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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턴’ 고현정 근황, 배우 윤지민 “이 언니는 충격을 늘 온몸으로...” 무슨 일?

    ‘리턴’ 고현정 근황, 배우 윤지민 “이 언니는 충격을 늘 온몸으로...” 무슨 일?

    배우 윤지민이 최근 SBS 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 배우 고현정의 근황을 전했다.10일 배우 윤지민은 SNS를 통해 동료 배우인 고현정의 근황을 공개했다. 네티즌의 관심이 이어지자 곧 게시물을 삭제했다. 윤지민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펀지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이 언니는 충격이란 충격을 늘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고현정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리턴’ 대본과 함께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대중들께 빚진 일 어떻게 갚을지’, ‘리턴’이라는 문구가 쓰인 메모가 있다. 이날 윤지민은 드라마 ‘리턴’ 제작진과 불화 등을 이유로 하차 통보를 받은 고현정을 위로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티즌이 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곧 게시물을 삭제했다. 윤지민은 평소 고현정을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두터운 친분이 있다. 그는 앞서 SNS를 통해 고현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왔다. 한편 고현정은 최근 제작진과 불화를 이유로 출연중인 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수 시청자는 고현정 하차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망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상반신 노출 공방 ‘무죄’

    ‘전망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상반신 노출 공방 ‘무죄’

    곽현화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수성 감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1부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감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공방 끝 무죄를 선고 받은 이수성 감독은 “3년 동안 저는 검찰의 무혐의처분, 1심부터 대법원까지 3번의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곽현화 씨는 인터넷, SNS, 언론인터뷰 심지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저를 매도하고 비방함으로써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주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천만 다행으로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제가 앞으로 감독으로써의 명예를 어떻게 회복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끝으로 최근 영화계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 하면 서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사건에 편승해서 저 같은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곽현화와 이수성 감독은 2012년 개봉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을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만났다. 두 사람 간 갈등은 지난 2013년 11월 ‘전망 좋은 집’의 감독판이 IPTV와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서 유료로 제공되면서 발생했다. 영화 개봉 당시 삭제됐던 곽현화의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감독판이 IPTV와 파일 공유 사이트에 제공됐고, 이에 곽현화는 해당 장면 촬영 당시 공개 여부는 자신이 결정하기로 구두로 합의한 후 촬영이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동의 없이 노출 장면을 배포한 이 감독을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출연계약서에 노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들어 유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를부탁해]‘페미니즘 의무교육’ 국민청원 20만 돌파…중복·부정투표 논란 재점화

    [뉴스를부탁해]‘페미니즘 의무교육’ 국민청원 20만 돌파…중복·부정투표 논란 재점화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청와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국민소통 광장, 그중에서도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인 지난해 8월 17일 오픈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시민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제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이 청원게시판을 내놓으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직접 소통을 통해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은 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자관 등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원 목록만 보면 6일 현재 10만 8000건 이상의 청원이 등록됐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답한 청원은 소년법 폐지 청원, 낙태죄 폐지 청원, 주취감형 폐지 청원(조두순 사건),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충 청원(판문점 귀순 북한병사 총격 사건), 전기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 청원 등 5건입니다. 20만명 이상이 동참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는 청원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위원직 파면 청원,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청원, 대전 아파트 교통사고 처벌 청원 등 4건입니다. 여기에 5일 청원 한 건이 동참인원 20만명을 넘겼습니다. 초· 중·고등학교에서 페미니즘(여성주의) 교육을 의무화해달라는 국민청원입니다. 청원인은 “아직 판단이 무분별한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여성비하적 요소가 들어있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장난 치며 사용한다”며 “양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해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학생과 선생님도 배우는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런데 이 청원을 두고 부정 중복투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1월 6일 등록된 이 청원은 2월 5일 자정까지 20만명 이상의 참여인원을 받아야 청와대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일 오전까지만 해도 10만명 안팎이던 청원 참여 인원은 오후 5시쯤 15만명으로 불어났고 다시 5시간 만인 오후 10시 20만명을 넘겼습니다. 짧은 시간 내 10만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번 투표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여성회원이 많은 이른바 ‘여초카페’에서는 한 사람 당 2번 이상 투표하자는 내용의 중복 투표 독려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복 투표가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등 3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각 SNS 계정이 있으면 최대 3번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트위터의 경우 한 사람이 여러개의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여러 번의 중복 투표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SNS 애플리케이션 설정에서 과거 접속기록인 캐시, 데이터를 삭제한 뒤 여러번 청와대 청원에 로그인해 청원에 동의하는 편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이런 방식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은 종종 부정중복 투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청와대의 ‘2호 답변’을 이끌어 낸 낙태죄 폐지 청원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9월 30일 등록된 이 청원은 투표 마감 이틀 전부터 참여인원이 폭증해 같은 해 10월 29일 하루에만 15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여초 카페에서 중복 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실명 인증을 통해 한 사람이 한 번만 청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합니다. 국민의 자유롭고 활발한 청원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최근 카카오톡 계정을 통한 청원 동의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일부 이용자의 “부적절한 로그인 정황”이 발견되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 관련해 부정한 국민청원을 막아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이 참여인원 20만명을 넘기자 한 청원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청원 게시판에 이렇게 부정적인 방법으로 청원할 수 있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부정 청원으로 의심되는 동의 수는 모두 누락하고 앞으로 부정적인 투표를 할 수 없게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이 인터넷 포털의 댓글창을 능가할 정도로 여론이 모이고 표출되는 공간으로 성장한 만큼, 대다수가 신뢰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예스맨은 노” 검사들의 마이크, 檢을 겨누다

