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확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약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제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해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88
  • 文 “또한번 코로나 전쟁… 안전한 수능은 사회전체 책임”

    文 “또한번 코로나 전쟁… 안전한 수능은 사회전체 책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과 관련 “지난 봄과 여름에 이어 코로나와 또 한 번의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한 중대분기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또 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으며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의 코로나 감염은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면서 “정부의 더 큰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 없이는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모임들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하고 계신다”면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하루속히 코로나 상황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등산 인증샷 올리면 기부금도 올라간다

    등산 인증샷 올리면 기부금도 올라간다

    온라인 신청후 SNS에 사진 올리면1장당 1만원 후원 ‘착한 취미’ 인기시간·장소 제약 없이 참여 가능해5일 만에 1000명… 5000만원 모여병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통역과 상담을 하던 이예린(28)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손님이 줄어들면서 일을 관뒀다. 새로운 일을 찾는 대신 이씨는 쉬는 기간을 기회 삼아 건강을 챙기고 기부까지 하는 ‘버추얼 하이킹’(온라인 등산)에 도전했다. 온라인으로 2만~3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하이킹 신청을 한 다음 등산하고,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는 활동이다. 이씨는 “아동 단체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쉽고 재미있게 기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신청했다”며 “5월부터 관악산, 수락산 등 산을 매주 오른다. 등산을 하면 기분 전환이 되는데 기부까지 할 수 있어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코로나 확산으로 단체 활동이 어려워지자 이씨처럼 온라인으로 구호 단체 등에 후원하는 ‘착한 취미’가 늘고 있다. 23일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인 월드비전에 따르면 이런 ‘버추얼 기부’에 5일 만에 10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홈페이지에서 일정 금액을 내고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각자 하이킹을 하고, 하이킹 참여 이유를 적은 손수건과 함께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 기부가 되는 방식이다. 참가자가 사진을 올리면 후원사인 노스페이스가 한 장당 1만원을 매칭으로 후원한다. 버추얼 기부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운동을 좋아해 참여했다는 직장인 윤상휘(29)씨는 “평소 수영장이나 헬스장을 자주 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실내 체육시설에 가지 못하면서 등산에 관심이 생겼다”며 “오랜만에 바깥 활동을 할 수 있고, 보람도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원래 마라톤에 참여하고 인증하는 ‘기부 런(run)’ 행사가 있었는데, 올해는 수백명이 한 장소에서 함께 집결하는 게 어려워지면서 각자 등산을 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하이킹에 참가한 이창연(30)씨는 “지난해만 해도 지인들과 여의도나 동네를 뛰고 달린 거리를 비교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그런 모임이 아예 없어졌다”면서 “대신 매주 이틀씩 산에 오르고, 여러 등산 코스를 직접 블로그에 소개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벌써 5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며 “기부금은 아프리카 지역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위생사업과 코로나19 확산 예방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항암치료 받는 12살 딸 안고 5km 걸어간 아빠의 사연

