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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위 첩보 가공 안 했다’고 하지만… 의혹만 더 키우는 靑 해명

    ‘비위 첩보 가공 안 했다’고 하지만… 의혹만 더 키우는 靑 해명

    靑 대변인 “제보자, 정당 소속 아닌 공직자” 해명 후 송병기 부시장으로 밝혀져 논란 檢 참고인 조사 김기현 “비위 혐의 가감” 송 부시장 수첩엔 靑 선거 개입 정황 담겨 靑, 의혹 반박할 구체적 증거·설명은없어 檢, 울산경찰청·당시 수사 부서 압수수색 송철호·한병도 등 공직선거법 위반 적시청와대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최근 한 달간 수차례 입장 발표와 해명을 반복했지만 의구심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해명 이후 더 큰 의혹들이 증폭되며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24일 청와대와 법조계에 따르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처음 해명을 내놓은 것은 지난 4일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하명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제보자에게 SNS를 통해 제보받은 내용을 문서파일로 옮겨 정리해서 이첩했을 뿐 새로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어 ‘제보자가 정치권 관련 인물이냐’는 질문에 “제보자는 정당 소속이 아닌 공직자”라고 답했다. 하지만 해명 이후 제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최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밝혀지며 오히려 논란은 커졌다.지난 6일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첩보 문건을 공개하며 “하명수사나 수사를 유도하는 법률적 내용은 없다”고 밝혔지만 비위 첩보가 청와대에 의해 가공됐다는 의혹과 보도들이 쏟아졌다. 이에 지난 15일 청와대는 다시 부인했고, 19일에는 “독이 든 사과를 고민 없이 받지 마시길 요청한다”며 언론을 향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 전 시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검찰 조사에서 비위 혐의가 하나 추가되는 등 가감이 있었고, 형사 처벌 등도 적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와 더불어 송 부시장 업무수첩의 일지가 일부 공개되며 하명수사 의혹은 선거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캠프 측과 청와대가 교감해 당내 경선자를 제거하고, 사전에 공약 등을 모의한 정황이 수첩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로 청와대 제거 대상이 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임동호 전 최고위원도 검찰 조사 이후 “송 부시장 업무수첩에서 이런 내용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23일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브이아이피(VIP)라는 단어가 있든 없든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보도는 전형적인 허위 보도”라고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송 부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수첩은 개인적 단상과 소회를 쓴 메모장일 뿐”이라면서 의미를 축소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청와대가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나 설명을 내놓지 않는 한 논란이 잦아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울산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울산 경찰관들의 컴퓨터와 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의 집과 차량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엔 송 시장과 송 부시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수석 등이 임 전 최고위원의 경선 포기를 목적으로 공직 자리를 제안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 딸 표창장 SNS 설전…진중권·장경욱 잇단 격돌

    동양대 진중권 교수와 장경욱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총장 표창장 허위 의혹을 놓고 다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장 교수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진 교수가) 이번엔 내가 총장을 몰아내는 목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한다. 곧 그걸 증명해낼 거라고 주장한다”고 썼다. 또 “주장하시고 증명하시라. 그런데 그는 알고 있을까. 상대방을 ‘메신저 공격’ 수법이라고 비판하며 몇 주째 그 자신이 악랄한 메신저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것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왜 나일까?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숙제다”며 “제발 그렇게 인간의 동기를 단순하게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또 한 번 가망 없는 증명에 도전하시겠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할 이야기는 나도 해야 하니까 마다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정치권 무차별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는 학교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22일에는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는 글도 올렸다. 장 교수는 지난 9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가능성을 밝힌 최성해 총장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이에 진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전 장관이 임명된 뒤 장 교수가 언론에 나가 표창장이 진짜라는 취지로 인터뷰했다”며 주장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진중권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위조 표창장 진실이 변하는 건 아냐”

    진중권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위조 표창장 진실이 변하는 건 아냐”

    “총장 뒤 캔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 안돼”“9월 초 학교에 남을 수 없겠다는 예감 들어”“학위 없이 교수 특채된 게 적폐일지 몰라 사직”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진중권 교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말하는 이들의 뒤를 캐서 부도덕한 인간으로 만들건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저쪽은 최성해 총장을 믿지 못할 사람으로 만들어 그의 발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인 모양인데, 백번 양보해 총장이 거절당한 청탁의 앙갚음을 하려 했거나 야당의 부추김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 가정하더라도, 진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지난 21일에도 페이스북에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에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면서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다. 표창장 위조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를 위해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을 의미한다.진 교수는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썼다. 그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돼 그해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사직서 공개에 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라는 뜻. 체면·자존심 의미)가 없나. 이젠 자유다!’는 글도 남겼다.공지영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 비판에진중권 “직장 사표에 무슨 교훈씩이나 필요?”진 “선택에 대해 모욕 당하지 않을 권리 있어”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진 교수의 지난 19일 자신의 동양대 사직에 대해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 작가와 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싸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공방을 벌여왔다. 진 교수는 공 작가의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에 “직장에 사표를 내는 데에 무슨 명분이나 정의나 교훈씩이나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누구나 제 삶의 서사를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제 삶의 서사가 깨지지 않게 배려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의 선택도 남에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양대 사직서 낸 진중권 “표창장 위조 판단, 예상 안 벗어나”

