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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닝맨’ 김혜윤, ‘예서’ 벗고 예능 접수 “영상 삭제에도 1위”[종합]

    ‘런닝맨’ 김혜윤, ‘예서’ 벗고 예능 접수 “영상 삭제에도 1위”[종합]

    배우 김혜윤이 반전 매력으로 ‘런닝맨’을 접수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배우 김혜윤, 한보름, 그룹 EXID의 하니 솔지, 세븐틴의 민규, 승관이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1위’ 대결을 펼쳤다. 제작진은 “이번 미션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보통 ‘복면가왕’이 1위를 하지 않나”라고 난색을 표했다. 제작진은 “‘런닝맨’과 함께 핫한 게스트 4팀이 출연한다”면서 “‘런닝맨 OOO’이라는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올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예서 역으로 열연한 김혜윤이 등장하자 모두 ‘예서’를 외쳤다. 김혜윤은 “올해 대학교도 졸업하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 아직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 했다”라고 근황을 공개했다. 김혜윤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런닝맨’ 섭외를 받고 조금은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세상이 빨라서 인기가 또 금방 식는다”면서 “요즘 예능이든 드라마든 인기가 금방 금방 사그라든다. 새로운 것이 워낙 많이 나오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윤은 “최근 ‘김영철의 파워FM’에 나갔다가 실검 1위에 오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또 “아침 시간대가 실검 순위에 여유가 있을 때다”라고 2차 독설을 했다. 멤버들은 “상처 좀 그만 주라”며 비판했지만, 김종국만은 “내 스타일의 진행이다”라고 반겼다. 김혜윤은 유재석, 이광수와 팀을 이뤘고 4개의 팀이 대결을 펼쳤다. 먼저 첫 대결은 드라마 명장면 재연과 인기가요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드라마 명대사는 잘 맞혔지만 노래 퀴즈에서는 번번이 실패했다. 그중 김혜윤은 퀴즈 중 나온 블랙핑크의 히트곡 ‘뚜두뚜두’에 맞춰 안무를 따라했다. 이를 본 유재석과 이광수는 김혜윤의 댄스를 보자면서 판을 깔았다. 김혜윤은 노래가 나오자 열심히 춤을 췄지만 제대로 된 안무를 알지도, 잘 추지도 못 했다. 유재석은 “잘 추는 줄 알고 내보낸 거다. 잘못 알았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광수는 “못 추면 못 춘다고 하지. 왜 자신있게 나갔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런닝맨’ SNS에 각 팀별로 홍보영상을 게재했다. 방송댄스 동아리 출신이라던 김혜윤은 춤을 출 수 있는 곡으로 12년 전 곡인 원더걸스의 ‘텔미’를 말해 유재석과 이광수를 놀라게 했다. 최신곡 중에서는 모모랜드의 ‘뿜뿜’ 제니의 ‘솔로’를 출 수 있다고 했지만, 그 역시도 단 한 소절에 불과했다. 유재석 이광수는 김혜윤의 소속사 매니저가 된 것처럼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영상은 김혜윤의 ‘SKY캐슬’ 대사와 단체 댄스, ‘솔로’를 합쳐 완성됐다. 열심이긴 하지만 레이스 성적은 좋지 않았던 김혜윤은 꼬리잡기 레이스에서도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에 김혜윤의 영상이 가장 먼저 삭제됐다. 다음은 세븐틴, EXID, 한보름 팀이 차례로 탈락했다. 그러나 모든 레이스가 끝난 후 반전이 일어났다. 김혜윤은 ‘좋아요’ 23601개을 받으며 세븐틴의 18784개, EXID의 21284개를 뛰어넘고 1위에 오른 것. 제작진은 그러나 이 결과가 끝이 아님을 알렸다. 이날 방송시간부터 자정까지 검색어 1위를 차지한 팀이 최종 우승이라고 말하면서 또다른 승부를 예고했고, 김혜윤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계속 올리며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 휘성, 에이미 통화 녹취록 “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오열

    [종합] 휘성, 에이미 통화 녹취록 “왜 내가 희생양이 돼야..” 오열

    휘성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가수 휘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과 함께 에이미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유튜브 영상 주소를 공개했다. 휘성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과 사실 관계에 대한 팬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에이미와의 합의 하에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다고 언급했다. 7분 정도 되는 녹취록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왜 도대체 내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냐”, “왜 그런 거야?”라며 눈물로 자신의 결백을 밝혔다. 에이미는 “내가 쓰레기다. 내가 다시 돌려놓겠다. 네가 대단해 보였고, 솔직히 너한테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면서 사과를 반복했다. 휘성은 “에이미씨는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면서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 또한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다. 에이미가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녹취록이 만약 존재한다면, 하루 빨리 공개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해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에이미는 과거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던 A씨가 이를 덮기 위해 자신의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휘성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고, 논란이 커지자 휘성 측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휘성 측은 논란을 의식해 오는 5월 예정돼 있던 케이윌과의 공연을 취소했다. 휘성의 반박문이 공개된 이후 에이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당할 수 있겠습니다”라며 추가로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내 해당 글과 폭로 글을 모두 삭제했다. 다음은 휘성 인스타그램 글 전문. 휘성입니다.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녹취록에서 현재 쟁점이 되는 내용과 관계가 없는 부분들은 부득이하게 편집하였습니다.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1.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2.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 아직까지는 가수 휘성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소규모 법인 기업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는바,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3. 합동 콘서트 취소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케이윌 휘성의 합동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이 모든사태가 정리가 되고 나서 훨씬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찌되었든 제가 끼어있는 상황때문에 피해를 입은 스프링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친구 케이윌군에게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4.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일 1막말’로 몸값 올리는 정치인들, 벌점제로 걸러냅시다