    [여기는 남미] 항암치료 받는 12살 딸 안고 5km 걸어간 아빠의 사연

    경찰의 횡포로 암치료를 받고 있는 딸을 안고 무려 5km를 걸어 귀가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여론이 들끓자 당국은 아이의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사회적 분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州)에 사는 어린이 암환자 아비가일 히메네스(12)와 그의 부모가 겪은 일이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부모는 딸 히메네스를 데리고 항암치료를 받으러 갔다. 경계선을 맞대고 있는 이웃 투쿠만주에 있는 모 병원이었다. 7살 때 왼쪽 다리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히메네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5년째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치료를 받고 귀가하는 길에 벌어졌다. 투쿠만주로 넘어갔던 히메네스의 가족은 다시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로 넘어오면서 주 경계선에서 경찰 검문에 걸렸다. 경찰은 코로나19 통행증 등 서류가 미흡하다고 시비를 걸면서 가족을 보내주지 않았다. 경찰이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길에 자동차를 세우게 하고 꼬박 2시간을 잡아뒀다. 참다못한 아빠는 자동차에서 내려 딸을 안았다. 목발을 짚고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딸을 번쩍 품에 안은 아빠는 자동차를 버려두고 묵묵히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빠는 딸을 안고 집까지 장장 5km를 걸었다. 사건은 히메네스의 엄마가 동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엄마는 "문제가 없으면 보내달라고 했지만 상부의 지시를 기다려야 한다며 차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고 경찰의 횡포를 고발했다. 생고생을 한 12살 히메네스에겐 트라우마까지 남았다고 한다. 엄마는 "지금도 딸이 자고 일어나면 '나쁜 경찰아저씨들이 우리를 집에 못가게 했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사회적 분노가 폭발한 건 20일 인기 있는 한 시사프로그램이 사건을 소개하면서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스트가 이 사건을 소개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고 있는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광고 예산이 있으면 경찰 교육이나 제대로 시키는 게 좋겠다"고 일침을 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일파만파 파문이 확산되자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주정부는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정부는 "경찰의 경직된 행정처리가 히메네스 가족에게 피해를 준 데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사프로그램 광고를 위해 편성된 예산의 용처를 변경, 히메네스의 치료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안양시, 코로나19와 사투 숨 가빴던 7개월여 대장정 소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적거리두기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숨가빠던 코로나19와 사투 7개월 간 대장정을 소개했다. 시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코로나19와 지방정부의 대응’사례를 발표 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대응한 우수지자체 장으로 극복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해입입국자 특별 수송과 방역관리, 신천지 교인에 대한 선제적 전수조사·안심숙소 운영, 민생경제 활성화, 재난지금원 지원 등 5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소개가 진행됐다. 시는 선별진료소 4곳을 설 연휴 전날 설치하고 자가격리자를 1 대 1로 전담, 밀착관리했다. 또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신속한 방역,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입국자 검사·자가격리,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집중 방역 등도 코로나19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끈 중용한 요소가 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TF팀 구성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채팅방도 운영했다. ,‘안양사랑페이’ 특별할인과 상·하수도요금 50%감면, 주민자치프로그램 강사료 선 지급 등 대응사례도 소개했다. 어린이집 휴원으로 인한 육아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했던 ‘무빙토이즈’를 비롯해 ‘안심도서대출’, ‘착한소비 드라이브 스루’, AI/VR를 활용한 구인 구직자 화상면접, 건물 임대인의 동참을 유발한 ‘착한 임대료 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꼽았다. 한편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하루 앞둔 안양시 누적 확진자 수는 313명(22일 12시 55분 기준)이다.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개월만인 지난 15일(267일) 30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에도 하루 2~4명꼴로 확진자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확진자 나왔다”…中 공항 직원 1만명 한꺼번에 코로나 검사 아수라장 (영상)

    “확진자 나왔다”…中 공항 직원 1만명 한꺼번에 코로나 검사 아수라장 (영상)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공항 직원 전체가 한꺼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대혼란이 빚어졌다. 푸동국제공항 직원들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3시부터 주차장 등 지정된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1만 4000여 명이 달하는 직원들은 대체로 질서정연하게 일렬로 줄을 서서 이동하며 검사 장소로 이동했고, 방호복을 입은 방역당국 직원들이 이들을 통제했다. 문제는 방역당국에서 검사를 위해 파견된 사람들보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푸둥국제공항 직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공항 지하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장소로 이동하는 수많은 직원들과,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인간 띠를 만들어 통제에 안간힘을 쓰는 방역당국 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검사 대상이 된 수많은 공항 직원들은 앞 다퉈 이동하려 애썼고, 결국 방역당국의 인간 띠는 허무하리만치 쉽게 풀어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검사 직후 일부 직원들이 강제적으로 14일 의무 격리소로 이동됐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푸둥국제공항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각각 39세 남성과 34세 여성으로, 부부 사이다.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은 중국과 해외를 잇는 관문이자 중국 내 여러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 허브 공항이다. 따라서 현지 방역 당국은 공항 내 전 직원 검사라는 초강수를 두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푸둥국제공항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자마자 22일부터 항공기 277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이 가까워지면서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에서는 톈진,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푸둥국제공항 직원 2명의 확진을 시작으로 총 5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0시(현지시간) 기준 신장 위구르자치구를 포함한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보고됐다. 이들 중 9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중국 본토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644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4634명으로 지난 5월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기업들 “추수감사절 집콕”… 코로나 확산 막을까

    美기업들 “추수감사절 집콕”… 코로나 확산 막을까

    사람들이 대거 이동하는 미국 추수감사절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론 주 정부들도 소위 ‘집콕’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경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필수 외출이 아니라면 ‘밤 10시~새벽 5시’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위반하면 90일 이하의 징역이나 750달러(약 84만원) 벌금을 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도 21일부터 1개월간 같은 시간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CDC는 추수감사절 관련 권고를 내고 “집에 늘 함께 살던 사람들과 식사하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직원에게 ‘추수감사절 이동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시카고의 한 병원은 추수감사절에 집에서 식구끼리만 식사를 하겠다는 서명을 받았고, 63개 방송사를 거느린 테그나는 직원들에게 추수감사절 모임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기업까지 나선 것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6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5만명 이상 나왔고, 19일 일일 사망자는 1848명으로 5월 7일(1925명) 이후 최고치였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홈디포, JC페니, 샘스클럼 등 대형 매장들도 추수감사절 당일에 문을 닫는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도 올해는 온라인이 중심이다. 디트로이트, 휴스턴 등 대도시들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속속 취소했다. 많은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에 머물며 화상으로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Thanksgiving’(추수감사절)을 차용한 ‘zoom-giving’(줌 기빙)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추수감사절 기간 비행기 예약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이동 인구가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카고 NBC는 지난 20일 오헤어 국제공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긴 줄을 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미 언론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집을 찾는 대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했다. USA투데이는 “대학들은 추수감사절에 멀리 있는 집을 찾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가거나 추수감사절 이후 돌아오지 말고 자택에 머물며 온라인 강의를 들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아직도 ‘마스크 착용’ 주저하는 공화당 주지사들