    동양대 사직서 낸 진중권 “표창장 위조 판단, 예상 안 벗어나”

    공지영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 비판에진중권 “직장 사표에 무슨 교훈씩이나 필요?”진 “선택에 대해 모욕 당하지 않을 권리 있어”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진중권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에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면서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다. 표창장 위조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를 위해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을 의미한다. 22일 진 교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썼다. 그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돼 그해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그는 사직서 공개에 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라는 뜻. 체면·자존심 의미)가 없나. 이젠 자유다!’는 글도 남겼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진 교수의 지난 19일 자신의 동양대 사직에 대해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 작가와 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싸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공방을 벌여왔다. 진 교수는 공 작가의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에 “직장에 사표를 내는 데에 무슨 명분이나 정의나 교훈씩이나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누구나 제 삶의 서사를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제 삶의 서사가 깨지지 않게 배려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의 선택도 남에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선미, 연관검색어 ‘가슴수술’ 해명 “수술 NO, 살 찐 것”

    선미, 연관검색어 ‘가슴수술’ 해명 “수술 NO, 살 찐 것”

    가수 선미가 자신의 연관검색어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가슴 수술를 하지 않았다. 단지 살이 찐 것일 뿐!”(I didn‘t get a boob jobbb. I just gained weighttttt DUh)“이란 글을 올렸다. 선미는 이와 함께 연관검색어에 ’선미 가슴수술‘이 있는 것을 캡처해 올렸다. 앞서 지난 7월 선미는 월드투어를 앞두고 체중을 8kg을 늘린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선미는 자신의 SNS에 체중계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체중계에는 50kg이라는 숫자가 표시돼 있었다. 원더걸스 시절부터 활동 내내 40kg 초반의 마른 몸매였던 선미는 일부러 체중을 증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선미가 월드투어를 앞두고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몸무게 8kg을 증량했다. 지금도 꾸준히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하고 있으며, 새 앨범을 위해 곡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모던패밀리’ 미나, 고부갈등에 눈물 펑펑 “어머니 저 싫어하죠?”

    ‘모던패밀리’ 미나, 고부갈등에 눈물 펑펑 “어머니 저 싫어하죠?”

    미나가 ‘17세 연하 남편’인 필립의 모친이자, 시어머니인 유금란 씨와의 ‘고부 갈등’으로 눈물을 쏟는다. 미나와 필립 부부는 20일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43회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모임을 열지만, 그간 묻어놨던 갈등이 폭발해 결혼 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는다. 이날 방송에서 유금란 여사는 새로 이사한 작업실 겸 집으로 필립-미나 부부, ‘필립 누나’ 박수지를 초대한다. 하지만 일찍 도착한 박수지와 달리, 필립-미나 부부가 계속 늦어지자 유금란 여사는 마음이 상한다. 필립-미나 역시 어머니에게 가는 차 안에서부터 다투기 시작한다. 지난 추석 때 가족 모임을 하려다가 갑자기 못 가게 됐는데, 그 후의 대처를 두고 필립-미나가 언쟁을 벌인 것. 미나는 “자기와 어머니가 싸워서 중간에서 난처해 연락을 못 드렸다”고 해명하고, 필립은 “모자간의 다툼과는 별개로, 자기는 어머니에게 연락을 드렸어야 하지 않나?”라고 맞선다. 유금란 여사는 예정보다 늦게 나타난 아들 내외에게 작정하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유 여사는 “왜 너희는 매번 늦냐? 추석 때도 보기로 했다가도 못 봤는데 그게 벌써 몇 개월이냐”라고 토로한다. 필립-미나는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서로에게 핑계를 떠넘긴다. 냉랭한 분위기 속 필립은 누나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나서고, 미나는 시어머니와 주방에서 음식 준비에 돌입한다. 유금란 여사는 ‘요알못’ 미나에게 기본적인 재료 손질을 맡지만, 전혀 칼질을 못 하는 미나의 모습에 답답해 하며 대화를 이어가다 끝내 폭발한다. 유금란 여사는 “몇 달을 연락도 안하고 지내면서도 넌 SNS에 매일 (놀러간) 사진들을 올리더라. 그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고 꼬집는다. 미나는 “어머니에게 한달 전 쯤에 문자 연락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답장을 안 해주셨다. 혹시 절 싫어하시는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답한다. 유금란 여사는 “왜 내가 널 싫어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맞받아치고, 미나는 결국 눈물을 쏟는다. 미나와 시어머니의 ‘고부 갈등’ 전말은 20일 ‘모던 패밀리’ 43회에서 밝혀진다.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정아 해명 “임신 후 16kg 쪘다..사진 보고 성형설 돌아”