    ‘1일 1막말’로 몸값 올리는 정치인들, 벌점제로 걸러냅시다

    그야말로 ‘막말’ 풍년입니다. 봄꽃이 피기도 전에 막말부터 풍성하게 피어올랐죠. 꽃은 기분이라도 좋은데, 막말은 분노만 치밀뿐입니다. 특히 많은 국민이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해 처먹는다”는 둥 “징글징글하다”는 둥 정치인들의 막말은 때와 장소,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막말 논란을 부르면 당직에서 사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승승장구하죠. 그래서 ‘막말=존재감’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더 많아지는 듯합니다. 불온(不on)한 회의에서는 정치인들의 막말을 논합니다. 통제할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부장: 스카우트 대원들이 ‘하루에 한 가지 착한 일’(1일1선)하듯, 정치인들은 ‘1일1막말’을 실천하려나. 주리: 정치인 막말은 진보·보수 정권 가리지 않았죠. 1998년 김홍신 전 한나라당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공업용 미싱으로 입을 박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어요. 2003년에는 같은 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 대해 ‘등신외교’라고 했고, 이듬해엔 이 당 의원 10여명이 연극 ‘환생경제’를 올리면서 ‘육X할 놈’·‘개X놈’이라고 말해 엄청난 파장이 일었죠. 그 연극이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물을 내세워 공격을 퍼붓는 내용이었거든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외모와 지능, 태생 등을 비하하는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유민: 임수경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2년 자신을 촬영한 탈북자에게 “근본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는 막말을 퍼붓기도 했고요. 진호: 죽음조차 막말의 대상이 됩니다. 노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4·3 재보궐 선거 유세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노 전 의원에 대해 “돈 받고 목숨 끊은 사람”이라고 말한 건 도가 지나쳤어요. 부장: 유구한 막말의 역사. 그때와 지금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텐데. 진호: 막말의 대상이 바뀌었죠. 이전엔 정치인, 정부가 대상이었다면, 지금은 일반 국민마저 대상을 삼습니다. 지난 2월 불거진 ‘5·18 망언’이 대표적이죠.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 의원이 “북한군 개입”, “괴물집단”이라면서 폄훼한 것처럼요. 주리: 매체가 많아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해 쉽게 퍼지다 보니 마치 영향력 있어 보이는 듯 착각에 빠지는 거죠. 진호: 특히 페이스북은 조직 내 소수 핵심층인 ‘이너서클’ 경향이 더 심하니까, 자신들의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면서 발언의 적절성이나 후폭풍을 생각하지 않고 내뱉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올린 글엔 지지자들만 모여서 찬성 댓글 위주로 달리니까 더더욱 ‘그래, 내 생각이 꼭 틀린 건 아냐.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잖아’ 이렇게 편향이 생기는 거예요. 주리: 분명 표현의 자유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정치인이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막말에 섞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SNS에 내뱉는 건 매우 무책임한 일이죠. 혜진: 정치인들이 상대방에게 막말로 상처를 주고, 부정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책 ‘정치와 영어’(1946)에서 정치와 언어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봤어요. 정치인의 언어가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죠. 유민: 그런데 막말에 대한 사과 방식도 너무나 어정쩡하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18 망언’에 대해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다양한 해석이 있다”면서 파문 당사자를 보호하는 식으로 대응했죠. 지난 17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 파문에도 “유가족이나 피해자분들에게 아픔을 드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어요. 주리: 그러면서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겠죠. 혜진: 그런 점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금 다른 형태인 건가요. 손학규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막말을 한 게 징계를 통한 탈당 사유를 만들기 위해 대립각을 만들었다는 해석도 있던데요. 진호: 정치 거물을 막말 상대로 삼는 경우는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보통의 의정활동으로는 인지도 높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혜진: 막말을 부추기는 데는 언론도 한몫하죠. 정치인들의 막말을 ‘받아쓰기’하면 편하고, 자극적인 말을 따옴표 처리해서 제목에 붙이면 기사 조회수가 높게 나오니까, 소위 ‘따옴표 저널리즘’이 구축되는 겁니다. 언론이 막말 글을 퍼서 기사로 써주니까 정치인들이 ‘페북정치’를 하면서 자기 주목도를 높이고 언론은 조회수를 키우는 체계가 만들어지는 거죠. 심지어 정치인이 취재하려는 언론에게 ‘내가 페이스북에 다 써놨으니 그거 확인하고 써라’는 식이에요. 피해는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가요. 독자 입장에서 페이스북 글은 ‘안구 테러’, 발언은 ‘고막 테러’가 되는 거죠. 유민: 그런 막말에 속이 뻥 뚫린다면서 ‘사이다’라고 반응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기도 합니다. 포털 사이트 성향에 따라 막말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것도 참 씁쓸한 현상이에요. 진호: 언론으로서 정치인이 문제가 되는 발언을 했을 때 그 사람의 본질을 알리는 차원에서 보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단지 막말이라고 해서 그걸 의도적으로 무시한다면 그것 또한 언론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의원의 경우도 내년에 열리는 21대 총선에서 나오려고 했는데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보도를 통해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부장: 그래서 그런 극언들이 나오면 언론은 그 주장의 근거가 뭔지, 실제 사실은 무엇인지 확인해서 기사를 써야지. 그게 따옴표 저널리즘을 벗어날 수 있는 길. 그나저나 막말을 막을 방법이 뭐가 있을까. 진호: 뻔한 말이지만, 자정작용. 정치인 스스로가 해도 될 것, 안 될 것을 가려야죠. 물론 어려울 겁니다. 그런 막말로 재미 본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유민: 막말은, 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 혹은 제3자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걸 전제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정치인은 막말로써 ‘정치 혐오’, 나아가 ‘정치 무관심’을 유발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혜진: 그렇죠. 시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게 되면 정치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자신들을 감시하는 눈들은 점점 줄어들 테니까. 유민: 게다가 국회의원의 막말에 대한 징계가 거의 없거나 너무 약한 게 문제라고 봐요. 그저 문제가 커지면 ‘유감이다’, ‘생각이 짧았다’ 정도로 넘어가고 끝. 진호: 당 징계도 징계지만, 막말로 몸값을 올린 정치인들이 재당선되는 것도 문제예요.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의 말이라면서 ‘세월호 극언’을 했다가 삭제하고 사과까지 했던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그날 국회에서 ‘품격언어상’을 받은 건 코미디였죠. 내년 총선 앞두고 각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성될 텐데, 막말 횟수도 공천 기준에 넣으면 좋겠네요. 유민: 국회의원은 임기가 4년이 되다 보니 선거철에만 신경 쓰고 일단 되면 모든 게 면책. 막말을 포함한 의원 품위 유지 위반에 대해서는 국민소환제 또는 주민소환제 기준을 낮추든지, 2년 중간평가를 도입하든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리: 막말벌점제 어때요. 적정 벌점에 도달하면 국회의원 배지를 회수하는 겁니다. 국회법 제25조에는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가 있고 제146조에는 본회의나 위원회 회의에서 모욕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어요. 막말은 분명 이 법조항을 위반한 것이니 가능하지 않을까요. 진호: 정치인 막말을 들을 때마다 노회찬 전 의원이 생각납니다. 2004년 총선 당시 노 전 의원이 “똑같은 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매진다. 판을 갈 때가 왔다”며 밝힌 ‘삼겹살 불판론’은 소수정당 후보였던 그를 일약스타로 만들었죠. “적폐청산이 정치보복 아니냐”는 질문에는 “청소할 땐 청소해야지, 청소하는 게 ‘먼지에 대한 보복이다’ 그렇게 얘기하면 됩니까?”라고 되받아쳤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적절하게 알려주는 것, 그게 정치인의 언어가 아닐까요. 말로 주목받고 싶으면 촌철살인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유민: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부디 ‘모범관종’이 돼줬으면 합니다. 정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판다 만지는 사진 SNS에 올렸다가…여대생 비판 봇물

