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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터넷 만리장성’, 외신 기자단 호텔에만 숨구멍 뚫었다

    中 ‘인터넷 만리장성’, 외신 기자단 호텔에만 숨구멍 뚫었다

    중국에는 '인터넷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온라인 규제 장벽이 존재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전 세계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1천 개 가운데 170여 개가 차단돼 접속 자체가 금지돼 있다. 이 가운데는 미국의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독일의 도이체 벨레와 같은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왓츠앱,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 한국의 네이버 카페와 다음의 일부 기능은 물론,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구글 등 검색 엔진, 텀블러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도 중국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일명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 서비스)을 이용해 거대한 방화벽을 우회해 외부와 소통하는 온라인 이용자의 수가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웬일인지 중국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취재를 위해 현장을 찾은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방화벽 제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올림픽 중계 현장을 찾은 한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현장 취재 기자들과 호텔 숙박객 등을 위한 국외 SNS 접속 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실제로 익명의 누리꾼이 중국 SNS 웨이보에 게재한 사진 속에는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과 함께, 유투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구글, 크롬 등 중국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6개의 해외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 접속 가능하다는 기호가 부착돼 있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베이징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대회당 로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누리꾼이 게재한 이 사진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되자, 사진은 게재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후 해당 사진을 최초 촬영해 온라인에 공유한 누리꾼이 또 한 차례 같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으나 사진은 곧장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중국 지난해 12월 중국의 유력매체 신징바오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외신 기자들이 사용할 공식 호텔을 베이징과 옌징, 장자커우 등 3곳의 도시에 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곳에 마련된 호텔 내부에는 기존의 해외 SNS 접촉 차단의 방화벽을 제거, 자유롭게 해외에 기반을 둔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또,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서비스 위덕빈 부장은 “호텔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에 해외 위성 채널을 개설, 5G망을 구축하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남친이 알면”…음란물 속 여성을 전 여친으로 착각해 협박한 30대

    “남친이 알면”…음란물 속 여성을 전 여친으로 착각해 협박한 30대

    음란물 속 여성을 헤어진 여자친구로 착각한 30대 남성이 이를 빌미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박종원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법정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에서 본 음란물에 등장한 여성을 헤어진 여자친구 B씨로 착각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명의 계정을 만든 뒤 해당 영상을 B씨에게 보내며 “(당신의) 실명도 알고 있다” “지인들과 남자친구가 보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주변에 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B씨가 메시지를 차단하자 A씨는 “한번만 더 차단하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상 속 여성은 B씨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다. B씨는 법원에 A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박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경험했을 것으로 보여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면서 실형을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이재명, ‘칠순’ 文에 손글씨 카드 “깊이 존경…성과 이어갈 것”(종합)

    이재명, ‘칠순’ 文에 손글씨 카드 “깊이 존경…성과 이어갈 것”(종합)

    “칠순 진심 축하, 건강기원” 꽃바구니 전달대북정책선 文과 달리 북에 강경 목소리李 “북한 미사일, 군사적 도발 강력 규탄”“대선에 악영향, 내정 의심 北 자중해야”李, 부동산서도 “부동산 정책 실패 분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칠순을 맞아 ‘깊이 존경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손글씨 카드와 꽃바구니를 최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성과를 잇는 민주 정부를 이어가겠다는 내용도 카드에 포함했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평화구축을 거듭 언급하며 북과의 관계 개선을 방점을 찍었던 것과 달리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는 강한 메시지로 결을 달리 했다.      27일 민주당과 청와대에 따르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칠순이었던 지난 24일 인편으로 카드와 꽃바구니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 후보는 직접 쓴 카드에서 문 대통령의 칠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건강을 기원한다는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 국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존경을 표하면서 그 성과를 이어갈 유능한 4기 민주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카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질적 북 개입 차단은 후보 초당 대응”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야당 대선후보들에게 북한의 긴장 조성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고질적인 북한의 대선 개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여야 후보들의 초당적 공동 대응”이라면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초당적으로 대처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선후보의 대북 공동선언에 담길 내용으로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 대선 개입 중지 촉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 협력 등을 제시하며 “충심 어린 제안에 대선 후보들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이렇게 1월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없다”면서 “강력한 유감과 규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 선거에 매우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대한민국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면서 “이런 군사적 도발은 자중해 주는 것이 우리 한반도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며 ‘매우 유감’ 수준에 그친 정부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집값 고공행진과 세금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거듭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 게 분명하다”고 규정하며 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에 이어 취득세까지 ‘부동산 세금 3종’에 걸친 세제 개편을 약속하고 나섰다. 文 “평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해야”“임기 마지막까지 평화구축에 정진” 앞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 선언’을 거듭 언급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집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 구축을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현 상황을 보았을 때 평화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종전선언을 거듭 연상시켰다.
  • 15년 만에 부모 찾은 소년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나