    박정아 해명 “임신 후 16kg 쪘다..사진 보고 성형설 돌아”

    배우 박정아가 성형설을 해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주역 배우 온주완, 박정아, 오창석, 마이클 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아는 “임신 중에 SNS에 올린 얼굴 사진을 보고 성형설이 돌았었다. 해명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정아는 “임신하고 16kg이 쪘었다. 많은 변화가 생겼었다. 사실 내 기사가 나면 댓글이 잘 달리지 않는데, 갑자기 셀카 사진에 천 몇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기를 낳으면 약도 조심히 먹어야 하고 모유수유도 해야 하고 신경쓸 게 많은데, 성형설이 나니까 이 시대의 정신 나간 어머니상을 만든 느낌이었다. 성형 안 했으니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어설픈 청와대 해명, 검찰수사 명분만 준다

    검찰이 수사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연일 해명을 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첩보 작성 배경 △최초 비위 접수 과정 △제보 문서편집 여부 등으로 나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그제 “민정수석실 자체조사 결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거쳐 경찰로 이첩된 첩보 문건은 특감반원이 아닌 민정실의 문모 행정관이 전부터 알고 지내던 제보자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받아 요약편집해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출발점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와 숨진 백모 수사관은 무관하고 애초부터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고 대변인의 발표 이후 몇 시간 뒤 제보자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이자 선거 핵심참모였던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또 서로의 발언에 차이도 드러난다. 첩보 작성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둘 다 공직자로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됐으며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지만, 송 부시장은 어제 울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문 행정관과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2017년 하반기에 언론과 시중에 떠도는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대화로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는 2016년부터 건설업자가 수차례 고발한 사건”이라며 선거개입 여부는 부인했다. 또 문서 작성도 청와대는 “제보를 받은 뒤 일부 편집만 해 문건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송 부시장은 “문 행정관이 먼저 물어와 알려줬을 뿐”이라고 반박한 보도가 있다. 첩보의 편집 여부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조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첩보를) 그대로 이첩했다”고 답변해 다소 어긋난다. 만약 제보내용을 문 행정관 등이 편집하고 제3자가 관여했다면 그 관련자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게 된다. 이 같은 청와대의 자체조사 결과를 내세운 해명이 향후 검찰 수사 결과와 다를 경우, 청와대와 현 정권으로서는 큰 부담을 떠안게 된다. 더불어 청와대가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으로도 비칠 수 있다. 특히 어제 차기 법무부 장관에 5선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검찰에 대한 지휘와 인사 등은 이제 법무부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 청와대는 ‘조국 사태’로 검찰과 긴장관계가 형성된 만큼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 ‘송병기 제보, 김경수 동문이 편집’ 숨긴 靑… 의혹만 더 키웠다

    ‘송병기 제보, 김경수 동문이 편집’ 숨긴 靑… 의혹만 더 키웠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한 ‘하명수사’ 의혹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과 경쟁했던 송철호 울산시장 측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했던 경찰로 이어진 ‘정보 흐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 시장의 측근이고, 송 부시장에게 첩보를 받아 경찰로 이첩된 문건을 ‘요약·편집’한 사람이 친문(친문재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인 문모 전 청와대 행정관(현 총리실 사무관)이란 점에서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는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하명수사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이 밝혀진 것”이라며 후폭풍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①송병기·문 前행정관, 어떻게 알게 됐나 지난 4일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문 전 행정관에 대해 “캠핑장에 가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송 부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문 전 행정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야당은 의구심을 드러낸다.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됐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속 일했다. 2014년 7월 총리실로 소속을 바꿨다가 현 정부 들어 다시 청와대로 왔다. 여권 관계자는 “김 지사와 무관하게 청와대에 온 걸로 안다”며 “정권 부침에 관계없이 ‘범정’(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출신이 중용되는 건 범죄수집 능력 때문인데, 이들은 본인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정보를 수집·생산한다”고 했다. ②靑이 먼저 제보 요구했다면 업무범위 벗어나 첩보 입수 경위에 대한 청와대 설명도 의문이 남는다. 청와대는 2016년과 2017년 10월 해당 행정관이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쯤 안부 통화를 하다 김 전 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했다. 송 부시장의 해명은 전날 KBS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동향을 요구했기 때문에 파악해 알려 줬을 뿐”이라고 했던 것과는 달라 ‘말 바꾸기 논란’도 제기된다. 2016년 문 전 행정관은 황교안 국무총리실 소속이었지만, 2017년 10월에는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문 전 행정관이 먼저 정보를 요구했다면 민정에서 감찰해서는 안 될 지자체장에 대한 첩보를 수집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③하명수사 있었나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선거 개입 목적으로 수사를 지시했는지 여부다. 2017년 8월 야인이 된 송 부시장은 이후 송철호 현 시장 출마를 돕는 모임에 합류했다. ‘송철호 캠프’가 지난해 2월 출범하자 정책팀장을 맡았다. 두 번째 제보가 이뤄진 2017년 10월은 이미 송 시장과 ‘한배’를 탄 이후다. 다만 송 부시장은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보한 것은 단연코 아니다”라고 했다. 문 전 행정관이 제보를 ‘요약·편집’하는 과정에서 정보 변형이 있었는지도 변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송 부시장이 동의한다면 제보 원본을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청와대는 거짓을 사실처럼 발표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발표가 사실인지,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가 사실인지,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④靑, 송 부시장·문 전 행정관 신원 왜 함구했나 청와대는 전날 송 부시장과 문 전 행정관의 신원을 함구했다. 윤 수석은 “제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는 걸로 일부 언론은 하명수사라고 주장하지만 본인 동의 없이 밝혀서는 안 되며, 밝혔다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문 전 행정관과 김 지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말 바꾸는 송병기…해명에도 진실 논란

