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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종이돈을 대신할 디지털 화폐 유통 실험에 착수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세계인들과 함께 쓰기 위해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디지털 화폐는 발행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돈세탁’ 등 금융 비리 추적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지원금이 부동산 투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 정부 입장에서는 ‘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규모로 인해 디지털 위안화 보급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미중 두 나라가 ‘디지털 화폐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모바일페이 주도권 회복 의도 “2020년은 두 가지 사건 덕분에 역사적인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과 디지털 화폐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중국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교수이자 디지털금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인 쉬위안은 최근 경제매체 시나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는 자국의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황치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회장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최초의 국가는 바로 중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언론을 통해 자신감을 피력해도 될 만큼 중국 내 디지털 화폐 유통이 가시화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7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최근 인민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을 공식화하고 일반 소매점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선전(광둥성)과 쑤저우(장쑤성), 슝안신구(허베이성), 청두(쓰촨성), 동계올림픽 개최지(베이징 일대)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슝안신구 지부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을 상대로 디지털 화폐 설명회를 가졌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인근에 건설 중인 신도시로 우리나라의 송도(인천)와 비슷한 미래형 자족도시다. 쑤저우시도 공무원들에게 교통비 등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할 계획이다. 중국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농업은행 역시 디지털 화폐를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시험 중이다.쉬 연구원은 “디지털 화폐는 암호화폐들과 달리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해 현금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본원통화(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의 독점적 권한을 갖고 공급한 통화)의 일부를 대체한다.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어서 종이돈과 견줘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 연구원은 “시중은행이 인민은행에 현금을 예치하면 이에 상응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유통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총통화량이 변하지 않아 (화폐 과다공급 등)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위조 지폐가 성행하다 보니 상점에서는 현금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텅쉰(텐센트)의 ‘위챗페이’(텐센트)를 선호한다. “걸인도 QR코드로 구걸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모바일페이는 중국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모바일 결제가 안착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굳이 디지털 화폐를 추가로 보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모바일페이는 은행 지불 계좌에 연동된 ‘제3자 전자결제’ 방식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은행 계좌에 일정 금액을 충전했다가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모바일 앱으로 결제한다. 그러면 페이 업체가 사용자가 물건을 수령했는지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금액을 지급하는 식이다. 알리바바나 텅쉰은 사용자가 계좌에 예치해 놓은 돈이 빠져 나갈 때까지 수일~수십일의 시간차를 이용해 운용 수익을 창출한다. 덕분에 이들 업체는 신용카드사보다 낮은 수수료로 사업을 꾸릴 수 있다. 반면 기존 은행들은 모바일페이용 계좌를 발급하고 실시 간송금 업무를 대행하는 등 허드렛일을 해 준다. ‘재주는 은행이 부리고 돈은 모바일페이 업체가 챙겨 가는’ 구조다. 기존 금융권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민은행의 화폐 주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결국 당국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통해 이를 제어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화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간 지불 장벽을 무너뜨리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알리페이로 계산을 하고 싶지만 찾아간 가게가 위챗페이만 지원한다면 그는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화폐는 종이돈과 똑같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앱을 써도 결제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앱으로도 지불할 수 있다. 두 모바일 업체가 장악한 결제 주도권을 기존 금융권이 어느 정도 되찾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종이돈, 감염병 옮길 수도” 비접촉 수요 커져 모바일페이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진짜 돈’을 대체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현실도 한몫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안화 국제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2개국’(G2)이라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려면 화폐 유통의 호환성과 투명성이 필수인데, 모바일페이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이들 페이는 은행계좌에 연동돼 있어 중국은행망을 거치지 않는 해외 결제에 어려움이 크다. 일부 페이는 동남아 지역에서 불법 거래에 악용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한 탈세 사례가 증가하자 중국 앱을 통한 결제를 금지하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를 보면 실물 위안화 화폐처럼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일련번호가 표기돼 있다. 돈에 꼬리표가 달려 있어 사용처를 쉽게 알 수 있다. 최소한 디지털 화폐를 통한 돈세탁이나 ‘장롱 쟁여두기’ 등은 막을 수 있다. 연구개발(R&D)에 쓰라고 기업에 준 돈이 유흥업소 등에서 허투로 낭비되는 지도 지켜볼 수 있고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 부동산 가격만 폭등하고 사그러드는 악순환도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디지털 화폐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종이돈에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전 세계 수십 개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이 연구를 시작해 디지털 화폐가 본원통화의 일부를 대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다봤다. ●일대일로 국가중심 ‘디지털 위안화’ 유통 야망 다만 인민은행은 “최근 테스트는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 과정의 일부일 뿐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으로 발행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중심 디지털 화폐가 도입되기 전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미국은 달러 가치를 금과 동일하게 유지하던 금본위제를 1971년 폐지했다. 이후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위협받자 1975년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식 합의를 체결했다. 원유 결제 화폐로 오직 달러화만 써 주는 대가로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의 지위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페트로 달러’ 체제다. 이에 반기를 든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은 예외 없이 미국의 제재나 군사행동 대상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CBDC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해 공식화한 뒤 ‘일대일로’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CBDC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최종 목표가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입에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내세워 디지털 위안화 세계화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미국도 달러화의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위협 상황을 지켜만 볼 리 만무하다.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등을 통해 ‘화폐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원도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유치 선제 대응 나선다

