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처벌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대본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방범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보령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포켓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2
  • 화장품 위장한 마약 ‘러쉬’ 밀수·판매한 캄보디아인 구속

    화장품 위장한 마약 ‘러쉬’ 밀수·판매한 캄보디아인 구속

    태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액상 물질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캄보디아인을 세관이 적발해 구속했다.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A(32)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선크림, 화장품으로 위장한 마약 ‘러쉬’ 720㎖를 태국발 특송화물을 통해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러쉬는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가 함유된 액상 물질이다.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는 흡입하면 의식 상실, 저혈압, 어지러움 등을 느낄 수 있다. 이 물질을 수·출입하거나 매매, 소지, 투약하는 행위 모두 처벌 대상이다. 세관은 경남 거제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러쉬 430㎖를 추가로 발견했다. A씨의 특송화물 반입 내역을 추적한 결과 지난 4, 5월에도 러쉬 1650㎖를 밀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SNS를 통해 러쉬를 국내에 판매한 사실도 확인하고, 경남 김해에서 구매자인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자 B(35)씨를 체포했다. 부산본부세관 러쉬가 주로 동남아 국가에서 유통되는 점을 고려해 정보 분석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이 나라’서 불륜하다 중혼죄로 감옥행…16년 숨기다 장례식 한 방에 들통

    ‘이 나라’서 불륜하다 중혼죄로 감옥행…16년 숨기다 장례식 한 방에 들통

    중국에서 한 남성이 16년간 숨겨온 불륜 관계를 아버지 장례식에서 들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이 남성에게 중혼죄를 적용해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상 씨는 남편 왕 씨와 19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해왔다. 2022년 6월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상 씨는 장례식장에서 낯선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상복을 입고 스스로를 ‘며느리’라고 소개하며, 마치 가족인 것처럼 시아버지의 관 옆에서 눈물을 흘렸다. 상 씨는 남편에게 이 여성에 대해 추궁했지만, 왕 씨의 모호한 답변은 오히려 의심만 키웠다. 상 씨는 결국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다. 결국 16년간 비밀리에 이어진 남편의 불륜 관계가 드러났다. 조사 결과 왕 씨는 상 씨와 결혼한 지 3년째 되던 해 여성을 만났다. 곧 두 사람은 불륜 관계를 시작했고 아들까지 낳았다. 왕 씨는 아내에게 장거리 화물차 운전 일로 집을 비운다고 거짓말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도시에서 여성과 함께 살며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이웃들은 왕 씨와 그 여성이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부부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 법정에서 왕 씨는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단지 서로를 돕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왕 씨가 상 씨와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를 맺어 중혼죄를 구성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왕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중국에서 중혼은 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징역 2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합법적인 배우자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도 요구할 수 있다. 이 사건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한 누리꾼은 “왕 씨의 처벌은 너무 가볍다. 그는 탐욕과 부정으로 두 가정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가 바람을 피운 기간만큼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살아있었으면 학교 갈텐데”…‘학대 사망’ 정인이 5주기

    “살아있었으면 학교 갈텐데”…‘학대 사망’ 정인이 5주기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살고 세상을 떠난 故 정인이가 13일 5주기를 맞았다. 정인이가 잠들어 있는 묘소에는 정인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정인이의 학대 사망 사건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던 이동원 PD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역에 마련된 정인이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수목장으로 진행돼 정인이의 이름을 딴 나무가 자라고 있는 정인이의 묘소 앞에는 활짝 웃는 정인이의 사진이 인쇄된 편지와 인형, 장난감, 작은 꼬까신과 우유, 과자 등이 놓여 있었다. ‘정인’이라는 이름이 적힌 묘비는 비어 젖어 있었다. 이 PD는 “비가 오는 날에도 여전히 아이는 해맑게 웃고 있다”면서 “이곳의 기억은 모두 지우고 천국에서는 늘 행복과 평화만이 가득하길 오늘도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는 글로 정인이를 추모했다. 이 PD는 지난 2021년 1월 ‘그알’ 연속 보도를 통해 가해자인 양부모가 정인이를 입양한 뒤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271일간의 범행을 정인이의 진료기록과 폐쇄회로(CC)TV, 주변인 인터뷰 등을 통해 폭로했다. 정인이의 실명과 얼굴이 처음 공개된 것도 ‘그알’을 통해서였다. ‘그알’ PD “정인이 해맑게 웃고 있어”2019년생인 정인이는 살아있었다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다. 정인이의 5주기를 앞둔 추석 연휴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정인이를 보고 왔다”는 글과 사진이 여러 건 올라왔다.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 당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가해자인 양부모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호소했던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5주기를 앞두고 과자와 인형, 편지 등을 들고 정인이의 묘소를 찾았다. 한 네티즌은 “정인이가 하늘에서 슬퍼하는지 비가 많이 온다”면서 “정인이를 알고 난 후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인이는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인이를 한번 생각해달라. 가벼운 묵념이라도 해달라”고 적었다. 정인이는 지난 2020년 2월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던 양부모에게 입양된 뒤 수개월에 걸쳐 학대 피해를 당한 끝에 그해 10월 13일 숨졌다. 그해 5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이뤄졌으나 경찰은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정인이는 체중이 줄어 비쩍 마르고 몸 곳곳에 상처와 검은 멍 자국이 생겼다. 정인이가 숨지던 날 정인이는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1시간 넘게 양모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심정지 상태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그날 오후 6시 40분에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췌장이 절단되고 후두부와 쇄골, 대퇴골 등이 골절되는 등 참혹한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정인이의 양모인 장모씨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5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아내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내년 5월 출소한다. 양모 징역 35년…양부 내년 5월 출소정인이가 세상을 떠난 뒤 SNS 등에서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는 등 아동학대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이후에도 제2, 제3의 정인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인이 사건이 발생한 2020년 어린이 43명이 아동학대로 숨진 것을 비롯해 2021년 40명, 2022년 50명, 2023년 44명, 2024년 30명 등 매년 수십명의 아동이 아동학대의 고통 속에 숨지고 있다. 숨진 아동은 가장 연약한 1세 미만이 77명(37.2%)으로 가장 많았다. 신체 학대로 숨진 아동(124건)이 가장 많았으며 신체 학대와 정서 학대, 방임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사례도 상당수였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가해자(254명) 중 친부모(196명·77.2%)에 달했다. 특히 가해자 중 친모가 126명(49.6%)으로 가장 많았다.
  • ‘자식 나눈 사이…’ SNS 막말 논란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당해

