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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수경 부부, ‘파경설’ 2명 선처호소…TV조선·조정린은?

    황수경 부부, ‘파경설’ 2명 선처호소…TV조선·조정린은?

    황수경 KBS 아나운서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 부부가 31일 악의적 ‘파경설’을 퍼뜨렸다가 구속 기소된 2명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법원에 전했다. 황 아나운서 부부는 이날 “구속 기소된 두 분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혀와서 오늘 오후 저희 부부 명의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면을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비록 저희 부부에게 몹쓸 짓을 하였지만,구속된 분들 또한 그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들이자 오빠이기에 용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누군가 악의적으로 꾸며낸 허위 정보가 진실의 탈을 쓴 채 SNS,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됨으로 인해 저희 부부가 받은 고통을 더 이상 다른 분들은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조재연 부장검사)는 23일 황 아나운서 부부의 파경설 등 악성 루머를 담은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인터넷 등에 퍼트린 혐의로 일간지 기자 박모(40)씨와 인터넷 블로거 홍모(31)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기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박씨 등은 향후 재판에서 공소 기각 또는 선고유예 등 선처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황 아나운서 부부는 ‘파경설’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며 TV조선에 손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부부는 방송인 출신 기자 조정린 씨를 비롯해 TV조선 보도본부장 등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7인을 고소했다. 손해배상액으로 5억원을 청구했다. 황 아나운서 부부측 변호인은 “소를 제기한 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지난 29일 피고인 측이 보낸 답변서를 보면 조정 의향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은 “증권가 찌라시에서 떠도는 루머를 그대로 보도한 것은 인정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정식 뉴스가 아닌 가볍게 웃고 떠드는 형식이었다”면서 “연예계 가십을 전달하고 수다를 떠는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일 시청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경설’ 유포자 선처 황수경 아나운서 부부…TV조선 조정린은?

    ‘파경설’ 유포자 선처 황수경 아나운서 부부…TV조선 조정린은?

    황수경 아나운서 부부 파경설 구속 2명 선처 당부 황수경 KBS 아나운서 부부가 지난 31일 악의적 ‘파경설’을 퍼뜨렸다가 구속 기소된 2명에 대해 선처를 바라는 뜻을 법원에 전달했다. 황수경 아나운서와 남편인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구속 기소된 두 분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혀와서 오늘 오후 저희 부부 명의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면을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황수경·최윤수 부부는 “비록 저희 부부에게 몹쓸 짓을 하였지만, 구속된 분들 또한 그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들이자 오빠이기에 용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현재 심정을 토로했다. 황수경·최윤수 부부는 또 “누군가 악의적으로 꾸며낸 허위 정보가 진실의 탈을 쓴 채 SNS,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됨으로 인해 저희 부부가 받은 고통을 더 이상 다른 분들은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조재연 부장검사)는 23일 황수경·최윤수 부부의 파경설 등 악성 루머를 담은 ‘증권가 찌라시’를 인터넷과 SNS에 퍼트린 혐의(명예훼손)로 모 일간지 기자 박모(40)씨와 인터넷 블로거 홍모(31)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기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反意思不罰罪)에 해당한다. 따라서 피해자인 황 아나운서 부부가 가해자들의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면을 제출함에 따라 향후 재판에서는 공소 기각 또는 선고유예 등 선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황수경 부부는 ‘파경설’을 보도한 TV조선과 관련, 조정린 기자와 TV조선 보도본부장 등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7인을 고소하며 5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황수경 부부는 TV조선과 조정린 기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경설 유포자 사과해 선처” 황수경부부, 법원 서면제출

    “파경설 유포자 사과해 선처” 황수경부부, 법원 서면제출

    황수경 KBS 아나운서 부부가 31일 자신들에 대해 ‘파경설’을 퍼뜨렸다가 구속 기소된 2명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법원에 전달했다. 황씨와 남편인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구속 기소된 두 분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혀 와서 저희 부부 명의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면을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비록 저희 부부에게 몹쓸 짓을 하였지만 구속된 분들 또한 그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들이자 오빠이기에 용서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악의적으로 꾸며낸 허위 정보가 진실의 탈을 쓴 채 SNS,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됨으로 인해 저희 부부가 받은 고통을 더 이상 다른 분들은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레반도프스키의 팔꿈치 가격은 즉시퇴장감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팔꿈치 가격은 즉시퇴장감이었다

