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SNS 유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연정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ai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4000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4
  • 광주시,코로나19 가짜뉴스 관련 팩트체크 채널 운영

    광주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SNS상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공식 SNS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5일부터 카카오톡 채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채널을 통해 실시간 현황을 제공 중이다. 1일 1회 이상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진자 현황, 이동경로,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가짜뉴스에 대한 사실확인 등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카카오톡 채널은 하루 평균 3만5000여 건의 높은 수신 건수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친구 추가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현황 파악은 물론 예방 수칙과 마스크 구입 등에 관한 생활 정보도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끝나는 시기까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메시지 발송을 하루 1회 이상 이어갈 계획이며, 광주시민 누구나 카카오톡 앱을 통해 메시지 구독이 가능하다. 공식 카카오톡 채널 구독 방법은 카카오톡 앱 접속 후 검색에 ‘광주광역시’를 입력, 해당 포스트 메인 화면의 ‘친구추� ?� 클릭하면 이후 광주시에서 발송하는 코로나19 관련 메시지 수신이 가능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메르스 때처럼 “○○병원 의사 검사 중”…가짜뉴스 유포·자가격리 위반 땐 처벌

    메르스 때처럼 “○○병원 의사 검사 중”…가짜뉴스 유포·자가격리 위반 땐 처벌

    자가격리 중 외출도 벌금형 선고받아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범죄에 신속·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특히 관계 공무원의 역학조사에 대한 거부나 방해, 조사·진찰 등 거부,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업무방해, 마스크 등 보건용품 관련 사기 및 매점매석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됐던 2015년에도 비슷하게 이뤄졌다. 당시 검경은 ‘가짜뉴스’ 등 허위사실 유포나 허위 신고 등의 행위로 방역에 혼선을 준 이들을 수사하고 재판에 넘겼다. 경기 평택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던 김모씨는 2015년 6월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XX동 OO병원에 메르스 환자 입원, 의사·간호사 검사 중’이라는 허위 글을 올린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도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다”고 판시했고, 대법원은 최종 유죄 판단을 확정했다. 전남 영광에 살던 김모씨는 보건소에 “바레인을 다녀왔는데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해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출국 사실도 없고 메르스 감염자들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전북도청에 또다시 의심 환자라고 허위 신고를 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 2심에서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2015년 6월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자가격리자가 된 조모씨는 격리 기간 중 사흘 간 외출을 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2심에서 조씨가 처음부터 자택이 아닌 감염병 관리시설에서의 자가격리를 원했고, 최종적으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조씨에게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한 기초단체장의 수행비서가 해당 지역구 의원실 비서에게 메르스 의심 환자들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현황보고’ 문건을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해당 정보를 ‘공무상 비밀’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충북경찰 코로나 19 가짜뉴스 유포 20대 검거

    충북경찰 코로나 19 가짜뉴스 유포 20대 검거

    충북지방경찰청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A(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원인 A씨는 지난 20일 인터넷 카페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가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을 다녀갔다. 청주 용암동에 사는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A씨는 경찰에서 “이렇게 일이 커질줄 몰랐다.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뉴스 유포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타인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유포하는 행위는 불필요한 혼란과 당사자에 대한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도민들은 이를 삭제하고, 공유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이름, 나이 등 확진자 신상정보가 담긴 내부 회의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청주시청 공무원 6급팀장은 자수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람들 반응에 재미” 코로나19 가짜뉴스 올린 고교생

    “사람들 반응에 재미” 코로나19 가짜뉴스 올린 고교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힌 후 “글을 올리면 다르 사람들이 반응을 해줘 재미삼아 올렸다”고 진술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불법정보 유통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중국을 경유해 들어온 여성이 코로나19로 발열 증상을 보였고 전남 00 지역 보건소에 격리됐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수차례 SNS 오픈 채팅방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112신고를 받고 해당 지역 보건소에 확인한 결과 A군이 글을 올린 시점에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로 격리된 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이 허위 정보의 내용을 조금씩 바꿔가며 SNS에 수차례 반복적으로 올려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정보통신망법을 적용했다. 정보통신망법 44조7항에 따르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이나 영상 등을 반복적으로 유통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31번, 퇴원 요구 난동 등 가짜뉴스 강력 대응”

    경찰 “31번, 퇴원 요구 난동 등 가짜뉴스 강력 대응”

