… 허기사, 그 덕에 사람은 늘었응께 우리야 좋제~.”● 맛·멋·재미로 유혹… 하루 평균 방문객 200명→4000명으로 송정역시장 변화의 중심에는 청년 상인들이 있다. 정부 지원을 받은 20~30대 청년 사장들은 발칙한 상상력을 무기로 시장 곳곳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개성 넘치는 젊은 사장들의 점포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200명에 불과했던 송정역시장은 요즘은 평일엔 2000명, 주말엔 4000명으로 늘었다. 기존 전통시장과는 다른 맛과 멋, 그리고 재미가 사람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원동력이 됐다. 재래시장 투어 중이라는 대학생 김준호(22)씨는 “송정역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 있어 작아도 구경거리가 많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문난 이색 상점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남부시장 살린 젊은 사장들의 패기… “행복한 삶 만들고 주변에 나누자”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청년몰에는 공통 슬로건이 있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라는 이 문구에는 젊은 사장들의 패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행복한 삶을 만들고, 이를 주변에 나누자는 뜻이란다. ‘청년몰’이라 불리는 청년 상인들의 점포는 2011년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첫 사업 대상이 바로 남부시장이었다. 시장 2층 창고로 방치돼 있던 곳을 활용해 청년 장사꾼 30여명이 모여 저마다 개성 있는 가게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행사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등장으로 외면받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청년 상인 육성사업이 활발하다. 올해부터는 청년 상인들의 사업 성공을 위해 체험점포도 운영하고 있다. 시장을 우선 선정한 뒤 자체적으로 청년 상인을 모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먼저 청년을 모집해 교육시킨 후 원하는 시장에 입점하도록 시장 선택권도 부여하고 있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청년 상인들의 젊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전통시장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고 있다”며 “청년 상인들의 우수 상품을 개발·확산시킴으로써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허벅지로 수박 박살 낸 中 여성 화제

    허벅지로 수박 박살 낸 中 여성 화제

    허벅지 힘으로 수박을 박살 내는 중국 여성의 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히토미 송 유신(23)이라는 여성은 지난 16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허벅지로 수박을 깨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히토미는 허벅지 사이에 수박을 넣고는 몇 번의 시도 끝에 수박을 박살 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반으로 쪼개진 수박을 의기양양하게 입에 넣어 보였다. 히토미의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깜짝 놀랐다”, “보기와 달리 허벅지 힘이 대단하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웨이보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라붐 율희♥FT아일랜드 최민환 열애설? 사진 보니 ‘꼼지락 스킨십’

    라붐 율희♥FT아일랜드 최민환 열애설? 사진 보니 ‘꼼지락 스킨십’

    라븜 율희와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열애설에 휩싸였다.21일 율희는 자신의 SNS에 최민환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우리의 생이별 10분 전..보내기 싫다고 꼼지락꼼지락 눈물 날뻔했다고 유유...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갑자기 숨통이 트이는구만 D-9”이라는 문구도 덧붙이며 열애설에 무게를 실었다. 율희는 해당 사진을 곧바로 삭제했지만 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환과 율희의 열애설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율희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차 뒤에 반려견 매달고 달린 견주의 황당한 변명

    차 뒤에 반려견 매달고 달린 견주의 황당한 변명

    반려견의 목줄을 차 뒤에 묶어 달린 견주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상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한 도로에서 찍혔다. 영상에는 그레이하운드 종으로 보이는 개 두 마리가 차 뒤에 목줄이 묶인 채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중 한 개는 점점 지쳐가더니 결국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해당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누리꾼들은 견주의 행동을 “동물 학대”라고 비난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계속된 비난에 문제의 견주는 현지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해다. 나는 개를 사랑한다”며 “개 두 마리는 경주견이고 오는 25일 인근 후루다오시에서 열리는 경주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누리꾼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들이 진실을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개들은 평소에도 러닝 머신을 뛰던 녀석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을 비롯한 동물보호단체의 분노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측은 “빠르게 달리는 차량 뒤에 목줄을 매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학대”라며 “개들은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영상 속 개도 앞발에 출혈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진·영상=YouKu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일상이 된 마약, SNS 탓만 하고 있을 텐가

