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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로 새 삶 살겠다” 美 인기 배우 콜튼 하인즈 커밍 아웃

    “게이로 새 삶 살겠다” 美 인기 배우 콜튼 하인즈 커밍 아웃

    미국의 인기 배우인 콜튼 하인즈(27)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와 최근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그의 성정체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언급하며 ‘게이’임을 인정한 것이다. 콜튼은 모델로 연예계에 진출한 뒤 드라마 ‘틴 울프’에 출연하며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이후 드라마 ‘애로우’와 ‘소셜미디어’에 출연했으며 팬들과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미국에서 ‘신세대 연예인’으로 급부상 중인 스타다.6일 미국 연예전문매체인 US 위클리는 EW와 하인즈의 인터뷰를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인즈의 일부 팬은 올해 1월부터 그의 성정체성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 팬이 SNS인 텀블러에 하인즈가 모델 시절 게이잡지 화보에서 남자 모델과 진한 애정신을 연출한 사진을 올려서다. 이에 하인즈는 “이게 비밀인가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팬들은 하인즈가 ‘커밍아웃’을 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인즈는 EW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들의 반응에 정말 충격이었다”며 “헤드라인을 장식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거나 언급을 했어야 하는데 그때는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빨리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인즈는 EW와 인터뷰에서 그간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은 배우로서 나를 바라볼 때 남성잡지 GQ에 나오는 완벽한 남성의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24시간 동안 연기를 해야 하는데 그건 세상에서 가장 피곤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인즈는 이제 게이로서 새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여기까지 오는데 나에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그 어느때보다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게 느끼고 있고 그것이 요즘 가장 신경쓰고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공장장’보다 ‘소비자’ 마인드가 중요하다/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공장장’보다 ‘소비자’ 마인드가 중요하다/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제품과 상품의 차이는 무엇일까. 만들어 놓으면 제품이 되지만, 팔려야 상품이 된다. 마케팅을 잘하려면 제품과 상품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에게 파는 물건도 그렇지만 유권자들에게 파는 정치인도 상품으로 보면 마찬가지다. 제품과 상품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는 물건이나 정치인, 정책을 팔 때도 경쟁자와 무엇을 차별화할지를 판단할 때 필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이 곧 좋은 상품이고, 좋은 상품이 곧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닐 때도 많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에 대해 지나친 애정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렇게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놨는데도 안 사?”라고 하는 ‘공장장 마인드’에 빠질 위험이 있다. 훌륭하니까 당연히 사야 한다는 마인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각자 먹고살기가 너무 바빠서 어떤 회사가 어떤 제품을 만들었는지 관심도 없다. 우선 관심을 끌지 못하거나 호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제품을 살 이유가 없다. 브랜드는 제품의 우수성과 연결되는 것보다 상품적 가치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인이나 정당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렇게 훌륭한데, 우리를 안 사랑해?”라고 ‘공장장 마인드’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소비자 마인드는 전혀 다르다. 우리가 그들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먼저 내놓아야 한다. 아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이유라도 먼저 내놓아야 한다. 정치인들은 흔히 ‘내가 이렇게 훌륭한데 나를 안 좋아해’라는 마인드로 유권자들을 대하기 쉽다. 이 정도 스펙에, 이 정도 인물이면 당연히 당선이라는 마인드다. 하지만 정치와 연애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뉴스의 가치에서도 공장장 마인드와 소비자 마인드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 최근 방송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언론인과 이용자 간 뉴스, 뉴스미디어에 대한 인식’이란 설문조사 결과는 흥미롭다. ‘포털이 뉴스미디어인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언론인은 30%였지만 일반인은 68%였다. 포털뿐 아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SNS가 뉴스미디어라고 답한 언론인은 6%에 불과한 데 반해 일반인은 12%가 뉴스미디어라고 답했다. 인터넷 시대에는 이미 무엇이 뉴스고 무엇이 뉴스미디어인지를 구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렇다. 버즈피드 창업자 조나 페레티는 “대다수 독자들은 자신의 시선을 끄는 것에 반응할 뿐이지 저널리즘 여부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소비자 중심 마인드는 실천에 옮기려면 쉽지 않다. ‘전문가의 함정’이라는 게 나오기 때문이다. 공장장 마인드와 소비자 마인드는 이렇게 다르다. 전문적인 지식만 앞세워 세상과 동화되지 못하는 것을 ‘전문가의 저주’라고 한다. 우리식 표현은 ‘아는 게 병’이고 한자로는 ‘식자우환’(識者憂患)이다. 전문적인 지식만 앞세우면 소통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우리가 애국가를 생각하면서 손으로 테이블을 친다고 생각해 보자. 잘 아는 노래니까 머리로 연상하면서 그 리듬에 맞추어 책상을 두드릴 것이다. 하지만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두드리는 소리만 듣고 어떤 음악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두드리는 사람은 “이 노래를 왜 모르지” 하지만 이미 아는 사람과 전혀 모르는 사람 간에는 이처럼 크나큰 지식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소통이 어렵다. 이처럼 일단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하는 상태를 상상할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전문가의 저주’다. 마케팅이건 선거 캠페인이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대인 관계에서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해야 한다. 연설은 청중 중심으로 해야 한다. “남이야 듣건 말건 나는 연설하고 내려오면 그만이다”라는 식의 태도로는 공감을 못 얻는다. 위대한 연설가는 어려운 낱말을 많이 사용하는 지식인이 아니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마케팅도 소비자 중심으로 해야 하고, 선거 캠페인은 유권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공장장 마인드’보다 ‘소비자 마인드’가 중요하다.
  • [오늘의 눈] 실종된 기업 윤리를 찾습니다/김진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실종된 기업 윤리를 찾습니다/김진아 산업부 기자

