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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단톡방, 사적 공간 아니다” 카톡일언중천금

    국민대, 고려대, 서울대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방(단톡방) 성희롱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법적 처벌 범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이용자만 4117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적 범죄에 노출된 사람이 꽤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단톡방에서 특정인을 비방하면 무조건 사법처리 대상이 될까. 또 단톡방에서 비방이 담긴 ‘찌라시’(사설정보지)나 게시물을 유포했다면 어떻게 될까. 문답으로 정리한다. Q. 단톡방은 사적인 대화 공간인데 남을 비방했다고 처벌될 수 있나. A. “내용 보존·유출·유포 쉬워 공개적 공간… 모욕죄 성립 가능” 판례 단톡방은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달리 폐쇄성이 높다. 대화방에 참여하지 않으면 내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흔히 개인 메신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법원은 대화 내용이 보존되고 손쉽게 내용을 복사·유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개적인 공간으로 본다. 지난해 1월 국민대 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얼굴은 별로니 봉지 씌워서 하자”, “여자 낚아서 회 치자” 등의 대화를 나눴다가 공개돼 학교는 학생 2명에게 무기정학, 4명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다. 학생들은 학교의 처벌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무기정학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채팅방이 남학생만으로 구성돼도 가해 학생들 의견에 동조하지 않은 학생이 있어 대화 내용이 언제든 외부로 유출될 위험성이 있었다”며 학교 측 손을 들어줬다. 즉 단톡방은 열린 공간이며 공개적으로 비방을 한 것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한다는 의미다. Q. 서울대 남학생 8명이 6개월간 카톡방에서 급우들을 대상으로 심한 음담패설을 나눴는데 성희롱으로 처벌되지는 않나. A. ‘서울대 단톡방 성희롱’ 성범죄 성립 안 되지만 모욕죄 처벌 가능성 단톡방에 가입된 상대를 화제로 삼아 성적인 농담을 하고 음란물을 보낸다면 원칙적으로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위’(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단톡방에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대화라는 점에서 성범죄는 성립하지 않고, 제3자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 받게 된다. Q. 단둘이 참여하는 일대일 채팅방에서 다른 사람을 비방해도 문제가 될 수 있나. A. 치어리더 비방 야구선수 장성우 ‘유죄’… 법원 “일대일 채팅방도 전파성 같다” 단둘이 얘기를 나누면 여러 사람이 단톡방에 참여하는 경우보다 다른 사람에게 공개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일대일 대화든 단톡방이든 전파 가능성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처벌 대상인 셈이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부장 이상무)는 지난 7일 치어리더 박기량씨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야구선수 장성우(26)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장씨는 지난해 4월 전 여자친구인 박모(26)씨와 카카오톡 대화 도중 “박기량 사생활이 좋지 않다”고 했고, 전 여자친구 박씨는 이 화면을 캡처해 SNS에 게재했다. 재판부는 “일대일로 주고받은 대화라도 허위 사실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전파 가능성이 없고, 비방 목적이 아니었다’는 장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Q. 단톡방 참여자들이 대화 내용을 유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경우에도 처벌되나. A. “유출 땐 손에 장을 지진다” 비밀 유지 약속했더라도 ‘유죄’ 실제로 대학원생 박모(28)씨는 2014년 1~2월 지인 4명이 있는 단톡방에서 온라인으로 알게 된 한 여성에 대해 ‘성형수술을 했다’, ‘텐프로에서 일했다’고 했다. 박씨 측은 재판에서 “단톡방 참여자들이 ‘단톡방에서 떠든 거 밖으로 새 나가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말하는 등 비밀 유지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을 정도의 친분 관계가 아니다”라며 “실제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이 피해자에게 사실을 알려 준 점 등을 감안하면 공연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박인식)는 지난달 박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Q. 찌라시 내용이나 야한 동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처벌되나. 만일 받기만 했다면. A. 찌라시 등 제작·유포자 모두 처벌… 단순히 받은 경우는 처벌 안 돼 찌라시는 원칙적으로 최초·중간 유포자 모두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야한 동영상을 카카오톡에 올리는 경우는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위로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단순히 단톡방에 참여하고 있거나 찌라시를 받기만 하는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 되기 어렵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단순히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법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경우에도 방조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2016 상반기 결산] 성추문부터 음주운전까지… 연예계 사건·사고 주의보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은 ‘시끄러운’ 연예계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2016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은 신문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 정도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다른 사건이 튀어나오며 논란의 연속이었다. 