    중국의 한 여대생이 쓰촨성 워룽 국립 자연보호구에 사는 아기 판다를 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렸다고 호된 비판을 받았다. 18일 홍콩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한 씨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한 여대생이 판다 사진 때문에 결국 공개적인 사과문까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뜨겁게 만든 게시물은 이번 주 초 한 씨가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 한 씨는 아기 판다를 직접 손으로 만지는 사진과 함께 "판다를 만나 마침내 몰래 쓰다듬었다"고 적었다. > 곧 판다를 직접 만진 것을 SNS를 통해 자랑한 것으로 이는 예기치 않은 비판을 불러왔다. 규정을 어긴 무분별한 행동이 판다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 이같은 비판이 쏟아지자 한 씨는 급하게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미 뒤늦는 상황이었다. 한 씨는 "판다를 사랑하는 나의 부주의한 행동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면서 "나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동물보호에 각별한 주의와 노력을 하겠다"며 사과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판다 보호센터에서는 세균 감염 등을 우려해 관람객이 판다를 손으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특히나 판다는 중국이 국가보호 1급으로 지정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동물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먹방 유튜버, 주먹밥 먹다 결국 사망

    먹방 유튜버, 주먹밥 먹다 결국 사망

    먹방 유튜버가 사망했다. 일본 온라인매체 등은 최근 한 여성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에서 오니기리를 먹다가 질식해 쓰러졌고, 수십 분 후 구급대가 도착한 모습까지 그대로 중계됐다고 보도했다. 여성의 아들이 SNS를 통해 어머니의 죽음을 알렸으며, 현재 이 영상은 삭제 또는 미공개 상태다. 최근 일본 유튜버 사이에서 ‘30초 안에 오니기리 먹기’라는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튜브 측은 내부 규정으로 위험한 도전을 다룬 영상을 공개하지 못하게 되어 있지만, 완전히 걸러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해당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충격이다”, “우리나라도 조심해야 한다”, “자극적인 콘텐츠만 찾는 네티즌도 문제”, “저 아들은 충격이 클 듯”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국민MC인데 겨우 5000만원만?” 연예인 기부 줄세우기 갑론을박

    “나비효과 큰 연예인 참여 폄훼 부당” 강원 산불로 피해 본 이재민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기부가 줄을 잇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유명인들의 기부액을 서로 비교하며 선의를 마음대로 재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1일 공익단체 등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낸 산불 성금 액수 등을 정리한 글이 실시간 업데이트돼 공유되고 있다. 해당 자료는 거액을 쾌척한 연예인을 칭찬하는 미담 소재로만 활용되지 않고 일부 연예인을 비판하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특정 연예인을 거론하며 “벌이에 비해 기부액이 적다”는 악성 댓글을 다는 게 대표적이다. 예컨대 개그맨 유재석이 성금으로 5000만원을 쾌척했다는 기사가 나자 “버는 돈에 비해 적다”, “유재석 정도라면 1억원은 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적지 않게 달렸다. 또 가수 아이유가 지난 5일 산불 피해 아동 지원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도 일부 네티즌은 볼멘 목소리를 내놨다. “강원 지역 산불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들인데 왜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냐”, “위선이고 수상한 기부”라는 주장이다.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기부받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직접 해명하기까지 했다. 재단 측은 “갑작스런 산불로 책가방이나 교복 하나 없이 맨몸으로 대피해 학교 가기 어려운 아이들이 실제 있다”면서 “우리 재단이 지원해 온 가정 중 네 가족은 이번 화재로 주거지가 전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1차로 3000만원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유를 비난했던 네티즌은 문제가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의 ‘기부액 줄세우기’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직장인 안성하(28)씨는 “평생 남을 돕는 데 만원이라도 써 보고 남의 기부액이 적다고 지적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온라인에도 “기부하면 착한 연예인, 안 하면 나쁜 연예인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황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서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실장은 “기부에 참여하는 사회 인사들은 액수와 관계없이 그들이 가진 영향력으로 나비효과까지 내는 사람들”이라면서 “의도를 의심하거나 금액으로 의지를 폄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국민 MC가 겨우 5000만원?” 기부 ‘나비효과’ 막는 줄세우기