    이틀 새 70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나온 대구·경북 지역에 가짜뉴스가 급증하자 경찰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정보가 무단으로 유포되고 있다. 전날 대구 시민들 사이에서 “9시 30분 현재 31번 확진자가 퇴원을 요구하며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발버둥치고 병원 문을 나서려 한다. 제압하려는 간호사 등의 마스크를 벗기고 몸싸움 시도. 10시 30분 현재 (31번) 환자 가족 및 신천지 신도들이 다수 병원으로 몰려와 업무 방해 중”이라는 문자가 유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해당 문자내용은 거짓이며 31번 환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라면서“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 및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47번 확진환자의 시간대별 동선이라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실명을 거론한 문자메시지도 거짓 정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 밖에 ‘대구코로나 확진 내용 문자를 클릭했더니 은행계좌에서 통장전액이 인출됐다. 대구 북부경찰서에만 57건의 코로나 피싱 피해가 접수됐다’는 내용의 문자 역시 거짓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및 생산은 공무집행방해죄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및 개인정보 유포 사건 63건을 수사해 49명을 검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예배 안 갔다고 말해라” 신천지, 거짓 대응 종용

    “예배 안 갔다고 말해라” 신천지, 거짓 대응 종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환자가 활동한 신천지예수교회가 소속 신도들에게 공지를 통해 거짓 대응하도록 내부 단속을 했다는 의혹이 19일 제기됐다. 신천지 측은 교회 차원에서 한 게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신천지 섭외부 명의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신도들에게 돌렸다는 공지 내용이 유포됐다. 여기에는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알려진 경우 확진환자와 같은 날 예배를 가지 않았다고 대응하고 ▲신천지로 의심받을 경우 신천지와 관계없음을 확실히 표시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교회 차원이 아닌 개인이 자체적으로 그런 공지를 돌린 것”이라며 “18일 공지문을 돌린 해당자를 징계 조치했고, 현재 전국의 교회와 신도들에게 활동 자제 등을 공지해 정부 지침에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천지는 1984년 이만희(89) 총회장이 창립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기독교 계열의 신흥 종교단체다. 신천지라는 이름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 새 땅’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선생님’, ‘이긴자’, ‘보혜사’, ‘만희왕’으로 불린다. 신천지는 전체 신도들이 참여하는 하늘문화예술축전을 통해 정기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진다. 전국 12개 지파에 45개의 지교회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등 44개의 해외교회도 두고 있다. 한편 31번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집회에 참석했던 대구교회 예배당은 9층짜리 교회 건물 4층에 있다. 이 교회 신자 A씨는 “집회날에는 보통 찬양 이후 (목사님의) 말씀을 한 시간가량 들은 뒤 신자들끼리 둘러앉아 30~40분 담소를 나눈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이날 31번 환자가 예배를 본 해당 교회 건물을 폐쇄하고 당분간 교단 내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 확진 쏟아진 신천지 ‘신도 단속’ 의혹…신천지 “개인이 한 일”

    코로나 확진 쏟아진 신천지 ‘신도 단속’ 의혹…신천지 “개인이 한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신천지예수교회가 소속 신도들에게 공지를 통해 거짓 대응을 하도록 내부 단속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천지 측은 교회 차원으로 한 게 아니라면서 즉각 반박했다.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신천지 섭외부 명의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신도들에게 돌렸다는 공지 내용이 유포됐다. 여기에는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알려진 경우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를 가지 않았다고 대응하고 ▲신천지로 의심받을 경우 신천지와 관계 없음을 확실히 표시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천지와 관계가 없고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없다고 대응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교회 차원이 아닌 개인이 자체적으로 그런 공지를 돌린 것”이라며 “18일 공지문을 돌린 해당자를 징계했고, 현재 전국의 교회와 신도들에게 활동 자제 등을 공지해 정부 지침에 협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18일 61세 여성 신도가 확인된 데 이어 19일에는 이 확진자와 함께 교회에 다닌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31번 환자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31번 환자는 일요일인 9일과 16일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했고, 16일 예배당에는 460명의 교인이 동석했다고 신천지 측은 설명했다. 대구 교회의 신도는 9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천지는 1984년 이만희(89) 현 총회장이 창립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기독교 계열의 신흥 종교단체이다. 신천지라는 이름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 새 땅’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교인들 사이에서 요한계시록 속 ‘전장의 사건’을 보고 들은 증인으로 이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며 ‘선생님’, ‘이긴자’, ‘보혜사’, ‘만희왕’으로 불린다. 신천지는 전체 신도들이 참여하는 하늘문화예술축전을 통해 정기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진다. 전국 12개 지파에 45개의 지교회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등 44개의 해외교회도 두고 있다. 최근엔 개신교인 뿐만 아니라 천주교 신자와 무종교인까지 포교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개인적 친분을 활용한 포교 방법으로 유명하다. 예배는 수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세 차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신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개신교계에선 주류에 포함되지 않은 이단으로 간주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신종코로나 16번 확진자 공문 최초유출자는 광주시장 비서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을 최초 유출한 사람은 광주시장 비서실 소속 5급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내부 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광주시 공무원 A씨를 공무상비밀누설·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국내 16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환자(42)에 대한 광산구청의 내부 보고서를 전달받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문을 생산한 광산구청 공무원들과 공문을 전달받은 광주시청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복원·분석(디지털포렌식)해 최초 유출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후 유출 이후 공문이 확산한 경위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낮 12시 5분쯤 광주 한 인터넷 ‘맘카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 문건이 게재됐다. 이 문건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나돌았다.익명처리는 됐으나 환자의 성씨,나이,성별,병력,거주 지역 등과 가족의 인적사항까지 상세히 기재된 공문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이른바 ‘신상털기’까지 나오고,이를 토대로 가짜 뉴스도 양산됐다. 시 감사위원회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혐의 내용을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뒤 이를 혁신정책관실에 보내 30일 이내 인사위에 회부해 장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직원이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쯤 SNS를 이용해 관계기관 2곳에 공문을 보낸 사실은 확인했으나 정확한 유포 경위는 수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해당 직원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징역 3년 6개월·추징금 122억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징역 3년 6개월·추징금 122억원