    15년 만에 부모 찾은 소년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나

    출생 직후 안타깝게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친부모가 사실은 돈을 받고 자신을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허베이성에 거주했던 대학생 류슈에저우 군이 온라인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극적으로 만난 친부모로부터 사실상 버림받았던 사실이 전국에 공개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불과 만 1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류 군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달 그가 평소 자신이 운영했던 SNS 웨이보에 ‘친부모를 찾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출생 후 약 3개월 만에 친부모를 잃어버린 줄로 알았던 류 군은 이후 불임으로 고생하던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양부모 두 사람 모두 류 군이 4세가 되던 무렵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면서 류 군은 지금껏 양부모와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와 단둘이 거주해왔다.  살아생전의 류 군은 당시를 회상해 “양부모가 모두 사망한 이후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면서 “친구들은 (나를 가리켜)두 번이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재수 없는 아이라고 불렀다”고 과거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하곤 했다.그러던 중 한 언론사에서 대규모로 진행했던 친가족 찾기 행사를 우연히 목격한 류 군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친부모를 직접 찾아나서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6일 류 군은 자신의 웨이보에 영상 하나를 공유했는데, 류 군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그가 출연해 “(나는)2004~2006년 이 무렵에 태어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친모가 나를 낳았을 무렵에 부모 두 사람 모두 미혼의 학생이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들었다. 내가 태어난 지 약 3개월 만에 양부모에게 입양됐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온라인 상에서 공유가 거듭됐고, 급기야 같은 해 12월 15일 산시성 린펀 공안국은 류 군의 DNA를 조사해 류 군의 친부모 두 사람을 찾는데 성공했다.   공안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류 군의 친부와 친모는 각각의 가정을 꾸린 상태로 친부는 석가장에, 친모는 내몽고에 거주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류 군은 생부 정 모 씨를 만나는데 성공했지만, 친모는 한사코 류 군과의 만남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타까운 사연은 이후 발생했다. 류 군의 친모가 그와의 만남을 거부한다는 내용까지 모두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그를 가리켜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게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류 씨에게 “돈을 노리고 친부모를 찾으려 했던 것”이라면서 “친모가 친아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버티고, 차단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을 노렸거나 아니면 집이라도 한 채 사달라고 협박했을 것이 뻔하다”는 내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거짓 뉴스가 확산되자 류 군은 곧장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고 적극 방어했다. 그는 “4살 때 양부모 두 분이 모두 사망하고 이후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면서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셨고, 지금은 허베이의 한 전문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도 하고 있다. 평일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는 덕분에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 남들이 생각하는 돈을 노리고 친부모를 찾으려 했다는 비난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 군을 향한 악성 소문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가리켜 “친부모를 찾아서 돈을 요구하려 했다”, “법적으로 고소를 해서라도 큰 돈을 노리려 하고 있다”는 등의 거짓 소문을 제기했다.  거짓 소문이 계속 이어지자 류 군은 24일 새벽에 자신의 웨이보에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24일 오전 2시경 류 군의 웨이보에는 ‘여기서 일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공개됐고, 내용을 의심한 현지 공안국이 수사에 나섰으나 이날 오전 류 군은 유서를 게재한 지 단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류 군의 가족들은 그가 싼야의 해변에서 다량의 약을 복용,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를 처음 발견한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류 군은 유서를 작성하고 게재한 지 단 2시간 만이었던 이날 오전 4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SNS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류 군의 허망한 사망을 전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그의 죽음을 두고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잔인한 살인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친부모에게 냉대를 당한 15세 소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면서 “가짜 소문을 제조하고 퍼뜨린 일부 악의적인 누리꾼들과 이를 필터링하지 않은 채 그저 재미와 흥미 위주로 편집해 보도한 다수의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 누리꾼과 언론이 죽인 안타까운 생명으로 기록돼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선정적 댓글 논란’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30만 위안 벌금 처벌

    ‘선정적 댓글 논란’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30만 위안 벌금 처벌

    중국이 자국의 인터넷 SNS 플랫폼 기업에 대한 통제를 본격화한 분위기다. 23일 중국 공공신용정보 사이트 신용중국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샤오홍슈’ 모회사인 행음정보과기유한공사에 30만 위안, 한화 57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행음정보과기유한공사는 지난 2013년 상하이를 기반으로 설립된 플랫폼 운영 회사로, 중국 최대 규모의 콘텐츠 플랫폼 중 한 곳인 ‘샤오홍슈’ 모회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샤오홍슈의 이용자 수는 1억 명, 그중 여성 사용자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사용자 연령별로 18~24세가 46.20%, 25~34세가 36.73%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세대 이용 비중이 높은 플랫폼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린다.행정처벌의 구체적 사유에 대해 중국 매체 홍성자본국은 샤오홍슈 플랫폼에 공유된 일부 콘텐츠에 미성년자의 신체가 과도하게 노출한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 관계자는 익명의 샤오홍슈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처벌의 구체적인 사유는 얇은 옷을 입은 미성년자의 신체 사진이나 영상이 게재될 때마다 플랫폼 내부에서 해당 콘텐츠 공유를 즉시 중단해야 하는데, 이를 즉각적으로 조치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국의 지침에 따라서 문제가 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삭제하고,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계정은 차단토록 조치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이번 행정 처벌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해당 플랫폼 상에 유포된 미성년자의 신체 일부가 노출된 사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서는 미성년자 본인이 직접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 중 일부가 신체 일부를 노출, 공유된 사진에는 성적 암시를 뜻하는 선정적인 댓글이 게시됐다. 심지어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사진에 미성년자 회원의 연락처를 물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해당 플랫폼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미성년자보호법 127조를 위반한 혐의로 벌금 30만 위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샤오홍슈 측은 “문제가 된 콘텐츠는 이미 처리됐다”면서 “또, 가입자의 신규 가입 시 실명 인증 절차를 통해 콘텐츠 공유와 타인이 게재한 콘텐츠에 리뷰를 게시하는 사례까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인증 방식을 적용, 엄격하게 관련 규정에 따라 운영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추미애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더 깊은 이유 있었다”

