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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과 쌍방향 소통”…장차관·청장의 70%가 SNS 활용

    “국민과 쌍방향 소통”…장차관·청장의 70%가 SNS 활용

     “재정을 알고 판독할 수 있는 사람은 국가의 운명을 해명할 수 있다.”  케인즈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한 경제학자 슘페터는 국가 예산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2011년 한국에서는 국가운명의 나침반으로 예산과 함께 이것도 함께 봐야 할 것 같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에서 한국의 SNS 이용률이 40%로 나타난 가운데 7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부처장 SNS 이용 현황’에 따르면 66명의 장관·차관·청장 중 70%인 46명이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장관들의 SNS 열풍을 보면 “국가의 운명을 알고 싶은 자는 트위터를 보라.”라는 말도 나올 법하다. 과거 장·차관의 국민과의 대표적 소통수단은 현장방문이 사실상 유일했다.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현장방문뿐 아니라 SNS 이용에 나선 장관들의 쌍방향 소통 일상을 짚어본다.   맹형규, “우면산 사태는 인재(人災)”  “우면산 산사태 현장. 불안과 분노로 가득 찬 주민들. 천재속에 인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사고를 키운 방재공사를 좀더 서두를 수도 있었을텐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다음날 행안부는 ‘집중호우 피해 주민 지방세 감면’ 정책을 발표했다. ‘100년만의 폭우’ 탓만 하는 것으로 비친 서울시와 달리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자책과 아쉬움, 책임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맹 장관은 하반기 외식비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 위해 한국음식업중앙회를 찾았던 지난달 25일에는 “업계 측은 신용카드 수수료가 높아 식당 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개선을 요청. 일리 있는 얘기. 본격적으로 검토해볼 생각입니다.”며 하반기 물가 관리 대책의 방향을 예고하기도 했다.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맹 장관은 ‘공직자의 SNS는 소통 아닌 일방적 정책 홍보 도구’라는 일각의 비판과 달리 “행안부에서 일하려면 나이와 학력이 어때야 하나요?”라는 대학생의 질문에 “공무원 시험에는 나이와 학력 제한이 통상적으로 없어요.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열심히 준비하면 반드시 보람 있을 것 같아요.”라며 답글을 달기도 한다.  공직자의 SNS 사용을 조심스레 지켜보던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지난 5월 트위터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민항기를 오인 사격한 해병대의 정신 해이를 꾸짖고, 군 문화 개혁을 건의하는 팔로워(트위터를 구독하는 사람)의 글에 일일이 답글을 다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억지춘향으로 시작, 박씨 물고 돌아와  사실 일부 장관들의 SNS 입문은 ‘자의 반, 타의 반’ 격이었다. 지난 4월 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5월 중순까지 부처별 장관 SNS 이용 현황을 보고받기로 했기 때문. 맹 장관은 같은 달 28일, 김 장관은 30일 각각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내정된 지 12일 뒤인 5월 18일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취임 이후인 6월 17일 트위터에 가입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트위터에 가입은 했으나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지난 5월 말 취임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자의로 시작했든, 타의로 시작했든 이처럼 국무위원의 SNS 활용은 늘고 있지만, 정작 그들의 글을 받아보는 팔로워 중 상당수는 “장관 SNS 전담 비서관이 대신 관리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장관 개인 SNS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직접 관리하지만, 일부는 직원이 대신 관리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A장관은 애초 총리실 보고를 위해 마지못해 가입, 첫인사만 직접 남긴 뒤부터는 대변인실에서 이를 대신 관리하는 방향을 검토했으나 의외의 뜨거운 반응에 지금은 트위터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부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즉각적인 반응을 살펴볼 수 있고, 굳이 요란한 민생체험 등을 하지 않고도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위터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960여명의 온라인 친구들과 소통 중이며 김황식 국무총리는 총리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인 페이스북과 여가부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재오 ‘트윗’ 장관  공직 내 ‘파워 트위터리안’은 단연 이재오 특임장관. 이 장관은 2009년 6월 트위터에 가입, 28일 현재 1만 7340명의 트위터 글을 받아보고 있으며 2만 92명이 이 특임장관의 글을 보고 있다. 가입 이후 934건의 글을 올려 하루평균 1.2번의 사용 빈도를 보이고 있다. 이 특임장관을 ‘트윗’장관으로 부를 정도다.  그는 매일 출퇴근 지하철에서 보고 느낀 생각을 정리한 ‘지하철 단상’과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독도를 바라보며 쓰는 ‘독도단상’,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조이단상’(트위터 계정 @JaeOhYi의 줄임말) 등을 연재하고 있다. 이 특임장관은 특히 독도단상을 통해 독도 소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와 울릉도 방문을 계획한 일본 의원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中 정부 SNS 통제에 선수들 “속터져”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최대 핫이슈는 수영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중국 정부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사용을 막는 바람에 외국 선수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할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8관왕이란 미증유의 기록을 세우고 자신의 기쁨을 페이스북에 맘껏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9년 7월 신장 위구루 자치족 유혈 사태가 일어나면서 중국 정부의 태도가 바뀌었다. 최근 이집트, 튀니지 등에서 트위터가 반정부 운동을 촉발시킨 ‘아랍의 봄’을 목도하고는 소셜 네트워크 규제에 고삐를 더욱 죄었다. 중국은 대신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가 운영하는 마이크로 블로그인 ‘웨이보’ 사용을 장려한다. 웨이보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를 필터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 선수들은 까다로워진 가상사설망(VPN)을 만들거나 비싼 로밍 요금을 쓰지 않고서는 SNS에 접근할 수 없다. 여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딴 호주의 샬린 스트래턴은 “중국에 많이 와 봐서 페이스북을 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상하이에 오기 전 지인들에게 3주간 연락이 두절될 것이라고 말해놓고 왔다.”고 비꼬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미국의 다이빙 선수 에런 프레시너는 “모든 게 막힌 지금, 어느 누구와도 연락을 할 수 없어 답답하다. 중국에 온 이후 말 한마디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프레시너는 최근 ‘번개 도둑’이란 판타지 모험 소설을 읽으며 ‘자유시간’을 때우고 있다. 손이 근질근질한 몇몇 선수는 아예 웨이보에 가입하기도 했다. 영국의 꽃미남 수영선수 톰 데일리와 미국의 베테랑 데이비드 부디아 등이다. 부디아는 “웨이보에서 중국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선수들의 불만이 팽배하지만 국제수영연맹(FINA)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코르넬 마르쿠레스쿠 FINA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그걸 바꿀 힘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뉴미디어 차별화를/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4년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뉴미디어 차별화를/강청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4년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간다. 검지로 쓱쓱 넘기지만 침은 안 발라도 된다. 줄였다가 늘였다가, 맘에 드는 기사는 이메일로 보낸다. 공짜라서 더 좋다. 뉴미디어 시대, 스마트폰, 태블릿PC로 보는 신문 이야기다. 국외에 체류 중이라 주로 인터넷이나 태블릿 PC로 신문을 구독하는 편이다.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이 주는 불편함을 얼마든지 상쇄시킨다. 물론 항상 편리한 것만은 아니다. 이른바 ‘뉴미디어’로 서울신문을 읽으며 느낀 감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서울신문의 스마트폰용 앱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앞다투어 쏟아지는 국내 언론사 앱 중에서도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 비단 서울신문만의 강점은 아니다. 편집이나 내용보다는 기술의 문제이고 다른 국내 언론사들도 많이 채용하고 있는 방식이다.인터넷이나 태블릿PC로 서울신문을 읽다 보면 있을 건 다 있음에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가장 큰 아쉬움 하나는 서울신문만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차별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다투어 뉴미디어 시장에 진출하고 공을 들이는 타 언론사들과 비교해볼 때 ‘일단 하고 본다.’라는 느낌도 든다. 인터넷상의 올리기도, PDF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가 아쉽다. 우선 인터넷 기사의 잦은 오타는 좋은 기사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흠결이 된다. 기획물은 시리즈 제목이 일치하지 않아 검색되지 않는 때도 있다. 조사가 빠지거나 철자가 다른 경우다. 사소한 문제지만 인터넷을 통해 신문을 읽는 독자 수가 상당함을 고려할 때 큰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 매체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아쉬움이다. 이미 지난 옴부즈맨 칼럼(2011년 2월 2일 자 ‘고품격의 풍부한 온라인뉴스 보고 싶다’- 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에서 지적되었지만, 기사 간 혹은 용어에 대한 하이퍼링크 기능은 거의 활용되고 있지 않고 단순히 지면의 기사가 올려져 있는 수준이다. 국외 언론사는 인터넷 기사의 연동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의 인터넷사이트에선 하이퍼링크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활용된다. 예를 들면 어디에서 무슨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면, 그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지도를 구글 맵과 연동해 보여주는 식이다. 기사 간 하이퍼링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굳이 국외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국내 한 언론사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백과사전 기능을 추가해 용어나 인물 하이퍼링크를 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트위터로 언론사 대표 계정을 팔로잉하면 주요기사들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트위터로도 신문을 많이 읽는다. 제목과 함께 주요기사들이 트위트되는데, 서울신문의 그것은 아직 기사제목과 링크만 달랑 내보내는 전광판 수준이다. 트위터의 강점인 상호 소통과 친근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역시 국내 모 신문사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짤막하게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트위트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반면 페이스북에서 가독성 높은 기획 시리즈를 하나의 페이지로 연재하는 것은 유용하고 참신한 시도다. ‘내 정치를 말한다’와 같은 코너가 타임라인에 자동으로 올라와 읽기 좋고 편리하다. 이러한 주제별 뉴스 패키징은 차별화를 통한 국외 언론의 인터넷뉴스 유료화 정책이기도 하다. 서울신문만의 경쟁력 있는 코너가 많은데, 이처럼 제공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될 것이다. 종이신문의 구독률이 점점 줄어든다고 해서 그것이 꼭 신문 구독률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신문에 대한 접근성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세심한 고민과 배려로 뉴미디어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기성신문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유료 독자와의 차별성도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이미 많은 국외언론들이 앞서 그 길을 가고 있다.
  • [18분의 소통 TED 2011] 44개국 ‘테드 전파자’ 110명 재스민 혁명에 아낌없는 찬사