연예계 단골사건인 음주운전부터 성폭행 논란 그리고 톱스타의 불륜설까지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상반기 연예계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여성 연예인 원정 성매매 논란… 억울한 2차 피해자까지 올 상반기는 연예계 핫이슈는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명 여가수 A양과 걸그룹 출신 배우 B양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국내외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 중 한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으나 약식명령과 달리 정식 재판의 경우 피고인의 이름과 혐의 등이 공개된다는 것을 알고 재판을 포기했다.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과 액수 등이 담긴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억울한 2차 피해자들까지 나왔다. 악성루머의 당사자로 거론된 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원더걸스 유빈 등은 소속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너도 나도 음주운전… ‘연예계 릴레이 음주운전’ 연예계 단골 사건인 음주운전은 올해만 벌써 6번 터졌다. 지난 3월 7일 아이돌그룹 초신성 멤버 윤성모(29)가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2%. 이어 4월 20일에는 방송인 이창명(37)이 교통사고를 낸 후 잠적했다가 만 하루 만에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워드마크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산했고, 경찰은 결국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은 이창명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이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강인은 7년 전 음주 뺑소니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큰 질타를 받았다. 현재 강인은 모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은 이어졌다. 배우 윤제문(46)과 가수 이정(36)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고, 래퍼 버벌진트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벌진트의 고백은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 제작진의 카메라에 이미 담긴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그의 고백에 대한 진정성 시비도 일었다.◆ 박유천·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 ‘죄의 유무 떠나 큰 타격’ 개그맨 유상무와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연예계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가 만취해 생긴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신고취소를 철회하며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주장해 논란은 커졌다. 박유천은 일주일 사이에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여성 A씨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강제성은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다. 특히 그는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터질 게 터졌다? 김민희·홍상수 감독 불륜설 ‘여전히 묵묵부답’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어쩌면 올해 연예계의 가장 큰 사건이 터졌다. 바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설이다. 지난 21일 두 사람이 22살의 나이 차이에도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지며 연예계 생활의 큰 고비를 맞게 됐다. 특히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홍상수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불륜설은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연예계 대표 트러블메이커 조영남… 이번엔 대작 논란 자유로운 연애관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 조영남. 그동안 화투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도 활동했던 조영남이 대작논란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는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3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며 “90% 정도를 내가 그려주면 조영남이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그린 작품들이 조영남의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됐다며 조영남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그는 조영남으로부터 1점당 10~20만 원의 대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조영남은 “조수를 쓰는 건 오래된 미술계 관행이다. 어디까지나 조수는 보조 역할이고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미술인 단체 역시 “조영남이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며 미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한예슬 악플러 고소 “1년간 인신공격성 댓글 달아...선처 없을 것”