    추미애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더 깊은 이유 있었다”

    “‘집권당 심판받아야’라며 압색 거부방역수사협조도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권당 심판’을 이유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2월 당시 신천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경찰이나 보건당국,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서 일선에서는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에 즉각 착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검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총선 한 달 전인데 방역 실패하면 집권당이 선거에 심판 받아야 되는 것인데 왜 검찰이 거기에 개입하느냐’라고 그런 지시를 밑에 내렸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장관으로서 업무 중에 들은 얘기”라며 “‘윤석열 총장이 그랬답니다, 큰일입니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공문이 확보가 됐다면 문책을 했겠지만 공문 확보가 아니라 구두로 올라온 보고였기 때문에 더이상은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달 뒷면 선거인데 방역을 만약에 실패하면 그 선거에 대해서는 집권당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왜 검찰이 개입해서 그걸 도와주느냐’ 이런 정치적인 얘기가 대검에서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검이 법무부를 향해서 계속 공격하던 때”라며 “실제로 대구지검이 두 차례 기각한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지금 보니 오히려 더 깊은 이유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방역 수사협조 의무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했고, 총장 재임 시절에도 일찌감치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업무를 오직 자신이 대통령 되는데 유불리의 관점으로 보고 있었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불가하다 해”‘건진법사’ 조언 따랐다는 의혹 보도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난해 2월 대구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라는 법무부 장관의 공개지시가 내려왔다. 제가 압수수색을 불가하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가 ‘건진법사’라 불리는 무속인 전모씨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세계일보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당시 윤 후보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문제를 어떻게 할지 이 무속인에게 자문했으며,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무속인의 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를 전제로 “검찰총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수사 담당 공무원의 신천지 수사에 대한 정당한 직무를 방해한 것으로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윤 후보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이에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런 비과학적인 일로 중대사를 결정했다가 국가가 망하게 된 사례를 보면 러시아가 괴승 라스푸틴의 꾐에 넘어가 멸망한 것과 공민왕이 신돈에게 놀아나면서 고려가 멸망한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한 의혹을 받는데 그 이유가 무당이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무당 법사위를 둔다는 말이 나온다.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건진법사’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소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아시다시피 네트워크본부는 윤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 한 조직으로, 해산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 해산 이유로 “윤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무속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1년 반 만에 北中 국경 연 김정은

    1년 반 만에 北中 국경 연 김정은

    북한이 16일 화물열차를 중국으로 들여보내면서 북중 무역을 사실상 재개했다. 양국 간 화물열차 운행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20년 여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의 육로 무역을 전면 중단한 지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출발한 북한 화물열차가 이날 오전 9시쯤 조중우의교를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단둥 주민들은 “북한 화물열차를 봤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단둥 공안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경계를 강화하고 일반인들의 조중우의교 및 단둥역 접근을 통제했다. 김 위원장의 승인을 얻어 중국으로 온 열차는 단둥에서 의약품과 생필품을 싣고 17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신의주로 반입된 화물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방역장으로 옮겨진 뒤 10일가량 소독 작업을 거쳐 북한 내부로 이송된다. 당분간 10~20량 길이의 화물열차가 정기적으로 양국을 오가며 물자를 실어 나를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다만 이번 화물열차 운행이 북중 육로무역 정상화를 뜻하는지 당장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020년 1월 22일부터 외국인의 북한 단체 관광을 중단했다. 같은 달 31일부터는 북중 간 비행기·열차 운행을 차단하고 접경을 전면 봉쇄했다. 같은 해 여름부터는 중국과의 육로 무역도 중단했다. 북중이 본격적으로 손을 잡는 시점이 공교롭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시하며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 데 맞서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한 북한 인사들을 출범 후 처음으로 제재하고 이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경고를 제기한 직후여서다. 그간 두 나라는 중국 내 감염자 수가 줄어들자 육로 무역 재개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협의가 완료됐지만 중국 동북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돼 무산됐다. 중국은 전날 수도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 거대한 화산재 구름에 고립된 통가 …국제사회 ‘통가 구하기’

    거대한 화산재 구름에 고립된 통가 …국제사회 ‘통가 구하기’

    20㎞ 상공까지 치솟은 거대한 화산재 구름에 덮힌 통가의 고립 상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통가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뉴질랜드의 감시 비행과 물품 지원을 위한 보급기 지원이 막혔다. 위성이 찍은 통가 일대는 화산재와 증기, 가스가 만들어 낸 거대한 버섯구름으로 덮힌 상태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주통가 뉴질랜드 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누쿠알로파 북부 수변 지역에 선박과 큰 바위가 뭍으로 밀려 올라오는 등 쓰나미가 큰 충격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통가와의 의사소통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며 그것이 통가에 큰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통가 상공에 대한 감시 비행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보급기와 해군 함선의 파견도 준비하고 있다. 외신들은 통가 수도인 누쿠알로파가 1.2m 높이의 쓰나미에 휩쓸렸지만 통가의 인터넷이 끊겨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0만 5000명의 통가 정부 웹사이트와 현지 뉴스들은 폭발 후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다. 통가는 800㎞ 이상 떨어진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한다. 통가와의 인터넷 연결은 지난 15일 오후 6시 40분쯤 끊긴 상태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해안가에 밀려온 거센 파도들이 포착됐다. 통가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화산 폭발 소리가 상당히 격렬하게 들린다”고 전했다. 이후 올린 글에서도 “빗발과 작은 조약돌, 하늘을 덮고 있는 어둠 뿐”이라고 현지 상황을 묘사했다.전 세계에서 통가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뉴질랜드 통가 기업협의회 의장인 레이첼 아프아키 토모에포는 통가에 있는 가족들과 아직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누쿠알로파는 화산 먼지로 뒤덮여 생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산 폭발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VEI는 0부터 8까지로, 한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분출량이 10배씩 늘어난다. 훙가 하파이 화산의 폭발력이 VEI 5나 6에 해당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VEI가 6 이상인 화산분화는 대기권 높이까지 대량의 화산재와 가스를 뿜어 올려 태양광을 차단하며 수년간 지구 기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의 VEI 6 이상 화산 분화는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분화였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훙가 하파이 화산의 폭발 진동이 규모 5.8 지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플래닛 랩스 PBC는 “섬의 표면적이 화산재로 인해 거의 45% 팽창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세계 각국은 통가 지원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통가 정부에 대해 초계기 진입 허가를 받는 한편 식료품과 식수 등 물자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도 통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윤석열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아동·청소년 강제 접종 반대”

