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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경의 과학산책] 개인도 정보관리 기본 소양 갖춰야/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개인도 정보관리 기본 소양 갖춰야/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어떻게 기록을 변경이나 유실 없이 안전하게 보존할 것인가. 블록체인 발명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스콧 스토네타의 문제의식이었다. 그는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이 파괴됐을 때 인류가 얼마나 많은 지식과 정보를 잃었는지 말했다. 스토네타가 말한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은 당대 최고 학술기관이었다. 헬레니즘 시대를 연 알렉산드로스가 죽고 이집트에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들어섰다. 2대 프톨레마이오스 왕은 알렉산드리아 왕궁에 ‘무제이온’을 세워 학문을 진흥했다. 무제이온에는 동물원, 식물원, 천문대, 실험실, 도서관이 있었고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했다. 특히 무제이온의 도서관은 왕실의 지원을 바탕으로 당시까지 발간된 교양 학술 서적을 최대한 모아 놔 최고의 지식 저장고가 됐다. 이 도서관이 남아 있었다면 ‘고대의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전하는 후대 학자들의 기록 말고, 고대 학자들의 원본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에도 멋진 기록 보존 사례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은 사료로 엄청난 가치를 가지는 기록물이다. 우리 조상은 이 기록물의 안전을 위해 여러 벌의 복사본을 만들어 전국에 분산 보존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덕분에 전쟁, 재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소중한 기록은 살아남아 우리에게 전해졌다. 반면 근대화 이후의 기록 보존에는 아쉬움이 있다. 산업화하면서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것에 모든 힘과 자원을 집중한 시기였다. 지난 일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길 만한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이를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있다. 한국과학사를 연구하는 동료가, 새 건물로 옮기는 어떤 정부출연연구소에서 폐기 예정이던 문서를 구조한 적이 있다. 해당 연구소의 역사는 물론 한국 과학기술의 역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였다. 디지털 문서로 기록하기 시작한 후에는 불타거나 기록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낮아졌다. 정부와 기업 등이 생산한 디지털 기록은 전자정부 시스템 또는 기업 경영 시스템에 저장돼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오히려 인터넷과 SNS시대에는 기록이 일단 업로드되면 무한복제돼 기록 생산자가 삭제한 뒤에도 어딘가 ‘박제’돼 남아 있을 수 있다. 개인의 디지털 기록 보존은 어떨까? PC 사용 초기에는 백업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컴퓨터에 바이러스라도 침투하면 하드 디스크에 있던 정보를 모두 날리는 일이 흔했다. 나 역시 손으로 쓴 옛 일기장은 가지고 있지만, PC로 작성한 일기나 메모는 잃어버렸다. CD나 외장하드에 백업했지만, 저장장치를 잃어버리거나 저장장치의 물리적 손상 때문에 열지 못하는 등 이유는 많았다. 웹 하드나 클라우드에 백업하고 난 뒤에야 안심할 수 있었다. 2021년 KT 통신장애와 2022년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초연결 시대에 네트워크 불통은 홍수, 지진 못지않은 재난이란 점을 두 사고는 보여 주었다. 주변의 어떤 것도 부서지지 않았지만 자연재해와 마찬가지로 사회가 작동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 여긴 나의 정보에 네트워크 불통으로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복잡하게 얽힌 거대한 기술시스템에서는 모든 대비책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정상이다. 대부분 빠르게 대응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상 사고에 ‘하필 그때’ 같은 우연이 겹치면 기술재난이 될 수 있다. 초연결 시대에 사는 개인들은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디지털 기록을 안전하게 저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클라우드든 블록체인이든, 또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 기술이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양 교육이 필요하다.
  • “사제·수녀까지 포르노물 노출… 휴대전화서 삭제해야”

    “사제·수녀까지 포르노물 노출… 휴대전화서 삭제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온라인 음란물은 “영혼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그것을 멀리해야 한다고 젊은 성직자들에게 당부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로마에서 공부하는 수백명의 성직자 지망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영성 지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10가지 질문에 답하던 중 음란물에 대해 말했다. 교황은 디지털과 소셜미디어(SNS)를 어떻게 하면 기독교인이 되는 기쁨을 공유하는 데에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강박적으로 뉴스를 보거나 일을 방해하는 음악을 듣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교황은 이어 “여러분들에게 온라인 포르노물을 경험했거나 유혹을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며 손을 들어보라고 말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매우 많은 사람, 매우 많은 평신도뿐 아니라 사제들과 수녀들까지도 노출돼 있는 악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동 학대와 같은 범죄 포르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성적 도착”이라며 “좀 더 ‘정상적인’ 포르노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마귀가 포르노물에서 들어온다. 그것은 사제들의 마음을 약화시킨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휴대전화에서 포르노물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 교황 “악마는 거기서 들어와, 포르노물 사제와 수녀들까지 본다”

