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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서 ‘늑대 얼굴 마스크’ 쓴 남성 체포…“의무 따랐을 뿐” 변명도

    파키스탄서 ‘늑대 얼굴 마스크’ 쓴 남성 체포…“의무 따랐을 뿐” 변명도

    새해 전날 밤, 파키스탄에서 오토바이를 탄 ‘늑대 인간’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거리에서 늑대 얼굴 마스크를 쓰고 갈색 망토를 걸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아사드 칸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날 오토바이를 탄 채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거리의 사람들을 놀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해 전날 밤이라 아이들도 많았던 이 거리에는 이 남성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급기야 “늑대 인간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신고까지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따랐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을 겁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 남성은 체포 소식은 트위터 등 SNS에서 사진과 함께 공유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체포 당시 복장 그대로 늑대 얼굴 마스크와 갈색 망토를 착용하고 양손에는 쇠고랑을 찬 채 두 경찰관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는 단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늑대 얼굴 마스크라면 바이러스 차단력도 높을 것 같다”, “사람들은 이 늑대 인간이 무서워 외출하지 않게 돼 오히려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겠냐”, “마스크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역시 마스크라고 하면 확실히 그렇긴 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구가 2억2000만 명에 달하는 파키스탄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48만6634명, 사망자 수는 2272명로 확인되고 있다. 이 나라는 중국산 코로나 백신을 사겠다고 나선 이집트,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등 10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伊 간호사 ‘방호복 청혼’에 여친은 “YESSSSSS” 화답

    伊 간호사 ‘방호복 청혼’에 여친은 “YESSSSSS” 화답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이탈리아의 남성 간호사가 방호복을 입고 여자친구에게 공개 청혼해 눈길을 끌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주세페 푼젠테는 페이스북에 방호복을 입고 뒤돌아서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푼젠테가 병원의 호흡기 병동 복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은 방호복을 입고 서 있었으며 방호복 등 쪽에는 “카멜리, 나랑 결혼할래?”라고 쓰여 있었다. 이 문구 아래에는 ‘네’, ‘아니오’라는 단어도 함께 적혀 있었다. 그는 앞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이겨 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AFP는 전했다. 푼젠테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서 회복돼 바이러스 최전선에서 싸우는 간호사로서 진정한 삶은 소소하고 단순한 것들로 이뤄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까운 친구, 가족, 미래의 한 사람처럼 너와 함께, 카르멘 핀토”라고 하며 여자친구 핀토에게 공개 고백했다. 이를 본 여자친구는 해당 페이스북 글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YESSSSSS”라는 댓글로 흔쾌히 승낙했다. 푼젠테의 ‘방호복 청혼’은 이날까지 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확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대문 예산 편성·결산 내 손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 모집

    서대문 예산 편성·결산 내 손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 모집

    서울 서대문구는 예산 편성부터 결산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주민참여예산 홍보단원도 모집한다.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 홍보단원 5명이다. 올해 처음 활동에 나설 홍보단은 참여예산의 모든 과정에 함께하면서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생생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제11기 주민참여예산 위원들은 내년 예산안뿐만 아니라 지난해 결산안도 살펴보고 의견을 내게 된다. 주민참여예산위원이나 주민참여예산 홍보단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열리는 ‘서대문구 참여예산학교 기본학습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77명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51건의 주민 제안 사업에 16억원의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 제안 사업으로는 신촌 지역에서 독서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청·장년 힐링 스페이스 어른이놀이터’, 안산·인왕산·북한산 등에 둥지를 설치하는 ‘인공 조류둥지 설치’, 바닥 신호등 설치, 보행 신호 음성보조장치 등을 설치하는 ‘어린이가 안전한 스마트통학로’ 등이 있다. 제출 서류와 지원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민관협치과 참여예산팀에 전화(02-330-1543)로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동부구치소發 확진자 1000명 넘었다

    동부구치소發 확진자 1000명 넘었다

    3일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 121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되며 동부구치소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도 1100명을 돌파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뒤 사과했지만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점검과 사과를 요구했다. 법무부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자 121명과 직원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가 전날 수용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5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자는 수용자 1041명, 직원 22명 등 총 1063명이다. 여기에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은 동부구치소 관련자의 가족과 지인 등 21명의 확진자를 포함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084명이다.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법무부가 추산한 전국 교정시설의 확진 인원은 총 110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거나 격리가 해제된 수용자와 출소자, 직원 등을 합산한 수치다.한편 강원북부교도소에서도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4명은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송된 수용자들이다. 이에 확진 판정을 받고 아직 교정시설에 수용된 수용자는 총 987명(동부구치소 608명,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이다.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자 정 총리는 전날 동부구치소를 찾아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안타깝다. 신속히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빠른 수습을 주문했다. 추 장관도 정 총리와 함께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당시보다 절반가량 수용 인원을 조정하고 밀접접촉자에게 1인 1실을 배당해 더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대책을 언급했다. 하지만 다섯 차례의 전수검사에서 매번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며 법무부와 교정당국의 안이한 초기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어제야 현장을 찾은 국무총리는 나흘 만에 또 사과하며 초동대처 실패를 인정했고, 동행한 추미애 장관은 또 SNS에 떠밀린 사과글을 올렸다”면서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거리두기 문건 유출’ ‘쿵쿵 집콕댄스’ ...새해부터 곤욕 복지부

