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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 잘 추는 첨단 로봇이라더니…알고보니 사람 (영상)

    춤 잘 추는 첨단 로봇이라더니…알고보니 사람 (영상)

    춤을 추는 첨단 로봇의 정체가 밝혀져 비난과 비웃음이 쏟아졌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영채널인 러시아24 텔레비전을 통해 첨단 로봇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린 IT 포럼이었으며, 이 포럼의 중심은 다름 아닌 포럼 주최측이 소개한 첨단 로봇이었다. ‘보리스’(Boris)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무대까지 스스로 걸어나온 뒤 사회자와 함께 춤을 췄고, 당시 포럼에 참석했던 아이들은 객석에서 이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춤을 따라추기도 했다. 포럼 주최 측은 “보리스가 춤도 배웠고, 실력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소개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첨단 로봇의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뒤 현지 SNS와 IT 전문 매체 등에서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로봇에게서 어떤 센서도 보이지 않았으며, 명령어나 정보로 입력된 춤을 췄다고 하기에는 불필요한 동작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로봇의 정체는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들통났다. 해당 사진에서는 로봇 ‘보리스’의 목 부위에 사람의 목으로 추정되는 피부가 선명하게 포착돼 있었다. 포럼 주최 측은 “로봇이 ‘진짜’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현지 국영텔레비전 측은 이미 보리스가 진짜 로봇이라고 소개한 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는 현지의 한 회사가 만든 ‘알료샤 더 로봇’이라는 이름의 로봇 의상으로, 현재 25만 루블(한화 약 42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었다. 이에 대해 러시아24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교익, 백종원 식당에 걸려있는 사인 해명 “가본 적 없다”

    황교익, 백종원 식당에 걸려있는 사인 해명 “가본 적 없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기업가 백종원이 운영하는 식당에 자신의 사인이 붙어있는 것이 화제가 되자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고 해명했다. 황교익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해준다. 대신 그 위에 ‘맛있어요’ 같은 평이나 상호 같은 것은 거의 안 쓴다. 이런 경우(식당에서 사인)도 몇차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요미식회’ 출연 식당에서도 그렇게 한다. 내 직업 윤리고, 이 원칙은 오래 전에 정한 것이다. 그래서 사인을 해달라는 식당 주인을 뵐 때면 늘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백종원 식당의 저 사인(아래 사진)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 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라면서 “영업에 도움이 된다며 붙여놓으시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날 트위터에는 ‘백종원 식당에 걸려있는 의문의 사인’이라는 제목으로 황씨의 사인 사진이 퍼졌다. 이 사진에는 ‘맛있는 세상 만들어요’라는 황씨의 글과 사인이 담겼다. 평소 황씨가 백종원의 레시피와 방송 내용 등을 문제 삼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 게시물은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식당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황교익이 우리 식당에 방문하지 않은 것이 맞다. 사장님과의 친분으로 사인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TV’를 열고 개인 방송을 시작했으나 지난 3일 네티즌들의 신고로 계정이 중지됐다. 그는 SNS를 통해 “‘황교익 TV’ 유튜브 계정 폭파 작업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현실이 됐다. 이렇게 바이럴(viral·입소문) 마케팅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고교생 ‘징글벨’ 곡에 “흑인을 죽이자”...화들짝 놀란 미국 사회

    美고교생 ‘징글벨’ 곡에 “흑인을 죽이자”...화들짝 놀란 미국 사회

    미국 뉴햄프셔주의 고등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인 ‘징글벨’ 곡에다 “KKK, KKK, 흑인들을 다 죽이자” 라는 가사를 붙여 녹음한 인종차별적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지역 일간 ‘포스터스 데일리 데모크랫’에 따르면 윌리엄 하브런 뉴햄프셔주 교육감은 이날 “지난 주말 도버시 도버고등학교의 교실에서 학생들이 증오를 유발하는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널리 퍼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역사 수업시간에 남북전쟁 후 남부 재건에 관한 과제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포된 것 같지만 그 영향은 매우 해롭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해당 학교측은 “11학년 (고교 2학년에 해당)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징글벨 노래를 만들도록 시켰는데 그 중 2명이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를 주제로 징글벨을 부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들과 교사 중 누구를 징계에 처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근까지 인종 문제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56세 남성 시저 사요크 주니어가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계 정치인과 지지자들에게 사제 폭탄을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대선이 있던 2016년부터 SNS에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열정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했고, 종교·이민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와 선거에 대한 우파 매체의 기사를 열정적으로 퍼 날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한 민주당계 정치인, 유명인들의 SNS 계정을 찾아 그들을 비난하거나 협박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요크로부터 욕설 혹은 협박조의 메시지를 받은 SNS 사용자 대부분은 그의 메시지를 무시했지만 결국 테러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SNS를 통한 증오범죄에 어느 때보다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사실무근”