    [18분의 소통 TED 2011] 44개국 ‘테드 전파자’ 110명 재스민 혁명에 아낌없는 찬사

    중동과 아랍에 ‘민주의 봄’을 안겨 준 ‘재스민 혁명’에 대한 전 세계 테드(TED) 마니아들의 찬사는 끝이 없었다. ‘테드 글로벌 콘퍼런스 2011’의 공식 개막에 앞서 10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에든버러 EICC에서는 전 세계 테드x(지역별 테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운영자 교육행사 ‘테드x 워크숍’이 열렸다. 테드 측이 비영리 원칙을 실천하며 지구촌에 테드의 정신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단계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행사다. 44개국 110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에서는 재스민 혁명을 통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의 지평을 연 중동, 아프리카 지역 운영자들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폐쇄된 사회에서 자신들이 주도한 테드x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재스민 혁명의 불을 댕긴 튀니지의 테드x 관계자는 “지식인들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모인 테드x가 ‘혁명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역할을 했고,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고 전했다. 이집트 테드x 카이로 운영자도 “독재정권 아래 하나의 시각만 강요받던 사람들이 자신 속에 숨어 있는 자유에 대한 욕망을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점차 상승효과를 본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도 네명의 운영자들이 참석했다. 테드x 부산의 김마니씨, 테드x 이화의 강지혜씨, 테드x 동성로의 신윤희씨, 테드x 경원대의 에이다이다. 에이다는 필리핀 출신 유학생이다. 대구대 특수교육 연구교수로 재직중인 신윤희씨는 “한국에서 테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비영리의 원칙을 지키다 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나라의 노하우를 배워 가고 싶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온 참가자는 “한국에서 테드 열풍이 거세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 라이선시들과 얘기해 보니 그 열정에 다시금 놀랐다.”면서 “기회가 되면 한국의 테드x행사에 꼭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에든버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객과 소통 강화” 車업계 SNS 바람