    “예스맨은 노” 검사들의 마이크, 檢을 겨누다

    방송을 통한 검사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검찰이 술렁이고 있다. ‘집안 문제’를 왜 방송에서 폭로하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도 있지만, 검찰의 내부 소통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지난해 4월 최종원(서울남부지검장) 당시 춘천지검장이 관련 수사를 조기 종결하고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해 불구속 처리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또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 등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 달라는 압력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서지현(45·33기) 검사가 방송을 통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대검찰청은 5일 의혹이 제기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해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이프로스(검찰 내부 통신망) 등을 통한 검찰 내부의 문제제기는 있었지만,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방송 등을 활용한 폭로가 늘고 있다. 이처럼 외부를 향한 목소리가 커진 것에 대해 검찰 특유의 ‘상명하복’ 문화가 내부 개혁을 방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 특유의 조직문화가 내부 개혁에 방해가 됐을 것”이라면서 “결국 문제가 곪다가 밖으로 터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직에 대한 검찰 내 세대 차도 이유다. 한 부장검사는 “성추행이나 수사 외압 등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하지만 방송에 나가 조직을 욕하는 게 맞는 행동인가”라고 말했다. 반면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잘못한 사람을 조직 논리로 감싸다 결국 적폐로 찍히지 않았냐”면서 “잘못을 바로잡는 게 검찰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과거처럼 ‘예스맨’이 된다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과거에는 불만이 있어도 참고 어느 정도 위치까지 간 다음에 (변호사 개업을 해서) 나가면 미래가 보장됐는데 최근에는 그런 부분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상관에게 ‘충성’하는 젊은 검사는 이제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제 또 다른 현직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는데 엄정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화염방사기처럼 불길 뿜는 헤어드라이어

    화염방사기처럼 불길 뿜는 헤어드라이어

    새로 구매한 헤어드라이어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에리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겪은 황당한 사연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에리카는 얼마 전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을 통해 중국산 헤어드라이어를 구매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배송된 박스를 뜯어 헤어드라이어의 전원 버튼을 누르는 순간, 바람 대신 화염이 솟구쳐 나온 것이다. 바로 머리를 말렸다면 머리카락에 불이 옮겨 붙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에리카는 화상까지 입어가며 즉시 콘센트를 뽑았지만, 헤어드라이어에서는 계속해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불은 주방 싱크대로 달려가 물에 담그고 나서야 꺼졌다. 에리카는 헤어드라이어를 판매한 중국 기업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아직도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아마존닷컴은 해당 헤어드라이어 판매 게시물을 삭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Erika Augthun Shoolbred/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지현 검사 “법무부 허위사실 유포”…‘피해자 코스프레’ 운운 검사 조치 요구

    서지현 검사 “법무부 허위사실 유포”…‘피해자 코스프레’ 운운 검사 조치 요구

    검찰 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법률대리인이 “서 검사가 법무부와 면담할 때 성추행 이후 인사상 애로에 대해 주로 얘기하고 성추행 진상조사는 요구하지 않았다. 되려 공론화하고 싶다는 의사가 없었다”는 법무부의 해명을 반박하고 나섰다.서 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법무부 관계자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한 발언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것으로서 또 다른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서 검사 측이 문제 삼은 발언은 법무부 관계자가 이날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 관련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서 검사가 성추행 이후 인사상 애로에 대해서 주로 얘기했고, 성추행 진상조사를 해달라든가 공론화하고 싶다는 의사는 없었다”고 말한 부분이다. 김 변호사는 “법무부 면담 과정에서 서 검사는 가해자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 그 이후 부당한 사무감사, 인사발령 등 모든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을 뿐 타 검찰청 근무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 내 서 검사에 대한 음해성 소문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요청했다. 그는 “법무부가 피해자 음해 발언에 대한 엄중 대처 지시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혀주신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으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운운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검찰간부에 대해 엄정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서 검사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그는 이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힘이 닿는 데까지 돕고 싸우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서 검사를 지지했다. 서 검사 측은 또 기존 김재련 변호사 외에 부장검사 출신인 이상철 법무법인 천지인 대표변호사 등 9명을 추가로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향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정치인·셰프 ‘가짜 팔로어’ 이용… 美 뉴욕 검찰 수사