    “상대 선수에게 폭력행위를 휘두른 선수는 주전 선수이든, 교체 선수이든 관계없이 퇴장에 처한다.”- FIFA 규정집 중 “선수보호를 위해 이번 월드컵부터(2006년 독일) 팔꿈치 가격 등 폭력행위에 대한 처벌을 집중 강화 및 단속한다”- FIFA 발표 내용 중 “경기규칙 제12조(반칙과 불법행위) 상벌규정 제3장 제16조 2-3)항(상해유발 등 신체적 손상을 일으키는 행위)”에 의거해 상대방을 팔꿈치로 가격한 모따에게 3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내린다 - 2009년 K리그 규정에 의거한 사례 23일 새벽 벌어진 아스날과 도르트문트의 승부는 새벽잠을 아껴서 시청하기에 충분한 명승부였다. 그러나, 많은 언론에서 경기 결과만을 강조하고 있는 사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레반도프스키가 후반전에 코시엘니를 고의적으로 팔꿈치 가격했던 장면은 FIFA 규정상 확실한 레드카드감에 해당한다는 사실이다. 많은 축구 팬들이 알고 있듯이 해당 경기에서의 판정은 해당 주심의 재량이다. 그리고 물론 주심의 판정은 주관적이다. 옐로우카드 감에 레드 카드를 주는 주심도 있고, 레드 카드 감에 옐로우 카드를 주는 주심도 있다. 그러나, 주관이 아닌 객관적 규정에 따라 판정이 정해져 있는 확연한 레드카드 대상이 있다. 그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 날 경기에서 벌어진 ‘고의적인 상대 선수에 대한 폭력 행사’ 행위이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18분에 나왔다. 당시 경기장면을 보면 레반도프스키는 확실히 코시엘니가 자기 오른편 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몸은 움직이지 않고, 팔꿈치만을 사용해 코시엘니의 얼굴을 정확히 가격했다. 코시엘니는 즉각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심판도 이를 목격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나온 카드색이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이자, 그 즉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SNS상에서 이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아스날 팬뿐이 아니었다. 흥미로운 경기를 지켜보던 중립팬들도 문제를 지적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똑같은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는 선수들을 한 달에도 두 세명씩 보는 팬들이기 때문이다. 왜 레반도프스키가 계속 경기를 뛰는지 의문을 갖는 팬들이 많았고, “이제 팔꿈치 가격은 옐로우카드로 규정이 바뀌었나보지? FIFA?”라며 비아냥거리는 반응들도 있었다. 팔꿈치 가격이 퇴장으로 이어진 선례는 너무도 많아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가장 최근에는 ‘싸움닭’으로 유명한 다비즈가 경기 중 팔꿈치로 상대선수를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은 사건이 회자됐으며, K리그에서는 팔꿈치가격으로 3경기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 축구경기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무의미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이날 레반도프스키가 규정에 맞는 판정을 받았다면, 이 날 경기는 다른 결과로 끝이 났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명승부에 나온 레반도프스키의 부당한 폭력행위는, 그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아쉬운 사태로 남을 전망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軍 ‘대선 댓글 의혹’ 수사 본격화

    군 수사당국은 22일 오후 지난해 총선·대선 당시 ‘정치 댓글’을 블로그와 트위터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군사이버사령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이날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 사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윗선’의 지시 등 조직적 공모 여부와 국가정보원과의 연계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공식 수사로 전환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중간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김관진 장관 지시로 군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4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무원 3명과 현역(부사관) 1명의 것으로 확인했고, 본인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자들은 소환조사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고 별도 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조직적 개입 여부와 여타 기관과의 연관성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군무원 정모씨 등 4명의 요원과 직속상관 등 사이버사령부 간부들의 개인용컴퓨터와 사무실, 개인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군 당국이 공식 수사로 전환했지만 ‘개인적 행위’에 무게를 두고 있어 처벌 전망은 불투명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복무규율 위반과 SNS행동강령 위반은 명백하다”면서 “군형법상 정치관여죄도 수준에 따라 적용할 수 있지만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진상 은폐를 위한 시간끌기에 불과한 형식적인 조사였음이 분명하다”면서 “수박 겉 핥기로 진행될 것이 뻔한 자체 수사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외부 수사기관에 의한 수사를 스스로 요청하라”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원세훈 직접 지시’ 여부가 충돌 단초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수사로 사분오열됐다. 현직 부장검사가 검사장과 정면충돌하며 ‘맞짱’을 뜨고 국정원 사건 수사팀 내에서도 특수통과 공안통 일부 검사들이 상충하는 등 검찰 존립 근간인 검사동일체 의식마저 흔들리고 있다. 내홍의 중심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자리 잡고 있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직원들에게 인터넷 게시판이나 트위터에 정치 댓글·게시글을 게재하라고 지시했는지 여부가 검찰 조직을 진흙탕 싸움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상대 전 검찰총장 퇴진의 계기가 됐던 검란(檢)보다 더 심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항명 사태는 원 전 원장의 대선·정치 개입 직접 지시 여부를 둘러싼 수사팀과 수뇌부의 갈등에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간부는 21일 “법무부나 검찰 수뇌부는 원 전 원장의 직접 지시 부분은 밝혀진 게 없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을 수사선상에 오른 국정원 직원들과 공범으로 볼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수사팀 내 일부 공안 검사들도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뇌부는 윤 지청장이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한 ‘트위터 게시글’도 원 전 원장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에 회의적이라고 한다. 다른 간부는 “수뇌부는 트위터 게시글도 인터넷 게시글과 마찬가지로 원 전 원장 처벌을 위한 것인 만큼 원 전 원장 지시에 의해 국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게 밝혀져야 하는데 이게 명확하지 않고 심리전단 개인 차원의 행위일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윤 지청장을 비롯한 수사팀 내 특수통과 일부 공안검사들은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에 포털사이트, 블로그, SNS 등 모두 4개의 팀이 있고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 글을 게재한 점과 원장님 지시 말씀 자료 등을 봤을 때 원 전 원장이 지시를 하고 보고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말단 직원들이 개인 차원에서 댓글을 달고 게시글을 올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현 수뇌부에서 정권의 눈치를 봐 초점을 흐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정권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트위터에 5만 5689건의 정치 댓글과 게시글을 올린 것은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증거”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이유 결혼설’ 네티즌 소속사와 합의…고발 취소