    마약이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말이 호들갑이 아니다. 마약 단속에 걸려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을 봐도 그렇다.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아무런 제지 없이 국내에 들여와서는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함께 투약할 사람까지 구하려 했다. ‘마약 청정국 대한민국’은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가 되고 있다. 남 지사의 아들 사례는 국내 마약 단속 체계의 허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데서 심각성이 더 크다. 필로폰을 속옷 안에 숨겨 들어왔는데도 인천국제공항은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 마약이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걱정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관리가 허술했다니 개탄스럽다. 이런 식으로 어이없이 국내 반입된 마약이 그동안 얼마나 많았을지도 알 길이 없다. 국내 마약 사범은 해마다 급증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마약 청정국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연간 마약 사범 20명 이하여야 한다. 우리는 2015년 마약 사범 1만명을 이미 넘겼다.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잃는 순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마약 사범의 급증 원인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마약류의 유통 경로로 악용되기 때문이다. 채팅앱을 통해 긴밀하게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검은 수요는 나날이 확산일로다.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들이 수요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실제로 10대 청소년들이 적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밀수 조직의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화물선이나 어선을 통한 밀반입은 옛날이야기다. 공짜 해외 여행으로 마약류를 운반해 주면 그 대가로 목돈을 주겠다는 인터넷 광고를 암암리에 돌려 일반인까지 마약의 굴레를 씌우는 형태로 조직이 운영된다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 직거래는 말할 것도 없다. 마음만 먹으면 청소년들도 얼마든 마약을 구매하고 ‘총알 배송’으로 감쪽같이 손에 넣을 수 있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서 압수되는 마약이 전체의 20%나 된다. 다이어트 효과 등을 빙자해 마약이 직장인, 주부 등의 일상에까지 무감각하게 파고든다니 더 아찔하다. 이런저런 약효가 있다는 신종 마약들의 등장 속도를 수사당국의 단속 노력만으로는 따라잡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SNS 탓만 하며 뒷짐 지고 있을 수는 없다. 강력한 단속 의지는 기본이되 학교와 지역사회 등에서 실질적 예방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정책의 배려가 절실하다.
  • 신종마약 700종 SNS로 간큰 거래… 감시시스템 구멍

    신종마약 700종 SNS로 간큰 거래… 감시시스템 구멍

    검·경·관세청 단속 종류 제각각… 마약범 올해 벌써 7554명 적발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아무런 제지 없이 국내에 들여와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함께 투약할 사람을 구하려던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남모(26)씨 사건은 우리나라 마약 단속 체계의 허점을 또 한 번 드러냈다. 700여종에 이르는 신종 마약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사법 당국의 체계적인 감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1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 사범은 2015년 1만 1916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만 4214명으로 급증했다. 올 6월까지 7554명이 적발된 상태다. 유엔의 ‘마약 청정국’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연간 마약 사범이 20명 이하다.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이미 2015년 그 기준선인 1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과 SNS가 마약류 유통 경로로 악용되면서 마약 사범이 크게 급증했다. 수십여종의 스마트폰 채팅앱은 누구나 신원 확인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최근 마약 유통 수단이 되고 있다. 남 지사의 아들도 즉석만남 채팅앱에 ‘얼음(마약을 칭하는 은어)을 갖고 있다. 화끈하게 같이 즐길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채팅앱에 가짜 마약을 필로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김모(25)씨 등이 구속되기도 했다. 특히 다이어트 등을 빙자한 신종 합성 마약의 등장도 마약 사범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파악하고 있는 신종 마약 종류는 700종이 훌쩍 넘지만 국내 사법당국의 단속 목록에 있는 마약은 300~400종에 불과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변형된 신종 합성 마약이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검찰과 경찰, 관세청 등 단속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종류도 제각각이어서 사전 적발보다는 사후 조치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종 마약의 등장에 대비해 단속 방식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지만 일단 종류가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데다 부작용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단속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경철청 광역수사대에 근무했던 한 일선 경찰관 형사는 “마약 은어로 사용하는 ‘얼음’, ‘아이스’ 등은 중국식 표현으로 SNS 등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마약은 인터넷 주문과 국제 배송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이태원이나 강남, 홍대 등지의 유흥가에서 암암리에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살이 빠진다거나 생활에 활력을 준다고도 하고, 심지어는 정력 강장제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포장해 마약이 일반인에게 스며드는 경우도 많다”면서 “강력한 처벌, 단속과 함께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 마약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 “퇴근후 SNS 업무지시 근절”