    강원도가 코로나19 이후 관광 조기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기반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강원도는 24일 코로나19로 관광마케팅 직접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강원 관광 기반확충과 관광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미 플라이강원 등을 연계한 관광·항공 협력 방한 관광객 유치사업 10억원, 지역 관광·교통 개선사업 6억원, 케이팝(K-POP) 콘서트 지원사업 1억원에 잇따라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 또 심사중인 웰니스 관광지 선정 및 웰니스 클러스터 지원사업이 선정되면 강원도는 해외 관광마케팅 분야 국비 21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관광·항공 및 관광·교통사업은 플라이강원과 연계 추진이 가능해 앞으로 플라이강원 운항노선 재개 시 강원 관광 기반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강원 & 안심관광 맞춤형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달 중 국내외 여행업계 및 호텔, 리조트 업계 등을 대상으로 강원도지사 명의 서한문을 발송,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5∼7월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강원도 관광지를 7개 테마별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유튜브, 온라인여행시장(OTA) 플랫폼 등을 활용, 해외시장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펼친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플라이강원 취항 재개에 맞춰 동계시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올림픽 레거시로 자리 잡은 한류, 겨울 등을 테마로 도내 겨울 축제 및 스키리조트와 함께하는 ‘동동통통 외국인 스노우 페스타’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정일섭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3일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시장이 위축됐지만 중앙부처 공모사업 신규발굴과 클린강원&안심관광 온라인 홍보마케팅 추진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코로나19 이후의 강원 관광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3일 간의 재즈 여행…자라섬 온라인 페스티벌 열린다

    3일 간의 재즈 여행…자라섬 온라인 페스티벌 열린다

    김오키 등 7팀 라이브 공연역대 공연 실황 스트리밍도코로나19로 음악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연기되는 가운데 온라인 재즈 페스티벌이 3일간 찾아온다. 음악축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자라섬재즈)은 다음 달 8일부터 3일 동안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매년 가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봄 ‘온라인 특별판’인 셈이다. 국내 재즈 아티스트 7팀의 라이브 공연이 자라섬재즈 유튜브와 네이버 공연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첫 날은 허소영 트리오와 김오키 새턴 발라드, 9일에는 경기남부재즈·임채선 트리오·트리오웍스, 10일에는 골든스윙밴드와 서영도X신현필이 출연한다. 공연은 경기도 가평 음악역 1939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중계된다. 공연 이후에는 역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출연 아티스트들의 실황이 재생된다. 자라섬재즈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 의견을 받는다. 이번 온라인 페스티벌은 자라섬재즈 유튜브 또는 네이버 공연 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후원 모금도 받는다. 뮤지션 출연료와 라이브 송출 등 비용에 사용되며 후원자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공연 관람권 등 특별 선물이 제공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보는 게임’ 전성시대…페북도 얼굴 내밀다