    ‘아이유 결혼설’ 네티즌 소속사와 합의…고발 취소

    인기 가수 아이유(20·본명 이지은)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린 네티즌이 사회봉사를 조건으로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권순범 부장검사)는 8일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네티즌 A씨에 대한 고발을 취소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형사조정 절차를 통해 200시간 사회봉사를 하는 조건으로 고발을 취소받기로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20대 중반의 남성인 A씨는 지난 5월 “아이유가 유명 아이돌 멤버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았다. A씨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처음 올린 이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루머가 수면위로 드러난 5월 27일 “전혀 근거 없는 내용들이 ‘증권가 정보’라는 이름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고 29일 최초 유포자와 ‘악플’ 작성자를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냈다. 아이유 역시 각종 방송을 통해 소문을 퍼트린 네티즌에 대한 처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게시글에 대한 IP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지난달 찾아내 조사했으며, 이후 A씨와 로엔엔터테인먼트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한편 아이유는 이날 정규 3집 앨범‘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발표했다. 특히 타이틀곡 ‘분홍신’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심 카섹스’ 영상 인터넷 통해 확산…신상털기 피해 우려도

    도심 한복판에 주차된 차 안에서 남녀가 거침없이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경남 거제시내에서 한 커플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빠른 속도로 펴져나갔다. 2분 30초 가량의 이 동영상은 초저녁이라 주변이 훤히 밝은데도 불구하고 차 안의 커플이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성행위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았다. 심지어 차 안의 남자는 엉덩이를 드러내놓은 채 주변을 힐끔 내다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영상을 유포한 이는 정확한 촬영 시간과 장소, 차량의 번호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속 남자의 이름과 직장, 결혼 유무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고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남 거제경찰서는 이날 남녀가 성행위하는 장면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로 상근예비역 이모(22·상병)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 쯤 경남 거제시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성행위를 하는 남녀의 영상을 찍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지인에게 보낸 이 영상은 카카오톡은 물론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퍼졌다. 이 영상이 유포되자 남녀에 대한 근거 없는 ‘신상 털기’가 잇따르고, 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자살했다는 뜬소문도 돌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총리 “방사능 괴담 추적해 처벌해야”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떠도는 ‘일본 방사능 괴담’과 관련, “악의적으로 괴담을 조작, 유포하는 행위를 추적해 처벌해 괴담을 근절하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괴담이라도 인터넷과 SNS 등에 오르면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민 생활에 불편·불안이 발생해 결국 국민행복을 저해하는 사회적 위협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과 SNS 등에는 ‘일본 국토의 절반이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됐다’, ‘수입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다’, ‘정부가 어류 가격 인하를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일본 방사능 피폭 물고기를 구입했다’는 등의 괴담이 떠돌았다. 정 총리는 “모든 부처는 앞으로 국민 생활과 관련된 괴담이 발생할 경우 즉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실관계를 상세히 알려서 국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앞서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관계부처에서는 일본산 식품 검사 결과와 국내외 관리현황 등을 신속하게 밝힌 바 있다. 한편 ‘창의인재 육성방안’과 관련해 정 총리는 “미래인재·융합인재의 양성과 함께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아이디어와 능력을 존중하고 끊임없이 도전을 촉진하는 문화의 조성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창업친화형 교육생태계 마련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인재양성·창업시스템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한 과학기술교육-군복무-창업연계 등에 대한 부처 간 협업 방안도 논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무차별 ‘SNS’ 고발자 무분별 ‘좋아요’ 댓글족