    무인가 투자자문사를 운영하고 허위·과장정보를 유포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희진(34)에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67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동생(32)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0억원의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금융투자업 인가 없이 투자매매회사를 설립·운영하고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면서 시세차익 약 13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증권방송을 통해 특정 비상장주식을 대상으로 허위·과장정보를 퍼뜨려 204명의 투자를 유도, 2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도 받았다. 이씨가 무인가 투자매매업으로 거래한 주식규모는 매수매도 3512억원 이상으로, 그로 인한 이익금은 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추천을 통해 벌어들인 시세차익은 약 130억원이었다. 이들은 또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증권방송을 통해 특정 비상장주식에 대한 허위·과장정보를 퍼뜨려 204명의 투자를 유도, 2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도 받았다. 증권 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해 온 이씨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기도 했다. 1심은 이씨가 증권방송 전문가로서 회원들의 신뢰를 이용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사기적 부정 거래로 취한 부당이익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약 130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범죄 인정 범위를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시세조종과 같은 전형적인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는 다르다”며 1심 양형을 전반적으로 낮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테마주 57% 급등… 주가 조종 ‘기생충’ 잡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테마주들의 주가가 국내 확진환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57% 넘게 급등했다. 바이러스 확산 공포를 조장하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종하는 의심 사례가 늘어나 이른바 개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돼 금융당국이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1일 신종 코로나 관련 진단키트·백신주 16개와 마스크주 12개, 세정·방역주 4개 등 신종 코로나 테마주 32개 종목의 지난달 20일~이달 5일 평균 주가 등락률이 57.2%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주가의 최저값 대비 최고값을 비교한 수치로 코스피(7.00%)와 코스닥지수(7.12%) 등락률의 8배가 넘는다. 김진홍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카페 등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됐다”며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테마주를 산 투자자들의 경우 거품이 꺼졌을 때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이상 매매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조사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테마주를 반복적으로 대규모 고가 매수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 주문이나 초단기 매매로 시세 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온라인에 거짓 정보나 풍문을 유포해 주식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가 주요 대상이다. 테마주 매수를 추천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하는 행위도 감시한다.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면 ‘투자 주의→경고→위험’ 등으로 단계를 높여 시장 경보 종목으로 지정한다. 지난 5일까지 20여개 종목에 33회의 시장 경보 조치를 내렸다. 불건전한 주문을 반복한 투자자에게는 증권사가 주식 매매를 거부하는 ‘수탁거부’를 예고한다. 3개 종목에 5건의 수탁거부 예고 조치를 이미 실시했다. 당국은 투자자 보호가 필요할 경우 관계 기관과 함께 악성 루머 생성·유포자를 즉시 조사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허위 사실과 풍문을 유포하기만 해도 시장질서 교란 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는다”며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테마주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리원량과 표현의 자유/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리원량과 표현의 자유/박록삼 논설위원

