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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부부싸움 동영상’ 올린 아들

    12일 한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에 중년 부부의 부부싸움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부인이 남편에게 폭언을 하며 손으로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은 이 부부의 아들로 추정된다. 이 네티즌은 동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아버지의 이름과 생년, 가게 주소 등을 공개했다. 13일 현재 이 동영상은 1만20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1만1000여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공유한 사람도 1100여명이나 됐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 동영상 속 가족의 얽힌 불행한 속사정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족의 사적인 영역을 인터넷에 올린 이 네티즌의 행동 자체에는 논란거리가 생기면 익명에 기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인터넷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실명 인증 등 제한이 없는데다가 파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불명확하고 자극적인 정보들이 여과없이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논란이 됐던 가수 에일리의 누드사진의 원본은 주로 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또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의 트위터를 해킹한 네티즌은 한 여성의 알몸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 속 여성이 오디션 프로그램 여성 참가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역시 은혁의 트위터를 팔로잉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해당 여성은 “사진 속 인물이 나라고 오인되는 상황이 너무 충격적이고 죽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퍼뜨리면 관심을 받는다”는 네티즌들의 심리와 영향력이 클수록 광고로 돈을 벌 수 있는 익명의 페이지 운영자들의 잇속이 맞물려 각종 민감한 이슈에 대한 정제되지 않은 주장 및 유해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유해·허위 정보의 범람을 막을 시스템·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은혁 트위터 내가 해킹했다…사진 인물 전 남친”

    “은혁 트위터 내가 해킹했다…사진 인물 전 남친”

    슈퍼주니어 은혁의 트위터 해킹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나타났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은혁형 SNS에 나체사진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이는 스스로를 ‘은혁의 트위터를 해킹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은혁형 SNS에 나체사진을 올린 사람은 저입니다. A씨 전 남자친구 입니다. 자꾸 A씨가 ‘자기아니다’, ‘자기로 오인됐다’고 하는데 A씨 맞습니다. 증거고요. 제가 왜 이런짓을 하는지 제 심경이 담긴 사진입니다. 저장하셔서 확대해서 봐주세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공개된 사진에는 A씨와 대화한 메시지창과 A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또 아래는 A에 관한 설명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킹된 은혁의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 속 인물이 본인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사진 속 인물이 저로 인식되는 상황이 너무나 충격스럽고 죽고 싶기까지 하다”면서 “그 사진의 여성은 제가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리고 또한 저와 가수 은혁 씨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임을 알려드린다. 처절한 심경으로 범인이 최대한 빨리 검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은혁은 지난 11일과 13일 3번에 걸쳐 진행된 자신의 트위터 해킹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경찰에 이 사건을 수사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효성, 인하대 휴학 중인데…” 학생정보 유출 경로는