    교황 “악마는 거기서 들어와, 포르노물 사제와 수녀들까지 본다”

    “악마는 그곳으로부터 들어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 성직자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온라인 포르노물을 멀리하라고 이례적으로 당부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직자 수업을 받는 지망생 수백명을 만나 디지털과 소셜미디어(SNS)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교황은 “여러분에게 온라인 포르노물을 경험했거나 유혹을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말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많은 사람, 매우 많은 평신도, 사제와 수녀들까지도 노출돼 있는 악습”이라고 말했다.이어 “난 아동 포르노물과 같은 범죄 포르노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성적 도착”이라며 “조금 더 정상적인 포르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디지털 기술과 SNS를 활용하되 온라인 포르노물은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악마는 그곳으로부터 들어온다. 매일 예수님을 맞는 순수한 마음은 그런 음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의 휴대전화에서 이것(포르노물)을 삭제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신이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영혼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휴대전화에 대해 이런 말도 했다. “늦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잘 알지? 30년 전에 내가 주교로 서임됐을 때 사람들이 내게 휴대전화를 선물했는데 신발만큼 컸다. 난 ‘아니, 난 이거 쓸 수 없어’라고 말했다. 끝내 ‘전화 한 통 쓸게’라고 말하고 누이에게 전화해 안녕이라고 인사한 뒤 돌려주며 ‘뭐 다른 걸 달라’고 말했다. 난 쓸 수가 없었다. 내가 정신 없고 게으르기 때문이었다.”
  • ‘검열’ 당하는 中네티즌, ‘후진타오 퇴장’ 진실 정말 모를까? [팩트+]

    ‘검열’ 당하는 中네티즌, ‘후진타오 퇴장’ 진실 정말 모를까? [팩트+]

    후진타오 중국 전 주석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서 끌려 나가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진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인터넷 검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중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 미러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대만의 AI 전문가 두이진이 ‘구글 트렌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 퇴장과 관련한 구글 검색량은 중국이 대만보다 33배 많았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방화벽으로 인해 ‘합법적인’ 구글 접속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하는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구글 등에 접속하고 해외 소식을 접하고 있다. ‘후진타오 퇴장’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중국 당국은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없도록 검열했다. 이후 현지 관영 언론은 사태가 발생한 지 10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관련 게시물들이 모두 삭제됐다.그러나 두이진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구글에서 영문으로 ‘hu jintao leaves’를 검색하거나 중국어 간체자로 ‘후진타오 퇴장’, ‘후진타오 연행’ 등 다양한 검색어를 입력했다. 중화권 다음으로 관련 검색이 많았던 곳은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대만 순이었다.두 씨는 자신의 SNS에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캡쳐해 올린 뒤 “지역별 검색자 수를 보면 중국이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서 있었다”면서 “이 검색 데이터는 (후진타오 퇴장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벽’(인터넷 방화벽)을 넘어 옛 주석(후진타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려고 하는 행동은 큰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폐막식이 끝나기 전, 후진타오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그는 폐막식장을 나가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옅은 미소로 대응했으며, 후 전 주석을 끌어낸 것은 시 주석의 수행원이라는 대만 자유시보의 보도가 나왔다. 자유시보는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사진, 정치 평론가 등의 입장을 분석해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진핑 ‘원팀’ 체제 완성…상무위원 4명 물갈이 한편, 이번 당 대회에서는 일명 ‘칠룡치수’라 불리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4명이 물갈이 됐다. 서열 2위, 3위, 4위, 7위가 교체됐다. 시 주석을 제외하면 6명 중에 4명이 바뀐 것으로,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 특히 ‘칠룡’ 자리에 새롭게 앉은 사람들은 리창 상하이 당서기를 포함해 시 주석의 측근인 일명 ‘시자쥔’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상하이방이나 공청단파 등 타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으며, 시진핑 원팀 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실제로 서열 2위에 오른 리창 당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심복 중 심복으로 꼽힌다.
  • “피팅모델 모집” SNS로 미성년자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하게 한 30대 구속기소

    “피팅모델 모집” SNS로 미성년자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하게 한 30대 구속기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피팅모델을 모집한다며 미성년자 여성 14명을 꾀어내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21년 8월~11월쯤 SNS를 통해 미성년자인 피해자 여성 14명에게 옷가게를 운영하는 여성사장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팅사진알바’를 제의했다. 그 뒤 간편한 복장으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하고 추가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대가를 주지 않겠다며 점점 수위를 높여 사진을 저전송하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자 한 명에게는 촬영물을 유포한다고 협박했으며, 예시라며 피해자 사진을 또다른 피해자에게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지청 관계자는 “SNS를 이용해 지능적인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들을 꾀어내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일부 범행만 신고돼 휴대전화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를 밝혀냈다”며 “관련 성착취물을 완벽히 삭제하고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 “文정부 안보라인 ‘서해 피격’ 범행 모의…공모 장소는 靑”