    “국민 MC가 겨우 5000만원?” 기부 ‘나비효과’ 막는 줄세우기

    일부 네티즌, 연예인 산불 성금액 정리·공유“버는 돈에 비해 기부액 적다” 비판하기도아이유 기부에 “왜 노인 아닌 어린이 돕냐”전문가 “기부는 액수로 평가할 문제 아냐”강원 산불로 피해 본 이재민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기부가 줄을 잇는 가운데 온라인 공간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유명인들의 기부액을 서로 비교하며 선의를 마음대로 재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1일 공익단체 등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낸 산불 성금 액수 등을 정리한 글이 실시간 업데이트돼 공유되고 있다. 해당 자료는 거액을 쾌척한 연예인을 칭찬하는 미담 소재로만 활용되지 않고 일부 연예인을 비판하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특정 연예인을 거론하며 “벌이에 비해 기부액이 적다”는 악성 댓글을 다는 게 대표적이다. 예컨대 개그맨 유재석이 성금으로 5000만원을 쾌척했다는 기사가 나자 “버는 돈에 비해 적다”, “유재석 정도라면 1억원은 내야 한다”는 등의 댓들이 적지 않게 달렸다. 또 가수 아이유가 지난 5일 산불 피해 아동 지원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도 일부 네티즌은 볼멘 목소리를 내놨다. “강원 지역 산불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들인데 왜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냐”, “위선이고 수상한 기부”라는 주장이다.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기부받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직접 해명하기까지 했다. 재단 측은 “갑작스런 산불로 책가방이나 교복 하나 없이 맨몸으로 대피해 학교 가기 어려운 아이들이 실제 있다”면서 “우리 재단이 지원해 온 가정 중 네 가족은 이번 화재로 주거지가 전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1차로 3000만원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유를 비난했던 네티즌은 문제가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의 ‘기부액 줄세우기’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직장인 안성하(28)씨는 “평생 남을 돕는 데 만원이라도 써 보고 남의 기부액이 적다고 지적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온라인에도 “기부하면 착한 연예인, 안 하면 나쁜 연예인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황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서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실장은 “기부에 참여하는 사회 인사들은 액수와 관계없이 그들이 가진 영향력으로 나비효과까지 내는 사람들”이라면서 “의도를 의심하거나 금액으로 의지를 폄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사회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들에게 기부를 강제할 수 없고 이들이 그걸 가지고 평가받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로버트 할리 아들’ 하재익, SNS 계정 삭제 ‘왜?’

    ‘로버트 할리 아들’ 하재익, SNS 계정 삭제 ‘왜?’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이 SNS 계정을 삭제했다. 로버트 할리의 첫째 아들 하재익의 개인 SNS 계정을 검색하면, 9일 기준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하재익은 지난달 9일 종영한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 아버지 로버트 할리와 함께 출연했다. 아버지 로버트 할리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날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 마크 피터슨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증거가 없으면서도 로버트에게 마약 투약에 대한 진술을 강요했으며,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항간에서는 할리의 마약 투약이 그의 아들 하재익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이번 사태에 부담을 느끼고 계정을 지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 조사 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버거킹 ‘거대한 젓가락으로 햄버거 집어먹는 광고’ 인종차별 논란

    버거킹 ‘거대한 젓가락으로 햄버거 집어먹는 광고’ 인종차별 논란

    패스트푸트 체인업체인 버거킹이 최근 뉴질랜드에서 베트남을 테마로 한 ‘베트남 스위트 칠리 텐더크리스프’ 햄버거를 커다란 젓가락으로 먹는 광고를 게시하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폭스뉴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거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광고를 삭제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한국계 뉴질랜드인이자 와이카토대학에 재학 중인 마리아 모였다. 모는 지난 4일 트위터에 해당 영상 광고를 게재하며 “이처럼 명백하게 무지한 일이 2019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며 분개했다. 인스타그램을 하다 버거킹의 해당 스폰서 광고를 보게 된 모는 “처음엔 뭔가 숨겨진 의미가 있겠거니 했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모가 올린 게시글은 지난 주말 동안 21만 4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으로 하여금 열띤 토론을 벌이게 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지난해 11월 중국계로 보이는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뜯어먹는 패션업체 ‘돌체앤가바나’의 광고가 떠오른다며 해외 업체들의 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무지와 지속적인 무감각함에 대해 지적했다. 당시 돌체앤가바나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 등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자 결국 사과했다.버거킹도 SNS상에서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버거킹의 마케팅 담당자인 제임스 우드브릿지는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를 통해 “이 광고가 여러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에서 깊은 사과를 전한다”면서 “다양성에 대한 버거킹의 가치를 광고가 담아내지 못했다는 게 너무도 분명해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모는 그러나 광고의 삭제나 해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버거킹처럼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회사에서 그러한 광고가 승인됐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다양성 존중에 대한 보다 엄격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광고는 지난달 이미 텔레비전 광고 심의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원회는 “광고 말미에 ‘추가로 3개 더’라는 대사가 과식을 유도한다”고 판단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친 소방관’ 사진 올린 이정미 “이분들 보고 반성 좀 합시다. 제발” 화제

    ‘지친 소방관’ 사진 올린 이정미 “이분들 보고 반성 좀 합시다. 제발” 화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강원 산불 진압 소방관들의 지쳐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불 끄는 게 급하냐, 내말에 답부터 하라”고 다그치는 일부 정치인들을 겨냥하며 “정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정당 대표로서 국민들한데 부끄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서 “국회가 재난현장을 가서 지원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피는 일은 필요하다. 사진 기사에 노출되어 피해자분들께 ‘아, 우리가 외롭지 않구나, 권력기관들이 힘을 모아 함께 도와주겠구나’ 이런 신호를 주는 것도 분명 의미 있다”면서도 “거기까지다. 어서 돌아와 묵묵히 해야 할 일, 도와야 할 일들을 챙기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이 대표는 “대표가 내려가서 불길을 잡았다느니,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3·8선 위 북한에 알리라고 한 걸 빨갱이 맞다 느니, ‘불 끄는 게 급하냐, 내 말에 답부터 하라’고 재난을 지휘할 공무원들 붙들어 매고 갑질하는 일 같은 민폐는 그만 끼치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정당 대표로서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민폐는 그만 끼치자. 이럴 때만 재난현장 가서 브리핑받지 말고, 제발 소방공무원들 처우 개선하고 인력 늘리자는 거 반대 좀 하지 마세요.”라고 끝을 맺었다. 이정미 대표의 SNS 글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난 4일 강원도 화재 발생 시각, 국회 운영위 질의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붙잡아 뒀다가 비난받은 바 있다.또 지난 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자가 “황교안 대표가 가장 먼저 달려와 산불 지도를 해 속초 고성 주불이 아침에 진화됐다”고 글을 올려 빈축을 샀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한 걸 보면 빨갱이가 맞다’는 한 네티즌 글을 공유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에어비앤비 숙소서 ‘몰카’ 발견한 가족…해킹해 인증샷 후 신고