    자동차업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에게 좀 더 다가서기 위해서다. 회사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개설해 소통에 나서는가 하면, 다양한 용도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똑똑한’ 운전자가 되도록 돕고 있다. 각 업체의 페이스북에서는 신차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다. 최근 르노삼성차의 페이스북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SM7’에 대한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외관에 대한 장단점을 지적하는 내용뿐 아니라 연비 향상 등 신차 개발 때 고려해 달라는 주문 사항도 잇따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SNS 관리팀을 별도로 꾸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기업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말 ‘체어맨 H 뉴클래식’ 출시를 계기로 쌍용자동차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계정을 열고 신차 홍보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기업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초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경우 각계에 종사하는 오피니언 리더 100인의 릴레이 시승기와 개발자에게 듣는 그랜저 이야기 등을 실어 자세한 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요타 자동차의 ‘토요타 엔튠’은 고객의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차량 내부에서도 오락·정보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토요타 엔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은 판도라 등의 라디오와 공연·레스토랑 정보를 찾아보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무비티켓닷컴, 오픈 테이블 등이다. 또 BMW코리아는 ‘걷기 좋은 길’ ‘사진 찍기 좋은 곳’ ‘드라이브 코스’ ‘한국의 맛집’ 등의 테마를 내걸고 페이스북 이용자들과의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고화질 모바일 레이싱 게임 ‘현대 벨로스터 HD’를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 상품 안내와 정비 예약 등이 포함된 ‘모바일 현대’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엑센트콜’을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아차도 신차 정보와 내 차 관리 서비스, 고객 지원 등이 포함된 ‘모바일 기아’와 블랙박스 기능을 갖춘 ‘기아박스’ 등 다양한 앱을 내놓고 맞춤형 고객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차계부 앱인 ‘드라이빙케어’는 고객이 자신의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입력해 항목별로 자동차 유지비와 관련한 지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엔진오일 등의 교체 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박재완 장관 ‘그래도 SNS’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되게 당했지만 소통을 위해서라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SNS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본인의 페이스북(facebook.com/j1.bahk)에 취임사를 링크해 올리거나 틈틈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SNS에 대한 자신의 견해 등을 피력하는 식이다. 사실 박 장관은 지난 청문회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진 아들의 고급스포츠카 소유 의혹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결국 아들이 사촌 형의 것을 빌려탄 것으로 해명이 되긴 했지만, 박 장관은 자신 때문에 가족이 구설수에 오른 것을 괴로워했다고 한다. 그런 박 장관이 지난 2일 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활발하게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의 페친(페이스북 친구)은 아직 250명. 하지만 그는 SNS에서는 친구 숫자가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도 한명의 고객을 대할 때 250명을 대하듯 해 정상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지라드는 보통 사람들이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초대하는 지인이 평균 250명으로 ‘1명에게 진심으로 대하면 250명에게 입소문이 난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것이다. 취임식 직후에는 시경(詩經)의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나무꾼에게도 물어보라.”는 글귀를 인용해 소통하는 정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국민께서는 정부청사가 아니라 현장에 계신다.”면서 재정부 직원들의 활발한 현장방문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중소기업 제품 전용 백화점인 서울 목동의 ‘행복한 세상 백화점’을 다녀온 뒤 영국의 화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사자와 소를 위한 하나의 법은 억압이다.”라는 글귀를 인용했다. 그는 “사자와 소를 한 우리에 풀어놓고 한 가지 룰을 적용해 경쟁시키면 경쟁은커녕 사자가 소를 금방 잡아먹기 때문에 사자와 소 사이의 좋은 칸막이,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고 무릎을 칠 만한 좋은 칸막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적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동반성장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주로 개인용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만 일정이 바쁘더라도 A4 용지에 직접 적은 글을 재정부 미디어기획팀에 전달해 최대한 ‘쌍방향 소통’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SNS의 딜레마] 곤욕치른 유명인은

    [SNS의 딜레마] 곤욕치른 유명인은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은 일반인은 물론 유명 인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경제·문화 등 각계 인사들은 SNS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실수로 입방아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폭발적인 파급력을 가진 SNS의 특성상 사소한 실수가 큰 화로 이어지는 일도 많다. 손쉬운 홍보 수단으로 SNS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정치권에서 최근 ‘SNS발(發)’ 곤욕을 치른 이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근황과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온 이 장관은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달자.”는 글을 올리다 ‘태국기’라고 잘못 표기해 구설에 휘말렸다. 그는 “민호(아들)야 내일 3·1절이다. 태국기 달아놓고 다시 잠자라.”고 또다시 잘못 쓰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SNS에 뛰어들었던 국회의원들도 피로감을 호소한다. 한 의원은 “가끔 막가파식 트위터 공격에 들이받고 싶을 때도 있지만 파장이 너무 큰 데다 특정한 목적을 갖고 한 것일 수도 있어 대응이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재계에서도 사소한 장난 메시지로 설화(舌禍)에 휘말린 사례가 있다. 주인공은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LG생활건강이 축구선수 박지성과 함께 스포츠 전용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트위터에 “그거 바르면 박지성 같은 멍게 피부로 만들어 주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이 인터넷에 퍼져 파문이 커지자 김 회장은 박지성에게 직접 사과했다. 운동선수들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은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원숭이 세리머니’를 해명하다 화를 더 키웠다. 기성용은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가슴은 눈물만 났다.”고 밝혔지만 비판이 줄어들지 않자 “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양신’ 양준혁도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두산 이용찬을 트위터를 통해 두둔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양준혁은 “개인적인 실수를 우리가 너무 가혹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의도와 달리 비난이 거세지자 양준혁은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 SNS로 인해 가장 자주 곤욕을 치르는 대상은 연예인들이다. 네티즌들의 주된 관심거리이기 때문이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미화는 이 일로 법정에까지 섰다.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였던 박재범은 마이스페이스에 남긴 글이 한국 비하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룹에서 탈퇴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 출연한 중견 탤런트 조민기는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마 작가를 겨냥한 듯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각부 종합·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SNS의 딜레마] 맹목적 확대재생산… 군중의 ‘영혼 없는 클릭’