    한예슬 악플러 고소 “1년간 인신공격성 댓글 달아...선처 없을 것”

    배우 한예슬(35)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한예슬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누리꾼들을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네티즌들은 한예슬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지난 1년간 인신공격성 댓글을 지속적으로 달았다. 키이스트는 “회사에서 문제의 악플러들에게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했으나 공격 정도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고소를 결정했다”며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승기 루머’ 등장 여성 측 “그저 평범한 아기 엄마···내연녀 아냐”

    ‘이승기 루머’ 등장 여성 측 “그저 평범한 아기 엄마···내연녀 아냐”

    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29)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등장하는 여성이 이씨와는 전혀 무관한 아기 엄마라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TV리포트에 따르면 이씨와 관련한 소문에 등장하는 여성의 친구 A씨는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구가 오늘 ‘찌라시’(사설 정보지)를 통해 자신이 이씨의 내연녀인 것처럼 사진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어이없고 황당해서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이씨보다 연상인 과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임신을 했고, 이 여성이 몰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의 소문에 휩싸여 있다. 한 여성의 사진도 ‘이씨와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이라고 지칭된 채 함께 유포됐다. 하지만 A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A씨는 “친구는 평범한 아기 엄마다. 출산한 지 얼마 안 돼서 육아 중인데, 자신의 결혼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이 찌라시를 통해 나돌아서 깜짝 놀랐다”면서 “그 친구의 남편도 어이없어하고 있고, 시댁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도 난감해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신고를 하긴 했는데, 인터넷 등에 이미 자신의 사진이 유포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월 군에 입대해 현재 육군 특전사령부로 자대배치를 받고 군 복무 중이다. 이씨도 최근 자신과 관련한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를 잡아달라며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안 만나줘’···前여친 나체사진 온라인에 유포한 20대 ‘찌질남’ 실형

    ‘왜 안 만나줘’···前여친 나체사진 온라인에 유포한 20대 ‘찌질남’ 실형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학생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나체사진을 이름과 학교를 명시해 인터넷에 올렸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양상윤 판사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홍모(2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씨는 피해자 A(21)씨와 연인으로 지내던 지난해 4월 A씨를 폭행해 결별을 통보받았다. 홍씨는 여러 차례 다시 만나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었다. 교제할 때 직접 촬영했거나 A씨가 보내 준 나체사진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해 5∼6월 홍씨는 A씨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자신이 보관 중인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보냈다. 그런데도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홍씨는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하고서 A씨의 민감한 신체 부위 등이 노출된 사진 16장과 음란 사진 72장이 저장된 파일을 올렸다. 이 파일의 제목은 A씨 대학과 학번, 실명으로 지어져 누구라도 A씨 사진임을 알 수 있었다. 홍씨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에도 이 파일을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양 판사는 “홍씨가 범행을 인정, 반성하고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것을 참작했다”면서 “그러나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임에도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유천 네 번째 ‘性스캔들’ … 또 초면·유흥주점·화장실