    ‘보는 게임’ 전성시대…페북도 얼굴 내밀다

    코로나 여파로 게임 이용자 ‘집콕’ 늘자 전용 앱 ‘페이스북 게이밍’ 출시 앞당겨 광고 없는 대신 후원금 ‘별’ 받아 수익 트위치·유튜브 등과 경쟁 치열해질 듯‘정보통신기술(ICT) 공룡’ 기업들이 게임 방송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 세계 20억명으로 추산되는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유명 1인 방송인의 게임 중계를 시청하는 ‘보는 게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간) 게임 중계 전용 앱인 ‘페이스북 게이밍’을 출시했다. 페이스북이 게임 중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오는 6월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자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일단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용으로만 나왔으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기존에도 SNS 용도인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게임 중계를 하는 이들이 있긴 했지만 아마존의 개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구글의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 등과 비교해 편의성이 떨어져 이용자 수가 미미했다. ‘페이스북 게이밍’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실시간 게임 중계나 시청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가 없는 대신에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해당하는 ‘별’을 1인 방송인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지원할 수 있다.페이스북의 합류로 가뜩이나 치열한 게임 중계 플랫폼 시장은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현재 ‘트위치’가 전 세계 게임 방송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의 도전자들은 호시탐탐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10일 중국의 게임 생중계 플랫폼 ‘후야’의 지분 50% 이상을 2억 6000만 달러(약 3200억원)에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8월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유명 게임 방송인 ‘닌자’(타일러 블레빈스)의 영입을 위해 5000만 달러(약 615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트래픽의 약 60%가 게임·e스포츠 중계에 달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국내 기업 ‘아프리카TV’는 스타프래프트(ASL, GSL)나 리그오브레전드(LCK) 게임 리그를 중계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게임사나 유명 방송인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에 차별성을 주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세계 아미 연결한 ‘방방콘’, 이틀간 5000만건 조회

    전세계 아미 연결한 ‘방방콘’, 이틀간 5000만건 조회

    최대 동시 접속 200만 넘어‘아미밤’ 연결해 실시간 소통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과 19일 ‘방탄TV’를 통해 공개한 온라인 스트리밍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이 이틀간 조회수 5059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도 224만 명에 달했다. 방탄소년단은 이틀간 방방콘에서 기존 콘서트와 팬미팅에서 보여준 공연 실황을 묶어 콘서트처럼 꾸몄다. 18일에는 2015년, 2016년 ‘화양연화’ 공연, 2014년 라이브 트릴로지 공연, 2016년 열린 팬미팅 등을 4부로 나눴다. 19일에는 2017년 펼쳐진 공연과 2018년 열린 팬미팅이 펼쳐졌다.새로운 공연 관람 문화도 만들었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응원봉인 ‘아미밤’을 연결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위버스에서 방방콘을 감상하면서 블루투스로 아미밤을 연결하면 영상의 오디오 신호에 따라 아미밤의 색깔이 달라지는 기술을 적용해, 팬들이 마치 한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빅히트는 “이틀간 전 세계 162개 지역에서 약 50만개의 아미밤이 연동되었으며, 유튜브 ‘방탄TV’와 SNS, 위버스에서도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실시간 댓글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시아 국가들 ‘아기 밀매’ 몸살…“SNS 통해 수천만원에 거래”

    아시아 국가들 ‘아기 밀매’ 몸살…“SNS 통해 수천만원에 거래”

    아시아 국가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아기 밀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사람이 은밀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SNS 때문에 불법 온라인 입양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소셜미디어 ‘QQ’와 지식 공유 사이트 ‘즈후’ 등을 통해 아기가 불법으로 거래된다”고 17일 고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생아는 많게는 십여만 위안에 거래된다. 실제로 중국 SNS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10만위안(약 1700만원) 이상의 희망 금액이 붙어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매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퉁샤오쥔 중국사회과학원 아동복지학 교수는 “일부는 입양을 상업화하고자 임신한 여성을 돌본다”고 말했다. 아기 밀매 채팅방은 ‘실종 아동 부모 찾아주기’ 같은 단체로 교묘하게 위장해 운영된다. 브로커들은 고객의 신원을 철저히 체크해 단속을 피한다. 이들은 출생증명서를 받고 호적에 올리는 것까지 해결해준다. 글로벌타임스 취재 이후 ‘중국판 지식IN’이라고 할 수 있는 즈후는 아기 밀매 광고를 삭제하고 관련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 QQ를 운영하는 텐센트 역시 불법 온라인 입양 범죄를 강력히 막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불법 입양이 성행하는 것은 현행법상 합법 입양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부모가 양육권을 포기하려면 아이를 부양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역시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중국 정부가 입양의 문턱을 낮추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변호사이자 기업 임원인 A씨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법 입양한 딸을 14세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아기 밀매가 관심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갓난아기를 중국 등에 몰래 팔아넘기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문제가 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접경지역인 북부 꽝닌성에서 30∼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생후 15일된 남자아이를 데리고 국경을 넘어가려다가 국경 수비대에 붙잡혔다. 이들은 남부 호찌민시에서 현지인 대리모가 낳은 아이를 중국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대리모에게 15만 위안(약 250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북부 랑선성에서 갓난아기를 데리고 중국으로 밀입국하려던 21세 베트남 여성이 체포됐다. 7월에도 생후 14일 된 남자아이를 중국에 팔아넘기려고 국경을 넘으려던 부부가 체포됐다. 이들은 아기 밀매에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페이스북이 아기 밀매에 악용돼 논란이 됐다. 채널뉴스아시아(CNA)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필리핀 국가조사국(NBI)은 “10~15년 전부터 신생아·아동 불법 밀매를 통해 이익을 취해오던 사람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아구토 NBI 국제 운영 본부장은 “판매자들이 SNS를 사용해 익명성을 보장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생아·아동은 일반적으로 200달러(약 24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게는 1000달러(12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수 SNS에서 아동 밀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7000만명 가까운 필리핀 주민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는 신생아의 연령·성별·사진 등 세부 사항이 공개돼 있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우리는 불법 입양 및 아동 판매 등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기술을 사용해 이같은 콘텐츠를 찾아내 지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차 온라인 개학’ 이틀째 EBS 또 로그인 오류