    “文정부 안보라인 ‘서해 피격’ 범행 모의…공모 장소는 靑”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서욱(59)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54)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문재인 청와대 안보라인을 사실상 다음 수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22일 MBC 보도에 의하면 검찰은 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이 공범”이라고 적시했다. 문 정권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을 사실상 범죄 피의자로 명시한 셈이다. 검찰은 이들이 청와대에서 ‘범행’을 ‘모의’했다고 봤다. 북한군 감청 첩보 입수 후 국가안보실 주도로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 국방부 군 정보망 ‘밈스’의 감청 첩보 삭제 및 합참 보고서 허위 작성을 공모했다는 것이다. 이제 검찰의 칼끝은 서 전 장관 구속영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서훈 전 실장과 서주석 전 차장을 비롯한 문 정부 안보라인의 핵심인사들에게로 향할 전망이다. 종국에는 이 모든 보고를 받았을 최고 결정권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다음 타깃이다. 이에 대해 박 전원장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면서도 “만약 조사 요청이 온다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도 안 되지만, 있는 사실을 숨기지도 않고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 전 장관 및 김 전 청장 구속과 관련해선 “주소 및 주거지가 일정하고 수사에도 성실히 협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법원 판단은 존중하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발부 사유라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반 시진핑 현수막‘ 언급 中 SNS 이용자 계정 차단”

    “‘반 시진핑 현수막‘ 언급 中 SNS 이용자 계정 차단”

    중국에서 최대 정치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비난하는 현수막 시위 관련 게시물을 올린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 이용자 수백명의 계정이 차단됐다.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지을 20차 당대회가 지난 16일 개막하면서 삼엄한 경비와 검열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난 13일 베이징의 한 고가도로에서 펼쳐진 시위와 관련한 게시물을 위챗에 올린 누리꾼 수백명의 계정이 차단됐다. 일부는 영구 폐쇄됐다”며 “위챗 계정이 차단된 누리꾼들은 위챗 계정 복원을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챗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로 전자 결제와 코로나19 건강코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앱 하나로 모든 업무를 다 처리할 수 있는 편의성 덕분에 중국에선 ‘위챗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AFP에 따르면 한 베이징 주민은 지난 14일 “(게시물을 올린) 실수를 진지하게 반성했고 지침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 나는 당신의 회사가 (동결한) 내 계정을 해제해주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절대 부적절한 영상이나 사진을 다시 올리지 않겠다”는 글을 다른 소셜미디어에 올렸지만 이것도 삭제됐다. 위챗 계정이 영구 폐쇄됐다는 한 누리꾼은 “나는 계정이 차단된 뒤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으며 내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 이 계정을 10년간 사용했고 거기에는 친구로부터 받은 많은 귀중한 사진과 메시지가 있다”는 글을 올렸다. 광저우의 한 누리꾼은 AFP에 “베이징 현수막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사진을 위챗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하자 16일 하루 동안 일부 기능이 제한됐다”며 “단체 대화방에서 답글 등을 달지 못해 고립감을 느꼈다. 계정이 영구 폐쇄된 이용자들에게는 더 동정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9㎞가량 떨어진 고가도로 쓰퉁차오에는 시 주석을 비판하는 두 장의 현수막이 걸렸다. ‘봉쇄 말고 자유가 필요하다.영수 말고 선거권을 요구한다’, ‘독재자와 나라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하자’ 등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시 주석을 비판하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시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관련 상항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위터 등 중국의 검열이 미치지 못하는 해외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현수막 시위 관련 사진, 영상과 지지 글이 ‘쓰퉁차오 현수막’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퍼져나가고 있다.
  • 김남국 폰에 뜬 ‘동성애자 데이팅앱’ 알림…직접 낸 해명문

    김남국 폰에 뜬 ‘동성애자 데이팅앱’ 알림…직접 낸 해명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중 화면 상단에 동성애자 데이팅 앱 알림이 뜬 것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4일 법제사법위원회 비수도권 법원·검찰청 등 국정감사장에서 김 의원은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이름 ‘김남국’을 검색해 관련 기사를 읽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네티즌들이 주목한 건 김 의원의 스마트폰 상단에 알파벳 모양의 앱 알림이었다. 해당 알림이 동성애자데이팅 앱 알림 모양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실명으로 “팩트체크. 지역 활동이랑 국감 준비 중에 글 남깁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어제부터 한동안 커뮤니티가 떠들썩했던 것 같다”며 “주말 내내 지역 활동과 국감 준비 회의로 시간을 보내서 몇몇 따로 연락주셨던 분들에게만 설명 드리고 이제야 게시판에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당 앱은 국정 감사 준비 단계에서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스캠 피싱’ 관련 실태 조사 차원으로 제 폰과 의원실 보좌진 핸드폰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스캠 피싱’이란 SNS와 앱 등을 이용해 이성 혹은 동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범죄를 말한다. 김 의원은 “9월 10일자로 관련 범죄의 현황과 통계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앱을 이용한 스캠 범죄만을 따로 구분한 통계 자료가 없었고, 구체적인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국정 감사 소재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이후에는 앱 삭제 조치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번 주말에도 부지런히 지역 일정 다니고 국감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檢 “마약청정국 지위 되찾을 것”…전국 4개 마약특별수사팀 설치