    박유천 네 번째 ‘性스캔들’ … 또 초면·유흥주점·화장실

    17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네 번째 신고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되고 박씨 측이 고소인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과 7시 35분에 여성 C씨와 D씨가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C씨는 고소장에서 “2014년 6월 11일 저녁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처음 만나 술잔을 기울이다가 박씨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튿날 오전 4시쯤 박씨가 나를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D씨는 “지난해 2월 21일 오전 3시 30분쯤 강남구의 한 가라오케에서 처음 만났는데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가는 나를 박씨가 뒤따라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① 성폭행 입증할 수 있나 -A씨 진술 번복 B·C씨 시간 흘러 수사 난항 지난 4일 오전 5시쯤 자신이 일하던 강남의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10일 신고한 A씨와 지난해 12월 16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B씨에 이어 이날 여성 두 명이 더 성폭행을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추가 신고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엔 박씨와 관련된 것이라며 출처 불명의 동영상도 마구 유포되고 있어 당분간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표적 한류스타 중 한 명인 박씨의 잇단 성추문은 유흥주점이라는 장소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상대로 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박씨 측은 신고 여성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수사의 향배를 점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논란은 박씨의 성폭행을 입증할 수 있느냐다. 우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속옷의 감정을 의뢰했고 유흥주점 폐쇄회로(CC)TV 분석, 동석자 수사 등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 경찰은 “도덕적 비난은 받겠지만 결정적 증거인 피해자 진술이 번복돼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5일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소했다. B씨와 C씨 역시 사건이 발생한 지 각각 6개월,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대부분 사라져 수사에 어려움이 크다. 강남경찰서는 경찰 6명을 동원해 전담팀을 꾸렸다. ② 성매수 혐의 적용할 수 있나 -A씨 금품 받았어도 사전 약속 안 했다면 무혐의 일각에서는 박씨가 A씨에게 금품을 줬다면 성매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찰은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성매수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지만 혐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김재호 법무법인 서울 변호사는 “성매매가 인정되려면 단순히 성관계 후 돈을 건넨 정황만이 아니라 금품 수수에 대한 사전 합의가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실제로 금품이 오갔어도 A씨가 ‘박씨에게 호감이 있어 성관계를 맺었고 이와 별도로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 혐의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③ A씨 무고죄·명예훼손 성립되나 -합의 성관계 신고 무고죄·명예훼손은 어려워 반면 A씨가 합의하에 관계를 맺고 허위 신고를 했다면 무고죄는 성립된다는 게 법조인들의 전언이다. 차미경 법무법인 승재 변호사는 “무고죄란 허위 사실인 줄 알면서도 신고하면 성립된다”며 “조사 결과 둘이 합의한 뒤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 A씨는 허위 고소 후 취소한 것이 돼 무고죄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 강남경찰서를 찾아 A씨 등 고소인 3명에 대해 무고와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씨가 허위 고소를 했더라도 박씨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 김보람 법무법인 평원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허위 사실을 신고한 것 자체는 공연성이 없어 명예훼손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신고자가 SNS 등에 신고 사실을 올렸거나 언론에 알렸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씨가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해 12월 경찰에 신고할 당시 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을 두고 이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연예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지만 이름을 끝까지 말하지 않았으며 곧바로 신고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진술서까지 작성했기 때문에 수사를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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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려대 남학생 9명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서 주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가까이 음담패설을 나눠 왔던 사실이 밝혀진 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이 드러난 직후 염재호 총장이 특별대책팀을 꾸리겠다고 공언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들의 행위가 여성 혐오인지, 처벌은 가능한지, 단톡방을 사적 공간으로 봐야 하는지 등 논란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경쟁자이자 약자 女 향한 여성 혐오” 전문가들은 우선 고대 단톡방 음담패설 사건에 대해 여성 혐오 사건의 일종으로 규정했다. 16일 구성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제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해하는 20대 남성들이 약자이자 자신의 경쟁자인 여성에게 공격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단톡방에 함께 있던 남학생의 제보로 피해 사실이 드러난 점, 가해자들이 공개 사과를 하고 나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여성 혐오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자정 노력이 계속되고 심화되면 사회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명선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교수는 “당사자에게는 굉장한 수치심을 주는 언어폭력임에도 ‘농담’이라는 생각에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교육 수준이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여성에 대한 폭력적 시선이 일상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인식의 성숙도 면에서 대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술과 문화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국민대 남학생 32명이 참여한 축구 소모임 단톡방에서 여학생들의 사진과 실명을 거론하며 낯뜨거운 대화를 나눴다가 해당 내용이 유출돼 논란이 됐다. ●특정인 거론·유포 가능성 ‘법적 처벌’ 노기영 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포함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은 잠재적 수신자가 모두 눈앞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적인 의사 전달 수단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점”이라며 “SNS의 대화는 휘발성이 있는 구두 대화와 달리 흔적이 남고 복사와 유포가 매우 간단하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광범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낼 목적으로 시작됐다 해도 그 대화방의 목적에 따라 공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대화가 지속될수록 공개 가능성이 커지므로 비공개 단톡방의 특성보다 공적 공간의 특성이 강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단톡방의 성희롱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성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간 자체의 속성보다는 그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욕죄나 명예훼손죄가 성립되려면 ‘공연성’이 있어야 한다. 다수의 사람이 모여 외부로 노출이 가능한 대화를 했다는 점에서 단톡방 성희롱 발언은 공연성 조건이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단톡방에서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거나 ‘○○학교 ○○과 여학생’ 식으로 명시하면서 언어폭력을 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유천 사건으로 본 ‘인스타그램 사생활 보호’ 기능 활용법