    에어비앤비 숙소서 ‘몰카’ 발견한 가족…해킹해 인증샷 후 신고

    아일랜드를 방문한 뉴질랜드 가족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카를 발견했다. 지난달 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떠나 아일랜드 코크에 도착한 닐리와 앤드류 바커 부부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부부는 4명의 자녀와 조카를 데리고 14개월간 유럽을 여행 중이었다. IT 보안업체에서 근무하는 앤드류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수상한 기기를 하나 발견했다. 바커는 그 기기가 몰래카메라임을 확인하고 장비를 해킹해 컴퓨터와 연결시켰다. 이후 모니터에는 숙소를 돌아다니는 가족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중계됐고, 앤드류는 짐작한 위치에서 화재경보기로 위장한 몰카를 발견했다. 가족은 몰래카메라 앞에 모두 모여 인증사진을 찍고 곧바로 에어비앤비에 신고했다. 부인 닐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남편이 몰카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어땠을지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은 에어비앤비 측에 그 어떤 조언도 받지 못했다. 닐리는 “에어비앤비에 전화를 걸어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음을 신고했지만, 상담원은 그저 지금 숙소를 취소할 경우 환불 받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숙소 주인 역시 앤드류가 몰래카메라에 대해 묻자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온 숙소 주인은 카메라는 방범용으로 거실에만 설치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음이 놓이지 않은 앤드류는 숙소 주인에게 녹음만 되고 있는 것인지 실시간으로 녹화가 되고 있는 것인지 확인을 요구했지만 그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근처 호텔로 숙소를 옮긴 바커 가족은 다시 에어비앤비 측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닐리는 “에어비앤비는 여전히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그저 예약을 취소한 것과 환불 규정만 읊어댔다”며 분노했다. 바커 가족의 계속되는 항의에 에어비앤비는 사건에 대한 조사와 숙소 주인의 활동 금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2주가 지나도록 에어비앤비는 그 어떤 회신도 하지 않았고 해당 숙소는 다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화가 난 바커 가족은 해당 사실을 SNS에 공개했고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기 시작하자 에어비앤비는 그제서야 숙소 주인의 활동을 영구적으로 금지했다. 에어비앤비가 몰카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이 일자 에어비앤비는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고객의 프라이버시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우리는 숙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을 정책적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숙소는 영구 삭제시켰다. 현재까지 5억 명의 이용자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지만 이런 일은 드물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충격을 받았을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초기 대응 매뉴얼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숙소 주인 역시 바커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몰래카메라 설치를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바커 가족은 에어비앤비 사용자들에게 “화재 경보장치나 다른 기기로 위장한 몰래카메라가 많다”며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거라면 몰래카메라 검색하는 방법부터 배우라”고 조언했다. 에어비앤비는 자신의 방이나 집, 별장 등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 191개 이상의 국가, 3만4000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까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사람만 600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최근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래카메라가 심심찮게 발견되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대화방 불법 촬영물도 처벌받는다/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월요 정책마당] 대화방 불법 촬영물도 처벌받는다/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최근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여러 차례 불법 촬영하고, 그 불법 촬영물을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많은 여성들이 6차례에 걸쳐 혜화역에서 시위하며 호소했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결코 실체 없는 막연한 공포가 아니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씁쓸한 사건이었다. 세간이 어떻게 시끄러운지 들여다보면 크게 두 가지 양상인 것 같다. 하나는 연예인들의 도덕 불감증, 즉 여성을 성적 도구로만 인식하는 그릇된 성인식에 대한 개탄과 비판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발생하는 피해자 신상털기와 피해 영상물 정보얻기 등 2차 가해 행위이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지라시’가 돌고, 포털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등 2차 피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부처 합동 대책을 발표하고,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의견 수렴과 대응 방안 마련 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성폭력 사건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언론보도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지난해 6월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인 ‘성폭력·성희롱 사건, 이렇게 보도해 주세요’를 제작하고 인식 개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법성이 드러나지 않는 ‘몰카’라는 용어 대신 ‘불법 촬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했고 ‘단순한 재미나 호기심으로 불법 촬영물을 보는 것도 범죄를 조장하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불법 촬영은 범죄라고 인식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한 피해 영상물을 궁금해하고, 허위 사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피해 영상물을 공유하고 친구들에게 단톡방 등을 통해 전달하는 것을 단순한 장난이나 놀이 문화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결코 단순한 장난이 아니다. 불법 촬영물을 최초 유포하는 것뿐 아니라 재유포하는 것도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처벌받는 범죄이며 단톡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리는 행위는 단순한 사적 행위가 아니라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받는 심각한 범죄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성폭력처벌법 개정법률을 공포해 디지털 성범죄 처벌을 강화했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행위의 법정형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올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특성상 불법 촬영물이 인터넷 등에 한번 유포되면 완벽한 삭제는 불가능하다. 영상물이 삭제되지 않는 한 피해는 지속될 것이며,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디지털 성범죄를 ‘영혼을 파괴하는 범죄’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성가족부는 연예인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한 2차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 촬영물 유포와 2차 가해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불법 촬영물의 유포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불법 촬영물은 어린 시절 친구들끼리 몰래 보던 19금 성인물이 아니다. 불법 촬영물은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물이다. 친구들끼리 단순한 재밋거리로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엄하게 처벌받는 범죄 행위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 파산한 내 이름과 주소가 구글지도에 떡하니…日정보공개 파문