    ‘자식 나눈 사이…’ SNS 막말 논란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당해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막말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던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최근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관련한 글로 또다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김 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미나 시의원의 반복된 막말을 명백한 ‘동종범죄 재범’”이라며 “법원이 이미 ‘모욕죄’로 판단한 것과 같은 성격의 ‘동종범죄 재범’이며 또한 사법부의 선처를 조롱하고 그 선처를 시민에 대한 조롱과 정치적 오만으로 되갚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 당국은 피고발인의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여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법의 엄중한 심판을 통해 김미나와 같은 인물이 공인의 지위에 이를 수 없다는 분명한 선례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8일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의 본인 계정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김현지와는 아무래도 경제공동체 같죠?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이나 저런 경제공동체 관계라는 건 뭔가 특별하지 않음 가능할까요? 예를 들자면 자식을 나눈 사이가 아니면?”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 부속실장 관계를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한 발 더 나가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명예훼손”, “가짜뉴스 음모론 유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카운터스(극우 추적단)’ 계정은 지난 9일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글을 올리면서 “김 시의원이 ‘자식을 나눈 사이’라는 인간 이하의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하고 있다”며 “김 시의원은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시체팔이’라 모욕해 1억 5000만원 배상과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극우는 하나만 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도당은 “민주당 도당은 김미나 시의원이 지방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채 지속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며 창원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서 국민의힘의 안일한 ‘제 식구 감싸기’가 또 하나의 막말을 초래했기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절차에 착수, 공직자 품위 유지 의무 위반과 시민 명예 훼손·반성의 부재를 근거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요구를 다시 한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은 회견이 끝나고 경남경찰청에 김 시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4차례에 걸쳐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며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 막말을 올려 민·형사소송을 당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민사912단독 이선희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150명이 김 시의원을 상대로 낸 총 4억 57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시의원이 총 1억 433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시의원이 올린 게시글 중 일부를 두고 “원고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며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시의원은 모욕 혐의 형사재판 1·2심에서는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면소)로 해주는 판결이다.
  •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한국 활동가 “팔레스타인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한국 활동가 “팔레스타인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정부가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이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석방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 당국에 지속 요청하는 한편 필요한 영사 조력도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외교부 본부 및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우리 국민 탑승 선박의 움직임을 지속 모니터링했다”면서 “이스라엘 당국과도 지속 소통하며 이스라엘 측 대응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해 왔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강정친구들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 등이 탑승한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구금자를 즉시 면담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 “한국 정부와 국회는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인권침해에 강력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김씨의 메시지에는 “팔레스타인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이번 사안을 인지한 직후 김씨에게 가자지구 방문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여행 금지 지역을 방문하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박과 탑승자들은 안전하며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고 곧 추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빈 주사기’ SNS 영상에 프랑스 발칵…인플루언서 27세男 결국 징역형