    박유천 사건으로 본 ‘인스타그램 사생활 보호’ 기능 활용법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20대 여성이 고소를 취소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됐는데요. 지난 14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타고 피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유돼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는 여성들이 피해 상대 여성으로 오해를 받는 일도 생겼습니다.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올렸던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 상에 떠돌게 된 이 여성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더 이상 유포를 막을 방법이 없어서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16일 이번 사건처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신의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생활보호 기능에 관심을 갖는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의 사생활보호 기능 사용법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대표적인 사생활보호 기능인 인스타그램 ‘비공개’와 ‘태그 삭제’ 기능을 알려드릴께요. 우선 사생활보호 기능의 기본, 인스타그램 비공개 방법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페이지를 공유하는 것을 막고 싶다면 이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일단 모바일 앱으로 인스타그램에 로그인을 해주세요. PC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인스타그램에 로그인 한 뒤 위에 있는 사진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ⵗ(옵션 버튼)을 눌러주세요. 옵션 화면으로 바뀌면 아래 사진에 있는 ‘비공개 계정’을 활성화시켜 주면 됩니다. 이렇게 비공개 계정으로 바꾸면 자신이 승인한 사람만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고, 기존 팔로워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나중에 비공계 계정을 비활성화로 바꿔주면 간단하게 공개 계정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인스타그램 태그 삭제 방법입니다. 모르는 사람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자신이 태그됐고, 그것도 공개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진이라면 이 방법으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인스타그램 첫 화면에서 오른쪽 중간에 있는 사람 모양의 박스를 누릅니다. 그러면 자신이 태그된 사진들을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오른쪽 맨 위에 있는 ⵗ(옵션 버튼)을 누르고 ‘태그 옵션’을 선택하면 옵션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2가지 옵션을 고를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추가’를 선택하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태그할 경우 자동으로 태그된 자신의 사진이 다 올라갑니다. ‘수동으로 추가’를 선택하면 자신이 선별해 태그된 사진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포돼 피해를 입는 경우를 예방하려면 이렇게 간단하게 비공개 또는 태그 삭제 기능을 활용하시면 좋겠네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박유천 성폭력 피해자로 SNS에 사진 퍼진 헬스 트레이너, 경찰에 신고

    [단독] 박유천 성폭력 피해자로 SNS에 사진 퍼진 헬스 트레이너, 경찰에 신고

    배우 박유천(30)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운데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무 연관도 없는 젊은 여성의 사진이 ‘성폭행 피해자’로 유포되고 있다. 이중 사진의 당사자인 한 여성이 억울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하는 A(27·여)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유천 성폭행 피해자라며 내 사진이 SNS에 돌고 있어 동대문경찰서 장안1파출소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SNS에는 박씨와 피해 여성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정리한 글과 함께 A씨의 사진이 첨부돼 삽시간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씨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있는 모습인데 A씨는 4일전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인스타그램 팔로워로부터 자신의 사진이 피해 여성으로 지목된 채 유포되고 있다고 첫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이 사진을 유포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런 일을 당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도 유포를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태다. 박씨는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 씨와 소속사 측은 해당 혐의에 대해서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가인, 주지훈 관련 악성루머 유포자+매체 고소 “강력 책임 물을 것”

    가인, 주지훈 관련 악성루머 유포자+매체 고소 “강력 책임 물을 것”