    파산한 내 이름과 주소가 구글지도에 떡하니…日정보공개 파문

    일본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를 모아 지도상에 표시한 인터넷 서비스가 개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파산 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발 등으로 생긴 지 4개월 만에 사라졌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정부 공표의 타당성에 대한 물음과 함께 일부에서 이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파산자 관련 정보를 지도로 알려주는 ‘파산자 맵’ 사이트에 대해 폐쇄를 명하는 행정지도를 최근 내렸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이 서비스가 “본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되며, 개인정보를 취득할 경우에는 이용 목적을 본인에게 통지 및 공표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파산자 맵은 개인정보보호위 조치와 파산자들의 강력한 반발 등에 못이겨 지난 19일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 2일 개설된 이 사이트는 최근 10년 동안 일본 정부 발행 관보에 게재돼 온 파산자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구글지도 위에 표시하고 있었다. 운영자는 사이트를 폐쇄하면서 트위터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파산자 맵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에 누구라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라는 평소 생각을 현실에 옮긴 것”이라고 아사히에 답했다. 이미 정부에서 공표한 내용을 취합해 시각적으로 구현할 것일뿐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또 “사이트에 광고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목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관보는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되며 공립도서관 등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관보에는 법원으로부터 파산절차가 시작된 것을 채권자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채무자의 이름과 주소가 기재돼 있다. 파산자 맵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SNS 등에는 “사생활 침해”, “차별과 편견 조장” 등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는 동안 사이트 운영자 측에는 지도에서 자신의 정보를 지워달라는 파산자들의 요청이 1000건 이상 들어왔다. 그러나 운영자는 한술 더 떠 “삭제를 원할 경우 자신이 파산에 이른 이유나 파산 이후의 생활에 대해 200자 이상 설명을 하라”고 요구해 더욱 분노를 유발했다.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많은 변호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운영되면 정작 파산을 통한 법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 파산 전문 변호사는 아사히에 “이 사이트가 등장한 이후 집 밖에 나갈 수가 없다는 파산자들의 호소를 100건 이상 접수했다”며 “파산한 사람들 중에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변호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산법 전문가인 야마모토 가즈히코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지금, 정부가 파산자에 대한 공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동반자살 1명 더 구해요”…자살유해정보 5년 새 13배 증가

    “동반자살 1명 더 구해요”…자살유해정보 5년 새 13배 증가

    자살방법을 알려주거나 자살 동참자를 모집하는 등 자살과 관련한 유해정보가 최근 5년 새 1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살유해정보 심의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 간 자살유해정보 심의요청 건수는 9486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4년 383건, 2015년 511건, 2016년 1786건, 2017년 1805건, 2018년 5001건으로 5년 새 유해정보 건수가 13배 급증했다. 방통위는 자살유해정보를 심의해 2014년 203건(시정조치율 46.99%), 2015년 218건(57.33%), 2016년 276건(15.45%), 2017년 347건(19.22%), 2018년 2347건(46.93%)을 삭제 등 시정조치했다. 방통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시정조치 한 사례에는 “펜션에 가서 동반자살 할 사람을 1명 더 구한다”, “동반자살을 위한 수면제 약을 정리하고 있다”와 같은 자살유발 정보와 구체적인 자살방법에 대한 설명 등이 포함 돼 있다. 김 의원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음란물 및 타인의 명예 훼손, 청소년유해매체물 등을 불법정보로 규정해 유통을 금지하고 있지만 자살 방법이나 자살조장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자살방법 제시, 자살실행 유도 등 자살유발 정보를 불법정보로 규정하는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인터넷서 살 수 있는 마약…한국 마약청정국 지위 상실

    인터넷서 살 수 있는 마약…한국 마약청정국 지위 상실

    지난해 마약 사범 1만 2613명 적발인구 10만명에 24명꼴…마약청정국 탈락경찰·식약처 온라인 마약 판매 집중 단속마약류가 얼마나 흔하게 퍼져 있으면 인터넷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까. 한국은 ‘마약청정국’ 지위도 잃게 됐다.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숨은 인터넷’으로 불리는 ‘다크넷’ 등을 통해 퍼지는 온라인상의 마약류 판매 광고와 유통사범을 5월24일까지 집중 단속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속 기간을 정해 둘 것이 아니라 무기한 ‘마약과의 전쟁’을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으로 1만 2613명이 단속됐다. 인구 10만명당 24명으로, 유엔이 정한 마약청정국(인구 10만당 마약사범 20명 이하) 직위도 잃게 됐다. 한국의 마약사범은 2014년 9984명에서 2015년 1만 1916명으로 1만명 선을 돌파했다. 이어 2016년 1만 4214명, 2017년 1만4123명으로 최근 수년동안 해마다 늘어났다. 당국에 적발된 건수가 이렇지만, 특히 은밀한 마약 범죄 특성상 단속되지 않은 마약사범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약 사범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한 마약공급 루트가 다양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문제가 된 속칭 ‘물뽕’(GHB)을 비롯해 수면제, 마취제 등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 광고를 집중 모니터해 1848건을 확인,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광고 게시자 아이디(ID)와 인터넷 프로토콜(IP) 등을 추적해 광고업자를 검거하고, 이어 통신·계좌추적을 거쳐 마약류 판매상과 구매자 검거에도 나설 계획이다.경찰청 본청은 다크넷 수사를 전담하고, 사이버수사팀은 인터넷·SNS에 올라오는 마약류 판매 광고 수사에 주력한다. 압수수색이나 피의자 체포 등 현장 수사에는 지방청·경찰서 마약수사 인력과 식약처 마약류 감시원도 투입된다. 식약처는 경찰이 긴급 의뢰하는 마약류 성분분석도 지원한다. 온라인에서 발견된 마약류 판매 광고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삭제·차단 조치하고,마약류 광고와 유통으로 얻은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을 활용해 은닉을 막을 방침이다. 국세청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해 불법 수익에 대한 세금 추징을 유도한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판매 광고를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은 끝까지 추적하는 등 엄정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수사관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오락용 대마 판매 및 사용이 합법화되면서 국내 여행객들이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일반 국민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나라의 몰락으로 이어진 ‘아편 전쟁’을 치른 중국에서는 마약 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등 엄벌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승리, 경찰복 입은 사진 논란 ‘명찰+계급장까지 있다?’

