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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월급 루팡/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월급 루팡/장세훈 논설위원

    아르센 루팡은 셜록 홈스와 함께 추리소설 캐릭터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쫓는 자’의 대명사인 홈스 앞에는 ‘명탐정’, ‘쫓기는 자’를 대표하는 루팡 앞에는 ‘괴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1887년 영국의 아서 코난 도일과 1905년 프랑스의 모리스 르블랑이 각각 창조해낸 홈스와 루팡이라는 캐릭터는 소설을 넘어 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뤄지면서 실존 인물이라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세계적인 유명세를 뒷받침하듯 그 이름은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된다. ‘월급 루팡’도 그중 하나다. 직장에서는 성과 없이 월급만 꼬박꼬박 챙겨 가는 직원을 비유한다. 월급쟁이 입장에선 최악의 평가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파행할 때마다 여야 국회의원들을 향해 “세비를 토해내라”는 국민의 질책이 쏟아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평생직장’ 개념이 갈수록 희미해지면서 업무성과를 월급으로 보상받고 싶은 심리는 강해지지만, 정작 대다수 회사의 급여체계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깔려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그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더 늦추는 것이 필요한지 묻는 글을 올린 뒤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학교가 쉴 땐 일하지 않아 임금도 받지 못하는 ‘방학 중 비근무 비정규직’에 대한 염려로 이들에 대한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초ㆍ중ㆍ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조리원 등 비정규직들은 휴업수당 지급을 교육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전국에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는 표현이 또 다른 사달을 만들어 냈다. 정규직 교직원을 마치 ‘월급 루팡’으로 간주한 것처럼 비쳐졌기 때문이다. 조 교육감은 자신의 발언을 즉각 사과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청원이 올라온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는 어제 한때 접속 장애도 발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비판 성명을 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려운 이들을 보듬으려는 정책적 노력은 중요하다. 다만 정책효과를 강조·부각하려고 편가르기를 해선 안 된다. 월급 루팡이 된 직원을 비판하기 전에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을 월급 루팡으로 만드는 원인이 없는지부터 점검해 해소하는 게 더 효과적인 접근법인 것처럼 말이다. shjang@seoul.co.kr
  • 조희연 거듭 사과에도…‘일 안해도 월급’ 발언 일파만파

    조희연 거듭 사과에도…‘일 안해도 월급’ 발언 일파만파

    페북 통해 “불필요한 논란 만들어 죄송”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규직 교직원을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16일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는 페이스북 생방송에서 “코로나19로 학생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때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 거듭 죄송하다. 상처받는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표현의 책임’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개학이 연기돼 ‘방학 중 비근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월급을 못 받아 항의가 있었다”면서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을 댓글에 적으면서 선생님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시민과 댓글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썼다. 학교가 휴업했을 땐 일하지 않고 임금도 받지 않는 ‘방학 중 비근무 학교 비정규직’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였지만 마치 정규직 교직원은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아 간다는 의미로 읽히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조 교육감은 전날 오후 8시쯤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개학 연기를 두고 조정돼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전교조 “교육감 행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만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6일 성명을 통해 “조 교육감이 전국 교원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공분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공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조 교육감의 잘못된 언행으로 졸지에 교원들이 국민들 앞에 놀고먹는 집단, 공공의 적이 돼 버렸다”면서 “조 교육감의 실언은 평소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전국 56만 교육자와 함께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교육감에게서 나온 발언이라고 믿어지지 않고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 글을 올리는 것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교육감으로서 앞으로 행보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날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 전날 올라온 교육감의 해명을 요구하는 청원은 만 하루도 안 된 이날 정오 현재 1만 2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교육청 시민청원이 30일 안에 1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교육감이 직접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의혹에 “덤벼라…나는 안수집사”

    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의혹에 “덤벼라…나는 안수집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신천지 위장봉사단체로 알려진 한국나눔플러스의 홍보영상과 페이스북, 행사사진에 다수 등장한 것과 관련 “나는 예수교장로회 안수집사다. SNS 상에서 함부로 얘기하는 것에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황망하고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그 분들이 봉사활동이 끝나고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일반 시민도 다 사진 찍어드리는데 신천지라 알았으면 사진을 찍었겠나”고 해명했다. 권 시장은 “제가 신천지와 관련 있고 심지어는 교인이라 얘기한다. 제가 예수교장로회 안수집사다. 앞으로 일체 해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도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게”라며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에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간 여행자 양준일 “팬들이 원치 않으면 한국 떠나겠다”