    1일 가수 가인이 악성 루머 유포자와 매체를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가인은 지난 4월 즈음 연인인 배우 주지훈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진 두 남녀의 사생활 동영상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곤혹을 치뤘다. 이에 당시 가인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최초 유포자와 추가 유포자, 보도 매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해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지난 5월 초 가인은 자신과 관련한 악성 루머 유포자를 명예훼손죄로, 루머 내용으로 실명을 거론해 보도한 매체와 기자를 명예훼손죄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현재 이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인은 이날 영화 ‘아가씨’의 엔딩 OST ‘임이 오는 소리’를 불러 화제에 올랐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도박·비리 OUT! 준법교육 받는 프로야구

    #국가대표급 프로야구 투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임창용(39·KIA) 선수는 지난해 말 해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마카오 카지노에서 4000만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두 선수에 대해 법원은 법정 최고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두 선수에게 ‘시즌 전체 경기 50% 출장 금지’라는 중징계도 내렸다. #장성우(26·KT) 선수는 지난해 4월 여자 친구와 메신저로 대화하다 치어리더 박기량(25·여)씨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린 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유포돼 형사처벌을 받았다. 소속 구단은 이와 별개로 장 선수에게 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벌금 2000만원, 연봉 동결 등의 징계를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장 선수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장 선수는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이 원정 도박, 명예훼손 등의 비위를 저지르면서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이 프로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준법교육’에 나섰다. 현직 검사들이 직접 프로야구 선수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준법의식 제고를 위한 강의에 나서는 것이다. 교육 내용에는 도박 같은 비위는 물론 빈볼(위협 투구), 심판 폭행과 같은 경기장 내 폭력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교육도 담겼다. 법무부와 KBO는 31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배려, 법질서 실천 운동과 클린 베이스볼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행사를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구본능 KBO 총재, 신문범 LG 트윈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 소속 검사와 법교육센터 강사들이 나서 야구 선수, 심판, 구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법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불법 도박, 병역 비리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갖도록 돕는 내용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KBO 관계자는 “최근 잘잘못을 가리지 못해 실수를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선수가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특히 KBO는 신인 선수를 대상으로 한 법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법무부와 스포츠단체의 업무협약은 ‘배려, 클린 스포츠 사업’의 하나로 지난 3월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EU, 소셜미디어기업들과 ‘혐오발언’ 금지 협약 체결

     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되는 ‘헤이트스피치’와 극단주의 선동 금지에 앞장섰다. 헤이트스피치는 특정 민족이나 인종, 국민,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을 말한다.  EU 집행위원회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기업들과 헤이트스피치 금지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보유한 인터넷 기업들은 헤이트스피치 같은 불법적 온라인 게시물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전문 인력을 고용해 불법 콘텐츠를 가려내고 필요할 경우 이를 24시간 이내에 삭제해야 하며 헤이트스피치에 대응하는 ‘대항 담론’도 적극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베라 주로바 EU 법무·소비자·양성평등 담당 집행위원은 “인터넷은 헤이트스피치가 아니라 자유 언론의 공간이 되어야 하는 만큼 온라인에 폭력과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테러 공격은 불법적인 온라인 게시물을 단속해야 할 필요성을 환기시켰다”며 “소셜미디어가 젊은이들을 극단화하는 테러 조직의 도구로 이용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하드(이슬람 성전) 전사를 모집하는 등 사이버 공간이 극단주의 세력의 선전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EU는 극단주의 세력의 사이버 테러 및 선전전에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는 등 사이버 선전 대응능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앞서 EU 집행위는 온라인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EU 사법당국과 인터넷 기업 간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U는 지난해 7월 유럽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 산하에 IS 등 극단주의 세력의 온라인 선전전을 차단하는 ‘대(對) 테러 웹부대’를 창설하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검찰,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에 벌금 1000만원 구형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에게 벌금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3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부(판사 김영환)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음란물 유포에 사업자의 책임이 인정된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이 전 대표 변호인 측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처벌 대상자는 P2P(다자간 파일공유) 등 개방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지 카카오그룹 같은 폐쇄형 SNS 사업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카카오그룹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이 유포될 거라는 모든 결과를 예측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정에 출석한 이 전 대표도 “온라인서비스제공자로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이 보급된 사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돌이켜보면 당시 (유포) 결과를 예측하고 모든 조처를 할 수 있었던 여건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2014년 6월 14일∼8월 12일 ㈜카카오의 정보통신망서비스 ‘카카오그룹’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과 관련해 사전에 전송을 막거나 삭제할 수 있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음란물 온라인서비스 제공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 기일은 7월 15일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레이양 악성 루머 유포자 고소 “가족과 어린시절 사고 루머 유포, 사실무근”