    일요일인 지난 1일 집 근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들렀을 때였다. 점포 밖에서는 과자, 맥주, 휴지 등 주력 행사 제품을 가판대에 놓고 팔고 있었다. 뭘 싸게 파는 것일까 쭉 훑어보다 시선을 끈 건 1+1 행사로 할인 판매한 ‘옥시’ 제품이었다. 깜짝 놀랐다. 홈플러스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일에 대해 공식 사과한 지 불과 며칠이 안 됐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수년 만에 재조명되면서 ‘기업 윤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가습기 살균제 PB 상품을 팔았던 롯데마트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 5년 만에 공식 사과했다. 역시 가습기 살균제 PB 상품을 판매했던 홈플러스는 미적거리다가 롯데마트의 뒤를 이어 사과했다. 그것도 홈플러스는 신사옥 입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타이밍상 사과 멘트를 하나 넣었을 뿐이다. 옥시레킷벤키저의 사과는 더욱 가관이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옥시레킷벤키저의 입장을 취재하려고 했지만 소통 창구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옥시레킷벤키저는 전직 대표 소환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본사의 입장 자료를 뿌렸다.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사과문만 덜렁 기자들에게 뿌린 것에 그 누가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할까. 옥시 측은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식지 않자 약 2주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을 내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윤을 내기 위해서는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사주는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 나아가 그것이 기업의 이윤으로 이어지는 게 바로 기업의 존재 이유다. 기업 윤리도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소비자를 위하는 게 바로 기업 윤리의 시작이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된 기업들 그 어느 곳에서도 기업 윤리를 생각하는 곳은 없었고 기업 윤리의 실종은 현재 진행형이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매장에서는 판촉 행사를 펼쳐 옥시 제품을 하나라도 더 팔아주고 있었던 게 대형마트다. 두 번째로 많은 피해자를 낸 애경과 원료공급업체 SK케미칼은 지금까지도 사과를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불매운동은 성공하기 쉽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네티즌들은 옥시 제품 리스트와 함께 대체 가능 상품의 리스트도 함께 작성해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카페 등 각 곳으로 퍼 나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옥시 제품 매출에 변동이 없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교체 주기가 긴 세제 같은 상품은 불매운동의 효과가 시간이 걸려 나오니 기다리면 된다며 벼르고 있다. 실종된 기업 윤리에 무섭게 반응하는 소비자다. 기업 윤리 없는 기업이 영원할 수는 없다. jin@seoul.co.kr
  • 박원순 페북 생방 5000명 보면 깜짝 정책 나온다

    박원순 페북 생방 5000명 보면 깜짝 정책 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진행하는 1인 소셜미디어 방송이 인기다. 서울시 정책 결정의 뒷이야기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담았다는 평가다. 또 4·13 총선으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박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야당 총선 승리 이후 좁아진 자신의 입지를 만회하려는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박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9시 10분부터 30분 동안 시청사 6층 집무실에서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pe2gether)과 트위터 페리스코프를 통해 1인 소셜방송인 ‘원순씨 X파일’ 세 번째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원순씨 X파일’은 박원순 시장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 매주 시민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아 시민의 궁금증을 없애는 방송이다. 지난 14일에 시작한 이 방송은 박 시장의 지지층이나 일반 시민이 수 백개의 댓글이나 질문을 올라온다. 박 시장은 5000명 이상 동시 시청 때는 깜짝 정책도 발표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이런 박 시장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사실 지난 총선 전 60일 동안 ‘엄격한 선거법’에 묶여 자치단체장인 탓에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박 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적극적인 대응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1위(17%)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5.4%로 5위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정책의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고민에서 시작한 것일 뿐”이라면서 “정치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시장은 원래 SNS로 시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즐기지 않았냐”면서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의 노변담화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의 형태이기도 하고, 정치인이자 행정가가 자신의 정책을 알리려고 소통한다면 나쁘게만 볼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위성호의 ‘특별한 소통’…직원들 고민도 빅데이터로 분석

    [경제 블로그] 위성호의 ‘특별한 소통’…직원들 고민도 빅데이터로 분석

    소통은 최고경영자(CEO)들의 공통 과제입니다. 정치권에선 ‘불통’(不通)이 일상화돼 있지만 기업체에선 다릅니다. CEO가 소통을 잘해야 직원들의 밑바닥 민심을 꿰뚫어보게 되고 조직원도 똘똘 뭉치게 되죠. 요즘은 정보통신(IT) 기술이 발달해 때와 형식을 따지지 않고 모바일로 보고받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원들과 실시간 대화하려는 CEO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원들의 생각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빅데이터 기술을 동원한 CEO도 있습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얘깁니다. 신한카드는 최근 비정형 데이터 분석시스템 개발을 마쳤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를 겁니다. 콜센터에선 고객의 상담 내용을 녹음해 저장해둡니다. 여기에 비정형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적용하면 이 ‘음성’을 ‘문서’로 전환할 수 있죠. 고객이 콜센터에 자주 질문하는 내용들을 데이터로 만들어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되죠. 신한카드는 이 서비스를 오는 6월 콜센터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외부 영업에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위 사장은 바로 이 기술을 직원들에게 시험 적용해봤습니다. 지난 26일 100명의 직원이 모인 간담회에서였죠.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전 직원 3200명은 사내 방송으로 간담회를 지켜봤습니다. 위 사장에게 궁금한 사항은 실시간으로 SNS에 문의했죠. 이렇게 취합한 500명의 의견을 곧바로 비정형 테이터 분석시스템에 적용해봤습니다. 신한카드 직원들의 고민은 플랫폼(23.4%), 영업(22.2%), 기타(관심거리·21.8%), 글로벌(21.1%), 빅데이터(11.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한 핵심 키워드만 모아보면 모바일, 삼성, 앱카드, 영업, 여성, 디지털, 인도네시아, 공부, 변화 등 업무적인 부분부터 개인적인 고민까지 직원들의 생각을 좀더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죠. 위 사장은 직원들의 생각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존에 CEO의 소통이 직원들과의 친분을 높이기 위한 ‘관계형 소통’이었다면 위 사장은 ‘업무형 소통’을 구축하겠다는 행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영화관 가시오’ 여성들 설레게 한 ‘사우디 왕자님’