    윤석열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아동·청소년 강제 접종 반대”

    尹, 페북에 “오후 9시 영업제한도 철회”“기본권 제한 조치 타당한 근거 있어야”“정부 방역대책, 비과학적·무리수 많아”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방역패스 확대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공약으로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를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후)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 접종 반대”라며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짧은 문구로 공약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을 맞지 않았다고 해서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공간에 출입을 차단하는 것은 대단히 과학적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기본권을 제한하는 조치는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정부의 방역 대책은 과학적 분석이나 역학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만원버스·지하철엔 안하는 방역패스마트·백화점엔 적용 이해 안 가”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무리한 측면이 많다”면서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는 방역 패스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마트, 백화점에는 적용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책과 관련, “환기 정도에 따라 감염 전파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질병관리청 자료로도 확인된 사실”면서 “시설별로 체계적인 환기 등급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기 등급제를 통해 환기가 잘 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윤 후보는 “국공립 기관부터 우선 적용하고, 민간 시설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선대본부 산하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가) 환기 지침만 내놓고 정책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환기만 잘해도 감염률이 30∼50% 준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이나 소상공인 업장의 경우 환기 수준 자체를 높일 수 있도록 실내 바이러스 저감 장치 설치 등에 대한 정부의 별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도 일곱 글자로 된 짧은 페이스북 글로 공약했었다.
  • ‘마약 투약’ 비아이, 中 연예계 살생부 올랐다 “웨이보 계정 차단”

    ‘마약 투약’ 비아이, 中 연예계 살생부 올랐다 “웨이보 계정 차단”

    중국 당국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잇달아 퇴출하며 연예계 기강을 잡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자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차단했다. 10일 중국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비아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이 모두 글을 쓸 수 없는 상태로 변경됐다. 비아이는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에 더우인 계정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새해에는 더 자주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본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외국 연예인의 자국 SNS 활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위법 또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람을 출연시키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의 대대적인 연예계 정풍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비아이의 자국 SNS 활동은 이 흐름과 어긋나기 때문이다.현재 그의 웨이보 첫 화면에는 “해당 사용자는 규칙을 위반해 잠시 정지 상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비아이의 중국 계정차단 배경에는 이 정풍운동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아이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이 확정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상대로 기강을 잡고 있다. 시작은 중국의 유명 여배우 판빙빙으로, 그는 지난 2018년 탈세혐의로 1400억원대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유명배우 정솽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은폐했다는 혐의로 벌금 2억 9900만 위안(약 539억원)을 부과받았고,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등에 출연한 여배우 자오웨이도 탈세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 “코로나19 확진자 낯선 사막 근처에 강제격리” SNS 소문에 칼 빼든 中 당국

    “코로나19 확진자 낯선 사막 근처에 강제격리” SNS 소문에 칼 빼든 中 당국

    중국 시안시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당국이 운영하는 핵산 검사소를 통해 감염됐다는 소문에 대해 중국 당국이 발끈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 중인 관련 소문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생산자 색출 의지를 드러냈다. 산시성 시안시는 지난달 22일 이후 봉쇄 19일째를 맞았다. 강력한 봉쇄에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은 SNS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주민 단체방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의 격리자가 추가로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저항의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는 이미 "시안시 코로나19 확진자 중 최소한 절반 이상이 핵산 검사 과정에서 감염됐다", "시안 주민 800여 명이 사막 근처의 낯선 지역에 강제로 격리돼 방치됐다", "시안 주민 중 80세 이상 노인들이 고의로 핵산 검사를 피했다", "이 지역 간부 일부가 죄를 뒤집어 쓰고 강물에 투신해 자살했다"는 소문이 번졌다. 특정 지역 아파트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상당수 누리꾼은 소문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그러자 시안시 질병통제센터는 "명백한 가짜 소문으로 그 근거가 매우 부실하다. 누리꾼들을 헛소문을 경솔하게 믿어서는 안 되며, 헛소문을 퍼트린 자를 색출해 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시안시를 거점으로 하는 모 웨이신 계정이 소문의 진원지였다는 사이버수사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계정은 시안시 주민 대다수가 가입해 코로나19 봉쇄 방침과 식자재 주문이 가능한 마트,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서로 주고받는 단체 채팅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공안국 측은 소문을 처음 만든 이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단순히 내용을 퍼 나른 공유자들 역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안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보는 중국 당국에서 보도하는 내용만 공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9일 오전 시안시 공안국은 "중국과 공안을 비난하기 위해 근거 없는 악의적 소문을 퍼트린 자를 색출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인터넷은 치외법권의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그 소문을 만든 사람이든, 이를 단순히 공유한 사람이든 모두 처벌받을 수 있다" 정보 차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주민들은 더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인터넷에 함부로 게시하거나 유포해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주민은 헛소문 신뢰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 “중국 5성급 호텔에선 페이스북·인스타 접속 불가입니다”[이슈픽]