    승리, 경찰복 입은 사진 논란 ‘명찰+계급장까지 있다?’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입은 경찰복이 화제다. 승리는 과거 경찰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승리 측은 경찰 복장에 대해 할로윈데이에 입은 의상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유사 경찰제복을 대여하거나 소지하는 것 역시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승리는 2014년 자신의 SNS에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경찰정복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할로윈데이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올린 글이었으며, 이후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됐다. 최근 승리가 설립한 클럽 몽키뮤지엄와 관련해 경찰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은 당시 승리가 올렸던 경찰복 사진이 경찰 유착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서 승리 측 변호사는 “2014년 핼러윈 파티 때 대여업체에서 빌려 입은 옷”이라며 “사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지웠다”고 해명했다. 특히 승리가 입은 경찰 제복이 일반적인 코스프레 의상과는 달리, 명찰과 계급장, 약장이 모두 부착되어 있어서 실제 정복과 착각할 만큼 아주 흡사해 충분히 해당 법령도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승리, 경찰복 사진 돌연 삭제…윤 총경 “당시 승리 몰랐다”

    승리, 경찰복 사진 돌연 삭제…윤 총경 “당시 승리 몰랐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및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가 5년 전 올린 경찰복 사진을 최근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승리가 2014년 추돌 사고 이후에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인데 지금은 지웠다”면서 1600장이 넘는 승리의 SNS 사진 중 최근 삭제된 것은 이 사진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승리가 입은 경찰 제복이 유착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윤 총경은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2014년에는 승리를 알지도 못했고 빅뱅이라는 그룹조차 몰랐다. 당사자 확인을 거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관리자의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가 2016년 7월 개업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 등의 진행 상황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대 출신 윤 총경은 1993년 입직했고, 2015년 서울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다. 윤 총경은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2017년 7월 청와대로 파견돼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8월 경찰청으로 복귀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윤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민자는 침략자’라는 백인 우월주의, SNS 타고 전세계로 번진다

    ‘이민자는 침략자’라는 백인 우월주의, SNS 타고 전세계로 번진다

    지난 15일 오후 평화롭던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가 피로 얼룩졌다. 호주 국적의 백인 우월주의자를 자처한 브렌턴 태런트(28)가 이슬람 사원 2곳에서 무방비 상태의 무슬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7일 현재 50명이 숨지고 34명이 크게 다쳤다. 총격범 태런트는 범행 전 인터넷에 자신의 계획이 담긴 74쪽의 ‘선언문’을 올렸다. 범행 9분 전에는 뉴질랜드 총리와 정치인, 언론기관에 선언문을 보냈다. 태런트는 특히 헬멧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범행장면을 실시간으로 17분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해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이민자들로부터 백인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범인은 2011년 77명의 생명을 앗아간 노르웨이 테러범 베링 브레이비크의 범행 수법을 모방했다. 백인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극우 극단주의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민자와 다른 종교시설에 대한 테러가 늘고 있다. 극우가 급부상한 배경과 특징, 커지는 소셜미디어 책임론, 그리고 대책은 없는지 알아본다.①이민자 혐오가 부른 극우 극단주의 확산 유럽 한 해 이슬람사원 공격만 21건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이민자들에 대한 불안과 분노를 이유로 꼽는다.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밀려드는 이민자들에게 그렇잖아도 부족한 일자리를 빼앗길까 봐 걱정한다. 종교와 문화, 언어가 다른 이민자들 때문에 백인이 주류를 이루던 사회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한다. 뉴질랜드 총격테러범은 선언문에서 백인들의 낮은 출산율과 밀려드는 이민 행렬,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유럽에서 백인이 소수로 전락할 것이라며, 이민을 막고 비백인을 국외로 추방하며 백인이 아이를 더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자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내쫓아 유럽(미국)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황당하게 들리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온 백인 중 이 주장에 솔깃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수 있다. 우파 극단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주장을 퍼트리고, 전 세계 극단주의 단체 간 네트워크가 구축된 것도 극단주의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극우단체에 의한 공격은 최근 10년 새 크게 늘었다. 미 메릴랜드대 글로벌 테러리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내 극우 세력에 의한 공격은 1년에 평균 5건 이하였다. 하지만, 2012년 14건으로 늘었고, 2017년에는 3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숨졌다. 극우가 기승을 부리는 유럽에서는 이슬람사원에 대한 공격이 2015년 한 해에만 21건이나 됐다.②테러 청정국 뉴질랜드 경악시킨 총기 난사 범인 “테러 안전지대는 없다” 주장 테러범 태런트는 공격 대상으로 조국인 호주가 아닌 뉴질랜드를 골랐다. 그는 선언문에서 세계(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조차 대규모 이민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테러로부터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선택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난민과 이민에 우호적인 나라다. 지난해 30년간 유지해온 연간 난민 쿼터를 750명에서 1000명으로 늘렸고, 2020년부터는 15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시리아 난민 등이 정착해 인구 약 38만 8000명 중 무슬림 인구가 4만명에 이른다. 뉴질랜드에서는 총기 소유가 합법이다. 만 18세 이상이 총기를 소지하려면 범죄 및 정신병력 이력을 조회해 이상이 없으면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된다. 전체 인구가 460만명인데 등록된 총기류가 120만정이나 된다. 태런트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총기 5정을 사 이번 범행에 사용했다. ③ 극우 극단주의도 IS처럼 SNS 적극 활용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공격 서로 독려 언론인이자 작가인 칼레드 디아브는 지난 16일자 워싱턴포스트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은 서로 정반대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세계관을 들여다보면 닮은 데가 많다”면서 “편집증과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고, 온건주의자들에 대한 경멸 등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단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확산시키고 공격을 조율해왔다. 이에 반해 극우 극단주의단체들은 그동안 분열되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변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의 조너선 스티븐슨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극우 극단주의단체들이 지하드가 인터넷을 활용했던 것처럼 인터넷, 특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격을 독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경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빠르게 조직화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세스 존스도 극우성향의 단체들과 개인들이 인터넷, 특히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의 주장이나 성명을 발표하고 대원을 충원하며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④페북·유튜브 잠식하는 증오 콘텐츠 IS 걸러내듯 SNS 극단 콘텐츠 삭제를 백인 우월주의를 비롯해 극우단체들은 더는 자신의 나라에 머물며 ´외로운 늑대´로 남아 있지 않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극우주의 정보와 범행수법을 공유하고 모방한다. 태런트처럼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기도 한다. 이들은 정보 교류를 통해 전략을 수정하고, 정보당국의 추적을 따돌리는 기법을 공유한다. 글로벌화하는 극우세력에 대응하려면 각국 안보 당국의 전략도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뉴질랜드 총격테러범은 자신의 범행을 페이스북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트위터와 이미지 보드 사이트에 ‘반이민 선언문’을 게시했다. 테러 직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등은 총격사건을 찍은 동영상을 일제히 삭제했지만, 복사본이 수없이 등장했다. 페이스북은 사건 직후 24시간 동안 150만 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복사본까지 모두 삭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이스북은 총격테러를 지지하는 게시글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증오 콘텐츠를 걸러내려고 인공지능(AI)을 가동하고 있지만, 이번 총격 영상을 사전 차단하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니얼 바이만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이슬람 극단주의단체들의 게시물을 찾아내 차단하는 것처럼 극우 극단주의자들의 증오·혐오 조장 콘텐츠에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는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올라온 증오 관련 콘텐츠에 대해 삭제를 명령하고 어기면 회사에 과징금을 물리는 법이 시행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소셜미디어 기업들에 테러 지지 관련 콘텐츠를 자체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⑤극우 극단주의 국내 문제로 한정 말아야 극단주의자 동향 파악 국제공조 필요 크라이스트처치의 테러범 태런트는 외국인 신분으로 총기를 다수 구입하고 극단적인 내용의 글을 수차례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는 데도 호주와 뉴질랜드 보안 당국의 감시명단에 올라 있지 않았다. 이처럼 각국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등 국제적인 테러조직과는 달리 극우 또는 국수주의단체들의 활동은 국내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안보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정보 공유도, 국제 공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러 나라의 극우단체들은 이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17일 보도했다. 브루킹스연구소도 안보 관계자들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포함해 극우 극단주의단체들의 공격을 저지하려고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 공유는 법적 문제가 있어 어렵더라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극우 극단주의자들의 특징과 동향 관련 국제 공조는 필요해 보인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네덜란드 트램서 총격 3명 사망… 지구촌 덮치는 ‘테러 공포’