    ‘2차 온라인 개학’ 이틀째 EBS 또 로그인 오류

    초·중·고등학생 약 400만명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듣는 ‘2차 온라인 개학’ 이틀째인 17일에도 EBS 학습관리시스템(LMS)인 ‘온라인클래스’에서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한 EBS 홈페이지 로그인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가 1시간 23분만인 오전 10시 5분쯤 정상화됐다. EBS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문제가 없었다. EBS측은 “복구 조치를 완료해 현재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차 온라인 개학일인 9일과 지난 13일, 2차 온라인 개학 당일인 16일 EBS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위두랑’ 등 원격수업 플랫폼 곳곳에서 접속 지연과 동영상 끊김 등 오류가 발생한 데 반해 17일에는 EBS 온라인클래스의 소셜 로그인 외에는 별다른 문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이 집계한 지난 16일 전국 학교의 출석률은 오후 4시 기준 98.7%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우리는 지금 ‘언택트 여행’ 중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수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서울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본다…서울관광재단 #SEOUL NOW 진행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강자로 급부상한 틱톡(TikTok)과 함께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SEOUL NOW’를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랜선 여행’의 하나로, 관광객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18일까지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하고, 이후에는 참여형 챌린지로 서울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틱톡의 서울관광재단 계정을 통해 진행되는 ‘#SEOUL NOW’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출입 통제된 석촌호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유명해진 녹사평 육교에서 바라본 남산,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경복궁의 낮과 밤 등이 라이브 영상으로 세계에 소개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금 너의 서울을 보여줘 #SEOULNOW’ 챌린지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서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해시태그 ‘#SEOULNOW #StayStrongSeoul’과 함께 틱톡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내 손 안의 서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유튜브 채널 ‘VisitSeoul TV’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온 서울 명소의 풍경들을 랜선으로 찾아갈 수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 서연(한가인, 수지 역)과 승민(엄태웅, 이제훈 역)의 인연이 시작된 정릉,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해 동남아 여행객들의 ‘성지’로 떠오른 녹사평역 일대, 드라마 ‘열혈사제’의 주 촬영장소였던 약현성당,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도깨비’의 덕성여고 돌담길,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인 낙산공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학림다방, 영화 ‘하녀’의 수연산방 등이 소개된다.●아쿠아리움은 정원제로 운영 국내 수족관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족관발전협회(KADA)는 정원제로 입장객의 밀집도를 낮추는 ‘클린 아쿠아리움 캠페인’을 진행한다. 회원사 중 한화 아쿠아플라넷,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을 비롯해, 대구와 대전, 부산 등지의 아쿠아리움들이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4곳의 아쿠아리움 입장객을 시간당 100명~150명으로 제한한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제주와 여수는 각 1350명, 63빌딩은 1200명, 일산은 900명 정도 입장할 수 있다.●중국인들도 랜선 여행 중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역시 라이브 방송으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여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펭귄과 판다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동물과 세계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 100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렸다. 특히 티베트 포탈라궁 방송의 경우 첫날에만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이는 지난해 포탈라궁을 방문한 전체 방문객 수를 웃도는 수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제안 “온라인교육 플랫폼 ‘통합 로그인’ 도입하자”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제안 “온라인교육 플랫폼 ‘통합 로그인’ 도입하자”