    “전효성, 인하대 휴학 중인데…” 학생정보 유출 경로는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24)의 대학 관련 개인 정보가 유출돼 소속사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효성이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할 당시 기재한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고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게시물에는 전효성의 고교 졸업 사진과 함께 학과,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다.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는 “전효성은 현재 휴학 중으로 개인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유출됐는지 대학 측에 문의한 상태”라며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정보도 삭제 조처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 당시 정보들이어서 휴대전화 번호 등은 바뀌었지만, 도용되기 쉬운 주민등록번호 등이 알려져 곤혹스럽다”며 “유출 경로를 조사한 후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공소장 변경 허가] ‘일반인 동원’ 등 추가증거 확보에 집중 “팀장 바뀌어 수사확대 힘들 것” 관측도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심리 중인 법원이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외에 트위터를 이용한 대선 개입 지시 혐의에 대해서도 하나의 연속되는 범죄사실(포괄일죄)로 인정함에 따라 검찰의 추가 수사 및 공소 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우선 재판부가 포괄일죄를 인정해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유죄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공판에서 사실관계 입증을 위한 추가 증거 확보 등 공소 유지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국정원이 일반인 보조요원을 동원하거나 트위터 계정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팔로어를 늘리는 등 조직적, 체계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를 받아 구체적인 모의 및 실행 계획 등을 세우고 지난해 대선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했다. 이들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댓글 알바팀인 ‘십알단’의 글을 서로 리트위트(재전송)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대통령 선거일 전까지 5만 5689건에 달하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SNS와 인터넷 사이트 등을 이용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 규모와 전체 윤곽을 밝혀낼지도 주목된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계정을 다 들여다보지 못한 데다 최근 추가로 발견한 계정도 추적 중에 있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추가 증거 제출 등을 통해 정치 관여 게시글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정원의 댓글 삭제 등 조직적 은폐, 군 사이버사령부와의 연계 의혹 등을 추가로 들여다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특수통인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서 공안통인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1부장으로 수사팀장이 교체된 데다 대검찰청에서 수사팀을 감찰하고 있어 더 이상의 수사 확대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검 감찰본부는 국정원 사건의 보고 누락 및 수사 축소, 외압 논란 등과 관련해 윤 지청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특별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검찰 내부 인사들조차 “감찰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다. 또 국정원 사건의 지휘라인이 이진한 2차장검사와 이 팀장, 박형철 부팀장, 정진우 부부장 등 공안 검사들로 채워짐에 따라 수사 흐름이 바뀌거나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파악 트위트 수, 6월 기소때의 28배 추가발견 계정 추적… 정치 글 더 늘듯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수사 축소·은폐 및 외압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대선 개입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지난번 조사하지 못했던 국정원 직원 1명을 조만간 소환 조사하는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사이트 등을 이용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 규모와 윤곽이 머지않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구체적인 모의 및 실행 계획 등을 세우고 지난해 대선 기간 SNS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댓글 알바팀인 ‘십알단’의 글을 서로 리트위트(재전송)하는 등 5만 5689건에 달하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위터에 자동으로 글을 올려주는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지난 9월부터 대통령 선거일 전까지 하루평균 510건을 게시했다. 검찰이 현재까지 밝혀낸 5만 5689건은 지난 6월 기소한 선거 개입 및 정치관여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게시글 1970건의 28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전체 계정을 다 들여다보지 못한 데다 최근 추가로 발견한 계정도 추적 중에 있어 앞으로 국정원의 정치 관련 게시글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국정원의 댓글 삭제 등 조직적 은폐, 군 사이버사령부와의 연계 의혹 등을 추가로 들여다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드러난 글의 규모 및 활동 내용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들이 게시한 글의 내용도 하나같이 원색적이고 편향적이다. ‘문재인의 주군은 김정일’, ‘문죄인은 고향이고 나발이고 다 버리고 전라디언에 표 구걸하네’, ‘안철수 거짓말 바이러스 감염’ 등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경쟁했던 문재인, 안철수 등 야권 후보에 대한 비판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도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수사팀 검사들은 트위터 글을 보고 상당히 분노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은 122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의 글을 리트위트한 것”이라면서 “같은 기간 국내 트위트·리트위트 글 생산량인 2억 8800만 건의 0.0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선거에 미친 영향보다는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으로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위터 글 등의 양적·질적 논란을 떠나 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사이버팀을 안보 포털 운영(1팀), 국내 포털 담당(2팀), ‘오늘의 유머’ 등 인터넷 커뮤니티 담당(3팀), 트위터 등 SNS 선동 대응(5팀) 등 모두 4개팀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들은 대선 기간에 자신들이 사용하는 트위터 계정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팔로어를 늘리는 방법을 모의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사팀이 신청한 공소장 변경에 대한 허가 여부는 오는 30일 10차 공판에서 결정된다. 수사팀은 지난해 6월 기소한 댓글 사건과 이번에 기소한 트위터 글을 하나의 연속되는 범죄사실(포괄일죄)이라고 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스에이 민, 인종차별 논란…치킨의 뜻 알고보니