    “중국 5성급 호텔에선 페이스북·인스타 접속 불가입니다”[이슈픽]

    “중국 호텔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 할 수 없다” 사실일까? 중국 정부는 ‘만리방화벽’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을 가동해 중국인들의 트위터, 유튜브 등 접속을 막고 있다. 외국계 체인 호텔에도 예외는 없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5성급 호텔에 묵은 고객들이 올린 객실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 5성급 호텔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는 물론이고 블룸버그, 구글, 뉴욕타임즈 등에 접속 할 수 없다. 만리방화벽과 관련된 내용은 객실에 비치된 안내문에 상세히 적혀있다.“성폭행이라 한 적 없다”…펑솨이 미투 사건으로 논란된 ‘만리방화벽’ 최근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미투 번복으로 ‘만리방화벽’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장 전 부총리가 톈진시 당서기였고, 자신은 톈진시 소속 선수일 때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펑솨이는 “부총리 지위까지 오른 분이라 이 사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도, 화염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이 되더라도, 자멸을 재촉하는 길일지라도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 폭로 글은 게시된 지 20여 분 만에 삭제됐다. 웨이보는 곧바로 ‘펑솨이’, ‘장가오리’ 등의 단어를 금지어로 설정했다. ‘펑솨이’란 이름 자체를 웨이보는 물론이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도 쓸 수 없었다. 이후 펑솨이는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나섰다.“긍정적인 것만 보여라”…중국, 알고리즘 통제 강화 ‘먹방(먹는 방송)’ 콘텐츠는 중국에서 불건전한 콘텐츠로 분류된다. 현재 중국 당국은 먹방으로 불리는 폭식 콘텐츠 방송 등 개별 콘텐츠에도 만리방화벽을 적용해 금지시키고 있다. 나아가 중국은 알고리즘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기술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소위 ‘건전’한 것으로 판단하는 콘텐츠를 대중에게 우선 노출하고 반대로 사회에 해가 된다고 판단하는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에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 공안부 등 중국 4개 정부 부처는 이날 ‘인터넷 정보 서비스 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이하 규정)을 발표했다. 오는 3월부터 정식으로 시행되는 이 규정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서우,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 등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 3월 시행 예고…영상매체 콘텐츠 통제 초점 규정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제공자는 주류 가치관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해야 하고 불법 정보를 전파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사업자들이 스스로 ‘불량한 정보’가 전파되지 않게 차단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여했다. 중국이 이처럼 알고리즘 추천 기능을 통제하는 강력한 규정을 도입한 것은 더우인처럼 알고리즘 추천에 기반한 각종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인들에게 날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우인과 콰이서우로 대표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은 전 연령대에 걸친 중국인들이 뉴스를 접하는 중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 김연경, 중국서 사실상 감금 생활 중…“호텔에서만 생활”

    김연경, 중국서 사실상 감금 생활 중…“호텔에서만 생활”

    김연경, 중국 생활 고충 토로도시 전체가 2주 가까이 봉쇄“호텔 안에서만 생활 중” 중국 여자 프로배구리그에서 활동 중인 김연경(상하이 유베스트)이 도시 봉쇄로 인한 현지 생활의 고충을 전했다. 4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 “김연경의 기운을 받아가세요”라는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지난 11월 중국 여자 프로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이적한 김연경은 시즌 개막에 맞춰 10월 22일 중국으로 떠나 2주 격리 생활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연경은 외부로 나갈 수 없는 어려움과 그런 어려움을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다. 김연경은 “현재 나는 ‘버블’ 안에 갇혀 있다. 호텔 등 정해진 곳에서만 활동해야 하고 체육관만 갈 수 있다. 체육관도 바로 옆에 있어서 (다른 곳에 들르지 못하고) 걸어간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안시 방역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외출금지령과 출국 제한 조처를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다. 도시 전체가 2주 가까이 봉쇄된 것이다. 지난달 1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SNS)에 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먹고 싶은 음식을 나열한 게시물을 올린 데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댓글로 중국에 있는 한식당을 가라고 하더라”며 “버블 안에 있는 상태라 못 나가고,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도 해 먹을 수가 없다. 호텔에도 주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이런 상황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신다. 기사에도 그런 내용은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국가대표 은퇴 실감나냐…“아직 실감은 안난다” 김연경은 새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외국 친구들과 보냈는데 새해 소망이 뭐냐는 얘기를 나눴다. 뻔하지만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건강하기만 하다면 많은 걸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 친구, 주변 사람, 팬들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가대표 은퇴가 실감나냐는 질문에는 “대표팀 시합이 없었어서 아직까지 실감은 안난다”며 “대표팀 시합을 시청한다든지,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되면 실감이 나지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또 김연경은 “2021년에는 아무래도 2020 도쿄 올림픽이 기억에 남는다. 인생을 살면서 올림픽과 올림픽을 준비한 과정을 잊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2년에는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국 시안 주민들은 식자재와 생필품조차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기자회견 생방송 채널에는 식량 공급을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해 댓글 기능이 차단됐고,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선 3일 기준으로 ‘식자재 구입난’이란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3억8000만 건을 넘어섰다. 식량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시안시 당국은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지만, 시안 시민들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개선하지는 못하고 있다.
  • ‘술방’·리얼돌 단속하는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 100명 모집