    아직도 ‘마스크 착용’ 주저하는 공화당 주지사들

    미국 사망자 26만명 넘어선 급박한 상황에도사우스다코타 등 13개주 마스크의무화 안해노스다코타 등 일부 공화당주는 마스크의무화발생초 민주당주 타격에서 이젠 공화당주 위기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현지시간) 125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6만명을 넘어섰지만,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네브래스카·사우스다코타·와이오밍 등 13개주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사우스다코타는 인구당 감염자수가 100만명당 8만 1629명으로 두번째로 많고, 네브래스카와 와이오밍도 각각 5위와 13위다. 이들 공화당 주지사들이 공공 장소의 마스크 의무화에 소극적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 마스크’ 기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백악관에 복귀하며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보였고,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요구한 적도 있다. 아버지와 매한가지로 ‘노 마스크’를 주장하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코로나19 감염으로) 혼자 지낼 시간이 며칠 있을 것 같다. 지루해질 때까지 닦을 수 있는 총들도 많다”고 했다. 공화당 주지자들이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표면적 이유는 ‘자유 침해’다.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도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 “코로나19 사망률을 언론이 과장했다”, “걸렸다 완치되면 다시는 안 걸린다” 등의 사실과 다른 소문이 돈다. 이와 반대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증가하자 유타·아이오와·노스다코타·오하이오 등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방향을 틀었다. 10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수로 따질 때 노스다코타는 1위, 아이오와는 3위, 유타는 6위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지난 16일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쉽거나 인기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업장을 계속 열고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며 의료 시스템이 안정되도록 하려면 이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자도 실내·실외 모두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민주당 주지사의 지역인 캘리포니아나 뉴욕의 확산세가 두드러졌다면, 이제는 공화당 주지사 지역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더 이상 정치적인 대응에 매달릴 수는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에 코로나 방역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공화당 주지사들이 같은 길을 가기는 힘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마스크는)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애국적 의무”라며 연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울산지역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가짜뉴스’ 퍼뜨린 40대 징역형

    울산지역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가짜뉴스’ 퍼뜨린 40대 징역형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이던 올해 초 마치 확진자가 발생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려 방역 업무를 방해한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친정 방문차 입국했다가 발열 증상이 나 울산 북구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울산대학병원에 이송 격리 조처될 예정’이라는 글을 메신저로 지인 7명에게 전송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여서 이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 등을 타고 삽시간에 공유됐고, 북구보건소와 울산대병원 등에는 업무 차질을 빚을 정도로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나 이 내용은 거짓이었다. 다른 지역 사례를 울산으로 둔갑시킨 것이었다. A씨는 장난삼아 이런 글을 유포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체가 심각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야기하고 방역 업무 지장을 초래해 범행이 무겁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몸소 보여주는 정치인”…기자회견서 날생선 뜯어 먹었다

    “몸소 보여주는 정치인”…기자회견서 날생선 뜯어 먹었다

    “생선 소비 급감…어민 어렵다. 먹어 달라”SNS와 언론에 퍼지며 확실한 홍보 효과 스리랑카의 한 정치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자회견 중 물고기를 날로 뜯었다. 19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리랑카 수산부 장관을 지낸 딜립 웨다라치(63)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산 후 급감한 생선 소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하며 물고기를 두 손으로 잡고 뜯어먹었다. 웨다라치 전 장관은 “사람들에게 생선을 먹으라고 호소하기 위해 물고기를 가져왔다. 우리는 생선을 날로 먹는다”고 말한 뒤 약 30㎝ 크기 물고기 몸통의 등쪽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웨다리치의 이날 연출은 다소 파격적이어서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확실한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물고기를 씹으며 “사람들이 생선을 먹지 않으니,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생선을 팔지 못한다. 생선이 팔리지 않으니 어민들이 바다에 갈 이유가 없고, 모두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고 말했다. 연일 2000명 넘는 감염자 발생 스리랑카에서는 지난달 한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연일 2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생선을 먹지 않으면서 생선 재고가 급증하고 생선 가격도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특급 쇼맨십”, “대단하다”, “몸소 보여주는 정치인, 이렇게 보여줘야지”, “너무 웃기다”, “코미디언 아닌가요?”, “쉽지 않은 행동일 듯”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디든… 박성수 송파구청장, 감염취약시설 점검