    미스에이 민, 인종차별 논란…치킨의 뜻 알고보니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합성사진을 올렸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민은 최근 자신의 사진공유 SNS 인스타그램에 같은 소속사 동료인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의 한 장면을 캡처한 뒤 선미의 얼굴 대신 미국의 흑인 랩퍼 릭로스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릭로스의 얼굴을 한 선미의 손 끝에는 치킨 닭다리가 놓여있고, 사진 아래에는 ‘Rick Ross - 24인분이 모자라’라는 글이 적혀 있다. 민은 이 사진을 올리면서 “모자라 모자라 24인분”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민이 올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해외에서는 치킨이 흑인을 비하하는데 사용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과거 흑인 노예들이 주인이 남긴 닭의 날개, 목, 발 등을 튀겨 먹은 것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프라이드 치킨을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종종 사용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민은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진성준 “작년 7·8월 80여명 증원해 심리전단 배치”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 등이 인터넷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치 편향이 강한 글을 올려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정감사 초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16일 지난해 대선 당시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작업 의혹을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수사 착수와 전·현직 사령관의 보직 해임을 요구했다. 군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강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일용 후보 사무실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백한 선거 개입,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심각한 국기 문란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국방부 장관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해 놓고 뒤에서는 철저한 증거 지우기로 응답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면서 옥도경 사령관의 보직 해임과 군 검찰을 통한 압수수색 및 증거 보전 작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근무 중인 연제욱 전 사령관의 보직 해임과 수사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국가정보원의 예산을 사용한 사실이 국감에서 확인됐다”며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의혹을 연결시켰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진성준 의원은 당 국감중간점검회의에서 “제보에 따르면 매년 10여명 늘어나던 사이버사령부 인력이 (대선을 앞둔) 지난해 7, 8월엔 80여명이나 증원됐고 대다수가 심리전단에 배치됐다”면서 “당시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이를 주도했다는 강력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또 “사이버사령부는 당초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에서 지휘통제했는데 연 전 사령관이 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 옮기면서 소관이 정책기획관실로 변경돼 계속 지휘했다”며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이 긴밀한 기획과 의도 속에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올렸던 400여건의 글이 갑자기 삭제됐다”며 증거 은폐 의혹을 제기한 뒤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디 3개 외에 의혹 아이디 1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댓글 작성자 4명은 정모씨 등 군무원 3명과 고모 중사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슈 확산을 경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그 사람들이 댓글 몇 개를 달았다고 대선에 무슨 영향을 줬겠느냐”며 “일단은 국방부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야당은) 침소봉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이버사령부가 매년 국정원으로부터 40억~5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원에서 일부 예산을 주지만 (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장관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다. 국정원과는 협조관계로 지시를 받거나 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성용과 잊힐 권리/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성용과 잊힐 권리/최병규 체육부 차장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기성용의 이른바 ‘SNS 파문’이 봉합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해외파 소집과 관련한 최 감독의 발언에 대해 기성용이 자신의 SNS에 이를 조롱 또는 비아냥하는 글들로 맞받아친 뒤 불거진 사건이다. 파장이 컸다. 그런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사실 하나. 최강희 감독과 기성용, 사건의 주인공인 두 사람 간 설전 아닌 설전이 벌어진 건 1년 반 가까이 지난 일이었다. 왜 최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 지난 7월에야 터졌을까. ‘못된 망령’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을까. 수년 전 한 아이돌 그룹의 가수는 큰 곤욕을 치렀다. 연습생 시절 자신의 블로그에 적어놓은 글 몇 줄 때문이었다. 싸잡아 조롱하는 대중 앞에선 변명도, 항변도 소용없었다. 그는 그 시절의 자신을 잊었지만, 네트워크는 그 시절의 그를 데이터의 형태로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은 때에 그 데이터를 끄집어내 그에게 죄를 물은 것이다. 이런 일은 선거철 뉴스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던 장면이다. 그러나 떳떳지 못한 과거를 까발리는 사례는 더 이상 정치인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연예인들에게 해당된 지 오래인데, 이제는 스포츠계에도 시작됐다는 점에서 영 입맛이 쓰다. 디지털이란 요망한 세계에는 망각이란 게 없다. 기억은 없지만 기록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것은 그냥 과거로 잊히지 않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메바처럼 무한증식하다 느닷없이 뒤를 덮치기도 한다. 그래서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은 최근 출간한 책에서 “앞으로는 개인의 사진이나 메시지를 삭제해 주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미 미국의 한 회사는 ‘주홍색의 과거’ 때문에 일상에 큰 불편을 느끼는 고객의 SNS상 이력을 수집한 뒤 삭제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개인의 ‘못된 역사’를 말끔하게 청소해 주는 ‘디지털 클리닝’ 사업이다. ‘디지털 장의사’로도 불리는 이 사업이 국내에도 상륙할 날도 머지 않았다. 잊힐 권리 연구포럼에 따르면 현재 5~6곳의 업체가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 국회의원은 지난 2월 자신의 저작물을 일반에 공개할 목적으로 다중에 제공한 정보에 대한 삭제 요청을 이행하지 않는 SNS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잊힐 권리법’이다.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가 후회될 만한, 혹은 기억될 만한 디지털상 자신의 흔적들을 모두 지우고 가뿐한 마음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권리의 개념으로 시작된 이 ‘잊힐 권리’가 지금 묘하게 기성용과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 최근 브라질대표팀과의 A매치에 뛰기 위해 한국에 돌아온 기성용은 침통한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 색깔도 검은색으로 돌아왔다. ‘쇼’라고도 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의 당사자인 최 전 감독은 “이미 끝난 일이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라며 일찌감치 뭉쳤던 속마음을 털어버렸음을 드러냈다. 이쯤 되면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그가 ‘잊힐 권리’를 주장하며 울부짖기 전에 최 감독처럼 ‘잊어주는 아량’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그렇지 않아도 잔 파도에 기우뚱대는 홍명보호가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cbk91065@seoul.co.kr
  • [데스크 시각] 출생의 비밀과 인권/이순녀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출생의 비밀과 인권/이순녀 문화부 차장