    ‘술방’·리얼돌 단속하는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 100명 모집

    여성가족부가 ‘2022년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을 오는 16일까지 100명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시범 사업으로 운영되던 점검단은 올해부터 정규 사업으로 전환됐다. 점검단은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 사업자의 청소년보호법상 의무사항인 청소년유해표시(19금) 의무, 성인 인증을 위한 연령 확인 이행 점검 등을 수행한다. 특히 유해 영상물이나 술·담배 대리구매,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인 일명 ‘술방’, 청소년유해물건(리얼돌 등 성기구류) 및 유해업소 홍보, 도박, 청소년 성매매 등 불법·유해정보를 중점 점검한다. 여가부는 점검 결과를 최종 확인하여 청소년 보호법 등에 따라 업계 자율규제, 관계기관 심의?차단 요청, 사업자 시정요구,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여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방송 등 매체 이용률이 대폭 증가했다. 청소년들 중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를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은 2016년 54.9%에서, 2018년 68.0%로, 2020년에는 77.2%까지 급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개월 간 시범 운영했던 점검단 사업은 연중 상시 운영으로 변경됐다. 점검단은 영상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심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력은 교육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유해매체물 점검 업무를 수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 수행기관인 청소년단체협의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성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점검단을 연중 상시 운영해 청소년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업계와 협력해 자율적 청소년 보호조치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 여성들 팝니다” 본인 몰래 사진 올려 경매…인도 발칵

    “이 여성들 팝니다” 본인 몰래 사진 올려 경매…인도 발칵

    인도서 무슬림 여성 또 ‘온라인 경매’ “무슬림 여성으로서 공포와 역겨움 속에서 새해를 시작한다는 점이 매우 슬픕니다.” 인도의 여성 기자 이스마트 아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그는 최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 경매 매물’로 올려졌다. 온라인상에서 강제로 신상이 공개된 아라 등 피해자들은 곧바로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2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오픈소스 공유 온라인 플랫폼 깃허브의 앱 ‘불리 바이’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불리 바이에는 최근 일반 무슬림 여성 수백명의 사진 등 신상이 ‘경매 매물’로 올라왔다.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해당 여성들을 망신시키고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범인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불리 바이에 대한 접근 차단 소식을 전하며 정부 비상 대응팀과 경찰 당국이 후속 조치를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무슬림 여성 수십명의 신상이 본인은 알지 못한 채 ‘온라인 매물’로 올려졌던 것. 당시 깃허브에는 80여명의 인도 무슬림 여성의 사진 등이 ‘오늘의 특가 상품 설리’라는 항목 아래에 올려졌다. ‘설리’는 무슬림 여성을 비하하는 속어다. 친구로부터 자신의 사진이 올려졌다는 소식을 들은 비행기 조종사 하나 모흐신 칸은 “그들은 문자 그대로 나를 하루 동안의 노예로 경매에 부친 것”이라며 “그들은 내 트위터에서 사진과 사용자 이름 등을 가져가 올렸다. 나도 모른 채 20일이나 올려져 있었는데 등골이 오싹하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깃허브 측은 관련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해당 게시물이 괴롭힘, 차별, 폭력 유발과 관련한 자체 규정에 위반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피해 여성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슬람 혐오와 관련된 보수 힌두교도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2014년 집권한 뒤 보수 힌두교도의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인도의 힌두교도는 13억 8000만명의 전체 인구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의 비중은 각각 14%와 2%로 나타났다.
  • 도서관의 ‘기억戰’ … 지킨다 vs 태운다