    # 사례1 대학생 김모(23)씨는 최근 페이스북을 보다가 ‘오토바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사기범 XXX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발견했다.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는 글쓴이는 “직거래를 하겠다고 월차까지 썼는데 물건도 못 받고 돈도 돌려받지 못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사기범을 꼭 잡아달라”고 했다. 그는 선금을 받고 사라진 피의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직접 게재했다. 이 글을 공유한 김씨는 “억울한 사연 등이 올라오거나 중고거래 사기범, 찜질방 스마트폰 절도범의 얼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면 또 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항상 ‘공유하기’나 ‘좋아요’를 누른다”고 말했다. # 사례2 최근 페이스북에는 ‘전 여자친구 XXX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자 친구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그는 “돈도 빌려주고, 바람피운 것도 참아줬는데 그녀가 결국 나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만났다”면서 “‘좋아요’를 눌러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세상에 알려달라”고 썼다. 이 글에는 전 여자친구의 이름과 나이, 연락처, 집 주소와 함께 얼굴이 선명히 드러난 사진이 첨부됐다. 이 게시글은 수만개의 ‘좋아요’ 숫자를 기록하며 한때 페이스북 페이지를 도배할 정도였다. ‘이 여자 OO고등학교 나오지 않았어?’, ‘이 여자한테 당한 남자가 한두명이 아님’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속속 댓글로 달렸다. 최근 SNS가 네티즌의 고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소액 사기 등 범죄 예방글을 표방하며 피의자의 개인 정보를 게시하거나 개인적인 억울함 등을 호소하면서 버젓이 타인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등 애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 피의자 등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면 마치 범죄 예방에 기여한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이 같은 행위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허위 사실은 물론 사실이더라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선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5일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하던 때보다 최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이 파급력이 더 크고 광범위하다”면서 “타인의 개인 정보를 올리는 이들은 댓글이나 반응을 사람이 아닌 단순한 숫자나 권력의 크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상 털기나 나르기에 대해 어디까지가 범죄에 해당되는지 그 개념이 불명확한 게 문제”라면서 “SNS 등에서 개인정보를 올리는 일이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의도가 그 사람의 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법은 타인의 신체나 사생활 침해에 대해 명백한 처벌 의사를 밝히고 있고, 그런 행위가 신상 정보를 이용한 또 다른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상]“등허리뼈 아작” 길고양이 학대男

    [영상]“등허리뼈 아작” 길고양이 학대男

    개로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따르면 골목에 쓰러진 길고양이가 학대받는 듯한 내용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개에게 물린 고양이는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개주인은 말리기는 커녕 고양이를 뻥 차버리는 행태를 보였다. 고양이는 결국 다리 밑으로 내동댕이 쳐진다. 박모씨는 “물어죽이는게 아니고 물고 풍차돌리기 해서 등허리뼈 아작내네. 우리 동네에선 도둑고양이가 진짜 엄청 피해를 줘서 고양이 잡기 캠페인도 한답니다” 등 학대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이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개 주인 박씨는 “정말 잘못했다. 앞으로 이런 일 절대 없을 것이며 책임을 지고 처벌 받겠다. 생명의 무게감을 알지 못하고 행동한 점 미안하고 죄스럽다”고 사과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보호사랑실천협회는 페이스북에 고양이 학대 영상을 올린 개 주인을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무슨 죄라고 저렇게 다루나”, “동물을 학대하면 범죄가 된다는 걸 모르는 듯”, “정말 한심한 행동”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유 “결혼설 유포자 처벌해주세요”

    아이유 “결혼설 유포자 처벌해주세요”

    가수 아이유(20)가 최근 불거진 ‘결혼설’ 등 루머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29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28일 오후 ‘루머의 최초 유포자와 악성 댓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냈다. 아이유는 지난 27일 “유명 아이돌 멤버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등의 루머가 ‘증권가 정보’의 형태로 SNS·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돼 곤욕을 치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윤창중 옹호’ 정미홍 더코칭그룹 홈피 마비

    ‘윤창중 옹호’ 정미홍 더코칭그룹 홈피 마비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이 폭증하면서 14일 정 대표의 회사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정 대표는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나 국민들의 접근 방식은 삼류”라면서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사람(피해 여성)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트위터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께서는 허위 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길 바란다”면서 “사이비 언론인, 거짓말 유포하는 논객들 걸러낼 기회”라는 의견도 피력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거세다.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봐라. 당신 같은 사람이 진정 대한민국을 갉아 먹는 것”(@cleancafe), “당신의 딸이 그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보라. 아무리 먹고 사는 게 고단해도 이 무슨 망발인가”(@csogol)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시판에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칭찬받은 손찌검’