    중국 현대사에서 꽤 오랫동안 중국인들의 칭송을 한몸에 받았던 의사가 있었다. 캐나다 출신 외과 의사 노먼 베순(1890~1939)이다. 바이추언(白求恩)이라는 존경심 가득 담긴 이름까지 받은 그는 파시즘에 반대하며 스페인 내전에 종군의로 참여했고, 그 뒤에는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중국으로 갔다. 광저우, 옌안에 이르기까지 홍군의 대장정에 동행했던 그는 수십 시간 잠도 자지 않고 부상병을 수술하는 등 헌신하다 전쟁터에서 숨을 거뒀다. “부상병이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가라”는 말을 남겼다. 중국 정부는 그를 기리기 위해 지린성에 바이추언 의대를 설립했다. 그가 묻힌 스자좡(石家莊)에도 그의 이름을 딴 병원이 세 곳 있다. 2020년 2월 중국은 또 한 명의 젊은 의사를 보낸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자신도 감염돼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난 리원량(李文亮·35) 우한 중앙병원 안과의사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동료의사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나타난 사실을 알렸지만, 경찰은 오히려 그와 동료들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체포해 반성문을 쓰게 한 뒤 풀어 주었다. 한 달도 안 돼 리원량의 경고가 사실임이 확인됐다. 전 지구적 재앙의 위험성을 일찍이 세상에 알린 그는 ‘영웅 의사’가 됐고, 언론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그는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건강한 사회는 하나의 목소리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공권력의 지나친 개입을 부정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에 매우 불편한 존재가 된 것이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그의 죽음을 알린 글의 조회수는 벌써 7억 건을 넘어섰다. 당국은 ‘언론 자유를 원한다’는 수십만 건의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족족 삭제하고 있다. 우한 화중사범대 교수들이 먼저 실명을 걸고 공개적으로 “진실을 얘기한 리원량의 초기 경고가 받아들여졌다면, 이런 전 세계적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천판 베이징대 법대 교수 또한 “리원량이 숨진 2월 6일(공식 사망일 7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해야 하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형법 조항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체제의 최대 위기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원량이 숨진 직후 중국 SNS에 퍼진 ‘나는 떠납니다. 반성문 들고’라는 제목의 글은 중국인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비록 뒤늦게 리원량의 이름을 빌려 다른 인물이 쓴 글로 확인됐지만 ‘그는 모든 생명을 위해 말했다’(他爲蒼生說過話)라는 글귀는 살아남은 자에게 리원량이 남긴 메시지로써 충분하다. youngtan@seoul.co.kr
  • “신입생, 에어팟 안 빼?”… ‘똥군기’는 안 변했다