    檢 “마약청정국 지위 되찾을 것”…전국 4개 마약특별수사팀 설치

    검찰이 마약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주요 공항·항만 4개 권역에 대응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귀) 시행령 개정을 통해 마약류 제조·유통 관련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 검찰이 성과를 거둬 수사 역량을 증명하려 나섰다는 평가다. 대검찰청은 14일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부산지검, 광주지검 등 전국 4개 검찰청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특별수사팀을 설치·운영하는 내용의 ‘마약·민생침해범죄 총력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을 만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집안에서 마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피자 한 판 값에 ‘직구’(해외 직접 구매)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마약 유통을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망과 공항 단계에서 마약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높고 튼튼한 장벽을 쌓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청과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다시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윤 청장과 마약류 차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특별수사팀은 4개 검찰청에 2명 이상 배정된 마약 전담 검사를 중심으로 마약수사관 10~15명, 지방세관 전담 인력 3~4명, 식품의약품안전처·지방자치단체 보건·의약 전문 인력 3~4명, 방송통신위원회 3명 등 총 70~80여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검찰은 현재 총 252명인 마약 수사직 수사관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약 40여명 이상의 전문수사관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별수사팀은 해외 유입 및 통관 정보를 활용해 국제 마약류 밀수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미국 마약단속국(DEA) 등과 국제 공조를 통한 해외 조직 수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다크웹 등 인터넷 마약류 유통을 추적 조사하고 방통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마약류 광고를 삭제·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등 저렴한 가격의 의료용 마약 불법 유통도 집중 단속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현황 등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그간 다크웹 전문 수사팀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사장되지 않도록 역량을 모으고 가상화폐 추적기법 연구 등을 활용해서 마약 유통을 막을 수 있도록 대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검찰은 유관 기관과의 광역 단위 합동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지역별 유통, 투약·소지사범 등에 대한 범죄 정보는 경찰에 인계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1~7월 잡힌 마약사범은 1만 5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63명에 비해 12.9% 늘었다. 마약 압수량도 2017년 154.6㎏에서 지난해 1295.7㎏으로 불과 5년 만에 8배 급증했다.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은 “검찰은 일상 생활의 평온과 삶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마약 범죄와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를 중점적으로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주요 범죄 대응책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안전한 일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 ‘독재자 시진핑 파면하라’…中 베이징 한복판에 비판 현수막 걸렸다

    ‘독재자 시진핑 파면하라’…中 베이징 한복판에 비판 현수막 걸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이하 당 대회)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 중심가에 시 주석을 비판하고 자율적인 선거권을 요구하는 민주화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3일 오전 베이징 북부 제3순환 도로 인근의 다리 위에 붉은색 글자로 적은 시 주석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으며, 해당 현수막이 다리 외벽에 걸린 직후 공안들이 출동해 관련자를 연행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돌발 상황은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해외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날 등장한 대형 현수막 두 장 중 한 장에는 ‘핵산이 아니라 밥이 필요하며 봉쇄 대신 자유가 필요하다. 거짓말 대신 자존심이 필요하며 문화혁명이 아니라 개혁을 요구한다. (인민)영수 말고 선거권을 달라. 노비 대신 공민이 돼야 한다’는 문장이 흰색 바탕의 현수막 위에 붉은색 페인트로 적혀 있었다.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방역을 이유로 한 전례없이 강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을 겨냥한 대형 현수막의 등장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돌발 사태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이날 철거된 또 다른 현수막에는 ‘수업을 중단하고 파업한다. 독재자이자 이 나라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하라’는 문장이 적혀 있어, 시 주석을 정면에서 저격했다는 점도 매우 이례적라는 분석이다. 해당 현수막이 게재된 직후 출동한 공안들은 현장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즉시 연행해 사라졌다. 같은 시각 현수막이 걸렸던 다리 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면서 이 일대에는 한동안 소란이 빚어졌다. 특히 다리 아래로 통하는 도로 위의 운전자들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하자 화재 등을 우려한 신고가 빗발치는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은 트위터 등 서방 국가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시각각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웨이신 등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이 게시되는 즉시 빠르게 삭제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현수막을 제작한 관련 인물에 대한 정보는 일체 공개된 바 없으며,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 등에서도 단 한 건의 발언이나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 올해 불법유통 최다 삭제 한국영화는 ‘싱크홀’