    프로 농구선수가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고생들을 훈계하다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양 등 여중생 2명을 때린 혐의(폭행)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농구선수 이현호(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12일 오후 8시쯤 양천구의 한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A양 등 중·고등학생 5명을 훈계하다 이들의 머리를 손으로 한 차례씩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A양 일행은 경찰에 직접 신고했고 이씨가 때리면서 폭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애들을 나무라던 중 애들이 욕을 하면서 반항해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양 등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부모는 오히려 “요즘 어느 어른이 아이들의 엇나간 행동을 훈계하느냐”면서 이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이씨는 2003년 서울 삼성에서 데뷔한 뒤 안양 KT&G(현 인삼공사)를 거쳐 인천 전자랜드에서 4시즌째 뛴 포워드다. 데뷔 시즌에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한국농구연맹(KBL) 올스타전 선수로 선발됐다 이씨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이씨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쇄도했다. 트위터 아이디 erik***는 “용기 내 말한 이현호 선수, 당신이 멋집니다”라고 적었고 아이디 kimy*****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이현호 선수에게 오히려 상을 줘야 한다”며 이씨를 응원했다. 반면 아이디 supe**** 등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반론을 펴기도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미홍 “윤창중에 배신감…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정미홍 “윤창중에 배신감…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씨가 잘못한 게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떠도는 얘기들이 확실하다면 추가고발 해야 처벌 받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신고된 내용만으로는 훈방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미국 소송 변호사의 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럴 수 없다면 조용히 수사결과를 지켜볼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기자회견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 이 사건으로 이 사회와 박근혜 정부가 받게 된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는 정 대표가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아직 수사 중이고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윤 전 대변인의 해명이 상당수 거짓으로 밝혀짐에 따라 입장을 추가로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아울러 “법률회사에 의뢰해 허위 사실을 퍼나르는 자들, 비열하고 추잡한 트윗으로 SNS 세상을 오염시키는 자들을 샅샅이 찾아내기로 했다”면서 “트친(트위터 친구)님 중에서 사악한 글들 찾아 보내주시는 분들께 사례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마구 상처주고 모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저급한 사고를 동정한다”면서 “안타깝게도 상처를 받지 않고 웃음이 날 뿐이다. 불빛에 달려드는 하루살이, 날벌레들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남양유업 파문 확산] 발주 물량 900%까지 밀어내기… ‘오너’ 잘못된 경영관도 문제