    레이양 악성 루머 유포자 고소 “가족과 어린시절 사고 루머 유포, 사실무근”

    방송인 레이양이 악성 루머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고소했다. 23일 레이양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백의 이진화 변호사는 “지난 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악성 루머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근 레이양의 가족과 어린 시절 교통사고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현재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으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이양을 포함한 다수 여자 연예인들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미 몇몇 연예인들은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마쳤거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인구 8억명 육박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인구 8억명 육박

     중국에서 휴대전화(스마트폰)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가 8억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인터넷협회와 국가인터넷응급센터(CONCERT)는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이동(모바일) 인터넷 발전상황·안전보고’에서 2015년 말 현재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7억 8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56.9%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는 16.76%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었다.  삼성은 15.7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토종브랜드 샤오미(小米)가 15.5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중국 브랜드 6개가 포함되는 등 중국산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단말기는 11억 3000만대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78.9%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애플 iOS는 13.08%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사이트, 온라인쇼핑몰 등을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모바일로 접속하는 사이트 가운데 텅쉰(텐센트)이 30.3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광고 스캔들에 연루된 바이두(百度)는 6.9%로 3위에 그쳤다. 텅쉰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위챗·그림)도 11.95%의 점유율로 메신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악성 코드 및 악성 프로그램이 급증했다며 이를 통한 사기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향후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2016년~2020년)에도 IT 융합 정책인 ’인터넷 플러스‘ 진흥책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여전히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억 낚은 ‘몸캠 피싱’

    서울 서부경찰서는 조건만남을 주선하고 소개비를 가로채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란 행위를 유도한 뒤 돈을 받는 ‘몸캠 피싱’ 등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중국 동포 김모(34)씨와 한국인 김모(29)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외로운 유부녀 등을 상대로 하는 조건만남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잠자리만 잘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긴 뒤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또 화상 음란 채팅을 유도한 뒤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고 악성코드가 숨겨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도록 유도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 이후 “음란 행위 동영상을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3월 8일~24일까지 피해자 126명으로부터 1억 78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다. 이렇게 챙긴 돈은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에서 ‘몸캠 피싱’ 원정 온 인출책 덜미

     소위 ‘몸캠 피싱‘ 등 사기 행각을 저지를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왔던 중국인 인출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조건 만남 주선이나 음란 채팅 등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인출책 김모(3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외로운 유부녀 등을 상대로 하는 조건 만남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잠자리만 잘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긴 뒤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또 중국에 있는 여성과의 화상 음란 채팅을 유도한 뒤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고 악성코드가 숨겨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게 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 이후 “음란행위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두 사람이 3월 8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피해자 126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금액은 1억 78만원에 달한다. 이렇게 받아낸 돈은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했다.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 김씨는 지난 3월 초순 범행을 위해 입국해 6월 출국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통장이 더 발견돼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예은아빠 “법원이 여권 발급까지 막아”…무슨 일?