    ‘거리두기 문건 유출’ ‘쿵쿵 집콕댄스’ ...새해부터 곤욕 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새해부터 ‘거리두기 문건유출’, ‘집콕댄스 영상’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라는 제목의 인쇄물을 찍은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 안에는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생활방역팀이 지난달 30일 작성했다는 문장과 함께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24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는 내용과 학원·겨울스포츠시설 등에 대한 추가 조치사항이 적혀 있었다.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도 전에 문서가 유출된 셈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브리핑에서 “현재 경찰청에 관련 이 문건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면서 “각 시도 지자체와 시군구까지 매일 2000~3000명의 인원들이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함께 공유하다보니 보안에 있어 취약한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그는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외에도 복지부는 같은 날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영상에는 “손씻기, 거리두기,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 “눈치 챙겨 얼른 챙겨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짚어주는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한 가족의 모습이 담겨있다. 흥겨운 춤으로 ‘코로나 블루’를 날려보내자는 취지다. 그러나 5인 이상의 가족이 집에 모여 발을 구르고 뛰는 등 역동적인 안무가 담겨 있어 문제가 됐다. 층간소음을 유발하고 다수의 인원이 실내에 모여 춤을 추는 사이에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복지부는 영상 게재 하루 만에 사과하며 해당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영상 홍보물에 대해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문제로 지적을 받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靑 “文, 동부구치소 감염 수차례 해결 지시”…野 “세월호 선장 같아”(종합)

    靑 “文, 동부구치소 감염 수차례 해결 지시”…野 “세월호 선장 같아”(종합)

    “文 지시 후 추미애 SNS 사죄·丁 방문 영향” 文, 구치소 현장점검은 검토 안 해추미애, 확진자 발생 한 달 만에 현장점검野, 초동 방역 실패 맹비난…“文 사과해야”유승민 “文정부, 세월호 선장과 다를 바 없다”동부구치소 121명 추가 확진…총 1108명문재인 대통령이 1000명이 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특별점검을 수차례 지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야당은 문 대통령에게 초기 방역에 실패한 동부구치소 확진자 대거 발생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 121명이 또 추가됐다. 이로써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자는 1000명을 넘겨 누적 110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개월여 만이다. “文, 참모진 회의서 문제 해결 지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문제의 해결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용자 접견이나 교육 등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교정시설 집단감염 대책을 발표한 것도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동부구치소를 직접 찾고, 같은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고 사과한 것도 문 대통령의 지시에 영향을 받았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중대본부장인 정 총리의 현장 점검이 이뤄진 만큼 문 대통령의 동부구치소 현장 점검 계획은 아직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추미애 “송구, 접촉자 1인 1실 수용”“정상적 서신 교류 보장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용자 12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확진으로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모두 110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동부구치소는 수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했다. 동부구치소에서 1000명 넘게 환자가 발생하는 동안 교정 업무를 관할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건에 몰두하느라 늑장 대응에 나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지난해 12월 29일에야 동부구치소를 처음 찾아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27일이다. 추 장관은 첫 방문 5일 후인 지난 1일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하여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이튿날인 2일에도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면서 “법무부와 교정당국은 촘촘한 대응과 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시 사과했다. 그러면서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재차 사과하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수용자를 원칙적으로 1인 1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SNS에 “교정시설 과밀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날 5차 전수 검사를 해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동부구치소의 수용률을 대폭 낮추겠다”고 썼다. 이어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발생 당시보다 절반가량으로 수용 인원이 조정될 것”이라면서 “그 후 밀접 접촉자에게 1인 1실을 배당해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초기에는 부득이 가족에게 문자로 통보했으나 현재는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로 확진자 건강 상태, 치료 사항을 설명한다”면서 “가족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상적인 서신 교류를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총리 “국가시설 대규모 집단 감염초동 대응 미흡 매우 안타까워”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추 장관를 비롯 교정업무 관계자들과 동부구치소를 찾은 자리에서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신속한 역학조사,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국가가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돼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신속히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조기 수습을 주문했다. 정 총리 지시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은 3일부터 긴급현장대응팀을 동부구치소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기존에 파견된 역학조사관 인력을 증원해 이번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 데 범정부적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추 장관이 뒤늦게 2차례 사과의 뜻을 밝히고, 중대본부장인 정 총리가 나서 현장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야당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野 “인권변호사 출신 文,초동대처 실패 사과하라” “추미애, SNS에 떠밀려 사과글” 국민의힘은 이날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어제야 현장을 찾은 국무총리는 나흘 만에 또 사과하며 초동대처 실패를 인정했고, 동행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또 SNS에 떠밀린 사과글을 올렸다”면서 “어찌 보면 격리가 완벽한 동부구치소가 검역 또한 완벽한 곳이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이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대량 감염을 방치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세월호 선장’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생명과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일어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코호트 격리만 고집한다”면서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한 것은 ‘구명조끼만 입고 기다리라’고 말한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험에 빠뜨린 정부의 책임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與 “야당 과도한 정치 공세 단호히 대응” 더불어민주당은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방역실패론 퍼즐을 맞추기 위하여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야당의 과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의 ‘세월호 선장’ 비교에 “비교할 걸 비교하라”면서 “도가 지나칠 뿐만 아니라 오로지 정쟁을 유발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동부구치소 121명 신규 확진교정시설 누적 1000명 넘겼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전날보다 126명 증가했다. 누적 1108명 가운데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068명, 구치소 직원이 40명이다. 법무부 집계는 수용자나 직원만 포함하고 그 가족이나 지인 등은 제외하므로 방역당국 집계보다는 적다.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자의 가족과 지인 등 21명을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083명이다.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 121명이 추가 확진됐고 강원북부교도소의 직원 및 수용자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은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들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교정시설에 격리 수용된 수용자는 총 987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0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서울구치소 1명 등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건 유출’ ‘집콕댄스’로 새해부터 곤욕치른 복지부