    [SNS의 딜레마] 맹목적 확대재생산… 군중의 ‘영혼 없는 클릭’

    인터넷 업체에서 일하는 이수진(27·여)씨. 그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슈퍼스타다. 연예인 수준에 버금가는 수만명의 팔로어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하고 그녀의 사진을 공유하기 바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그녀는 하나가 아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팬들 사이에서 ‘교주’로 통하고, 아이패드(태블릿PC) 마니아들은 그녀의 사용기를 교과서로 여긴다. 이씨는 “갤럭시S2와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2를 함께 사용하며 가끔 피곤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숨쉰다는 느낌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직접 만나 소개를 받아야 했던 사람들조차 SNS상에서는 ‘친구의 친구’라는 이유로 한 번에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인맥과 수많은 정보가 SNS가 나한테 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정보를 얻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던 예전과 달리 SNS에선 곧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SNS가 주류이자 대세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추종하기에는 생각해 볼 문제가 많습니다.” 김은정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가 만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의 출처나 사실관계조차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나 정보의 경우 가짜로 밝혀지거나 사람의 신상 자체가 허위인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0대 초반, 미모의 전문직 여성, 명문대 졸업 등 사회적인 통념상 ‘매력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A씨. SNS에 이런 프로필을 올려놓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아무도 그녀의 실명을 궁금해하지 않고 ‘당주’니 ‘교주’니 하며 떠받들기 바쁘다. 그러나 실제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얼굴과 직업을 제외한 모든 것이 허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친구나 팔로어에 대한 세심한 배려, 문화나 사회현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 등은 모두 가공(架空)의 것이라는 얘기다. A씨의 직장 동료는 “사진을 볼 때까지 내가 알고 있는 A씨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인터넷상에서 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A씨가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SNS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들이 팔로잉하는 인기인은 무조건 자신도 팔로잉해야 하는 군중심리가 A씨의 팔로어와 친구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고, A씨가 올리는 글은 이처럼 많은 팔로어를 타고 확대 재생산되면서 ‘정확한 정보’이자 ‘쓸모 있는 정보’로 포장된다. 그야말로 ‘영혼 없는 참여’다. 양윤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상에서 아무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인터넷, 특히 SNS상에서는 별 고민 없이 인터넷 집단을 모방하고 행동에 동조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정체성을 상실한 상태라고 봐야 하며, 이런 행동은 남을 매도하거나 나쁜 소문을 퍼뜨릴 때 특히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SNS에 대한 오해가 기업에까지 퍼져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SNS에 대한 4가지 오해’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SNS에 대해 쉽게 고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 양방향 소통이 활발할 것, 의도한 바를 대중이 잘 이해할 것,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SNS에서는 수많은 팬보다 한 명의 열혈 반대자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부분의 직원은 상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등의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트위터 많이하는 뮤지션, 인기 수명 줄어든다”

    “트위터 많이하는 뮤지션, 인기 수명 줄어든다”

    최근 세계 최초로 1천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돌파해 화제가 된 레이디 가가. 국내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최근 영국의 한 언론이 “트위터가 오히려 유명인들의 인기 수명을 줄어들게 할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영국 바우어 미디어(Bauer Media)는 음악잡지 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많은 젊은 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에 24시간 트위터를 통해 접근 할 수 있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팬들은 “유명인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스타들의 소위 ‘신비주의’가 사라지기 때문. 세계적인 음반 업계에서는 팝스타들의 트위터 활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이는 스타들의 신비주의가 사라져 인기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 때문. 소니뮤직의 마케팅 책임자 페테리코 브로자는 “음악 업계는 아티스트에게 (SNS를 통해) 매일 매일 정보를 너무 흘리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 며 “ 그 이유는 신비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 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10명 중 6명이 뮤지션으로 레이디 가가를 비롯, 저스틴 비버, 브리트니 스피어스, 샤키라 등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글 앱 ‘푸딩카메라’ 美 사로잡다