    초등학생 때 같은 반 친구 중에 당시로선 꽤 유명한 건설사 사장의 ‘세컨드’ 딸이 있었다. 그 친구가 자기 입으로 말하는 걸 직접 들은 기억은 없는데 희한하게 소문은 교내에 다 퍼져 있었다. 궁금했지만 대놓고 물어볼 순 없었다. 어딘가 그늘이 져 있던 친구의 표정 때문이었는지 어린 마음에도 본인이 얘기하기 전에 ‘출생의 비밀’을 물어봐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상급 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반이 갈린 뒤 만날 일이 없었고, 그래서 지금도 소문의 진실은 알지 못한다. 까맣게 잊고 있던 30여년 전 일이 떠오른 건 그 아이 때문이다. 아이의 얼굴을 봤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그 아이. 스마트폰 SNS로 전달된 사진을 보고 바로 삭제했다. 마음이 답답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그 아이의 얼굴을 봤을까. 그 아이가 채 총장의 아들이 맞는지 아닌지는 논외다. 행여 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해도 미성년자인 아이의 신상이 이렇게 까발려져 대중의 가십거리로 전락해선 안 되는 일이다. 그나마 지금 한국에 있지 않아 이 모든 혼란상을 직접적으로 겪지 않아도 된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일부 언론이 지난 6일 1면 머리기사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숨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뒤 열흘 넘게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공직자 도덕성 논란은 정치 보복성 검찰 흔들기 의혹으로 번졌고, 곧 이어 ‘채 총장 찍어내기’ 사전 각본설로 튀더니, 이젠 개인정보 불법 취득 및 사찰 논란 국면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법무장관의 유례 없는 감찰 지시에 채 총장이 자진 사퇴하고, 이에 검찰 내부와 여론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청와대가 뒤늦게 사표 수리를 유보한 채 진상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자고 나면 새로운 사건과 논란의 연속이다. 공직자의 사생활 보도와 국민의 알 권리에 관한 논란을 여기서 재론하고 싶지는 않다. 서구에선 대통령의 불륜 스캔들을 끝까지 파헤치는 나라도 있고, 대통령의 혼외 딸이 밝혀져도 ‘그게 뭐 대수냐’며 넘어가는 나라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보도 과정에서 불거진 인권침해 논란은 두고두고 곱씹어봐야 할 것 같다. 당사자가 혼외자 문제를 직접 제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허락 없이 미성년자 자녀의 학적부를 들추어 보고, 학교 친구들까지 취재한 것은 아무리 국민의 알 권리가 중요하다고 해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는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아들 채모(11)군이 채 총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지금도 밝힐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아버지가 누구인지 말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썼다. ‘채 총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지금 당사자 외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채모군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은 본인의 의사에 반해 함부로 폭로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우려되는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임씨와 아들의 혈액형 등 영장이 필요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채 총장을 압박하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공직자 도덕성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인권침해와 개인정보 불법 취득쯤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나라. 혹여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 역주행의 불안한 암시가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coral@seoul.co.kr
  • ‘거짓말 논란’ 클라라, 결국 SNS 폐쇄…어쩌다 여기까지