    ‘문건 유출’ ‘집콕댄스’로 새해부터 곤욕치른 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새해부터 ‘거리두기 문건유출’, ‘집콕댄스 영상’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라는 제목의 인쇄물을 찍은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 안에는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생활방역팀이 지난달 30일 작성했다는 문장과 함께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24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는 내용과 학원ㆍ겨울스포츠시설 등에 대한 추가 조치사항이 적혀 있었다.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도 전에 문서가 온라인상에 공개가 된 셈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브리핑에서 “현재 경찰청에 관련 이 문건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면서 “각 시도 지자체와 시군구까지 매일 2000~3000명의 인원들이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함께 공유하다보니 보안에 있어 취약한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그는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외에도 복지부는 같은 날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영상에는 “손씻기, 거리두기,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 “눈치 챙겨 얼른 챙겨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짚어주는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한 가족의 모습이 담겨있다. 흥겨운 댄스로 ‘코로나 블루’를 날려보내자는 취지다. 그러나 5인 이상의 가족이 집에 모여 발을 구르고 뛰는 등 역동적인 안무가 담겨 있어 문제가 됐다. 층간소음을 유발하고 다수의 인원이 실내에 모여 춤을 추는 사이에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복지부는 영상 게재 하루 만에 사과하며 해당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영상 홍보물에 대해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문제로 지적을 받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송구”…“대통령이 점검하고 사과해야”(종합)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송구”…“대통령이 점검하고 사과해야”(종합)

    민주당, 비판 여론에 고개 숙여“과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 대응”국민의힘, 文 변호사 시절 기고 인용“취약한 지위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 더불어민주당은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둘러싼 비판 여론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부당한 정치 공세는 단호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해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송구하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실패론’ 퍼즐을 맞추기 위하여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야당의 과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이 사태를 빌미로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는 야권의 태도에서 그 어떤 진정성도 찾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난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며 “교정시설을 포함하여 코로나19로 드러난 사회 곳곳의 취약지대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서 오늘이라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성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미결구금자에 대한 무죄추정 원칙과 인권 보호 중요성을 강조한 기고문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재소자 인권’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은 “자신을 방어하여야 할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며 “그들에 대한 인권유린과 열악한 처우는 한 쪽 선수를 묶어놓고 권투 시합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배 대변인은 “어제야 현장을 찾은 국무총리는 나흘 만에 또 사과하며 초동대처 실패를 인정했고, 동행한 추미애 장관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밀린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동부구치소 사태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동부구치소발 누적 확진 1000명 넘어 이날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개월여 만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전날보다 126명 늘어 1108명을 기록했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068명이고 구치소 직원이 40명이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동부구치소에서는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동부구치소는 수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했으며, 이 중 7명은 아직 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 강원북부교도소의 수용자·직원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은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들이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062명을 기록했다. 수용자(출소자 포함)가 1040명, 직원이 22명이다. 여기에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자의 가족과 지인 등 21명을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083명이다. 법무부 집계는 수용자나 직원만 포함하고 그 가족이나 지인 등은 제외하므로 방역당국의 집계보다는 적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부구치소 121명 신규 확진…교정시설 누적 1000명 넘겼다(종합)

    동부구치소 121명 신규 확진…교정시설 누적 1000명 넘겼다(종합)