    [남양유업 파문 확산] 발주 물량 900%까지 밀어내기… ‘오너’ 잘못된 경영관도 문제

    남양유업 사태로 불거진 ‘밀어내기’는 산업계 전반에서 영업전략의 하나로 자리 잡은 일종의 관행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는 모든 업계에서 밀어내기가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거나 특정 제품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예사로 쓰던 관행인데 왜 유독 남양유업만 몰매를 맞는 것일까. 남양유업의 과도한 밀어내기는 업계에서도 악명이 높았다. 몇몇 대리점주가 협회를 조직해 회사를 고소하고, 남양유업 건물 앞에서 터를 잡고 시위를 한 지도 오래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의 말대로 “곪을 대로 곪은 게 터진” 것이지만, 업계의 전반적인 문제로 치부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해당 기업이 휘청거릴 정도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은 남양유업의 과도한 밀어내기에 더해 이번 사건이 불거진 ‘타이밍’이 절묘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의 막말이 담긴 음성파일은 항공사 승무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라면 상무’ 사건과 제빵업체 사장의 폭행과 폭언 등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인사들의 ‘갑(甲)질’이 문제가 된 시점에 터져 나와 파장이 더 컸다. 경제민주화 영향으로 경제주체 간 공정과 평등의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갑을관계’의 폐해를 드러낸 일련의 사건들이 차례로 터지면서 비난 여론은 풍선처럼 부풀었다. 3년 전 녹취된 음성파일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발달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도로 번져 이 같은 국민정서에 기름을 부어 남양유업 사태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한 결과를 낳았다. 업계에서는 사회 분위기 탓에 과도하게 ‘마녀사냥’을 당한다는 동정론과 “언젠가 한번 된통 당할 줄 알았다”는 의견이 교차한다. 일반적으로 밀어내기는 발주 물량의 20~30% 정도에서 행해지는 것이 업계의 상식. 그러나 남양유업의 경우 발주 물량의 300~500%가 보통이었다. 20년 가까이 운영하던 가게를 지난 1월 접었다는 한 대리점 사장은 “심할 때는 900%에 해당하는 물량이 쏟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인슈타인’ 우유 1박스(1000㎖/16개)나 ‘떠먹는 불가리스’ 1박스(24개)를 주문하면 100박스가 배송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긴 커피 등의 음료는 동대문 제기동이나 청량리 일대에 퍼져 있는 무자료 거래시장 일명 ‘난매시장’ 또는 ‘삥시장’에 절반 가격에 내다 팔기라도 하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이다 보니 눈앞에서 제품이 썩어나가는 것을 보며 속이 까맣게 탔다고 했다. 지난 3월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협의회가 검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영업사원들은 남양유업의 발주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점주들이 발주한 물량을 마음대로 조작했다. 점주들이 자신이 발주한 것과 전혀 다른 물품을 받거나 주문한 수량보다 훨씬 많은 물품을 받는 것은 다반사였다. 항의라도 할라치면 대리점을 그만두라는 협박이 되돌아왔다. 이 사장은 “대리점 개설 시 초기 자본만 1억~1억 5000만원이 들어가는 데다 밀어내기로 쌓인 물품대금까지 누적되면 가게를 쉽게 정리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심해진 10년 전쯤부터 밀어내기 강도는 더 심해졌다. 월 1000만원 적자도 우스웠다. 그는 “1억원 넘게 손해를 봤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정리했다”며 씁쓸해했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로 인해 2006년과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으로부터 각각 시정조치 또는 손해배상 판정까지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양유업의 행태는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점주들을 협박해 떡값, 전별금, 하례금 등 수시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영업의 힘인지 남양유업은 시장지배적 브랜드가 많다. 한 대형마트에서 남양유업의 분유(임페리얼 XO, 아이엠마더)는 점유율이 40% 이상으로 독보적인 위치다. 발효유에서도 불가리스, 이오 등이 판매 1위에 올라 있으며, 우유(맛있는 우유GT, 아인슈타인)·두유(아기랑콩이랑, 맛있는 두유GT)·커피음료(프렌치카페) 등도 2~3위권 내에 고루 포진해 있다. 짱짱한 현금 보유액(약 5000억원)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은 소송 등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자사 제품의 점유율을 높였다. 과거 발효유 제품을 놓고 매일유업과, 유제품을 둘러싸고 빙그레와도 법정다툼을 벌였다. 브랜드 영향력을 앞세워 경쟁사의 제품이 대형마트에 입점하면 자사 제품을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3년 전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프림 성분에 들어 있는 합성제 카제인나트륨을 문제 삼아 1위 업체 동서식품의 아성을 위협하며 단숨에 시장 2위로 떠올랐다. 사회 문제로 비화한 남양유업 사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등을 차지하려는 오너의 그릇된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남양유업은 직원 교육 때마다 “법대로 해서는 MS(시장점유율) 1위를 만들 수 없다”는 홍원식 회장의 지침이 ‘금과옥조’처럼 전해진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 또한 트위터를 타고 흘러 남양유업의 악덕기업 이미지 부각에 일조했다. 창업주의 장남인 홍 회장은 2003년 건설사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웅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우고 표면적으로 경영 참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선 회사의 모든 영업전략은 홍 회장의 머릿속에서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쪽에서는 이번 사태를 ‘오너 리스크’로 보기도 한다. 과거의 처벌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번에도 그냥 지나갈 것으로 오너가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파문이 불거진 지 1주일 만인 9일 다소 뒤늦게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에 대해서 업계에서조차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국민 사과의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홍 회장이 직접 나서야 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용어클릭] ■밀어내기 본사가 대리점에서 발주하는 물품보다 많은 양의 물품을 떠넘기는 행위를 일컫는 용어. 업계에서는 자사 제품을 일반 슈퍼나 마트 등 소매점에 많이 진열해 소비자에게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도 올리는 ‘푸시(Push) 전략’을 사용하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종종 과도하게 물량을 떠넘기는 ‘밀어내기’로 변질된다.
  • 순간 욕정? 계획범죄로 치닫는 성폭행