    미국 뉴욕 검찰이 ‘가짜 팔로어’를 팔아온 일명 ‘팔로어 공장’인 ‘데뷰미’(Devumi)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데뷰미는 도용한 신원정보를 바탕으로 가짜 계정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뉴욕주법의 사기죄에 해당한다. ●‘데뷰미’ 가짜 계정 판매 혐의 NYT에 따르면 데뷰미는 자동으로 생성한 계정 350만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게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약 20만명에게 2억명의 가짜 팔로어를 제공했으며,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도 가짜로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데뷰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팔로어를 1만명 늘리는 데 64달러(약 6만 8000원)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데뷰미가 최근 몇 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600만 달러(약 64억원)로 추정된다. ●20만명에 2억명 팔로어 제공 이런 팔로어 공장이 가짜 계정을 만들려면, 누군가의 개인정보를 도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사람이 모두 5만 5000여명으로 뉴욕 검찰은 보고 있다. 이미 가짜 계정은 트위터와 유튜브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위터는 전체 이용자의 15%인 4800만개 계정이, 페이스북은 6000만개 계정 이상이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렇게 구매한 가짜 팔로어로 이용, 광고 수익을 챙긴 사람들도 많다. 데이터 분석업체 캡티브8에 따르면 10만명 팔로어를 가진 파워 블로거는 광고 수익으로 매달 2000여 달러(약 213만원), 100만명으로 팔로어가 넘어가면 월평균 2만 달러(약 2140만원)의 수익을 거둔다. ●檢 “개인정보 도용 철저 수사” 또 팔로어 구매자들은 일반인도 많지만,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뉴욕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는 정치인 랜디 브라이스, CNN 방송의 유명 정치평론가 힐러리 로젠, 영국의 유명 요리사 폴 할리우드 등이 가짜 팔로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할리우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뉴욕의 검찰 관계자는 NYT에 “팔로어가 많을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이윤 창출의 수단이 되는 소셜미디어의 특성 때문에 팔로어 공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도용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베트남 反체제 단속 강화… 고성장 속 자유 빼앗긴 ‘젊은 국가’

    베트남 反체제 단속 강화… 고성장 속 자유 빼앗긴 ‘젊은 국가’