    어디든… 박성수 송파구청장, 감염취약시설 점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및 강원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된 가운데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7일 송파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 16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최하고 지역의 감염취약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전국 단위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유통시장인 가락시장을 찾아 경매장 등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또 최근 다시 개관한 송파체육문화회관의 실내체육시설도 방문해 체육관의 소독, 환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 동참을 이끌어 내도록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이 밖에도 구는 감염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현장 순회 교육을 실시했다. 다음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생이 많이 방문하는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및 스터디카페 등도 집중 점검한다.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적극 점검해 학생들의 안전을 챙긴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에 대한 주민 홍보도 확대 실시한다. 기존의 확진자 발생 및 동선 안내와 함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대응 사항을 구청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자 기본”이라며 “주민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구의 대응 상황을 정부 지침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세히 알려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中 시민기자, 코로나19 근원지 우한 보도로 징역 5년형 위기

    中 시민기자, 코로나19 근원지 우한 보도로 징역 5년형 위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의 첫 발병 소식을 SNS를 통해 급하게 알리던 한 시민기자가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인 장잔(张展·37) 시민기자는 우한 시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가 지난 5월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가디언은 인권 운동가들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개하는 중국 웹사이트 웨이취안넷(Weiquan Net)을 인용해 장 기자의 법원 서류가 지난 9월 15일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검찰원에 의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공식 문건 중 1건에는 장잔이 중국의 인기 메시징 앱 위챗과 트위터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생했다고 악의적으로 과장했다고 고발하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현지 검찰은 장잔이 문자와 영상을 통해 대량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받아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문건에는 공공질서 문란죄를 일으킨 장잔에게 최고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현재 장 기자는 자신을 구금한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2일 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또 장 기자의 어머니와 통화한 변호사를 인용, “변호인 중 한 명이 이 사건에서 손을 뗐다. 이는 정부의 압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 기자에게는 변호사 1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체포되기 전까지 상하이에서 거주했다. 산시성 출신인 장 기자는 코로나19 확산하기 전에도 중국 공산당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앞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 기자는 지난해에도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었는데 그 이유는 민주화 시위대에 지지를 표했기 때문이다.장 기자는 지난 2월 1일쯤 우한에 도착해 코로나19의 첫 발병에 관해 보도했다. 장 기자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할 때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와 화장터들 그리고 병원들 등 가장 민감한 장소들을 방문했다. 장 기자가 지난 2월 25일 유튜브에 게재한 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그녀에게 우한 우창병원에서 시신을 운송하는 화장터 차량을 봤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병원 밖에 서 있던 이 남성은 장 기자에게 “너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다음날 공개된 영상 5편에서 장 기자는 경비가 삼엄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외관을 보여줬는 데 이 시설은 당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출이 의심됐던 곳이다. 장 기자는 이 영상에서 이 연구소는 고압 전기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군이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또 지난 2월 중순 한 화장터가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시신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밤샘 작업 과정을 기록했다. 게다가 3월 1일에는 하루 감염자 수가 급감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직후 후베이성 인민병원이 환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장 기자의 지지자들은 그녀가 코로나19의 진실을 폭로한 것에 대해 환영했다. 한 네티즌은 유튜브에 “당신은 용감한 여성이다. 목숨을 걸고 유튜브 사용자들을 위해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면서 “고맙다”고 썼다. 지지자들 중 한 명은 지난 9월 자유아시아방송에 “장 기자는 우한 전염병(코로나19)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한으로 갔다”면서 “이렇게 용감한 시민기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중국 정부의 장 기자에 관한 처우를 규탄했다. 이 단체의 중국인 연구원 왕야추는 “장 기자는 전 세계가 절실히 원하는 일을 정확히 전한 것, 즉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보도로 처벌을 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 정부들은 장잔 등 부당하게 억류된 운동가와 시민기자를 즉각 석방하도록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지난 5월 14일 우한에서 공안에 의해 강제적으로 실종됐고 6월 19일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기자의 63세 아버지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딸의 건강과 구금 상태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아내는 마음이 찢어진 상태다. 우리는 딸을 빼낼 어떤 연고도 돈도 없다”면서 “우리는 완전히 무력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장 기자는 코로나19의 근원지로 여겨졌던 우한에서 긴급 보도를 전한 뒤 대중 앞에서 사라진 네 번째 독립 언론인으로 알려졌다. 그녀 이전에는 천추스(陳秋實·35)와 팡빈(方斌·25) 그리고 리저화(李澤華·25) 시민기자 3명이 실종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우님’이라 부르며 70분 통화… 두 스님, 멈추다