    한글 앱 ‘푸딩카메라’ 美 사로잡다

    지난 4일 KTH의 ‘푸딩(Pudding) 프로젝트’ 팀에서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국내외 사용자 400만명을 돌파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푸딩 카메라’가 이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이 발표한 ‘카메라 앱 톱 10’에서 1위에 오르며 본무대인 북미 시장에서도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놀라운 건 푸딩 카메라가 우리말로 된 한글 앱이라는 점. 일부 아이콘이 영문으로 표기됐지만 설정 메뉴는 한글이다. 18일 KTH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아이폰 버전과 올 2월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한글을 모르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아시아 지역의 외국인 80만명이 내려받았다.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후 외국인 사용자는 전체의 20%로 확대됐다. 한글 응용프로그램이 해외 앱 시장에서 성공한 사실상 첫 사례로 꼽힌다. 해외 시장은 푸딩 카메라의 진가를 알아봤다. 출시되자마자 13개 국가 앱 스토어에서 단숨에 1위를 꿰찼다. 국내 카메라 앱 부문에서는 출시 10개월이 흐른 현재도 부동의 1위이다. 푸딩 카메라는 스마트폰으로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이다. 어안렌즈(초광각 렌즈), 파노라마, 스냅샷(순간 촬영) 등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의 색감을 보여주는 필름 효과가 조합된 앱이다. 푸딩 카메라의 성공은 역설적으로 아이폰·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된 카메라 앱의 낮은 사양 덕분이었다. 푸딩 프로젝트팀은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기존 스마트폰에 고급 DSLR 카메라 성능을 제공하는 데 주목했다. 또 해외 유료 카메라 앱보다 뛰어난 성능에도 무료인 점이 인기 요인이 됐다. 해외 사용자에게는 아이콘과 샘플 이미지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한글 앱의 글로벌 인기몰이에는 한눈에 사용법을 알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UI)’가 큰 몫을 했다. 칭찬 트위트도 많다. 트위터 아이디 ‘카트리나 루이’, ‘멜리사’, ‘터키보이’ 등은 푸딩 카메라의 공식 트위터에 “한글이어도 놀라운(awesome) 앱’, ‘나를 흥분시키는 코리아 앱’, ‘내가 사랑하는 코리아 앱’ 등의 트위트를 올렸다. KTH는 영어로 된 글로벌 버전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푸딩 시리즈로 각광받는 ‘푸딩 얼굴 인식’의 영어 버전도 다음 달 출시된다. 특히 푸딩 얼굴 인식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부응해 ‘나와 닮은 한류 스타 보기’ 서비스를 통해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해외 사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푸딩 프로젝트 기획자인 윤세정 KTH 과장은 “전 세계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일상 모습을 푸딩 웹 앨범에 저장하고 사용자끼리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사진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TH는 KT의 자회사로 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유·무선 융합 콘텐츠 서비스 회사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푸딩 카메라 8개의 카메라 기능과 8개의 필름 효과를 자유롭게 조합해 모두 64가지의 사진 연출이 가능한 카메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촬영한 사진은 웹 앨범에 저장할 수 있고 사용자가 위치 정보를 넣어 이메일이나 SNS로 전송할 수 있다.
  • “SNS에 현실보다 2배 더 많은 친구있다”

    “SNS에 현실보다 2배 더 많은 친구있다”

    현대인의 큰 소통공간인 인터넷. 그중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를 대표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친구는 많은데 실제 현실에서는 친구가 별로 없지는 않을까? 영국 한 연구기관의 조사결과 SNS 사용자는 현실에서의 친구보다 인터넷 상의 친구를 두배이상 더 많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낭포성 섬유증 트러스트(Cystic Fibrosis Trust)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SNS 사용자는 현실에서 평균적으로 55명의 친구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인터넷 상에서는 약 2배인 121명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 30%가 매일 2시간 이상을 SNS를 이용해 친구와 교류하며, 10명 중 1명은 인터넷 상에서 평생 친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낭포성 섬유증 트러스트(Cystic Fibrosis Trust)가 이같은 조사를 실시 한 것은 낭포성 섬유증이 폐나 소화기 계통에 영향을 주는 병으로 환자는 외출을 잘 할 수 없기 때문. 따라서 인터넷이 일종의 사회생활을 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맨체스터 성인 낭포성 섬유증센터의 심리학자 헨렌 옥슬리는 “사회가 확대될 수록 우정이 형성되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며 “인터넷이라는 것이 ‘친구’라는 개념을 바꾸는 큰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구?

    세계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구?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팔로워수가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지난 15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팔로워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2008년 3월 처음 트위터 계정(@ladygaga)을 연 이후 약 3년만. 레이디 가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뻐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트위터로 직접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는 등 팬들과 소통에 나서 많은 화제를 뿌린 바 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팔로워를 확보한 2위는 누구일까? 2위 역시 아이돌 팝스타인 캐나다 출신 저스틴 비버(@justinbieber)가 차지했다. 비버는 전세계에서 약 960만명이 팔로워 했다. 3위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Obama)로 약 800만명의 팔로워로 상위권 중 유일한 정치인이었다. 4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780만명), 5위는 섹시 팝스타 케이티 페리(720만명)가 각각 뒤를 이었다. 팔로워수 상위권은 대부분 연예인들이 차지한 가운데 축구스타인 카카(380만명·23위), 빌 게이츠(260만명·40위), 달라이 라마(170만명·68위)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가장 많은 팔로워(76만명)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SNS로… 의원과 친구되기 쉽죠?

    “의원님 친구입니다.” 얼마 전 국회 의원회관의 한 의원실에 중년 남성이 찾아왔다. ‘친구’인 의원을 위해서 직접 그림을 그려 왔으니 소정의 값을 받고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보좌진들은 당황했지만 의원 친구라니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줬다. 방문기록을 적어두기 위해 “실례지만 어떻게 되는 친구분이시죠.”라고 묻자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싸이월드 친구요.” 최근 국회의원들에게 ‘친구’가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인파가 많은 행사장 곳곳에서 친구라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미니홈피·트위터·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덕분이다. 네티즌들이 의원들과 일대일로 일촌·팔로어·친구를 맺으며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된 까닭이다. 의원들도 자신의 의정활동 내용을 보다 쉽게 널리 알리고 민심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다른 의원실에는 한 대학생이 “의원님과 약속이 돼 있다.”며 불쑥 찾아 왔다. 일정에 없던 일이라 보좌진들이 머뭇거리자 기다리던 의원이 직접 들어오라고 했다. 트위터에서 쪽지를 주고받으며 직접 약속을 잡은 것이었다. 미니홈피에 이어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소통 창구는 다양해졌고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의원들에게는 온라인상의 ‘친구’도 지역구 주민들과 같은 존재여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고 무엇보다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특히 ‘트위트’ 또는 ‘담벼락’(게시판)을 보좌관이 대신 적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 많은 의원들이 글은 직접 올리되 친구맺기나 간단한 답글은 보좌진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역할분담도 티 안 나게 하는 게 관건이다. 지역 행사에 참석해 있는 동안 불쑥 찾아와 “의원님, 방금 (페이스북)친구 요청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의원들과 친구가 되기는 매우 쉬워졌다. 그러나 의원들이 국민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도 스마트폰과 씨름하고 있는 의원들 모두 친구들과 진심까지 통하는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소개팅 첫 만남서 “사진보다 낫네요”… 깜짝