    올해 불법유통 최다 삭제 한국영화는 ‘싱크홀’

    올해 영화 온라인 불법유통 저작권 보호조치로 가장 많이 삭제된 한국영화는 ‘싱크홀’이었다. ‘마녀 part2’, ‘모가디슈’가 뒤를 이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받아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봉·유통된 한국영화는 모두 110편이었다. 온라인으로도 출시된 영화는 80편이었고, 이 가운데 95%에 이르는 76편이 불법으로 퍼졌다. 영진위는 국내와 외국 사이트를 대상으로 영화 온라인 불법유통 실태조사 및 저작권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불법영상으로 확인되면 호스트 영상을 추적하고 삭제를 요청한다. 영진위는 2018년 5만 3105건의 불법유통을 모니터링하고 5만 856건(95.8%)을 삭제 조치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5만 5781건을 적발하고도 삭제율이 70.7%인 18만 950건에 불과했다. 올해 9월 기준 불법유통 모니터링 건수는 24만 3241건이지만 삭제한 영화는 13만 7019건(56.3%)으로 더 떨어졌다. 이 기간 페이스북, 텔레그램, 밴드 등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불법유통 모니터링 건수는 2021년 2007건에서 2022년 3075건으로 53.2% 증가했다. 폐쇄형이어서 최신작의 불법유통량이 많았다. 유 의원실은 “저작권 보호조치 사업을 신청하지 않은 제작사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불법유통 중인지에 대한 모니터링 및 법적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 규모 제작사와 배급사를 사업 대상에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차 블랙리스트” VS “정치오염 공모전”

    “윤석열차 블랙리스트” VS “정치오염 공모전”

    5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카툰 작품 ‘윤석열차’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작품에 금상을 주고 이를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전날 밝힌 것을 두고 “(과거) 블랙리스트와 비교할 성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년 국립극단 연극 ‘개구리’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게 블랙리스트 사태의 시작이라 지적한 데 따른 대답이다. 박 장관은 “정치적 내용을 다루면 문체부가 엄중 조치하는가”라는 이 의원 질문에 “윤석열 정부는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며 “저희가 문제 삼은 것은 작품이 아니라 순수한 미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은 중고생 만화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만든 만화진흥원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과거 윤 대통령이 예능 ‘SNL’ 출연 당시 정치 풍자는 이 프로그램의 권리라고 말한 영상을 보이며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도 문제가 되고 대통령 뜻과도 반한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저의 독자적인 입장”이라며 “학생 작품을 문제 삼는 게 아니라 만화공모전을 정치오염 공모전으로 변색시킨 만화진흥원에 대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문체부는 4일 행사를 주최했던 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예술 작품을 문제 삼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에서 “웹툰 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 작품을 두고 문체부가 긴급하게 두 차례 협박성 보도자료를 낸다는 작금의 현실이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떠오른다”고 했다. 임종성 의원은 윤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까지 끌어와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MBC를 제물 삼아 언론의 자유를 옥죄고 있다. 언론 탄압에 이어 문화 탄압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지난 정부의 사례를 들어 현 정부를 옹호했다. 이 의원은 “2019년 3월 외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보도하자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기자의 이름과 개인 이력을 공개하고 비판이 거세지자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을 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는 민형사상 소송까지 갔다”며 “과거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 논란을 일으킨 건 문재인 정권이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은 신종철 진흥원장이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을 지내고 20대 총선 예비후보까지 했던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문화 관련 기관장에 정치적 편향성의 의혹을 살 수 있는 인물이 가는 것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체부가 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한 것에 대해 업계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등학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에 부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비판했다. 협회는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102억 원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행태를 아예 대놓고 거리낌 없이 저지르겠다는 소신 발언”이라고 했다.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행사 취지에 어긋났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선 “카툰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짜리 만화’”라며 “이보다 더 행사 취지에 맞춤 맞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 ‘尹찍어내기 의혹’ 박은정 “모욕적, 수사로 보복하는 건 깡패”

    ‘尹찍어내기 의혹’ 박은정 “모욕적, 수사로 보복하는 건 깡패”