    ‘영화관 가시오’ 여성들 설레게 한 ‘사우디 왕자님’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금 여성 운전 허용에 이어 영화관이 다시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여성이 운전을 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일이 사우디에서는 종교적이거나 사회적인 관습으로 그간 불가능했다. 그러나 사우디의 젊은 왕자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꾸준히 논란과 루머를 양산해오던 이 두 주제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이자 국방부 장관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31)는 25일 그가 주도하는 국가혁신플랜인 ‘사우디비전2030’을 발표하기 전에 국민들이 바라는 점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트위터에 마련하기도 했다. 나라의 중요 사안들을 왕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던 방식에서 탈피한 일이다. 살만 왕자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여성 운전을 옹호하는 입장도 공공연히 밝혔다. 그는 “여성은 어떤 일이든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 여성도 운전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audivision2030'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윗에는 이와 관련된 요청글이 쇄도하고 있다. 여성 운전 허용에 대한 열망이 높은 만큼 살만 왕자의 말을 빌어 ‘국왕이 여성 운전을 허락했다’는 가짜 기사가 SNS에 돌기도 했다. 사우디 여성의 운전 허용은 왕실자문기구인 슈라 의회에서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이날 사다(sada) 등 현지 언론들은 수년 전 종교지도자들과 사회적인 반대에 부딪혀 문을 닫았던 영화관들이 다시 관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문화와 예술 연합 의장인 술탄 알 바지는 “현재 사우디는 진정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고 있고 영화관은 종교에 반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우디에서 영화관이 곧 재개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마리텔 양정원, 아찔 몸매+필라테스 시연에 남심 폭발..전현무와 무슨 사이?

    마리텔 양정원, 아찔 몸매+필라테스 시연에 남심 폭발..전현무와 무슨 사이?

    ‘마리텔’에 출연한 양정원이 화제가 되며 과거 열애설도 재주목 받고 있다. 24일 다음 TV팟을 통해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MLT 26에서는 양정원이 ‘초밀착 필라테스’ 라는 방을 개설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마리텔’ 생중계에서 양정원은 몸에 밀착된 트레이너복을 입고 탄탄하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양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정원은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으로 과거 전현무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SNS를 통해 양정원과 전현무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스티커사진이 공개된 것. 스티커 사진에는 ‘궁디 팡팡’, ‘70일째’ 등 두 사람이 연인임을 암시하는 문구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전현무 측은 “양정원과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후 친하게 지낸 것은 맞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일축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수, 모차르트 하차 확정에 SNS 비공개 전환 ‘소통의 문 닫다’

    이수, 모차르트 하차 확정에 SNS 비공개 전환 ‘소통의 문 닫다’

    엠씨더맥스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 하차 공식 발표 이후 SNS의 문을 닫았다. 이수는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수는 앞서 전날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혀왔다. ‘모차르트’ 하차를 염두에 둔 듯 이수는 20일 인스타그램에 “격려와 위로, 날카로운 말들까지도 모두 고맙습니다. 아직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에 저 자신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수많은 거절이 있었지만 이번 일은 많이 아쉽습니다. 자꾸 이렇게 넘어지는 모습만 보여 드리게 되어서 송구스럽고 저 자신이 더욱 미워집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과 공연을 만들겠습니다. 도리에 어긋남 없이 제 할 일을 꿋꿋이 하겠습니다. 이런 소식을 또 전하게 되어 미안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다음날 ‘모차르트’ 제작사가 이수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고 이수는 해당 글을 마지막으로 소통의 창을 닫았다. ‘모차르트’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 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됨을 알려드린다.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돼 이수 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이수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이수는 2009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로 복귀를 꿈꿨지만 여론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 패션, 해외로 눈 돌릴 때” 세계 패션무대 데뷔한 이서현

    “삼성 패션, 해외로 눈 돌릴 때” 세계 패션무대 데뷔한 이서현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국제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경영기획담당 사장에서 패션부문장(사장)으로 직책을 바꿔 패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사장이 삼성의 패션 수장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전날 전야제 행사에서 한복 드레스를 입었던 이 사장은 이날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바지·재킷을 입고 연단에 올랐다. 그는 영어로 한 기조연설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고, 첨단 정보기술(IT)이 융합되면서 패션의 미래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럭셔리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아시아 시장이 과거와 다른 독창적인 디자인 스타일로 세계적 유행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도시로 서울을 꼽았다. 이 사장은 “서울은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산업의 기반이 확고하고 수준 높은 IT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많은 고객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게 됐고 (한국 기업이) 자체 럭셔리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것도 머지않았다”며 “지금까지 삼성은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2005년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해 지금까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27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사장은 “패션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위한 제2의 SFDF 설립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IT, 모바일 ‘ON AIR’