    동부구치소 5차 전수조사수용자 가족·지인은 집계서 제외강원북부교도소 수용자 4명 추가 확진전원 동부구치소서 음성 판정 받은 이감자들추미애, SNS서 “송구, 비확진자 이송할 것”정총리 “초동 대응 미흡 매우 안타깝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가 가장 심각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 121명이 또 추가됐다. 이로써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자는 1000명을 넘겨 누적 110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개월여 만이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전날보다 126명 증가했다. 누적 1108명 가운데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068명, 구치소 직원이 40명이다. 법무부 집계는 수용자나 직원만 포함하고 그 가족이나 지인 등은 제외하므로 방역당국 집계보다는 적다.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자의 가족과 지인 등 21명을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083명이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동부구치소는 수용자 1122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했다. 또 강원북부교도소의 직원 및 수용자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은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들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교정시설에 격리 수용된 수용자는 총 987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0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서울구치소 1명 등이다.추미애 “송구, 접촉자 1인 1실 수용”“정상적 서신 교류 보장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재차 사과하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수용자를 원칙적으로 1인 1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교정시설 과밀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날 5차 전수 검사를 해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동부구치소의 수용률을 대폭 낮추겠다”고 썼다. 이어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발생 당시보다 절반가량으로 수용 인원이 조정될 것”이라면서 “그 후 밀접 접촉자에게 1인 1실을 배당해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초기에는 부득이 가족에게 문자로 통보했으나 현재는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로 확진자 건강 상태, 치료 사항을 설명한다”면서 “가족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상적인 서신 교류를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산에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면서 “법무부와 교정 당국은 촘촘한 대응과 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이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1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정총리 “국가시설 대규모 집단 감염초동 대응 미흡 매우 안타까워”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신속히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조기 수습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가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돼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초동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국에 산재한 다른 교정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반적인 방역 대책을 세워달라”면서 “변호인 접견과 가족면회 제한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수용자 입장에선 과도한 인권 침해로 받아들일 수 있어 방역은 철저히 하면서도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방문엔 법무부 추 장관과 이용구 차관,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 등이 동행했고 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송기헌 의원도 함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확진 1000명 목전 두고...秋 ‘구치소 집단감염’ 첫 사과(종합)

    확진 1000명 목전 두고...秋 ‘구치소 집단감염’ 첫 사과(종합)

    추미애, ‘구치소 집단감염’ 첫 사과“집단감염 송구…취약한 부분 드러나”“빠르게 후속 작업 진행하겠다”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총 945명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1월 말 이후 한 달여만이다. 추 장관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신년인사를 전하며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 “법무행정의 취약한 부분 드러나” 이날 추 장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린다.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된다.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며 “동부구치소는 지난 12월25일 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했다. 빠른 집단감염의 원인이 주로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감염자인 신입 수용자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신입 수용자를 14일간 격리한 후 혼거 수용을 하는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걸러지지 않아 이로 인한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이라며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 확진자를 분리하고 수용밀도를 낮추어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아울러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분리할 계획”이라며 “또 모범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고, 형집행정지 등을 동시에 진행하여 빠른 시일내에 수용밀도를 낮추는 후속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장관은 “구치소는 교도소와 달리 구속 또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신입 수용자의 입감 및 출감이 빈번하다”며 “교도소와는 달리 교정당국이 적정 인원의 수용 등을 조정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항상 과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동부구치소, 감염병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물” 추 장관은 “더군다나 동부구치소는 고층빌딩 형태의 전형적인 3밀(밀접, 밀집, 밀폐) 구조다. 건물 간 간격이 촘촘하고 가리개 설치로 공기 흐름이 막혔다. 환기가 제대로 안 돼 감염병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물”이라며 “향후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다시 한번 신년인사를 전하며 “저는 법무부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재차 사과했다.법무부, 2주간 교정시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법무부는 전날부터 2주간 교정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또 수감된 수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모든 교정시설의 직원 및 수용자를 대상으로 1주일에 1인당 3매씩 KF94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용구 법무부차관은 당일 브리핑을 통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의 미흡으로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였음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추 장관은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같은 날 오후 고층빌딩 형태인 인천구치소와 수원구치소를 찾아 코로나19 관련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받은 뒤 직원 및 수용자의 전수검사를 지시하며 선제적인 방역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945명 1일 서울시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945명이다.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수용자 1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자 13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수용자 13명은 최근 4차 전수조사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미결정자 14명 중 일부다.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수는 수용자 915명·직원 22명 등 모두 937명이다. 동부구치소 집담감염은 지난해 11월 27일 송파구 거주 수능 수험생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 재소자, 가족 및 지인 등으로 급속히 전파됐다. 한 달여 만에 관련 확진자는 945명이 됐다. 한편 법무부 공무직노동조합은 12월 31일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사망자까지도 발생했다”며 추 장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의심환자 동선 같은방 사람 채워”…동부구치소에서 온 편지(종합)

    “의심환자 동선 같은방 사람 채워”…동부구치소에서 온 편지(종합)