    ‘빈 주사기’ SNS 영상에 프랑스 발칵…인플루언서 27세男 결국 징역형

    프랑스에서 행인들에게 빈 주사기를 찌르는 척하며 놀란 반응을 촬영한 인플루언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프랑스 전역에서 주사기 공격 공포가 확산되던 시기여서 사회적 파장이 컸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형사법원은 ‘아민 모히토’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는 인플루언서 일란 M(27)에게 최근 징역 12개월을 선고했다. 이 중 6개월은 집행유예가 적용됐다. 법원은 또한 1760달러(약 250만원) 벌금과 3년간 무기 소지 및 휴대 금지 명령도 내렸다. 일란은 지난 6월 세계 음악의 날 직전 소셜미디어(SNS)에 ‘미친 주사기 공격자 모히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그는 빈 주사기로 행인들에게 주사를 놓는 척하며 공포에 질린 반응을 촬영했다. 문제는 영상 공개 시점이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학생 파티와 페스티벌에서 주사기 공격 사건이 잇따라 보고되며 사회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었다. 실제로 6월 음악 축제 기간에만 경찰에 145건의 주사기 공격 신고가 접수됐다. 구체적 사례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매우 컸다. 검찰은 일란이 의도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런 장난으로 주사기 공격 현상을 부추겼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전자감독 하 징역 15개월(집행유예 5개월 포함)을 구형했다. 재판에서 일란은 “제 세계에 빠져 있었고 아무것도 몰랐다”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인터넷에서 본 것을 따라한 매우 나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게 제 실수다. 다른 사람이 아닌 저 자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SNS 이용자들은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 이용자는 “6개월로는 부족하다”며 “빈 주사기라 해도 역겨운 행동이다. 이런 영상이 퍼지면 정신 나간 사람들이 유해 물질을 넣어 따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는 “‘장난’이었다 해도, 속은 사람들은 실제로 찔려서 무언가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항에서 팬미팅 하듯” 판사도 질타한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 결말은 ‘벌금 100만원’

    “공항에서 팬미팅 하듯” 판사도 질타한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 결말은 ‘벌금 100만원’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거진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과 관련해 공항 승객들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설 경비업체와 업체 직원이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변우석을 향해서도 “일정을 공개하고 팬미팅하듯 출국했다”며 질타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비업체 A사와 업체 직원 B(44)씨에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B씨 등 A사 직원들은 지난해 7월 12일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는 변우석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호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변우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는데, 출국장 바깥에서부터 변우석을 보려는 팬들이 몰리자 A사 직원들은 “배우님 들어가시면 게이트에 못 들어간다”며 변우석이 출국장에 들어간 뒤 게이트를 통제했다. B씨는 변우석 주변에 서 있던 일반 승객들의 얼굴을 향해 손전등으로 강한 불빛을 비췄으며, 당시 상황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돼 공분을 샀다. 신 판사는 승객들을 향해 손전등 불빛을 비춘 행위가 변우석을 촬영하려는 승객들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는 B씨 측 주장에 대해 “빛을 비추는 행위는 경비업무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물리력 행사”라고 판단했다. 신 판사는 “경호 대상자(변우석)의 촬영을 막으려는 목적이었다면 일정을 비밀로 하고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람들이 없는 장소로 이동하면 됐다”면서 “그럼에도 촬영이 이뤄지면 경호 대상자를 가리는 등 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 휴대전화 촬영을 이유로 별다른 위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빛을 비춰 시각기관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변우석을 향해서도 “자신을 쫓아다니는 사람을 피해 은밀하게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일정을 노출하고 ‘팬미팅’ 하듯 팬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통해 이동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는 같은 행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더는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 모여있는 앞에서 출국하며 위력 행사”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은 아이돌이나 배우 등 유명 연예인들이 공공시설이자 ‘1급 국가보안시설’인 공항을 사유화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예기획사들에게 연예인이 출국할 때 승무원 등이 이용하는 전용 출입문을 사용해달라고 안내했으나, 일반 승객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철회했다. 그럼에도 연예인들의 ‘공항 갑질’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일본 일정을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인파가 몰리며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고, 6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에서 하츠투하츠를 경호하던 경비업체 직원이 2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예기획사에 연예인의 공항 이용 시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달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찰단, 사설 경비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공항 내 연예인 출입국 관련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항 이용 전 ‘공항이용계획서’ 제출 ▲연예인 신변 보호 시 공항 규정 및 안전 질서 준수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 288명으로부터 334억 꿀꺽… 중국 연계 ‘로맨스 스캠’ 사기 친 일당 무더기 검거

    288명으로부터 334억 꿀꺽… 중국 연계 ‘로맨스 스캠’ 사기 친 일당 무더기 검거

    “한국인 친구와 대화하는 게 처음이라 기쁘고 신기하네요.”(조직원) “오, 진짜요”(피해자) “내 직업은 일본 도쿄에서 의류 디자인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5년동안 운영 중이야”(조직원) 한 조직원이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호감을 쌓아가며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대화의 일부 내용이다. 중국 범죄 조직과 손잡고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과 보이스피싱 등 투자 사기행각을 벌여 334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죄,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총책 A씨(20대) 등 11명을 검거해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며, 2명은 이미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피해자만 288명이며 피해액만 무려 3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은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로맨스 스캠’과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투자 리딩방 사기 등을 이어갔다. 일부 피해자는 한 번에 수십억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텔레그램 등 SNS에서 재력과 외모를 갖춘 해외 인사로 위장해 접근해 신뢰를 쌓았다. 이어 허위의 주식·코인·선물거래소와 온라인 쇼핑몰 링크를 보내 투자를 유도했고, 범행으로 챙긴 돈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분산시켜 은닉했다. 일당은 범행 가담 대가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수익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현지에 숙소와 사무실을 두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검거에 대비해 알리바이까지 만들어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5만여쪽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통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피의자들을 구속하는 한편, 전국에 접수된 관련 사건들을 추가적으로 병합 받아 여죄 수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범죄 수익금을 추적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중국 총책 및 추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태 서귀포경찰서장은 “해외 SNS에서 낯선 외국인이 금품을 요구한다면 절대 송금하지 말고 상대 신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조직적 사기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더 해봐”…SNS ‘악플 폭탄’ 강하게 받아 친 QWER 시연