    “신입생, 에어팟 안 빼?”… ‘똥군기’는 안 변했다

    ‘동아리 활동 금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에 여행 사진 금지, 선배 없이 새내기 3명 이상 학교 근처에서 음주 금지.’ 최근 한 대학 간호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단톡방)에 올라온 ‘20학번 신입생 공지 사항’이다. 간호학과 재학생들은 인사법, 생활준칙, 징계 규정을 만들어 신입생에게 강요했다. 무려 10가지에 이르는 금지 사항에는 개인 SNS 활동까지 제약하는 내용까지 담겨 논란이 됐다.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새내기를 억압하는 학내 ‘군기문화’는 수십 년째 문제로 지적됐다. 매년 입학 시즌이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선배가 후배에게 예전 군대식 화법인 ‘다나까 말투’를 강요하고 심한 가혹행위를 한다며 폭로 글이 게시된다. 한편에서는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군기문화를 고치자는 자발적인 움직임도 나타나 주목을 받는다.●10년 전 군기문화 아직도… 목숨 잃기도 인사와 술을 강요하고, 복장까지 규정하는 대학 내 군기문화의 병폐는 사회적인 문제였다. 피해 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10년 전인 2010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일부 학생들이 후배들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3학년 선배가 2학년들을 마구 폭행했다. 후배들이 유도 승단 심사에 불참해 심사가 연기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시험 준비 등 개인적인 사유로 승단 심사에 불참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후배들의 허벅지를 각목으로 때리고 세 시간 동안 ‘얼차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후배들은 폭행을 당하면서도 선배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외쳐야 했다. 충북의 한 대학에서는 2010년 4월 선배의 술 강요로 1학년 여학생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새내기 A씨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인사를 안 한다”는 이유로 선배 4명에게 불려 갔다. 이들은 소주를 종이컵에 가득 채운 뒤 연속 3잔을 비울 것을 강요했다. A씨는 처음엔 못 먹겠다며 버텼지만 강권에 못 이겨 술을 마셨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가해 학생들은 쓰러진 A씨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았고, 그는 자취방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사와 술을 강요하는 대학 내 군기문화는 시간이 흐르며 모자 착용이나 화장 금지 등 복장 규율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선배 앞에서는 에어팟(무선 이어폰)을 끼지 말라고 강요하기도 한다. 지난해 경상대 체육교육과에서는 1학년이 깔때기 모양으로 잘린 페트병을 입에 물고 선배가 그 위로 막걸리를 들이붓는 모습이 폭로돼 논란이 일었다. 신입생들은 ‘다나까 말투’를 강요받고, 얼차려와 단체 오리걸음도 피할 수 없었다. 또 다른 대학 체육학과에서는 1학년에게 슬리퍼와 모자 착용, 에어팟 사용을 금지하고 술을 마실 때도 선배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고발이 나왔다. 지난해 건국대에는 학내 방송국 선배들이 비하 표현이 들어간 노래와 장기자랑을 강요하고 인격 모독성 발언을 일삼는다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대학생 절반이 학내 ‘인권침해’ 경험 ‘내부 질서’, ‘단체생활’, ‘팀워크’라는 명목으로 반복되는 군기문화는 개인보다 조직의 논리를 우선하고, 억압을 통해 선배의 권위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남아 있는 공간일수록 심하다. 체육학과나 간호학과가 대표적이다. 앞서 간호학과 같은 경우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선배들에게 징계도 받는다. 개인 경고 3회를 받은 개인은 ‘일시이탈자’, 5회가 누적된 개인은 ‘영구이탈자’가 된다. 이탈자는 과 내부 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과 학생들과 대화나 인사를 나눌 수도 없다. 기수 열외, 집단따돌림을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학번 경고가 10회 누적되면 선배들의 전원 통과가 떨어질 때까지 춤을 춰야 한다. 선배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고 학번 전체가 집합하는 예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3월 한 대학 항공운항과에서는 신입생이 선배가 정한 복장 규정을 어긴 모습이 발각되면 2학년 선배가 몰래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유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학 내 군기문화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3일 발표한 ‘대학 내 폭력 및 인권침해 실태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19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인권침해 피해를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46.4%였다. 주된 가해자는 선배(41.6%)였다. 학생들은 사생활 통제와 강요, 집단따돌림 등 ‘친밀성·공동체’ 영역의 인권 침해를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는 오랫동안 공적 영역을 넘어 사적 영역까지 지배하는 것이 권위로 여겨졌다”면서 “아랫사람이 사적 영역에서도 윗사람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게 해야 조직적으로 연대가 강해진다는 구시대적 사고가 군기문화를 불렀다”고 말했다. ●술·장기자랑 강요 등 악습 철폐 선언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서 학생들 스스로 바꿔 나가겠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2018년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028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6%가 대학 군기문화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답했다. 일부 대학에선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음주·장기자랑 강요 등 악습을 철폐하자는 캠페인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직접 보완점을 듣고 캠페인을 바꿔 나가기도 한다.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 산하기구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가 매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기간이면 ‘새맞이 악습 프리 선언’을 진행한다. 새맞이는 신입생과 선배들이 처음 만나 대학 공동체를 소개하고 새내기들이 공동체에 적응하는 기간을 말한다. ‘새맞이 악습 프리 선언’은 새내기 행사를 운영하는 서울대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행사, 음주 강요를 지양하고 인권침해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캠페인이다. 서울대 학소위는 2017년부터 ‘새맞이 장기자랑 강요 프리 선언’을 진행했는데, 장기자랑 강요 외에도 술 강권 등도 없어지면 좋겠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전반적인 새맞이 악습을 철폐하자는 선언을 시작했다. 위원장을 맡은 조성지씨는 “(캠페인 실시 후) 신입생과 선배들의 위계질서까지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숭실대 총학생회는 지난해부터 ‘술 강권 금지 팔찌’를 만들어 신입생 새터(OT)에 도입했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주량에 맞는 색깔의 팔찌를 차고 있으면, 술을 강권하는 게 아니라 해당 수준에 맞게 적당히 권하자는 뜻이다. 노란색은 ‘술을 마시지 못한다’, 분홍색은 ‘적당히 마시겠다’, 검정색은 ‘충분히 마실 수 있다’를 의미한다. 총학생회는 팔찌에 이어 올해 ‘술 스티커’로 발전시켰다. 오종운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팔찌를 도입해 보니 주량의 많고 적은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올해부터는 1병, 2병 등 주량을 정량화한 스티커를 만들어 부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생들은 여러 선배가 함께하는 행사에서 직접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렵다”면서 “팔찌나 스티커로 조금이나마 더 자유롭게 본인의 뜻을 드러내고, 원하는 만큼만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씨줄날줄] 인포데믹/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인포데믹/이동구 수석논설위원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때 희생된 한국인은 6000여명이 넘는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지진으로 인한 희생이 아니라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날조된 소문으로 피해가 컸다는 데 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당시 일본 군부 등이 조선인과 일본 내 사회주의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때마침 일어난 대지진을 빌미로 헛소문을 만들고 국민 감정을 자극해 저지른 반인륜적인 학살사건이었다. 정치적인 이유로 만들어 낸 헛소문을 대규모 학살의 도구로 활용한 셈이다. 대형 재난사고나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국민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거짓소문, 괴담, 유언비어 등이 생겨난다. KAL858기 추락사고, 천안함 피격 사건 등을 비롯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메르스나 사스가 유행했을 때, 미국의 9ㆍ11 테러나 뉴올리언스 태풍 피해 때에도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가 난무했다. 전염병이나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대중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이를 악용해 정치·경제적 이득이나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려는 의도에서 루머나 괴담 등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미디어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괴담이나 유언비언 등은 실시간으로 순식간에 확산된다. 특히 근거 없는 사실들이 전문성을 가진 정보 형태로 포장된 가짜뉴스가 수도 없이 만들어지고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통돼 그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염병처럼 번지는 허위정보, 즉 인포데믹(Infodemic)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인포데믹은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에피데믹(Epidemic)을 합성한 것으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나 인터넷 등으로 전염병처럼 확산돼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최근 중국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잘못된 정보 또한 급속도로 퍼져 전염병 퇴치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조성해 국제 경제질서 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경찰청은 어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가짜뉴스와 개인정보 등을 유포한 혐의 20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지상파 방송뉴스를 사칭해 “고등학생이 쓰러져서 병원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중국연구소가 유전자를 조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과학자 논문이란 것도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전염병에 의한 불안보다 거짓 정보에 의한 사회혼란이 더 큰 화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yidonggu@seoul.co.kr
  • 확진자 개인정보 또 털렸다