    순간 욕정? 계획범죄로 치닫는 성폭행

    동물 마취제로 성폭행 신고를 막으려 한 20대 가구배달원, 수면제 칵테일로 의식을 잃게 하고 집단 성폭행한 30대 의사들, 회사 직원을 성폭행한 60대 헤어디자이너, 친딸을 성폭행한 50대 이혼남…. 자신의 지위나 전문지식 등을 이용한 계획적인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이 성범죄 척결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강력한 처벌만큼이나 왜곡된 성의식을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4일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한 성형외과 의사 김모(35)씨를 특수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군의관 임모(32)씨도 같은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다. 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클럽에서 만난 A(33)씨를 김씨 집에서 수면제를 섞은 칵테일을 먹인 뒤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와 알코올, 카페인을 함께 마실 경우 사리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한 달 뒤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33)씨도 김씨 집으로 불러 와인에 수면제를 타서 먹이고 성폭행했다. 성폭행 직후 신고를 막기 위해 동물 마취제를 주사한 남자도 있었다. 정모(29)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 A(24)씨의 원룸에 가스검침을 나왔다고 속이고 들어가 A씨를 성폭행했다. 광진경찰서는 이날 정씨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신분증을 빼앗고 강간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은 것도 모자라 동물 마취제 ‘럼푼’까지 주사했다. 정씨는 “인터넷을 보고 럼푼을 알게 됐으며 지난해 10월 동물병원에서 직접 샀다. 사람에게도 (마취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해 A씨에게 투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유명 헤어디자이너이자 미용실 가맹점 대표인 박준(62)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돼 5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여직원 A씨는 지난해부터 미용실에서 박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월 고소장을 제출했고 다른 직원 3명도 박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15년 전 아내와 이혼한 최모(56)씨는 딸과 아들을 양육하다 아들이 가출하자, 친딸을 4년 가까이 성폭행해 이날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전문가들은 비뚤어진 성의식을 개선하는 게 필수라고 지적했다. 최영지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남성 중심 문화에서 성폭력을 대하기 때문에 ‘여성이 처신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처벌을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공교육부터 성폭력이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을 명확히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도 “경찰이나 보호관찰소 등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예방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사회·학교·군대 등 각 기관이 공조체계를 마련해 사전 예방교육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대 중증질환 재정 “1兆5000억” vs “3兆6000억” 다른 셈법