    시간 여행자 양준일 “팬들이 원치 않으면 한국 떠나겠다”

    30년 만에 최고 전성기 맞은 가수 양준일진솔한 토크와 레전드 무대 연일 화제양준일 출연료 의혹 해명 “절대 아니다” 선이 가는 몸매로 박력 넘치는 춤사위로 무대를 휘젓는 모습, 과감한 패션센스까지 ‘90년대 지드래곤(GD)’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준일이다. 1991년 데뷔해 두 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한 양준일은 지난해부터 온라인상에서 과거 무대 영상이 꾸준히 올려지며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아이콘으로 각광 받고 있다. 30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양준일. 진솔한 토크와 레전드 무대가 연일 화제다. 양준일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전문 매니저가 없는 탓에 섭외 난항으로 고액의 출연료 루머가 돌았다며 “절대 아니다. 저는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으면 나가고 출연료에 대해선 물어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고생담 역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과거 소속사 문제로 불운을 겪었던 양준일. 결국 무대를 떠나 14년간 한국에서 영어 강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갔지만, 한식당에서 종일 주방보조 일로 몸을 혹사하다가 건강까지 잃기도 했다며 가장이기에 더욱 어깨가 무거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천재로 강제 소환된 양준일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획사와 계약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팬들이 저를 지키는 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팬들이 날 지키지 않으면 기획사도 날 못 지킨다”는 명언을 남겼다. 양준일은 자신이 정해놓은 활동 제약에 대해 “나를 팬들이 원치 않으면 떠날 거다. 옛날에는 팬들이 원치 않았는데 버티고 있었다. 해야겠다는 필요성 때문에 ‘3집도 한 번 더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는 제가 안 하려고 하니까 팬들이 감싸준다.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양준일은 과거 활동 당시 모습이 이른바 ‘온라인 탑골공원’이라 불리는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알려지며 SNS상에서 급격히 인기를 얻었다. 이후 KBS 유튜브 채널 ‘어게인 가요톱텐’에서 ‘시대를 앞서간 가수 양준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양준일. 30분짜리 영상에 ‘가나다라마바사’ 등 솔로 무대와 V2 시절 무대를 모았다. 양준일은 과거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미국인이라 10년짜리 비자를 들고 있었는데, 도장을 6개월마다 찍어야 했다”며 당시 담당자가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게 싫다”며 비자 갱신을 해주지 않아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준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아요. 좋은 남편과 아빠로 살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어려움을 겪어온 20대의 자신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 모든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될 수밖에 없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활동 시절에는 양준일을 몰랐지만 지금 팬이 됐다”며 그의 방송 출연을 바라는 젊은 팬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故이지은씨 유족 “허락 없이 촬영, 아픈 상처 다시 난도질당해”

    故이지은씨 유족 “허락 없이 촬영, 아픈 상처 다시 난도질당해”

    ‘사람이 좋다’ 제작진 해명 “루나가 직접 연락” 그룹 ‘f(x)’의 루나가 방송에서 언급한 그의 절친 이지은씨 유족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방송 측은 “루나가 직접 유족에게 허락을 구했다”고 해명했다. 루나는 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자신과 함께 연예계 데뷔를 꿈꿨지만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씨를 언급했다. 그러나 방송 후 이씨의 동생 A씨는 SNS에 글을 올려 “우리 언니는 일반인이었는데 왜 사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는 걸까”라며 “적어도 유족에게 연락해 허락은 받고 촬영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언니 죽음이 이슈 되면서 유족의 아픈 상처가 다시 난도질당하고 힘들 거라는 생각은 안 했느냐”면서 “‘아이유인 줄 알았다’ ‘낚였다’ 등 우리 언니의 죽음을 가십처럼 대하는 대중과 그걸 보는 유족 생각은 안했느냐”고 적었다. 방송 직후 이씨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자 본명이 이지은인 가수 아이유의 팬들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A씨는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나고 이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제발 우리 언니의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 그게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잘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이 좋다’ 측은 4일 “유족의 동의를 구한 상태다. 루나가 직접 평소 연락하던 유족에게 방송에 대해 동의를 구했다”며 “SNS 글을 올린 유족은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이 직접 연락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루나는 설리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또 한 명의 친구도 잃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친구 이지은(소피아)를 언급했다. 이지은은 ‘소피아’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수 지망생이었다. 루나와 고교 시절에 처음 만나 한때 한 집에서 생활할 만큼 가까운 친구였다. 같은 가수의 꿈을 꾸며 연습생 생활을 했던 터라 그들은 힘든 시기 서로 의지하며 동고동락했다. 루나는 이지은에 대해 “저한테는 가족이었다. 실제로 저희 집에 같이 살았고, 둘도 없는 친구였다.”라고 소개했다. 루나는 자신의 친구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리며 “삶이 너무 괴로웠나 보다. 제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너무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것만 안다. 저랑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서로 많이 의지했고, 우리 둘이 같이 잘 이겨내서 잘 살자. 그런데 그날 그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며 힘겹게 말했다. 그는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잤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들고. 너무 보고 싶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이비, ‘신천지 연예인 명단’ 해명 “가짜가 판치는 세상”