    文대통령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사실무근”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기내간담회는 1일(현지시간) 오후 공군 1호기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이륙하고서 30여분이 흐른 뒤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9명의 기자로부터 40분간 선 채로 질문을 받았다. 특히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는 한·미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문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간담회 도중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등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에서 만날 계획이 있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미 대화에 아주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하면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고, 좋아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6·12 북·미 정상회담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바라는 바를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 지켜보도록 하자. 다만 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려를 덜어냈다. 혹시 북·미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전 답방이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우려는 사라졌다. 철도 연결은 국제 제재의 틀 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사전조사 연구도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실제 착공을 한다면 국제 제재에 저촉 소지가 있다. 그래서 미국, 유엔 안보리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하는 착수식이란 의미에서는 (세리머니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미국과 충분히 협의하려 한다. (김 위원장과 착공식에서 만날) 구상은 하지 않는다. 우선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추가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 필요성을 언급하거나 중재안을 제안했나.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중 어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나.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원칙적 합의만 이룬 것이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더 큰 타임테이블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한·미는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진도를 낸다면 국제사회도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건데, 반드시 제재 완화나 해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한·미 군사훈련 연기나 축소, 인도적 지원, 스포츠·예술교류, 비정치적 교류도 있을 수 있다. 정치적 선언으로서 종전선언도 생각할 수 있다. 포괄적으로 이해해 달라. 미국에서 남북 관계 진전, 경협이나 남북 협력사업 등과 관련해 속도조절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다든지,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상당한 신뢰와 우의가 구축됐다. 지금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한반도에 핵·미사일 위협이 없어지고 평화가 실현됐다. 그리고 항구적 평화로 만들어 내는 일에 상당한 진전을 얻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공통 인식이다. 그렇게 극적, 역사적 변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 덕분이라고 감사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컸고, 앞으로도 계속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다른 입장은 없다. 불협화음은 근거 없는 추측성 이야기다. 경제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에 지표상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는 분야는.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내년 초, 가급적 조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비핵화에서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 남북 관계가 함께 발맞춰 발전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국내 문제 질문을) 짧게 드리겠다. -제가 말씀드렸다. 외교에 집중해 달라. 순방이나 외교 관련 질문은 뭐든 해 달라. 한·일 관계는 어떻게 복원할 생각인지. -과거사 문제에 있어 불편한 대목이 있다. 그 문제가 완전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과거사 때문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여러 협력 관계가 손상받아선 안 된다.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현명하게 처리해 가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프로세스에서도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 투트랙으로 협력 관계를 협의해야 한다. 일본 정부도 공감하고 있으리라 본다. 김 위원장이 방문하면 남북이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전해 주셨다. 두 가지가 상충되는데. -싱가포르 합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신 미국은 안전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원하는 안전 보장이라든지, 비핵화가 이후 경제발전을 위한 도움이라든지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역사적인 사변이듯 북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본다. 물론 내용적으로도 더 알찬 내용이 담기면 좋다. 그걸 떠나서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보수층을 떠올리면 답방 시 경호나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북한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 문제 아닐까. 철저하게 보장해야 한다. 경호나 안전 보장을 위해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이 양해해 주셔야 한다.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이 있을 수는 없다.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 아닌가. 보수·진보가 따로 있고 여야가 따로 있겠나.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르헨티나 출국 전 SNS에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고 하신 걸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비위 등) 국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라고 이해했는데.  -외교 문제로 가 달라. 곤란하신가. -남북 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도 정의로운 나라에 포함된다. 아까 미국과 엇박자, 불협화음 이야기를 하셔서 부연하자면 지금까지 이뤄진 하나하나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협의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예를 들면 이산가족 상봉 자체는 제재 위반이 아니다. 그러나 상봉 행사를 위해 과거 금강산에 지어주고 온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보수하려면 물자가 들어가야 하니까, 제재에 저촉될 소지가 없는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충분히 협의한다. 상봉 기간 발전기를 가동하면 기름이 들어가는데, 쓰고 남으면 가지고 돌아온다. 그래도 일단 미국 등과 협의를 거친다.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사무실 개·보수도 마찬가지다. 그런 과정이 수없이 많은 대화 속에서 이뤄지고, 한·미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계속 실무협의를 하기 때문에 불협화음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으셔도 된다.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재명 “어둠이 깊으나 희망의 새벽 올 것”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4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명을 자제해 왔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흘 만에 침묵을 깨고 “지금 광풍에 어둠 깊으나 곧 동트는 희망 새벽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 ‘이재선 형님에 대한 아픈 기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망한 친형 재선씨가 2013년 2월 조울증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미 늦었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에 대한 폭행 등 기행을 벌였다고 했다. 또 문제가 됐던 2014년 11월 정신병원 강제입원은 형수가 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의 악의적 왜곡보도가 가족들의 아픔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경도 후광도 조직도 없지만 제게는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함께 꿈꾸는 동지들, 성원해 주시는 국민이 계시다”며 “어찌 좌절조차 제 맘대로 하겠습니까. 백절불굴의 의지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거취 문제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주 검찰 기소 여부 결정 시 당이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당으로서도 굉장히 곤혹스럽지만 현직 도지사고 당에서 당선시킨 사람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3 여학생에게 다이어트·화장 가르치는 학교들