    “EBS·e학습터 등 ‘통합 로그인’해 원격교육 활성화”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온라인 원격수업 플랫폼에 ‘통합 로그인’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1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이날 교육부에 “원격수업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통합 로그인 환경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통합 로그인은 하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다양한 사이트나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로그인 정보를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EBS가 운영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 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위두랑’,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교실온닷’ 등의 원격수업 플랫폼에 교사 및 학생들이 매번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학생들의 진로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서울교육청은 덧붙였다. 조 교육감이 제안한 통합 로그인 방식은 여러 원격수업 플랫폼에 간편하게 접속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이력 관리가 가능한 방식이다. 조 교육감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네이버 등 SNS 아이디를 연동하는 소셜로그인 방식이나 공공기관의 다양한 사이트들을 통합 로그인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통합 로그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이번 4·15 총선에서 일부 후보들이 쏟아내는 막말과 비방, 흑색선전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작심하고 쏟아내는 막말들은 그 속내가 뻔히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보도해야 하는 기자로서는 곤욕스럽기까지 했다. 일부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색적인 막말도 주저하지 않았다. ‘본인의 부음 기사 외에 비판 기사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에겐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도, 준엄한 꾸짖음도 별반 소용이 없었다. 네거티브 공세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유독 더 기승을 부렸다. 성착취 영상을 공유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n번방’ 사건에 정치인이 포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여야가 소모적인 공방을 벌였다. 일부 정치인의 성적 비하 발언, 세대 비하 발언,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다는 가짜뉴스도 돌았다. 막말이 쏟아지다 보니 후보들의 정책 공약은 막말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후보들의 막말은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다. 막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목소리를 높인 일부 후보와 이들의 막말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 보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확산되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악순환이 반복됐다. 정치 편향적인 1인 미디어와 각종 기사에 댓글을 달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달려든 악플러들은 진흙탕 싸움을 더 가속화시켰다.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누를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댓글 실명제와 검색어 중단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한 듯 보였다. 정보통신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포털사이트 외에도 누구나 쉽게 뉴스를 생산, 유통,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막말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특정 세대 비하 발언을 한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와 세월호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의 막말로 인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통합당은 두 후보를 제명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유권자들의 싸늘해진 표심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노인 투표 방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병의 김한규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외국 속담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의미하는 ‘왜그더도그’(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총선에 비유하면 막말 정치가 건전한 정책 공약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된다. 상습적으로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과 이를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 표현의 자유도 적극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이들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글에 욕설과 비방을 쏟아내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자정도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막말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일시적인 효과를 봤을 수는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뜻깊은 교훈을 남겼다. 21대 국회는 이번 총선을 교훈 삼아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품격 있는 국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빅데이터 분석은 공감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만들기”

    “빅데이터 분석은 공감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만들기”

    “한정된 재료로 얼마나 좋은 음식을 만들지는 오롯이 셰프의 몫입니다. 빅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방대하고 무의미한 로데이터(원자료)가 유의미해지는 것은 오직 그 자료를 분석하고 가공하는 사람의 번뜩이는 창의성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안은희(29) ‘화이트스캔’ 대표이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안 대표가 이끄는 화이트스캔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 대표는 최근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0년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보보안 기업 특성상 그간 언론 노출을 최대한 자제했다는 그에게 빅데이터 벤처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전해들었다. 화이트스캔이란 ‘화이트해커가 데이터를 스캔한다’는 의미다. 고도로 발달하는 사이버 위협에서 고객을 지키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수많은 범죄정보를 분석해 테러 등의 위협을 미리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미국의 스타트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안 대표는 “최근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포착되고 있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역시 AI 기반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화이트스캔의 사업모델이 보안 솔루션에만 국한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방대한 자연어를 분석·처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2014년 대학생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감성어 사전 ‘오픈한글’을 개발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기사·댓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지는 언어들을 분석해 키워드를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한 방송사를 통해 선보인 경험도 있다. “독보적인 핵심 기술만 있으면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려는 이유입니다. 그러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자연스레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막연했던 창업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던 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oB) 그랑프리 우승이었다. 연세대 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올해부터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는 시종일관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조했다. “지속적인 연구가 실무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R&D 역량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전문가 집단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아울러 해외에 진출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아시아를 넘어 영미권까지 진출하고자 합니다.” 데이터는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을 분석하고 가공하면서 새로운 가치가 생겨난다. 오직 ‘창의성’을 가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무한대’에 가깝다. 그것을 분석하는 방법도 천차만별. 하지만 그것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원칙이 있다. 안 대표는 그것을 ‘공감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으로 꼽았다. 빅데이터 분석은 결국 ‘내가 가진 데이터가 남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누군가를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거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것은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전 내내 먹통’ EBS 온라인클래스, 오늘도 접속오류