    ‘거짓말 논란’ 클라라, 결국 SNS 폐쇄…어쩌다 여기까지

    배우 클라라가 ‘거짓말 논란’이 계속되자 11일 결국 SNS를 폐쇄했다. 이날 오전까지 클라라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그동안 제가 너무 많은 생각을 글로 남겼네요. 이제 글은 그만 쓰고 마음 공부하고 연기 공부하는데 전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클라라의 트위터에 있던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이고 페이스북도 소속사가 운영하겠다는 공지만 남겨져 있다. 이처럼 클라라가 SNS 폐쇄를 하게 된 데에는 그가 페이스북에 남겼던 해명글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클라라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저는 재미를 우선하는 예능을 했어요. 진실을 담보하는 다큐가 아니었어요. 예능을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하시면 이해가 되지만 진실되지 못했다고 하시면…”이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클라라는 이어 “치맥 싫어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분위기가 좋아서 치맥 좋아한다고 말하면 거짓말인가요? 요가 배운 적 없는 데 잘 하면 거짓말인가요? 연예인 남친 사귄 적 있는데 굳이 그런 거 말하기 싫어서 사귄 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가요?”라고 반문하며 거짓말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클라라는 “본명이 Clara Lee이고, 스위스에서 나고, 미국에서 배우고, 국적이 영국이라서 여러분 말씀대로 한국 정서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라면서 자신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가 한국 정서를 잘 몰라서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건 앞으로 열심히 열심히 배우고 또 고쳐갈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이 더욱 대중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넷 친북·종북 게시물 3년간 17만건 분류·삭제…익명성 보장 SNS로 이동

    최근 3년여 동안 17만여건의 인터넷 게시물이 친북 또는 종북 게시물로 분류돼 삭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모두 17만 8300여건의 인터넷 게시물이 ‘친북·종북 게시물’로 분류됐다. 이는 하루 평균 143건의 친북·종북 성향 게시물이 게시돼 적발된 셈이다. 경찰청은 이들 게시물을 확인한 뒤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이 8만 449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1년 7만 9038건, 2012년 1만 2921건, 올 들어 5월까지 5973건 등이다. 게시물은 대부분 ‘영원한 광명성(김정일) 탄생 70돌에 삼가 드리노라’,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따라 우리 장군님의 한 생의 염원을 꽃피워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안아올 천만 군민의 의지 강산에 넘친다’ 등과 같이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하거나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이었다고 조 의원 측은 밝혔다. 특히 친북·종북 게시물은 국내 웹사이트에서는 지난해부터 급속하게 줄어드는 추세지만 단속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SNS상에서 2010년에는 33건을 발견해 차단했으나 게시물이 2011년 187건, 2012년 259건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 올 들어서는 5월까지 90건을 발견했다. 그러나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는 암호화된 방식(HTTPS)으로 운영돼 경찰이 친북·종북 게시물을 발견해 방통위에 차단 요청을 하더라도 현재 기술로는 제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2009년부터 올해 5월까지 4년 5개월 동안 국내 사이트에서 친북·종북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228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31명을 구속 기소하고 197명을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검찰 “무차별적 종북 딱지… 신종 매카시즘 행태” 원세훈 “종북 대응은 고유 업무… 정치관여 아냐”