    고3 여학생에게 다이어트·화장 가르치는 학교들

    학생들 “코르셋 강의… 명백한 성차별” 교육계 “교육과정 조정 등 근본 고민해야”일부 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이 끝난 고3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패션 등 외모 가꾸기 수업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사회에 ‘여성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통념을 깨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학교가 관행적으로 과거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껴오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온 것이다. 한 학교에서는 “코르셋 강의를 하지 말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결국 메이크업 수업을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의 A여고는 지난 27일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피부 톤에 어울리는 화장과 코디법을 알려주겠다”며 ‘퍼스널 컬러’ 수업을 열었다. 이 학교 학생 B양은 “평소 화장을 금지하던 학교가 수능이 끝나자마자 이런 수업을 열어 당황했다”면서 “여고라서 이런 수업을 한다고 생각하니 씁쓸했다”고 말했다. 전북의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날 메이크업 수업을 진행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C양은 “여학급 위주로 수업이 진행돼 여자는 화장을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느껴져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학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마련했다”면서 “남녀 구분은 특별히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의 D여고는 다음달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한 특강 9회 중 3회를 메이크업, 패션, 건강한 몸매 만들기 수업으로 계획했다가 학생들로부터 ‘코르셋 특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 학생은 지난 19일 교장에게 “그렇지 않아도 다이어트와 화장이 강요되는데 학교에서 외모 가꾸기보다는 성인에게 필요한 지식을 가르쳐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시킨 또 다른 학생은 “같은 재단의 남고에서는 외모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면서 “사회에 나가면 다이어트나 화장처럼 여성에게 요구되는 외모 규정이 많은데, 학교에서 이런 강의를 하는 건 성차별적 관습을 당연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학교는 해당 특강을 모두 독서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사실상 교육 과정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짜는 교사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항변한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학생들은 학교 밖 활동이나 학원에 가기를 원하지만 학교 수업 일수를 채워야 해 기존에 해오던 특강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수능 이후 공백을 유익하게 활용하기 위해 교육과정 조정 등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디오스타’ 임혁필, 유재석 저격 사과 “덕분에 더 친해졌다”

    ‘비디오스타’ 임혁필, 유재석 저격 사과 “덕분에 더 친해졌다”

    개그맨 임혁필이 유재석을 저격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 주신 비주얼’ 특집으로 코미디언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권진영이 출연했다. 박준형은 임혁필이 유재석을 저격한 사건에 대해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년 멤버가 아닌 다른 예능인들이 축하했다. 이에 정종철 씨가 자신에게 왜 초대가 안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SNS에 남겼다. 해당 글에 임혁필이 댓글을 썼다”며 논란이 일어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임혁필은 “‘방송국이 하루 이틀이냐? 그런데 ‘개콘’하고 상관 없는 유재석이 왜 나오는 거야?‘라는 댓글을 남겼다. 단지 궁금했을 뿐이었는데 글로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 정종철이 글을 또 썼는데 혁필이 형 대신 사과드린다고 그러더라. 나는 앞서 유재석 선배와 통화했었는데 (정종철이 사과를 대신하니) 나는 피하고 계정 지우고 도망치는 사람 같았다“며 ”유재석 선배님 너무 너무 미안하다. 유재석 팬분들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임혁필은 유재석에 대해 ”너무 좋으신 분이신 게 (저격 사건 이후) 우리 가족들을 걱정해주셨다. 전화위복이 돼 요즘에는 통화를 자주한다. 여러분 덕분에 더 친해졌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 주장에 대해 세계 학계 “미친 짓” 비난 쇄도

    中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 주장에 대해 세계 학계 “미친 짓” 비난 쇄도

    중국에서 한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뿐 아니라 세계 과학계가 윤리 문제를 들어 비판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도 이번 실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CNN 등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 120여명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공동성명을 내고 해당 실험이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인간에게 직접 (유전) 실험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면서 “편집된 유전자가 인간의 게놈(유전체)에 섞이게 되면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이 실험이 중국 과학계의 명성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 선전남방과기대 허젠쿠이 교수는 26일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쌍둥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유전자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루루, 나나라는 이름의 쌍둥이 여자아이는 이달 중국 본토에서 태어났고, 이들 부모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전자 편집을 통해 태어난 원숭이는 있었지만 인간은 없었다. 인간의 유전자를 직접 조작하는 연구는 예측 불가능한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과 윤리 문제로 금기시돼왔기 때문이다. 해외 과학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옥스퍼드대 줄리안 사부레스크 교수도 “괴물 같은 실험”이라고 비난하며 “사실이라면 쌍둥이들이 나중에 암 등 예상치 못한 유전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조이스 하퍼 유전학 교수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실험”이라며 유전자 편집에 대한 공적 논의와 법 제정을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관련 단체들은 모두 허 교수와 거리를 두고 있다. 허 교수는 ‘선전 하모니케어 병원’에서 이번 연구를 승인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 병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자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소속 학교인 남방과기대도 성명을 내고 허 교수가 지난 2월부터 무급휴직 중이었으며 그의 실험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허 교수와 그의 실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고도의 책임감과 과학적 원칙 및 법에 따라 관련 사안을 처리하고 그 결과를 제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욱일기 논란 캐나다 학교에 자료 발송한 서경덕 교수 “전범기 퇴치 이뤄지길”