    독재 비판 유명 블로거 징역 9년 1만 사이버군대 SNS 여론 통제 평균연령 30세… 독재 염증 확산 베트남 정부가 최근 반(反)체제 활동에 대한 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1986년 ‘도이 모이’(개혁·개방) 정책 시행 이후 30여년간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성장의 수혜자인 젊은층을 중심으로 표현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욕구가 분출하며 철옹성 같던 공산당 일당 체제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베트남 남서부의 안장성(省) 인민법원은 지난 23일 불교에 기반한 신흥 종교인 ‘호아하오교’ 소속 활동가 브엉반타(49)에게 반체제 선전 혐의로 12년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브엉은 지난해 4월 30일 해방기념일에 공산군에게 패망한 옛 남베트남 국기를 게양해 기소됐다. 여기에 동참한 그의 아들은 7년형을, 조카 2명은 6년형을 선고받았다. 호아하오교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39년 베트남에서 탄생한 종교로 1975년 남베트남이 패망할 때까지 남베트남 지역에서 번성했다. 브엉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은 공산당이 혐오하는 남부 정권의 상징을 내세웠다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체제 위협 세력으로 성장한 종교계에 본보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공산당은 불교도가 다수인 베트남의 사정을 감안해 국가 기관인 종교위원회의 감시와 개입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13개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9500만 인구 가운데 공식적인 종교 활동 인구은 24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홍콩 가톨릭전문매체인 UCA뉴스에 따르면 신도가 40만~2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 호아하오교는 종단 활동에 있어 국가의 개입을 거부해 불법 결사로 간주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호아하오교 신도 1000여명이 창시자 탄생 98주년 행사를 거행하려는 움직임도 단속했다. 베트남 정부의 반체제 활동 단속은 종교뿐 아니라 인터넷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490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4500만개 이상의 SNS 계정이 있다. 쯔엉민뚜언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7일 구글의 앤 래빈 아시아·태평양 정부 담당 이사를 만나 온라인 콘텐츠와 관련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베트남에 구글 대표 사무소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의 요구사항을 직접 받아 이행할 수 있는 구글 사무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 동안 반체제 관련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 7140개를 삭제해 달라고 구글에 요청했고 구글은 이 중 6434개의 노출을 막았다. 지난달 28일에는 호찌민시 인민법원이 해외 반체제 단체의 사주를 받고 호찌민 국제공항에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20~30대 15명에게 징역 5~16년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해외 반체제 인사들이 이들에게 테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북부 하단성 인민법원은 지난해 7월 인기 블로거 쩐티응아(41)에게 인권 침해와 일당 독재를 비판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베트남 정부는 SNS 이용자가 국가 기관의 명성을 훼손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최고 5000만동(약 233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군이 1만명 규모의 사이버 부대를 운영하면서 SNS 여론을 통제하고 있는 사실도 최근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1만명이 넘는 규모의 사이버 사령부 ‘47부대’가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 모이 정책 시행 이래 값싼 노동력과 정부의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정책을 기반으로 1990년대 이후 평균 6% 이상의 경제 성장을 달성해 왔다. 국민 평균연령은 30세로 ‘젊은 국가’에 속하며 이들 젊은층이 소비를 주도하는 사회 중심 세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동아시아 민주화 물결 속에서 지난 경제 성장의 수혜자인 젊은층의 표현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욕구는 분출하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산당과 국영기업 고위 간부들의 부패 혐의가 드러나면서 일당 독재에 대한 염증이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타임스는 “베트남 공산당이 도이 모이 개혁의 반대급부로 분출된 제한된 수준의 민주주의에 대해 중앙의 통제를 재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현에 패한 테니스 샌드그렌, 인종차별주의자 논란

    정현에 패한 테니스 샌드그렌, 인종차별주의자 논란

    남자 테니스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정현에게 패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이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성소수자 차별주의자라는 논란에 휩싸였다.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하한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해 질타를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언론인 뉴질랜드 헤럴드 등은 정현과 샌드그렌의 8강전이 열리던 시각, 세레나 윌리엄스가 트위터에 “채널을 돌려라”(Turns channel)라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글에 대해 많은 팬들과 언론 매체들은 세레나 윌리엄스가 샌드그렌의 경기를 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러한 해석은 앞서 샌드그렌이 트위터에 올린 글과 사진에서 비롯됐다. 샌드그렌은 2015년 세레나 윌리엄스가 경기 중 포효하는 사진 2장을 올려놓곤 “역겹다”(Disgusting)이라고 써 놨다. 이뿐만이 아니다. 샌드그렌은 미국 백인우월주의자 대학생이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에 다녀온 뒤 살해 협박을 받았다’면서 ‘미국의 미래’라고 쓴 트위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이 소아성애자 집단과 관련이 있다는 ‘피자 게이트’라는 가짜뉴스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증거가 너무 많아 쉽게 덮기 어려울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어젯밤 우연히 게이클럽을 갔다. 눈에서 아직도 피가 난다”는 글을 써서 성소수자를 비하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러한 샌드그렌의 정치적 성향은 이번 대회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이에 샌드그렌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안 우파’(미국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우 성향 세력들. 우리나라로 치면 ‘일베’, 일본의 ‘넷우익’, 유럽의 ‘네오 나치’와 비슷)가 아니다. 재미있는 콘텐츠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재미있는 것을 리트윗(공유)했을 뿐이다. SNS에 있는 것을 사람들이 모두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결국 샌드그렌은 2014년 7월 이후 게시한 모든 트윗을 삭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민아, 故 전태수 애도글 삭제 후 악플에 반박 “비판 말아달라”

    조민아, 故 전태수 애도글 삭제 후 악플에 반박 “비판 말아달라”