    ‘오전 내내 먹통’ EBS 온라인클래스, 오늘도 접속오류

    “영상 30분 봤는데 진도율 8%”접속자 몰리는 오전 내내 먹통교사도 학생도 수업 불편 호소유은혜 “사전점검 철저” 지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가 잦은 접속 오류로 뭇매를 맞고 있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과 지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또다시 접속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학생은 같은 시간 EBS 온라인클래스에 아예 접속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접속 불편이 초래되자 EBS는 이날 오전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에 “현재 이용자 증가로 인해 고등학교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불안정하다”며 “잠시 후 다시 이용해 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14일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오류가 발생해 현재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EBS는 접속오류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EBS 고객센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EBS 온라인 클래스에 로그인을 할 수 없다거나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폭주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오류가 발생한 것은 3번째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중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15분까지 약 1시간 15분간 접속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나흘 뒤인 지난 13일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8시 5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 2차 온라인 개학도 해야 하는데..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주요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에 이처럼 접속 문제가 발생해 교사·학생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차 온라인 개학 대상 학년은 고1·2, 중1·2, 초4∼6이다. 교육부는 고1·2 90만4634명, 중1·2 89만8610명, 초4∼6 132만3771명 등 2차 온라인 개학 총인원을 312만7015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차 때 개학한 고3 44만1216명, 중3 41만6790명을 더하면 2차 온라인 개학 이후 400만 명 가까이 원격수업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EBS를 방문해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보완사항을 보고 받고 대비 방안을 논의했다. EBS온라인클래스의 경우 LG CNS, KT 등 민간업체와 협력해 상황점검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학교에서 많이 활용하는 학습관리시스템의 접속지연 등 애로사항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어 이 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업들, 짧은 영상 공유 ‘숏폼’ 뛰어든다

    기업들, 짧은 영상 공유 ‘숏폼’ 뛰어든다

    ‘틱톡’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20억 인기 네이버 ‘블로그 모먼트’ 출시 열풍 동참 구글·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도 서비스 “밀레니얼 세대 수십초~10분 영상 익숙”국내 틱톡 이용자 중 최다인 4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옐언니’(본명 최예린)의 또 다른 별명은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이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초단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으로 유명해져서다. SK텔레콤의 광고 모델도 했고 음원 발표, 책 집필 등 전방위로 활동 중이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옐언니’는 틱톡 덕분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짧으면 수십초, 길어도 10분 안팎의 영상을 공유하는 ‘숏폼’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숏폼’의 선두주자인 틱톡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0억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초단기 영상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12월 교육업체 ‘아이스크림에듀’가 전국 초등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의 응답자가 틱톡을 2019년 가장 유행한 아이템으로 꼽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이들을 가리켜 ‘유튜버’라고 하듯이 이제는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틱톡커’라는 단어도 10대 사이에 널리 쓰이고 있다.국내 업체 중에서는 네이버가 블로그에 짧은 영상을 편집해 올릴 수 있는 서비스인 ‘블로그 모먼트’를 최근 출시해 ‘숏폼 열풍’에 동참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10월 1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띠잉’을 출시해 틱톡의 아성에 도전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들도 속속 숏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구글의 ‘탄지’는 요리, 예술, 공예 등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주로 재미를 추구하는 틱톡과 차별화했다.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드림웍스’의 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가 만든 숏폼 플랫폼 ‘퀴비’가 지난 8일 출시해 첫날 다운로드만 30만건에 이르러 화제를 모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10분씩 쪼개서 제공하는 신개념 동영상서비스(OTT)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트위터도 6초짜리 동영상 플랫폼인 ‘바이트’를 내놨고, 유튜브도 ‘쇼츠’라는 새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짧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사진과 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10분 이내의 간단한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라며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손쉽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도 숏폼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제 10분 넘기면 안 본다”…‘숏폼’에 뛰어드는 ICT공룡들