    말 바꾸는 송병기…해명에도 진실 논란

    “첩보 접수한 행정관과 언론 내용 나눠 친구와 함께 만나고 통화도 하는 사이”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최초 첩보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기자회견과 일부 언론 등에서 밝힌 발언이 수시로 달라 진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 제보 과정을 비롯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으로 기억되며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청와대 (문모)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얘기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이어 청와대 행정관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후 가끔 친구와 만난 적이 있었고, 통화도 간헐적으로 한두 번 하는 사이였다”고 소개했다. 송 부시장은 그러나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정부에서 여러 가지 동향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 알려 줬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화통화 중 이야기했다는 입장과 다르다. 송 부시장은 전날 YTN에도 “청와대 행정관한테는 여론 전달 형태로 현재 사회 돌아가는 동향들을 요청하면 제가 거기에 대해 알려 주고 그랬다”고 말했다. 자신이 먼저 청와대에 자료를 전달한 것은 아니고 행정관이 현재 돌아가는 동향들을 물어보면 여론 전달 형태로 종종 알려 주곤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브리핑 내용도 송 부시장의 주장과 다르다. 청와대는 전날 김 전 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촉발한 첩보가 어떻게 접수됐는지 등에 대해 브리핑했다. 핵심은 제보자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보를 받았다는 취지다. 송 부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화통화를 하다가 알려 줬다거나 동향들을 요구해 알려 줬다는 주장과는 다른 내용이다.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 부처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돼 근무하던 행정관은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시장의 의혹 등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이를 요약·편집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 행정관과 송 부시장이 캠핑장에서 만났다는 설명 역시 송 부시장이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는 주장과는 차이가 난다. 송 부시장은 1998년 임기제 6급 주무관으로 울산시에 입성해 박맹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시장으로 있던 2003년 교통기획과장으로 발탁됐고, 2008년 교통국장으로 영전한 뒤 송철호 현 울산시장 체제에서는 꽃길만 걸었던 인물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부 요구로 전달? 안부 통화 중 대화?...송병기 해명 논란