    검찰 “무차별적 종북 딱지… 신종 매카시즘 행태” 원세훈 “종북 대응은 고유 업무… 정치관여 아냐”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선거 개입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이 “(원 전 원장이) 무차별적으로 종북(從北) 딱지를 붙이는 신종 매카시즘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하자 원 전 원장 측이 “(검찰 주장은) 종북세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맞서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1시간가량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왜곡된 종북관으로 무차별적인 종북 딱지를 붙이는 것은 신종 매카시즘의 행태와 같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인터넷상에서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행위를 발견했다면 관련 부서에 알려 수사를 진행했어야 한다”면서 “국정원이 직접 댓글을 달아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법이 지정하는 국정원의 직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심리전단 직원들의 구체적인 활동 지침도 공개했다. 검찰은 “이들이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자 해외계정을 이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입했다”면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활동 내역도 1주일 단위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부터는 외부 조력자까지 고용해 이들에게 월 300만원씩 활동비를 지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종북세력에 대응한 사이버 활동은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당연한 업무”라면서 “이것을 정치 관여로 여겨 국정원의 손발을 묶으려는 것은 종북좌파의 주장과 상통하는 문제가 있는 태도”라며 반발했다. 변호인은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통해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는 검찰의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전 부서장 회의에서 원 전 원장이 두서없이 소감을 말한 것을 직원들이 정리해 내부 게시판에 올린 것”이라며 “원 전 원장의 발언을 정확히 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선거운동의 의도가 있었다면 전 직원이 보는 내부 통신망에 올렸겠느냐”고 덧붙였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댓글 수천 건과 댓글에 대한 찬반 표시를 올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 마케팅? 자기 표현?…연예계 화두 ‘노출’을 둘러싼 시선

    성 마케팅? 자기 표현?…연예계 화두 ‘노출’을 둘러싼 시선

    # “쉬는 사이에 몸매 좀 글래머러스하게 만들었어요” 지난 15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QTV의 예능프로그램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에 출연한 배우 황인영은 이 말과 함께 갑자기 허리를 숙이고 가슴을 모아 가슴골을 노출했다. 방송 사고로 여겨질 수 있는 돌발 상황이지만 출연진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함께 출연한 배우 김정민은 “그게 마음대로 돼요?”라는 농담까지 던졌다. # 지난달 18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현장. 신인 배우 여민정이 레드카펫을 걷다가 갑자기 드레스 어깨끈에 손을 댔다. 순간 어깨끈이 끊어지면서 한쪽 가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지만 여민정은 당황하기는 커녕 한 손으로 가슴을 부여잡은 채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 여민정은 단숨에 ‘노출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인터넷은 물론 각종 연예 프로그램에서 이 ‘사고’는 계속 확대 재생산됐다. 여민정은 “절대 고의로 노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홍보를 위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심은 계속 되고 있다. 2013년 연예계 최대의 화두는 ‘노출’이다. ‘튀어야 살아남는다’는 연예계의 불문율이 여자 연예인들로 하여금 ‘노출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 매일 연예인들의 노출이 이슈가 되는 과정에는 케이블·종편 채널 등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표되는 인터넷의 발달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노출에 제한이 있는 공중파 채널과는 달리 보다 자유로운표현이 가능해진 케이블 채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19금(禁) 문화’가 형성됐고, 이에 편승해 비교적 이름이 덜 알려진 여자 연예인들이 노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언론들이 ‘섹시 코드’를 앞세워 클릭수 경쟁에 뛰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각종 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켜 자신을 알리는 연예인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배우 하나경은 지난 2012년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은 채 넘어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배우 오인혜는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옆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오렌지 컬러의 드레스를 선보여 당시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인물이 됐다. 배우 배소은 역시 누드톤 드레스로 ‘영화제 노출’ 관련 콘텐츠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대세녀’로 불리는 클라라는 노출로 스타덤에 오른 대표적인 사례다. 9년이라는 꽤 긴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는 클라라가 이름을 알린 것은 불과 1년 새. 클라라는 각종 케이블 채널과 SNS를 통해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드러내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노출과 노이즈 마케팅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이제 클라라는 방송은 물론 광고시장에서도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가 됐다. ‘노출 마케팅’이라는 역풍에 시달리던 클라라는 지난달 30일 “나 역시 섹시한 이미지로 굳어질까 겁이 난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노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듯 했던 클라라는 이내 각종 광고에서 다시 몸매를 뽐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달 초 공개된 한 온라인게임 홍보 영상에서는 샤워 타올이 흘러내려 한쪽 가슴이 거의 다 드러날 정도로 완전히 벗겨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레드카펫에서 가슴을 노출해 이름을 알린 여민정 역시 자신의 ‘노출 이미지’를 스스로 재생산하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개그맨 김대범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여민정은 부천에서의 노출 사고와 똑같은 장면을 다시 연출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대범은 “개그라고 하기에는 민감한 장면이 연출된 것 같다”면서 사진을 삭제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여민정의 이름 알리기는 성공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은 개봉도 하기 전에 이미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배우 성은채는 “여민정이 여자로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우리 영화 홍보가 되지 않나.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을 했다. 노출로 유명해진 스타들 대부분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출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드러낸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제게 관심은 직장인의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라는 클라라의 주장은 역시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여자 연예인들의 과도한 노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됐다. 여성계를 중심으로 ‘성의 상품화’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행사장에서 속옷을 입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곤욕을 치렀던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의 “우리가 다른 사람의 취약한 면을 사진 찍어 그것을 지우는 대신 파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 성이 상품화 되는 시대에 살고있다는 점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말은 그런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안양 노래방 커플’ 영상 논란…사생활 침해? 풍기문란?