    “이제 10분 넘기면 안 본다”…‘숏폼’에 뛰어드는 ICT공룡들

    틱톡이 불러일으킨 ‘숏폼’ 나비효과 국내 틱톡 이용자 중 최다인 4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옐언니’(본명 최예린)의 또 다른 별명은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이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초단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으로 유명해져서다. SK텔레콤의 광고 모델도 했고 음원 발표, 책 집필 등 전방위로 활동 중이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옐언니’는 틱톡 덕분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짧으면 수십초, 길어도 10분 안팎의 영상을 공유하는 ‘숏폼’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숏폼’의 선두주자인 틱톡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0억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초단기 영상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12월 교육업체 ‘아이스크림에듀’가 전국 초등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의 응답자가 틱톡을 2019년 가장 유행한 아이템으로 꼽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이들을 가리켜 ‘유튜버’라고 하듯이 이제는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틱톡커’라는 단어도 10대 사이에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네이버가 블로그에 짧은 영상을 편집해 올릴 수 있는 서비스인 ‘블로그 모먼트’를 최근 출시해 ‘숏폼 열풍’에 동참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10월 1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띠잉’을 출시해 틱톡의 아성에 도전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들도 속속 숏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구글의 ‘탄지’는 요리, 예술, 공예 등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주로 재미를 추구하는 틱톡과 차별화했다.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드림웍스’의 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가 만든 숏폼 플랫폼 ‘퀴비’가 지난 8일 출시해 첫날 다운로드만 30만건에 이르러 화제를 모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10분씩 쪼개서 제공하는 신개념 동영상서비스(OTT)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트위터도 6초짜리 동영상 플랫폼인 ‘바이트’를 내놨고, 유튜브도 ‘쇼츠’라는 새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짧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사진과 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10분 이내의 간단한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라며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손쉽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도 숏폼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EBS 1시간 넘게 먹통”… 교사도 학생도 혼선

    “EBS 1시간 넘게 먹통”… 교사도 학생도 혼선

    우리나라 공교육 역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EBS 원격수업 플랫폼에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첫날부터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학생과 교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86만명이 학교 교실이 아닌 온라인에서 2020학년도 1학기를 맞이했다. 일선 학교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EBS 온라인 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시간표에 맞춰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EBS 온라인 클래스에 27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몰리면서 중학교용 사이트에서는 오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SNS와 포털사이트의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도 “EBS에 접속이 안 된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EBS 측은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이용자 증가로 온라인 클래스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서버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병목 현상을 일으킨 내부 장치를 제거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원격수업은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을 공식화한 지 불과 9일 만에 시작됐다. 수업 중 연결이 끊기거나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혼선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선 학교에서는 콘텐츠 제작 등 원격수업을 위한 교육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집콕’ 라이브에이드/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집콕’ 라이브에이드/박홍환 논설위원

    1985년 7월 1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과 미국 필라델피아의 JFK스타디움에 각각 7만 5000명과 9만명의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세계 팝 음악사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 라이브에이드(Live Aid) 공연이다. 총 16시간가량 연속 진행된 공연에서 영국과 미국, 유럽의 톱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고, 특히 영국 팝가수 필 콜린스는 웸블리 무대를 내려오자마자 초음속 콩코드 비행기를 타고 필라델피아로 날아가 공연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브에이드는 기아에 허덕이는 에티오피아 난민에서 비롯됐다. 아일랜드 펑크록 그룹 붐타운래츠를 이끌던 밥 겔도프는 1984년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3000만 명의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그는 영국 및 아일랜드 출신 유명 뮤지션들과 일회성 프로젝트 그룹 ‘밴드 에이드’를 만들어 같은 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선 싱글 ‘그들도 크리스마스를 알까?’를 발표했다. 앨범은 무려 300만장이 팔려나갔고, 800만 파운드의 기부금이 쌓였다. 미국 음악계의 호응에 고무돼 밥은 이듬해 영미 두 곳에서 동시 진행되는 자선콘서트 기획을 구상했고 60여명의 월드스타가 참여하는 라이브에이드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말이 60여명이지 슈퍼스타 한 명 모시기도 힘든 상황을 감안하면 밥의 과감성과 기획력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 전화모금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250억원)가 쏟아져 들어왔다. 이처럼 음악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위기의 세상을 구하는 위대한 힘을 보여 준다. 이번에는 미국의 혁신적인 팝아티스트 레이디 가가가 나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돕고,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세계적 슈퍼스타들을 결집해 온라인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하나의 세계, 집에서 함께’로 명명된 이번 합동공연에는 엘턴 존,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빌리 아일리시 등의 톱스타가 대거 참여하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피아니스트 랑랑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시작되는 공연은 방송과 유튜브, 트위터 등 다양한 SNS 플랫폼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전 세계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밖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스타나 관객이나 모두 집에서 공연하고 관람한다. ‘집콕’ 라이브에이드인 셈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대응 모금을 돕는 의미도 있다. 레이디 가가는 WHO 친선대사인 모친과 자신의 앨범 제목을 딴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운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온라인 개학 D-1… 접속 몰리면 로그인도 안 돼요