    아이비, ‘신천지 연예인 명단’ 해명 “가짜가 판치는 세상”

    가수 아이비가 일명 ‘신천지 연예인 지라시’ 해명에 나섰다. 아이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지라시 조심하세요.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는 글과 함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제목으로 아이비를 비롯한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해당 글은 최근 각종 SNS,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히 번지고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는 악의적 루머로 보인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전체 신천지 신도 19만 5천162명 중 19만 2천634명(98.7%)에 대한 증상 유무 확인 전화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의 양성 판정률은 62%로 나타났다. 현재 대구시는 약 9천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유증상자부터 시작해 전체 신도에 대한 방문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 약 5천명의 신천지 신도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2천30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 팔아 자유만 고집” 허지웅, 예배 강행 교회 비판

    “신 팔아 자유만 고집” 허지웅, 예배 강행 교회 비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코로나19 사태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며,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다.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다”라고 지적하며 “신이시여 그들도 용서하소서”라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이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쓴소리를 하며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가 나아가 전 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라고 전했다.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에 대해 일침을 날린 후 일부 네티즌이 논란을 제기하자 해명 및 비판 글을 재차 적기도 했다. 허지웅은 28일 “화가 많이 나신 선생님들이 있어요. 이 글은 어제 쓴 것이고 당시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들이 주말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밤사이 여론이 급격하게 냉각되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필두로 주말 예배를 하지 않겠다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들도 이와 같은 조치를 좇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입니다”고 적었다. 또 허지웅은 “일침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일침 같은 걸 할 능력도 성정도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평가 당하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영혼을 망치는지 알기 때문에 저 또한 평가하는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며 “암에 걸려 미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항암 과정에서 다른 종류의 합병증을 앓게 됩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여러분의 열정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엄중한 상황입니다. 아프지 마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고 악플에 대응했다. 한편 허지웅은 최근 혈액암 투병 끝에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딩동~마스크 봉사 왔어요” 신천지 신도? 도 넘은 가짜뉴스

    “딩동~마스크 봉사 왔어요” 신천지 신도? 도 넘은 가짜뉴스

    신천지 신도들 마스크 봉사 접근? 알고보니… 신천지 신도가 일반 가정집에 마스크를 나눠준다며 접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퍼트린다는 가짜뉴스가 SNS에 떠돌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천지교회 사람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자신은 마스크를 나눠주는 봉사자라고 하면서 문을 열어주면 말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합니다. 다들 조심하시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절대 문 열어주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카톡 내용이 캡처된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마스크를 준다며 문을 열게 한 뒤 코로나19을 옮기려 시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대구시의 각 읍면동의 이장, 통장,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역시 28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신천지예수교회는 어떠한 전도 활동, 예배, 모임 등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앞서 ‘신천지 오픈하우스’라는 제목의 홍보물 사진에 ‘29일 오후 2시 부산야고보 부산교회’가 적혀 있는 전단지가 올라와 논란을 사기도 했다. 신천지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행사를 비롯해 전국 신천지예수교회 행사 관련 홍보자료는 코로나19 확산 전에 제작 및 배포된 것”이라며 “신천지예수교회는 18일부터 예배·모임·행사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해당 보도는 과거 이미 배포된 홍보자료를 게재한 것이오니 혼선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손소독제 판매 논란’ 변정수, 살균 스프레이 1000개 기부 [공식]