    조민아가 故 전태수를 애도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22일 조민아는 “악플들 보기 싫고 지저분해서 글을 삭제했더니 ‘진심이 아닌 애도였냐’ 제멋대로 해석하고... 친구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라며 댓글들을 향한 자신의 생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앞서 이날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 전태수를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 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싶다”라며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러한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들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친한 사람이 죽었으면 SNS에 글 올릴 생각이 드나?”, “고인 가는 길 조용히 지켜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등의 이유를 댄 것. 이에 결국 조민아는 앞서 올린 애도글을 삭제한 뒤 댓글들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지난 21일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전태수가 이날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 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굳이 남의 인스타 찾아와서 비아냥 덧글 쓰면서 말 보태고, 로그인해서 기사 밑에 악플 달 시간에 열심히 사세요. 친구 보내는 글에까지 악플들을 씁니까. 참 안타깝고 못났네요. 악플들이 보기 싫고 지저분해서 글을 삭제했더니 진심이 아닌 애도였냐 제멋대로 해석하고.. 친구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 남 욕 하느라 버려지고 있는 본인들 인생 좀 챙기세요. 제 공간이니 일도 생활도 생각도 담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하는 많은 사람들이 같지 않나요? 이슈를 제가 만들었나요?? 클릭을 유도하는 악의적인 기사제목들이 이슈를 조장해오지 않았나요? 기사가 이슈가 되면 글쓴이와 기사 글 밑에 광고가 붙는 관련 사람들이 좋은거지 냉정하게 지금껏 제가 좋은 게 뭐가 있었습니까. 무조건적인 비난하지 말아주십시오. 비판이라는 가면의 비난 받을 이유 없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짜’ 위협하는 가짜뉴스… “법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통할까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짜’ 위협하는 가짜뉴스… “법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통할까

    “2017년 최악의 가짜뉴스상 수상자는 뉴욕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저녁 자신이 선정한 ‘2017년 가짜뉴스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와 ABC뉴스, CNN, 타임,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등 전통을 자랑하는 주류 언론 6곳이 포함됐다. 증시 등 미국 시장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폴 크루그먼의 칼럼을 실은 뉴욕타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 정부와의 공모를 다룬 모든 기사를 11위에 선정했다. 일본 방문 때 물고기 밥을 상자째 던져 준 장면을 보도한 CNN도 포함됐다.한 나라의 대통령이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가짜뉴스상’을 주는 이벤트는 해외토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 대통령이 트럼프라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웃어넘기기에는 함의와 파장이 적지 않아 언론들의 고민이 있다. 트럼프는 2016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를 세계 최고의 유행어로 히트시켰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성 언론 보도를 싸잡아 가짜뉴스로 몰아치며 지지층과 비판층으로 가르고 정치적·사회적 양극화를 고착화하고 있다. 트럼프식의 가짜뉴스 공격은 뉴스에 대한 정의와 경계를 모호하게 해 디지털 시대에 그렇지 않아도 위기를 맞고 있는 언론의 신뢰성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트럼프식 가짜뉴스 활용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주를 이뤘지만, 가상화폐 광풍과 북핵 위기 등을 악용한 신종 사기에 가짜뉴스가 동원되면서 폐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미국과 북한 간에 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금 투자를 유도해 1640만 홍콩달러(약 22억 4000만원)를 챙긴 금융사기범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상어가 된 가짜뉴스 정의부터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범위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대책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짜뉴스는 “정치적·경제적 목적으로 뉴스 형식을 차용해 만들어 낸 허위 및 거짓 정보”로 정의된다. 문제는 지난해 이후 가짜뉴스라는 표현이 보편화되면서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류의 ‘카더라 통신’까지 모두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에 얼버무려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가짜뉴스의 역사는 깊다. ‘서동요’는 백제 무왕이 선화 공주와 결혼하려고 만들어 낸 가짜였으며, 1923년 간토대지진 한국인 학살도 가짜뉴스에서 비롯됐다.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역사가 긴 가짜뉴스가 새삼 2016년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가짜뉴스가 유통되는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은 가짜뉴스인지 알면서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의견이 비슷한 뉴스를 소비하려는 이른바 ‘확증편향’ 때문으로 분석되곤 한다.사람들은 흔히 가짜뉴스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지칭하곤 한다. 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포함해 16개국에서 선거 때 가짜뉴스가 등장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국은 지난해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가짜뉴스신고센터 및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일 개설된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 신고센터에는 14일까지 2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 정부 정책에 대한 왜곡 글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정보지’와 카페·블로그 글 등의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 가짜뉴스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게 많지만 구분이 무의미해진 상태다.앞서 지난 5일 민주당은 개헌 관련해 “동마다 인민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동성애와 관련한 헌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등의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가짜뉴스는 단순 허위·조작된 뉴스가 아니라 기존 체제 전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용어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미국 비영리재단 퓨리서치의 2016년 가짜뉴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미국 성인의 64%가 가짜뉴스 때문에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최근의 갤럽 조사에서도 공화당 지지층의 42%는 특정 정치인이나 단체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뉴스는 사실이더라도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17%도 그렇다고 답변해 심각성을 더한다. 가짜뉴스가 ‘진짜 뉴스’에 대한 신뢰도에 타격을 주는 것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가짜뉴스로 인해 진짜 뉴스를 볼 때에도 가짜인지를 의심한다’는 질문에 75.9%(매우 동의 25.0%, 약간 동의 50.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오세욱 선임연구위원은 “가짜뉴스가 기존의 정상적인 뉴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규제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1일부터 ‘네트워크시행법’ 시행에 들어갔다. 가입자 200만명 이상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운영 업체가 혐오 발언이나 가짜뉴스가 포함된 글을 발견한 지 24시간 안에 삭제하지 않으면 최대 5000만 유로(약 640억원)의 벌금을 물린다. 시행 첫날 혐오 발언을 올린 극우정당 소속 정치인의 트위터 접속이 12시간 차단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막는 새로운 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중 가짜뉴스가 퍼지면 법원이 해당 웹사이트나 SNS 계정을 폐쇄하고 뉴스 삭제를 명령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여야 의원들이 가짜뉴스 확산을 저지하고자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을 제출해 놓고 있다. 민주당은 독일처럼 가짜뉴스 생산·유포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언론이든 정치권이든 ‘가짜뉴스 vs 진짜뉴스’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법적 규제와 함께 SNS 업체들의 자율 규제, 팩트체크 강화,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미디어 교육이 진행돼야 가짜뉴스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고 보지만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가짜뉴스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2015년 6월 서울게임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상작이 유관순 열사를 찢어진 치마에 풀어헤친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유관순 열사’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주최측은 “이번 공모전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별하여 발표한다”며 2등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상으로는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학원장 추천서가 주어졌다. 공모전의 주제가 ‘영웅의 환생’이었지만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숨진 역사적 위인을 성적으로 묘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난여론이 SNS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주최측은 수상작 발표 게시글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역사적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게임 속 여성캐릭터들의 성적 대상화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공모작에 시상해 논란이 됐다. 가해자쪽(한국)에서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넥슨 ‘서든어택2’는 여성캐릭터를 두고 선정성 논란이 일자 정식 출시 1주일 만에 여성 캐릭터 2종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교전 중에 사망하는 장면에서 다리를 벌린 채 쓰러진다거나 특정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강조해 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은 특정 캐릭터의 이미지가 과도한 선정성을 띄도록 변경되는 기능이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해 기존 이용등급을 유지했다. 논란이 돼야 뒤늦게 고쳐지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게임 캐릭터를 통해 잘못된 성인식이 성인을 비롯해 청소년층에게도 확대·재생산될 수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 유저들이 대부분인 게임업계 특성상’이라는 해명도 변명일 뿐이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게임을 이용한 남성은 73.8%, 여성은 61.9%로 10% 남짓한 차이였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4%대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영화> ‘언프리티 소셜 스타’ 오프닝 무삭제 영상