    ‘아우님’이라 부르며 70분 통화… 두 스님, 멈추다

    마음치유학교장이자 방송인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던 베스트셀러 작가 혜민(왼쪽·47) 스님이 15일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7일 한 케이블방송에서 남산뷰 자택과 명상앱 사무실 등을 공개한 뒤 비난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결단이다. 혜민 스님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출가 수행자로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법을 전하려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렸다”며 “승려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참회했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오서재)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혜민 스님은 앞서 한 방송에서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과 직원이 많은 사무실이 공개된 뒤 ‘멈추면 보이는 남산뷰’, ‘멈추면 보이는 욕망들’과 같은 비판을 받았다. 2016년 한국 불교를 비판하고 한국을 떠난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 현각(오른쪽) 스님도 혜민 스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혜민의 하버드대 선배인 현각 스님은 페이스북 글에서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정한 참선 경험이 전혀 없다”며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 사람들은 선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SNS에선 혜민 스님에 대한 비판과 함께 “21세기 온라인 시대엔 산속에서가 아니라 우리 곁에서 명상과 상담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한편 현각 스님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혜민 스님을 ‘아우님’이라고 부르며 “혜민 스님과 70분간 통화했다”면서 “혜민 스님과 나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연락하기로 했고, 내가 조계종에 머물거나 그렇지 않거나 그는 항상 나의 도반이 될 것이며, 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은 앞서 썼던 혜민 비판 글을 삭제하고 대신 이 글을 올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잠든 고대해상왕국 마한, 2000년 만에 다시 깨어난다

    잠든 고대해상왕국 마한, 2000년 만에 다시 깨어난다

    “잊힌 고대 마한의 역사와 문화 복원에 앞장서 마한문화유산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키우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잠들었던 고대해상왕국 마한을 깨우다’란 주제로 열린 ‘2020 영산강유역 마한 문화포럼’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마한문화권의 개발은 전남의 미래발전 전략인 ‘블루이코노미’, 그중 블루투어의 핵심 축으로 마한사 복원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마한역사문화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나아가 마한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한은 진한, 변한과 더불어 고조선 이후에 생긴 삼한 중 하나로 54개 부족 국가로 이루어진 나라였다. 삼한 중에 가장 세력이 컸으며 현재의 전라도 지방 외에도 경기도, 충청도까지 걸쳐 있었던 나라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전남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됐지만, 서울신문사 유튜브와 으뜸전남튜브, 서울신문사 대형전광판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의 포문을 연 ‘마한 문화권 비전 선포식’에는 안용수 서울신문사 부사장을 비롯해 김 전남지사, 김한종 전남도 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안 부사장은 “국민들에게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의 존재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계기관의 다양한 지원과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 마한문화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는 ‘옹관’을 봉인하는 독특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옹관이란 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으로, 이날 퍼포먼스를 위해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대형 옹관 재현품을 기증했다. 행사 관계자는 “대형 옹관을 봉인하는 퍼포먼스는 잠들었던 고대해상왕국 마한을 깨우고 더불어 전남도민의 염원을 담는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마한 문화권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다. 임영진 마한연구원장이 마한문화권의 시공간 범위와 문화 특성에 대한 기조 강연을 맡았으며,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문화유산 보호센터, 일본 군마현매장문화재센터 등에서도 참가했다.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는 3일 내내 마한문화권 홍보관을 열어 지나는 시민들에게 마한과 관련된 영상, 유물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전남의 마한을 주제로 한 ‘제1회 마한학술·웹툰 경연대회’,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활동도 진행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손에 쥔 전화기는 흉기” 부산 데이트폭력, 남성 특수폭행처벌 높아

    “손에 쥔 전화기는 흉기” 부산 데이트폭력, 남성 특수폭행처벌 높아

    휴대전화 ‘위험한 물건’에 해당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처벌 가능해당 남성 자진 출석해 조사받아…경찰, 영상 유포자에 대해서도 수사 진행 중 새벽에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한 남성이 자신과 다투던 여성을 심하게 폭행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폭행은 상대가 휴대폰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생한 말다툼에서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성의 진술이 확보되면 처벌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폭행한 남성은 여성이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법조계는 예상했다. 11일 부산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한 부산 덕천지하상가 폭행사건 영상 속 여성은 현재까지 남성 처벌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인 데이트 폭력을 가한 남성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부산 덕천지하상가 영상을 보면 남성은 연인관계인 여성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행사한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여성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법조계는 이를 형법상 특수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특수폭행죄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사람의 신체에 대해 폭행을 가함으로써 성립하는 죄다. 부산 한 변호사는 “기소 사례나 대법원 판례를 보더라도 ‘위험한 물건’이라 함은 흉기는 아니더라도 널리 사람의 생명, 신체에 해를 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물건을 포함한다고 풀이돼 딱딱한 휴대폰도 이에 해당할 수 있다”며 “남성이 특수폭행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경찰은 자진 출석한 남성을 특수폭행죄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것으로 알려진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하지만, 특수폭행은 피해자와 합의를 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남성에 특수폭행죄와 함께 상해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경우 피해자가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해야 실제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피해 여성은 폭행 사건 이후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며 병원은 다녀왔지만 아직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피해 여성, 정당방위 인정될 가능성 거의 없어 일각에서는 덕천지하상가에서 발생한 여성 폭력이 쌍방폭행이 아닌 데이트 폭력에 의한 정당방위라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법조계는 정당방위가 인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여성이 먼저 남성의 얼굴을 치는 장면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강력 3개팀을 투입해 수사를 중인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인터넷 등지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폭행 영상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영상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SNS 등에 삭제 요청을 하는 한편 영상을 유포한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찰 불태운 혐오·증오의 불씨, ‘차별금지법’ 도화선에 옮겨붙다