    “더 해봐”…SNS ‘악플 폭탄’ 강하게 받아 친 QWER 시연

    여성 밴드 그룹 QWER의 메인보컬 시연(이시연·25)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악성 게시글을 다는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시연은 3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제 인스타그램까지 행차하셔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 더 하시라”라며 “도파민을 채워줘서 고맙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들이) 그럴수록 더 올라가고 싶어진다”며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 제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공간이라도,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시연은 그러면서 “(악성 게시글 작성자에게도) 비뚤어진 계기나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에게 휘두르는 것들은 다 본인에게 돌아온다”고도 했다. QWER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지는 악성 게시글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앞서 18일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프리즘필터는 아티스트 관련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소속사는 당시 “올해 4월 두 차례, 6월 한 차례 등 3회에 걸쳐 총 115건의 악성 게시물에 대해 △모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의 항목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정청래 “교사 정치 참여법 최대한 빨리 처리”

    정청래 “교사 정치 참여법 최대한 빨리 처리”

    “‘좋아요’도 못 누르는 현실 바꿔야”학부모 단체 반대에 입법 논란 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교사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는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정 대표가 신속한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학부모 단체 등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향후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2025년도 제1차 고위급정책협의회’에서 “한국노총에 들어오다 교사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라는 피케팅 하시는 분들과 제가 일일이 손을 잡았다”면서 “이미 백승아 의원한테 얘기를 듣고 이 법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처리를 해야 된다고 제가 정책위의장한테도 지시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페이스북에 ‘좋아요’도 못 누르는 현실, 그리고 후원금 내면 범법자가 되는 이런 현실은 너무나 낙후했고 후진적”이라면서 “그래서 교사들의 정치 주권이 보장될 수 있는 이 법, 그리고 지금 1층 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그분들의 외침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사 출신인 백 의원은 교원의 정치적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정치운동의 금지’ 및 ‘정치운동죄’ 조항을 교원에게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백 의원은 제안이유를 통해 “학생을 교육할 책임이 있는 교사는 정치적 활동이 불가능해 이로 인해 학생들은 시민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대학교수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사의 정치 활동 자유 보장은 이 대통령의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근무 시간 외에는 직무와 무관한 정치 활동을 보장해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공약은 정부 국정과제로도 채택됐다. 하지만 대선 전 학부모단체 연합체인 ‘학부모총연대’가 국회에서 공약 철회 요구 회견을 여는 등 교육계 내에선 찬반 논란이 적잖다. 정 대표는 이날 노동3권 강화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노동3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한참 웃도는 과도한 노동 시간을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도 한국노총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명칭을 변경하는 문제,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채권보장법 개정, 고용노동법 개정, 노동이사제 도입 등은 이미 민주당의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에 포함된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정 대표에게 주 4.5일제 도입 지원과 정년 연장 입법 지원 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년 연장은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저출생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불가피한 과제”라면서 “민주당 내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된 만큼 올해 안에 입법을 반드시 완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교육 현장이 정치화되는 것, 교사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 학생들에게 정치적 편향성이 심어지는 것에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 ‘가슴 확대 수술’ 14세 소녀 사망…범인은 母 의사 남친?

    ‘가슴 확대 수술’ 14세 소녀 사망…범인은 母 의사 남친?

    멕시코에서 14세 소녀가 가슴 및 엉덩이 확대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소녀의 친모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팔로마 니콜 아레야노 에스코베도(14)는 지난 주말 멕시코 두랑고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소녀는 아버지 카를로스 아레야노 몰래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뇌가 붓고 심장 질환을 앓는 등 합병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로스는 애초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장례식에서 딸의 시신을 보던 중 가슴이 예전보다 커졌다는 친척들의 말에 의심을 품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딸의 몸을 살펴본 뒤 가슴 보형물과 수술 자국을 확인했고, 곧바로 부검을 요청했다. 카를로스는 전처와 전처의 남자친구인 성형외과 의사 빅토르에게 속아 딸이 사망했다며, 이들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두랑고주 검찰은 소녀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녀의 친모는 수술에 동의했으며, 수술은 빅토르가 소유한 병원에서 이뤄졌다. 야디라 데 라 가르사 프라고소 두랑고주 검찰총장은 “어머니가 미성년자인 딸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한 과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면허가 정지됐으며, 의료 과실은 물론 부검 결과에 따라 과실치사 등 더 심각한 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는 성형수술 연령 제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양쪽 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카를로스는 이후 ‘소녀는 보형물이 필요 없다’(girls don’t need implants)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형수술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녀들의 성적 대상화를 용납할 수 없다”며 “정의를 요구하며 이 범죄가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인공지능은 무한 신뢰의 대상일까