    욱일기 논란 캐나다 학교에 자료 발송한 서경덕 교수 “전범기 퇴치 이뤄지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욱일기를 교실에 걸어 논란을 일으킨 캐나다 밴쿠버의 한 중·고등학교 교장에게 “욱일기 디자인을 올바르게 고친 사례를 묶어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캐나다 밴쿠버 인근 도시 랭리(Langley) 소재 그로브 중·고등학교 교실에 욱일기가 걸렸다가 한국 학생들의 항의와 서명을 받고 제거된 일이 있었다. 학교 당국은 “욱일기는 20세기 역사를 배우기 위한 교재로 붙였던 것으로, 그 영향력이나 의미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교수는 그로브 중·고등학교 교장에게 욱일기가 올바로 고쳐진 사례를 묶어 우편과 메일로 보냈다. 서 교수는 “SNS 계정과 메일로 이 학교 학생들과 교민들에게 많은 제보를 받았다. 현재 욱일기는 떼어진 상황이지만,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하여 그는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했던 욱일기 디자인을 올바르게 고친 사례를 묶어 교장에게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용됐던 욱일기 응원 사진이 고쳐진 것과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의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을 부과한 사례를 담았다. 또 최근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이 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뒤 바로 해당 장면이 수정된 것과 아디다스, 컨버스 등 글로벌 기업의 홍보영상에 욱일기가 노출된 후 없어진 사례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서 교수는 편지로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욱일기=전범기’임을 인정해 수정한 것처럼 월넛 그로브 중·고등학교에서도 영구적인 욱일기 퇴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로 인해 다른 나라 교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제보를 함께 받았다. 이것은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의 전략이 아직도 전 세계에 계속해서 먹히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어 또 하나의 욱일기 퇴치의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이런 좋은 사례들이 생기면 생길수록 욱일기 퇴치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팩트체크]이재명 “아내 SNS 안 한다”→ “공동관리”…말 바꿨나

    [팩트체크]이재명 “아내 SNS 안 한다”→ “공동관리”…말 바꿨나

    지난 4월부터 “아내와 계정 공유·모니터링” 일관된 주장“이 지사 자택서 접속한 다음 아이디, 혜경궁 김씨와 무관”‘혜경궁 김씨’ 트위터 의혹 등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만 해도 ‘부인 김혜경씨는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 이 지사가 지난 24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할 때에는 ‘아내와 SNS를 공유한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궁지에 몰린 이 지사가 ‘전략’을 바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 측이 법정 다툼에 대비해 트위터 계정은 김혜경씨 소유가 맞지만 허위사실이나 명예훼손이 될 만한 글을 직접 쓰진 않았다고 주장하려 한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이 지사의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 등을 살펴보면 김혜경씨의 SNS 이용에 대한 이 지사의 주장은 일관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친형을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이 지사는 24일 밤 11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지사는 부인 김씨의 트위터 사용 여부에 대해 “제 아내는 페북, 트위터 계정을 공유하고 모니터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다”고 말했다.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이 지사가 종전 입장을 뒤집었다는 말이 나왔다. 이런 입장 변화는 이 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두차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혜경궁 김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4월 5일에는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며 “제 아내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잠시 쓰던 카스(카카오스토리)조차 오래 전 포기했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아내는) 제 페이스북 계정을 공유하며 제가 확인하지 못한(제가 읽었다는 뜻으로 좋아요를 누르지 않은) 페이스북 댓글이나 기사 댓글 중 중요한 것을 저에게 전해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시 김혜경씨의 인스타그램이라고 알려진 계정에 대해 “대선 경선 시 캠프 자원봉사자가 홍보용으로 시험 삼아 만들었다 방치한 것으로 아내 개인 계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4월 16일에는 명캠프 법률지원단과 뉴미디어SNS팀이 분석한 ‘혜경궁 김씨 사건의 팩트와 결론’을 인용했다.이 글에서 이 지사 측은 김혜경씨가 카스를 잠깐 운영하다 중단한 것 외에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김혜경씨가 이 지사의 페이스북 댓글과 기사 댓글을 보고 모니터링을 해줬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었다. 이런 글에 비춰볼 때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이 부인 김혜경씨의 소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 계정주가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린 경찰에 대항하는 이 지사 측 해명이 석연치 않아서다. 이 지사는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혜경궁 김씨의 최종 접속지가 이 지사의 집이라는 경찰 수사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집에서 나온 건 포털(다음) 아이디”라며 “그게 무슨 혜경궁 김씨와 직접 관련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다음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이었으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4월 탈퇴했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로 넘어간 혜경궁 김씨 수사의 핵심 포인트는 트위터 계정 가입에 사용된 g메일 아이디가 김혜경씨 소유인지 입증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북 시장·군수 4명 기소의견 송치