    사찰 불태운 혐오·증오의 불씨, ‘차별금지법’ 도화선에 옮겨붙다

    경기 남양주 수진사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을 둘러싸고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새벽 개신교인으로 밝혀진 여성이 수진사에 들어가 불을 질러 건물 일부가 전소된 사건이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더이상 참사가 없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개신교계는 잇따라 사과하고 나섰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수진사 방화 사건이 차별금지법 제정의 도화선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불교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개신교인들에 의한 사찰 방화와 훼손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연신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개신교인에 의한 사찰 훼손 사건은 과거에도 빈발했다. 2016년 1월 경북 김천에서는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60대 남성이 가톨릭 성당과 사찰에 진입해 성모상과 불상 등을 훼손했다. 1998년 6월엔 제주 원명선원 대웅전 불상 750여구를 훼손하기도 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수진사 방화 사건 즉시 성명을 내고 “개신교의 지도자와 목회자들은 신자들의 이 같은 반사회적인 폭력행위가 개신교 교리에 위배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공표해 신자들을 올바로 인도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불교 장자 종단이 타 종교의 훼불 사건에 정색하고 목소리를 높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진사 측도 “개신교 전체의 의식에서 나온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신교가 잘못된 한 사람으로 인해 전체 종교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대표해 가장 먼저 사과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개신교계의 사과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NCCK는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이번 일로 모든 불교 신자와 지역주민께, 그리고 관련 당국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2016년 개운사 방화 사건 당시 불교계에 참회하며 복구 비용 모금을 펼쳤던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자들을 향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대표는 “수진사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종전 개신교 신자들에 의한 불교 침해 사건에 개신교계가 덤덤한 반응을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특히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개신교 신자 훼불 행위의 근본적인 원인을 되짚고 진정한 종교평화로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를 따지는 개신교계의 움직임에 이목이 모인다. 최근 개신교계의 자성과 다짐을 천명하고 나선 ‘2020 다시희망’은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가르침이 기독교적 가치와 동행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선언하며 잘못된 개신교회의 행동들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개신교계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국회 주도로 추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한 움직임으로도 번질 수 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수진사 방화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와 함께 정치권에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절대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보수 개신교계의 대응이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하루아침에 핏물처럼 변한 러시아 강물… “야생동물도 접근 못해”

    하루아침에 핏물처럼 변한 러시아 강물… “야생동물도 접근 못해”

    최근 러시아의 한 도시에 있는 강물이 갑자기 빨갛게 변했다. 워낙 인공적으로 새빨갛게 변해 야생동물들조차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현지 기업이 배출한 물질로 추측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리아 노보스티 등 현지언론이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남부 케메로보주의 주도인 케메로보에 있는 이스키팀카강이 새빨갛게 변해 그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SNS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스키팀카 강은 톰 강과 함께 케메로보를 흐르는 두 개의 강 중 하나다.공유된 사진을 보면 분명히 어떤 물질로 오염된 것 같은 강한 색조를 띄고 있다. 지역주민 안드레이 게르만은 “강물에 오리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모두 강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평상시 강을 헤엄치던 오리들조차 본능적으로 강물을 헤엄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다른 주민은 “레드비트로 만든 보르시 수프처럼 새빨갛지만 독이 있을 것 같다”면서 “이런 모습은 강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이스키팀카 강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근을 흐르는 톰 강과 모스크바 남서부의 나로포민스크라는 마을을 흐르는 강에도 붉은 오염수가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이번 사례에 대해 케메로보시 관계자는 “막힌 배수구로부터 붉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오염 원인이 되는 물질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케메로보시의 부시장인 안드레이 파노프는 “시의 빗물 배수 시스템이 오염수 유출 원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경찰이 범인의 특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자원환경부 장관은 “현지 기업이 대량의 붉은 물질을 배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어 정부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자세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강 피해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가 없지만, 강물에 닿거나 하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강물이 새빨갛게 변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노릴스크시에 있는 노릴스크 타이미르 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2만여t의 경유가 유출돼 12㎞ 떨어진 암바르나야강이 붉게 물들었지만, 이틀이 지나서야 SNS로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실토한 주지사를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격노했었다. 노릴스크시에서는 2016년에도 달디칸 강이 인근 공장에서 흘러나온 화학물질 때문에 핏빛으로 변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공장 측은 강 색깔은 예전과 동일하다며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관객 백만명 넘으면 자동차 주고 ‘TV진품명품’ 출연도