    도서관의 ‘기억戰’ … 지킨다 vs 태운다

    분서갱유(焚書坑儒). 중국 진나라 시황 때 정치 비평을 금하고 사상을 통제하기 위해 서적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생매장했던 사건을 일컫는다.그런데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은 불과 30년 전인 1992년 보스니아 내전에서도 일어났다. 그해 8월 25일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학 도서관에 포탄이 쏟아졌다. 세르비아 민병대는 도서관의 불을 끄고 책을 구하려는 이들의 노력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세르비아군은 보스니아 전역에 걸쳐 도서관과 기록관 수십 곳을 파괴했고, 200만권의 인쇄본이 사라졌다. 그들은 왜 전쟁과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 시설들을 공격하고 불태웠을까. 세계 최고의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옥스퍼드대 보들리 도서관의 관장으로 재직 중인 리처드 오벤든은 저서 ‘책을 불태우다’에서 “도서관은 한 사회 지식의 집적체라는 상징성 때문에 숱하게 공격당했다”고 말한다. 이어 “도서관과 기록물을 파괴한다는 것은 특정 문화 말소를 통해 사회적, 정치적 정체성을 훼손하기 때문에 문화적 폭력에 가깝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고대 알렉산드리아부터 현대의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지식 보존과 파괴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책과 도서관이 갖는 의미를 살펴본다. 도서관의 역사는 기원전 7세기경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슈르바니팔의 도서관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식을 수집하고 조직화하는 도서관과 기록관의 사명은 역사를 통해 이어졌다.중세시대에 들어서 도서관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저자가 일하고 있는 보들리 도서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종교혁명 시기에 수많은 수도원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이 신교도들의 공격으로 파괴되고 책과 함께 불태워졌는데, 당시 옥스포드대 도서관도 장서 96.4%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폐허를 딛고 토머스 보들리(1545~1613)는 사재를 털어 도서관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오늘날 도서관 체계의 초석을 마련했다. 근대 이후의 도서관 공격 사례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한 사회·국가가 다른 사회·국가를 공격하면서 지식·문화의 집적체인 도서관을 파괴한 사건들이다. 예를 들어 1814년 영국은 미국을 침공하면서 미국 의회도서관을 불태웠고,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벨기에의 루뱅대 도서관을 두 번이나 공격했다. 두 번째는 저작자가 직접 혹은 지인을 통해 자신의 저작물을 없애려 한 사건들이다. 시인 바이런의 사망 이후 바이런의 아내와 친구는 고인의 명예를 지킨다는 명분하에 회고록 원고를 불 속에 내던졌고, 시인 필립 라킨의 일기도 사후에 그의 당부를 충실히 수행한 지인의 손에 의해 사라졌다. 반면 카프카는 자기 친구에게 자신의 작품들을 불태워 달라고 부탁했지만, 친구가 유언과 반대로 작품을 정리해 발표하면서 사후에 큰 명성을 얻었다. 세 번째는 다른 사회의 도서관 등에 보관돼 있던 기록물을 빼돌리는 행위다. 제국주의 시기에는 식민지에 소장된 숱한 유물과 작품들을 약탈당했는데, 이 기록 문서들은 열강의 기록물로 간주되곤 했다. 이들 기록물은 식민지배의 만행을 숨기기 위해 파기되기도 했고, 억압적 정부에 맞서 다른 나라로 ‘피신’되기도 했다. 저자는 수많은 기록과 자료가 디지털 및 온라인상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사회에서 ‘사회의 기억’을 담당하는 책과 도서관이 존립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우리의 기억을 올리고 있지만, 거대 사기업의 소유이자 사업 수단인 SNS 플랫폼들이 돈벌이가 되지 않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자발적으로 데이터 보존 작업을 함께하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저자는 후대에 올바른 지식을 알리고 학자들이 연구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온라인 데이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도서관과 기록관이 필요한 이유는 교육 지원, 지식과 사상의 다양성, 개방 사회의 원칙, 진실과 거짓의 판단, 문화적·역사적 정체성 확보 등에 있다고 밝힌다. 저자는 지식의 확산을 한 양초가 다른 양초에서 불을 얻어 어둠을 밝히는 일에 비유한 미국 3대 대통령이자 교육자·철학자였던 토머스 제퍼슨의 유명한 편지를 소개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을 보존하는 것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한다.
  • “구두라도 닦자” 8130만장 남은 아베마스크 사용 후기

    “구두라도 닦자” 8130만장 남은 아베마스크 사용 후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방역용으로 배포했다가 조롱거리가 됐던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코와 입만 겨우 가려지는 우스꽝스러운 천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곰팡이와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불량품이 속출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아베노마스크를 약 2억6000만장을 조달해, 일반 가정에 1억2000만장, 요양시설 및 보육소(어린이집)용으로 약 1억4000만장을 배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아베노마스크를 쓰겠다는 수요는 거의 없었고,  3분의 1에 이르는 8130만여장이 재고로 전락했다. 닛케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는 115억엔(약 1170억원)에 상당하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보관비로만 약 6억엔(약 62억원)이 투입됐고 올해에도 최소 3억엔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정부는 남은 아베노마스크를 복지시설 등에 일률 배포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필요 없다”는 소리가 잇따르자 희망하는 시설에만 배부하고 잉여분은 비축하기로 했다.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질의에서 “(아베노마스크) 재고는 월평균 약 20만장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재고 처분에 소요되는 기간은 33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지난 15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에게 나눠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런 것을 희망한다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기시다 총리가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베노마스크 재배포 방침에 대해 일본 여론도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희망 지자체를 모집하게 되면 또 불필요한 행정인력이 추가로 소요될 것”, “세기의 어리석은 정책을 세운 아베 전 총리가 평생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 등 반발했다.“조금이라도 세금 낭비 줄여야” 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 1월 14일까지 배포를 희망하는 지자체나 개인,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배포는 100매 단위로, 배송료는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 산케이신문은 29일 아베노마스크를 배포받고 싶다고 신청한 사람이 예상보다 많은 1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구두를 닦는 데 쓸 수 있다며 아베노마스크 후기를 썼고, 고베시의 한 치과에서는 마스크를 분해해 거즈로 재활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SNS를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세금 낭비를 줄이자”라며 아베노마스크 활용법이 공유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어린 자녀 SNS 만들어 돈벌이 급증…인권 침해 논란