    전북지역 시장·군수 4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유진섭 정읍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황숙주 순창군수, 황인홍 무주군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유 시장은 선거기간에 10차례 자동 동보통신으로 유권자에게 한 번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자동 전송프로그램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발송은 최대 8차례로 제한됐다. 유 시장은 “캠프에서 한 일이라 잘 모른다”며 범행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3월 선거 사무소 외벽에 ‘정의가 바로 선 사람이 김제시장이 돼야 한다. 박준배를 지지한다. 문재인 의원’이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했을 때가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치른 2014년인데도, 박 시장은 이를 따로 언급하지 않아 유권자가 오인할 소지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황숙주 순창 군수와 순창군 공무원 11명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130여 차례 군수 치적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공유 또는 추천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등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공직선거법에 규정돼 있다. 황숙주 군수는 “주민에게 행정을 알리기 위해 SNS에 글을 게시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선거 토론회에서 농협 조합장 재임 당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한 상대 후보 질문에 “(나는) 부실 대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황인홍 군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마찬가지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그러나 정헌율 익산 시장과 이환주 남원 시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 시장과 이 시장은 각각 선거 공보물과 토론회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관련법을 충분히 검토해서 사건을 수사했다”며 “아직 공소시효가 20일 남아있지만, 단체장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6·13 지방선거 이후 전북 지역에서 선거사범 380명을 적발해 이 중 15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돌체앤가바나, 中온라인상거래 퇴출... 중국인 비하 후폭풍

    돌체앤가바나, 中온라인상거래 퇴출... 중국인 비하 후폭풍

    중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중국의 주요 온라인 상거래사이트에서 모두 퇴출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럭셔리 온라인쇼핑몰 ‘세쿠’는 22일 돌체앤가바나를 온라인쇼핑몰에서 뺐다고 발표했다. 이 세쿠 관계자는“도덕성과 성실성이 결여된 업체와는 일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의 온라인 럭셔리 사이트인 ‘육스넷어포터’도 중국은 물론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돌체앤가바나의 상품을 완전히 뺐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JD닷컴’에서도 돌체앤가바나 상품을 찾을 수 없다. 이 사이트에서 돌체앤가바나를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돌체앤가바나는 최근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는 중국인들’이라는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에 붉은 드레스를 입은 한 중국 여성이 등장한다. 그는 긴 젓가락으로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을 먹으려 애쓰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는 결국 손으로 피자를 집어 먹는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광고를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양인들을 비하한 것이라고 간주해 “동양에 대한 반감을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너무도 어리석고 문화적으로 무감각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후 이 회사의 디자이너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는 한 네티즌과 논쟁을 벌이면서 “(중국은) 똥 같은 나라”라고 모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확대됐다. 급기야는 21일 밤 개최 예정이었던 돌체앤가바나 상하이 패션쇼에 초대된 장쯔이, 천쿤 등 유명 연예인들이 패션쇼 불참을 선언했다. 가바나는 논란이 확산되자 “내 SNS 계정은 해킹당했다. 나는 중국과 중국 문화를 사랑한다”고 해명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혐 논란’ 산이, 해명글 3일 만에 “하고 싶은 말 하는 시대” 댓글 리액션