    관객 백만명 넘으면 자동차 주고 ‘TV진품명품’ 출연도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잠잠한 데다가, 정부에서 할인쿠폰을 지원하면서 극장가에 활력이 돌고 있다. 영화 홍보 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누적 관객 100만명이 넘으면 전기자동차를 주는 이벤트를 비롯해 영화 주제에 꼭 맞는 TV 프로그램 출연 등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테슬라’는 영화와 동명의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영화는 에디슨과 결별한 테슬라가 발명을 이어가기 위해 자본가 J. P. 모건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급사 측은 앞서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주주가 될 수 있는 이색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이번 전기자동차 경품 이벤트는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및 N차 관람 티켓을 올리고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관객 수 100만 명 이상 시 1명, 200만 명 이상 시 2명을 뽑아 전기자동차를 준다. 그러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개봉 9일째인 5일 기준 누적 관객수가 고작 2만명에 불과해 이벤트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4일 개봉한 영화 ‘도굴’은 출연진이 KBS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영화는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 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문화재의 가치를 평가하는 TV 프로그램에 도굴꾼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출연해 묘하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는 이 프로그램에서 전문 감정가 못잖은 실력은 물론,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또, 영화 촬영 당시 이야기를 비롯해 영화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배우 임원희가 직접 의뢰를 맡긴 애장품 감정 결과도 8일분 방송으로 공개한다.19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내세웠다. 배급사 측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과목 국정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왔다”며 “또, 서울 YMCA 어린이 영상문화 연구회가 선정한 ‘어린이가 뽑은 좋은 어린이 프로그램’에 뽑힌 것은 물론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좋은 만화’”라고 홍보했다. 영화는 주인공 기영이의 일상다반사를 배경으로 1960~1970년대를 그려낸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1992년 ‘소년챔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TV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28일 개봉한 영화 ‘위플래쉬’는 롯데시네마에서 ‘시그니처 아트카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팬을 부르고 있다. 가로 15㎝, 세로 20㎝ 사이즈로, 앞면에는 영화 오리지널 포스터, 뒷면은 주인공들의 모습과 명대사를 담았다. 영화는 뉴욕의 명문 음악 학교에서 밴드에 들어간 신입생 앤드류(마일즈 텔러 분)가 최고 지휘자이자 최악의 폭군인 플래처(J.K. 시몬스 분) 교수와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받았으며 2015년 국내 개봉한 뒤 이번에 재개봉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경기도상인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경기도상인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6)는 지난 3일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상인연합회와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는 경제노동위원회 이은주 위원장을 비롯한 김인순(민주당·화성1) 부위원장, 안혜영(민주당·수원11) 의원, 이원웅(민주당·포천2) 의원, 허원(국민의힘·비례) 의원, 심민자(민주당·김포1) 의원, 남운선(민주당·고양1) 의원, 김미숙(민주당·군포3) 의원, 최세명(민주당·성남8) 의원과, 경기도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수원못골시장) 등 7인의 상인연합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번 정담회는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인연합회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및 환전방법 개선 ▲사업 지원예산 일부의 지역화폐 지급 및 공공배달앱 출시를 통한 지역화폐 활성화 ▲시장 꾸러미사업 확산 및 대형거래처 납품 등 판로 개척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의원들과 상인연합회 회장단은 전통시장 매니저사업의 지속과 확대에 대해 입을 모았다. 상인들은 “전통시장 매니저로 PC, SNS 사용이 익숙한 젊은 세대를 채용함에 따라 인터넷을 활용한 시장 홍보와 판로 개척이 용이해졌다”며 “시장 활성화는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을 대신하여 행정적 업무를 수행해주는 매니저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매니저 없이 업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노동위원회 위원들 또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재난상황에서 골목상권 매니저, 전통시장 매니저 육성 사업을 통해 어려운 상인들의 생존과 위기 극복을 도와야 할 절실한 시점”이라며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이은주 위원장은 “2021년 예산안 심사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에 예산을 적극 편성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정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348회 정례회를 맞이한 경제노동위원회는 6일부터 산하 4개 실·국과 8개 공공기관의 행정사무감사와 2021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쪽 난 미국…‘0시 투표’산골마을도 트럼프·바이든 지지 갈렸다