    소개팅 첫 만남서 “사진보다 낫네요”… 깜짝

    최근 회사원 김지영(29·여)씨는 소개팅 상대를 만나고 깜짝 놀랐다. 그가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나으시네요.”라며 첫마디를 건넸기 때문. 사진을 보여준 적이 없던 김씨는 “어떻게 내 사진을 볼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사진이며 출신학교,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의 페이스북에서 김씨의 페이스북 주소를 찾아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씨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이 다른 사람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유용하다.”면서도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내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에 충격과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소셜 네트워크 스트레스’(SNS)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사소통과 교류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약’이 되고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SNS의 부작용들 가운데 내 사생활이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는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회사원 이하나(25·여)씨는 홍콩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던 시절의 친구들과 연락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했다. 현지에서 겪은 고충과 불합리한 사례, 느낌 등을 올리며 불만 해소 도구로 활용했다. 특히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글을 썼다. 주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리란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이씨는 최근 크게 낭패를 봤다. 회식자리에서 부장이 권하는 폭탄주를 거절하지 못해 폭탄주 8잔을 마시고 쓰러진 다음 날 오전 페이스북에 “部長, 不要再讓我喝酒好不好? 酒鬼!(부장, 술 좀 그만 먹여주실래요? 술고래야!)”라고 남긴 것. 이씨의 부장은 페이스북에서 ‘부장’이란 글자를 알아보고 구글 번역기로 이씨의 글을 해석해 이씨가 자신을 비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결국 회사에서 공개적으로 부장에게 혼이 났다. 이씨는 “페이스북 같은 개인적 공간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신경 써야 하는 것 같아서 피곤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대학생 인턴이나 사원을 뽑을 때 당사자의 트위터, 페이스북, 미니홈피 등을 샅샅이 훑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에는 한 입사지원자가 페이스북에 지원한 기업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이 드러나 탈락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SNS가 사용자를 옭아매는 ‘족쇄’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지 않으면 불안해 못 견디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 신지훈(26)씨는 24시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수시로 트위터에 접속해 자신이 ‘팔로잉’한 누군가가 글을 남기진 않았는지 살핀다. 글을 남겼다면 자신이 가장 먼저 ‘리트윗’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갖고 있다. 신씨는 “병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SNS를 통해 새 정보를 바로바로 접하지 않으면 나만 뒤처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신씨는 얼마전 중간고사를 치르는 도중 트위터에 새로운 내용이 떴는지 확인할 수 없어 시험을 제대로 못 볼 정도로 초조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SNS를 통해 알게 되는 다양한 관계 자체가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소라·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구글·애플, 돈벌이 ‘빅 브러더’ 전락”

    “구글·애플, 돈벌이 ‘빅 브러더’ 전락”