    IT, 모바일 ‘ON AIR’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가 ‘모바일 방송국’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는 지난해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말 일반인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이용자들만을 시청자로 하는 ‘맞춤형 개인방송’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한 이용자가 결혼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면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친구들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생중계하는 식이다. 여기에 뉴스피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좋아요’ ‘슬퍼요’ 등의 실시간 반응도 가능하다. 트위터가 인수한 동영상 생중계 애플리케이션(앱) ‘페리스코프’는 최근 출시 1년 만에 2억 회 방송을 기록하며 위기에 놓인 트위터의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구글도 ‘유튜브 커넥트’라는 라이브스트리밍 앱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 라이브’는 3개월 만에 누적 재생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글로벌 IT 업계에 모바일 생방송은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질 수 있는 핵심 동력이다. 모바일 콘텐츠의 중심에는 동영상이 자리잡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와 연결돼 ‘실시간 소통’이라는 소비 형태가 더해졌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라이브 비디오에 달린 댓글이 일반 비디오의 10배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해 플랫폼의 지위를 선점하고, 급성장하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까지 노리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계는 1인 창작자와 케이팝 한류를 발판 삼아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브이’(V) 앱은 소녀시대, 빅뱅 등 인기 케이팝 아이돌 스타들의 생방송 플랫폼으로,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 중 해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LG유플러스도 최근 CJ E&M의 온라인 케이팝 포털 ‘엠웨이브’의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MEET&GREET’ 서비스와 제휴를 맺었다.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인 ‘LTE 비디오포털’을 통해 케이팝 스타들의 토크쇼와 미니 콘서트 등을 독점 생중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1인 방송 콘텐츠 기업 ‘오스카 엔터테인먼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가상현실, 또 다른 소통 공간 될 것인가/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가상현실, 또 다른 소통 공간 될 것인가/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만들어질 때마다 인간의 소통 방식들은 크게 변화해 왔다. 전통적인 개인 간 소통이 물리적 거리에 기반을 둔 공동체 방식이었다면 현재의 소통 방식은 인터넷에 바탕을 둔 네트워크 소통 성격을 갖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일상화된 소통의 방식이 됐다. 이들 소통 방식에 내재해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문자 중심의 소통이라는 점이다. 개인들은 문자에 포함된 감정이나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다만 최근 이모티콘이 문자를 대체하는 이미지 중심 소통이 대세가 돼 가고 있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소통도 보편화될 수 있는 시점이 됐다. 영상에는 2차원 동영상 이미지와 음성이 조합돼 포함된다. 영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개인 간 소통은 시각을 통한 경험과 인식이 더욱 중요하다. 눈으로 서로를 보거나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바로 특정 대상이나 요소에 대한 반응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문자와는 다르게 영상 기반의 소통은 개인들 간에 이루어지는 감정의 교류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 편이다. 화상통화의 경험에서 단적인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최근 2차원에 머무르고 있는 영상 기반 소통을 3차원으로까지 확대하려는 시도들도 적지 않았다. 2차원으로 재현되는 영상을 3차원으로 변형시켜 보다 입체감을 갖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두 눈의 시야 각도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통해 인위적으로 3D 서비스를 만들다 보니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3D를 가능하게 하는 디바이스 비용도 적지 않았다. 입체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개인들 간의 소통이 기존 방식에 비해 편리하지도, 저렴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았던 셈이다. 3D 시스템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가상현실 개념을 활용하는 소통 방식에 대한 모색은 괘나 흥미로운 점이다. VR(Virtual Reality)로 일컫는 가상현실 공간은 3D 콘텐츠의 감각적 확장을 의미한다. 영상의 입체성을 추가하는 것 이외에 인간의 감각을 통해 소통되는 범위와 대상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을 통해 실재하지는 않지만 실재에 가까운 또 다른 경험의 공간이 만들어진 셈이다. 사업자들 역시 가상현실을 또 다른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려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실험 중이거나 가상현실 기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이 준비되고 있다.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가상현실 서비스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뉴스 미디어 기업들은 VR 저널리즘을 도입해 뉴스의 생산,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가히 문자 기반의 지식 생산이나 소비, 그리고 이에 근거한 인간 소통이 감각 기반의 소통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상현실 소통이 활성화된다면 기존 문자나 2차원 영상으로 교환되던 정보와 의미 창출 방식이 실재에 가까운 감각적 인식과 반응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특히 개인과 사물, 또는 개인과 개인 간 소통의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시도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상현실을 통해 개인들은 시각,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에 기반해 다른 개인이나 사물과 교류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늘 그래 왔듯이 미디어의 발전을 통해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소통은 시간과 공간의 간극을 좁히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TV와 PC, 전화기, 스마트폰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현실 역시 개인들이 현재의 공간적인 한계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타인이나 사물과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다. 다만, 기술적 영역에서만 가상현실을 조망하고 접근하다 보면 인간 소통의 본질적인 의미를 놓칠 수도 있다. 가상현실을 통해 이루어질 인간 소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에 필요한 콘텐츠 영역을 다양화하고 활성화하는 기초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 [커버스토리] 유세 생중계·1대1 채팅·실시간 대담·맞춤형 이슈 소개… 通 vs 痛