    ‘손소독제 판매 논란’ 변정수, 살균 스프레이 1000개 기부 [공식]

    배우 변정수가 살균 스프레이 1000개를 기부했다. 27일 변정수는 밀알복지재단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예방물품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 상당의 살균 스프레이 1000개를 전달했다. 변정수가 기부한 살균 스프레이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감염예방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장애인과 어르신 등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3일 변정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면서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쇼핑몰을 통해 손 소독제 판매 홍보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변정수는 홍보글을 삭제하고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 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시고, 둘다 좋다고 생각해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좀 더 신중하게 여러분께 제품들을 제안할 테니 다들 마음 진정하셔서 조금은 편안한 일요일 되었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천지 “당국에 적극 협조”…복음방·위장단체 많아 정확한 파악 난관

    신천지 “당국에 적극 협조”…복음방·위장단체 많아 정확한 파악 난관

    “1100곳 방역···교회 참석 지령은 허위”정부 협조·온라인 확산 소문에 적극 대응“숨은 조직 많아 파악 어려워” 우려도주말사이 신천지예수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에 대한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신천지는 정부 대응에 적극 협조하고 모임을 금지했다고 밝혔지만, 모임방 등 숨은 조직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천지 측은 지난 22일 “전국 74개 교회 및 부속기관 1100여개에 대한 방역을 모두 완료했으며, 성도에 대한 보건소의 진단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부터 모든 기관을 폐쇄하고 모임, 전도활동 등을 중단했다”며 “방역당국과 자치단체의 지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소문에도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에 “코로나19 팩트체크’와 입장문을 올려 “신천지가 전도 활동을 권하고 기성 교회 예배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모임과 전도활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인 성도가 경북 청도를 방문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며 당시 방문자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중국 우한에 있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한교회’라는 명칭은 있으나 실제 모임장소나 교회 건물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천지가 공개한 장소 외에 위장 교회나 조직이 많아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천지 전문 상담 계정으로 알려진 종말론사무소 측은 23일 유튜브 채널에서 “신천지가 국내 1329곳, 해외 200여곳 등 1500개 이상의 시설을 전 세계에서 운영해 왔다”며 신천지가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정기총회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총회 녹취 기록을 입수해 긴급 보고서 형태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각 지역 교회 외에 선교 교회, 교리교육을 하는 센터, 센터로 가기 전 예비교육을 하는 복음방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부, ‘대구 코로나’ 썼다가 “명백한 실수” 사과…대구 술렁

    정부, ‘대구 코로나’ 썼다가 “명백한 실수” 사과…대구 술렁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민 비난·조롱 말라” 호소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도자료에 ‘대구 코로나19’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대구시장도 이런 용어 사용에 우려를 표현하는 등 지역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2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 제목 중 ‘대구 코로나19’ 표현에 대해 해명했다. 정부는 “보도자료 제목을 축약하는 과정에서 대구 코로나19라는 명사로 오인될 수 있는 표현이 나가게 됐다”며 “명백한 실수이자 잘못이라는 점을 알려드리며 상처를 받은 대구 시민과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에 더 주의와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행정안전부 합동으로 배포한 코로나19 범정부 대응 관련 보도자료 제목을 ‘대구 코로나19 대응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 가동’으로 붙였다. 이와 관련해 온·오프라인에서는 정부가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대구 코로나19’라는 표현을 썼다며 항의가 잇따랐다. 대구 중·남구를 지역구로 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특정 지역을 코로나 재앙의 제물로 삼으려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권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대구폐렴’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권영진 대구시장도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대구 폐렴’, ‘대구코로나’ 등의 용어가 쓰이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 앞서 “우한폐렴이 아니듯이 ‘대구폐렴’도 아닌 코로나19”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로 확인된 분들은 대구에 여행온 것이 아니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나 신도들의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힘들고 두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시민은 이웃의 아픔에 함께 했고 위로했으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했지 힐난하고 비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을 욕할지언정 대구시민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의 아픔과 시민의 어려움을 정쟁이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 신천지 확진자와 성경 공부하던 1명 추가 확진…총 5명으로