    정부 요구로 전달? 안부 통화 중 대화?...송병기 해명 논란

    언론 인터뷰와 공식 입장 달라靑 브리핑과 차이도 논란될 듯 “정부에서 여러 가지 동향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다.” (KBS 인터뷰) “청와대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다.” (기자회견 발언)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공식 입장과 일부 언론 등에서 밝힌 해명이 달라 진실 공방이 불거지고 있다.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으로 기억되며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청와대 A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얘기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 부시장은 이어 A 행정관과 만남에 대해서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이후 가끔 친구와 만난 적 있었고, 통화도 간헐적으로 한 두 번 하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송 부시장은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정부에서 여러 가지 동향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화 통화 중 이야기했다는 입장과는 분명 다르다.송 부시장은 전날 YTN에도 “청와대 행정관한테는 여론 전달 형태로 현재 사회 돌아가는 동향들을 요청하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랬다”고 밝혔다. 자신이 먼저 청와대에 자료를 전달한 것은 아니고 행정관이 현재 돌아가는 동향들을 물어보면 여론 전달 형태로 종종 알려주곤 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청와대가 밝힌 브리핑 내용도 송 부시장의 주장과는 달라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청와대는 전날 외부 제보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제보를 받았다는 취지로 브리핑했다. 송 부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화 통화를 하다가 알려줬다거나, 동향들을 요구해서 알려줬다는 주장과는 내용이 다르다. 행정관과 송 부시장이 캠핑장에서 만났다는 설명 역시 송 부시장이 서울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됐다는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송 부시장, 송철호 시장과 작년부터 ‘한배’ 제보시기 2016·2017년 10월… 논란 예상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은 現 총리실 소속 송 부시장 “행정관이 먼저 동향 물었다” 靑, 압수수색 직후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숨진 수사관과 무관… 비위사실 추가 안해 민정실→ 반부패비서관실→ 경찰 이첩”청와대가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명 수사’ 논란의 출발점인 첩보와 숨진 A검찰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은 무관하고 2018년 1월 고인의 울산행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었으며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초 제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고, 그에게 제보를 받은 당시 민정비서관실 B행정관이 내용을 일부 요약·편집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 (문건은) 경찰 출신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B행정관이 작성한 것으로, 고인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자체 생산 첩보가 아니며 외부 제보를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겼다는 것이다. 선출직 지자체장은 청와대의 감찰 대상이 아닌 만큼 직접 생산했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해명이다.‘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개입 목적으로 경찰에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지시했다는 것으로, 제보자와 문건 생산자가 관건이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B행정관이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B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편집해 정리했으며, 새로이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보자가 2016년에도 같은 제보를 당시 원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던 B행정관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보자가 송 부시장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가 제보자에 대해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제보자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등을 지내다 2015년 퇴임했다. 2017년 8월까지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을 지낸 뒤 송철호 현 시장을 돕는 모임에 합류했고, 지난해 8월부터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물론 송 부시장의 제보 시점이 2016년과 2017년 10월이란 점에서 야당의 주장처럼 송 부시장이 ‘하명 수사’에 역할을 한 대가로 부시장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은 신빙성이 약하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B행정관의 관계에 대해 둘 다 공직자여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B행정관은 “청와대에 오기 전 캠핑장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몇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다.반면 송 부시장은 한 방송과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동향을 수집하는 사람(B행정관)이 3년 전쯤 김기현 시장과 연관된 건설업자 김모씨 관련 고소·고발 내용을 묻기에 아는 내용을 답했을 뿐이라고 했다. 본인이 먼저 자료를 전달한 건 아니고, B행정관이 먼저 동향을 물었다는 것이다. B행정관이 제보를 편집한 점도 개운치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는 특감반 소속이 아니다. 긴 SNS 텍스트의 내용이 난삽하다 보니 윗분들 보기 좋게 정리했다고 한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B행정관이 “부처 출신”이라고 했는데, 그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국무총리실로 소속을 바꿨다가 청와대 파견근무 후 지난해 총리실로 복귀한 문모(52) 사무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실은 지난 3∼4일 문 사무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A씨 등이 울산에 내려갔던 이유가 ‘하명 수사’ 논란과는 무관하며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란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국정 2년차 증후군 실태점검 및 개선방안’ 보고서도 공개했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3줄로 요약된 내용이 전부이며 A씨 등이 울산에서 면담한 구체적 인물과 대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면반박 나선 靑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했을 뿐”

    정면반박 나선 靑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했을 뿐”

    “김기현 첩보 문건은 숨진 수사관과 무관 민정실→ 반부패비서관실→ 경찰 이첩 비위 추가는 안 해… 백원우, 기억 못해” 울산행 입증할 ‘고래고기 보고서’ 공개 직권남용·선거개입 의혹 조목조목 부인청와대가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명 수사’ 논란을 촉발한 첩보와 숨진 A검찰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은 무관하고 2018년 1월 고인의 울산행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었으며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초 제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과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한배’를 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고, 그에게 제보를 받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내용을 일부 요약·편집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 (문건은) 경찰 출신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부처 출신) B행정관이 작성한 것으로, 고인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자체 생산 첩보가 아니며 외부 제보를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겼다는 것이다. 선출직 지자체장은 청와대의 감찰 대상이 아닌 만큼 직접 생산했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해명이다. ‘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개입 목적으로 경찰에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지시했다는 것으로, 제보자와 첩보 생산자가 관건이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B행정관이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B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편집해 정리했으며, 새로이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보자가 2016년에도 같은 제보를 당시 원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던 B행정관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보자가 송 부시장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제보자에 대해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제보자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등을 지내다 2015년 퇴임했다. 지난해 6월 송철호 시장 후보 캠프로 옮긴 뒤 지난해 8월부터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송 부시장의 제보 시점은 2016년과 2017년 10월이란 점에서 송 시장과의 연관성은 희박해 보인다. 야당에서는 송 부시장이 일정 역할을 한 대가로 부시장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연결고리는 헐거운 셈이다. 송 부시장은 이날 정상 출근했지만 취재진과의 접촉을 거부한 채 휴대전화도 꺼 놓았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B행정관의 관계에 대해 둘 다 공직자여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B행정관은 “청와대에 오기 전 캠핑장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몇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다. B행정관이 제보를 편집했다는 점도 뒷맛이 남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는 특감반 소속이 아니다. 긴 SNS 텍스트의 내용이 난삽하다 보니 윗분들 보기 좋게 정리했다고 한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A씨 등이 울산에 내려갔던 이유가 ‘하명 수사’ 논란과는 무관하며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란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8일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국정 2년차 증후군 실태점검 및 개선방안’ 보고서도 공개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3줄로 요약된 내용이 전부이며 A씨 등이 울산에서 면담한 구체적 인물과 대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진실은 휴대전화 속에… 靑vs檢 ‘디지털 포렌식’에 명운 달렸다