    [열린세상] 인공지능은 무한 신뢰의 대상일까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오랜 기간 연재된 칼럼이 있었습니다. 컴퓨터도 없던 시절인데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지요. 바로 ‘이규태 코너’라는 칼럼입니다. 당시에는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으로 책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때문에 칼럼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고 느렸지요. 이규태 선생의 칼럼도 나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지적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고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포털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모든 언론사의 뉴스를 쉽게 볼 수 있었고, 온라인을 통해 모임도 가지게 됐습니다. 제일 압권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만물박사처럼 답을 척척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전문가들을 섭외해 전문적인 분야의 상담까지 가능하게 해 줬습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지요. 그런데 역기능도 존재했습니다. 문자나 영상의 힘이 세다 보니 포털사이트에 기재된 내용을 전부 사실이라고 믿게 된다는 것이었지요. 귀로 듣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의 힘이 훨씬 더 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온라인의 특성상 순환이 빠르다 보니 잘못된 정보가 흐르는 속도도, 보태어지는 거짓도 훨씬 빠르고 거대했습니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거짓 정보나 주장이 나타나기도 했지요. 결국 인터넷에 거짓된 내용을 게재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까지 생겨났습니다. 물론 그 법률은 나중에 헌법재판소에 의해 폐기되는 운명을 맞았지요. 2010년대가 되면서 트위터(현 X),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SNS)가 등장하고 일상화됐습니다. 정보의 생산이 더 쉬워졌고, 생산량도 많아졌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확인할 수 없게 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졌지요. 포스트 트루스, 탈진실 같은 용어들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옥스퍼드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 정보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지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명하기 어려울 지경이 됐습니다. 정보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이 매우 중요해진 것이지요. 2016년 3월 우리의 뇌리에 깊게 박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이 등장한 것입니다. 바둑 팬은 물론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세돌 기사와 알파고의 대결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지요. 가능한 수가 무한대여서 인공지능은 결코 사람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는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문제는 알파고의 영향이 바둑에만 그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지요. 뒤이어 등장한 인공지능들이 내놓은 결과물에 무한한 신뢰를 부여했습니다. 이세돌도 이기는 인공지능인데, 틀린 정보나 잘못된 결과를 보여 주진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지요. 법률 분야에도 인공지능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기록 요약은 기본이고, 서면을 작성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성된 서면에서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지요. 기재된 판례번호가 이상해서 검색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없는 판례였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도움을 받기 위해 작성된 서면 내용의 진위를 검증해야 하는 새로운 업무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얼마 전 친구들과 소통하다가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어떤 친구가 인공지능의 답변이라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많은 친구가 인공지능에 대해 찬사를 보냈지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정확한 분석이라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 없는 믿음, 믿고 싶은 것만을 믿는 확증편향 등이 더해져 찬사로 이어진 것 같았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한다고 개인의 판단 능력이 불필요해진 건 아닙니다. 오히려 비판적인 사고와 윤리적인 관점의 판단 능력은 더 중요해졌지요. 스스로 중심을 잡고 서지 않으면 인공지능이 우리의 중심을 좌우할 것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여고생 얼굴에 성행위 도구 합성 사진 유포…경찰 수사

    여고생 얼굴에 성행위 도구 합성 사진 유포…경찰 수사

    여고생들의 얼굴에 성행위 도구를 합성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고등학생 B양 등 4명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B양 등은 A군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자신들의 얼굴과 가학적 성행위 도구를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B양 등은 지난달 25일 학교가 관련 제보를 받으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노력해도…” 청년 ‘체념 인식’ 더 퍼질라…中 단속 착수로 계정 줄줄이 차단