    온라인 개학 D-1… 접속 몰리면 로그인도 안 돼요

    학습 플랫폼 안정적 접속 여부 긴급점검 7일 이내 증빙자료 제출하면 출석 인정서울의 한 중학교에선 교사들이 촬영한 5~10분짜리 도입 영상과 핵심 내용 안내 자료, 학습지, 동영상 콘텐츠 등으로 1시간 분량의 수업을 구성했다. 또 매일 아침 담임교사가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기능으로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출석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 학교 교장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아니지만 영상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 관계를 다질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면서 “다만 서버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두고 일선 학교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는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공식화한 뒤 불과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신속하게 개학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일선 학교들의 평가다. 전남의 한 고등학교는 EBS의 원격수업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에 학급방을 개설하고 EBS 강의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수업 영상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일선 학교가 가장 우려하는 건 개학 후 원격수업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접속될지 여부다. 이날 오전에도 접속자가 몰려 EBS 온라인 클래스와 위두랑, e학습터에 접속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EBS 측은 일부 학생의 아이디 동기화가 되지 않아 오후 4시까지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학습 플랫폼인 위두랑과 e학습터 역시 오전 내내 긴급 점검을 했다. 위두랑과 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관계자는 “페이스북 등 아이디를 활용해 로그인하는 ‘소셜 로그인’ 기능에 접속이 지연돼 발생한 문제”라며 “개학을 앞두고 발생하는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원격수업에서의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각 학교에 배포했다. 원격수업 내용에 대한 평가는 등교 수업에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체능 교과는 학생이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또 원격수업의 과제를 등교 수업을 통해 평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석과 결석은 당일 확인이 원칙이지만 7일 이내 증빙 자료를 낼 경우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에 임박해 각종 지침을 발표하면서 학교가 이미 세워둔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원격수업과 관련한 기준과 계획을 변경할 때는 학교 현장에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홍준표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에 작가 반발 “사전협의 X”

    홍준표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에 작가 반발 “사전협의 X”

    4·15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최근 인기를 끈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패러디한 것을 두고 원작자가 거부감을 나타냈다. 원작 웹툰 ‘이태원 클라쓰’ 작가이자 드라마 대본도 공동집필한 조광진 작가는 7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한 국회의원 후보 선거캠프에서 접촉해왔으나 거절했던 카톡메세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조 작가의 입장 발표는 최근 홍 후보가 공개한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 콘텐츠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도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 작가가 정치활동이나 이익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 후보 측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이태원 클라쓰’를 ‘수성을 클라쓰’로, 주인공 박새로이를 ‘홍새로이’로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을 게시했다. 박새로이 캐릭터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 인물이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세상에 당당히 맞서 요식업계 대기업을 상대로 복수를 펼치는 인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홍 후보측은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홍준표 ‘이태원클라쓰’ 패러디 논란에 ‘홍새로이’ 삭제

    홍준표 ‘이태원클라쓰’ 패러디 논란에 ‘홍새로이’ 삭제

    4·15총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전 통합당 대표가 최근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홍새로이’ 캐릭터 홍보를 멈췄다. 웹툰 ‘이태원클라쓰’ 주인공 박새로이를 패러디해 만든 SNS 부계정도 비공개로 돌리고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웹툰의 원작자이자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 작가는 7일 “저작권자로서 ‘이태원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홍 전 대표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 역시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 작가가 정치활동이나 이익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새로이’ 캐릭터를 공개하며 웹툰 주인공과 자신의 공통점을 어필하고 정책 관련 카드뉴스를 게재했다. 무소속으로 수성을에 출마하는 홍 전 대표는 “지금의 미래통합당은 선거용으로 급조된 ‘잡탕 정당’에 불과하다. 대구 총선에서 승리한 후 바로 복당해 공천 과정에서 나타났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보수를 보수답게, 야당을 야당답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에 이재명 비판 “독과점의 횡포”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에 이재명 비판 “독과점의 횡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앱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최근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건당 부과 방식으로 바꾼 것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지난 4일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관련 뉴스를 전하며 “독과점의 횡포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지사는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 좀 가졌다고 힘없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며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되겠나”라며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로 불평등과 격차를 키우면 결국 시장생태계가 망가지고 그 업체도 손해를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다수 약자들을 보호해서 실질적으로 공정한 경챙질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를 억제하고 합리적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주문 한 건당 5.8%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배달의민족’ 측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수수료 방식이 영세업주들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일부 업주들의 경우 기존보다 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소상공인협회는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개편 관련 논평’을 통해 “금액에 제한이 있는 정액제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정률제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기존보다 적은 수수료를 내는 구간은 월 매출 155만원 이하인데, 이는 하루 매출 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대부분의 배달앱 이용 소상공인들은 매출금액에 따라 엄청난 폭의 인상률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배달의민족의 일방적인 요금 대폭 인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 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공정위가 배달의민족 측의 이러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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