    ‘여혐 논란’ 산이, 해명글 3일 만에 “하고 싶은 말 하는 시대” 댓글 리액션

    ‘이수역 폭행 사건’ 이후 신곡 ‘페미니스트’와 ‘6.9cm’를 발표하며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산이가 해명글을 올린 지 3일 만에 ‘댓글 리액션’ 영상을 올렸다. 산이는 22일 밤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페미니스트 & 6.9cm 댓글 리액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산이는 “이번에 뉴스 실검에도 오르고 댓글 많고 말들도 많아서 유튜브 댓글과 인스타 댓글을 살펴보겠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그는 여러 악플을 먼저 읽었다. ‘요즘 가사는 해설지도 나오나’라는 뼈있는 지적에 “알아 듣지 못하니까 답답한 마음에”라고 말하며 “여러 가지 새벽 감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 정말 퇴물 같다’는 댓글에는 “너 이렇게 랩 잘하는 퇴물 본 적 있어”라고 응수했다. ‘제리케이 디스곡은 왜 냈어요’에는 “너는 누구한테 맞고 가만히 있을래”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산이를 지지하는 댓글도 있었다. ‘외모비하 말라며 악플은 외모비하’라며 산이 노래의 가사에 공감하는 댓글을 읽고는 “탈코르셋 운동부터 외모비하 하지 않는 게 그런 거면서 제 인스타그램에서는 외모를 그렇게 많이 비하하더라”면서 “저는 제 외모 좋아요”라고 반응했다. 산이는 ‘마미손 미안하다. 이 형 때문에 한국힙합 안 망해’, ‘명곡이다. 광화문에서 라이브로 듣고 싶다’ 등 선플도 차례로 읽었다.산이는 ‘페미니즘은 암’이라는 댓글을 읽고는 “모든 페미니즘이 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것을 자칭하고 가면을 쓴 뒤에 혐오 조장하는 사람들이 암”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영상 말미에서 산이는 “재미있는 것도 있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도 있고 힘나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걸 말하고 사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얘기 소신껏 하는 래퍼가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이는 지난 13일 이수역 근처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한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후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성에게만 지워진 군복무, 데이트 비용 더치페이, 미투 운동 등 내용이 가사에 담기면서 뜨거운 지지와 반발을 동시에 얻었다. 이튿날 래퍼 제이케이가 산이를 디스하는 ‘노 유 아 낫’을 공개하며 산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산이는 하루 만에 ‘6.9cm’라는 맞디스곡을 내놨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련의 디스전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는 성별 대결 구도가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19일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고,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본인이 아니라는 설명이 따랐다. 산이는 “설정이 미약했나 보다”라며 디스전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혜경궁 김씨’ 후폭풍] 이재명 “경찰 스모킹건 허접하다… 표적 정한 꿰맞추기 수사”

    [‘혜경궁 김씨’ 후폭풍] 이재명 “경찰 스모킹건 허접하다… 표적 정한 꿰맞추기 수사”

    “트위터 5·18사진 캡처 후 다른 SNS 공유 오히려 계정주와 아내가 다르다는 증거 입학사진 주인이 트위터 계정주라 단정”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를 놓고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찰에서 내세운 결정적 증거, 이른바 ‘스모킹건’에 대해 “참 허접하다”며 다섯 가지 근거를 들며 곧장 맞섰다. 이 지사는 “저희가 계정 내용을 갖고 있지 못해 분석을 못하고 있고 경찰이나 저들이 주장하며 내세우는 것 또한 반박 정도밖에 못하고 있다. 수만개 글 중 아니라는 증거가 더 많을 텐데 경찰이 비슷한 거 몇 개 찾아 꿰맞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먼저 “5·18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이걸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한 게 (경찰 측에선) 동일인이란 증거랍니다”라며 “만약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공유한 후 트위터 공유 사진을 캡처해서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SNS 번잡한 캡처 과정 없이 원본 사진을 공유하는 게 정상이니,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한 건 두 계정주가 같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계정주가 아내와) 다르다는 증거”라고 해명했다. 두 번째로 ‘입학 사진을 트위터가 최초 공유했다는 단정’에는 “트위터 계정주는 아내 ‘카스’를 보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수 있는데, 이 점을 애써 외면하고 ‘트위터가 처음 사진을 공유했다’는 거짓 가정하에 ‘사진 주인이 트위터 계정주’라고 단정한 경찰의 무지와 용기가 가상하다”고 반박했다. ‘아들 둔 음악 전공 성남 여성’이라는 글에 대해서는 “익명 계정에서 타인을 사칭하거나 흉내내고 스토킹하는 일이 허다한 건 차치하고, 그가 이재명 부인으로 취급받아 기분 좋아했다든가, 이재명 고향을 물어봤다든가, 새벽 1시에 부부가 함께 본 그날 저녁 공연 얘기를 트위터로 나눈다는 건 부부가 아니란 증거인데 이는 철저히 배척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동일한 시기에 기기변경한 사람이 자신의 아내뿐이라는 경찰 측 결론에는 “표적을 정한 꿰맞추기 수사라는 근거가 될 뿐”이라고 못박았다. 계정주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이 김혜경씨와 동일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계정과 관련 있는 이메일은 비서실과 선거캠프에서 일정 공유용으로 만들어 쓰던 것으로, 아내가 쓰던 메일이 아니라는 것도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페이스북에 ‘이런 거 좀 찾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기소 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 경찰이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에 관한 한 누구는 명백한 허위라도 착각했다면 무혐의지만,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 의견”이라며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이 지사 트위터에 비슷한 시간대 같은 사진이 올라온 다수 사례, 2016년 7월 중순 분당 거주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한 이동통신사 고객 가운데 전화번호 끝자리가 ‘44’인 사람은 김씨가 유일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계정 소유주를 확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혜경궁 김씨’ 후폭풍] 난감해진 이해찬 ‘침묵’… 野 “민주, 도덕불감증” 집중포화