    재소자 누나가 편지 공개부실 초기대응 폭로 계속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서울 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재소자들의 편지 폭로로 초기 대응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의 가족들은 1일 구치소 앞에서 A씨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A씨는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보낸 편지에서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A씨는 “다른 방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하는데 같은 동에 옆방, 운동과 목욕을 같이 했던 우리는 검사도 안해준다. 이 정부가 무슨 정부인지 모르겠다”며 “조금 아까 코로나 의심 환자를 다른 동으로 방을 옮기더니, 다른 사동 사람들 3명을 (의심환자와) 동선이 같은 사람 방에 다시 채웠다”고 지적했다.A씨는 누나에게 보낸 다른 편지에서 “이곳은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난리다. 안 그래도 갑갑한 이놈의 징역, 코로나가 수많은 사람을 죽인다”며 “바로 옆방 사람이 코로나 감염자와 동선이 같아서 어제 부로 모든 것이 금지됐다. 면회, 변호사 접견, 운동, 구매까지”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구치소 내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재소자들은 교도관 통제에 따르지 않으며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동부구치소 등에서 확진 수용자가 직원들을 향해 침을 뱉거나 코를 푼 휴지를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하기 위해 방을 이동할 때에는 ‘방을 옮겼다 감염되면 어쩌느냐’며 반발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은 “난동을 피우는 일부 수용자들의 행동에 계호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추미애, 뒤늦게 SNS로 사과…동부구치소 확진자 945명 1일 서울시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945명이다.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수용자 1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대부분이 서울 거주자다. 동부구치소 집담감염은 지난해 11월 27일 송파구 거주 수능 수험생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 재소자, 가족 및 지인 등으로 급속히 전파됐다. 한 달여 만에 관련 확진자는 945명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하여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이어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과를 하는 와중에서 진정성 보다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다’는 변명을 늘어놨다. 추 장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리고, 사회적으로 서민·중소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에서 더 큰 고통을 당한다”며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데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취중생]코로나 경각심 없는 공직자들…국민한테 ‘협조해 달라’ 할 수 있나요

    [취중생]코로나 경각심 없는 공직자들…국민한테 ‘협조해 달라’ 할 수 있나요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저녁 한적한 시간에 사람들 얘기소리로 엄청 시끄러웠어요. 공직자면 제발 조심해서 일반 사람들에게 피해 좀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만난 상인 A씨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우진(34) 마포구의원의 ‘술파티’ 논란을 바라보며 “단 한 번의 실수로 상황이 잘못돼 인근 주민과 상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까 걱정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채 의원의 방역지침 위반이 큰 논란이 되면서 공직자들의 부족한 코로나19 경각심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와 마포구 등에 따르면 채 의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쯤 합정역 인근 파티룸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가지다 주민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당시 모임은 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시행된 기간에 이뤄진 거라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현재 공적인 업무수행을 제외하면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은 전면 금지돼 있고, 파티룸의 영업도 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파티룸은 현재 굳게 잠긴 상태였습니다. 파티룸에는 간판도 없고 내부를 볼 수도 없어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공간인지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바로 인근에는 주택가가 밀집해 있었습니다. 큰 소음이 있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히 피해를 줄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이후 채 의원은 “파티룸인 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직장인 허모(28)씨는 “파티를 벌인 것도 고약한데 변명이 더 괘씸하다”며 “일반 시민들도 실수라고 그러면 다 용서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포구는 현재 채 의원의 감염병 예방법 위반 소지를 파악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안이 심각한 만큼 사실관계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공직자 코로나 논란 공직자들의 ‘방역 일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동안 공직자들이 방역 경각심을 갖지 못한 모습은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지난달 12일 지인 5명과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이유로 ‘와인 파티’를 가진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의원이 올린 사진 속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조기축구’도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최 수석은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송파구의 한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정무수석의 행동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같은달 24일과 25일 강원도 속초시 공무원 39명은 두 팀으로 나눠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외유성 견학을 떠나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는 당시 국민안전 등의 목적을 제외한 공무원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지만 속초시는 그대로 견학을 감행했습니다. 또 경남 진주에서는 도청의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공무원 인솔하에 이·통장들이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가 집단 감염돼 물의를 빚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시민들 “공직자, 먼저 솔선수범 해 달라” 최근 방역당국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시민들은 비교적 군말 없이 잘 이행하고 있는 편입니다. 행정안전부 앱을 통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건수도 최근 2배 이상 폭증하는 등 누구보다 빨리 종식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공직자들의 일탈이 커지게 되면 시민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강남구 자영업자 정모(30)씨는 “자영업자들은 너무나 큰 고통을 감수하면서 빠른 종식을 위해 당국의 방역지침에 협조한다”며 “그런데 정작 ‘나랏님’들은 지키지 않으면서 시민들에게만 지키라고 훈계할 자격이 있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2일 ‘고통을 분담하는 공직자의 솔선수범의 리더쉽이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많은 자영업자들의 희생과 어려움에도, 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은 국민들의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국가 통제기능에 대한 신뢰가 두텁지 않아서일 것”이라며 “‘공직자’라는 세 글자를 깊이 되새겨 달라”고 말했습니다. 3차 대유행을 맞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연일 100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불편을 감수해 온 시민들은 점차 지치고 감각이 무뎌지고 있습니다.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누가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침을 지키려 할까요. 제발 모범을 보여 지친 시민들에게 힘이 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동부구치소 재소자 “목욕 같이 했는데 미검사·불량 체온계” 폭로