    진실은 휴대전화 속에… 靑vs檢 ‘디지털 포렌식’에 명운 달렸다

    檢, 사망 다음날 유류품 압수는 ‘이례적’ 단순 확보 아닌 하명수사 핵심 증거로 봐 경찰 2명 참관하에 원본 통째 복사할 듯 사망 원인 놓고 청와대·검찰 진실게임 속 “문자·SNS만 복원돼도 둘 중 한쪽은 타격” ‘휴대전화는 알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와 검찰의 눈길이 한 대의 휴대전화에 쏠려 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다가 지난 1일 숨진 A수사관이 남긴 것이다. 검찰은 A수사관이 사망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일 유류품을 보관하던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휴대전화에 담긴 통화내역과 메시지 등 각종 단서를 통해 민정비서관실을 둘러싼 의혹이 어떤 방향으로 규명되느냐에 따라 청와대와 검찰의 명운이 엇갈릴 전망이다. 3일 검찰은 두 명의 경찰이 참관한 가운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원본을 통째로 압수하는 방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의 발부로 휴대전화를 그대로 복사하는 ‘이미징’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잠금장치 해제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이미징이나 자료를 보는 단계까지 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A수사관의 휴대전화는 청와대와 검찰의 미묘한 신경전을 ‘진실게임’ 양상으로 키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보통 변사사건에서 검찰이 사망자의 유류품을 압수수색으로 확보하는 것이 이례적으로 여겨지는 이유에서다. A수사관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변사사건은 초기에 검찰 수사지휘를 받는 만큼 어차피 검찰로 넘겨질 증거품이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변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영장을 청구했다. 단순히 A수사관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A수사관이 참고인 조사 대상이었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는 것이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도 ‘수사의 필요성이 있는 혐의점이 상당하다’고 인정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A수사관은 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2017년 10월 1일 울산에 내려간 두 명의 특감반원 중 한 명이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A수사관을 검찰은 지난 1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숨진 채 발견되자 급히 유류품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를 통해 당장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뒤부터 사망 직전까지의 전화통화와 메시지 내역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밝혀낼 수 있다. 더 나아가 특감반원으로 어떤 역할을 했고, 문제가 된 시점의 울산에서의 동선 등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렌식을 통해 어떤 사실이 밝혀지든 청와대와 검찰 어느 한쪽은 분명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A수사관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는 다른 특감반원의 진술을 공개하는 등 검찰 수사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A수사관이 울산에 다녀간 것도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심해졌던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A수사관이 수사 과정부터 사망 직전까지 백 전 비서관 등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울산에 가게 된 경위와 특감반원으로서의 역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문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만 복원하더라도 청와대 관계자가 수사 관련 압력을 줬는지가 나올 것”이라면서 “청와대 해명과 달리 김 전 시장 수사 건으로 울산에 내려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도가 드러나게 돼 폭발력이 매우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성폭행 아닌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논란에 기름 부은 복지부 장관

    “성폭행 아닌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논란에 기름 부은 복지부 장관

    복지부 “발언 사죄… 피해 아동 적극 치료”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과 관련,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고 발언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며 “(유아 성폭력을)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경기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여자아이가 또래 남자아이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다. 이 여야의 부모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인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매일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온종일 ‘가해 아동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다’, ‘피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어 “피해 아동과 부모, 그리고 사건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국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발언으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복지부는 빠르게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 관련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기관 협의체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피해 아동의 보호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년 만에 또 ‘민정수석실 의혹’…다시 발목 잡힌 靑 소통 행보