    “노력해도…” 청년 ‘체념 인식’ 더 퍼질라…中 단속 착수로 계정 줄줄이 차단

    중국이 온라인 공간에서 비관적 정서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경제 침체와 청년층 취업난 속 확산하는 체념적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조치다. CNN은 24일 중국 당국이 인터넷 정화운동 ‘칭랑’(淸朗·맑고 깨끗함)의 차원에서 두 달간 ‘부정적 정서 악의적 선동 문제 정비’라는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전날 공지에서 이번 단속이 부정적 감정을 악의적으로 조장하고 폭력적 분위기를 퍼뜨리는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에는 △‘노력 무용론’과 ‘공부 무용론’ 같은 체념적 인식 △사회현상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염세주의를 퍼뜨리는 행위 △과도한 자기 비하와 자포자기적 표현 확산이 포함된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바이란’(擺爛·썩게 내버려 둔다) 같은 용어가 유행하며 현실 회피 정서를 드러냈다. 탕핑은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동·소비만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바로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노력 무용론에 기반한다. AFP통신은 이번 단속이 사실상 탕핑·바이란 문화를 겨냥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또 CAC가 온라인 단속 범위에 △경제 관련 허위 소문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패배주의적 논조 △취업·연애·교육 불안을 과장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불안 팔이’ 콘텐츠까지 포함했다고 전했다. ‘샤오A’·‘후천펑’ 계정 차단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최근 일용직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생활을 전하며 중하층 청년의 현실을 대변했던 방송인 ‘샤오A’의 계정에서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샤오A는 하루 10위안(1900원) 남짓으로 생활하며 두부 요리나 피시방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큰 공감을 얻었고 ‘싼허신’(三和神·선전 싼허 인력시장 일용직 청년 자조 표현)·‘왕바대신’(網吧大神·피시방을 떠도는 청년을 뜻하는 신조어) 같은 문화의 대표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쟁을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태도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지만 계정 자체는 정지되지 않았다”며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많은 팔로워는 “상승을 지향하지 않는 삶이 용납되지 않은 것”이라며 당국의 조치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 중국 인플루언서 ‘후천펑’의 계정도 웨이보와 더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그는 계급 사회 고착화를 비판하며 ‘애플 인간’과 ‘안드로이드 인간’으로 소비 계층을 나눈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사회 불평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천펑은 한국 관련 가짜뉴스를 반박하거나 농촌 노인의 ‘100위안(1만9000원) 연금 생활’을 다룬 영상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결국 허용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예고 없는 디지털 사망’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플랫폼 제재와 경기침체 속 민심 관리 CAC는 인기 검색어나 유머 코드, 이모티콘 등을 이용해 부정적 정서를 과장하거나 모방을 유도하는 행위, 집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보, 콰이서우, 샤오훙수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의 경고와 처벌을 받았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장자잉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CNN에 “중국 내 상당한 무기력과 비관이 존재한다”며 “당국이 소비 심리를 북돋우려 온라인 여론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 취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정서 변화는 어렵고, 중국 네티즌은 여전히 우회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청년층(학생 제외) 실업률은 8월 18.9%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노력 소용없다” 체념 확산에 中 단속 착수, CNN “여론 관리”

    “노력 소용없다” 체념 확산에 中 단속 착수, CNN “여론 관리”

    중국이 온라인 공간에서 비관적 정서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경제 침체와 청년층 취업난 속 확산하는 체념적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조치다. CNN은 24일 중국 당국이 인터넷 정화운동 ‘칭랑’(淸朗·맑고 깨끗함)의 차원에서 두 달간 ‘부정적 정서 악의적 선동 문제 정비’라는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전날 공지에서 이번 단속이 부정적 감정을 악의적으로 조장하고 폭력적 분위기를 퍼뜨리는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 대상에는 △‘노력 무용론’과 ‘공부 무용론’ 같은 체념적 인식 △사회현상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염세주의를 퍼뜨리는 행위 △과도한 자기 비하와 자포자기적 표현 확산이 포함된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바이란’(擺爛·썩게 내버려 둔다) 같은 용어가 유행하며 현실 회피 정서를 드러냈다. 탕핑은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동·소비만 유지하는 생활 방식을 뜻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바로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노력 무용론에 기반한다. AFP통신은 이번 단속이 사실상 탕핑·바이란 문화를 겨냥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또 CAC가 온라인 단속 범위에 △경제 관련 허위 소문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패배주의적 논조 △취업·연애·교육 불안을 과장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불안 팔이’ 콘텐츠까지 포함했다고 전했다. ‘샤오A’·‘후천펑’ 계정 차단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최근 일용직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생활을 전하며 중하층 청년의 현실을 대변했던 방송인 ‘샤오A’의 계정에서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샤오A는 하루 10위안(1900원) 남짓으로 생활하며 두부 요리나 피시방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큰 공감을 얻었고 ‘싼허신’(三和神·선전 싼허 인력시장 일용직 청년 자조 표현)·‘왕바대신’(網吧大神·피시방을 떠도는 청년을 뜻하는 신조어) 같은 문화의 대표 인물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쟁을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태도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규제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지만 계정 자체는 정지되지 않았다”며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많은 팔로워는 “상승을 지향하지 않는 삶이 용납되지 않은 것”이라며 당국의 조치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 중국 인플루언서 ‘후천펑’의 계정도 웨이보와 더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일제히 차단됐다. 그는 계급 사회 고착화를 비판하며 ‘애플 인간’과 ‘안드로이드 인간’으로 소비 계층을 나눈 콘텐츠를 제작하다가 ‘사회 불평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천펑은 한국 관련 가짜뉴스를 반박하거나 농촌 노인의 ‘100위안(1만9000원) 연금 생활’을 다룬 영상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결국 허용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예고 없는 디지털 사망’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플랫폼 제재와 경기침체 속 민심 관리 CAC는 인기 검색어나 유머 코드, 이모티콘 등을 이용해 부정적 정서를 과장하거나 모방을 유도하는 행위, 집단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웨이보, 콰이서우, 샤오훙수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의 경고와 처벌을 받았다. 중국 정치 전문가인 장자잉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CNN에 “중국 내 상당한 무기력과 비관이 존재한다”며 “당국이 소비 심리를 북돋우려 온라인 여론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 취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정서 변화는 어렵고, 중국 네티즌은 여전히 우회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청년 실업률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6∼24세 청년층(학생 제외) 실업률은 8월 18.9%로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화성시, 정명근 시장 폭행 관련 “형사·민사책임 끝까지 묻겠다”