    SNS서 입장 밝혀…친정집 압수수색 당해 “‘尹징계 정당’ 판결 뒤집기 위한 보복 수사”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50·사법연수원 29기)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모욕적”이라면서 “수사로 보복하는 것은 검사가 아니라 깡패”라고 비판했다. 친문 검사로 분류됐던 박 부장검사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당시 사퇴시킬 목적으로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검은 날 혐의없음 처분했는데”“폰 압수 때도 비번 풀어 협조했다” 박 부장검사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윤 전 총장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을 뒤집기 위한 보복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당시 서울행정법원은 윤 전 총장 측이 지속해서 주장하던 감찰 과정의 위법성 부분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서울중앙지검도 저에 대한 고발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면서 “징계 대상자가 대통령이 된 것을 제외하고는 제반 사정 및 사실관계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검사는 이어 “휴대폰을 압수당할 때 ‘비번(비밀번호)을 풀어서’ 담담히 협조했다”면서 “대한민국 검사로서 부끄럼 없이 당당히 직무에 임했기 때문에 굳이 비번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수사받을 당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점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장검사는 추석 연휴 직전 친정집까지 압수수색 당했다며 “모욕적 행태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로 보복하는 것은 검사가 아니라 깡패일 것’이라고 주장했던 윤 전 총장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그 기준이 사람이나 사건에 따라 달라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글을 마쳤다.박은정, 한동훈 감찰 때 확보한 수사자료‘尹 감찰’에 무단 제공, 증거인멸 의혹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한다며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윤 전 총장 감찰을 진행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하는 등 사용한 혐의로 박 부장검사를 수사하고 있다. 박 부장검사는 이 과정에서 해당 자료를 한 장관 감찰보고서에 편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편철한 뒤 날짜를 바꿔치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에 파견 간 A검사가 2020년 11월 검찰 내부망에 감찰의 부당성을 실명으로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A검사는 윤 총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수 판결문을 검토하고 분석한 결과 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박 전 담당관이 보고서에서 그러한 결론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8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박 부장검사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통신 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A검사를 소환해 당시 감찰 자료가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된 경위 등을 추적해왔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허니제이 10살 연하 97년생 모델 남편?…‘사실은’

    허니제이 10살 연하 97년생 모델 남편?…‘사실은’

    댄서 허니제이(본명 정하늬)가 오보 해프닝을 겪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오전 1987년 생 허니제이가 모델로 활동 중인 10세 연하 남성과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기사는 삭제됐다. 허니제이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연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정식 결혼식을 앞두고 2세를 임신한 사실도 밝혔다. 허니제이는 “무엇보다도 사랑을 가장 소중히 여겨왔던 내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고 싶게 만든 상대를 만나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 늘 날 첫 번째로 생각해주고 배려심과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나도 그분께 그러한 사람이 되려 한다”며 “같이 있으면 그 누구보다도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짝꿍과의 앞날을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오래오래 함께 잘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우리 둘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준 이 소중하고 작은 생명을, 사랑과 정성을 다해 맞이해보려 한다”며 “변함없는 여러분의 댄서로, 이 마음을 항상 기억하고 보답하며 예쁘게 살겠습니다.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허니제이는 지난해 하반기 화제 속 방영된 Mnet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댄스 크루 홀리뱅 리더로서 팀을 이끌며 빼어난 춤 실력을 인정받았다.
  • “쥴리 스펠링 아냐” 김 여사 조롱…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검토

    “쥴리 스펠링 아냐” 김 여사 조롱…대검, 진혜원 검사 징계 검토

    대검찰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진혜원(47·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검토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날 오전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진 검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한 행위를 했다”며 낸 징계청구서를 접수하고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진 검사는 지난 15일 이 일로 경찰에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대검은 진 검사에 대한 감찰이 필요한지 따져 조치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검사징계법은 검찰총장이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체면·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검사의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진 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고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다”고 적었다. 게시글 말미에는 ‘Prosetitute’라고 적었다. 글은 삭제됐지만 글의 캡처 사진은 유포됐다. 또한, 첨부된 영단어는 ‘매춘부’·‘검사’의 철자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 김 여사의 사진은 김 여사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의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은 전여옥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며 언론에 보도됐다. 전 전 의원은 “잔인하고 참혹한 인격 살인이 진행 중이다.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현직 검사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진 검사는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언론 통화를 통해 “개인 SNS에 올린 것”이라며 “진 검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이 내용과 관련해 통화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검사는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어 지난 3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 ‘중국의 양심’ 칭화대 법대 교수…과한 방역 비판 직후 SNS 돌연 사라져