    광주, 신천지 확진자와 성경 공부하던 1명 추가 확진…총 5명으로

    광주에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 5번째 확진자가 됐다. 경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아들로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신천지 확진자 접촉 1명 성경 공부하다 감염 추정…모두 5명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A(30)씨와 접촉한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9일부터 발생한 광주 지역의 신천지와 관련 있는 신규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주민 E(32)씨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는 지난 17∼18일 광주 남구 신천지 성경 공부방에서 A씨(126번 확진자)와 만나 성경 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A씨와 접촉한 사람은 E씨를 포함해 모두 6명으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게 되자 자가 격리 중이었다.E씨는 무증상이었지만 기저 질환이 있어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의 안내를 받은 E씨는 이날 정오쯤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앞서 A씨와 일행 2명은 이달 16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꼽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별도로 대구교회를 방문한 3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서도 확진자 1명 추가… 확진 간호사 아들 대구 다녀와 경남도는 이날 창원에 사는 21세 남성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7번째 확진자다. 이 남성은 이날 경남에서 추가 확진자로 판정돼 경남 5번 확진자로 알려진 한마음창원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47·여)의 아들이다. 이로써 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기초 역학조사에서 7번 확진자는 지난 5일과 13일 대구를 2차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9일에는 창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을 방문했다. 도는 창원병원도 임시 폐쇄 조치했다.7번 확진자와 함께 검사를 의뢰했던 5번 확진자의 남편과 둘째 아들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기초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7번 확진자의 주요 동선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도는 7번 확진자의 구체적 감염경로와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서 코로나19 의심자, 병원 이송 후 1시간 도주 소동 “대구 신천지 다녀왔고 중국인과 접촉했다”서점서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이송 후 잠적1시간 만에 자기 발로 돌아와…경찰 조사중전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광주에서는 이날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옮겨진 20대 남성이 도주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보건 당국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광주 서구 한 대형서점에서 A(24)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서점 직원이 달려와 A씨에게 괜찮냐고 묻자 A씨는 이 직원에게 “경기도에 사는데 대구 신천지 행사를 다녀왔고 내일 광주 신천지 행사에 참석하려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중국 사람도 접촉한 적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에게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고, 미열이 나는 점을 고려해 조선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코로나19 의심자로 분류된 A씨와 접촉한 구급대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소방서는 이송 장비를 소독했다. A씨가 머문 서점은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건물 후문으로 도망쳤다.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A씨는 약 1시간 뒤 자기 발로 병원에 돌아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민인 A씨는 최근 집을 나가 가족이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A씨가 코로나19 의심자로 분류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은 경기도에서 광주로 찾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신천지 “소동 핀 사람, 신천지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 코로나19 의심자가 다중이용시설에서 쓰러졌고 신천지 신자임을 주장했다는 소식에 현장 사진과 동영상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SNS에서 관련 게시물을 접한 광주지역 신천지 교회 관계자는 “A씨는 신천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조선대병원은 검체를 채취해 A씨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병원을 벗어난 1시간 동안의 A씨 행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A씨가 서점과 보건 당국을 속이고 코로나19 의심환자 행세를 했다면 영업방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사법처분을 받을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도여 일반 교회로 가라” 신천지 지령 소문에…교회들 ‘비상’

    “신도여 일반 교회로 가라” 신천지 지령 소문에…교회들 ‘비상’

    신천지 새로운 지령 소문에…교회들 대책 마련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일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내용의 새로운 지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퍼진 가운데, 신천지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22일 온라인상에 퍼진 내용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는 ‘주일에 기성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지시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내려졌다고 한다’는 취지의 글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신천지 신도들을 상대로 “일반 교회에 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퍼트린 뒤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만들라”는 지령이 있었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 같은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주말 예배를 앞둔 기성 교회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국교회들은 신천지 지침 내용을 대구지역이나 다른 기독교 단체를 통해 입수하고 교회 차원에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교회는 유튜브 등으로 주일 예배를 실황 중계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인들도 각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총회장님 특별편지’ 전파…전도·교육·모임 자제 주문도 21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신천지 관련 앱을 통해 전파한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으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총회장은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며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과 같이 하나님의 것”이라며서도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줘야 한다. 우리의 일”이라고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정부 협조를 주문했다. 그는 또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라며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자.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고 제안했다. ‘신천지 지령’ 관련 22일 신천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신천지 지령’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라는 이유로 당연히 받아야 할 건축허가도 받지 못해 좁은 공간에서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앉아 예배드리는 현실을 ‘독특한 예배 방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천지 측은 “코로나 발생이란 위급한 현실을 맞아 신천지예수교회는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기성교계의 입장을 대변해 신천지예수교회를 왜곡,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천지가 지난해 중국 우한 현지에 교회(집회장)를 세우고 포교 활동에 나선 사실도 이날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았다. 신천지는 해당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홈페이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예배 안 갔다고 말해라” 신천지, 거짓 대응 종용