    화성시, 정명근 시장 폭행 관련 “형사·민사책임 끝까지 묻겠다”

    정 시장, 전치 4주 부상···폭행 가해자는 ‘악성 민원인’ 경기 화성특례시는 최근 발생한 정명근 시장 폭행 사건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형사처벌 및 민사 책임에 대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인 70대 남성 A씨를 악성 민원인으로 규정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40분쯤 화성시 정남면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점심 자리에서 정 시장을 밀치고 당기는 등 폭행을 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 시장은 넘어지면서 인대가 파열돼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화성시는 ‘시장 폭행 사건 관련 화성특례시 입장문’을 통해 “A씨는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특별계획구역 내 부지를 매입한 후 수년간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토지개발을 통한 사업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며 민원을 제기해온 부동산 업자”라며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이 예상됨에도 최소한의 사회환원 제도인 공공기여금 부담을 회피·면탈하기 위해 공직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언·협박·갑질을 일삼아 온 악성 민원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경찰 수사와 별도로 민사상 책임까지 묻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시는 또 “일부 언론과 사이비 매체가 이번 사건을 왜곡하거나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언론, 패륜적 사이비 매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SNS 계정 및 공유·댓글 작성자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성년자 성관계 촬영 전직 경찰관, 징역 3년

    미성년자 성관계 촬영 전직 경찰관, 징역 3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불법 촬영한 전직 경찰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나상훈)는 23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가 성년이 된 후 공탁금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A씨에 대한 중한 형사처벌은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이었던 A씨는 지난해 7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던 피해자를 만나 성관계를 갖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고 수위인 파면을 결정했다. 앞서 A씨는 결심공판에서 “체포당하던 날 60일이 채 못된 아기의 우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본 후 아무런 인사도 없이 나와야 했다”며 “아내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큰 충격을 받고 생계와 육아를 전담하느라 지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 인도 남성, 韓여성 향해 ‘주먹인사→포옹→사랑한다’…네티즌 “선 넘었다” 분노

    인도 남성, 韓여성 향해 ‘주먹인사→포옹→사랑한다’…네티즌 “선 넘었다” 분노

    인도 델리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들에게 주먹인사와 포옹을 요구한 뒤 “귀엽다, 사랑해”라고 말한 현지 남성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이 이 행동을 무례하고 부적절한 괴롭힘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NDTV는 델리의 시내 중심부 광장인 인디아 게이트에서 인도 남성이 한국인 여성 관광객 2명과 나눈 짧은 만남이 SNS에서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이 영상에는 한 인도 남성이 기념물을 구경하는 한국인 여성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내 꿈, 펀치, 펀치”라고 말하며 주먹인사를 요청하려는 듯 보였다.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여성 중 한 명이 “나를 때리고 싶다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다른 사람이 “주먹인사”라고 설명한 후 여성들이 응해주었다. 그러자 남성은 “다른 소원”이라며 관광객들과 포옹하고 싶다고 했다. 여성 중 한명이 “주먹인사를 하고 싶다는 너의 소원은 이뤄졌다”고 반복해서 말하며 완곡하게 거절했으나 이 남성은 계속해서 포옹을 요구했다. 결국 다른 여성이 나서서 이 남성을 안아줬으나, 짧은 포옹 동안 불편함을 느끼는 표정과 몸짓을 보였다. 남성이 떠나면서 “너무 귀엽다. 사랑한다”며 손을 내밀자 여성들은 웃으며 상황을 넘기려고 하는 듯했다. “인도 현지인이 한국 여성들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짧은 영상은 SNS에서 순식간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인도에서 이런 일을 겪게 해 죄송하다”는 짧은 댓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일부는 여성 관광객들의 어색한 반응에 주목했다. “포옹할 때 그 여성이 숨을 멈췄다”며 불편했던 상황을 묘사한 댓글도 있었다. 이 남성의 계속되는 요구에 대해서도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주먹인사에서 시작해서 포옹,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까지? 이건 재미가 아니라 괴롭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적절한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의견들도 많았다. “인도에 가면 이런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조언성 댓글이 달렸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역시 교육이 답이다”라는 의견과 함께 “한국 관광객들을 괴롭힌 남성들을 경찰이 처벌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제기됐다.
  • 강동원·씨엘까지 터졌다…‘이 의혹’ 논란에 경찰 수사 착수