    김종(53)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6일 스마트폰, 태블릿PC,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통 방법론이 다양해지면서 “개인정보도 더 빨리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돈벌이를 위해 빅 브러더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보 유통을 관리하고 법과 제도로 보호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이 왜 위치정보를 수집하려고 하나. -애플·구글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위치정보 수집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스마트 기기 등 단말기나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마이닝을 하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은 여러 정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새로운 정보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어떤 한 개인이 암병원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위치를 송신한다면 그는 암환자이거나 병원 직원일 수 있다. 애플이나 구글은 사용자를 잘 알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가 구입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 빈도까지 모든 정보를 애플은 알고 있고 이는 모바일 광고나 마케팅에 쓸 수 있다. →기업들이 데이터 마이닝을 위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것인가. -기업은 더 많은 고객 정보를 원한다. 빅 데이터는 빅 머니가 된다. 미국에선 대부분 기업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해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든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트위터도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은 기업활동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고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다 보면 제한돼야 하는 개인정보마저 데이터 마이닝이 될 위험성이 있다. →데이터 마이닝된 정보의 소유권 논란이 일고 있는데. -데이터 마이닝된 정보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국내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 국내에서도 최근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늘었는데 데이터 마이닝을 하기 위한 것이다. 정보를 저장하는 주체가 소유주이지만 2차, 3차로 가공된 데이터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소유권은 불분명해진다. 기업은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추출한 정보를 자사의 소유권으로 인식한다. →데이터 마이닝으로 침해되는 개인정보의 보호 방안이 있나. -SNS의 부상 등 소통의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개인정보는 과거보다 더 빨리 노출되고 있다. 과거에는 정부의 빅 브러더 역할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기업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행하는 빅 브러더 역할이 우려를 낳고 있다. 모든 정보가 다 노출될 수 있는 벌거벗은 사회가 됐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외투가 다 벗겨진 상황이다. 기업이 데이터 마이닝을 하는 개인정보의 정의와 범위, 관리 주체가 명확히 정의돼야 한다. 정부는 정보 유통을 관리하고 법과 제도로 보호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개인 정보들은 어떻게 보호하나. -정보 주체인 개인들이 인터넷에 게시한 글이나 사진 등을 원하는 대로 삭제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가 도입돼야 한다(프랑스는 올해 G8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잊혀질 권리를 논의할 예정이며 유럽연합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빅브러더(Big Brother)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1903∼1950)의 소설 ‘1984년’에서 비롯된 용어. 정보 독점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을 의미한다. 오웰의 소설 이후 개인을 감시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례에 ‘빅브러더’라는 비유가 붙기 시작했다.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여러 정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새로운 정보 패턴을 찾아내는 기술.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축적된 고객 정보를 조합해 구매 트렌드를 분석하고 매출을 극대화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 [문화마당] K팝과 신한류/조혜정 영화평론가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문화마당] K팝과 신한류/조혜정 영화평론가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얼마 전 TV 뉴스가 귀에 들어와 박혔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젊은이들이 모여 시위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2005년 프랑스 방리외에서 벌어진 젊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연상되면서 짧은 순간에도 방리외 사태를 예견한 듯한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의 ‘증오’(1995)라는 영화가 스치며 지나갔다. 그러나 다음 멘트와 펼쳐진 풍경 앞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보도의 내용은 인종주의나 경제적 불평등 같은 무거운 내용이 아니라 음악공연을 하루 더 연장해 달라는, 말하자면 ‘청원성’(請願性) 시위였다. 그들은 루브르 앞에서 한데 모여 노래하며 춤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부르는 것은 한국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노래. 파리 한복판에서 시위가 벌어진다는 한마디에 방리외와 ‘증오’를 연상한 내 순간의 상상력에도 어이가 없었지만, 프랑스 젊은이들이 함께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 또한 뜻밖이었다. 근래 한국의 대중음악, 이른바 K팝(Pop)이 동남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남아메리카 등지에도 알려져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지난 2월 ‘런던 K-팝의 밤’ 행사장에 들어가려 영국 청소년들이 200m 이상 줄을 섰고, 작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만 5000 관객들이 한국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보면서 환호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멕시코나 브라질에서도 K팝을 즐기고 따라 부르는 현지 젊은이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미국의 경제전문TV 블룸버그는 “한국의 K팝이야말로 진정한 파워 브랜드이며, 한국산업의 가장 잠재력 있는 무기”라고 언급했다. 영국 BBC에서도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나 해외에서 생각하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는 한류이며, K팝은 아시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초기 영화와 드라마에 의해 촉발된 한류는 이제 K팝이라는 콘텐츠를 통하여 새로운 도약, 즉 ‘신한류’(新韓流)로서 조성되고 있다. 흥분과 속단은 경계해야 하지만, 세계인들이 K팝을 즐기는 현상은 나쁘지 않다. 팝의 종주국이라며 다른 나라의 음악을 브리티시 팝(영국), 프렌치 팝(프랑스), J팝(일본)이라고 자국 중심으로 분류하는 미국에서조차 K팝의 약진을 이야기한다. 비틀스의 모국 영국에서, 샹송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K팝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을 보는 것은 내심 기분 좋은 일이다. 해외에서 삼성 디지털TV나 스마트폰, 현대자동차로 인식되던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이미지는 박찬욱·이창동의 영화, 원더걸스·소녀시대·샤이니 같은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는 문화부의 ‘2010 콘텐츠산업 동향 보고서’에서도 나타나는 바, 콘텐츠 수출에서 공연을 포함한 음악산업이 급성장세를 기록(전년 대비 15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드웨어 콘텐츠에서 소프트웨어 콘텐츠로의 관심 이동은 그것이 정서적·감성적 접근이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는 더 클 수밖에 없다. 한 나라의 문화 콘텐츠는 산업적 연관성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문화적 이해와 친연성을 형성하는 데 중심역할을 하게 된다.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의 대중음악을 세계인들이 즐기게 된 것은 글로벌 맞춤기획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같은 미디어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할 것이다. 이미 디지털시대에 접어들어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가 소통과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한 지금 그들의 문화 소비와 욕구에 맞춰 기획하고 홍보하는 것은 기본이다. K팝 열풍은 유튜브를 통하여 한국 대중음악 관련 동영상이 서비스되면서 더욱 확산된 것이 그 증거다. 물론 전제되어야 할 것은 콘텐츠의 내용이다. K팝의 인기는 글로벌한 감각과 취향에 걸맞은 음악, 노래와 춤, 외모와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준비된 가수들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신한류의 시대를 맞아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도록’ 문화종사자들의 지혜를 모을 때다.
  • SNS, 범죄수사·의료정보 교류에 활용

    SNS, 범죄수사·의료정보 교류에 활용

    이르면 내년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료 정보를 교류하고 범죄 신고와 수사 등에 SNS를 활용하게 된다. SNS가 국가·사회적 의사소통 수단으로 격상되는 셈이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SNS에 올린 게시물과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The Right to be forgotten)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SNS를 국가·사회적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생태계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소셜플랫폼 기반의 소통·창의·신뢰 네트워크 사회 구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방통위,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교육, 건강, 재난 대응, 치안, 민원 등 주요 공공 서비스를 SNS와 결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SNS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 이력을 관리하는 ‘소셜 학습’이 본격화된다. 또 SNS로 환자와 의사 간 실시간 정보를 교류하고 치료 중심의 의료 체계를 관리·예방과 환자 중심인 ‘소셜 의료’로 바꿔 그 기반을 조성한다. 지진 등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임시 재난용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부 부처에는 SNS를 통한 소통을 담당하는 소셜커뮤니케이션 전략담당자(Social CIO)가 배치되고 소셜 플랫폼의 활용도를 평가하는 ‘소셜 인덱스(지수)’가 적용될 계획이다. ‘소셜 비즈 파트너’ 인증제도 도입된다. 아이디어와 자본·인력 등을 연계하고 지원하는 투자사를 정부가 인증해 SNS 창업을 지원하고, 참여형 소셜펀드를 조성해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선다. 소셜 시대의 역기능인 개인정보 유출 등을 방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SNS 이용자가 본인의 글이나 사진 등을 파기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잊혀질 권리는 유럽연합(EU) 등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또 SNS의 허위·유해 정보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온라인 평판시스템’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올 하반기에 실현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50대 기업, 소셜 네트워크 전략…“글쎄”