    1년 만에 또 ‘민정수석실 의혹’…다시 발목 잡힌 靑 소통 행보

    文 “연가 덕에 주말 도올 책 세 권 읽어” 청와대가 1년여 만에 다시 불거진 민정수석실 의혹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소통 드라이브를 통해 국정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집권 후반기 구상도 헝클어졌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반환점을 맞아 소통 행보를 가속화하며 ‘소득주도성장, 혁신경제, 포용적 복지’ 등 국정 과제를 완수하고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난달 11일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회동, 19일 ‘국민과의 대화’ 등 소통에 힘을 기울여 ‘조국 사태’를 털고 가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구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논란 등 민정수석실이 연루된 의혹들이 검찰발로 불거지며 스텝이 꼬이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상황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이맘때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민정수석실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 국면과 겹친다. 당시에도 ‘민간인 사찰, 측근 비리 첩보 묵살’ 등의 주장이 나오며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급락했고, 올 초 비서실장 교체 및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으로 이어졌다. 여권 관계자는 1일 “당시 김 전 수사관이 제기했던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깨끗하게 털고 가지 못한 후과가 1년 만에 도진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사태의 여파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져 후반기 국정 운영에 짐이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등 인적 쇄신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현 정부가 ‘올인’해 온 검찰·선거법 개혁 패스트트랙 처리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시도로 난관에 부딪히며 개각 시점을 잡는 것도 난망한 상황이 됐다. 다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김 전 시장 첩보는 청와대의 조사 대상이 아니라서 그대로 (경찰로) 첩보를 이첩했다”며 “수사 개입 등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운영위에서 노 실장이 있는 그대로 팩트를 설명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금요일 하루 연가를 낸 덕분에 주말 동안 책 세 권을 내리 읽었다”며 도올 김용옥의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를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취임 축하 통화를 하고 EU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黃 OUT”서 “우리가 黃”… 황교안 ‘단식 승부수’ 통했다

    “黃 OUT”서 “우리가 黃”… 황교안 ‘단식 승부수’ 통했다

    단식 시작 땐 “쇄신 요구 모면쇼” 비판 이낙연·이해찬 등 유력 정치인들 방문지소미아 연장으로 진정성·파장 커져 정미경·신보라 동조단식 등 분위기 반전 오세훈·김세연도 “다 잘되자고 한 비판” 의식 찾은 黃, 가족 만류에도 “단식 재개” 문의장·민주 강행론에 패트 저지 미지수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 밤 의식을 잃은 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되면서 그의 단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처음에는 ‘뜬금포’, ‘쇄신면피용’ 단식으로 평가절하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성을 획득했다. 여당 대표 등 유력인사들까지 속속 단식 현장을 찾았다. 측근이 거의 없어 총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지금은 주변에 제법 많은 의원들이 모여들어 당내 세력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20일 황 대표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가부좌를 틀고 단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당 안팎에서 거세게 제기되는 쇄신 요구를 모면하려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단식 직전에 3선 김세연 의원이 황 대표 체제의 한국당을 ‘좀비’로 비유하며 전면 쇄신을 주장하며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당내 여론이 술렁이자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연동형 비례제 저지 ▲공수처 설치법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단식에 들어갔다. 당 안팎에선 “뜬금없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정부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결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국의 압박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어쨌든 황 대표가 내건 요구 하나가 관철됐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철야 단식 농성으로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밀당을 벌이던 국회의 시선이 황 대표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도 단식 현장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의원들 ‘공천 30% 컷오프’ 앞두고 눈도장 황 대표의 단식이 당내에서 진정성을 인정받으면서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 109명의 한국당 의원 중 90여명이 참석했다. 충성파 의원도 속속 등장했다. 내년 총선 물갈이 1순위로 분류됐던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난 22일 새벽 4시에 황 대표를 찾았다.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새벽기도를 위해 3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을 고려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 대표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던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3일 황 대표를 찾아 “제가 했던 말이나 보도된 것은 너무 괘념치 마시라. 다 잘되자고 드린 말씀”이라고 했다. 김세연 의원도 지난 22일 단식 천막을 찾아 “한국당이 거듭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한 비판”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박맹우 사무총장, 김도읍 비서실장, 추경호 전략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등은 단식 기간 내내 황 대표 곁을 떠나지 않았다. 황 대표가 병원으로 후송된 직후에는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청와대 앞에서 동조 단식을 이어 갔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공천 30% 컷오프가 결정된 상황에서 일단 소나기를 피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의원들이 매일 황 대표를 찾고 있다”며 “‘친황계’라는 말은 아직 이르지만, 단식으로 당의 중심인물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의식을 회복한 황 대표는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인 최지영씨는 “진짜 죽는다”며 극구 말렸지만, 황 대표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29일쯤 단식 농성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황제 병실’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경득 신촌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황 대표가 입원할 당시 일반병실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VIP실로 갔다”고 해명했다. 황 대표가 단식 복귀 의지를 밝히면서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몽골 텐트’에 대한 한국관광공사의 철거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버티고 있어 철거 작업 중 인명사고 우려가 있다”면서 “무리하게 철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쇄신 요구 위축·정치 실종 가속화” 비판도 다만 황 대표의 ‘사생결단’식 단식은 모든 쟁점을 블랙홀로 밀어넣어 정치 부재를 가속화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여야 모두 출구전략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더욱이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선거법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을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도 한국당이 끝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경우 소수 정당들과의 협의를 거쳐 처리할 방침이어서 황 대표의 법안 저지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대표의 갑작스러운 단식은 당 쇄신 요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중도층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판에 집토끼인 보수층만 똘똘 뭉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류스타 최시원 홍콩 사태 관심 보였다가 본토 ‘뭇매’