    [커버스토리] 유세 생중계·1대1 채팅·실시간 대담·맞춤형 이슈 소개… 通 vs 痛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수조(부산 사상) 새누리당 후보는 각각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유세 현장을 생중계한다. 현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채팅창에 올라오는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고 답변하기도 한다. 금태섭(서울 강서갑) 더민주 후보 선거캠프는 서울 강서구 주민들을 한 명 한 명 인터뷰해 페이스북에 소개하고 있다. 녹색당은 유권자들이 카카오톡으로 질문을 하면 직접 답변을 해 준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정당과 후보자의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SNS가 정치권과 유권자 간 소통의 통로로 격상됐다. 한 정당 관계자는 “수년 전만 해도 현장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하려면 많은 장비와 인력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해졌다”며 “과거에는 몇몇 후보만 시도했던 것을 지금은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공간 초월한 채널 다변화로 소수정당에 유용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역대 여느 선거보다도 SNS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특히 투표일이 불과 3~4일밖에 남지 않은 이번 주말에 후보자마다 SNS를 통한 득표 전략에 막판 승부수를 걸고 있는 형국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8년과 2012년 선거에서 실현해 보였던 ‘SNS 선거’가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 기존의 SNS부터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에 이르기까지 이들 SNS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뜨거운 SNS는 단연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에는 재미있는 뮤직비디오와 인터뷰 영상, 유권자들의 감성을 파고드는 사진들이 넘쳐나고 있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생중계 기능인 ‘페이스북 라이브’는 선거운동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했다. 안철수(서울 노원병) 국민의당 대표는 매일 저녁 ‘안철수, 국민 속으로!’라는 1인 방송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페리스코프로 중계한다. 길거리 유세와 대담, 토론회 현장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는 건 흔한 일이 됐다. SNS 각각의 이용자 기반이 다르다는 점은 유권자들의 연령·이용자별 ‘맞춤형’ 공략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폐쇄형 SNS인 밴드와 카카오스토리는 후보자들이 지역구 내 중장년층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이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유권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통로다. 후보들이 유세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 등 감성적인 사진 한 장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정당 및 후보자와 유권자 간의 1대1 채팅을 가능하게 했다. 정당과 후보자가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계정인 ‘옐로아이디’를 개설하면 유권자들에게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정의당과 녹색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새누리당 후보, 심상정(경기 고양갑) 정의당 대표 등이 옐로아이디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美 클린턴·대만 차이잉원 SNS 활용 ‘기염’ 채널의 다변화는 소통 방식의 다변화도 가져온다. 정당이나 후보자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홍보 방식을 취할 수 있는데, 특히 소수정당에 유용한 통로다. 녹색당은 먹거리와 탈핵, 동물권 등 주요 의제들을 카드뉴스와 논평의 형식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게시한다. 옐로아이디를 통해서는 매일 다른 의제를 사진과 글로 정리해 메시지로 발송한다. 유한혜진 녹색당 홍보본부 콘텐츠기획팀장은 “스타 후보를 홍보하는 대신 생활 밀착형 의제를 설정하고 정책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SNS는 이에 최적화된 소통 채널”이라고 말했다. ‘SNS 선거’의 시대는 세계 각국에서 이미 막을 올렸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페이스북과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SNS의 대리전이나 마찬가지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경선후보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냅챗에 유권자들과 격식 없이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고, 유튜브에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리는 등 ‘대중과 함께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쌓고 있다. 클린턴보다 많은 페이스북 팔로어(380만명)를 거느린 버니 샌더스 민주당 경선후보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논리 있게 펼치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경선후보는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한 장 또는 짧은 분량의 동영상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자”(Making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반복해 전달한다. 단순 명료함이 핵심인 인스타그램의 특징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치러진 대만 총통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페이스북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활약이 빛났다. 총통에 당선된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민진당) 주석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의 사진과 스스로를 고양이에 빗댄 캐릭터, 웹툰을 보는 듯한 정책 홍보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기존의 딱딱한 모습에서 탈피했다. 2013년 발생한 군의문사 사건의 유족으로 이번 선거에 당선된 훙쯔융(洪慈庸) 입법위원은 후원금 모금과 선거운동본부 설립, 대담 생중계를 모두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며 2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끌어들였다. ●끼리끼리 공유로 소통 되레 방해 기현상도 민주진보당(민진당)과 국민당, 시대역량 등 주요 정당들은 라인에서 친구를 맺은 유권자들에게 매일 홍보 메시지를 전송했다. 민진당 디지털분석가인 잔허순(詹賀舜) 부주임은 “SNS를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와 라인(LINE) 같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로 구분하고, 유권자들이 정책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페이스북에는 당의 정책을 ‘란런바오’(懶人包·카드뉴스)로 제작해 게시했고, 라인에서는 홍보 이미지 한 장만을 전송해 유권자들이 친구들에게 손쉽게 재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에서 SNS를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홍보에 열을 올리는 동안 정작 SNS의 본질적 가치인 ‘개방’과 ‘공유’, ‘소통’을 놓치는 경우도 적잖다. 최재용 SNS선거전략연구소장은 “SNS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유권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글을 올리면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후보도 많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후보자들의 SNS 활용 방식을 ▲일방통행형 ▲소극적 소통형 ▲적극적 소통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후보자의 경력과 치적을 나열하고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전통적인 홍보 방식을 SNS에서 답습하는 경우가 전형적인 ‘일방통행형’이다. 양질의 콘텐츠들을 쏟아 내더라도 후보자들 스스로가 유권자들의 피드백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소극적 소통형’에 그친다는 게 최 소장의 설명이다. 