    네덜란드 트램서 총격 3명 사망… 지구촌 덮치는 ‘테러 공포’

    부상 5명 중 3명 위중… 범인 車 타고 도주 용의자 터키 출신 37세男 IS 추종 의심 주네덜란드 대사관 “교민 피해는 없어” 페북, 생중계 사전차단 실패 책임론 확산 바로 삭제 안 된 영상 본 이용자수 안 밝혀지난 15일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난 지 사흘 만에 네덜란드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테러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과 현지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위트레흐트 시내의 트램(노면전차)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범행 후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몇 시간 뒤 사건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괴크멘 타느시(37)를 지목했다. 그는 테러 조직 ‘이슬람 국가’(IS) 추종자로 의심되며, 과거 체첸공화국에서 무장 활동에 가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당국은 트위터에 타느시의 사진을 올리며 “그에게 접근하지 말고 발견하면 신고하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 아니라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네덜란드 공영방송인 NOS는 대테러기구의 피터 알버스베르그의 말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도 사건 직후 위트레흐트 지방의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 단계인 5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학교와 이슬람 사원, 교통 중심지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네덜란드에서 5단계 테러 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위기 대응 회의를 소집한 뒤 “뉴질랜드 총격 사건으로 50명이 사망한 지 3일 만에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을 접한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파악된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들의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 사건을 생중계한 사실로 책임론에 휩싸였다. 페이스북은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관련 동영상 150만건을 삭제했다고 항변했지만 세계 27억명이 사용하는 SNS가 허위 정보와 증오 선동물을 유포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상황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뉴질랜드 지사의 미아 가르닉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은 사건 당일과 다음날에 걸쳐 밤새도록 총격 테러 생중계 관련 영상 150만건을 삭제했으며 이 가운데 120만건은 업로드와 동시에 알고리즘으로 차단됐기 때문에 업로드된 영상수보다 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곧바로 삭제되지 않은 30만개의 영상을 본 이용자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이 영상 생중계(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차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페이스북 측과 직접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그동안 증오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해 수만명을 고용한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감시 기능을 가동하고 있는데도 이번 사건 영상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실패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매리 앤 프랭크스 미국 마이애미대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페이스북이) 생중계를 조정할 책임감 있는 방안은 원래 있을 수 없다. 페이스북도 살인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호구의 연애’ 지윤미, 버닝썬 이문호 전 연인? 양세찬 “낯이 익다”

    ‘호구의 연애’ 지윤미, 버닝썬 이문호 전 연인? 양세찬 “낯이 익다”

    ‘SNS 스타’ 지윤미가 MBC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 출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과거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사귀었다는 설도 제기됐다. 지윤미는 지난 17일 첫 방송된 ‘호구의 연애’에 출연했다. 그는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미모로 남성 출연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윤미는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윤미를 본 양세찬은 낯이 익다고 했고, 이름을 듣고 그가 누구인지 알아봤다. 양세찬은 SNS를 통해 본 적이 있다면서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윤미는 SNS에서는 유명한 스타다. 그는 얼짱 출신으로, ‘얼짱시대’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여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윤미가 과거 버닝썬 대표 이문호와 교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문호 대표는 승리, 정준영의 단체 카톡방 멤버이자,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윤미와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교제설을 처음 유포했다는 네티즌은 “정말 죄송하다. 생각 없이 올린 버닝썬 관계자분들에 대한 글은 우연히 인터넷상에서 본 글을 생각 없이 올린 것이다. 사실 확인이 전혀 되지 않았으며, 제가 올린 글을 2차적으로 퍼가신 분들은 모두 삭제해달라”고 전했다. 지윤미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만히 있으니까 말이 점점 심해지네. 남자 잘 물어서 쇼핑몰을 한다니 무슨 남자한테 돈 받아서 차를 샀다니. 누구 만난다 누굴 만났다 누구한테 무슨 위자료 받았다는 등 술집에서 일했다는 등”이라고 분노하며 “미안한데 나는 남 돈으로 아무 노력없이 잘되고 싶은 생각 없고 더 슬픈 건 남자도 없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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