    글로벌 50대 기업, 소셜 네트워크 전략…“글쎄”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글로벌 50대 기업들의 페이스북 활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 코리아가 7001만 6541명에 이르는 TOP 50 기업들의 페이스북 팬들과 1115개의 페이스북 포스트, 6만 570개의 답변 글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TOP 50에 속한 기업 중 5개 기업은 아예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었고, 7개 기업(디즈니, 구찌, 맥도날드, 루이비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소니)은 오직 회사 쪽에서만 글을 게재하고 소비자들은 답글만 올릴 수 있는 일방적인 채널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45개 기업 중 44개 기업은 검열된 내용만을 게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을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진 소비자 글 가운데 약 11%에 대해서만 기업들이 응답했으며 나머지 89%에 대한 글에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소비자들에게 최대 응답률을 보인 기업은 필립스로 응답률은 9%였으며, 구찌는 지난 3개월 동안 한 번도 소비자 글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OP 50 글로벌 기업별 페이스북 팬 수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코카콜라가 17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디즈니(1160만명), ZARA(680만명), H&M(520만명), 맥도날드(520만명), BMW(340만명), 나이키(300만명), 구찌(208만명), 켈로그(250만명), 펩시(23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AT커니 측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매체인 페이스북을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SNS를 성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대화를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SNS만으로 대의민주주의 실현 안된다”

    최근 들어 트위터(Twitter)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이 거세다. 일부에서는 SNS가 대의민주주의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전문가 견해가 제시됐다. 류석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SNS라는 기술 자체만으로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사)한국청년유권자연맹 주최로 22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리는 ‘SNS 전성시대, 대의민주주의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 참석을 앞두고 21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가 시민사회의 여론을 의제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가졌지만, 중요한 것은 SNS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와 소통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SNS는 정당이나 국회와 같은 제도권 정치가 주시하지 못했던 시민사회 영역의 다양한 요구들을 의제화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마트 피자’ 논란. 이마트 피자를 둘러싸고 트위터에서 벌어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의 논쟁이 정치권으로까지 비화, 국회에서 대형마트의 무차별적인 사업 확장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류 교수는 “이마트 피자 논란은 정치권이나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던 것이 SNS 논쟁을 계기로 부각됐다.”며 “SNS가 없었더라면 대형마트가 영세 상인들의 상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의제화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그러나 SNS가 그 자체만으로 대의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는 소위 ‘기술결정론적’ 시각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중요한 것은 SNS 기술이 아니라 SNS에 담기는 내용”이라는 그는 “정치권에서 SNS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한다 해도 그 안에 내용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청와대나 몇몇 정부부처는 최근의 동향을 트위터에 올리고, 국회의원들은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개설하지만, 대부분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활용해 시민 여론을 수용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NS를 비롯한 인터넷 공간을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곳’으로 치부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제도정치가 파악하지 못하는 시민 여론이 모이는 곳이 인터넷 공간인 만큼 정부는 인터넷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거나 규제 일변도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투표 참여운동을 벌였던 임옥상 화백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던 사실을 거론하며, “정부는 인터넷을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인지적 소통’ 통한 혁명 시작되다

    포스트모던류의 이론들이 되레 보수주의에 이바지한다는 비판은 흔하다. 현란한 분석에 집중하다 보니 빠져나갈 퇴로를 스스로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들의 서술 포인트는 대개 자본주의가 얼마나 막강한 체제인가, 혹은 그 얼마나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체제인가를 설명하는 데 맞춰진다. 그러다 보니 읽을 때는 분노가 끓어오르다가도 막상 책을 덮고 나면 ‘그럼 뭘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들의 묘사에 따르자면 자본주의는 세상 모든 것을 끌어들이는 거대한 아메바다. 덕분에 남는 것은 우리 모두 뛰어 봤자, 날아 봤자 자본주의 손바닥 안이라는 패배감이다. 비관적인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는 비논리적이고 비체계적으로 보이는, 충격적인 경험이다. ●자본주의가 인간의 인지 자체를 장악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다중지성’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이탈리아 극좌파 사상가 안토니오 네그리의 뒤를 따라 자율주의 이론가임을 내세워 온 조정환(55) 다중지성의 정원 강사가 자신의 10여년간 탐구를 종합 정리한 ‘인지자본주의’(갈무리 펴냄)를 내놨다. 인지(認知·Cognitive)란 뇌과학에서 쓰는 용어로 이해, 판단, 의지 등 모든 정신적 과정을 포괄한다. 따라서 인지자본주의의 논리 또한 자본주의가 엄격한 규율을 통해 노동자의 육체만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제와 감시를 통해 인간의 인지 자체를 장악해 버렸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상업자본주의, 산업자본주의에 뒤 이은 것이 바로 인지자본주의라는 주장인 것이다. 인지노동의 예로 저자는 지식·정보노동과 함께 예술노동, 감정노동을 들었다. 저자는 만국의 노동자 단결 대신 네트워크 구성을 대안으로 삼는다. 예전과 같이 국가와 당을 중심으로 한 혁명의 시대는 끝났으니 이제 인지적 소통을 통해 혁명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발달된 IT 기술을 이용한 한국의 광우병 촛불시위, 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 같은 것을 든다. 노동운동의 퇴조와 함께 맞물린 다양한 사회운동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음미할 부분이 있다. ●자본주의 위기 돌파구 찾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몇 가지 질문을 남긴다. IT 기술의 이용이 시위 양상의 변화인가, 시위 본질의 변화인가란 것이다. 저자는 본질이 변화했다고 볼 뿐 아니라, 본질의 변화를 굉장히 긍정하는 쪽에 서 있다. 그렇다면 이제 할 일은 그들이 터져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뿐인가. 또 있다. 자본주의는 상업에서 산업으로, 다시 인지로 변화해 왔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자본주의는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하지 않을까. 이번만 자본주의가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것이란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여전히 비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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