케이티 하베스 페이스북 국제정치·선거협력 부사장은 “후보자 본인이 댓글을 다는 등 직접 소통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에 큰 영향” vs “게임 체인저 못 돼” 팽팽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재미와 자극에 치중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일부 후보자의 ‘훈남·훈녀’ 자녀들이 주목받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책 대결 실종’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번 선거에서 자칫 유권자들의 ‘탈정치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NS로 정치 참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긍정적”(최재용 소장)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SNS가 막말과 경쟁 상대 흠집 내기를 퍼 나르며 오프라인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SNS가 선거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선거는 아직까지 정당의 공천 전략과 지역 구도의 영향력이 커 SNS가 판세를 좌우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진보와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끼리끼리 관계를 맺고 성향에 맞는 게시물만 선택적으로 공유하는 ‘소통 단절’ 현상은 SNS의 디지털 공론장으로서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그러나 연결과 소통의 시대를 연 SNS가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해 민주주의의 지평을 열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한 정당 관계자는 “SNS를 통해 현장을 온라인으로 전달하고, 온라인에서 민의를 수렴해 현장에 반영하는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가 가능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SNS 기술의 발전이 정치권과 유권자의 접점을 넓히고 여론을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전파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급구! 동네혁신 청춘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 동네 바꿔요.’ 서울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과 함께 도시재생사업 대학생 홍보대사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30~50명이며 전공은 무관하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30~50명이 선발돼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선발된 홍보대사들은 발대식과 도시재생이론과 개념교육, 워크숍을 거쳐 ▲사업지역 탐방 및 취재 ▲이야기 발굴단 ▲홍보 콘텐츠 제작 ▲정책 제안 및 사업 아이디어 제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업무도 맡게 된다. 홍보대사들에게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관련 행사, 심포지엄, 세미나 참여 기회를 주고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시장 표창장도 수여된다. 접수는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나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http://www.boramyc.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program@boramyc.or.kr)로 보내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이근규(58) 충북 제천시장은 고향인 제천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 서울로 올라가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정치를 하기로 결심하고 2000년에 제천에 내려와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2번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제천은 민선 5기까지 내리 보수 정당 소속 단체장을 배출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일찍 고향을 떠난 탓에 이 시장과 지연, 학연으로 연결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그의 낙선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간 이근규’의 진정성이 통하면서 시민들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그를 진보 성향 정당 소속 최초의 제천시장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를 ‘오뚝이’라고 부른다. 시장에 취임하자 일부가 그를 음해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모두가 함께하는 수평 사회를 추구하는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한 확실한 믿음 때문이다. ‘부지런함도 병’이라면 이 시장은 중환자에 가깝다. 자신만의 숙면법이 있다는 그는 밤 12시쯤 잠을 자 새벽 4시에 깬다. 새벽기도를 위해 나가시는 어머니를 배웅한 뒤 자택에서 전자결재 서류를 검토한다. 오전 6시에 민심 수렴과 현장점검을 위해 자전거에 몸을 싣고 지역 곳곳을 누비는 그의 ‘두 바퀴 행정’을 시작한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없는 숨어 있는 곳이나 항상 위험이 도사리는 대형 공사장 등이 주요 방문지다. 두 바퀴 행정을 통해 접수된 민원 가운데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지난달 20일에는 조기 축구를 하러 나온 한 시민이 “이 시장을 우연히 만나 인도 보수공사를 건의했더니 다음날 공사가 시작됐다”며 감사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시장의 일정은 항상 오후 10시까지 꽉 차 있다. 관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까지도 시정과 관련한 책을 보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요즘 그는 관용차에서 제천의 의병 역사를 기록한 책을 읽고 있다. 전국 37개 도시들이 구성한 ‘대한민국 의병도시 협의회’를 주도하는 그는 의병도시 자전거순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투자유치와 시민소통이다. 지난달 23일 일정에도 이 시장의 시정목표가 잘 녹아 있다. 그가 이날 공식일정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제1바이오밸리에 있는 일진글로벌 제1공장과 유유제약이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기업상담실’을 위해서다. 자동차 베어링을 생산하는 일진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7000억원을 기록한 제천의 대표기업이다. 유유제약은 70명이 종사하며 지역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는 알찬 회사다. 두 기업은 산업단지 내 주차장 확충 등 평소 마음속에 있던 것들을 건의했고 이 시장과 시 담당국장은 볼펜을 꾹꾹 눌러가며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종이에 적어 내려갔다. 유유제약의 한 직원은 행복주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했다. 행복주택은 공장이 제천으로 이전하면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청년근로자들을 위해 시가 추진 중인 저가형 임대아파트다. 420가구 규모이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이 시장은 기업들에 “건의사항은 바로 검토해 해결책을 찾겠다. 제천시청을 기업지원센터로 생각해 달라”고 한 뒤 관용차에 몸을 실었다. 이어 신월고추시장에서 진행한 상인과의 간담회도 뜨거웠다. 장소는 허름한 사무실이고 참석자들은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린 노인들이었지만 ‘100분토론’보다 진지했다. 상인들은 제천고추 홍보의 필요성, 제천 시티투어버스의 고추시장 경유, 화장실 개선 추진 등을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한 상인은 “도매상들은 제천고추를 최고로 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제천고추를 아무도 모른다”며 “홍보가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도 상인들의 얘기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한 뒤 노인들과 함께 간단하게 점심을 한 이 시장은 세명대 24대 총학생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시장·군수가 총학생회 출범식에 참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대학을 지역 발전의 파트너로 생각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시청 조직에 대학협력팀을 만들고 학생들의 배낭연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이 축사에 이어 50분 동안 출범식을 지켜보며 세명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자 학생들은 이 시장에게 박수를 보내줬다. 다음 일정도 의외였다. 이 시장은 ‘사랑해요 수화 인증샷 릴레이’를 위해 제천농아인협회를 방문했다. 그가 협회 사무실에 들어가자 장애인들이 친구를 만난 듯 반겼다. 이 시장과 장애인들 사이에는 그 어떤 벽도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수화 인증샷 릴레이는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 시장이 오래전부터 하는 일이다. 이 시장은 다른 지자체 시장·군수들이나 기업인들을 만나도 ‘사랑해요’를 수화로 표현한 사진을 함께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다. 그는 “우리 사회가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수화로 전하면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화도 하나의 언어인 만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후 3시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시정소통 시민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시민회의는 총 396명으로 구성됐다. 이장, 통장, 직능단체 간부 등 마을에서 힘 좀 쓰는 사람은 제외했다. 서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철저하게 평범한 사람들만 참여시켰다. 참석자들은 시정소통 시민회의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도 오후 10시까지 시정을 살폈다. 그는 기자와 헤어지며 “정파, 학연, 지연을 초월한 제천시민 모두가 시장이 되는 ‘시민시장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가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하루 4시간만 자고 새벽부터 뛰는 이유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총선 D-7] 페북은 기본, 대세는 ‘마이리틀텔레비전’