    확진자 개인정보 또 털렸다

    A4 한장 분량 공문… 경찰, 최초 유포자 수사 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의 개인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4일 16번째 확진자 A(42·여)씨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 카페 등에 올린 최초 유포자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날 낮 12시 5분 광주의 한 인터넷 ‘맘카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이 게재됐다.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맨 위쪽에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고 적혀 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가 이 문건을 생산, 이날 오전부터 상급기관인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초 유출자에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이 적용된다. 문건엔 발생 개요,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이 담겨 있다. 익명 처리는 됐지만 환자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지 등이 세세히 적혀 있다. 최초 증상 발현부터 병원 이동 경로, 접촉자 등도 담겨 있다. 확진자의 세부적인 임상 증상도 구체적이다. 가족 개인 정보도 이름만 없을 뿐 나이, 직업, 재학 중인 학교명과 어린이집 이름까지 기입돼 있다. 해당 공문은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삽시간에 확산하면서 지역 사회는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16번 확진자가 지난 1월 말 치료를 받은 광주 광산구의 병원은 바로 잠정 폐쇄 조치됐다. 병원은 출입문에 ‘사정상 임시 휴진한다’는 내용의 게시문을 내걸었다. 입원 중인 환자 8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직원 등 50여명도 격리조치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 문건이 우리 구에서 작성된 것은 맞지만 유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5번 환자와 6번 환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도 잇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번째 확진자 개인 정보 유출 관련,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성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문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6번째 확진자 관련 태안군 내부 보고서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바이러스보다 확산 빠른 가짜뉴스… WHO ‘인포데믹’ 경고

    바이러스보다 확산 빠른 가짜뉴스… WHO ‘인포데믹’ 경고

    ‘애완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옮긴다.’ ‘참기름·표백제·김치 등이 바이러스를 막는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보감염증을 뜻하는 ‘인포데믹’(information+epidemic)을 우려했다. 진위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외려 방역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인사이더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6명에게 각각 1250만동(약 6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중국 확진자가 돌아왔다”며 “박닌(베트남 북부)은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인도 케랄라주에서도 신종 코로나 허위 정보를 퍼뜨린 3명이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위터도 금융·시장 전문 블로거인 ‘제로 헤지’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 지난달 말 근거 없이 중국의 한 과학자가 바이러스의 균주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개인 정보를 게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이날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에 걸리면 좀비처럼 행동한다”는 SNS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5만 링깃(약 145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중국 우한의 한 의사는 닭고기 수프를, 한 사스 전문가는 따뜻한 소금물로 콧구멍과 목구멍을 매일 아침과 밤 헹굴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WHO는 소금기가 신종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불 앞에서 힌두교 의식을 행하며 소의 오줌이나 똥을 몸에 바르라는 주장이 나왔고, 한국의 김치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3일 글로벌타임스는 일광욕, 헤어드라이어로 손 말리기 등이 치료법으로 거론되지만 모두 거짓이라고 전했다. 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 일일보고서에서 물품·우편물을 통한 감염 우려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한이나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코로나 허위사실유포자에 각국 ‘처벌’