    표창원 “김혜경씨가 맞다면 李지사 사퇴” 정의당 “확정적 증거 없어 거취논의 일러”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리자 정치권은 18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의 결정 이후로 당의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 지사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대변인이 다 말하지 않았느냐”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판단을 보고 나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지사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회의를 소집하거나 이 지사에게 소명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성폭행 의혹 제기 당일 출당·제명 조치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번 사안은 다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표창원 의원이 유일하게 개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표 의원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라면 이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말로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 지사의 사과와 민주당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 지사가 4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혜경궁 김씨는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다’라고 하며 아내는 SNS 계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 후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계속 지켜보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사실이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지만 확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아 거취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상곤, “딸 둘 숙명여고 나왔지만 명문치대 안 다녀” 반박

    김상곤, “딸 둘 숙명여고 나왔지만 명문치대 안 다녀” 반박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SNS 루머 언급김 전 부총리, “가짜뉴스” 반박김상곤 전 부총리가 자신의 딸이 서울 숙명여고 졸업 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명문대 치대에 진학했다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전 부총리는 16일 입장자료를 내고 “해명해야할 일인지 오래 망설였다”면서 “공당에서 공식 문제제기 하는 사태에 이르러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문제유출 혐의로 구속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과거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을 맡았었으며 당시 학종으로 뽑는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입시부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루머를 언급한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세 딸 중) 둘째와 셋째가 숙명여고에 다녔지만 최근 구속된 교무부장을 담임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딸은 ‘명문 사립 치대’와는 전혀 무관한 대학과 전공을 택해 공부했고 제 여식들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1998년과 2000년의 입시 제도는 최근과는 많이 다른 때였다”며 “결론적으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이고 나쁜 뉴스”라고 지적했다. 명문 치대에 다닌 적이 없는데다 학생부종합전형(도입 당시 ‘입학사정관제’)이 2008학년도에 도입된 만큼 딸들이 학종전형 등을 통해 명문대에 입학했다는 주장은 거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공당 지도부인 고위 당직자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공개석상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놀라움과 함께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건 외에도 온라인에서 저와 제 여식과 관련된 얼토당토않은 가짜뉴스들이 범람하면서 가족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즉각 멈추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가짜뉴스는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개인과 가정의 사생활을 파괴한다.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나쁜 행위”라며 “신뢰와 존중의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발언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지자 2시간여 만에 사과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SNS상 의혹에 대해 당에 여러 제보가 들어왔고 S이와 같은 의혹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공개석상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사실관계에 소솔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식입장] 빅히트 “원폭·나치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방탄소년단은 책임 없어”

    [공식입장] 빅히트 “원폭·나치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방탄소년단은 책임 없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이슈에 대한 입장을 냈다. 빅히트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모든 책임은 소속사에 있다는 점을 밝혔다. 빅히트는 13일 공식 SNS에 ‘최근 방탄소년단에 제기된 이슈들에 대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빅히트는 본론에 앞서 최근 제기된 이슈 중 ▲당사 아티스트가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 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 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 등 세 가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와 관련 “빅히트는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며 “이런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상처를 드릴 의도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폭 피해자 등에 대한 사과의 말도 덧붙였다. 빅히트는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가 들어 있는 의상을 착용하게 됐다”며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돼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꼈을 수 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나치 문양이 들어 있는 모자와 관련해서도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착용하게 된 것”이라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게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돼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기 사안에 대한 책임은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공연 퍼포먼스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된 공연은 2017년 서태지의 기념공연으로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교실 이데아’ 퍼포먼스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나치와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빅히트는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로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를 제기한 ‘사이먼 비젠탈 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상처를 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용국 사과, 자필편지 공개 “잘못된 행동 후회 중..겸손해지겠다”

    김용국 사과, 자필편지 공개 “잘못된 행동 후회 중..겸손해지겠다”

    김용국과 소속사 측이 소나무 나현과의 열애설, 반려묘 유기 논란, 비공개 SNS 언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김용국 소속사 춘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김용국은 소나무 나현과 연인 사이가 아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로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포착된 사진 역시 가까운 지인들과 동석한 자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국의 고양이 르시 유기 논란에 대해서는 “르시는 본사 사무실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김용국은 이러한 일로 물의를 빚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김용국이 반려 동물을 깊이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보인 것에 관해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용국은 이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김용국은 “소나무 나현님과는 지인과 함께 몇번 만나서 동석하며 친해진 친구 사이입니다. 많은 분들께 이 일로 인하여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소속사와 같은 입장으로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르시에 대해 “르시는 한차례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온 것이 맞습니다. 그때의 행동에 대해서 지금도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겪지 않아도 되었을 고통 겪은 르시에게도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저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행동으로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비공개 인스타그램 언행 논란에 대해서도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백번 생각하고 행동하며 겸손해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국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JBJ로 활동했으며 지난 8월에는 미니앨범 ‘프라이데이 앤 나잇(Friday n Night)’을 발표한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野 ‘자기 정치’ 임종석 십자포화… 任 “자리 무거움 되새길 것”