    4대 중증질환 재정 “1兆5000억” vs “3兆6000억” 다른 셈법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전날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TV토론 발언을 매개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죘다. 자료와 수치를 활용한 ‘사실 검증’을 통해 상대 진영을 압박했다. 특히 여야는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등을 놓고 이날까지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4대 중증질환 보장에 3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는 문 후보의 발언과 관련, “모두 8조 4000억원이 드는데 공단 부담금이 6조 4000억원이고 비급여 진료비가 1조 5000억원”이라면서 “비급여 진료비를 지원하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모르고 3조 6000억원만 외워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박 후보의 “암 부문만 가지고 1조 5000억원이 들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건강관리보험공단 자료를 인용한 뒤 “암 부문만 1조 5000억원이 드는 게 맞다. 4대 질환을 모두 합치면 3조 6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토론 당시 문 후보가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드시겠다는 거죠.”라고 묻고, 박 후보가 “네.”라고 답한 부분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측은 “새누리당 공약집에는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들겠다는 내용은 없다.”고, 새누리당 측은 “박 후보 공약집에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을 만들어 선행학습을 금지하고 처벌을 명문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각각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또 문 후보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에 대해 “피의자”라고 언급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피의자는 수사기관이 범죄 혐의를 두는 사람을 뜻한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고발함에 따라 ‘피고발인’ 신분이 됐고, 본인이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 민주당을 고발했기 때문에 ‘고발인’ 신분도 갖고 있다.”면서 “김씨를 피의자라고 한 것은 중대한 인격 침해”라면서 문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문 후보가 토론에서 “대학등록금의 3배에 달하는 자립형사립고도 있다.”고 한 발언도 문제를 삼았다. 현재 대학등록금은 사립대의 경우 연평균 730여만원, 국립대는 480여만원이다. 가장 비싼 자사고 등록금은 국립대의 1.2배, 사립대의 0.7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은 “정확한 표현은 ‘일반고의 3배’인 자사고가 있다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문 후보의 나로호 발사 실패, 고리 원전 1호기 수명 연장 등과 관련한 언급도 공격의 대상이 됐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정권의 과학기술 정책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나로호 발사가 모두 실패한 일이다. 러시아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도 기술 이전조차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2004년 10월 참여정부 시절이며, 2006년 11월 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다수를 차지했던 국회에서 문제가 된 조항들이 포함된 비준안이 통과됐다.”고 반박했다. 또 문 후보는 “고리 원전 1호기도 30㎞ 반경 내에 320만명이 살고 있다. 설계수명이 만료되면 일단 가동을 끝내는 게 옳지 않은가.”라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고리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은 참여정부 때인 2007년 2월 7일 이뤄졌다.”고 바로잡았다. 반대로 민주당도 박 후보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후보가 토론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과학기술부를 폐지하는 것에 저는 찬성하지 않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여야가 찬성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과기부 폐지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에는 박 후보를 포함해 130명이 공동 발의하고, 표결에서도 박 후보는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시 민주당은 반대 의사를 표시했으나,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지가 강해 과기부 폐지가 결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영남대 이사 추천 문제에 대해 “영남대 이사도 그만뒀고 이사 추천도 제가 개인적으로 한 게 아니라 대한변협이나 의사협회에 좋은 분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추천하고 나서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영남대 이사회는 박 후보에게 재단이사 복귀와 재단이사 추천을 요청했고, 박 후보는 재단이사 복귀는 사양했지만 이사 7명 중 4명을 추천했다.”면서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박 후보가 SNS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 “(민주당 측이) 선거사무실로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 70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활동했다는 것이 일본 TV에도 나오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제89조에 따라 설치된 민주당 중앙당사로 합법적인 정당 사무소”라면서 “명박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스토킹 범칙금/육철수 논설위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도 8년 전쯤 스토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때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후보의 미니홈페이지에 강모씨가 1주일 동안 50여 차례나 노골적으로 ‘구애’의 글을 올렸다. 강씨는 ‘난초 박근혜 대표님의 청초함’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표님은 만고의 절개를 말해주시며 미인이다.”라면서 스토킹을 시작했다. 며칠 뒤에는 “결혼하자.”면서 가짜 청첩장까지 올려 박 후보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당시 전여옥 대변인은 “(박 대표는) 강씨가 제풀에 꺾이기만 기다리며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토킹 피해자들은 박 후보처럼 담담하기가 쉽지 않다. 박 후보가 스토킹을 당할 무렵, 호주 멜버른대 로즈메리 퍼셀 박사 연구팀은 스토킹 피해자의 정신건강상 문제 사례를 발표했다. 스토커에게 반복적인 피해를 입고도 마땅한 대처 방안이 없는 사람들은 공포와 불면증, 장기적인 우울증에 빠졌다고 한다. 더구나 피해자의 10%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사이버 스토커(일명 악플러)의 독설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유명 연예인이 어디 한둘인가. 가해자는 무슨 억하심정으로 그러는지 모르지만 피해자로선 참으로 소름끼치는 일이다. 사이버 매체가 인터넷·스마트폰 등으로 확대되면서 스토킹은 다양하고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개인의 인격과 사생활이 스토커에게 무참하게 유린당하는데도 관련 법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물론 1999년부터 관련법 입법이 두어 차례 시도됐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됐다. 근자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스토킹 등 사이버 폭력은 한 해에 1만건이 넘는다. 이미 흔하디흔한 ‘대중범죄’로 자리잡은 셈이다. 경찰청은 그제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을 바꾸면서 스토킹을 처벌대상으로 추가했다. 그런데 범칙금이 겨우 8만원이란다. 가해자를 형사고소할 건지, 경범죄로 다스릴 건지에 대해 피해자에게 의사를 먼저 물어본다지만 심하면 자살까지 부르는 범죄에 너무 안이한 대처가 아닌가 싶다. 미국은 징역 2~4년, 일본은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100만엔을 물린다. 이에 비하면 한참 약과다. 경찰은 스토킹을 경범죄에 묶어두지 말고 죄질에 따라 적용 가능한 형법을 최대한 찾아 보길 바란다. 스토킹은 날로 기승을 부리는데 처벌법이 아직 없다는 건 ‘사이버 강국’의 수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사설] 음란물 범람 막을 사회적 합의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성범죄 공화국’이 되고 ‘음란물 천국’이 되었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묻지마 성범죄’는 이제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정도로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잔혹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방화와 강도짓을 일삼은 흉악범에게 법원은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정최고형을 내림으로써 일정한 위하(威?)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단죄해도 범죄가 자라나는 토양을 바꾸지 않는 한 독버섯은 계속 돋아날 수밖에 없다. 성매매금지법이 시행된 지 8년이 됐지만 성매매는 근절되기는커녕 온갖 변종을 양산하며 아메바처럼 증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기기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성매매 수법은 한층 교묘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성매매가 기승을 부린다. 트위터의 경우 포털과 달리 검색 제한이 없어 미성년자에게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사람은 5년 이상 징역,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대여·배포·전시·상영한 사람은 7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단순 소지자(다운로더)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국회가 지난해 아동음란물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이다. 컴퓨터에서 파일을 내려받기만 해도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미국과 대조된다. 최근 검찰이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 소지자 가운데 성범죄 전과가 있는 이들을 불구속 기소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도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순소지자를 처벌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규제 정도가 턱없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음란물 소지만으로도 얼마든지 2차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음란물에 관한 한 엄벌주의 원칙을 적용하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확립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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