    [총선 D-7] 페북은 기본, 대세는 ‘마이리틀텔레비전’

    4·13총선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는 후보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SNS 선거운동은 단순히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영상 서비스’가 최고의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TV 예능 프로그램인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 방식을 본떠 유권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펼치는 것이 대세가 된 분위기다. 경기 파주갑의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는 매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번 더 부려먹자’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한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일과를 소개한 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읽고 직접 답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지원 유세를 다니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마문텔’에서 후보자 지지 유세를 생중계하고 있다. 표창원(경기 용인정) 후보는 ‘표창원과 용인정담’이라는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공약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 노원병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마리텔식’ 선거운동의 원조 격이다. ‘국민 속으로’라는 개인 방송을 한 달 넘게 이어 가고 있는 안 후보는 실시간 댓글에 일일이 화답하며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동영상을 활용한 SNS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앞서 당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옥새 파동’을 패러디한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동영상 시리즈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4집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한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SNS에 선거 로고송 2곡을 직접 부르는 동영상을 올렸다. 인천 서구갑의 이학재 후보는 지난 2일 김무성 대표의 지원 유세 현장을 ‘편집’ 없이 그대로 올렸다. 영상에는 김 대표가 유세차에 오르기 전 피곤한 표정으로 유세차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 역시 첫 유세 장면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견 모아 행정·제도 바꾼다”

    국민들이 함께 모여 행정·제도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투표·설문에 참여하는 모바일 기반 플랫폼이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 개통식에서 “국민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불편한 행정·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 토론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과 유사한 소통 구조를 갖춘 이 플랫폼으로 정책 수요자인 국민들의 정책 참여를 이끈다는 취지다. 개통 첫날 국민생각함에 올라온 주제는 ‘독서실 열람실 허가기준’, ‘화장품 성분 표시’,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 등이다. 주제별로 논의가 필요한 쟁점 사항이 구체적으로 설명된 형태의 게시물이다. 참여자들은 일차적으로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며 토론을 벌인다. 이후 진행된 투표·설문 결과가 정책에 반영된다. 권익위 국민신문고가 개개인의 고충·민원, 제안 등을 처리해 주는 범정부 포털 시스템이라면, 국민생각함은 국민 다수가 행정·제도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공론장’에 가깝다. 권익위는 아울러 이날 정부3.0(공공정보의 개방·공유, 부처 간 소통·협력)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뻥 뚫린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계약업무 눈길

    “모든 과정이 전산화되면 아주 편하고 좋지요. 먼 거리를 한두 번도 아니고 번번이 운전하다 보면 피곤하고 기름 값도 아깝기도 한 데 정말 좋습니다.”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가 착공부터 대금 지급에 이르는 계약서류를 사업소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제출할 수 있는 ‘계약업무 전자화’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소가 나주시에 있어 멀리에서 와야 하는 민원인들의 시간·경제 부담을 줄이고, 신속하고 투명한 업무 처리를 위한 것이다. 29일 열린 ‘뻥 뚫린 도로관리사업소 만들기 상생협력간담회’에 참가한 건설사 직원들은 이번 전자화 방침 설명을 듣고 박수를 보내며 지지했다. 도로관리사업소가 지난해 400여건의 계약을 자체 분석한 결과 계약자들은 착공계·준공계, 하도급 계약 서류, 각종 대금 청구 등의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최소 10번 이상 사업소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나라장터를 이용해 계약서류 제출을 원칙으로 하고, 전자 우편·팩스 등을 추가로 활용토록 업무 절차를 개선했다. 최근에는 ‘민원인 사업소 무방문’을 목표로 업무 처리 상황을 실시간 문자로 알려주는 SMS 자동발송 시스템도 별도로 구축했다. 또 현장 관계자와 소통을 위한 ‘뻥 뚫린 도로관리사업소 만들기 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2000만원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무원, 원도급사, 하도급사, 감리단, 현장 관계자를 밴드로 묶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으로 소통하고, 분기별 전체 사업장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듣는 방식이다. 정현인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앞으로 분기마다 개최하는 상생협력간담회를 통해 사업 관계자들에게 제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며 “정체 없이 뻥 뚫린 도로관리사업소로 거듭나기 위해 민원인들의 불평불만을 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투자 참여하고 아이디어 내고… 내 이름은 ‘금융 프로슈머’