    한류스타 최시원 홍콩 사태 관심 보였다가 본토 ‘뭇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홍콩 시위 관련 게시글에 공감을 표시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사과하며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다. 최시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제가 트위터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여러분의 감정을 상하게 해 사과드린다”면서 “연예인으로서 여러분이 제게 준 기대와 신뢰를 저버렸다. 깊이 자책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홍콩이 중국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라는 생각과 입장을 부인한 적이 없다”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최시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실탄을 맞아 중태에 빠진 패트릭 차우(21)가 수술 뒤 CNN 방송과 인터뷰한 내용을 리트윗했다. 차우는 이달 11일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열린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았다. 병원에서 오른쪽 신장과 간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CNN에 “총알로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도 믿음을 죽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곧바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최시원의 리트윗을 홍콩 시위 지지 표현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최시원은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려 “트위터에서 발생한 일을 확인했다. 나는 단지 (홍콩의) 혼란과 폭력 사태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최시원 팬클럽은 25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폐쇄했다. 팬클럽은 웨이보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어떤 사람도 우리의 입장을 변화시킬 수 없다. 우리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2016년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팬들의 비난을 샀다. ‘하나의 중국’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시 쯔위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며 중국 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황교안 ‘황제단식’ 논란…‘하루 전 영양주사’에 ‘임신부 보좌’까지

    황교안 ‘황제단식’ 논란…‘하루 전 영양주사’에 ‘임신부 보좌’까지

    한국당 당직자들 ‘주야 2교대’ 단식 보좌임신부도 3명 포함…한국당 “융통성 발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둘러싸고 이틀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단식 투쟁 선언 첫날 정치권에서는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온 가운데 둘째날인 21일에는 ‘황제 단식’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당직자들이 보좌하도록 근무자를 배정했는데, 이 가운데에는 임신부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 근무자 배정표가 확산됐다. 한국당 측이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천막을 치고 밤샘 단식을 하는 황교안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당직자를 배정한 일종의 근무표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 옆에 천막이 하나 더 있는데 이곳이 당직자들이 묵는 천막이다.배정표에 따르면 당 행정국, 총무국, 청년국, 여성국 등에 소속된 당직자들이 20일부터 28일까지 12시간씩 4명이 한 조를 이뤄 주간과 야간에 2교대로 보초를 선다. 근무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각각 12시간이다. 근무자들은 중간중간 황교안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취침 시간대 주변 소음 등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상한 사람의 접근도 막는 임무도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성태 전 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다가 일반인에게 폭행당했던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황교안 대표의 기상 시간인 새벽 3시 30분 근무를 철저히 하고, 근무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근무자 중에는 임신부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사무처는 이에 대해 “융통성 있게 근무하게 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행태를 두고 ‘황제 단식’, ‘갑질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황제 단식’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황교안 대표가 “죽기를 각오한다”며 단식 투쟁을 선언하기 하루 전날인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영양주사를 맞았다는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단식 투쟁 첫날에는 당초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려다가 경호상의 문제로 천막 설치가 불가능해지면서 천막은 국회로 옮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친 코끼리마저 무차별 공격한 케냐 마을 주민들 논란

    다친 코끼리마저 무차별 공격한 케냐 마을 주민들 논란

    케냐에서 사람들이 다친 코끼리를 잔인하게 죽이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의 한 계정에는 지난해 6월 케냐 중부 메루 인근 이메니 포레스트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시돼 많은 네티즌을 분노케 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인근 마을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칼이나 도끼 등의 흉기를 들고 화를 내며 다리가 부러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코끼리 한 마리를 그야말로 도륙하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케냐야생동물보호국(KWS)에 따르면 당시 코끼리 두 마리가 인근 농장으로 침입해 먹이를 구하다가 칼과 도끼를 든 마을 사람들에게 습격을 받고 달아났다. 그중 한 마리가 도망치는 과정에서 구덩이에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마을 사람들은 다리가 부러져 도망치거나 사람들을 공격할 수 없게 된 코끼리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다친 코끼리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은 땅에 누워있는 코끼리의 오른쪽 다리와 등 부위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모습을 담고있다. 이 끔찍한 모습에 대다수 네티즌은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을 처벌하라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KWS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코끼리 도살 사건이 일어난 현장은 70㎞나 떨어져 있어 수사관들이 도착했을 때 코끼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KWS 측은 “현재 확산하고 있는 영상은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접수되지 않아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는 증거 영상을 확보했으므로, 당국의 지원을 받아 용의자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케냐에서는 1973년부터 코끼리 사냥이 금지됐으며 코끼리를 죽인 사람에게는 벌금으로 20만 달러(약 2억3500만원)까지 물게 할 만큼 처벌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밀렵은 만연하다. 2016년 시행된 마지막 코끼리 개체 수 조사에서 아프리카 대륙에는 총 40만 마리의 코끼리가 남아 있으며 그 중 케냐에만 2만3000마리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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