    <새영화> ‘언프리티 소셜 스타’ 오프닝 무삭제 영상

    SNS라는 트렌디한 소재와 신선한 스토리로 이목이 쏠리는 영화 ‘언프리티 소셜 스타’ 오프닝 무삭제 영상이 공개됐다. ‘언프리티 소셜 스타’는 SNS 홀릭 ‘잉그리드’가 워너비 소셜 스타 ‘테일러’를 만나기 위해 LA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영상은 ‘테일러’의 일상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았다. LA 베니스 비치를 거니는 ‘테일러’의 행복한 모습부터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일상이 음악에 맞춰 스타일리쉬하게 펼쳐져 눈길을 끈다. 이어 ‘잉그리드’가 ‘테일러’를 ‘팔로우’하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의 출발을 예고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스칼렛 위치’ 역으로 국내에서도 익히 얼굴을 알린 엘리자베스 올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삶을 사는 소셜 스타 ‘테일러’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오 마이 그랜파’, ‘라이프 애프터 베스’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오브리 플라자가 습관적으로 ‘좋아요’만 누르는 SNS 홀릭 ‘잉그리드’로 분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는 제33회 선댄스 영화제 왈트 솔트 각본상을 받았으며, 비평가들의 평가로 산정되는 로튼 토마토 지수 86%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맷 스파이서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았다. ‘언프리티 소셜 스타’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짜뉴스 방지법 만들 것”

    “가짜뉴스 방지법 만들 것”

    에마뉘엘 마크롱(41)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검증되지 않은 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몇 주 내로 새로운 법안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어 “법안이 제정되면 법원은 문제가 되는 뉴스 콘텐츠의 삭제와 해당 소셜미디어 계정 패쇄, 웹사이트 접근 차단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에는 언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전적 후원을 받고 있는 웹사이트는 후원자를 공개하고 후원 금액에 상한선을 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당국은 선거 기간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을 삭제하거나 해당 웹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동성애자라는 주장에서부터 해외 비밀 계좌 보유설까지 다양한 가짜뉴스에 시달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銀 대북 송금’ 유포자 고소