    ‘안양 노래방 커플’ 영상 논란…사생활 침해? 풍기문란?

    최근 소셜커뮤니티서비스(SNS)를 통해 노래방에서 남녀가 성관계를 맺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바 ‘안양 노래방 커플’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두 남녀가 노래방에서 하의를 벗은 채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화질이 좋지 않고 거리가 멀어 그다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두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건너편 건물에서 몰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은밀히 퍼지다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번져나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해당 남녀를 비난하는 글과 사진 게시자를 비난하는 주장들이 쏟아내면서 뒤섞이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문제의 영상은 현재 대부분 삭제된 상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예뻐서…” 女 웹개발자 구인사진 삭제 논란

    “너무 예뻐서…” 女 웹개발자 구인사진 삭제 논란

    ”너무 섹시하게 생겨서 가짜 광고인줄…” 미국의 인맥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링크드인’이 한 구인 광고를 놓고 성차별 논란에 빠졌다. 논란을 지핀 광고는 한 미모의 여성이 내건 웹개발자 구직 광고. 최근 미국의 IT개발자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탑탈’(TopTal)의 CEO를 통해 알려진 이 사건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성 웹개발자 플로렌시아 안타라가 이 회사에 올린 구인광고 때문에 시작됐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근무조건 등을 탑탈 사이트에 올렸고 회사 측은 이 광고를 현지에서 가장 잘나가는 ‘링크드인’에 게재했다. 문제는 링크드인 측이 이 광고 사진을 보고 가짜라고 생각해 임의로 삭제한 것. 한마디로 여성 웹개발자가 이렇게 생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은 탑탈의 CEO 타소 듀 발이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세상에 알려졌다. 타소 대표는 “링크드인 측이 어떤 설명도 없이 이 광고를 내려버렸다” 면서 “중요한 점은 여성 개발자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질 수 없다고 여기는 IT업계의 만연한 인식”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링크드인 홍보담당자는 “우리 고객 관리팀이 광고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 며 해명하고 광고를 다시 게재했다. 한편 탑탈 측은 과거 자신의 고객 중 여성 개발자의 대표 사진으로 한 연예인을 등장시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석진, 뜬금없는 ‘일베충’ 논란에 “나 거기 싫어”

    하석진, 뜬금없는 ‘일베충’ 논란에 “나 거기 싫어”

    배우 하석진이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불거진 ‘일베충(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를 비하하는 뜻)’ 논란에 휩싸였다. 하석진은 트위터에 “고인(성재기 대표)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진영과 관계없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RIP”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하석진이 일베 회원이냐는 비난들이 쏟아졌고 하석진은 31일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왠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시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석진은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배우 하석진을 맹비난했다. 하석진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의견들 중 꽤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로 인해 하석진이 일베 회원이냐는 비난들이 쏟아졌고 하석진은 31일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시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석진은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 남자가 한 번 조의 표했으면 된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말 바꾸는 추태 부리는군요. 이름 기억해둡시다”라면서 “어제 간신히 음해성 보도 막아왔는데 하석진이란 자가 조의 표했다 말바꾸는 통에 또 악의적인 보도가 쏟아집니다. 그냥 트윗 접고 조용히 꺼지길 경고합니다”라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1시간 뒤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이란 자, 자기가 일베가 아니면 아닌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조의까지 표해놓곤 성재기 대표를 갑자기 돈키호테로까지 음해합니다. 연예계의 안철수 같은 놈으로 보이는데 저런 권모술수로 얼마나 출세할지 한 번 지켜보죠”라는 글로 안철수 이름까지 거론했다. 이어 “하석진 논란, “일베 안 한다. 돈키호테같이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이 작자 성재기 대표가 누군지나 알고 떠드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션에 자신을 출품한 25세男 “나를 사주세요”