    신종코로나 허위사실유포자에 각국 ‘처벌’

    “확진자 돌아와 박닌성 진원지 될수 있다”SNS 허위 사실 올린 3명에 베트남 ‘벌금’말레이시아 “좀비된다” 게시 글 믿지마라“신종코로나 과학자가 인위적으로 만들어”게시글 쓴 유명블로거에 트위터 ‘영구정지’WHO “정보감염증... 소포로 옮지 않아”‘애완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옮긴다.’ ‘참기름·표백제·김치 등이 바이러스를 막는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보감염증을 뜻하는 ‘인포데믹’(information+epidemic)을 우려했다. 진위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외려 방역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인사이더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6명에게 각각 1250만동(약 6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중국 확진자가 돌아왔다”며 “박닌(베트남 북부)은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인도 케랄라주에서도 신종 코로나 허위 정보를 퍼뜨린 3명이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위터도 금융·시장 전문 블로거인 ‘제로 헤지’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 지난달 말 근거 없이 중국의 한 과학자가 바이러스의 균주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개인 정보를 게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이날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에 걸리면 좀비처럼 행동한다”는 SNS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5만 링깃(약 145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중국 우한의 한 의사는 닭고기 수프를, 한 사스 전문가는 따뜻한 소금물로 콧구멍과 목구멍을 매일 아침과 밤 헹굴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WHO는 소금기가 신종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불 앞에서 힌두교 의식을 행하며 소의 오줌이나 똥을 몸에 바르라는 주장이 나왔고, 한국의 김치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3일 글로벌타임스는 일광욕, 헤어드라이어로 손·얼굴 말리기 등이 치료법으로 거론되지만 모두 거짓이라고 전했다.  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 일일보고서에서 물품·우편물을 통한 감염 우려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한이나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남시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강력 대응

    성남시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강력 대응

    경기 성남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TF팀을 운영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3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국가 위기상황에 왜곡된 정보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위에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여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성남지역은 현재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31일 일부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를 통해 분당구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문건이 떠돌았다. 이에 가짜뉴스 TF팀은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확인을 통해 해당 문건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시 홈페이지와 SNS에 대응자료를 게재하고 이를 게재한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논란을 조기 진화한 바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오후 3월 정식개원을 앞둔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 응급실, 격리병상(음압6병상) 등 의료시설과 MRI 등 의료장비를 둘러보고 개원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은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황실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9일에는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했다. 30일부터는 의료원 응급실 입구에 천막 1개소와 임시 컨테이너 2동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관내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 음압 9병상, 국군수도병원 음압 8병상을 초과하면 감염증 환자 발생 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원 내 음압 6병상의 준비도 마친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터뷰 중 기침한 손흥민, “신종 코로나?” 인종차별 논란

    인터뷰 중 기침한 손흥민, “신종 코로나?” 인종차별 논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13호골, 정규리그 7호골 사냥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베르바인과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 나섰다. 먼저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된 베르바인은 “이곳에서 골을 넣은 게 꿈만 같다”며 EPL 데뷔골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손흥민은 “베르바인의 첫 골은 정말 놀라웠다”고 동료를 칭찬했다. 또 손흥민은 “맨시티는 정말 강한 상대다. 전반전에는 다함께 수비에 집중했다.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FA컵 재경기가 남았지만 위터브레이크로 쉴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였기에 손흥민은 땀을 흘리고, 숨에 차 두 차례 작게 기침을 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기침에 영상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또 SNS상에서는 손흥민을 겨냥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합성 사진들까지 유포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속적인 인종차별에 시달려왔다. 토트넘과 다른 팀의 경기가 벌어질 때마다 손흥민을 겨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관중들이 나왔다. 이에 영국은 지난해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등 관련 단체와 협력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스 대재앙’ 교훈 잊은 中…국내외 은폐·부실 대응 비판 목소리