    동부구치소 재소자 “목욕 같이 했는데 미검사·불량 체온계” 폭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재소자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의 가족들은 1일 구치소 앞에서 A씨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A씨는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11월 28일 보낸 편지에서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위험군에 대한 검사 미흡, 세심하지 못한 방 분리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그는 “다른 방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하는데 같은 동에 옆방, 운동과 목욕을 같이 했던 우리는 검사도 안 해준다”며 “이 정부가 무슨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금 아까 코로나 의심 환자를 다른 동으로 방을 옮기더니, 다른 사동 사람들 3명을 의심 환자와 동선이 같은 사람 방에 다시 채웠다”고 지적했다. A씨는 누나에게 보낸 다른 편지에서 “이 곳은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난리”라며 “안 그래도 갑갑한 이놈의 징역, 코로나가 수많은 사람을 죽인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바로 옆방 사람이 코로나 감염자와 동선이 같아서 어제 부로 모든 것이 금지됐다”며 “면회, 변호사 접견, 운동, 구매까지”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수감자도 지인에 보낸 편지를 통해 “코로나19 전수검사 때 재소자 통제가 잘 안 돼 다른 방의 재소자들과 동선이 겹친다” “방역복 없이 마스크만 쓰고 들락날락하는 직원도 있고 마스크를 안 쓴 직원도 있다” “방마다 체온계를 넣어준다고 대량 구매했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체온계를 사 와서 못 나눠주고 폐기한다고 한다. 책상을 찍어도 36.5도가 나온다” 등의 폭로를 했다.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구치소 내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재소자들은 교도관 통제에 따르지 않으며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수용자가 직원들을 향해 침을 뱉거나 코를 푼 휴지를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도 알려진 바 있다. 일부 재소자들은 직원들을 향해 “가만히 갇혀있는 내가 왜 코로나에 걸려야 하느냐”며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졌다고 한다. 교도관의 방호복을 찢으려는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재소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하기 위해 방을 이동할 때에는 “방을 옮겼다 감염되면 어쩌느냐”며 반발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은 “난동을 피우는 일부 수용자들의 행동에 계호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1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직전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들에 대해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는 수용자 902명, 직원 21명 등 총 923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발원지 中 우한서 ‘새해맞이’…대규모 인파 몰려

    코로나19 발원지 中 우한서 ‘새해맞이’…대규모 인파 몰려

    전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돼 코로나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12월 31일 밤, 많은 사람이 중심가에 모여 조명 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환호성을 지르고 하늘에 풍선을 날리며 해를 넘겼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계탑이 있는 과거 세관 건물 주변에는 경찰이 사람들의 밀집을 막기 위해 울타리까지 설치했지만 젊은이를 중심으로 한 인파가 대거 몰려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는 지켜질 수 없었다. 대다수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일부 사람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모습도 목격됐다.우한에서는 2020년 1월 말부터 두 달 넘게 엄격한 도시 봉쇄 명령을 내렸었다. 덕분에 여름 이후에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다. 9월에는 학교 수업도 완전히 재개했다. 이날 쉬 두라는 이름의 한 시민은 AFP통신에 “2020년은 우리에게 매우 힌든 한해였다. 왜냐하면 우리는 특히 우한에서 전염병을 경험했기 때문”이라면서 “우한 시민에게 이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유수라는 이름의 또다른 시민은 “중국은 이제 이 전염병을 매우 잘 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나라들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하루빨리 이 난관을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중국은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세계 최초로 발생했지만 이를 은폐해 전 세계적인 감염 확산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유래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우한에서 코로나19의 첫 발병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려 지난 5월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 등으로 구금됐던 변호사 출신 장잔(张展·37) 시민기자가 상하이 푸둥신구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월 30일 기준으로 8만 7052명으로 이중 신규 확진자는 25명이며, 사망자는 총 463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의 양심이 폭로한 우한 비극 60일