    서울시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 “퇴근후 SNS 업무지시 근절”

    서울시가 서울시 공무원들이 퇴근 후 카톡으로 업무지시를 주고받는 것을 근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주요 정책을 심의·결정하는 160개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인다.서울시 조례·규칙심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무원이 업무 외 시간에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업무지시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안도 의결됐다. 여기에는 서울시장이 공무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근무 외 시간에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숨진 것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은 편하다”는 외부 시선과는 달리 대다수 공무원들이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공무원 자살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 말부터다. 2015년 12월24일과 28일 나흘 간격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이 잇따라 투신해 숨졌고, 이듬해 5월 30대 공무원이 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도 서울시청 직원 김모씨(28)가 자택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최근 2년새 서울시 공무원 4명이 숨진 것이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무 외 시간에 문자·카카오톡 근절 조례안은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잇따라 숨지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서울시도 계속해서 조직 문화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근무 외 시간에 카카오톡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히는 등 공직사회에서 ‘퇴근 후 카톡 지시 금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서초구가 퇴근 후 SNS를 이용한 업무지시를 금지하기 위한 실천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또 서울시는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의 10분의 6을 넘지 못하게 돼 있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맞춰 조례를 개정해 각종 위원회에서도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올해 3월 현재 서울시 160개 위원회 중 여성위원 비율이 40%에 미달하는 곳은 68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SNS에서 ‘혐한 테러’ 당한 미즈하라 키코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SNS에서 ‘혐한 테러’ 당한 미즈하라 키코

    일본 모델 겸 배우인 미즈하라 키코(27)가 그의 어머니가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혐한 테러’를 당하고 있다.17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맥주 회사인 산토리는 지난 7일 미즈하라가 출연한 ‘더 프리미엄 몰츠’의 새 광고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인기 스타들만 출연한다는 이 회사의 새로운 광고 영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즈하라가 자이니치(한국계)라는 점을 지적하며 광고 모델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인종 차별적인 글이 산토리 트위터에 올라왔고, 미즈하라를 ‘반일 배우’라고 지칭하는 글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산토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누리꾼들 사이에서 ‘헤이트 스피치’(특정 민족, 국민 등을 조롱하고 위협하는 표현)가 빗발치자 산토리는 “캠페인의 취지와 다른 트윗 글이 계속 나와 유감”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미즈하라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미즈하라는 개성적인 외모로 인기를 모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화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데뷔했고 ’진격의 거인‘ 실사판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일본 내 유명 모델·배우인 미즈하라를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의 혐오 표현은 화제가 됐다. 동료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들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멈추라는 글을 SNS 등에 올리면서 혐한 발언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했다. 미즈하라를 응원하는 분위기는 그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 뒤에 더 커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LOVE & PEACE’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미즈하라는 “지금 세상에는 다양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어떤 국가에서 태어나도, 어떤 국가에서 자라도, 어떤 국가에서 살아도 모두가 지구인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이 세상에 인종과 성별 등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모든 싸움이 없어지기를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면서 “어디 살더라도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우선은 내 자신이 나답게 살도록 강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이렇게 우익 성향의 일본 시민들이 혐한 시위 때 내뱉는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일본 경찰청은 지난해 6월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일선에 통보한 적이 있다. 일본 경찰은 헤이트 스피치 시위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등 현행법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일본 경찰의 엄단 방침은 지난해 5월 24일 일본 국회를 통과한 혐한 시위 대책법(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 발효된 것에 따른 행정 당국의 후속 조치다. ‘헤이트 스피치법’이라 불린 이 법은 ‘적법하게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 이외의 출신자와 후손’을 대상으로 ‘차별 의식을 조장할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하는 뜻을 알리거나 현저히 모욕하는 행위’를 차별적 언동으로 정의하고 ‘용인하지 않음을 선언한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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