    野 ‘자기 정치’ 임종석 십자포화… 任 “자리 무거움 되새길 것”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을 선글라스를 끼고 방문해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자기 정치’ 논란에 휩싸였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여야 국회의원들 앞에 섰다.임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해 화살머리고지 선글라스 논란에 대해 “억울해하기보다 이 자리의 무거움을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 임 실장은 자신이 해설을 맡아 청와대서 제작한 영상에서 통문번호가 유출돼 ‘안보 불감증’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저희들의 불찰이 분명히 있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임 실장은 “국방부로부터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안은 아니나 군사훈련상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임 실장에 대한 공격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이 앞장섰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을 펼쳐들며 “대통령 부재중에는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것은 문 대통령 자서전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귀국 이후에 장·차관, 국정원장 데려가 폼을 잡더라도 잡아야지 말이야”라고 힐난했다. 같은 당 김승희 의원은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꼈다”는 임 실장의 답변에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서 노력했던 86세대, 전대협 출신이 선글라스를 끼고 시찰하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권좌에 있는 사람, 권위주의의 상징적 사람들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공격도 나왔다. 김성태 의원은 조 수석이 국감에 불출석한 사유로 ‘신속한 국정 대응’이라고 제출한 데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사람이 본인이 자기 정치를 위한 SNS 활동은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임 실장에게 “조 수석이 문 대통령하고 동급으로 노는 사람이냐. 왜 안 나오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 도중 마이크가 잠시 작동하지 않자 “또 야당 탄압을 한다”고도 했다. 임 실장, 조 수석에 이어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의 ‘자기 정치’ 지적도 나왔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주 처장을 대신해 출석한 신용욱 차장에게 “경호처장이 매번 대통령 옆에서 사진이 찍히는 게 올바른 경호가 맞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경호처장은 ‘페북스타’냐”며 경호처의 SNS 활동을 비판했다. 노동 현안 관련 질의에서 임 실장은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고,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굉장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민주노총은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하는 힘있는 조직”이라며 “정부 출범 후 노사정 대화 모델로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데 여전히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가급적 올해 안에 종전선언이 가능하도록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실무급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 “형식에 대해서도 상당히 열려 있고 여러 가지 방안이 가능할 것 같다”고 시인했다. 교체설이 나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나가시려면 빨리 나가라.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말하던데 함께 다 죽는 나라가 되겠다”고 공격했다. 장 실장은 “코스피 급락, 각종 경제지표 악화 등을 볼 때 경제위기라고 인식할 만한 근거가 많다”는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는 표현은 경제적 해석으로만 할 때 굉장히 과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장 실장은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사회수석실에서) 경제수석실로 이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장 실장의 발언은 9·13 부동산 대책 마련 시 대출 등 금융 분야 대책에 대해 경제수석실이 함께 참여하는 등 경제 정책적 고려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관 여부를 뜻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의원과 청와대 참모진이 정회 중 국회 앞 식당에서 평양냉면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애초 김성태 의원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목구멍’ 발언을 직접 선보이겠다며 국회를 나섰지만, 참석자들에 따르면 직접 발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윤은혜 사과 “표절 의혹...당시 사과 부족했다. 물의 일으켜 죄송”

    윤은혜 사과 “표절 의혹...당시 사과 부족했다. 물의 일으켜 죄송”

    배우 윤은혜가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과거 불거진 표절 논란에 사과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MBN 새 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 배우 윤은혜가 참석했다. 윤은혜는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날 “3년 전 기회가 있어서 공식 석상에서 사과드린 적이 있지만 부족했던 사과였다”며 과거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재차 사과했다. 앞서 윤은혜는 지난 2015년 중국 패션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시즌2’에 출연해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모티브로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만든 의상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당시 윤춘호 디자이너는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윤은혜 측은 이에 반박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당시 윤은혜는 해명 없이 방송을 계속 출연했고, 자신의 SNS에 “마치 내가 늘 1등 한 것처럼 얘기한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 비난을 받았다. 윤은혜는 뒤늦게 한 행사장에서 당시 의혹에 사과하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이후 지난해 국내 예능으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시청자 역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윤은혜는 “여러 실망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더 떨리고 긴장되는 부분이 있다. 다른 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뭘 잘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고, 많은 분들이 뭘 기대해주실까 고민하다가 이번에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드라마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윤은혜 복귀 작인 ‘설렘주의보’는 평소 강점을 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물인 것. 언제든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여배우지만 번번이 차이고, 연애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연애 바보 유정과 사랑을 믿지 않고 결혼에도 관심이 없지만 운명의 여자가 있다면 모든 걸 걸 수 있다고 믿는 낭만 철벽남 우현의 운명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윤은혜의 상대역으로 천정명이 나선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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