    ‘중국의 양심’ 칭화대 법대 교수…과한 방역 비판 직후 SNS 돌연 사라져

    얼굴만으로 다 되는 중국의 안면인식기술 상용화 남용과 과도한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의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했던 칭화대 법대 라오둥옌 교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돌연 삭제돼 논란이다. 라오둥옌 교수는 지난 2월과 5월 수차례에 걸쳐 ‘진실의 세계를 직시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방역을 이유로 한 중국 당국의 과도한 주민 감시 체제에 대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안면인식기술을 남용한 개인 정보의 과도한 수집과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발생하고 있는 시민권 침해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을 요약한 의견이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직설적인 화법으로 정부 당국의 제로코로나 지침과 과도한 탄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던 라오 교수의 SNS가 지난 17일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으며 18일 현재는 그의 웨이보 계정이 폐쇄된 상태라고 이날 보도했다. 라오 교수는 지난 2016년 중국 인문사회부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청년 학자 1위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의 지침에 비판적인 그의 발언을 담은 SNS에 중국 당국이 날선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이 매체는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을 인용해 ‘라오 교수가 정부의 비위를 건드리며 시종일관 진실을 말해왔기 때문에 그의 SNS 계정이 강제로 삭제됐을 것’이라고 짐작했다.라오 교수가 게재한 뒤 삭제된 의견 중에는 ‘중국은 어디서나 중국 당국을 찬양하는 목소리만 넘쳐난다’면서 ‘하지만 그런 사회일수록 불안감은 오히려 사회 전반에 빠르게 번진다. 거짓된 정보 속에 갇혀 살고 있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월 말, 게재한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이 가진 위험성을 지적한 글에서는 ‘전 국민에게 전자팔찌를 채운 것과 같은 악효과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해당 글은 라오 교수의 SNS에 게재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영문도 모른 채 돌연 삭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라오 교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한 뒤 해임된 전 칭화대 법대 동료 교수 쉬장룬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서방 언론에서는 라오 교수는 가리켜 ‘중국에 살아있는 마지막 지성’, ‘중국의 광적인 민족주의 하에 유일하게 깨어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해왔다. 한편, 라오 교수의 SNS가 삭제되자 일각에서는 그가 일명 ‘칠불강’(七不講)으로 불리는 중국에서는 절대로 논해서는 안 되는 7가지 금지 주제를 건드려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칠불강’은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직후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보편적 가치, 언론의 자유, 시민 사회, 시민 권리, 중국 공산당의 역사, 권력층 자산 계급, 사법부 독립 등에 대해서라면 신분을 불문하고 발언이 금지된 불가침 영역이다.   
  • 英 여왕 추모 인증했다가… ‘반중’ 낙인 찍힌 中 유명 배우 결국 사죄

    英 여왕 추모 인증했다가… ‘반중’ 낙인 찍힌 中 유명 배우 결국 사죄

    중화권 스타 주성치 사단의 대표 배우로 불리는 뤄자잉(75)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애도한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이 거세자 공식 사과 영상을 올려 고개를 숙였다.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이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을 둘러싸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도 행렬을 이어갔던 지난 13일 중국 광둥성 출신의 스타 배우인 뤄자잉도 시민들의 조문 행렬을 함께 했다. 당시 그는 장장 4시간에 달하는 조문 대기 행렬 속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기 행렬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 ‘홍콩은 엘리자베스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축복받은 땅이었다’는 애도 글을 게재한 것이 논란이 됐던 것. 인스타그램은 중국 본토에서 접속이 금지된 대표적인 SNS지만 그의 게시물을 캡쳐한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등을 통해 일파만파 번졌고, 상당수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그를 겨냥해 ‘반역자’, ‘민족 분열 분자’, ‘매국노’ 등의 근거 없는 비난을 가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애도 발언을 한 것을 반성한다”면서 사과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원래 의도는 나이가 지긋한 한 여성이 사망한 것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려던 것”이라면서 “모든 분들께 나의 발언에 대해 부디 확대 해석하지 말아 주기를 부탁한다”면서 연신 고개 숙여 사죄했다.그러면서 “나의 출신이 중국 본토라는 것과 내 조상에 대해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면서 “(내가)중국 여권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 모든 사실을 증명한다. 나는 중국인이며 조국을 영원히 사랑한다”고 했다. 반면 앞서 그가 게재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를 애도하는 게시물은 그의 SNS에서 모두 삭제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중국에서 가장 독단적이고 권위주의적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직후 중국에 민족주의자들이 급증했다’면서 ‘유명 인사와 기업들은 중국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아주 미미한 증거만으로도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반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의 친정부 신문인 타 쿵 파오(Ta Kung Pao)는 유명 인사들의 조문 참여를 겨냥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대한 애도를 조장하는 반중 인사들의 행태’라면서 ‘식민지 통치를 정당화하고 쫓는 간악한 행위’라고 공개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홍콩은 지난 1997년 무려 150년 만에 중국에 반환됐지만 여전히 홍콩 거리 곳곳의 공식 명칭과 법률 시스템 등 영국식 관습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직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16일 기준 총 6700명의 홍콩 시민들이 영국 영사관을 찾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악랄한 명예훼손” 강신업 변호사, 진혜원 검사 고발