    “예배 안 갔다고 말해라” 신천지, 거짓 대응 종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환자가 활동한 신천지예수교회가 소속 신도들에게 공지를 통해 거짓 대응하도록 내부 단속을 했다는 의혹이 19일 제기됐다. 신천지 측은 교회 차원에서 한 게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신천지 섭외부 명의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신도들에게 돌렸다는 공지 내용이 유포됐다. 여기에는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알려진 경우 확진환자와 같은 날 예배를 가지 않았다고 대응하고 ▲신천지로 의심받을 경우 신천지와 관계없음을 확실히 표시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교회 차원이 아닌 개인이 자체적으로 그런 공지를 돌린 것”이라며 “18일 공지문을 돌린 해당자를 징계 조치했고, 현재 전국의 교회와 신도들에게 활동 자제 등을 공지해 정부 지침에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천지는 1984년 이만희(89) 총회장이 창립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기독교 계열의 신흥 종교단체다. 신천지라는 이름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 새 땅’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선생님’, ‘이긴자’, ‘보혜사’, ‘만희왕’으로 불린다. 신천지는 전체 신도들이 참여하는 하늘문화예술축전을 통해 정기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진다. 전국 12개 지파에 45개의 지교회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등 44개의 해외교회도 두고 있다. 한편 31번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집회에 참석했던 대구교회 예배당은 9층짜리 교회 건물 4층에 있다. 이 교회 신자 A씨는 “집회날에는 보통 찬양 이후 (목사님의) 말씀을 한 시간가량 들은 뒤 신자들끼리 둘러앉아 30~40분 담소를 나눈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이날 31번 환자가 예배를 본 해당 교회 건물을 폐쇄하고 당분간 교단 내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생충’ 쾌거, 여러분의 끊임없는 응원 덕분입니다”

    “‘기생충’ 쾌거, 여러분의 끊임없는 응원 덕분입니다”

    이른 시간에도 취재진 90여명 몰려 성황곽신애 대표 “감사한 만큼 송구스러워” SNS에 이미경 부회장 소감 논란 해명글 ‘오스카 최다賞 외국어 영화’ 기네스 등극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화를 쓴 ‘기생충’의 멤버들의 귀국을 보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취재진 90여명이 공항에 몰렸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송강호,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등 배우들과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은 12일 오전 5시 15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주에 입국할 예정이다. 몰려든 취재진을 향해 곽 대표는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나와주셔서,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송구스럽다”며 “따로 날짜를 잡고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좋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의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긴 시간 비행에도 불구하고 ‘기생충’ 멤버들은 수상의 기쁨으로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곽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봉 감독을 대신해 수상 소감을 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우리 팀끼리 미리 정해놨다”며 “감독님은 이미 세 차례 수상하시며 충분히 말씀 다 하셨던, 소감 소진 상태라 별도로 다시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작품상 수상 당시 곽 대표에 이어 수상자인 봉 감독 대신 이 부회장이 소감을 밝힌 것을 두고 일각에서 “대기업 오너가 나섰어야 했나”는 비판이 일었다. 이어 “레이스(아카데미 홍보전) 비용 관련해 억측된 금액이 서로 다른 버전으로 마치 사실처럼 떠돌고 있는 것 같던데”라고 운을 띄운 곽 대표는 “어느 버전도 사실이 아니다. 레이스에 참여한 타 스튜디오들도 절대 공개하지 않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홍보전에 100억원 이상 들였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의식한 답변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생충’을 ‘가장 많은 아카데미상을 받은 외국어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과거 아카데미에서 4관왕에 오른 ‘화니와 알렉산더’(1982), ‘와호장룡’(2000)과 함께 공동 1위에 기록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신종코로나 피해 집에서만 ‘50㎞’ 뛴 의지의 中 마라토너