    우리은행은 대북 송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가짜뉴스를 인터넷에 유포한 이(성명 불상자)를 남대문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단독] 우리은행 30억원 대북 송금 정황 드러나’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밝혔다. 해당 가짜뉴스는 우리은행이 30억원 대북 송금 정황에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검찰 소환조사도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가짜뉴스 삭제 요청을 했으나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허위 사실에 따른 기업평판·기업가치의 훼손이 우려돼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은행, ‘30억 대북송금’ 악의적 가짜뉴스 유포자 형사고소

    우리은행은 대북송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가짜뉴스를 인터넷에 유포한 이(성명 불상자)를 남대문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단독] 우리은행 30억원 대북송금 정황 드러나’라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밝혔다. 해당 가짜뉴스는 우리은행이 30억원 대북송금 정황에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검찰 소환조사도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가짜뉴스 삭제 요청을 했으나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허위사실에 따른 기업평판·기업가치의 훼손이 우려돼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유언비어 등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아인, ‘정려원 수상소감 지적’ 김성준 앵커에 “수상소감은 연극 아냐”

    유아인, ‘정려원 수상소감 지적’ 김성준 앵커에 “수상소감은 연극 아냐”

    배우 유아인이 정려원의 수상소감을 지적한 SBS 김성준 앵커의 SNS 글에 대해 입을 열었다.2일 유아인은 SBS 김성준 앵커의 트위터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풀었다. 유아인은 “수상소감은 연극이 아닙니다. 시청자와 창작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극이라면 즉흥극이겠죠”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유아인은 이어 “시상식 무대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중한 무대입니다. 연극 무대가 아니란 말입니다”라며 김성준 앵커의 말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정려원은 지난 2017년 12월 31일 진행된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이라는 드라마는 성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감기처럼 이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 있지만 가해자들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성범죄, 성폭력에 대한 법이 더 강화돼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 받고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더 높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를 본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도 소름 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걸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그는 글을 삭제했다. 다음은 유아인 SNS 글 전문. <인생이라는 무대, 삶이라는 연극, 사람이거나 배역이거나>⠀⠀⠀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라고 김성준 님께서 쓰신 트윗을 보았습니다. 저는 배우 유아인입니다. 수상소감을 훌륭하게 연기하는 연기자가 아니어서 답변드릴 자격이 부족할지도 모르겠으나 SBS 시상식 방송의 수상자 역할을 해 본 사람으로서 몇 말씀 올립니다. ‘시상식 방송’은 큐시트와 대본을 가지고 진행되죠. 하지만 수상소감은 연극이 아닙니다. 시청자와 창작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극이라면 즉흥극이겠죠. 우리는 도대체 그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참여해야 할까요. ⠀⠀⠀⠀⠀⠀⠀⠀⠀⠀⠀⠀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시상식 무대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중한 무대입니다. 연극 무대가 아니란 말입니다. 어쩌면 다들 재미없고 형식적인 연극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답안지에 정답을 쓰듯이. 답안지를 채점하듯이. ‘김성준’님. 당신의 소명을 스스로 잘 성찰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SBS 보도국 부장, SBS 보도국 앵커, SBS 청와대 출입기자인 당신은 연기자인지 직업인인지. 앵무새인지 사람인지. 그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이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 ⠀⠀⠀⠀⠀⠀⠀⠀⠀⠀⠀⠀ 성공하는 기술이 아닌 성장을 통한 성공을 기대하겠습니다. 부디 복받으세요 새해에는. 그리고 하나 더. “유아인의 느끼하면서도 소름 돋는 수상소감”. 하하하. 2년 전 SBS에서 제가 했던 수상소감을 보고 느끼하셨다면 그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소름이 돋았다면 어째서 소름이 돋았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느낌이고 당신의 소름입니다. ⠀⠀⠀⠀⠀⠀⠀⠀⠀⠀⠀⠀ ps. 연극 무대에 올라간 배우의 잘하는 연기를 보고 싶으시면 시상식 말고 공연장 찾으시기를 추천합니다. sbs 뉴스 시청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2017 K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성준 앵커 “정려원 수상소감 생각보다 아니었다” 발언에 뭇매