    강동원·씨엘까지 터졌다…‘이 의혹’ 논란에 경찰 수사 착수

    배우 강동원과 가수 씨엘(본명 이채린)이 기획사를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9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최근 연예인들이 설립한 1인 기획사 상당수가 미등록 상태로 불법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가수 옥주현을 시작으로 성시경, 송가인 등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고 운영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성시경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와 관련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데뷔하고 이런 저런 회사를 전전하며 많은 일을 겪고 2011년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덩치와 비용을 줄이고 내 능력만큼만 하자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시행과 함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제도가 도입됐고, 이를 제때 인지하고 이행하지 못했다”며 “등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하지 않은 것이 소득 누락이나 탈세 같은 목적과는 무관하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소득은 세무사를 통해 투명하게 신고해오고 있다”며 “꼼꼼히 챙기며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및 1인 초과 개인사업자 형태로 활동하는 연예인과 기획사 모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필수 요건을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포함한 형사 처벌과 영업정지 등의 법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등록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법적 조치를 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계도 기간은 업계 스스로 법적 의무를 점검하고 등록을 마칠 수 있는 자율 정비의 기회”라며 “투명하고 합법적인 기획·매니지먼트 환경을 만들어 대중문화예술인을 보호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 “법 하나 통과시키려면 이렇게 해야”…문신사법 제정 앞장선 박주민[주간여의도Who?]

    “법 하나 통과시키려면 이렇게 해야”…문신사법 제정 앞장선 박주민[주간여의도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우리나라 문신은 국제적으로 각광받고 있고 산업적으로 상당한 부가가치를 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 제정안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야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관문을 통과한 이 법안은 지난 11일 본회의 상정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미뤄지면서 이르면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문신 시술을 ‘의료 행위’로 판단한 대법원 판결 이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문신 시술이 33년 만에 합법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전국의 수많은 문신사들의 입법화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이지만 국회에서 입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의원 박주민(52·서울 은평갑)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번 법안 탄생의 주역으로 꼽힌다. 박 위원장은 초선 때인 2019년 문신사법 제정안을 처음 발의한 걸 시작으로 21대 국회(2020년 10월), 22대 국회(2024년 10월) 때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법안을 냈다. 변호사 시절 문신사들에 대해 법률 상담을 하면서 비의료인 문신 행위를 위법하다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문제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국제적 흐름, 문신의 일상화 등을 감안했을 때도 상식과 부합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박 위원장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문신사법 90초 영상’에서 “눈썹 문신, 입술 문신 등 주변에 문신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제가 봐도 국회의원, 장관, 법관들 중에서도 안 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문신이 일상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고 했다. 문신사법 제정안은 지난 18대, 19대 국회 때도 발의된 적 있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박 위원장이 20대 국회 때 처음 문신사법을 발의했을 때도 ‘뜬금없다’는 반응들이 많았다고 한다. 논의조차 안 됐지만 박 위원장은 재선에 성공한 뒤 다시 문신사법을 발의했다.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가 문신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보건복지위에서 입법 공청회가 열리는 등 진척이 있었지만 이때도 상임위 관문을 넘진 못했다. 20대와 21대 국회에서의 실패를 거름으로 삼은 박 위원장은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게 된 뒤 문신사 단체,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정부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세 번째 발의한 법안이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된 건 지난 1월. 이때부터 지난달 소위를 통과할 때까지 7개월 간 박 위원장은 ‘3월 버전’, ‘5월 버전’, ‘7월 버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법안을 업데이트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찾아가서 법 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법 하나 통과시키려면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구나’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라고 한다. 문신사법을 처리하겠다는 박 위원장의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됐지만 야당도 안전한 환경에서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문신을 다 하는 상황에서 법과 현실의 괴리를 메울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법안은 비의료인인 문신사에게 문신 시술을 허용하고, 문신업소를 개설할 때는 특별자치시장·시장·군수·구청장에게 개설 등록을 하도록 했다. ‘문신사’라는 직업이 신설되며, 관련 자격시험 절차 등도 규정했다. 문신사 자격이 있어야 문신 업소를 개설할 수 있으며, 해마다 위생·안전관리 교육을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초 문신을 의료 행위가 아닌 것으로 규정하려고 했으나 의료계 반대로 문신 자격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문신사의 문신 제거 행위 금지와 함께 보호자 동의 없는 미성년자 문신 행위 금지 조항도 들어가 있다. 박 위원장은 문신사법이 복지위 문턱을 넘은 지난달 27일 “(법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며 의사봉을 두드린 뒤 “제가 이걸 10년 동안 해왔던 법”이라고 활짝 웃었다. 그는 당시 “1992년 대법원 판결 이후 오랜 세월 동안 문신은 제도의 울타리 밖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2025년에 살고 있고 현재 문신은 우리 국민 30% 정도가 경험한 일상이자 문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고 끈질기게 단체간 이견을 조율해 수정 대안을 마련해준 복지부 관련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다만 “오늘도 끝이 아니다”며 “의료계 등 일각에선 여전히 강한 우려를 표한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을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문신사법과 관련해 “(이 법안이) 제정될 경우 문신사의 면허와 업무 범위, 영업소의 등록, 위생과 안전 관리 등의 사항 등을 규정해 법과 현실 사이 괴리를 해소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