    “악랄한 명예훼손” 강신업 변호사, 진혜원 검사 고발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글을 게재한 진혜원(47·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경찰에 고발됐다.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진 검사를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진 검사는 대통령 부인을 두고 악랄한 수준의 명예훼손을 했다. 공무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품행·도덕성을 지키며 근무할 거라는 국민의 믿음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진 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게재하고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다”라고 적었다. 게시글 말미에는 ‘Prosetitute’라고 올렸다. 글은 삭제됐지만 글의 캡처 사진은 유포됐다. 또한, 첨부된 영단어는 ‘매춘부’·‘검사’의 철자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 김 여사의 사진은 김 여사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의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은 전여옥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며 언론에 보도됐다. 전 전 의원은 “잔인하고 참혹한 인격 살인이 진행중이다.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현직 검사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진 검사는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언론 통화를 통해 “개인 SNS에 올린 것“이라며 “진 검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이 내용과 관련해 통화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검사는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빚어 지난 3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극우 여성 총리 막으려…‘2772만’ 잘나가는 모델 나섰다

    “9월 25일, 당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이탈리아 모델이자 디자이너인 치아라 페라그니(35)는 인스타그램에서만 2772만명이 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는 ‘슈퍼 인플루언서’다.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평소 페라그니의 SNS에는 수영복을 입은 사진, 패션쇼 참석을 하며 상의를 탈의한 모습, 배우자와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 등이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페라그니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현재 이탈리아의 차기 총리로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조르자 멜로니가 유력한 상황. 페라그니는 “반파시스트, 반인종주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권익을 위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당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선 막판에 뛰어든 페라그니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을지 현지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페라그니는 지난달 말 Fdl 후보가 당선된 이탈리아 중동부 마르케에서 낙태권 폐지 움직임이 일자 Fdl이 집권할 경우 이탈리아 전역에서 낙태권이 폐지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낙태권 보호에 목소리를 냈던 페라그니는 이번에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투표장에 가라고 호소했을뿐만 아니라 어떤 정치세력을 선택해선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로마 루이스대학 정치학 교수인 조반시 오르시나는 “사람들은 페라그니에게 어떤 화장품을쓸지 물어볼 순 있어도 그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맡기지는 않는다”라며 “천 명당 한두 명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다. 물론 페라그니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폭행 피해 영상 올린 유력 후보 페라그니가 당선 반대 입장을 밝힌 극우당 멜로니 대표는 최근 SNS에 아프리카 이주민이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삭제당하는 일이 있었다. 삭제된 영상에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망명을 신청한 23세 남성이 이탈리아 북부 파아첸차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55세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자이크 처리된 이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피해자의 끔찍한 비명이 생생하게 담겼다. 멜로니 대표는 이 영상에 대해 “피아첸차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성폭행 사건 앞에서 침묵을 지킬 수 없다”며 “나는 도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영상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다. 피해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성폭행 영상을 확산시켜 피해자에게 2차 가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졌지만 멜로니 대표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대신 “이 트윗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했다”는 안내문이 보이도록 처리했다.
  • 마오쩌둥 연기했던 중국 톱스타 리이펑, 성매수 적발돼 광고 퇴출

    마오쩌둥 연기했던 중국 톱스타 리이펑, 성매수 적발돼 광고 퇴출

    지난해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다룬 블록버스터 영화 ‘개척자’에서 최고 지도자 마오쩌둥을 연기한 톱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35·李易峰)이 여러 차례 성매수에 나선 혐의로 적발돼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반 리로도 불렸고 웨이보 팔로워만 6000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끈 리이펑이 성매수 적발로 최근 구류 처분을 받았으며,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 여러 차례 성매수에 나서 법을 어긴 사실을 인정했다고 중앙텔레비전(CCTV) 등이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적 패션 브랜드 프라다, 보석 브랜드 류푸주바오(六福珠寶) 등 적어도 11개 브랜드가 리이펑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 일부 고속철 열차는 객실 좌석 등받이에 붙어 있던 리이펑의 광고 사진들을 일일이 제거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리이펑을 홍보대사로 기용했던 최고인민검찰원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서 리이펑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삭제했고, 공익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연예인을 시상하는 중국 화딩상 조직위원회는 수상자 명단에서 리이펑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경찰이 리이펑 조사 결과를 공표하기도 전에 리이펑에 대한 좋지 않은 얘기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전날 밤부터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SNS)의 주요 검색어 랭킹을 그의 이름이 점령하다시피했다. 소속사가 성명을 발표해 리이펑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리이펑은 2007년 탤런트 선발대회 수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 연애공황증(2011)과 애니멀월드(2018)를 비롯한 여러 영화와 사랑의 레시피(2012)와 암야행자(2022) 등 드라마에 출연하고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중국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 청룽(成龍) 바로 위인 4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일은 중국인들에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피아니스트 리윈디의 성매수 사건과 국내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의 크리스(중국 이름 우이판)의 성폭행 사건 등의 충격보다 못하지 않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의 세 번째 연임이 결정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사회 기강이 강조되는 분위기라 지난해 거세게 일어났던 연예계 ‘정풍’ 바람이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거세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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