    신종코로나 피해 집에서만 ‘50㎞’ 뛴 의지의 中 마라토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중국인의 발이 묶여 있는 가운데, 마라톤을 포기하지 못한 한 남성의 끈기와 의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남성인 판샨추는 코로나19로 외출이 통제되자 평소 꾸준히 해 왔던 마라톤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면서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활동해 온 그는 2시간 59분이라는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의 마라톤 마니아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자신의 거실과 방을 뛰어다니며 훈련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판 씨가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공개한 달리기 기록에 따르면 지난 몇 주일 동안 거실과 방을 뛰어다닌 거리는 무려 50㎞. 소요시간은 4시간 48분 44초에 달한다. 판 씨는 “며칠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오늘은 도저히 앉아만 있을 수 없어서 뛰기 시작했다. 큰 테이블로 트랙을 만들어 한 바퀴 돌면 8m 정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8m를 한 바퀴로 구분한 뒤 매일 쉬지 않고 단련한 그는 거실을 총 6250바퀴 뛰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웨이보에 “거실을 뱅뱅 돌며 뛰는 동안 특별히 어지러움을 느끼진 않았지만, 반려견이 40분 내내 미친 듯이 짓기는 했다”면서 “어떤 보조기구나 도움 없이 거실을 50㎞나 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아랫집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러 갈지도 모른다”며 층간소음을 지적하자 “아랫층 사람들에게는 베란다에 해당하는 공간을 주로 뛰었고, 발 전체가 아닌 주로 앞발에 의지해 뛰었기 때문에 큰 소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 4653명,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국, 수사·기소 분리 구상에 “추미애 장관님께 박수”

    조국, 수사·기소 분리 구상에 “추미애 장관님께 박수”

    曺, 추미애 기자간담회 직후 페북에 글 올려秋 “우리나라 檢기소 뒤 무죄율 상당히 높아”秋, ‘靑선거개입’ 공소장 비공개에는“잘못된 관행 바로잡는 첫걸음” 해명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부적으로 수사와 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대해 “추미애 장관님께 박수를 보낸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12일 조 전 장관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추 장관이 이러한 개혁 구상을 밝힌 직후 “수사와 기소 주체를 조직적으로 분리해 내부통제를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조 전 장관은 “경찰에게 ‘1차적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검찰에게 일정 범위 내에서 직접 수사권을 인정한 수사권조정 법안이 패스트트랙을 통과했지만, 궁극적 목표는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으로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4월 발표된 민주당 대선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과 함께 기소와 공소 유지를 위한 2차적, 보충적 수사권 보유’가 대국민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추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사의 수사개시 사건에 대해서 내외의 다양한 검증을 강화하는 한편 검찰 내부에 수사와 기소 판단의 주체를 다르게 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는 일본 검찰 사례를 들어 “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기소 이후 무죄율이 상당히 높다”면서 “검사의 기소와 공소유지 부담을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중요 사건을 직접 수사해 기소하는 경우 중립성과 객관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내부적 통제장치가 필요하며, 법령 개정 이전에 시범 시행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식 반응을 삼갔지만 일각에선 일선 검찰청에서 아직 진행 중인 사건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추 장관은 조 전 장관 등이 얽혀 있는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사실상 간과돼 왔던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 형사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공판중심주의, 공소장 일본주의가 실질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재차 해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생충’ 축하 사진 결국 삭제한 이하늬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기생충’ 축하 사진 결국 삭제한 이하늬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배우 이하늬가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축하 파티에 참석한 사진을 SNS에 공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해당 게시물도 삭제했다. 11일 이하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0일(한국시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LA 방문 중이었던 이하늬는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이에 이하늬는 ‘기생충’ 주역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누가 보면 내가 상 탄 줄. 그런데 정말 그만큼 기쁘다. 오늘 잠은 다 잤다”는 축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본인이 수상한 것도 아닌데 참석을 했다는 것. 이에 이하늬는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아요. 또 다른 한국 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 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해명하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다음은 이하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아요. 또 다른 한국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숙여 찬사를 보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와대 선거개입’ 비판한 변호사 글에 윤석열 부인도 ‘좋아요’