    중국의 양심이 폭로한 우한 비극 60일

    2019년 12월 말부터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선 의문의 폐렴 환자들이 대거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1월 20일 이전까지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으며, 막을 수 있고 통제 가능하다”고 했지만, 역병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팬데믹이 된 이 코로나19는 초창기에 진원지의 이름을 따 ‘우한 폐렴’으로 불렸다. 바로 그 우한에서 “코로나19는 상식과 객관성이 결여된 사회가 빚어낸 ‘인재’(人災)”라고 고발한 중국 작가가 있다. 소설가 팡팡은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된 지 사흘째인 1월 25일부터 우한의 참상과 중국 정부의 은폐, 관리들의 안일한 대응과 시민들의 절규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낱낱이 기록했다. 우한 봉쇄가 62일 만에 풀린 지난 3월 24일까지 60건의 글이 연재됐고, 이 기록을 엮어 15개국에서 출판한 단행본이 ‘우한일기’다. 당국은 인구 900만 도시를 통째로 봉쇄했고, 시민들은 집에 갇힌 채 공포에 떨었다. 의사 리원량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최초로 경고했다가 탄압을 받았다(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다 결국 그 자신도 감염돼 사망했다). 부모가 확진자로 격리되자 집에 혼자 남은 뇌성마비 아이는 굶어 죽고, 수백 수천의 시신들이 장례 절차 없이 비닐에 싸인 채 화물트럭에 실려나간다. 고발이 이어질수록 당국의 검열은 강화돼 그의 웨이보가 차단되고 일부 네티즌은 ‘매국노’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당국의 안일함과 무책임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저널리즘 진수를 보는 느낌이다. 대다수 중국 네티즌들은 팡팡의 일기를 댓글로 각자 이어 올리기도 했다. “한 나라의 문명 수준을 말할 때는 국가에 얼마나 높은 건물이 있고 무기가 얼마나 강하고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약자들에 대한 국가의 태도다.” 저자의 말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망 사고를 개인 탓으로 돌려 물의를 빚은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명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울산 일·삶 균형 ‘워라밸지수’ 전국 꼴찌… 산업도시 불구 2년째 하위권

    산업도시 울산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지수가 전국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분석한 결과, 울산은 43.3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 생활, 제도 및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산출한 점수다. 이번 조사 결과, 전국 17대 시·도의 워라밸 지수는 58.8점을 얻은 서울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제주 56.7점, 부산 56.2점, 전남 55.2점 등의 순을 보였다.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 전국 평균은 50.5점으로 조사돼 2018년 50.1점보다 평균 0.4점 증가해 일·생활 균형 수준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도시 울산은 2018년 47.9점으로 1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울산은 4개 영역 중 일(9.8점)과 지자체 관심도(6.1점)에서 각각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자체 관심도는 1위 부산(14.4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그만큼 낮다는 방증이다. 생활(14.9점)과 제도(12.6점) 등도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한편 울산시는 공직사회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근무시간 외에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SNS를 이용한 업무 지시를 하지 않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지난 2월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5명 모였네” 찰칵 6만건… 불신만 키우는 코파라치

    “5명 모였네” 찰칵 6만건… 불신만 키우는 코파라치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요즘 틈나는 대로 다른 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사진들을 뒤져 본다. 모두 A씨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5인 이상 모인 사진을 찾으면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방역 위반 수칙을 신고한다. A씨는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힘들고 연말 용돈이나 벌자는 생각에 신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연말까지 우수신고자 100명에게 전통시장과 상점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일명 ‘코파라치’(코로나19+파파라치)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취지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것이라지만,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서로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신고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이관돼 처리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코로나19 신고자들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신고 문화를 활성화하고 있다. 일각에선 감시제도가 경제활동으로 변질되면서 공익보다는 사익 추구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동안 포상금만을 노리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감시하는 ‘쓰파라치’, 불법 주정차 차량을 골라 신고하는 ‘차파라치’ 등이 이미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포상금을 받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신고 건수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안전신문고 코로나 항목에 접수된 신고 현황은 30일 기준 약 6만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신고 건수가 1만 181건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2만 8000여건으로 두 배 이상 급격히 늘었다. 이를 보는 시민들도 불편함을 느낀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로 서로를 감시하는 포상금 제도를 중지해 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들은 원치 않게 신고하는 일을 시작했을 것”이라며 “서로를 경계하고 신고해 포상금을 주는 동물적 제도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秋 앞날은?