    두 쪽 난 미국…‘0시 투표’산골마을도 트럼프·바이든 지지 갈렸다

    3일(현지시간)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떨리는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온 미국 유권자들의 얼굴에선 ‘민주주의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보다 사회 혼란·거리 충돌·법정 소송 등 선거 이후 후폭풍을 걱정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더 커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인종 갈등 등 굵직한 이슈를 두고 4년간 두 쪽으로 갈라질 대로 갈라진 나라를 하나로 만들 대통령에 대한 희망도 그만큼 컸다. 이날 첫 투표는 ‘0시’에 뉴햄프셔의 산골 마을 딕스빌노치에서 시작됐으며, 주민 5명이 모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같은 시간에 투표를 진행한 인근 밀스필드에서는 ‘16대5’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다. 이들 지역은 새벽부터 광산에서 일하던 과거 전통을 존중해 ‘0시 투표’를 한다. 주법상 100인 미만 마을은 개표도 즉시 할 수 있다. ‘분열’은 이번 대선 정국의 핵심 키워드였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바이든 후보 측은 마스크·사회적 거리두기·격리·폐쇄 등 방역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바이러스를 경시하며 경제 봉쇄 해제, 상점·학교 운영 재개, 대형 유세 등으로 맞섰다. 5월 말 시작된 흑인 시위는 사회 분열을 증폭시켰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건강한 사회 담론을 형성했지만 일부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를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보수층 지지세를 결집하는 데 이를 이용했다. 선거 당일에도 분열된 모습은 매한가지였다. 트럼프 캠프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며 여론조사원 5만여명을 투표소 등에 배치했다. 필라델피아 등지에서는 이들에게서 위협적인 언사를 듣거나 협박을 당한 경우 신고해 달라고 사전 공지를 했다. 반면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결집한 ‘결과를 보호하라’(Protect the Results)도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전역 100여곳에서 선거 당일 밤부터 집회를 열었다. 이런 초유의 분열 사태는 정치적 양극화를 초래하면서 사전투표 규모만 1억명에 달하는 100여년 만의 최고 투표율로 이어졌다. 선거 이후 충돌 사태에 대비해 나무 가림막을 세운 백악관 인근 상가에서 만난 한 백인 청년은 “6월 흑인 시위 때 무질서하고 무서운 약탈을 봤느냐. 트럼프를 찍겠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반면 히스패닉 청년은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였고,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며 “바이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대선 직후 가짜뉴스나 헛소문 등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대선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각 후보 측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글을 올릴 경우 경고 표시를 붙인다. 로이터통신은 퓨리서치센터의 심층 인터뷰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정치적 견해 차이가 가족·친구 등의 관계 훼손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양측 지지자의 약 80%가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친구가 없거나 거의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제이 밴 바벨 뉴욕대 심리신경학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가치와 이슈를 둘러싸고 미국 역사상 가장 양극화된 인물 중 하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타협하기 쉽지 않다”며 “정치적 입장 차이가 편 가르기 수준을 넘어 도덕적인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日 여자 운동선수 신체 은밀 도촬에 골머리...SNS 타고 확산

    日 여자 운동선수 신체 은밀 도촬에 골머리...SNS 타고 확산

    경기에 출전한 여자 운동선수들의 하반신, 가슴 등 신체 부위를 은밀하게 찍어 SNS 등에 퍼뜨리는 사례가 일본에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여자 운동선수에 대한 경기장내 성적(性的) 신체 도촬이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성인들에 이어 중고생 선수들로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테면 여자 육상선수가 출발직전 스타트 라인에서 엉덩이를 치켜든 순간, 관객석 등에서 망원렌즈로 이를 클로즈업해 촬영한 뒤 인터넷에 유포시키는 식이다. 피해 경험이 있는 전 일본 여자육상 대표는 도쿄신문에 “내 사진이 음란한 말과 함께 인터넷에 떠있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나빴지만, 어디에 상담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법규 미비를 이유로 처벌에 소극적이다. “경기장내 선수에 대한 촬영을 허가한 이상, 이를 여성이 목욕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것과 비슷한 범죄로 다루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노출이 과도한 경기복을 입은 쪽이 잘못”아니냐는 황당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체육계는 “몸에 딱 맞는 유니폼은 경기력을 높여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라며 “이러한 비판은 여자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일본에서 여자 선수에 대한 은밀한 신체 촬영 문제는 2000년쯤부터 경기단체들의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일본체조협회는 2004년부터 일반 관객의 선수 촬영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일본비치발리볼연맹도 2005년부터 촬영을 금지시키는 한편 2017년부터는 여자 선수들에게 노출이 적은 유니폼을 입도록 했다. 일본육상경기연맹은 가족과 팬들을 위해 촬영이나 카메라 반입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에 관객들에게 부적절한 촬영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도촬을 막기 위한 경기장내 순찰을 돌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밀한 사진·동영상은 끊임없이 인터넷에 오르고 있다. 현재 일본올림픽연맹(JOC)는 경기 단체를 상대로 피해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책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형사처벌을 포함해 좀더 강력한 체육계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소노다 히사시 고난대 교수(형법)는 도쿄신문에 “부적절한 사진의 인터넷 게시를 사전에 규제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며 “단순한 성욕의 대상으로서 선수들을 욕보이고 존엄을 훼손했다면 처벌을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