    ‘청와대 선거개입’ 비판한 변호사 글에 윤석열 부인도 ‘좋아요’

    권경애 변호사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1000명 넘는 인원이 권 변호사 글에 ‘공감’윤 총장 부인도 포함...“신중했어야 지적도”실수로 눌렀을 가능성도...유명인 종종 실수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과거 ‘초원복집 회동’보다 더 심각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권경애(55·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의 글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도 ‘동감한다’는 취지로 간접적인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적인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의 부인이 보다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을 보면 1992년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도 못 된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인 권 변호사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 민변 일반의 생각이 아닌 개인적 입장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초원복집 회동은 1992년 12월 11일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부산 지역 기관장들과 김영삼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내용 등을 논의한 내용이 도청을 통해 알려진 사건이다. 불법 선거를 모의한 사건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권 변호사는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이 이보다 더 심각하다고 꼬집은 것이다.이 글에는 1000명 넘는 인원이 공감 표시를 했으며, 김 대표도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으로 나와 있다. 사업가인 김 대표는 지난해 윤 총장의 청와대 임명장 수여식 때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SNS 활동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아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SNS 글들에도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 표시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실수로 ‘좋아요’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도 있다. 유명인도 종종 SNS 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공감 표시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 손연재 선수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금메달 선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오해를 사면서 해명에 나선 적이 있다.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인 이준석씨는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에 “나도 가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부고 게시글을 읽다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 황급히 끄기도 한다”면서 “내가 하는 실수들이 SNS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양념과 같은 실수들이라 생각한다”고 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보건당국, 상하이市 발표에 “근거 없다” 일일 확진자 4000→2000명대로 급감 ‘천산갑’이 바이러스 중간 매개체 가능성 채취 균주·환자의 균 염기서열 99% 일치 ‘폐렴’ 최초 폭로한 의사 리원량 애도 물결 교수들 “언론자유 보장을”… 시진핑 비판 정부, 민심 들끓자 SNS 정지 등 언론통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가 침방울(비말)이나 접촉뿐 아니라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에서 정력제로 팔리는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의 중간 매개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의사 리원량의 죽음을 계기로 중국 학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반발하는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청췬 부국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주요 감염경로는 직접 전파와 접촉 전파, 에어로졸 전파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비말 입자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일부 사례에서 에어로졸 전파가 확인됐다. 다만 에어로졸 전파는 1㎛ 이하 초미세 입자가 실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는 ‘공기 전파’만큼 감염력이 크진 않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컨트롤타워’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가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 감염경로로 에어로졸 전파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 발생 두 달 만에 2003년 사스 때의 기록(확진환자 8273명, 사망자 775명)을 모두 앞섰지만 한때 4000명 가까이 치솟던 중국 내 일일 확진환자 수가 8일 2000명대로 떨어져 한 가닥 희망을 준다. 중국 정부의 강력 대응이 서서히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중국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 샘플과 확진환자의 신종 코로나 염기서열이 99%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박쥐와 인간 사이 숙주가 천산갑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천산갑은 나무에서 생활하는 30~90㎝ 길이의 포유류 동물이다. 멸종위기종임에도 정력제로 알려져 중화권에서 고가에 밀매된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천산갑이 거래됐다.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한 뒤 지난 6일 숨진 리원량에 대한 소셜미디어(SNS)상 애도가 이어지면서 일부 중국 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자”며 들고 일어섰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의 화중사범대학 탕이밍 국학원 원장과 동료 교수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가 사라진 것”이라면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내부고발자 8명에게 사과하고 리원량을 순교자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장첸판도 “정부는 2월 6일(리원량 사망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웨이보에서 ‘나는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지만 통치자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등의 글이 나오고 있다. 리원량의 어머니는 동영상 플랫폼 리스핀에 게시물을 올려 주민들을 살리고자 최전선에 나선 아들의 결정을 지지하며 “그들(경찰)이 (리원량 검거에 대해) 아무 해명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괜찮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언론 통제로 맞섰다. 중국의 대표적 SNS인 위챗 계정 상당수가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정지당했다. 중국 의료계에도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얘기를 하지 말고 위챗에 관련 정보를 전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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