    [여기는 중국] 어린 자녀 SNS 만들어 돈벌이 급증…인권 침해 논란

    중국 산둥성에서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 장 모 씨. 평소 생활고에 시달렸던 장 씨는 올해 초 두 딸의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장 씨와 두 딸의 평소 일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자 수십만 명의 팔로워가 급증하면서 예상치 못한 수익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장 씨가 자신의 두 딸의 사진을 공유하며 얻는 수익이 월평균 15만 위안(약 28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부터는 두 딸이 진행하는 SNS 생방송도 시작해 장 씨는 향후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장 씨와 같은 미취학 아동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해 광고 수익을 얻는 인플루언서들이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30대 부부는 이들 자녀가 평소 밥을 먹는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매달 수천만 원의 광고 수익을 얻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광둥성에 거주하는 두 사람은 자신의 딸이 6세가 됐을 무렵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유, 이후 매일 한 차례씩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2년 3개월에 걸쳐 큰 돈을 벌었다. 이 기간 동안 SNS에 무방비 노출된 부부의 자녀는 누리꾼들이 게재한 악성 댓글과 인신 공격성 비방을 담은 반응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는 등 후유증을 호소해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중국 당국이 미취학 아동의 출연을 강제해 부당 수익을 얻는 부모들을 적발해 처벌하겠다는 규정을 공고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문화여유국은 일명 ‘인터넷 시장에서의 미성년자 보호 강화 통지문’을 공고, 인터넷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는 미취학 아동과 청소년 등에 대한 권익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번 규정 신설로 온라인 상에서 부당하게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부모를 적발, 처벌해 부모라는 이유로 자녀의 인권을 부당하게 악용해 소비하는 현상을 차단할 방침이다. 문화여유국은 △장기간 미성년자 자녀를 카메라에 담아 온라인에 게재한 경우 △아동에게 음란한 포즈 및 행위를 강요해 촬영, SNS에 공유한 사례 △노래와 춤 등 각종 공연을 강요한 뒤 자녀의 의사에 반해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경우 등에 대해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이 공고된 직후 인민일보 등 다수의 관영 매체들은 “온라인 상에서 아동에 대한 과도한 인권 침해적 사례가 다수 있다”고 지적하고, “아직 사리 분별할 수 있는 연령에 도달하지 않은 자녀를 카메라 앞에 과도하게 노출시킬 경우 올바른 세계관 형성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돈에 대한 인식 역시 왜곡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 “난 일반 서민 아냐”…中 시안 봉쇄에 뿔난 중년 여성 난동

    “난 일반 서민 아냐”…中 시안 봉쇄에 뿔난 중년 여성 난동

    중국 시안시에서 방역 요원의 방역 지침에 항의하며 자신이 일반 서민이 아니라고 주장한 중년 여성이 공안국에 구금됐다.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일대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직후 자신을 고위공무원의 며느리라고 밝힌 중년 여성 강 모 씨가 아파트 봉쇄에 항의하며 발언한 내용이 온라인에 유포되며 화제가 된 것. 인구 1300만 명의 시안시 일대에서 최근 2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안시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를 전면 강화한 상태다. 이후 이 일대 공동주택과 아파트 단지 일대는 출입구 1곳을 제외한 통로를 모두 차단,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하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실행했다. 일부 식료품 구입 및 병원 방문 등의 급박한 사유를 제외한 출입은 현지 방역 요원들에 의해 자제가 요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사건의 주인공인 중년 여성 강 씨(54)는 아파트 단지 밖으로의 외출을 막는 방역 요원을 향해 “나는 일반 평범한 서민이 아니다”면서 “미국에서 7년이나 살았던 경험이 있다”고 방역 요원을 향해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소 자신이 이 지역 고위공무원의 자제와 결혼한 여성으로, 시댁 가족들이 고위 공무원이 다수인 성공한 집안 출신이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 같은 막무가내식 태도가 계속되자,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주민들이 강 씨의 발언을 영상에 담아 현지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강 씨의 행동에 대해 “미국에서 7년 살았던 것이 무슨 대단한 자랑이냐”면서 “미국 생활이 그렇게 그리우면 지금 당장 미국으로 떠나라. 아무도 아쉬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엄중한 전염병 예방 대처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이든 누구든 오만한 태도를 보이며 방역 요원의 지시에 항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사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시안시 공안국은 강 씨를 붙잡아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총 10일 간의 행정 구금형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안시 방역 부처는 시 전역의 공동주택과 아파트 단지 내 모든 가정에 대해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강력 방역 조치를 실행 중이다. 또,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사람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특히 지난 9일 시안시 일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단 5일 사이 확진자 수가 143명으로 급증하면서 지역 방역 부처는 주민들에게 도시를 떠나지 말라고 주문한 상태다.
  • 인기 여배우 재혼 소식에 검색 차단? 中 CCTV 국장과 ‘불륜’ 의혹 [이슈픽]

    인기 여배우 재혼 소식에 검색 차단? 中 CCTV 국장과 ‘불륜’ 의혹 [이슈픽]

    중국 관영 중앙(CC)TV 국장 선하이슝(愼海雄·56)과 인기 여배우 퉁리야(佟麗婭·38)의 재혼 소식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다. 선하이슝 국장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직속 기구인 중앙선전부 부부장이기도 하다. 또 막강한 미디어 통제권을 보유한 조직의 차관급이자 관영 방송사의 국장이다. 2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한 뒤 지난 21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이혼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이 아니냐며 ‘불륜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그 근거로 2018년 퉁리야가 북중 문화 교류 행사에 공연단원으로 선정된 점과 CCTV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완후이(晩會·춘제 전야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지난해 사회를 맡았던 점을 언급했다.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에서 두 사람의 이름과 관련 사안에 대해 전면적인 통제에 나선 것 또한 이같은 의혹이 번지는 배경이다. 네티즌들은 웨이보와 웨이신(微信·위챗·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검색되지 않는다며 당국의 과도한 통제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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