    세월호 유가족 예은아빠 “법원이 여권 발급까지 막아”…무슨 일?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개인 SNS를 통해 법원으로부터 여권 발급 불허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유예은 양의 아버지다. 유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으로부터 여권 발급 불허처분을 받고 불편해진 마음을 리본을 만들며 달래는 중입니다. 도 닦는 기분이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유가 궁금하다는 네티즌들의 물음 가운데 ‘일반인 유가족에 의해 허위사실유포죄로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는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씨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가 과거 ‘세월호 특별법 관련 간담회’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유씨는 지난 2014년 9월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여당이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는 데 반대하는 이유가 청와대에 대한 수사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특별 법안에 수사권·기소권을 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며 종이에 ‘청와대’라는 글자를 써서 보여줬고, 이후 일반인 희생자들이 (김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여) 입장을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7명은 “우리는 김무성 대표와 만난 적도 없는데 유씨가 허위 사실을 퍼트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씨를 고소했다. 문제는 여권법상 집행유예 기간에도 여권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외교부 여권안내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여권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청 신원조사를 하게 되는데 신원조사 결과 ‘적합’이 되어야만 발급이 가능하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주지훈 가인, SNS 유포 ‘성관계 사진 주인공?’ 소속사 “사실무근”[공식입장]

    주지훈 가인, SNS 유포 ‘성관계 사진 주인공?’ 소속사 “사실무근”[공식입장]

    공개 열애중인 배우 주지훈과 가수 가인이 ‘성관계 사진 루머’에 휩싸인 가운데 가인 소속사 측이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가인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가인 씨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임을 확실히 밝힌다. 가인 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최초 유포자는 물론 최초 보도 매체까지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해 한 남녀의 유사 성관계 사진이 유포되면서 가인과 주지훈 커플이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았다. 미스틱은 “사진 속 인물이 가인이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에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 유감이다. 계속해 근거 없는 루머를 확산,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지훈 가인은 지난 2014년 연인으로 발전해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이하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휴대폰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되는 가인씨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확실히 밝힙니다. 사진 속 인물이 가인이 아니라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합니다. 소속사는 가인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최초 유포자는 물론 사실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화한 최초 보도 매체까지 법적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계속해 근거 없는 루머를 확산,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강경 대응을 펼칠 것을 알려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V’자 등 손가락 포즈·투표지 촬영 × 정당 상징색 옷 입고 찍어 올리는 건 ○

    13일 투표에 참여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면 상품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경품을 주는 ‘인증행사’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다. 이미 지난 8, 9일 실시된 사전투표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린 유권자도 많다. 하지만 무심코 찍은 인증사진이 자칫 선거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넷이나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톡 등 SNS에 인증사진 등을 올려도 무방하지만,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알리거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해서는 안 된다. 가장 주의할 점은 포즈를 취하는 일상적인 행동이 자칫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내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는 것은 기호 2번을 연상시킬 수 있어 금지돼 있다. 엄지손가락 하나만 치켜세우면 기호 1번을, 손을 쫙 펴고 인사하면 기호 5번을 연상시킬 수 있다. 모두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 올해 인증사진의 인기 포즈인 엄지와 검지를 겹쳐 만드는 작은 하트는 허용된다. 특정 번호를 연상시키지 않는다는 게 선관위의 판단이다. 인증사진 속 의상 색깔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당의 상징색과 유사한 색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올려도 된다. 하지만 후보자의 이름이나 사진, 정당의 명칭이나 기호 등이 적힌 옷을 입고 투표 인증사진을 찍어 유포하는 것은 안 된다. 옷에 숫자가 적힌 경우 ‘의도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선관위 관계자는 “디자인 차원에서 숫자가 새겨진 옷은 상관없다”며 “하지만 숫자 하나만 옷 앞면에 일부러 그려 넣는 등 의도성이 보이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는 장소도 주의해야 한다. 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찍어서 유포하거나 투표소 안에서 사진 촬영을 해서는 안 된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홍보물 앞에서 찍는 것도 금지돼 있다. 투표 독려 이벤트에도 조건이 있다. 정당이나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권유할 수 있다. 하지만 경품을 주는 등 대가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 투표소 100m 이내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것도 금지다. 반면 일반 기업이나 자영업자는 영리 목적으로 투표 인증을 통해 할인이나 경품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20대, 노인층 등 특정 연령대에만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지돼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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