    투자 참여하고 아이디어 내고… 내 이름은 ‘금융 프로슈머’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 ‘귀향’은 엔딩 크레딧이 길다. 영화 제작 후원에 참여한 시민 7만 5270명의 이름이 10분간 올라간다. 돈뿐만 아니라 뜻을 모아 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에 진행 상황과 예고 영상을 내보내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고, 시민들의 참여로 제작비의 절반인 12억여원을 모아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듯 크라우드펀딩은 적은 돈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대중’(Crowd)으로부터 ‘모금’(Funding)한다는 의미로 후원이나 모금의 개념과 유사하지만 최근에는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제품을 만들어 보상을 하거나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올 1월 국내에서 정식으로 시행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는 한 달여 만에 34개 기업이 참여해 10개 기업이 12억 5000만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은 2005년 개인대출방식(P2P)으로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발해지면서 ‘소셜 펀딩’ 등으로 불리며 미국과 유럽에서 퍼지기 시작했으며 2011년 무렵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크라우드펀딩의 핵심은 온라인을 통한 활발한 의사 소통에 있다. 투자자들은 중개업체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의견과 정보를 주고받는다. 투자자가 창업자에게 직접 질문을 하기도 하고 여기에 대한 창업자의 답변과 태도에 따라 투자자들의 마음이 바뀌기도 한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은 소비자인 동시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금융 프로슈머’(생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비자)의 역할을 한다. 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신뢰할 만한 정보와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처음 투자하는 사람들은 전문 투자자들의 선행 투자와 중개업체 투자 자문단들의 질문과 피드백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비투자형에는 후원형과 보상형이 있으며 수익을 내는 투자형에는 증권형과 대출형이 있다. 후원형은 앞서 영화 ‘귀향’처럼 대가 없이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문화공연이나 사회 공헌 활동 프로젝트를 할 때 주로 이용된다. 공연 티켓이나 작은 기념품을 답례로 주기도 한다. 보상형은 발명품이나 시제품을 만들 때 자금을 모은 뒤 제품이 완성되면 이를 참여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예컨대 발명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목표액, 모금 기간 등을 제시하면 관심 있는 고객들이 돈을 입금한다.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그 돈으로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보내고 목표 금액에 도달하지 못하면 받은 돈을 다시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식이다. 사전 주문 제작인 셈이다. 미국의 스마트워치 제조사 페블은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킥스타터를 통해 2033만 달러(약 246억원)를 조달했다. 최근 뜨고 있는 유형은 투자형이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산업을 육성하고자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분야이기도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5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와디즈·유캔스타트·오픈트레이드·인크·신화웰스펀딩)를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로 등록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지분 투자(증권형)를 법적으로 허용했다.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관심 있는 일반 투자자들도 참여해 기업을 같이 키워 나가며 수익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집을 공유하는 형태인 ‘에어비앤비’ 형태의 숙박업이나 문화공연 프로젝트형 펀드도 조성될 예정이다. 예컨대 뮤지컬이나 영화 제작을 할 때 일반인들이 소액 주주로 참여하고 공연이 성공하면 수익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고용기 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오픈트레이드 대표)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간 9만개 정도 만들어지는 법인이 자본시장에 편입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도 이후 성공을 해서 막대한 수익을 남기게 되면 이를 증권형이나 보상형으로 전환해 참여자들한테 주는 식의 ‘하이브리드’ 펀딩도 곧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를 통해 개인들끼리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P2P 서비스도 이미 시장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제도권으로 완전히 들어오지 못해 어정쩡한 상태다. 현재 P2P 서비스 업체들은 대부업자로 등록해 영업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디까지가 불법이고 어디까지가 등록 업체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투자 한도 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은 “상한선을 정해 놓은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한도를 조금 더 유연하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일반 투자자는 연간 500만원(기업당 200만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2000만원(기업당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새누리당 공천자대회 vs ‘흰 옷’ 맞춰 입은 무소속 연대 ‘시동’

    새누리당 공천자대회 vs ‘흰 옷’ 맞춰 입은 무소속 연대 ‘시동’

    새누리당이 28일 공천자대회를 열고 단합과 승리 의지를 다진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을 출마한 후보들 사이에서도 선거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오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무소속 연대가 이뤄진 양상이며, 수도권에서도 탈당파 후보들이 힘을 모아가는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류성걸(동갑)·권은희(북갑) 후보가 사실상 연대에 들어갔다. 유 의원은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핵심 당사자로 집중 조명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만큼 두 후보의 지역구에서 유세를 함께 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선거 의상도 흰생 바탕의 옷으로 통일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두 후보와의 합동 간담회를 통해 “대구의 주호영 의원과 다른 무소속 후보들, 대구를 벗어나서 다른 무소속 후보들을 제가 도와드릴 일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수도권에서도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울 마포갑의 강승규 전 의원, 인천 부평갑 조진형 전 의원 등이 주축이 돼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18대 국회 당시 친이계였다.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에서 두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이제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에 신뢰받는 정치로 가려면 파벌정치 종식과 당내 민주화가 이뤄지는 게 핵심”이라면서 “이것이 정당에 대한 개혁 과제가 돼야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이 바뀐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계파정치로 인한 부당공천의 희생자’라면서 우선 수도권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부당 공천의 희생자들을 규합한 다음 전국적인 참여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유니폼을 흰색으로 맞추고 유세 지원 등 선거운동을 서로 도우며 SNS를 통해 유권자와 공동으로 소통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 강령도 마련했다. 이밖에 안상수(인천 중동·옹진·강화) 의원도 동참하기로 했으며, 무소속 연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온 ‘비박계 맏형’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도 뜻을 같이한다고 알려왔다고 임 전 의원이 전했다.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와도 교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는 유승민 후보의 측근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연대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양측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커버그, 딸에게 수유하며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미팅 시간”

    저커버그, 딸에게 수유하며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미팅 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딸 바보’ 인증사진이 재개됐다. 저커버그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 맥스와 함께 직은 사진을 공개하고 “하루 중 가장 중요한 미팅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에서 딸 맥스에게 직접 분유 수유를 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은 공개 이후 지금까지 135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7315명이 사진을 공유했다. 2만2482명은 댓글로 저커버그의 딸 바보 인증을 시샘(?)했다. 특히 이번 게시물에서는 함께 공개된 #린인투게더(#LeanInTogether)라는 해시태그가 눈길을 끌었다. 이 태그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만든 린인닷오알지(LeanIn.Org)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의 하나로, 양성평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남성들이 SNS를 통해 해시태그를 달고 소통하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4개월 전 딸 맥스가 태어나자마자 2개월간 출산 휴가를 내고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딸 맥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딸 바보’임을 인증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지난해 말 딸의 탄생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 99%를 살아 있는 동안 자선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사진=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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