    김성준 앵커 “정려원 수상소감 생각보다 아니었다” 발언에 뭇매

    SBS 김성준 앵커가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정려원의 수상소감에 대해 언급했다가 역풍을 맞았다.김성준 앵커는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 소름 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며 “왜 수많은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라고 글을 남겼다. 전날 배우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마녀의 법정’이라는 드라마는 성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감기처럼 이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 있지만 가해자들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성범죄, 성폭력에 대한 법이 더 강화돼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 받고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더 높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성준 앵커는 정려원의 소감을 유아인과 빗대며 ‘별로’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 그를 향한 비난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성준 앵커는 “내용에 대해서는 100% 공감한다. 잘했다. 많은 이들이 용기를 얻었을 거다. 그걸 탓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연말 시상식에서 조차 연기 하라는 말이냐”, “진심으로 전한 수상소감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일” 등의 비난을 여전히 쏟아내고 있다. 결국 김성준 앵커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P카메라, 초기 비번 변경 의무화…해킹 막는다

    IP카메라, 초기 비번 변경 의무화…해킹 막는다

    최근 불법 촬영·유포 사례 속출 제조·수입업체 보안인증제 시행 지능형 IP카메라 등 개발 지원도정부가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에 대한 보안 강화와 산업 육성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잇단 해킹 등으로 사생활 침해는 물론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는 IP 카메라에 대해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린 첨단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IP 카메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IP 카메라는 폐쇄회로(CC)TV와 유·무선 인터넷을 결합한 형태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 각종 시설 경비에 유용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해킹 등 범죄 위협에도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실제 지난 9월에는 IP 카메라 1402대에 무단 접속해 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피의자 5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더욱이 현재 유통되고 있는 IP 카메라 중 상당수는 해킹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IP 카메라 해킹 사고는 비밀번호 자체를 설정하지 않거나 ‘0000’, ‘1234’ 등 간단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탓에 발생하고 있다. 영상 해킹 사이트인 인서캠은 출고 때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하는 IP 카메라를 찾아내 126개국에서 2만여개의 영상을 유출해 지난해 1월 문제가 됐다. 당시 우리나라에 있는 IP 카메라에서 찍힌 영상 500여개도 포함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10월 국내 판매 실적이 높은 33개사 261종의 제품에 대해 보안 수준을 점검한 결과 30%인 78종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IP 카메라 제조·판매·수입업체에 초기 비밀번호를 단말기마다 다르게 설정하거나 이용자가 변경해야 동작하는 기능을 탑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IP 카메라 해킹 방지에 필수적인 ‘보안 체크리스트’를 제정해 제조·수입업체가 이를 이행토록 권고하고 IP 카메라를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대한 ‘보안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IP 카메라로 찍은 불법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긴급 심의를 통해 해당 영상물에 대한 즉각적인 삭제·차단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IP 카메라는 침입이나 도난 방지 등 보안 장치로서의 활용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빅데이터 수집 장치로서의 중요성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IP 카메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3억 달러(약 7조원)에서 2020년에는 195억 달러(약 2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 세계적으로 단순 감시형 CCTV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IP 카메라로 발전하고 있으나 우리는 영상 분석 등 지능형 기술이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저가의 외국산 IP 카메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면 인식과 무인 경계 등 지능형 영상기술, IP 카메라를 비롯한 소형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보안 요소 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성능을 점검·보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안전산업 분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무사, 국방부 TF 압수수색 미리 알았다”…감청 정황

    “기무사, 국방부 TF 압수수색 미리 알았다”…감청 정황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국군기무사령부가 최근 자신들을 수사 중인 국방부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 요원이 감청을 통해 TF의 압수수색 계획을 사전에 포착한 뒤에 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한 문건을 TF가 확보했다고 한다.국방부 TF는 지난 4일 경기 과천에 있는 기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TF 소속 군 검찰단은 기무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사이버 댓글 활동에 관여한 정책홍보부서 등의 관련 서류와 PC 등을 대거 압수했다. 기무사가 지난 2008년~2010년 정치 개입 목적으로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사이버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다. 그런데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TF가 압수한 PC에서 삭제됐던 문건을 복구했더니, 기무사가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보고서 형태의 복구된 문건에는 TF의 기무사 압수수색이 임박했다며, 감청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SBS는 전했다. 수사 대상인 기무사가 수사 주체인 TF를 감청해 강제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2013년 국방부가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대해 수사할 때도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 누설된 정황이 있다. 만일 기무사의 감청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감청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SBS는 지적했다. 기무사는 최근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과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에 대한 댓글 대응과 사이버상 좌파활동 대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총선 영향력 평가보고서 등 정치적 관여가 의심되는 과거 정권 시절의 기무사 내부 자료 등을 TF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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