    秋 앞날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임 장관 후보로 내정하면서 1년간 이어진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번 법무부 장관 교체는 윤 총장에 대한 무리한 징계 강행으로 인한 경질의 성격이 짙어 향후 추 장관의 정치적 입지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임기 내내 ‘검찰개혁’을 강조했지만 제도 개혁보다 일명 ‘윤석열 찍어내기’ 등 인적 청산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높다.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처분에 대해 법원이 효력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며 추 장관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추 장관은 이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론전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법무부 알림을 통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효력 중단을 결정한 법원에 항고하지 않겠다면서 “국민께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판단에 법리적으로 납득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추 장관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법원 판단에 큰 오해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공개 비판은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외에도 그는 개인 유튜브 계정에 윤 총장 탄핵을 주장하는 글을 공유하고, 페이스북에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 동부구치소 등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사과는 없이 막바지까지 ‘자기 정치’에만 골몰한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추 장관은 이날 박 의원이 후임으로 내정되자 “함께 닦는 이 길의 목적지에 우리는 꼭 함께할 것이란 믿음을 간직한다”면서 검찰개혁을 당부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퇴임 후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당초 관측과는 달리 당분간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 ‘대통령 아들’ 비판 괜찮은데 생업 비난 그만”(종합)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 ‘대통령 아들’ 비판 괜찮은데 생업 비난 그만”(종합)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이라 하면 직업적 권위 어떻게 쌓나”野, 문준용 ‘지원금 수령 적절’ 반박에 맹공“지원금 적절성 묻는데 당당, 기가 찬다”이혜훈 “신청 예술인 84% 지원금 못 받아”“찬 골방서 버티는 제2·제3 최고은에 줘야”안철수,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에安 “점수 공개 불가? 못 숨기게 시정 개혁”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30일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저의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듭 밝혔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데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제 생계 문제이니 그만하라”며 이렇게 올렸다. “생업 비난 받아들일 수 없다” 문씨는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로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의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인 만큼 저들의 의도가 불량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최고액인 1400만원을 수령한 사례 등을 두고 특혜 시비를 제기하며 공세에 나선 야권의 의도를 비판한 것이다. 문씨는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무슨 일을 하든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예의 없다? 국민이 문제 삼지 않을 일을일부 악의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고 생각” 문씨는 자신을 향한 야권의 비난을 일일이 반박하기도 했다. 문씨는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의혹을 반박한 최근의 글들이 ‘예의 없는 메시지’라고 해석되는 것을 두고서는 “국민이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고 생각해 올린 글인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그런 비판이) 정당한 비판으로 성립되려면 저들 또한 제 생업에 무분별한 비난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내 전시 취소되면 영세 예술인들 피해”“내 작품 대통령 아들 전부터 인정 받아” 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작품 전시·제작에 사용…심사 적절” 문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에 대해 야권 공세가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영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문씨는 “영세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가 된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로 제 전시가 취소되면 저와 계약한 갤러리, 큐레이터 등이 피해를 본다. 이들은 모두 당신들이 말하는 영세 예술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계약을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면서 “지원금 신청 시 이렇게 계획안을 냈고, 돈은 이미 영세예술인들께 드렸다”고 말했다. “경고 : 정치인들, 함부로영세 예술인 입에 담지 말 것” 문씨는 특히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경고 :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이라고 남겼다. 문씨는 앞서 페이스북에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면서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대통령 아들’ 특혜 지원 의혹을 반박했다.野 “문준용 말하는 품새 ‘싸가지’ 없다”“아비·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文부자” 野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 안했으면진짜 영세작가가 대관·제작 비용 지원 받아”“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 부전자전” 이에 대해 야당은 문씨의 수령 태도가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씨의 태도에 대해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수령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금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거론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최고은 작가를 애도한 문 대통령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허 의원은 “이들에게 김장김치 올린 밥 한술이라도 문 앞에 놔주기 위해 가야 하는 돈”이라면서 “아비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씨와 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 대통령에게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문씨를 향해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면서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 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신청 안 했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대관 비용과 제작비용을 지원받는 것”이라면서 “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에 억지논리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문씨. 볼수록 부전자전”이라고 비난했다.안철수 “공적 비용 사용되는지원금 심사 결과 공지·열람해야”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이 문씨에게 지급한 긴급예술지원금의 심사 채점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도 개혁해 점수를 숨길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 심사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기사 링크를 올리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정해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며 서울문화재단의 심사내역 비공개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가 지원 받은 예술지원금에 대해 “지원금을 신청한 예술인 84%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가 국민이 낸 세금을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사람에게 지원이 되도록 평가체계를 다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람을 심사한다는 얘기가 만연한 서울시 문화재단은 정부 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쏘아 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 성료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함께 진행한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이하 아우르기 6기)가 지난 23일 개최된 온라인 해단식을 끝으로 약 5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14개국 50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 단원으로 구성된 아우르기 6기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심도 있게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한국 문화를 직접 알리는 ‘한국문화대사(Korean Cultural Ambassador)’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우르기 6기로 선발된 단원들은 지난 8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달 간 진행된 ‘아우르기 멘토링’을 통해 K-pop 댄스, 태권무, 탈춤, 사물놀이, 난타 등의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관심 있던 한국 문화를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며 자신 만의 공연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전환에도 100%에 가까운 참석률을 기록하며 단원들의 열정 어린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기존의 한국 문화 탐방이나 봉사활동 등 대면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비대면 환경에서 단원들이 배운 내용을 한국 사회에 나누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이에 아우르기 6기는 캠페인 전문가와의 워크숍과 단원들의 토론 과정을 거쳐,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함께 즐기며 다시 웃자’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시 웃어요 #Smile Again’ 캠페인을 기획했다. 유학생 단원들은 그 간 학습한 한국 문화 멘토링 내용을 토대로 각 팀만의 아이디어를 담아 특색 있는 캠페인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했다. 사물놀이 온라인 비대면 공연이나 난타를 통한 외국인 유학생 고민상담소 운영, 온라인 K-Pop 댄스 교실, 탈춤과 태권도 동작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챌린지 등 각자의 배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며 올해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우르기 6기 단원 에스테파니 만다라치(페루)는 “이번 아우르기 활동을 통해서 팀원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배웠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며 뜻깊은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아우르기 6기 활동을 통해 단원 모두가 한국 사회의 자랑스러운 일원이자 글로벌 리더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해단식을 통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우르기의 지난 활동 및 각 팀의 캠페인 영상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 및 아우르기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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