    ‘사스 대재앙’ 교훈 잊은 中…국내외 은폐·부실 대응 비판 목소리

    WHO ‘사스 조치 권고’에 中 숨기기 급급 초기 적극 대처했으면 독감 수준 전염병 CNN “中 언론통제 강화 등이 사태 키워” NYT “시진핑·공산당 비밀주의 시험대” 시 주석 우한 한 차례도 방문 안 해 비판도 AI까지 발생 방역체계 사실상 붕괴 지적2003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 지부는 중국 광둥성 일대에서 100명 넘게 ‘이상한 전염병’에 감염돼 여러 명이 숨졌다는 내용의 제보 메일을 받았다. WHO는 곧바로 조치를 권고했다. 하지만 베이징 당국은 사회질서 유지를 이유로 이를 은폐했다. 이 괴질(사스)은 홍콩 등으로 빠르게 퍼졌고 그해 7월까지 전 세계에서 77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이 사태 초기에 내용을 투명하게 알렸다면 일반적인 독감 수준으로 마무리됐을 수도 있었던 전염병이 대재앙으로 돌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제2의 사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달 9일 신종 코로나 첫 사망자가 확인된 지 20여일 만에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본토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생겨나면서 중국의 방역체계가 사실상 붕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스를 겪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중국 당국의 부실한 대응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CNN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지난달 29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의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중순까지도 “사람 간 전염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문 내용대로라면 중국 지방정부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초 첫 환자 발생을 확인하고도 한 달 가까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중국인들에게 ‘공공의 적’이 된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최근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전염병에 대한 정보는 법령에 따라서만 공개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보건당국을 성토하는 글로 도배되는 등 민심이 들끓고 있다. CN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에서 언론과 인터넷 통제가 강화돼 정부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나 반론이 불가능해진 분위기가 사태를 키웠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우한의 의사 리원량은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 확산을 인지하고 SNS에 글을 올렸다가 되레 경찰에게 붙잡혀 반성문을 써야 했다. 우한시의 한 부장판사는 “경찰이 가짜뉴스 유포자로 지목한 의사들은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미리 알려 중국을 구하려던 이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이 틈나는 대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그가 발병 이후 우한을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곱지 않은 시선이 떨어진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비밀주의 관행이 화를 키웠다”면서 “이번 사태가 시진핑의 리더십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시의 한 농장에서 AI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까지 발생했다. 해당 농장에서만 닭 7850마리 가운데 4500마리가 감염돼 죽자 당국은 인근 지역 가금류 1만 78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H5N1 바이러스는 사스나 신종 코로나보다 치사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2003~2019년 전 세계에서 861명이 감염돼 455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는 H5N1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와중에 AI까지 불거지면서 본토의 허술한 방역체계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악플 피해’ 장미인애, “작품·광고도 취소…죽길 바라냐”

    ‘악플 피해’ 장미인애, “작품·광고도 취소…죽길 바라냐”

    배우 장미인애가 스폰서 폭로에 사망설까지 불거져 화제다. 장미인애는 최근 “안녕하세요 저희는 재력가분들과 스폰서를 연결해드리는 에이전트입니다. 불쑥 메시지 보내드려 죄송합니다만 저희 고객분께서 그쪽 분한테 호감이 있으시다고 해서 연락드립니다. 생각해 보시고 답 주시면 세부조건 설명드려보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장미인애는 “꺼져 병신아”라고 단호하게 대처했다. 2년 전인 2018년에도 그는 “내가 배우 인생에 이런 쪽지를 받다니. 한 두번도 아니고 맞고 싶냐? 앞에선 말도 못 걸 것들이”라며 스폰서 제안을 받았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미인애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 것. 넌 이것을 감당할 수 있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며 지금을 지나며 더 찬란해질 테니까. 잊지 말아. 포기하고 싶은 지금도 넌 잘 해내고 있다는 것과 앞으로도 잘 해낼 너라는 것을. 그러니까 넌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과 너의삶, 참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는 내용의 글귀를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늘도 나의 손을 붙들어 주시기 원합니다. 나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강하십니다. 나의 모든 힘의 근원이 주님이심을 믿고 찬양합니다. 이 손을 붙들고 오늘도 하루를 나아갑니다. 주님의 손으로 만지는 모든 것이 회복하듯 나도 그러하게 하소서”라는 성경 구절도 SNS에 남겼다. 또 장미인애는 “특정 사이트에서 누나가 죽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데 혹시 고소하실 마음 있으면 PDF로 보내드려도 될까요”라는 팬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길 바라니? 더 잘 살게요. 관심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만큼 버티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야”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장미인애는 “관심은 고마운데 내가 언플하는 거 아니니까 더 잘 살게. 내 후배들 생각하며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뭐든 하며 더 잘 살게요. 그러니 어디 더 해봐”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미인애는 2003년 ‘논스톱4’를 시작으로 ‘레인보우 로망스’, ‘소울메이트’, ‘행복한 여자’, ‘복희 누나’, ‘보고 싶다’ 등에 출연해 매혹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프로포폴 불법 상습 투약 혐의에 연루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지상파 3사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던 지난해 KBS에서는 출연 금지가 풀리며 ‘동네 변호사 조들호 시즌2:죄와 벌’을 통해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재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