    일본 옥션에 자기 자신을 상품으로 판매한 남성이 등장해 화제다. 일본의 인터넷 옥션에 25세 노숙자 남성이 자기 자신을 출품했다. 이 남성은 현재 일정한 주거지가 없고 친구의 집이나 24시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다. 친구나 연인이 필요한 사람, 집안일을 잘하는 남자친구를 구하는 여성 등을 위한 상품이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키 173cm, 몸무게 57kg 등 자세한 신상 정보를 기재하고 있으며, 낙찰받은 구매자는 자신의 집에 이 남성을 데리고 가 함께 살 수 있다. 놀랍게도 약 600명이 이 경매에 참여했다. 가격은 6만 5,000엔(약 73만 원)까지 올라갔다. 옥션 측은 현재 이 경매 페이지를 삭제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가지고 있어 계속 응모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신매매인가”, “SNS를 하고 있고 제대로 된 사진이 있는 것으로 봐서 진짜 노숙자는 아닐 것이다”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젊은층 4명 중 1명 “SNS에 올린 게시물 후회”

    젊은 성인 4명 중 1명은 자신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이나 사진 등의 게시물을 올린 것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IT전문 매체 매셔블이 보도했다. 미국의 법률정보 사이트 파인드로우닷컴(FindLaw.com)이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의 SNS 활동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19~34세 사이에 속하는 젊은 층 29%는 자신이 SNS에 올린 일부 글이나 사진, 정보 등의 게시물이 현재나 앞으로의 경력에 영향을 줄지 걱정하며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74%는 현재나 미래의 고용주로부터 부정적인 인식을 받지 않기 위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을 삭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35~64세 사이 중장년층은 이러한 우려가 덜했고 단 36%만이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투신 예고’ 성재기 아무도 안 말렸다 방송 취재진 촬영만… 자살방조 논란

    ‘투신 예고’ 성재기 아무도 안 말렸다 방송 취재진 촬영만… 자살방조 논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강에 뛰어들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가 예고 하루 만인 26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 소방당국은 긴급수색에 나섰지만 최근 내린 많은 비로 물살이 빨라 난항을 겪으면서 이날 밤 늦게까지 성 대표를 발견하지 못했다. 성 대표의 투신에 따른 우려와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신 당시 모습을 촬영한 방송사와 남성연대 관계자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성 대표는 오후 3시 15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마포대교 난간에서 손을 놓은 채 한강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첨부했다. 영등포소방서와 119 특수구조대는 투신 신고를 받자마자 구조대원 30여명과 구급차 등 차량 7대, 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1대를 동원해 수색했지만 그를 찾지 못한 상태다. 투신 당시 마포대교 아래 한강 둔치에는 인명구조자격증을 가진 남성연대 지지자 박모(28)씨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성 대표가 순식간에 물살에 휩쓸리면서 대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 현장 사진에 남성연대 관계자와 KBS 카메라 기자 등이 있었던 것이 확인되면서 자살 방조 논란도 일고 있다. 현장에 있던 사무처장 한모(35)씨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성 대표가 ‘수영을 잘한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해 말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KBS 측도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은 KBS 취재진이 사건현장에 막 도착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정황상 구조에 나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법 해석상 자살방조죄는 자살을 적극적으로 도운 점이 인정돼야 한다. 이번 일의 경우 성 대표가 공개적으로는 ‘투신하겠다’고 했지 ‘자살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투신이 반드시 죽음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주변인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려울 수도 있다. 사고를 조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성 대표가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 상황을 종합해 자살방조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성 대표는 지난 25일 “이제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자살 예고 논란이 일자 “투신해도 거뜬히 살 자신 있다”면서 자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투신 장면이 담긴 사진은 현재 삭제됐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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